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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선사심성론(雲峰禪師心性論)

1. 저자
운봉 대지雲峰大智(생몰년 미상) 우화 설청雨花說淸과 풍담 의심楓潭義諶(1592~1665) 등에게 수학. 1686년에 자장自章이 쓴 서문에 따르면 1686년경에 운봉 대지는 80세의 노승이었으며, 『심성론』 판각을 직접 주도한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대략 1606년을 전후하여 태어나 1690년 전후에 입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서지 사항
발행지 미상, 1686년(숙종 12) 이후 간행. 목판본. 28.4×19.0cm.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을 저본으로 하고, 고려대학교 소장본을 갑본甲本으로 하여 교감한 것을 『한국불교전서』 제9책에 수록하였다.
3. 구성과 내용
발행지 미상, 1686년(숙종 12) 이후 간행. 목판본. 28.4×19.0cm.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을 저본으로 하고, 고려대학교 소장본을 갑본甲本으로 하여 교감한 것을 『한국불교전서』 제9책에 수록하였다.본서는 서문, 〈운봉선사심성론雲峰禪師心性論〉, 〈심성후발心性後跋〉과 부록(〈간병후서揀病後書〉, 〈갑계동참발원문甲契同參發願文〉, 〈경책문인警策門人〉, 시편)으로 이루어져 있다.<개행>〈운봉선사심성론〉은 다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는데, 후반부는 운봉 선사의 제자인 서암 계곡栖岩溪谷이 과석科釋한 것이다. 저본과 갑본 두 판본에 차이가 있다. 전반부는 같은 판본을 인출印出한 것이지만, 후반부는 글자체와 편목編目이 달라지고 있어서 서로 다른 목판을 인출한 것임을 알 수 있다.<개행>본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운봉선사심성론〉의 전반부는 『대승기신론』에 기반을 두고 대체로 두 가지를 논의하고 있다. 하나는 성리학의 심성론에 비해 불교의 심성론이 철학적 우위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성리학의 무극無極과 태극太極을 불교의 성각性覺과 명각明覺에 대비하여 설명하였다. 다른 하나는 당시 불교계 내부에 있었던 일법신설一法身說 대 다법신설多法身說의 심성 논쟁을 소개한 것인데, 저자는 이 중 다법신설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