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닫기

설담집(雪潭集)

1. 저자
설담 자우雪潭自優(1709~1770) 속성은 김金, 본관은 김해, 자는 우재優哉, 전남 담양 출생. 충북 옥천 복천사福泉寺의 서곡瑞谷 장로에게 머리를 깎고, 모은暮隱 화상에게 계를 받았다. 1738년 영암 월출산 도갑사道岬寺 동림암東林庵에서 소요逍遙 문파의 정맥을 계승하여 강석을 연 후, 다시 모은 화상에게 가서 법을 이었다. 강천사剛泉寺 연대암蓮臺菴에서 입적하였다.
2. 서지 사항
발행지 미상, 1784년(정조 8) 간행. 목활자본. 30.5×19.0cm. 2권 1책. 규장각에 2종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채제공蔡濟恭의 서문이 있는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한국불교전서』 제9책에 수록하였다.
3. 구성과 내용
발행지 미상, 1784년(정조 8) 간행. 목활자본. 30.5×19.0cm. 2권 1책. 규장각에 2종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채제공蔡濟恭의 서문이 있는 판본을 저본으로 하여 『한국불교전서』 제9책에 수록하였다.서문ㆍ상권ㆍ하권ㆍ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개행>권두에는 목만중睦萬中ㆍ채제공蔡濟恭 등의 서문이 있다. 본문은 상ㆍ하 두 권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권에는 시 48편이 실려 있고, 하권에는 간찰 27편과 서序ㆍ기記 각각 1편, 문文 3편, 그리고 제문祭文 2편과 기행문 1편이 수록되어 있다.<개행>저자는 승려로서 유ㆍ불ㆍ선의 경전을 아울러 섭렵하였고, 그 교유에 있어서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시문은 내용상으로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고덕 스님과 도반 그리고 문도들에게 써 주거나 화답한 시, 둘째는 고을 수령 및 선비들과 주고받은 시, 셋째는 여행 중의 풍광 및 감흥을 읊은 시 등이다.<개행>산문으로서, 호남 일대를 유람하면서 쓴 기행문 〈몽행록夢行錄〉과 각계각층의 인사와 주고받은 간찰은 저자의 행적을 자세히 알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조선 후기 호남 지방의 향토 연구와 인물 관계 및 불교계의 동향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몽행록〉은 그가 강석講席에서 물러난 1763년 음력 8월 27일부터 30여 일 동안, 김제의 금산사金山寺부터 내장산까지 사찰을 두루 탐방하며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