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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암유집(兒庵遺集)

1. 저자
아암 혜장兒菴惠藏(1772~1811) 다른 호는 연파蓮坡. 월송 재관月松再觀에게 구족계를 받았고, 춘계 천묵春溪天默으로부터 학업을 연마했으며, 정암晶岩의 제자이다. 불경은 물론 유학에도 능통하여 정약용丁若鏞ㆍ김정희金正喜 등과 교분이 깊었다.
2. 서지 사항
서울 신문관新文館, 1920년 발행. 신연활자본. 3권 1책. 22.4×15.3cm.
3. 구성과 내용
서울 신문관新文館, 1920년 발행. 신연활자본. 3권 1책. 22.4×15.3cm.권수卷首에 하정荷亭 여규형呂圭亨이 쓴 〈아암유집서兒菴遺集序〉가 있고, 권말에는 정약용이 지은 〈동방제십오조연파대사비명東方第十五祖蓮坡大師碑銘〉, 〈만아암輓兒菴〉, 그리고 쓴 사람의 이름을 알 수 없는 〈아암화상만사兒菴和尙輓詞〉 등이 부록에 실려 있으며, 손제자인 원응 계정圓應戒定이 지은 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개행>권1에 시 16편 78수, 권2에는 상량문 2편과 축문 1편, 비명碑銘 1편, 탑명塔銘 1편, 9인에게 보낸 서간문 26편, 권3에는 〈종명록鍾鳴錄〉, 〈능엄서언楞嚴緖言〉, 〈아암장공탑명兒菴藏公墖銘〉 등 총 3편이 실려 있다.<개행>이 가운데 〈종명록〉은 수룡 색성袖龍賾性과 기어 자홍騎魚慈弘의 질문을 받고 아암이 대답한 내용으로 『주역』의 괘변卦變ㆍ하도河圖ㆍ태극太極ㆍ양의兩儀ㆍ작괘법作卦法에 대한 문답과 『논어』 「학이學而」편 등에 대한 문답, 그리고 『능엄경』에 대하여 문답한 것으로서 그의 학문이 유불을 통섭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 〈종명록〉은 원래는 18조항이었으나 8조항은 유실되고 지금 남아 있는 부분은 10조항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