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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열전(東師列傳)

1. 저자
범해 각안梵海覺岸(1820~1896) 자는 환여幻如. 전남 해남 대둔사大芚寺의 호의 시오縞衣始悟에게 편양파鞭羊派의 법맥을 이어받았고, 초의 의순草衣意恂에게도 수학하였다. 교학과 불교사에 정통하여 강학講學에 전념하는 한편 『유교경기遺敎經記』ㆍ『명수집名數集』ㆍ『은적사사적隱跡寺事蹟』 등 많은 책을 썼다.
2. 서지 사항
발행지 미상, 1894년(고종 31) 찬술. 필사본. 6권 3책. 32.0×21.6cm. 1941년 조선사편수회朝鮮史編修會 소장본을 등사한 것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3. 구성과 내용
발행지 미상, 1894년(고종 31) 찬술. 필사본. 6권 3책. 32.0×21.6cm. 1941년 조선사편수회朝鮮史編修會 소장본을 등사한 것으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본서는 삼국 시대부터 19세기 후반까지 총 198명의 고승 전기를 모은 승전僧傳 역사서이다. 각 권 앞에 ‘두륜산인 구계 선집편차頭輪山人九階選集編次’라고 되어 있고, 서문과 발문은 없다.<개행>권1은 삼국시대 아도阿度 화상부터 조선 초의 무학無學 왕사까지 20명, 권2에서는 고려 말의 선승 태고 보우太古普愚부터 조선 중기 청허 휴정淸虛休靜으로 전해진 태고 법통太古法統과 청허계 적전嫡傳 계보 20명을 수록하였다. 권3은 대둔사의 강학 종사宗師 및 강사講師, 부휴계浮休系 승려를 포함한 23명, 권4에는 대둔사의 교학종장 연담 유일蓮潭有一을 필두로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기에 주로 활동한 강사와 선사 등 53명의 행적이 소개되고 있다. 권5는 19세기의 강사와 선백禪伯 등 48명, 권6은 대개 편자 당시에 생존하던 이들로 1908년 원종圓宗을 창설한 이회광李晦光까지 모두 34명의 전기가 기재되었다.<개행>본서에 수록된 고승들의 대부분은 조선 후기의 승려들이며 편자가 속한 편양파, 특히 대둔사 계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