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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찬백영(淨土贊百詠)

1. 저자
금명 보정錦溟寶鼎(1861~1930) 속성은 김金, 전남 곡성군 운용리에서 출생. 가야왕伽耶王의 후예 학성군鶴城君 완完의 후손. 15세에 순천 송광사 금련金蓮 화상에게 출가하였고, 17세에 경파景坡 화상에게 계를 받았다. 이후 사방을 유력하면서 대종장들에게 참학하여 지견을 넓혔으며, 사서 6경과 노장에 이르기까지 제가의 사상들을 고루 섭렵하였다. 그의 명성이 알려지자 본사인 송광사뿐만 아니라 지방 학림과 화엄사, 대흥사 등 본산 사찰에서도 선사를 초빙하여 강의를 들었다.
2. 서지 사항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926년 찬술. 필사본. 1권 1책. 26.3×18.2cm. 석존 응화釋尊應化 2953년(1926) 4월 8일에 다송실茶松室에서 보정寶鼎이 썼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저자가 머물던 순천 송광사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3. 구성과 내용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926년 찬술. 필사본. 1권 1책. 26.3×18.2cm. 석존 응화釋尊應化 2953년(1926) 4월 8일에 다송실茶松室에서 보정寶鼎이 썼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저자가 머물던 순천 송광사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본서는 백암 성총栢庵性聰이 63세 때(1693년) 『정토보서淨土寶書』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자신의 인생 여정과 수도의 과정에서 느꼈던 것, 세상에 대한 목소리 등을 담은 장편의 한문 염불 가요인 『백암정토찬栢庵淨土讚』의 문학적 감동을 재생하고자 운자韻字를 그대로 따다가 100수의 시를 지은 칠언율시의 장편 염불가요이다.<개행>이 책의 100수 시의 제목을 보면 『대아미타경大阿彌陀經』 56분分에 의거하여 저술한 찬시讚詩로서 100수를 채우기 위하여 56분 중 법회대중분法會大衆分ㆍ아난발문분阿難發問分ㆍ오십삼불분五十三佛分ㆍ대원문불분大願問佛分을 제외한 52분과, 56분 중 제6분인 사십팔원분四十八願分의 내용에 나오는 아미타부처님의 48가지 대원을 합하여 100수로 만든 가요로서 한국의 정토가요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높은 작품이다. 가요의 형식은 칠언율시로서, 매 수마다 운자와 평측을 그대로 지키면서 시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