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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승니록(東國僧尼錄)

1. 저자
미상. 유학자로 추정.
2. 서지 사항
발행지 미상, 1794년(정조 18) 이후 찬술. 필사본. 1책. 27.0×19.0cm. 일본 『만속장경卍續藏經』 2편 을乙 23투套 3책에 수록. 1751년에 나온 『택리지擇里志』가 인용되어 있고, 1794년에 건립된 묘향산 수충사酬忠祠가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이후에 찬술된 것으로 보인다.
3. 구성과 내용
발행지 미상, 1794년(정조 18) 이후 찬술. 필사본. 1책. 27.0×19.0cm. 일본 『만속장경卍續藏經』 2편 을乙 23투套 3책에 수록. 1751년에 나온 『택리지擇里志』가 인용되어 있고, 1794년에 건립된 묘향산 수충사酬忠祠가 기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이후에 찬술된 것으로 보인다.신라와 고려, 조선 중기 고승들의 행적과 사상을 약술한 일종의 고승전高僧傳. 구성은 「명승名僧」 48명, 「니고尼枯」 1명, 「시승詩僧」 18명, 「역승逆僧」 1명, 「간승奸僧」 1명으로 편제되어 총 69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다. 「명승」은 본여 선사本如禪師에서 화암華岩(嘿行者)까지 고승들의 이름 및 행적을 대체로 시대순으로 정리하였고, 「니고」에는 신라 김유신金庾信의 부인 김씨의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개행>고려 이전의 승려는 법명이나 법사法嗣만 기재되고 게송, 행적, 비문 등 관련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잘 알려진 인물로는 신라의 원효元曉와 의상義相, 나말여초 9산선문의 조사祖師, 고려의 대각 국사大覺國師 의천義天과 보조 지눌普照知訥, 그리고 고려 말 나옹 혜근懶翁惠勤 등의 선승, 조선 중기의 청허 휴정淸虛休靜과 사명 유정四溟惟政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신라 말 해인사海印寺 사간장경판寺刊藏經板 조성을 주도했다고 전하는 이거인李居仁의 행적을 소개하고 있다.<개행>본서에서 인용한 자료는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과 각종 사찰 고적기, 『고려사高麗史』,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최자崔滋의 『보한집補閑集』, 이수광李晬光의 『지봉유설芝峰類說』, 이이李珥의 『석담일기石潭日記』, 유성룡柳成龍의 『서애집西厓集』 등이다. 이러한 인용 서책의 성격과, 고려 말 공민왕 때의 신돈辛旽을 역승, 16세기 중반 선교 양종禪敎兩宗을 재건한 허응보우虛應普雨를 간승으로 규정한 점에서 본서의 저자를 유학자로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