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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金剛山)

   
《금강산金剛山》은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에서 금강산을 널리 소개하고, 불교를 선전할 목적으로 간행한 월간잡지이다. 이 잡지는 1935년 9월에 창간되어 1936년 6월의 통권 10호까지 나왔으나 그 이후에는 휴간되었다. 《금강산》의 간행은 표훈사 주지인 최원허崔圓虛가 주도하였으나, 편집 겸 발행자는 권상로權相老가 담당하였다. 당시 그 간행의 발기인은 당시 불교계의 유명인사가 다수 참여하였거니와 그 주요인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송만공, 방한암, 백용성, 한용운, 강대련, 백성욱, 송만암, 오성월, 이회명, 기석호, 이고경, 김구하, 김적음, 이종욱, 안진호, 김태흡, 박대륜, 설석우, 이탄옹 등의 인사를 찾아볼 수 있다. 그 발기인에는 몇 명의 일본인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1935년 8월 31일 각황사에서 금강산불교회金剛山佛敎會의 조직 발기인준비회 및 창립 총회가 개최되었다. 이 금강산불교회의 목적이 ‘금강산을 중심으로 조선불교를 연구 우又는 선전宣傳함’이라고 전하는 것을 보면, 《금강산》을 간행하였던 주체를 금강산불교회로 볼 수 있다. 그 회에서는 고문・회장・총무간사・서기 등의 임원을 정하였고, 그 회에서는 잡지의 간행을 결정하면서 동시에 출판부・편집부 등을 두었다. 권상로는 그 출판부의 간사幹事였다.
이에 금강산불교회는 금강산의 진면목을 널리 세계에 천양하고, 연구와 사업을 통한 불교정신을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정하면서 그 기관지로서 《금강산》을 간행한 것이다. 한편 《금강산》의 발행소인 금강산사金剛山社는 잡지 간행의 편리성 등을 고려하여 경성에 두었으며, 금강산사의 지사支社를 전국 10여 처에 두기도 하였다. 그리고 당시 안진호安震湖가 주도한 만상회卍商會와 김태흡金泰洽이 주간하였던 불교시보사佛敎時報社가 《금강산》의 분매소分賣所가 되었는데, 이는 안진호와 김태흡이 각각 금강산불교회의 선전부 간사와 편집부 간사를 맡았던 연고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잡지는 금강산불교회의 전모와 함께 《금강산》을 간행한 표훈사, 그리고 표훈사의 본산인 유점사楡岾寺 등 의 당시 동향을 전하는 자료가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