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전생의 업장까지도 소멸시킬 만큼 열심히 수행한 뒤에야 내세에는 극락세계에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 이 경의 요지이다.

수(隋, 581~619)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 jñānagupta)가 595년에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번역하였다.

이역본으로 『대보적경』의 제25 「발승지락회(發勝志樂會)」가 있다.

이 경은 2권으로 되어있다.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륵보살이 희론(戱論)하기 좋아하며 힘써 정진하지 않는 60명의 보살들을 데리고 부처님께 가서 설법해주시기를 청하자,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전생의 죄과를 일깨워주셨다. 그리고 보살은 번잡한 곳을 떠나 조용한 곳에서 온갖 번뇌와 욕망을 떠나 수행에만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의 잘못을 따지거나 시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하셨다. 이에 보살들은 전생의 허물 등 모든 업장을 참회하고 열심히 수행하였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