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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상보살문대선권경(慧上菩薩問大善權經)

1. 개요
산스크리트경명은 Upāyakauśalya)jñānottarabodhisattvaparipṛcchā(sūtra)이고, 티벳어경명은 Ḥphags pa thabs mkhas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줄여서 『대선권경』ㆍ『혜상보살경』이라 하며, 별칭으로 『대승방편경(大乘方便經)』ㆍ『방편소도무극경(方便所度無極經)』ㆍ『선권방편경(善權方便經)』ㆍ『선권방편소도무극경(善權方便所度無極經)』이라고도 한다. 총 2권이며,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가 285년에 번역하였다. 이 경은 부처님께서 혜상보살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대승 보살이 어떠한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해야 하는 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또한 대승보살은 오직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온갖 방편을 갖추어 노력해야 함을 설하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서진(西晋)시대에 축법호(竺法護, Dharmarakṣa)가 285년에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이역본으로 『대보적경(大寶積經)』의 제38 대승방편회ㆍ『불설대방광선교방편경(佛說大方廣善巧方便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사위성의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였다. 그때 부처님은 혜상 보살의 질문을 받고 나서, 보살은 중생을 제도하는 방편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보살은 무엇보다도 공(空), 무상(無想), 무원(無願)에 철저해야 한다. 그러한 바탕 아래 중생 구제를 위해서 정진하는 것이 바로 보살이다. 특히 부처님의 전생과 미륵 보살의 전생 이야기 등을 통해서, 보살은 모름지기 교묘한 방편을 적절하게 적용함으로써 중생을 구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한 방편을 가리켜 불가사의한 선교(善巧) 방편이라 한다. 또한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겪은 모든 일들이 다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일념에서 비롯된 방편으로 행한 것임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요컨대 대승 보살은 오로지 중생 구제를 위해서 온갖 방편을 갖추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