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

이 경은 약 9백자 가량의 작은 경으로, 천전(千轉) 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Stoṅ ḥgyur shes bya baḥi gzuṅs이다. 줄여서 『천전다라니(千轉陀羅尼)』라고 하며, 별칭으로 『천전관세음주경(千轉觀世音呪經)』·『천전다라니관세음보살주경(千轉陀羅尼觀世音菩薩呪經)』이라고도 한다.

중국 당나라 때 지통(智通)이 653년에 총지사(總持寺)에서 한역하였다.

이역본으로 아지구다(阿地瞿多)가 한역한 『다라니집경(佛說陀羅尼集經)』의 제5권, 현장(玄奘)이 한역한 『주오수(呪五首)』, 시호(施護)가 한역한 『천전대명다라니경(千轉大明陀羅尼經)』이 있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약 9백자 가량의 작은 경으로, 천전(千轉)다라니와 그 공덕을 설한다. 먼저 천전다라니를 설하고, 천전인(千轉印)을 맺는다. 이 다라니를 염송하면 모든 죄업을 소멸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경은 이역본과 달리 제단을 건립하는 수법을 제시하며, 정토왕생을 위해 독송하는 법을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