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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바제수기경(差摩婆帝授記經)

1. 개요
이 경은 부처님이 마갈다 왕의 부인인 차마바제에게 인과(因果)를 설하고 수기(授記)를 주는 내용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Kṣemavatīvyākaraṇa Sūtra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Ḥphags pa bde ldan ma luṅ bstan pa shes bya ba theg pa chen poḥi mdo이다. 별칭으로 『차마바제수기경(差摩波帝授記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원위(元魏)시대에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525년에 낙양(洛陽)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이 마갈다 왕의 부인인 차마바제에게 인과(因果)를 설하고 수기(授記)를 주는 내용이다. 부처님이 왕사성의 기사굴산에 있을 때, 어느 날 대중과 함께 성안으로 탁발을 갔다. 빈비사라왕의 궁전에 이르자 왕비 차마바제가 부처님에게 설법을 청한다. 부처님은 온갖 보물로 장식한 왕비를 보고 왕비가 전생에 불도를 이루려는 목적으로 복덕(福德)이라는 나무를 심어 지금 그 나무의 무구과(無垢果)를 따먹고 있다고 설한다. 그리고 왕비에게 부처님 자신도 전생에 중생을 구제하겠다 서원하고 6도(度)에 따라 수행했기 때문에 부처가 돼 32상(相)을 갖추었다고 설한다. 왕비는 부처님의 설법에 크게 기뻐하며 불법을 닦아 불도(佛道)를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이에 부처님은 왕비가 장차 공덕(功德) 보승(寶勝) 여래가 될 것이라고 수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