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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선계경(菩薩善戒經)

1. 개요
이 경은 보살의 선계(善戒)에 대해 설한 경전이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Bodhisattvabhūmi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Rnal ḥbyor spyod paḥi sa las byaṅ chub sems dpaḥi sa이다. 줄여서 『선계경(善戒經)』·『보살계경(菩薩戒經)』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보살지선계경(菩薩地善戒經)』·『우파리문보살수계법(優波離問菩薩受戒法)』·『보살지(菩薩地)』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유송(劉宋)시대에 구나발마(求那跋摩, Guṇavarman)가 431년에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보살의 선계(善戒)에 대해 설한다. 보살은 계(戒), 선계(善戒), 이익(利益) 중생계(衆生戒)를 성취하기에 앞서 당연히 우바새계·사미계·비구계를 갖추어야 한다. 보살이 3계를 이미 갖추었다면 보살계(菩薩戒)를 받는다. 보살계를 받으려는 보살은 지심(至心)으로 탐착(貪着)하지 않고 모든 내외의 물건을 버린다. 이때 보살계를 주는 스승은 수계자를 위해 보살계의 8중법(重法)을 설한다. 출가와 재가의 계를 총설해서 일체계(一切戒)라 한다. 보살의 난계(難戒)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대자재(大自在)의 재보가 무량하므로 모두 버리는 것이고, 둘째는 위급한 때에도 계를 조금도 훼손하지 않는 것이며, 셋째는 중생에 따라 행동하되 지계를 훼손하거나 범하지 않는 것이다. 일체(一切) 자계(自戒)에는 수(受)·성(性)·수(修)·방편의 네 가지가 있다. 선인계(善人戒)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스스로 금계(禁戒)를 지키는 것이고, 둘째는 다른 사람이 계를 지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셋째는 계를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는 계를 지키는 자를 보면 기뻐하고 찬탄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계를 범했을 때 참회하는 것이다. 그 밖에 일체(一切) 행계(行戒)에 열세 가지가 있고, 제계(除戒)에 여덟 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