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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문론송(止觀門論頌)

1. 개요
이 경은 세친(世親)의 저술로, 부정관(不淨觀) 및 좌선을 통해 지관(止觀)을 닦을 것을 설한다. 별칭하여 『지관문론칠십칠송(止觀門論七十七頌)』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중국 당나라 때 의정(義淨)이 711년에 대천복사(大薦福寺)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세친(世親)의 저술로, 부정관(不淨觀) 및 좌선을 통해 지관(止觀)을 닦을 것을 설한다. 모두 77송으로 이루어진다. 처음 3송은 서론에 해당하며, 계를 지키고 정법을 듣거나 생각하고 언제나 책려해서 닦아 익히고 생각을 잘 다스려서 여러 대상을 본다면, 그것이 곧 해탈의 원인이 된다고 설한다. 제4부터 제23송까지는 좌선에 대해 설한다. 수정(修定)의 장애, 마음이 산란하지는 원인, 수행자의 소주처(所住處), 관찰의 대상 등에 대해 설한다. 제24송부터 제41송까지는 좌선의 양식에 대해, 특히 4정려(靜慮) 및 4정려에 퇴분(退分)·승진분(勝進分)·주분(住分)·결택분(決擇分)의 네 가지가 있음을 설한다. 제42송부터 제72송까지는 부정관(不淨觀)에 대해 설한다. 즉 방창(膖脹), 청방(靑膖), 농류(膿流), 단괴(斷壞), 식잔(食殘), 골사란(骨邪亂), 타란(打亂), 혈도(血塗), 치골(齒骨)의 여러 가지 모습과 새로 죽은 사람의 시체에 나타나는 32종의 흔적과 백골관(白骨觀)을 자세히 설명한다. 마지막 5송은 만약 이를 수행하면, 항상 범천의 세계에 태어나고 3악도에 떨어지지 않으며 5정거천(淨居天)에 태어난다고 한다. 이와 같은 복덕이 있으니 마땅히 지관을 닦아야 한다고 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