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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변지장반야바라밀다심경(普遍智藏般若波羅蜜多心經)

1. 개요
8세기 초 인도 출신의 학승 법월(法月)이 한역한 것으로, 총 1권으로 되어 있다. 이 경은 세상의 모든 것을 허무하다고 보고, 그 이치를 깨달았을 때 일체 고뇌에서 벗어나며 정신적 해탈을 얻는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을 설법하는 내용이다.
2. 성립과 한역
당(唐)나라 때 법월(法月)이 738년에 장안(長安)에서 한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약경명(略經名)은 『반야심경(般若心經)』·『심경(心經)』이다. 이역본으로는 『마하반야바라밀대명주경(摩詞般若波羅蜜大明呪經)』·『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K-20)·『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K-1383)·『불설성불모반야바라밀다경(佛說聖佛母般若波羅蜜多經)』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에서는 반야바라밀의 핵심적인 내용과 그 공덕을 설하였다.
경의 이름은 ‘보살은 반야 바라밀다의 핵심을 갖고 있으니 보편 지장이라 이름한다.’라고 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왕사성 독수리봉에 모인 보살들 중에서 관세음 보살·문수사리 보살·미륵 보살이 상수(上首)가 되는데, 이들은 모두 삼매와 총지를 얻어서 불사의에 머물고 있다. 또한 관자재 보살이 깊은 반야 바라밀다를 행할 때에도 ‘선정에 들어서 삼매의 힘으로’ 하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삼매 속에서 반야 바라밀다를 행한 것이라는 점은 다른 역본과 비교해서 볼 때 매우 독특한 것이다. 광본 반야바라밀다심경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