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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변분별론소 권삼(中邊分別論疏 卷三)

제목정보
대표서명 중변분별론소 권삼(中邊分別論疏 卷三)
저자정보
저자 원효(元曉)
역자 박인성
발행정보
간행시기 통일신라
형태정보
권사항 v01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1_p0817b
시작책_끝번호 v01_p0837c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62
끝책_시작번호 v01_p0817b
끝책_끝번호 v01_p0837c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62

[서지해제]

1. 저자
원효元曉(617~686) 시호는 화쟁 국사和諍國師, 속성은 설薛. 15세 전후에 출가하였다.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을 시도하였으나 ‘마음 밖에 법이 없다(三界唯心 萬法唯識)’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바꾸었다. 그 후 수많은 다양한 저술을 남겼는데, 저술의 특징으로 ‘종요宗要’와 ‘대의大義’라는 형식과 체재를 들 수 있으며, 일심에 바탕을 둔 화회和會, 화쟁和諍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분황사芬皇寺에서 『화엄경』「십회향품」을 주석한 후 절필하고는 무애행으로 민중 교화에 헌신하였다.
2. 서지 사항
『속장경』 제1편 75투 1책.
3. 구성과 내용
진제眞諦가 번역한 『중변분별론』의 주석서이다. 이 책의 전문全文은 전해지지 않고, 총 7품 중에 제4 「대치품對治品」과 제5 「수주품修住品」과 제6 「득과품得果品」 3품의 주석에 해당하는 권3만 전해진다. 「대치품」은 소승의 수행법인 37도품道品, 즉 사념주四念住ㆍ사정근四正勤ㆍ사신족四神足ㆍ오근五根ㆍ오력五力ㆍ칠각지七覺支ㆍ팔성도八聖道 등의 보리분법菩提分法에 대해 설명한 품이다. 「수주품」은 이전의 37도품에 의거해서 건립된 18위位, 즉 삼승에 공통되는 위(共通位) 일곱 개, 공통되지 않은 위(不共位) 두 개, 차례대로 전후로 안립된 위(前後位) 여섯 개, 동시적으로 안립된 위(同時位) 세 개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이 18위는 37도품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므로 ‘수주’라고 한다. 「득과품」은 이전의 수주에 의해 획득되는 과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원효는 『중변분별론』의 본송本頌을 기준으로 과목을 나누고, 송과 석釋의 문구를 따라가며 상세히 해석하였다. 본문 해석에 앞서 몇 개의 문을 시설해서 그 품의 주제에 대해 총괄적으로 설명하고, 그 후에 본문을 해석하였다. 또 신역 『변중변론辯中邊論』 대신에 구역 『중변분별론』을 저본으로 하였지만, 본문의 해석을 위해 인용하는 문헌들은 신역이 더 많다. 그가 주로 참고한 것은 『구사론』ㆍ『대지도론』ㆍ『잡집론』ㆍ『유가사지론』ㆍ『현양성교론』 등이다. 그는 해석하는 주제와 관련해서 특정 종파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경론들의 다양한 해석들 간의 차이점을 중립적 태도로 진술하였다. 『중변분별론』은 대승 논서이지만 위의 세 품에서는 보살의 바라밀행이 아니라 소승의 성문과 벽지불의 수행법인 37도품을 설했는데, 원효의 소를 통해 그러한 소승의 수행법이 대승의 보살들에서 어떻게 재해석되는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