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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편조동오위(重編曺洞五位)

제목정보
대표서명 중편조동오위(重編曺洞五位)
저자정보
저자 일연(一然)
발행정보
간행시기 고려
형태정보
권사항 v06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6_p0216b
시작책_끝번호 v06_p0244c
시작책_권수 3
시작책_단수 86
끝책_시작번호 v06_p0216b
끝책_끝번호 v06_p0244c
끝책_권수 3
끝책_단수 86

[서지해제]

1. 저자
목암 일연睦庵一然(1206~1289) 첫 법명은 견명見明, 자는 회연晦然, 속성은 김金, 경북 경산 출신. 1214년에 광주 무량사無量寺에 들어갔으며, 가지산문의 종찰인 진전사陳田寺에서 출가하여 선법을 수학하였다. 1249년에 재조대장경 판각을 주관했던 정안鄭晏의 초청으로 남해 정림사定林寺의 주지를 맡았고, 1261년에는 왕명으로 당시 수도인 강화도에 있던 수선사 계통 선월사禪月社(선원사)의 주지가 되었다. 1264년에 다시 경북 지방으로 내려와 오어사吾魚社, 인홍사仁弘社 등에서 문도를 양성하였다. 1278년에 국존으로 책봉되었다. 1284년 이후 군위 인각사麟角寺에 머물며 선종의 가르침을 펼치다 입적하였다.
2. 서지 사항
경남 남해 윤산輪山 길상암吉祥庵, 1680년(숙종 6) 간행. 목판본. 3권.
3. 구성과 내용
조동오위曹洞五位에 대하여 주석을 보완한 문헌. 서두에는 1260년에 일연 자신이 붙인 서를 비롯하여 혜하慧霞 및 광휘廣輝의 서문이 있고, 본문은 상ㆍ중ㆍ하 세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권에는 당나라 동산 양개洞山良介의 〈오위현결五位顯訣〉을 각 단락으로 나누고, 거기에 조산혜하曹山慧霞의 간揀, 광휘廣輝의 석釋, 회연晦然(일연의 자)의 보補 등의 주석이 붙어 있다. 중권에는 송나라 굉지 정각宏智正覺의 〈천동사차송天童四借頌〉과 자연自然의 〈오위보협론五位寶篋論〉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하권에는 보법 노겸普法老謙의 〈동산삼구洞山三句〉와 조산 본적曹山本寂의 〈삼종타三種墮〉와 〈사종이류四種異類〉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일연은 『중편조동오위』를 편찬한 이유에 대해, 서문에서 조동오위에 대한 해석과 해설이 붙은 기존의 책에 오류가 많은 까닭에 거기에 배열을 변경하고 생략할 것은 생략하면서 새롭게 정통오위설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일연의 주장은 두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그 하나는 오위의 각 명칭 가운데 정중래正中來 중심설의 주장인 제4위의 명칭이 겸중지兼中至인 경우와 겸중도兼中到 중심설인 제4위의 명칭이 편중지偏中至인 경우에 대한 일연의 입장이다. 또 하나는 〈축위송逐位頌〉의 작자 문제로서 동산 양개의 작이라는 것과 조산 본적의 작이라는 것에 대한 일연의 입장이다. 이에 대하여 일연은 〈축위송〉의 작자를 조산 본적으로 확립하고, 제4위의 용어를 편중지로 확정하였다. 일연이 『중편조동오위』를 통해서 두 가지의 입장을 주장하여 조동오위 본래의 입장에 충실했다는 점이야말로 오위사상의 전승에 공헌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