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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당야로송(碧松堂野老頌)

제목정보
대표서명 벽송당야로송(碧松堂野老頌)
저자정보
저자 지엄(智嚴)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07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07_p0384a
시작책_끝번호 v07_p0385b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5
끝책_시작번호 v07_p0384a
끝책_끝번호 v07_p0385b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5

[서지해제]

1. 저자
벽송 지엄碧松智嚴(1464~1534) 속성은 송宋, 호는 야로埜老. 제자인 청허 휴정淸虛休靜의 『삼로행적三老行蹟』에일대기가 전한다. 지리산 수국암壽國庵에서 『법화경』을 강설하다 입적하였다. 경남 함양 지리산 벽송사碧松寺에 영정이 전한다.
2. 서지 사항
경남 울산 운흥사雲興寺에서 1690년(숙종 16)에 개간한 『이로행록二老行錄』에 수록. 목판본. 1책. 26.5×16.3cm. 평북 묘향산 보현사普賢寺에서 1569년(선조 2)에 개간한 목판본은 고려대학교에 소장되어 있다. 규장각에 있는 광명산 대법주사大法住寺 개간본 『훈몽요초訓蒙要抄』에는 지엄의 제자 진일眞一이 엮은 『벽송당야로집碧松堂野老集』이 합철되어 있다.
3. 구성과 내용
경남 울산 운흥사雲興寺에서 1690년(숙종 16)에 개간한 『이로행록二老行錄』에 수록. 목판본. 1책. 26.5×16.3cm. 평북 묘향산 보현사普賢寺에서 1569년(선조 2)에 개간한 목판본은 고려대학교에 소장되어 있다. 규장각에 있는 광명산 대법주사大法住寺 개간본 『훈몽요초訓蒙要抄』에는 지엄의 제자 진일眞一이 엮은 『벽송당야로집碧松堂野老集』이 합철되어 있다.제자와 학인들에게 선지禪旨를 전하는 18편의 시문이 실려 있다. 달마의 진영을 소재로 읊은 〈찬달마진讃達摩眞〉과 수행자로서 자신의 본분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자조自嘲}〉 2수 외에 16편은 특정 학인에게 준 법어 또는 시이다.<개행>첫 편 〈증일선선화자贈一禪禪和子〉는 유일하게 산문 형식에 담은 글로서 “삼라만상이 모두 여래의 실상이고, 보고 듣는 등 모든 작용이 반야의 신령한 광명이다.”라고 한 말에 그 이하 글들의 주제가 암시되어 있다. 〈새육공구어賽六空求語〉와 〈시진일선자示眞一禪子〉 등에서는 ‘깊고 미묘한 뜻’을 추구하는 관념적 지향을 경계하고 눈앞에 전개된 낱낱의 현상으로 유도하는 방법이 보인다. 〈증심인선자贈心印禪子〉에서 ‘뜰에 서 있는 잣나무’를 주목한 구절도 같은 맥락이며,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구도조차 헛되다고 읊음으로써 화두 하나에 모든 수행을 통일시키는 방법도 나타난다.<개행>그 밖에 자연이나 일상의 갖가지 장면을 상징으로 활용한 면모도 곳곳에 보인다. 이들은 모두 평상심에 선기禪機의 핵심을 담는 조사선의 전통이 반영된 글이다. 〈시의선소사示義禪小師〉에서는 가사 한 벌과 발우 하나의 단출한 살림살이로 산천을 집으로 삼아 조주문趙州門을 출입하는 두타행자의 전형을 노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