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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사가록(精選四家錄)

제목정보
대표서명 정선사가록(精選四家錄)
저자정보
저자 휴정(休靜)
발행정보
간행시기 조선
형태정보
권사항 v11
확장정보
시작책_시작번호 v11_p0424a
시작책_끝번호 v11_p0425a
시작책_권수 1
시작책_단수 4
끝책_시작번호 v11_p0424a
끝책_끝번호 v11_p0425a
끝책_권수 1
끝책_단수 4

[서지해제]

1. 저자
청허 휴정淸虛休靜(1520~1604) 속성은 최崔, 속명은 여신汝信, 아명은 운학雲鶴, 자는 현응玄應. 부용 영관芙蓉靈觀을 전법사傳法師로 하여 계를 받았다. 남원 땅을 지나다가 닭이 홰를 치며 길게 우짖는 소리를 듣고서 대오하였고, 만행에 힘써 관동 지방을 유람하고 서울로 올라와 승과에 응시하여 중선으로부터 시작하여 마침내 선교양종판사에 이르렀다. 이후 묘향산, 지리산, 금강산을 편력하였다. 팔도십육종도총섭을 맡아 의승군을 지휘하여 국난 극복에 크게 기여하였다. 선을 중심으로 하면서 염불과 정토와 주력 등 제반 수행을 긍정하였으며, 70여 명의 사법 제자를 배출하여 조계선맥의 근간을 형성하였다.
2. 서지 사항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607년(선조 40) 간행. 목판본. 불분권 1책. 26.4×17.8cm. 최근 전남 해남 대흥사大興寺에 휴정의 친필로 알려진 『정선사가록』이 소장된 것이 알려졌고, 그 외에 규장각과 단국대학교에 있는, 1608년(선조 41)에 송광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에 1611년의 필사본이 합철되어 있다.
3. 구성과 내용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松廣寺, 1607년(선조 40) 간행. 목판본. 불분권 1책. 26.4×17.8cm. 최근 전남 해남 대흥사大興寺에 휴정의 친필로 알려진 『정선사가록』이 소장된 것이 알려졌고, 그 외에 규장각과 단국대학교에 있는, 1608년(선조 41)에 송광사에서 간행한 목판본 『간화결의론看話決疑論』에 1611년의 필사본이 합철되어 있다.당나라 선승인 마조 도일馬祖道一ㆍ백장 회해百丈懷海ㆍ황벽 희운黃檗希運ㆍ임제 의현臨濟義玄 고승 4인의 법문에서 참선에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엮은 책. 저자는 먼저 송나라 양걸楊傑이 서문을 남긴 『사가어록四家語錄』을 발췌하여 『강서마조사가록초江西馬祖四家錄草』를 편찬하여 초서로 판각하였고, 그 후 이 책을 저본으로 다시 정선한 것이 바로 본 『정선사가록』이다.<개행>마조의 어록에서는 시중示衆 부분을 실었는데, 자심自心이 곧 부처이니 이 마음이 불심佛心 인 줄 알고 마음 밖에서 따로 부처를 구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백장의 어록은 상당上堂 부분이 실려 있으며, 망상만 여의면 곧 여여如如한 부처임을 강조하고 있다. 황벽의 어록 역시 상당上堂 부분을 실었는데, 도를 배우는 사람이 무심無心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수행하여도 해탈을 이룰 수 없음을 설하고 있다. 임제의 어록도 상당 부분으로, 중생이 치구심馳求心을 쉴 때 부처와 하나가 됨을 강조하고 있다.<개행>중국에서 유행하던 마조의 『사가어록』과는 구별되는 조선에서 필요한 내용을 발췌하였기에 당시 조선의 선풍을 엿볼 수 있다는 데에 가치가 있다. 또 조선 중기 선가의 중심을 이루었던 휴정 서산 대사가 발췌하였다는 점에서 휴정의 선사상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