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지환智還(생몰년 미상) 조선 후기 승려.

경기도 양주 삼각산 중흥사重興寺, 1721년(경종 1) 간행. 목판본. 3권 2책. 34.6×24.3cm.

경기도 양주 삼각산 중흥사重興寺, 1721년(경종 1) 간행. 목판본. 3권 2책. 34.6×24.3cm.수륙재에 관한 의식문 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내용을 추려 모은 의식집. 수륙재는 수중과 육지에서 헤매고 있는 외로운 영혼들에게 불법과 음식을 베풀어 구제하는 의식이다. 책의 첫머리에 석실 명안石室明眼과 무용 수연無用秀演(1651~1719)의 서문이 있다. 명안은 범학梵學이 참모습을 잃어 가는 것을 염려한 지환이 소례문小禮文ㆍ대례문大禮文ㆍ예수문預修文ㆍ지반문志磐文ㆍ자기문仔夔文 등 5종의 의식집 중에서 번잡한 것을 줄이고 빠진 것을 보충하여 자문을 받아 편집하였다고 하였다.<개행>책의 구성은 상권 1책, 중권ㆍ하권 1책으로 되어 있다. 상권은 「대령의對靈儀」부터 「하단헌식의下壇獻食儀」까지 모두 33개의 편목이다. 2책 중권은 「지반삼주야작법절차志磐三晝夜作法節次」부터 「다비문茶毗文」까지 13개의 편목이다. 2책 하권은 「초일풍백우사단작법初日風伯雨師壇作法」부터 「삼주야작법규三晝夜作法規」까지 35개의 편목이다.<개행>이 책은 내용 중에 불보살뿐 아니라 풍백風伯, 우사雨師, 제선諸仙, 용왕, 성황신 등 민간신앙의 대상을 포함하고 있어 불교 의례의 폭넓은 수용 양상을 알 수 있다. 또한 중국 역대 왕실의 성왕聖王, 삼조선三朝鮮의 시조를 위시한 신라, 백제 등 역대 왕실의 성왕, 조선 왕실의 왕과 후비 등에 대한 향사享祀 의식도 포함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조선 후기 다양한 수륙재 의식집 중에서 가장 자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