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이 경은 여의륜 다라니와 다라니의 염송 절차, 약(藥) 제조법, 호마법 등을 설한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Padmacintāmaṇidhāraṇī Sūtra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 Ḥphags pa spyan ras gzigs dbaṅ phyug gi gsaṅ baḥi mdsod thogs pa med paḥi yid bshin gyi ḥkhor loḥi sñiṅ po shes bya baḥi gzuṅs이다.

중국 당(唐)나라 때 보리유지(菩提流支, Bodhiruci)가 709년에 서숭복사(西崇福寺)에서 한역하였다.

주석서는 없으며, 이역본으로 실차난다(實叉難陀)가 한역한 『관세음보살비밀장여의륜다라니신주경(觀世音菩薩秘密藏如意輪陀羅尼神呪經)』, 보사유(寶思惟)가 한역한 『관세음보살여의마니다라니경(觀世音菩薩如意摩尼陀羅尼經)』, 의정(義淨)이 한역한 『관자재보살여의심다라니주경(佛說觀自在菩薩如意心陀羅尼呪經)』이 있다.

이 경은 총1권, 모두 10개의 품으로 구성되며, 다른 이역본에 비해 가장 상세하다. 먼저 「서품(序品)」은 관자재(觀自在) 보살이 부처님의 허락을 얻어 여의륜 다라니를 염송하는데, 이 다라니는 모든 일을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공덕이 있다. 「파업장품(破業障品)」은 모든 질병과 업장을 소멸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염송법품(念誦法品)」은 여의륜 다라니가 세간과 출세간에 모두 공덕이 있음을 설한다. 「법인품(法印品)」은 여의륜 다라니의 수인과 각각의 진언, 그리고 그 공덕에 관해 설한다. 「단법품(壇法品)」은 비밀 여의륜 다라니 대만다라의 작단법을 설하며, 「패약품(佩藥品)」·「함약품(含藥品)」·「안약품(眼藥品)」은 각각 패약·함약·안약 등의 약품 제조 방법과 사용법, 효능을 설한다. 「호마품(護摩品)」은 화단(火壇)을 조성하여 호마 공양을 올리는 방법을 설하며, 「촉루품」은 위와 같이 설한 관자재보살을 찬탄하고 그 다라니의 공덕이 크다는 것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