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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영락경(菩薩瓔珞經)

분류정보
주제분류 교리(敎理)-대승기본(大乘基本)-보살도(菩薩道)
분류체계 正藏-初雕藏經部-大乘-大乘經-五大部外諸重譯經
제목정보
대표서명 보살영락경(菩薩瓔珞經)
경명 보살영락경(菩薩瓔珞經) 14권
병음 PUSAYINGLUOJING
약경명 영락경(瓔珞經)
별명 현재보경(現在報經)
저자정보
역자 축불념(竺佛念)
형태정보
권사항 14
확장정보
고려_위치 12-0508
고려_주석 KBC는 번역시대를 前秦으로 표기.
신수_NR T.0656
신수_위치 16-0001
속장_NR
속장_위치
만속_위치
티벳_NAME
티벳_북경_NR
티벳_북경_위치
티벳_DU_NR
티벳_DU_위치
티벳_DT_NR
티벳_DT_위치
티벳_NOTE
산스_NAME
산스_NOTE
적사_VOL 12
적사_PAGE 223
적사_NOTE
불광_VOL
불광_PAGE
불광_ROW
가흥_NR
가흥_VOL
가흥_PAGE
송장_VOL
송장_PAGE
중화_NR 0411
중화_VOL 021
중화_PAGE 0065
중화_NOTE

[서지해제]

1. 개요
성불하기 이전의 보살로서의 부처님을 말하고 있으며 이 경의 배후에는 부처님의 전기(傳記)가 숨어있다. 즉「장엄도수품(莊嚴道樹品)」, 「용왕욕태자품(龍王浴太子品)」, 「시방법계품(十方法界品)」, 「공양사리품(供養舍利品)」 가운데 부처님의 전기를 환기시키는 내용이 나타나 있다. 따라서 이 경은 주로 보살도(菩薩道)에 대하여 설한 경전이다. 줄여서『영락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현재보경(現在報經)』이라고도 한다.
2. 성립과 한역
이 경전은 388년(부진ㆍ건원 12년) 7월에 양주인(凉州人) 축불념(竺佛念)에 의하여 장안(長安)에서 번역되었다.
3. 주석서와 이역본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전체 14권, 45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경의 내용을 보면 부처님께서 마갈계(摩竭界)의 보승(普勝) 강당에 머무실 때, 여러 비구와 보살ㆍ천신 등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보조(普照)보살의 질문에 대해 보살도를 수행하는 10가지 공덕과 보살법의 영락 등을 설명하신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보살 영락 8만 법문을 비롯하여 6법 청정 영락ㆍ공혜(空慧) 무착행(無着行)ㆍ4신족행(神足行)ㆍ12인연법ㆍ4성제ㆍ3선(禪)ㆍ3승(乘)ㆍ10종 무상법(無相法)ㆍ10종 부사의행(不思議行)ㆍ10종 무아행(無我行) 등을 상세히 설하신다.
이 경의 명칭인 보살영락은 하나의 상식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보살이란 성도하기 이전의 부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발전된 대승경의 개념화된 여러 보살들을 지시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삼계품(三界品)」의 ‘붓다와 보살도를 두 가지라고 생각하면…곧 삿된 견해에 떨어진다.(佛及菩薩道 便生見…便隨邪部)’라고 하거나 ‘붓다로서 보살도를 닦지 않은 자가 없다[無佛修菩薩道]라고 하는 것도 불도(佛道)와 보살도가 하나인 것을 말하며 동시에 불과 보살을 동격(同格)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영락이란 바로 부처님의 말씀과 행적이 장엄된 영락과 같이 가치 있고 보배로운 것이라는 의미에서 표현된 말이다. 영락은 본래 다른 경에서 장엄에 쓰이는 보배라는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경에서는 그 말이 법영락(法瓔珞), 의식영락(意識瓔珞), 육법청정영락(六法淸淨瓔珞), 27영락 등으로 나오는 것을 볼 때 부처님의 말씀과 행적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 되고 있다. 경명의 의미는 이러한 경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축불념(竺佛念)의 번역태도는 상당히 독창적인 것이어서 원문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중국적인 기풍에 맞추려고 노력하였다. 그 결과 뜻을 풀이하는 말을 더 넣거나 번거로운 것을 생략하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 어떤 오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 불전이 들어올 때 이러한 번역태도가 더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부진(符秦) 시대의 번역은 대개 그러한 경향을 띄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경 역시 과감한 가감(加減)이 있었으리라고 짐작된다.
이 경이 다른 대승경과 어떠한 관계를 갖는가 하는 점은 아직도 연구의 대상이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공관(空觀)과 유식(唯識)의 교량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식계품(識界品)」에 공행(空行), 무아(無我) 등의 보살이 공혜무소착법(空慧無所着法)을 말하는 것이나,「무행품(無行品)」에 무정상(無頂相), 광진(廣進) 등의 보살이 유행무행(有行無行)을 분별하는 모습은『유마경(維摩經)』의 입불이법문(入不二法門)과 유사하며, 그 밖에도『유마경(維摩經)』의 색채가 강하게 나타나는 점은「음향품(音響品)」에서도 발견된다.「수가섭권행품(受迦葉勸行品)」이나 「무착품(無着品)」은『법화경』의 이승(二乘)을 열어 일승(一乘)에로 귀일시키는 것과 같다.
이 밖에도 이 경은 『화엄경』,『열반경』,『반야경』과도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판명된다. 또한 「식계품」의 유식사상은『승만경』의 여래장(如來藏)과 연관되고 있어 이 경은 『화엄』이나『열반』에서 『승만』,『심밀경』에로 넘어가는 중간에 위치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