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이 경은 부처님이 어떤 천신(天神)의 질문에 답하는 내용이며, 질문과 답이 모두 게송으로 이루어진다. 산스크리트경명(梵語經名)은 Devatā Sūtra이고, 티벳어경명(西藏語經名)은 Lhaḥi mdo이다.

중국 당(唐)나라 때 현장(玄奘)이 648년 4월에 홍복사(弘福寺)에서 한역하였다.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부처님이 어떤 천신(天神)의 질문에 답하는 내용이며, 질문과 답이 모두 게송으로 이루어진다. 부처님이 기수급고독원에 머물 때 천신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한다. 거친 말은 날카로운 칼과 같으며, 탐욕은 독약과 같고, 성냄은 거센 불길과 같으며, 무명(無明)은 몹시 어두운 밤과 같아서 모두 수행하는 데 해롭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사람은 욕심이 적은 사람이며, 가장 부귀한 사람은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또한 가장 단정한 사람은 계율을 잘 지키는 사람이며, 가장 추한 사람은 계율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아무리 재물을 많이 가지더라도 착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복을 받지 못한다고 하며, 선한 행위를 하고 복을 받는 업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