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이 경은 지혜로운 이에게 있는 다섯 가지의 복덕에 관해 설한다. 줄여서 『오복덕경(五福德經)』·『현자오복경(賢者五福經)』이라 한다.

중국 서진(西晋)시대에 백법조(白法祖)가 290년에서 307년 사이에 한역하였다.

알려진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총 1권으로 구성된 이 경은 지혜로운 이에게 있는 다섯 가지의 복덕에 관해 설한다. 부처님이 기수급고독원에 있을 때 여러 비구들에게 지혜로운 이에게 다섯 가지 복덕이 있다고 설한다. 여기서 다섯 가지 복덕이란 장수(長壽), 대부(大富), 단정(端正), 명예, 총명함 등이다. 이 5복은 전생에 설법할 때 닦은 업에 따라 갖게 된 것이라 한다. 예컨대 설법하는 비구는 장수하는 복을 타고나는데, 그 인연은 전생에 설법을 잘해 사람들이 살생하는 업을 짓지 않도록 하였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많은 부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전생에 설법을 잘하여 사람들이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않도록 하였기 때문이며, 단정한 외모는 전생에 그의 설법을 들은 사람들이 기쁨을 느껴서 얼굴빛이 환해지도록 하였기 때문이라는 것 등이다. 이처럼 이 경은 남에게 설법하는 것이 좋은 복덕을 쌓는 일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