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3세기 중엽 지겸(支謙)이 한역한 것으로, 부처님께서 보살로 계실 때의 전생 이야기를 담고 있고 있는 불교 경전이며, 총 3권 8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吳)나라(223-253) 때 월지국 출신의 학승 지겸(支謙)이 한역하였다.

본 문헌의 주석서와 이역본은 없다.
약경명(略經名)은 『본연경(本緣經)』이고, 별경명(別經名)은 『보살본연집경(菩薩本緣集經)』ㆍ『승가사나소찬보살본연경(僧伽斯那所撰菩薩本緣經)』이다.

전체적으로 부처님의 전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체 8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ㆍ중ㆍ하 세 권으로 나뉘어 있다.
제1 비라마품(毗羅摩品)은 비라마 보살이 지자재(地自在)라는 왕을 제도한 이야기이다. 제2 일체시품(一切施品)은 일체시라는 보살이 전생에 왕이었을 때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서 선행을 실천하여 주변 사람들을 교화시킨 이야기이다. 제3 일체지왕자품(一切持王子品)은 일체지라는 왕자의 자비행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4 선길왕품(善吉王品)은 선길이라는 이름의 왕이 보시행을 실천하여 깨달음을 구했다는 이야기이다. 제5 월광왕품(月光王品)에서는 월광이라는 왕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놓을 만큼 깊은 자비심으로 보시행을 실천하였으며, 진정한 자비심이 얼마나 큰 공덕을 가져 오는지를 보여 준다. 제6 토품(兎品)은 보살이 전생에 토끼의 몸이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제7 녹품(鹿品)에서는 전생에 금빛 사슴 왕으로 태어난 보살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왕을 비롯한 여러 사람을 교화시켰다는 내용이다. 제8 용품(龍品)에서는 용왕과 금시조가 등장하여 자비심과 신명을 아끼지 않는 보시행이 어떤 것인지 보여 준다. 이와 같이 이 경에서는 각 품마다 보살의 한없는 자비심과 보시행의 실천이 불도 수행에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재미있는 전생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