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서

대각국사외집(大覺國師外集) / 大覺國師外集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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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국사문집大覺國師文集
대각국사외집 제1권大覺國師外集卷第一
서書
…(결락)….(目錄第一~五張缺落)
송나라 철종 황제의 조서2수(大宋哲宗皇帝詔書)二首
본국의 예종이 지은 대각 국사 진영의 찬문(本國睿王御製眞讃)
송나라 성 법사의 답사3수(大宋誠法師答辭)三首
송나라 원 법사의 답사(大宋源法師答辭)
송나라 철종 황제의 조서2수

첫 번째 조서
모某에게 조칙을 내린다. 성省에서 은銀 1백 냥, 비단 50필, 안구鞍具 1부副, 말 1필을 희사하여 대상국사大相國寺에서 재를 올리고 성수를 축원하기를 원하는 일에 대해서 모두 잘 알았다.
경은 거해巨海를 항해하고 중국에 건너와 불법을 구하면서 신하의 정성을 다 바쳤을 뿐만 아니라 지난번에 주문을 올리고 일승의 묘법을 구하기를 원하며 만수의 상서를 우러러 기원하였다. 그 충근함을 헤아려 보매 그지없이 가상하기에 이렇게 장유하는 바이니 잘 알았으리라고 믿는다.
두 번째 조서
모某에게 조칙을 내린다. 성省에서 용흥절龍興節의 축수를 위해 관음보살 1정幀, 금향로金香爐 1좌座, 금향합金香合 1부副, 금연화수로金蓮花手爐 1병柄, 금화분金花盆 1대對, 금발우金鉢盂 1쌍, 파폭帕幅 등을 진봉한 일에 대해서 모두 잘 알았다.
경卿은 중국에 조근朝覲하러 와서 마침 나의 탄절을 맞이하여 일승의 묘상을 구하는 한편으로

004_0567_b_01L[大覺國師外集]

004_0567_b_02L大覺國師外集卷第一

004_0567_b_03L
004_0567_b_04L
目錄第一~五張缺落

004_0567_b_05L

004_0567_b_06L
大宋哲宗皇帝詔書 二首

004_0567_b_07L本國睿王御製眞讃

004_0567_b_08L大宋誠法師答辭 三首

004_0567_b_09L大宋源法師答辭

004_0567_b_10L

004_0567_b_11L大宋哲宗皇帝詔書 二首

004_0567_b_12L第一

004_0567_b_13L
勑某省所捨銀一百兩彩五十疋
004_0567_b_14L一副馬一疋願就大相國寺設齋
004_0567_b_15L聖壽事具悉卿浮航巨海求法中那 [1]
004_0567_b_16L竭臣誠遽陳囊奏願叩一乘之妙
004_0567_b_17L祈萬壽之祥載閱忠勤良深嘉尙
004_0567_b_18L玆奬諭想冝知悉

004_0567_b_19L第二

004_0567_b_20L
勅某省所進奉龍興節祝壽觀音菩薩
004_0567_b_21L一㡠金香爐一座金香合一副金蓮
004_0567_b_22L花手爐一柄卷一第一張金花盆一對
004_0567_b_23L金鉢盂一雙帕幅全事具悉1)▣▣ [1]
004_0567_b_24L中邦屬予誕節圖一乘之妙相祝萬

004_0567_c_01L만수의 다상을 축원하려 하고 있다. 그 충성심을 헤아려 보매 그지없이 가상하기에 이렇게 장유하는 바이니 잘 알았으리라고 믿는다.
본국의 예종이 지은 대각 국사 진영의 찬문(本國睿王御製眞讃)
化身返本     석가불이 본원으로 돌아가고
遺敎流東     유교가 동방으로 흘러온 뒤에
閒生覺智     각지覺智가 간간이 출현하여
弘闡宗風     종풍을 크게 천명하였네.
義想始祖     의상 대사가 시조일 적에
元曉同時     원효 성사도 동시대였는데
今繼芳躅     지금 아름다운 자취를 이은 분은
其惟國師     오직 우리 국사 한 분뿐이라오.
割愛王宮     왕궁의 친애의 정을 떼어 버리고
專精佛道     오로지 불도에만 정진하였나니
幼學生知     유년에 생이지지生而知之의 학문으로
上乘超悟     상승의 경지에 벌써 뛰어올랐지요.
壯慕先哲     장년에는 선철을 사모하여
遠遊中華     멀리 중화에 유학하였나니
輕涉滄海     망망대해를 선뜻 건너가서
歷叅作家     선지식을 차례로 찾아보았다오.
賢首智者     현수의 화엄종과 지자의 천태종
因明律鈔     인명의 논리학과 남산南山의 율초1)
求索諸宗     여러 종파의 교리를 탐구하며
密傳衆妙     오묘한 가르침을 은밀히 전수했네.
星霜換律     한 해 동안의 세월이 지난 뒤에
甁錫登途     행장도 가볍게 귀국길에 오르니
天子送勞     천자는 위로하며 전송을 하고
國人迎蘇     국인은 반갑게 환영을 하였다오.
慧炬重明     지혜의 횃불을 거듭 밝히고
願輪載轄     서원의 수레를 다시 굴렸나니
大心丈夫     대심의 장부요
弘法菩薩     홍법의 보살이었어라.
機鋒不露     기봉을 드러내지 않았어도
徵應難藏     상서는 숨길 수 없었나니
身生玉粒     몸에서는 옥 사리가 나오고
口出火光     입에서는 광명이 흘러넘쳤다오.
法堂動搖     설법하는 법당이 진동을 하고
神物來護     신물이 와서 보호를 하자
衆皆讚揚     대중이 모두 찬양하였건만
師不廻顧     국사는 돌아보지도 않았지요.
遼皇施信     요나라 황제도 신심을 보이고
倭國寄經     왜국에서도 경서를 부쳤나니
人天蒙福     인과 천이 모두 복을 받고
遐邇歸誠     원근이 마음으로 귀의하였다오.
圓宗類聚     『원종문류圓宗文類』를 정리하고
釋菀詞編     『석원사림釋苑詞林』을 편찬했나니
後生模範     후생의 모범이 되어
歷代流傳     대대로 전해지리이다.
繪事雖工     그림 솜씨가 제아무리 뛰어나도
靈臺莫狀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리오.
略記聲熏     아름다운 자취를 대략 기록하여
但伸鑽仰     찬앙2)하는 마음을 펴고자 하나이다.
송나라 성 법사3)의 답사3수

004_0567_c_01L壽之多祥載閱忠嘉良深褒尙故玆
004_0567_c_02L奬諭想冝知2) [2]

004_0567_c_03L

004_0567_c_04L本國睿王御製眞讃

004_0567_c_05L
化身返本遺敎流東閒生覺智

004_0567_c_06L弘闡宗風義想始祖元曉同時

004_0567_c_07L今繼芳躅其惟國師割愛王宮

004_0567_c_08L專精佛道幼學生知上乘超悟

004_0567_c_09L壯慕先哲遠遊中華輕涉滄海

004_0567_c_10L歷叅作家賢首智者因明律鈔

004_0567_c_11L求索諸宗密傳衆妙星霜換律

004_0567_c_12L甁錫登途天子送勞國人迎蘇

004_0567_c_13L慧炬重明願輪載轄大心丈夫

004_0567_c_14L弘法菩薩機鋒不露徵應難藏

004_0567_c_15L身生玉粒口出火光法堂動搖

004_0567_c_16L神物來護衆皆讃揚師不廻顧

004_0567_c_17L卷一第二張

004_0567_c_18L遼皇施信倭國寄經人天蒙福

004_0567_c_19L遐邇歸誠圓宗類聚釋菀詞編

004_0567_c_20L後生模範歷代流傳繪事雖工

004_0567_c_21L靈臺莫狀略記聲熏但伸鑚仰

004_0567_c_22L

004_0567_c_23L大宋誠法師答辭 三首

004_0567_c_24L▣▣疑「來覲」{編}▣疑「悉」{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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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답사
후반부後半部의 게송을 듣기 위해 몸을 던졌고,4) 한마디의 말을 듣기 위해 팔을 잘랐으니,5) 고불古佛은 심장을 쪼개어 진리를 구하였고, 선현先賢은 목숨을 내던져 법등法燈을 전하였습니다. 스스로 보리菩提를 증득할 결의를 하고 생사生死를 초월할 서원을 하지 않는다면, 그 누가 허공과 같은 뜻을 떨치고 무궁한 자비심을 발휘하여 자문慈門의 자취를 잇고 각로覺路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겠습니까.
상인上人은 만 리 길을 멀다 하지 않고 드넓은 바다를 선뜻 건너와서 선재善財가 선지식을 찾은 마음을 본받고 살타薩埵6)가 벼랑에서 몸을 던진 인행因行을 닦고 있습니다. 대법大法을 중흥中興할 목적으로 황도皇都에 직접 참알參謁하여 겸허하고 공손하게 예문禮問을 하니,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법해法海 중에는 일문一文 일구一句라도 전륜轉輪의 왕위王位를 버리면서 구득求得하지 않음이 없는데, 상인上人이 이런 인행因行을 능히 행하고 계시니, 그야말로 법왕法王의 진자眞子요 유력有力의 대인大人이십니다. 모쪼록 세세생생世世生生토록 일승一乘에 뜻을 같이하고 만행萬行을 함께 닦으면서 사나舍那7)의 법회에 같이 참여하고 화장華藏의 세계에서 항상 노니는 것, 이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두 번째 답사
대저 대교大敎가 흥기하여 삼라만상에서 은미隱微한 이치를 분석하였고, 지인至人이 교화하여 각종 근기根機에 묘하게 응하며 선양하였습니다. 명철함과 성실함이 있지 않으면, 어떻게 현묘한 근원의 자취를 구하겠습니까. 스스로 밝은 거울이 못 된다면, 조짐이 끊어진 종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상망象罔8)이 볼 때에는 광명이 찬란하였으나, 이루離婁9)가 가는 곳에는 흰 물결만 하늘에 치솟았던 것이요, 그런 까닭에 수미게須彌偈에서 “보는 것이 없는 것이 바로 보는 것이니, 그래야만 일체의 법을 볼 수가 있다. 법에 대해서 만약 보는 것이 있다면, 이래서는 일체의 법을 볼 수가 없다.”10)라고 말한 것입니다.
만약 마음이 각로覺路에 집중하여 대방大方을 은밀히 밟으면서 성해性海에 몸을 맡겨 묵묵히 알고 진공眞空을 틔워서 밝게 쓴다면, 행주좌와行住坐臥에 어語와 묵黙이 서로 부합하고 견문각지見聞覺知에 사事와 이理가 상호 계합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의 진짜 머리는 모르고 거울 속의 영상만 알거나(迷頭認影),11) 병든 눈에 허공 꽃이 어지럽게 보이는 것(病眼狂花)처럼 유有를 버리고 무無로 가거나 손가락을 가리켜 달이라고 한다면,12)

004_0568_a_01L第一

004_0568_a_02L
半偈捐軀一言斷臂古佛刳心而爲
004_0568_a_03L先賢委命而傳燈自非決證菩提
004_0568_a_04L誓超生死其孰能奮等空之志運無
004_0568_a_05L窮之悲繼踵慈門駕肩覺路者爾
004_0568_a_06L人不遠萬里徑涉滄波效善財求友之
004_0568_a_07L修薩埵投崖之行中興大法躬謁
004_0568_a_08L皇都禮問謙恭愧荷無已然我法海
004_0568_a_09L之中無有一文一句非是捨轉輪王位
004_0568_a_10L而求得者上人能行此行是法王之
004_0568_a_11L眞子是有力之大人願世世生生
004_0568_a_12L志一乘同修萬行同預舍那法會
004_0568_a_13L遊華藏海▣是所願矣卷一第三張

004_0568_a_14L第二

004_0568_a_15L
夫大敎之興 [2] 幽微於萬象至人之化
004_0568_a_16L揚妙應於群機不有明誠曷究玄源之
004_0568_a_17L自非通鑑難尋絶朕之蹤所以罔
004_0568_a_18L [3] 見時光明燦爛 [4] 婁行處白浪滔
004_0568_a_19L由是須彌偈云無見卽是見能見
004_0568_a_20L一切法於法若有見此則無所見
004_0568_a_21L心凝覺路暗蹈大方任性海以寂知
004_0568_a_22L廓眞空而炤用如是則行住坐臥語默
004_0568_a_23L相符見聞覺知事理相契若迷頭認
004_0568_a_24L病眼狂花捨有之無執指爲月

004_0568_b_01L석일昔日의 지혜를 어둡게 하고 본래本來의 마음을 침몰하게 하여 이공二空13)이 먼지 속에 가려지고 삼계三界의 물결을 나눠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몽大夢의 밤중에도 대각大覺의 광명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 능인能仁(釋尊의 별칭)께서 이 큰 인연을 위하여 이 세상에 나오시어 일진一眞의 법계法界를 칭하고 원만한 『대경大經』을 설하심으로써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본원本源으로 돌아가게 하고 집착을 떠나 지혜를 이루게 하신 것이요, 티끌 속의 경권經卷을 펼치고 속옷 속의 명주明珠14)를 꺼내어 자기의 몸을 벗어나지 않고 법계法界를 증득하게 하신 것입니다.
『화엄경』은 원음圓音의 지극한 가창歌唱이요 성해性海의 웅장한 진전眞詮으로서 뭇 경전의 크나큰 근원이요, 모든 교화의 으뜸가는 근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도리道理는 현묘하고 광대하며, 그 문의文義는 그지없이 깊어서 백천百千의 묘언妙言이 앞뒤로 서로 비치고 39품品이 처음부터 끝까지 질서 있게 펼쳐져 있습니다.
사事와 이理가 용융鎔融하고 체體와 용用이 상즉相卽하여 일문一門에 들어가면 제문諸門이 활짝 열리고, 일품一品을 얘기하면 중품衆品이 일제히 드러납니다. 그런 까닭에 각원覺苑에서 처음 성도成道하실 적에 구천九天이 함께 이른 것이요, 보광普光15)의 한 집회集會에 칠처七處가 모두 오른 것입니다. 옛날과 지금에 차이가 없고 성인과 범부도 하나의 생각일 뿐입니다.16)
법문이 비록 무량하다 해도 이 일심을 떠나지 않는 까닭에 일심을 추스르면 만법이 원만하게 수습되고, 일심을 운용하면 중행衆行이 일제히 일어납니다. 실로 한 문장의 오묘한 내용이 빠짐없이 의리를 포섭하기 때문에 한 게송의 공덕만으로도 지옥을 물리칠 수가 있고, 손 씻은 물로도 생령生靈을 건질 수가 있으니, 만약 이 경을 독송하고 사수思修한다면 그 공이 부처님의 지혜와 같아질 것입니다.17) 「발심품發心品」에 이르기를 “우리들 제불이 이 법을 호지하여 미래세의 일체 보살과 중생들로 하여금 일찍이 듣지 못했던 것을 모두 들을 수 있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18)
이로써 본다면 대개 승통 상인이 불법의 강물에 마음을 씻고 진리의 세계에 몸을 깃들이며, 덕의 뿌리를 숙세宿世에 심어 깊은 인연을 풍부하게 지닌 까닭에 대연大緣을 능히 건립하여 그 뜻을 바꾸는 일 없이 대법大法을 능히 전파하며 그 마음을 아끼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만리창파萬里滄波를 건너 1백 성城의 선우善友를 탐방한 것이니, 이것이 어찌 향성香城의 분골粉骨19)이나 설령雪嶺의 망구忘軀20)와 다르겠습니까. 그리하여 마침내 대교大敎가 위축되었다가

004_0568_b_01L是則昧昔日智 [5] 本來心塵翳二空
004_0568_b_02L波分三界然夫大夢之夜而有大覺之
004_0568_b_03L明故我能仁爲此大緣出興於世
004_0568_b_04L一眞界說圓滿經令諸衆生返本還
004_0568_b_05L翻執成智剖塵中之經卷解衣內
004_0568_b_06L之明珠不離自身而證法界也華嚴
004_0568_b_07L經者圓音極唱性海雄詮可謂衆典
004_0568_b_08L洪源萬化宗本其道玄曠其文甚深
004_0568_b_09L百千妙言卷一第四張前後叅映
004_0568_b_10L十九品始終該羅事理鎔融體用相
004_0568_b_11L入一門而諸門洞啓談一品而衆品
004_0568_b_12L齊揮繇是覺苑初成九天同届普光
004_0568_b_13L一集七處咸登今古無差聖凡一念
004_0568_b_14L雖法門無量不離一心攝一心而萬法
004_0568_b_15L圓收運一心而衆行齊起良以一文之
004_0568_b_16L攝義無遺故一偈之功能排地獄
004_0568_b_17L盥掌之水尙拯生靈若讀誦思修則功
004_0568_b_18L齊佛智發心品云我等諸佛護持此
004_0568_b_19L令未來世一切菩薩及諸衆生
004_0568_b_20L曾聞者皆悉得聞此盖僧統上人
004_0568_b_21L心法河栖身眞界宿植德本富有深
004_0568_b_22L能建大緣不移其志能弘大法
004_0568_b_23L恡其心涉萬里滄波訪百城善友
004_0568_b_24L異乎香城粉骨雪嶺忘軀遂使大敎

004_0568_c_01L다시 신장되고, 유지幽旨가 침륜되었다가 거듭 현현顯現하게 되었으니, 이것이 과연 누구의 힘이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경經에 이르기를 “만약 이러한 부처의 진정한 아들이 없다면 법이 곧바로 흩어져 없어질 것이다.”라고 하였고, 또 이르기를 “만약 여러 중생이 이 대법을 듣고 믿어서 수지 독송하며 널리 사람들을 위해 설할 경우, 그에 따른 공덕은 불세존 이외에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21)라고 하였습니다.
실로 이 경을 통하여 진리의 근원을 환히 꿰뚫고 성품의 바다를 깊이 궁구하여 제불諸佛의 신용神用을 극진히 하고 중생의 원문願門을 곡진히 할 수 있으니, 이는 최상승의 불가사의한 이 경이야말로 대위력大威力을 구비하고 대광명大光明을 갖추고 있어서 보고 듣는 자로 하여금 두루 훈습熏習하며 종자種子를 견고히 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의 태양이 가려져 희미하고 지혜의 거울에 먼지가 쌓였기 때문에 대교大敎를 전한다고 하면서도 진풍眞風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서 외람되게 강의하는 법석法席을 더럽히고 과분하게 높은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문下問을 받아 고사固辭할 수 없게 된 이상에는, 이 기회에 원인遠因을 맺고 싶기도 하니, 어찌 소략疏略하다고 해서 피하기만 하겠습니까. 혹 일문一文 일의一義라도 이理에 상응해서 오직 복조福祚가 무궁해지고 위로 성수聖壽가 무궁하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그런 뒤에는 법계의 일체 유정과 금일 일회一會의 재가자·출가자와 이를 보고 듣는 이들과 함께 불화佛華의 삼매를 친히 증득하고 원만한 일승을 돈오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일개 보신報身의 인연을 다하고 나서는 안락국安樂國에 함께 태어나서 미타불彌陀佛에 귀명하며 대인심大忍心을 성취할 것이요, 법계 안에 두루 들어가서 미래제未來際가 다하도록 정법正法의 안장眼藏을 굳게 지키고 일승一乘의 관문關門을 크게 열어서 불타의 보리를 원만히 이루며 보현의 원행을 닦아 익힐 것인바, 광대하기가 법성과 같고 끝이 없음이 허공과 같아서 모든 함령과 함께 일시에 정각을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세 번째 답사

004_0568_c_01L卷而復舒幽旨淪而更顯者其誰之力
004_0568_c_02L故經云若無如是佛之眞子法卽散
004_0568_c_03L又云若諸衆生若聞若信此大法者
004_0568_c_04L受持讀誦廣爲人說卷一第五張
004_0568_c_05L有功德除佛世尊餘無知者良由此
004_0568_c_06L洞徹眞源深窮性海極諸佛之神
004_0568_c_07L盡衆生之1) [3] 是最上乘名不
004_0568_c_08L思議具大威力有大光明能使見聞
004_0568_c_09L普熏堅種故爾有誠泥濁心曰 [6] 2) [4]
004_0568_c_10L智鑑叨傳大敎眇覿眞風猥玷講3) [5]
004_0568_c_11L濫昇危座旣承下問不可固辭願結
004_0568_c_12L遠因4) [6] 避踈略儻一文一義與理相
004_0568_c_13L唯願福祚無5) [7] 上延聖壽然後
004_0568_c_14L與等法界一切有▣▣ [7] 今日一會在家
004_0568_c_15L出家若聞若見親證佛華三昧頓悟
004_0568_c_16L圓滿一乘盡此一報緣同生安樂國
004_0568_c_17L歸命彌陁佛成就大忍心遍入法界中
004_0568_c_18L盡於未來際護持正法藏開闡一乘門
004_0568_c_19L圓滿佛菩提6) [8] 習普賢行廣大如法
004_0568_c_20L究竟若虛空誓與諸含靈一時成
004_0568_c_21L正覺

004_0568_c_22L第三

004_0568_c_23L▣疑「願」{編}▣疑「塵」{編}▣疑「法」{編}
004_0568_c_24L
▣疑「寧」{編}▣疑「彊」{編}▣疑「修」{編}

004_0569_a_01L
나를 찾아와 완곡하고 절실하게 질문하여 중관重關22)을 잘 열어 주셨을 뿐만이 아니라, 지극한 논의가 또 정밀하고 기발해서 스스로 종장宗匠의 솜씨가 못 되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바라건대 허심虛心으로 법시法施하여 부디 원종圓宗에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대고大叩23)의 인재를 맞이하고 보니, 동성同聲의 감응24)을 홀연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인上人은 영기靈機가 매우 뛰어나서 연환連環을 묘하게 노래 부르시니, 의상義湘 대사의 후신後身이 아니면 필시 비로자나毘盧遮那의 진자眞子일 것입니다.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부족하나마 답사에 가름하는 바입니다.
송나라 원 법사25)의 답사
옛날 선불先佛 능인(석존)께서 인지因地(보살의 지위)에서 구법하실 적에, 혹 향성香城에서 뼈를 부수기도 하고, 혹 설령雪嶺에서 몸을 바치기도 하였는바,26) 비록 도를 중히 여기고 생을 가벼이 여긴 나머지 여러 나라를 끊임없이 편력하였다 하더라도, 이것은 대개 숙원과 숙연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태 지자가 처음 남악 혜사南岳慧思 선사를 뵈었을 적에 선사가 또한 이르기를 “영취산에서 한 번 이별한 뒤로 지금에 이르기까지 숙연이 따라다녀서 이제 다시 오게 된 것이다.”27)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조사께서 여러 후예를 제접한 것으로 말하더라도, 현수 국사로부터 규봉 대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사제의 도가 합하면서 침개鍼芥28)가 서로 만나듯 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법자이신 승통께서 멀리 귀국을 떠나 가까이 중화에 들어온 것이 비록 불도를 사모하였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이는 모두 성송의 천자의 위엄이 사해에 가해지고 은택이 만방에 비쳐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미 당년에 가르침을 함께 받은 숙연이 있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서로 만나게 된 것이니, 예법을 행하며 무릎을 굳이 꿇지 말고, 그저 질문하고 나서 물러나 앉도록 하십시오.

대각국사외집 제1권大覺國師外集卷第一


004_0569_a_01L
來問婉切善啓重關至論精奇慙非
004_0569_a_02L匠手卷一第六張欲虛心法施勉力
004_0569_a_03L圓宗忻承大扣之才忽際同聲之應
004_0569_a_04L人靈機騖駿妙唱連環非義想之後身
004_0569_a_05L必遮那之眞子降歎無已聊爲釋之

004_0569_a_06L

004_0569_a_07L大宋源法師答辭

004_0569_a_08L
在昔先佛能仁因地求法或香城粉骨
004_0569_a_09L或雪嶺亡軀雖重道輕生綿歷諸國
004_0569_a_10L盖有宿願宿緣矣至如天台智者初見
004_0569_a_11L南岳思禪師禪師亦曰靈山一別
004_0569_a_12L至于今宿緣所追今復來耳若夫吾
004_0569_a_13L接諸來裔始自賢首國師終至圭
004_0569_a_14L莫不皆以師資道合鍼芥相投焉
004_0569_a_15L今法子僧統遠離貴國近入中華
004_0569_a_16L則慕道而來此皆聖宋天子威加四海
004_0569_a_17L澤及萬方使之然矣旣禀敎於當年
004_0569_a_18L乃相會於此日不須作禮膝行但且問
004_0569_a_19L訊退坐卷一第七張

004_0569_a_20L大覺國師外集卷第一
  1. 1)남산南山의 율초 : 도선道宣의 남산율종南山律宗을 말한다.
  2. 2)찬앙 : 상대방의 도덕을 극찬할 때 쓰는 말이다.안연顔淵이 스승인 공자孔子의 덕에 대해서 “우러러볼수록 더욱 높고 뚫을수록 더욱 견고하다.(仰之彌高。鑽之彌堅。)”라고 칭송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논어』 「자한子罕」. 예종睿宗은 숙종肅宗의 아들로, 의천의 조카이다.
  3. 3)성 법사 : 의천이 중국에 가서 맨 먼저 만난 화엄의 고승 유성有誠 법사를 말한다. 『대각국사외집』 권12에 수록된 김부식金富軾의 비명 참조.
  4. 4)후반부後半部의 …… 던졌고 : 석가가 전생에 설산 동자로 수행할 당시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5. 5)한마디의 …… 잘랐으니 : 중국 선종의 제2조 혜가가 소림사로 보리달마菩提達磨를 찾아가서 밤새도록 눈이 쌓인 뜰에 공손히 서서 도를 구했으나 달마는 면벽만을 한 채 한마디 말도 건네지를 않았는데, 이에 신광이 계도戒刀로 자신의 왼쪽 팔을 찍어 그 팔을 바치자 달마가 비로소 입실入室을 허락했다는 ‘설중단비雪中斷臂’의 고사가 전한다. 『경덕전등록』 권3.
  6. 6)살타薩埵 : 석가釋迦가 전생에 태자의 신분으로 보살의 인행因行을 닦을 때의 이름인 마하살타摩訶薩埵의 준말이다. 어느 날 태자가 죽림竹林에 놀러 갔다가 일곱 새끼를 낳은 호랑이가 배가 고파서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는 너무도 슬픈 마음에 옷을 벗고 호랑이 앞에 누웠으나 호랑이가 감히 범하지 못했다. 그러자 다시 높은 곳에 올라가 투신하였으나 소신小神이 손으로 받아서 손상을 입지 않았다. 이에 대꼬챙이로 자기의 목을 찌르자 대지가 진동하고 천화天華가 어지러이 떨어지는 가운데 굶주린 호랑이가 피 냄새를 맡고 접근하여 배를 채웠다는 본생담本生譚이 전한다. 『현우경賢愚經』 권1, 『금광명경金光明經』 권4, 『대보적경大寶積經』 권80, 『보살본행경菩薩本行經』 권하.
  7. 7)사나舍那 : 노사나盧舍那의 준말이다. 화엄종에서는 노사나를 비로자나毘盧遮那의 약칭略稱으로 간주하여 보신불報身佛로 규정하고는 『화엄경』에서 설한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의 교주敎主라고 한다. 반면에 천태종天台宗에서는 비로자나를 법신불法身佛, 노사나를 보신불報身佛, 석가모니를 응신불應身佛로 간주한다.
  8. 8)상망象罔 : 상이 없다는 뜻으로, 무심無心을 비유하는 말이다. 황제黃帝가 적수赤水에서 노닐고 돌아오는 도중에 현주玄珠를 잃어버리자, 많이 아는 지색知索과 눈이 밝은 이주離朱와 말 잘하는 끽후喫詬에게 찾게 하였는데, 아무도 찾지 못하다가 상망象罔이 비로소 찾았다는 이야기가 『장자』 「천지天地」에 나온다.
  9. 9)이루離婁 : 앞 주석에 나오는 이주離朱를 말한다. 황제黃帝 때에 백 보步 앞에서 추호秋毫의 끝을 알아보고, 천 리의 침봉鍼鋒을 알아볼 정도로 눈이 밝았다고 한다.
  10. 10)보는 …… 없다 : 신역 『화엄경』 권16 「수미정상게찬품須彌頂上偈讚品」에 나온다.
  11. 11)그러나 …… 알거나 : 인도 실라성室羅城의 연야달다演若達多가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머리의 미목眉目을 보고 기뻐하다가 다시 머리를 돌려 바라보려 해도 보이지 않자 몹시 화를 내면서 도깨비의 장난이라고 여기고는 미친 듯 질주했다는 미두인영迷頭認影의 비유가 『능엄경』 권4에 나온다. 본래의 자기 머리는 진성眞性을 가리키고, 거울에 비친 머리는 망상妄想을 가리킨다.
  12. 12)손가락을 …… 한다면 :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응당 달을 보아야 할 터인데, 손가락만을 쳐다보고는 그것이 달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문자文字와 명상名相에 집착하지 말라는 뜻으로 쓰는 비유이다. 『능엄경』 권2.
  13. 13)이공二空 : 아공我空과 법공法空을 가리킨다.
  14. 14)속옷 속의 명주明珠 : 불성을 뜻하는 말이다. 『법화경』 「오백제자수기품五百弟子授記品」에 “속옷 속에 값으로 따질 수 없는 보배로운 구슬이 있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不覺內衣裏有無價寶珠)”라는 말이 나온다.
  15. 15)보광普光 : 부처가 『화엄경』을 설한 곳 중의 하나인 보광명전普光明殿을 가리킨다. 신역 『화엄경』에서는 부처가 일곱 곳에서 아홉 차례 화엄 법회를 열었다는 뜻의 칠처구회七處九會를 말하고, 구역 『화엄경』에서는 칠처팔회七處八會를 이야기하는데, 참고로 칠처七處는 보리장菩提場·보광명전普光明殿·도리천忉利天·야마천夜摩天·도솔천兜率天·타화천他化天·서다림逝多林 등이다.
  16. 16)사事와 …… 뿐입니다 : 이 부분은 유성 법사가 다른 글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하여 말한 것으로 보인다. 대본의 원문은 “事理鎔融。體用相卽。入一門而諸門洞啓。談一品而衆品齊揮。繇是覺苑初成。九天同届。普光一集。七處咸登。今古無差。聖凡一念。”으로 되어 있는데, 당나라 화엄 학자 이통현李通玄이 지은 『신화엄경론新華嚴經論』 권7에 “참으로 이와 사가 호융하고 체와 상이 상즉하여 40품의 승전이 처음부터 끝까지 질서 있게 펼쳐져 있고, 백만 송의 묘언이 앞뒤로 서로 비친다. 십처십회는 제망이 중중한 것과 같고, 십찰십신은 경상이 상입하는 것과 같다. 일문을 들면 중문이 모두 드러나고, 일품을 얘기하면 제품이 일제히 드러난다. 도수에서 처음 성도할 적에 구천이 함께 이르고, 보광의 한 집회에 십처가 모두 올랐다. 고금에 차이가 없고, 신구가 하나의 생각일 뿐이다.(眞理事互融。體用相即。四十品之勝典。終始交羅。百萬頌之妙言。前後參映。十處十會。如帝網之重重。十刹十身。若鏡像之相入。舉一門。衆門俱發。談一品。諸品齊麾。道樹始成。九天同屆。普光一集。十處咸登。今古無差。舊新一念。)”라는 내용이 나온다.
  17. 17)실로 한 문장의 …… 것입니다 : 청량 징관의 『화엄경소』 권3에 “실로 한 문장의 오묘한 내용이 빠짐없이 의리를 포섭하기 때문에 한 게송의 공덕만으로도 지옥을 무너뜨릴 수가 있고, 손을 씻은 물로도 생령을 건질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 경을 독송하고 사수하면 그 공이 일체종지一切種智, 즉 부처의 지혜와 같아질 것이다.(良以一文之妙。攝義無遺。故一偈之功。能破地獄。盥掌之水。尚拯生靈。故讀誦思修。功齊種智。)”라는 말이 나오고, 또 그의 『화엄경수소연의초』 권15에 “이 『대방광화엄경』의 공덕은 사량할 수가 없다. 서국에서 상전하는 얘기에 의하면, 사람이 이 경을 읽을 적에 손을 씻은 물을 벌레에게 적셔 주기만 해도 죽어서 모두 하늘에 태어난다고 하는데, 더구나 수지 독송하고 관찰 사유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此大方廣。功德難思。西國相傳。有人讀此經。以水盥掌。所霑蟲蟻。而捨命者。皆得生天。何況受持讀誦觀察思惟者歟。)”라는 해설이 실려 있다.
  18. 18)「발심품發心品」에 …… 하였습니다 : 청량 징관의 『화엄경소』 권1에 이 글이 인용되어 나오는데, 거기에는 원문이 “發心品云。我等諸佛。護持此法。令未來世。一切菩薩。未曾聞者。皆悉得聞。”으로 되어 있다.
  19. 19)향성香城의 분골粉骨 : 상제常啼 보살의 구도행을 말한다.
  20. 20)설령雪嶺의 망구忘軀 : 석가가 전생에 설산에서 수행할 당시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다.
  21. 21)만약 …… 것이다 : 당나라 반야 삼장이 번역한 40권본 『화엄경』 권40 「보현행원품」에 나온다.
  22. 22)중관重關 : 불도佛道의 수행에 장애가 되는 중중重重의 난관難關이라는 뜻으로, 중장重障이라고도 한다.
  23. 23)대고大叩 : 크게 두드린다는 뜻으로, 『예기』 「학기」의 “질문에 잘 대응하는 자는 종을 치는 것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작게 두드리면 작게 울려 주고, 크게 두드리면 크게 울려 준다.(善待問者如撞鍾。叩之以小者小鳴。叩之以大者則大鳴。)”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24. 24)동성同聲의 감응 : 동류同類끼리 서로 기맥이 통하여 의기투합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주역』 「건괘乾卦」 문언文言의 “같은 소리끼리 서로 감응하고, 같은 기운끼리 서로 구한다. 그래서 물은 습한 곳으로 흐르고, 불은 건조한 곳으로 나아가며, 구름은 용을 따르고, 바람은 범을 따르는 것이다.(同聲相應。同氣相求。水流濕。火就燥。雲從龍。風從虎。)”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25. 25)원 법사 : 정원淨源 법사를 말한다.
  26. 26)혹 향성香城에서 …… 하였는바 : 본서 「대각국사문집」 제8권의 주 6과 7 참조.
  27. 27)영취산에서 …… 것이다 : 『불조통기』 권6 사조四祖 천태 지자 조에 “옛날에 영취산에서 함께 『법화경』의 법문을 들은 그 숙연이 따라다녀서 이제 다시 오게 된 것이다.(昔日靈山。同聽法華。宿緣所追。今復來矣。)”라는 남악 혜사의 말이 실려 있다.
  28. 28)침개鍼芥 : 바늘과 겨자씨라는 뜻으로, 희유稀有한 인연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1. 1)▣▣疑「來覲」{編}。
  2. 2)▣疑「悉」{甲}。
  3. 1)▣疑「願」{編}。
  4. 2)▣疑「塵」{編}。
  5. 3)▣疑「法」{編}。
  6. 4)▣疑「寧」{編}。
  7. 5)▣疑「彊」{編}。
  8. 6)▣疑「修」{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