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經序

ABC_IT_K0080_T_001
008_0425_a_01L대주 신역 대방광불화엄경 서(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經序)
008_0425_a_01L大周新譯大方廣佛華嚴經序

천책 금륜성신황제 지음(天冊金輪聖神皇帝製)1)
008_0425_a_02L天冊金輪聖神皇帝製

들으니, 천지조화[造化權輿]2)의 시초에는 천도(天道)가 나눠지지 않았는데 구룡(龜龍:河圖洛書)3)에 상(象)을 붙여 주역을 처음 만듦으로 인문(人文:인류문화)이 비로소 나타나게 되었다. 비록 1만 8천 세(一萬八千歲)4)를 똑같이 천하의 나라[區]5)에 임했으나, 72현군[七十二君]6)이 어찌 무변광대한 뜻을 알았으리요.
이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4인(忍)7)을 알지 못하여 6취(趣)8) 가운데 윤회하고 집집마다 5개(蓋)9)에 얽매여 3도(塗) 아래에 빠지니, 취암(鷲岩:영취산)이 서역에 우뚝하게 드높고 코끼리에 경전을 싣고[象駕]10) 동녘으로 건너옴에 미쳐 혜일(慧日)의 법왕이 4대(大)를 초월하여 높이 보시고 중천(中天)의 조어(調御)가 10지(地)를 초월하여 높이 거하사, 철위(鐵圍)11)를 포괄하시고 사겁(沙劫)12)을 연촉(延促)하시니, 그 본체는 곧 생멸이 없고 그 형상은 곧 오고 감이 없도다. 4념처(念處)・4정근(正勤)13)의 37품(品)14)으로 그 행을 삼으시고 자(慈)・비(悲)・희(喜)・사(捨)의 4무량심(無量法)으로 그 마음을 운용하시니, 방편의 힘을 헤아리기 어렵고 원대(圓對)15)의 기틀에 실마리가 많도다.
태공[太虛]으로 하나 되어 도량이 되었거니 어찌 숫자로 다할 수 있겠으며, 섬개(纖芥)의 작은 곳까지 들어가니 명상(名相)과 언어로 기록할 것이 아니다. 뭐라 이름 붙일 수 없는 자는 오직 대각(大覺)이신저.
008_0425_a_03L蓋聞造化權輿之首天道未分龜龍繫象之人文始著雖萬八千歲同臨有截之區十二君詎識無邊之義由是人迷四忍輪迴於六趣之中家纏五蓋沒溺於三塗之下夫鷲巖西峙象駕東驅慧日法王超四大而高視中天調御越十地以居尊包括鐵圍促沙劫其爲體也則不生不滅其爲相也無去無來念處正勤三十七品爲其行四無量法運其心方便之力難思圓對之機多緖混大空而爲量豈筭數之能窮纖芥之微區匪名言之可述無得而稱者唯大覺歟
내가(측천무후) 옛 겁(劫)에 숙인(宿因)을 북돋아 외람되이 부처님의 수기(授記)를 받은 터라, 금선(金仙)이 교지를 내리시매 대운(大雲)16)의 게송이 먼저 드러나고 옥려(玉扆:천자의 병풍)에서 자세히 펼쳐봄에17) 보우(寶雨)18)의 문장이 뒤에 미치도다.
더구나 적선(積善)의 여경(餘慶)이 나의 몸에 모여 마침내 천지가 다스려지고 하해(河海)가 편안하니, 남다른 상서가 이미 날로 이르고 달로 기록하고 패엽(貝葉)19)의 신령한 경문이 또한 때로 이르고 해마다 흡족하다. 바다 건너 사막 건너 사방 공물[獻賝]20)의 예가 갖춰지고 험준한 산을 넘고 깊은 바다를 항해함에 여러 통역의 말을 다했도다.21)
008_0425_a_15L朕曩劫植因叨承佛記金山降旨大雲之偈先彰玉扆披祥雨之文後及加以積善餘慶俯集微躬遂得地平天成河淸海晏殊禎絕瑞旣日至而月貝牒靈文亦時臻而歲洽逾海越漠獻賝之禮備焉架險航深重譯之辭罄矣
008_0425_b_02L『대방광불화엄경』이란 이는 제불(諸佛)의 밀장(密藏)이며 여래의 성해(性海)라, 보는 자는 그 지귀(指歸)를 알 수 없고 잡으려는 자는 그 끝을 아는 이 없다. 유학과 무학이 뜻으로 엿볼 수 없거니 이승과 삼승인들 어찌 들을 수 있으리오. 최승종지22)는 장엄의 발자취 이미 높고 보현과 문수는 원행의 인이 이에 찼도다. 한 구절 안에 끝없는 법계를 포함하고 한 터럭 가운데 찰토를 두어도 좁지 않다. 마갈타국에 처음으로 오묘한 법회 인연 일으키시고 보광법당에 적멸의 이치를 펼치셨다.
심오한 뜻을 생각해 보건대 번역이 진조(晉朝)에 있었으니 시대는 육대(六代)를 넘었고 햇수는 4백 년이다. 그러나 일부의 경전에 겨우 3만여 글자를 얻었을 뿐이라, 오직 구슬 절반만을 보여주었고 전체의 보배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나는 그 범본(梵本)이 먼저 우전국(于闐國)에 있다는 말을 듣고서 사신을 보내 범본을 받들어 근래에 비로소 이 땅에 도착하였다. 이미 백천 구절의 오묘한 게송을 보았고 이에 십만 자의 정문(正文)을 펼쳐 보았다.
이에 증성(證聖) 원년 을미년 월여(月旅)23) 고선(沽洗)24) 삭(朔) 무신(戊申) 14일 신유(辛酉)에 대변공사(大徧空寺)에서 필삭(筆削)25)을 친히 받아 경건히 이 경을 번역할 적에, 마침내 감로수를 얻어 미리 경신일 밤에 현몽했고 은택의 비가 쏟아져 그 이튿날 임술일에 실상(實相)의 문을 열고 또한 일미(一味)의 은택에 부합한 터라, 성력(聖歷) 2년 기해 10월 임오 삭(朔) 8일 기축(己丑)에 선사(繕寫:번역)의 일을 마쳐 성해(性海)에 파란(波瀾)을 더하고 법계의 강역(疆域)을 드넓혀서 대승돈교(大乘頓敎)가 널리 무궁하게 입혀지고 방광진전(方廣眞詮:화엄경)이 멀리 유식(有識:중생)을 포괄하니, 어찌 후오백세(後五百歲)에 문득 금구(金口)의 말씀을 만날 줄이야, 사바(娑婆)26)의 경계 가운데 문득 주함(珠函:화엄)의 비밀을 열 줄이야.
바라는 바는 사계(沙界:무한한 세계)에 천양(闡揚)하고 진구(塵區)에 베풀되 양요(兩曜:일월)과 아울러 길이 빛나며 시방에 가득히 길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번 보배의 게송을 엿보매 경사가 심령에 넘치고, 세 번 깊은 종지를 반복하매 환희가 몸에 가득하다. 비록 설함도 없고 보임도 없어 이치가 불이(不二)의 문에 부합하나 말을 인해 말을 나타냄에 바야흐로 대천(大千)의 의27)를 밝히기에 문득 못난 문장으로 이에 서문을 쓰노라.
008_0425_a_20L『大方廣佛華嚴經』者斯乃諸佛之密藏如來之性海視之者莫識其指挹之者罕測其涯際有學無學志絕窺覦二乘三乘寧希聽受最勝種智莊嚴之迹旣普賢文殊願行之因斯滿一句之內包法界之無邊一毫之中置剎土而非隘摩竭陀肇興妙會之緣普光法堂爰敷寂滅之理緬惟奧義譯在晉朝時逾六代年將四百一部之典纔獲三萬餘言唯啓半珠未窺全朕聞其梵本先在于闐國中遣使奉迎方至此旣睹百千之妙頌乃披十萬之正文粤以證聖元年歲次乙未月旅沽洗朔惟戊以其十四日辛酉於大徧空寺親受筆削敬譯斯經遂得甘露流津預夢庚申之夕雨灑潤後覃壬戌之辰式開實相之門還符一味之澤以聖曆二年歲次己亥十月壬午八日己丑繕寫畢功添性海之波瀾廓法界之疆域大乘頓教普被於無窮方廣眞筌遐該於有識豈謂後五百歲忽奉金口之言娑婆境中俄啓珠函之祕所冀闡揚沙界暢塵區竝兩曜而長懸彌十方而永布一窺寶偈慶溢心靈三復幽宗喜盈身意雖則無說無示理符不二之門然因言顯言方闡大千之義輒申鄙作爰題序云
008_0425_b_21L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제1권
008_0425_b_21L大方廣佛華嚴經卷第一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008_0425_b_22L于闐國三藏實叉難陀奉 制譯

1.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①
008_0425_b_23L世主妙嚴品第一之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008_0425_b_24L如是我聞
008_0425_c_02L어느때 부처님께서 마갈제국(摩竭提國) 아란야법보리도량[阿蘭若法菩提場]에서 처음 바른 깨달음[正覺]을 이루시었다.
그 땅은 견고하여 금강으로 되었는데, 가장 묘한 보배 바퀴와 여러 가지 훌륭한 꽃과 깨끗한 마니(摩尼)로 장엄하게 꾸몄으므로 온갖 빛깔들이 그지없이 나타났다.
마니보배로 당기[幢]가 되어 항상 광명을 놓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보배로 된 그물과 향과 꽃과 영락들이 두루 드리웠고, 마니보배가 자재하게 변화하여 한량없는 보물을 내리었다. 여러 가지 훌륭한 꽃이 땅 위에 흩어지고, 줄을 지어 있는 보배 나무에는 가지와 잎이 찬란하게 무성하여,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이 도량에는 모든 장엄이 그림자처럼 그 속에 나타났다.
그 보리수는 우뚝하게 높이 솟아 금강으로 밑동이 되고, 유리로 줄기가 되고, 여러 가지 보배로 가지[枝]와 회초리[條]가 되었으며, 보배로운 잎이 무성하여 구름같이 그늘지고 가지각색 아름다운 꽃들이 가지마다 만발하여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또 마니로 열매가 되어 속으로 비치고 겉으로 아름다운 것이 꽃과 꽃 사이에 주렁주렁 달렸다. 그 나무들이 둥글게 퍼져 모두 광명을 놓으며, 광명 속에서 마니보배가 쏟아지고, 마니 속에는 많은 보살들이 구름처럼 한꺼번에 나타났다. 또 여래의 위신으로 보리수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가지가지 법문을 말하는 것이 끝이 없었다.
여래의 거처하시는 궁전과 누각은 넓고 아름답고 엄숙하고 화려한 것이 시방에 가득하여 가지각색 마니보배로 이루어졌으며, 여러 가지 훌륭한 꽃으로 장식하였고, 모든 장엄에서는 찬란한 광명이 구름같이 흘러나왔다. 궁전 사이에서는 그림자가 모여 당기가 되었고 한량없는 보살과 도량에 모인 대중들이 다 거기 모였으며, 광명과 부사의한 소리를 내는 마니보배로 그물이 되어 있어, 여래의 자재한 신통의 힘과 모든 경계가 모두 그 속에서 나오고, 온갖 중생과 거처하는 집들이 모두 그 가운데 영상처럼 나타났으며,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잠깐 동안에 법계(法界)를 둘러쌌다.
그 사자좌(獅子座)는 높고 넓고 기묘하고 훌륭하여 마니로 좌대(坐臺)가 되고 연꽃으로 그물이 되고 청정한 보배로 바퀴가 되고 여러 빛깔의 꽃으로 영락이 되고, 전당과 누각과 섬돌과 창호[戶牖]와 모든 물상(物象)들이 알맞게 장엄되었다. 보배 나무의 가지와 열매가 주위에 줄지어 있으며, 마니의 광명이 서로서로 비치는데, 시방 부처님이 변화하여 나타내는 구슬과 여러 보살들의 상투에 있는 보배에서 광명을 놓아 보내어 찬란하게 비치었다. 다시 부처님들의 위신으로 가피(加被)하여 여래의 크고 넓은 경지를 연설하니, 미묘한 음성이 멀리 퍼져 들리지 않는 데가 없었다.
008_0425_b_25L一時佛在摩竭提國阿蘭若法菩提場中始成正覺其地堅固金剛所成上妙寶輪及衆寶華淸淨摩尼以爲嚴飾諸色相無邊顯現摩尼爲幢常放光明恒出妙音衆寶羅網妙香華纓周帀垂布摩尼寶王現自在雨無盡寶及衆妙華分散於地寶樹行列枝葉光茂佛神力故令此道場一切莊嚴於中影現其菩提樹高顯殊特金剛爲身瑠璃爲幹衆雜妙寶以爲枝條寶葉枎疏蔭如雲寶華雜色分枝布影復以摩尼而爲其果含輝發焰與華閒列其樹周圓咸放光於光明中雨摩尼寶摩尼寶內有諸菩薩其衆如雲俱時出現又以如來威神力故菩提樹恒出妙音說種種法無有盡極如來所處宮殿樓閣廣博嚴麗充徧十方衆色摩尼之所集成種種寶華以爲莊校諸莊嚴具流光如雲從宮殿閒萃影成幢無邊菩薩ㆍ道場衆會咸集其所以能出現諸佛光明不思議音摩尼寶王而爲其網如來自在神通之力所有境界皆從中出一切衆生居處屋宅皆於此中現其影像又以諸佛神力所加念之閒悉包法界其師子座高廣妙好摩尼爲臺蓮華爲網淸淨妙寶以爲其輪衆色雜華而作瓔珞堂榭樓閣階砌戶牖凡諸物像備體莊嚴寶樹枝果周迴閒列摩尼光雲相照耀十方諸佛化現珠玉一切菩薩髻中妙寶悉放光明而來瑩燭復以諸佛威神所演說如來廣大境界妙音遐暢無處不及
그때 세존께서 이 사자좌에 앉아 온갖 법에서 가장 바른 깨달음을 이루시니, 지혜는 삼세에 들어가 모두 평등하여지고, 몸은 모든 세간에 가득하고, 음성은 시방세계의 말을 따르시니, 마치 허공이 여러 가지 물상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모든 경계에 차별이 없는 것 같았으며, 또 허공이 온갖 것에 두루하여 여러 세계에 평등하게 따라 들어가는 듯하였다.
몸은 모든 도량에 항상 앉아 보살 대중 가운데 위엄과 빛나심이 혁혁하여 마치 찬란한 햇빛이 세계에 비친 듯하며 삼세(三世)에서 지으신 복덕 바다가 모두 청정하였고, 여러 부처님 나라에 항상 일부러 태어나시며, 그지없는 몸매와 원만한 광명이 온 법계에 두루하되 평등하여 차별이 없으시고, 모든 법을 연설하심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 듯하였다. 털끝마다 온갖 세계를 받아들이되 서로 장애되지 아니하며, 제각기 한량없는 신통한 힘을 나타내어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여 조복(調伏)하시고, 몸이 시방세계에 두루하면서도 오고 가는 일이 없었으며, 지혜는 모든 겉 모양에 들어가 법이 비고 고요함을 알았으며, 삼세 부처님들이 갖고 있는 신통 변화를 광명 속에서 모두 보게 되고, 온갖 부처님 세계와 부사의한 겁에 있는 장엄을 모두 나타나게 하였다.
008_0426_a_04L爾時世尊處于此座於一切法成最正覺入三世悉皆平等其身充滿一切世閒其音普順十方國土譬如虛空具含衆像於諸境界無所分別又如虛空普徧一切於諸國土平等隨入身恒徧坐一切道場菩薩衆中威光赫奕如日輪出照明世界三世所行衆福大海悉已淸淨而恒示生諸佛國土無邊色圓滿光明徧周法界等無差別演一切法如布大雲一一毛端悉能容受一切世界而無障礙各現無量神通之力教化調伏一切衆生身徧十方而無來往智入諸相了法空三世諸佛所有神變於光明中靡不咸睹一切佛土不思議劫所有莊嚴悉令顯現
008_0426_b_02L열 부처님 세계[十佛世界]의 티끌 수 같은 보살마하살들에게 둘러싸였는데, 그 이름은 보현(普賢)보살마하살ㆍ보덕최승등광조(普德最勝燈光照)보살마하살ㆍ보광사자당(普光師子幢)보살마하살ㆍ보보염묘광(普寶焰妙光)보살마하살ㆍ보음공덕해당(普音功德海幢)보살마하살ㆍ보지광조여래경(普智光照如來境)보살마하살ㆍ보보계화당(普寶髻華幢)보살마하살ㆍ보각열의성(普覺悅意聲)보살마하살ㆍ보청정무진복광(普淸淨無盡福光)보살마하살ㆍ보광명상(普光明相)보살마하살ㆍ해월광대명(海月光大明)보살마하살ㆍ운음해광무구장(雲音海光無垢藏)보살마하살ㆍ공덕보계지생(功德寶髻智生)보살마하살ㆍ공덕자재왕대광(功德自在王大光)보살마하살ㆍ선용맹연화계(善勇猛蓮華髻)보살마하살ㆍ보지운일당(普智雲日幢)보살마하살ㆍ대정진금강제(大精進金剛臍)보살마하살ㆍ향염광당(香焰光幢)보살마하살ㆍ대명덕심미음(大明德深美音)보살마하살ㆍ대복광지생(大福光智生)보살마하살 들이었다.
이런 이들을 우두머리로 하여 열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는데, 이 보살들은 모두 지나간 옛적에 비로자나여래와 함께 선근(善根)을 모으고 보살의 행을 닦았으므로, 다 여래의 선근 바다[善海]에서 난 이들이다. 모든 바라밀을 이미 성취하였고, 지혜의 눈이 밝고 사무쳐서 삼세를 평등하게 관찰하며, 모든 삼매를 구족하게 청정하였고, 변재가 바다와 같아서 넓고 크기가 끝이 없으며, 부처님의 공덕을 갖추었으므로 존엄하여 공경할 만하며, 중생들의 근성을 알고 적당한 대로 교화하여 조복하며, 법계장(法界藏)에 들어가서 지혜가 차별이 없으며, 부처님의 깊고 넓고 큰 해탈을 증득(證得)하였으므로 좋은 방편으로 어느 한 지위에 들어가서라도 바다 같은 서원의 힘으로 온갖 지위를 거두어 가지고 항상 지혜와 함께하여 오는 세상이 다할 때까지 이르는 이들이었다.
또 모든 부처님의 희유하고 넓고 크고 비밀한 경지를 통달하였고, 모든 부처님들의 평등한 법을 잘 알며, 여래의 넓고 밝은 지위에 나아가 한량없는 삼매 바다의 문에 들어갔으므로, 어느 곳에서나 마음대로 몸을 나타내어 세상에서 행하는 일을 모두 함께하고, 모두 기억하는 일이 넓고 커서 여러 가지 법을 모아 지녔으며, 변재가 훌륭하여 물러가지 않는 법수레를 운전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공덕 바다에 그 몸이 다 들어갔고, 모든 부처님 계시는 곳에 소원대로 들어가서 온갖 부처님께 공양하였고, 그지없는 겁 동안에 환희하여 게으르지 아니하며, 모든 부처님이 보리를 얻으신 곳에는 항상 그 가운데 있어 친근하게 모시고 떠나지 아니하였고, 항상 그들이 얻은 보현보살의 소원으로써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지혜의 몸이 구족하게 하는 이들이니, 이와 같이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였다.
008_0426_a_17L有十佛世界微塵數菩薩摩訶薩所共圍遶其名曰普賢菩薩摩訶薩普德最勝燈光照菩薩摩訶薩普光師子幢菩薩摩訶薩普寶焰妙光菩薩摩訶薩普音功德海幢菩薩摩訶薩普智光照如來境菩薩摩訶薩普寶髻華幢菩薩摩訶薩普覺悅意聲菩薩摩訶薩普淸淨無盡福光菩薩摩訶薩普光明相菩薩摩訶薩海月光大明菩薩摩訶薩雲音海光無垢藏菩薩摩訶薩功德寶髻智生菩薩摩訶薩功德自在王大光菩薩摩訶薩善勇猛蓮華髻菩薩摩訶薩普智雲日幢菩薩摩訶薩大精進金剛臍菩薩摩訶薩香焰光幢菩薩摩訶薩大明德深美音菩薩摩訶薩福光智生菩薩摩訶薩……如是等而爲上首十佛世界微塵數此諸菩薩往昔皆與毘盧遮那如來共集善根修菩薩行皆從如來善根海生諸波羅蜜悉已圓滿慧眼明徹等觀三世於諸三昧具足淸淨辯才如海廣大無具佛功德尊嚴可敬知衆生根如應化伏入法界藏智無差別證佛解脫甚深廣大隨方便入於一地而以一切願海所持恒與智俱盡未來際了達諸佛希有廣大祕密之善知一切佛平等法已踐如來普光明地入於無量三昧海門於一切處皆隨現身法所行悉同其事摠持廣大集衆法海辯才善巧轉不退輪一切如來功德大海咸入其一切諸佛所在國土皆隨願往已曾供養一切諸佛無邊際劫歡喜無倦一切如來得菩提處常在其中親近不捨恒以所得普賢願海令一切衆生智身具足成就如是無量功德
008_0426_c_02L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집금강신(執金剛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묘한 빛 나라연[妙色那羅延] 집금강신, 해처럼 빠른 당기[日輪速疾幢] 집금강신, 수미산 꽃빛[須彌華光] 집금강신, 청정한 구름 소리[淸淨雲音] 집금강신, 모든 근이 미묘한[諸根美妙] 집금강신, 사랑스런 광명[可愛樂光明] 집금강신, 큰 나무 우레 소리[大樹雷音] 집금강신, 사자왕 광명[師子王光明] 집금강신, 비밀한 불꽃 좋은 눈[密焰勝目] 집금강신, 연꽃 빛 마니 상투[蓮華光摩尼髻] 집금강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었는데, 모두 지나간 옛적 한량없는 겁 동안에, 큰 소원을 세우고 여러 부처님을 친근하여 공양하기를 원하였으므로, 그 소원대로 수행함이 원만하여서 이미 저 언덕에 이르렀으며, 끝없이 깨끗한 복을 쌓았고, 모든 삼매로 행할 경계를 모두 통달하였고, 신통한 힘을 얻어 여래를 따라 머물며, 부사의한 해탈의 경계에 들어갔고, 여럿이 모인 곳에 있을 적에 위엄과 광명이 우뚝하며, 중생에 따라 마땅한 대로 몸을 나타내어 조복함을 보이며, 모든 부처님의 화신이 있는 곳마다 따라가서 화생하며, 온갖 여래의 머무는 곳에서 항상 부지런히 수호하고 있었다.
008_0426_b_24L復有佛世界微塵數執金剛神所謂妙色那羅延執金剛神日輪速疾幢執金剛神須彌華光執金剛神淸淨雲音執金剛神諸根美妙執金剛神可愛樂光明執金剛神大樹雷音執金剛神師子王光明執金剛神密焰勝目執金剛神蓮華光摩尼髻執金剛神……如是等而爲上首有佛世界微塵數皆於往昔無量劫中恒發大願願常親近供養諸佛隨願所行已得圓滿到於彼岸積集無邊淸淨福於諸三昧所行之境悉已明達獲神通力隨如來住入不思議解脫境界處於衆會光特達隨諸衆生所應現身而示調伏一切諸佛化形所在皆隨化往一切如來所住之常勤守護
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몸 많은 신[身衆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꽃 상투 장엄한[華髻莊嚴] 몸 많은 신, 시방을 환하게 비추는[光照十方] 몸 많은 신, 바다 소리 조복하는[海音調伏] 몸 많은 신, 조촐한 꽃 상투 장엄[淨華嚴髻] 몸 많은 신, 한량없는 거동[無量威儀] 몸 많은 신, 가장 높은 빛 장엄[最上光嚴] 몸 많은 신, 조촐한 빛 향기 구름[淨光香雲] 몸 많은 신, 수호하여 거둬주는[守護攝持] 몸 많은 신, 두루 나퉈 성취하는 몸 많은 신[普現攝取], 동요하지 않는 광명[不動光明] 몸 많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었는데, 모두 지나간 옛적에 큰 소원을 성취하여 온갖 부처님을 공양하고 섬기는 이들이었다.
008_0426_c_14L復有佛世界微塵數身衆神所謂華髻莊嚴身衆神光照十方身衆神海音調伏身衆神淨華嚴髻身衆神無量威儀身衆神最上光嚴身衆神淨光香雲身衆神守護攝持身衆普現攝取身衆神不動光明身衆神……如是等而爲上首有佛世界微塵數皆於往昔就大願供養承事一切諸佛
008_0427_a_02L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발로 가는 신[足行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보배 인발 있는 손[寶印手] 발로 가는 신, 연꽃 빛[蓮華光] 발로 가는 신, 조촐한 꽃 상투[淸淨華髻] 발로 가는 신, 선한 소견 거둬 갖는[攝諸善見] 발로 가는 신, 묘한 보배 별 당기[妙寶星幢] 발로 가는 신, 묘한 음성 잘 내는[樂吐妙音] 발로 가는 신, 전단나무 빛[栴檀樹光] 발로 가는 신,연꽃 광명[蓮華光明] 발로 가는 신, 미묘한 광명[微妙光明] 발로 가는 신, 좋은 꽃 모아 쌓는[積集妙華] 발로 가는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었는데, 모두 지나간 세상 한량없는 겁 동안에 여래를 친근하여 따라 모시고 떠나지 아니한 이들이었다.
008_0426_c_21L復有佛世界微塵數足行神所謂寶印手足行神蓮華光足行神淸淨華髻足行神攝諸善見足行神妙寶星幢足行神樂吐妙音足行神栴檀樹光足行神蓮華光明足行神妙光明足行神積集妙華足行神……如是等而爲上首有佛世界微塵數皆於過去無量劫親近如來隨逐不捨
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도량신(道場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조촐하게 장엄한 당기[淨莊嚴幢] 도량신, 수미산 보배 빛[須彌寶光] 도량신, 우레 소리 당기 모양[雷音幢相] 도량신, 꽃비 주는 묘한 눈[雨華妙眼] 도량신, 꽃 갓끈 빛난 상투[華纓光髻] 도량신, 보배 내려 장엄하는[雨寶莊嚴] 도량신, 용맹하고 향기로운 눈[勇猛香眼] 도량신, 금강 오색 구름[金剛彩雲] 도량신, 연화 광명[蓮華光明] 도량신, 묘한 광명 빛나는[妙光照耀] 도량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었는데, 모두 지난 세상에 한량없는 부처님을 만나서 소원을 이루고 공양을 많이 차린 이었다.
008_0427_a_04L復有佛世界微塵數道場神所謂淨莊嚴幢道場神須彌寶光道場神雷音幢相道場神雨華妙眼道場神華纓光髻道場神雨寶莊嚴道場神勇猛香眼道場神金剛彩雲道場蓮華光明道場神妙光照耀道場神……如是等而爲上首有佛世界微塵數皆於過去無量佛成就願力廣興供養
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성 맡은 신[主城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보배 봉우리 빛나는[寶峯光耀] 성 맡은 신, 묘하게 장엄한 궁전[妙嚴宮殿] 성 맡은 신, 맑고 기쁜 보배[淸淨喜寶] 성 맡은 신, 근심 없고 깨끗한[離憂淸淨] 성 맡은 신, 꽃등 불꽃 눈[華燈焰眼] 성 맡은 신, 불꽃 당기 밝게 뵈는[焰幢明現] 성 맡은 신, 복 많은 광명[盛福光明] 성 맡은 신, 조촐한 광명[淸淨光明] 성 맡은 신, 향기 상투 장엄[香髻莊嚴] 성 맡은 신, 묘한 보배 광명[妙寶光明] 성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었는데, 모두 한량없는 부사의한 겁 동안에 여래가 계시는 궁전을 장엄하고 깨끗하게 하였다.
008_0427_a_11L復有佛世界微塵數主城神所謂寶峯光耀主城神妙嚴宮殿主城神淸淨喜寶主城神離憂淸淨主城神華燈焰眼主城神焰幢明現主城神盛福光明主城神淸淨光明主城香髻莊嚴主城神妙寶光明主城神……如是等而爲上首有佛世界微塵數皆於無量不思議劫嚴淨如來所居宮殿
또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땅 맡은 신[主地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넓은 덕 깨끗한 꽃[普德淨華] 땅 맡은 신, 견고한 복 장엄[堅福莊嚴] 땅 맡은 신, 묘한 꽃 나무 장엄[妙華嚴樹] 땅 맡은 신, 뭇 보배 널리 흩는[普散衆寶] 땅 맡은 신, 깨끗한 눈 때를 보는[淨目觀時] 땅 맡은 신, 묘한 빛 좋은 눈[妙色勝眼] 땅 맡은 신, 향기로운 털 광명 내는[香毛發光] 땅 맡은 신, 듣기 좋은 음성[悅意音聲] 땅 맡은 신, 묘한 꽃 둘린 상투[妙華旋髻] 땅 맡은 신, 금강으로 장엄한 몸[金剛嚴體] 땅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부처 세계의 티끌 수가 있었는데, 모두 지난 옛적에 중대한 원을 세우고 부처님께 항상 친근하면서 복업을 함께 닦기를 원하였다.
008_0427_a_18L復有佛世界微塵數主地神所謂普德淨華主地神堅福莊嚴主地神妙華嚴樹主地神普散衆寶主地神淨目觀時主地神妙色勝眼主地神香毛發光主地神悅意音聲主地妙華旋髻主地神金剛嚴體主地神……如是等而爲上首有佛世界微塵數皆於往昔深重願願常親近諸佛如來同修福業
008_0427_b_02L또 한량없는 산 맡은 신[主山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보배 봉우리 꽃 핀[寶峯開華] 산 맡은 신, 꽃 수풀 묘한 상투[華林妙髻] 산 맡은 신, 높은 당기 널리 비치는[高幢普照] 산 맡은 신, 티끌 없고 깨끗한 상투[離塵淨髻] 산 맡은 신, 시방에 밝게 비치는[光照十方] 산 맡은 신, 기운 센 광명[大力光明] 산 맡은 신, 위엄 광명 훌륭한[威光普勝] 산 맡은 신, 비밀하고 빛난 바퀴[微密光輪] 산 맡은 신, 넓은 눈 환히 보는[普眼現見] 산 맡은 신, 금강의 비밀한 눈[金剛密眼] 산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다 모든 법에 청정한 눈을 얻었다.
008_0427_a_25L復有無量主山神所謂寶峯開華主山神ㆍ華林妙髻主山神高幢普照主山神離塵淨髻主山神光照十方主山神大力光明主山神威光普勝主山神微密光輪主山神普眼現見主山神金剛密眼主山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皆於諸法得淸淨眼
또 불가사의한 숲 맡은 신[主林神]이 있으니, 이른바 구름처럼 꽃 피는[布華如雲] 숲 맡은 신, 줄기 자라 빛 퍼지는[擢幹舒光] 숲 맡은 신, 움 돋아 빛나는[生芽發耀] 숲 맡은 신, 상서롭고 깨끗한 잎[吉祥淨葉] 숲 맡은 신, 드리운 불꽃 갊은[垂布焰藏] 숲 맡은 신, 깨끗한 광명[淸淨光明] 숲 맡은 신, 뜻에 맞는 우레 소리[可意雷音] 숲 맡은 신, 빛과 향기 두루 가득[光香普遍] 숲 맡은 신, 묘한 빛 멀리 비친[妙光廻耀] 숲 맡은 신, 꽃과 열매 빛 좋고 맛난[華果光味] 숲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불가사의한 수가 있었는데, 모두 한량없이 귀여운 광명을 가진 이들이었다.
008_0427_b_07L復有不可思議數主林神所謂布華如雲主林神擢幹舒光主林神生芽發耀主林神祥淨葉主林神垂布焰藏主林神淸淨光明主林神可意雷音主林神光香普徧主林神妙光迴耀主林神華果光味主林神……如是等而爲上首不思議數皆有無量可愛光明
또 한량없는 약 맡은 신[主藥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상서로운[吉祥] 약 맡은 신, 전단 숲[栴檀林] 약 맡은 신, 깨끗한 광명[淸淨光明] 약 맡은 신, 널리 소문난[名稱普聞] 약 맡은 신, 털구멍에 빛나는[毛孔光明] 약 맡은 신, 널리 치료하고 깨끗한[普治淸淨] 약 맡은 신, 큰소리 치는[大發吼聲] 약 맡은 신, 해 가리우는 빛 당기[蔽日光幢] 약 맡은 신, 시방을 밝게 보는[明見十方] 약 맡은 신, 기운 돕고 눈 밝히는[益氣明目] 약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성품이때를 여의었고 인자하게 중생을 돕는 이들이었다.
008_0427_b_13L復有無量主藥神所謂吉祥主藥神栴檀林主藥神淸淨光明主藥神名稱普聞主藥神毛孔光明主藥神普治淸淨主藥神大發吼聲主藥神蔽日光幢主藥神明見十方主藥益氣明目主藥神……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性皆離垢仁慈祐物
또 한량없는 농사 맡은 신[主稼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부드럽고 맛좋은[柔軟勝味] 농사 맡은 신, 때 만난 꽃 조촐한 빛[時華淨光] 농사 맡은 신, 빛과 기운 건장한[色力勇健] 농사 맡은 신, 정기 증장하는[增長精氣] 농사 맡은 신, 뿌리 열매 널리 내는[普生根果] 농사 맡은 신, 묘한 장엄 상투 둘린[妙嚴環髻] 농사 맡은 신, 윤택하고 조촐한 꽃[潤澤淨華] 농사 맡은 신, 묘한 향기 이룩한[成就妙香] 농사 맡은 신, 보는 이가 사랑하는[見者愛樂] 농사 맡은 신, 때 없고 깨끗한 빛[離垢淨光] 농사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큰 기쁨을 성취한 이들이었다.
008_0427_b_19L復有無量主稼神所謂柔軟勝味主稼神華淨光主稼神色力勇健主稼神增長精氣主稼神普生根果主稼神妙嚴環髻主稼神潤澤淨華主稼神成就妙香主稼神見者愛樂主稼神離垢淨光主稼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莫不皆得大喜成就
008_0427_c_02L또 한량없는 강 맡은 신[主河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빠른 물결 널리 내는[普發迅流] 강 맡은 신, 샘과 냇물 깨끗이 하는[普潔泉澗] 강 맡은 신, 티끌 없고 깨끗한 눈[離塵淨眼] 강 맡은 신, 시방에 두루 외치는[十方遍吼] 강 맡은 신, 중생을 구호하는[救護衆生] 강 맡은 신, 덥지 않고 깨끗한 빛[無熱淨光] 강 맡은 신, 기쁜 마음 널리 내는[普生歡喜] 강 맡은 신, 넓은 공덕 좋은 당기[廣德勝幢] 강 맡은 신, 여러 세상 환히 비추는 강[光照普世] 맡은 신, 바다 공덕 밝은 빛[海德光明] 강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한량없는 수가 있었는데, 모두 부지런히 마음 써서 중생을 이롭게 하였다.
008_0427_b_25L復有無量主河神所謂普發迅流主河神潔泉㵎主河神離塵淨眼主河神十方徧吼主河神救護衆生主河神無熱淨光主河神普生歡喜主河神廣德勝幢主河神光照普世主河神海德光明主河神……如是等而爲上有無量數皆勤作意利益衆生
또 한량없는 바다 맡은 신[主海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보배 광명 나타내는[出現寶光] 바다 맡은 신, 금강 당기 이룩하는[成金剛幢] 바다 맡은 신, 티끌과 때 멀리 여읜[遠塵離垢] 바다 맡은 신, 넓은 물 궁전 같은[普水宮殿] 바다 맡은 신, 상서로운 보배 달[吉祥寶月] 바다 맡은 신, 묘한 꽃 용의 상투[妙華龍髻] 바다 맡은 신, 빛과 맛 널리 지닌[普持光味] 바다 맡은 신, 보배 불꽃 빛난 광명[寶焰華光] 바다 맡은 신, 금강의 묘한 상투[金剛妙髻] 바다 맡은 신, 조수의 우레 소리[海潮雷聲] 바다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여래의 큰 공덕 바다로 그 몸을 가득히 하였다.
008_0427_c_07L復有無量主海神所謂出現寶光主海神金剛幢主海神遠塵離垢主海神普水宮殿主海神吉祥寶月主海神妙華龍髻主海神普持光味主海神寶焰華光主海神金剛妙髻主海神海潮雷聲主海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悉以如來功德大海充滿其身
또 한량없는 물 맡은 신[主水神]이 있었으니, 구름 당기 일으키는[興雲幢] 물 맡은 신, 조수와 구름 소리[海潮雲音] 물 맡은 신, 묘한 빛 바퀴 상투[妙色輪髻] 물 맡은 신, 공교롭게 소용 도는[善巧漩澓] 물 맡은 신, 때 없고 향기 쌓인[離垢香積] 물 맡은 신, 복덕 다리 빛난 음성[福橋光音] 물 맡은 신, 만족하여 자재한[知足自在] 물 맡은 신, 밝고 기쁜 착한 소리[淨喜善音] 물 맡은 신, 위엄 광명 널리 나타내는[普現威光] 물 맡은 신, 영각 소리 바다에 찬[吼音遍海] 물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항상 부지런히 모든 중생을 구호하여 이익하게 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7_c_13L復有無量主水神所謂普興雲幢主水神潮雲音主水神妙色輪髻主水神善巧漩澓主水神離垢香積主水神福橋光音主水神知足自在主水神淨喜善音主水神普現威光主水神吼音徧海主水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常勤救護一切衆生而爲利益
또 수없는 불 맡은 신[主火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넓은 광명 불꽃 갊은 불 맡은 신[普光焰藏], 광명 당기 널리 모은[寶集光幢] 불 맡은 신, 큰 광명 널리 비친[大光普照] 불 맡은 신, 여러 가지 묘한 궁전[衆妙宮殿] 불 맡은 신, 그지없는 광명 상투[無盡光髻] 불 맡은 신, 가지 가지 불꽃 눈[種種焰眼] 불 맡은 신, 시방 궁전 수미산 같은[十方宮殿如須彌山] 불 맡은 신, 위엄 광명 자재한[威光自在] 불 맡은 신, 광명으로 어둠 깨는[光明破暗] 불 맡은 신, 우레 소리 번개 빛[雷音電光] 불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헤아릴 수 없는데, 모두 가지각색 광명을 나타내어 중생들로 하여금 뜨거운 번뇌를 제멸하게 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7_c_19L復有無數主火神所謂普光焰藏主火神集光幢主火神大光普照主火神衆妙宮殿主火神無盡光髻主火神種種焰眼主火神十方宮殿如須彌山主火神威光自在主火光明破暗主火神雷音電光主火神……如是等而爲上首不可稱數皆能示現種種光明令諸衆生熱惱除滅
008_0428_a_02L또 한량없는 바람 맡은 신[主風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걸림 없는 광명[無礙光明] 바람 맡은 신, 용맹한 업 널리 나타내는[普現勇業] 바람 맡은 신, 날려 치는 구름 당기[飄擊雲幢] 바람 맡은 신, 깨끗한 빛 장엄한[淨光莊嚴] 바람 맡은 신, 물 말리는 힘 가진[力能竭水] 바람 맡은 신, 큰소리로 외치는[大聲遍吼] 바람 맡은 신, 나무 끝에 상투 달린[樹杪垂髻] 바람 맡은 신, 간 데마다 걸림 없는[所行無礙] 바람 맡은 신, 여러 가지 궁전[種種宮殿] 바람 맡은 신, 큰 빛으로 널리 비친[大光普照] 바람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교만한 마음을 부지런히 없애는 이들이었다.
008_0428_a_02L復有無量主風神所謂無礙光明主風神現勇業主風神飄擊雲幢主風神淨光莊嚴主風神力能竭水主風神大聲徧吼主風神樹杪垂髻主風神所行無礙主風神種種宮殿主風神大光普照主風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皆勤散滅我慢之心
또 한량없는 허공 맡은 신[主空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조촐한 빛 널리 비치는[淨光普照] 허공 맡은 신, 두루 다녀 깊고 넓은[普遊深廣] 허공 맡은 신, 상서로운 바람 내는[生吉祥風] 허공 맡은 신, 장애 없이 편안히 있는[離障安住] 허공 맡은 신, 널리 걷는 묘한 상투[廣步妙髻] 허공 맡은 신, 걸림 없이 빛난 불꽃[無礙光焰] 허공 맡은 신, 걸림없이 수승한 힘[無礙勝力空神] 허공 맡은 신, 때 없는 광명[離垢光明] 허공 맡은 신, 멀고 깊은 묘한 음성[深遠妙音] 허공 맡은 신, 시방에 광명 가득[光遍十方] 허공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마음에는 모두 때가 없어 넓고 크고 밝고 조촐하였다.
008_0428_a_08L復有無量主空神所謂淨光普照主空神遊深廣主空神生吉祥風主空神離障安住主空神廣步妙髻主空神無礙光焰主空神無礙勝力主空神離垢光明主空神深遠妙音主空神光徧十方主空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心皆離垢廣大明潔
또 한량없는 방위 맡은 신[主方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온갖 곳에 두루 있는[遍住一切] 방위 맡은 신, 광명 널리 나타내는[普現光明] 방위 맡은 신, 빛과 행동 장엄한[光行莊嚴] 방위 맡은 신, 두루 다녀 걸림없는[周行不礙] 방위 맡은 신, 의혹을 아주 끊은[永斷迷惑] 방위 맡은 신, 조촐한 허공 널리 다니는[普遊淨空] 방위 맡은 신, 큰 구름 당기 음성[大雲幢音] 방위 맡은 신, 상투 눈 어지러움 없는[髻目無亂] 방위 맡은 신, 세상 업을 두루 보는[普觀世業] 방위 맡은 신, 두루 다녀 구경하는[周遍遊覽] 방위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능히 방편으로 광명을 널리 놓아 시방을 비추는 일이 언제나 계속하여 끊어지지 아니하였다.
008_0428_a_14L復有無量主方神所謂徧住一切主方神現光明主方神光行莊嚴主方神周行不礙主方神永斷迷惑主方神普遊淨空主方神大雲幢音主方神髻目無亂主方神普觀世業主方神周徧遊覽主方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能以方便普放光明恒照十方相續不絕
008_0428_b_02L또 한량없는 밤 맡은 신[主夜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넓은 공덕 조촐한 빛[普德淨光] 밤 맡은 신, 기쁜 눈 세상 보는[喜眼觀世] 밤 맡은 신, 세상 정기 보호하는[護世精氣] 밤 맡은 신, 고요한 바다 소리[寂靜海音] 밤 맡은 신, 좋은 일 널리 나타내는[普現吉祥] 밤 맡은 신, 나무 꽃 훨씬 피는[普發樹華] 밤 맡은 신, 평등하게 길러 주는[平等護育] 밤 맡은 신, 유희하여 즐겨하는[遊戱快樂] 밤 맡은 신, 모든 근(根)이 항상 기쁜[諸根常喜] 밤 맡은 신, 깨끗한 복을 내는[出生淨福] 밤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부지런히 닦아 익혀 법으로써 낙을 삼는 이들이었다.
008_0428_a_21L復有無量主夜神所謂普德淨光主夜神眼觀世主夜神護世精氣主夜神寂靜海音主夜神普現吉祥主夜神普發樹華主夜神平等護育主夜神遊戲快樂主夜神諸根常喜主夜神出生淨福主夜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皆勤修習以法爲樂
또 한량없는 낮 맡은 신[主晝神]이 있었으니, 이른바 궁전을 나타내는[示現宮殿] 낮 맡은 신, 지혜 향을 일으키는[發起慧香] 낮 맡은 신, 훌륭한 장엄 좋아하는[樂勝莊嚴] 낮 맡은 신, 향과 꽃 미묘한 빛[香華妙光] 낮 맡은 신, 묘한 약 널리 모은[普集妙藥] 낮 맡은 신, 기쁜 눈 잘 만드는[樂作喜目] 낮 맡은 신, 여러 방위 나타내는[普現諸方] 낮 맡은 신, 큰 자비 광명[大悲光明] 낮 맡은 신, 선근 광명 비치는[善根光照] 낮 맡은 신, 아름다운 꽃 영락[妙華瓔珞] 낮 맡은 신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다 묘한 법을 믿고 알며 항상 함께 정근하여 궁전을 엄숙하게 꾸미었다.
008_0428_b_03L復有無量主晝神所謂示現宮殿主晝神起慧香主晝神樂勝莊嚴主晝神香華妙光主晝神普集妙藥主晝神樂作喜目主晝神普現諸方主晝神大悲光明主晝神善根光照主晝神妙華瓔珞主晝神……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皆於妙法能生信解恒共精勤嚴飾宮殿
또 한량없는 아수라왕(阿脩羅王)이 있으니, 이른바 라후[羅睺] 아수라왕, 비마질다라[毘摩質多羅] 아수라왕, 공교롭게 환술하는[巧幻術] 아수라왕, 권속 많은[大眷屬] 아수라왕, 기운 센[大力] 아수라왕, 두루 비치는[遍照] 아수라왕, 견고한 행 묘한 장엄[堅固行妙莊嚴] 아수라왕, 넓고 큰 원인 지혜[廣大因慧] 아수라왕, 훌륭한 덕 나타내는[出現勝德] 아수라왕, 묘하고 좋은 음성[妙好音聲] 아수라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부지런히 정진하여 아만과 번뇌를 항복 받은 이들이었다.
008_0428_b_10L復有無量阿脩羅王所謂羅睺阿脩羅王摩質多羅阿脩羅王巧幻術阿脩羅王大眷屬阿脩羅王大力阿脩羅王徧照阿脩羅王堅固行妙莊嚴阿脩羅王廣大因慧阿脩羅出現勝德阿脩羅王妙好音聲阿脩羅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悉已精勤摧伏我慢及諸煩惱
또 수효를 헤아릴 수 없는 가루라왕(迦樓羅王)이 있으니, 이른바 크게 빠른 힘[大速疾力] 가루라왕, 깨뜨릴 수 없는 보배 상투[無能壞寶髻] 가루라왕, 깨끗하고 빠른[淸淨速疾] 가루라왕, 마음이 퇴전하지 않는[心不退轉] 가루라왕, 큰 바다에서 붙잡는 힘[大海處攝持力] 가루라왕, 견고하고 깨끗한 빛[堅固淨光] 가루라왕, 잘 꾸민 갓과 상투[巧嚴冠髻] 가루라왕, 두루 빨리 나타나는[普捷示現] 가루라왕, 바다 두루 살피는[普觀海] 가루라왕, 여러 음성 넓은 눈[普音廣目] 가루라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헤아릴 수 없는 수가 있는데, 모두 큰 방편의 힘을 성취하고 모든 중생들을 잘 구호하여 붙들어 주는 이들었다.
008_0428_b_17L復有不可思議數迦樓羅王所謂大速疾力迦樓羅王無能壞寶髻迦樓羅王淸淨速疾迦樓羅王心不退轉迦樓羅王大海處攝持力迦樓羅王堅固淨光迦樓羅王巧嚴冠髻迦樓羅王普捷示現迦樓羅王普觀海迦樓羅王普音廣目迦樓羅王……如是等而爲上首不思議數悉已成就大方便力善能救攝一切衆生
008_0428_c_02L또 한량없는 긴나라왕(緊那羅王)이 있었으니, 이른바 선한 지혜 광명 하늘[善慧光明天] 긴나라왕, 묘한 꽃 당기[妙華幢] 긴나라왕, 가지가지 장엄[種種莊嚴] 긴나라왕, 뜻에 맞게 외치는 소리[悅意吼聲] 긴나라왕, 보배 나무 광명[寶樹光明] 긴나라왕, 보는 이 기뻐하는[見者欣樂] 긴나라왕, 가장 좋은 광명 장엄[最勝光莊嚴] 긴나라왕, 미묘한 꽃 당기[微妙華幢] 긴나라왕, 땅 흔드는 힘[動地力] 긴나라왕, 나쁜 무리 굴복받는[攝伏惡衆] 긴나라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부지런히 정진하여 온갖 법을 관찰하고 마음이 항상 쾌락하여 자재하게 유희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8_b_25L復有無量緊那羅王所謂善慧光明天緊那羅王妙華幢緊那羅王種種莊嚴緊那羅王悅意吼聲緊那羅王寶樹光明緊那羅王者欣樂緊那羅王最勝光莊嚴緊那羅王妙華幢緊那羅王動地力緊那羅王攝伏惡衆緊那羅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勤精進觀一切法心恒快樂自在遊戲
또 한량없는 마후라가왕(摩睺羅伽王)이 있었으니, 이른바 좋은 지혜[善慧] 마후라가왕, 청정한 위엄 음성[淸淨威音] 마후라가왕, 훌륭한 지혜 장엄 상투[勝慧莊嚴髻] 마후라가왕, 아름다운 눈 가진[妙目主] 마후라가왕, 등대처럼 여러 사람 나아가는[如燈幢爲衆所歸] 마후라가왕, 가장 좋은 광명 당기[最勝光明幢] 마후라가왕, 사자 가슴[師子臆] 마후라가왕, 묘하게 장엄한 음성[衆妙莊嚴音摩睺] 마후라가왕, 수미산 견고한[須彌堅固] 마후라가왕, 사랑스런 광명[可愛樂光明] 마후라가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넓고 큰 방편을 부지런히 닦아 중생들로 하여금 어리석은 그물을 영원히 끊게 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8_c_08L復有無量摩睺羅伽王所謂善慧摩睺羅伽淸淨威音摩睺羅伽王勝慧莊嚴髻摩睺羅伽王妙目主摩睺羅伽王如燈幢爲衆所歸摩睺羅伽王最勝光明幢摩睺羅伽王子臆摩睺羅伽王衆妙莊嚴音摩睺羅伽王須彌堅固摩睺羅伽王可愛樂光明摩睺羅伽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勤修習廣大方便令諸衆生永割癡網
또 한량없는 야차왕(夜叉王)이 있었으니, 이른바 비사문[毘沙門] 야차왕, 자재한 음성[自在音] 야차왕, 무서운 무기 가진[嚴持器仗] 야차왕, 큰 지혜[大智慧] 야차왕, 불꽃 눈 가진[焰眼主] 야차왕, 금강 눈[金剛眼] 야차왕, 억센 팔뚝[勇健臂] 야차왕, 용감하게 적군 대적하는[勇敵大軍] 야차왕, 재물 많은[富資財] 야차왕, 높은 산 헐어내[力壤高山]는 야차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부지런히 온갖 중생들을 수호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8_c_16L復有無量夜叉王所謂毘沙門夜叉王自在音夜叉王嚴持器仗夜叉王大智慧夜叉王焰眼主夜叉王金剛眼夜叉王勇健臂夜叉勇敵大軍夜叉王富資財夜叉王力壞高山夜叉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勤守護一切衆生
008_0429_a_02L또 한량없는 큰 용왕(龍王)이 있었으니, 이른바 비루박차[毘樓博叉]용왕, 사갈라(娑竭羅)용왕, 구름 소리 묘한 당기[雲音妙幢] 용왕, 불꽃 입 바다 광명[焰口海光] 용왕, 넓고 높은 구름 당기[普高雲幢] 용왕, 덕차가 (德叉迦) 용왕, 끝없이 걷는[無邊步] 용왕, 조촐한 빛[淸淨色] 용왕, 널리 운전하는 큰소리[普運大聲] 용왕, 뜨거운 번뇌 없는[無熱惱] 용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부지런히 노력하여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내려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번뇌를 소멸하게 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8_c_22L復有無量諸大龍王所謂毘樓博叉龍王竭羅龍王雲音妙幢龍王焰口海光龍王高雲幢龍王德叉迦龍王無邊步龍王淸淨色龍王普運大聲龍王無熱惱龍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莫不勤力興雲布雨諸衆生熱惱消滅
또 한량없는 구반다왕(鳩槃茶王)이 있었으니, 이른바 증장[增長] 구반다왕, 용의 임금[龍王] 구반다왕, 장엄 당기[善莊嚴幢] 구반다왕, 널리 이익 주는 행[普饒益行] 구반다왕, 엄청나게 무서운[甚可怖畏] 구반다왕, 고운 눈 단정한[美目端嚴] 구반다왕, 높은 봉우리 지혜[高峯慧] 구반다왕, 용맹한 팔[勇健臂] 구반다왕, 끝없이 조촐한 꽃 눈[無邊淨華眼] 구반다왕, 넓고 큰 하늘 얼굴 아수라눈[廣大天面阿脩羅眼] 구반다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걸림 없는 법문을 부지런히 닦아 큰 광명을 놓는 이들이었다.
008_0429_a_04L復有無量鳩槃荼王所謂增長鳩槃荼王主鳩槃荼王善莊嚴幢鳩槃荼王普饒益行鳩槃荼王甚可怖畏鳩槃荼王美目端嚴鳩槃荼王高峯慧鳩槃荼王勇健臂鳩槃荼王無邊淨華眼鳩槃荼王廣大天面阿脩羅眼鳩槃荼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勤修學無礙法門放大光明
또 한량없는 건달바왕(乾闥婆王)이 있으니, 이른바 지국[持國] 건달바왕, 나무 광명[樹光] 건달바왕, 깨끗한 눈[淨目] 건달바왕, 꽃갓 쓴[華冠] 건달바왕, 넓은 음성[普音] 건달바왕, 묘한 눈 잘 놀리는[樂搖動妙目乾] 건달바왕, 묘한 음성 사자 당기[妙音師子幢] 건달바왕, 보배 광명 널리 놓는[普放寶光明] 건달바왕, 금강나무 꽃 당기[金剛樹華幢] 건달바왕, 두루 장엄 나타내기 좋아하는[樂普現莊嚴] 건달바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큰 법에 깊은 신심을 내고 환희하고 존중하며, 부지런히 닦고 게으르지 않은 이들이었다.
008_0429_a_11L復有無量乾闥婆王所謂持國乾闥婆王光乾闥婆王淨目乾闥婆王華冠乾闥婆王普音乾闥婆王樂搖動妙目乾闥婆王妙音師子幢乾闥婆王普放寶光明乾闥婆王剛樹華幢乾闥婆王樂普現莊嚴乾闥婆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於大法深生信解歡喜愛重勤修不倦
또 한량없는 월천자(月天子)가 있었으니, 이른바 월[月] 천자, 꽃왕 상투 광명[華王髻光明] 천자, 여러 가지 묘하고 깨끗한 광명[衆妙淨光明] 천자, 안락한 세간 마음[安樂世間心] 천자, 나무왕 눈 광명[樹王眼光明] 천자, 조촐한 빛 나타내는[示現淸淨光] 천자, 두루 다녀 동하지 않는 빛[普遊不動光] 천자, 별 임금 자재한[星宿王自在] 천자, 깨끗이 깬 달[淨覺月] 천자, 큰 위덕 광명[大威德光明] 천자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부지런히 중생의 마음 보배를 드러내는 이들이었다.
008_0429_a_18L復有無量月天子所謂月天子華王髻光明天子衆妙淨光明天子安樂世閒心天子王眼光明天子示現淸淨光天子普遊不動光天子星宿王自在天子淨覺月天子大威德光明天子……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勤顯發衆生心寶
008_0429_b_02L또 한량없는 일천자(日天子)가 있었으니, 이른바 일[日] 천자, 빛난 불꽃 눈[覺焰眼] 천자, 수미산 빛 두렵고 공경할 당기[須彌光可畏敬幢] 천자, 때 없는 보배 장엄[離垢寶莊嚴] 천자, 용맹하여 퇴전치 않는[勇猛不退轉] 천자, 묘한 꽃 영락 광명[妙華纓光明] 천자, 훌륭한 당기 광명[最勝幢光明] 천자, 보배 상투 넓은 광명[寶髻普光明] 천자, 빛난 눈[光明眼] 천자, 좋은 덕 지닌[持勝德] 천자, 넓은[普光明] 광명 천자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부지런히 닦아 익혀 중생을 이롭게 하며 선근을 증장하게 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9_a_24L復有無量日天子所謂日天子光焰眼天子須彌光可畏敬幢天子離垢寶莊嚴天子猛不退轉天子妙華纓光明天子最勝幢光明天子寶髻普光明天子光明眼天子持勝德天子普光明天子……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勤修習利益衆生增其善根
또 한량없는 삼십삼천왕(三十三天王)이 있었으니, 이른바 석가 인다라[釋迦因陀羅]천왕, 넓은 소문 가득한 음성[普稱滿音]천왕, 자비한 눈 보배 상투[慈目寶髻]천왕, 보배 빛 당기 이름[寶光幢名稱]천왕, 즐거움 내는 상투[發生喜樂髻]천왕, 사랑스런 바른 생각[可愛樂正念]천왕, 수미산 좋은 음성[須彌勝音]천왕, 성취한 생각[成就念]천왕, 사랑스런 깨끗한 꽃 빛[可愛樂淨華光]천왕, 지혜의 해눈[智日眼]천왕, 자재한 광명 잘 깨닫는[自在光明能覺悟]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온갖 세간의 넓고 큰 사업을 일으키는 이들이었다.
008_0429_b_06L復有無量三十三天王所謂釋迦因陀羅天普稱滿音天王慈目寶髻天王寶光幢名稱天王發生喜樂髻天王可愛樂正念天王須彌勝音天王成就念天王可愛樂淨華光天王智日眼天王自在光明能覺悟天王……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勤發起一切世閒廣大之業
또 한량없는 수야마천왕(須夜摩天王)이 있었으니, 이른바 선시분[善時分]천왕, 사랑스런 광명[可愛樂光明]천왕, 그지없는 지혜 공덕 당기[無盡慧功德幢]천왕, 변화 잘하고 단정한[善變化端嚴]천왕, 모두 지는 큰 광명[總持大光明]천왕, 헤아릴 수 없는 지혜[不思議智慧]천왕, 둥근 배꼽[輪齋]천왕, 빛난 불꽃[光焰]천왕, 광명 비치는[光照]천왕, 두루 살펴 소문난[普觀察大名稱]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이 없는데, 모두 넓고 큰 선근을 부지런히 닦아 마음이 항상 기쁘고 만족한 이들이었다.
008_0429_b_13L復有無量須夜摩天王所謂善時分天王愛樂光明天王無盡慧功德幢天王善變化端嚴天王摠持大光明天王不思議智慧天輪臍天王光焰天王光照天王普觀察大名稱天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勤修習廣大善根心常喜足
또 헤아릴 수 없는 도솔타(兜率陀)천왕이 있었으니, 이른바 지족[知足]천왕, 즐거운 바다 상투[喜樂海髻]천왕, 가장 좋은 공덕 당기[最勝功德幢]천왕, 고요한 빛[寂靜光]천왕, 사랑스런 묘한 눈[可愛樂妙目]천왕, 보배 봉우리 조촐한 달[寶峯淨月]천왕, 가장 좋은 용맹한 힘[最勝勇健力]천왕, 금강 같이 묘한 광명[金剛妙光明]천왕, 별 장엄 당기[星宿莊嚴幢]천왕, 사랑스런 장엄[可愛樂莊嚴]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모두 여러 부처님의 명호를 부지런히 기억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9_b_19L復有不可思議數兜率陀天王所謂知足天喜樂海髻天王最勝功德幢天王寂靜光天王可愛樂妙目天王寶峯淨月天王最勝勇健力天王金剛妙光明天王星宿莊嚴幢天王可愛樂莊嚴天王……如是等而爲上首思議數皆勤念持一切諸佛所有名號
008_0429_c_02L또 한량없는 화락(化樂)천왕이 있었으니, 이른바 변화 잘하는[善變化]천왕, 고요한 음성 광명[寂靜音光明]천왕, 변화하는 힘 광명[變化力光明]천왕, 장엄 맡은[莊嚴主]천왕, 생각하는 빛[念光]천왕, 가장 높은 구름 소리[最上雲音]천왕, 묘하고 훌륭한 빛[衆妙最勝光]천왕, 묘한 상투 광명[妙髻光明]천왕, 기쁜 지혜 성취한[成就喜慧]천왕, 꽃 광명 상투[華光髻]천왕, 시방세계 두루 보는[普見十方]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든 중생을 부지런히 조복하여 해탈케 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9_b_25L復有無量化樂天王所謂善變化天王寂靜音光明天王變化力光明天王莊嚴主天王念光天王最上雲音天王衆妙最勝光天王妙髻光明天王成就喜慧天王華光髻天王普見十方天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勤調伏一切衆生令得解脫
또 수없는 타화자재(他化自在)천왕이 있었으니, 이른바 득자재(得自在)천왕, 묘한 눈 차지[妙目主]천왕, 묘한 갓 당기[妙冠幢]천왕, 용맹한 지혜[勇猛慧]천왕, 묘한 음성 구절[妙音句]천왕, 묘한 빛 당기[妙光幢]천왕, 고요한 경계 문[寂靜境界門]천왕, 묘한 바퀴 장엄 당기[妙輪莊嚴幢]천왕, 꽃술 지혜 자재한[華蘂慧自在]천왕, 인다라 힘 묘한 장엄 광명[因陀羅力妙莊嚴光明]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자재한 방편과 넓고 큰 법문을 부지런히 닦아 익힌 이들이었다.
008_0429_c_07L復有無數他化自在天王所謂得自在天王妙目主天王妙冠幢天王勇猛慧天王妙音句天王妙光幢天王寂靜境界門天王妙輪莊嚴幢天王華蕊慧自在天王因陀羅力妙莊嚴光明天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量皆勤修習自在方便廣大法門
또 셀 수 없는 대범(大梵)천왕이 있었으니, 이른바 시기[尸棄]천왕, 지혜 광명[慧光]천왕, 좋은 지혜 광명[善慧光明]천왕, 넓은 구름 소리[普雲音]천왕, 세상 말을 자재하게 관찰하는[觀世言音自在]천왕, 고요한 광명 눈[寂靜光明眼]천왕, 시방에 광명 가득한[光遍十方]천왕, 변화하는 음성[變化音]천왕, 광명 찬란한 눈[光明照耀眼]천왕, 듣기 좋은 바다소리[悅意海音]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수를 셀 수 없는데, 모두 큰 자비를 갖추고 중생을 가엾이 여기며 빛을 펴서 널리 비치어 쾌락을 얻게 하는 이들이었다.
008_0429_c_13L復有不可數大梵天王所謂尸棄天王慧光天王善慧光明天王普雲音天王觀世言音自在天王寂靜光明眼天王光徧十方天王變化音天王光明照耀眼天王悅意海音天王……如是等而爲上首不可稱數皆具大慈愍衆生舒光普照令其快樂
또 한량없는 광음(光音)천왕이 있었으니, 이른바 사랑스런 광명[可愛樂光明]천왕, 조촐하고 묘한 빛[淸淨妙光]천왕, 자재하게 소리하는[能自在音]천왕, 가장 좋은 생각하는 지혜[最勝念智]천왕, 사랑스런 맑고 묘한 음성[可愛樂淸淨妙音]천왕, 잘 생각하는 음성[善思惟音]천왕, 넓은 음성 두루 비치는[普音遍照]천왕, 매우 깊은 빛 음성[甚深光音]천왕, 때 없는 이름 광명[無垢稱光明]천왕, 가장 좋은 조촐한 빛[最勝淨光]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넓고 크고 고요하고 즐겁고 걸림 없는 법문에 머문 이들이었다.
008_0429_c_19L復有無量光音天王所謂可愛樂光明天王淸淨妙光天王能自在音天王最勝念智天可愛樂淸淨妙音天王善思惟音天王音徧照天王甚深光音天王無垢稱光明天最勝淨光天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皆住廣大寂靜喜樂無礙法門
008_0430_a_02L또 한량없는 변정(遍淨)천왕이 있으니, 이른바 깨끗하게 이름난[淸淨名稱]천왕, 가장 좋은 소견[最勝見]천왕, 고요한 공덕[寂靜德]천왕, 수미산 음성[須彌音]천왕, 깨끗이 생각하는 눈[淨念眼]천왕, 사랑스런 좋은 빛 비치는[可愛樂最勝光照]천왕, 세간에 자재한 님[世間自在主]천왕, 빛난 불꽃 자재한[光焰自在]천왕, 법 생각하기 좋아하는 변화[樂思惟法變化]천왕, 변화하는 당기[變化幢]천왕, 별의 소리 묘한 장님[星宿音妙莊嚴]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광대한 법문에 머물러 있으면서 모든 세간에서 이익을 짓는 이들이었다.
008_0429_c_25L復有無量徧淨天王所謂淸淨名稱天王勝見天王寂靜德天王須彌音天王淨念眼天王可愛樂最勝光照天王世閒自在主天光焰自在天王樂思惟法變化天王變化幢天王星宿音妙莊嚴天王……如是等而爲上其數無量悉已安住廣大法門於諸世閒勤作利益
또 한량없는 광과(廣果)천왕이 있었으니, 이른바 법을 사랑하는 광명 당기[愛樂法光明幢]천왕, 깨끗한 장엄 바다[淸淨莊嚴海]천왕, 가장 좋은 지혜 광명[最勝慧光明]천왕, 자재한 지혜 당기[自在智慧幢]천왕, 고요한 것 좋아하는[樂寂靜]천왕, 넓은 지혜 눈[普智眼]천왕, 도는 지혜 좋아하는[樂旋慧]천왕, 선한 종자 지혜 광명[善種慧光明]천왕, 때 없고 고요한 빛[無垢寂靜光]천왕, 넓고 크고 깨끗한 광명[廣大淸淨光]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그 수가 한량없는데, 모두 고요한 법으로 궁전을 삼고 그 가운데 편안히 있는 이들이었다.
008_0430_a_08L復有無量廣果天王所謂愛樂法光明幢天淸淨莊嚴海天王最勝慧光明天王自在智慧幢天王樂寂靜天王普智眼天王樂旋慧天王善種慧光明天王無垢寂靜光天王廣大淸淨光天王……如是等而爲上首其數無莫不皆以寂靜之法而爲宮殿安住其中
008_0430_b_02L또 수 없는 대자재(大自在)천왕이 있었으니, 이른바 묘한 불꽃 바다[妙焰海]천왕, 자재한 이름 빛[自在名稱光]천왕, 깨끗한 공덕 눈[淸淨功德眼]천왕, 사랑스런 큰 지혜[可愛樂大慧]천왕, 동하지 않는 빛 자재한[不動光自在]천왕, 묘하게 장엄한 눈[妙莊嚴眼]천왕, 생각 잘하는 광명[善思惟光明]천왕, 사랑스런 큰 지혜[可愛樂大智]천왕, 넓은 음성 장엄 당기[普音莊嚴幢]천왕, 끝까지 정진하는 이름 빛난[極精進名稱光]천왕 들이었다.
이런 이들이 우두머리가 되어 헤아릴 수 없는데, 모두 형상 없는 법을 부지런히 관찰하여 행하는 바가 평등하였다.
천책(天冊) : 뒷글자는 초(楚)와 혁(革)의 반절이다.
권여(權輿) : 앞글자는 거(巨)와 원(員)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이(以)와 제(諸)의 반절이다.
구룡(龜龍) : 앞글자는 거(居)와 추(追)의 반절이다.
계상(繫象) : 앞글자는 호(胡)와 계(計)의 반절이다.
유절(有截) : 뒷글자는 작(昨)과 결(結)의 반절이다.
지구(之區) : 뒷글자는 기(豈)와 구(俱)의 반절이다.
거식(詎識) : 앞글자는 음이 거(巨)이다.
취암(鷲巖) : 앞글자는 음이 취(就)이고, 뒷글자는 오(五)와 함(銜)의 반절이다.
서치(西峙) : 뒷글자는 치(直)와 리(里)의 반절이다.
동구(東驅) : 뒷글자는 음이 구(區)이다.
포괄(包括) : 앞글자는 포(布)와 교(交)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古)와 활(活)의 반절이다.
다서(多緖) : 뒷글자는 서(徐)와 려(呂)의 반절이다.
혼대(混大) : 앞글자는 호(胡)와 본(本)의 반절이다.
섬개(纖芥) : 앞글자는 식(息)과 렴(廉)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개(介)이다.
옥의(玉扆) : 뒷글자는 어(於)와 기(豈)의 반절이다.
수정(殊禎) : 뒷글자는 척(陟)과 영(盈)의 반절이다.
유해(逾海) : 앞글자는 양(羊)과 주(朱)의 반절이다.
월막(越漠) : 뒷글자는 모(慕)와 각(各)의 반절이다.
헌침(獻賝) : 뒷글자는 축(丑)과 림(林)의 반절이다.
항심(航深) : 앞글자는 호(胡)와 랑(郞)의 반절이다.
경의(罄矣) : 앞글자는 고(古)와 정(定)의 반절이다.
읍지(挹之) : 앞글자는 어(於)와 급(汲)의 반절이다.
규유(窺覦) : 앞글자는 거(去)와 수(隨)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양(羊)과 주(朱)의 반절이다.
비애(非隘) : 뒷글자는 오(烏)와 해(懈)의 반절이다.
조흥(肇興) : 앞글자는 치(治)와 소(小)의 반절이다.
면유(緬惟) : 앞글자는 미(彌)와 연(兗)의 반절이다.
오의(奧義) : 앞글자는 오(烏)와 도(到)의 반절이다.
재획(纔獲) : 앞글자는 음이 재(才)이다.
우전(于闐) : 뒷글자는 음이 전(殿)이다.
월이(粤以) : 앞글자는 왕(王)과 벌(伐)의 반절이다.
월려(月旅) : 뒷글자는 력(力)과 거(擧)의 반절이다.
고선(沽洗) : 앞글자는 고(古)와 호(胡)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소(蘇)와 전(典)의 반절이다.
삭유(朔惟) : 앞글자는 소(所)와 각(角)의 반절이다.
필삭(筆削) : 뒷글자는 식(息)과 약(約)의 반절이다.
쇄윤(灑潤) : 앞글자는 사(沙)와 하(下)의 반절이다.
후담(後覃) : 뒷글자는 도(徒)와 함(含)의 반절이다.
선사(繕寫) : 앞글자는 시(時)와 전(戰)의 반절이다.
파란(波瀾) : 뒷글자는 락(落)과 간(干)의 반절이다.
곽법(廓法) : 앞글자는 고(苦)와 곽(郭)의 반절이다.
강역(疆域) : 앞글자는 거(居)와 량(良)의 반절이다.
천양(闡揚) : 앞글자는 창(昌)과 선(善)의 반절이다.
경일(慶溢) : 뒷글자는 이(夷)와 질(質)의 반절이다.
삼부(三復) : 뒷글자는28) 거성(去聲)으로 발음한다.
비작(鄙作) : 앞글자는 방(方)과 미(美)의 반절이다.
유리(瑠璃) : 앞글자는 음이 류(留)이고, 뒷글자는 음이 리(離)이다.
부소(枎踈) : 앞글자는 방(防)과 무(無)의 반절이다.
사휘(舍輝) : 뒷글자는 허(許)와 귀(歸)의 반절이다.
엄려(嚴麗) : 뒷글자는 랑(郞)과 계(計)의 반절이다.
췌영(萃影) : 앞글자는 진(秦)과 취(醉)의 반절이다.
당사(堂榭) : 뒷글자는 음이 사(謝)이다.
계체(堦砌) : 뒷글자는 칠(七)과 계(計)의 반절이다.
호유(戶牖) : 뒷글자는 여(與)와 구(久)의 반절이다.
영촉(瑩燭) : 앞글자는 오(烏)와 정(定)의 반절이다.
혁혁(赫奕) : 앞글자는 호(呼)와 격(格)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음이 역(亦)이다.
미불(靡不) : 앞글자는 문(文)과 피(彼)의 반절이다.
강재(剛齎) : 뒷글자는 조(徂)와 해(奚)의 반절이다.
명철(明徹) : 뒷글자는 축(丑)과 렬(列)의 반절이다.
사천(巳踐) : 뒷글자는 자(慈)와 연(演)의 반절이다.
탁간(擢幹) : 앞글자는 치(直)와 각(角)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古)와 안(案)의 반절이다.
폐일(蔽日) : 앞글자는 필(必)과 몌(袂)의 반절이다.
주가(主稼) : 뒷글자는 고(古)와 아(訝)의 반절이다.
환계(環髻) : 앞글자는 음이 환(還)이다.
표격(飄擊) : 앞글자는 부(符)와 소(霄)의 반절이고, 뒷글자는 고(古)와 력(歷)의 반절이다.
수초(樹杪)29) : 뒷글자는 망(亡)과 소(沼)의 반절이다.
보첩(普捷) : 뒷글자는 질(疾)과 엽(葉)의 반절이다.
자억(子臆) : 뒷글자는 음이 억(億)이다.
영할(永割) : 뒷글자는 음이 갈(葛)이다.
008_0430_a_14L復有無數大自在天王所謂妙焰海天王在名稱光天王淸淨功德眼天王可愛樂大慧天王ㆍ不動光自在天王ㆍ妙莊嚴眼天王ㆍ善思惟光明天王可愛樂大智天王普音莊嚴幢天王極精進名稱光天王……如是等而爲上不可稱數皆勤觀察無相之法所行平等
大方廣佛華嚴經卷第一
天冊下楚莗切 權輿上巨員切下以 諸 切 龜龍上居追切
繫象上胡計切 有截下昨結切  之區下豈俱切
詎識上巨音 鷲巖上就音 下五銜切 西峙下直里切
東驅下區音 包括上布交切下古活切 多緖下徐呂切
混大上胡本切 纖芥上息廉切下介音 玉扆下於豈切
殊禎下陟盈切 逾海上羊朱切  越漠下慕各切
獻賝下丑林切 航深上胡郞切  罄矣上古定切
挹之上於汲切 窺覦上去隨切下羊朱切 非隘下烏懈切
肇興上治小切 緬惟上彌兗切  奧義上烏到切
纔獲上才音 于闐下殿音  粤以上王伐切
月旅下力擧切 沽洗上古胡切下蘇典切 朔惟上所角切
筆削下息約切 灑潤上沙下切  後覃下徒含切
繕寫上時戰切 波瀾下落干切  廓法上苦郭切
疆域上居良切 闡揚上昌善切  慶溢下夷質切
三復上去聲 鄙作上方美切 
  瑠璃上留音下離音 枎踈上防無切 舍輝下許歸切
嚴麗下郞計切 萃影上秦醉切  堂榭下謝音
堦砌下七計切 尸牖下與久切  瑩燭上烏定切
赫奕上呼格切下亦音 靡不上文彼切 剛齎下徂奚切
明徹下丑列切  巳踐下慈演切 擢幹上直角切下古案切
蔽曰上必袂切  主稼下古訝切 環髻上還音
飄擊上符霄切下古歷切 樹杪下亡紹切 普捷下疾葉切
子臆下億音  永割下葛音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1. 1)천책 금륜성신황제(天冊 金輪聖神皇帝): 천책은 연호(年號)이고, 금륜성신황제는 측천황후(則天皇后)이다.
  2. 2)권여(權輿): 시초라는 뜻이다. 일설에 저울[衡]을 만들 때에 저울추[權]로부터 시작하고 수레[車]를 만들 때에 수레의 바탕[輿]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니, 만물의 시작을 비유함이다.
  3. 3)구룡(龜龍): 복희(伏羲)시대에 용마(龍馬)가 하도(河圖)를 등에 지고 하빈(河濱)에 출현하니, 복희가 그것을 법(法) 받아 하도와 팔괘(八卦)의 상(象)을 계사(繫辭:주역 괘의 설명)하여 드디어 역학(易學)의 시조(始祖)가 되었다. 하우(夏禹)시대에 신구(神龜)가 낙서(洛書)를 등에 지고 낙수(洛水)가에 출현하니, 하우가 그것을 법 받아 낙서(洛書)의 상(象)을 계사(繫辭)하여 드디어 홍범구주(洪範九疇)의 법을 후세에 전하였다. • 홍범구주: 중국 하(夏)나라 우왕(禹王)이 남겼다는 정치이념으로, 홍범은 대법(大法)을 말하고, 구주는 9개 조(條)를 말하는 것으로, 9개 조항의 큰 법이라는 뜻이다.
  4. 4)1만 8천 세(一萬八千歲): 제왕갑자기(帝王甲子記)에 이르되 “천황씨(天皇氏)는 18,0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고, 지황씨(地皇氏)는 9,000년을 다스리고, 인황씨(人皇氏)는 4,500년을 다스렸다” 하며 유본(有本)에 이르되 “삼황(三皇)이 모두 18,000년을 통치(統治)했다” 하니, 1만 8천 세라 말한 것이다.
  5. 5)구(區): 시주(詩注)에 절(截)은 제(齊)이고 구(區)는 역(域)이니, 사해역내(四海域內)가 솔복제정(率服齊整: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 가지런히 정돈하는 것)함을 말한 것이다.
  6. 6)72군(君): 사마상여(司馬相如)의 봉선서(封禪書)에 이르되, 소목(昭穆)을 이어 시호(諡號) 받은 이를 칭찬할 자는 72군(君)이라 하니, 72명의 현명한 임금[賢明之君]을 말한 것이다.
    • 사마상여: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B.C.179~B.C.117). 자는 장경(長卿)으로 그의 사부(辭賦: 詩文)는 한(漢)ㆍ위(魏)ㆍ육조(六朝) 문인의 모범이 되었다. 그의 대표작에 자허지부(子虛之賦)가 있다. • 소목: 종묘나 사당에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차례. 왼쪽 줄을 소(昭)라 하고, 오른쪽 줄을 목(穆)이라 하여 1세를 가운데에 모시고 2세, 4세, 6세는 소에 모시고, 3세, 5세, 7세는 목에 모신다. • 시호: 제왕이나 재상, 유현(儒賢)들이 죽은 뒤에, 그들의 공덕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이다.
  7. 7)4인(忍):무생(無生)ㆍ무멸(無滅)ㆍ연생(緣生)ㆍ무주(無住)니, 일체법이 본래 무생이며 무멸이며 인연으로 좇아 생기는지라 실(實)이 없으며 또한 주(住)함이 없는 줄 관(觀)하여 훼금(毁禁)의 죄(罪)에 초출(超出)하는 네 가지 관법이다. 『사익경(思益經)』에 이르되 보살이 이 4법(法)을 증득(證得)하여 능히 금계(禁戒)를 훼범(毁犯)하는 죄에 뛰어난다 하니, 『보현관경(普賢觀經)』에 설한 바 실상참회(實相懺悔)의 뜻과 같은 것이다.
  8. 8)6취(趣): 불교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 무지한 중생이 윤회전생(輪廻轉生)하게 되는 여섯 가지 세계로 6도(途:지옥ㆍ아귀ㆍ축생ㆍ아수라ㆍ인ㆍ천)를 말한다.
  9. 9)5개(蓋): 탐(貪)ㆍ진(瞋)ㆍ수면(睡眠)ㆍ도회(掉悔)ㆍ의(疑)이니, 이것이 자성(自性)을 부개(覆盖)하여 나타나지 못하게 하므로 개(蓋)라 한다.
  10. 10)상가(象駕):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첫째는 천년 후 상법(像法)의 시절에 불교가 바야흐로 동피(東被)한 까닭이고, 둘째는 코끼리가 경전을 싣고 온 까닭이다.
  11. 11)철위(鐵圍): 대철위는 고광(高廣)이 224만 리이고, 소철위는 112만 리이니 세계의 외곽(外廓)을 말한다.
  12. 12)사겁(沙劫): 겁(劫)은 시분(時分)이니 사겁은 무한(無限)의 시분이다.
  13. 13)염처정근(念處正勤): 4념처(念處)와 4정근(正勤)을 말한다. 4념처란 자신의 몸[身念處], 감각[覺: 受念處], 마음[心念處], 법[法念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진리를 깨닫는 방법이다. 4정근이란 단단(斷斷: 이미 생긴 악은 없애려고 노력함), 율의단(律儀斷: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미리 방지함), 수호단(隨護斷: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도록 노력함), 수단(修斷: 이미 생긴 선은 더욱 커지도록 노력함)으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네 가지 바른 노력인데, 이 각각을 단이라 일컫는 것은 이러한 노력이 나태함과 나쁜 행위를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14. 14)37품(品): 4념처, 4정근에 4여의(如意), 5근(根), 5력(力), 7각지(覺支), 8정도(正道)를 더하여 37조도품(助道品)이 된다.
  15. 15)원대(圓對): 본체의 용(用)으로 두루 응(應)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16. 16)대운(大雲): 경명(經名)이다. 부처님이 가야산(伽倻山)에서 정광(頂光)을 놓아 시방세계를 비출 때 먼저 일광천자(日光天子)에게 닿아 지나국(支那國)에서 여왕이 되리라 수기(授記)한 경이다.
  17. 17)옥려(玉扆)에서 자세히 펼쳐봄에: 옥좌(玉座)에 앉아 경을 본다는 뜻이다.
  18. 18)보우(寶雨): 경명으로 앞의 대운에 대한 동일함이다.
  19. 19)패엽(貝葉): 불경(佛經)은 상고(上古)에 지물(紙物)이 없기 때문에 패다라수엽(貝多羅樹葉: 활엽수에 속하는 다라수 나무)에 경을 서사(書寫)함이니, 마치 중국의 죽간(竹簡)에 기록한 종류와 같다.
  20. 20)헌침(獻賝): 침(賝)은 보물(寶物)이니 국교(國交)의 예(禮)이다.
  21. 21)험준한 산을 넘고 깊은 바다를 항해함에 여러 통역의 말을 다했도다: 험(險)한 산을 줄을 매어 넘고 깊은 물을 항해(航海)하여 건너서 해외절역(海外絶域)에 언어가 통하지 못하므로 반드시 전전(輾轉)히 서로 통역(通譯)하여 그 뜻을 전(傳)하니 인도(印度)의 말을 한역(漢譯)했다는 뜻이다.
  22. 22)최승종지(最勝種智): 일체종지(一切種智)란 말과 같으니, 후득지(後得智)를 증(證)한 불타(佛陀)를 말한다.
  23. 23)월여(月旅): 월서(月序).
  24. 24)고선(沽洗): 12율(律)의 하나이니 계춘(季春)인 음력 3월이다.
  25. 25)필삭(筆削): 필즉필 삭즉삭(筆則筆 削則削)을 말함이니, 문장을 서술함에 쓸 것은 쓰고, 버릴 것은 버려 신중히 한다는 뜻이다.
  26. 26)사바(娑婆): 번역하면 감인(堪忍)이다. 이 세계가 고락(苦樂)이 상반(相半)이라 하지만 역시 고가 많아 감인해 산다는 말이니, 천백억(千百億) 석가(釋迦)에 교화된 국토를 통칭하여 사바라 한다.
  27. 27)대천의 의[大千之義]: 「출현품(出現品)」에 진함경권(塵含經卷)의 비유[喩]이다. 그러므로 대천경권(大千經卷)이 진(塵)에 잠재(潛在)해 이익이 없는지라, 총혜(聡慧)한 사람이 개발하면 문득 물(物)을 이익케 하나니, 이제 말로 인하여 현현(顯現)함이 의(義)가 진(塵)을 개(開)하여 경권(經卷)을 보임에 당하는 것이다.
  28. 28)고려대장경 원문에는 “上去聲”으로 되어 있으나, 글자의 음가(音價)와 경문(經文)의 내용을 미루어 ‘상(上)’을 ‘하(下)’로 교정하여 번역한다.
  29. 29)초(杪)는 본음(本音)이 ‘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