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126_T_001
- 009_1195_a_01L비화경(悲華經) 제1권
- 009_1195_a_01L悲華經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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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량 천축삼장 담무참(曇無讖) 한역 - 009_1195_a_02L北涼天竺三藏曇無讖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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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법륜품(轉法輪品) - 009_1195_a_03L轉法輪品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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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 009_1195_a_04L如是我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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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기사굴산(耆闍崛山)에서 큰 비구승 6만 2천 명과 함께 계셨다. 그들은 모두 아라한(阿羅漢)으로서 모든 번뇌[漏]가 이미 다하여서, 다시는 번뇌가 없어 일체에 자재(自在)하였으며, 마음이 해탈하였고 지혜가 해탈하였다. 마치 잘 길든 마하나가(摩訶那伽:大象)가 할 일을 이미 끝내고 무거운 짐을 벗은 것처럼, 자기의 이익을 얻어서 모든 존재[諸有:欲有ㆍ色有ㆍ無色有]의 번뇌[結]를 다하였으며, 바른 지혜로 해탈(解脫)을 얻고 마음이 자재(自在)함을 얻어서 모든 마음에 있어서 저 언덕[彼岸]에 이르렀으나 오직 아난(阿難)만이 그렇지 못하였다.
또 보살마하살이 4백40만 명이었는데 미륵(彌勒)보살이 가장 우두머리였으며, 모두 다라니(陀羅尼)ㆍ인욕(忍辱)ㆍ선정(禪定)을 얻어 깊이 모든 법이 공(空)하여서 일정한 상(相)이 없음을 알았으므로 이처럼 수행이 깊은 이 대사(大士)는 다 퇴전(退轉)함이 없었다. - 009_1195_a_05L一時,佛在王舍城耆闍崛山,與大比丘僧六萬二千人俱,皆阿羅漢,諸漏已盡,無復煩惱,一切自在,心得解脫,慧得解脫;譬如善調摩訶那伽,所作已辦,捨於重擔,逮得己利,盡諸有結,正智得解,心得自在,於一切心,得度彼岸,唯除阿難。菩薩摩訶薩四百四十萬人,彌勒菩薩最爲上首,皆得陁羅尼忍辱禪定,深解諸法空無定想,如是大士皆不退轉。
- 009_1195_b_02L이때에 또 대범천왕(大梵天王)이 한량없는 백천 모든 범천자(梵天子)와 함께 있었으며, 타화자재(他化自在)천왕이 그 권속 4백만 명과 함께 있었으며, 화락(化樂)천왕이 또 그 권속 3백만 명과 함께 있었으며, 또 도솔(兜率)천왕이 그 권속 3백만 명과 함께 있었으며, 야마(夜摩)천왕이 그 권속 3백 50만 명과 함께 있었으며, 도리(忉利)천왕과 석제환인(釋提桓因)도 그 권속 4백만 명과 함께 있었으며, 비사문(毘沙門)천왕이 귀신 권속 10만 명과 함께 있었으며, 비루륵(毘樓勒)천왕이 구반다 권속 1천 명과 함께 있었으며, 비루륵차(毘樓勒叉)천왕이 모든 용의 권속 천 명과 함께 있었으며, 제두뢰타(提頭賴咤)천왕이 건달바 권속 천 명과 함께 있었으며, 난타(難陀)용왕과 바난타(婆難陀)용왕도 각각 천 명의 권속과 함께 있었다. 이러한 무리들은 모두 이미 발심하여 대승(大乘)에 나아갔으며, 이미 6바라밀을 실행하였다.
- 009_1195_a_14L是時,復有大梵天王與無量百千諸梵天子,俱他化自在天王與其眷屬四百萬人俱,化樂天王亦與眷屬三百五十萬人俱,兜率天王亦與眷屬三百萬人俱,夜摩天王亦與眷屬三百五十萬人俱,忉利天王釋提桓因亦與眷屬四百萬人俱,毘沙門天王亦與鬼神眷屬十萬人俱,毘樓勒天王亦與拘辦荼眷屬一千俱,毘樓勒叉天王亦與諸龍眷屬一千俱,提頭賴咤天王與乾闥婆眷屬一千俱,難陁龍王、婆難陁龍王亦各與一千眷屬俱,如是等衆,皆已發心趣於大乘,已行六波羅蜜。
- 그때에 세존께서는 권속들에 둘러 싸여서 모든 대중(大衆)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말씀하시어 네 가지 전도(顚倒)를 제거하고 선한 법명(法明)을 내며, 지혜광(智慧光)을 얻어 4성제(聖諦)를 알게 하시고, 내세의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삼매에 들게 하며, 삼매에 들고 나서는 성문(聲聞)과 벽지불(辟支佛)의 지위를 지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褥多羅三藐三菩提)에서 퇴전함이 없도록 하려 하셨다.
- 009_1195_b_07L爾時,世尊眷屬圍繞,爲諸大衆說微妙法,除四顚倒,生善法明,得智慧光,了四聖諦,欲令來世諸菩薩等得入三昧,入三昧已,過於聲聞、辟支佛地,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無有退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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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미륵보살ㆍ무치견(無痴見)보살ㆍ수천(水天)보살ㆍ사자의(師子意)보살ㆍ일광(日光)보살 등의 우두머리 보살마하살 1만[十千] 명이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쪽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손을 맞잡고 합장하여 동남방을 향하여 일심으로 기뻐하고 공경하여 우러러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연화존(蓮華尊)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如來)ㆍ아라하(阿羅呵:應供)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正遍知)께 귀의합니다. 연화존 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께 귀의합니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고는 바로 능히 갖가지 한량없는 신족변화(神足變化)를 나타내시어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那由他)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善根)을 심게 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 009_1195_b_12L爾時,彌勒菩薩、無癡見菩薩、水天菩薩、師子意菩薩、日光菩薩,如是等上首菩薩摩訶薩十千人俱,卽從座起,偏袒右肩,右膝著地,叉手合掌,向東南方,一心歡喜,恭敬瞻仰而作是言:“南無蓮華尊多陁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陁!南無蓮華尊多陁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陁!希有世尊!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未久而能示現種種無量神足變化,令無量無邊百千億那由他衆生得種善根,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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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5_c_02L그때 모임 가운데 보일광명(寶日光明)이라는 보살마하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미륵보살ㆍ무치견보살ㆍ수천보살ㆍ사자의보살ㆍ일광보살 등 우두머리 보살마하살 1만 명이 어떠한 인연으로 법을 듣는 것을 그만두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쪽 어깨를 벗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손을 맞잡고 합장하고는 동남방을 향하여 일심으로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까? ‘연화존 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께 귀의합니다. 연화존 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께 귀의합니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고는 바로 능히 갖가지 한량없는 신족변화를 나타내시어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중생으로 하여금 선근을 심게 하셨습니다.’ - 009_1195_b_24L爾時,會中有菩薩摩訶薩,名寶日光明,卽從座起,偏袒右肩,右膝著地,合掌向佛,而白佛言:“彌勒菩薩!無癡見菩薩!水天菩薩!師子意菩薩!日光菩薩!如是等上首菩薩摩訶薩十千人等!以何緣故,捨於聽法,而從座起,偏袒右肩,右膝著地,叉手合掌,向東南方,一心歡喜而作是言:‘南無蓮華尊多陁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陁!南無蓮華尊多陁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陁!希有世尊!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未久而能示現種種無量神足變化,令無量無邊百千億那由他衆生得種善根。’
- 세존이시여, 이 연화존부처님께서 계시는 곳은 여기서 얼마나 되며, 그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지는 얼마나 되며, 그 국토는 무엇이라 이름하고 무엇으로 장엄하였으며, 연화존부처님께서 왜 갖가지 변화를 나타내어 보이십니까? 그리고 시방 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서 보이시는 갖가지 한량없는 변화를, 어떤 보살은 볼 수 있는데 왜 저만 홀로 보지 못합니까?”
- 009_1195_c_15L世尊!是蓮華尊佛去此遠近?彼佛成道已來幾時?國土何名?以何莊嚴?蓮華尊佛何故示現種種變化?於十方世界所有諸佛示現種種無量變化,或有菩薩而得瞻見,我獨不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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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6_a_02L그때 부처님께서 보일광명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의 질문이야말로 보배롭고 현명하고 좋은 말이며 좋은 질문이로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여래에게 이러한 미묘한 뜻을 질문한 것은 한량없는 만억 나유타 중생들을 교화하여 선근을 심어 주려 함이며, 연화존 세계의 갖가지 장엄(莊嚴)을 나타내려 함이로다.
선남자여, 내 이제 마땅히 설할 것이니 잘 들으라. 잘 듣고 잘 생각하고 잘 받아 지녀라.” - 009_1195_c_19L爾時,佛告寶日光明菩薩:“善男子!善哉!善哉!汝所問者,卽是珍寶,卽是賢善,卽是善辯,卽是善問,汝善男子!能問如來如是妙義,欲得教化無量萬億那由他衆生令種善根,欲得顯現蓮華尊界種種莊嚴。善男子!我今當說,諦聽!諦聽!善思念之,善受攝持。”
- 보일광명보살은 일심으로 기뻐하면서 가르침을 받았다.
- 009_1196_a_03L寶日光明菩薩一心歡喜受教而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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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보일광명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여기서 동남방으로 1억 백천 불국토를 지나서 부처님 세계가 있으니, 그 이름을 연화(蓮華)라고 한다. 그 세계는 갖가지 장엄이 다채로워서 여러 유명한 꽃을 흩어 놓아서 향기가 두루 감돌고, 보배 나무로 장엄한 갖가지 보배 산은 땅이 감유리(紺琉璃)로 되었고 한량없는 보살이 그 나라에 가득하며, 착한 법의 묘한 소리가 두루 퍼져서 들렸다. 그 땅의 부드러움은 마치 하늘 옷과 같아서 걸어 다닐 때에 발을 내딛으면 네 치쯤 개졌다가 발을 들면 다시 전과 같이 솟았으며, 저절로 여러 가지 연꽃이 나며, 7보(寶)의 나무가 있으며 그 높이가 7유순인데 그 가지에는 저절로 하늘의 가사(袈娑)가 드리워져 있다. - 009_1196_a_04L爾時,世尊告寶日光明:“善男子!東南方去此一億百千佛土,有佛世界名曰蓮華。以種種莊嚴而挍飾之,散諸名華,香氣遍熏,寶樹莊嚴,種種寶山紺琉璃地,無量菩薩充滿其國,善法妙音周遍而聞。其地柔軟譬如天衣,行時足下蹈入四寸,擧足還復自然而生種種蓮華。其七寶樹高七由旬,其枝自然懸天袈裟。
- 그 세계에는 항상 모든 하늘의 음악 소리가 들리며 온갖 새의 지저귐 소리에서도 항상 근(根)ㆍ력(力)ㆍ각의(覺義)ㆍ묘법(妙法)의 소리가 나며, 모든 나무의 가지와 잎이 서로 스치며 흔들리는 소리도 저 모든 천인(天人)의 다섯 가지 음악[五樂] 소리보다 뛰어나며, 나무마다 뿌리에서 풍기는 향기도 모든 하늘의 향기보다 뛰어나서 그 향기가 두루 퍼져 천 유순(由旬)을 지난다. 그 나무 중간에는 하늘의 영락이 달려 있으며 7보의 누각이 있었는데, 그 높이가 5백 유순이며, 가로와 세로가 균등하게 1백 유순씩이며, 둘레에는 7보의 난간이 빙 둘려 있고, 그 누각 네 변에는 큰 연못 물이 있어서 길이가 80유순이고 너비가 50유순이며, 그 연못 사방에 묘한 층계 길이 있는데 그것이 또한 순전히 7보로 되었느니라.
- 009_1196_a_13L其佛世界常聞諸天伎樂音聲,彼諸衆鳥聲中,常出根、力、覺意妙法之音;諸樹枝葉相掁作聲,過諸天人五樂之音。一一樹根所出香淚過諸天香,香氣遍滿過千由旬。其樹中閒懸天瓔珞。有七寶樓觀,高五百由旬,縱廣正等一百由旬,周帀欄楯七寶所成。其樓四邊有大池水,長八十由旬,廣五十由旬,其池四方,有妙階道純以七寶。
- 009_1196_b_02L그 연못 물 가운데에는 우발라화(優鉢羅華)ㆍ구물두화(拘物頭華)ㆍ파두마화(波頭摩華)ㆍ분타리화(芬陀利華)가 있어서 그 하나하나의 연못마다 너비가 균등하게 1유순인데, 초저녁에는 보살들이 그 화대(華臺) 가운데에 태어나서 결가부좌를 하고서 해탈과 희열의 즐거움을 누리다가, 밤이 지나면 사방에서 부드럽고 향기로운 바람이 불어서 보살들의 몸을 스치고, 바람이 오므린 꽃송이를 활짝 펴게 하며 꽃잎을 날리어 땅에 흩어지게 한다. 이때 보살들은 삼매에서 일어나서 다시 해탈과 희열의 즐거움을 누리고 연화대에서 내려와 높은 누각에 올라서 7보의 자리에 결가부좌하고서 묘법을 듣는다.
- 009_1196_a_22L其池水中有優鉢羅華、拘物頭華、波頭摩華、芬陁利華,一一蓮華縱廣正等滿一由旬。於夜初分有諸菩薩,於華臺中生結加趺坐,受於解脫喜悅之樂。過夜分已四方有風,柔軟香潔觸菩薩身,其風能令合華開敷吹散布地。是時菩薩從三昧起,復受解脫喜悅之樂,下蓮華臺昇於高樓,於七寶座處,結加趺坐聽受妙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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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산 바깥 둘레의 네 변두리에는 염부단자마금산(閻浮檀紫磨金山)이 있는데 그 높이가 20유순이며 가로ㆍ세로가 균등하게 3유순씩이며, 그 산에는 한량없는 백천의 진귀한 보배가 있어서 감유리주(紺琉璃珠)와 화주(火珠)의 밝은 빛이 서로 뒤섞이는데, 이때 연화존부처님께서 큰 광명으로써 이 모든 보배의 빛을 아울러서 그 불세계를 비추시면 그 국토의 광명이 제일 미묘하며 다시 해와 달도 없으며, 또한 낮과 밤도 없어서 꽃송이가 오므라들고 새가 깃드는 것을 보고 때를 안다.
그 보배 산 위에 감유리로 된 훌륭한 누각[臺]이 있는데, 그 높이가 60유순이고 가로와 세로가 20유순씩이며, 그 누각의 네 변두리에는 7보로 된 난간이 빙 둘러져 있고, 그 누각의 중앙에는 7보로 된 상(床)이 있는데 그 상 위에는 각각 일생 보살(一生菩薩)들이 앉아서 법을 듣고 있다. - 009_1196_b_08L其園觀外周帀四邊,有閻浮檀紫磨金山高二十由旬,縱廣正等滿三由旬,山有無量百千珍寶、紺琉璃珠、火珠之明間錯其閒。爾時,蓮華尊佛以大光明幷諸寶明,和合顯照其佛世界,其土光明微妙第一,更無日月亦無晝夜,以華合鳥拪而知時節。其寶山上有紺琉璃妙好之臺,高六十由旬,縱廣二十由旬。其臺四邊周帀欄楯七寶所成,其臺中央有七寶牀,其牀各有一生菩薩坐聽受法。
- 009_1196_c_02L선남자여, 그 불세계에는 보리수가 있는데 인타라(因陀羅)라고 하며, 높이가 3천 유순이고 나무 줄기의 둘레가 5백 유순이고 가지와 잎이 벌어진 너비가 가로와 세로가 1천 유순씩이다, 그 아래에는 연화가 있는데 유리로 된 줄기의 높이가 5백 유순이며, 하나하나의 모든 꽃에는 각각 1억 백천의 황금으로 된 잎사귀가 있는데 그 높이가 5백 유순이고, 마뇌(馬惱)로 암술이 되고 7보로 수술이 되어 높이가 10유순이고 가로와 세로가 똑같이 7유순씩이다. 이때 연화존 부처님은 이 꽃 위에 앉아서 바로 지난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셨으며 보리화(菩提華) 자리의 둘레에는 온갖 연화들이 있었는데, 여러 보살들이 각각 그 위에 앉아서 연화존부처님의 갖가지 변화하심을 보았다.”
- 009_1196_b_19L善男子!其佛世界有菩提樹名因陁羅,高三千由旬,樹莖縱廣五百由旬,枝葉縱廣一千由旬。下有蓮華,琉璃爲莖高五百由旬。一一諸華各有一億百千金葉高五由旬。馬瑙爲䩸、七寶爲鬚高十由旬,縱廣正等滿七由旬。爾時,蓮華尊佛坐此華上,卽於昨夜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其菩提華座周帀復有種種蓮華,有諸菩薩各坐其上,見蓮華尊佛種種變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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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 석가모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보일광명보살마하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연화존부처님께서 어떠한 모습으로 모든 변화를 지으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009_1196_c_06L爾時,世尊釋迦牟尼說是事已,寶日光明菩薩摩訶薩白佛言:“世尊!蓮華尊佛以何相貌作諸變化?惟願說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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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보일광명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연화존부처님은 지난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시고 밤이 지나자 갖가지 신족변화를 나타내 보이시며 그 몸을 변화하여 나타내심이 범천(梵天)에까지 이르렀으며, 정수리의 육계(肉髻)에서 60억 나유타 백천 광명을 놓아 위쪽 세계[上方]의 티끌처럼 수많은 모든 불국토를 비추었다. 그때 위쪽 세계의 보살들이 아래쪽 세계[下方]에 있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것, 이를테면 크고 작은 철위산(鐵圍山)과 그 밖의 모든 산 따위는 보이지 않고, 다만 부처님의 광명이 미치는 세계만을 보며, 그 모든 세계에 있는 모든 보살들이 수기[記莂]를 받고 혹은 다라니 인욕 삼매를 얻으며, 혹은 높은 지위인 일생보처(一生補處)가 되지만 이 모든 보살들이 지닌 광명은 부처님의 광명으로 인하여 도무지 나타나지 못하였다. - 009_1196_c_09L佛告寶日光明:“善男子!蓮華尊佛於昨夜分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其佛過夜分已示現種種神足變化。其身變現乃至梵天,頂肉髻相放六十億那由他百千光明,照於上方微塵數等諸佛世界。爾時,上方菩薩不觀下方眼所緣色,所謂大小鐵圍及諸小山,但觀佛光所及世界。於諸世界有諸菩薩得授記莂,若得陁羅尼忍辱三昧,或得上位一生補處,是菩薩等所有光明,以佛光故悉不復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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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7_a_02L이러한 무리들이 합장한 채 연화존부처님을 향하여 부처님의 거룩한 모습을 우러러보았다. 이때 오직 32상으로 그 몸을 장엄하고 80종호(種好)로 차례로 장엄함을 보며, 연화존부처님과 그 세계의 갖가지 장엄함을 보고는 환희심을 얻었다.
그때 티끌처럼 수많은 모든 불세계의 여러 보살마하살들이 연화존부처님의 광명변화와 그 세계를 보고, 제각기 본토(本土)를 떠나서 자기의 신족(神足)으로 모두 함께 와서 저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고 돌며 공양하여 공경하고 존중하여 찬탄하였다. - 009_1196_c_20L如是等衆叉手向於蓮華尊佛瞻仰尊顏。爾時,惟見三十二相瓔珞其身,八十種好次第莊嚴,見蓮華尊佛及其世界種種莊嚴。如是見已,心得歡喜。爾時,如微塵數等諸佛世界中,諸菩薩摩訶薩見蓮華尊佛光明變化及其世界已,各捨本土以自神足,悉共發來詣彼佛所,禮拜、圍繞、供養、恭敬、尊重、讚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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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그때 저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들을 보시고 그 혀[舌相]를 내어서 모든 사천하와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하는 등의 여러 중생들을 두루 덮으시자 혹 어떤 보살은 선정에 들고, 어떤 보살은 선정에서 일어나 대중 속에서 연화존부처님께 예배하고 돌며, 어떤 보살은 공양하여 공경하고 존중하여 찬탄하였다.
선남자여, 저 부처님은 이와 같은 넓고 긴 혀를 내어 변화를 지으신 후에 곧 도로 거두시었다. - 009_1197_a_06L善男子!爾時,彼佛見諸菩薩出其舌相,悉皆遍覆諸四天下行住坐等一切衆生,或有菩薩入於禪定,從禪定起在大衆中,禮拜、圍繞、供養、恭敬、尊重、讚歎蓮花尊佛。善男子!彼佛爾時示現如是廣長舌相,作變化已卽還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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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연화존부처님께서 다시 몸의 털구멍으로부터 광명을 놓으시는데 털구멍 하나하나에서 60억 나유타 백천 광명이 나와서 그 미묘한 광명이 시방을 두루 비추니 모든 방면으로 각각 티끌처럼 수많은 모든 불세계를 지나서 그 세계의 곳곳에 있는 보살들이 수기를 받고는 다라니ㆍ삼매ㆍ인욕을 얻으며, 혹은 높은 지위인 일생보처를 얻는데, 이 광명을 본 후에는 각기 자기의 불세계를 떠나서 신통력으로 모두 다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 예배하고 돌며 공양하여 공경하고 존중하여 찬탄하였다.
선남자여, 그때 저 부처님께서 이러한 변화를 거두시고는 다시 모든 보살들과 여러 대중들을 위하여 정법(正法)을 강설(講說)하시고 불퇴륜(不退輪)을 굴리시니 이는 곧 한량없고 가이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큰 이익과 큰 쾌락을 얻게 하려 하심이며, 세간을 가엾게 여기시어 인천(人天)을 위하여 위없는 대승(大乘)을 구족하게 하고자 하심이다.” - 009_1197_a_12L善男子!蓮華尊佛復放身毛孔光,一一毛孔出六十億那由他百千光明,其光微妙普遍十方,一一方面各各過於微塵數等諸佛世界。彼世界中在在處處,所有菩薩得授記已,得陁羅尼三昧忍辱,或得上位一生補處。見是光已,各各自捨其佛世界,乘神通力,皆共發來至彼佛所,禮拜、圍繞、供養、恭敬、尊重、讚歎。善男子!爾時,彼佛作此變化,卽復還攝,爲諸菩薩及諸大衆,講說正法,轉不退輪,欲令無量無邊衆生得大利益,得大快樂。憐愍世閒爲人天故,欲令具足無上大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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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7_b_02L
2. 다라니품(陀羅尼品) - 009_1197_b_02L悲華經陁羅尼品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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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보일광명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불세계에서는 어떻게 밤낮의 차이를 알며, 들리는 음성은 어떠한 모양이며, 모든 보살들은 어떻게 일심(一心)을 성취하였으며, 어떠한 행을 할 수 있습니까?” - 009_1197_b_03L爾時,寶日光明菩薩白佛言:“世尊!彼佛世界云何得知晝夜差別?所聞音聲爲何相貌?彼諸菩薩云何而得成就?一心行何異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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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보일광명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저 불세계는 언제나 부처님의 광명이 비치고 있어서 꽃송이가 오므라들고, 새들이 깃들며, 여래와 보살들은 모든 선정과 사자유희에 들어 환희(歡喜)에 찬 마음으로 해탈락(解脫樂)을 즐기는 그 때가 바로 밤인 줄 안다. 만약 바람이 불어서 꽃들이 땅에 흩어지고, 모든 새들이 서로 미묘한 소리로 조화롭게 노래하며, 여러 가지 꽃이 비 내리듯 내려 사방에서 향기롭고 미묘하고 부드럽고 매끄러운 바람이 불면 부처님과 보살들은 선정에서 일어나는데, 이때 부처님께서 대중들을 위하여 보살법장(菩薩法藏)을 설하시어 성문ㆍ연각의 경지를 뛰어넘도록 해주시기 때문에 이 때가 곧 낮인 줄 안다. - 009_1197_b_07L佛告寶日光明菩薩:“善男子!彼佛世界常有佛光以爲照明,以華合鳥拪如來、菩薩入諸禪定師子遊戲,其心歡喜受解脫樂。爾時,便知卽是夜分。若有風吹諸華散地,諸鳥相和作微妙聲,雨種種華四方風起,香氣微妙柔軟細滑,佛及菩薩從禪定起。是時,彼佛爲諸大衆說菩薩法藏,欲令出過聲聞、緣覺,是故得知卽是晝分。
- 선남자여, 저 불세계의 모든 보살들은 항상 부처님의 소리ㆍ법의 소리ㆍ승(僧)의 소리ㆍ적멸(寂滅)의 소리ㆍ무소유(無所有)의 소리ㆍ6바라밀의 소리ㆍ두려움 없는 힘의 소리ㆍ6신통의 소리ㆍ짓는 바 없는 소리ㆍ생멸 없는 소리ㆍ미묘하고 적정한 소리ㆍ인(因)이 적정한 소리ㆍ연(緣)이 적정한 소리ㆍ대자대비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수기하는 소리ㆍ순수한 모든 보살의 청정하고 묘한 소리를 듣는데 이러한 소리가 언제나 그 주변에서 들린다. 선남자여, 들리는 소리의 모양이 이와 같다.
- 009_1197_b_16L善男子!彼佛世界諸菩薩衆,常聞佛音、法音、僧音、寂滅之音、無所有音、六波羅蜜音、力無畏音、六神通音、無所作音、無生滅音、微妙寂靜音、因寂靜音、緣寂靜音、大慈大悲無生法忍授記之音、純諸菩薩淸淨妙音、常不遠離聞如是音。善男子!所聞音聲相貌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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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7_c_02L선남자여, 저곳의 보살들은 이미 태어났거나 장차 태어날 이가 모두 다 32상을 성취하여 항상 몸의 광명이 1유순을 비추며,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 끝내 3악도(惡道)에 떨어지지 않는다.
모든 보살들은 모두가 크게 자애로운 마음과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과 부드럽고 연한 마음과 애욕으로 혼탁함이 없는 마음과 조복하는 마음과 적정한 마음과 참는 마음과 선정(禪定)의 마음과 청정한 마음과 장애가 없는 마음과 번뇌[垢]가 없는 마음과 더러움이 없는 마음과 진실한 마음과 법을 기뻐하는 마음과 중생들의 번뇌를 없애 주려는 마음과 대지(大地)와 같은 마음과 일체 세속적인 언어를 떠난 마음과 성스러운 법을 좋아하는 마음과 선한 법을 구하는 마음과 나[我]를 떠난 마음과 생로병사를 떠난 적멸(寂滅)한 마음과 모든 번뇌를 불사르는 마음과 모든 얽힘을 푸는 적멸한 마음과 모든 법에 움직임이 없는 마음을 성취하였다. - 009_1197_b_23L善男子!彼界菩薩若已生、若當生,皆悉成就三十二相,常身光明照一由旬,乃至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終不墮於三惡道中。彼諸菩薩皆悉成就大慈心、大悲心、柔軟心、無愛濁心、調伏心、寂靜心、忍辱心、禪定心、淸淨心、無障㝵心、無垢心、無污心、眞實心、喜法心、欲令衆生斷煩惱心、如地心、離一切世俗言語心、愛樂聖法心、求善法心、離我心、離生老病死寂滅心、燒諸煩惱心、解一切縛寂滅心、於一切法得不動心。
- 선남자여, 저 모든 보살들은 마음을 오로지하는 힘과 발하며 일으키는 힘과 인연의 힘과 원(願)의 힘과 다툼을 없애는 힘과 일체법을 관(觀)하는 힘과 모든 선근의 힘과 모든 삼매의 힘과 많이 들은 힘과 계(戒)를 지키는 힘과 크게 버리는 힘과 참는 힘과 정진(精進)의 힘과 선정(禪定)의 힘과 지혜의 힘과 적정(寂靜)의 힘과 사유(思惟)의 힘과 모든 신통의 힘과 염(念)의 힘과 보리(菩提)의 힘과 모든 마(魔)를 부수는 힘과 모든 외도(外道)를 굴복시키는 힘과 모든 번뇌를 끊는 힘을 얻었다. 저 불국토에 이미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보살들은 모두 진실한 보살이며 이미 한량없는 백천의 모든 불 세존께 공양하여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모든 선근을 심었다.
- 009_1197_c_11L善男子!彼諸菩薩得專心力、得發起力、得緣力、得願力、得無諍力、得觀一切法力、得諸善根力、得諸三昧力、得多聞力、得持戒力、得大捨力、得忍辱力、得精進力、得禪定力、得智慧力、得寂靜力、得思惟力、得諸通力、得念力、得菩提力、得壞一切魔力、得摧伏一切外道力、得壞一切諸煩惱力。如是菩薩於彼佛土,已生、當生者卽是眞實菩薩,已得供養無量百千諸佛世尊,於諸佛所種諸善根。
- 009_1198_a_02L저 모든 보살은 선미(禪味)로 밥을 삼고 법식(法食)과 향식(香食)으로 밥을 삼음이 마치 범천(梵天)과 같아서 덩어리진 음식이 없고 그 이름도 없으며, 착하지 않음이 없고 여인도 없고, 괴로움을 받음ㆍ사랑하고 증오함ㆍ그 밖의 모든 번뇌도 없으며, 나아가 나와 내 것ㆍ몸과 마음의 고뇌ㆍ3악도 등의 모든 명자(名字)도 없으며, 어둡고 냄새나는 곳과 깨끗하지 않은 가시ㆍ더러운 산ㆍ언덕ㆍ흙ㆍ모래ㆍ자갈 등과 해ㆍ달ㆍ별ㆍ불의 빛과 수미산ㆍ큰 바다ㆍ크고 작은 두 철위산ㆍ그 중간의 깊고 어두운 곳들이 모두 없으며, 또한 비ㆍ홍수ㆍ사나운 바람과 8난처(難處)도 없으며 이러한 모든 명자(名字)조차 없다.
- 009_1197_c_22L彼諸菩薩以禪味爲食,法食、香食猶如梵天,無有揣食亦無名字;無有不善亦無女人,苦受、愛憎、諸餘煩惱、及我我所身心苦惱、三惡道等,皆悉無有是諸名字。亦無黑闇臭處、不淨荊棘穢惡、山陵堆阜、土沙礫石、及日月星宿然火之明、須彌大海、大小鐵圍二山中閒幽冥之處,亦無有雨濁亂惡風及八難處,悉亦無有此諸名字。
- 선남자여, 저 부처님 세계는 항상 부처님의 광명과 보살의 보광(寶光)으로 조명(照明)을 삼아서 가장 미묘하고 청정한 광명이 나라에 두루 가득하고, 그 가운데 선과(善果)라는 새가 있어 언제나 근(根:五根)ㆍ역(力:五力)ㆍ각(覺:七覺支)ㆍ도(道:八正道)의 미묘한 소리를 내느니라.”
- 009_1198_a_08L善男子!彼佛世界常以佛光、菩薩寶光而爲照明,其光微妙淸淨第一遍滿其國。其中有鳥名曰善果,聲中常出根、力、覺、道微妙之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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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보일광명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 부처님 세계의 세로와 가로는 얼마나 되며, 부처님께서 세상에 머무시는 수명과 설법하시는 기간은 얼마 동안이며, 지난밤에 비로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셨다면 멸도(滅度)하신 뒤 법(法)이 얼마 동안 머물며, 모든 보살은 얼마 동안이나 세상에 머물며, 또 저 세계에 태어나는 보살들이 얼마나 먼 예전부터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듣고 스님들께 공양했습니까? - 009_1198_a_12L爾時,寶日光明菩薩復白佛言:“世尊!彼佛世界縱廣幾何?住世壽命說法幾時?昨夜始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滅度之後法住久近?諸菩薩衆在世幾時?生彼世界諸菩薩等,頗有遠於見佛聞法、供養衆僧不?
- 연화세계가 부처님께서 나오시기 전에는 어떠한 이름이었으며, 저 세계의 먼젓번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지는 얼마나 되었으며, 멸도하신 지 얼마나 지나서 연화존불께서 성도(成道)하셨으며, 또 무슨 인연으로 시방세계의 곳곳에 계신 부처님들은 사자유희삼매(師子遊戱三昧)에 드셔서 갖가지 신족ㆍ변화를 나타내어 모든 보살들 가운데 어떤 이는 보고 어떤 이는 보지 못했습니까?”
- 009_1198_a_17L蓮華世界佛未出時名字何等?彼界先昔佛日世尊滅度已來爲經幾時?滅度之後中閒幾時,蓮華尊佛而得成道?以何因緣於十方世界在在處處,所有諸佛入於師子遊戲三昧,示現種種神足變化,諸菩薩等或有見者或不見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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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8_b_02L그때 부처님께서 보일광명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저 수미산왕은 높이가 16만 8천 유순이며, 너비가 8만 4천 유순인데, 가령 어느 때 어떤 사람이 부지런히 정진하여 환화력(幻化力)이나 선정력(禪定力)으로 수미산을 부수어 겨자씨처럼 만들었다면 그 수효는 모든 계산법을 초월한 것으로 불 세존ㆍ일체지자(一切智者)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런데 한 개의 겨자씨로 하나의 사천하로 삼고 연화세계 안에 있는 사천하의 수를 헤아린다면 그 겨자씨의 수가 다해야 한다. 이 가운데에 모든 보살들이 가득 차 있는데 그들은 마치 서방 안락세계에 있는 보살들과 같다. - 009_1198_a_24L爾時,佛告寶日光明菩薩:“善男子!如須彌山王,高十六萬八千由旬,縱廣八萬四千由旬。或時有人勤行精進、或幻化力、或禪定力,碎破須彌猶如芥子,過諸算數,除佛世尊,一切智者餘無能知。如一芥子爲一四天下,是蓮華世界所有四天下數盡此芥子。有諸菩薩充滿其中,猶如西方安樂世界諸菩薩等。
- 선남자여, 저 연화존불의 수명은 설법하시는 기간이 30중겁(中劫)이며, 멸도하신 뒤에 정법(正法)이 세상에 머무는 기간이 10중겁이며, 저 세계에 이미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모든 보살들의 수명이 40중겁이다.
- 009_1198_b_10L善男子!彼蓮華尊佛壽命說法三十中劫,滅度已後正法住世滿十中劫。善男子!彼諸菩薩已生、當生者,壽命四十中劫。
- 선남자여, 저 부처님 세계의 본래 이름은 전단(栴檀)이며, 청정하고 호묘(好妙)한 모습이 지금 같지 않았으며, 이때 세계에는 이와 같은 청정한 보살도 없었다.
- 009_1198_b_13L善男子!彼佛世界本名栴檀,淸淨好妙不如今也。爾時,世界亦無如是淸淨菩薩。
- 선남자여, 과거 전단세계에 출현하셨던 처음 부처님의 명호는 일월존(日月尊)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 세존이시고, 수명은 설법하시는 동안인 30중겁이었다. 또한 멸도하시려 할 때 어떤 보살은 원력으로 다른 불토에 옮겨가고, 남아 있는 자들은 ‘오늘밤 중분에 일월존여래께서 열반에 드실 것인데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우리가 마땅히 10중겁 동안 정법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 그런데 이 정법이 없어진 뒤에는 누가 능히 다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게 될 것인가’라고 생각하였다.
- 009_1198_b_15L善男子!栴檀世界過去先佛出於世閒,號日月尊如來、應、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壽命說法三十中劫。臨滅度時,或有菩薩以願力故至餘佛土,其餘在者作如是念:‘今夜中分,日月尊如來當取涅槃。是佛滅已,我等當於十中劫中護持正法,誰能於此正法滅已,次第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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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8_c_02L그때 허공인(虛空印)이라는 보살이 있었는데 본원(本願) 때문에 일월존여래께서 그에게 수기(授記)하셨다.
‘선남자여, 내가 멸도한 뒤에 정법(正法)이 세상에 10중겁 동안 머무를 것이고, 10중겁이 지나면 그밤 초분에 정법이 없어지고, 이때 너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 연화존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 세존이라 이름하리라.’ - 009_1198_c_02L時,有菩薩名虛空印,以本願故,日月尊如來卽與授記:‘善男子!我滅度已,正法住世滿十中劫。過十中劫於夜初分正法滅盡,汝於是時卽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號曰蓮華尊如來、應、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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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모든 보살마하살은 일월존불의 처소에 이르렀으며, 처소에 이른 후에 모든 보살들은 선정력으로써 갖가지 사자유희를 자재하게 하여 일월존여래께 공양을 올린 후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나서 이렇게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10중겁 동안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 009_1198_c_08L爾時,諸菩薩摩訶薩至日月尊佛所,至佛所已,諸菩薩等以禪定力種種自在師子遊戲,供養日月尊如來。作供養已,右繞三帀,作如是言:“世尊!我等願欲於此十中劫中入滅盡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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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이때 일월존여래께서 허공인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이 해료일체다라니문(解了一切陀羅尼門)을 받아 지녀라. 과거의 모든 다타아가도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께서도 이미 부처의 직위(職位)를 받은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이 다라니를) 설하셨고, 지금 현재 시방의 모든 부처님도 부처의 직위를 받은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설하셨으며, 미래의 모든 불 세존들도 앞으로 부처의 직위를 받은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설하셨다. 이른바 해료일체다라니문은 이러하다. - 009_1198_c_13L“善男子!爾時,日月尊如來告虛空印菩薩摩訶薩:‘善男子!受持此解了一切陁羅尼門。過去諸多陁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陁,已爲受佛職位諸菩薩說;如今現在十方諸佛,亦爲受佛職位諸菩薩說;未來諸佛世尊,亦當爲受佛職位諸菩薩說,所謂解了一切陁羅尼門。卽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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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9_a_02L
사리 사리니 마하사연 휴시휴시삼발뎨 마하삼발뎨 제타아타혜다차타
闍梨 闍連尼 摩訶闍連 休翅休翅三鉢提 摩訶三鉢提 提陀阿吒醯多遮吒
가타타라탁가 아사마가사 혜례 미례제례류류시 마하류류시 사리두사리
迦吒陀羅卓迦 阿斯摩迦斯 醯隷 彌隷帝隷流流翅 摩訶流流翅 闍移頭闍移
사리말지단지 사다녜가타녜아무례무라바 례사니마라사녜비라바녜 몰
闍移末坻羶坻 舍多禰伽陀禰阿茂隷茂羅波 隷闍尼摩羅斯禰毘羅婆禰 目
뎨몰뎨바례수뎨 아비지 바야무질녜 바라오가라녜 단타비사비사바류울
帝目帝波隷輸題 阿毘坻 波夜無郅禰 波羅烏呵羅禰 檀陀毘闍比闍婆留鬱
탐녜
耽禰 - 009_1198_c_21L闍梨 闍連尼 摩訶闍連 休翅休翅三鉢提摩訶 三鉢提 提陁阿咤醯多遮咤迦咤陁羅卓迦 阿斯摩迦斯 醯隸 彌隸帝隸流流翅 摩訶流流翅 闍移頭闍移 闍移末坼羶坻 舍多禰伽陁禰阿茂隸 茂羅波 隸闍尼摩羅斯禰毘羅婆禰目帝目帝波隸輸題 阿毘坻 波夜無郅禰 波羅烏呵羅禰 檀陁毘闍比闍婆留鬱耽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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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는 외도의 일체 논의를 부수고 바른 법륜을 껴잡으며 정법을 설하는 자를 옹호하며 4념처 해탈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느니라.” - 009_1199_a_08L如是章句,破壞外道一切論議,攝正法輪,復能擁護說正法者,開示分別四念處解脫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009_1199_a_11L爾時,世尊復說章句:
-
불타바가사리 아마마녜마마가서지 파뎨알뎨날뎨라녜 로가뎨목뎨산뎨
佛陀波加舍移 阿摩摩禰摩摩呵庶紙 頗緹頞緹涅帝羅禰 路迦提目帝刪提
타례바말니
陀隷婆末尼 - 009_1199_a_12L佛陁波加舍移 阿摩摩禰摩摩呵庶紙頗緹頞緹涅帝羅禰 路迦提目帝刪提陁隸婆末尼
-
“이 다라니는 네 가지 성스러운 해탈 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느니라.” - 009_1199_a_15L“如是章句,開示分別四種聖解脫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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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뎨 파사녜 타례 타라파지 국지수비수파파지 녜지 수마발지 찬뎨
波沙緹 波沙禰 陀隷 陀羅波坻 掬坻守毘守婆波坻 禰坻 須摩跋坻 羼提
시지 가유나울뎨차이 비지우비차삼발녜 아라시파라지 카기카기가미
𦑡坻 迦留那鬱提叉移 比坻憂比叉三鉢禰 阿羅翅婆羅地 佉岐佉岐竭移
아무례 목라수단니
阿茂隷 牧羅輸檀尼 - 009_1199_a_17L波沙緹 波沙禰 陁隸 陁羅波坻掬坻守毘守婆波坻 禰坻 須摩跋坻羼提翅坻迦留那鬱提叉移 比坻憂比叉 三鉢禰 阿羅翅婆羅地 佉岐佉岐竭移 阿茂隸 牧羅輸檀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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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는 네 가지 두려움 없는 해탈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느니라.” - 009_1199_a_22L“如是章句,開示分別四無所畏解脫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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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199_b_02L
저파라 아가파라 아날파라 날라파라 삼목다아연타 이비지지비지 오
咀頗羅 阿伽頗羅 阿涅頗羅 涅羅頗羅 三目多阿延陀 伊毘持坻毘持 烏
두도라도람아흥삼승 이뎨다파 아타다타살파로가 아다가 례빈타 아부
頭都羅兜藍阿興三乘 伊提多婆 阿埵多埵薩婆路伽 阿茶伽 隷頻陀 阿浮
살례 타타만지 비사가발뎨아파라가파람
薩隷 陀陀曼坻 毘舍伽跋提阿頗邏迦頗藍 - 009_1199_a_24L咀頗羅 阿伽頗羅 阿涅頗羅 涅羅頗羅三目多阿延陁 伊毘持坻毘持烏頭都羅兜藍阿興三乘 伊提多婆 阿埵多埵 薩婆路伽 阿茶伽隸頻陁 阿浮薩隸 陁陁曼坻毘舍伽跋提阿頗邏迦頗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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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는 3승의 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고 수호하느니라.” - 009_1199_b_07L“如是章句,開示分別守護三乘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009_1199_b_08L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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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타라 안녜혜라 파파다표 이담파례니염파례 삼무단나연 비부사 파타
門陀多 安禰醯羅 婆波多驃 伊曇頗隷尼炎頗隷 三茂檀那延 毘浮舍 波拖
소마도 아면마오아구마도 타타발뎨달사파라비파타타 실사제다 하니음
蘇摩兜 阿免摩五阿鳩摩都 拖陀跋帝達舍婆羅毘波拖他 悉舍涕多 何尼飮
마지 노마지 아로구 아뎨투노 살지말지
摩底 拏摩坻 阿路俱 阿提鬪拏 薩坻末坻 - 009_1199_b_09L門陁多 安禰醯羅 婆波多驃 伊曇頗隸尼炎頗隸 三茂檀那延毘浮舍 波拖蘇摩兜 阿免摩五阿鳩摩都拖陁跋帝達舍婆羅毘波拖他 悉舍涕多 何尼飮摩底拏摩坻 阿路俱 阿提鬪拏薩坻末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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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는 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본래 닦아서 익히신 바이며 네 가지 바른 노력의 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느니라.” - 009_1199_b_15L“如是章句,現在諸佛本所修習,開示分別四正勤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009_1199_b_17L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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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녜 마녜 마녜 마마녜 차례지리뎨례리사리다비 선뎨목뎨목다리 삼리
安禰 摩禰 摩禰 摩摩禰 遮隷至利帝隷履賖履多毘 羶帝目帝郁多履 三履
니삼리삼마삼리차예 아차예 아사지★뎨 사밀치 다라니 아발가파파사
尼三履三摩三履叉裔 阿叉裔 阿闍地%(面*毛)帝 賖蜜致 陀羅尼 阿跋伽婆婆斯
뢰나파뎨 뢰마파뎨사나파뎨 미유파뎨차예니타사니 로가파뎨파녜타사
賴那婆提 賴魔波提闍那婆提 彌留婆提叉裔尼陀舍尼 路伽婆提波禰陀舍
니
尼 - 009_1199_b_18L安禰 摩禰 摩禰 摩摩禰 遮隸至利帝隸履賖履多毘 羶帝目帝郁多履 三履尼三履三摩三履叉裔 阿叉裔 阿闍地%(面*毛)帝 賖蜜致 陁羅尼 阿跋伽婆婆斯賴那婆提 賴魔波提闍那婆提 彌留婆提叉裔尼陁舍尼 路伽婆提波禰陁舍尼
-
009_1199_c_02L
“이 다라니는 네 가지 걸림 없는 변재 해탈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느니라.” - 009_1199_c_02L“如是章句,開示分別四無閡辯解脫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爾時,世尊復說是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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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촉아파파녜타사니 선나로가타도파파산니 살파안뎨부마지천지 살파
硏閦阿婆婆禰陀舍尼 禪那路伽陀兜波婆散尼 薩婆因提浮摩坻千坻 薩婆
살파파마살파파타파차야가례 구가례파사니로가누달사나비파
薩婆婆摩薩婆波吔婆叉夜迦隷 懼迦隷婆闍尼路伽㝹達舍那比婆 - 009_1199_c_04L硏閦阿婆婆禰陁舍尼 禪那路伽陁兜波婆散尼 薩婆因提浮摩坻千坻薩婆薩婆 婆摩薩婆波吔婆叉夜迦隸 懼迦隸婆闍尼 路伽㝹達舍那比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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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는 네 가지 여의족 해탈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느니라.” - 009_1199_c_09L“如是章句,開示分別四如意足解脫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009_1199_c_11L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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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례 불뎨타타파차례 나니 건노시뎨감빈뎨 니서뎨삼필지 파레가살
阿遮隷 佛提陀陀波遮隷 那尼 乾拏斯提苷頻提 尼屑提三筆知 波隷伽薩
례소미전뎨 전뎨아차례 아차차례 아파례 빈지바리 녜바리 바차바리 파
隷蘇彌戰提 戰提阿遮隷 阿遮遮隷 阿波隷 頻枝婆離 禰婆離 婆遮遮離 波
파리 아나야 아나야 아비시 구구사바비녜 가녜 녜사시 가가미 나유뎨
波離 阿那夜 阿那夜 阿俾斯 鉤鉤娑婆毘禰 迦禰 禰闍斯 伽伽彌 那由禘 - 009_1199_c_12L阿遮隸 佛提陁陁波遮隸 那尼 乾拏斯提苷頻提 尼屑提三筆知 波隸伽薩隸蘇彌戰提 戰提阿遮隸阿遮遮隸 阿波隸 頻枝婆離 禰婆離婆遮遮離 波波離 阿那夜阿那夜 阿俾斯 鉤鉤娑婆毘禰迦禰 禰闍斯 伽伽彌 那由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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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는 일체의 근ㆍ력 해탈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느니라.” - 009_1199_c_19L“如是章句,開示分別一切根力解脫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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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0_a_02L
부파 추부파 도마파 례가례 아바이울지례 지가륵차아야말도 뎨뎨례
富罷 帚富罷 度摩波 隷呵隷 阿婆移鬱支隷 支迦勒差阿夜末兜 帝帝隷
마마례수차시시례 로가사니사난야차기혜뎨나 차야뎨사전뎨나
摩摩隷手遮尸尸隷 路伽寫尼闍那夜叉岐醯帝那 遮夜帝沙栴提那 - 009_1199_c_21L富罷 帚富罷 度摩波 隸呵隸阿婆移鬱支隸 支迦勒差 阿夜末兜 帝帝隸摩摩隸手遮尸尸隸路伽寫尼闍那夜叉岐醯帝那遮夜帝沙栴提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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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는 일곱 가지 보리분(菩提分) 해탈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느니라.” - 009_1200_a_03L“如是章句,開示分別七菩提分解脫法門。”
- 이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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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바사례 사뎨차가례 차가타례 타라차가례타례 무례혜혜례례타리
遮迦婆闍隷 婆帝遮迦隷 遮加陀隷 陀羅遮迦隷陀隷 茂隷醯醯隷隷陀離
아루파발뎨 휴휴 야타심파아빈파례야타기니 야타파란차 리뎨사야타
阿樓婆跋提 休休 夜他甚婆餓頻婆隷夜陀祈尼 夜他波蘭遮 離提奢夜他
파야리리지살차니례가라 사류차비리 비리니리가라 말리말가니례가라
婆耶離離絁薩遮尼隷呵羅 闍留遮毘離 毘梨尼離呵羅 未離未伽尼隷呵羅
니라니례가라 사류뎨니례가라 반야니리가라비몰뎨니례가리 비몰뎨사
尼羅尼隷呵羅 三摩提尼隷呵羅 般若尼隷呵羅比目帝尼隷呵羅 比目帝闍 - 009_1200_a_05L遮迦婆闍隸 婆帝遮迦隸 遮加陁隸 陁羅遮迦隸陁隸 茂隸醯醯隸隸陁離阿樓婆跋提 休休 夜他甚婆餓頻婆隸夜陁祈尼 夜他波蘭遮 離提奢夜他婆耶離離絁薩遮尼隸呵羅 闍留遮毘離 毘梨尼離呵羅 未離未伽尼隸呵羅尼囉尼隸呵羅 三摩提尼隸呵羅 般若尼隸呵羅比目帝尼隸呵羅 比目帝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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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0_b_02L나타례사나니례가라나야뎨니례가라 전타니 례가라 수리니 례가라 파
那陀隷舍那尼隷呵羅那叉帝尼隷呵羅 栴陀尼 隷呵羅 修利尼 隷呵羅 波
타사야육침다타아가도아부타니 라부담삼불타타불타 아가부타 저다부
陀舍夜六耽多陀阿伽度阿浮陀尼 羅浮曇三佛陀陀佛陀 伊呵浮陀 咀哆浮
타 니가아마무례 아라파타타라파반다례 만타례저다 례다류마 가가린니
陀 尼呵我摩茂隷 阿羅頗陀陀羅頗半茶隷 曼陀隷咀哆 隷多留摩 伽伽憐尼
무조노 삼반무조노 항가붕가마누니 유파나사니나사반만니 진진뎨 질질
茂祖拏 三半茂祖拏 恒伽崩伽摩㝹尼 留婆那舍尼那舍槃檀尼 叱叱帝 叱叱
도가혜바혜등가마바례마례가저니 바례마례빈뎨비리비리우사리 사라니
覩摩由婆醯燈伽摩婆隷摩隷呵咀尼 婆隷摩隷頻提毘離毘離憂沙離 舍羅尼
다라니 바바지 바람나라역비주마바라우마범마 차례나인뎨바시 뎨뎨야
陀羅尼 婆婆坻 婆藍那羅易毘頭摩婆羅齲摩梵摩 遮隷那因提婆尸 提提耶
라니마혜수라마니 삼마숙미아람념미 이가륵차리사차니차라아지 전다
羅尼摩醯首羅羅尼 三摩宿彌阿藍念彌 伊迦勒叉利師遮尼遮羅阿支 栴陀
라수리 살바수라아바람부나가치침반지다 아야나 건치함파시가가타례
羅修利 薩婆修羅阿婆藍富那伽緻耽半持多 阿夜那 虔稚閻波斯迦伽陀隷
아라타가니 마가라빈로가니 실담만뎨 비로가만뎨
阿羅陀呵尼 摩伽羅毘路呵尼 悉曇曼啼 毘路迦曼啼 - 009_1200_a_15L那陁隸舍那尼隸呵羅那叉帝尼隸呵羅 栴陁尼 隸呵羅 修利尼隸呵羅 波陁舍夜六耽多陁阿伽度阿浮陁尼羅浮曇三佛陁陁佛陁伊呵浮陁 咀哆浮陁 尼呵我摩茂隸 阿羅頗陁陁羅頗半茶隸 曼陁隸咀哆 隸多留摩伽伽憐尼茂祖拏 三半茂祖拏 恒伽崩伽摩㝹尼留婆那舍尼那舍槃檀尼 叱叱帝叱叱睹摩由婆醯燈伽摩婆隸摩隸呵咀尼 婆隸摩隸頻提毘離毘離憂沙離 舍羅尼 陁羅尼 婆婆坻 婆藍那羅易 毘頭摩婆羅齲摩梵摩遮隸那因提婆尸提提耶羅尼摩醯首羅羅尼 三摩宿彌阿藍念彌 伊迦勒叉利師遮尼遮羅阿支栴陁羅修利 薩婆修羅阿婆藍富那伽緻耽半持多 阿夜那 虔稚閻波斯迦伽陁隸阿羅陁呵尼 摩伽羅毘路呵尼 悉曇曼啼 毘路迦曼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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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라니문은 모든 불 세존께서 받아 가지시는 것이며 여래 10력(力)의 해탈법문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느니라.” - 009_1200_b_12L“是陁羅尼門,諸佛世尊之所受持,開示分別如來十力解脫法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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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세존 석가모니께서 이 해료일체다라니의 법문을 설하실 때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여 기울고 솟고 꺼지고 하였다. - 009_1200_b_14L爾時,世尊釋迦牟尼說是解了一切陁羅尼法門時,三千大千世界六種震動,叵我踊沒。
- 그때 미묘한 큰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춰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세계를 비추니 그 가운데 있는 수미산왕과 크고 작은 철위산 등도 눈에 장애되지 않고 다만 세계의 땅이 평평함이 마치 손바닥을 보는 것과 같았고, 시방세계 곳곳마다 한량없는 보살들이 선정ㆍ총지(總持)ㆍ인욕을 얻었는데, 이러한 무리들이 부처님의 신력으로 자기 나라에서 떠나 홀연히 사바세계의 기사굴산에 와서 여래의 처소에 이르러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모든 보살들이 얻은 갖가지 자재신족으로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
- 009_1200_b_17L爾時,有大微妙光明遍於十方,過如恒河沙等世界。其中所有須彌山王,大小鐵圍不與眼對,但見世界地平如掌。十方世界所在之處,有諸菩薩其數無量,得諸禪定摠持忍辱,如是等衆以佛神力於己剎沒,忽然來至娑婆世界耆闍崛山。到如來所,頭面禮足,以諸菩薩所得種種自在神足供養於佛。
- 009_1200_c_02L공양한 후에는 각각 차례로 한 쪽에 앉아서 해료일체다라니문을 들으려고 하였다. 헤아릴 수 없는 욕계ㆍ색계(色界)의 모든 하늘들도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머리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또한 각각 차례로 한 쪽에 앉아서 해료일체다라니문을 듣고자 하였다. 이와 같이 대중이 모두 다 연화부처님의 세계와 부처님께서 대보살들에게 둘러싸이신 광경을 볼 수 있었다.
- 009_1200_c_02L作供養已,各各次第於一面坐,欲聽解了一切陁羅尼門。不可稱計欲、色界諸天來至佛所頭面禮足,亦各次第坐於一面,聽受解了一切陁羅尼門。如是大衆悉皆得見蓮華佛剎,亦見彼佛與大菩薩圍繞集會。
- 그때 세존 석가모니께서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을 설하시니 72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 다라니문을 얻고 곧 헤아릴 수 없는 시방 세계의 모든 불 세존과 모든 부처님의 청정하고 미묘한 세계를 볼 수 있었으므로 이 보살들이 일찍이 없던 일에 놀랐으며, 이 보살들이 선정력ㆍ사자유희로써 자재함을 얻었으므로 여러 가지 공양구를 만들어서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 009_1200_c_08L爾時,世尊釋迦牟尼說此解了一切陁羅尼門,有七十二恒河沙等諸菩薩摩訶薩得此陁羅尼門,卽時得見不可稱計十方世界諸佛世尊,及見諸佛淨妙世界,諸菩薩等怪未曾有。是諸菩薩以禪定力師子遊戲得自在故,作種種供具,以供養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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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약 보살이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을 닦으면 곧 8만 4천 다라니문과 7만 2천 삼매문과 6만 법취문(法聚門)을 얻어서 곧 대자대비를 얻고, 37조도법(助道法)을 알아서 온갖 지혜를 얻어 걸림이 없게 된다.
이 다라니문이 일체 불법(佛法)을 포섭하였으므로 모든 부처님께서 이 다라니를 요달해 아신 후에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무상법(無上法)을 설하여 오랫동안 세상에 머물러서 열반에 들어가지 않으신다. - 009_1200_c_15L爾時,佛告諸菩薩等:“善男子!若菩薩修是解了一切陁羅尼門者,卽得八萬四千陁羅尼門、七萬二千三昧門、六萬法聚門,卽得大慈大悲,解三十七助道之法、得一切智,無有障閡。是陁羅尼門攝一切佛法,諸佛了此陁羅尼已,爲諸衆生說無上法,久久在世不入涅槃。
- 009_1201_a_02L선남자여, 너희들은 지금 보았으니 마땅히 알아야 한다. 곧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의 위신력으로 이 대지를 여섯 가지로 진동시키고, 미묘하고 청정한 광명이 시방에 두루 비치어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부처님 세계에 퍼져 그 빛이 미치는 곳마다, 한량없는 세계의 모든 보살들이 이 모임에 와서 해료일체다라니문을 들으려고 하였고, 아울러 이 세계에 속하는 한량없는 욕계(欲界)ㆍ색계(色界)의 모든 하늘이 화합하여 모였으며 다시 모든 용ㆍ야차ㆍ아수라ㆍ사람인 듯 사람아닌 듯한 무리들[人非人]이 모두 와서 해료일체 다라니문을 들으려고 하였다.
- 009_1200_c_23L善男子!汝今所見,當知卽是解了一切陁羅尼門威神力故,令此大地六種震動,及有微妙淸淨光明,遍照十方過恒河沙等諸佛世界。光所及處,無量世界諸菩薩等,來至此會,聽受解了一切陁羅尼門,幷及此界所有無量欲、色界天和合聚集。復有諸龍、夜叉、阿修羅、人非人等,皆來欲聽解了一切陁羅尼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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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보살이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을 듣고 나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베껴 쓰면 그 사람은 위 없는 열반에 이르게 되며 항상 부처님을 뵙고 법을 듣고 많은 스님들을 공양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읽고 외울 수 있다면 모든 악업이 영원히 끊어져서 남음이 없고, 몸을 바꿔 태어날 적에는 초지(初地)를 지나서 제2주(第二住)에 오를 것이다. - 009_1201_a_08L若菩薩聞解了一切陁羅尼門已,卽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而不退轉。若有書寫,其人乃至無上涅槃,常得不離見佛、聞法、供養衆僧。若能讀誦,諸惡業等永盡無餘,轉身受生卽過初地,得第二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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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1_b_02L보살마하살이 만일 능히 해료일체다라니문을 수행하면 5역중죄(逆重罪)를 지었더라도 모두 소멸되어서 다시 태어날 때에는 초지를 지나서 제2주를 얻을 것이다.
만약 5역죄가 없다면 곧 이 몸에 있는 무거운 업장이 영원히 모두 없어져서 몸을 바꾸면 바로 초지를 지나서 제2주를 얻을 것이다.
만약 읽고 외우고 수행할 수 없더라도 이 법을 들을 때, 비단을 법사에게 바치는 자는 항하의 모래알만큼 많은 현재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각각 그 세계에서 그 사람을 ‘훌륭하고 훌륭하다’라고 곧 찬탄하시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하시리니, 이 보살이 이 공양한 인연으로 머지 않아 부처님의 직위를 받아서 일생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하게 될 것이다.
만약 향을 공양하는 자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무상정향(無上定香)을 얻을 것이고, 꽃을 공양하는 자는 오래지 않아서 반드시 무상지화(無上智華)를 얻을 것이며, 만약 진귀한 보배로써 법사에게 공양하는 자는 오래지 않아 반드시 37조도법(助道法)의 보배를 얻을 것이다. - 009_1201_a_14L菩薩摩訶薩若能修行解了一切陁羅尼門,所作五逆重惡之罪悉得除滅,第二轉生卽過初地得第二住。若無五逆,卽於此身所有重業永盡無餘,轉身卽得過於初地得第二住。若其不能讀誦修行,於聽法時,以諸繒綵奉上法師者,爾時,如恒河沙等現在諸佛各於世界,稱揚、讚歎:‘善哉!善哉!’卽與授其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是菩薩以供養因緣故,不久當得受佛職位,一生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若香供養,不久當得無上定香;若華供養,不久當得無上智華;若以珍寶供養法師,不久當得三十七助道法之寶。
- 선남자여, 만약 보살이 이 다라니를 이해하고 요달할 수 있다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왜냐 하면 이 다라니문이 능히 모든 보살의 법보장(法寶藏)을 열어 보여 분별하게 하며 이것을 지님으로써 모든 보살이 걸림 없는 변재와 네 가지 적의법(適意法)을 얻게 한다.
- 009_1201_b_05L善男子!若有菩薩能解了是陁羅尼者,得大利益。何以故?此陁羅尼門,能開示分別一切菩薩諸法寶藏,以是持故,令諸菩薩得無閡辯四適意法。
- 선남자여, 일월존여래께서 허공인보살을 위하여 이 다라니문을 설하셨을 때도 대지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고 한량없는 미묘한 광명이 시방의 한량없고 가없는 모든 부처님 세계를 두루 비추어서 모든 불세계의 땅이 손바닥처럼 평평하게 보였다.
- 009_1201_b_09L善男子!日月尊如來爲虛空印菩薩說陁羅尼門已,爾時大地亦六種震動,亦有無量微妙光明,遍照十方無量無邊諸佛世界,見諸佛剎,地平如掌。
- 그 때의 모임에도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이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불 세존을 보았으며, 이때 시방의 한량없고 가없는 보살들이 각각 자기의 세계를 떠나서 홀연히 전단세계(栴檀世界)에 와서는, 일월존불을 뵙고 예배하고 돌며 공양하여 공경하고 존중하여 찬탄하면서 모두가 이 다라니문을 들으려고 하였다.
- 009_1201_b_13L爾時,會中亦有無量菩薩摩訶薩,悉見十方不可稱計諸佛世尊。是時,十方無量無邊諸菩薩等,各各自於己世界沒,忽然來至栴檀世界,見日月尊佛禮拜圍繞,供養恭敬尊重讚歎,皆欲聽受是陁羅尼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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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그때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내가 이미 허락하였으니 너희들이 만약 일생보처에 있다면 10중겁 동안에 멸정(滅定)에 들어가면 그 나머지 보살들은 마땅히 10중겁 동안 허공인보살마하살에게서 이 다라니문의 보살법장(菩薩法藏)을 받아 지니고, 이 법을 받아 가짐에 시방의 한량없는 세계에 계신 부처님을 뵐 것이고, 부처님을 뵙기 때문에 마음에 환희가 생겨서 선근을 심게 되리라.” - 009_1201_b_19L善男子!爾時,彼佛告諸菩薩:“善男子!我今已聽汝等若是一生補處,於十中劫聽入滅定,其餘菩薩應十中劫,從虛空印菩薩摩訶薩,受此陁羅尼門菩薩法藏。隨受持法,得見十方無量世界所有諸佛,因見佛故,心生歡喜得種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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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1_c_02L그때 모임 가운데 갖가지 자재로운 사자유희를 얻은 보살들이 갖가지 공양구(供養具)를 부처님께 올렸고, 공양한 후에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허공인보살마하살이 10중겁을 지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서 위없는 법륜을 굴리게 됩니까?” - 009_1201_c_02L爾時,會中有諸菩薩得種種自在師子遊戲者,以種種供具,供養彼佛。作供養已,白佛言:“世尊!是虛空印菩薩摩訶薩,過十中劫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當得轉於無上法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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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선남자여, 그대가 말한 것처럼 이 허공인보살마하살이 10중겁 후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그 밤이 지나면 곧 바로 법륜을 굴릴 것이다. 그때 허공인보살마하살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그 밤이 지나면 곧 정법륜(正法輪)ㆍ불퇴법륜(不退法輪)ㆍ무상법륜(無上法輪)을 굴려서 그때 모임에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들이 맨 먼저 허공인보살을 따라서 10중겁 동안 이 다라니문을 받은 자는 퇴전치 않음을 얻으며, 일생보처로 있던 이들은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된다. - 009_1201_c_07L時,佛告曰:“諸善男子!如汝所說。是虛空印菩薩摩訶薩,過十中劫,得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卽過其夜,便轉法輪。爾時,虛空印菩薩摩訶薩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卽過其夜,轉正法輪、不退法輪、無上法輪。爾時,會中無量無邊百千億那由他菩薩,先從虛空印菩薩於十中劫受是陁羅尼門者,得不退轉,有一生補處,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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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약 어떤 보살이 이 다라니를 많이 수행하고 배우지 않더라도 내세에는 초지를 지나서 2주위(住位)에 오르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고 결정코 이 다라니문을 얻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후 일월존 여래께서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여러 가지 신족변화를 보이시고 허공인보살마하살을 위하여 나라연삼매(那羅延三昧)를 보이시면서 말씀하셨다. “그대가 이 선정[定]을 얻으면 문득 금강의 몸(金剛之身)을 얻으리라.” - 009_1201_c_17L善男子!若有菩薩,不多修學是陁羅尼者,於當來世得過初地上二住位,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決定得是陁羅尼門。”如是說已,日月尊如來爲諸菩薩示現種種神足變化。示現是已,爲虛空印菩薩摩訶薩示現那羅延三昧:“汝得是定,便當得受金剛之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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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2_a_02L다시 일체 장엄삼매광명(莊嚴三昧光明)을 보이시면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그대가 비록 아직은 이 바른 법륜을 굴리지 못하더라도 꿈에라도 모든 보살을 위하여 이 다라니문을 설한다면 그대가 그때 문득 여래의 신분(身分)인 32상과 80종호를 얻을 것이며, 또 이 일체 장엄삼매광명을 놓아 한량없는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고, 다시 그 광명을 통하여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뵙게 되리라.” - 009_1201_c_24L復爲示現一切莊嚴三昧光明:“善男子!汝雖未轉是正法輪,夢爲諸菩薩說此陁羅尼門,汝於爾時,便爲已得如來身分三十二相、八十種好,亦當放此一切莊嚴三昧光明,遍照無量一切世界,復於光中得見無量無邊諸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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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금강장삼매(金剛場三昧)를 보이시면서 말씀하셨다.
“이 삼매력(三昧力) 때문에 비록 아직은 보리수 아래 도량(道場)에 앉지 못하였고, 아직은 법륜을 굴리지 못하더라도 이미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서 미묘한 법을 설한 것이 되리라.”
다시 윤수삼매(輪鬚三昧)를 보이시면서 말씀하셨다.
“이 삼매력 때문에 법륜을 굴리게 될 것이며 법륜을 굴리면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이 마땅히 마지막 선정을 얻으리라.”
고 하시니라. - 009_1202_a_07L復爲示現金剛場三昧,以三昧力故,雖未坐道場菩提樹下、未轉法輪,已能爲諸菩薩說微妙法。復爲示現輪鬚三昧,以三昧力故,尋轉法輪,轉法輪時,有無量無邊百千億那由他菩薩當得畢定。
-
그때 허공인보살마하살이 이 말씀을 듣고서 스스로 법륜을 굴릴 수 있음을 알고는 기뻐 날뛰면서 한량없는 보살들과 함께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나서 모두 각자의 누각[樓觀]으로 들어갔으며, 그때 그 부처님께서는 곧 그 밤으로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어가셨다.
다음날 모든 보살들이 사리에 공양하고 나서 다시 각각 보배 누각으로 돌아갔으며, 타방(他方)에서 온 보살들도 각각 자기의 본불세계(本佛世界)로 돌아갔고, 일생보살은 10중겁 동안 멸진정에 들어갔으며 그 나머지 보살들은 허공인보살이 미묘한 법을 설하였기 때문에 10중겁이 지날 동안 선근을 심을 수 있었다. - 009_1202_a_13L爾時,虛空印菩薩摩訶薩聞說是已,尋卽自知當轉法輪,歡喜踊躍,與無量菩薩共供養佛。作供養已,各各自入諸樓觀中。爾時,彼佛卽於其夜入無餘涅槃。時諸菩薩過其夜已,供養舍利。旣供養已,各各還入寶樓觀中。他方菩薩各各自還本佛世界。一生菩薩於十中劫入滅盡定,其餘菩薩因虛空印說妙法故,滿十中劫得種善根。
- 009_1202_b_02L이 허공인보살마하살이 비로소 지난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고 곧 오늘 바른 법륜을 굴리는데 갖가지 신족 변화를 나타내어 보여서 백천억 나유타 한량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게 하는 것이며, 내가 지금 여기서 이 다라니문을 설할 때에는 80나유타 백천 보살들이 무생인(無生忍)을 얻었고, 72억 중생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게 되었으며, 72나유타 백천 보살들이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을 얻었고, 한량없고 가없는 하늘과 사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켰다.
- 009_1202_a_22L是虛空印菩薩摩訶薩,始於昨夜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卽於今日轉正法輪,示現種種神足變化,令百千億那由他無量衆生,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退轉。我今於此說是陁羅尼門時,亦有八十那由他百千菩薩得無生忍,七十二億衆生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不退轉,七十二那由他百千菩薩得是解了一切陁羅尼門,無量無邊天與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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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모임 가운데에 해탈원증(解脫怨憎)이라는 보살이 있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어떤 법을 성취하여야 이 해료일체다라니를 닦을 수 있습니까?” - 009_1202_b_09L爾時,會中有菩薩名解脫怨憎,白佛言:“世尊!菩薩摩訶薩成就幾法,能修集是解了一切陁羅尼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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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해탈원증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보살이 4법(法)을 성취하면 이 다라니문을 닦을 수 있다. 4법이란 무엇인가? 보살이 4성종(聖種) 가운데에 머물러서 검소한 옷ㆍ음식ㆍ침구ㆍ의약(醫藥)을 얻는 것에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보살이 이와 같은 4법을 성취하면 이 다라니문을 닦을 수 있다. - 009_1202_b_12L佛告解脫怨憎菩薩言:“善男子!菩薩成就四法,則能修是陁羅尼門。何等爲四?菩薩住是四聖種中,於麤衣、食、臥具、醫藥,常得知足。菩薩成就如是四法,則能修是陁羅尼門。
- 009_1202_c_02L또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이 5법(法)을 성취하면 이 다라니문을 닦을 수 있다. 5법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금계(禁戒)를 가짐이니, 이른바 해탈계(解脫戒)를 애호하고 위의행(威儀行)을 성취하고, 계법(戒法)을 지키되 두려운 마음 내기를 소금강(小金剛)과 같이 하여야 하며, 모든 계를 받아 지니고 닦을 뿐 아니라 파계(破戒)한 자를 보면 권하여서 계를 지키도록 하며, 사견(邪見) 가진 이를 보면 정견(正見)을 갖도록 권하며, 위의를 잃은 자를 보면 위의를 갖추도록 권하며, 마음이 산란한 자를 보면 한 마음을 갖도록 권함이며, 이승(二乘)을 좋아하는 자를 보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안주(安住)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보살이 이와 같은 5법을 성취하면 이 다라니문을 닦을 수 있다.
- 009_1202_b_17L復次,善男子!菩薩摩訶薩成就五法,則能修是陁羅尼門。何等爲五?自持禁戒,所謂愛護解脫戒,成就威儀行;防護戒法心生怖畏如小金剛;受持修學一切諸戒;見破戒者勸令持戒,見邪見者勸令正見,破威儀者勸住威儀,見散心者勸令一心;見有好樂於二乘者,勸令安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菩薩成就如是五法,則能修是陁羅尼門。
- 또 선남자여, 보살이 6법(法)을 성취하면 이 다라니문을 닦을 수 있다. 어떤 것이 6법인가. 스스로 많이 들어서 통달하여 걸림이 없게 하고 들은 것이 적은 이를 보면 많이 듣도록 권하며, 스스로 인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인색한 자를 보면 인색하지 않는 법에 안주하도록 하며, 스스로 질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질투하지 않는 법에 안주하도록 하며, 스스로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두려워하는 자를 보면 무외(無畏)를 베풀어서 옹호해 주고 좋은 말로 타일러서 편안하게 해주며, 마음으로 아첨하지 않고 간사함이 없으며, 공(空)삼매를 행하는 것이다. 보살이 이와 같은 6법을 성취하면 이 다라니문을 닦을 수 있다.
- 009_1202_c_03L復次,善男子!菩薩成就六法,則能修是陁羅尼門。何等爲六?自修多聞通達無閡,見寡聞者,勸令多聞;自不慳悋,見慳悋者,勸令安住不慳悋法;自不嫉妒,見嫉妒者,勸令安住不嫉妒法;自不怖他施以無畏,見怖畏者,爲作擁護,善言誘喩使得安隱;心不諛諂,無有奸詐;行空三昧。菩薩成就如是六法,則能修是陁羅尼門。
-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상모법(相貌法)을 성취하고서 7년 동안 일체 다비리(陀毘梨) 글귀[章句]를 모두 총괄하여 밤낮 6시(時)로 예배 공경하고, 일심으로 사유(思惟)하며, 신(身)ㆍ염(念)ㆍ처(處)를 반연하여 공(空) 삼매를 행하며, 이와 같은 다라니 글귀를 독송하고 일어날 때에는 널리 시방 일체 세계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생각할 것이니,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하여 7년이 지나면 문득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을 얻을 것이며, 보살이 이 다라니문을 얻고 나면 이러한 성스러운 청정안(淸淨眼)을 얻어서 시방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세계 중에 곳곳마다 계신 모든 불 세존이 열반을 취하지 않고 계심을 볼 것이며, 또한 갖가지 한량없는 신족변화를 나타냄을 볼 것이다.
- 009_1202_c_12L菩薩摩訶薩成就如是相貌法已,於七歲中摠略一切陁毘梨章句,晝夜六時頭面恭敬,一心思惟緣身念處,行空三昧,讀誦如是陁毘章句,卽於起時,遍念十方一切世界無量諸佛。是菩薩摩訶薩過七歲已,卽便得是解了一切陁羅尼門。菩薩得是陁羅尼門已,便得如是聖淸淨眼。得是眼已,見於十方如恒河沙等世界中在在處處,諸佛世尊不取涅槃,亦見示現種種無量神足變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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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3_a_02L이 보살이 이때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빠짐없이 다 보기 때문에 곧 8만 4천 다라니문과 7만 2천 삼매문과 6만 법문을 얻게 된다.
보살마하살이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을 얻고 나면 다시 중생계에서 대자비를 얻는다. 또한 보살마하살이 이 법문을 얻고 나면 가지고 있던 5역중죄 등은 몸을 바꾸면서 곧 영원히 없어져 버리며 제3생에 가서는 모든 업장이 다 없어져서 제10주(住)에 오르게 된다.
만약 5역죄가 없다면 그 나머지 모든 업은 현생에 아주 없어져 버리고 한 생[一生]만 더 지나면 제10주에 오르며, 오래지 않아서 37품과 일체지(一切智)를 얻는다. - 009_1202_c_22L是菩薩爾時悉見一切無量諸佛無有遺餘,以見佛故卽得八萬四千陁羅尼門、七萬二千三昧門、六萬法門。菩薩摩訶薩得是解了一切陁羅尼門已,復於衆生得大慈悲。復有菩薩摩訶薩得是法門已,所有五逆重惡罪等,轉身便得永盡無餘。第三生已,盡一切業得第十住。若無五逆,其餘諸業卽於此身永盡無餘,過一生已得第十住,不久便得三十七品及一切智。
- 선남자여,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이 능히 모든 보살마살을 크게 이롭게 하며 보살이 항상 모든 부처님의 법신(法身)을 생각하므로 갖가지 신족변화를 볼 수 있고 이 변화를 보고 나면 곧 이러한 무루(無漏)의 환희를 얻게 되고, 이 환희로 말미암아 다시 문득 이와 같은 신족변화를 얻으며, 이 신족의 힘으로 능히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세계의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게 되며, 공양을 올린 후에는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미묘한 법을 들으며 법을 들었기 때문에 곧 다라니 삼매ㆍ인욕을 얻어서 문득 다시 이 부처님 세계에 오르게 된다.
- 009_1203_a_09L善男子!是解了一切陁羅尼門,能大利益諸菩薩摩訶薩。若菩薩常念諸佛法身故,得見種種神足變化,見是化已卽得如是無漏歡喜。因歡喜故便成如是神足變化,以神足力則能供養如恒河沙等世界諸佛,得供養已於諸佛所亦聽受妙法,聽受法故卽得陁羅尼三昧忍辱,便還來至此佛世界。
- 선남자여, 이 다라니문이 능히 이렇게 크게 이로운 일을 하여서 악업을 소멸시키고 선근을 자라나게 한다.”
- 009_1203_a_18L善男子!是陁羅尼門能作如是大利益事,損滅惡業、增諸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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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3_b_02L그때 모든 보살들이 다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과거에 한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듣고 나서 곧 이를 얻었습니다.”
또 어떤 보살이 아뢰었다.
“저희는 이미 두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부처님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듣고 나서 곧 이를 얻었습니다.”
또 어떤 보살이 아뢰었다.
“저희는 이미 세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듣고서 곧 이를 얻었습니다.”
또 어떤 보살이 아뢰었다.
“저희는 이미 네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부처님들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듣고 나서 곧 이를 얻었습니다.” - 009_1203_a_19L爾時,有諸菩薩白佛言:“世尊!我等於過去如一恒河沙等諸佛所,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復有菩薩作如是言:“我等已於二恒河沙等諸佛所,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復有菩薩作如是言:“我等已於三恒河沙等諸佛所,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復有菩薩作如是言:“我等已於四恒河沙等諸佛所,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
-
또 어떤 보살이 아뢰었다.
“저희는 이미 다섯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부처님들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듣고 나서 곧 이를 얻었습니다.”
또 어떤 보살이 아뢰었다.
“저희는 이미 여섯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부처님들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듣고 나서 곧 이를 얻었습니다.”
또 어떤 보살이 아뢰었다.
“저희는 이미 일곱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부처님들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듣고 나서 곧 이를 얻었습니다.”
또 어떤 보살이 아뢰었다.
“저희는 이미 여덟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부처님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곧 이를 얻었습니다.”
또 어떤 보살이 아뢰었다.
“저희는 이미 아홉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부처님 처소에서 이 다라니문을 들었으며 곧 이를 얻었습니다.” - 009_1203_b_05L復有菩薩作如是言:“我等已於五恒河沙等諸佛所,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復有菩薩作如是言:“我等已於六恒河沙等諸佛所,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復有菩薩作如是言:“我等已於七恒河沙等諸佛世尊,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復有菩薩作如是言:“我等已於八恒河沙等諸佛所,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復有菩薩作如是言:“我等已於九恒河沙等諸佛所,聞是陁羅尼門,聞已卽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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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미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과거에 열 개의 항하의 모래알보다 많은 겁을 지나 오는 동안 대겁(大劫)이 있었는데 이름은 선보변(善普遍)이며 이 겁 중에 사바세계는 미묘청정일체장엄(微妙淸淨一切莊嚴)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그때 여기에 출현하셨던 부처님의 명호는 사라왕(娑羅王)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 세존이셨습니다.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비구승과 또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공경하여 둘러 앉았습니다. - 009_1203_b_16L爾時,彌勒菩薩摩訶薩白佛言:“世尊!我於往世過十恒河沙等劫時,有大劫名善普遍。於此劫中,是娑婆世界微妙淸淨一切莊嚴。爾時,有佛出現於世,號娑羅王如來、應、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有無量百千億那由他比丘僧,復有不可計諸菩薩摩訶薩恭敬圍遶。
- 009_1203_c_02L그때 사라왕부처님께서 대중들을 위하여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을 설하셨고, 제가 그때 그 부처님 처소에서 이 법을 들었으며, 듣고 나서 닦아 배우고 배운 후에는 곧 더욱 넓고 구족함을 얻었습니다. 이와 같은 한량없고 가없는 겁 동안 헤아릴 수 없는 아승기 부처님이 계셨는데 제가 그때 그 수명을 따라서 모든 보살들이 얻은 갖가지 사자유희자재삼매로써 이러한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저는 그때 문득 낱낱 부처님 처소에서 한량없고 가없는 헤아릴 수 없는 아승기 선근(善根)을 심었으며, 선근을 심고 나서는 한량없이 큰 공덕 무더기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선근이 있었기 때문에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께서 제게 수기하셨고 이 본원(本願)으로 오랫동안 생사에 머물면서 때를 기다렸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지 않았습니다.
- 009_1203_c_02L爾時,娑羅王佛爲諸大衆說是解了一切陁羅尼門,我於爾時從彼佛所得聞是法,聞已修學,學已卽得,增廣具足。如是無量無邊劫中,有不可計阿僧祇佛,我於爾時隨其壽命,以諸菩薩所得種種師子遊戲自在三昧,供養如是無量諸佛。我於爾時便得於此一一佛所,種無量無邊不可稱計阿僧祇善根,種善根已卽得無量大功德聚,以是善根故無量諸佛與我授記。以本願故久在生死,以待時故不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 세존이시여, 부디 여래께서 이제 제게 부처님의 직위를 주셔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해 주십시오.”
- 009_1203_c_14L世尊!惟願如來,於今與我受佛職位,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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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부처님께서 미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대가 말한 것처럼 사라왕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셨을 때 그대는 이미 이 해료일체다라니문을 얻었다. 미륵이여, 그대가 과거 10대겁 중에 만약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려고 했더라도 그대는 구족하고 신속하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서 무여열반(無餘涅槃)에 들었을 것이다. 미륵이여, 그대는 오랫동안 생사에 머무르는 것이 본원이었으므로 성불하지 않고 때를 기다린 것이다.
미륵이여, 내 이제 그대에게 부처님의 직위를 주노라.” - 009_1203_c_15L爾時,佛告彌勒菩薩摩訶薩:“如是,如是!如汝所說。娑羅王佛現在世時,汝已得是解了一切陁羅尼法門。彌勒!汝於過去十大劫中,若欲願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汝於爾時尋應具足速疾成就阿耨多羅三藐三菩提,入無餘涅槃。彌勒!汝久住生死,以本願故,所以不成,以待時故。彌勒!我今爲汝受佛職位。”
- 009_1204_a_02L그때 세존께서 모든 대중과 모든 보살ㆍ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하늘ㆍ용ㆍ야차ㆍ아수라ㆍ나찰ㆍ건달바ㆍ사람인 듯 아닌 듯한 것들을 보시고서 이 다라니를 설하셨다.
- 009_1203_c_24L爾時,世尊觀諸大衆及諸菩薩、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天、龍、夜叉、阿修羅、羅剎、乾闥婆、人、非人等,作是觀已,說是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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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부미 단타부미 담마타부미 가뎨부미 밀뎨부미 반야부미 비사라사
帶哆浮彌 檀陀浮彌 曇摩陀浮彌 伽帝浮彌 蜜帝浮彌 般若浮彌 毘舍羅闍
부미 발뎨삼비다부미 아누차바부미 아바차부미 삼마다박아마박차부미
浮彌 鉢帝三毘多浮彌 阿耨差婆浮彌 阿婆差浮彌 三摩多博差摩博差浮彌
사뎨차예부미 삼차사비차사 파라차사 비사가달사바뎨 비사차뎨라나 라
闍帝叉裔浮彌 三扠闍毘扠闍 波羅扠闍 毘舍伽達舍婆帝 毘舍陀帝羅那 羅
가가 삼차사파다
伽伽 三扠舍婆多 - 009_1204_a_04L帶哆浮彌 檀陁浮彌 曇摩陁浮彌伽帝浮彌 蜜帝浮彌 般若浮彌 毘舍羅闍浮彌 鉢帝三毘多浮彌 阿耨差婆浮彌 阿婆差浮彌 三摩多博差摩博差浮彌 闍帝叉裔浮彌 三扠闍毘扠闍 波羅扠闍 毘舍伽達舍婆帝 毘舍陁帝羅那 羅伽伽 三扠舍婆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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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라뎨 유파혜라라가마 아타차라 바사승가마 이제주라실뎨미문타라 타
毘摩帝 揄波醯羅羅伽摩 阿吒扠羅 婆舍僧伽摩 伊帝朱羅失帝彌文陀羅 陀
가라발뎨반야부미 아타가미다사도사반다 이라야니라야 아호살타 아목
呵羅跋帝般若浮多 阿陀伽彌多娑圖沙槃多 伊羅耶尼羅耶 阿呼薩吒 阿牧
타목 아타바뎨가루바뎨 뎨혜나뎨바 아가나마뎨 바가나마뎨삼미뎨비사
陀牧 阿他婆帝伽樓婆帝 帝醯那提婆 阿迦那摩帝 婆迦那摩帝三彌帝毘娑
바디
婆地
의타바라의타바라아라다라 구류사 도루사리마라유타다류타 살바타 살
禕陀婆羅禕陀婆羅阿羅多羅 拘留沙 兜樓沙賴摩羅留他多留他 薩婆他 薩
바타차 니류타뎨가다다혜파라 파후파라 살바파라 세타바뎨
婆他遮 尼留他提呵多多醯頗羅 婆睺頗羅 薩婆頗羅 世吒婆提 - 009_1204_a_12L 毘摩帝揄波醯羅羅伽摩阿咤扠羅 婆舍僧伽摩 伊帝朱羅失帝彌文陁羅陁呵羅跋帝般若浮多 阿陁伽彌多娑圖沙槃多伊羅耶尼羅耶 阿呼薩咤 阿牧陁牧阿他婆帝伽樓婆帝 帝醯那提 婆阿迦那摩帝 婆迦那摩帝三彌帝毘娑婆地 禕陁婆羅禕陁婆羅 阿羅多羅 拘留沙兜樓沙賴摩羅留他多留他 薩婆他 薩婆他遮尼留他提呵多多醯頗羅婆睺頗羅薩婆頗羅世咤婆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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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雜) 12인연 해탈법문을 설하실 때 60나유타의 모든 하늘이 4성제(聖諦)를 보았다. - 009_1204_a_23L說是雜十二因緣解脫章句時,有六十那由他諸天見四聖諦。
- 009_1204_b_02L그때 세존께서 다시 다라니를 설하셨다.
- 009_1204_b_02L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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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람 아가파라 라라파람 아라파람 니라호라 바바다표 이담파람 니람
帶頗嵐 阿伽頗嵐 羅羅頗嵐 阿羅頗嵐 尼羅呼羅 婆婆多驃 伊曇頗嵐 尼監
파람 나무타람 비부아 반야차가 아누비지차가사니차가
頗嵐 南無陀鹽 毘浮蛾 般若遮伽 阿㝹毘地遮迦闍尼遮迦 - 009_1204_b_03L帶頗嵐 阿伽頗嵐 羅羅頗嵐 阿羅頗嵐 尼羅呼羅 婆婆多驃伊曇頗嵐 尼監頗嵐 南無陁鹽毘浮蛾 般若遮伽 阿㝹毘地遮迦闍尼遮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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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탈법문을 설하실 때 1억 하늘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켜 모두 불퇴전(不退轉)을 얻었다. - 009_1204_b_08L說是解脫章句時,有一億諸天,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皆得不退轉。
- 그때 세존께서 또 다라니를 설하셨다.
- 009_1204_b_10L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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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소마도 아누마도 아구마도 치타바구 마다타타사라 비파파타 이가
波拖 蘇摩都 阿㝹摩都 阿拘摩都 鵄陀婆拘 摩哆他陀舍羅 毘簸跛他 伊呵
세 철다소녜마 소뎨주노뎨 아로구 아뎨투노
世 鐵多蘇禰摩 蘇帝厠拏帝利惠 阿路拘光明 阿提鬪拏大黙然 - 009_1204_b_11L“波拖 蘇摩都 阿㝹摩都 阿拘摩都 鴟陁婆拘 摩哆他陁舍羅 毘簸跛他 伊呵世鐵多蘇禰摩 蘇帝廁拏帝利惠阿路拘光明阿提鬪拏大默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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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탈법문을 설하실 때 6만 4천 모든 용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켜 모두 불퇴전을 얻었다. - 009_1204_b_15L說是解脫章句時,六萬四千諸龍,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皆得不退轉。
- 그때 세존께서 또 다라니를 설하셨다.
- 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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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수발차 수바사파만다나 아라주파기리주 기리디차실담마뎨삼만다
阿叉修跋叉 修婆沙波曼陀那 阿羅住婆伽羅廚 迦羅茶叉悉曇摩帝三曼多
다아차바례 혜타가 로마가바례 오사타로다라니 혜가라차 구타차 구바
茤阿叉婆隷 醯吒迦 路摩訶婆隷 鳥闍陀路陀羅尼 醯伽羅叉 拘陀叉 拘婆
차 륵로포 비류바목카세뎨혜다 세뎨바례아수로비나 수로바마뎨
叉 鞞路布 毘留波目佉勢帝害哆 勢帝婆隷阿修路比那 修路波摩提 - 009_1204_b_18L阿叉修跋叉 修婆沙波曼陁那 阿羅住婆伽羅廚 迦羅茶叉 悉曇摩帝三曼多 茤阿叉婆隸 醯咤迦路摩訶婆隸 烏闍陁路 陁羅尼醯伽羅叉 拘陁叉 拘婆叉 鞞路布毘留波 目佉 勢帝嗐哆 勢帝婆隸阿修路比那 修路波摩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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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4_c_02L
이 해탈 법문을 설하실 때 12억 야차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켜 모두 불퇴전을 얻었다. - 009_1204_c_02L說是解脫章句時,十二億夜叉,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皆得不退轉。
- 그때 세존께서 또 다라니를 설하셨다.
- 009_1204_c_04L爾時,世尊復說章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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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5_a_02L
아톄비 리리 니뎨뎨 산뎨뎨 가뎨니 아가미 아람미 파람미 아타니 마타
阿挮卑 梨離 尼帝挮 珊帝挮 伽帝抳 那迦彌 阿藍彌 波嵐彌 阿陀彌 摩陀
미 마뎨미 산니하 수례 다라니 아비사다 살타 살뎨바 살나가 살야차 살
彌 摩帝彌 珊尼阿 守隷 陀羅尼 阿毘舍多 薩陀 薩提婆 薩那伽 薩夜叉 薩
아수라 뎨바나가 니육뎨 례바라 니육뎨라비밀뎨 반야반리발다말뎨바리
阿修羅 提婆那伽 尼六帝 隷婆羅 尼六帝羅毘蜜帝 般若般梨跋多末帝婆利
라비 가뎨뎨 뎨파리바라가뎨뎨뎨라비불바시비사녜비살차리반다 아비
羅毘 伽帝提 帝波利波羅伽帝提帝羅毘弗婆翅毘闍禰毘薩遮利畔多 阿毘
타나반다 수라반타도라비리냐비타비다비반지 비사바녜 말가문타비사
陀那畔多 首羅畔陀到羅毘梨耶毘陀毘多毘畔坻 毘娑婆禰 末伽文陀毘舍
바리검마 녜차바라호 오가라로뎨라바도아수라문타나가차문타 야차문
鉢利劍摩 禰叉波羅呼 烏呵羅路提羅波都阿修羅文陀那伽叉文陀 夜叉文
타 라리문타 륵뎨 륵뎨녜다비 다다비 오노나미 바카뎨 다라니아비사다
陀 羅利文陀 鞞提 鞞提彌多卑 多多卑 烏拏那咩 婆佉提 陀羅尼阿毘舍多
뎨사수타니 바시수뎨 기바수타니 바시바리갈마 뎨마뎨가뎨부뎨 가나바
提舍首陀尼 波翅輸提 耆婆輸陀尼 波翅波利羯磨 帝摩帝伽帝趺帝 伽那波
뎨 바라나불뎨사야 차가수야타차가 비야
帝 婆羅那拂提闍耶 遮加輸若陀遮迦 卑夜 - 009_1204_c_05L阿挮卑 梨離 尼帝挮 珊帝挮伽帝抳 那迦彌 阿藍彌 波嵐彌阿陁彌摩陁彌 摩帝彌 珊尼阿守隸 陁羅尼 阿毘舍多 薩陁薩提婆 薩那伽 薩夜叉 薩阿修羅提婆那伽 尼六帝隸婆羅尼六帝羅毘蜜帝般若般梨跋多末帝 婆利羅毘伽帝提 帝波利波羅伽帝提帝羅毘弗婆翅毘闍禰毘薩遮利畔多 阿毘陁那畔多 首羅畔陁到羅毘梨耶毘陁毘多毘畔坻毘娑婆禰 末伽文陁毘舍鉢利劍摩禰叉波羅呼 烏呵羅路提羅波都阿修羅文陁那伽叉文陁 夜叉文陁羅利文陁 鞞提 鞞提彌多卑 多多卑 烏拏那咩 婆佉提 陁羅尼阿毘舍多提舍首陁尼 波翅輸提耆婆輸陁尼 波翅波利羯磨 帝摩帝伽帝趺帝伽那波帝婆羅那拂提闍耶 遮加輸若陁遮迦卑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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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탈법문을 설하신 후에 5만 6천의 아수라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켜 모두 불퇴전을 얻었다. - 009_1205_a_03L說是解脫章句已,五萬六千阿修羅,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皆得不退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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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무소외평등지(無所畏平等地)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모든 불 세존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이 매우 어려운 것이며 이 법을 널리 펴는 것 또한 배나 어렵다.
이 법은 곧 계(戒)ㆍ정(定)ㆍ혜(慧)ㆍ해탈(解脫)ㆍ해탈지견(解脫知見)으로 익히고 닦을 바이니, 선남자여, 이와 같은 다라니는 능히 보살들로 하여금 위덕(威德)을 성취하게 한다. - 009_1205_a_06L爾時,世尊告無所畏平等地菩薩摩訶薩言:“善男子!諸佛世尊出世甚難,演布是法乃復倍難。是法乃是戒、定、慧、解脫、解脫知見之所熏修。善男子!如是章句能令菩薩威德成就。
- 선남자여, 여래가 본래 보살도를 행할 때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로써 이 다라니를 포섭하였고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만억 모든 불 세존께 공양하고 공경하였다.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혹은 보시를 행하고, 혹은 범행(梵行)을 닦아서 청정하게 계를 지키며, 혹은 부지런히 정진하고, 혹은 인욕을 닦으며, 혹은 삼매에 들고, 혹은 지혜를 닦아 익혀서 갖가지로, 순수하고, 선하고 청정한 업을 닦았으므로 내가 이제 위없는 지혜[無上智]를 얻었다.
- 009_1205_a_11L善男子!如來本行菩薩道時,以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攝是章句,供養恭敬無量無邊百千萬億諸佛世尊。於諸佛所,或行布施,或修梵行淸淨持戒,或勤精進,或修忍辱,或入三昧,或修習慧。種種修集純善淨業,是故我今得無上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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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내가 과거에 한량없는 아승기 억 나유타 겁 동안 보살도를 닦을 때 항상 거짓말[妄言]ㆍ두 가지 말[兩舌]ㆍ욕설[惡口]ㆍ꾸밈말[綺語]을 멀리하였으므로 이제 이러한 혀 모양을 얻었다.
선남자여, 이러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모든 불 세존께서 말씀하신 바는 진실하여 허망함이 있을 수 없다.” - 009_1205_a_18L善男子!我昔於無量阿僧祇億那由他劫,修菩薩道時,身常遠離妄語、兩舌、惡口、綺語。是故我今得是舌相。善男子!以是因緣故,諸佛世尊所說眞實無有虛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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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_1205_b_02L그때 세존께서 갖가지 신족변화를 보이셨고, 변화를 마치시고는 변일체공덕(遍一切功德)삼매에 들어가셨으며, 이 삼매에 들어가신 후에는 넓고 긴 혀를 내셔서 얼굴을 덮으시고, 그 혀에서 60억 광명을 놓으시니 그 광명이 미묘하여 삼천대천 세계를 두루 비추었고 지옥ㆍ아귀ㆍ축생ㆍ하늘ㆍ인간들이 모두 그 광명을 받아서 지옥중생으로서 몸이 불타오르던 자는 이 광명 때문에 순식간에 맑고 시원한 즐거움을 얻었으며, 이 모든 중생들에게는 곧 그 앞에 각각 화신불[化佛]이 나타나니 32상과 80종호로 그 몸을 장엄하였다.
이때 중생들은 부처님을 뵈었기 때문에 모두 쾌락을 얻었고 각기 ‘우리가 이 부처님의 은덕으로 이렇게 즐거움을 얻는구나’라고 생각하고 그 화신불께 마음으로 환희하면서 합장 공경하였다. - 009_1205_a_22L爾時,世尊示現種種神足變化。作變化已,入遍一切功德三昧。入是三昧已,出廣長舌遍覆面門,從其舌根放六十億光明,其光微妙遍照三千大千世界,地獄、餓鬼、畜生、天、人皆蒙其光。地獄衆生身熾然者,以蒙光故於須臾閒得淸涼樂。是諸衆生卽於其前,各有化佛三十二相、八十種好莊嚴其身。爾時衆生以見佛故皆得快樂,各作是念:‘蒙是人恩,令我得樂。’於化佛所心得歡喜,叉手恭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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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부처님께서 저 모든 중생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지금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스님께 귀의합니다’라고 말한다면 이 인연으로 항상 쾌락을 얻을 것이다.”
모든 중생들은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한 채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고서 말하였다.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법에 귀의합니다. 스님께 귀의합니다.” - 009_1205_b_10L爾時,佛告彼諸衆生:“汝今稱南無佛、南無法、南無僧,以是緣故常得快樂。”是諸衆生長跪叉手前受佛教,而作是言:“南無佛!南無法!南無僧!”
- 이 모든 중생들이 이 선근의 인연으로 여기서 목숨을 마치고는 혹은 천상에 혹은 인간세상에 태어났으며, 찬 얼음 지옥[寒氷地獄]에서 고통을 받던 중생도 훈훈한 바람이 그 몸에 불어와서 나아가 천상과 인간세상에 태어났으며, 굶주림과 목마름에 시달리던 아귀 중생들도 부처님의 광명을 받았기 때문에 기갈을 면하면서 쾌락을 받았으며, 또한 각각 그 앞에 한 분의 화신불이 있어 32상과 80종호로 그 몸을 장엄하였는데 부처님을 보았기 때문에 모두 쾌락을 얻었다. 각자가 ‘부처님의 은혜로 우리가 쾌락을 얻었다’라고 생각하면서 화신불의 처소에서 마음으로 기뻐하고 합장공경하였다.
- 009_1205_b_14L是諸衆生以是善根因緣故,於此命終,或生天上,或生人中。若有衆生在寒凍地獄,是時尋有柔軟暖風來觸其身,乃至生天、人中亦復如是。餓鬼衆生爲飢渴所逼,蒙佛光故,除飢渴惱受於快樂,亦各於前有一化佛,三十二相、八十種好莊嚴其身,以見佛故,皆得快樂,各作是念:‘蒙是人恩,令我得樂。’於化佛所心得歡喜,叉手恭敬。
- 009_1205_c_02L그때 세존께서 그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숙명(宿命)과 죄업의 인연을 보게 하여 곧 스스로 뉘우치게 하였으며, 그 선근으로 목숨이 다하면 천상과 인간세상에 태어났으며, 축생 중생들도 마찬가지였다.
- 009_1205_b_23L爾時,世尊令彼衆生得見宿命罪業因緣,尋自悔責,以是善根於中命終生天、人中;畜生衆生亦復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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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세존께서 모든 천상과 인간을 위하여 또한 숙세의 인연을 보이셨으므로 한량없고 가없는 중생들이 부처님의 처소에 와서 예배하고 한 쪽에 물러 앉아서 미묘한 법을 받았다.
그때 헤아릴 수 없는 모든 하늘과 사람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켰고, 수없는 보살마하살들이 다라니 삼매ㆍ인욕을 얻었다. -
009_1205_c_03L爾時,世尊爲諸天人,示宿世因緣故,有無量無邊衆生來至佛所,頭面作禮,卻坐一面,聽受妙法。爾時,有不可計諸天及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無數菩薩摩訶薩得陁羅尼三昧忍辱。
悲華經卷第一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