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236_T_001
-
011_0485_a_01L심희유경(甚希有經)
대당(大唐) 현장(玄奘) 한역
김성구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왕사성(王舍城) 취봉산(鷲峰山)에 계실 때에 1,250명의 큰 비구[大苾芻]들과 무량한 보살과 모든 천인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존자 아난이 아침나절에 걸식을 하기 위하여 옷을 입고 발우를 들고 왕사성에 들어가서 차례차례로 걸식을 하다가, 멀리 어떤 곳에 크고 여러 층으로 된 큰 누각을 보았는데, 새로 지어서 장엄이 화려하고 곱게 꾸며져 있어 매우 좋아할 만하였다.
이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였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능히 이러한 높고 넓은 여러 층의 집을 지어 장엄하고 화려하고 곱게 꾸며 매우 사랑스럽게 하여 사방의 대덕 스님께 받들어 올리고, 다시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은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 탑을 세우되, 그 크기가 최하가 아마륵(阿摩勒)의 열매같이 하고, 부처님의 타도(馱都:舍利)도 겨자씨 같은 것으로써 그 속에 안치하며, 표찰(表刹)을 세우되 크기는 큰 바늘과 같게 하고, 위는 상륜(相輪)을 얹되 작은 대추나무 잎같이 하거나, 혹은 불상을 조성하되 최하가 보리알 만하게 한다면, 이러한 두 가지 일에서 생기는 복의 더미[福聚]는 어느 것이 더 많을까?’
그때 존자 아난은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왕사성에서 차례차례 걸식하기를 마치고, 성을 나와서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 밥 먹기를 마치고 옷과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었다. 밥 때가 지났을 무렵 부처님 처소에 이르러 부처님의 두 발에 머리 조아려 절하고, 한쪽에 앉아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아까 아침나절에 걸식을 하기 위하여 옷을 입고 발우를 들고 왕사성에 들어가 차례차례 걸식할 때에, 어떤 곳에 크고 여러 층으로 된 커다란 누각을 보았는데, 새로 지어서 장엄이 화려하며, 곱게 꾸며져 매우 좋아할 만하였습니다. 이를 보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들이 능히 이러한 높고 큰 여러 층으로 된 누각을 짓되 장엄이 화려하고 곱게 꾸며져 매우 좋아할 만하게 하여 사방의 대덕 승가에 받들어 올리는 것과, 다시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들은 모든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후 탑을 세우되 그 분량이 최하로 아마락(阿摩洛)의 열매 같은 것으로 그 속에 안치하고 표찰을 세우되, 분량은 큰 바늘같이 하고, 위는 상륜(相輪)을 두되 적은 대추 나뭇잎같이 하거나 혹은 불상을 조성하되 최하로 보리쌀 같이 하는 것, 이 두 가지에서 생기는 복의 더미는 어느 것이 더 많을까?’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이제 세존께 청하여 묻겠으니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때 세존이 미묘한 범음으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네가 이제 무량한 중생을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고자 하고, 세간의 모든 하늘과 인간을 불쌍히 여겨 큰 뜻과 이익과 안락을 얻게 하고자 하여, 여래에게 이러한 큰 뜻을 묻는구나. 너는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여라. 내가 너에게 분별하고 해설하여 주리라.
이곳, 즉 남섬부주(南贍部洲)는 길이와 너비가 두루 7천 유선나(踰繕那)이며, 남쪽은 좁고 북쪽은 넓어 형상이 거상(車箱)1) 같으며, 사람의 얼굴도 그러하다.
가령 그 가운데를 합하여 한 덩어리로 하고, 혹은 감자(甘遮)의 숲이거나 갈대의 숲이거나 대밭이거나, 혹은 볏논이거나, 깨밭 따위가 가득히 들어차서 빈틈이 없고, 이렇게 남섬부주에 두루하거든 혹 예류과(預流果)이거나 일래과(一來果)이거나 불환과(不還果)이거나 아라한이거나, 혹 독각(獨覺)들이 가득히 들어차서 빈틈이 없는 것이 감자 따위와 같다고 하라.
만일 어떤 사람이 저들 성인에게 목숨이 다하도록 공경하게 받들어 섬기어 공양하되 최상으로 묘한 의복과 음식과 와구와 의약과 그 밖의 모든 자연(資緣)2)을 받들어 올리며, 그들이 낱낱이 열반에 든 뒤에 법답게 시체를 태워서 그 유골을 거두어 탑을 세우되 높고 넓고 장엄하게 꾸미며,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쪼이는 향[薰香]과 꽃다발과 최상으로 미묘한 번(幡)과 일산[蓋]과 보배의 깃대와 음악과 등불과 광명으로 찬란하게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러한 인연으로 생기는 복이 많겠느냐?”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善逝)시여.”
“이곳 남섬부주는 차치하고 여기서부터 동쪽의 비제하주(毘提訶洲)는 길이와 너비가 두루 8천 유선나요, 형상은 반달과 같으며, 사람의 얼굴도 그러하다.
가령 그 가운데를 합하여 한 덩이로 하고, 혹 감자의 숲이거나 갈대의 숲이거나 대나무 숲이거나 볏논이거나 참깨 밭 따위가 가득히 들어차서 빈틈이 없는 것과 같이 가령 동방 비제하주에 두루하게 예류과(預流果)나 일래과(一來果)나 불환과(不還果)나 아라한(阿羅漢)이나 독각(獨覺)들이 가득히 들어차서 빈틈이 없는 것이 감자 따위와 같다면, 만일 어떤 사람이 저들 여러 성인들에게 목숨이 다하도록 공경히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되, 최상으로 묘한 의복과 음식과 와구(臥具)와 의약과 그리고 모든 자연(資緣)을 받들어 올리고, 그들이 낱낱 열반에 든 후에 법답게 몸을 태워 그 유골을 수습하여 탑을 세우되, 높고 크고 장엄하게 꾸미며, 바르는 향[塗香]과 가루 향[末香]과 쪼이는 향[熏香]과 꽃다발과 최상으로 묘한 번과 일산과 보배 깃대와 음악과 등불의 광명으로 찬탄하고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인연을 말미암아 생기는 복덕이 많겠느냐?”
아난이 여쭈었다.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시여.”
그때 세존이 다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동방 비제하주는 그만두고, 이로부터 서쪽의 구다니주(瞿陀尼洲)는 길이와 너비가 두루 9천 유선나요, 모양은 해와 같으며, 사람의 얼굴도 그러하다. 가령 그 가운데를 합하여 한 덩어리로 하고, 혹 감자의 숲이나 갈대의 숲이나 대나무 숲이나 볏논이거나 깨밭 따위가 가득히 들어차서 빈틈이 없고, 이렇게 가상하여 저 서쪽 구다니주에 두루하게 예류과나 일래과나 불환과나 아라한이나 독각들이 가득히 들어차서 빈틈이 없음이 감자 따위와 같다면, 만일 어떤 사람이 저 성현들에게 몸뚱이가 다하도록 공경하여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되, 최상으로 묘한 의복과 음식과 와구와 의약과 그리고 모든 자연으로 받들어 올리고, 그들이 낱낱이 열반에 든 후에 법답게 몸을 태워서 그 유골을 거두어 탑을 세우되, 높고 크고 장엄하게 꾸미며,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쪼이는 향과 꽃다발과 최상으로 묘한 번과 일산과 보배 깃대와 음악과 등불의 광명으로 찬탄하고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러한 인연으로 생기는 복덕이 많겠느냐?”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시여.”
“아난아, 서쪽의 구다니주는 그만두고, 이로부터 북쪽의 대구로주(大俱盧洲)는 길이와 너비가 두루 십천 유선나요, 땅의 모양은 네모이며, 사람의 얼굴도 그러하다.
가령 그 가운데를 합하여 한 덩어리로 하고, 혹 감자의 숲이거나 갈대의 숲이거나 대나무 숲이거나 볏논이거나 깨밭 따위가 가득히 들어차서 빈틈이 없는 것과 같이, 그 북방 대구로주에 두루하여 예류과나 일래과나 불환과나 아라한이나 독각들이 가득히 들어차서 빈틈이 없음이 감자 따위와 같다면, 만일 어떤 사람이 저 성현들에게 몸뚱이가 다하도록 공경하여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되, 최상으로 묘한 의복과 음식과 와구와 의약과 그리고 모든 자연을 받들어 올리고, 그들이 낱낱이 열반에 든 후에 법답게 몸을 태우고 그 유골을 거두어 탑을 세우되, 높고 크고 장엄하게 꾸미며,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쪼이는 향과 꽃다발과 최상으로 묘한 번과 일산과 보배 깃대와 음악과 등불의 광명으로 찬탄하고 공양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러한 인연으로 생기는 복덕이 많겠느냐?”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시여.”
“아난아, 북방의 대구로주는 그만두고 천주제석(天主帝釋)이 큰 층대(層臺)를 가졌으니, 그 대(臺)는 8만 4천의 여러 가지 보배 기둥에 의지하는데, 낱낱 보배 기둥[寶柱]에는 가지가지 하늘의 푸른 유리와 묘한 보배 구슬로 된 그물이 있고, 금모래를 깔아 향수를 뿌렸다. 이 대(臺)의 둘레에는 8만 4천의 묘한 보배 창[寶窓牖]이 있는데, 낱낱 창에는 가지가지 하늘의 푸른 유리와 묘한 보배로 된 발[簾]을 드리웠고, 금모래를 깔아 향수를 뿌렸다.
이 대(臺)에는 다시 8만 4천의 여러 가지 묘한 보배 기둥[寶柱]이 있는데, 낱낱 기둥에는 가지가지 하늘의 푸른 유리와 묘한 보배 구슬로 된 그물로써 덮었고, 금모래를 깔아 향수를 뿌렸다.
가령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미묘한 여러 층으로 된 누각을 짓되, 높고 크며 장엄이 화려하게 함이 천제석의 미묘한 보배로 된 층대(層臺)와 같게 하여 사방의 대덕 승가에 받들어 보시한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러한 인연으로 생기는 복이 많겠느냐?”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매우 많을 것입니다, 선서시여.”
“4주(洲)와 천제석의 큰 보배 층대는 그만두고, 가령 어떤 선남자와 선여인이 능히 백천 구지(俱胝) 층으로 된 누각을 짓되, 높고 크며 장엄이 화려함이 모두 천제석의 묘한 보배로 된 층대와 같게 하여 사방의 대덕 승가에게 받들어 보시하고, 다시 어떤 선남자 혹은 선여인들이 여래께서 열반에 드신 후에 탑을 세우되, 그 크기가 최하는 아마락(阿摩洛)의 열매와 같고, 부처님의 타도(馱都)가 겨자씨만한 것을 그 안에 안치하고, 표찰(表刹)을 세우되, 분량이 큰 바늘과 같고, 위에는 상륜(相輪)을 얹되 작은 대추나무의 잎과 같게 하거나, 혹 불상을 조성하되, 최하가 보리쌀 같게 하여도 앞의 복덕으로써 이 복덕에 비기면 백분의 1도 되지 않으며, 천분의 1도 되지 않으며, 백천분과 수분(數分)과 산분(算分)과 계분(計分)과 유분(喩分), 나아가 우바니살담분(優婆尼殺曇分)의 1도 되지 않으니, 무슨 까닭인가? 앞의 복덕은 그 분량이 비록 많으나 미치지 못하는 것은 모든 여래가 3대겁(大劫) 아승기야(阿僧企耶)에 무량하고, 수승한 계(戒)ㆍ정(定)ㆍ혜(慧)와 그리고 해탈(解脫)과 해탈지견(解脫知見)이 모두가 원만한 까닭이며, 여래의 무량한 자비희사(慈悲喜捨)로 시방과 6취(趣)를 교화하는 신통이 모두 원만한 까닭이며, 여래의 무량한 보시(布施)ㆍ지계(持戒)ㆍ인욕(忍辱)ㆍ정려(靜慮)ㆍ지혜(智慧)와 그리고 나머지 모든 공덕이 모두 원만한 까닭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부처님의 형상과 탑을 조성하고 얻는 공덕은 불가사의하며, 비유할 수 없다. 너는 반드시 이러한 법문을 공경히 받들어야 한다.”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저는 이미 공경히 받았으니, 이러한 법문은 무엇이라 부릅니까? 제가 반드시 받들어 지니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이 법문은 이름이 심희유(甚希有)이며, 능히 중생들로 하여금 일체의 원만하고 맑은 백법(白法)을 심게 하니, 이러한 명자(名字)를 너희들은 받아 지니라. 아난아, 마땅히 알라. 내가 옛적부터 자주자주 천(天)ㆍ용(龍)ㆍ약차(藥叉)를 위하여 널리 말하였으며, 나아가 인비인(人非人)들을 위하여 이러한 법문을 보여주었으니, 무슨 까닭인가? 세존은 이러한 가지가지 중생으로 하여금 여래에게 거꾸로 공경하는 일이 없이 선근(善根)을 심고, 마침내 이익과 안락을 얻어 속히 위없는 정각을 이루게 하려는 때문이다.”
그때 바가바께서 이 경 말씀하시기를 마치시니, 존자 아난과 큰 필추들과 무량한 보살들과 모든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 등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즐거워하며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 011_0485_a_01L甚希有經大唐三藏法師玄奘奉詔譯如是我聞。一時,薄伽梵在王舍城住鷲峯山,與大苾芻衆千二百五十人俱,及無量菩薩、諸天人等。爾時,尊者阿難,於日初分,爲乞食故,著衣持鉢,入王舍城,次第行乞,遙見一所有大層閣,營搆初成,嚴麗綺飾,甚可愛樂。旣見是已,內自思惟:若有諸善男子,或善女人,能造如是高廣層閣,嚴麗綺飾,甚可愛樂,奉施四方大德僧衆,復有諸善男子,或善女人,於諸如來般涅槃後,起窣堵波,其量下如阿摩洛果,以佛馱都,如芥子許,安置其中,樹以表剎,量如大鍼,上安相輪,如小棗葉,或造佛像,下如穬麥,如是二種,所生福聚,何者爲多?爾時,尊者阿難,卽作是念,於王舍城,次第乞已,出還本處,飯食訖,收衣鉢,洗足已,於食後時,往如來所,到已頂禮世尊雙足,卻住一面,白佛言:‘世尊,惟我向者,於日初分,爲乞食故,著衣持鉢,入王舍城,次第行乞,遙見一所有大層閣,營搆初成,嚴麗綺飾,甚可愛樂,旣見是已,內自思惟:若有諸善男子,或善女人,能造如是高廣層閣,嚴麗綺飾,甚可愛樂,奉施四方大德僧衆,復有諸善男子,或善女人,於諸如來般涅槃後,起窣堵波,其量下如阿摩洛果,以佛馱都如芥子許,安置其中,樹以表剎,量如大鍼,上安相輪,如小棗葉,或造佛像,下如穬麥,如是二種所生福聚,何者爲多。故我今者,請問世尊,惟願如來,哀愍爲說。’爾時,世尊以妙梵音,告阿難曰:‘善哉善哉!汝今爲欲利益安樂無量衆生,哀愍世閒諸天人等,令得大義、利益、安樂,請問如來如是大義。汝今諦聽,極善思惟。吾當爲汝分別解說。’阿難白佛:‘唯然,世尊,願樂欲聞。’爾時,世尊告阿難曰:‘卽於此方南贍部洲,縱廣周帀七千踰繕那,北闊南狹,形如車箱,人面亦爾。假使於中,合爲一段,或甘蔗林,或蘆葦林,或竹林等,或復稻田、胡麻田等,側塞充滿,無有閒隙,如是假使遍贍部洲,或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或諸獨覺,側塞充滿,亦無閒隙,如甘蔗等,若有一家,於彼聖衆,盡形恭敬,承事供養,奉施上妙衣服、飮食、臥具、醫藥及諸資緣,於彼一一般涅槃後,如法焚身,收其遺骨,起窣堵波,高廣嚴飾,塗香、末香、薰香、花鬘、上妙幡蓋、寶幢、音樂、燈炬光明,讚歎供養,汝意云何?由是因緣,彼所生福,寧爲多不?’阿難白佛:‘甚多世尊。甚多,善逝。’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此方南贍部洲,於此東方毘提訶洲,縱廣周帀八千踰繕那,形如半月,人面亦爾。假使於中,合爲一段,或甘蔗林,或蘆葦林,或竹林等,或復稻田、胡麻田等,側塞充滿,無有閒隙,如是假使遍彼東方毘提訶洲,或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或諸獨覺,側塞充滿,亦無閒隙,如甘蔗等,若有一家,於彼聖衆,盡形恭敬承事供養奉施上妙衣服飮食臥具醫藥及諸資緣於彼一一般涅槃後,如法焚身,收其遺骨,起窣堵波,高廣嚴飾、塗香、末香、熏香、花鬘、上妙幡蓋、寶幢、音樂、燈炬光明,讚歎供養。汝意云何?由是因緣,彼所生福,寧爲多不?’阿難白佛:‘甚多,世尊。甚多,善逝。’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東方毘提訶洲,於此西方瞿陁尼洲,縱廣周帀九千踰繕那,形如日輪,人面亦爾。假使於中,合成一段,或甘蔗林,或蘆葦林,或竹林等,或復稻田、胡麻田等,側塞充滿,無有閒隙,如是假使遍彼西方瞿陁尼洲,或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或諸獨覺,側塞充滿,亦無閒隙,如甘蔗等,若有一家,於彼聖衆,盡形恭敬承事,供養奉施上妙衣服、飮食、臥具、醫藥及諸資緣,於彼一一般涅槃後,如法焚身,收其遺骨,起窣堵波,高廣嚴飾,塗香、末香、薰香、花鬘、上妙幡蓋、寶幢、音樂、燈炬光明,讚歎供養,汝意云何?由是因緣,彼所生福,寧爲多不?’阿難白佛:‘甚多,世尊。甚多,善逝。’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西方瞿陁尼洲,於此北方大俱盧洲,縱廣周帀十千踰繕那,地形四方,人面亦爾。假使於中,合成一段,或甘蔗林,或蘆葦林,或竹林等,或復稻田、胡麻田等,側塞充滿,無有閒隙,如是假使遍彼北方大俱盧洲,或預流果,或一來果,或不還果,或阿羅漢,或諸獨覺,側塞充滿,亦無閒隙,如甘蔗等,若有一家,於彼聖衆,盡形恭敬承事,供養奉施上妙衣服、飮食、臥具、醫藥及諸資緣,於彼一一般涅槃後,如法焚身,收其遺骨,起窣堵波,高廣嚴飾,塗香、末香、薰香、花鬘、上妙幡蓋、寶幢、音樂、燈炬光明,讚歎供養,汝意云何?由是因緣,彼所生福,寧爲多不?’阿難白佛:‘甚多,世尊。甚多,善逝。’爾時,世尊復告阿難:‘且置北方大俱盧洲,天主帝釋有大層臺,其臺依止八萬四千衆妙寶拄,一一寶柱籠以種種天靑琉璃、妙寶珠網,布以金砂,灑以香水,此臺周帀八萬四千,妙寶窗牖,一一窗牖。垂以種種天靑琉璃、妙寶珠簾,布以金砂,灑以香水。此臺復有八萬四千衆妙寶敵,一一寶敵,覆以種種天靑琉璃、妙寶珠網,布以金砂,灑以香水,假使若有諸善男子,或善女人造妙層閣高廣嚴麗似天帝釋妙寶層臺奉施四方大德僧衆汝意云何?是善男子,或善女人,由此因緣,彼所生福,寧爲多不?’阿難白佛:‘甚多,世尊。甚多,善逝。’爾時,世尊告阿難曰:‘且置四洲及天帝釋大寶層臺,假使若有諸善男子,或善女人,能造百千俱胝層閣,高廣嚴麗,皆如帝釋妙寶層臺,奉施四方大德僧衆,復有諸善男子,或善女人於諸如來般涅槃後,起窣堵波,其量下如阿摩洛果,以佛馱都,如芥子許,安置其中,樹以表剎量,如大鍼,上安相輪,如小棗葉,或造佛像,下如穬麥,以前福聚,比此福聚,於百分中不及其一,於千分中,亦不及一,於百千分、數分、筭分、計分、喩分乃至鄔波尼殺曇分,亦不及一。何以故?阿難,如前福聚,其量雖多,然不及者,爲諸如來於三大劫阿僧仚耶,修集無量勝戒、定、慧及以解脫、解脫知見,皆圓滿故。如來無量慈悲喜捨,十方六趣教化神通,皆圓滿故,如來無量布施持戒、忍辱、精進、靜慮、智慧及餘功德,皆圓滿故,以是當知造佛形像及窣堵波所獲福聚,不可思議,不可比喩。’爾時,世尊告阿難曰:‘汝當敬受如是法門。’阿難白佛:‘我已敬受。未審如是所說法門,其名何等,我當奉持。’佛告阿難:‘今此法門,名甚希有,能令衆生,種植一切圓淨白法。以是名字,汝當奉持。阿難,當知我自昔來,數數曾爲天龍藥叉,廣說乃至人、非人等,宣說開示如是法門。何以故?世尊欲令如是種類諸衆生等,於如來所,無倒恭敬,種諸善根,長夜獲得利益安樂,速成無上佛菩提故。’時,薄伽梵說是經已,尊者阿難、大苾芻衆、無量菩薩及諸天人、阿素洛等,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甚希有經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 1)수레에서 사람이 타거나 짐을 싣는 곳을 말한다.
- 2)도움이 되는 외적 조건. 의식주(衣食住) 등과 같이 불도수행(佛道修行)을 도와주는 연(緣)이 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