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247_T_001
-
011_0527_a_01L불설보살수행사법경(佛說菩薩修行四法經)
대당(大唐) 지바하라(地婆訶羅) 한역
박혜조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에 대비구 대중 1,250명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미 한량없는 좋은 이익을 얻었으니, 마땅히 위없는 부처님의 대보리(大菩提)를 구하도록 하라. 왜냐하면 부처님의 보리는 세간(世間)과 출세간(出世間)에서 견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미래세의 어떤 중생이건 마음을 내어 부처님의 깨달음을 구하고자 한다면 꼭 네 가지 법을 수행해야 한다. 무엇이 네 가지 법인가? 첫째, 마땅히 대보리심(大菩提心)을 발해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물러나지 말아야 한다. 둘째, 마땅히 착한 벗을 가까이하며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멀리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마땅히 인욕하고 부드럽게 화합함을 닦으며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성내지 말아야 한다. 넷째, 마땅히 고요한 처소를 의지하며 차라리 몸과 목숨을 버릴지언정 시끄럽고 번잡한 곳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선남자야, 이와 같은 네 가지 법을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닦아 배워야 한다.”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수승한 불과(佛果)를 구하려는 모든 이
마땅히 보리심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 수행하고
반드시 선지식을 의지해야 한다.
인욕은 부처님께서 칭찬하시는 바이니
힘 있는 사람이라 일컬어지려면
고요하고 한적한 곳에 성스럽게 머무르며
사자처럼 두려움이 없어야 하리라.
이때 세존께서는 이 게송을 설하시고 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혜롭고 크게 자비로운 자라면 누구나 위와 같은 네 가지 법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은 곧 생사를 해탈하고 마귀의 그물에서 벗어나 등정각(等正覺)을 이루고 대열반을 증득하게 될 것이다.”
그때 세존께서 이 경을 설하시고 나자, 저 모든 비구들과 보살들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을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들여 받들어 행하였으며, 예를 표하고 물러갔다. - 011_0527_a_01L佛說菩薩修行四法經大唐天竺三藏地婆訶羅譯如是我聞。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爾時,世尊告諸比丘:‘汝等已得無量善利,當求無上佛大菩提。何以故?佛菩提者,世出世閒無等等故。若未來世諸衆生等,發意欲求佛菩提者,當修四法,何等爲四?一者當發大菩提心,寧失身命,不應退轉;二者應當親近善友,寧失身命,不應遠離;三者應修忍辱柔和,寧失身命,不生嗔恚;四者當依寂靜之處,寧失身命,不思憒鬧。諸善男子,如是四法,菩薩摩訶薩應當修學。’爾時,世尊卽說偈言:諸欲求勝果 當發菩提心 策勤精進行須依善知識。 忍辱佛所讚 稱爲有力人空閑聖所居 無畏猶師子。爾時,世尊說此偈已,復作是言:‘諸有智慧大慈悲者,能修如上四種之法,其人則能解脫生死,出離魔網,成等正覺,得大涅槃。’爾時,世尊說此經已,彼諸比丘及諸菩薩,聞佛所說,皆大歡喜,信受奉行,作禮而去。佛說菩薩修行四法經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