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觀世音菩薩授記經

ABC_IT_K0376_T_001
012_0252_a_01L관세음보살수기경(觀世音菩薩授記經)
012_0252_a_01L觀世音菩薩授記經


송(宋) 황룡국(黃龍國) 담무갈(曇無竭) 한역
홍승균 번역
012_0252_a_02L宋黃龍國沙門曇無竭譯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012_0252_a_03L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바라내(波羅奈)의 녹야원[仙人鹿苑]에 큰 비구들 2만 명과 보살 1만 2천 명과 함께 계셨다.
012_0252_a_04L一時佛在波羅柰仙人鹿苑中與大比丘衆二萬人俱菩薩萬二千
그 보살들의 이름은 사자(師子)보살ㆍ사자의(師子意)보살ㆍ안의(安意)보살ㆍ무유의(無喩意)보살ㆍ지지(持地)보살ㆍ반라달(般羅達)보살ㆍ신천(神天)보살ㆍ실사(實事)보살ㆍ가후다(伽睺多)보살ㆍ현력(賢力)보살ㆍ명천(明天)보살ㆍ애희(愛喜)보살ㆍ문수사리(文殊師利)보살ㆍ지행(智行)보살ㆍ전행(專行)보살ㆍ현무애(現無碍)보살ㆍ미륵(彌勒)보살들이었다. 이와 같은 상수(上首)들을 위시한 보살마하살 1만 2천 사람이 함께 있었으며, 또한 2만의 천자(天子)들이 선계천자(善界天子)와 선주(善住)천자 등을 상수로 하였는데 모두들 대승에 머물러 있었다.
012_0252_a_06L其名曰師子菩薩師子意菩薩安意菩薩無喩意菩薩持地菩薩羅達菩薩神天菩薩實事菩薩伽睺多菩薩賢力菩薩明天菩薩愛喜菩文殊師利菩薩智行菩薩專行菩現無礙菩薩彌勒菩薩如是等上菩薩摩訶薩萬二千人俱復有二萬天子善界天子善住天子等以爲上首皆住大乘
그때 세존께서 한량없는 백천의 권속(眷屬)들에 둘러싸여서 이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고 계셨다.
012_0252_a_14L爾時世尊與無量百千眷屬圍遶而爲說法
그때 이 모임 가운데서 어떤 보살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름이 화덕장(華德藏)이었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오른쪽 어깨를 벗고는 오른쪽 무릎을 땅에 붙이고 합장을 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이와 같이 아뢰었다.
012_0252_a_15L爾時會中有一菩薩名華德藏卽從坐起偏袒右右膝著地合掌向佛而作是言
“바라옵건대 세존께서는 저에게 시간을 좀 주십시오. 잠깐 여쭈어 볼 말씀이 있습니다.”
012_0252_a_17L願世尊賜我中閒欲有所問
부처님께서 화덕장보살에게 말씀하셨다.
012_0252_a_18L佛告華德藏菩薩
“마음껏 물어 보아라. 모든 의심나는 것들을 내가 이미 모두 알고 있으니 마땅히 너를 위해 해설해서 기쁘게 해 주리라.”
012_0252_a_19L恣汝所問諸有疑者吾已知之當爲解說令汝歡喜
그때 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2_a_20L爾時華德藏白佛言
012_0252_b_01L“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어떻게 해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다섯 가지 신통(神通)으로부터 물러나지[退轉] 않을 수 있습니까? 또한 어떻게 해야 여환(如幻)삼매를 얻으며, 선방편(善方便)으로써 능히 그 몸을 변화시켜 각 중생들의 모습[形類]이 이룬 선근(善根)에 따라서 법을 설하여 이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도록 할 수 있습니까?”
012_0252_a_21L世尊菩薩摩訶薩云何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及五神通得如幻三昧以善方便能化其隨衆形類所成善根而爲說法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부처님께서 화덕장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012_0252_b_03L佛告華德藏菩薩摩訶薩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능히 여래ㆍ등정각 앞에서 이와 같은 뜻을 물어 보았구나. 너 화덕장보살은 이미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께 온갖 선근(善根)을 심었으며, 무수한 백천만억의 모든 부처님이신 세존께 공양을 하였고, 저들 모든 중생들에 대하여 크게 자비심을 일으켰던 것이다. 훌륭하구나. 화덕장아, 자세히 잘 듣고 잘 생각해 보아라. 내 마땅히 너를 위해서 이를 설해 주리라.”
012_0252_b_04L善哉善哉能於如來等正覺前問如是義汝華德藏已於過去諸佛殖諸善根供養無數百千萬億諸佛世尊於諸衆生興大悲心善哉華德藏諦聽諦聽思念之當爲汝說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바라옵건대 기꺼이 듣고 싶습니다.”
012_0252_b_09L對曰唯然願樂欲
부처님께서 화덕장 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일법(一法)을 성취하면 여환삼매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삼매를 얻으면 선방편을 써서 능히 그 몸을 변화시켜 각 중생들의 모습이 이룬 선근(善根)에 따라서 법을 설하여 이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도록 할 수 있느니라.
012_0252_b_10L佛告華德藏菩薩摩訶薩成就一得如幻三昧得是三昧以善方便能化其身隨衆形類所成善根而爲說法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어떤 것이 그 일법인가? 의지함이 없는 것이니, 삼계(三界)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며, 또한 안을 의지하지도 않고 바깥을 의지하지도 않는 것이다. 의지하는 바가 없으므로 바른 관찰[正觀察]을 얻으며, 바르게 관찰하고 나면 곧 정진(正盡)을 얻어서 깨달아서 아는 바에 대하여 어떤 줄어듦[損減]도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줄어듦이 없는 마음으로 모든 바른 지혜를 헤아리기 때문이니라. 모든 법이란 연(緣)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므로 헛되고 거짓된[虛假]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니라.
012_0252_b_13L等一法謂無依止不依三界亦不依又不依外於無所依得正觀察觀察已便得正盡而於覺知無所損以無減心悉度正慧謂一切法從緣而起虛假而有
모든 법이란 인연 따라서 생기는 것이니 만약 인연이 없다면 생기는 법도 없을 것이니라.
012_0252_b_18L一切諸法因緣而若無因緣無有生法
비록 모든 법이 인연을 따라서 생긴다고 하나 그 생하는 바가 없느니라. 이와 같이 무생법(無生法)을 통달한다면 그런 자는 보살의 진실한 도에 들어갈 수 있으며, 또한 이를 이름 하여 큰 자비심에 들었다고 하느니라.
012_0252_b_19L雖一切法因緣生而無所生如是通達無生法得入菩薩眞實之道亦名得入大慈悲心
012_0252_c_01L모든 중생들을 가엾게 여겨 이들을 제도하여 해탈시키고 이와 같은 뜻을 깊이 이해할 수만 있다면 그런 자는 모든 법이 마치 허깨비와 같은 것[如幻]이며, 그것은 다만 생각[憶想]과 말[語言]이 만들어낸 법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생각이나 말이 만들어낸 모든 법은 결국 모두가 공(空)한 것이다.
012_0252_b_22L憐愍度脫一切衆生善能深解如是義已則知一切諸法如幻以憶想語言造化法耳然此憶想語言造化諸法究竟悉空
모든 법이 공한 것임을 능히 잘 통달할 수 있다면 이것을 이름하여 여환삼매를 얻었다[逮得]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삼매를 얻으면 선방편으로써 능히 그 몸을 변화시켜서 중생들의 모습이 이룬 선근에 따라 법을 설하여 이들로 하여금 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도록 할 수가 있느니라.”
012_0252_c_02L善能通達諸法空已是名逮得如幻三昧得三昧以善方便能化其身隨衆形類而成善根而爲說法令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화덕장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2_c_06L爾時華德藏菩薩摩訶薩白佛言
“세존이시여, 지금 대중들 가운데 이와 같은 삼매를 얻은 보살이 있습니까?”
012_0252_c_07L於此衆中頗有菩薩得是三昧乎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있느니라. 지금 이 모임 가운데 미륵보살과 문수사리 등 60명의 정사(正士)들은 불가사의한 큰 서원(誓願)의 장엄(莊嚴)으로 이와 같은 삼매를 얻었던 것이다.”
012_0252_c_08L佛言今是會中彌勒菩薩文殊師利等六十正士不可思議大誓莊嚴得是三昧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오직 지금 이 세계의 보살들만이 이와 같은 삼매를 얻는 것입니까? 타방(他方) 세계에도 이와 같은 여환삼매를 이룬 보살들이 있습니까?”
012_0252_c_11L又白佛言世尊唯此世界菩薩得是三昧他方世界復有菩薩成就如是如幻三昧
부처님께서 화덕장에게 말씀하셨다.
佛告華德藏
“여기서 서쪽으로 억백천의 국토[刹土]를 지나가면 어떤 세계가 있는데, 그 이름을 안락(安樂)이라고 한다.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시는데 그 이름을 아미타(阿彌陀) 여래ㆍ응공ㆍ정변지라고 하며, 지금 현재 법을 설하고 계신다. 그곳에 보살이 있는데, 하나는 이름을 관세음(觀世音)이라고 하고, 또 하나는 이름을 득대세(得大勢)라고 하는데 그들이 이 삼매를 얻었다.
또 화덕장아, 만약 어떤 보살이 저 정사들을 따라서 7일 낮 7일 밤 동안 이 법을 들어서 받아들인다면 그는 곧 이 여환삼매를 얻을 것이다.”
012_0252_c_13L西方過此億百千剎有世界名安樂國有佛號阿彌陁如來應供正遍知今現在說法彼有菩薩一名觀世音二名得大勢得是三昧復次華德藏若有菩薩從彼正士七日七夜聽受是法便逮得如幻三昧
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 나라에서는 마땅히 한량없는 보살들이 이와 같은 삼매를 얻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나머지 보살로서 그 나라에 태어난 자들은 마땅히 다들 저 정사(正士)에게 가서 이 법을 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012_0252_c_19L華德藏菩薩白佛言世尊彼國應有無量菩薩得是三昧何以故其餘菩薩生彼國者皆當往至彼正士所聽受是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바로 그렇다. 네가 말한 대로 한량없는 아승기의 보살마하살들이 저 정사를 따라서 이 삼매를 얻었다.”
012_0252_c_22L佛言如是如是如汝所言有無量阿僧祇菩薩摩訶薩從彼正士得是三昧
012_0253_a_01L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012_0253_a_01L德藏菩薩白佛言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는 바라건대 그 신력(神力)으로써 저 정사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로 오게 하셔서 양쪽이 서로 만나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012_0253_a_02L善哉世尊如來正遍知願以神力令彼正士至此世界又令彼此兩得相見
왜냐하면 저 정사가 이 국토[刹土]에 오게 되면 선남자와 선여인은 선근(善根)을 이룰 것이며, 그가 법을 설하는 것을 듣고 이 삼매를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저 안락세계의 아미타불을 만나서, 선남자와 선여인들로 하여금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기를 바라며, 저 국토에 태어나기를 바라며, 저 국토에 태어나서 절대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012_0253_a_04L何以故彼正士至此剎故善男子善女人善根者聞其說法得是三昧又願見彼安樂世界阿彌陁佛令此善男子善女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願生彼國生彼國已絕不退轉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세존께서 그의 청을 받아들이시고는 곧 미간(眉間)의 백호상(白毫相)에서 빛을 방출하셨다. 그 빛이 삼천대천의 국토를 두루 비추었는데, 이 세계의 초목과 토석(土石), 수미산(須彌山)ㆍ왕목진린타산(王目眞隣陀山)ㆍ대목진린타산(大目眞隣陀山)ㆍ작가라산(斫迦羅山)ㆍ대작가라산 내지 이들 세계의 중간에 있는 어둡고 침침한 곳들까지도 모두 황금빛으로 크게 밝지 않은 곳이 없었으며, 그 빛나던 해와 달과 큰 힘을 발하던 위력의 광명들이 다시는 그 빛을 나타내지 못하였다.
012_0253_a_10L爾時世尊受彼請卽放眉閒白毫相光遍照三千大千國土於此世界草木土石須彌山王目眞鄰陁山大目眞鄰陁山斫迦羅山大斫迦羅山乃至世界中閒幽冥之處普皆金色莫不大明日月暉曜及大力威光悉不復現
그 빛이 다시 저 서방의 억백천 국토[刹土]와 내지 안락세계를 두루 비추었는데 이곳들이 모두 금빛으로 빛났으며, 그 큰 빛이 저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돈 다음 여래 앞으로 와서 갑자기[廓然] 사라져 버렸다.
012_0253_a_16L遍照西方億百千剎乃至安樂世界悉皆金色光右遶彼佛七匝於如來前廓然不
저 국토의 중생들과 보살과 성문들이 모두 이 국토에 나타났으며, 저 석가모니께서 저 대중들 속에 둘러싸여서 법을 설하시는 것이 보였는데, 마치 손바닥 위에 있는 아마륵과(阿摩勒果)를 보는 것과 같았다.
012_0253_a_19L彼國衆生菩薩聲聞悉見此土及釋迦文與諸大衆圍遶說法猶如掌中觀阿摩勒果
다들 사랑스럽고 즐겁고 기쁜 마음들이 일어나서 ‘나무(南無) 석가 여래ㆍ응공ㆍ정변지’라고 외쳤다.
012_0253_a_21L皆生愛樂歡喜之心唱如是言南無釋迦如來應供正遍
012_0253_b_01L지금 이 모임에 모인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이,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人非人) 등과 제석ㆍ범천ㆍ사천왕과 보살과 성문들이 다들 한결같이 저 안락세계의 아미타부처님을 보았다.
012_0253_a_23L於此衆會比丘比丘尼優婆塞婆夷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等四天王菩薩聲聞皆見安樂世界阿彌陁佛
보살과 성문 등 권속들이 이를 둘러싸고 있어서 그 황홀하기가 마치 저 보산(寶山)이 아득히 높게 솟아서 빼어난[殊特] 것 같았으며, 그 위광(威光)이 찬란하여 모든 국토를 두루 비추었는데 그것이 마치 눈이 맑은 사람이 불과 1심(尋:8척의 거리) 안에서 사람의 얼굴을 보듯이 분명하여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이런 광경을 보고는 다들 기뻐 날뛰면서 ‘나무아미타 여래ㆍ응공ㆍ정변지’라고 외쳤다.
012_0253_b_04L菩薩聲聞眷屬圍遶晃若寶山高顯殊特威光赫弈普照諸剎淨目人於一尋內睹人面貌明了無旣見是已歡喜踊躍唱如是言無阿彌陁如來應供正遍知
그때 저 무리들 중에서 8만 4천의 중생들이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으며 선근(善根)을 심어서 저 국토에 태어나기를 원하였다.
012_0253_b_08L此衆中八萬四千衆生皆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及種善根願生彼國
그때 저 안락세계의 보살과 성문들이 이곳 국토를 보고는 그것이 전에 보지 못하던 것들이라 너무나 기뻐서 합장을 하고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 예배를 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외쳤다.
012_0253_b_10L安樂世界菩薩聲聞見此剎已未曾有歡喜合掌禮釋迦牟尼如來應供正遍知作如是言
“나무 석가모니부처님, 능히 보살과 성문들을 위하여 이와 같은 법을 설하십니다.”
012_0253_b_13L南無釋迦牟尼佛能爲菩薩聲聞說如是法
그때 저 안락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을 일으켰는데 동변동(動遍動:두루 동요함)하고 등변동(等遍動:고르게 동요함)하며 요변요(搖遍搖:두루 흔들림)하고 등변요(等遍搖:고르게 흔들림)하며 진변진(震遍震:두루 진동함)하고 등변진(等遍震:고르게 진동함)하였다.
012_0253_b_14L爾時安樂世界六種震動遍動等遍動遍搖等遍搖遍震等遍震
그때 관세음과 득대세 보살마하살이 저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3_b_16L爾時觀世音及得大勢菩薩摩訶薩白彼佛言
“참으로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석가모니여래께서 드문 일을 나타내셨습니다. 왜냐하면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께서는 약간 그 이름을 나타냄으로써 한량없는 대지(大地)로 하여금 여섯 가지 진동(震動)을 일으키셨기 때문입니다.”
012_0253_b_18L甚奇世尊釋迦如來現希有事何以故彼釋迦牟尼如來應供正遍知少現名號令無想大地六種震動
그때 아미타부처님께서 이들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爾時阿彌陁佛告彼菩薩
012_0253_c_01L“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단지 이 국토에서만 그 이름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그 밖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들의 세계에서 모두 그 이름을 나타내셨으며, 그 큰 광명을 두루 비추고 여섯 가지로 진동시킴이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모든 부처님 세계의 한량없는 아승기의 중생들이 이 석가모니부처님을 칭송하는 이름만 듣고도 다들 그 선근(善根)을 성취하여 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로부터 물러나는 일이 없었다.
012_0253_b_21L釋迦牟尼不但此土現其名號其餘無量諸佛世界悉現名號大光普照六種震動亦復如是彼諸世界無量阿僧祇衆生聞釋迦牟尼稱譽名號善根成就皆得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그 중생들 가운데 40억의 보살들이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등정각의 이름을 듣고는 이구동성으로 발원하여 그 선근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廻向)하였으며, 곧 부처님께서는 마땅히 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임을 수기하셨다.”
012_0253_c_04L彼衆中四十億菩薩聞釋迦牟尼如來應供等正覺名號同聲發願善根迴向阿耨多羅三藐三菩佛卽授記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그때 관세음과 득대세 보살마하살이 저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가서 이마를 땅에 대고 그 발에 예를 올리고 공경하여 합장한 뒤 한쪽으로 물러나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3_c_08L爾時觀世音及得大勢菩薩摩訶薩詣彼佛所頭面禮足恭敬合掌於一面住白佛言
“세존이시여,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광명을 방출하신 것은 무엇을 인(因)함이며 무엇에 연(緣)함입니까?”
012_0253_c_11L世尊釋迦牟尼放此光何因何緣
그때 저 부처님께서 관세음에게 말씀하셨다.
“여래ㆍ응공ㆍ등정각께서 이와 같은 광명을 방출하신 것은 아무런 인연이 없이 그런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오늘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가 장차 보살진보처삼매경(菩薩珍寶處三昧經)을 설하려고 하시기 때문에 먼저 이와 같은 상서로움을 나타내셨던 것이다.”
012_0253_c_12L爾時彼佛告觀世音應供等正覺放斯光明非無因緣何以故今日釋迦牟尼如來應供遍知將欲演說菩薩珍寶處三昧經故先現瑞
그때 관세음과 득대세 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012_0253_c_16L爾時觀世音及得大勢菩薩摩訶薩白佛言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사바세계에 나아가서 석가모니부처님께 예배하여 공양을 드리고 그 분께서 설하시는 법을 듣고 싶습니다.”
012_0253_c_17L世尊我等欲詣娑婆世界禮拜供養釋迦牟尼佛聽其說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지금 당장 그렇게 하라.”
佛言善男子宜知是時
그때 이들 두 보살이 서로에게 말하였다.
“우리 오늘 저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묘법(妙法)을 듣기로 합시다.”
012_0253_c_19L二菩薩卽相謂言我等今日定聞彼佛所說妙法
그때 이들 두 보살이 부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는 저 40억 보살 권속들에게 말하였다.
012_0253_c_21L二菩薩受佛教已告彼四十億菩薩眷屬
“선남자들이여, 우리 지금 다 같이 저 사바세계를 찾아가서 석가모니부처님께 예배를 올리고 공양을 드린 다음 그 분께서 설하시는 바른 법을 들읍시다.
012_0253_c_22L善男子當共往詣娑婆世界禮拜供養釋迦牟尼佛聽受正法
012_0254_a_01L 왜냐하면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등정각께서는 능히 어려운 일을 할 수 있어서 저 정묘국(淨妙國)을 버리고 그 본원(本願)의 힘으로 큰 자비의 마음을 일으켰으며, 저 박덕(薄德)하고 복이 적으며 탐욕[貪着]과 성냄[瞋恚]과 어리석음[愚癡]이 증장(增長)하고 혼탁하고 악한 세상에서도 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서 이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셨기 때문입니다.”
012_0254_a_01L何以故釋迦牟尼如來應供正覺能爲難事捨淨妙國以本願力興大悲心於薄德少福增貪恚癡惡世中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爲說法
이와 같이 말하자 저들 보살과 성문들이 같은 소리로 감탄하여 말하였다.
說是語時菩薩聲聞同聲歎言
“저 국토(刹土)의 중생들은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이름만 얻어 듣고도 저처럼 통쾌하게도 선한 이로움[善利]을 얻었습니다. 하물며 그 환희심(歡喜心)을 일으키는 것을 보는 경우는 어떠하겠습니까?
012_0254_a_05L彼土衆生得聞釋迦牟尼如來應供遍知名號快得善利何況得見發歡喜心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마땅히 함께 저 세계를 찾아가서 석가모니부처님께 예배드리고 공양을 올려야겠습니다.”
012_0254_a_08L世尊我等當共詣彼世界禮拜供養釋迦牟尼佛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지금 당장 그렇게 하라.”
012_0254_a_09L佛言善男子宜知是
그때 관세음과 득대세 보살마하살이 40억 보살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인 채 저 세계를 찾아가서 신통력을 써서 각 권속(眷屬)들이 변하여 40억 개의 장엄한 보대(寶臺)가 되었다. 이들 보대는 그 길이와 너비가 무려 12유순이나 되었으며 그 모습이 단엄(端嚴)하고 미묘하였다.
012_0254_a_10L爾時觀世音及得大勢菩薩摩訶與四十億菩薩前後圍遶於彼世以神通力各爲眷屬化作四十億莊嚴寶臺是諸寶臺縱廣十二由旬端嚴微妙
이들 보대 위의 어떤 곳에는 황금이 있고, 어떤 곳에는 백은(白銀)이 있으며, 어떤 곳에는 유리(琉璃)가 있고, 어떤 곳에는 파리(頗梨)가 있으며, 어떤 곳에는 적주(赤珠)가 있고, 어떤 곳에는 자거(車渠)가 있으며, 어떤 곳에는 마노(瑪瑙)가 있고, 어떤 곳에는 두 가지 보석인 황금과 백은이 있으며, 어떤 곳에는 세 가지 보석인 황금ㆍ백은ㆍ유리가 있고, 어떤 곳에는 네 가지 보석인 황금ㆍ백은ㆍ유리ㆍ파리가 있으며, 어떤 곳에는 다섯 가지 보석인 황금ㆍ백은ㆍ유리ㆍ파리ㆍ적주가 있고, 어떤 곳에는 여섯 가지 보석인 황금ㆍ백은ㆍ유리ㆍ파리ㆍ자거ㆍ적주가 있으며, 어떤 곳에는 7보(寶)에서부터 마노(瑪瑙)에 이르기까지 다 있는 곳이 있었다.
012_0254_a_14L其寶臺上有處黃金有處白銀有處琉璃有處頗梨有處赤珠有處車璖有處馬瑙有處二寶黃金白銀有處三寶金琉璃有處四寶黃金白銀琉璃頗梨有處五寶金琉璃頗梨赤珠有處六寶黃金白銀琉璃頗梨車璖赤珠有處七寶乃至馬瑙
또한 여기에다 적주(赤珠)ㆍ전단(栴檀)ㆍ우발라(優鉢羅)ㆍ발담마(鉢曇摩)ㆍ구물두(拘物頭)ㆍ분타리(分陀利)꽃으로 이를 장엄하였다.
012_0254_a_21L又以赤珠栴檀優鉢羅鉢曇摩拘物頭分陁利而莊嚴之
012_0254_b_01L 또한 수만나화(須曼那華)ㆍ첨복화(瞻蔔花)ㆍ바라라화(波羅羅花)ㆍ아제목다화(阿提目多花)ㆍ나니화(羅尼花)ㆍ구라니화(瞿羅尼花)ㆍ만다라화(曼陀羅花)ㆍ마하(摩訶)만다라화ㆍ바루사화(波樓沙花)ㆍ마하바루사화ㆍ만수사화(曼殊沙花)ㆍ마하만수사화ㆍ노자나화(盧遮那花)ㆍ마하노자나화ㆍ차가화(遮迦花)ㆍ마하차가화ㆍ소루지(蘇樓至)차가화ㆍ전나화(栴那花)ㆍ마하전나화ㆍ소루지전단나화(栴檀那花)ㆍ전노다라화(栴奴多羅花)ㆍ타라화(他邏花)ㆍ마하타라화 등의 꽃비를 뿌렸다.
012_0254_a_22L又雨須曼那花瞻蔔花波羅羅花阿提目多花羅尼花瞿羅尼花曼陁羅花摩訶曼陁羅花波樓沙花摩訶波樓沙花殊沙花摩訶曼殊沙花盧遮那花訶盧遮那花遮迦花摩訶遮迦花樓至遮迦花栴那花摩訶栴那花蘇樓至栴檀那花栴奴多羅花他邏花訶他邏花
또한 그 보대 위는 갖가지 색깔들로 빛이 나서 반짝거리고 찬란한 빛깔들이 청정하게 비추었다.
012_0254_b_07L其寶臺上種種雜色斑爛煒曄淸淨照耀
이들 모든 보대 위에는 변화한 옥녀(玉女) 8만 4천 명이 있었는데 이들 중 어떤 사람은 공후(箜篌)ㆍ거문고ㆍ큰 거문고ㆍ아쟁[箏]ㆍ피리[笛]ㆍ비파ㆍ북ㆍ패(貝:일종의 악기) 등을 들고 있었다. 이와 같은 한량없는 갖가지 보배로운 악기들로 미묘한 음악을 연주하면서 근엄하게 머물러 있었다.
012_0254_b_08L諸寶臺上有化玉女八萬四千或執箜篌琴瑟箏笛琵琶鼓貝如是無量衆寶樂器奏微妙音儼然而住
어떤 옥녀(玉女)들은 적전단향(赤栴檀香)이나 침수(沈水)전단향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떤 사람은 검은 침수전단향을 가지고 근엄하게 머물러 있었다. 어떤 옥녀들은 우바라(優波羅)ㆍ바두마(波頭摩)ㆍ구물두ㆍ분다리꽃 등을 들고 근엄하게 머물러 있기도 하였으며, 어떤 옥녀들은 만다라화ㆍ마하만다라화ㆍ바루사화ㆍ마하바루사화ㆍ노자나화ㆍ마하노자나화ㆍ전나화ㆍ마하전나화ㆍ소루지전나화ㆍ차가화ㆍ마하차가화ㆍ소루지차가화ㆍ타라화ㆍ마하타라화ㆍ소루지타라화 등을 들고 장엄하게 머물러 있기도 하였다.
012_0254_b_11L或有玉女執赤栴檀香水栴檀香或執黑沈水栴檀香儼然而住或有玉女執優波羅波頭摩物頭分陁利花儼然而住或有玉執曼陁羅花摩訶曼陁羅花波樓沙花摩訶波樓沙花盧遮那花摩訶盧遮那花栴那花摩訶栴那花蘇樓至栴那花遮迦花摩訶遮迦花蘇樓至遮迦花陁羅花摩訶陁羅花蘇樓至陁羅花莊嚴而住
어떤 옥녀는 모든 종류의 꽃이나 과일들을 들고 근엄하게 머물러 있기도 하였다.
012_0254_b_20L或有玉女執一切花果儼然而住
모든 보대 위는 갖가지 보배로 사자좌(師子座)를 장엄했는데 이들 자리마다 모두 화불(化佛)이 앉아 있었으며, 이들 화불들은 32상(相)과 82종호(種好)로 스스로 그 몸을 장엄하였다.
012_0254_b_21L諸寶臺上衆寶莊嚴師子之座座上皆有化佛三十二相八十種好而自嚴身
012_0254_c_01L보대 위에는 각각 8만 4천 개의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각종 진주들을 달아놓았는데 모두 관주(貫珠)로 꿰어서 보대 위에다 달아놓았으며, 각각의 보대마다 8만 4천 개의 묘하고 보배로운 병[寶甁]이 얹혀 있는데 여기에 가루향을 가득 담아서 진열하여 놓았다.
012_0254_b_23L臺上各懸八萬四千靑黃赤白雜眞珠貫諸寶臺上各有八萬四千衆妙寶缾盛滿末香列置其上
모든 보대 위에는 각각 8만 4천 개의 묘하고 보배로운 일산[寶蓋]이 있어서 그 위를 가리고 덮었으며, 모든 보대 위에는 각각 8만 4천 그루의 묘하고 보배로운 나무[寶樹]들이 나란히 심어져 있었고, 모든 보대 위에는 각각 8만 4천 개의 보배로운 방울[寶鈴]이 그 위에 벌려져 있어 보대를 덮고 있었다.
012_0254_c_03L諸寶臺上各有八萬四千衆寶妙蓋彌覆其上諸寶臺上各有八萬四千衆寶樹殖其上諸寶臺上各有八萬四千寶鈴羅覆其上
여러 보배로운 나무들 사이에는 7보(寶)로 이루어진 못이 있었는데 8공덕수(功德水)가 이 못 안에 가득 차 있었으며,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 갖가지 색의 보배로운 연꽃들이 피어서 그 투명하게 비치는 선명한 광택은 가는 바람이 불 때마다 일렁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012_0254_c_06L諸寶樹閒有七寶池八功德水盈滿其中靑黃赤白雜寶蓮花光色鮮映微風吹動
죽 늘어선 온갖 보배로운 나무들이 미묘한 소리를 내었는데 그 소리가 온화하고 우아하여 저 천악(天樂)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그리고 모든 보대 위에는 각각 8만 4천 가지 묘하고 보배로운 끈이 있어서 이들 나무들 사이를 연결해 주고 있었으며, 이들 하나하나의 보대마다 광명이 찬란하여 8만 4천 유순이나 되는 곳들이 모두 환하게 밝지 않은 곳이 없었다.
012_0254_c_09L衆寶行樹出微妙音其音和雅踰於天樂諸寶臺上各有八萬四千衆妙寶繩連緜樹閒一一寶臺光明照耀八萬四千由旬莫不大明
그때 관세음과 득대세 보살마하살과 80억의 권속인 여러 보살들이 함께 이 보대를 장엄하였는데, 다들 하나같이 동등하였다. 비유하면 마치 역사(力士)가 그의 팔을 한 번 굽혔다 펴는 것과 같은 짧은 시간에 그들이 있던 나라에서 사라져서 곧장 이 세계에 이른 것과 같았다.
012_0254_c_12L爾時世音及得大勢菩薩摩訶薩與其眷屬八千億衆諸菩薩俱莊嚴寶臺悉皆同等譬如力士屈申臂頃從彼國至此世界
그때 그 보살들은 그들의 신통력으로써 이 세계의 땅이 마치 수면(水面)처럼 편편하여지도록 만들었으며, 80억의 보살들이 모두 앞뒤로 둘러싸면서 큰 공덕으로써 그 장엄함을 이루어 단정하고 엄숙하고 빼어남이 가히 비할 데가 없었으며 그 광명이 온통 이 사바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012_0254_c_16L彼菩薩以神通力此世界地平如水與八十億菩薩前後圍遶以大功德莊嚴成就端嚴殊特無可爲喩光明遍照娑婆世界
이들 보살들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이마를 땅에 대고 그 발에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부처님을 일곱 바퀴 돈 다음 한쪽으로 물러나서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는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4_c_19L諸菩薩詣釋迦牟尼佛所頭面禮足右遶七匝卻住一面白佛言
“세존이시여, 아미타부처님께서 세존께 문안을 여쭈었습니다. 병환이 적으시고 고뇌가 적으시며 기거(起居)가 가볍고 이로우며 행보(行步)가 안락하십니까?”
012_0254_c_21L世尊彌陁佛問訊世尊少病少惱起居輕安樂行不
012_0255_a_01L또한 저 국토[刹土]에서 장엄하고 미묘한 일이 나타날 때에 이곳 국토의 보살과 성문들이 이와 같은 보대의 갖가지 미묘한 장엄을 보고는 그것이 전에 없던 것이라고 감탄하면서 각각 이런 생각을 하였다.
012_0254_c_23L又現彼土莊嚴妙事時此菩薩及聲聞衆見此寶臺衆妙莊歎未曾有各作是念
‘이와 같이 장엄하고 미묘한 모든 보대들이 저들 안락국으로부터 이곳 우리들의 세계에 이르렀으니 이것은 부처님의 힘인가, 보살의 힘인가?’
012_0255_a_02L此諸寶臺莊嚴微妙從安樂國至此世界爲是佛菩薩力耶
그때 화덕장보살이 부처님의 신력(神力)을 받들어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5_a_04L爾時華德藏菩薩承佛神力白佛言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일찍이 없었던 일입니다. 지금 이 사바세계에 갖가지 묘한 보대의 장엄함이 이와 같으니 이것은 그 누구의 위력입니까?”
012_0255_a_05L甚奇世尊未曾有也此娑婆世界衆妙寶臺莊嚴如是誰威力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관세음과 득대세의 신통의 힘으로 이 세계에 이처럼 큰 장엄함을 나타낸 것이다.”
012_0255_a_07L佛言是觀世音及得大勢神通之力於此世界現大莊嚴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불가사의합니다. 저 선남자가 원과 행이 청정하여 능히 그 신력(神力)으로써 이와 같이 장엄한 보대를 이 세계에 나타내었습니다.”
012_0255_a_08L甚奇世尊不可思議彼善男子願行淸淨能以神力莊嚴寶臺現此世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佛言
“참으로 그러하다. 바로 지금 네가 말한 것과 같다. 저 선남자는 이미 헤아릴 수조차 없는 억만 나유타 백천 겁 동안 모든 선근(善根)을 청정하게 해서 여환삼매를 얻었느니라. 이 삼매에 머물면 능히 그 신통력으로써 변화를 일으켜 이와 같은 일을 나타낼 수가 있느니라.
012_0255_a_10L如是如是如汝所說彼善男子已於無數億那由他百千劫中淨諸善根得如幻三昧住是三昧能以神通變化現如是事
또 화덕장아, 너는 지금 저 동방 세계를 한 번 보라. 과연 무엇이 보이는가?”
012_0255_a_14L又華德藏汝今且觀東方世爲何所見
그때 화덕장이 곧 갖가지 보살의 천안(天眼)을 가지고 동방 세계 항하의 모래수와 같이 무수히 많은 부처님들의 세계를 관찰하였다. 이들 부처님들마다 모두 그 앞에 관세음과 득대세보살이 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 장엄함이 앞의 경우와 같았으며, 다들 공경하고 공양하면서 ‘아미타부처님께서 세존께 문안을 여쭈었다. 병환이 적으시고 고뇌가 적으시며 기거(起居)가 가볍고 이로우며 행보가 안락(安樂)하십니까?’ 하는 것이었다. 남방과 서방과 북방과 사유(四維)와 상하(上下)의 세계가 역시 모두 이와 같았다.
012_0255_a_15L華德藏卽以菩薩種種天眼觀于東方恒河沙等諸佛世見彼佛前皆有觀世音及得大勢莊嚴如前恭敬供養皆稱阿彌陁佛問訊世尊少病少惱起居輕利安樂行不南西北方四維上下亦復如是
그때 화덕장보살이 이처럼 전에 없던 광경을 보고는 너무나 기뻐서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5_a_20L爾時華德藏菩薩見是事已歡喜踊得未曾有而白佛言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지금 이 대사(大士)는 능히 이와 같은 삼매를 성취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정사(正士)는 능히 이처럼 모든 부처님들의 국토[刹土]를 장엄하여 나타내었기 때문입니다.”
012_0255_a_22L甚奇世尊此大士乃能成就如是三昧何以故今此正士能現莊嚴是諸佛剎
012_0255_b_01L그때 부처님께서는 곧 그 신력으로써 이들 무리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일을 보도록 하였다. 그러자 곧 3만 2천 명의 사람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다.
012_0255_b_01L爾時世尊卽以神力令此衆會見是事已三萬二千人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華德藏菩薩白佛言
“세존이시여, 이 두 분의 정사(正士)는 이미 오래 전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켰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부처님이 계신 곳에서 이런 발심을 하였는지 말씀해 주시고, 저 모든 보살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원행(願行)을 닦아서 이를 구족하게 이룰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012_0255_b_04L世尊是二正士夂如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於何佛所唯願說之令諸菩薩此願行具足成就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도록 하라. 내가 마땅히 너를 위해서 설하리라.”
012_0255_b_07L佛言諦聽善思念當爲汝說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이를 기꺼이 듣고 싶습니다.”
善哉世尊願樂欲聞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012_0255_b_08L
“말하자면 지금으로부터 멀고 먼 까마득한 옛날인 한량없고 이루 생각할 수도 없는 아승기겁 시절의 일이다. 마침 내가 백천(百千)의 왕이 되어 있었는데, 그때 그 초대왕겁(初大王劫)이 장차 끝나려 하던 무렵에 세계가 있었으니, 그 이름을 무량덕취안락시현(無量德聚安樂示現)이라 하였으며, 그 나라에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 부처님의 이름은 금광사자유희(金光師子遊戱)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라 하였다.
012_0255_b_09L乃往過去廣遠無量不可思議阿僧祇劫我於爾時爲百千王初大王劫欲盡時有世界名無量德聚安樂示現其國有佛號金光師子遊戲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世閒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이 부처님의 국토[刹土]에 있었던 청정하고 장엄[嚴飾]한 일들에 대하여 지금 너를 위해서 설하겠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저 안락(安樂)의 세계인 아미타불의 국토가 갖고 있는 청정하고 장엄한 일들이 많았겠느냐, 적었겠느냐?”
012_0255_b_14L是佛剎土所有淸淨嚴飾之事今爲汝說於意云何安樂世界阿彌陁佛國土所有嚴淨之事寧爲多不
“매우 많았을 것입니다. 불가사의하여 이루 말하기조차 어려울 것입니다.”
012_0255_b_17L答曰甚多不可思議難可具說
부처님께서 화덕장에게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어떤 자가 털 한 개를 쪼개서 백 개의 털로 만들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쪼갠 한 개의 털에 묻은 물방울을 큰 바닷물에 떨어뜨렸다고 하자. 이런 경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털 한 개의 끝에 묻은 물을 큰 바닷물에다 비교할 때 이 중 어느 것이 더 많겠는가?”
012_0255_b_18L佛告華德假使有人分析一毛以爲百毛一分毛渧大海水於意云何一毛端水於大海水何者爲多
“바닷물이 훨씬 많아서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012_0255_b_21L答曰海水甚不可爲譬
012_0255_c_01L“그러하다. 화덕장아, 마땅히 그와 같이 알아야 할 것이다. 저 아미타불 국토의 장엄한 일들이 마치 이 털끝에 묻은 물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면 금광사자유희 부처님 국토의 그것은 큰 바다의 물과 같으니라. 성문과 보살의 차이 또한 이와 같으니라.
012_0255_b_22L如是華德藏應作是知阿彌陁國莊嚴之事如毛端水金光師子遊戲佛國如大海水聲聞菩薩差降亦爾
저 금광사자유희여래 또한 이 중생들을 위하여 3승(乘)의 법을 설하셨는데, 내가 항하사와 같은 수의 겁 동안 이 부처님 나라의 그 공덕의 장엄함과 그 보살과 성문의 쾌락한 일들을 설한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이를 다 설할 수가 없느니라.
012_0255_c_02L彼金光師子遊戲如來爲衆生說三乘法我於恒沙等劫此佛國功德莊嚴菩薩聲聞快樂之猶不能盡
그때 저 금광사자유희여래의 법 가운데 왕이 있었는데 그 이름을 위덕왕(威德王)이라고 하였다. 이 왕은 저 천(千) 세계를 바른 법으로 다스려서 이를 교화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법왕(法王)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 위덕왕에게는 많은 자식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스물여덟 가지 대인(大人)의 상(相)을 갖추고 있었으며, 모두 저 무상(無上)의 도(道)에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이 왕에게는 7만 6천 개의 동산과 누관(樓觀)이 있었는데 이 왕의 아들들이 이 안에서 즐기면서 놀았던 것이다.”
012_0255_c_05L爾時金光師子遊戲如來法中有王名曰威德王千世界正法治化號爲法王其威德王多諸子具二十八大人之相是諸王子悉住於無上之道王有七萬六千園其王諸子遊戲其中
화덕장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부처님의 국토[刹土]에도 여자가 있었습니까?”
012_0255_c_10L華德藏白佛世尊彼佛剎土有女人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佛言
“선남자여, 저 부처님의 국토(國土)에는 오히려 ‘여자’라는 말조차도 없었다. 하물며 실물의 여자가 있었겠느냐? 이들 나라의 중생들은 범행(梵行)을 청정하게 닦아서 모두 하나같이 화생(化生)하여 선열(禪悅)을 음식으로 삼았다.
012_0255_c_11L男子彼佛國土尚無女名何況有實其國衆生淨修梵行純一化生禪悅爲食
그 위덕왕은 무려 8만 4천억 년 동안을 오로지 여래만을 받들어 섬기고 여타의 법은 익히지 않았으므로 부처님께서는 그 지극한 마음을 아시고 곧 그를 위하여 무량법인(無量法印)을 설하셨던 것이다.
012_0255_c_14L彼威德王於八萬四千億歲事如來不習餘法佛知至心卽爲演說無量法印
어떤 것을 무량법인이라 하는가? 화덕장보살아, 무릇 모든 수행을 할 때 마땅히 무량한 서원(誓願)을 일으키는 것이다.
012_0255_c_16L何等爲無量法印華德藏菩薩凡所修行應當發於無量誓
왜냐하면 보살마하살은 그 보시가 무량하며, 지계(持戒)가 무량하며, 인욕(忍辱)이 무량하며, 정진(精進)이 무량하며, 선정(禪定)이 무량하며, 지혜가 무량하며, 6바라밀을 행하여 생사(生死)를 섭수(攝受)함이 무량하며, 중생들을 사랑하고 불쌍하게 여김이 무량하며, 정토(淨土)를 장엄(莊嚴)함이 무량하며, 음성(音聲)이 무량하며, 변재(辯才)가 무량하기 때문이다. 화덕장아, 또한 그 일념(一念)의 선근을 마땅히 회향(回向)함이 무량하기 때문이다.
012_0255_c_18L何以故菩薩摩訶薩布施無量戒無量忍辱無量精進無量禪定無智慧無量所行六度攝生死無量慈愍衆生無量莊嚴淨土無量音聲無量辯才無量華德藏乃至一念善相應迴向無量
012_0256_a_01L어떤 것을 그 회향이 무량하다고 하는가? 모든 중생들에게 회향하는 것과 같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무생증(無生證)을 얻도록 하는 것이며, 저 부처님의 열반으로써 반열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회향무량이라 하며, 무변공(無邊空)무량이라 하며, 무상(無相)무량이라 하며, 무원(無願)무량이라 한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어서 실제(實際)를 하고자 함이 없으며 그 법성(法性)이 생함이 없고 해탈에 집착함이 없어서 열반이 무량한 것이다.
012_0255_c_23L云何迴向無量如迴向一切衆生令一切衆生得無生證以佛涅槃而般涅槃是名迴向無量無邊空無量無相無量無願無量行如是無欲實際法性無生無著解涅槃無量
선남자야, 나는 단지 모든 법이 무량하다고 간략히 말하였다. 왜냐하면 모든 법이 한량없기 때문이다.
012_0256_a_05L善男子我但略說諸法無量何以故以一切法無有限量
또 화덕장아, 저 위덕왕이 그의 동산과 누관[園觀]에서 삼매에 들어갔을 때 왕의 좌우에 두 개의 연꽃이 땅에서 솟아올랐는데, 온갖 색깔들로 장엄하였으며 그 향기가 짙게 퍼져서 마치 하늘의 전단(栴檀)과 같았다. 또한 두 명의 동자(童子)가 그 안에서 화생(化生)하여 가부좌(跏趺坐)를 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이름을 보의(寶意)라 하고 하나는 이름을 보상(寶上)이라고 하였다.
012_0256_a_06L復次華德藏彼威德王於其園觀入于三其王左右有二蓮花從地踊出色莊嚴其香芬馥如天栴檀有二童子化生其中加趺而坐一名寶意名寶上
그때 저 위덕왕이 선정(禪定)에서 깨어나서 두 동자가 연화장(蓮華藏)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물어 보았다.
012_0256_a_11L時威德王從禪定起見二童子坐蓮華藏以偈問曰

그대는 천왕(天王)인가, 용왕(龍王)인가,
야차(夜叉)인가, 구반다(鳩槃茶)인가,
사람인가, 사람 아닌 것인가?
원컨대 그 이름을 말해 주구려.
012_0256_a_12L汝爲天龍王
夜叉鳩槃荼
爲人爲非人
願說其名號

그때 왕 오른쪽에 있던 동자가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012_0256_a_14L王右面童子以偈答曰

모든 법이 공(空)하거늘
어찌하여 이름을 묻는가?
과거의 법은 이미 멸하였고
미래의 법은 아직 생기지 않았다네.
012_0256_a_15L一切諸法空
云何問名號
過去法已滅
當來法未生

현재의 법은 머물지 않으니
그대[仁者]는 어느 이름을 묻는가?
공한 법은 천신도 아니요
용도 아니요 나찰(羅刹)도 아니며
사람이나 사람이 아닌 것도 아니라네.
이것은 모두 얻을 수 없는 것이라네.
012_0256_a_17L現在法不住
仁者問誰名
空法亦非人
非龍非羅剎
人與非人等
一切不可得

왼쪽의 동자는 이렇게 게송을 읊었다.
012_0256_a_19L左面童子而說偈言

이름 지어 부르는 것은 모두 공하니
이름 지어 부르는 것을 얻을 수도 없다네.
모든 법이 이름이 없는데
그 이름을 묻고 있네.
012_0256_a_20L名名者悉空
名名不可得
一切法無名
而欲問名字

진실한 이름을 구하려 하니
일찍이 듣고 본 바 없다네.
생한 법은 곧 멸하니
어찌하여 이름을 묻는가?
이름과 말을 설하는 것은
모두 방편일 뿐이라네.
나는 보의라 하고
저쪽은 보상이라 이름하네.
012_0256_a_22L欲求眞實名
未曾所見聞
夫生法卽滅
云何而問名
說名字語言
皆是假施設
我名爲寶意
彼名爲寶上
012_0256_b_01L
화덕장아, 두 동자는 이와 같이 게송 설하기를 마치고는 저 위덕왕과 함께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이마를 땅에 대고 그 발에 예를 올리고 부처님을 오른쪽으로 일곱 바퀴 돌고는 합장하여 예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나서 머물렀다. 그때 두 동자가 곧 같은 소리로 다음과 같이 게송으로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6_b_01L華德藏是二童子說是偈已與威德王俱詣佛所頭面禮足右遶七匝掌恭敬於一面住二童子卽共同以偈問佛

어떤 것을 공양이라 합니까?
위없는 양족존(兩足尊)이시여,
원컨대 그 의미를 말해 주소서.
듣고서 응당 받들어 행하겠나이다.
012_0256_b_05L云何爲供養
無上兩足尊
願說其義趣
聞者當奉行

꽃과 향과 온갖 기악(伎樂)과
옷과 밥과 약과 침구들과
이러한 공양들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뛰어납니까?
012_0256_b_07L花香衆伎樂
衣食藥臥具
如是等供養
云何爲最勝

그때 저 부처님께서 곧 동자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게송을 설하셨다.
012_0256_b_08L爾時彼佛卽爲童子而說偈言

마땅히 보리의 마음 발하여
널리 중생을 구제하니
이것은 곧 정각(正覺)이시며
서른두 가지 명상(明相)을 갖추신 분께 공양함일세.
012_0256_b_09L當發菩提心
廣濟諸群生
是則供正覺
三十二明相

가령 항사(恒沙)의 모래처럼 많은 찰토에 가득 찬
진귀하고 미묘[珍妙]한 장엄도구를
모든 여래께 받들어 바치고
기쁨으로 떠받들어 모신다 하자.
012_0256_b_11L設滿恒沙剎
珍妙莊嚴具
奉獻諸如來
及歡喜頂戴

차라리 자심(慈心)으로써
보리심에 회향한다면
이 복이 더 수승(殊勝)하나니
한량없고 끝이 없으리라.
012_0256_b_12L不如以慈心
迴向於菩提
是福爲最勝
無量無有邊

나머지 공양은 이만한 것이 없으리니
뛰어넘음을 헤아릴 수 없으리.
이러한 보리심을 가진다면
기필코 등정각(等正覺)을 이루리라.
012_0256_b_13L餘供無過者
超踰不可計
如是菩提心
必成等正覺

그때 두 동자들이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
012_0256_b_15L二童子復說偈言

모든 하늘과 용과 귀신들이여,
나의 사자후(師子吼)를 들어라.
지금 여래 앞에서
크게 서원하여 보리심을 내어라.
012_0256_b_16L諸天龍鬼神
聽我師子吼
今於如來前
弘誓發菩提

생사의 겁(劫)이 한량없으니
본제(本際)를 알 수 없다네.
하나의 중생을 위해서도
몇 겁 동안 도를 행해야 하네.
012_0256_b_18L生死無量劫
本際不可知
爲一衆生故
爾數劫行道

하물며 모든 겁 가운데서
무량한 중생을 도탈하려 한다면
보리도를 수행하노라면
지치고 게으른 마음이 생기기도 하리라.
012_0256_b_19L況此諸劫中
度脫無量衆
修行菩提道
而生疲惓心

내 이제부터 시작하여
탐욕한 마음을 일으킨다면
이는 바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을 속이는 것이네.
012_0256_b_20L我若從今始
起於貪欲心
是則爲欺誑
十方一切佛

성냄과 어리석음과 번뇌
인색하고 질투함도 마찬가지니
이제 나는 실어(實語)를 말하여
허망에서 멀리 떠나가게 하리라.
012_0256_b_22L瞋恚愚癡垢
慳嫉亦復然
今我說實語
遠離於虛妄

내 이제부터 시작해서
성문의 마음을 일으키거나
즐겨 보리를 닦지 않는다면
이는 세존을 속이는 것이네.
012_0256_b_23L我若於今始
起於聲聞心
不樂修菩提
是則欺世尊
012_0256_c_01L
연각을 구해서
자신을 이롭게 하지 않으리라.
마땅히 만억 겁에서
대비로 중생을 제도하리라.
012_0256_c_01L亦不求緣覺
自濟利己身
當於萬億劫
大悲度衆生

지금의 불토(佛土)와 같이
청정하고 묘하게 장엄하리니
내가 도를 얻을 때에
이를 억백천을 뛰어넘을 것이네.
012_0256_c_03L如今日佛土
淸淨妙莊嚴
令我得道時
超踰億百千

나라 안에 성문들이 없고
연각의 무리도 없을 것이네.
순전히 보살들만 있으니
그 수가 한량이 없네.
012_0256_c_04L國無聲聞衆
亦無緣覺乘
純有諸菩薩
其數無限量

중생들이 청정하여 번뇌가 없으니
상묘(上妙)한 낙을 다 갖추었네.
바른 깨달음으로 세상에 태어나니
모든 법장(法藏)을 갖게 되리라.
012_0256_c_05L衆生淨無垢
悉具上妙樂
出生於正覺
摠持諸法藏

이 서원이 성실하다면
대천세계를 진동할 것이요,
이러한 게를 설하고 나면
곧 두루 진동할 것이네.
012_0256_c_07L此誓若誠實
當動大千界
說如是偈已
應時普震動

백천의 온갖 기악들이
아름답고 화평한 음을 연주하고
빛이 찬란한 미묘한 옷을 입고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오네.
012_0256_c_08L百千衆伎樂
演發和雅音
光耀微妙服
旋轉而來降

하늘들이 저 허공 위에서
온갖 가루향을 비처럼 뿌리네.
그 향기가 두루 퍼지니
중생들 마음이 즐거울 것이네.
012_0256_c_09L諸天於空中
雨散衆末香
其香普流熏
悅可衆生心

부처님께서 화덕장에게 말씀하셨다.
012_0256_c_11L佛告華德藏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때가 위덕왕이란 자가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그는 바로 나의 몸이었으며, 그때 두 동자는 바로 지금의 이 관세음과 득대세 보살마하살이었느니라.
012_0256_c_12L於汝意云何爾時威德王者豈異人乎我身是也二童子今觀世音及得大勢菩薩摩訶薩是
선남자야, 이 두 보살은 바로 저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서 처음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켰던 것이다.”
012_0256_c_15L善男子是二菩薩於彼佛所初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그때 화덕장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6_c_16L爾時華德藏白佛言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선남자는 일찍이 발심(發心)한 일이 없으면서도 이와 같이 깊고 깊은 지혜를 이루어서, 그 이름[名字]을 요달(了達)함이 모두가 가히 얻을 수가 없는 것들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은 이 두 정사(正士)가 이미 일찍이 저 선대의 부처님께 공양을 바쳐서 모든 공덕을 지었기 때문입니다.”
012_0256_c_17L甚奇世尊是善男子未曾發心成就如是甚深智慧了達名字悉不可得世尊是二正士於彼先佛已曾供養作諸功德
“선남자야, 이 항하의 모래알은 헤아려 알 수가 있겠지만 이들 대사(大士)들이 먼저 부처님께 공양을 드려서 모든 선근(善根)들을 심은 것은 이루 칭량하여 알 수가 없느니라. 그리고 설사 보리심을 일으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불가사의(不可思議)로써 스스로를 장엄한 것은 저 모든 중생들 가운데 가장 용맹하였던 것이다.”
012_0256_c_20L善男子此恒河沙悉可知數而此大士先供養佛諸善根不可稱計雖未發於菩提之而以不可思議而自莊嚴於諸衆爲最勇猛
012_0257_a_01L그때 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 무량덕취안락시현국토(無量德聚安樂示現國土)는 어떤 방향에 있습니까?”
012_0257_a_01L爾時華德藏菩薩白佛世尊其無量德聚安樂示現國土爲在何方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지금 이 서방에 있는 안락(安樂) 세계는 그 당시에는 그 이름을 무량덕취안락시현(無量德聚安樂示現)이라고 하였느니라.”
012_0257_a_03L佛言善男子今此西方安樂世界當於爾時號無量德聚安樂示現
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華德藏菩薩白佛言
“세존이시여, 바라건대 이를 설해서 무량한 중생들로 하여금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이 관세음보살은 어느 국토(國土)에서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어 세계를 장엄하고 그 이름을 빛내며[光明], 성문이나 보살은 그 수명이 있는데, 성불하는 데에 이르렀으니 그 일이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만약 세존께서 이 보살이 앞서 행한 그 행원(行願)을 설하여 주신다면 그 밖의 보살들은 이 행원을 듣고 반드시 수행하여 마땅히 만족함을 얻을 것입니다.”
012_0257_a_05L世尊願爲解說令無量衆生得大利益是觀世音於何國土成等正覺世界莊嚴光明名號聲聞菩薩壽命所有乃至成其事云何若世尊說是菩薩先所行願其餘菩薩聞是願已必當修行而得滿足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그러면 잘 들어라. 내 마땅히 너를 위해서 설하리라.”
佛言善哉諦聽當爲汝說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바라건대 기꺼이 듣고 싶습니다.”
012_0257_a_11L對曰唯然願樂欲聞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佛言
“선남자야, 아미타불의 수명은 무량 백천억 겁이지만, 마땅히 끝이 있다. 선남자야, 앞으로 오게 될 멀고 먼 이루 헤아려 알 수 없는 겁에 아미타불께서 분명히 반열반하실 것이며, 반열반한 뒤에는 그 정법(正法)으로 세상에 머무는 것이 부처님의 수명과 같을 것이고, 세상에서 멸도(滅度)한 뒤에는 그 제도 받은 중생들도 다 이와 동등하게 될 것이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 혹시 부처님을 뵙지 못한 중생이 있다고 한다면 모든 보살들이 염불삼매(念佛三昧)를 얻어서 언제나 아미타불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012_0257_a_12L善男子彌陁佛壽命無量百千億劫當有終善男子當來廣遠不可計劫阿彌陁佛當般涅槃般涅槃後正法住世等佛壽命在世滅後所度衆生悉皆同等佛涅槃後或有衆生不見佛者有諸菩薩得念佛三昧常見阿彌陁
또 선남자야, 저 부처님께서 멸도하신 뒤에 모든 보물과 욕지(浴池)와 연꽃과 중보(衆寶)와 행수(行樹)들이 항상 법음(法音)으로 연설하여 저 부처님과 더불어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다.
012_0257_a_19L復次善男子彼佛滅後一切寶物浴池蓮花衆寶行樹常演法音與佛無異
012_0257_b_01L선남자야, 아미타불의 정법(正法)이 멸한 뒤에 한 밤중이 지나고 새벽이 밝아올 때에 관세음보살이 저 7보(寶)로 이루어진 보리수 밑에서 결가부좌를 하고 앉아서 등정각(等正覺)을 이룰 것이며, 그 이름을 보광공덕산왕(寶光功德山王)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라고 할 것이다. 그 국토(國土)는 자연 7보(寶)로 이루어지고 온갖 미묘한 것들이 합쳐져서 그 장엄(莊嚴)함을 이룰 것이며, 여러 부처님이신 세존들께서 저 항사(恒沙)와 같이 많은 겁(劫) 동안 설해도 이를 다하지 못할 것이다.
012_0257_a_21L善男子阿彌陁佛正法滅後中夜分明相出時觀世音菩薩於七寶菩提樹下結加趺坐成等正覺普光功德山王如來應供正遍知行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其佛國土自然七寶衆妙合成莊嚴之事諸佛世尊於恒沙劫說不能盡
선남자야, 내 지금 너를 위해 비유를 들어서 설하리라. 저 금광사자유희(金光師子遊戱)여래의 국토를 장엄한 일들은 보광공덕산왕여래 국토의 것에 비교하면, 백 배ㆍ천 배ㆍ천만 배ㆍ억 배ㆍ억조재(億兆載) 배 내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 불국토에는 성문이나 연각이라고 하는 이름이 없을 것이며, 순전히 보살들만 그 국토에 충만할 것이니라.”
012_0257_b_05L善男子我於今者汝說譬彼金光師子遊戲如來國土莊嚴之事方於普光功德山王如來國土百萬千倍億倍億兆載倍乃至筭數所不能及其佛國土無有聲聞緣覺之名純諸菩薩充滿其國
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그 부처님 나라의 이름이 안락(安樂)입니까?”
012_0257_b_10L華德藏菩薩白佛言世尊彼佛國土名安樂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佛言
“선남자야, 그 부처님의 국토는 이름을 중보(重寶)라고 하는데 모든 장엄함을 두루 모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야, 보광공덕산왕여래가 그 수명(壽命)이 다하기까지 득대세보살이 친히 이를 보살펴 공양하여 열반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다.
012_0257_b_12L善男子其佛國土號曰衆寶普集莊嚴善男子普光功德山王如來隨其壽命得大勢菩薩親覲供至于涅槃
반열반한 뒤에는 그 정법(正法)을 받들어 간직하여 멸진(滅盡)할 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며, 그 정법이 멸진한 뒤에는 곧 그 국토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서 그 이름을 선주공덕보왕(善住功德寶王)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무상사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세존이라 할 것이며, 그리하여 마치 저 보광공덕산왕여래의 국토처럼 그 광명과 수명과 보살의 무리 내지 법이 머무는 것[法住]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동등하여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다.
012_0257_b_15L般涅槃後奉持正法至滅盡法滅盡已卽於其國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號曰善住功德寶王如來應供正遍知明行足善逝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如普光功德山王如來國土光明壽命菩薩衆乃至法住等無有異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선주공덕보왕여래의 이름을 듣는다면 그런 자들은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서 물러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012_0257_b_21L善男子善女人聞善住功德寶王如來名者皆得不退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012_0257_c_01L또 선남자야, 만약에 어떤 여인이 과거의 금광사자유희여래나 선주공덕보왕여래의 이름을 얻어 듣는다면 그런 자들은 모두 그 여자의 몸을 바꾸어서 저 40억 겁 동안의 모든 생사의 죄를 물리칠 것이며, 다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부처님을 뵙고 정법(正法)을 들어 수지하고 여러 스님들을 공양할 것이며, 육신을 버리고 출가하여 무애변(無碍辯)을 이루어서 빠르게 총지(摠持)를 얻을 것이다.”
012_0257_c_01L又善男子若有女人得聞過去金光師子遊戲如來善住功德寶王如來名者皆轉女身卻四十億劫生死之罪皆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常得見佛聞受正法供養衆僧捨此身已出家成無㝵辯速得摠持
그때가 모임에 모인 60억 무리들이 이구동성으로 감탄하여 ‘나무시방반열반불(南無十方般涅槃佛)’을 말하였다.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함께 의논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키자 부처님께서 곧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임을 수기하셨다.
012_0257_c_07L爾時會中六十億衆同聲歎言南無十方般涅槃佛同心共議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佛卽受記當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
또 8만 4천 나유타 중생들이 멀리 속진(俗塵)을 여의고 번뇌를 벗어나서 모든 법 가운데서 그 법안(法眼)의 청정함을 얻었으며, 7천 명의 비구들이 번뇌가 다하고 마음의 해탈을 얻었다.
012_0257_c_11L復有八萬四千那由他衆生遠塵離垢於諸法中得法眼淨七千比丘漏盡意解
그때 관세음과 득대세보살이 곧 그들의 신력(神力)으로써 이 모임에 모인 무리들로 하여금 다 같이 시방세계의 무수한 모든 불ㆍ세존님들께서 다들 한결같이 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수기(授記)하고 계시는 것을 보도록 하였다. 다들 이를 보고 나서 다음과 같이 감탄하며 말하였다.
012_0257_c_13L爾時觀世音及得大勢菩薩卽以神力令此衆會悉見十方無數諸佛世尊皆爲授其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見已歎
“매우 기이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여래께서 이 대사(大士)들을 위하여 이와 같이 수기를 하십니다.”
012_0257_c_17L甚奇世尊是諸如來爲此大士授如是記
그때 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爾時華德藏菩薩白佛言
“세존이시여,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여래의 깊고 깊은 경전(經典)을 받아서 간직하여 독송하고 풀어서 설하고 글씨로 베껴서 쓰며, 이를 널리 선전하여 유포시킨다면 그런 자가 받는 복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부디 바라건대 여래께서는 이를 분별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012_0257_c_18L若善男子善女人於此如來甚深經典受持讀誦解說書寫廣宣流布得幾所福唯願如來分別解說
왜냐하면 장차 다가오게 될 악세(惡世)에 박덕(薄德)한 중생들이 이와 같은 여래의 깊고 깊은 경전을 믿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인연으로 길고 긴 어두운 밤 동안 고통을 받으면서도 그 해탈을 얻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012_0257_c_21L何以當來惡世薄德衆生於此如來甚深經典而不信受以是因緣長夜受苦難得解脫
012_0258_a_01L세존이시여, 부디 저 모든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시고 그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이를 설하여 주십시오. 세존이시여, 지금 이곳에 모인 자들 중에는 영리한 근기[利根]를 가진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많으니, 마땅히 저 미래의 세계에서는 대명(大明)을 지을 것입니다.”
012_0258_a_01L世尊唯願說之憐愍利益諸衆生故世尊今此會中多有利根善男子善女人於當來世而作大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화덕장아, 훌륭하구나. 그러면 잘 들어라. 내가 마땅히 너를 위하여 설하리라.”
佛言華德藏善哉諦聽當爲汝說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바라건대 기꺼이 듣고 싶습니다.”
012_0258_a_04L受教願樂欲聞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가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중생들을 그의 두 어깨 위에 올려놓고 그 육신과 수명이 다할 때까지 이들이 원하고 바라는 바를 따라서 이들에게 의복ㆍ음식ㆍ와구(臥具)ㆍ상욕(牀褥)ㆍ탕약(湯藥) 등을 공양한다고 하자. 그렇게 한다면 그가 얻는 공덕이 많다고 할 수 있겠는가?”
012_0258_a_05L佛言若善男子三千大千世界一切衆生置兩肩上盡其形壽隨所須欲衣食臥具牀褥湯藥而供養之所得功德寧爲多不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자심(慈心)을 가지고 한 사람의 중생에 대해 그가 바라는 것을 공양한다고 하더라도 그 공덕이 한량없을 것인데 하물며 모든 중생들에 대하여 그렇게 하는 경우이겠습니까?”
012_0258_a_08L甚多世尊若以慈心供一衆生隨其所須功德無量何況一切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약 선남자와 선여인이 이 경전을 받아 간직하여 읽고 외우며 설하고 글씨로 베껴 쓰며 갖가지로 공양을 바치고 널리 베풀어서 유포시켜 보리심을 일으킨다면 그들이 얻게 될 공덕이 백천만 배나 되어 이를 가히 무엇에 비유할 수가 없느니라.”
012_0258_a_10L佛言若善男子善女人於此經典受持讀誦說書寫種種供養廣宣流布發菩提所得功德百千萬倍不可爲譬
화덕장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012_0258_a_13L德藏菩薩白佛言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부터 이 여래께서 설하신 경전과 과거와 미래의 세 부처님의 이름을 마땅히 항상 받아 지니어 읽고 외우며 설하고 베껴서 쓰며 이를 널리 베풀어 유포시키고, 탐욕[貪着]과 성냄[瞋恚]과 어리석은[愚癡] 마음을 멀리 여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일으켜 끝내 허망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012_0258_a_14L世尊我從今日此如來所說經典及過去當來三佛名號常當受持讀誦解說書寫廣宣流布遠離貪恚癡心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終不虛妄
세존이시여, 제가 성불(成佛)하고 나서 만약 어떤 여인이 이와 같은 법을 듣는다고 한다면 그는 그 즉시 여인의 몸을 바꿀 것이며, 그리하여 여인의 몸을 바꾼 뒤에 마땅히 그를 위해 수기(授記)를 하여 그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어서 그 이름을 이구다타아가도아라하삼먁삼불타(離垢多陀阿伽度阿羅呵三貌三佛陀)라 할 것입니다.”
012_0258_a_18L世尊我成佛者若有女人聞如是法現轉女身轉女身已當爲授記得阿耨多羅三藐三菩號曰離垢多陁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陁
012_0258_b_01L이상과 같이 이 경을 설하시고 나자 화덕장 보살마하살과 여러 비구ㆍ비구니ㆍ보살ㆍ성문ㆍ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人非人) 등이 이와 같은 부처님의 교설을 듣고는 모두들 크게 기뻐하였다.
012_0258_a_22L說是經已華德藏菩薩摩訶薩及諸比丘比丘尼菩薩聲聞夜叉乾闥婆阿修羅迦樓羅緊那摩睺羅伽非人等聞佛所說大歡喜
觀世音菩薩授記經
庚子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