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觀察諸法行經卷第一

ABC_IT_K0405_T_001
013_0312_a_01L관찰제법행경(觀察諸法行經) 제1권
013_0312_a_01L觀察諸法行經卷第一

수(隨) 사나굴다(闍那崛多) 한역
최윤옥 번역
013_0312_a_02L隋天竺三藏闍那崛多譯

1. 무변선방편행품(無邊善方便行品)
013_0312_a_03L無邊善方便行品第一

이때 바가바(婆伽婆)께서 다시 왕사성의 취조구(鷲鳥丘)1) 중에 오셔서 천 명이나 되는 대비구들과 함께 계셨으며, 여러 종류의 불국토에서 온 80 구치(俱致)2)의 보살마하살들과 함께 계셨다. 이 보살들은 모두 다라니와 인(忍)과 삼마지(三摩地)와 일생보처(一生補處)를 얻었고, 과거와 미래의 지혜의 도[智道]를 증득하였다. 언설(言說)이 청정하여 위선[詐善]이 없었고 스스로를 칭찬하지 않았으며, 탐욕이 없었다. 외도(外道)가 이기지 못하였으며, 마라의 행위를 초월하였으며, 모든 불법(佛法)을 얻고 모두 무외(無畏)를 얻었다. 법장(法障)3)을 이미 넘어섰고 업장(業障)4)은 이미 소멸되었으며, 법의 본성(本性)에 대한 의심이 이미 없어졌고 송구(頌句)를 노래하는 마음에 다함이 없었으며, 생각할 수 없이 긴 겁(劫) 동안 원(願)의 갑옷으로 장엄하였다.
013_0312_a_04L爾時婆伽婆更遊王舍鷲鳥丘中大比丘衆滿千比丘共菩薩摩訶薩有八十俱致菩薩摩訶薩種種佛剎來集皆得陁羅尼三摩地一生補證得過去未來智道言說淸淨作詐善不自稱讚無有貪婪外道不過魔羅業得諸佛法具成無畏障已過業障已滅於法本性已得無說歌頌句心無窮盡不可思劫鎧莊嚴
미소 짓는 얼굴로 말하여 얼굴에 찡그림이 없었으며, 변재(辯才)가 끊어지지 않아 이미 평등인(平等忍)과 삼마지(三摩地)와 다라니(陀羅尼)를 증득하였다. 모두 끝없는 변재(辯才)와 훌륭한 무외(無畏)를 갖추었으며, 백천5) 구치 나유다(那由多)6) 겁(劫) 동안 다음의 일구(一句)를 훌륭히 설[善說]하였다.
“모든 법은 허깨비[幻]ㆍ아지랑이ㆍ물에 비친 달ㆍ꿈ㆍ그림자ㆍ메아리 등과 같고, 옴도 없고 감도 없고, 생김도 없고 없어짐도 없으며, 공(空)이고 무상(無相)이며 무원(無願)이니, 드러나되 취할 만한 것도 없고 장애(障礙)도 없다는 것을 믿고 이해하라.”
013_0312_a_14L笑顏先語面無嚬蹙辯才不已得等忍三摩地陁羅尼具成無邊辯才及勝無畏百千俱致那由多善說一句信解諸法猶如幻響等無來無去無生無滅無相無願顯不可取無有障㝵
013_0312_b_01L그들은 무변지혜(無邊智慧)를 잘 알고,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동과 지혜를 잘 알아, 그 중생이 믿고 이해하는 것과 같이, 그 믿고 이해하는 데 따라 그를 위하여 잘 설법하였다. 자기 마음 개입시키는 것을 금하고 법의 갈애를 배제했으며, 아만이 없는 인(忍)과 능숙함과 수승함을 갖추었으며, 법성 그대로 불국토의 공덕과 장엄을 섭취해 끝없는 원을 내었다. 무수한 세계를 잘 살펴 행하였으며[案行], 염불삼마지(念佛三摩地)가 항상 눈앞에 나타났으며, 한량없는 부처님께 잘 권청(勸請)했으며, 전(纏)과 수면[順眠]의 번뇌 멸할 줄을 잘 알았으며, 하나가 아닌 백천이나 되는 삼매의 바다에 유희할 줄을 잘 알고 있었다.
013_0312_a_19L善知無邊智慧善覺諸衆生心行智如彼衆生信解隨其信解善爲說法禁攝自心離法渴愛具無慢忍善巧勝妙如本性法攝取佛剎功德莊嚴無邊作願善能案行無數世界念佛三摩地常現在前善勸請無量佛善知滅順眠煩惱善知遊戲非一百千三摩地海
이들은 자씨보살마하살(慈氏菩薩摩訶薩)ㆍ만수시리(曼殊尸利)동자ㆍ관세자재(觀世自在)보살마하살ㆍ대세지(大勢至)보살마하살ㆍ운음(雲音)보살마하살ㆍ선백천개화지(善百千開華智)보살마하살ㆍ무변반연출의(無邊攀緣出意)보살마하살ㆍ전장엄명음왕(電莊嚴鳴音王)보살마하살ㆍ무수구치겁보생지(無數俱致劫普生智)보살마하살ㆍ사자후왕(師子吼王)보살마하살ㆍ등부등관(等不等觀)보살마하살ㆍ정밀금무의왕(淨密金無疑王)보살마하살ㆍ적관(寂觀)보살마하살ㆍ지왕(智王)보살마하살ㆍ불공견(不空見)보살마하살이었다.
013_0312_b_05L彼謂慈氏菩薩摩訶薩曼殊尸利童眞觀世自在菩薩摩訶薩勢至菩薩摩訶薩雲音菩薩摩訶薩善百千開華智菩薩摩訶薩無邊攀緣出意菩薩摩訶薩電莊嚴鳴音王菩薩摩訶薩無數俱致劫普生智菩薩摩訶薩師子吼王菩薩摩訶薩不等觀菩薩摩訶薩淨密金無疑王菩薩摩訶薩寂觀菩薩摩訶薩智王菩薩摩訶薩不空見菩薩摩訶薩
현호(賢護)를 우두머리로 하는 열여섯 명의 대선장부(大善丈夫)가 있었으며, 상향수자보살(象香手者菩薩)ㆍ무변보장(無邊寶藏)보살ㆍ지적(智積)보살ㆍ변적(辯積)보살ㆍ사자후명음왕(師子吼鳴音王)보살ㆍ주장엄영락행(珠莊嚴瓔珞行)보살ㆍ사자행보(師子行步)보살ㆍ다라니자재왕(陀羅尼自在王)보살ㆍ득무변변재무외(得無邊辯才無畏)보살ㆍ명칭(名稱)보살마하살ㆍ희왕(喜王)보살마하살과 같은 보살이 우두머리가 되어 80구치의 보살마하살과 함께 있었다.
013_0312_b_14L護爲首十六大善丈夫象香手者菩無邊寶藏菩薩智積菩薩辯積菩師子吼鳴音王菩薩珠莊嚴瓔珞行菩薩師子行步菩薩陁羅尼自在王菩薩得無邊辯才無畏菩薩名稱菩薩摩訶薩喜王菩薩摩訶薩如是爲首共八十俱致菩薩摩訶薩
013_0312_c_01L이 삼천대천세계의 대왕(大王)ㆍ석(釋)ㆍ범(梵)ㆍ대범(大梵)ㆍ천왕(天王)ㆍ용왕(龍王)이나 혹은 야차주(夜叉主)ㆍ아수라(阿修羅)ㆍ가루다(伽留茶)ㆍ긴나라(緊那羅)ㆍ마후라가(摩睺羅伽)ㆍ인비인주(人非人主)가 모두 권속들에게 둘러싸여 화만(華鬘)ㆍ도향(塗香)ㆍ옷ㆍ일산[蓋]ㆍ당기[幢]ㆍ번기[幡]를 가지고 음악을 연주하며 부처님 계신 곳에 이르렀다. 도착하자마자 부처님 발에 이마를 땅에 대고 절[頂禮]하고 세 바퀴를 돈 다음, 가지고 온 화만과 향과 도향과 말향(末香)과 옷과 일산과 번기와 당기와 음악을 세존께 공양하였다. 그러고 나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고자 합장한 채 서있었다.
013_0312_b_21L若此三千大千世界大王天王龍王夜叉主阿修羅伽留茶緊那羅摩睺羅伽人非人主彼共眷屬圍繞執持華鬘塗香鼓樂詣於佛所到已頂禮佛足作三帀繞隨所執持華鬘香塗香鼓樂於世尊所作供養尊重受教合掌而住
이때 희왕보살마하살(喜王菩薩摩訶薩)이 7일 동안 단식한 후에 경행(經行)하든지 서 있든지 앉아 있든지 간에, 눕지도 않고 자지도 않으면서 쉬지 않고 부지런히 법을 구하되, ‘어떤 것들이 삼마지(三摩地)이기에, 보살마하살로 하여금 더없이 높은 대승(大乘)에서 변지(遍智)와 재보지(財寶智) 등을 취(取)하게 하는가’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이러한 인연을 짓고 나서, 곧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 합장한 채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덕(大德)이신 세존이시여, 제가 여래(如來)ㆍ응공[應]ㆍ정변지(正遍知)께 분(分)에 따라 여쭙고 싶습니다. 바가바께서 저에게 공한(空閑)을 주시어 제가 여쭈면 곧 저를 위하여 설명하여 주십시오.”
013_0312_c_06L爾時喜王菩薩摩訶薩七日斷食已若經行若立若坐不臥不睡精勤求何等三摩地令菩薩摩訶薩於無上大乘轉取遍智財寶智等彼作此因緣已卽起於座一肩整衣右膝著合掌向佛而白佛言大德世尊於如來正遍知隨分欲問若婆伽婆賜我空閑如我問已卽爲解說
이와 같이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 희왕(喜王)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희왕이여, 여래ㆍ응공ㆍ정변지는 항상 공한(空閑)을 지으니, 어려운 것을 여쭈면 설명하여 주시느니라. 희왕이여, 네가 만약 그와 같이 묻고 싶은 것이 있으면,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인 나는 곧 네가 묻는 것이 어떤 것이든 묻는 데에 따라 설명하여 기쁘게 해주겠다.”
013_0312_c_14L是語已佛告喜王菩薩摩訶薩言如來正遍知常作空閑解說問喜王汝若如是欲問如來正遍我卽於汝彼彼所問如問解說令歡喜
013_0313_a_01L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자, 희왕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삼마지이기에, 보살마하살이 모두 삼마지를 이루고, 그 때문에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行)을 여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며, 모든 불세존께서 말씀하신 뜻에 들어갈 수 있으며,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전도(顚倒)되지 않고 순조롭게 말씀에 따라 실지(實智)에 들어갈 수 있으며, 현재의 모든 불세존이 나타나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까?
장애(障礙)가 없으며, 수순하여 성냄과 다툼이 없는 법을 얻으며, 들은 대로 생각한 대로 법을 받들어 행하여 머무는 것입니까? 어떤 삼마지이시기에 비록 세법(世法)을 행하면서도 세법에 물들지 않고, 비록 변지정(遍智定)을 행하더라도 그 속에서 자재(自在)하여 생함이 없으며, 비록 열반법(涅槃法)을 행하더라도 그 중간에 열반에 들지 않으시니, 이는 아직 모든 불법을 성취하지 못하시기 때문이십니까?
013_0312_c_19L如是語已喜王菩薩摩訶薩而白佛言世尊何等三摩地菩薩摩訶薩具成三摩地菩薩摩訶薩如實知諸衆生心行能入諸佛世尊說所說無倒順入隨音實智能見現在諸佛世尊無有障㝵順得無瞋諍於如聞如念法奉行而住雖於世法中行而不爲世法所染雖行遍智定中而於彼自在不生雖行涅槃法而不於中閒涅槃以未滿諸佛法
어떤 삼마지이시기에 비록 성문법(聲聞法)이나 독각법(獨覺法)을 실제로 행하더라도, 그 속에서 열반에 들지 않으시며, 끝없는 염심(念心)을 내어도 잃어버리지 않으시며, 모든 중생의 갖가지 계문(界門)에 들어가셔서 끝없이 많은 의문에 끊임없이 답변하시며, 끝없이 많은 공덕을 섭취(攝取)하여 불국토를 장엄하여 각각의 지혜 중에서 무여지(無餘智)를 얻으시며, 비록 중생을 성숙시키시나, 중생이라는 생각에 의지하여 설법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
013_0313_a_06L雖行聲聞獨覺法中實行而不於彼乘涅槃出無邊念心不忘失入諸衆生種種界門無窮盡問辯說相續攝取無邊功德莊嚴佛剎於別智中得無餘智雖成熟衆生不依衆生想而說法
어떤 삼마지이시기에 저들은 유견(有見)이 없는 데 머물되 열반을 버려 적정(寂靜)해야 할 어떠한 법[一法]도 없게 되며, 비록 보리를 행하더라도 보리에 머물거나 의지하지 않아, 있고 없다는 두 가지 치우친 견해[有無二邊]를 버리고 대지혜[大智]를 모두 이루시는 것입니까? 그리하여 비록 모든 법이 반연(攀緣)으로 생기는 줄 알지만, 반연으로 생기는 법에 집착하지 않고,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褥多羅三藐三菩提)를 증득하며, 악마와 그 여러 무리들로부터 항복받고, 모든 다른 논사들을 법으로 굴복시키며, 무상법륜(無上法輪)을 굴려 하늘 등을 위하여 세상에 법을 짓도록 크게 사자후하시는 것입니까?
013_0313_a_11L彼無有見住而將置涅槃無一法可欲寂靜雖行菩提而不依大智具成捨離有無二邊雖知諸法緣生而於緣生法中不著速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降伏摩羅與徒衆諸他論師以法屈伏當轉無上法輪爲天等世作法吼鳴
세존이시여, 그러나 불법은 헤아리기 어렵고 보살법도 헤아리기 어려우며 보살행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거룩하신 세존이시여, 제가 앞에서 여래께 여쭌 것에 대해 세존께서 한없이 많고 헤아릴 수 없는 모든 종류의 훌륭함을 갖추신 부처님의 지혜로써 저를 위하여 펼쳐 설하여 주십시오. 만약 제가 세존께 듣고 나면 여실하게 행할 것이며, 여실하게 행한 뒤에는 모든 종류의 훌륭함을 갖춘 부처님의 지혜를 성취할 것입니다.”
013_0313_a_17L世尊佛法不可思菩薩法不可思菩薩行不可思甚善世尊我向問如來者尊以無數不可思諸種勝具佛智演說若我於世尊邊聞已如實當如實行已當滿諸種勝具佛智
013_0313_b_01L희왕(喜王)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아뢰고 나서 다시 게송을 읊어서[歌頌]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 게송은 다음과 같다.
013_0313_a_22L王菩薩摩訶薩如是語已復以歌頌問佛此歌頌者所謂

제가 논사월(論師月)이시고
사람들 가운데 으뜸이신 세친(世親)7)께 여쭙니다.
모든 보살행을
저를 위하여 차례로 설명하여 주소서.
013_0313_b_01L我問論師月
世親人上者
若諸菩薩行
次第爲解說

끝없이 많은 대중들이 함께 왔으니
인중과 천중과 야차중이 믿음으로
훌륭한 공덕과 불법을 듣고 나서
수백 명이 깨달음과 상응하고자 하며
013_0313_b_03L多衆等來無有邊
人天夜叉衆如信
聞勝功德佛法已
多百欲與覺相應

부처님의 수승한 공덕으로 믿음 낸 후에
제가 이제 모든 공덕의 언덕, 어떻게 건너는지 여쭙니다.
명칭무변(名稱無邊)께서 제 마음 아시니
승자(勝者)를 제외하고는 다른 것 제가 증득할 바 아니며
013_0313_b_05L佛勝德中生信已
我問渡諸功德岸
名稱無邊知我心
他非我證除勝者

분별을 없애고 10력(力)을 행하시니
인천(人天)이 승자(勝者)의 덕을 목마르게 사모하며
보리의 덕행[菩提德行] 비할 데 없으시며
수많은 방편으로 지행(智行)을 말씀하시며
013_0313_b_07L解散分別十力行
人天渴樂勝者德
菩提德行最無比
百大方便說智行

어둠을 돕는 무리 깨뜨리듯이
속히 지혜의 광명을 방출(放出)하듯이
삼천의 모든 땅을 움직이듯이
저희를 위하여 보살행을 말씀하소서.
013_0313_b_09L如破黑親共力者
如速放出智光明
如動三千所有地
如菩薩行當爲說

바타승각수(婆吒勝覺樹)께서
이곳에 머물며 깨끗이 헐어버리시고,
빛을 내어 국토를 비추시니
구치 나유타(那由他)이며,
013_0313_b_11L婆咤勝覺樹
住此而抖擻
如放光照剎
俱致那由他

대지가 진동하여
최승지(最勝智)에 닿아 증득하듯이
선행(善行)하시는 분께서
저희를 위하여 진여의 행을 말씀하소서.
013_0313_b_13L如大地震動
觸證最勝智
善行於行者
如行當爲說

마땅히 개화상(開華相)을 얻게 되듯이
무변음(無邊音)께서 주지(住持)하시는 곳에 태어나듯이
정정(正定)과 미류(迷留)가 같다는 것을 얻듯이
저희를 위하여 보살행을 말씀하소서.
013_0313_b_14L如有當得開華相
如生無邊音住持
如得正定等迷留
如菩薩行當爲辯

개화상(開華相)에 더러움이 없듯이
선교(善巧)를 듣고 그 뜻을 지니듯이
부동(不動)이 미류(迷留)와 비슷하듯이
모든 공덕을 성취하는 진여의 행을 말씀하소서.
013_0313_b_16L如有開華相無垢
如有善巧聞持意
如有不動似迷留
滿百功德如行說

비할 바 없으시고 말할 수 없으며 거짓이 없으시고
무아(無我)이시며 응공(應供)이시며 세 가지 더러움이 없으시며
많은 사람이 찬탄하는 지혜를 가지신 훌륭하신 사문이시여,
제가 지금 저 승인행(勝人行)께 여쭙니다.
013_0313_b_18L無等無稱無諂詐
無我應供無三垢
智衆所讚勝沙門
我今問彼勝人行

선의행(善意行)께서 개화(開華)를 가지고 말씀하시니,
훌륭하신 말씀 어긋남도 없고 탁(濁)한 말씀도 없으시네.
훌륭하신 저 우왕(牛王)께서 더러움을 없애고
속히 부처가 되듯이 말씀하여 주소서.
013_0313_b_20L善意行持開華言
勝言無錯無濁語
善夫牛王利除垢
如速作佛爲我說

여러 사람이 이곳에 와서 모여
밤낮으로 정근(精勤)하여 다른 마음이 없다면
저들이 이 거룩한 행을 들은 후
여실한 보리행에 머물 것입니다.
013_0313_b_22L若有多人來集此
晝夜精勤無異心
彼等聞此勝行已
當住如實菩提行
013_0313_c_01L
이 많은 인천(人天)이 부처님 덕을 사모하여
밤낮으로 힘을 다해 정진하여 남음이 없으면
이 행(行) 듣고 받들어 행할 것이며
10력(力) 얻어 다른 힘 깨뜨릴 것입니다.
013_0313_c_01L此多人天樂佛德
晝夜決力勤不餘
彼聞此行當奉行
當得十力破他力

마땅히 삼마지를 얻게 되듯이
신통지혜(神通智慧)와 변재(辯才)를 얻듯이
부처님 광명이 끝없는 국토 비추듯이
지혜무변칭(智慧無邊稱)께 여쭈겠습니다.
013_0313_c_03L如當得於三摩地
如得通智及辯才
如佛光照無邊方
當問智慧無邊稱

웃으시는 얼굴로 여여(如如)를 말씀하시길
모든 법 중 여여를 잘 알면
지혜와 신통 얻어 널리 간직하듯이
시방불(十方佛)과 백무구(百無垢)를 본다 하시네.
013_0313_c_05L笑顏如如說如是
善知如如諸法中
如得智通廣住持
見十方佛百無垢

어찌해야 비할 데 없는 지혜를 얻고
나유다(那由多):那由他 구치(俱致)의 경(經)을 잘 알아
설법할 때 잘못이 없을지
보살행 하시듯 말씀하여 주소서.
013_0313_c_07L云何當得無比智
善那由多俱致經
當於說時無有錯
如菩薩行當爲辯

제가 즐거움에 대해서는 여쭈지 않겠습니다.
유취(有趣)를 버리고 떠나신 분이시여,
제가 소행(小行)에 대해서는 여쭈지 않겠습니다.
모든 행을 버리고 떠나신 분이시여.
013_0313_c_09L我不問有樂
去離有趣者
我不問小行
去離諸行者

최고의 수승한 공덕과
백 가지 공덕의 원만함을 얻듯이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얼굴에 미소를 띤 분이시여.
013_0313_c_11L如得最勝德
百種功德圓
爲我如是說
顏容喜笑者

제가 지금 낙도(樂道)를 여쭈지 않으며
제가 지금 의지하여야 할 경계를 여쭈지 않겠습니다.
훌륭하신 분이시여, 제가 감로(甘露)를 내고자 하오니
10력(力)이 행하는 여실한 것을 말씀해주소서.
013_0313_c_12L我今不問有樂道
我今不問境界依
勝者我欲生甘露
十力所行如實說

선서(善逝)시여, 어찌해야 깨끗한 보시를 하고
어찌해야 계(戒)를 지녀 번뇌를 없애며
어찌해야 인욕(忍辱)과 자비(慈悲)를 모두 열망하는지
정진(精進)를 갖듯이 그것을 말씀하여 주소서.
013_0313_c_14L善逝云何當淨施
云何持戒振去塵
云何忍慈皆欲樂
如有精進彼當說

어찌해야 애착과 지혜와 즐거움과 미혹을 끊으며
어찌해야 지혜로 말을 헤아려 끊는지
지혜의 바다가 움직일 수 없게 되듯이
보살행 하시듯 말씀하여 주소서.
013_0313_c_16L云何愛智樂斷惑
云何智度斷名言
當如智海不可動
如菩薩行當爲說

만약 제가 선서께 여쭐 수 없다면
저의 지혜는 그것을 끝내 넘어서지 못할 것입니다.
변지(遍智)와 공덕의 언덕 건널 수 있사오니
저를 위하여 끝없는 덕 말씀하여 주소서.
013_0313_c_18L若我不得問善逝
於中我智盡不超
得度遍智功德岸
爲我皆說無邊德
013_0314_a_01L
이와 같이 아뢰자 부처님께서 희왕(喜王)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매우 훌륭하다. 희왕이여, 매우 훌륭하다. 희왕이여, 지금 네가 보살행을 내는 것[發行]은 여러 사람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이며, 여러 사람에게 안락을 주기 위해서이며, 세상 사람을 불쌍히 여기기 때문이며, 하늘[天]과 사람에게 의(義)로써 이익과 안락을 주기 위해서이다. 또한 현재와 미래의 보살마하살을 위하여 부처의 종성(種性)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법의 종성과 승(僧)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니, 네가 여래(如來)ㆍ응공[應]ㆍ정변지(正遍知)에게 지금 이러한 이치를 여쭈는구나. 너는 일찍이 항하사[恒伽河沙]와 같은 불세존 옆에서 어려운 것을 여쭤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희왕이여, 잘 듣고 바르게 잘 생각하여라. 내가 너를 위하여 보살이 무슨 삼마지(三摩地)로 인해서 이러한 공덕과 다른 공덕을 얻으며, 모든 중생의 마음과 행(行)을 아는지를 말하겠다.”
013_0313_c_20L如是語已佛告喜王菩薩摩訶薩言甚善喜王甚善喜王汝今發行爲多人利益故爲多人安樂故爲憐愍世閒故以義利益安樂天人故亦爲此時及未來菩薩摩訶薩不斷佛種性故不斷法種性僧種性故汝於如來正遍知今問此義如汝於恒伽河沙等佛世尊邊已曾問難出生解說彼宜善聽善作正念我當爲說薩因何三摩地得此及異功德知諸衆生心行
희왕보살마하살이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기꺼이 듣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희왕이여,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다[決定觀察諸法行]고 하는 삼마지가 있다.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 삼마지에 의하면[因] 84천 삼마지를 얻고, 84천 다라니(陀羅尼)를 얻으며, 84천 바라밀(波羅蜜)을 얻어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한 후에 무상법륜(無上法輪)을 굴려, 하늘과 사람 등을 위하여 세상에서 크게 사자후를 할 것이다.
013_0314_a_08L喜王菩薩摩訶薩言世尊如是樂聞佛言喜王有三摩地說名決定觀察諸法行菩薩摩訶薩若因此三摩地得八十四千三摩地得八十四千陁羅尼得八十四千波羅蜜速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轉無上法輪爲天人等世當作鳴吼
희왕이여, 무엇을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 삼만지라고 하는가?
그것은 말한 대로 행하는 것이며, 행하는 대로 말하는 것이며, 몸이 깨끗한 것이며, 말이 깨끗한 것이며, 마음이 깨끗한 것이며, 이익을 구하는 것이며, 친구라는 마음을 내는 것이며,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며, 자비심을 버리지 않는 것이며, 법을 취(取)하기 위해서가 아닌 것이다.[십]8)
013_0314_a_14L喜王彼何者是說名決定觀察諸法行三摩地彼所謂如說如作如作如說語淨心淨求於利益作朋友心爲求欲不捨於悲不爲取法◀十▶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며, 스스로 짊어지되 동요하지 않는 것이며, 중생에게 잘 들어가는 것이며, 말을 조순(調順)하는 것이며, 업(業)에 순응하는 것이며, 몸을 거두는 것이며, 악한 말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며, 속이는 마음이 없는 것이며, 괴로워하는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는 것이며, 즐거워하는 자에게는 수행을 가르치는 것이다.[이십]
013_0314_a_18L不失於信自誓不動善入衆生言辭作調業順斂於身捨離惡語心無欺誑苦者令潤樂者教修◀二十▶
방일한 이에게는 관찰하여 깨닫게 하는 것이며, 부지런한 이에게는 확실히 알게 해주는 것이며, 법에 합치하는 것[合法]이며, 후회하는 이에게는 흩어지게 하는 것이며, 법이라는 생각에 머물지 않는 것이며, 중생이라는 생각을 여의는 것이며, 일을 분별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며, 애착하여 취하는 것을 모두 여의는 것이며, 관찰하여 상(相)을 아는 것이며, 계(戒)를 지켜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삼십]
013_0314_a_21L放逸者覺察發勤者令決合法悔者令出散不住法想離衆生想不分別事想捨諸取觀知於相取戒不動◀三十▶
013_0314_b_01L항상 지혜를 구하는 것이며, 세상에서 하는 말을 여의는 것이며, 출세간의 말을 구하는 것이며, 스스로 나아가는 것이며, 잊지 않는 것이며, 법에 수순해서 생각하는 것이며, 진여에 들어가 짓는 것이며, 수순하여 의식(儀式)을 짓는 것이며, 업(業)을 반드시 믿는 것이며, 불신(不信)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다.[사십]
013_0314_b_01L常求於智離世所言求出世語自進不忘順念於法入如所作順作儀式於業必信捨離不信◀四十▶
많이 믿고 이해하는 것이며, 부처님을 생각[念]하는 것이며, 죄(罪)가 있으면 드러내어 말하는 것이며, 복(福)을 따라 기뻐하는 것이며, 부처님께 권청(勸請)하는 것이며, 예배하여야 할 이에게 예배하는 것이며, 높이어 오만하지 않는 것이며, 선근(善根)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며, 항상 부지런히 상응(相應)하는 것이며, 부지런히 합치[合]하는 일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오십]
013_0314_b_04L多有信解於佛作念罪顯說於福隨喜勸請於佛應禮者無有高慢不厭善根常勤相應捨勤合◀五十▶
통달(通達)이며, 벗어남이며, 생김이며, 구(句)이며, 업(業)을 짓는 인(因)을 믿는 것이며, 그 과보[報]를 받음을 믿는 것이며, 연(緣)을 관찰하여 깨닫는 것이며, 거짓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진실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말한 바가 있는 것이다.[육십]
013_0314_b_07L信因作業而受其報於緣覺察不著虛實有所言說◀六十▶
욕계(欲界)에 머물지 않는 것이며, 색계(色界)의 모습과 같지 않은 것이며, 무색계(無色界)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과보(果報)가 업(業)을 따르는 사실을 믿는 것이며, 평등하게 물건을 나누어 주는 것이며, 평등한 마음이 있는 것이며, 법의 가르침을 해치지 않는 것이며, 합치하든 합치하지 않든 성냄이 없는 것이며, 남이 이익을 얻어도 시기하지 않는 것이며, 그 바람[望]을 성취시키는 것이다.[칠십]
013_0314_b_09L不住欲界不同色界相不著無色於業報果隨之而信均與物分平等心不害法教不合中無有瞋他得利中亦不有嫉滿其所望◀七十▶ ▶
법으로 제도하기를 맹세하는 것이며, 계취(戒聚)를 버리지 않는 것이며, 오만을 버리는 것이며, 성냄을 여의는 것이며, 어리석음을 널리 잘라버리는 것이며, 탐욕의 행(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얻는 대로 만족할 줄 아는 것이며, 권속(眷屬)을 구하지 않는 것이며, 이익을 얻어도 높이지 않는 것이며, 이익이 없어도 낮추지 않는 것이다.[팔십]
013_0314_b_12L度於法誓不捨戒聚除慢離瞋普割愚癡不生貪行隨得知足不求眷屬得利不高無利不下◀八十▶
법의 이익을 기쁘게 나누어 쌓아 놓지 않는 것이며, 악한 말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며, 스스로 말을 보호하는 것이며, 밝은 보리를 드러내는 것이며, 관찰하여 부지런히 합일하는 것이며, 밝은 해탈을 드러내는 것이며, 지혜 있는 이에게 묻는 것이며, 내쫓지 않는 것이며, 거두어 버리지 않는 것이며, 아란나(阿蘭拏, 阿蘭若)에 머무는 것이다.[구십]
013_0314_b_15L法利喜分不作貯積惡言不報自護口言顯明菩察發勤合顯明解脫問於智者放斂攝不捨住阿蘭拏◀九十▶
두다(頭多, 頭陀)의 공덕으로 줄여서 더는 것이며, 두루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며, 공(空)을 믿고 이해하는 것이며, 모든 일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온[聚]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며, 계(界)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며, 처[入]을 보지 않는 것이며, 경계에 애착하지 않는 것이며, 전도(顚倒)된 마음을 없애버리는 것이며, 마음으로 생각하고 받아 지녀 지혜가 생기게 하는 것이다.[일백]
013_0314_b_18L於頭多功德及以減省普有喜樂信解於空著諸事聚中不依界中不念入中不境中不愛除滅顚倒心令念持慧發生◀一百▶
013_0314_c_01L성스러운 행(行)을 하는 것이며, 수순해서 마음을 거두는 것이며, 수순(隨順)해서 복전지(福田地)에 도달하는 것이며, 모든 행을 버리는 것이며, 베풀되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며, 계(戒)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며, 인(忍)을 분별하지 않는 것이며, 정진을 덮지 않는 것이며, 정의(定意)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며, 지혜로 모든 법을 아는 것이다.[백십]
013_0314_b_22L行於聖行順斂於心隨順到福田地除捨諸行施不求報戒中不念不分別忍不覆精進不依定意智知諸法◀一百一十▶
6도지(度地)9)에 들어가는 것이며, 자신의 덕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며, 남의 공덕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며, 모든 행(行)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며, 형평을 헤아려서 행하지 않는 것이며, 열반에 대하여 반연(攀緣)함이 없는 것이며, 유전(流轉)함을 피하여 달아나는 것이며, 해탈에 대하여 두려운 생각이 없는 것이며, 취(聚)10)를 받는 것이 해롭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며, 열반[滅度]을 사랑하는 것이다.[백이십]
013_0314_c_02L入六度地不念自德惡他德不依諸行不稱量行於涅槃無有攀緣走避流轉於解脫中有怖想於受聚中有害者想愛於滅◀一百二十▶
인욕(忍辱)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며, 얼굴에 미소를 띠는 것이며, 먼저 인사하는 것이며,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 것이며, 늙은이든 젊은이든 중년이든 모두 존경하는 것이며, 마음으로 깨끗이 믿는 것이며, 남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며, 주체가 되어 다툼을 없애는 것이며, 적정(寂靜)을 찬탄하여 말하는 것이며, 화합을 힘써 가르치는 것이다.[백삼십]
013_0314_c_06L安住於忍顏容喜笑先言問訊面無嚬蹙敬老其心淨信不逼惱他作主滅諍讚說寂靜勤教和合◀一百三十▶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평등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며, 다라니(陀羅尼)를 구하는 것이며, 모든 중생에 대하여 부모나 형제나 자매나 자식이나 친척이나 존장(尊長)이나 친구같이 생각하는 것이며, 평등한 사랑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성인(聖人) 사랑하기를 아버지같이 하는 것이며, 근친(近親)에 대하여 존경하는 이를 사랑하듯 하는 것이며, 보살에 대하여 부처님같이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이며, 법에 대하여 자아(自我)와 같이 애념(愛念)하는 것이며, 다문(多聞)에 대하여 만족해하고 싫증내지 않는 것이며, 여래에게 공양을 받들어 행하는 것이다.[백사십]
013_0314_c_09L憎等心求陁羅尼諸衆生中父母兄弟姊妹兒子親屬尊長朋友平等愛念愛聖如父於近誦中如愛尊重於菩薩中愛念如佛法中愛念亦如自我於多聞中無有厭足行中奉行供養如來◀一百四十▶
훌륭하고 묘한 것을 믿고 이해함에 축소시키지 않는 것이며, 삼보(三寶)의 종자를 짓는 것이며, 인욕(忍辱)하고 확정하여 말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며, 몸을 아끼지 않는 것이며, 생명을 아끼지 않는 것이며, 생활하는 수단이 청정한 것이며, 걸식을 행할 때 액난을 버리지 않는 것이며, 평등하게 걸식하는 것이며,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아란나에 머무는 것이다.[백오십]
013_0314_c_14L上妙信解無有縮作三寶種忍不定言身中不惜中不惜淸淨活命於乞食行而不捨平等乞食以爲愛美善住阿囒拏◀一百五十▶
여럿이 모인 곳을 버리고 떠나는 것이며, 마음이 항상 기쁘고 즐거운 것이며, 속가(俗家)에 섞이지 않는 것이며, 출가자에게도 역시 기꺼이 섞이지 않는 것이며, 거짓으로 선(善)한 척하지 않는 것이며, 스스로 칭찬하지 않는 것이며, 사랑스런 말을 하는 것이며, 보살승(菩薩乘)으로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며, 방편에 들어가는 것이며, 항상 수순하여 염불하는 것이다.[백육십]
013_0314_c_18L捨離在衆心常憙樂不雜俗家於出家者亦憙不雜不作詐善不自稱讚說於愛語菩薩乘中教化衆生入於方便常順念佛◀一百六十▶
법을 사유하는 것이며, 항상 승(僧)을 존중하는 것이며, 지혜로운 이[智者]에게 공양하는 것이며, 이해한 이[解者]와 친하는 것이며, 정의(定意)를 수호하는 것이며, 힘써 합일하려는 이를 도와주고 돌보아주는 것이며, 보리도(菩提道)를 말하는 것이며, 법을 억념하고 수습하는 것이며, 복덕을 믿는 것이며, 중생을 선근(善根)으로써 가르치는 것이다.[백칠십]
013_0314_c_21L思惟於法尊重僧供養智者親近解者守護定意者扶持勤合者說菩提道念修於信於福德於衆生所教以善根◀一百七十▶
013_0315_a_01L믿음은 애념(愛念)하게 하는 것이며, 괴로움은 흩어지게 하는 것이며, 위의를 깨끗이 하는 것이며, 참회하여 두려움이 있는 것이며, 참회하는 것을 두렵게 보는 것이며, 악인(惡人)을 떠나는 것이며, 법대로 행함에 머무는 것이며, 제거하여 없애는 데로 향하는 것이며, 성스러운 행(行)을 구하는 것이며, 염처(念處)11)를 훈수(熏修)하는 것이다.[백팔십]
013_0315_a_01L愛念信者出散苦者淨於威儀慚而有畏懼見慚悔離於惡人住如法行向於除滅求於聖行熏修念處◀一百八十▶
항상 정단(正斷)에 머무는 것이며, 두루 신족(神足)12)을 얻는 것이며, 모든 근(根)을 취(取)하는 것이며, 힘[力]을 성취하는 것이며, 보리분(菩提分)을 관하는 것이며, 도(道)에서 전도되지 않는 것이며, 사마타(舍摩他)에 들어가는 것이며, 관찰하여 비발사나(毘撥舍那)를 일으키는 것이며, 마음에 대해서 기뻐하지 않는 것이며, 법에 두루 기뻐하는 것이다.[백구십]
013_0315_a_04L住正斷普得神足取於諸根成就於觀菩提分道不顚倒入舍摩他發毘撥舍那於心不喜法中普喜◀一百九十▶
반연(攀緣)하는 경지를 뛰어넘는 것이며, 머물러 있지 않는 것이며, 놀라지 않는 것이며, 견해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생각에 떨어지지 않는 것이며, 보살행(菩薩行)을 보호하는 것이며, 부처님의 행(行)에 대해서 한량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며, 악행(惡行)을 싫어하여 버리는 것이며, 먼저 한 일을 버리는 것이며, 자기 업(業)을 깨끗이 하는 것이다.[이백]
013_0315_a_07L超過攀緣地中而能不住不驚無見生不墯想護菩薩行於佛行中作無量想厭棄惡行捨先所作淨於自業◀二百▶
계율을 숨기는 것이며, 별해탈계[別解脫]을 금하는 것이며, 법의 가르침을 허물지 않는 것이며, 제 때에 행하고 때 아닌 때[非時]에 행하지 않는 것이며, 선교(善巧)로 들고 나는 것[入出]이며, 원하는 정도를 아는 것이며, 생활하는 데 만족하여 평등이 기뻐하는 것이며, 모든 지혜와 신통에 들어가는 것이며, 삼마지를 닦는 것이며, 행하여야 할 바에 들어가는 것이다.[이백십]
013_0315_a_11L秘毘那耶禁別解脫不毀法教時而行離於非時善巧入出知於願活命事中足而等喜入諸智通三摩地入於所行◀二百一十▶
묘보(妙寶)에 들어가는 것이며, 여래가 말한 것은 취(取)하여 얻을 수 없는 것이며, 힘써 합일하는 이를 기뻐하는 것이며, 불자(佛子)를 밝게 드러내는 것이며, 성문으로 하여금 행(行)을 듣게 하는 것이며, 독각으로 하여금 하나의 도를 수순해서 알게 하는 것이며, 보살의 재물이며, 성문이 다니는 곳이며, 지혜로운 이가 행하는 것이며, 조순(調順)하는 이가 향하는 곳이다.[이백이십]
013_0315_a_14L入於妙寶如來所說取不可得勤合者喜顯明佛子令聲聞者聞行令獨覺者順知一道菩薩財物聲聞遊處智者所行是調順者所趣◀二百二十▶
설법하는 이를 귀중하게 여기는 것이며, 믿음이 많은 이를 관찰하는 것이며, 불도(佛道)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며, 재물을 구하는 자에게는 곳간이 되는 것이며, 과(果)를 구하는 자에게는 밭[田]이 되는 것이며, 세 가지 불에 뜨거워 괴로워하는 이에게는 정원[園]이 되는 것이며, 삼마지(三摩地)를 얻은 이에게는 꽃이 핀 못이 되는 것이며, 백법(白法)을 내는 데에는 어머니가 되는 것이며, 몸을 믿지 않는 것이며, 모습에 반연하여 묶이는 것을 그치게 하는 것이다.[이백삼십]
013_0315_a_18L重說法者察多信者現佛道求財者藏求果者田三火熱惱者園得三摩地者華池生白法者不信身者令止繫緣於相◀二百三十▶
모든 좋은 것을 널리 펴서 두는 것이며, 불국토에 평등하게 머무는 것이며, 다라니를 얻는 것이며, 갖가지 지혜를 내는 것이며, 부지런히 합일하는 것을 훈수(熏修)하는 것이며, 마(魔)의 경계를 초월하는 것이며, 용감하고 굳건히 싸우는 것이며, 번뇌를 잘라 끊어버리는 것이며, 불선(不善)을 꺾어 없애고, 선(善)을 성하게 하는 것이다.[이백사십]
013_0315_a_21L布置諸好等住佛剎得陁羅尼出種種智熏修勤合超摩羅境勇健鬪戰割斷煩惱摧滅不善熾然於善◀二百四十▶
013_0315_b_01L부지런히 원을 세우는 이는 영락(瓔珞)과 같은 것이며, 악마가 깨뜨릴 수 없는 것이며, 말하는 것이 끝이 없는 것이며, 세상과 평등하지 않은 것이며, 외도가 알지 못하는 것이며, 이미 성문법(聲聞法)을 지난 것이며, 이미 독각(獨覺)을 벗어난 것이며, 변지(遍智)에 편안히 머무는 것이며, 중생이 도에 들어가는 곳으로 향하여 도달하는 것이며, 좋은 친구를 말하는 것이다.[이백오십]
013_0315_b_01L勤作願者瓔珞摩羅所不能破所說無盡閒不等外道不知已過聲聞法中出獨覺安住遍智中衆生入道之所趣到善朋友言◀二百五十▶
여실한 깨달음으로 관찰하는 것이며, 과보[報]를 받는 이에게 평등한 기쁨을 주는 것이며, 마시고 싶어하는 이에게 맛있는 음료를 주는 것이며, 기뻐하며 즐거워하고자 하는 이에게 화만[鬘]을 주는 것이며, 열반을 향하는 이에게 수레를 주는 것이며, 피안에 나아가는 이에게 배를 주는 것이며, 건너고자 하는 이에게 뗏목을 주는 것이며, 눈이 어두운 이에게 등불을 주는 것이며, 보고 싶어하는 이에게 눈을 주는 것이며, 법을 설하는 이에게 횃불을 주는 것이다.[이백육십]
013_0315_b_05L如實覺察是受報者等喜欲飮者味欲憙樂者鬘向涅槃者乘趣岸者舩欲度者筏生盲者欲見者眼說法者炬◀二百六十▶
허(虛)하지 않은 이에게 맹세를 주고 베풀고 싶어하는 이에게 재물을 주는 것이며, 해탈하고자 하는 이에게 방편을 주고 놀이를 구하는 이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며, 평등이 기뻐하는 이에게 깨끗한 믿음을 주고 환희하는 이에게 사랑을 주는 것이며, 듣기를 희망하는 이에게 성처(性處)를 주는 것이며, 삼마지를 얻은 이에게 미류(迷留)를 주는 것이며, 눈[眼]을 얻고자 하는 이에게 제석(帝釋)을 주는 것이며, 전투에 임하는 이에게 용맹을 주는 것이며, 머물고자 하는 이에게 동굴[窟]을 주는 것이며, 자심(自心)을 행하는 이에게 범심(梵心)을 주는 것이며, 부지런히 행하는 이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이백칠십]
013_0315_b_08L不虛者誓欲施者財欲解脫者方便求戲者喜等喜者淨信歡喜者愛求聞者性得三摩地者迷留望得眼者帝釋入鬪戰者勇健欲住者窟自心行者梵心勤合者喜樂◀二百七十▶
물러서지 않는 이가 다니는 곳이며,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으려는 이에게 깨끗한 마음을 주는 것이며, 지혜를 행하려는 이에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며, 처음 업(業)을 짓는 이에게 방편을 주는 것이며, 장부(丈夫)의 지혜를 가지려는 이에게 충노(橦弩)13)와 같은 것이며, 삼마지를 얻으려는 이에게 활과 같은 것이며, 무아(無我)를 말하려는 이에게 나라연(那羅延)14) 같은 것이며, 변지(遍智)를 가지려는 이에게 도(道)와 같은 것이며, 해탈시키려는 이에게 평등한 지혜를 내게 하는 것이며, 모든 천(天)이 예배하는 것이다.[이백팔십]
013_0315_b_13L不退轉者遊處得無生法忍者淨心智行者念初業者方便丈夫智者橦弩三摩地者弓說無我者那羅延遍智者道令解脫者生平等智諸天所禮◀二百八十▶
모든 용이 꽃을 받들어 올리는 것이며, 많은 사람이 공양하는 것이며, 학자(學者)가 어렵게 여기는 것이며, 무학자(無學者)가 향하여 예배하는 것이며, 보살이 찬탄하는 것이며, 법주(法主)가 생각하는 바이며, 감관[根]을 감추어 숨기려는 자에게는 성(城)이 되는 것이며, 방편을 잘 쓰려는 자에게는 도(道)가 되는 것이며, 힘써 합하는 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며, 의심하는 자에게는 흩어지게 하는 것이다.[이백구십]
013_0315_b_17L諸龍奉華衆人供養學者所難作無學者向禮菩薩所讚法主所念覆藏根者城方便者道勤合者利疑者令散◀二百九十▶
욕심을 끊게 하는 것이며, 번뇌를 끊게 하는 것이며, 건너고자 하는 자를 뜨게 하는 것이며, 병든 자에게는 좋은 약이 되는 것이며, 전도되지 않는 것이며, 견해를 가진 자를 다스리는 것이며, 화살을 뽑아내는 것이며, 깨끗이 하려는 자를 자재하게 하는 것이며, 부르짖고자 하는 것이며, 두려움 없는 모습이며, 듣고 싶어하는 이가 나아가는 곳이다.[삼백]
013_0315_b_20L者令斷煩惱者吐欲渡者浮病者良不顚倒見者治箭者拔出欲作淨者自在欲作吼者無畏相欲聞者所◀三百▶
013_0315_c_01L열반하려는 자에게 도(道)가 되는 것이며, 악취(惡趣)를 멀리 여의는 것이며,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를 초월하는 것이며, 장엄한 불토(佛土)가 영락과 같은 것이며, 금강을 삼마지에 비유하는 자에게 인(因)을 내게 하는 것이며, 최후에 태어난 이가 사자좌(師子座)에 앉는 것이며, 복덕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며, 구하는 이는 얻게 하고 가는 이에게 채찍질하는 것이며, 떨어진 이를 일어나게 하는 것이며, 게으른 이에게 힘을 내게 하는 것이다.[삼백십]
013_0315_c_01L涅槃者道惡趣者遠離欲色無色者超過嚴佛土者瓔珞金剛喩三摩地者生因最後生者坐師子座福德者不失求者令取之者策進者令起懈怠者令發力◀三百一十▶ ▶
일을 시작하려는 자에게 건립하게 하는 것이며, 일을 마친 자는 정(定)에 머물게 하는 것이며, 모든 일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취착함을 버리게 하는 것이며, 투쟁하는 자에게는 그것을 없애버리게 하는 것이며, 변지자(遍知者)그것을 완전하게 구족해 무변문(無邊門)을 출생하게 하는 것이며, 승의(勝義)를 말하는 자에게는 잊지 않게 하는 것이며, 공(空)을 말하는 자는 필경에 적정하게 하는 것이며, 무상(無相)을 믿는 자에게는 분별을 없애게 하는 것이며, 무원(無願)을 믿는 자에게는 급하게 일하는 것을 그만두게 하는 것이다.[삼백이십]
013_0315_c_05L發事者建過發事者令止於定令入諸事捨取鬪諍者令其棄除於遍知者其滿足得出生無邊門說勝義者其不失令說空者畢竟寂靜信無相者令滅分別信無願者止斷急務◀三百二十▶
버려야 함을 믿는 자는 3세를 뛰어넘게 하는 것이며, 순조롭게 모든 곳에 이르게 하는 것이며, 훌륭한 방편으로 깨달음의 등불이 되는 것이며, 아직 배우지 못한 이를 마음으로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며, 법을 설하는 이는 구하는 것이 없는 것이며, 틀린 법에 대해서 성내지 않는 것이며, 같은 수레를 탄 이를 비난하고 헐뜯지 않는 것이며, 물건을 바라고 설법하지 않는 것이며, 법을 설하는 이에게 모든 공양을 하는 것이며, 법을 들을 때 마음이 산란(散亂)하지 않은 것이다.[삼백삼십]
013_0315_c_10L令信捨者超過三世順至諸處善方便中於覺爲燈於未學者心不輕賤於說法者無有所求其錯法中不生瞋恚於等乘者無有謗毀不望其物而爲說法於說法者諸事供養於聽法中心不散亂◀三百三十▶
무리들에 대해 속이려는 생각이 없는 것이며, 법을 단절 없이 베푸는 것이며, 마음이 순수하고 곧은 이에게 어려운 것을 묻게 하는 것이며, 성내고 원망하는 이를 인내하는 마음에 머물게 하는 것이며, 후회하는 이에게는 흩어지게 하는 것이며, 도(道)에 쉬지 않고 나가는 것이며, 지취(智聚)를 구하는 것이며, 취(取)함에 의지하는 이를 해탈하게 하는 것이며, 악한 이를 조복시키는 것이며, 머무는 곳 없는 이에게 버리게 하는 것이다.[삼백사십]
013_0315_c_16L於徒衆所無有欺於法施中無有斷絕於純直者可爲問於瞋恨者住於忍心悔者令於道不息求於智聚令依取者得解脫惡者令調無住處者令捨◀三百四十▶
수순해서 생각하고자 하는 이를 바르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며, 보살을 발기(發起)하는 것이며, 모든 부처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며, 사부대중을 기뻐하게 하는 것이며, 뛰어난 맛을 원하는 이에게 좋은 맛을 주는 것이며, 놀이를 하고자 하는 이에게 천둥[雷]을 주는 것이며, 감로가 문(門)이 되는 것이며, 열반으로 가는 이가 나아가는 곳이며, 두려움이 없음을 얻고자 하는 이에게 시원함을 주어 뜨겁지 않게 하는 것이며, 득도하려는 이에게 속박[繫縛]을 풀게 하는 것이다.[삼백오십]
013_0315_c_20L欲順念者令其正念發起菩薩顯示諸佛令四衆喜味勝者美味欲戲者於甘露爲門涅槃行者所趣令欲得不怖者有涼無熱是得道者解脫繫縛◀三百五十▶
013_0316_a_01L즐거운 마음으로 청하는 것이며, 이익을 주는 것이며, 그 마음이 흩어지는 것을 없애는 것이며, 뜻이 즐거운 것이며, 몸이 즐거운 것이며, 지혜로운 이가 취하는 것이며, 받아서 굳게 지키는 것이며, 버리지 않는 것이며, 구르지 않는 것이며, 여래의 방편인 것이며, 도를 행하는 것이며, 모든 선근(善根)을 훈수(熏修)하는 것이며, 모든 불선근(不善根)을 없애는 것이며, 이는 지혜 없는 사람이 배우는 것이며, 방편에 들어가는 것이며, 그래서 이루는 것이며, 속이지 않는 것이며, 상(相)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르는 것이며, 그것을 행하는 것이며, 지취(智聚)이며, 그것을 밝히는 것이며, 불국토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며, 구치(俱致)만큼 예배하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할 수 있는 것이며, 구치만큼 어려운 것을 묻는 것이며, 그 의심을 결단하는 것이며, 모든 백정법(白淨法)이며, 그것을 키우는 것이며, 흑(黑)을 돕지 않고 버리는 것이며, 모든 복(福)을 잃지 않는 것이며, 기쁨을 잃지 않는 것이며, 복(福) 있는 것이며, 사랑이 생기는 것이며, 기뻐하는 것이며, 용감하고 건장함을 주는 것이며, 말하고자 하는 이에게 변재(辯才)를 주는 것이며, 법을 설하는 것이며, 그것을 보호하는 것이며, 모든 인(因)으로 하여금 사랑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며, 모든 법에 선교(善巧)가 있는 것이며, 생멸(生滅)을 아는 것이며, 여여(如如)를 나타내 보이는 것이며, 여러 무리가 스스로 마음으로 조복하게 하는 것이며, 방편에 합하는 것이며, 그런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며, 오만을 흩어지게 하는 것이며, 방편을 성취한 이를 앉게 하는 것이며, 생각하고 관찰하는 이를 만족시키는 것이다.[사백]
013_0316_a_02L於樂心所請與利益其心放意樂身樂智者所取堅受不捨如來方便道行熏諸善根害諸不善根是無智者所學入方便中者不誑者順佛教者所行智聚者示現佛剎禮拜俱致諸佛能作致問難斷其所疑生長諸白淨法捨助黑不失諸福福者愛生憙樂勇健欲說者辯說法者令諸因者生愛於諸法中而有善巧知於生示現如如於徒衆中自心調伏方便者令喜慢者令散方便成就者令思察者飽足◀四百▶
악이 없음을 관찰하여 보는 것이며, 법주(法主)를 천둥[雷]이라고 하는 것이며, 장부(丈夫)가 용감하게 걷는 것이며, 번뇌와 때를 그치게 하는 것이며, 모든 견행(見行)을 그치게 하는 것이며, 듣는 이로 하여금 모두 지녀 기억하게 하는 것이며, 법을 지니는 것이며, 설법자로 하여금 잘못이 없도록 하는 것이며, 변하지 않는 보리이며, 모두 문(門)에 잘 들어가는 것이며, 선근이 모인 것이며, 불안(佛眼)을 끓지 않는 것이며, 법안(法眼)을 성하게 하는 것이며, 성중(聖衆)을 받아들이는 것이며, 다른 논사들을 굴복시키는 것이며, 법어(法語)를 잘하는 것이며, 보살이 행하는 것이며, 평등한 마음을 구하는 이에게는 달이 되어주는 것이며, 업을 구하는 이에게는 해가 되어주는 것이며, 배우고 싶어하는 이에게는 스승이 되어주는 것이며, 모든 수다라를 보호하는 것이며, 지혜로운 자를 인도하는 것이며, 백법(白法)의 씨앗을 감로로 키워 잘 익은 과일을 얻는 것이며, 수순한 생각을 내는 것이며, 유전(流轉)하는 데 물들지 않는 것이며, 어리석은 업을 싫어하여 버리는 것이며, 여래의 공덕이 진실한 것이며, 찬탄하는 이는 끝없는 과보[報]를 얻는 것이며, 지니는 이는 변지(遍智)의 인(因)이 되는 것이며, 읽는 이는 나아갈 바를 얻는 것이다.[사백삼십]
013_0316_a_14L觀視無惡法主者雷名稱丈夫者勇步煩惱垢者令諸見行者令害聞者令持摠持於令說法者無錯不轉菩提善諸入善根者聚不斷佛眼熾然法眼於聖衆伏他論師善作法語菩薩所等心者月求業者日欲學者師修多羅者護智者將導白法種子甘露熟果順念於生不染流轉癡凡業者厭棄如來功德者眞實讚歎者得無邊報持者遍智因來讀者利得所◀四百三十▶
013_0316_b_01L베껴 쓰는 이는 끝없는 공덕지(功德智)에 들어가는 것이며, 말하는 이는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것이며, 이는 불래자(不來者)가 건너는 나루이며, 이는 부동자(不動者)의 머무는 곳이며, 모든 세상의 받고 싶어하는 이를 위하여 말하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이 이미 칭찬한 것이며, 과거의 부처님들이 만족한 것이며, 미래의 부처님이 바라는 것이며, 이는 현재 부처님의 지혜의 보고이며, 모든 중생의 행의 들어가는 문이며, 성문승에게 두루 등불이 되어주는 것이며, 독각승에게 등불을 밝게 비추어 주는 것이며, 불승(佛乘)이 지니는 것이며, 모든 출생자에게 잃지 않게 하는 것이며, 불수(佛手)를 나타내 보이는 데에 인(印)이 되는 것이며, 진실을 감추지 않는 것이며, 지혜를 속히 얻은 이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것이며, 부처의 공덕을 물을 수 있게 하는 것이며, 하고자 하는 이에게 싫증나지 않게 하는 것이며, 번뇌의 불을 없애는 것이다.[사백오십]
013_0316_b_02L書寫者入無邊功德智說者無量福德是不來者渡津是不動者住諸世欲受者爲說諸佛已說稱揚過去佛衆滿未來佛所望是現在佛智藏諸衆生行入門聲聞乘者普燈獨覺乘者燭明佛乘者持諸出生者不失示現佛手者印是不覆藏者實得疾智者轉生能令問佛功德令欲作者無厭令煩惱火寂滅◀四百五十▶
방편지(方便智)를 얻는 것이며, 지계(地界)를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수계(水界)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화계[大界]15)에 평등하게 들어가게 하는 것이며, 풍계(風界)에 머물지 않게 하는 것이며, 출생(出生)에서 해탈하여 허공계와 같은 것이며, 지계(智界)를 청정히 하는 것이며, 법계에 수순해서 들어가는 것이며, 모든 행을 싫어하여 버리는 것이며, 수면[順眠]16)을 차단(遮斷)하는 것이며, 성냄의 장애를 없애는 것이며, 애증(愛憎)을 버리는 것이며, 선교(善巧)를 스스로 행하거나 남을 시켜 행하도록 하는 것이며, 말하고자 하는 이에게 끝없는 변재(辯才)를 주는 것이며, 모든 출생에 대하여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상응하는 이에게 말이 필요 없게 하는 것이며, 나라는 상(相)과 내 것이라는 상을 버리는 것이며, 애착에 들어가는 것을 멀리 여의는 것이다.[사백칠십]
013_0316_b_10L得方便令解地界令入水界等入火界住風界出生解脫虛空界淨於智界順入法界厭棄諸行遮斷順眠散於瞋㝵除捨愛憎善巧自行善巧他行令欲說者辯才無盡諸出生中令不入著令相應者不可言說捨於我相除我所相遠離入著◀四百七十▶
013_0316_c_01L마음을 낮추기를 개[犬]와 같이 하는 것이며, 가장 묘한 곳에 들어가는 문(門)이며, 정(定)으로 잘 묶는 것이며, 부족한 것을 도와주는 것이며, 흐르는 물을 건너게 하는 것이며, 외도의 논(論)이 깨뜨릴 수 없는 것이며, 순수하고 곧은 것이며, 악을 말할 수 없는 것이며, 수면을 원리하는 것이며, 설법자와 친하고 가까이하는 것이며, 도거와 후회를 원리하는 것이며, 의심을 없애는 것이며, 탐욕을 없애는 것이며, 게으름을 멀리 여의는 것이며, 나[我]를 보지 않는 것이며, 무아(無我)를 밝게 드러내는 것이며, 명(命)을 건립하지 않는 것이며, 법에 저촉되지 않는 것이며, 말하는 중에 싸우지 않는 것이며, 말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며, 잘 사유하는 것이며, 행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체(體)에 조순(調順)하는 것이며, 겁내지 않는 것이며, 필경에 믿고 이해하는 것이며,대중 속에 들어감이 위축되지 않는 것이며, 자신의 덕을 기리지 않는 것이며, 남의 덕을 시기하지 않는 것이며, 마음으로 항상 변지(遍智)를 행하는 것이며, 머무는 곳을 갖지 않는 것이다.[오백]
013_0316_b_17L下心如犬妙入門善繫於定是乏者蔭令渡於外論所不能破於純直者不可說遠離睡眠親近說法者超過掉悔除滅於疑散於貪欲遠離懶墯不見於我顯明無我不建立命法中不觸說中不諍所辯合理善於思惟不作於行有調順體有不怯弱畢竟信解入衆不縮自德不譽他德不嫉其心常行遍智不取住處◀五百▶
합당하지 않은 말을 여의는 것이며, 항상 깨끗하고 평등한 행을 하는 것이며, 그 몸에 애착하지 않는 것이며, 그 마음을 거두어 잡는 것이며, 선교(善巧)를 행하는 것이며, 사유함에 수순해서 생각하는 것이며, 허물어뜨리지 않는 것이며, 오만하지 않은 것이며, 해탈을 구하는 것이며, 의심이 없게 하는 것이며, 범행(梵行)을 닦는 것이며, 자(慈)에 대하여 평등한 마음을 갖는 것이며, 비(悲)에 대하여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며, 희(喜)를 마땅히 생각하는 것이며, 베풂[捨]에 대하여 애증(愛憎)을 없애는 것이며, 계(戒)를 순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며, 정(定)을 모두 내는 것이며, 혜(慧)로 모두 깨달아 아는 것이며, 쓰는 문자가 훌륭하고 묘한 것이며, 언사(言辭)가 훌륭하고 묘한 것이다.[오백이십]
013_0316_c_03L離不合言淨等行不愛其身斂攝其心於行善思惟順念不毀不慢求於解脫得無疑念修梵行於慈等心於悲順於喜當念捨滅憎愛於戒順攝皆出生慧悉覺知所出生字言辭善◀五百 二十▶
모든 말하는 음성에 들어가는 것이며, 재물의 이익을 위하여 법을 널리 연설하지 않는 것이며,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것이며, 하룻밤 자면 떠나는 것이며, 이미 취하지 않고 또한 버리지 않되 그 속에서 깨달아 아는 것이며,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며, 진여(眞如)를 밝게 드러내는 것이며, 모든 중생을 속이지 않는 것이며, 삼보(三寶)의 종성(種姓)이 끊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며, 법(法)을 섭취(攝取)하는 것이다.[오백삼십]
013_0316_c_09L入諸說音不爲財利廣演說法不喜共衆一宿移行旣不擧取亦不下置其中覺知不著諸法顯明於如不誑諸衆生不斷三寶種姓於法攝◀五百三十▶
굳건한 원(願)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며, 소승(小乘)을 부러워하지 않는 것이며, 정(定)과 상응하여 밤낮으로 버리지 않는 것이며, 모든 정심(淨心)과 지혜(智慧)와 공덕(功德)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다.[범본(梵本)에 의하면, 오백십오 구(句)가 있으며, 그 중에 구(句)를 나누는데 장단(長短)과 이합(離合)이 일정하지 않다. 가장 적게는 두 글자로 구가 이루어지고, 가장 많게는 다섯 글자로 한 구가 이루어졌다. 이는 뜻에 따라 구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낱낱의 구 뒤에 그 수를 쓸 수가 없었다. 자세히 잘 살피기 바란다.]
013_0316_c_13L滿牢固願不羡小乘與定相應晝夜不捨滿諸淨心智慧功德◀依梵本合有五百三十五句其中分句合無一定准極少乃至二字爲句極多乃至五字始成一此乃隨義分句故也不可一一句後記數宜好詳之也
013_0317_a_01L희왕(喜王)이여, 이것이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 삼마지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이는 보살마하살의 경계이며, 중생의 행에 들어가는 것이며, 변지지(遍知智)를 취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법의 본질을 말씀하실 때 92나유다(那由多)의 보살이 무생법(無生法) 중에서 인(忍)을 일으켰고, 5천 중생이 미처 일으키지 못했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이제 모두 일으켰으며, 마침내 30나유다의 깨끗한 마음을 얻은 하늘과 사람 등이 티끌을 멀리하고, 더러움을 여의고 번뇌에서 벗어났으며, 모든 법 가운데 법안(法眼)을 얻었고, 십백천의 비구가 받지 않은 까닭에 무루심(無漏心)으로 해탈하였으며, 이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고 큰 광명이 세계를 두루 비추었다.
013_0316_c_17L喜王此謂說名決定觀察諸法行三摩地是菩薩摩訶薩境界入衆生行取遍知智法本說時九十二那由多菩薩生法中忍生五千衆生先未發生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於今悉生十那由多畢竟淨心天及人等遠塵離垢煩惱中出諸法中法眼生十百千比丘不受故無漏心解脫此三千大千世界六種振動大光遍世
이때 세존께서 다시 이 한량없는 뜻을 밝게 드러내시기 위하여, 곧 게송을 읊으며 말씀하셨다.
013_0317_a_02L爾時世尊復令此義無量顯明卽說歌頌

행하신 청정은 성자(聖者)의 도(道)이시며
그 마음을 해탈하고 법에 수순하는 것이며
보리분(菩提分)의 눈으로 법을 밝히는 가운데
이 삼마지는 선서(善逝)의 행일세.
013_0317_a_03L所行淸淨聖者道
其心解脫隨順法
菩提分眼辯法中
此三摩地善逝行

악마를 항복시키고 더러움을 멀리하며
성냄을 없애고 유애(有愛)를 끊으며
명칭(名稱)과 지혜에 덕(德)이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이 삼마지는 덕과 지혜의 깃발일세.
013_0317_a_05L降伏摩羅遠離垢
除滅瞋障斷有愛
名稱及智善具德
此三摩地德智幢

지혜가 땅이 되고 선도(善道)가 되며
모든 성자의 성(姓)이니 악마를 물리치시며
유위(有爲)에서 해탈하신 선서를 찬탄하니
이 삼마지는 덕과 지혜의 보물일세.
013_0317_a_07L於智爲地及善道
諸聖者姓破摩羅
解脫於有善逝讚
此三摩地德智財

법을 행하는 모든 문에 들어가
잘못과 악을 깨닫고 나서 끊어버리며
괴로움을 없애고 뛰어난 즐거움에 들어가니
이 삼마지는 선서의 행일세.
013_0317_a_09L細入法行諸際門
順覺過惡已作斷
除滅於苦入勝樂
此三摩地善逝行

이는 바로 각념(覺念)과 각분(覺分)의 꽃이며
참괴(慙愧)를 구족하여 선(善)을 받아들이고
보리분(菩提分)의 화만[鬘]이며 선서가 나아가는
훌륭한 삼마지를 이미 다 말했네.
013_0317_a_11L此是覺念覺分華
慚愧具足攝於善
菩提分鬘善逝趣
勝三摩地此已說

보리분의 장(場)이고 해탈의 빛이며
저 별들을 지나 밝게 비추며
광명을 내어 3유(有)를 초월하므로
저것을 법승월(法勝月)이라 찬탄하네.
013_0317_a_13L菩提分場解脫光
過彼星宿作明照
作於光明超三有
讚彼如是法勝月

세 가지 방편으로 정(淨)을 얻기 바라며
해탈의 최승왕(最勝王)을 가까이 모시며
지식(知識)과 이익(利益)과 위선(僞善)을 버려
이 삼마지를 꼭 성취해야 한다네.
013_0317_a_15L三種方便望得淨
親近解脫最勝王
捨知識利及詐善
此三摩地應成就

남 헐뜯고 욕하는 것을 멀리 떠나고
지식이 있다고 하여 스스로 찬탄하고 기리지 말며
항상 걸식하고 3의(衣)만 가지며
재물을 모으지 않으면 삼마지와 합치되리.
013_0317_a_17L於他毀辱當遠離
莫因知識自讚譽
常行乞食但三衣
勿作貯積與此合

모든 성인과 똑같이 계율을 나누기 바라고
항상 지혜로운 이를 존경하며 여쭈어야 하고
여쭈고 나서 여실히 수행하며 머물면
적정(寂靜)한 선정 얻게 되리.
013_0317_a_19L望得諸聖等分戒
常應尊敬問智者
問已如實修行住
彼故當得寂靜定

모든 세상에서 계율을 잘 지키며
욕심을 멀리하고 사마타를 좋아하며
위선(僞善)하지 말고 오만하지 않으면
속히 뛰어난 정을 얻으리라.
013_0317_a_21L若有戒美諸世中
遠衆欲憙舍摩他
勿作詐善莫慢生
彼故速當得勝定
013_0317_b_01L
존사(尊師)가 계신 곳을 항상 공경하고
늙은이든 젊은이든 처음같이 대하며
모든 곳에서 이와 같이 항상 가르침을 받으면
선서(善逝)가 가진 재보를 구하리니.
013_0317_a_23L於尊師所常恭敬
若老若中如初者
諸處如是常受教
欲求善逝所有財

성낸 얼굴 하지 말고 부끄러워 피하지도 말며
모든 세상사람 보면 항상 함께 말하며
자신을 높여 오만하지 말라.
그러면 적정(寂靜)한 선정 얻게 되리라.
013_0317_b_02L勿作瞋面莫羞怯
見諸世人常共語
勿作貢高慢自在
彼故當得寂靜定

몸을 버려 애착하거나 아끼지 말며
게으르지 말고 수면에 떨어지지 말라.
밤낮으로 닦아 염의(念意)가 상응하면
그곳에서 뛰어난 정을 얻게 되리라.
013_0317_b_04L應當捨身莫愛惜
勿有懶墯多睡眠
晝夜修念意相應
彼於勝定則當得

모든 세상에서 평등한 마음으로 기꺼이 자(慈)를 행하고
비(悲)의 마음으로 보리행(菩提行)을 행하며
희(喜)와 사(捨)로 평등이 뜻을 칭량(稱量)하면
그 곳에서 뛰어난 정을 얻게 되리라.
013_0317_b_06L等心諸世憙於慈
以悲意行菩提行
喜捨平等稱量意
彼於勝定則當得

항상 10력(力)의 재보를 수호할 것이며
법으로 고통스런 세상을 다 깨뜨리며
항상 법의 재물을 수호하면
이 적정한 선정(禪定) 얻게 되리라.
013_0317_b_08L應常守護十力財
於法破盡苦世時
若常守護法財物
彼當得此寂靜定

뜻은 항상 삼계에 애착하지 않고
유전(流轉)하는 고통을 수순하여 생각하며
열반의 안온한 곳 구하고자 하면
가장 훌륭하고 비할 데 없는 몸을 속히 얻으리라.
013_0317_b_10L意常不著三界中
隨順憶念流轉苦
欲求涅槃安隱處
速得最勝無比身

무아(無我)와 공(空)을 수순하여 생각하고
모든 모습을 다 멀리하며
또 3유(有)에서 지은 원(願)조차 여의면
그는 속히 대비(大悲)를 얻으리라.
013_0317_b_12L隨順憶念無我空
於諸相中普遠離
亦離三有所作願
彼卽速得大悲者

보시하고, 스스로 지키고, 조복하며
지계(持戒)하고 인욕(忍辱)하고 정진(精進)하며
항상 정(定)과 해탈(解脫)과 지혜(智慧)를 좋아하면
삼마지를 속히 얻으리라.
013_0317_b_14L行施自守若調伏
持戒及忍如精進
常憙於定解脫智
此三摩地彼速得

내가 예전 수백 겁 동안 행하였고
내가 이 보리행(菩提行)을 말하였으며
내가 깨달음 얻어 적정에 안주하였으므로
이러한 행(行)을 속히 대하라.
013_0317_b_16L如我昔行數百劫
如我說此菩提行
如我得覺寂靜安
如是等行速已觸

나는 바로 변지선우왕(遍智善牛王)이니
나의 수승한 행(行)을 모두 배우고
내가 예전에 행한 대로 한다면
부처를 이루어 인승자(人勝者)가 되리라.
013_0317_b_18L我是遍智善牛王
學我諸勝所有行
若行如我往昔行
彼當得佛人勝者

좋은 옷 부끄러워하고 음식의 맛 벗어나며
마음속에 선정(禪定)을 믿어 공한(空閑)을 좋아하며
무아가(無我歌) 부르고 항상 즐겨 행하면
어찌 다른 지혜로 즐거움을 삼으리.
013_0317_b_20L衣慚及食解脫味
心信於定憙空閑
無我歌詠常愛作
云何他智當觸樂

욕하고 꾸짖음 당해도 참아내며
원한 품거나 공양하지 않는 일 없으며
업보(業報)를 널리 믿으면
그는 뛰어난 정을 얻게 되리라.
013_0317_b_22L擔負罵詈堪忍他
勿懷怨恨不供養
應於業報當普信
彼於勝定則當得
013_0317_c_01L
유견(有見)과 악도(惡道)를 멀리 여의고
성인이 나아가는 공(空)을 가까이 하며
밤낮으로 정진하여 힘을 일으키면
그는 이 선정을 얻게 되리라.
013_0317_c_01L遠離有見及惡道
當親近空聖所趣
晝夜精進力發起
彼於此定則當得

두 변[二邊]을 멀리 떠나 애착하지 않고
평등한 도와 진실한 도를 가까이하라.
이와 같은 수행은 부처님께서 아끼는 것이니
불생(不生)을 관찰하면 한 법도 짓지 않으리.
013_0317_c_03L遠離二邊不愛道
近平等道若實路
如此修行佛所愛
若觀不生不作法

최승(最勝)은 묘한 꽃의 향기와
묘한 옷과 당기[幢]와 일산[蓋] 등을 구하지 않으니
법공(法空)을 수순해서 행하면
이것이 바로 최승 제일의 공양이라.
013_0317_c_05L最勝不求妙華香
妙衣及以幢蓋等
若於法空隨順行
此是最勝第一供
觀察諸法行經卷第一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1) 영취산(靈鷲山), gṛdhrakūṭa을 말한다. 중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부근에 있는 산이다.
  2. 2)2) 범어 koṭi의 음역으로 구지(俱胝)ㆍ구지(拘胝)ㆍ구리(俱梨)라 음역한다. 인도에서 수의 단위로 만억을 말한다.
  3. 3)3) 정법(正法)을 들을 수 없는 장애를 말한다.
  4. 4)4) 번뇌장(煩惱障)ㆍ업장(業障)ㆍ보장(報障)의 셋을 삼장(三障)이라고 부른다. 업장은 언어ㆍ동작 또는 마음으로 악업을 지어 정도(正道)를 방해하는 장애이며, 보장은 지옥ㆍ아귀ㆍ축생 등의 과보를 받아 불법(佛法)을 들을 수 없는 장애를 말한다.
  5. 5)5) 백천은 100×1,000으로 100,000에 해당한다.
  6. 6)6) nayuta의 음역. 인도의 수량 단위로 지극히 큰 숫자이다. 천만이라고도 하고, 또 천억에 해당한다고도 한다.
  7. 7)7) 세상의 어버이란 뜻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8. 8)8) 이 숫자는 결정관찰제법행삼마지의 내용에 대한 가지수이다.
  9. 9)9) 6도는 6바라밀을 말한다.
  10. 10)10) 취(聚)는 온(蘊)을 말한다.
  11. 11)11) 4념처를 말한다.
  12. 12)12) 여의족(如意足)과 같은 의미로 네 가지가 있다.
  13. 13)13) 적을 공격하기 위해 여러 개의 화살이나 돌을 잇달아 쏘게 된 큰 활을 말한다.
  14. 14)14) nārāyaṇa의 음역으로 천상계의 역사(力士)를 말한다. 금강역사 혹은 역사로 의역한다.
  15. 15)15) 대계(大界)라고 되어 있으나 문맥의 흐름상 화계(火界)임이 분명하여 화계(火界)로 해석하였다.
  16. 16)16) 수면(順眠)으로 되어 있으나 문맥의 흐름상 수면(隨眠)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