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405_T_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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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0318_a_01L
관찰제법행경 제2권 - 013_0318_a_01L觀察諸法行經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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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사나굴다 한역
최윤옥 번역 - 013_0318_a_02L 隋天竺三藏闍那崛多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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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세근상응품(先世勤相應品) ① - 013_0318_a_03L先世勤相應品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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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세존께서 다시 희왕보살마하살(喜王菩薩摩訶薩)에게 말씀하셨다.
“희왕이여, 또 다시 보살은 모든 법이 의지하지 않는 것[不依]임을 깨달아야 하며, 모든 법은 나오는 것이 아니고[不出], 소멸되는 것이 아니고[不滅],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不作], 생기는 것이 아닌[不生] 줄을 깨달아야 한다. 가볍고 헛됨을 여의었으며, 스스로 공(空)하며, 견고하지 않으며[不牢], 취할 것이 없으며[不取], 버릴 것이 없으며[不捨], 모든 법은 무상(無常)이고, 고(苦)이고, 무아(無我)이고, 적정(寂靜)인 줄을 깨달아야 한다. 모든 법은 공(空)이고, 무상(無相)이고, 무원(無願)임을 깨달아야 하며, 모든 법은 무아(無我)이고 무중생(無衆生)이고, 무명(無命)이고, 무부가라(無富伽羅)17)임을 깨달아야 한다.[이십] - 013_0318_a_04L爾時,世尊復告喜王菩薩摩訶薩言:“喜王,又復,菩薩應覺諸法不依;應覺諸法不出、不滅、不作、不生。遠離輕、虛、自空、不牢、不取、不捨,應覺諸法無常、苦、無我、寂靜。應覺諸法空、無相、無願;應覺諸法無我、無衆生、無命、無富伽羅。二十
- 모든 법이 합치[合]하지 않고, 지을 수 없고[不可作], 자체(自體)가 없고, 모습이 없고[無相], 무유(無有)임을 깨달아야 하며, 모든 법이 더러움을 여의고, 여읨을 행하지 않고[不行離], 희론(戱論)을 행하지 않고, 가장 훌륭한 곳에 도달하고, 가지가지가 아닌 줄[不種種] 깨달아야 한다.[삼십]
- 013_0318_a_11L應覺諸法不合、不可作、無自體、無相、無有;應覺諸法離染、不行離、戲論不行、到最勝、不種種。三十
- 희론이 없고, 희론을 떠나고, 취할 수도 없고, 지니지 않고[不持], 머무는 곳[住處]이 없고, 오지 않고, 가지 않고, 머물지 않고, 문자가 없고, 말할 수 없는 것[不可說]인 줄 깨달아야 한다.[사십]
- 013_0318_a_13L無戲論、離戲論、不可取、不持、無住處、不來、不去、不住、無字、不可說。四十
- 013_0318_b_01L모든 법은 말로 할 수도 없고, 앞으로 올 수도 없으며, 업이 없고, 보(報)도 없으며, 모든 법은 분별하지 않으며, 온갖 분별이 없으니 이것을 깨달아 두루 분별을 끊고 모든 상(想)과 념(念)을 모두 끊어 없앤 뒤 천(天) 등의 세상에서 5취(趣)에 떨어지는 것을 깨뜨리며, 중생을 제도하며 악마[魔羅]보다 뛰어나게 하며, 번뇌의 마(魔)를 뛰어넘고, 취(聚)의 마를 벗어나며, 죽음의 마를 끊고, 집착하지 않는 지혜로 채우며, 3세(世)의 뛰어난 색[勝色]을 받아들여 취하고, 모든 중생을 사랑하고, 지혜로운 이를 공양하고, 모든 법에서 그 법체(法體)를 보며, 육안(肉眼)의 청정함을 얻어 천안(天眼)의 밝음에 이르고, 지혜의 눈으로 행하여 부동(不動)의 법안(法眼)에 이르며, 부처의 눈을 구족하여 달과 같이 밝게 비추고, 모든 중생의 심행(心行)을 알며, 부지런히 합하지 않는 것을 깨달아 관찰하고, 모든 취하는 것을 버린다.[이십]
- 013_0318_a_15L諸法不可言、不可將來、無業、無報;應覺諸法不分別、無種種分別,斷普分別,諸想及念皆已除斷,破天等世得度五趣;度於衆生,勝魔羅衆;超過煩惱魔羅;出聚魔羅;斷死魔羅;滿無著智;攝取三世勝色;爲諸衆生所愛;爲智者所供養;能於諸法,見其法體;得肉眼淨、到天眼明、到智眼行、不動法眼、具足佛眼,如月,顯照;知諸衆生心行;不勤合者,當作覺察;捨諸所取。二十
- 삼천대천세계 가운데 모든 천인(天人)의 의지[支]가 되어주고, 제상(帝相)에 수순하며, 정행지(淨行地)를 얻고, 무아제(無我際)에 통하며, 계(界)를 벗어나 모든 중생이 있는 곳을 알고, 존귀한 사람과 친하며, 증상만(增上慢)을 여의고, 인력(忍力)으로 다섯 가지 장애[五障礙]를 뛰어넘으며, 명색(名色)에서 그 본성(本性)을 알 수 있고, 모든 부처가 말한 것을 깨달으며, 삼십이상(三十二相)을 깨달아야 한다.[삼십]
- 013_0318_b_03L於三千大千世界中,爲諸天人作支;帝相隨順;得淨行地;通無我際;知於出界諸衆生所;當作親尊;離增上慢;有於忍力,超五障㝵;能於名色,知其本性;順覺諸佛所說言辭順;覺三十二相。三十
- 얻음에 있어서도 얻었다는 마음이 없이 취하여 이미 세상에서 얻었다는 것을 모두 초월하고, 세상법에 물들지 않게 되므로 모든 중생에게 마땅히 버리도록 해주기 위해 열반문(涅槃門)을 열어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두려움 없는 성(城)에 들어가게 하며, 감로(甘露)와 같은 맛으로 법을 펼쳐 설하여 번뇌의 잠[煩惱睡]에서 깨어나게 해주고, 중생의 뜨거운 고통[熱]을 없애주어야 한다. 그 애착하는 것과 모든 견해의 속박 등을 끊어 6근(根)이 물들지 않도록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면, 16자문(字門)에서 나오는 다라니(陀羅尼)를 얻는다.
- 013_0318_b_08L於得,不得心,有所取,皆已超過於世閒得;而得世法不染,於諸衆生,當爲作舍,開涅槃門,令諸衆生入無畏城;與甘露味,演說於法,覺煩惱睡;散衆生熱。斷其所著、諸見縛等,六根不染,而爲衆生說法,得十六字門所出陁羅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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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열여섯 가지 다라니인가?
이른바 아(阿), a자는 불생(不生)의 뜻이며, 파(波), pa자는 가장 훌륭하다는 뜻이 있으며, 차(遮), ca자는 네 가지 진실의 뜻이 있으며, 나(那), na자는 명색(名色)이 생기는 뜻을 알기 때문이며, 다(陀), da자는 조복(調伏)의 뜻이 있으며, 사(沙), ṣa자는 애착을 뛰어넘는 뜻이 있으며, 카(迦), ka자는 업보(業報)를 잃지 않는 뜻이 있으며, 사(娑), sa자는 모든 법이 평등하다는 뜻이 있으며, 가(伽), ga자는 매우 깊다는 뜻이 있으며, 타(他), tha자는 세력의 뜻이 있으며, 자(闍), ja자는 생(生)ㆍ노(老)ㆍ사(死)를 뛰어넘는 뜻이 있으며, 차(車), cha자는 번뇌를 남김없이 끊는다는 뜻이 있으며, 차(蹉), tsa자는 높이 벗어난다는 뜻이 있으며, 타(詫), ta자는 머무는 뜻이 있으며, 다(嗏), ḑha자는 변두리 지역의 미려차(彌黎車)18) 종족을 교화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범본(梵本)에도 한 글자가 적다.] - 013_0318_b_14L何者是彼十六種陁羅尼?所謂:阿字不生義故;波字最勝義故;遮字四實義故;那字知名色生義故;陁字調伏義故;沙字超過著義故;迦字不失業報義故;娑字諸法平等義故;伽字甚深義故;他字勢力義故;闍字超過生老死義故;車字斷煩惱無餘義故;蹉字高出義故;詫字住義故;嗏字教化邊地彌黎車義故。梵本亦少一字
- 013_0318_c_01L선가자(善家子)가 이 열여섯 글자에 나오는 다라니를 얻으면, ‘다라니를 얻었다’고 이름한다. 여기에 나오는 교묘한 지혜로 모든 법이 스스로 공(空)한 줄을 깨달아 알고, 모든 중생의 마음을 선택(選擇)하여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 끊게[吐] 하고, 모든 범부가 취하는 법상(法相)을 통달하여 유전(流轉)의 바다를 건너게 하며, 훌륭한 언설로 기꺼이 법을 베푸는 모임을 마련하게 한다. 다라니의 모든 글자의 음(音)에서 교묘히 생기는 지혜는 모든 법이 공임을 깨달아 알게 해주고 부처의 해탈을 즐거워하며, 애착을 버리고 탐착하지 않아 아까워하지 않게 하며, 모든 외도의 다른 논(論)을 여법(如法)하게 항복시키고, 사자후(師子吼)를 설하여 불지(佛智)를 얻게 한다. 법시(法施)를 일으켜 모든 번뇌를 끊게[吐] 하고, 원망과 악한 뜻을 깨뜨리며 모든 부처를 믿어 법륜을 굴리고, 진여(眞如)에 통달하게 하고 나아가 법(法)을 알며, 성냄과 오만함을 다 여의고, 탐욕의 진흙에 물들지 않게 하며, 중생을 조어(調御)하여 더러움을 없애게 하여 능히 비(悲)의 물로 중생을 씻게 해준다. 무리들을 통솔하여 세력을 얻게 하고, 늙고 죽음을 초월하여 한 찰나가 천수겁(千數劫)이며, 법장(法藏)을 모두 갖추어[摠持] 열반의 세계[寂界]에 통하게 하고, 공(空) 등의 지혜를 얻어 법이 다함을 깨우치게 해준다.
- 013_0318_b_23L善家子此是得十六字所出陁羅尼,名得陁羅尼。所出巧智解,知諸法自空;選擇諸衆生心,出離諸煩惱吐;諸凡夫所取通彼法相,度流轉海;善說,令喜設法施會。巧生諸字音智,解知於空;樂佛解脫;捨愛不愛,而無悋惜;於諸外道他論,如法降伏;說師子吼,得於佛智。興於法施,吐諸煩惱;破怨惡義;信諸佛,轉法輪;通達於如;乃至,知法;瞋慢已離;欲泥不染;調御衆生,除去於垢,能以悲水,洗於衆生。統領徒衆,順得勢力;超過老死,念千數劫;摠持法藏,通達寂界;得空等智,順學盡法。
- 이는 모든 중생 등이 찬탄하는 바이며, 장애가 없는 지혜로 충만하고, 불같이 뜨거운 번뇌가 없으며, 훈습(熏習)이 순행(順行)하여 마군(魔軍)을 꺾고, 삼천대천세계를 보호하여 덮어준다. 과거를 수순(隨順)하여 생각하되 열반지(涅槃地)를 초감(招感)하게 하여 그것에 의지해 나아가게 하며, 재가자(在家者)를 모두 다 보호하고, 처할 곳과 처하지 말아야 할 곳을 알게 해주며, 이전에 한 맹세를 버리지 않게 해준다. 모든 중생에게 자심(慈心)이 두루 충만하여 취(聚)가 생기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하고, 생각하거나 들은 뜻이 바르고 곧도록 하며, 전단나계향(栴檀那戒香)을 얻고, 생사도(生死道)를 끊어 열반을 얻게 하니, 모든 법이 나(那)자와 같은 줄 알아 이를 대하고 이에 안주하라[觸住].
- 013_0318_c_13L諸衆生等所應讚歎;滿無障智;得無熱惱;熏習順行,摧魔羅軍;蔭覆三千大千世界。順念前世,招涅槃地,作依止趣;其在家者,盡皆覆護;知處、非處;不捨先誓。於諸衆生,以慈遍滿,知聚無生;所念聞意,當作正直;得栴檀那戒香;斷生死道,順得涅槃,知諸法如那字,觸住。
- 013_0319_a_01L희왕(喜王)이여, 나(那)자 위에는 어떤 글자도 없으며, 그것에는 이름도 없고, 또 말로 할 수도 없으며, 소리도 없고, 이름을 짓지도 않으며, 무엇이라고 부를지 알지도 못한다. 모든 소리와 말 가운데 그것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도 아니다. 그것은 모든 부처가 과거에도 말하지 않았고, 지금도 말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생기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으니[不出], 이들과 같은 모습이 모든 법인 줄을 보살은 알아야 한다.
- 013_0318_c_21L喜王,彼如那字已上無字;彼亦無名;亦不可說;亦無有聲;不施設名;不知名說。彼諸聲言辭中,彼不過去、不未來、不現在。彼諸佛不已說、不今說、不當說。不生、不出。如是等相諸法,菩薩當知。
- 희왕이여, 또 열여섯 가지의 자다라니(字陀羅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글자[字]의 행상(行相)을 깨달아 승의법(勝義法)을 말하게 하고, 4류(流)를 건너 명색(名色)이 없는 법을 말하게 하며, 보시를 잘 행하고[善巧布施], 인(忍)에 안주함을 스스로 지키며(自守住忍), 6근(根)에 의지하지 않고, 6바라밀[六度]을 행하며, 번뇌를 끊게 해주려고 중생을 위해 설법하게 한다. 모든 법의 차별을 잘 알아 의심이 없는 깊은 경지에 이르게 하고, 처(處)할 곳과 처하지 않을 곳을 말하게 하며, 모든 중생의 행하는 바를 알고, 추악한 말을 듣거나 가죽과 살과 골수를 버리게 되어도 참게하고, 생각과 뜻이 행하는 것을 알아 법계에 안주하게 한다. 이렇게 나(那)자를 깨달아 알면 모든 법에 들어간다. 희왕이여, 이것이 곧 열여섯 가지 자다라니로 들어가는 문이다.
- 013_0319_a_03L喜王,復,有十六字陁羅尼所入門。所謂:覺字行相,說勝義法;度於四流,說無有名色法;善巧布施;自守住忍;不倚六根;行於六度;令滅欲煩惱故,而爲衆生說法。巧知諸法差別,得深無疑;說處、非處;知諸衆生所行;忍麤惡言、捨皮肉髓;知念意行,安住法界。解知那字,盡入諸法。喜王,此是十六種字陁羅尼入門。
- 희왕이여, 만약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열여섯 가지의 자다라니로 들어가는 문을 바르게 깨달아 아(阿)자는 생김이 없다는 뜻이고, 파(波)자는 가장 훌륭하다는 뜻이며, 차(遮)자는 4류(流)19)를 건넌다는 뜻이고, 나(那)자는 명색(名色)을 설명하는 뜻이며, 다(陀)자는 보시와 자수(自守)와 화합의 뜻이고, 사(沙)자는 6신통과 지혜의 뜻이며, 카(迦)자는 업보(業報)를 보지 않는다는 뜻이고, 사(沙)자는 모든 법이 평등하다는 뜻이며, 가(伽)자는 매우 깊다는 뜻이고, 타(他)자는 세력(勢力)을 나타내 보인다는 뜻이며, 자(闍)자는 생사를 나타내 보인다는 뜻이고, 차(叉), kṣa자는 참는 힘을 나타내 보인다는 뜻이며, 차(車)자는 극악한 번뇌를 끊게[吐] 하는 뜻이고, 사마(娑摩), sama자는 스스로 크게 증득하여 깨닫는다는 뜻이며, 사타(娑他), satha자는 처(處)와 비처(非處)를 말하는 뜻이고, 다(多), ta자는 끝이 없는 것을 말하는 뜻인 까닭인 줄을 안다면, 곧 이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 삼마지를 얻게 된다.
- 013_0319_a_11L喜王,若菩薩摩訶薩正覺如是十六種字陁羅尼入門,如阿字無生義故;波字最勝義故;遮字度四流義故;那字說名色義故;陁字布施自守和合義故;沙字六通智義故;迦字不見業報義故;沙字諸法平等義故;伽字甚深義故;他字示現勢力義故;闍字示現生死義故;叉字示現忍力義故;車字吐極惡煩惱義故;娑摩字自大證覺義故;娑他字說處非處義故;多字說盡邊義故,彼則得此說名決定觀察諸法行三摩地。
- 013_0319_b_01L이 열여섯 가지 자다라니로 인하여 보살마하살은 지혜로운 이에게 꾸지람을 듣지 않으며,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저 언덕에 이르는 도(道)를 펼쳐 설하며[演說], 사무외(四無畏)를 얻고 나라연(那羅延)의 몸을 받으며, 탐욕의 가지를 예리하게 자르고, 10력(力)의 힘을 얻으며, 묘음(妙音)을 만나고, 심한 고뇌를 없애게 되며, 성문의 수기[聲聞記]나 독각의 수기[獨覺記]를 받으며 좌도(左道)를 멀리 떠나 여래지(如來地)를 얻게 된다. 말한 대로 지으면 곧 얻게 되며, 오만한 중생을 해탈하게 하며, 부처의 사업(事業)을 행하게 하며, 취지(聚智)를 순조롭게 얻게 되며, 의심하는 중생은 그 의혹을 끊게 해주며, 선(善)과 어울려 안락하게 함께 머물게 하며, 대비(大悲)가 충만하게 하며, 마(魔)의 경계를 뛰어넘게 하며, 아름다운 음악이 충만하게 한다.
- 013_0319_a_23L因此十六種字陁羅尼,菩薩摩訶薩不爲智者所訶;棄欲、瞋、癡,演說到彼岸道;得四無畏;受那羅延身;利割欲枝;得十力力;値遇妙音;得滅熱惱;授聲聞、獨覺記;遠離左道,得如來地。如所言說,如作,卽得;高慢衆生,當令解脫;作佛事業;順得聚智;疑得衆生,斷其疑惑;以有和善,共住安樂;滿足大悲;超摩羅境;滿足美音。
- 오만과 방일(放逸)을 제거해 인(忍)을 얻게 하며, 깊은 정(定)에 잘 들어가게 한다. 모든 취(趣)를 건너게 하기 위하여 설법(說法)하게 하며, 모든 법 가운데 얕은 곳[淺處]을 성취하게 하며, 그들을 위하여 저 언덕에 머무르기 위해 육지에 도달하게 하며, 모든 중생이 행하는 바를 알게 하며, 모든 법의 방편행(方便行)을 알게 하며, 무수겁(無數劫) 동안 모든 법체(法體)를 지닐 것을 생각하게 하며, 모든 악을 적멸하게 하며, 모든 의심을 깨끗이 없애게 하며, 공(空) 등의 지혜를 얻게 하며, 번뇌를 없앤 곳에 순조롭게 도달하여 속히 깨달음의 장소를 밟게 한다. 천룡(天龍)이 찬탄하며 모든 지혜를 깨닫게 하며, 타는 열(熱)을 없애게 하며, 모든 중생의 자체를 말하게 하며, 감로의 음식[甘露食]을 먹게 하며, 모든 의혹의 잠을 끊게 하며, 모든 습기(習氣)에 따른 집착을 버리게 하고, 대비(大悲)로써 모든 중생을 덮게 하며, 과거의 지난 세상에서 열반의 공덕을 보았던 것을 생각하게 하며, 범부의 소행(所行)을 수순하여 깨닫게 한다.
- 013_0319_b_08L除慢、放逸,而得於忍;善入深定。令度諸趣,而爲說法;於諸法中,令得淺處;爲住彼岸,令到陸處;知諸衆生所行;知諸法方便行;念無數劫,持諸法體;寂滅諸惡;淸淨諸疑;得空等智;順到滅煩惱處,速踐覺場。天龍當讚;順覺諸智;巧滅燒熱;說諸衆生自體;食甘露食;斷諸疑睡;捨離隨著所有習氣;以其大悲,覆諸衆生;念前宿世,見於涅槃功德;順覺凡夫所行。
- 013_0319_c_01L 비밀스러운 큰 지혜를 얻게 하며, 다른 모든 생각을 없애게 하며, 법의 나팔[波螺]을 불며, 불지(佛智)에 안주하여 갖가지 모습[相]을 초월하게 하며, 출생을 깨달아 중생이 처하는 곳을 알게 하며, 불국토를 풍만하게 하며, 번뇌의 불이 타오르지 않게 하며, 늙고 병드는 것을 여의어, 방편(方便)과 밀어(密語)를 속히 깨달을 수 있게 하며, 태어나고 죽는 길을 끊어 안온한 열반에 도달하게 하며, 악한 마[摩羅]를 속히 항복시킬 수 있게 한다. 한량없는 세계 속에서 불세존을 보게 하며, 탐욕을 여의고 나서 법을 듣게 하며, 또한 잊지 않은 지혜로 희망하는 데 따라 불국토를 받아 취하게 하며, 유희(遊戱)를 알게 하며, 모든 삼마지가 생겨나게 한다.
- 013_0319_b_18L得密大智;害諸異念;鳴於法螺;令住佛智,超種種相;順覺出生,知衆生處;能使佛剎豐滿;無彼熾然;離於老病,速能順覺方便、密語;斷生死道,順到安隱涅槃;於惡摩羅,速能降伏;於無量世界中,見佛世尊;離欲已,而聽法;亦不忘智,如所希望,攝取佛剎;巧知遊戲;出生諸三摩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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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왕이여, 보살마하살이 만약 이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 삼마지를 얻으면, 또한 일체지[薩婆若]도 얻는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어찌하여 그런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고자 하는 때가 1생(生)이거나, 2생이거나, 3생이거나, 4생이거나, 5생이거나, 10생이거나, 20생이거나, 백 생이거나, 천 생이거나, 백천 생이거나, 1겁(劫)이거나, 백 겁이거나, 천 겁이거나, 백천 겁이거나 나아가서 오랜 시간이 지나 증득하려고 할 때, 그렇게 오래 지났어도 마침내 증득하여 깨달을 것이며, 자재(自在)한 원으로써, 미래겁이 다하도록 유전(流轉)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 삼마지는 모든 법 가운데 자재하기 때문이다.”
부처님께서 이 다라니자문품법본(陀羅尼字門品法本)을 말씀하실 때 32천 보살이 인(忍)을 얻었으며, 그때 이 삼천대천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 013_0319_c_03L喜王,菩薩摩訶薩,若得此說決定觀察諸法行三摩地,當知亦得薩婆若。何以故?然彼何時,欲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若一生、若二、若三、若四、若五、若十、若二十、若百生、若千生、若百千生、若一劫、若百劫、若千劫、若百千劫、乃至,欲於久時,彼亦久乃證覺;以願自在,於流轉中,盡後際劫。何以故,然後,於諸法中,自在故。”又,佛說此陁羅尼字門品法本時,三十二千菩薩得忍,彼時,此三千大千世界六種振動。
- 이때 세존께서 게송을 읊으며[歌頌] 말씀하셨다.
- 爾時,世尊說此歌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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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도 없고 탁함도 없고 더러움과 섞임도 없이
비취행(非趣行)을 떠나 감로법에 다다르면
천지(天地)에 감응하여 함께 비할 곳 없으니
이 방편 지녀 10력(力)을 행하리라. -
013_0319_c_14L無錯無濁無穢雜,
離非趣行到甘露,
應天地供作無等,
持此方便十力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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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원망을 떠나 황진(荒塵)을 없애면
얼굴은 활짝 핀 꽃 같아 인천(人天)이 즐거워하고
승자(勝者)의 덕(德)에 감응하여 유류(有流)를 건너니
이 방편 지녀 10력을 행하리라. -
013_0319_c_16L喜作離怨滅荒塵,
面如開華人天樂,
應勝者德度有流,
持此方便十力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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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많은 선(善)과 행(行)을 없애니,
인천(人天)이 부처의 뜻을 좋아하고 중시하네.
다른 것 분별하는 선교의(善巧意)를 행하니
이런 도(道)의 행으로 10력(力)을 행하리라. -
013_0319_c_18L除滅他衆善他行,
人天愛重拂他意,
分別他行善巧意,
此道中行十力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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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有)를 증상하는 취착과 진여행이 아닌 것을 버리고
인천을 깨달아 관찰하여 뜻대로 결단하여
행(行)을 드러냄이 역시 허공에 뜬 달 같으니
눈[眼] 가진 이의 행이며, 지자(智者)의 행이다. -
013_0319_c_20L捨增有取不如行,
覺察人天如意決,
行顯亦如空中月,
此有眼行智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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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항상 그 뜻에 애착하지만
유위(有爲)경계 나아가기를 좋아하지 않아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며
백행(百行)을 분별하여 대중 가운데서 크게 외치니
이 지혜로운 이의 행(行)이 모든 곳을 비추리라. -
013_0319_c_22L人天常愛彼意者,
不樂有趣境無錯,
分別百行衆中吼,
此智者行照諸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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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_0320_a_01L
10과 20을 얻고 다시 둘이 더 있으며
모든 모습 연묘(姸妙)하므로 인천이 받들며
득실(得失)에 집착하지 않고 2취(取)를 떠나는
이런 행을 얻어 모든 곳 비추리라. -
013_0320_a_01L得十二十復有二,
諸相姸妙人天奉,
得失不著離二取,
彼得此行照諸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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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의 시주(施主)로 보시를 잘 행하고
항상 수승한 보물[勝財]을 주시는 세상의 우왕(牛王)이시며
10력(力)의 큰 힘으로 다른 곳을 항복시키니,
오래지 않아 이 지자(智者)의 행(行) 얻으리라. -
013_0320_a_03L甘露施主善行施,
常與勝財世牛王,
十力大力降他力,
不久得此智者行。
-
많은 덕 분별하며 훌륭한 것 생각하고
많은 고통과 많은 즐거움 적멸(寂滅)하며
많은 사람 존중하여 잘 봉사하며
부처의 공덕과 지혜 기뻐하며 이를 배우네. -
013_0320_a_05L分別多德勝念意,
寂滅多苦與多樂,
多人尊重善奉事,
憙佛功德智學此。
-
많은 무리 항복시켜 오래지 않아 우왕(牛王) 같으리니
백 가지 열뇌(熱惱) 없애 모든 열 떠나고
허공을 날아 많은 국토 다니며
이 방편 행하여 모든 곳 비추리라. -
013_0320_a_07L降衆不久如牛王,
滅百熱惱離諸熱,
飛虛空道多百剎,
行此方便照諸方。
-
믿음으로 선교(善巧)에 처하여 모든 세상이 믿으며
믿고 참회하여 뜻이 무등(無等)을 생각하는 데 머물며
백 가지 집착을 버리고 세상의 향기가 되므로
이 방편을 지니면 백덕(百德)이 모이네. -
013_0320_a_09L信處善巧諸世信,
信慚意住念無等,
振去百著作世香,
持此方便百德聚。
-
많은 덕(德)을 분별하여 세 가지 번뇌[垢]를 끊게 하고
거기에 매끄럽고 아름답고 묘한 말 있어
천지(天地)간에 백분(百分)을 잘 말하니
이것을 지니면 덕재(德財)가 훌륭하여 비할 데 없네. -
013_0320_a_11L分別多德吐三垢,
彼有潤膩美妙言,
善說百分天地中,
持此德財勝無等。
-
인천(人天)을 구제하여 무외성(無畏城)에 머물게 하고
어두운 티끌 제거하여 진여를 말하며
진여를 행하면 번뇌가 없어 진여행(眞如行)을 행하므로
이 방편을 지니면 10력(力)을 행하리라. -
013_0320_a_13L度人天住無畏城,
振去闇塵如言說,
如行無惱行如行,
持此方便十力行。
-
감로의 재물이 뛰어나 명성이 이르고
승덕(勝德)이 무등(無等)하니, 진여의 행을 얻으며,
인천의 뜻에 따라 진여를 말하고
지혜로운 이는 이 감로의 도를 배우라. -
013_0320_a_15L甘露財勝名聞至,
勝德無等如行得,
如意人天如言說,
智者學此甘露道。
-
무진(無塵)이 이른 곳에서 시방을 비추니
오만한 중생 해탈시키고, 곧고 굽힘이 없으며
무외성(無畏城)에 이르러 황만(荒慢)을 여의므로
이 방편을 지니면 10력을 행하리라. -
013_0320_a_17L無塵至處照十方,
脫慢衆生直無曲,
至無畏城離荒慢,
持此方便十力行。
-
선합(善合)을 말하여 인천을 교화하고
탐욕을 즐기지 않고 법을 좋아하며
지음과 짓는 주체를 말하고 백행(百行)을 말하므로
선의자(善意者)는 이 방편을 배우라. -
013_0320_a_19L言說善合化人天,
不憙樂欲憙樂法,
說作作者說百行,
學此方便善意者。
-
평등한 뜻, 평등한 행으로 중생을 깨끗이 하고
선합(善合)ㆍ선미(善美)ㆍ선행(善行)을 말하며
모든 법 가운데 항상 즐거움을 주므로
이 방편을 행하면 감로를 좋아하리. -
013_0320_a_21L等意等行淨衆生,
善合善美善行說,
諸法中巧常與樂,
行此方便喜甘露。
-
013_0320_b_01L
악한 마라(摩羅)의 힘 오래지 않아 굴복하고
거친 번뇌 없애고 세 가지 번뇌[垢] 흩어버리며
이 땅에 와서 큰 재물 주므로
이 방편 지니면 10력을 행하리라. -
013_0320_a_23L惡摩羅力不久降,
振去荒垢散三垢,
行於此地與大財,
持此方便十力行。
-
악취(惡趣)를 뛰어넘어 승취(勝趣)를 행하여
코끼리ㆍ말ㆍ짐승을 유희하여 다니며
덕을 찬탄하며 덕을 갖춰 백덕(百德)으로 가득하니
오래지 않아 지자(智者)의 행을 얻으리라. -
013_0320_b_02L超過惡趣行勝趣,
象馬獸主戲行者,
讚德持德百德滿,
不久得此智者行。
-
선교(善巧)를 행하고 유(有)에 머물지 않으며
세력을 나타내 보이니 확실히 뛰어난 힘이며
육지에 있든지 물에 머물든지 모든 때를 벗으리니
이 행 배우면 10력을 행하리라. -
013_0320_b_04L善巧處行不住有,
勢力示現決勝力,
至陸住水離諸膩,
若學此行十力行。
-
성과 촌락 버리고
애착과 애착하지 않은 것 버리고 경계를 즐거워하지 않으며
마침내 승수(勝樹)도 버리고 원망도 버리므로
지자(智者)가 이를 배우면 반드시 진력(進力)하리라. -
013_0320_b_06L捨城及與村落地,
捨愛不愛不樂境,
及捨勝樹捨怨衆,
智者學此決進力。
-
과거의 몇 백겁을 기억하여 생각하고
모든 세상 중의 생(生)과 사(死)를 생각하며
이전에 들은 법 생각하면
이 적정(寂靜)하고 훌륭한 정[勝定]의 뜻 지니리라. -
013_0320_b_08L憶念過去多百劫,
念諸世中生及死,
及念已先所聞法,
持此寂靜勝定意。
-
법의 횃불 치성하여 항상 타게 하고
법을 좋아하는 이에게 재물과 법을 베풀며
10력(力)이 행하는 바를 모시면
이 적정하고 훌륭한 정의 뜻을 지니리라. -
013_0320_b_10L法炬熾然常令有,
憙法彼施於財法,
及持十力所行者,
持此寂靜勝定意。
-
사마타에 머물며 자의(慈意)를 가지며
적정하게 뜻을 그쳐 적정을 심으며
계(戒)를 청정히 지키고 아름답고 부드러운 소리로 말하면
삼마지를 지니게 되리라. -
013_0320_b_12L住舍摩他有慈意,
寂靜止意寂靜根,
淨戒甜美愛語音,
當有持此三摩地。
-
무소[犀]20)가 가듯 내 것[我所]이 없으며
한가한 곳, 한가한 도(道)에 이르므로
여덟 가지 여가가 없음[不閑]을 떠나 곳에 따라 머물면
이 적정하고 훌륭한 정(定)의 뜻을 지니리라. -
013_0320_b_14L喩如犀行無我所,
得到閑方與閑道,
離八不閑隨處住,
持此寂靜勝定意。
-
염(念)함으로, 자성행(自性行)을 깨달아 알고
또한 선교(善巧)로 진법(盡法)을 알며
가장 훌륭하게 참아내는 힘 나타내 보이므로
이 가운데 승의행(勝義行)을 배우리라. -
013_0320_b_16L於念覺知自性行,
亦當善巧知盡法,
示現最勝堪忍力,
於此中學勝義行。
-
응당 모든 세상의 찬탄 받음으로
몇 백의 천(天)이 그를 찬탄하며
작처(作處)를 짓는 자 적정(寂靜)하므로
이 지혜 바다에 친근히 머물리라. -
013_0320_b_18L應得諸世所讚歎,
多百數天當讚彼,
作處作者作寂靜,
於此智海親近住。
-
새가 나는 발자국 같이 마땅히 따라서 행하면
모든 번뇌에서 적멸(寂滅)을 얻으리라.
마군[摩羅]은 저 방편 행하지 못하며
이것은 고요하여 보기 어려우므로 힘써 상응하리라. -
013_0320_b_20L鳥飛足迹當順行,
於諸煩惱得寂滅,
摩羅不行彼方便,
此寂難見勤相應。
-
결정(決定)된 깨달음과 선서(善逝)의 행을 말하고
유애(有愛)를 뽑아내어 없게 만들며
저 세상에서 항상 받들어 공양하므로
이 적정하고 훌륭한 정의 뜻 지니리라. -
013_0320_b_22L說決定覺善逝行,
拔斷有愛作無有,
得彼世中常供奉,
持此寂靜勝定意。
-
013_0320_c_01L
끊어야 할 것 여기에서 깨끗이 하며
번뇌를 끊고 나서 3유(有)를 비추므로
그가 두루 모든 곳을 덮어 보호하리라. -
013_0320_c_01L所應斷者於此淨,
斷煩惱已照三有,
彼作蔭覆遍諸方。
-
이 뛰어난 삼마지를 지니면
남이 행한 것과 자신의 것 생각하며
생각하고 나서 진여에 따른 행 말하고
오만함 없는 행으로 승자(勝者)의 행 따르리라. -
013_0320_c_03L若持此勝三摩地,
念他所行及自所,
念已爲說如順行,
無慢行體勝者行。
-
이 적정하고 훌륭한 정의(定意) 지니면,
버려 베푼 후 뜻을 조복(調伏)시키고
선서(善逝)가 나아간 곳으로 속히 갈 수 있으며
무외(無畏) 베풀어 무외를 말하리라. -
013_0320_c_05L持此寂靜勝定意,
有施捨已調伏意,
善逝所趣速能行,
施與無畏說無畏。
-
이 가장 훌륭한 정(定) 곧 얻으면
모든 세상의 어버이 되어
이미 잘못 벗어나고 다시 없애며
말과 뜻을 모아 선교(善巧)가 있으리라. -
013_0320_c_07L此勝上定則便得,
於諸世中當作親,
錯誤已脫復令解,
共集言議有善巧。
-
만약 이 삼마지를 닦는다면
몸이 금강(金剛)과 온전히 하나로 합하여
속히 능히 마군[魔羅軍]을 깨뜨려 없애며
순백(純白)으로 청정히 비추어 더러움 없으리라. -
013_0320_c_09L若人修此三摩地,
身等金剛全一合,
速能破散魔羅軍,
純白淨照無有垢。
-
이 적정하고 승정한 뜻 지니고
이곳에서 머물면 응당 있어야 할 곳이며
처(處)에 머물지 않으면 상의(上意)를 얻으므로
처와 비처(非處)에 선교가 있으리라. -
013_0320_c_11L持此寂靜勝定意,
是處而住處所應,
於處不住上意得,
於處非處有善巧。
-
이러한 정의(定意)를 능히 지니면
집착 없이 부처의 공덕을 말하며
구치(俱致)만큼 많은 각해(覺解)를 내며
의혹과 부정(不正)한 생각 없으리라. -
013_0320_c_13L若此定意人能持,
無著辯說佛功德,
出生俱致多覺解,
彼無疑惑不正意。
-
이 뛰어나고 고요한 정(定) 능히 지니면
저 감로에 속히 믿음을 내며
또한 항상 즐거움을 주는 자를 믿으며
과(果)를 얻은 후에 다른 세상을 보호하리라. -
013_0320_c_15L此勝寂定有能持,
於彼甘露速能信,
亦常信於與樂者,
得到果已護他世。
-
이 뛰어나고 고요한 정(定) 능히 지니면
취(聚)를 깨달아서 항상 스스로 공(空)하며
착오가 없고 미혹도 없으며
모든 행을 행하여 3유(有)에 이르리라. -
013_0320_c_17L此勝寂定有能持,
解知於聚常自空,
彼無錯誤無迷惑,
諸行行到三有中。
-
만약 이 삼마지를 지니면
늙고 병듦을 여의며
남에게 항복하지 않고 교묘하고 바르며
그 마음 끊임없이 기꺼이 계(戒)를 지키리라. -
013_0320_c_19L若人持此三摩地,
當得捨離於老病,
不被他降巧爲直,
其心相續憙持戒。
-
이 정의(定意)를 능히 지닐 수 있다면
생수(生樹)를 잘라 끊으니 이것이 성도(聖道)이며
열반적정(涅槃寂靜)을 속히 만날 수 있으니,
미려차(彌黎車)의 땅에는 저것이 많지 않느니라. -
013_0320_c_21L若此定意人能持,
割斷生樹是聖道,
涅槃寂靜速能觸,
彌黎車地彼不多。
-
013_0321_a_01L
만약 이 삼마지를 지니면
스스로 찬양하거나 교묘한 말 하지 않으며
공덕과 명칭이 뛰어나고 넓은 덕이
단정하게 현현(顯現)하여 대중 속에 들어가니
묘수(昴宿)와 해와 달이 허공을 깨끗이 하는 것과 같도다. -
013_0320_c_23L若人持此三摩地,
不自讚揚巧妙語,
功德名稱上普德,
端正顯現衆中入,
如昴宿月月淨空。
-
권속(眷屬)과 중구(衆具)와 가문과 성명
선서(善逝)가 친속을 제때에 얻었으며
저 모든 변설(辯說)이 수왕(水王)과 같으니
마땅히 이 삼마지를 지녔다고 말하리라. -
013_0321_a_02L眷屬衆具家姓名,
善逝親眷彼時得,
彼所有辯如水王,
謂當持此三摩地。
-
법의 자성상(自性相)과 무아행(無我行)을
모든 세상에서 수순하여 깨달은 뒤
속히 삼천대천의 용감한 주인 되리니
이 경(經)은 희유하며 평등한 행(行)이니라. -
013_0321_a_04L法自性相無我行,
於諸世中順覺已,
速作三千勇健主,
此經希有平等行。
-
삼천세계 가운데 숲 속의
인성(人姓) 중에서 세 종류 중생의 행이며
저 뛰어나고 훌륭한 지혜를 얻는 문이다.
이것과 힘써 상응하면 감로를 만나리라. -
013_0321_a_06L乃至三千世中林,
人姓三種衆生行,
於彼勝上得智門,
此勤相應觸甘露。
-
독한 칼과 불이 들어오지 못하고
칼과 결박과 모든 고뇌의 괴롭힘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야차(夜叉)와 나찰(羅刹)이 해치지 못하리니
만약 깨끗한 신심(信心)이면 이것과 상응하리라. -
013_0321_a_08L毒刀及火不行入,
不畏枷縛諸逼惱,
夜叉羅剎不生害,
若淨信心此相應。
-
재물은 잃어버림이 없어, 없어지지 않고
병도 없고 근심도 없고 업보(業報)도 없으며
눈이 멀지도 않고 애꾸도 안 되고 벙어리도 안 되리니
이와 같이 이 네 구(句)를 지니리라. -
013_0321_a_10L財無所失財不離,
無病無憂無業報,
不盲不瞎亦不瘂,
如是有持此四句。
-
63억(億)의 이족상(二足上)이
모두 이것과 상응하려고 하면
그 곳이 총지장(摠持藏)이니
이것은 고요하여 보기 어려우나 이미 상응한 것이리라. -
013_0321_a_12L六十三億二足上,
普念於此相應者,
彼所若與摠持藏,
此寂難見已相應。
-
만약 보리를 속히 대하려 하고
가장 안온(安穩)한 덕을 취하려 하면
이 수승한 경전을 행하게 하라.
모든 희망하는 것 곧 만족하리라. -
013_0321_a_14L若於菩提欲疾觸,
最安隱德若欲取,
應令此勝經典行,
諸所希望則滿足。
-
그러므로 듣고 나서 기뻐하리니
만약 그 가운데 보리를 구하여
그가 힘써 상응하면 네 개의 해[日]와 같을 것이며
그가 이 훌륭한 적정(寂靜)을 얻으리라. -
013_0321_a_16L彼故聞已善喜樂,
若人於中求菩提,
彼勤相應若四日,
彼當得此勝寂定。
-
80구치(俱致)의 이족상(二足上)과
나머지 훌륭한 60나유다(那由多)가
모두 이와 상응하려고 하면
다시 이 삼마지를 염송하리라. -
013_0321_a_18L八十俱致二足上,
餘勝六十那由多,
普念與此相應者,
轉誦作此三摩地。
-
만약 이것을 듣고 이익을 얻거나
듣고 나서 믿고 이해한다면
부처의 공덕 중에 의혹이 없으리니
보리에 이르려면 이와 같이 지녀라. -
013_0321_a_20L若聞於此善得利,
聞已若有作信解,
佛功德中彼無惑,
如到菩提如是持。
-
그러므로 듣고 나서 이것을 실행하고
게으르지 말고 덕(德) 없음을 기뻐하지 말라.
모든 복이 반드시 손에 들어오게 되므로
이 경을 지니거나 베껴 써라. -
013_0321_a_22L彼故聞已此實行,
莫得懶惰憙無德,
諸福決定到手中,
若持此經若書寫。
-
013_0321_b_01L
내가 지난 백수겁(百數劫)을 생각하니
최승자가 있어 변당(辯幢)이라 하였으며
그가 이 훌륭한 삼마지를 말하였으므로
왕자 월묘(月妙)가 그것을 듣고 나서 -
013_0321_b_01L我念於先百數劫,
有最勝者名辯幢,
彼說此勝三摩地,
王子月妙聞彼已。
-
급히 왕위를 버리고 출가하였으니
그가 하룻밤 하루 낮을 듣고
그 사이에 죽을 때가 되어
다른 국토에 다시 태어났도다. -
013_0321_b_03L疾捨王位而出家,
彼聞一夜及一日,
於彼分中死時到,
至餘剎土而復生。
-
항하의 모래 같고 다시 그 보다 많은 동안
보고 나서 다시 무변승(無邊勝)을 보고
모든 곳에서 이 삼마지를 듣고
3겁 중에 훌륭한 깨달음을 증득하리라. -
013_0321_b_05L如恒伽沙復多彼,
見已復見無邊勝,
諸處聞此三摩地,
於三劫中證勝覺。
-
이름하여 보염최승자(寶炎最勝者)라 하고
승자(勝者) 연등(然燈)이 수기를 주고
이와 같은 큰 이익이 이것을 들음으로 생겼으므로
듣고 나서 게으르지 말라. -
013_0321_b_07L名曰寶炎最勝者,
勝者然燈爲說記,
如是大利由聞此,
彼故聞已莫懶惰。
-
내가 지금 너희들에게 말하고자 하노라.
천인(天人)의 모든 미묘한 음성으로
내가 이 가운데 보장(寶藏)을 여니
10력(力), 재물을 너희가 가지리라. -
013_0321_b_09L我今欲作告汝等,
天人所有美妙音,
我於此中開寶藏,
十力財物汝當取。
-
“또 희왕(喜王)이여, 지난 셀 수 없는 겁의 과거 세상에 셀 수 없이 넓고 멀며, 한량없어 생각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과거 그 시절에 부처님께서 계셨으니, 변재영락장엄운명출후현음(辯才瓔珞莊嚴雲鳴出吼顯音) 여래ㆍ응공ㆍ정변지ㆍ출세명행구족(出世明行具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無上)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교사(天人敎師)ㆍ불바가바(佛婆伽婆)라고 이름하였으며, 그 불국토의 이름은 무변보공덕장엄(無邊寶功德莊嚴)이었고, 세계의 이름은 무구(無垢)였으며 겁(劫)의 이름은 애견(愛見)이었다.
또 희왕이여, 저 변재영락장엄운명출후현음 여래ㆍ응공ㆍ정변지에게는 한량없는 성문이 있었고 70구치의 보살마하살이 있었는데, 모두 다 인(忍)을 얻었고, 관정지(灌頂地)에 도달하였다. - 013_0321_b_11L“又,喜王,先過去世不可數劫,過不可數廣遠,無量不可思,不可量,於彼時節,有佛,名辯才瓔珞莊嚴雲鳴出吼顯音如來、應、正遍知、出世明行具足、善逝、世閒解、無上、調御丈夫、天人教師、佛婆伽婆;其佛剎土名無邊寶功德莊嚴;世界名無垢;劫名愛見。又。喜王,彼辯才瓔珞莊嚴雲鳴出吼顯音如來、應供、正遍知有無量聲聞;有七十二俱致菩薩摩訶薩竝,皆得忍,到灌頂地。
-
013_0321_c_01L또 희왕이여, 저 보살들 가운데 설법하는 보살이 있었으니, 무변공덕변당유희명음(無邊功德辯幢遊戱鳴音)이라고 이름하였다. 그는 분한을 넘는 생각으로 참변(慙辯)을 행하여, 다라니 중에서 유희하며 다니다가 5신통과 지혜를 얻게 되었다. 그 보살이 그 부처님께 아뢰기를, ‘모든 법을 관찰하게 해서 사부중(四部衆)을 위하여 이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 삼마지를 설해주소서’라고 하였다.
또 희왕이여, 그 시절에 왕자가 있었다. 복보청정다인소애명성자재(福報淸淨多人所愛鳴聲自在)라는 그는 형상이 묘하고 단정하여 볼만하였으며, 가장 훌륭하고 깨끗한 용모를 다 갖추어 만족하였으며, 오래 전부터 무상정각(無上正覺)을 일으키고 행하였다. - 013_0321_b_22L又,喜王,於彼菩薩衆中,有菩薩說法者,名無邊功德辯幢遊戲鳴音。彼有過量念,行慚辯,於陁羅尼中,遊步盡至,得五通智。彼白彼佛:‘令其觀已,爲四部衆,廣說此說決定觀察諸法行三摩地。’又,喜王,於彼時節,有王子。名福報淸淨多人所愛鳴聲自在,而彼妙形端正可觀,最勝淨色成滿具足,於無上正覺中,久已發行。
- 희왕이여, 복보청정다인소애명성자재 왕자는 무변공덕변당유희명음보살이라고 하는 설법자가 법들의 행의 관찰을 결정짓는 삼마지를 설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왕자는 그 설법자가 마을에서나 성(城)에서나 취읍(聚邑)에서나 왕도(王都)에서 설법할 때마다 이 삼마지를 들었다. 듣고 나서 환희하고 뛸 듯이 기뻐하며 기쁜 마음이 가득하였으며, 선(善)한 생각이 다시 생겨 설법자인 보살마하살이 계시는 곳에 가서, 그 설법자의 발에 이마를 대고 절하고 존중하며 애경하며 합장하고 서 있었다. 이 삼마지에 대해서 다시 매우 기쁜 마음을 내며 다시 듣고자 하니, 그 설법자는 그가 매우 깨끗한 믿음을 가진 것을 알고 나서 이 삼마지에 대해 자세히 말해 주었다.
- 013_0321_c_07L喜王,福報淸淨多人所愛鳴聲自在王子聞有無邊功德辯幢遊戲鳴音菩薩說法者,說此名決定觀察諸法行三摩地。若入村城、聚邑、王都中說時,彼王子,於彼說法者邊,聞此三摩地。聞已,歡喜踊躍,愛悅滿意,善意更生,詣向彼說法者菩薩摩訶薩所,到已,頂禮彼說法者足,尊重愛敬,合掌而住。於此三摩地中,復過量喜,欲聞此三摩地,彼說法者,復知彼過量淨信已,彼時,廣說此三摩地。
- 013_0322_a_01L희왕이여, 이와 같이 그 왕자가 저 설법자에게서 이 삼마지를 듣고 나서 또다시 매우 환희하며 뛸 듯이 기뻐하고 기쁜 마음이 가득하며 선한 생각이 다시 생겨 입은 옷을 봉복(奉覆)하고 다시 말하기를 ‘모든 중생을 이 삼마지의 보배를 얻어서 설법하시는 보살마하살과 같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하였다. 그는 저 설법자가 베풀어준 선근으로써 현법(現法) 중에서 80항하사[恒伽河沙]만큼의 모든 불세존을 받들어 모셨으며, 불세존의 곁에서 이 삼마지를 듣고, 불세존이 있는 곳에서 가장 훌륭한 공양을 하였다. 모든 불세존의 교법(敎法) 중에 출가하여 정법(正法)을 받아들이고 듣지 못한 모든 백천 구치의 수다라(修多羅)를 능히 변설(辯說)하며, 생각하는 대로 모두 만족하였으며, 변화생(變化生)을 받고 5신통[五通智]을 얻으며, 다라니의 집착 없는 변재(辯才)를 얻었다. 그는 순서대로 모든 보리를 돕는 법[助菩提法]을 행하여 만족하게 되자, 끝없는 공덕의 보배로 장엄한 불국토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 깨닫게 되었다. 수량(壽量)이 한량없었고, 성문(聲聞)의 무리가 한량없었으며, 보살의 무리가 한량없었고 광명이 한량없었으며 원(願)과 공덕과 장엄이 한량없었다.
- 013_0321_c_18L喜王,如是彼王子,於彼說法者邊,聞此三摩地已,又復,過量歡喜踊躍,愛悅滿意,善意更生,隨所著衣,而以奉覆,說如是言:‘令諸衆生得此三摩地寶,如此說法者菩薩摩訶薩。’彼以於彼說法者所,捨施善根,於現法中,承事八十恒伽河沙等諸佛世尊,於彼諸佛世尊邊,聞此三摩地,彼諸佛世尊所,皆作最勝供養。於彼諸佛世尊教法中出家,攝受正法,諸所不聞百千俱致修多羅而能辯說;生念常滿;受變化生;得五通智;得陁羅尼無著辯才。彼順次第行諸助菩提法,滿已,於無邊功德寶莊嚴佛剎中,證覺阿耨多羅三藐三菩提。壽量無量;聲聞衆無量;菩薩衆無量;光明無量;願、功德、莊嚴無量。
-
또 희왕이여, 그 시절에 무변공덕변당유희명음(無邊功德辯幢遊戱鳴音)이라고 이름하는 설법자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지 마라. 왜냐하면 희왕이여, 그가 바로 대안(大眼)여래이니 부동여래께 보리의 수기를 주셨느니라. 또 복보청정다인소애명성자재라고 이름하는 왕자는 저 무량수(無量壽)여래이니, 곧 그때의 왕자이다.
또 희왕이여, 그 왕자는 이 삼마지를 듣고 나서 70천 겁 동안의 업장(業障)이 모두 다 없어졌고, 모든 법의 구품(句品)을 분별하게 되어 무변문(無邊門)으로 나아가니, 다라니, 불원리삼마지(不遠離三摩地) 내지 보리장(菩提場)이라고 불렀다. 희왕이여, 이런 인연으로 이 삼마지는 모든 보살마하살이 있는 곳에서 모든 업장을 다 깨끗이 하고, 청정한 국토의 공덕을 장엄하고, 불법을 속히 만족시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013_0322_a_11L又,喜王,彼時節中,有名無邊功德辯幢遊戲鳴音說法者,汝意莫作異見。何以故,喜王,彼大眼如來是也。不動如來爲記菩提。又,彼王子名福報淸淨多人所愛鳴聲自在者,彼無量壽如來,卽是彼時,王子也。又,喜王,彼王子聞此三摩地已,七十千劫業障皆悉滅盡,卽得分別諸法句品,出無邊門,名陁羅尼、及不遠離三摩地,乃至,菩提場。喜王,彼因緣故,如是,當知,此三摩地,於諸菩薩摩訶薩所,如是多作淨諸業障轉,莊嚴淨剎功德轉,速滿佛法轉。
-
013_0322_b_01L또 희왕이여, 지난 과거에 셀 수 없는 겁을 지나 셀 수 없이 멀어 한량없고 생각할 수 없고 측량할 수 없는 때, 그 시절에 정면무구월묘위장(淨面無垢月妙威藏) 여래ㆍ응공[應]ㆍ정변지(正遍知)ㆍ출세명행구족(出世明行具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교사(天人敎師)ㆍ불바가바(佛婆伽婆)라고 이름하는 부처님께서 계셨다. 또 희왕이여, 그 정면무구월묘위장 여래ㆍ응공ㆍ정변지의 모든 불국토의 공덕과 장엄은 내가 지금 일 겁(劫) 동안 말하여도 다 말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이 한량없는 공덕과 장엄이 모여 불국토가 청정하였으며, 보살마하살들은 불법 중에 모두 다 결정(決定)되어 있었다.
희왕이여, 그 시절에 어떤 장자(長者)가 있었다. 현묘광신(顯妙廣身)이라는 그가 정면무구월묘위장여래가 있는 곳으로 가서 세존의 발에 이마를 땅에 대고 절하고, 곧 한량없는 마니보주와 영락이 백천으로 섞인 것을 부처님께 공양올리고 앞에 머물러 있었으니, 이는 법을 듣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여래는 그의 깨끗한 믿음을 알고 나서 이 삼마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 013_0322_b_01L又,喜王,先過去世不可數劫,過不可數廣遠,無量不可思,不可量,於彼時節,有名淨面無垢月妙威藏如來、應、正遍知、出世明行具足、善逝、世閒解、無上士、調御丈夫、天人教師、佛婆伽婆。又,喜王,彼淨面無垢月妙威藏如來、應、正遍知所有佛剎功德莊嚴,我今不可一劫廣說。乃有如是無量功德、莊嚴聚集,佛剎淸淨,菩薩摩訶薩衆,於佛法中,皆悉決定。喜王,於彼時節,有長者子。名曰顯妙廣身,彼詣淨面無垢月妙威藏如來所到已,頂禮彼世尊足,卽以無量摩尼寶珠、瓔珞百千閒錯,奉覆彼佛,在前而住,以欲法故。彼如來知彼淨信已,於此三摩地初、中、後廣說。
- 희왕이여, 그 장자가 부처님 곁에서 이 삼마지를 듣고 나자, 환희하며 뛸 듯이 기뻐하고 기쁨에 가득 차서, 선의(善意)가 더욱 생겨나고 대법력(大法力)을 얻었다. 법력을 얻은 뒤에는 하늘과 사람을 구할 필요가 없었다. 저 70천이나 되는 부녀(婦女)를 다 버리고 1유사나(踰闍那)21)가 되는 네 개의 큰 창고에 가득 찬 끝없이 많은 보배를 다 버리고, 8백이나 되는 정원을 모두 버리고, 받아들여 부리던 무리들을 모두 버리고 나서, 세존의 가르침 속으로 들어와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믿음으로써 출가하여 집 아닌 곳으로 갔다.
- 013_0322_b_16L喜王,如是彼長者子於彼佛邊,聞此三摩地已,歡喜踊躍,愛悅滿意,善意更生,得大法力。得法力已,不用求天、人中。彼七十千婦女捨已;普一踰闍那四大藏,無邊寶滿捨已;八百園林捨已;諸所受用衆具捨已,於彼世尊教中,剃除鬚髮,著袈裟衣,以信出家,非家而行。
- 013_0322_c_01L또 희왕이여, 그 장자는 집에만 있을 때는 땅에 옷을 펴지 않으면 발을 디디지 않았었는데, 출가하고 나서도 만 년[十千歲] 동안 그대로 옷을 펴지 않으면 발을 디디지 않았으며, 앉지도 않고 눕지도 않았으나, 오직 밥을 받아먹을 때만은 그렇지 않았다. 만 년 동안에 잠을 얼마 자지 않았고, 손가락 튕기는 시간만큼만 잤으며, 또 탐욕을 분별한 적이 없었으며, 성냄을 분별한 적이 없었고 손해를 분별한 적이 없었다. 만 년 동안 다른 마음이 생기지 않았고, 오직 변지(遍智)만이 상응하여 정진을 일으켜 행하였으며, 모든 언어의 소리를 얻고 모든 불어(佛語)를 받아들여 다라니라고 이름하였으며, 모든 소리로써 들어가는 문[普音入門]을 성취하여 다라니라고 이름하였다. 그가 이와 같이 타오르는 듯한 정진을 다 갖추니 60나유타의 하늘이 보살이 있는 곳에 가서 열심히 시중을 들었으며, 상응(相應)을 일으켜 그 몸과 마음이 안락하게 되어 정진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 013_0322_b_23L又,喜王,彼長者子先在家時,地不敷衣,不曾足蹈,旣行出家已,十千歲中,仍不敷衣,足不蹈地中,不坐,不臥,唯除食受用時。十千歲中,睡眠不入,乃至,於彈指頃,亦不曾分別欲、分別瞋、分別害。十千歲中,異心不生,唯於遍智相應,發行精進,得諸辭聲,攝諸佛語,名陁羅尼,成就普音入門,名陁羅尼。彼如是熾然精進具足,乃有六十那由多天,於彼菩薩所,勤行給侍,起作相應,令其身心安樂,精進堪能。
-
013_0323_a_01L그가 이와 같이 출가한 후에 열심히 정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삼마지를 들었기 때문이며, 99구치의 백천 겁 동안 유전(流轉)한 것을 모두 다 등져버리고, 현재의 70천 부처님을 뵙고, 모든 곳에서 출가한 후에 이 삼마지를 지니고 독송하며 사유하고 남을 위하여 널리 설하였다. 그가 정진을 행하여 부지런히 행하였으므로, 이 삼마지를 성취하여 8겁 중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여 깨닫고, 이와 같이 여래의 불국토와 공덕과 장엄한 모습을 얻어 머물렀으므로 저 세존정면무구월묘위장(世尊淨面無垢月妙威藏)여래의 모든 불국토와 같았다. 내가 지금 남쪽으로 44백천(百千) 불국토를 지난 뒤 대장엄세계(大莊嚴世界)라고 이름하는 곳에 있는 그를 보니, 그 가운데서 부처가 되어 선의희락(善意喜樂)여래라고 이름하며, 법을 설하고 있으며, 한량없는 보살마하살의 무리가 모여 있으니 그 수가 끝이 없었다.
희왕이여, 저 보살마하살들이 만약 속히 모든 법에 수순해서 자재(自在)를 얻고자 하면, 이 삼마지를 들어야 하고 지녀야 하며 말해야 하고 생각해야 한다.” - 013_0322_c_11L彼如是行出家已,熾然精進,聞此三摩地故,九十九俱致百千劫流轉,皆悉背捨,現在値遇七十千佛,於諸處中,行出家已,此三摩地持、讀、思惟,爲他廣說。彼發行精進故,不放逸行故,成就此三摩地,於八劫中,證覺阿耨多羅三藐三菩提;逮得如是佛剎功德、莊嚴相住,如彼世尊淨面無垢月妙威藏如來所有剎土。我今見彼,於南方分中四十四百千佛剎過已,名大莊嚴世界,彼中作佛,有名善意憙樂如來,說法,無量菩薩摩訶薩衆集,數不可盡。喜王,彼諸菩薩摩訶薩,若欲速於諸法隨順,得自在者,此三摩地當聞、當持、當說、當念。”
- 이때 세존께서 다시 이 삼마지의 공덕을 더욱 찬탄하여 말씀하시면서, 높이 뛰어나게 하시고자 곧 게송을 읊으며[歌頌] 말씀하셨다.
- 013_0323_a_03L爾時,世尊復欲過量讚說此三摩地功德,令高出故,卽說歌頌。
-
내가 항하사 같이 무량한
무변겁(無邊劫)의 과거를 생각하니,
그때 지혜로운 이가 있어 세상을 인도하므로
변재(辯才)의 소리가 모든 곳에 들렸다. -
013_0323_a_04L我念先世無邊劫,
猶如恒伽沙無量,
時有智者世閒導,
辯才鳴聲諸方聞。
-
그 훌륭한 가르침 중 어떤 비구가
법을 지닌 지혜로운 설법자로서
이 적정(寂靜)한 정(定)을 말하였으며, -
013_0323_a_06L彼勝教中有比丘,
持法智人說法者,
此寂靜定彼說已。
-
왕자가 그의 곁에서 듣고서
곧 자신의 옷 받들어 올리고
가장 훌륭한 보리도(菩提道)로 회향하였다. -
013_0323_a_08L王子已於彼邊聞,
卽以自衣而奉覆,
迴向最勝菩提道。
-
다시 끝없이 많은 도사(導師)를 보고
득도(得道)하여 무량명(無量命)이라 부르고,
이전의 지혜와 지은 업을
모두 남김없이 없애 보과(報果)가 없도다. -
013_0323_a_09L復見無邊諸導師,
得道彼號無量命,
彼先所有慧作業,
皆盡無餘無報果。
-
이 대묘(大妙) 삼마지를 들으면
변재(辯才) 있는 이가 공덕을 갖추는 것으로
미래에 만약 도를 구하고자 하는 이 있으면
반드시 이 정(定)을 듣게 해야 하며
모든 악이 스스로 없어지리라. -
013_0323_a_11L聞此大妙三摩地,
有辯才者具功德,
彼於後時中,
若有欲求道,
應當聞此定,
諸惡自當除。
-
또 불무구월(佛無垢月)이
이 삼마지를 말하므로
장자가 들은 뒤에
곧 취(取)하여 출가하였다. -
013_0323_a_14L又佛無垢月,
說此三摩地,
長者子聞已,
卽取行出家。
-
그가 만 년 동안 삼마지를 사유하고
옷을 덮지 않고는 땅을 디디지 않았으며,
또한 잠을 자지 않아
훌륭한 보리를 얻었다. -
013_0323_a_15L彼於十千年,
思惟三摩地,
足不蹈無衣,
亦不入眠寢,
此得勝菩提。
-
오직 함께 들었던 까닭에
집도 애착하지 않고
재물에 대한 애착도 없었다. -
013_0323_a_17L唯有共聽故,
不愛於家中,
亦無欲財物。
-
그가 모든 불국토에 이르러
그곳에서 모두 이미 듣고서
모든 행에 들어가는 문을
깨닫고 나서 오래지 않아 -
013_0323_a_18L彼至諸佛剎,
於彼皆已聞,
諸行所入門,
順覺已不久。
-
그 마음을 먼저 만족하고
또한 그 의거(意車)를 만족하여
그가 속히 보리를 얻으니
이것을 어찌 힘써 하지 않으리. -
013_0323_a_19L其心彼先滿,
亦滿彼意車,
彼速得菩提,
此何不勤作。
-
미래에 마땅히
보리 구하는 이 많으나
자재(資財)도 없고 즐거움도 없어
출가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
013_0323_a_20L後時當來世,
多有求菩提,
無資財無樂,
不欲行出家。
-
성내고 욕하며 꾸짖고
헐뜯고 악한 말을 하나
각각 함께 듣고 나서
부처가 되리라 말할 것이며 -
013_0323_a_22L瞋罵而叱責,
毀辱說惡語,
各各共聞已,
而言當作佛。
-
천 가지여서 한 가지 고통이 아니지만
참고 받는 것은 욕심 때문일 뿐
애욕(愛欲)의 노예가 되었지만
부처가 되리라 말할 것이며 -
013_0323_a_23L千數非一苦,
忍受爲欲故,
爲愛欲作奴,
而言當作佛。
-
013_0323_b_01L
꿈속에서 부처님을 뵙고 나서
그가 잠시 소식(蘇息)을 얻지만
남을 속이고 업신여겨
내가 보리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할 것이며 -
013_0323_b_01L夢中見佛已,
彼暫得蘇息,
於他當欺慢,
菩提我不疑。
-
이 경(經)을 들은 후에
말이 뜻과 일치하지 않지만
자심(自心)이 소식했다 하며
오래지 않아 부처가 되리라 할 것이며 -
013_0323_b_03L此經彼聞已,
言聲不會義,
而蘇息自心,
不久當作佛。
-
저들이 이 진실을 듣고
만약 듣고 나서
그가 집착이 없다고 하지만
또한 허공의 바람 같을 것이며 -
013_0323_b_04L彼等聞此實,
若所聞此已,
彼無有所著,
亦如空中風。
-
출가한 후에
많이 보리를 구하지만
지식을 위하기 때문에 성내며
각각 생기(生起)할 것이며 -
013_0323_b_05L有此出家已,
多有求菩提,
爲知識故瞋,
各各而生起。
-
그가 가난하고 복이 적어
적게 듣고 곧 기뻐하며
남을 속이려는 마음으로
내가 보리 언덕에 도달했다고 할 것이며 -
013_0323_b_07L彼貧窮少福,
限聞卽喜樂,
於他有欺心,
我到菩提岸。
-
빛을 보고 계(界)를 얻은 뒤에
중생이 공양하면
이 작은 것에 기뻐하며
보리에 이를 것을 알며 -
013_0323_b_08L見光得界已,
衆生而供養,
以此少等喜,
知當到菩提。
-
저 보리와 매우 멀리 떨어져
질투하거나 아첨하면서
내가 지혜에 도달했다고 자주 말하지만
최승자(最勝者)와는 매우 멀도다. -
013_0323_b_09L彼菩提大遠,
若嫉妒諂曲,
我到智數數,
大遠最勝者。
-
이 경전을 듣고 나서
보리를 얻은 것을 알며
무량수(無量壽) 국토를 보고
부처되기 오래 걸리지 않다고 할 것이지만 -
013_0323_b_11L聞此經典已,
知當得菩提,
見無量壽剎,
作佛當不久。
-
저 보리는 매우 멀어서
의지하여 견해가 있고
마음이 상응하지 않으면
나는 그에게 수기(授記)하지 않으리라. -
013_0323_b_12L大遠彼菩提,
依止有得見,
心若不相應,
我當不記彼。
-
저 장자가
모은 재산을 버리고 나서
출가한 뒤에는
걸식하는 집에 나타나리라. -
013_0323_b_13L及此長者子,
財聚已捨離,
於後出家已,
後著乞食家。
-
이와 같은 삼마지를
이전에 연등(然燈)의 거처에서
듣고 좋아하여 그대로 하였으므로
다시 갈애(渴愛)가 생기지 않았도다. -
013_0323_b_15L如此三摩地,
於先然燈所,
若聞好當作,
不復渴愛生。
-
그가 머리 깎고 출가하여
지식(知識)의 이익에 묶여서
바다에서 마담(麻擔)을 취하고
진보(珍寶)를 버리는 것 같다. -
013_0323_b_16L彼剃髮出家,
繫縛知識利,
海中取麻擔,
而捨於珍寶。
-
들은 것이 반드시 깨끗한 것이 아니고
계율이 없으면 출가가 아니므로
보리도를 수행하려면,
방일하지 말라. -
013_0323_b_17L聞中非決淨,
無戒非出家,
修行菩提道,
彼故莫放逸。
-
미래에 만약 어느 곳에서
설법할 때 듣더라도
지식을 위하기 때문이니
다시 찬탄하여 설하지 않을 것이며, -
013_0323_b_19L後時若有處,
說時當聽聞,
彼爲知識故,
復行不讚說。
-
앞에서 예배하리니
마땅히 훌륭하다고 칭찬하고
이와 같이 옷을 흩어 뿌리고도
다시 찬탄하여 설하지 않을 것이며, -
013_0323_b_20L在前當禮拜,
及當與稱善,
如是以衣散,
復行不讚說。
-
눈물을 뿌린 뒤에
자신에게 받들어 베풀며
다시 대중 속에 있을 때
그 악행을 말할 것이며 -
013_0323_b_21L泣淚灑作已,
奉施於自身,
彼復在衆中,
而說其惡行。
-
아사리[阿遮梨]를 좋아하지 않고
염송(念誦)하는 이를 중히 여기거나 가까이 않으며
보잘 것 없다고 서로 파괴하며,
집안이 서로 시샘하며 미워할 것이며 -
013_0323_b_23L不愛阿遮梨,
不重近誦者,
爲少而相破,
以家相嫉惡。
-
013_0323_c_01L
오직 남의 복덕만을 믿고
자신의 덕은 생각지 않으면
맹렬한 독악(毒惡)이 생길 것이니
남이 부유한 줄 알고 공양할 것이며 -
013_0323_c_01L唯信他福德,
自德不思惟,
當生猛毒惡,
知他富供養。
-
화향(華香)과 말향(末香)과
당기[幢]와 일산[蓋]과 번기[幡]와 화만[鬘] 등과
음악을 연주하여 나에게 공양하며
보리를 얻을 것이라 말할 것이나 -
013_0323_c_02L華香及末香,
幢蓋幡鬘等,
鼓樂供養我,
當言得菩提。
-
다음과 같은 것이 나에게 하는 진실한 공양이니
이 훌륭한 정(定)을 듣고 나서
지식의 이익을 버리고
수행하여 상응(相應)하라. -
013_0323_c_04L此我實供養,
聞此勝定已,
當捨知識利,
修行則相應。
-
어찌하여 색신(色身)에 공양하는가?
나는 이미 모든 취(聚)를 버렸으므로
응당 법신(法身)에 공양하라.
또한 선(善)하고 진실한 공양이다. -
013_0323_c_05L何供養色身,
諸聚我已捨,
應供養法身,
亦如善實供。
-
생명에의 애착 멀리 여읜 뒤
항상 아란나(阿蘭拏)에 머물며
이 수다라를 염(念)함에
목숨 다하도록 하여야 하리라. -
013_0323_c_06L愛命捨離已,
常宿阿蘭拏,
念此修多羅,
當盡於命世。
-
희왕이여, 내가 너에게 고(告)하노라.
이러한 수행을 이미 들었으니
결코 저 무리들과 함께
아첨하며 무리를 짓지 마라. -
013_0323_c_08L喜王我告汝,
修行此已聞,
決莫共彼輩,
諂曲作伴黨。
-
내가 칭찬하지 않는 것을
대중에게 말하라.
이것이 진실이고 이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하여
믿게 하지 마라. -
013_0323_c_09L於中我不讚,
在衆中當言,
此實此不實,
於中莫欲信。
-
경계(境界) 안에서
불보리(佛菩提)를 이루려 하지 말아야 하니
있는 바 모든 행은
보리와 매우 멀도다. -
013_0323_c_10L不於境界所,
有欲佛菩提,
所有彼諸行,
彼菩提大遠。
-
나는 모든 신통으로
대체력(大體力)을 보니
모든 금계(禁戒)를
수행하여 내가 이미 얻었노라. -
013_0323_c_12L我所有神通,
此見大體力,
諸此有禁戒,
修行我得已。
-
계에 애착하여 나누는 자는
대중 가운데 야수(野獸)와 같아서
이미 지식의 이익을 버렸으나
홀로 아란나에 머문다. -
013_0323_c_13L愛戒作分者,
衆中似野獸,
已捨知識利,
獨宿阿蘭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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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를 옳다 하지 않으며
나는 진실이 없는 말을 하지 않으며
먼 미래에
이 경을 너에게 부촉하노라. -
013_0323_c_14L我無有是處,
我不說無實,
久後末世時,
此經付囑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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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無量壽)가 방광(放光)하며
부동법왕(不動法王)과
63억 부처가
모두 모여 이미 보았도다. -
013_0323_c_16L無量壽放光,
及不動法王,
六十三億佛,
衆會皆已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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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敎師)를 모두 그에게 맡겨
오랜 뒤에 법을 지키게 하니
이와 같은 경의 지인(智印)을
내가 후에 두루 지니리라. -
013_0323_c_17L教師皆付彼,
久後令護法,
如此經智印,
我普持在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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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세계가 곧 진동하고
모든 하늘이 선(善)에 맞게 말하며
많은 꽃비가 내리니
이 부촉함을 들었기 때문이다. -
013_0323_c_18L三千卽震動,
諸天稱善言,
多有華雨落,
聞此付囑故。
觀察諸法行經卷第二
辛丑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7)부가라는 pudgala의 속어형으로 puggala 혹은 pugala의 음역이다.
- 18)범어 mleccha의 음역으로 만민(蠻民)ㆍ이적(夷狄)을 말한다.
- 19)4폭류(瀑流)라고 하며, 네 종류 번뇌의 격한 흐름을 말한다. 욕폭류(欲瀑流)ㆍ유폭류(有瀑流)ㆍ견폭류(見瀑流)ㆍ무명폭류(無明瀑流)의 네 가지이다.
- 20)코뿔소를 말한다.
- 21)yojana의 음역으로 유순(兪旬)ㆍ유선나(踰繕那)라고도 한다. 거리의 단위로 40리 또는 30리 내지 16리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