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卷第七

ABC_IT_K0427_T_007
013_0915_b_01L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제7권
013_0915_b_01L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卷第七


대당 천축삼장 선무외, 사문 일행 공역
김영덕 번역
013_0915_b_02L大唐天竺三藏善無畏共沙門一行 譯


1.공양차제법중진언행학처품(供養次第法中眞言行學處品)1)
013_0915_b_03L供養次第法中眞言行學處品第一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정안(淨眼)을 뜨시는 것이
푸른 연꽃과 같으심에
머리 조아려 공경합니다.
013_0915_b_04L稽首毘盧遮那佛
開敷淨眼如靑蓮

2)는 대일경왕(大日經王)에 의거하여
공양의 소자(所資)3)
여러 가지 의궤(儀軌)4)
설하고자 합니다.
013_0915_b_05L我依大日經王說
供養所資衆儀軌

차례대로 진언법을
성취하고자 하는데
5)와 같다면 마땅히 빠르게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013_0915_b_06L爲成次第眞言法
如彼當得速成就

또 본심으로 하여금
더러움을 떠나게 하고자
저는 지금 요점에 따라
간략하게 설하고자 합니다.
013_0915_b_07L又令本心離垢故
我今隨要略宣說

처음에 자타(自他)의
이익을 성취하는 것은
무상(無上)의 지(智)와
원(願)의 방편에 의한다.
013_0915_b_08L然初自他利成就
無上智願之方便

그것을 이루는 방편은
비록 한량없이 많지만
실지(悉地)를 내어 일으키는 것은
오직 신해(信解)에 말미암는다.
013_0915_b_09L成彼方便雖無量
發起悉地由信解

실지의 온갖 뛰어난 원을
만족하게 하는 일체 여래와
승생자(勝生子)와 그들 불신(佛身)의
진언형(眞言形)과 머무는 바의
013_0915_b_10L於滿悉地諸勝願
一切如來勝生子
彼等佛身眞言形

갖가지 인과 위의(威儀)6)
훌륭한 진언을 수행하는 도(道)7)
방광승(方廣乘)에 이르기까지
모두 분명하게 확신해야 한다.
013_0915_b_12L所住種種印威儀
殊勝眞言所行道
及方廣乘皆諦信

유정들의 신해에는
상ㆍ중ㆍ하가 있는데
세존께서는 그것을 증득하고
수행하는 법을 설해 주셨느니라.
013_0915_b_13L有情信解上中下
世尊說彼證修法

6취(趣)를 윤회하는
중생을 가엾이 여기시어
수순(隨順)하시고 요익하게 하시고자
설하신 것이니라.
013_0915_b_14L哀愍輪迴六趣衆
隨順饒益故開演

마땅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뜻을 분명히 하며
또한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깊은 신심을 일으켜라.
013_0915_b_15L應當恭敬決定意
亦起勤誠深信心

만약 가장 뛰어난 방광승에서
묘한 진언의 조복행(調伏行)8)을 알고
선서자(善逝子)9)가 수습하는 바의
위가 없는 지명(持明)의 별률의(別律儀)10)에 따라
013_0915_b_16L若於最勝方廣乘
知妙眞言調伏行
隨善逝子所修習
無上持明別律儀

구연(具緣)11)의 온갖 지분을 잘 이해하면
전교인가(傳敎印可)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스승을 보면
공경하고 예배하며
013_0915_b_18L解了具緣衆支分
得受傳教印可等
見如是師恭敬禮

이타(利他)를 위하여
일심(一心)12)에 머물러야 하며
마치 세간의 도사(導師)처럼 우러러보고
또한 좋은 친구처럼 친하게 모셔야 한다.
013_0915_b_20L爲利他故一心住
瞻仰猶如世導師
亦如善友及所親

은근하고 훌륭한 뜻을 일으켜서
공양하고 공급하며 모시고 하는 일을 따라하고
스승의 뜻에 잘 따라서 기쁘게 해 드려라.
013_0915_b_21L發起慇懃殊勝意
供養給侍隨所作
善順師意令歡喜
013_0915_c_01L
자비로 섭수하여 상대해 주실 때에는
머리 조아려 뛰어난 선서(善逝)의 행을 청하라.
‘원하오니 존(尊)이시여,
저에게 가르침을 주소서’라고.
013_0915_c_01L慈悲攝受相對時
稽首請勝善逝行
願尊如應教授我

그 스승이 자재로이 대비장(大悲藏) 등의
묘한 원단(圓壇)을 건립하고
법에 의거하여 만다라에 소입(召入)하여
근기에 따라 삼매야를 수여하리니
013_0915_c_02L彼師自在而建立
大悲藏等妙圓壇
依法召入漫茶羅
隨器授與三昧耶

도량(道場)13)과 교본(敎本)14)
진언(眞言)과 인(印)을
존(尊)15)이 계신 곳에서
직접 구전(口傳)해 받아야 한다.
013_0915_c_04L道場教本眞言印
親於尊所口傳受

뛰어난 삼매야와 호(護)를 획득해서
이에 마땅히 설하신 바대로 행해야 한다.
그러나 이 계경(契經)에서 설하는 것은
바른 진언의 평등한 행을 섭수16)하는 것이다.
013_0915_c_05L獲勝三昧耶及護
爾乃應當如說行
然此契經之所說
攝正眞言平等行

열등한 혜(慧)의 제자를 애민하기 때문에
점차(漸次)의 의식을 분별하는데
뛰어난 이익을 짓는 천(天) 가운데의 천
정각(正覺)의 심(心)으로부터 생하는 자(子)에서
013_0915_c_07L哀愍劣慧弟子故
分別漸次之儀式
於造勝利天中天
從正覺心所生子

아래로는 세천(世天)의
신어인(身語印)에 이르기까지
이 진언의 최상승(最上乘)17)
들어가게 하시느니라.
013_0915_c_09L下至世天身語印
入此眞言最上乘

모든 밀행(密行)으로 이끄는
궤범사(軌範師)를
모두 존중해야 하며
가벼이 여기며 헐뜯어서는 안 된다.
013_0915_c_10L導諸密行軌範者
皆當敬重不輕毀

능히 모든 세간을
요익하게 하므로
이 까닭에 사리심(捨離心)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013_0915_c_11L以能饒益諸世閒
是故勿生捨離心

언제나 끊임없이 그들의 광대한
모든 공덕에 대하여 생각하며
그들의 능력이 사업(事業)에 상응함에 따라서
모두 다 받들고 공양드려라.
013_0915_c_12L常應無閒而繫念
彼等廣大諸功德
隨其力分相應事
悉皆承奉而供養

부처님과 성문의 대중들과
연각께서 그 가르침에서
고(苦)를 없애는 도를 설하시면
학처(學處)를 전수하는 스승과
013_0915_c_14L佛聲聞衆及緣覺
說彼教門盡苦道
授學處師同梵行

범행(梵行)의 모든 것에 대하여
부수거나 헐뜯으려는
교만한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하며
알맞은 때와 마땅히 해야 할 바를 잘 관찰하여
013_0915_c_16L一切勿懷毀慢心
善觀時宜所當作

화합하여 공경하고 상응하며
공급하여 모셔야 합니다.
어리석은 마음으로 행하지 말고
모든 존을 싫어하거나 원망하지 말라.
013_0915_c_17L和敬相應而給侍
不造愚童心行法
不於諸尊起嫌恨

마치 세간의 도사(導師)가
계경에서 설하신 것처럼
능히 큰 이익을 훼손하는
성냄의 잘못을 내지 말고
013_0915_c_18L如世導師契經說
能損大利莫過瞋

일념의 인연으로
구지광겁(俱胝曠劫) 동안
닦은 선(善)일지라도
모두 태워 없애야 한다.
013_0915_c_19L一念因緣悉焚滅
俱胝曠劫所修善

이 까닭에 은근하게 언제나 의미 없는
이익의 근본을 버려야 한다.
정보리심(淨菩提心)의 여의보(如意寶)는
세간과 출세간의 뛰어나고
드문 원(願)을 채우며
의혹을 제거하고
구경에 삼매를 획득하게 하니
자리와 이타는 이로 인하여 생한다.
013_0915_c_20L是故慇懃常捨離
此無義利之根本
淨菩提心如意寶
滿世出世勝希願
除疑究竟獲三昧
自利利他因是生

그러므로 마땅히 신명(身命)보다
더욱 수호해야 할 것이며
이를 관(觀)하면 광대한
공덕장(功德藏)을 갖추게 된다.
013_0915_c_23L故應守護倍身命
觀具廣大功德藏
013_0916_a_01L
만약 몸과 입과 뜻으로
중생들을 괴롭히는 것이라면
아래로는 조금이라도
모두 멀리 여의어야 한다.
013_0916_a_01L若身口意嬈衆生
下至少分皆遠離

다른 방편으로 제도하는 바가 많으면
안으로는 비심(悲心)에 머물면서 성내는 것을 없애고
은덕을 저버리는 유정들에게는
언제나 인욕을 품고 허물을 보지 말라.
013_0916_a_02L除異方便多所濟
內住悲心而現瞋
於背恩德有情類
常懷忍辱不觀過

또한 언제나 대자(大慈)와 대비(大悲)와
희(喜)와 사(捨)의 무량심(無量心)18)을 구족하고
능력 닿는 대로 법식(法食)19)을 베풀어야 하며
자애롭고 이로운 행위로 뭇 중생들을 교화하라.
013_0916_a_04L又常具足大慈悲
及與喜捨無量心
隨力所能法食施
以茲利行化群生

혹은 큰 이로움에 상응하는 마음으로
때를 기다려서 포기하기도 해야 한다.
만약에 널리 요익하게 할 세력이 없다면
오직 법에 머물러 보리심을 관하라.
013_0916_a_06L或由大利相應心
爲俟時故而棄捨
若無勢力廣饒益
住法但觀菩提心

부처님께서는 이 가운데
만행(萬行)을 갖추는 것과
청백(淸白)하고 순정(純淨)한 법20)
만족하는 것을 설하셨느니라.
013_0916_a_08L佛說此中具萬行
滿足淸白純淨法

보시 등의 모든 바라밀문[度門]으로써
중생을 섭수하여 대승에서
수지(受持)와 독송(讀誦) 등과
사유와 바른 수습에 머물게 한다.
013_0916_a_09L以布施等諸度門
攝受衆生於大乘
令住受持讀誦等
及與思惟正修習

지혜로운 자는
6정근(情根)을 제어하여
언제나 고요한 마음으로
등인(等引)을 수습해야 한다.
013_0916_a_11L智者制止六情根
常當寂意修等引

사업을 훼손하는 것은 모든 술[酒]에 말미암으니
온갖 불선법(不善法)의 근본으로
마치 독이나 불이나 칼이나
서리와 우박 등과 같다.
013_0916_a_12L毀壞事業由諸酒
一切不善法之根
如毒火刀霜雹等

그러므로 마땅히 멀리 여의며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또한 부처님께서 아만(我慢)을
키우는 것에 대해 설하셨으니
013_0916_a_14L故當遠離勿親近
又由佛說增我慢

높고 훌륭한 침상에 앉거나 눕지 말며
요점을 취하여 이것을 말하자면
지혜를 갖춘 자는, 자기에게 손해 주며
타인을 해치는 일을 모두 버려야 한다.
013_0916_a_15L不應坐臥高妙牀
取要言之具慧者
悉捨自損損他事

나는 올바른 삼매야의 도에 의거하여
지금 이미 차례대로 간략히 설하였노라.
부처님께서 설하신 수다라를 밝게 드러내어
널리 분명한 지해(知解)를 생하게 하였으니
013_0916_a_16L我依正三昧耶道
今已次第略宣說
顯明佛說修多羅
令廣知解生決定

이것에 의지하여 평등한 계에 바르게 머물러야 하며
또한 훼범(毁犯)의 인을 버려야 하느니
말하자면 습관된 악심과 게으름이며
망령된 생각과 공포와 잡담 등이니라.
013_0916_a_18L依此正住平等戒
復當離於毀犯因
謂習惡心及懈惰
妄念恐怖談話等

묘한 진언문(眞言門)에서 그 마음 깨친 자가
이와 같이 바르게 삼매야에 머물러
마땅히 장애의 덮개를 점차 소진시키면
온갖 복덕이 늘어나고 더해지리라.
013_0916_a_20L妙眞言門覺心者
如是正住三昧耶
當令障蓋漸消盡
以諸福德增益故

이 생에서 실지에 들어가고자 하면
이를 사념하는 바에 따라서
존(尊)에게 친히 받은 명법(明法)21)
관찰하여 상응하면 성취할 것이다.
013_0916_a_22L欲於此生入悉地
隨其所應思念之
親於尊所受明法
觀察相應作成就
013_0916_b_01L
마땅히 스스로 진언행에 안주하여
설한 바 명법 차례의 의궤대로
우선 관정과 전교(傳敎)의 존께 예를 올리고
닦아야 할 진언에 대해 여쭈어야 한다.
013_0916_b_01L當自安住眞言行
如所說明次第儀
先禮灌頂傳教尊
請白眞言所修業

지혜로운 자는
스승의 허가를 받고 나서
대지에서 마땅한 곳을 찾는데
묘산(妙山)22)과 보봉(輔峰)23)
반암(半巖)의 사이24)
갖가지의 감굴(龕窟)25)
두 산의 중간에서는
언제든지 안은을 얻을 수 있다.
013_0916_b_03L智者蒙師許可已
依於地分所宜處
妙山輔峯半巖閒
種種龕窟兩山中
於一切時得安隱

수초와 연과 청련(靑蓮)이 두루 피어 있는 연못과
큰 강과 흐르는 내와 섬의 기슭처럼
사람과 동물들이 소란스럽게
하는 것에서 멀리 떠나 있으며
013_0916_b_06L芰荷靑蓮遍嚴池
大河涇川洲岸側
遠離人物衆憒鬧

가는 대와 잎이 성긴 열의수(悅意樹)와
기름진 유목(乳木) 및 상초(祥草)가 많으며
모기와 등에와 춥고 더운 괴로움이나
못된 짐승과 독충들의 방해가 없다.
013_0916_b_07L條葉扶疏悅意樹
多饒乳木及祥草
無有蚊蝱苦寒熱
惡獸毒虫衆妨難

혹은 모든 여래의 성스러운 제자들이
일찍이 옛날에 유행하시며 머무시던 곳으로
절과 탑(塔)과 연야(練若)26)와 고선실(古仙室)이니
자기가 마음으로 좋아하는 곳에 의지하여
013_0916_b_09L或諸如來聖弟子
嘗於往昔所遊居
寺塔練若古仙室
當依自心意樂處

재가(在家)27)를 사리(捨離)하고
업무를 끊어 잊으며
부지런히 5욕28)
온갖 덮개와 얽힘을 벗겨내어
013_0916_b_11L捨離在家絕諠務
勤轉五欲諸蓋纏

한가지로 깊이 법의 맛을 즐기며
그 마음을 장양(長養)하여 실지를 구하라.
또한 언제나 참고 견디는 지혜를 구족하여
능히 배고프고 목마른
온갖 괴로운 고통을 편안케 하며
013_0916_b_12L一向深樂於法味
長養其心求悉地
又常具足堪忍慧
能安飢渴諸疲苦
청정한 생활로 훌륭한
동반자가 있거나 없거나
마땅히 묘법의 경권을 갖추어야 한다.
013_0916_b_14L淨命善伴或無伴
當與妙法經卷俱

만일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행을 따라서
올바른 진언에 굳게 신해(信解)하고
청정한 혜력(慧力)을 갖추어
능히 감당할 수 있으며
013_0916_b_15L若順諸佛菩薩行
於正眞言堅信解
具淨慧力能堪忍

정진하며 온갖 세간을 구하지 않고
언제나 견고함에 머물러 겁약하지 않으면
스스로에게나 다른 것에
법이 나타나 성취하리니
013_0916_b_17L精進不求諸世閒
常樂堅固無怯弱
自他現法作成就

다른 천무외(天無畏)에
의지하여 따르지 말라.
이것을 갖추어야 어진
조반(助伴)이라 할 것이니라.
013_0916_b_18L不隨餘天無畏依
具此名爲良助伴

2. 증익수호청정행품(增益守護淸淨行品)
013_0916_b_19L增益守護淸淨行品第二

그는 성취할 곳을 만들고 나서
매일29) 맨 먼저 염혜(念慧)에 머무르며
법에 의거하여 잠자리에서
처음 일어날 때30)
013_0916_b_20L彼作成就處所已
每日先住於念慧
依法寢息初起時

온갖 다함 없이 장애 일으키는 것을
제거하는데 그날 밤에 방일(放逸)하여
생긴 죄를 은근히 정화시키고
모두 참회하여 없애야 한다.31)
013_0916_b_22L除諸無盡爲障者
是夜放逸所生罪
慇懃還淨皆悔除

5근(根)을 가라앉히고 비(悲)로써
이익하게 하려는 마음을 가져
다함 없는 중생의 세계를
제도하리라 서원해야 한다.
013_0916_b_23L寂根具悲利益心
誓度無盡衆生界
013_0916_c_01L
법답게 조욕하거나
혹은 조욕하지 않더라도
마땅히 몸과 입과 뜻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013_0916_c_01L如法澡浴或不浴
應令身口意淸淨

다음에 재실(齋室)이나
텅 비고 고요한 곳32)에서
묘화(妙花) 등을 뿌리고
이로써 장엄하며
013_0916_c_02L次於齋室空靜處
散妙花等以莊嚴

형상과 훌륭한 경전을
두는 것에 따라서 마음으로
시방의 부처님을 사념하고
마음의 눈으로 관찰하여 분명하게 하라.
013_0916_c_03L隨置形像勝妙典
或心思念十方佛
心目現觀諦明了

마땅히 본존이 계시는 곳에
지성껏 공경하며
일심으로 머물고
5륜(輪)33)을 땅에 대고 예를 올려라.
013_0916_c_05L當依本尊所在方
至誠恭敬一心住
五輪投地而作禮

‘시방의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으신 분이며
3세의 모두에 3신(身)을 구족하신 분께 귀명34)하고
온갖 대승법에 귀명하며
퇴전하지 않는 보리(菩提)의 대중에게 귀명하며
013_0916_c_06L歸命十方正等覺
三世一切具三身
歸命一切大乘法
歸命不退菩提衆

모든 명(明)과 진실한 언어에 귀명하며
모든 밀인(密印)에 귀명합니다’라고.
몸과 입과 뜻의 청정한 업으로
은근하고 무량하게 공경하며 예를 올려라.
013_0916_c_08L歸命諸明眞實言
歸命一切諸密印
以身口意淸淨業
慇懃無量恭敬禮

작례방편(作禮方便)35)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16_c_10L作禮方便眞言曰

옴 나마살바다타 아다 가 야바 갈­ 다 바나밤 나난가로미36)
南麽薩婆怛他蘖多耶嚩吃質二合播娜鍐無范反娜難迦嚕弭
013_0916_c_11L 南麽薩婆怛他蘖多吃質二合播娜鍐無范反娜難迦嚕弭

이 작례(作禮)의 진실언(眞實言)으로 말미암아
곧 능히 시방의 부처님께 두루 예 올릴 수 있느니라.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손바닥을 합치며
이미 지은 죄업을 참회한다고 사유하라.
013_0916_c_14L由此作禮眞實言
卽能遍禮十方佛
右膝著地合爪掌
思惟說悔先罪業

‘제가 무명(無明)으로 인하여 쌓아 모은
몸과 입과 뜻의 업으로 지은 온갖 죄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마음을 덮었기 때문입니다.
013_0916_c_16L我由無明所積集
身口意業造衆罪
貪欲恚癡覆心故

부처님과 정법과
현성(賢聖)과 승가와
부모의 두 스승과 선지식(善知識) 및
한량없이 많은 중생들이 있는 곳에서
013_0916_c_18L於佛正法賢聖僧
父母二師善知識
以及無量衆生所

시작도 없는 생사의 유전 가운데에서
아주 무거운 다함 없는 죄를 지었습니다.
시방에 계신 현재의 부처님께
모두 다 참회하오며 다시는 짓지 않겠습니다’라고.
013_0916_c_19L無始生死流轉中
具造極重無盡罪
親對十方現在佛
悉皆懺悔不復作

출죄방편(出罪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16_c_21L出罪方便眞言曰

옴 살바바바살포 타 나하나바저라 야 사바하37)
薩婆播波薩怖二合娜訶曩伐折囉引二合莎 訶
013_0916_c_22L 薩婆播波薩怖二合 娜訶曩伐折囉引二合 莎訶
013_0917_a_01L
시방 삼세불의 세 가지 상신(常身)38)
정법장(正法藏)과 뛰어난 원과
보리의 대심(大心)을 지닌 보살대중께 귀명합니다.
저는 지금 모든 분들께 바르게 귀의합니다.
013_0917_a_01L南無十方三世佛
三種常身正法藏
勝願菩提大心衆
我今皆悉正歸依

귀의방편39)진언(歸依方便眞言)을 송한다.
013_0917_a_03L歸依方便眞言曰

옴 살바몯다모디살다밤 새라난 아차미 바저라 달마 히리40)
薩婆勃馱菩提薩怛鍐引二合二設囉赧蘖車弭伐折囉二合達麽頡唎二合五
013_0917_a_04L 薩婆勃馱菩提薩怛鍐引二合二 設囉𧹞糵車弭 伐折囉二合達麽頡唎二合五

저는 이 몸을 청정히 하고 3세(世)의
몸과 말과 뜻에서 온갖 더러움을 여의며
큰 바다처럼 많은 국토의 먼지의 수보다도 많게
모든 여래께 봉헌하겠습니다.
013_0917_a_07L我淨此身離諸垢
及與三世身口意
過於大海剎塵數
奉獻一切諸如來

시신방편진언(施身方便眞言)을 송한다.
013_0917_a_09L施身方便眞言曰

옴 살바다타 아다 포자바라 발 리다 나야다망 난 녤­야
薩婆怛他蘖多布闍鉢囉二合無竭反㗚多二合曩夜怛忙去二合▼(口+涅)▼(口+履)夜二合
다야미 살바다타 아다사자 디­따타 다 살바다타 아다야난몌
哆夜弭薩婆怛他蘖多室柘二合地底瑟咤敕限反二合引五薩婆怛他蘖多若難謎
아 미설도41)
味設睹
013_0917_a_10L 薩婆怛他蘖多 布闍鉢囉二合無竭反㗚多二合曩夜怛忙去二合%(口+履)夜二合哆夜弭 薩婆怛他糵多室柘二合地底瑟咤勅限反二合引五 薩婆怛蘖多若難謎阿味設睹

정보리심(淨菩提心)의 승원보(勝願寶)를
제가 지금 일으켜서 뭇 중생들을 제도하겠나이다.
태어나는 괴로움 등에 얽매이고
무지하기 때문에 몸을 해치는 바 되니
013_0917_a_15L淨菩提心勝願寶
我今起發濟群生
生苦等集所纏繞
及與無知所害身

이들을 구제하고 귀의하면
받아들여 해탈케 하며
언제나 마땅히 모든 함식(含識)들을
이롭게 하겠나이다.
013_0917_a_17L救攝歸依令解脫
常當利益諸含識

발보리심방편진언(發菩提心方便眞言)을 송한다.
013_0917_a_18L發菩提心方便眞言曰

옴 모디짇다 모다바 나야미42)
菩提質多母多播引二合娜夜弭
013_0917_a_19L 菩提質多 母多播引二合娜夜弭
013_0917_b_01L
이 가운데 증가구(增加句)43)를 설한다. 보리심은 온갖 사물을 여의어 있다. 이른바 온(蘊)ㆍ계(界)ㆍ처(處)44)의 능집(能執)과 소집(所執)을 버리기에 법에 아(我)가 없으며45) 자심평등(自心平等)46)이며, 본래 생겨남이 없어 대공(大空)의 자성47)과 같다.
“불세존 및 모든 보살들께서 보리심을 일으켜 보리도량에 이르는 것처럼 저도 또한 이와 같이 보리심을 일으키겠습니다.”이 증가구는 진언과 같으므로 마땅히 범본(梵本)으로 송해야 한다.
013_0917_a_20L是中增加句言菩提心離一切物薀界處能執所執捨故法無有我心平等本來不生如大空自性如佛世尊及諸菩薩發菩提心乃至菩提道場我亦如是發菩提心此增加句亦同眞言當誦梵本

시방의 무량한 세계 가운데
모든 큰 바다 같은
정변지(正遍知)의 대중들께서
갖가지의 선교한 방편의 힘으로
013_0917_b_02L十方無量世界中
諸正遍知大海衆
種種善巧方便力

모든 불자들과 뭇 중생들을 위하여
닦으시는 온갖 복업 등에 대해
제가 지금 그 모두에
수희(隨喜)하나이다.
013_0917_b_04L及諸佛子爲群生
諸有所修福業等
我今一切盡隨喜

수희방편(隨喜方便)48)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17_b_05L隨喜方便眞言曰

옴 살바다타 아다 본 야 야나 노모나라포자몌가삼모나라 살파
薩婆怛他蘖多尼也反若囊弩暮捺那布闍迷伽參暮捺囉二合四薩叵
라니삼마예 훔49)
囉儜三麽曳𤙖
013_0917_b_06L 薩婆怛他蘖多尼也反若囊 弩暮捺那布闍迷伽參慕捺二合四 薩叵二合囉儜三麽曳 𤙖

저는 지금 모든 여래와 보리의 대심(大心) 지닌
세상을 구하시는 분들께 권청(勸請)하나이다.
오직 바라오니 시방의 세계에 두루하도록
언제나 큰 구름으로 법의 비를 내려주소서.
013_0917_b_09L我今勸請諸如來
菩提大心救世者
唯願普於十方界
恒以大雲降法雨

권청방편진언(勸請方便眞言)을 송한다.
013_0917_b_11L勸請方便眞言曰

옴 살바다타 아다 뎨사녜포자몌가사모나라 살파 라니삼마예훔50)
薩婆怛他蘖多引二睇灑儜布闍迷伽娑慕捺囉二合三薩叵二合囉儜麽曳𤙖
013_0917_b_12L 薩婆怛他蘖多引二 睇灑儜布闍迷伽娑慕捺囉二合三 薩叵二合囉儜三麽曳 𤙖

원하오니 범부들로 하여금 그 머무는 곳에서
속히 온갖 괴로움이 모인 몸을 버리고
마땅히 더러움 없는 곳에 이르러
청정한 법계신(法界身)에 안주하도록 해 주소서.
013_0917_b_15L願令凡夫所住處
速捨衆苦所集身
當得至於無垢處
安住淸淨法界身

봉청법신방편진언(奉請法身方便眞言)을 송한다.
013_0917_b_17L奉請法身方便眞言曰

옴 살바다타 아다 나뎨사야미 살바살다바 혜다 리타 야 달마타도
薩婆怛他蘖多捺睇灑夜弭薩婆薩怛嚩二合係多㗚他去二合達麽馱到
살티 디리바 말도51)
薩▼(口+體)他以反二合▼(口+底)㗚婆上二合靺睹
013_0917_b_18L 薩婆怛他蘖多 捺睇灑夜 薩婆薩怛嚩二合係多㗚他去二合 達麽馱到薩%(口+體)他以反二合㗚婆上二合靺睹

닦은 바의 온갖 선업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지금 모두 다 바르게 회향하니
생사의 괴로움을 없애고 보리에 이르소서.
013_0917_b_22L所修一切衆善業
利益一切衆生故
我今盡皆正迴向
除生死苦至菩提
013_0917_c_01L
회향방편진언(迴向方便眞言)을 송한다.
013_0917_c_01L迴向方便眞言曰

옴 살바다타 아다 녤­야 다나포자몌가삼모나라 살파 라니삼마
薩婆怛他蘖多▼(口+涅)哩也二合怛囊布闍迷伽參慕捺囉二合三薩叵二合囉儜三麽
예 훔52)
𤙖
013_0917_c_02L 薩婆怛他蘖多哩也二合囊布闍迷伽參慕捺囉二合三 薩叵二合囉儜三麽曳 𤙖

또한 다른 온갖 복된 일인
독송(讀誦)과 경행(經行)과 연좌(宴坐) 등을 행하는 것은
몸과 마음을 두루 청정하게 하며53)
나와 남을 애민하여 구제하는 것이다.54)
013_0917_c_05L復造所餘諸福事
讀誦經行宴坐等
爲令身心遍淸淨
哀愍救攝於自他

마음의 성품이 이와 같이
모든 더러움을 여의면
몸이 상응함에 따라
안좌(安坐)55)하게 되느니라.
013_0917_c_07L心性如是離諸垢
身隨所應以安坐

그 다음에 마땅히 삼매야인을 결해야 한다.
이른바 3업도를 깨끗이 없애는 것이다.
마땅히 모든 정변지(正遍知)께서 설하신
밀인(密印)의 상을 알아야 한다.
013_0917_c_08L次當結三昧耶印
所謂淨除三業道應知密印相
諸正遍知說

정혜수(定慧手)를 합장하고
두 공륜을 나란히 세우며
두루 모든 지분(支分)에 대면서
진실어를 송하여 지녀야 한다.
013_0917_c_10L當合定慧手
竝建二空輪
遍觸諸支分
誦持眞實語

입불삼매야명(入佛三昧耶明)56)을 송한다.
013_0917_c_11L入佛三昧耶明曰

나마살바다타 아뎨표 밋­바 모케볘 옴아삼몌 달리 삼몌 삼마예
南麽薩婆怛他蘖帝▼(口+驃)微濕嚩二合目契𡃇唵阿三迷呾▼(口+履)二合三迷三麽曳平五
사바하57)
莎 訶
013_0917_c_12L南麽薩婆怛他蘖帝%(口+驃) 微濕嚩二合目契𡃇 唵阿三迷 呾%(口+履)二合三迷三麽曳平五 莎訶

이 밀인을 결하자마자
능히 여래지(如來地)를 청정하게 하고
지바라밀(地波羅蜜)을 만족하게 하며
삼법도계(三法道界)를 성취할 수 있다.
013_0917_c_15L纔結此密印
能淨如來地
地波羅蜜滿
成三法道界

나머지 인(印)들의 차례는
경에서 설한 대로이다.
진언자는 마땅히 알라.
행하면 성취할 수 있으리라.
013_0917_c_17L所餘諸印等
次第如經說
眞言者當知
所作得成就

다음에 법계에서 생하는
밀혜(密慧)의 표치를 결하라.
몸과 말과 뜻을 정화하기 위해
두루 그 몸을 움직여야 한다.
013_0917_c_18L次結法界生
密慧之幖幟
淨身口意故
遍轉於其身

반야58)와 삼매수(三昧手)는
모두 금강권(金剛拳)을 하고
두 공륜(空輪)을 손바닥에 두고
풍륜을 깃발처럼 모두 수직으로 세워라.
013_0917_c_19L般若三昧手
俱作金剛拳
二空在其掌
風幢皆正直

이와 같은 것을 법계의
청정하고 비밀한 인이라 한다.
如是名法界
淸淨之秘印

법계생(法界生)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17_c_21L法界生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달마다도 살바 바바구흔59)
南麽三曼多勃馱喃達摩馱睹薩嚩二合婆嚩句痕
013_0917_c_22L南麽三曼多勃馱喃 達摩馱睹薩嚩二合婆嚩句痕
013_0918_a_01L
법계의 자성과 같이 자신을 관하라.
또한 진실어로써 세 번 반복하여 송하라.
마땅히 법체에 머물러
허공처럼 더러움 없다고 관하라.
013_0918_a_01L如法界自性
而觀於自身
或以眞實言
三轉而宣說
當見住法體
無垢如虛空

진언과 인의 위력으로
수행자를 가지하기에
그것을 견고히 하기 위해 자신을
금강신(金剛身)으로 관해야 한다.
013_0918_a_03L眞言印威力
加持行人故
爲令彼堅固
觀自金剛身
thdgk
금강의 지인(智印)을 결하는데
지관수(止觀手)의 손등을 붙이며
지륜ㆍ수륜ㆍ화륜ㆍ풍륜을 좌우 서로 맞대고
두 공륜은 각각 돌려서 혜(慧)의 손바닥에서 합하라.
013_0918_a_05L結金剛智印
止觀手相背
地水火風輪
左右互相持
二空各旋轉
合於慧掌中

이것을 법륜최승길상인(法輪最勝吉祥印)이라 한다.
이 사람은 마땅히 오래지 않아
세상을 구하시는 분과
같아질 것이다.
013_0918_a_07L是名爲法輪
最勝吉祥印
是人當不久
同於救世者

성취자는 진언과
인의 위력을 보게 될 것이며
언제나 보륜(寶輪)60)을 굴리는 것처럼
대법륜(大法輪)을 굴리게 되리라.
013_0918_a_08L眞言印威力
成就者當見
常如寶輪轉
而轉大法輪

금강살타(金剛薩埵)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18_a_09L金剛薩埵眞言曰

나마사만다바저라 난 바저라 저마 구흔61)
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伐折囉引二合咀麽二合句痕
013_0918_a_10L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𧹞 伐折囉引二合呾麽二合句痕

이 진언을 송하고 나서
마땅히 등인(等引)62)에 머물러
나의 몸이 바로 집금강이라고
분명하게 관한다.
013_0918_a_12L誦此眞言已
當住於等引
諦觀我此身
卽是執金剛

무량한 천마(天魔) 등
모든 보이는 것들에 대해
금강살타와 같이
의혹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013_0918_a_14L無量天魔等
諸有見之者
如金剛薩埵
勿生疑惑心

다음에 진언과 인으로써
금강갑(金剛甲)을 걸치고
입은 옷이 몸에 두루하며
광채를 일으킨다고 관해야 한다.
013_0918_a_15L次以眞言印
而擐金剛甲
當觀所被服
遍體生焰光

이것을 사용하여 몸을 장엄하기 때문에
모든 마군과 장애하는 자들과
다른 악한 마음 가진 종류들이
이를 보자마자 모두 네 갈래로 흩어져 버리게 된다.
013_0918_a_16L用是嚴身故
諸魔爲障者
及餘惡心類
睹之咸四散

이 가운데 밀인(密印)의 상은
먼저 삼보타(三補吒)63)를 결하고
지관(止觀)의 두 풍륜을
화륜 위에 올려놓으며,
013_0918_a_18L是中密印相
先作三補咤
止觀二風輪
糾持火輪上

두 공륜은 서로 나란하게
하여 손바닥 안에 둔다.
그 진언을 송하고 나서
마땅히 무구자(無垢字)를 관하라.
013_0918_a_19L二空自相竝
而在於掌中
誦彼眞言已
當觀無垢字

금강갑주진언(金剛甲冑眞言)을 송한다.
013_0918_a_20L金剛甲冑眞言曰

나마사만다바저라 난 옴 바저라 가바차 훔64)
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伐折囉二合迦嚩遮𤙖
013_0918_a_21L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𧹞 伐折二合迦嚩遮 𤙖
013_0918_b_01L
라자(囉字)는 선명한 흰색이다.
공점(空點)으로 이를 장엄한다.
저 상투[髻]에 다는 밝은 구슬처럼
정수리 위에 이를 두어라.
013_0918_a_23L囉字色鮮白
空點以嚴之
如彼髻明珠
置之於頂上

설령 백 겁 중에 쌓은
온갖 죄의 더러움일지라도
이로 말미암아 모두 없어져서
복과 혜가 모두 원만하게 되리라.
013_0918_b_02L設於百劫中
所積衆罪垢
由是悉除滅
福慧皆圓滿

그 진언을 송한다.
彼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람65)
南麽三曼多勃馱喃▼(口+覽)
013_0918_b_03L南麽三曼多勃馱喃囕

진언은 법계와 같아
무량한 모든 죄를 없애며
오래지 않아 불퇴지(不退地)에
머물게 하니
013_0918_b_04L眞言同法界
無量衆罪除
不久當成就
住於不退地

더러움에 물든 모든 장소들을
이 자문(字門)으로 가지해야 한다.
붉은색이 위광과
불꽃을 갖추고 두루 둘러싸리라.
013_0918_b_06L一切觸穢處
當加此字門
赤色具威光
焰鬘遍圍繞

다음에 마군을 항복시키고
모든 큰 장애를 제압하기 위해서
마땅히 대호자(大護者)인
무능감인(無能堪忍)의 명주를 염송해야 한다.
013_0918_b_07L次爲降伏魔
制諸大障故
當念大護者
無能堪忍明

무감인대호명(無堪忍大護明)을 송한다.
013_0918_b_08L無堪忍大護明曰

나마살바다타 아뎨볘살바패야미아뎨볘 밋­바 모케볘살바타 함흠
南麽薩婆怛他蘖帝𡃇薩婆佩也微蘖帝𡃇微濕嚩二合目契弊薩婆他引三唅欠
락­사 마하 말려 살바다타 아다분냐­ 녜사뎨 훔훔 다라 타
囉吃灑二合摩訶沬麗薩婆怛他蘖多奔抳也二合▼(口+涅)社帝𤙖𤙖呾囉引二合
다라 타 아바라 디아뎨 사바하66)
呾囉二合同上八阿鉢囉二合▼(口+底)訶諦莎 訶
013_0918_b_09L南麽薩婆怛他蘖帝𡃇 薩婆佩也微蘖帝𡃇 微濕嚩二合目契弊薩婆引三 唅欠 囉吃灑二合摩訶沬麗薩婆怛他蘖多奔抳也二合社帝𤙖𤙖 呾囉引二合呾囉二合同上八 阿鉢二合訶諦 莎訶

억념하자마자 모든
비나야가(毘那也迦)와
추악한 모습의 나찰 등
그들 모두가 도망쳐 흩어지리라.
013_0918_b_15L由纔憶念故
諸毘那也迦
惡形羅剎等
彼一切馳散

3. 공양의식품(供養儀式品)67)
013_0918_b_17L供養儀式品第三

이와 같은 정업(正業)으로
그 몸을 정화하고
선정에 머물러서
본 진언주(眞言主)를 관하라.
013_0918_b_18L如是正業淨其身
住定觀本眞言主

진언과 인으로써 소청(召請)하는데
먼저 삼매야(三昧耶)를 시현하고
진언과 상응하여
장애를 제거하였으면
013_0918_b_19L以眞言印而召請
先當示現三昧耶
眞言相應除障者

아울러 부동혜도인(不動慧刀印)으로써
머리 숙여 알가수(閼伽水)를 봉헌하고
수행자는 다시
진언좌(眞言座)를 바쳐라.
013_0918_b_21L兼以不動慧刀印
稽首奉獻閼伽水
行者復獻眞言座

다음에 마땅히 꽃과 향 등을 공양하여
더러움을 없애고
또한 무동존(無動尊)으로써
모두 이와 같이 정화하여 제거해야 하며
013_0918_b_22L次應供養花香等
去垢示以無動尊
辟除作淨皆如是
013_0918_c_01L
본 진언주로 가지(加持)하라.
또한 모든 부처님의 뛰어난 불자들의
무량 무수한 대중들이
둘러싸고 있다고 관하라.
013_0918_c_01L加持以本眞言王
或觀諸佛勝生子
無量無數衆圍繞

앞의 게송을 마쳤으면 다음에 차례대로 분별하여 설하리라.
013_0918_c_02L右攝頌竟下當次第分別說

바로 앞의 라자(囉字)를 관하라.
점을 찍고 널리 장엄하게 장식하는데
이른바 맑은 빛과 광채가 찬란한 것이
이른 아침 태양의 광채와 같다.
013_0918_c_03L現前觀囉字
具點廣嚴飾
謂淨光焰鬘
赫如朝日暉

성(聲)의 진실한 뜻을 염하면
능히 온갖 장애를 없애고
3독(毒)의 물듦에서 해탈하리니
모든 법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013_0918_c_05L念聲眞實義
能除一切障
解脫三毒垢
諸法亦復然

먼저 스스로 심지(心地)를 맑게 하고
다시 도량의 땅을 정화하며
온갖 더러운 것들을 제거하여
그 모습이 마치 허공과 같게 하라.
013_0918_c_06L先自淨心地
復淨道場地
悉除衆過患
其相如虛空

금강을 가진 것처럼 이 땅도 역시 이와 같다.
최초에 하위(下位)로부터 그 풍륜을 사유하라.
하자(訶字)가 안주하는 곳에
검은 빛의 광채가 널리 퍼지리라.
013_0918_c_07L如金剛所持
此地亦如是
最初於下位
思惟彼風輪
訶字所安住
黑光焰流布

그 진언을 송한다.
013_0918_c_09L彼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함68)
南麽三曼多勃馱喃唅
013_0918_c_10L南麽三曼多勃馱喃唅

그 위에 수륜(水輪)을 안치하는데
그 색은 마치 눈이나 젖과 같다.
바자(嚩字)가 안주하는 것은
파지(頗胝)69)나 달[月]이나 번개 빛과 같다.
013_0918_c_11L次上安水輪
其色猶雪乳
嚩字所安住
頗胝月電光

그 진언을 송한다.
彼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밤70)
南麽三曼多勃馱喃鍐
013_0918_c_13L南麽三曼多勃馱喃鍐

다시 수륜의 위에
금강륜(金剛輪:지륜)을 관상하라.
본초자(本初字)를 안치하여 관상하면
사방에 황색이 두루 가득하다.
013_0918_c_14L復於水輪上
觀作金剛輪
想置本初字
四方遍黃色

그 진언을 송한다.
彼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아
南麽三曼多勃馱喃阿71)
013_0918_c_16L南麽三曼多勃馱喃阿

이 윤은 금강과 같고
대인다라(大因陀羅)72)라고 한다.
정금색(淨金色)의 광채는
널리 두루 유출된다.73)
013_0918_c_17L是輪如金剛
名大因陁羅
光焰淨金色
普皆遍流出

그 가운데 모든 불자들의
도사(導師)74)를 사유하라.
물 가운데 백련을 관상하라.
묘한 색으로 금강의 줄기가 있고
013_0918_c_19L於彼中思惟
導師諸佛子
水中觀白蓮
妙色金剛莖

여덟 꽃잎에 꽃술을 갖추었으며
온갖 보배로 스스로를 장엄하였고
언제나 무량의 빛을 내며
백천의 수많은 연꽃들에 둘러싸여 있다.
013_0918_c_20L八葉具鬚蕊
衆寶自莊嚴
常出無量光
百千衆蓮繞

그 위에 다시 대각(大覺)의
사자좌(師子座)를 관상하라.
보왕(寶王)으로 장식하였으며
큰 궁전75) 가운데에 있다.
013_0918_c_21L其上復觀想
大覺師子座
寶王以挍飾
在大宮殿中

보배 기둥이 모두 줄지어 있고
온갖 깃발과 덮개가 두루하며
구슬과 장식 등이 서로 어울려
묘한 보배 옷에 매달려 있다.
013_0918_c_23L寶柱皆行列
遍有諸幢蓋
珠鬘等交絡
垂懸妙寶衣
013_0919_a_01L
두루 퍼져 있는 향과 꽃76)의 구름과
온갖 보배의 구름에서
두루 다양한 꽃비[雜花]77)를 내려서
어지러이 땅을 장엄하며
013_0919_a_01L周布香花雲
及與衆寶雲
普雨雜花等
繽紛以嚴地

조화롭고 사랑스러운 소리가
온갖 음악을 연주한다.
궁전 가운데에 깨끗하고 묘한
현병(賢甁)78)과 알가(閼伽)를 관상하라.
013_0919_a_02L諧韻所愛聲
而奏諸音樂
宮中想淨妙
賢甁與閼伽

보배 나무 왕이 꽃을 피우고
마니등(摩尼燈)으로써 비추며
삼매와 총지(總持)의 땅에서
자재(自在)의 채녀(婇女)가
013_0919_a_04L寶樹王開敷
照以摩尼燈
三昧摠持地
自在之婇女

부처님의 바라밀 등과
보리의 묘한 꽃으로 장엄하고
방편의 온갖 재주를 나타내며
묘한 법음으로 노래를 부른다.
013_0919_a_05L佛波羅蜜等
菩提妙嚴花
方便作衆伎
歌詠妙法音

“나의 공덕력(功德力)과
여래의 가지력(加持力)과
법계의 힘으로 두루
공양하며 머무나이다.”
013_0919_a_06L以我功德力
如來加持力
及以法界力
普供養而住

허공장전명비(虛空藏轉明妃)79)를 송한다.
013_0919_a_08L虛空藏轉明妃曰

나마살바다타 아뎨표 밋­바 모케볘 살바다 캄 온아뎨살파 라혜문
南麽薩婆怛他蘖帝▼(口+驃)微濕嚩二合目契𡃇薩婆他嗢蘖帝薩叵二合囉係門
가가나검 사바하80)
伽伽娜劍莎 訶七法應多誦
013_0919_a_09L南麽薩婆怛他蘖帝%(口+驃) 微濕嚩二合目契𡃇 薩婆他 嗢蘖帝薩叵二合囉係門 伽伽娜劍 莎訶七 法應多誦

이 진언으로 말미암아
일체(一切)81)를 지니는 것은
진실82)과 아무런 다름이 없느니라.
금강합장하라. 이것은 바로 가지인(加持印)이다.
013_0919_a_12L由此持一切
眞實無有異
作金剛合掌
是則加持印

온갖 법은 본래 생겨남이 없으며
자성은 본래 적정한 것이므로
이 진실을 상념하며
아자를 그 가운데에 안치하라.
013_0919_a_14L一切法不生
自性本寂故
想念此眞實
阿字置其中

다음에 마땅히 아자를 전성시켜
대일모니(大日牟尼)를 이루어야 한다.
다함 없는 국토의 티끌처럼 많은 대중들이
둥근 광명 속에 두루 나타나고
013_0919_a_15L次當轉阿字
成大日牟尼
無盡剎塵衆
普現圓光內

천계(千界)83)에서 수를 증가시켜
광채의 바퀴를 유출하며
널리 중생계에 이르러
성품에 따라 깨달음을 열게 한다.
013_0919_a_16L千界爲增數
流出光焰輪
遍至衆生界
隨性令開悟

몸과 말이 모든 곳에 두루하며
부처님의 마음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염부정금색(閻浮淨金色)84)은 세간과
상응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013_0919_a_18L身語遍一切
佛心亦復然
閻浮淨金色
爲應世閒故

연꽃 위에 가부좌로 앉아
정수(正受)85)하여 모든 독을 여의고
몸에 생풀로 만든 옷을 입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013_0919_a_19L加趺坐蓮上
正受離諸毒
身被綃縠衣

발계관(髮髻冠)을 쓴다.
또한 석가모니는
그 가운데에서
바자(婆字)를 관상하라.
013_0919_a_20L自然髮髻冠
若釋迦牟尼
彼中想婆字

다시 이와 같은 자(字)를 전성시켜
능인존(能仁尊)을 이루는데
가사(袈裟)를 입은 근용(勤勇)으로서
32대인상(大人相)86)을 갖추고 있다.
013_0919_a_21L復轉如是字
而成能仁尊
勤勇袈裟衣
四八大人相

석가종자심(釋迦種子心)을 송한다.
013_0919_a_22L釋迦種子心曰

나마사만다몯다남바87)
南麽三曼多勃馱喃婆
013_0919_a_23L南麽三曼多勃馱喃婆
013_0919_b_01L
자문(字門)이 불(佛)로 전성되며
또한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
마치 대일존과 같으니라.
유가자(瑜伽者)는 관찰하라.
013_0919_b_01L字門轉成佛
亦利諸衆生
猶如大日尊
瑜伽者觀察

하나의 몸과 둘의 몸
내지는 무량한 몸이
동일하게 본체에 들어가고
유출됨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013_0919_b_03L一身與二身
乃至無量身
同入於本體
流出亦如是

부처님의 오른쪽 연화 위에는
마땅히 그 자리에 맞는 존을 관할 것이며
왼쪽에는 집금강과
근용(勤勇)의 모든 권속을 두어라.
013_0919_b_04L於佛右蓮上
當觀本所尊
左置執金剛
勤勇諸眷屬

앞과 뒤의 화대(花臺) 가운데에는
광대한 보살의 대중이 있는데
일생보처(一生補處) 등
중생을 요익하게 하는 자이다.
013_0919_b_05L前後花臺中
廣大菩薩衆
一生補處等
饒益衆生者

오른쪽 화좌(花座)의 아래는
진언자가 머무는 곳이다.
만약 묘길상(妙吉祥)을 수지하려면
가운데에 무아자(無我字)88)를 안치하라.
이 자를 전성시켜 몸을 이루는 것은
앞에서 관하는 것과 같게 하라.
013_0919_b_07L右邊花座下
眞言者所居
若持妙吉祥
中置無我字
是字轉成身
如前之所觀

문수종자심(文殊種子心)을 송한다.
013_0919_b_09L文殊種子心曰

나마사만다몯다남만89)
南麽三曼多勃馱喃瞞
013_0919_b_10L南麽三曼多勃馱喃瞞

또한 관세자재(觀世自在)와 금강살타와
자씨(慈氏) 및 보현(普賢)과
지장(地藏)과 제개장(除蓋障)과
불안(佛眼)과 백처(白處)와
013_0919_b_11L若觀世自在
或金剛薩埵
慈氏及普賢
地藏除蓋障
佛眼幷白處

다리(多利)와 비구지(毘俱知)와
망망(忙莽)과 상갈라(商羯羅)와
금륜(金輪)과 마두(馬頭)와
지명(持明)의 남녀 심부름꾼들과
013_0919_b_13L多利毘俱知
忙莽商朅羅
金輪與馬頭
持明男女使

분노(忿怒)의 모든
봉교자(奉敎者)90)들을
그 좋아하는 바에 따라서
앞의 법에 의거하여 전성시켜라.
013_0919_b_14L忿怒諸奉教
隨其所樂欲
依前法而轉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외(外)의 향과 꽃과 등명(燈明)과
알가수(閼伽水)를 봉헌하는 것이
모두 본 가르침에서 설한 것과 같으니라.
013_0919_b_15L爲令心喜故
奉獻外香花
燈明閼伽水
皆如本教說

부동(不動)91)으로 더러움을 없애고
제거하여 광현(光顯)92)하도록 하라.
본법에서 스스로를 가지하고
자기의 몸을 호지(護持)하며
013_0919_b_17L不動以去垢
辟除使光顯
本法自相加
及護持我身

모든 방계(方界) 등을
결하는 데에는
항삼세(降三世)로써 행하라.
소청(召請)하는 데에는
013_0919_b_18L結諸方界等
或以降三世
召請如本教

본 가르침대로
인과 진언을 사용하는데
이 보통인(普通印)은
진언왕(眞言王)과 상응한다.
013_0919_b_19L所用印眞言
及此普通印
眞言王相應

성자이신 부동존(不動尊)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19_b_20L聖者不動尊眞言曰

나마사만다바저라 난 젼나마하로사녜 살파 타야 훔다라 타 한
南麽三曼多伐折羅二合戰拏摩訶𡀔灑儜上二薩破二合吒也𤙖怛囉二合
93)
引當誦三遍
013_0919_b_21L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𧹞 戰拏摩訶灑儜上二 薩破二合咤也 𤙖怛囉二合引五當誦三遍
013_0919_c_01L
마땅히 정혜수를 가지고
모두 금강권으로 결하고
화륜과 풍륜을 수직으로 세우고
허공륜으로 지륜과 수륜을 지지하라.
013_0919_c_01L當以定慧手
皆作金剛拳
正直舒火風
虛空持地水

삼매수로 칼집을 만들고
반야수로 도(刀)를 만들어
혜도(慧刀)를 넣고 빼서
모두 삼매의 칼집에 두어라.
013_0919_c_03L三昧手爲鞘
般若以爲刀
慧刀入住出
皆在三昧鞘

이것은 바로 무동존(無動尊)의
밀인(密印)의 위의(威儀)이다.
정수(定手)를 심장에 대고
혜수(慧手)를 두루 돌린다.
013_0919_c_04L是則無動尊
密印之威儀
定手住其心
慧手普旋轉

마땅히 알라. 접촉하는 물건은
바로 ‘더러움을 제거함[去垢]’이라고 이름한다.
이것을 가지고 왼쪽으로 돌리면
이로 인하여 깨끗이 제거되리라.
013_0919_c_05L應知所觸物
卽名爲去垢
以此而左旋
因是成辟除

만약에 방우계(方隅界)를 결하면
모두 오른쪽으로 따라 돌려라.
나머지 모든 사업에서
악을 멸하고 온갖 장애를
정화하는 것도
013_0919_c_07L若結方隅界
皆令隨右轉
所餘衆事業
滅惡淨諸障
또한 마땅히 이와 같이
행해야 하며 종류에 따라서
상응해야 하느니라.
013_0919_c_08L亦當如是作
隨類而相應

다음에 진언과 인으로
성스러운 대중들을 초청해야 한다.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서는
본서(本誓)에 의해서 오신다고 설하시느니라.
013_0919_c_09L次以眞言印
而請召衆聖
諸佛菩薩說
依本誓而來

소청방편(召請方便)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19_c_10L召請方便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아 살바달­ 발­ 디하뎨 다타 아당구사 모
南麽三曼多勃馱喃去急呼薩婆怛囉引二合缽囉二合底訶諦怛他蘖黨矩奢
디서랴­ 바리포라가 사바하94)
提淅▼(口+履)耶二合鉢▼(口+履)布囉迦莎 訶應誦七遍
013_0919_c_11L南麽三曼多勃馱喃去急呼薩婆怛囉引二合鉢囉二合底訶諦 怛他黨矩奢 菩提浙%(口+履)耶二合鉢%(口+履)布囉 莎訶應誦七遍

귀명합장(歸命合掌)하여 견고하게
금강박(金剛縛)95)을 결하고
마땅히 지혜수(智慧手)에서
그 풍륜을 곧게 펼치며
013_0919_c_15L以歸命合掌
固結金剛縛
當令智慧手
直舒彼風輪

그 마디를 구부려 숙이면,
이것을 구인(鉤印)이라 이름하느니라.
모든 부처님과 구세자께서
이것으로 모두를 불러모으시는데
013_0919_c_17L俛屈其上節
故號爲鉤印
諸佛救世者
以茲召一切

그들은 10지(地) 등에 안주하는
대력의 모든 보살들에서부터
나머지 조복시키기 어려운
선하지 않은 마음의 중생들까지이니라.
013_0919_c_18L安住十地等
大力諸菩薩
及餘難調伏
不善心衆生

다음에 삼매야를 받들고
이 진언과 인을 갖추는데
인의 모습은 앞에서 설한
모든 삼매야의 가르침과 같으니라.
013_0919_c_19L次奉三昧耶
具以眞言印
印相如前說
諸三昧耶教

삼매야(三昧耶)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19_c_21L三昧耶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아사몌 다리 사몌 사마예 사바하96)
南麽三曼多勃馱喃阿三迷怛▼(口+履)二合三迷三麽曳莎 訶五應誦三遍
013_0919_c_22L南麽三曼多勃馱喃 阿三迷 怛%(口+履)二合三迷 三麽曳 莎訶五應誦三遍
013_0920_a_01L
이와 같은 방편으로
바르게 삼매야를 나타내면
곧 능히 모든 중생의 종류를
두루 이익되게 할 수 있느니라.
013_0920_a_01L以如是方便
正示三昧耶
則能普增益
一切衆生類

마땅히 실지를 성취할 수 있고
속히 위가 없는 원을 이룰 수 있느니라.
본 진언의 주(主)로 하여금
모든 명(明)을 환희하게 하고자
013_0920_a_03L當得成悉地
速滿無上願
令本眞言主
諸明歡喜故

봉헌하는 알가수는
우선 잘 준비하여 갖추고 나서
본 진언과 인을 사용하여
여법하게 가지하라.
013_0920_a_04L所獻閼伽水
先已具嚴備
以本眞言印
如法以加持

모든 선서(善逝)께 바치어서
더러움 없는 몸으로 씻는 데 사용하느니라.
다음에 마땅히 온갖
부처님 입에서 생한 종자를 정화해야 한다.
013_0920_a_05L奉諸善逝者
用浴無垢身
次當淨一切
佛口所生子

알가(閼伽)의 진언을 송한다.
閼伽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가가나삼마 삼마 사바하97)
南麽三曼多勃馱喃伽伽娜三摩三摩莎 訶當誦二十五遍以不動尊印示之
013_0920_a_07L南麽三曼多勃馱喃 伽伽娜三摩三摩 莎訶當誦二十五遍以不動尊印示之

다음에 자리를 펴서 바치고
밀인과 진언을 갖추어서
연화대(蓮花臺)를 결하여 만들고
두루 모든 장소에 두어라.
013_0920_a_09L次奉所敷座
具密印眞言
結作蓮花臺
遍置一切處

각자(覺者)가 안좌(安坐)하여
최승의 보리를 증득하는
이와 같은 장소를 얻기 위하여
가지하고 헌상해야 하느니라.
013_0920_a_11L覺者所安坐
證最勝菩提
爲得如是處
故持以上獻

여래좌(如來座)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0_a_12L如來座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아98)
南麽三曼多勃馱喃阿引聲急呼
013_0920_a_13L南麽三曼多勃馱喃阿引聲急呼

그 가운데 밀인의 상(相)은
정수와 혜수를 서로 합하여
두루 이것을 펼쳐서 뻗치니
마치 영탁(鈴鐸)의 모습과 같다.
013_0920_a_14L其中密印相
定慧手相合
而普舒散之
猶如鈴鐸形

두 공륜과 지륜을
모아서 합하여 대(臺)로 만들고
수륜은 끝을 서로 떨어지게 하라.
이것은 바로 연화인(蓮花印)이니라.
013_0920_a_16L二空與地輪
聚合以爲臺
水輪稍相遠
是卽蓮花印

또다시 자기에게 생겨난
장애를 없애기 위해서는
대혜도인(大慧刀印)과 성부동(聖不動)의
진언으로 행해야 하느니라.
013_0920_a_17L復次當辟除
自身所生障
以大慧刀印
聖不動眞言

마땅히 그것은
최승의 금강염(金剛焰)과
같아서 온갖 장애를 태워 없애어
남김없이 다하게 한다고 관하라.
013_0920_a_18L當見同於彼
最勝金剛焰
焚燒一切障
令盡無有餘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금강살타의 몸을 이루어야 하는데
진언과 인에 상응하며
모든 지분에 두루 펼쳐야 하느니라.
013_0920_a_20L智者當轉作
金剛薩埵身
眞言印相應
遍布諸支分

금강종자심(金剛種子心)을 송한다.
013_0920_a_21L金剛種子心曰

나마사만다몯다남밤99)
南麽三曼多勃馱喃鍐
013_0920_a_22L南麽三曼多勃馱喃鍐
013_0920_b_01L
이 진실한 뜻을 염하라.
모든 법은 언설을 여의었으며
인(印) 등을 갖추었기에
바로 집금강과 동등하니라.
013_0920_a_23L念此眞實義
諸法離言說
以具印等故
卽同執金剛

마땅히 알라. 저 인상(印相)은
먼저 삼보타(三補吒)100)를 하고
화륜을 중앙 봉우리로 삼고
끝을 예리하게 해서 서로 합친다.
013_0920_b_02L當知彼印相
先以三補咤
火輪爲中鋒
端銳自相合

풍륜은 갈고리처럼 하고서
서서히 구부려 그 옆에 둔다.
수륜은 서로 교차시키고
손바닥 안에 두어라.
013_0920_b_03L風輪以爲鉤
舒屈置其傍
水輪互相交
而在於掌內

금강살타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0_b_04L金剛薩埵眞言曰

나마사만다바저라 난 젼나마하 로사난 훔101)
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戰拏摩訶𡀔灑赧平二𤙖
013_0920_b_05L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𧹞 戰拏摩灑𧹞平二 𤙖

혹은 삼매수를 사용하여
반금강인(半金剛印)102)을 결하고
또한 나머지는 경전에서 설하는
궤의(軌儀)로써 하라.
013_0920_b_07L或用三昧手
作半金剛印
或以餘契經
所說之軌儀

다음에 마땅히 온몸에
금강의 갑옷[金剛鎧]을 입어라.
몸과 말의 밀인(密印)은
앞에서 이미 법에 의거하여 설하였느니라.
013_0920_b_09L次當周遍身
被服金剛鎧
身語之密印
前已依法說

카자(佉字)와 점(點)을 가지고
정수리 위에 두고
이 진언을 사유하라.
온갖 법은 허공과 같으니라.
013_0920_b_10L以佉字及點
而置於頂上
思惟此眞言
諸法如虛空

그 진언을 송한다.
013_0920_b_11L彼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캄103)
南麽三曼多勃馱喃欠
013_0920_b_12L南麽三曼多勃馱喃欠

먼저 이 자문(字門)에 주한 다음에 금강살타신을 이루어야 한다.
013_0920_b_13L應先住此字門然後作金剛薩埵身

다음에 마땅히 일심으로
최복제마인(摧伏諸魔印)을 결하며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널리 전성(轉成)하여
진어(眞語)와 함께 상응하게 해야 한다.
013_0920_b_14L次應一心作
摧伏諸魔印
智者應普轉
眞語共相應

능히 아주 사나우며 날카로운
온갖 악한 마음 가진 자를 제거할 수 있느니라.
마땅히 이 대지에 두루하게
금강의 치성한 불빛을 관하라.
013_0920_b_16L能除極猛利
諸有惡心者
當見遍此地
金剛熾焰光

항복마(降伏魔)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0_b_17L降伏魔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마하 마라바디 날사바로온바 볘 마하 매달랴­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沫囉嚩▼(口+底)捺奢嚩路嗢婆二合平三摩訶昧怛▼(口+履)也
뷰­ 온아 디 사바하104)
毘庾二合嗢蘖二合▼(口+底)莎 訶
013_0920_b_18L南麽三曼多勃馱喃 摩訶沫囉 捺奢嚩路嗢婆二合平三 摩訶昧怛%(口+履)也三合毘庾二合嗢糵二合 莎訶

마땅히 지혜수로 금강권을 결하고
풍륜을 똑바르게 펴고
백호(白毫)105) 가장자리에 대어
비구지(毘俱知)의 모습처럼 한다.
013_0920_b_21L當以智慧手
而作金剛拳
正直舒風輪
加於白毫際
如毘俱知形

이것은 바로 그 표치이다.
이 인을 이름하여
대인(大印)이라 하니
이를 염하면 온갖 마군을 없애느니라.
013_0920_b_23L是則彼幖幟
此印名大印
念之除衆魔
013_0920_c_01L
이 법으로 결하자마자
한량없는 천마(天魔)의 군대와
나머지 장애하는 것들이
반드시 모두 퇴산하리라.
013_0920_c_01L纔結是法故
無量天魔軍
及餘爲障者
必定皆退散

다음에 난감인(難堪忍)의
밀인과 진언을 사용하여
주변의 경계를 결하는 데에 사용하면
위맹하여 능히 바라볼 수 없으리라.
013_0920_c_02L次用難堪忍
密印及眞言
而用結周界
威猛無能睹

무능감인(無能堪忍)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0_c_04L無能堪忍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사망다노아뎨 만다야시맘 마하삼마야녈 자뎨 사
南麽三曼多勃馱喃三莽多弩蘖帝滿馱也徒瞞引三摩訶三摩耶▼(口+涅)
마 라니 아바라 디하뎨 다가다가 나라나라 만다만다 나사니션 살
二合囉嬭阿鉢囉二合▼(口+底)訶諦馱迦馱迦捺囉捺囉滿馱滿馱捺奢爾羶
바다타 아다 노양뎨 바라 바라달마라다미야예 바가바디 미구리
婆怛他蘖多弩壤帝十一鉢囉二合嚩囉達摩臘馱微若曳平十二薄伽嚩▼(口+底)十三微矩▼(口+履)

미구리 기로보리미구리 사바하106)
微矩麗十四麗魯補▼(口+履)微矩麗十五莎 訶當誦三遍十六
013_0920_c_05L南麽三曼多勃馱喃 三莽多弩蘖 滿馱也徙瞞引三 摩訶三摩耶 娑麽二合囉嬭 阿鉢囉二合訶諦 馱迦馱迦 捺囉捺囉滿馱滿馱 捺奢你羶 薩婆怛他蘖多弩壤帝十一 鉢囉二合嚩囉達摩臘馱微若曳平十二 薄伽嚩十三 微矩%(口+履)微矩麗十四 麗魯補%(口+履)微矩麗 莎訶當誦三遍十六

또한 두 번째의 약설(略說) 진언을 송한다.
013_0920_c_14L或以第二略說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리노보리미구리 사바하107)
南麽三曼多勃馱喃麗魯補▼(口+履)微矩麗莎 訶當誦七遍
013_0920_c_15L南麽三曼多勃馱喃 麗魯補%(口+履)微矩麗 莎訶當誦七遍

먼저 삼보타(三補吒)에서
풍륜을 손바닥에 두고
두 공륜과 지륜은
안으로 갈고리처럼 구부린다.
013_0920_c_17L先以三補咤
風輪在於掌
二空及地輪
內屈猶如鉤

화륜은 합하여 봉우리처럼 만들고
그 수륜을 벌려서
시방을 가리키며 빙 돌린다.
이것을 결대계(結大界)라 하는데
013_0920_c_19L火輪合爲峯
開散其水輪
旋轉指十方
是名結大界

시방의 국토를 호지하는 데 사용하며
능히 모두를 견고히 머물게 한다.
이 까닭에 3세의 일들은
모두 널리 보호할 수 있다.
013_0920_c_20L用持十方國
能令悉堅住
是故三世事
悉能普護之

또는 부동존으로써
온갖 사업을 성취하고자 하면
몸을 보호하고 장소를 깨끗이 하며
모든 방향의 경계 등을 결하라.
013_0920_c_21L或以不動尊
成辦一切事
護身處令淨
結諸方界等

부동존종자심(不動尊種子心)을 송한다.
013_0920_c_23L不動尊種子心曰
013_0921_a_01L
나마사만다바저라 난한108)
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赧悍
013_0921_a_01L南麽三曼多伐折囉二合𧹞悍

다음에 먼저 공경하고 예를 올리며
다시 알가를 헌상한다.
경에서 설하는 것처럼 향 등은
법에 따라서 공양해야 한다.
013_0921_a_02L次先恭敬禮
復獻於閼伽
如經說香等
依法修供養

다시 성부동존(聖不動尊)으로써
이 온갖 공양물들을 가지하는데
그 혜도인(慧刀印)을 결하여
모두 다 고루 미치게 뿌린다.
013_0921_a_04L復以聖不動
加持此衆物
結彼慧刀印
普皆遍灑之

이 온갖 향과
꽃 등의 공양구를
밀인을 가지고 자주 뿌리며
다시 자주 진언을 송하는데
013_0921_a_05L是諸香花等
所辦供養具
數以密印灑
復頻誦眞言

각기 본진언과 스스로 소지하는
명[自所持明]109)을 송하라.
마땅히 이와 같이 행하고 나서
명칭을 부르고 봉헌해야 한다.
013_0921_a_06L各說本眞言
及自所持明
應如是作已
稱名而奉獻

온갖 곳에 먼저 두루하게 청정한
법계심을 두는데
이른바 람자문(★字門)이다.
그것은 앞에서 나타낸 바와 같다.
013_0921_a_08L一切先遍置
淸淨法界心
所謂囕字門
如前所開示

명칭을 부르는 가운데 바르는 향[塗香]110)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1_a_09L所稱名中塗香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미슈 다건두 나바 바 사바하111)
南麽三曼多勃馱喃微輸馱健杜納婆二合莎 訶當誦三遍
013_0921_a_10L南麽三曼多勃馱喃 微輸馱健杜納婆二合 莎訶當誦三遍

다음에 화(花)112)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1_a_12L次說花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마하 매달랴­ 뷰­ 온아뎨 사바하113)
南麽三曼多勃馱喃摩訶昧呾▼(口+履)也三合二毘廋二合嗢蘖帝莎 訶當誦三遍
013_0921_a_13L南麽三曼多勃馱喃 摩訶昧呾%(口+履)也三合二 毘庾二合嗢蘖帝 莎訶當誦三遍

다음에 분향(焚香)114)진언을 송한다.
013_0921_a_15L次說焚香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달마다타노아뎨 사바하115)
南麽三曼多勃馱喃達摩馱埵弩蘖帝莎 訶當誦三遍
013_0921_a_16L南麽三曼多勃馱喃 達摩馱埵弩蘖帝 莎訶當誦三遍

다음에 연등(然燈)116)진언을 송한다.
013_0921_a_18L次說然燈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다타 아다 라지 살파 라나바바 사나 가가유달
南麽三曼多勃馱喃怛他蘖多喇旨二合二薩叵二合囉儜嚩婆娑娜伽伽猱陀
­야 사바하117)
哩耶二合四莎 訶當誦三遍
013_0921_a_19L南麽三曼多勃馱喃 怛他糵多喇旨二合二 薩叵二合囉儜嚩婆娑娜伽伽猱陁哩耶二合四莎訶當誦三遍

다음에 제식(諸食)118)진언을 송한다.
013_0921_a_22L次說諸食眞言曰
013_0921_b_01L
나마사만다몯다남아라라가라라 마린나니 마하 마리 사바하119)
南麽三曼多勃馱喃阿囉囉迦囉囉沫鄰捺泥摩訶沫履莎 訶當誦三遍
013_0921_a_23L南麽三曼多勃馱喃 阿囉囉迦囉囉 沬鄰捺泥 摩訶沬履 莎訶當誦三遍

그리고 나머지 공양구는
마땅히 봉헌할 수 있는 자가
이 법칙에 따라서
무동존(無動尊)으로 정화해야 한다.
013_0921_b_02L及餘供養具
所應奉獻者
依隨此法則
淨以無動尊

마땅히 정ㆍ혜의 손바닥을 합하고
오륜을 서로 교차시키는데
이것은 바로 온갖 공양물을 지니는 것으로
보통공양인(普通供養印)이라 한다.
013_0921_b_04L當合定慧掌
五輪互相叉
是則持衆物
普通供養印

혜(慧)를 갖춘 진언자는
온갖 성스러운 존을 공경 공양하며
다시 마음으로 의식을 행하는데
청정하고 아주 장엄하게 하라.
013_0921_b_05L眞言具慧者
敬養衆聖尊
復作心儀式
淸淨極嚴麗

바친 것이 모두 충만하며
평등한 것이 법계와 같아
이곳이나 다른 국토에까지
두루 모든 세계에 들어가느니라.
013_0921_b_06L所獻皆充滿
平等如法界
此方及餘剎
普入諸趣中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복덕에 의지하여 생겨나는
당번(幢幡)과 모든 영락과 덮개와
광대하고 훌륭한 누각과
013_0921_b_08L依諸佛菩薩
福德而生起
幢幡諸瓔蓋
廣大妙樓閣

그리고 천보수왕(天寶樹王)과
두루한 온갖 자구(資具)와
온갖 향과 꽃의 구름 등이
가이없는 것이 허공과 같아
013_0921_b_09L及天寶樹王
遍有諸資具
衆香花雲等
無際猶虛空

각기 온갖 공양물들을 비처럼 내리듯
공양하고 불사를 이룬다고
사유하며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봉헌한다.
013_0921_b_10L各雨諸供物
供養成佛事
思惟奉一切
諸佛及菩薩

허공장명(虛空藏明)과
보통공양인(普通供養印)으로
세 번 가지하면
소원은 모두 성취되리라.
013_0921_b_12L以虛空藏明
普通供養印
三轉作加持
所願皆成就

지허공장명(持虛空藏明)의 증가구(增加句)를 설한다.
013_0921_b_13L持虛空藏明增加句云

나의 공덕력(功德力)과
법계력(法界力)에 의지하니
언제든지 얻는 것이 용이하며
광대하고 많고 또한 청정하니라.
013_0921_b_14L依我功德力
及與法界力
一切時易獲
廣多復淸淨

대공양의 장엄한 구름은
일체 여래와 모든 보살대중들의
바다와 같은 모임에
의지하여 유출하느니라.
013_0921_b_16L大供莊嚴雲
依一切如來
及諸菩薩衆
海會而流出

온갖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서 가지하시므로
법답게 불사를 닦으면
온갖 공덕이 쌓이고
013_0921_b_17L以一切諸佛
菩薩加持故
如法所修事
積集諸功德

회향하여 실지(悉地)를 이루면
모든 중생들을 이롭게 하느니라.
이와 같은 마음으로 설하며
진언의 행이 청정하기를 바라고
013_0921_b_18L迴向成悉地
爲利諸衆生
以如是心說
願明行淸淨

온갖 장애가 소멸되고
공덕이 스스로 원만하기를 바란다.
때에 따라서 바른 행을 닦는데
여기에는 정해진 기간이 없느니라.
013_0921_b_20L諸障得消除
功德自圓滿
隨時修正行
是則無定期

만약에 모든 진언을 수행하는 사람이
이 생애에서 실지를 구하려면
먼저 법에 의거하여 지송하고
다만 마음으로 공양을 행하라.
013_0921_b_21L若諸眞言人
此生求悉地
先依法持誦
但作心供養

공양할 일을 이미 다 마쳤으면
다음에는 한 달을 경과하여
외의궤(外儀軌)120)를 갖추고서
진언을 수지하라.
013_0921_b_22L所爲旣終竟
次經於一月
具以外儀軌
而受持眞言
013_0921_c_01L
또한 지금강의
뛰어난 풍영(諷詠)으로써
부처님과 보살들께 공양하면
마땅히 속히 성취할 수 있으리라.
013_0921_c_01L又以持金剛
殊勝之諷詠
供養佛菩薩
當得速成就

집금강(執金剛)이 아리사(阿利沙)121)의 게송을 읊는다.
013_0921_c_02L執金剛阿利 沙偈曰

동등한 것이 없고 물러서지 않으며
평등하여 견고한 법은
생사에 유전하는 자를
가엾이 여기어
013_0921_c_03L無等無所動
平等堅固法
悲愍流轉者

온갖 괴로움과 근심을 물리치고
널리 실지의 온갖 공덕을 수여한다.
더러움을 멀리 떠나 흘러 변하지 않고
비할 바 없는 뛰어난 원(願)의 법이다.
013_0921_c_04L攘奪衆苦患
普能授悉地
一切諸功德
離垢不遷變
無比勝願法

허공과 동등하다 하여도
그것은 비유가 될 수 없다네.
극히 적은 티끌의 천만분의 일에도
오히려 미치지 못하느니라.
013_0921_c_06L等同於虛空
彼不可爲喩
隙塵千萬分
尚不及其一

언제나 중생들의 세계에서
과(果)를 성취하려 원(願)하는데
실지가 다함이 없으므로
비유를 떠나 있는 것이니라.
013_0921_c_07L恒於衆生界
成就果願中
於悉地無盡
故離於譬喩

언제나 더러움의 덮개 여읜 비(悲)는
정진함에 따라 생기고
원에 따라 실지를 성취하며
법이(法爾)로써 능히 가릴 수 없느니라.
013_0921_c_09L常無垢翳悲
依於精進生
隨願成悉地
法爾無能蔽

중생들의 의리(義利)를 이루는 데
두루 널리 골고루 미치고
밝게 비춤도 언제나 끊임이 없어
중생들을 애민하시는 광대한 몸이시며
013_0921_c_10L作衆生義利
所及普周遍
照明恒不斷
哀愍廣大身

장애를 떠나 걸림없이
비(悲)를 행하시는 수행자이시라.
두루 3세 가운데에 노니시어
소원을 성취하도록 베푸시는데
013_0921_c_11L離障無罣㝵
行於悲行者
周流三世中
施與成就願

한량없는 양을 베푸시어
궁극의 경지에 이르게 하시네.
기이하도다, 이 묘법이여.
선서(善逝)께서 도달하신 바이니
013_0921_c_13L於無量之量
令至究竟處
奇哉此妙法
善逝之所到

오직 본서(本誓)를 거스르지 않는다면
나에게 무상(無上)의 과를 주시리라.
만약 이러한 원(願)으로 베푸는 자는
언제나 뛰어난 곳에 이르러
013_0921_c_14L唯不越本誓
授我無上果
若施斯願者
恒至殊勝處

널리 세간에 미쳐서
능히 뛰어난 희원(希願)을 채울 수 있으며
모든 중생들의 세계에서 물들지 않고
삼계에 의지하지 않으리라.
013_0921_c_15L廣及於世閒
能滿勝希願
不染一切趣
三界無所依

위의 이 게송은 진언처럼 범본(梵本)으로 독송해야 한다.
013_0921_c_17L右此偈卽同眞言當誦梵本

이와 같이 게송으로
송지(誦持)하여 찬탄하고 나서
지성껏 세간의
도사(導師)께 귀명한다.
013_0921_c_18L誦持如是偈讚已
至誠歸命世導師

‘오직 바라오니
모든 성현이시여,
저에게 유정을 자비로 구제하는
실지(悉地)를 수여해 주소서.’
013_0921_c_19L唯願衆聖授與我
慈濟有情之悉地

또다시 다른 이들에게
이익을 주기 위하여
부처님께서 변화로 만드신 구름[化雲]122)
모든 곳에 두루하다고 관하라.
013_0921_c_20L復次爲欲利他故
觀佛化雲遍一切

내가 닦은 복과 부처님의 가지력과
보현보살 자체의 법계력(法界力)으로
연화대에 앉아 시방을 왕래하고
중생들의 하고자 함에 수순하여 인도하며
013_0921_c_21L我所修福佛加持
普賢自體法界力
坐蓮華臺往十方
隨順性欲導衆生
013_0922_a_01L
모든 여래의 본서의 원에 의하여
모든 안팎의 장애를 깨끗이 제거하라.
출세간의 온갖 자구(資具)를 나타내 보이는데
그 신해에 따라 이를 충만케 하라.
013_0921_c_23L依諸如來本誓願
淨除一切內外障
開現出世衆資具
如其信解充滿之

나의 공덕력으로 장엄하고
청정한 법계 가운데에서 출생하여
여래의 신력으로 가지하기 때문에
중생들의 온갖 이익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013_0922_a_02L以我功德所莊嚴
及淨法界中出生
如來神力加持故
成就衆生諸義利

모든 부처님의 창고에 간직된
다함 없는 보배를 내시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워라.
허공장(虛空藏)의 명주를 세 번 송하는데
밀인의 모습은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013_0922_a_04L備足諸佛之庫藏
出無盡寶不思議
三誦虛空藏轉明
及密印相如前說

이 진언승을 배우는 모든 이들이여,
마땅히 진실한 신심을 일으켜라.
모든 도사께서 설하신 것에 대해
비방하거나 의심하고 후회해서는 안 되느니라.
013_0922_a_06L此眞言乘諸學者
是故當生諦信心
一切導師所宣說
不應誹謗生疑悔

4. 지송법칙품(持誦法則品)123)
013_0922_a_08L持誦法則品第四

이와 같이 법식을 갖추어 공양드리고 나서
다함 없는 중생들을 이롭게 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부처님과 성천(聖天)들께 계수(稽首)하며
상응하는 좌(座)에 앉아서 삼매에 들어가라.124)
013_0922_a_09L如是具法供養已
起利無盡衆生心
稽首諸佛聖天等
住相應座入三昧

네 가지 정려(靜慮)의 의궤를 가지고
내심에서 기쁨을 일으키도록 하며,125)
진실한 뜻126)으로 가지하기에
진언으로 등인(等引)을 성취할 수 있느니라.
013_0922_a_11L四種靜慮之軌儀
能令內心生喜樂
以眞實義加持故
當得眞言成等引

만약 진언을 염송하려고 할 때라면
지금 마땅히 차례대로 그 방편을 설해야 한다.
지혜로운 자는 먼저 나타내 보인 것처럼127)
현전에서 본소존(本所尊)을 관하라.
013_0922_a_13L若作眞言念誦時
今當次說彼方便
智者如先所開示
現前而觀本所尊

그 심월(心月)의 둥글고 밝은 가운데에
진언자를 모두 다 비추어 보고
곧 마땅히 차례대로 수지하며
마음을 깨끗하고 더러움 없게 하라.128)
013_0922_a_15L於其心月圓明中
悉皆照見眞言字
卽應次第而受持
乃至令心淨無垢

수(數)129)와 시분(時分)130)과 상(相)이 나타남 등은
경의 가르침에 따라 이미 만족하였으니,
유상(有相)131)의 의리(義利)를 추구하는데
진언의 실지는 뜻대로 이루어지리라.
013_0922_a_17L數及時分相現等
依隨經教已滿足
志求有相之義利
眞言悉地隨意成

이것을 세간에서 상(相)을 갖춘 행[世間具相行]이라 하느니라.
4지(支)132)의 선문(禪門)은 다시 차이가 있는데133)
수행자는 마땅히 분명한 뜻을 내어서
먼저 하나의 연으로 본존을 관해야 하느니라.
013_0922_a_19L是名世閒具相行
四支禪門復殊異
行者應生決定意
先當一緣觀本尊

그 진언과 비밀인을 지니고서
스스로 본존의 상과 유가(瑜伽)하여
그 색상과 위의 등과 같이
나의 몸이 둘이 아닌 것처럼 행하니 동등하다.
013_0922_a_21L持彼眞言秘密印
自作瑜伽本尊像
如其色相威儀等
我身無二行亦同
013_0922_b_01L
본지(本地)와 상응하는 몸으로 머물기에
비록 복이 적은 자134)라도 또한 성취하리라.
그것은 「유가승의품(瑜伽勝義品)」135) 가운데에 설해져 있다.
다음에 마땅히 명(明)의 자문(字門)을 전변(轉變)시켜라.
013_0922_a_23L由住本地相應身
雖少福者亦成就
瑜伽勝義品中說
次應轉變明字門

그리고 관함으로써 본존의 모습을 만들고
신밀의 비밀스러운 표치를 잘 보아야 한다.
경전에서 간략히 설하는 데에 두 가지가 있으니
정변지(正遍知)의 관을 가장 우선으로 하고
013_0922_b_02L而以觀作本尊形
逮見身秘之幖幟
契經略說有二相
正遍知觀最爲先

다음은 보살과 성천의 관인데
묘길상존(妙吉祥尊)을 상수(上首)로 한다.
또한 그 승위(乘位)136)에 의해서 전성시키는데
상응하는 인과 진언으로 한다.
013_0922_b_04L次及菩薩聖天觀
妙吉祥尊爲上首
亦依彼乘位而轉
以相應印及眞言

문수의 종자(種子)는 이른바 만자문(瞞字門)이다. 이미 앞의 품에서 설하였다.
013_0922_b_06L文殊種子所謂瞞字門已於前品中說

본존의 삼매와 상응하고자 하면
심(心)137)으로써 심(心)138)에 두어 종자로 삼고
그는 마땅히 이와 같이 스스로 관찰해야
청정한 보리심139)에 안주하게 되리라.
013_0922_b_07L本尊三昧相應者
以心置心爲種子
彼應如是自觀察
安住淸淨菩提心

온갖 알려진 바의 형상은
그에 수순하여 행하여야 하며 달리하지 말라.
마땅히 알라. 성자묘음존(聖者妙音尊)은
몸의 모습이 마치 울금(鬱金)140)의 색과 같고
013_0922_b_09L衆所知識之形像
隨順彼行而勿異
當知聖者妙音尊
身相猶如鬱金色

정수리에 동진(童眞)의 오계상(五髻相)141)을 나타낸다.
왼손으로는 바저라(伐折羅)를 둔 푸른 연꽃을 잡으며142)
지혜수로는 시무외인을 하거나
또는 금강여원인(金剛與願印)을 결하라.
013_0922_b_11L頂現童眞五髻相
左伐折羅在靑蓮
以智慧手施無畏
或作金剛與願印

문수사리(文殊師利)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2_b_13L文殊師利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혜혜구마라가 미목가디 바타시톄 다 사마 라살
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俱摩囉迦微目吃▼(口+底)二合鉢他悉▼(口+體)二合薩麽二合囉薩

마 라 바라 디연 사바하143)
二合鉢囉二合▼(口+底)然莎 訶
013_0922_b_14L南麽三曼多勃馱喃係係俱摩囉微目吃二合鉢他悉%(口+體)二合二合囉薩麽二合鉢囉二合然莎訶

정혜수를 합하여 허심합장을 하고
화륜을 교차하여 결하고
수륜으로 지지하며
두 풍륜을 고리처럼 구부려서 공륜을 누르라.
013_0922_b_18L合定慧手虛心掌
火輪交結持水輪
二風環屈加大空

그 모습이 갈고리 같으면
밀인이 된 것이다.
이것을 두루 자기의 팔다리 등에 포치하고
이로써 온갖 사업을 수행하라.
013_0922_b_20L其相如鉤成密印
而用遍置自支分
爾乃修行衆事業

마땅히 알라.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서
종자를 전성시키는 유가도 역시 이러하니라.
또한 다른 경에서 설하는 진언과 인도
이와 같이 사용하면 틀린 것이 아니니라.
013_0922_b_21L當知諸佛菩薩等
轉字瑜伽亦復然
或餘經說眞言印
如是用之不違背
013_0922_c_01L
또는 그 설한 것과 다른 의궤에 의거하거나
또는 보통삼밀문(普通三密門)으로써
만약 이해하고 선전(旋轉)할 수 있으면
모든 유정의 세계에서 행하는 것이 다 성취되리라.
013_0922_b_23L或依彼說異儀軌
或以普通三密門
若能解了旋轉者
諸有所作皆成就

보통종자심(普通種子心)을 송한다.
013_0922_c_02L普通種子心曰

나마사만다몯다남가144)
南麽三曼多勃馱喃迦
013_0922_c_03L南麽三曼多勃馱喃迦

경전에서 설하는 가자문(迦字門)은
온갖 법이 지은 것이 아니라는 것으로
마땅히 이와 같은 이치의 광명으로
이 소리의 진실한 뜻을 관하라.
013_0922_c_04L契經所說迦字門
一切諸法無造作
當以如是理光明
而觀此聲眞實義

진타마니보왕(眞陀摩尼寶王)145)의 인은
정혜수의 오륜을 서로 교차시켜라.
금강합장(金剛合掌)의 표식은
두루 모든 보살의 법에 통하느니라.
013_0922_c_06L眞陁摩尼寶王印
定慧五輪互相交
金剛合掌之摽式
普通一切菩薩法

모든 보살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2_c_08L一切諸菩薩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살바타 미마디 미지라녜 달마다도녈자다 삼삼하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他微沬▼(口+底)微枳羅儜上四達摩馱睹▼(口+涅)闍多參參訶
사바하146)
莎 訶
013_0922_c_09L南麽三曼多勃馱喃 薩婆他沬 微枳羅儜上四 達摩馱賭闍 參參訶 莎訶

온갖 색을 머금은 카자(佉字)에
대공점(大空點)을 더하여
앞에서 널리 설한 것처럼
이것을 정수리 위에 두어라.
013_0922_c_12L佉字含衆色
增加大空點
如前所宣說
置之於頂上

허공과 동등함을 얻으리니
모든 법도 또한 그러하다고 설한다.
다시 그 머리 안147)에서
본초자(本初字)148)를 상념하라.
013_0922_c_14L當得等虛空
說諸法亦然
復於其首內
想念本初字

순백의 점으로 장엄하게 장식한
가장 뛰어난 백명(百明)의 핵심149)이니라.
안계(眼界)150)는 마치 밝은 등불과 같은
대공(大空)의 무구자(無垢字)151)이니라.
013_0922_c_15L純白點嚴飾
最勝百明心
眼界猶明燈
大空無垢字

본존의 위에 머무르면
바른 깨달음 마땅히 현전하리니
이에 참으로 명료하게
마땅히 이와 같이 보아야 하느니라.
013_0922_c_16L住於本尊位
正覺當現前
乃至諦明了
應當如是見

또한 그 심처(心處)152)
둥글고 가득하며 맑은 월륜 가운데에
아자문(阿字門)이 밝게 나타나서
두루 금강색을 이루는 것을 관하라.
013_0922_c_18L又觀彼心處
圓滿淨月輪
炳現阿字門
遍作金剛色

소리[聲]의 진실한 뜻은
제법이 본래 생겨남이 없음을 설하는 것이며
이 가운데에 바르게 관찰하면
모두가 이 마음 따라 일어난다네.153)
013_0922_c_19L說聲眞實義
諸法本無生
於中正觀察
皆從此心起

성자(聲字)는 화만(花鬘)과 같이
빛나는 불꽃이 스스로 주위를 감고
그 빛은 두루 밝고 맑아서
능히 무명(無明)의 굴을 깨뜨리느니라.
013_0922_c_20L聲字如花鬘
煇焰自圍繞
其光普明淨
能破無明窟

가자(迦字)를 필두로 하여
또다시 나머지 자문(字門)도
모두 이 법을 닦아야 하며
성(聲)의 진실을 가지고 염하라.
013_0922_c_22L迦字以爲首
或復餘字門
皆當修是法
念以聲眞實

또한 소지하는 진언154)
고리처럼 나열되어 둥글고 밝으니155)
단자(單字)와 구인(句因)은
호흡에 따라서 들고 나느니라.
013_0922_c_23L或所持眞言
環列在圓明
單字與句因
隨息而出入
013_0923_a_01L
혹은 의지법(意支法)156)을 닦고
마땅히 이치대로157) 등인(等引)에 들며
염하는 데에 따라 실지를 이루니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는 마음이니라.
013_0923_a_01L或修意支法
應理如等引
緣念成悉地
普利衆生心

방내(方迺)158)에 지송하여
피곤함이 극치에 이르면 그쳐라.
혹은 진언자(眞言字)를 가지고
심월륜 가운데에 운포(運布)하고
013_0923_a_03L方迺作持誦
懈極然後已
或以眞言字
運布心月中

그 깊고 비밀한 뜻에 따라서
소리의 진실을 사념하라.
이와 같이 수지하는 자는
또한 하나의 방편159)을 행해야 하느니라.
013_0923_a_04L隨其深密意
思念聲眞實
如是受持者
復爲一方便

모든 유정계에서 복취(福聚)를 닦아
온갖 선근(善根)을 성취하기 위하여
의지법(意支法)을 닦아야 하는데
정해진 시분(時分)은 있지 않느니라.
013_0923_a_05L諸有修福聚
成就諸善根
當習意支法
無有定時分

만약 현법(現法)에서
상ㆍ중ㆍ하의 실지를 즐겨 구하려면
마땅히 그 방편을 사용하여
먼저 마음으로 수지하도록 하라.
013_0923_a_07L若樂求現法
上中下悉地
應以斯方便
先作心受持

바른 깨달음의 모든 세존께서
설하신 법은 이와 같으니
향이나 꽃 등을 바칠 때에는
능력껏 공양을 닦을지어다.
013_0923_a_08L正覺諸世尊
所說法如是
或奉香花等
隨力修供養

이 가운데 먼저 지송법을 간략히 밝히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때에 의거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상(相)에 의거하는 것이다. 때[時]는 이른바 기간의 수를 채우는 것인데, 시(時)와 일(日)과 월(月)의 한계 등이 정해져 있다. 상(相)은 이른바 불탑과 도상(圖像)과 광염과 음성 등을 출생하는 것이다. 마땅히 알라. 이것은 진언을 수행하는 자의 죄장을 깨끗이 없애는 상이다. 그것은 경에서 설한 것과 같다. 먼저 뜻으로 염송하고 나서 다시 수지하여 1락차(落叉)를 채우고, 이로부터 두 번째 달을 경과하여 구지방편(具支方便)을 수습하라.
그런 다음에 그 본원에 따라서 성취법을 행하라. 만약 장애가 있으면 먼저 현상문(現相門)에 의지하여 마음으로 지송하라. 그런 다음에 두 번째 달에 구지(具支)를 가지고 공양하라.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013_0923_a_09L是中先持誦法略有二種一者依時故二者依相故時謂所期數滿及定時日月限等相謂佛塔圖像出生光焰音聲等當知是眞言行者罪障淨除之相也彼如經所說先作意念誦已復持滿一落叉此經第二月乃修具支方便然後隨其本願作成就法若有障者依現相門以心意持誦然後於第二月具支供養應如是知

다시 원하여 여래의
삼밀문을 수습하고
한 달을 경과한 자를 위하여
다음에 그 방편을 설하노라.
013_0923_a_19L復爲樂修習
如來三密門
經于一月者
次說彼方便

수행자가 만약 대비로자나의
정각의 진언과 인을 지송하려면
마땅히 이와 같은 법에
의거하여야 하느니라.
013_0923_a_21L行者若持誦
大毘盧遮那
正覺眞言印
當依如是法

대일여래종자심(大日如來種子心)을 송한다.
013_0923_a_22L大日如來種子心曰

나마사만다몯다남아160)
南麽三曼多勃馱喃阿
013_0923_a_23L南麽三曼多勃馱喃阿
013_0923_b_01L
아자문(阿字門)은, 이른바 온갖 법은 본래 생겨남이 없다는 뜻으로 이미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013_0923_b_01L阿字門所謂一切法本不生故如前說

이 가운데 신밀인(身密印)은
정각(正覺)의 백호상(白毫相)이니라.
혜수를 금강권(金剛拳)으로 하여
두 눈썹 사이에 두어라.
013_0923_b_03L是中身密印
正覺白毫相
慧手金剛拳
而在於眉閒

여래호상(如來毫相)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3_b_05L如來毫相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아 흔야161)
南麽三曼多勃馱喃去聲急呼痕若急呼
013_0923_b_06L南麽三曼多勃馱喃去聲急呼㾗若急呼

앞에서와 같이 아자를 전성시켜
대일존을 이루어라.
법력으로 가지하기에
자신과 아무런 다름이 없느니라.
013_0923_b_07L如前轉阿字
而成大日尊
法力所持故
與自身無異

본존의 유가에 머물러
오지(五支)의 자(字)로 가지하라.
하체와 배꼽 위와
심장과 정수리와 미간이니라.
013_0923_b_09L住本尊瑜伽
加以五支字
下體及臍上
心頂與眉閒

삼마희다(三摩呬多)162)에서
운상(運相)하여 안립하라.
이 법에 의거하여 머무니
곧 모니존(牟尼尊)과 같아지리라.
013_0923_b_10L於三摩呬多
運想而安立
以依是法住
卽同牟尼尊

아자(阿字)163)는 두루 금색이며
금강륜(金剛輪)을 만들고
하체를 가지하라.
이것을 유가좌(瑜伽座)라 하느니라.
013_0923_b_11L阿字遍金色
用作金剛輪
加持於下體
說名瑜伽座

밤자(鍐字)164)는 흰 달빛과 같으며
자욱한 안개 속에 있다.
이것으로 자신의 배꼽165) 위를 가지하니
이것을 대비수(大悲水)라 하느니라.
013_0923_b_13L鍐字素月光
在於霧聚中
加持自臍上
是名大悲水

람자(★字)는 동터오는 햇빛과 같은
붉은색으로 삼각(三角)166)에 있다.
본심위(本心位)를 가지하는데
이것을 지화광(智火光)이라 하느니라.
013_0923_b_14L囕字初日暉
彤赤在三角
加持本心位
是名智火光

함자(唅字)167)는 겁재(劫災)168)의 불과 같이
검은색으로 풍륜(風輪)에 있다.
백호(白毫)의 가장자리를 가지하는데
이것을 자재력(自在力)이라 하느니라.
013_0923_b_15L唅字劫災焰
黑色在風輪
加持白毫際
說名自在力

카자(佉字)169)와 공점(空點)은
서로 온갖 색을 이룬다.
정수리 위에 가지하니
이것을 대공(大空)이라 이름하느니라.
013_0923_b_17L佉字及空點
想成一切色
加持在頂上
故名爲大空

이 다섯 가지의 핵심이 되는 진언은 제2품에서 이미 설하였다.또한 이 다섯 게송은 전도자(傳度者)가 자못 경의 뜻을 충분히 알아야 하며, 문구를 사용하여 두루 갖추어야 한다.
013_0923_b_18L此五種眞言心第二品中已說又此五偈傳度者頗以經意足之使文句周備也

5자(字)로써 몸을 장엄하면
위덕이 갖추어져 성취하리라.
치성하게 타오르는 대혜(大慧)의 횃불은
온갖 죄업을 멸해 없애느니라.
013_0923_b_20L五字以嚴身
威德具成就
熾然大慧炬
滅除衆罪業

천마의 군대들과
나머지 장애하는 자들이
이와 같은 사람을 보고서
혁혁한 것이 금강과 같다고 여기리라.
013_0923_b_22L天魔軍衆等
及餘爲障者
當見如是人
赫弈同金剛

또한 머리 가운데에
백광변조왕(百光遍照王)을 두고
무구안(無垢眼)을 안립하니
마치 등불이 밝게 드러나 비춤과 같네.
013_0923_b_23L又於首中置
百光遍照王
安立無垢眼
猶燈明顯照
013_0923_c_01L
앞에서와 같이 유가에 머물러
가지하는 것도 역시 이와 같다.
지혜로운 자는 자기의 몸을
여래의 몸과 동등하다고 관하라.
013_0923_c_01L如前住瑜伽
加持亦如是
智者觀自體
等同如來身

심월(心月)이 둥글고 밝은 곳170)
성만(聲鬘)이 더불어 상응하니
자(字)와 자가 끊임이 없어
마치 방울과 풍경의 울림과 같네.
013_0923_c_03L心月圓明處
聲鬘與相應
字字無閒斷
猶如韻鈴鐸

정등각의 진언171)
취하여서 받아 지니면
마땅히 이 방편으로써
속히 실지를 성취하게 되리라.
013_0923_c_04L正等覺眞言
隨取而受持
當知此方便
速得成悉地

또다시 석가모니존을
관념하는 데 필요한
진언과 자문(字門)을
내가 지금 차례대로 설하겠노라.
013_0923_c_05L復次若觀念
釋迦牟尼尊
所用明字門
我今次宣說

석가의 종자인 이른바 바자문(婆字門)172)은 이미 앞의 품에서 설하였다.
013_0923_c_07L釋迦種子所謂婆字門已於前品中說

이 가운데 성(聲)의 참된 뜻은
이른바 온갖 관(觀)을 떠나 있다.
그 부처님의 신밀인(身密印)은
여래의 발우 등이다.
013_0923_c_09L是中聲實義
所謂離諸觀
彼佛身密印
以如來鉢等

마땅히 지혜수를 사용하여
삼매173)의 손바닥을 가지하고
정수(正受)174)의 의식은
둥근 배꼽에 두어라.
013_0923_c_11L當用智慧手
加於三昧掌
正受之儀式
而在於臍輪

석가모니불진언(釋迦牟尼佛眞言)을 송한다.
013_0923_c_12L釋迦牟尼佛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살바아리 사녜소나나 살바달마바시다 바라 발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吃麗二合奢▼(口+涅)素捺那薩婆達摩嚩始多鉢囉引二合
다 가가나삼마 삼마 사바하175)
三二合伽伽娜三摩三摩莎 訶
013_0923_c_13L南麽三曼多勃馱喃 薩婆吃麗二合奢素捺那 薩婆達摩嚩始多鉢囉引二合鉢多三二合伽伽娜三摩 莎訶
013_0924_a_01L
이와 같이 언제나 나머지 등정각의 밀인과 진언은 각기 본 경에 의거하여 사용한다. 또한 앞의 방편과 같게 하는데 자문(字門)을 관(觀)하여176) 전성시켜서 본존신을 만들고 유가법에 머물러 종자를 운포(運布)하라. 그런 다음에 수여받은 진언을 지송하라. 만약 여래행177)에 의거한다면 마땅히 대비태장생만다라왕(大悲胎藏生漫茶羅王)178)에서 아사리의 관정(灌頂)179)을 받아 수행을 구족할 것이다. 다만 지명관정(持明灌頂)만 받은 자180)는 감당할 수 없다. 그 사지선문(四支禪門)의 방편차제는 설령 다른 경 가운데 설한 의궤일지라도 이지러지고 모자람이 있다. 만약 이 법대로 닦으면 온갖 허물을 떠나게 되리라. 본존을 환희하게 하므로 그 위세를 증가시키며 공덕이 따라 생한다. 또 지송을 마치고 나서 곧바로 본법181)을 사용하여 이를 호지(護持)하라. 비록 다른 경에 설하지 않았더라도 역시 이 뜻이 통용되는 것이니 수행하는 자로 하여금 속히 성취하게 한다.
013_0923_c_17L如是或餘等正覺密印眞言依本經所用亦當如前方便以字門觀轉作本尊身住瑜伽法運布種子然後持誦所受眞言若依此如來行者當於大悲胎藏生漫茶羅王得阿闍梨灌頂乃應具足修非但得持明灌頂者之所堪也其四支禪門方便次第設餘經中所說儀軌有所虧缺若如此法修得離諸過以本尊歡喜故增其威勢功德隨生又持誦畢已輒用本法而護持之雖餘經有不說者亦當通用此意令修行人速得成就

또 다음에 본존이 머무시는 바
만다라위(漫茶羅位)의 의식은
그 형상이나 색과 같이182)
단(壇)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013_0924_a_07L復次本尊之所住
曼茶羅位之儀式
如彼形色壇亦然

이 유가183)에 의지하면
빨리 성취하리라.
마땅히 알라.
실지에는 세 가지184)가 있는데
013_0924_a_09L依此瑜伽疾成就
當知悉地有三種

적재(寂災)와 증익(增益)과 항복심(降伏心)이다.
사업을 분별하면 무릇 넷185)으로 나뉘며
그 물건의 종류에 따라서
마땅한 곳에 사용하라.
013_0924_a_10L寂災增益降伏心
分別事業凡四分
隨其物類所當用

아주 흰색과 황색과
적색과 심현색(深玄色)이며
원(圓)과 방(方)과
삼각과 연화의 단(壇)이다.
013_0924_a_11L純素黃赤深玄色
圓方三角蓮華壇

북면은 승방(勝方)으로 연화좌186)에 머무는데
담백한 마음으로 적재(寂災)의 사업을 행한다.
동면은 초방(初方)으로 길상자에 머무는데
기뻐하는 얼굴로 증익(增益)의 사업을 행한다.
013_0924_a_12L北面勝方住蓮座
淡泊之心寂災事
東面初方吉祥座
悅樂之容增益事

서면은 후방으로 현좌(賢座)에 앉아
기쁨과 노여움을 갖추어 섭소(攝召)의 사업을 행한다.
남면은 하방(下方)으로 준거(蹲踞) 등으로 앉아
분노의 모습으로 항복(降伏)의 사업을 행한다.
013_0924_a_14L西面後方在賢座
喜怒與俱攝召事
南面下方蹲踞等
忿怒之像降伏事

비밀의 표치187)인 성위(性位)188)와 형색(形色)
그리고 위의(威儀)189) 등을 알아야 한다.
꽃과 향 등을 바치고 상응하는 바190)에 따라
모두 마땅히 이와 같이 자세하게 분별하라.
013_0924_a_16L若知秘密之幖幟
性位形色及威儀
奉花香等隨所應
皆當如是廣分別

장애를 깨끗이 하고 복을 늘려
원만하게 하는 것 등과
머무는 곳을 떠나 멀리 유행하며
해로운 것을 없애는 것191)
013_0924_a_18L淨障增福圓滿等
捨處遠遊摧害等

진언의 처음 글자를
옴자(唵字)192)로 하며,
뒤에 사바하(莎-訶)193)를 더하는 것은
적재용(寂災用)이니라.
013_0924_a_19L眞言之初以唵字
後加莎訶寂災用

진언의 처음을
옴자로 시작하여 뒤에
훔바(★癹)194)를 더하는 것은
섭소용(攝召用)이고
013_0924_a_20L若眞言初以唵字
後加𤙖癹攝召用

처음과 뒤에 나마(納麽)195)가 있는 것은
증익용(增益用)이며
처음과 뒤에 훔바가 있는 것은
항복용(降伏用)이니라.
013_0924_a_21L初後納麽增益用
初後𤙖癹降伏用

훔(★)자와 바(癹)자는 세 군데196)에 통용되는데
증익에는 그 명호가 중간에 있다.
이와 같이 진언상을 분별하는 것을
지혜로운 자는 마땅히 모두 알아야 하느니라.
013_0924_a_22L𤙖字癹字通三處
增其名號在中閒
如是分別眞言相
智者應當悉知解
013_0924_b_01L
5. 진언사업품(眞言事業品)197)
013_0924_b_01L眞言事業品第五

이 때에 진언수행자는 그 상응하는 바에 따라서 법답게 지송하고 나서 다시 앞의 사업과 같이198) 스스로를 가지하여 금강살타의 몸199)으로 만들고 불보살대중들의 무량한 공덕을 사유하며, 다함 없는 중생의 세계에 대해 대비심을 일으키고, 그 자구(資具)가 필요한 것에 따라서 공양행을 닦아야 한다. 공양하고 나서는 또다시 일심으로 합장하고 금강의 풍송(諷誦)200)과 다른 미묘한 언사(言辭)로써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찬탄해야 한다.
013_0924_b_02L爾時眞言行者隨其所應如法持誦復當如前事業而自加持作金剛薩埵身思惟佛菩薩衆無量功德無盡衆生界興大悲心隨其所有資具而修供養供養已又當一心合掌以金剛諷誦及餘微妙言辭稱歎如來眞實功德
다음에 온갖 선행을 행하며 회향하고 발원하며 이와 같이 말한다.
“대각을 얻으신 세존께서 증지하시고 이해하여 요달하시며201) 공덕을 적집하시고 무상보리에 회향하신 것처럼, 저도 지금 이와 같은 온갖 복덕의 쌓임으로 법계중생 모두와 함께 생사의 바다를 건너 두루 아는 도(道)를 이루고, 자리와 이타의 법을 모두 만족하여 여래의 대주(大住)202)에 머물게 하고자 하나이다.
홀로 자기 몸만을 위하여 보리를 구하지 않으리니, 이에 생사의 세계로 되돌아와 모든 중생을 구제하여 함께 일체종지를 얻도록 하리라고 한 이래로 언제나 마땅히 복덕과 지혜를 닦아 모을 뿐, 나머지 행위는 하지 않겠나이다. 우리들이 제일의 안락(安樂)에 이르며, 구하는 실지를 얻고, 온갖 장애를 여의며, 모두가 원만하기를 바랍니다.”
다시 또 생각하라.
‘제가 속히 안이거나 밖이거나 갖가지 청정한 묘한 보배를 구족하여 스스로를 장엄하고 상속하여 끊임이 없으며 두루 모두 유출하여 이 인연으로 인해 능히 모든 중생들이 가지고 있는 희원(希願)을 만족시키를 바랍니다.’
013_0924_b_09L次持所造衆善迴向發作如是言如大覺世尊所證知解了積集功德迴向無上菩提我今亦復如是所有福聚與法界衆生共之咸使度生死海成遍知道自利利他法皆滿足依於如來大住而住非獨爲己身故求菩提也乃至往返生死濟諸衆生同得一切種智以來常當修集福德智慧不造餘業願我等得到第一安樂所求悉地離諸障㝵切圓滿故復更思惟令我速當具足若內若外種種淸淨妙寶而自莊嚴相續無閒普皆流出以是因緣故滿一切衆生所有希願
013_0924_c_01L이것을 간략하게 설하면 위와 같다.
만약 수행하는 것에 대해 자세하게 하면 보현행원(普賢行願)이나 다른 대승의 수다라(修多羅)에서 설한 바와 같다.
분명한 뜻으로 이를 칭하여 서술하라.
“또한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께서 스스로 증지하시고 대비의 원을 일으키신 것처럼 저도 역시 이와 같이 발원합니다.”
013_0924_b_22L右略說如是若廣修行者當如普賢行願及餘大乘修多羅所說決定意而稱述之或云如諸佛菩薩自所證知興大悲願我亦如是發願也
다음에 마땅히 알가(閼伽)를 봉헌하고 귀명합장하여 정수리 위에 올리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진실한 공덕을 사유하며 지성으로 예를 올리고 게송으로 읊어라.
013_0924_c_04L次當奉獻閼伽作歸命合掌置之頂思惟諸佛菩薩眞實功德至誠作禮而說偈言

제유(諸有)203)에서 영원히
온갖 허물을 여의고
무량한 공덕으로
그 몸을 장엄하며
013_0924_c_07L諸有永離一切過
無量功德莊嚴身

오로지 중생을
요익하게 하시는 분께
저는 지금 온갖
귀명의 예를 올리나이다.
013_0924_c_08L一向饒益衆生者
我今悉皆歸命禮

다음에 수많은 성현에게 아뢰어야 한다. 이 게송으로 읊는다.
013_0924_c_09L次當啓白衆聖說是偈言

현전하시는 모든 여래와
세상을 구하시는 모든 보살들이시여
대승의 가르침을 끊지 않고
뛰어난 경지에 도달하신 분이시여
013_0924_c_10L現前諸如來
救世諸菩薩
不斷大乘教
到殊勝位者

오직 바라나이다. 성스러운 천중(天衆)이시여
분명하게 저를 증지하여 주소서.
각기 소안(所安)204)에 따르시고
나중에 다시 애부(哀赴)205)를 드리워 주소서.
013_0924_c_12L唯願聖天衆
決定證知我
各當隨所安
後復垂哀赴

다음에 삼매야의 진언과 밀인을 정수리 위에서 풀고 이러한 생각을 해야 한다.
‘제유(諸有)에서 결호(結護)하고 가지(加持)하면 모두 해탈하게 할 수 있다.’
이 방편으로 먼저 제존께 봉청(奉請)드리고 나서 각기 머무시는 곳으로 돌아가시게 하며, 동등할 바 없는 대서원을 위해서 머물러 그쳐서는 안 된다. 다시 법계의 본성(本性)206)을 가지고 스스로를 가지하며, 정보리심을 사유하고, 금강살타의 몸으로 머물러야 한다. 이 가운데의 진언과 인계는 제2품 중에서 이미 설하였다. 만약 염송을 마치면 이 3인(印)207)으로 몸을 가지하고 모든 진언 행문을 끝마치면 법칙은 모두 만족된다.
013_0924_c_13L次當以三昧耶眞言密印於頂上解而生是心諸有結護加持皆令解以此方便故先所奉請諸尊各還所住不爲無等大誓之所留止也用法界本性加持自體思惟淨菩提而住金剛薩埵身是中明印第二品中已說若念誦竟以此三印持身所有眞言行門終畢法則皆悉圓滿
013_0925_a_01L또한 앞의 방편처럼 법계의 자(字)를 관하여 정상(頂相)으로 삼고 금강의 갑옷과 투구를 입으면, 그 비밀장엄으로 말미암아 금강의 자성처럼 되어서 누구도 이를 무너뜨릴 수 없으리라. 제유(諸有)에서 그 음성을 듣거나 보거나 접촉하면 모두가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모든 공덕이 다 성취되어서 대일세존과 같아져 아무런 차이가 없으리라.
013_0924_c_21L又應如前方便觀法界字以爲頂相被服金剛甲冑由斯秘密莊嚴故得如金剛自性無能沮壞之者諸有聞其音聲或見或觸皆必定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一切功德皆悉成與大日世尊等無有異也
또다시 증상심(增上心)을 일으켜서 뛰어난 사업을 수행하라. 청정한 장소에서 향과 꽃으로 장엄하고 우선 자신을 관세음보살로 삼거나, 혹은 여래의 자성에 머물거나 하여 앞의 방편에 의지하여 진언과 밀인으로 가지하라. 그런 다음에 법시(法施)의 마음으로 대승의 방광경전(方廣經典)을 독송하거나 혹은 심송(心誦)하며 온갖 천신들을 청하여 이를 듣도록 해야 한다. 설한 것대로 게송으로 읊는다.
013_0925_a_04L次復起增上心修行殊勝事業於淸淨處嚴以香花先令自身作觀世音菩薩或住如來自性依前方便以眞言密印加持然後以法施心讀誦大乘方廣經典或以心誦而請諸天神等令聽受之如所說偈言

『금강정경』에서 설하는
관세(觀世)208)의 연화안(蓮花眼)은
곧 모든 부처님과 동등하게
다함 없이 장엄한 몸이시다.
013_0925_a_10L金剛頂經說
觀世蓮花眼
卽同一切佛
無盡莊嚴身

또한 세간의 도사로서
제법에서 자재한 분이시다.
하나의 명호를 취함에 따라서
본성을 가지(加持)209)하시느니라.
013_0925_a_12L或以世導師
諸法自在者
隨取一名號
作本性加持

관자재의 종자심(種子心)을 송한다.
013_0925_a_13L觀自在種子心曰

나마사만다몯다남사210)
南麽三曼多勃馱喃娑急呼
013_0925_a_14L南麽三曼多勃馱喃娑急呼

자문(字門)의 진실한 뜻은
제법이 물들 것도 집착할 것도 없음이니
음성이 유출되는 곳에서
마땅히 이와 같이 관하여야 하느니라.
013_0925_a_15L字門眞實義
諸法無染著
音聲所流出
當作如是觀

이 가운데 신밀상(身密相)은
이른바 연화인(蓮花印)이며,
앞과 같이 자리를 펴서 바치는 것이라고
나는 이미 분별하여 설하였느니라.
013_0925_a_17L此中身密相
所謂蓮花印
如前奉敷座
我已分別說一

다음에 관자재(觀自在)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5_a_18L次說觀自在眞言曰

나마사만다몯다남 살바다타 아가바로기다 갈로나마야 라라라훔야
南麽三曼多勃馱喃薩婆怛他蘖多嚩路吉多羯嚕拏麽也囉囉囉𤙖若短聲四
사바하211)
莎 訶
013_0925_a_19L南麽三曼多勃馱喃 薩婆怛他蘖多嚩路吉多 羯嚕拏麽也囉囉𤙖若短聲四 莎訶
013_0925_b_01L
앞의 법계심의 종자를 정수리 위에 두어라. 또한 이 진언과 밀인을 사용하여 서로 가지하고, 감당할 만큼 능력껏 경법(經法)을 독송하거나 혹은 제저(制底)와 만다라 등을 건립한다. 행하는 것이 끝났으면 다음에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드럽게 공경하는 모습으로 모든 인사(人事)를 응접해야 한다. 또한 몸을 지탱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다음에 걸식(乞食)을 행한다. 또는 단월(檀越)에 청하거나 승가 안에서 얻는 것은 마땅히 어육(魚肉)과 훈채(薰菜) 및 본존과 제불에 공양하고 남은 것이나 내지 갖가지 찌꺼기로서 부정한 것과 온갖 술과 나무 열매 등의 마실 것으로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모두 마시거나 먹어서는 안 된다.
013_0925_a_22L前以法界心字置之在頂又用此眞言密印相加隨力所堪讀誦經法造制底曼茶羅等所爲已畢次從座以和敬相應接諸人事又爲身輪得支持故次行乞食或檀越請或僧中所得當離魚肉薰菜及供養本尊諸佛之餘乃至種種殘宿不淨諸酒木果等漿可以醉人者皆不應飮噉
다음에 단식(摶食)을 받들어 본존에 봉헌하는 데 사용한다. 또 수의(隨意)의 식법(食法)212)을 행해야 하는데, 만약 남은 것이 있으면 다음에 적은 양을 내야 한다. 이것은 굶주리고 가난하여 구걸하는 것을 구제하기 위해서이니, 마땅히 이러한 마음을 내야 한다.
나는 몸을 유지하여 안온하게 도를 행하고자 이 단식(段食)을 받는 것으로 마치 수레의 바퀴에 기름을 치면 손상되지 않아 가려는 곳에 이를 수 있는 것과 같다. 더욱 맛있는 것에 그 마음을 기울이거나, 기쁘고 윤택하며 단장한 몸의 모습을 생하게 하지 말라. 그런 다음에 법계심의 자(字)를 관하여 두루 모든 음식을 청정하게 하고 사업(事業)의 금강으로써 스스로의 몸을 가지하라. 이 가운데의 종자는 밤자(鍐字)의 진언으로 설한 바와 같다.
013_0925_b_07L次奉摶食用獻本尊又作隨意食法若固有餘更出少分爲濟飢乏乞求當生是心我爲任持身器安隱行道受是段食如膏車轄令不敗傷所至到不應以滋味故增減其心及生悅澤嚴身之相然後觀法界心字遍淨諸食以事業金剛加持自身是中種子如鍐字眞言所說
또한 시십력명(施十力明)을 여덟 번 송하고 이에 그것을 먹는다. 이 명주를 송한다.
013_0925_b_15L復誦施十力明八遍方乃食之說此明曰

나마살바몯다모디사타남 옴마란나녜 뎨유마리니 사바하213)
南麽薩婆勃馱菩提薩埵喃唵麽蘭捺泥帝孺忙栗寧莎 訶
013_0925_b_16L南麽薩婆勃馱菩提薩埵喃一唵麽蘭捺泥帝孺忙栗甯莎訶

이와 같이 머물고서 우선 본존의 유가를 성취하며, 음식 먹는 것을 마치고 나서 나머지 입댄 음식은 온갖 사업을 성취하는 진언심으로써 마땅히 먹어야 할 자에게 공양하는데, 불공위노증가성부동(不空威怒增加聖不動)의 진언을 써야 한다. 한번 송하면 받는 자는 환희할 것이며, 언제나 수행하는 사람을 따라다니며, 그를 호념할 것이다. 그 진언을 송한다.
013_0925_b_18L如是住先成就本尊瑜伽飯食訖已所餘觸食以成辦諸事眞言心供養所應食者當用不空威怒增加聖不動眞言當誦一遍受者歡喜常隨行人而護念之彼眞言曰
013_0925_c_01L
나마사만다바저라 난 다라 타 아모가 젼나마하로사녜 사파
南麽三曼多伐折囉引二合怛囉二合阿謨伽戰拏摩訶𡀔灑儜上三娑破二合
야훔 다라 다라 마야마야 훔다라 타 한만214)
野𤙖怛囉二合怛囉二合麽野麽野𤙖怛囉二合悍漫
013_0925_b_23L南麽三曼多伐折囉引二合𧹞一怛囉二合阿謨伽戰拏摩訶灑儜上三娑破二合咤野𤙖怛囉二合怛囉二合麽野麽野𤙖怛囉二合悍漫

그 먹는 것을 마치고 잠깐 휴식한 다음에 다시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온갖 죄를 참회하여 마음을 정화한다. 이와 같이 계속해서 언제나 수행하며, 내지는 앞에서처럼 경전을 독송하고 언제나 이에 의지하여 머문다. 다음 날에도 역시 이와 같이 한다. 초야(初夜)나 후야(後夜)에 대승을 사유하는데 끊임이 없게 하며, 중야(中夜)에 이르러서는 사업의 금강으로 앞에서처럼 금강의 갑옷을 입고 모든 부처님과 대보살들께 경례 올린다.
013_0925_c_04L彼食竟休息少時復當禮拜諸佛悔衆罪爲淨心故如是循修常業至依前讀誦經典恒依是住於後日分亦復如是初夜後夜思惟大乘無得閒絕至中夜分以事業金剛如前被金剛甲敬禮一切諸佛大菩薩等
013_0926_a_01L다음에 마땅히 운심(運心)하여 여법하게 공양하고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나는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대사(大事)의 인연을 지구(志求)하기에 마땅히 이 몸을 애호하여야 하며, 잠시 안온하게 하여야 하는데 수면의 즐거움을 탐착해서가 아니다. 우선 몸의 위의를 바르게 하고 두 발을 포개며 오른쪽 옆구리로 눕는다. 만약에 팔다리가 피로하면 뜻대로 옆으로 굴러도 허물은 없다. 속히 깨어나게 할 것이며, 언제나 생각을 명(明)에 두어야 한다.215) 또한 평상 위에 쓰러져 누워서는 안 된다. 다음에 다른 날에도 역시 이와 같이 이를 행해야 한다. 진언을 수지하는 자가 법칙을 어기지 않고 끊임없이 부지런히 수행하면 진언문에서 보살행을 행한다고 하리라. 만약 수(數)와 시(時)와 상(相)이 나타나는 지송법 가운데에서 전방편(前方便)을 행하고 내지 뛰어난 업을 갖추고서도 오히려 성취되지 않는다면 마땅히 스스로 놀라 깨닫고 더욱더 정진해야 한다.
하열한 생각을 일으켜서 이 법은 내가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그 의지력을 이와 같이 펼쳐서 자리이타(自利利他)하고, 언제나 부질없는 허물을 짓지 말라. 수행자가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쉬지 않는다면 수많은 성현들께서 그 마음을 그윽하게 비추시고 곧 위신이 세워짐을 입어 온갖 장애를 여읠 수 있으리라. 이 가운데 두 가지 일이 있나니 절대로 버려서는 안 된다. 말하자면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과 다함 없는 중생들을 요익하게 하는 마음을 버려서는 안 된다. 언제나 일체지를 구하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며, 이 인연으로 반드시 그 종류에 따른 실지를 얻게 되리라.
013_0925_c_10L次當運心如法供養而作是念我爲一切衆生志求大事因緣故應當愛護是身少時安寢非爲貪著睡眠之先當正身威儀重累二足右脅而若支體疲懈者隨意轉側無咎令速寤常當係意在明又復不應偃臥牀上次於餘日亦如是行之持眞言者以不虧法則無閒勤修故得眞言門修菩薩行之名號也若於數時相現等持誦法中作前方便乃至具修勝業猶不成就者應自警悟倍加精進勿得生下劣想而言是法非我所堪如是展其志力自利利他常不空過以行者勤誠不休息故衆聖玄照其心則蒙威神建立得離諸障中有二事不應捨離謂不捨諸佛菩薩及饒益無盡衆生心恒於一切智願心不傾動以此因緣必定得成隨類悉地也

항상 내법(內法)에 의거하여 몸을 씻고
외정법(外淨法)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촉식(觸食)216) 등에 삼가는 마음을 품으며
이와 같은 것217)은 모두 해서는 안 되느니라.
013_0926_a_06L常依內法而澡浴
不應執著外淨法
於觸食等懷疑悔
如是皆所不應爲

이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때에 맞추어 목욕하여 온갖 더러움을 없애는데
흐르는 강물 등에서 교법에 맞게
진언 및 인(印)과 함께 상응하여야 하느니라.
013_0926_a_08L若爲任持是身故
隨時盥沐除諸垢
於河流等如法教
與眞言印共相應

법계심(法界心)218)으로 온갖 물[水]을 정화하고
사용하는 데에 따라 부동항삼세(不動降三世)의
진언과 밀인과 호방(護方)219) 등으로
본존의 자성관(自性觀)220)에 머물러야 한다.
013_0926_a_10L以法界心淨諸水
隨用不動降三世
眞言密印護方等
住於本尊自性觀

다시 세 번 전(轉)221)하여 정토를 지(持)222)하며
항상 일심으로 바르게 사유한다.
성부동(聖不動)의 진언 등을 염하면서
지자(智者)는 묵연(黙然)하게223) 조욕(澡浴)해야 하느니라.
013_0926_a_12L復當三轉持淨土
恒以一心正思惟
念聖不動眞言等
智者默然應澡浴

정법계심(淨法界心) 및 부동존(不動尊)의 종자와 도인(刀印)은 모두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항삼세(降三世)224)의 종자심을 송한다.
013_0926_a_14L淨法界心及不動尊種子刀印如前說降三世種子心曰

나마사만다바저라 난학225)
南麽三曼多伐折囉引二合赧涸
013_0926_a_17L南麽三曼多伐折囉引二合𧹞涸

이 가운데 하자문(訶字門)은
성(聲)과 이(理)가 앞의 설과 같으나
약간의 차별이 있는 것은
이른바 정제상(淨除相)이다.
013_0926_a_18L此中訶字門
聲理如前說
少分差別者
所謂淨除相

항복삼계존(降伏三界尊)의
신밀의 의식은
마땅히 사업을 이루는
오지금강인(五智金剛印)을 써야 한다.
013_0926_a_20L降伏三界尊
身密之儀式
當用成事業
五智金剛印

다음에 항삼세(降三世)의 진언을 송한다.
013_0926_a_21L次說降三世眞言曰
013_0926_b_01L
나마사만다바저라 난 하하하 미살마 예 살바다타 아다미사야삼
南麽三曼多伐折囉引二合訶訶訶微薩麽二合平三薩婆怛他蘖多微灑也三
바바 다리 로지야 미야야 훔야 사바하226)
婆嚩怛囇二合路枳也二合微若也𤙖若急呼六莎 訶
013_0926_a_22L南麽三曼多伐折囉引二合𧹞 訶訶訶微薩麽二合平三 薩婆怛他蘖多微灑也三婆嚩 怛囇二合路枳也二合微若也 𤙖若急呼六 莎訶

이와 같이 조욕하여 쇄정(灑淨)227)하고 난 뒤에
삼매야를 구족하고 지분(支分)을 호지하며
다함 없는 성스러운 천의 대중들을 사유하고
세 번 두 손으로 물을 떠받들어 바쳐라.
013_0926_b_03L如是澡浴灑淨已
具三昧耶護支分
思惟無盡聖天衆
三奉掬水而獻之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이타를 위하여
여래의 승생자(勝生子)에게 공경하여 예를 올리며
3독과 분별 등을 멀리 여의어 모든 감각기관을
정실(精室)에 있는 것처럼 고요하게 하라.
013_0926_b_05L爲淨身心利他故
敬禮如來勝生子
遠離三毒分別等
寂調諸根詣精室

혹은 수실(水室)의 다른 방편에 의거하여
마음을 앞과 같이 정해진 의궤에 머물게 하라.
자신의 3업 등을 한계로 삼는 것은
상ㆍ중ㆍ하의 법을 구하기 위해서이니라.
013_0926_b_07L或依水室異方便
心住如前所制儀
自身三等爲限量
爲求上中下法故

수행자가 이와 같이 지송하면
모든 죄는 흘러서 영원히 사라지며
반드시 온갖 장애 쳐부숨을 성취하여
일체지(一切智)의 구(句)를 그 몸에 적집하느니라.
013_0926_b_09L行者如是作持誦
所有罪流當永息
必定成就摧諸障
一切智句集其身

그가 「세간성취품(世間成就品)」이나
다른 경에서 설하는 바에 의거하여
공양의 지분과 온갖 방편을
그 수행하는 차례대로 행하더라도
013_0926_b_11L彼依世閒成就品
或復餘經之所說
供養支分衆方便
如其次第所修行

아직 유위(有爲)의 모든 모습을 여의지 못하였기에
이것을 세간의 실지라고 하느니라.
다음에 무상의 가장 뛰어난 것을 설하노라.
신해를 갖춘 자가 관찰하는 바이니라.
013_0926_b_13L未離有爲諸相故
是謂世閒之悉地
次說無相最殊勝
具信解者所觀察

만약 진언승(眞言乘)의
깊은 지혜를 가진 자가
이 생에서 무상(無上)의 과를 지구(志求)한다면
신해하는 바에 따라서 관조를 수행하며
013_0926_b_15L若眞言乘深慧人
此生志求無上果
隨所信解修觀照

앞의 심공양(心供養)의 의궤 및
「실지유출품(悉地流出品)」과
「출세간품(出世間品)」의
유가법(瑜伽法)에 의거하여 행하라.
013_0926_b_17L如前心供養之儀
及依悉地流出品
出世閒品瑜伽法

228) 진실의 연생구(緣生句)229)에서 내심지분(內心支分)230)
엉겨붙은 연을 여의어야 하느니라.
이 방편에 의거하여 증수(證修)하면
언제나 출세간의 성취를 얻으리라.
013_0926_b_18L彼於眞實緣生句
內心支分離攀緣
依此方便而證修
當得出世閒成就

우다나(優陀那)231)의 게송으로 읊는 바와 같다.
013_0926_b_20L如所說優陁那偈言

심히 깊은 무상(無相)232)의 법은
열등한 지혜로는 감당할 수 없기에
마땅히 저들을 위하여 또한 남기기 위하여
유상(有相)으로 설하느니라.233)
013_0926_b_21L甚深無相法
劣慧所不堪
爲應彼等故
兼存有相說
013_0926_c_01L
이상으로 아사리234)가 모은 바 『대비로자나성불신변가지경』 가운데 공양의식을 완전히 마친다. 전도자(傳度者)는 두루 마음을 모아야 한다. 또한 문장을 생략하고 그 중복되는 진언을 피했으니, 이를 돌려서 사용해야 한다. 수행자는 마땅히 위아래의 문장의 뜻을 총괄해야 한다.
013_0926_b_23L右阿闍梨所集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中供養儀式具足竟傳度者頗存會意又欲省文故刪其重複眞言旋轉用之修行者當綜括上下文義耳
%(口+驃)毘庾反𡃇毘也反丁以反你入聲%(口+體)他以反凡眞言中平聲字皆稍上聲呼之若諸與下字相連亦可逐便以入聲呼之如婆伽梵呼爲薄伽梵之類是也
大毘盧遮那成佛神變加持經卷第七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공양(供養)에 이(理)와 사(事)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이공양(理供養)이란 이념입증(理念入證)을 의미하고, 사공양(事供養)이란 향화(香花)를 갖추어서 제존에 봉헌(奉獻)하는 뜻이다. 지금은 두 종류를 함께 가리킨다.
  2. 2)문수(文殊)의 자칭(自稱)이다.
  3. 3)제존(諸尊)을 가리킨다.
  4. 4)모든 인과 진언 등이다.
  5. 5)대일여래를 지칭한다.
  6. 6)잠잘 때 오른쪽 옆구리로 눕는 것 등이다.
  7. 7)법계의 자성에 안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8. 8)불범삼매야(不犯三昧耶)이다. 삼매야란 평등본서(平等本誓)의 뜻이다.
  9. 9)선서(善逝)란 여래(如來)의 명호이므로 불자(佛子)를 말한다.
  10. 10)『대일경』에서 설하는 내용을 가리킨다.
  11. 11)만다라의 건립 등을 말한다.
  12. 12)스승이 전수한 것을 일심으로 염송해야 함을 뜻한다.
  13. 13)묘한 원단(圓壇)을 의미한다.
  14. 14)『대일경』을 말한다.
  15. 15)관정사(灌頂師)를 말한다.
  16. 16)본불생의 이치에 안주하는 것을 말한다.
  17. 17)대일여래가 증득한 이치인 본불생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18. 18)4무량심(無量心)을 말한다.
  19. 19)법식(法食)에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법다운 음식물이다. 여래께서 입으시는 옷은 가사(袈裟)라 하며, 잡수시는 것은 법식(法食)이라 이름한다. 둘째, 하루 가운데의 식사로서 삼세제불이 모두 오시(午時)를 식시(食時)로 하여 법식시(法食時)라 칭하였으며, 정오가 지나면 비식시(非食時)이다. 셋째, 법을 음식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혜명(慧命)을 장양하기에 법식이라 칭한다.
  20. 20)본성이 무루(無漏)인 모든 공덕을 나타낸다.
  21. 21)명주(明呪), 진언(眞言)을 말한다.
  22. 22)높고 훌륭한 명산을 말한다.
  23. 23)큰 산의 봉우리로 안온하고 거주할 만한 곳을 말한다.
  24. 24)벼랑에 뚫린 구멍으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을 말한다.
  25. 25)굴과 같은 곳으로 불상을 안치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26. 26)불상을 안치하고 승려가 사는 곳을 말한다. 사찰(寺刹)ㆍ불찰(佛刹)ㆍ사원(寺院)ㆍ도량(道場)ㆍ난야(蘭若)ㆍ총림(叢林)ㆍ승가람마(僧伽藍摩)ㆍ가람(伽藍) 등이라고도 하며, 수행을 위하여 정진 수도하는 자가 있는 집을 의미한다.
  27. 27)사람이 많이 사는 민가(民家)를 의미한다.
  28. 28)색ㆍ성ㆍ향ㆍ미ㆍ촉의 다섯 가지 감관의 욕락을 말한다.
  29. 29)수법(受法)한 날부터 성불에 이르기까지 그 중간에 3시 불공을 빠뜨리지 않는다.
  30. 30)수법의 후야(後夜), 명상(明相)이 나타날 때를 말한다.
  31. 31)수법을 행하기 전에 참회하는 것이다.
  32. 32)높은 산이나 보봉(補奉) 등에 만든 단을 말한다.
  33. 33)몸의 다섯 곳으로, 오체투지(五體投地)할 때 땅에 닿는 둥그런 부분이다.
  34. 34)신명을 던져 목숨 바쳐 부처에게 귀의하는 것을 말한다. 범어 namas의 번역으로 나무(南無) 등으로 음역한다. 예경ㆍ귀례(歸禮)ㆍ귀의(歸依)라고도 하는데 그 내용은 믿음을 받들고 몸을 바쳐서 구원을 청하는 생각, 또는 마음의 깨달음에 의지하여 3도(途)의 고뇌(苦惱) 및 3세(世)의 생사를 초탈함을 얻는 것이라 한다.
  35. 35)이하에서 9방편(方便)을 설한다. 9방편이란, 밀교에서 태장법을 수행할 때에 송하는 아홉 가지 게송으로, 없애는 방편이 아홉 가지가 있으므로 9방편이라 칭한다. ①작례방편(作禮方便)은 불ㆍ법ㆍ승 3보에 예경하는 것이다. ②출죄방편(出罪方便)은 죄장을 참회하는 것이다. ③귀의방편(歸依方便)은 불ㆍ법ㆍ승 3보를 신앙하는 것이다. ④시신방편(施身方便)은 여래의 가르침에 헌신하고 법대로 수행하는 것이다. ⑤발보리심방편(發菩提心方便)은 불교의 진실한 목적을 성취하고자 발원하는 것이다. ⑥수희방편(隨喜方便)은 다른 사람의 선한 행위에 수희하는 것이다. ⑦권청방편(勸請方便)은 여래께서 가르침을 널리 펴시기를 청해 올리는 것이다. ⑧봉청법신방편(奉請法身方便)은 여래께서 자신의 몸으로 진리를 얻게 하시도록 희구하는 것이다. ⑨회향방편(迴向方便)은 이상의 공덕을 모두 모든 중생들에게 회향하며 나와 남이 동시에 보리 증득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인위(因位)의 9식(識)과 태장만다라의 9존(尊)으로 이를 나타낸다.
  36. 36)Oṃ namaḥ sarva-tathāgata-kāya-vāk-citta-pāda-vandanaṃ karomi.
  37. 37)Oṃ sarva-pāpa-sphoṭa-dahana-vajrāya svāhā.
  38. 38)세 가지 상신이란, 법신ㆍ보신ㆍ응신을 말한다.
  39. 39)귀의방편의 인은 금강합장이다.
  40. 40)Oṃ sarva-buddha-bodhisattvaṃ śaraṇaṃ gacchāmi vajra-dharma hrīḥ
  41. 41)Oṃ sarva-tathāgata-pūjā-pravartanāy'ātmānaṃ niryātayāmi sarva- tathāgatāś cādhitiṣṭhantāṃ sarva-tathāgata-jñānaṃ me āveśatu. 시신방편인(施身方便印)은 독고인(獨鈷印)이다. 인모(印母)인 내박(內縛)은 인위(因位)의 불심(佛心)을 나타낸다. 두 풍지를 세워서 합하는 것은 사업을 나타낸다. 이것은 일체 여래께 봉사한다는 뜻이다.
  42. 42)Oṃ bodhi-cittam utpādayāmi.
  43. 43)진언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더하는 구를 말한다.
  44. 44)5온(蘊)ㆍ12처(處)ㆍ18계(界)를 말한다.
  45. 45)망령된 마음에 의해 집착된 허망한 경계를 떠난다는 뜻이다.
  46. 46)망령된 자심도 본래 불생(不生)이라는 뜻이다.
  47. 47)대공의 자성이란, 대혜(大慧)의 일륜(日輪)을 가리킨다. 태양은 본래 밤낮으로 비추는데 중생의 마음속에 빛나는 지혜의 태양도 미혹에 가려졌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임을 말한다.
  48. 48)수희방편의 인은 금강합장(金剛合掌)으로 중생과 부처의 화합을 나타낸다.
  49. 49)Oṃ sarva-tathāgata-puṇya-jñānānumodana-pūja-megha-samudra- spharaṇa-samaye hūṃ.
  50. 50)Oṃ sarva-tathāgatādhyeṣana-pūja-megha-samudra-spharaṇa samaye hūṃ.
  51. 51)Oṃ sarva-tathāgatān adhyeṣayāmi sarva-sattva-hitārthāya dharma- dhātu-sthitir bhavatu.
  52. 52)Oṃ sarva-tathāgata-niryātana-pūja-megha-samudra-spharaṇa -samaye hūṃ.
  53. 53)자신의 3업 중에서 부정한 것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54. 54)자신을 비롯한 타인의 3업 중에서 부정한 것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55. 55)결가부좌(結跏趺坐)나 반가부좌(半跏趺坐)하는 것을 말한다.
  56. 56)대일여래는 먼저 법계태장의 삼매에 들어간 다음에 이 정에서 깨어나 이 명주를 송한다. 이것을 일체 여래의 금강서계(金剛誓戒)라고도 한다. 만약 지송하면 온갖 사업을 성취할 수 있다.
  57. 57)Namaḥ samanta-buddhānaṃ asame trisame samaye svāhā.
  58. 58)반야는 지혜, 즉 오른손을 가리키며, 삼매수는 정(定)으로 왼손을 말한다.
  59. 59)Namaḥ samanta-buddhānaṃ dharma-dhātu-svabhāvako'ham.
  60. 60)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윤보(輪寶, cakra)에 비유한 것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우주의 바퀴를 범천의 바퀴라 하여 이를 돌리는 자는 신들 가운데서 최고의 신이라 생각했으며, 지상에서도 이상적인 왕은 일곱 개의 보물을 소유하고 그 하나인 윤보를 굴리는 자라고 하여 전륜성왕이라 불렀다. 부처의 설법도 이와 같은 의미에서 법륜을 굴린다고 비유되었다.
  61. 61)Namaḥ samanta-buddhānaṃ vajr'ātmako'ham.
  62. 62)산스크리트로 samāhita이며, 삼매의 일종이다. 혼침(昏沈)과 도거(掉擧)를 여의어 마음을 평등하게 하며, 모든 공덕을 일으키므로 등인이라 한다.
  63. 63)산스크리트로 sampuṭa이며, 12합장 가운데 하나인 허공합장이다. 허심합장(虛心合掌)이라고도 하며, 또는 공심합장(空心合掌)ㆍ공중합장(空中合掌)ㆍ허합(虛合)ㆍ허심합(虛心合)이라 한다. 밀교의 기본인계 12합장 가운데 제2이다. 곧 손가락 끝을 서로 나란히 합하고 양 손바닥 가운데를 조금 벌어지게 하여 장심(掌心)이 어느 정도 허공의 모습을 갖게 한다. 범어 saṃpuṭa는 갑(匣)의 뜻이므로 이 인계는 형상과 관련해서 얻은 명칭이다.(『대일경소』 13권)
  64. 64)Namaḥ samanta-vajr'ānaṃ vajra-kavaca hūṃ.
  65. 65)Namaḥ samanta-buddhānaṃ raṃ.
  66. 66)Namaḥ sarva-tathāgatebhyaḥ sarva-bhaya-vigatebhyaḥ viśva- mukhebhyaḥ sarvathā haṃ khaṃ rakṣa-mahā-bale sarva-tathāgata- puṇya nirjāte hūṃ hūṃ traṭ traṭ apratihate svāhā.
  67. 67)공양에는 외(外)ㆍ행(行)ㆍ이(理)의 세 종류가 있다. 외공양은 향화ㆍ음식ㆍ연등으로 도량을 장엄하는 것이다. 행공양은 봉행(奉行)ㆍ예배(禮拜)ㆍ지계(持戒) 등이며, 이공양은 마음을 법체에 머물게 하여 바깥 경계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68. 68)Namaḥ samanta-buddhānaṃ haṃ.
  69. 69)산스크리트로 sphaṭika이며, 팔리어로 phalika이다. 7보 가운데 하나로서 의역하면 수옥(水玉)ㆍ백주(白珠)ㆍ수정(水精)이라 한다. 또는 파리(玻璃)ㆍ파려(玻瓈)ㆍ파지(頗胝)ㆍ파치가(頗置迦)ㆍ파치가(破置迦)ㆍ살파지가(薩頗胝迦)ㆍ사파치가(娑婆致迦)ㆍ새파치가(塞頗致迦)ㆍ솔파치가(窣坡致迦)라 음역한다.
  70. 70)Namaḥ samanta-buddhānaṃ maṃ.
  71. 71)Namaḥ samanta-buddhānaṃ a.
  72. 72)산스크리트로 Indra. 제왕(帝王)의 뜻이다.
  73. 73)아자(阿字)에서 유출되는 광명이 시방에 두루하다는 뜻이다.
  74. 74)아자의 광명 중에 나타나는 불보살로서 대일여래의 가지신(加持身)이다.
  75. 75)금강법계궁으로 대일여래의 주처를 말한다.
  76. 76)여기에서 향은 계(戒), 꽃은 혜(慧)를 나타낸다.
  77. 77)자비희사(慈悲喜捨)의 4무량심(無量心)을 의미한다.
  78. 78)산스크리트로 kalaśa. 보배로 만든 병으로 법구의 하나이다. 현병(賢甁)ㆍ덕병(德甁)ㆍ여의병(如意甁)이라고도 하며, 용도에 따라서 알가병(閼伽甁)ㆍ관정병(灌頂甁)이 있다. 5보(寶)ㆍ5곡(穀)ㆍ5약(藥)ㆍ5향(香)의 20가지를 넣어서 정토에 가득하게 한다는 향수병으로 입구에는 보배 꽃과 묘한 꽃을 꽂아서 막고, 손잡이 부분에는 비단 등으로 장엄한다.
  79. 79)허공장전명비를 지송하며 꽃 한 송이를 바치면 법계에 편만하고, 위로는 온갖 성현과 아래로 모든 중생에 미쳐서 대원(大願)을 충만시킨다.
  80. 80)Namaḥ sarva-tathāgatebhyo viśva-mukhebhyaḥ sarvathākham udgate sphara he maṃ gagana-khaṃ svāhā.
  81. 81)온갖 공양을 말한다.
  82. 82)금강법계궁의 공양을 의미한다.
  83. 83)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를 말한다.
  84. 84)염부제의 연못에서 나오는 금이다. 그 연못은 염부수(閻浮樹) 옆에 있다고 한다.
  85. 85)산스크리트로 samāpatti. 정수(正受)는 근본등지(根本等至)로서, 삼마발제(三摩鉢提) 혹은 발제(拔提)라고도 음역하며, 등지(等至)ㆍ정정(正定)ㆍ현전(現前)이라 의역하기도 한다.
  86. 86)32상(相)ㆍ32대장부상(大丈夫相)ㆍ32대사상(大士相)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의 육신이나 전륜성왕(轉輪聖王)의 몸에 갖추어져 있는 거룩한 용모와 형상 중에서 특히 현저하게 뛰어난 서른두 가지를 가리킨다.
  87. 87)Namaḥ samanta-buddhānaṃ bhaḥ.
  88. 88)범자로는 맘(maṃ)자이다. 이것은 문수사리의 본체이며, 공(空)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문수가 내증한 반야의 의미를 지닌다.
  89. 89)Namaḥ samanta-buddhānaṃ maṃ.
  90. 90)부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사자(使者)를 말한다.
  91. 91)대일여래의 사자인 부동명왕을 가리킨다. 이 명왕은 부릅뜬 눈에 견삭을 가지고 있다.
  92. 92)향을 가지하는 진언을 쓴다는 뜻이다.
  93. 93)Namaḥ samanta-vajr'ānaṃ caṇḍa-mahā-roṣaṇa sphāṭaya hūṃ traka hāṃ māṃ.
  94. 94)Namaḥ samanta-buddhānaṃ āḥ sarvatrāpratihata tathāgatāṅkuśa bodhi-carya-paripūraka svāhā.
  95. 95)외박권(外縛拳)으로 지재외권(指在外拳), 향외상차권(向外相叉拳)이라고도 하며, 각 오른손가락을 왼손가락의 위에 교차하고, 열 손가락을 밖으로 내어서 잡는다.
  96. 96)Namaḥ samanta-buddhānaṃ asame trisame samaye svāhā.
  97. 97)Namaḥ samanta-buddhānaṃ gagana-samāsama svāhā.
  98. 98)Namaḥ samanta-buddhānaṃ a.
  99. 99)Namaḥ samanta-buddhānaṃ vaṃ.
  100. 100)허심합장(虛心合掌)을 말한다.
  101. 101)Namaḥ samanta-vajr'ānaṃ caṇḍa-mahā-roṣaṇa hūṃ.
  102. 102)오고인(五鈷印)을 반으로 나눈 반인(半印)이라는 뜻이다.
  103. 103)Namaḥ samanta-buddhānaṃ khaṃ.
  104. 104)Namaḥ samanta-buddhānaṃ mahā-bala-vati daśa-balodbhave mahā-maitry-abhyudgate svāhā.
  105. 105)부처님의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32相)의 하나이다. 부처님의 두 눈썹 사이에 있는 희고 빛나는 가는 터럭. 깨끗하고 부드러워 세향(細香)과 같으며, 오른쪽으로 말린 데서 끊임없이 광명을 방사한다.
  106. 106)Namaḥ samanta-buddhānaṃ sarvatrānugate bandhaya sīmāṃ mahā-samaya-nirjāte smaraṇe'pratihate dhāka dhāka cara cara bandha bandha daśa-diśaṃ sarva-tathāgatānujñāte pravara- dharma-labdha-vijaye bhagavati vikuru vikure le lu puri vikuri svāhā.
  107. 107)Namaḥ samanta-buddhānaṃ le lu puri vikure svāhā.
  108. 108)namaḥ samanta-vajr'ānaṃ haṃ.
  109. 109)염송자의 본존진언을 의미한다.
  110. 110)계(戒)를 의미한다.
  111. 111)Namaḥ samanta-buddhānaṃ viśuddha-gandhodbhavāya svāhā.
  112. 112)대자(大慈) 또는 인욕을 의미한다.
  113. 113)Namaḥ samanta-buddhānaṃ mahā-maitry-abhyudgate svāhā.
  114. 114)승진(勝進)을 의미한다.
  115. 115)Namaḥ samanta-buddhānaṃ dharma-dhātv-anugate svāhā.
  116. 116)대지광명(大智光明)을 말한다.
  117. 117)Namaḥ samanta-buddhānaṃ tathāgatārci-sphuraṇāvabhāsana gaganodārya svāhā.
  118. 118)법희(法喜) 선열(禪悅)이다.
  119. 119)Namaḥ samanta-buddhānaṃ arara-karara baliṃ-dade mahā-baliḥ svāhā.
  120. 120)사상(事相)의 공양을 말한다.
  121. 121)산스크리트로 arca. 공덕을 찬탄한다는 뜻이다.
  122. 122)대일존의 보현색신(普賢色身)이 모든 곳에 구름처럼 가득 차 있다는 뜻이다.
  123. 123)이 품에서는 수행의 법칙을 낱낱이 수지하고 법칙을 입으로 염송하는 것을 설한다.
  124. 124)마음을 한곳에 집중하여 본존을 마음속에 머물게 한 다음에 한시라도 잊지 않아야 한다.
  125. 125)진심으로 칭송한다는 말이다.
  126. 126)깊이 진언을 관해서 본래 생겨남이 없다는 참뜻을 깨닫는다는 의미이다.
  127. 127)「공양의식품」에서 설한 본존이다.
  128. 128)탐진치를 일으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129. 129)진언을 지송하는 횟수를 말한다.
  130. 130)일월(日月) 등을 말한다.
  131. 131)자신 이외의 상(相)을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132. 132)앞에서 언급한 심정(心淨)과 수(數), 시분(時分)과 상현(相現)이다.
  133. 133)자신 이외의 본존을 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관상할 때에는 수행자 자신이 대일여래가 된다.
  134. 134)수행하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뜻이다. 또한 향이나 꽃 등의 공양물이 많지 않다는 뜻도 있다.
  135. 135)『금강정경』의 대본(大本) 속에 있다.
  136. 136)자신의 본존위(本尊位)이다.
  137. 137)수행자가 가지고 있는 보리심의 종자를 가지고라는 의미이다.
  138. 138)본존을 깨끗하고 맑은 심월륜 속에 둔다는 뜻이다.
  139. 139)여기에서 보리심이란 수행자가 지송하는 진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140. 140)산스크리트로 kuṅkuma. 향기 나는 풀의 이름이다. 홍화(紅花)ㆍ울금향(鬱金香)이라고도 번역하고 약용에 쓰이는 구근식물(球根植物)로서 그 꽃에서 만든 향도 울금향이라고 한다. 꽃을 압착하여 짜서 다른 물건에 섞어 향을 만들며, 뿌리는 염료로 사용한다. 고래로 인도의 캐시미르 지방에서 재배했다고 한다.
  141. 141)머리의 5계(髻)는 여래의 5지(智)를 나타낸다. 동진(童眞)은 문수사리를 지칭한다.
  142. 142)문수사리는 반야의 뛰어난 지혜를 나타내기 위하여 청련화 위에 금강저를 올려놓은 것을 왼손으로 가지고 있다.
  143. 143)Namaḥ samanta-buddhānaṃ he he kumāraka vimukti-patha-sthita smara smara pratijñāṃ svāhā.
  144. 144)Namaḥ samanta-buddhānaṃ ka.
  145. 145)여의주(如意珠)를 뜻하는 말이다.
  146. 146)Namaḥ samanta-buddhānaṃ sarvathā-vimati-vikiraṇa-dharma- dhātu-nirjāta saṃ saṃ ha svāhā.
  147. 147)머리 속에 있는 뇌라는 뜻이다.
  148. 148)아자(阿字, a)이다.
  149. 149)가장 뛰어난 백 가지 진언 중에서도 왕이라는 뜻이다.
  150. 150)눈을 말한다.
  151. 151)람자를 의미한다.
  152. 152)수행자의 육단심(肉團心), 즉 심장이다. 이것은 연꽃 속의 월륜을 관하는 것이다.
  153. 153)아자심(阿字心)에서 일어난다는 뜻이다.
  154. 154)수행자 자신이 본존으로 하는 존의 진언을 의미한다.
  155. 155)심경(心鏡)을 말한다.
  156. 156)마음 밖의 것을 관찰하는 마음속의 모든 현상을 말한다.
  157. 157)심리(心理)에 순응한다는 뜻이다.
  158. 158)지송하는 때와 장소를 의미한다.
  159. 159)발보리심의 인에서 불과(佛果)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방법에 의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160. 160)Namaḥ samanta-buddhānaṃ a.
  161. 161)Namaḥ samanta-buddhānaṃ āḥ haṃ jaḥ.
  162. 162)번역하여 등인(等引)이라 한다. 마음을 한 곳에 머물게 하여 평등하게 머무는 것을 말한다.
  163. 163)산스크리트로 a.
  164. 164)산스크리트로 vam.
  165. 165)수행자 자신의 배꼽을 의미한다. 또한 밤자가 안주하는 반월륜(半月輪)을 뜻하기도 한다.
  166. 166)람자가 안주하는 곳이다.
  167. 167)자재의 유가를 말한다.
  168. 168)겁소(劫燒)ㆍ겁진화(劫盡火)라고도 한다. 세계가 괴멸하는 괴겁(壞劫) 때에 일어나는 큰 화재로 일곱 개의 해가 하늘 위에 나타나 초선천(初禪天)까지 모두 다 이 화재로 불태워진다고 한다.
  169. 169)대공(大空)의 유가를 말한다.
  170. 170)유상염송자(有相念誦者)의 경우에는 본존의 마음이 머무는 곳이고, 무상염송자(無相念誦者)의 경우는 행자 자신의 육단심(肉團心)이 머무는 곳이다.
  171. 171)행자가 염송하는 본존의 진언을 의미한다.
  172. 172)산스크리트로 pa.
  173. 173)왼손바닥을 말한다.
  174. 174)산스크리트로 samāpatti. 근본등지(根本等至)이다. 삼마발제(三摩鉢提) 혹은 발제(拔提)라고도 음역하며, 등지(等至)ㆍ정수(正受)ㆍ정정(正定)ㆍ현전(現前)이라 의역한다.
  175. 175)Namaḥ samanta-buddhānaṃ sarva-kleśa-niṣūdana sarva-dharma- vaśitā-prāpta gagana-samāsama svāhā.
  176. 176)종자를 관하는 것을 말한다.
  177. 177)보살금강행 등을 말한다.
  178. 178)만다라왕이란 여래를 말한다.
  179. 179)전법아사리관정(傳法阿闍梨灌頂)을 받는 것을 말한다.
  180. 180)지명관정을 받은 자는 계율 중에서 아직 구족계를 받지 않은 자와 같다. 단지 본존의 인과 진언을 결하고 독송할 수 있을 뿐으로 학행을 두루 겸비하지 못한 자가 받는 것이다. 만약 학행을 두루 겸비하려고 한다면 전법관정을 받아야 한다.
  181. 181)입불삼매야(入佛三昧耶) 등의 의식을 말한다.
  182. 182)본존의 형상과 신색(身色)을 말한다.
  183. 183)유가란 상응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만약 본존이 금색이라면 단도 역시 금색으로 건립해야 한다. 이것이 본존과 단의 상응이다.
  184. 184)식재와 증익과 항복의 세 가지 의식을 말한다.
  185. 185)백색은 원단(圓壇), 황색은 방단(方壇), 적색은 삼각단(三角壇), 흑색은 팔각단(八角壇), 즉 연화단(蓮華壇)이다.
  186. 186)결가부좌를 말한다.
  187. 187)인(印) 등의 상징을 말한다.
  188. 188)본존이 안주하고 있는 자리를 말한다.
  189. 189)본존이 가지고 있는 지물인 보(寶) 등을 말한다.
  190. 190)본존에 따라서 향과 꽃 등을 달리하는 것을 말한다.
  191. 191)항복법을 의미한다.
  192. 192)산스크리트로 oṁ이다.
  193. 193)산스크리트로 svāhā이다.
  194. 194)산스크리트로 hūṃ phaṭ이다.
  195. 195)산스크리트로 namaḥ이다.
  196. 196)식재ㆍ증익ㆍ항복의 세 가지이다.
  197. 197)사업(事業)에서 사(事)는 차별, 업(業)은 조작을 의미한다.
  198. 198)부동존의 인과 진언을 말한다.
  199. 199)밤(vam)자를 몸에 관하는 것을 말한다.
  200. 200)산스크리트로 gāthā의 의역이다. 가타(迦陀)라고 쓰고, 게송(偈頌)이나 게(偈)로 번역하며, 넓은 의미의 가요, 성가(聖歌)를 일컫는다.
  201. 201)대일존이 내증(內證)한 경계에 깨달아 들어간다는 뜻이다.
  202. 202)수행자 자신이 증득한 이치를 모든 중생에게 베풀려고 하는 것을 의미한다.
  203. 203)모든 중생이 윤회하면서 태어나는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 등 삼계(三界)와, 중생이 지은 업력에 따라 태어나게 되는 천상ㆍ인간ㆍ수라(修羅)ㆍ지옥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의 6취(趣)를 말한다. 삼계는 생사윤회하는 미혹의 생존계의 분류이므로 3유(有)라고도 한다.
  204. 204)제존은 아자본불생의 이치에 따라서 도량에 이르러 아자의 본궁(本宮)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205. 205)유가를 수행하는 도량에 오신다는 뜻이다.
  206. 206)람자를 말한다.
  207. 207)입불법계살타(入佛法界薩埵)이다.
  208. 208)관세음보살을 가리킨다.
  209. 209)본성을 가지하는 것은 본존의 종자와 인 등을 가지고 행하는 것이다.
  210. 210)Namaḥ samanta-buddhānaṃ saḥ.
  211. 211)Namaḥ samanta-buddhānaṃ sarva-tathāgatāvalokita-karuṇa-maya ra ra ra hūṃ jaḥ svāhā.
  212. 212)이것은 얻은 음식을 네 등분하여 그 중 하나를 본존에게 공양하며, 두 번째는 자신에게, 세 번째는 동료에게, 네 번째는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213. 213)Namaḥ sarva-buddha-bodhisattvānāṃ oṃ balaṃdade tejo-māline svāhā.
  214. 214)Namaḥ samanta-vajr'ānaṃ traṭa amogha caṇḍa mahā roṣaṇa sphāṭaya hūṃ tramaya tramaya hūṃ traṭa hāṃ māṃ.
  215. 215)수면에 들려고 할 때에 호흡 가운데에 본존의 종자를 관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잠이 들어도 본존의 삼매와 일치하게 된다. 호흡 속에서 본존의 진언과 상응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수행자는 수면 중에도 부처의 바다에서 떠나지 않게 된다.
  216. 216)사식(思食)에 반대되는 말로 단식(段食)이라고도 한다. 쌀밥과 국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217. 217)촉식 등에 대하여 생각하고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218. 218)람자관을 가리킨다.
  219. 219)결계(結界, sīmābandha)를 말한다. 결계란 만다라단을 쌓거나 성스러운 건물을 세우려 할 때에 작법에 의해 일정 지역을 구획ㆍ제한하고 마장의 침입을 방지하는 일, 또는 그 장소. 만다라작법 등을 행하는 데에 장애가 될 만한 일들을 들이지 않기 위해서 일정 지역을 구획하고 한정하는데 이것을 결호(結護)라 하며, 결계하여 몸을 보호한다는 뜻이다.
  220. 220)불보살의 공덕과 서원을 하나의 문자로 축약시킨 종자를 관하는 것이다.
  221. 221)편(遍)의 의미이다.
  222. 222)지송(持誦)의 의미이다.
  223. 223)식사나 대소변을 볼 때, 또는 목욕할 때의 세 경우에 취해야 할 태도이다.
  224. 224)항삼세에서 3세는 탐진치를 지칭하기 때문에 이 존은 3독(毒)을 항복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225. 225)Namaḥ samanta-vajr'ānaṃ haḥ.
  226. 226)Namaḥ samanta-vajr'ānaṃ ha ha ha vismaye sarva-tathāgata- viṣaya-sambhava-trailokya-vijaya hūṃ jaḥ svāhā.
  227. 227)물을 들고 진언을 세 번 독송하며 머리에 뿌리는 것이다.
  228. 228)아자(阿字)를 의미한다.
  229. 229)진실의 연생구에서 진실은 본불생(本不生)의 법, 연생은 진실의 지(智)이다. 즉 본불생의 이치에서 출생한 진실된 지혜라는 뜻이다.
  230. 230)내심지분은 증득할 수 있는 지(智)를 의미한다.
  231. 231)자설(自說)이라 하는데, 묻는 사람 없이 부처님 스스로 설하신 것을 말한다.
  232. 232)본불생(本不生)의 이치를 말한다.
  233. 233)여기서부터는 경전의 원문이 아니고 번역자가 덧붙인 말이다.
  234. 234)일반적으로 아사리란 사승(師僧)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문수보살을 가리킨다. 일설에 의하면 용지보살(龍智菩薩)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