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瑜伽師地論卷第二 堂

ABC_IT_K0570_T_002
015_0473_b_01L
유가사지론 제2권


미륵보살 지음
삼장법사 현장 한역
강명희 번역


2) 의지 ②

다음에 이 일체종자식(一切種子識)은 반열반법자(般涅槃法者)1)의 경우에는 일체종자(一切種子)를 모두 다 구족(具足)하지만, 반열반법자(般涅槃法者)가 아닐 경우에는 곧 세 가지 보리종자[三種菩提種子)2)를 빠트린다[闕].
소생처(所生處)3)에 따른 자체(自體)4)에서는 그 밖의 자체[體]5)의 종자(種子)가 모두 다 뒤따른다[隨逐]. 그러므로 욕계(欲界)의 자체(自體)에도 색(色)ㆍ무색계(無色界)의 일체종자(一切種子)가 있으며, 이와 똑같이 색계(色界)의 자체에도 욕(欲)ㆍ무색계(無色界)의 일체종자가 있으며, 무색계(無色界)의 자체에도 욕(欲)ㆍ색계(色界)의 일체종자(一切種子)가 있는 것이다.
또한6) (1) 태내(胎內)의 증장(增長)의 상(相)을 밝힌다. ① 종자가 차별하여 과증(果增)을 막음을 밝힌다.② 태분(胎分)의 증장을 밝힌다.
(2) 태외(胎外)의 소작(所作)의 사(事)를 밝힌다.
갈라람(羯羅藍)이 점차 클[增長] 때에, 명(名)과 색(色)이 평등하게 크고[增長] 함께 점차 넓어진다[廣大]. 이와 같이 커져서 의지(依止)7)가 원만(圓滿)하는 데에까지 이르게 된다. 여기8)에서는 지계(地界)에 의하기 때문에, 의지(依止)의 조색(造色)9)이 점차로 커지고, 수계(水界)에 의하기 때문에 흩어지지 않게 섭지(攝持)하며, 화계(火界)에 의하기 때문에 견고하게 성숙(成熟)하여 축축함이 없으며, 풍계(風界)에 의하기 때문에 지절(肢節)10)이 나누어져서 각각 그 자리[所]를 안립한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또한11) 일체종자식(一切種子識)은 자체(自體)를 생기게 하는 데에 비록 청정[淨]ㆍ청정하지 않음[不淨]의 업인(業因)12)이 있지만, 그러나 오직 희론(戲論)을 즐겨 집착하는 것[樂著]13)만이 가장 뛰어난[最勝] 원인[因]이 된다. 족성(族姓)ㆍ몸의 힘[色力]ㆍ수명[壽量]ㆍ자구(資具) 등의 결과[果]를 생기게 하는 데에는 청정[淨]ㆍ청정하지 않음[不淨]의 업(業)이 가장 뛰어난[最勝] 원인(因)이 된다.
또한14) 모든 범부(凡夫)는 자체(自體)에 대해서 아(我)와 아소(我所)를 계탁하고 아만(我慢)을 일으키지만 모든 성자는 오직 괴로움[苦]이라고만 본다.
또한15) 자성(自性)이 태 속[胎分]에 있을 때의 수(受)16)는 불고불락(不苦不樂)이며 식(識)에 의지하여 큰다. 이 때 자성[性]의 수(受)는 오직 이숙에 포함되는 것[異熟所攝]이며 그 밖의 일체의 수(受)17)는 이숙(異熟)에서 생겨나거나 경계(境界)의 연(緣)으로부터 생겨난다. 또한 고수(苦受)와 낙수(樂受)는 어떤 때[一時]는 연(緣)을 따라 일어나지만[現起] 어떤 때는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18) 종자의 자체[體]는 무시시래(無始時來)로 끊이지 않고 상속(相續)하고, 본성[性]도 비록 무시시래(無始時來)로 있지만 청정[淨]과 청정하지 않음[不淨]의 차별에 의해서 훈습을 일으키기[熏發] 때문에 자주 이숙과(異熟果)19)를 취하려 하는데, 이를 일러 새로운 것[新]이라고 한다. 만약 결과(果)가 이미 생겼으면 이 종자를 일러 이미 과보를 받은 것[已受果]이라고 한다. 이런 도리 때문에 생사(生死)가 끊임없이 유전상속(流轉相續)하고 내지 반열반(般涅槃)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20) 과(果)를 부여받지 못한 종자들은 순생수(順生受)21)이거나 혹은 순후수(順後受)22)이며 백천억겁(百千億劫)을 지나더라도 자기의 종자[自種子]로부터 일체의 자체가 다시 원만히 발생하며 그 밖의 결과[果]를 낳을지라도 반드시 자기의 종자[自種]에 의한다.
만약 수명[壽量]이 다한 끝자락에 도달하면 이때의 이 종자(種子)를 이미 과보를 받은 것[已受果]23)라고 이름하고, 그 나머지 자체(自體)의 종자는 아직 과보[果]를 부여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미 과보를 받은 것[已受果]이라고 이름하지 않는다.
또한 모든 종자는 이 몸[身]으로 이숙과[異熟]를 받아야만 하지만 연(緣)이 어긋나면 받지 않는다. 순부정수(順不定受)24)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25) 이 종자26) 또한 오직 이 단계[位]에서만 머무른다. 이 때문에 각각의 자체(自體)에는 모두 다 모든 자체(自體)의 종자가 있다. 만약 한 곳에서 염욕(染欲)27)이 있으면 모든 곳[一切處]28)에도 염욕(染欲)이 있는 것이며, 만약 한 곳에서 이욕(離欲)하게 되면 모든 곳[一切處]에도 이욕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29) 여러 자체(自體) 속의 모든 종자가 번뇌품(煩惱品)에 포함되는 경우는 추중(麤重)이라고 이름하고 또한 수면(隨眠)이라고도 이름한다. 이숙품(異熟品)에 포함되고 그 밖의 무기품(無記品)에 포함되는 경우에는 추중(麤重)으로만 이름하고 수면(隨眠)이라고는 이름하지 않는다.
만약 신(信) 등의 선법품(善法品)에 포함되는 종자일 경우에는 추중(麤重)이라고 이름하지도 않고30) 수면(隨眠)이라고도 하지 않는다.31) 왜냐 하면 이 법(法)이 생길 때 소의(所依)의 자체는 오직 감능(堪能)만이 있고 불감능(不堪能)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소의(所依)의 자체(自體)는 추중(麤重)이 따르는 것[所隨]이며 추중에서 생겨난 것[所生]이며 추중의 자성(自性)이기 때문에, 모든 불(佛)ㆍ여래(如來)께서는 괴로움[苦]이 된다고 안립(安立)하셨으니, 즉 행고(行苦)32)에 의하기 때문이다.
또한33) 모든 종자(種子)에는 여러 종류의 차별적인 이름이 있다. 즉 계(界)34)라고 이름하고, 종성(種姓)35)이라고도 이름하며, 자성(自性)36)이라고도 이름하며, 인(因)이라고도 이름하며, 살가야(薩迦耶)37)라고도 이름하며, 희론(戲論)38)이라고도 이름하며, 아뢰야(阿賴耶)39)라고도 이름하며, 취(取)라고도 이름하며, 고(苦)라고도 이름하며, 살가야견(薩迦耶見)의 소의지처(所依地處)40)라고도 이름하며, 아만(我慢)의 소의지처(所依止處)라고도 이름한다. 이와 같은 등의 종류의 차별을 마땅히 알라.
또한41) 반열반할 때 이미 전의(轉依)42)를 얻은 모든 정행자(淨行者)는 일체염오법(一切染汚法)의 종자의 소의(所依)를 돌려서 버리고[轉捨] 일체 선(善)ㆍ무기법(無記法)의 종자에 대해서도 돌려서 버려서[轉] 연(緣)을 없애고 내연(內緣)의 자재(自在)를 돌려서 얻는다[轉得].
또한43) 38주를 경과한 태(胎) 안의 이 태장(胎藏)44)에서 일체의 부분[支分]이 모두 다 갖추어져서 이 이후에 다시 4일을 경과하면 비로소 출생한다. 박가범(薄伽梵)께서 『입태경(入胎經)』에서 자세히 설하신 내용과 같으며, 여기에서는 매우 원만한[極滿足]45) 경우만을 설하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9개월을 경과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다시 이것46)을 경과하기도 한다. 8개월을 경과한 경우만을 원만(圓滿)이라고 하고, 매우 원만한 것[極圓滿]이라고 하지 않는다. 7개월과 6개월을 경과한 경우는 원만(圓滿)이라고 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는 (이 보다) 더 줄어들기[缺感]도 한다.
또한47) 이 태장(胎藏)의 6처위(處位)48)에서는 어미의 먹는 것에 의하여 생기는 거친 진미(津味)49)에 의하여 자라게 되며[資長], 갈라람(羯羅藍) 등의 미세한 단계[微細位]50)에서는 미세한 진미(津味)에 의하여 자라게 됨을 마땅히 알라.
다음에51) 이 태장(胎藏)에는 8단계[位]의 차별이 있다.
무엇 등을 8이라고 하는가?
갈라람의 단계[羯羅藍位]ㆍ알부담의 단계[遏部曇位]ㆍ폐시의 단계[閉尸位]ㆍ건남의 단계[鍵南位]ㆍ발라사거의 단계[鉢羅賖佉位]ㆍ발모조의 단계[髮毛爪位]ㆍ근의 단계[根位]ㆍ형의 단계[形位]를 말한다.
만약 응결된 전(箭)52)의 안이 묽은 경우이면 갈라람(羯羅藍)이라고 이름하며, 겉과 안이 락(酪)53)과 같되 아직 육위(肉位)54)에는 이르지 못한 경우이면 알부담(遏部曇)이라고 이름하며, 만약 매우 유연(柔軟)한 살이 형성된 경우이면 폐시(閉尸)라고 이름하며, 견고하고 두터워져서 조금 만질 만 할 경우이면 건남(鍵南)이라고 이름하며, 곧 이 살덩어리[肉搏]가 커져서[增長] 부분(支分)의 모습[相]55)이 현현[現]하는 경우이면 발라사거(鉢羅賖佉)라고 이름하며, 이56) 이후부터 머리카락과 털 혹은 손톱이 현현[現]하면 곧 이 단계[位]라고 하며, 이 이후부터 눈[眼] 등의 감각기관[根]이 생기는 것을 근의 단계[根位]라고 이름하며, 이57) 이후부터 그것의 소의처(所依處)가 분명히 현현(顯現)하는 경우이면 형의 단계[形位]라고 이름한다.
또한58) 태장(胎藏)에서 이전의 업력[先業力]에 의해서 혹은 그 어미가 불평등(不平等)을 피하지 못한 그 업력[力]에 의해서 소생(所生)59)이 업풍[風]을 따르기 때문에 이 태장의 머리카락ㆍ색깔ㆍ피부 및 그 밖의 부분(支分)을 이상하게[變異] 생기게끔 한다.
‘머리카락이 이상하게[變異] 생긴다’란 선세(先世)에 지은 것[所作] 때문에 능히 이러한 악(惡)ㆍ불선업(不善業)을 부르는 것이며, 그 어미가 자주 재[炭]와 소금[鹽] 등의 맛을 익히거나 마시거나 먹었기 때문에 이 태장의 발모(髮毛)를 적게끔 하는 것이다.
‘색깔이 이상하게[變異] 생긴다’란 앞에서 설한 것과 같이 선업(先業)의 원인[因] 때문이며, 그 어미가 따뜻함[暖熱]을 즐겨 가까이하는[習近] 현재의 연(緣)에 의하여 그 태장을 매우 검은색(黑黯色)으로 생기게끔 하는 것이다. 또한 어미가 매우 추운 방 등을 즐겨 가까이[習近]하면 그 태장을 매우 흰색[極白色]으로 생기게끔 하며, 또한 그 어미가 자주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그 태장(胎藏)을 매우 붉은 색[極赤色]으로 생기게끔 한다.
‘피부가 이상하게[變異] 생긴다’란 앞에서 설한 것과 같이 숙세[宿]의 업(業)의 원인[因] 때문이며, 그 어미가 음욕(婬欲)을 자주 익힌 현재의 연(緣)에 의하여 그 태장(胎藏)을 옴이나 문둥병 등의 혐오스러운 피부로 생기게끔 하는 것이다.
‘부분[支分]이 이상하게[變異] 생긴다’란 앞에서 설한 것과 같이 선업(先業)의 원인[因] 때문이며, 그 어미가 달리고[馳走] 뛰어오르는[跳躑] 행동거지[威儀]를 익히고 불평등(不平等)을 피하지 않은 현재의 연(緣)에 의하여 그 태장(胎藏)의 제 근(根)의 부분[支分]을 빠뜨리고[缺感] 생기게끔 하는 것이다.
또한60) 그 태장(胎藏)이 여자가 되어야 할 경우에는 어미의 왼쪽 옆구리에 의탁하여 등이 배를 향하여 머무르며, 남자가 되어야 할 경우에는 어미의 오른쪽 옆구리에 의탁하여 배가 등을 향하여 머무른다.
또한61) 이 태장(胎藏)이 극도로 꽉 찼을 때, 그 어미는 이 태의 무거움[胎重]을 견뎌내지 못하고 내풍(內風)이 곧바로 일어나서 큰 고통이 생겨난다.
또한62) 이 태장(胎藏)에 업보(業報)로 발생되는 생분(生分)의 바람이 일어나면 머리가 아래로 향하게 되고 발이 바로 위로 향하게 되며 태의(胎衣)가 안의 것을 얽어서[纏裏] 산문(産門)으로 나가게 된다. 그것이 바로 나올 때에는 태의(胎衣)63)가 찢어져서 양쪽 겨드랑이로 갈라지며 산문(産門)으로 나오는 때[時]를 정생의 단계[正生位]라고 이름한다.
태어난 후에64) 점차로 촉(觸)이 소위 안촉(眼觸) 내지 의촉(意觸)으로 나뉘어진다. 다음으로 점차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시설사(施設事)에 떨어져 소위 세상 일[世事]과 말[言說]을 따라 배운다[隨學].
다음으로 이른바 대종(大種)의 종류들이 커가고 제 근(根)이 성숙하기 때문에 가실(家室)65)을 탐착(耽著)한다.
다음으로 여러 가지 업을 짓는다. 즉 세간(世間)의 공교업처(工巧業處)66)를 세우고, 다음으로 다시 경계를 수용(受用)하여, 이른바 가애(可愛)ㆍ불가애(不可愛)의 색(色)에 대하여 이것의 괴로움[苦]과 즐거움[樂]을 받는다. 선업(先業)의 원인(因)에 의하거나 혹은 현재의 연(緣)에 의하는 것이다. 연(緣)에 따라 끌려서 5취(趣)로 나아가기도 하고 열반에 향하기도 한다.
또한67) 유정들은 이와 같은 유정(有情)의 종류[類]를 따라서 자체(自體)가 생길 때, 그 유정의 종류[有情類]68)는 이 유정69)에게 4연(緣)을 짓나니, 즉 종자(種子)를 이끌기 때문이요, 음식으로 키우기[資養] 때문이요, 뒤따르면서 수호(守護)하기 때문이요, 따라서 배우며[隨學] 신(身)ㆍ어업(語業)을 짓기 때문이다.
처음 것은 부모의 정혈(精血)에 이끌리는 것을 말하고, 그 다음 것은 태어나서 그 원하는 바[所欲]를 알아서 마침내 음식을 구하여 사용하여 키우는[資長] 것을 말하며, 그 다음 것은 항상 뒤따르며 한결같은 마음[志]으로 수호하여 때에 맞지 않은[非時] 행(行)과 불평등(不平等)의 행(行)을 짓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하며, 다음 것은 대종(大種)의 종류[類]가 커가고 여러 감각기관[根]이 성숙함에 따라서 세속(世俗)의 언설(言說) 등의 일[事]을 익히 배우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또 다시 다른 것70)에게 하고 이와 같이 전전(展轉)하여 모든 유정의 종류[有情類]는 무시시래(無始時來) 괴로움[苦]을 받고 즐거움[樂]을 받으며, 아직 일찍이 괴로움과 즐거움에서 벗어나는 법(法)을 획득(獲得)하지 못하며, 제 불(佛)에 이르기까지는 보리(菩堤)를 증득하지 못한다.
다른 이를 쫓아서 법음[音 : 法音]을 듣거나 안으로 정사유(正思惟)하는 이와 같은 것에 의하여 비로소 누진(漏盡)71)을 얻지만 이와 같은 법구[句]의 의미[義]가 심히 깨닫기 어렵다고 하여 ‘나에게는 분(分)72)과 수(誰)73)와 사(事)74)가 있은 적이 없으며, 나도 또한 전혀 (다른 이의)의 분(分)과 수(誰)와 사(事)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위와 같이 내분(內分)75)의 생사(生死)를 간략히 설하였다.
무엇을 외분(外分)76)이 무너지고[壞] 이루어진다[成]고 하는가?77)(1) 성괴(成壞)를 종합하여 밝힌다.
(2) 괴겁(壞劫)에 대하여 분별하여 밝힌다. --- 화재(火災)ㆍ수재(水災)ㆍ풍재(風災)에 대하여 밝힌다.
(3) 성겁(成劫)에 대하여 분별하여 밝힌다.

이른바 제 유정(有情)의 소작(所作)은 능히 이루어짐[成]ㆍ무너짐[壞]을 부르는 업(業)에 의하기 때문이다.
만약 무너짐[壞]을 부르는 업(業)이 나타나게[現前] 되면 이때에 곧 밖[外]이 무너지는 연(緣)이 일어나게 되며 그것에 의하여 외분(外分)이 모두 다 흩어져 무너지니, 수명[壽量]에 의하여 다하는 내분(內分)과는 같지 않다. 왜냐 하면 일체의 외분(一切)의 모든 추색(麤色)은 항상 상속하여 머무르는 4대(大)로 이루어져서 내분(內分)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기세간(器世間)을 만듦[成]을 부르는 이 업(業)은 결정적으로 능히 겁의 머무름[劫住]을 이끌어서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다. 유정수(有情數)78)일 경우는 때[時]를 결정할 수 없다. 왜냐 하면 어떤 경우는 1겁(劫)을 지나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다시 (1겁에서) 감소(減少)하여 1세(歲)에 이르기까지 그 갖가지 업(業)을 조작(造作)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괴겁(壞劫)은 세 가지 재(災), 즉 첫째는 무간지옥[無間獄]으로부터 범세(梵世)79)에 이르기까지 능히 세간을 무너뜨리는 화재(火災)와 둘째는 제 2정려(靜慮)에 이르기까지 능히 일체(一切)를 무너뜨리는 수재(水災)와 셋째는 제 3정려(靜慮)에 이르기까지 능히 일체를 무너뜨리는 풍재(風災)에 의한다. 제 4정려(靜慮)는 그 천들[諸天]의 몸[身]과 궁전이 함께 생기고, 함께 사라지고[沒] 다시 능히 파괴하는 인연법(因緣法)이 없기 때문에 파괴할 수 있는 재(災)가 없다.
다시 3재(災)의 정(頂)80)이 있으니, 제 2정려와 제 3정려와 제 4정려를 말한다.
또한 이 세간은 20중겁(中劫) 동안 파괴되며, 20중겁(中劫) 동안 파괴되고 나서 텅 비게 되며, 다시 20중겁(中劫) 동안 만들어지며, 20중겁(中劫) 동안 만들어지고 나서 머무른다. 이와 같이 80중겁(中劫)을 짐짓 세워서[假立] 1대겁수(大劫數)라고 한다.
또한 범세간(梵世間)의 수명[壽量]은 1겁(劫)이며 이 수명은 최후에 파괴되고 또한 최초에도 성립된다. 이것은 겁(劫)의 다른 상[異相]으로 건립된 것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즉 범중천(梵衆天)81)은 20중겁을 합하여 1겁(劫)으로 하는데, 곧 이 겁(劫)에 의하여 수명[壽量}을 시설하며, 범전익천(梵前益天)82)은 40중겁을 합하여 1겁(劫)으로 하는데, 곧 이 겁(劫)에 의하여 수명을 시설하며, 대범천(大梵天)의 경우는 60중겁을 합하여 1겁(劫)으로 하는데, 곧 이 겁(劫)에 의하여 수명을 시설한다.
무엇을83) 화재(火災)84)가 능히 세간(世間)을 파괴한다고 하는가?
이와 같은 시기[時]가 되면 세간의 유정의 무한한 수명[壽量]이 이때부터 점차 감소하여 이에 수명이 8만세에까지 이른다. 그는85) 다시 불선법(不善法)을 받아 행하기[受行] 때문에 수명이 계속 감소하여 이에 10세에까지 이른다. 그는86) 다시 염리(厭離)87)의 마음을 획득하여 선법(善法)을 수행하며 이 인연에 의하여 수명이 점차 증가하여 이에 8만세에까지 이른다. 이와 같이 한번 줄고 한번 느는 것을 합하면 1중겁(中劫)을 이룬다.
또한88) 이 중겁에는 세 가지의 소재(小災), 즉 험(險)89)과 병(病)90)과 도(刀)91)가 출현하게 된다.
험재(險災)란 사람의 수명[人壽]이 30세 때 비로소 건립된다. 이때는 정묘(精妙)한 음식92)을 다시는 얻을 수 없고, 썩은 뼈를 끓여 놓고는 함께 모여 연회(讌會)를 열고, 간혹 벼ㆍ보리ㆍ조ㆍ피 등의 종자를 얻으면 마니(末尼)93)처럼 중히 여겨서 상자에 보관하여 이를 지킨다. 이때의 유정들은 기운[氣勢]이 전혀 없어서 땅에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며 이 굶주림[飢險]으로 유정의 종류들은 거의 죽게 된다.
이런 험재(險災)는 7년ㆍ7개월ㆍ7일 낮ㆍ7일 밤을 겪어야 비로소 지나가게 된다. 이때의 유정들은 다시 함께 모여서 하품[下 : 下品]의 염리심[厭離]을 일으킨다. 이 인연으로 수명은 더 줄어들지 않고 험재(險災)도 그친다.
또한 사람의 수명[人壽]이 20세에 이르면 본래의 염환(厭患)94)을 일으켰다가도 바로 물러나 버린다. 이 때는 전염병[疫氣ㆍ障라]ㆍ재앙과 횡액[災橫]ㆍ심한 고통[熱惱]이 계속 생겨난다. 이 (때의) 유정들은 여러 가지 병에 걸려서 모두 다 죽는다. 이와 같은 병재(病災)는 7개월ㆍ7일 낮ㆍ7일 밤을 겪고서야 비로소 지나간다. 이때 유정들은 다시 함께 모여서 중품[中 : 中品]의 염리심[厭離]을 내며 이런 인연으로 수명이 더 이상 줄지도 않고 병재(病災)도 비로소 그친다.
또한 사람의 수명[人壽]이 10세에 이르면 본래의 염환(厭患)을 일으키는 즉시 물러나 버린다[退捨]. 이때 유정들은 이리 저리 서로 보면서도 각각 매우 날카로운[猛利] 죽이려는 마음을 내고, 이런 인연으로 초목(草木)과 와석(瓦石)을 모두 아주 날카로운 도검(刀劍)으로 만들어 잡고는 서로 해치고 죽여 거의 없앤다[略盡]. 이와 같은 도재(刀災)는 꽉 찬 7일을 지나가야 비로소 지나간다. 그 때의 유정들에게는 다시 세 가지, 즉 수명의 줄어듦[壽量衰損]과 의지의 줄어듦[依止衰損]과 자구의 줄어듦[資具衰損]이 있다.
수명의 줄어듦이란 수명이 최고가 10세에 그치는 것을 말하고, 의지의 줄어듦이란 몸의 크기[身量]가 최고로 한 뼘에 이르거나 한 줌 정도에 그치는 것을 말한다. 자구의 줄어듦이란 그 때의 유정이 오직 조와 피를 최고의 음식으로 삼고 머리카락으로 짠 직물을 옷 중에 최고로 삼으며 쇠를 장엄 중에 최고로 삼고, 다섯 가지 훌룡한 맛[五種上味], 즉 소(酥)ㆍ꿀(蜜)ㆍ기름(油)ㆍ소금(鹽) 등의 맛과 설탕의 맛[甘蔗變味]은 모두 다 숨어 없어진다.
이때의 유정들은 차츰차츰 모여서 상품[上]의 염리심을 일으켜서 다시는 물러나지 않으며, 또한 수명을 줄이는 악(惡)ㆍ불선법(不善法)을 능히 버리고 수명을 늘리는 선법(善法)을 받아 행한다[受行]. 이런 인연으로 수명[壽量]과 몸의 힘[色力]과 부락(富樂)95)이 자재하여 모두 점차로 증장하여 이에 수명이 8만세까지 이른다. 이와 같이 20번 줄고 20번 늘어나서 합해서 40번 줄었다 늘었다 하면, 곧 주겁(住劫)이 출현한다.
맨 마지막으로 늘고 나면96) 이 때의 나락가(那落迦)의 유정들은 죽기만 하고 태어나지는 않아서 이와 같이 점점 다 사라져버린다. (이런 때를) 설하여 나락가의 세간의 무너짐[那落迦世間壞]라고 함을 알아야만 한다. 나락가(那落迦)가 무너지는 것처럼 방생(傍生)97)과 아귀(餓鬼)의 무너짐도 이와 같다.
이때98) 사람 중에 어느 한[隨一] 유정은 자연의 법이(法爾)로 제 2정려를 얻게 되며 그 밖의 유정은 점차 따라 배워서[隨學] 또한 이와 같이 되니, 모두가 여기서 죽고 나서 극정광천(極淨光天)99)의 중동분100)에 태어나게 된다. 이런 때를 설하여 인간세상의 무너짐[人世間壞]이라고 하는 함을 마땅히 알아야만 한다. 인취(人趣)가 이미 이런 것처럼 천취(天趣) 또한 그러하다.
이런101) 때에 이르면 5취(趣)의 세간(世間)의 거주처(居住處)에는 한 유정도 얻을 수 없으며 모든 자구(資具)도 역시 얻을 수 없다. 자구를 다시는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이때는 하늘의 비도 얻을 수 없다.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대지의 모든 약초와 우거진 숲[叢林]이 모두 바짝 마른다. 또한 비로 거두는 것이 없기 때문에 해의 열기는 더욱 커진다.
또한 유정들이 괴겁(壞劫)의 업의 증상력(增上力)을 부르고 여섯 가지 불타는 현상[六種所燒事]에 의하여 다시 6개의 해가 점차로 나타나게 된다. 이 여러 해들을 그전의 해가 지니고 있던 열기[熱勢]와 견주면 먼저 것 보다 4배가 넘는다. (해가) 7개가 되면 열기는 마침내 7배로 불어난다.
무엇을 여섯 가지 불타는 현상[六種所燒事]이라고 하는가?
첫째는 작고 큰 도랑들인데 두 번째의 해에 의하여 마르게 되며, 둘째는 작은 시내와 큰 강물들인데 세 번째의 해에 의하여 마르게 되며, 셋째는 무열대지(無熱大池)102)인데 네 번째의 해에 의하여 마르게 되며, 넷째는 대해(大海)인데 다섯 번째의 해와 여섯 번째의 해의 일부분으로 마르게 되며, 다섯째는 소미려산(蘇迷慮山)103)과 대지(大地)의 밑바탕[體]는 견실(堅實)하기 때문에 여섯 번째 해의 일부분과 일곱 번째 해에 의하여 타버리게 되며, 곧 바람에 북돋아진 이 화염(火焰)이 점점 치성해지다가 마지막으로 범세(梵世)에까지 이른다.
이와 같은 것들을 세 가지의 현상[事]으로 요약하면, 첫째는 물로 소생하는 것[水所生事] 즉 약초(藥草) 등인데 첫 번째의 해에 의하여 말라죽으며, 둘째는 물[水事]인데 다섯 번째의 해에 의하여 마르며, 셋째는 항상 상속하여 머무르는 밑바탕이 견실한 것[恒相續住體堅實事]인데 (마지막) 두 개의 해에 의하여 타버리게 된다.
이와 같이104) 세계가 모두 다 타버리고 나면 이에 재와 숯 그리고 그 밖의 그림자에 이르기까지 다 얻을 수 없다. 자세한 설명은 경(經)(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때부터 기세간(器世間)이 무너졌다[器世間已壞]라고 하며, 20중겁(中劫)을 꽉 채워서 이와 같이 무너지고 나서 다시 20중겁(中劫) 동안 머무른다.
무엇을105) 수재(水災)라고 하는가?
7번의 화재(火災)를 겪고 나서 제 2정려에서 본래 있던[俱生] 수계(水界)가 일어나게 되어, 마치 물이 소금을 녹이듯이 기세간을 무너뜨리며, 이 수계(水界)와 기세간(器世間)은 일시에 함께 사라진다. 이와 같이 사라지고 나서 다시 20중겁(中劫) 동안 머무른다.
무엇을106) 풍재(風災)라고 하는가?
7번의 수재(水災)를 겪고 나서 7번의 화재(火災)를 반복하고 이로부터 계속하여 제 3정려에서 본래 있던[俱生] 풍계(風界)가 일어나게 되어, 마치 바람이 뼈 마디[肢節]를 말려서 능히 녹여 없애는 것과 같이 기세간(器世間)을 무너뜨린다. 이 풍계는 기세간과 함께 일시에 함께 사라진다. 왜냐 하면 현재에 보이는[現見]의 어느 하나라도 풍계가 일어나기 때문에 그 골(骨)을 모두 다 사라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무너지고 나서 다시 20중겁 동안 머무른다. 이와 같이 간략히 세간의 무너짐[世間已壞]을 설명하였다.
무엇을107) 세간이 이루어짐[世間成]이라고 하는가?
이와 같이 20중겁(中劫)을 지나고 나서 일체유정(一切有情)의 업(業)의 증상력(增上力)으로 인하여 세간은 다시 이루어진다. 이 때에는 맨처음으로 허공에 제 3정려(靜慮)의 기세간(器世間)이 이루어지고, 제 3정려(靜慮)와 같이 제 2와 초정려(初靜慮) 또한 이와 같이 이루어진다.
이때 세 번째 재(災)108)의 절정[頂]에 있던 유정(有情)들은 수명이 다하고 업이 다하며 복도 다하였기 때문에 그곳으로부터 사라지고 나서 제 3정려에 태어나고 그 밖의 일체처(一切處)도 점차로 또한 그러하다.
다시 두 번째의 재(災)109)의 절정[頂]으로부터 제 2정려가 생겨나며, 그 밖의 일체처(一切處) 역시 그러함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다시 첫 번째의 재(災)110)의 절정[頂]에서 어느 한 유정이 수명 등111)이 다하였기 때문에 그곳으로부터 죽고 나서 초정려(初靜慮)에 태어나서 범세계(梵世界)112)에서 최고의 범(梵)이 되지만, 유독 혼자이기 때문에 기뻐할 일이 없자[不悅] 곧 ‘지금 어떻게 다른 유정들도 여기에 와서 태어나게 할까’라고 희망하게 된다. 마음을 일으키자마자 수명 등이 다한 나머지 유정들이 제 2정려로부터 죽고 나서 초정려의 그 중동분(衆同分)에 태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아래의 세 가지 정려의 기세간(器世間)과 유정세간(有情世間)이 이루어지고 나서 허공에 욕계(欲界) 4천(天)의 궁전이 점차 이루어진다. 그 허공의 궁전들은 모두 변화로 나오는 것[化出]113)과 같음을 알아야만 한다.
또한 극정광천(極淨光天)114)의 중동분(衆同分)에서 죽은 유정들은 이러한 궁전들에 와서 태어나며, 나머지는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 이후로부터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나 되는 분량[量]의 대풍륜(大風輪)이 아래로부터 일어나서 궁전이 없는 유정의 종류들을 안립하기 위하여 그 세계와 함께 의지할 곳[所依持]을 만든다. 이 대풍륜에는 두 가지 상(相), 즉 앙주포(仰周布)와 방측포(傍側布)가 있어서 이것에 의하여 물을 흩어져 떨어지지 않도록 지킨다.
다음으로 그 업(業)의 증상력(增上力)에 의하여 허공계(虛空界)에 금(金)을 머금은 구름이 일어나서 이것으로부터 비를 내려서 풍륜 위에 뿌린다. 다음으로 또 바람이 일어나서 물을 두들겨서 견고하게 하니, 이를 곧 금성지륜(金性地輪)115)이라고 한다.
위로는 심하게 흐르는 빗물을 견디고 아래로는 폭풍의 바람의 부딪침을 받아서 이 땅이 이루어지고 나면 곧 그 업의 증상력(增上力)으로 인하여 공중에 다시 제 계(界)를 머금은 구름이 일어난다. 또한 그 구름으로부터 갖가지 비를 내리지만 그 빗물은 이에 금성지륜(金性地輪)을 의지하여 머무른다. 다음으로 곧 이 풍력에 이끌려 다시 바람이 일어나 물을 쳐서 견고하게 한다.
가장 깨끗하고 가장 뛰어난 정묘(精妙)한 성품의 유정들은 소미려산(蘇迷慮山)을 이루며, 이 산이 이루어지고 나면 네 가지 보물[四寶], 즉 금(金)ㆍ은(銀)ㆍ파지(頗胝)ㆍ유리(琉璃)가 바탕[體]이 된다.
만약 중품(中品)의 성품이면 7금산(金山) 즉 지쌍산(持雙山)ㆍ비나탁가산(毘那矺迦山)ㆍ마이산(馬耳山)ㆍ선견산(善見山)ㆍ걸달락가산(朅達洛迦山)ㆍ지축산(持軸山)ㆍ니민달라산(尼民達羅山)을 이룬다. 이와 같은 산들은 그 봉우리가 늘어져[布列] 있으며, 각각은 형상(形狀)의 차별에 의하여 지칭되며, 소미려산(蘇迷慮山)을 에워싸고서 차례로 머무른다.
소미려산(蘇迷慮山)의 크기[量]는 높이가 8만 유선나(踰繕那)이며, 넓이 또한 이와 같고, 아래로 물 속[水際]에 들어가도 크기[量]가 또한 그러하다. 또한 지쌍산(持雙山)은 꼭 그것116)의 절반이며, 이것으로부터 차례로 그 나머지 여섯 개의 금산(金山)은 그 크기[量]가 점차 감소하여 각각은 그것117)의 절반이다.
만약 하품(下品)의 성품이면 소미려산의 4변(邊)과 7개의 금산(金山) 밖에서 4대주(大洲)와 8중주(中洲) 및 윤위산(輪圍山)을 이룬다. 이 산은 4대주(大洲)를 윤위(輪圍)하고 머물러 있으며, 크기[量]는 니민달라산(尼民達羅山)의 반이다.
다시 비천(非天)118)의 궁전을 이루는데 이 궁전은 소미려산(蘇迷慮山) 아래에서 물을 의지하고 있다. 다시 대설산(大雪山)119)과 무열지(無熱池)120) 주위의 언덕을 이룬다. 다음에는 맨 마지막의 8대나락가(大那落迦)의 처소로서 대나락가(大那落迦)들과 독일나락가(獨一那落迦)와 한나락가(寒那落迦)와 근변나락가(近邊那落迦)를 이루며, 또 한 쪽에서는 아귀[鬼]와 방생처(傍生處)를 이룬다.
4대주(大洲)란 남섬부주(南贍部洲)ㆍ동비제하주(東毘提訶洲)ㆍ서구타니주(西瞿陀尼洲)ㆍ북구로주(北拘盧洲)를 말한다. 그 남섬부주의 형상은 마치 수레상자[車箱]와 같고, 동비제하주의 형상은 반달과 같고, 서구타니주의 형상은 둥글며[圓滿], 북구로주의 형상은 네모나다[四方].
남섬부주의 크기는 6천 5백 유선나(踰繕那)이고, 동비제하주의 크기는 7천 유선나이며, 서구타니주의 크기는 7천 5백 유선나이며, 북구로주의 크기는 8천 유선나이다. 또한 7개의 금산(金山) 사이에는 여덟 가지의 공덕[八功德]을 갖춘 물[水]121)이 있는데, 내해(內海)라고 이름한다.
다시 겁을 지나도록 여덟의 큰 용[大龍], 즉 지지용왕(持地龍王)ㆍ환희근희용왕(歡喜近喜龍王)ㆍ마라용왕(馬騾龍王)ㆍ목지린타용왕(目支隣陀龍王)ㆍ의맹용왕(意猛龍王)ㆍ지국용왕(持國龍王)ㆍ대흑용왕(大黑龍王)ㆍ예라엽용왕(黳羅葉龍王)과 함께 머무르는 궁전들을 이룬다.
이 용왕들은 제석(帝釋)의 힘 때문에 비천(非天)들과 자주 싸운다.
이 용들의 무리[衆類]는 4가지 종류, 즉 난생(卵生)ㆍ태생(胎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이며, 묘시조(妙翅鳥)122)의 4가지 종류도 또한 이러하다.
다시 그 밖의 물[水]이 있는데 내해(內海) 밖에 있기 때문에 외해(外海)라고 한다.
또한 소미려산(蘇迷慮山)은 밑바닥[根]으로부터 4겹의 층[級]이 있다. 소미려(蘇迷慮)의 처음 층[初級]은 1만 6천 유선나(踰繕那)의 크기이며, 이 크기로부터 반반씩 점점 줄어들어 그 차례대로 나머지 층도 이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견수신(堅手神)은 처음 층에 머무르고, 혈수신(血手神)은 둘째 층에 머무르고, 상취신(常醉神)은 셋째 층에 머무르고, 지만신(持鬘神)은 넷째 층에 머무르고 있다. 소미려산 꼭대기의 네 모퉁이 위에는 4대봉(大峯)123)이 있는데, 각각의 높이가 5백 유선나의 크기이며, 여러 약차(藥叉)124), 즉 금강수(金剛手)125) 등이 있어서 거기에 머무른다.
또한 지쌍산(持雙山)은 그 4면(面)에 사천왕[四王]의 도읍이 있는데, 동ㆍ서ㆍ남ㆍ북의 그 차례대로 지국(支局)ㆍ증장(增長)ㆍ추목(醜目)ㆍ다문(多聞)의 4대천왕(大天王)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밖의 금산(金山)들은 그 사천왕의 촌읍(村邑)과 부락(部落)이다.
또한 설산(雪山) 가까이에 비천협(非天脅)126)이라고 하는 큰 금으로 된 절벽[崖]이 있는데, 그 크기는 세로와 폭이[縱廣] 5십 유선나이며, 선주용왕(善住龍王)이 항상 거주한다.
또한 여기에는 제석천(帝釋天)이 때때로 와서 노니는 선주(善住)라고 하는 나무가 있는데, 다라수(多羅樹)127)가 7겹으로 에워싸고 있다.
다시 5백의 작은 못[小池]을 거느린 만타길니(漫陀吉尼)128)라고 하는 큰 못[大池]이 있어서, 선주대용(善住大龍)은 5백의 암 코끼리에게 앞뒤에서 둘러싸여 그 못[池]에서 놀며[遊戲] 하고자 하는 대로 변현(變現)하여 곧 이 못에 들어가 연꽃의 뿌리를 캐어서 먹거리로 공급한다.
곧 이 곁에 깊이와 넓이가 각각 5십 유선나(踰繕那) 크기의 무열대지(無熱大池)가 있는데, 미세한 금모래[金沙]가 그 밑을 두루 깔았고, 수묘(殊妙)하고 단엄(端嚴)하여 보기만 해도 좋은 형색(形色)의 8공덕수(功德水)가 그 속에 가득 차 있다.
129)로부터 흐름이 갈라져서 4대하(大河)가 되었으니, 첫째는 긍가(殑伽)라고 하며, 둘째는 신도(信度)라고 하며, 셋째는 사다(私多)라고 하며, 넷째를 박추(縛芻)라고 한다.
또한 소미려산(蘇迷慮山) 꼭대기 중앙에는 세로와 폭이 만 유선나[十千踰繕那] 크기의 제석천(帝釋天)130)의 궁전이 세워져 있으며, 그 밖의 처소에는 그 제 천(天)의 촌읍(村邑)과 취락(聚落)이 있다.
그 산131)의 4면(面)은 4대주(大洲)를 마주하고 있는데, 네 가지 보물로 이루어져 있다. 즉 남섬부주[贍部洲]를 마주하는 면(面)은 유리(琉璃)로 되어 있으며, 동비제하주[毘提訶]를 마주하는 면(面)은 백은[白銀]으로 되어 있으며, 서구타니주[瞿陀尼]를 마주하는 면(面)은 황금(黃金)으로 되어 있으며, 북구로주[拘盧洲]를 마주하는 면(面)은 파지(頗胝)로 되어 있다.
또한 남섬부주에는 순금[眞金]으로 만들어진 그 가장자리[邊際]를 도는 전륜왕[輪王]의 길이 있는데, 마치 4대왕천(大王天)과 같다. 유정의 무릎의 크기만큼이 대해(大海)로 들어가고, 전륜왕[輪王]이 세상에 나오면 그 무릎의 크기만큼 바닷물이 줄어든다. 또한 무열지(無熱池) 남쪽에 섬부(贍部)132)라는 하나의 큰 나무가 있으며, 이 때문에 이 주(洲)는 이것에 따라서 이름을 얻은 것이다. 다음은 이 북쪽에 설납말리(設拉末梨)133)라고 하는 큰 나무로 우거진 숲[叢林]이 있는데, 4생(生)134) 종류의 묘시조(妙翅鳥)의 여러 새들이 그 안에 깃들어 모여 있다.
이 4대주(大洲)는 각각 두 개의 중주(中洲)를 권속(眷屬)으로 삼고 있으며, 다시 나찰(羅刹)이 머무르는 또 하나의 주(洲)가 있다.
이와 같이 기세간(器世間)이 이루어지고 나면 극정광천(極淨光天)135)의 중동분(衆同分)에서 죽은 유정들은 이곳에 와서 태어난다. 나머지는 앞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는 모두가 그 겁초(劫初)136)를 부르는 업(業)에 의하기 때문에 이 업(業)은 욕계(欲界)에 포함된 것으로서는 제일(第一)이며 최승(最勝)이며 미묘(微妙)하다. 오직 이때에만 이 업은 업과[果]를 부르고 그 밖의 때에는 (업과를 부르지) 않는다. 이때의 유정을 겁의 최초의 사람[劫初者]이라고 하며, 또 그 유색(有色)137)은 의(意)로부터 생겨난다. 이와 같은 일체(一切)는 경(經)에서 자세히 설한 것과 같다.
138)는 이때 아직 가택(家宅)과 취락(聚落)들을 갖고 있지 않고 모든 대지(大地)의 표면[面]은 모두 평평하다. 이로부터 이후, 유정들의 복(福)의 업력(業力)으로 인하여 지미(地味)139)가 생기게 되고, 이와 같이 점차로 지병(地餠)140)과 임등(林藤)이 생기게 되고, 뿌리지 않아도 겨도 없고 싸라기도 없는 갱도(粳槄)가 자연히 나타나게 된다. 다음으로 다시 곳곳에 갱도(粳槄)가 무더기로 생겨나서 이에 유정은 비로소 곧 거두어들인다[攝受]141).
다음으로 맛[味] 등의 자연(資緣)142)을 수용하기 때문에 유정의 종류[類]에게는 곧 악색(惡色)143)이 일어나며 광명(光明)은 사라진다. 음식을 많이 먹는 이는 악색(惡色)이 더 늘고 몸이 아주 무거워진다. 이 유정들은 서로 업신여기고 헐뜯어서 악법(惡法)이 나타나며[現行] 이런 인연으로 온갖 맛 등은 점차 땅으로 사라지게 되니, 경(經)에서 설한 것과 같다. 이 인연으로 여러 유정의 종류들은 서로 힐끗 돌아만 보아도 애염(愛染)144)을 일으킨다.
다음으로 능히 남(男)ㆍ여(女)의 업을 불러서 일부의 유정은 남근(男根)145)이 생기고 일부는 여근(女根)146)이 생겨서 서로 범[陵犯]하며 여러 가지 삿된 행(行)을 하다가 타인에게 꾸지람을 받고서야 집[室宅]을 짓고 자신의 (삿된 행을) 은폐(隱蔽)한다.
다시 갱도(粳槄)를 거두어들이는 인연으로 다시 그 땅에서 거두어 들이려하고, 이 인연으로 다시 서로 다투어 빼앗고 주지 않은 것을 취하는[不與取] 법(法)147)이 생기게 된다. 곧 이런 인연으로 사계자(司契者)148)를 세우니, 그 최초의 왕은 대등의(大等意)149)라고 한다. 이와 같이 하여 찰제리중(刹帝利衆)ㆍ바라문중(婆羅門衆)ㆍ폐사중(吠舍衆)ㆍ술타라중(戌陀羅衆)이 세간에 출현하게 된다. 계속되는[漸次] 인연(因緣)은 경(經)에서 자세히 설한 것과 같다.
또한 그150)의 몸[依止]에서 광명이 사라지자 세간에 곧 큰 암흑이 생겨서 해와 달과 별이 점차로 생기게 된다. 그 해[日輪]의 크기는 51유선나(踰繕那)이고 달[月輪]의 크기는 그 보다 하나가 적음을 알아야만 한다.
해[日輪]는 불[火]의 파지(頗胝)151)로써 이루어진 것이며, 달[月輪]은 물의 파지(頗胝)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이 두 가지 바퀴[輪] 중의 해는 작용이 빠르고 일정하지 않으며, 또 그 해는 2주(洲)를 동시에 밝게 만들고 다시 2주(洲)를 동시에 어둡게 만든다. 말하자면 하루 중에 한 곳에서 해가 뜨면 한 곳에서는 밤이 되며 한 곳에서는 해가 진다.
또한 모든 일체의 해와 달과 별은 지쌍산(持雙山)의 높낮이의 크기와 같은 소미려산(蘇迷慮山)의 중턱을 지나다닌다.
또한 해가 다닐 때에는 멀고 가까움이 있어서 만약 소미려산에서 멀면 한분(寒分)152)이 되고, 만약 소미려산에서 가까우면 열분(熱分)153)이 된다. 곧 이것154)에 따라서 (해가) 지는 데에도 더딤과 빠름이 있다.
또한 이 달[月輪]은 위에서 조금 기울면 그 나머지 부분이 그 가까운 부분을 막기 때문에 반달로 보이고, 드디어 보이지 않게 점점 기울어지며, 이와 같이 반복하여 점차 둥글게[圓滿] 나타난다. 만약 검은 부분[黑分]이 점점 낮아짐에 따라서 점점 이지러진다. 대해(大海)의 물고기와 자라 등의 그림자가 달에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그 (달) 안에 검은 상[黑相]이 나타나게 된다.
별 중에서 그 크기가 큰 것은 18구로사(拘盧舍)155)의 크기이며, 중간 것은 10구로사(拘盧舍)의 크기이며, 가장 작은 것은 4구로사(拘盧舍)의 크기이다.
다음에 세간(世間)에 4성(姓)이 생겨나면서 마침내 애(愛)와 불애(不愛)에 따라서 5취(趣)를 받는 업(業)을 일으킨다. 이로부터 이후에 어느 한[隨一] 유정은 잡염(雜染)을 부르는 증상(增上)의 업(業) 때문에 나락가(那洛迦)에 태어나서 정식왕(靜息王)156)이 된다. 이로부터 끊임없이 흡사 화생(化生)과 같은 나락가(那洛迦)의 옥졸[卒]과 동(銅)과 철(鐵) 등의 갖가지 고통의 기구[苦具]가 있게 된다. 나락가에 불이 일어난 연후에는 업(業)에 따라서 유정(有情)은 여기에서 업(業)을 받거나 다른 취(趣)에 태어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1백 구지(拘胝)157)의 4대주(大洲)와 1백 구지의 소미려산(蘇迷慮山)과 1백 구지의 6욕천(欲天)158)과 1백 구지의 범세간(梵世間)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가 함께 이루어지고 함께 무너진다.
곧 이 세계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소천계(小千界)로서 천 개의 해ㆍ달과 범세(梵世)에 이르기까지를 하나로 포함시킨 것이며, 둘째는 중천계(中千界)로서 천 개의 소천계를 말하며, 셋째는 대천계(大千界)로서 천 개의 중천계(中千界)를 말한다. 이를 합쳐서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라고 한다.
이와 같이 4방(方)ㆍ상하(上下)ㆍ무변무제(無邊無際)의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가 바로 무너지고 바로 이루어진다. 마치 비가 내릴 때 수레축[車軸]이 끊임없어서 그 물이 여러 곳으로 연달아 쏟아지듯 이와 같이, 세계는 여러 곳[方分]에 두루 하며, 무변무제(無邊無際)로 바로 무너지고 바로 이루어진다. 곧 이러한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를 일불토(一佛土)라고 한다. 여래(如來)는 그 가운데에 바로[現] 정각(正覺)을 이루고 무변세계(無邊世界)에 불사(佛事)를 베푸신 것이다.
이와 같이159) 세계를 안립하여 이루어지고 나면 거기에서 5취(趣), 즉 나락가(那洛迦)ㆍ방생(傍生)ㆍ아귀(餓鬼)ㆍ인(人)ㆍ천(天)이 생기게 되며 사생(四生), 즉 난생(卵生)ㆍ태생(胎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이 생기게 된다.
다시 여섯 가지의 의지[六種依持]가 있고, 다시 시(時)ㆍ년(年)ㆍ월(月)ㆍ반월(半月)ㆍ일(日)ㆍ야(夜)ㆍ찰나(刹那)160)ㆍ달찰나(怛刹那)161)ㆍ납박(臘縛)162)ㆍ목호자다(目呼刺多)163)의 열 가지의 시분[十種時分]이 있으며, 다시 일곱 가지 섭수사[七攝受事]가 있다. 다시 열 가지의 몸의 자구[十種身資具)가 있고 다시 열 가지의 수욕자[十種受欲者]164)가 있으니, 중아급마(中阿笈摩)165)에서 설한 것과 같다.
다시 여덟 가지의 수수행[八數隨行]이 있고, 다시 득(得)ㆍ부득(不得)ㆍ예(譽)ㆍ훼(毁)ㆍ칭(稱)ㆍ기(譏)ㆍ고(苦)ㆍ낙(樂)의 여덟 가지의 세법[八世法]이 있으며, 다시 원(怨)ㆍ친(親)ㆍ중(中)의 세 가지의 품[三品]이 있으며, 다시 세 가지의 세사[三種世事]가 있으며, 다시 세 가지의 어언[三種語言]이 있으며, 다시 스물 두 가지의 발분[二十二種發憤]이 있으며, 다시 예순 두 가지의 유정의 종류[六十二種有情類]가 있으며, 또한 여덟 가지의 위[八位]가 있으며, 다시 네 가지의 입태[四種入胎]가 있으며, 다시 네 가지의 위의[四種威儀]166)가 있으며, 다시 여섯 가지의 활명[六種活命]이 있으며, 다시 여섯 가지의 수호[六種守護]가 있으며, 다시 일곱 가지의 고[七種苦]가 있으며, 다시 일곱 가지의 만[七種慢]이 있으며, 다시 일곱 가지의 교[七種憍]가 있으며, 다시 네 가지의 언설[四種言說]이 있으며, 다시 많은[衆多] 언설구(言說句)가 있다.
무엇을167) 나락가취(那落迦趣)라고 하는가?
종과(種果)168)에 포함되는[所攝] 나락가의 제 온(蘊)과 나락가를 따라서 받는 업[順那洛迦受業]을 말한다. 나락가취와 같이, 이와 같이 방생(傍生)ㆍ아귀(餓鬼)ㆍ인(人)ㆍ천(天)도 그 상응하는 바와 같이 모두 알아야 한다.
무엇을169) 난생(卵生)이라고 하는가?
알을 깨고 나오는 유정의 종류를 말한다.
그것은 다시 무엇을 말하는가?
거위ㆍ기러기ㆍ공작ㆍ앵무새ㆍ사리조(舍利鳥)170) 등과 같다.
무엇을 태생(胎生)이라고 하는가?
태(胎)에 싸여져 있다가 태를 가르고 나오는 유정들을 말한다.
그것은 다시 무엇을 말하는가?
코끼리ㆍ말 ㆍ소ㆍ나귀 등과 같다.
무엇을 습생(濕生)이라고 하는가?
일종의 습기로 나오는 유정들을 말한다.
그것은 다시 무엇을 말하는가?
벌레ㆍ빈대ㆍ나비 등과 같다.
무엇을 화생(化生)이라고 하는가?
업(業)의 증상(增上)에 의하여 6처(處)171)를 구족하거나 (6처를) 구족하지 않고 생겨나는 유정들을 말한다.
그것은 다시 무엇을 말하는가?
천(天)과 나락가(那洛迦)의 전부와 인(人)과 아귀[鬼]와 방생(傍生)의 일부분과 같다.
무엇을172) 여섯 가지의 의지[六種依持]라고 하는가?
첫째는 건립의지(建立依持)이니, 맨 아래의 풍륜(風輪)과 수륜(水輪)과 지륜(地輪)을 말하며, 유정들을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끔 하기 위하여 생겨난 것이므로 이를 의지(依持)173)라고 한다. 둘째는 장복의지(藏覆依持)이니, 집 등을 말하며, 유정들이 흘러내리는 등의 손해를 받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므로 이를 의지(依持)라고 한다. 그 집들은 간략히 세 가지가 있으니, 조작(造作)에 의한 것과 조작에 의하지 않은 것과 궁전으로 화작[化]하여 일어난 것이다. 셋째는 풍임의지(豊稔依持)이니, 유정들의 단식(段食)174)을 위하여 생긴 것이므로 이를 의지(依持)라고 한다. 넷째는 안온의지(安穩依持)이니, 유정들이 칼과 병기 등으로 피해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생긴 것이므로 이를 의지(依持)라고 한다. 다섯째는 일월의지(日月依持)이니 유정들이 색(色)을 보게 하기 위하여 생긴 것이므로 이를 의지(依持)라고 한다. 여섯째는 식의지(食依持)이니, 첫째 단식(段食), 둘째 촉식(觸食)175), 셋째 의사식(意思食)176), 넷째 식식(識食)177)을 말하며, 유정들이 몸을 지탱하기[任持] 위하여 생긴 것이므로 이를 의지(依持)라고 한다.
무엇을178) 일곱 가지의 섭수사[七種攝受事]라고 하는가?
첫째는 자신의 부모에 관한 일[自父母事]이며, 둘째는 처자에 관한 일[妻子事]이며, 셋째는 노비와 심부름꾼에 관한 일[奴婢僕使事]이며, 넷째는 붕우(朋友)ㆍ관료(官僚)ㆍ형제(兄弟)ㆍ권속(眷屬)에 관한 일[事]이며, 다섯째는 밭[田]ㆍ집[宅]ㆍ가게[邸肆]에 관한 일[事]이며, 여섯째는 복업에 관한 일[福業事]과 방편작업에 관한 일[方便作業事)이며, 일곱째는 창고에 관한 일[庫藏事]이다.
무엇을179) 열 가지의 몸의 자구[十種身資具]라고 하는가?
첫째는 먹는 것이며, 둘째는 마시는 것이며, 셋째는 타는 것이며, 넷째는 옷이며, 다섯째는 꾸미개이며, 여섯째는 노래하고 웃고 춤추고 즐기는 것이며, 일곱째는 향을 바르고 꽃다발을 꽂는 것이며, 여덟째는 살림[什物]의 도구이며, 아홉째는 조명(照明)이며, 열째는 남(男)ㆍ여(女)가 받아서 행하는 것[受行]이다.
무엇을180) 여덟 가지의 수수행[八數隨行]이라고 하는가?
모든 세간(世間)에서 자주 따라다니며 행하게 되는 것[隨所行事]을 말하니, 첫째는 가리는 것에 관한 것[蔽覆事]이며, 둘째는 몸을 장식하는 것에 관한 것[塋飾身事]이며, 셋째는 거동을 바꾸는 것에 관한 것[威儀易奪事]이며, 넷째는 음식에 관한 것[飮食事]이며, 다섯째는 수면에 관한 것[睡眠事]이며, 여섯째는 모임에 관한 것[交會事]이며, 일곱째는 그런 것들에 힘쓰는 것에 관한 것[屬彼勤劬事]이며, 여덟째는 그것들의 말에 관한 것[屬彼言說事]이다.
무엇을181) 세 가지의 세사[三種世事]라고 하는가?
첫째는 말[語言]하고 담론(談論)하면서 서로 경하하며 위로하는[慶慰] 것에 관한 것이며, 둘째는 시집가고 장가가서[嫁娶] 손님과 주인[賓主]이 서로 먹고 마시는 것에 관한 것이며, 셋째는 갖가지 사업을 일으켜서 서로 경영하고 돕는 것이다.
무엇을182) 세 가지의 어언[三種語言]이라고 하는가?
유법(有法)의 어언(語言)ㆍ무법(無法)의 어언(語言)ㆍ그 밖의 어언(語言)을 말한다. 유법(有法)의 어언(語言)이란 모든 전(纏)과 계(界)를 싫어하여 버리고[厭捨] 사랑하고 좋아할 만한 것[可愛樂]에 나아가기를 선설(宣說)하는 등을 말한다. 자세한 설명은 경(經)에서와 같다. 무법(無法)의 어언(語言)이란 염오심(染汚心)으로써 음식(飮食) 등을 설하는 것을 말한다. 그 밖의 어언(語言)이란 무기심(無記心)에서 일으키는 언설(言說)을 말한다.
무엇을183) 스물 두 가지의 발분[二十二種發憤]이라고 하는가?
첫째는 위두(僞斗)184)이며, 둘째는 위칭(僞稱)185)이며, 셋째는 위함(僞函)186)이며, 넷째는 사업(邪業)의 방편(方便)이며, 다섯째는 거투(拒鬪)187)이며, 여섯째는 경조(輕調)이며, 일곱째는 위반(違反)이며, 여덟째는 쟁송(諍訟)이며, 아홉째는 매리(罵詈)188)이며, 열째는 분노(忿怒)이며, 열 한째는 가책(呵責)이며, 열 둘째는 박협(迫脅)189)이며, 열 셋째는 추타(捶打)190)이며, 열 넷째는 살해(殺害)이며, 열 다섯째는 계박(繫縛)이며, 열 여섯째는 금폐(禁閉)이며, 열 일곱째는 할절(割截)191)이며, 열 여덟째는 구빈(驅賓)192)이며, 열 아홉째는 첨곡(諂曲)193)이며, 스무째는 교광(矯誑)194)이며, 스물 한째는 함두(陷逗)195)이며, 스물 둘째는 망어(妄語)이다.
무엇을196) 예순 두 가지의 유정의 종류[六十二種有情類]라고 하는가?
첫째는 나락가(那洛迦)이며, 둘째는 방생(傍生)이며, 셋째는 아귀[鬼]이며, 넷째는 천(天)이며, 다섯째는 인(人)이며, 여섯째는 찰제리(刹帝利)이며, 일곱째는 바라문(婆羅門)이며, 여덟째는 폐사(吠舍)이며, 아홉째는 술타라(戌陀羅)이며, 열째는 여자[女]이며, 열 한째는 남자[男]이며, 열 둘째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것[非男非女]이며, 열 셋째는 열등한 것[劣]이며, 열 넷째는 보통인 것[中]이며, 열 다섯째는 뛰어난 것[妙]이며, 열 여섯째는 재가(在家)이며, 열 일곱째는 출가(出家)이며, 열 여덟째는 고행하는 자[苦行]이며, 열 아홉째는 고행하지 않는 자[非苦行]이며, 스무째는 율의를 지키는 자[律儀]197)이며, 스물 한째는 율의를 지키지 않는 자[不律儀]198)이며, 스물 둘째는 율의도 지키지 않고 율의아닌 것도 지키지 않는 자[非律儀非不律儀]199)이며, 스물 셋째는 이욕한 자[離欲]이며, 스물 넷째는 이욕하지 않는 자[未離欲]이며, 스물 다섯째는 사성취정(邪性聚定)이며, 스물 여섯째는 정성취정(正性聚定)이며, 스물 일곱째는 부정취정(不定聚定)이며, 스물 여덟째는 필추(苾芻)200)이며, 스물 아홉째는 필추니(苾芻尼)201)이며, 서른째는 정학(正學)202)이며, 서른 한째는 근책남(勤策男)203)이며, 서른 둘째는 근책녀(勤策女)204)이며, 서른 셋째는 근사남(近事男)205)이며, 서른 넷째는 근사녀(近事女)206)이며, 서른 다섯째는 습단자(習斷者)207)이며, 서른 여섯째는 습송자(習誦者)208)이며, 서른 일곱째는 정시인(淨施人)209)이며, 서른 여덟째는 숙장(宿長)210)이며, 서른 아홉째는 중년(中年)이며, 마흔째는 소년(少年)이며, 마흔 한째는 궤범사(軌範師)211)이며, 마흔 둘째는 친교사(親敎師)212)이며, 마흔 셋째는 공주제자(共住弟子)213)와 근주제자(近住弟子)214)이며, 마흔 넷째는 빈객(賓客)이며, 마흔 다섯째는 영승사자(營僧事者)215)이며, 마흔 여섯째는 이익[利養]과 공경(恭敬)을 탐하는 자이며, 마흔 일곱째는 염사자(厭捨者)216)이며, 마흔 여덟째는 다문자(多聞者)이며, 마흔 아홉째는 다복의 지자[多福智者]이며, 쉰째는 법수법행자(法隨法行者)이며, 쉰 한째는 경을 지니는 자[持經者]이며, 쉰 둘째는 율을 지니는 자[持律者]이며, 쉰 셋째는 론을 지니는 자[持論者]이며, 쉰 넷째는 이생(異生)이며, 쉰 다섯째는 견제(見諦)217)이며, 쉰 여섯째는 유학(有學)이며, 쉰 일곱째는 무학(無學)이며, 쉰 여덟째는 성문(聲聞)이며, 쉰 아홉째는 독각(獨覺)이며, 예순째는 보살(菩薩)이며, 예순 하나는 여래(如來)이며, 예순 둘째는 전륜왕(轉輪王)이다.
이 전륜왕에는 다시 네 가지가 있다. 어떤 경우는 1개 주(洲)의 왕이며, 어떤 경우는 2ㆍ3ㆍ4개주(洲)의 왕이다. 1개주(洲)일 경우는 왕에게 응(應)하는 철륜(鐵輪)이 있으며, 2개주(洲)의 경우는 왕에게 응(應)하는 동륜(銅輪)이 있으며, 3개주(洲)일 경우는 왕에게 응하는 은륜(銀輪)이 있으며, 4개주(洲)일 경우는 왕에게 응하는 금륜(金輪)이 있다.
무엇을218) 여덟 가지의 위[八位]라고 하는가?
처태위(處胎位)ㆍ출생위(出生位)ㆍ영해위(嬰孩位)ㆍ동자위(童子位)ㆍ소년위(少年位)ㆍ중년위(中年位)ㆍ노년위(老年位)ㆍ모숙위(耄熟位)를 말한다.
처태위(處胎位)란 갈라람(羯羅藍) 등을 말하며, 출생위(出生位)란 이것으로부터 이후의 모숙(耄熟)에 이르기까지를 말하며, 영해위(嬰孩位)란 아직 놀러 다니거나 재미있게 즐길 수 없는 단계 까지를 말하며, 동자위(童子位)란 그러한 것219)을 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하며, 소년위(少年位)란 30세에 이르기까지 능히 욕진(欲塵)220)을 수용하는 단계를 말하며, 중년위(中年位)란 이221) 단계로부터 50세에 이르기까지를 말하며, 노년위(老年位)란 이 단계로부터 70세에 이르기까지를 말하며, 이로부터 그 이상을 모숙위(耄熟位)라고 한다.
무엇을222) 네 가지의 입태[四種入胎]라고 하는가?
첫째는 바르게 알고서[正知]223) 들어가지만 바르게 알지 못한 채 머무르다가 나오는 것이며, 둘째는 바르게 알고서 들어가고 머무르지만 바르게 알지 못한 채 나오는 것이며, 셋째는 모두224)를 능히 바르게 아는 것이며, 넷째는 모두를 바르게 알지 못하는 것이다. 첫째는 윤왕(輪王)을 말하며, 둘째는 독각(獨覺)을 말하며, 셋째는 보살(菩薩)을 말하며, 넷째는 그 밖의 유정(有情)을 말한다.
무엇을225) 여섯 가지의 활명[六種活命]이라고 하는가?
첫째는 농사짓는 것[營農]이며, 둘째는 장사하는 것[商賈]이며, 셋째는 소를 치는 것[牧牛]이며, 넷째는 왕을 섬기는 것[事王]이며, 다섯째는 서(書)ㆍ산(算)ㆍ계(計)ㆍ수(數)와 인(印)을 익히 배우는 것[習學]이며, 여섯째는 그 밖의 공교업처(工巧業處)를 익히 배우는 것이다.
무엇을226) 여섯 가지의 수호[六種守護]라고 하는가?
상군(象軍)ㆍ마군(馬軍)ㆍ차군(車軍)ㆍ보군(步軍)ㆍ장력(藏力)ㆍ우력(友力)을 말한다.
무엇을227) 일곱 가지의 고[七種苦]라고 하는가?
생고(生苦)ㆍ노고(老苦)ㆍ병고(病苦)ㆍ사고(死苦)ㆍ원증회고(怨憎會苦)ㆍ애별리고(愛別離苦)ㆍ구부득고(求不得苦)를 말한다.
무엇을228) 일곱 가지의 만[七種慢]이라고 하는가?
만(慢)229)ㆍ과만(過慢)ㆍ만과만(慢過慢)ㆍ아만(我慢)ㆍ증상만(增上慢)ㆍ비만(卑慢)ㆍ사만(邪慢)을 말한다.
무엇을230) 일곱 가지의 교[七種憍]231)라고 하는가?
무병교(無病憍)ㆍ소년교(少年憍)ㆍ장수교(長壽憍)ㆍ족성교(族性憍)ㆍ색력교(色力憍)ㆍ부귀교(富貴憍)ㆍ다문교(多聞憍)를 말한다.
무엇을232) 네 가지의 언설[四種言說]이라고 하는가?
견(見)ㆍ문(聞)ㆍ각(覺)ㆍ지(知)에 의지한 모든 언설을 말한다.
견(見)에 의지한 언설이란 눈에 의지하여 곧 밖의 물질[色]을 보고 이러한 인연에 의하여 남을 위하여 선설(宣說)하는 것을 말하니, 이를 견(見)에 의지한 언설(言說)이라고 한다. 문(聞)에 의지한 언설이란 남으로부터 듣고 이러한 인연에 의하여 남을 위하여 선설(宣說)하는 것을 말하니, 이를 문(聞)에 의지한 언설이라고 한다. 각(覺)에 의지한 언설(言說)이란 보지도 듣지도 않고 오직 스스로 사유(思惟)하고 칭량(稱量)하고 관찰(觀察)하고 이러한 인연에 의하여 남을 위하여 선설(宣說)하는 것을 말하니, 이를 각(覺)에 의지한 언설(言說)이라고 한다. 지(知)에 의지한 언설(言說)이란 각각 낱낱이 안[內]으로 받고[所受] 증득하고[所證] 감촉하고[所觸] 얻은 것[所得]의 이러한 인연에 의하여 남을 위하여 선설(宣說)하는 것을 말하니, 이를 지(知)에 의지한 언설(言說)이라고 한다.
무엇을233) 많은[衆多] 언설구(言說句)234)라고 하는가?
이것을 어떤 경우에는 석사구(釋詞句)235)라고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희론구(戲論句)236)라고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섭의구(攝義句)237)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등등의 많은 차별이 있다. 또한 모든 의미[義]를 거두어들이는 자모(字母)238)들도 많은[衆多] 언설구(言說句)라고 함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그것은 다시 무엇을 말하는가?
소위 지(地)239)ㆍ근(根)ㆍ경(境)의 법(法)과 보특가라(補特伽羅)의 자성(自性)ㆍ차별(差別)ㆍ작용(作用)ㆍ자타(自他)ㆍ유무(有無)ㆍ문답(問答)ㆍ취여(取與)ㆍ정성(正性)ㆍ사성(邪性)의 구(句)이다. 또한 청(聽)ㆍ제(制)와 공덕(功德)ㆍ과실(過失)과 득(得)ㆍ부득(不得)과 훼(毁)ㆍ예(譽)량(量)ㆍ조반(助伴)ㆍ시현(示現)ㆍ교도(敎導)ㆍ찬려(讚勵)ㆍ경위(慶慰)의 구(句)이다. 또한 7언론구(言論句)가 있는데, 이것은 곧 7예구(例句)240)이며, 보로사(補盧沙)ㆍ보로삼(補盧衫)ㆍ보로사나(補盧沙挐)ㆍ보로사야(補盧沙耶)ㆍ보로사다ㆍ보로살사(補盧殺娑)ㆍ보로살(補盧鎩) 이와 같은 등을 말한다.
또한 시설(施設)ㆍ교칙(敎勅)ㆍ표상(標相)ㆍ정식(靜息)ㆍ표료(表了)ㆍ궤칙(軌則)ㆍ안립(安立)ㆍ적집(積集)ㆍ결정(決定)ㆍ배속(配屬)ㆍ경해(驚駭)ㆍ초중후구(初中後句)ㆍ족성(族姓) 등과 입종(立宗)ㆍ언설(言說)ㆍ성판(成辦)ㆍ수용(受用)ㆍ심구(尋求)ㆍ수호(守護)ㆍ수치(羞恥)ㆍ연민(憐愍)ㆍ감인(堪忍)ㆍ포외(怖畏)ㆍ간택(簡擇)의 구(句)가 있다.
또한 부모(父母)와 처자(妻子) 등의 일체(一切)에 포함되는 자구(資具)가 있음을 응당 자세히 설해야 한다. 그리고 생(生)ㆍ로(老) 등과 구해도 얻지 못하는 것[所求不得]까지 (응당 자세히 설해야 한다.) 수탄(愁歎)ㆍ소년(少年)ㆍ무병장수(無病長壽)ㆍ애회(愛會)ㆍ원리(怨離)ㆍ소욕수응(所欲隨應) 혹은 불수응(不隨應)ㆍ왕래(往來)ㆍ고시(顧視)ㆍ혹은 굴(屈)ㆍ혹은 신(申)ㆍ행(行)ㆍ주(住)ㆍ좌(坐)ㆍ와(臥)ㆍ경오(警悟)ㆍ어묵(語黙)ㆍ해수(解睡)ㆍ해로(解勞)의 구(句)가 있다.
또한 음담(飮噉)ㆍ저미(咀味)ㆍ관습(串習)ㆍ불관습(不串習)ㆍ방일(放逸)ㆍ불방일(不放逸)ㆍ광략(廣略)ㆍ증감(增減)ㆍ심사(尋伺)ㆍ번뇌(煩惱)ㆍ수번뇌(隨煩惱)ㆍ희론(戲論)ㆍ리희론(離戲論)ㆍ력(力)ㆍ열(劣)ㆍ소성(所成)ㆍ능성(能成)ㆍ유전(流轉)ㆍ정리(定異)ㆍ상응(相應)ㆍ세속(勢速)ㆍ차제(次第)ㆍ시(時)ㆍ방(方)ㆍ수(數)ㆍ화합(和合)ㆍ불화합(不和合)ㆍ상사(相似)ㆍ불상사(不相似)의 구(句)가 있다.
또한 잡유(雜糅)ㆍ공유(共有)ㆍ현유(現有)ㆍ불현유(不現有)ㆍ은(隱)ㆍ현(顯)의 구(句)가 있으며, 또한 능작(能作)ㆍ소작(所作)ㆍ법(法)ㆍ률(律)ㆍ세사(世事)ㆍ자산(資産)ㆍ진(眞)ㆍ망(妄)ㆍ이익(利益)ㆍ비이익(非利益)ㆍ골체(骨體)ㆍ의려(疑慮)ㆍ경괴(驚怪)의 구(句)가 있다.
또한 겁약(怯弱)ㆍ무외(無畏)ㆍ현료(顯了)ㆍ불현료(不顯了)ㆍ살해(殺害)ㆍ계박(繫縛)ㆍ금폐(禁閉)ㆍ할절(割截)ㆍ구빈(驅賓)의 구(句)가 있으며, 또한 매리(罵詈)ㆍ분노(忿怒)ㆍ추타(捶打)ㆍ박협(迫脅)ㆍ가책(呵責)ㆍ소란(燒爛)ㆍ조서(燥暑)ㆍ최복(摧伏)ㆍ혼탁(渾濁)ㆍ성교(聖敎)ㆍ수축(隨逐)ㆍ비도(比度)의 구(句)가 있다.
015_0473_b_01L瑜伽師地論卷第二 堂彌勒菩薩說三藏法師玄奘奉 詔譯本地分中意地第二之二復次此一切種子識若般涅槃法者一切種子皆悉具足不般涅槃法者便闕三種菩提種子隨所生處自體之中餘體種子皆悉隨逐是故欲界自體中亦有色無色界一切種子是色界自體中亦有欲無色界一切種子無色界自體中亦有欲色界一切種子又羯羅藍漸增長時名之與色平等增長俱漸廣大如是增長乃至依止圓滿應知此中由地界故依止造色漸漸增廣由水界故攝持不散由火界故成熟堅鞕由無潤故由風界故分別肢節各安其所又一切種子識於生自體雖有淨不淨業然唯樂著戲論爲最勝因於生族色力壽量資具等果卽淨不淨業爲最勝因又諸凡夫於自體上計我我所及起我慢一切聖者觀唯是苦又處胎分中有自性受不苦不樂識增長唯此性受異熟所攝餘一切或異熟所生或境界緣生又苦受樂受或於一時從緣現起或時不起又種子體無始時來相續不絕性雖無始有之然由淨不淨業差別熏發望數數取異熟果說彼爲新若果已說此種子爲已受果由此道理死流轉相續不絕乃至未般涅槃諸種子未與果者或順生受或順後雖經百千劫從自種子一切自體圓滿生雖餘果生要由自種若至壽量盡邊爾時此種名已受果所餘自體種子未與果故不名已受果又諸種子卽於此身中應受異熟緣差不順不定受攝故然此種子亦唯住此位是故一一自體中皆有一切自體種子若於一處有染欲卽說一切有染欲若於一處得離欲卽說於一切處得離欲又於諸自體中所有種子若煩惱品所攝名爲麤重亦名隨眠若異熟品所攝及餘無記品所唯名麤重不名隨眠若信等善法品所攝種子不名麤重亦非隨眠以故由此法生時所依自體唯有堪非不堪能是故一切所依自體重所隨故麤重所生故麤重自性故諸佛如來安立爲苦所謂由行苦故又諸種子乃有多種差別之名所謂名界名種姓名自性名因名薩迦耶名戲論名阿賴耶名取名苦名薩迦耶見所依止處名我慢所依止處是等類差別應知又般涅槃時已得轉依諸淨行者轉捨一切染污法種子所依於一切善無記法種子轉令緣闕轉得內緣自在又於胎中經三十八七日此之胎藏一切支分皆悉具足從此已後復經四日方乃出生如薄伽梵於入胎經廣說此說極滿足者或經九月或復過此若唯經八此名圓滿非極圓滿若經七月六不名圓滿或復缺減又此胎藏處位中由母所食生麤津味而得資於羯羅藍等微細位中由微細津資長應知復次此之胎藏八位差別何等爲八羯羅藍位遏部曇位閉尸位鍵南位鉢羅賖佉位髮毛爪位根位形位若已結凝箭內仍稀名羯羅藍若表裏如酪未至肉位名遏部曇若已成肉仍極柔軟名閉尸若已堅厚稍堪摩觸爲鍵南卽此肉摶增長支分相現鉢羅賖佉從此以後爪現卽名此位從此以後眼等根生名爲根位從此以後彼所依處分明顯現名爲形位又於胎藏中或由先業力或由其母不避不平等力所生隨順風故此胎藏或髮或色或皮及餘支分異而生髮變異生者謂由先世所作能感此惡不善業及由其母多習灰鹽等味若飮若食令此胎藏髮毛稀色變異生者謂由先業因如前說及由其母習近煖熱現在緣故令彼胎藏黑黯色生又母習近極寒室等令彼胎藏極白色生又由其母多噉熱食令彼胎藏極赤色生皮變異生謂由宿業因如前說及由其母多習婬欲現在緣故令彼胎藏或癬癩等惡皮而生支分變異生者謂由先業因如前說及由其母多習馳走跳躑威儀及不避不平等現在緣故令彼胎藏諸根支分缺減而生又彼胎藏若當爲女於母左脅倚脊向腹而住若當爲男於母右脅倚腹向脊而住又此胎藏極成滿時其母不堪持此重胎內風便發生大苦惱又此胎藏業報所發生分風起令頭向下足便向上胎衣纏裹而趣產門其正出時胎衣遂裂分之兩腋出產門時名正生位生後漸次觸生分觸所謂眼觸乃至意觸次復隨墮施設事中所謂隨學世事言說次復耽著家室謂長大種類故諸根成就故次造諸謂起世閒工巧業處次復受用境所謂色等若可愛不可愛受此苦謂由先業因或由現在緣隨緣所或往五趣或向涅槃又諸有情隨於如是有情類中自體生時彼有情類於此有情作四種緣謂種子所引故食所資養故隨逐守護故隨學造作身語業故初謂父母精血所引次彼生已知其所欲方求飮食而用資長次常隨逐專志守護不令起作非時之行及不平等行令習學世俗言說等事由長大種類諸根成就故此復於餘此復於餘如是展轉諸有情類無始時來受苦受樂未曾獲得出苦樂法乃至諸佛未證菩提若從他聞音及內正思惟由如是故方得漏盡如是句義甚爲難悟我無有若分若誰若事我亦都非若分若誰若事如是略說內分死生已云何外分若壞若成謂由諸有情所能感成壞業故若有能感壞業現爾時便有外壞緣起由彼外分悉散壞非如內分由壽量盡何以由一切外分所有麤色四大所成恒相續住非如內分又感成器世閒業此業決定能引劫住不增不減若有情數時無決定所以者何由彼造作種種業故或過一劫或復減少乃至一歲又彼壞劫由三種災一者火災能壞世閒從無閒獄乃至梵世二者水災能壞一切乃至第二靜慮三者風災能壞一切乃至第三靜慮第四靜慮無災能壞由彼諸天身與宮殿俱生俱沒故更無能壞因緣法故有三災之頂謂第二靜慮第三靜慮第四靜慮又此世閒二十中劫壞十中劫壞已空二十中劫成二十中劫成已住如是八十中劫假立爲一大劫數又梵世閒壽量一劫此最後亦最初成當知此劫異相建立梵衆天二十中劫合爲一劫卽依此施設壽量梵前益天四十中劫合爲一劫卽依此劫施設壽量若大梵六十中劫合爲一劫卽依此劫設壽量云何火災能壞世閒謂有如是時閒有情壽量無限從此漸減乃至壽經八萬歲彼復受行不善法故量轉減乃至十歲彼復獲得厭離之受行善法由此因緣壽量漸增至八萬如是壽量一減一增合成一中劫又此中劫復有三種小災出現謂儉儉災者所謂人壽三十歲方始建立當爾之時精妙飮食可復得唯煎煮朽骨共爲宴會若遇得一粒稻稗等子重若末尼置箱篋而守護之彼諸有情多無氣蹎僵在地不復能起由此飢儉情之類亡沒殆盡此之儉災經七年七月七日七夜方乃得過彼諸有情復共聚集起下厭離由此因緣壽不退減儉災遂息又若人壽二十歲時本起厭患今乃退捨爾時多有疫氣障癘災撗熱惱相續而生彼諸有情遇此諸病多悉殞沒如是病災經七月七日七夜方乃得過彼諸有情共聚集起中厭離由此因緣壽量無病災乃息又人壽十歲時本起厭今還退捨爾時有情展轉相見起猛利殺害之心由此因緣隨執草木及以瓦皆成最極銳利刀劍相殘害死喪略盡如是刀災極經七方乃得過爾時有情復有三種最極衰損謂壽量衰損依止衰損資具衰損壽量衰損者所謂壽量極至十依止衰損者謂其身量極至一搩或復一握資具衰損者爾時有情以粟稗爲食中第一以髮毼爲衣中第一以鐵爲莊嚴中第一五種上味悉皆隱沒所謂酥鹽等味及甘蔗變味爾時有情展轉聚集起上厭不復退減又能棄捨損減壽量惡不善法受行增長壽量善法由此因壽量樂自在皆漸增長至壽量經八萬歲如是二十減二十合四十增減便出住劫於最後增爾時那洛迦有情唯沒不生如是漸漸乃至沒盡當知說名那洛迦世閒壞如那洛迦壞傍生餓鬼壞亦如爾時人中隨一有情自然法爾得第二靜慮其餘有情展轉隨學復如是皆此沒已生極淨光天衆同分中當知爾時說名人世閒壞如人趣旣爾天趣亦然當於此時五趣世閒居住之處無一有情可得所有資亦不可得非唯資具不可復得時天雨亦不可得由無雨故大地所有藥草叢林皆悉枯槁復由無雨之所攝故令此日輪熱勢增大又諸有能感壞劫業增上力故及依六種所燒事故復有六日輪漸次而現諸日輪望舊日輪所有熱勢踰前四旣成七已熱遂增七云何名爲六所燒事一小大溝坑第二日輪之所枯竭二小河大河第三日輪之所枯竭三無熱大池第四日輪之所枯竭四者大海由第五日輪及第六一分之所枯竭五蘇迷盧山及以大地體堅實故由第六一分及第七日輪之所燒然卽此火爲風所鼓展轉熾盛極至梵世如是等略爲三事一水所生事謂藥草等由初所槁二卽水事由五所涸三恒相續住體堅實事由二所燒是世界皆悉燒已乃至灰墨及與餘皆不可得廣說如經從此名爲器世閒已壞滿足二十中劫如是壞已復二十中劫住云何水災謂過七火災已於第二靜慮中有俱生水界起壞器世閒如水消鹽此之水界與器世閒一時俱沒如是沒已復二十中劫住云何風災謂七水災過已復七火災從此無閒於第三靜慮中有俱生風界起壞器世閒如風乾支節復能消此之風界與器世閒一時俱沒以者何現見有一由風界發乃令其皆悉消盡從此壞已復二十中劫如是略說世閒已壞云何世閒成謂過如是二十中劫已一切有情業增上力故世閒復成最初於虛空中第三靜慮器世閒如第三靜慮第二及初亦復如是爾時第三災頂有諸有情由壽盡故業盡故福盡故從彼沒已生第三靜餘一切處漸次亦爾復從第二災生第二靜慮餘一切處應知亦爾復從第一災頂有一有情由壽等盡從彼沒已生初靜慮梵世界中最大梵由獨一故而懷不悅便有希今當云何令餘有情亦來生此發心時諸餘有情由壽等盡故從第二靜慮沒已生初靜慮彼同分中是下三靜慮器及有情世閒成已虛空中欲界四天宮殿漸成當知彼諸虛空宮殿皆如化出又諸有情極淨光天衆同分沒而來生此諸宮殿中餘如前說自此以後有大風輪量等三千大千世界從下而起與彼世界作所依持爲欲安立無有宮殿諸有情類此大風輪有二種相謂仰周布及傍側布由此持水令不散墜次由彼業增上力故於虛空界金藏雲興從此降雨注風輪上次復起風鼓水令堅此卽名爲金性地輪上堪水雨之所激注下爲風飆之所衝薄此地成已卽由彼業增上力故空中復起諸界藏雲又從彼雲降種種雨然其雨水乃依金性地輪而住次復風起鼓水令堅卽由此風力所引故諸有淸淨第一最勝精妙性者成蘇迷盧山此山成已四寶爲體所謂金頗胝琉璃若中品性者成七金山謂持雙山毘那矺迦山馬耳山善見朅達洛迦山持軸山尼民達羅山如是諸山其峯布列各由形狀差別爲名繞蘇迷盧次第而住蘇迷盧高八萬踰繕那廣亦如之下入水際量亦復爾又持雙山等彼之半從此次第餘六金山其量漸減各等其半若下品性者於蘇迷盧四邊七金山成四大洲及八中洲幷輪圍山山輪圍四洲而住量等尼民達羅之復成非天宮殿此宮在蘇迷盧下依水而居復成大雪山及無熱池圍崖岸次成最下八大那洛迦處大那洛迦及獨一那洛迦寒那洛迦邊那洛迦復成一分鬼傍生處四大洲者謂南贍部洲東毘提訶洲西瞿陁尼洲北拘盧洲其贍部洲形如車毘提訶洲形如半月瞿陁尼洲形圓滿北拘盧洲其形四方贍部洲量六千五百踰繕那毘提訶洲量七千踰繕那瞿陁尼洲量七千五百踰繕那拘盧洲量八千踰繕那又七金其閒有水具八支德名爲內海成諸龍宮有八大龍竝經劫住謂持地龍王歡喜近喜龍王馬騾龍王支鄰陁龍王意猛龍王持國龍王黑龍王黳羅葉龍王是諸龍王由帝釋力數與非天共相戰諍其諸龍衆類有四種謂卵生胎生濕生化生翅鳥中四類亦爾復有餘水在內海外故名外海又依蘇迷盧根有四重從蘇迷盧初級傍出一萬六千踰繕那量卽從此量半半漸減如其次餘級應知有堅手神住最初級手神住第二級常醉神住第三級鬘神住第四級蘇迷盧頂四隅之上有四大峯各高五百踰繕那量有諸藥叉謂金剛手止住其中又持雙山於其四面有四王都西隨其次第謂持國增長醜目聞四大天王之所居止諸餘金山是彼四王村邑部落又近雪山有大金名非天脅其量縱廣五十踰繕那善住龍王常所居鎭又天帝釋時來遊幸此中有樹名曰善住多羅樹行七重圍繞復有大池名漫陁吉尼百小池以爲眷屬善住大龍與五百牝象前後圍繞遊戲其池隨欲變現便入此池採蓮花根以供所食卽於此側有無熱大池其量深廣各五十踰繕那微細金沙遍布其底八支德彌滿其中形色殊妙端嚴憙見此派流爲四大河一名殑伽二名信三名私多四名縛芻復次於蘇迷盧頂處中建立帝釋天縱廣十千踰繕那量所餘之處是彼諸天村邑聚落其山四面對四大四寶所成謂對贍部洲琉璃爲面對毘提訶白銀爲面對瞿陁尼黃金爲面對拘盧洲頗胝爲面又贍部洲循其邊際有輪王路眞金所成如四大王天有情膝量沒住大海若輪王出世如彼膝量海水減焉又無熱池南有一大樹名爲贍部是故此洲從彼得名次於此北有設拉末梨大樹叢林四生種類妙翅諸鳥拪集其中此四大洲各二中洲以爲眷屬復有一洲羅剎所住如是器世閒成已有諸有情從極淨光天衆同分沒來生此中餘如前說此皆由彼感劫初業此業第一最勝微妙欲界所攝唯於此時此業感果非於餘時爾時有情名劫初者又彼有色從意所生如是一切如經廣說彼於爾時未有家宅及諸聚落一切大地面皆平正自此以後由諸有情福業力故有地味生如是漸次地餠林藤不種粳稻自然出現無糠無𥝖次有粳稻有𥝖有糠次復處處粳稻叢生於是有情方現攝受次由受用味等資緣有情之類惡色便起光明遂滅其多食者惡色逾增身極沈重此諸有情互相輕毀惡法現行由此因緣所有味等漸沒於地如經廣說復從此緣諸有情類更相顧眄便起愛染次由能感男女業故一分有情男根生起一分有情女根生起遞相陵犯起諸邪行遂爲他人之所訶呰方造室宅以自隱蔽復由攝受粳稻因故遂於其地復起攝受由此緣已更相爭奪不與取法從此而生卽由此緣立司契者彼最初王名大等意如是便有剎帝利衆婆羅門衆吠舍戍陁羅衆出現世閒漸次因緣經廣說又彼依止光明旣滅世閒便有大黑闇生星宿漸漸而起日輪量五十一踰繕那當知月輪其量減一日輪以火頗胝所成月輪水頗胝所成此二輪中月輪行速與不定又彼日輪恒於二洲俱時作復於二洲俱時作闇謂於一日中於一日出於一夜半於一日沒又一切所有日星宿歷蘇迷盧處半而與持雙山高下量等又復日行有遠近若遠蘇迷盧立爲寒分若近蘇迷盧立爲熱分卽由此故沒有遲又此月輪於上稍欹便見半月彼餘分障其近分遂令不見如如漸如是如是漸現圓滿若於黑分如漸低如是如是漸現虧減由大海有魚鼈等影現月輪故於其內有黑相現諸星宿中其量大者十八拘盧舍量中者十拘盧舍量最小者拘盧舍量復次於世閒四姓生已方乃發起順愛不愛五趣受業從此以後隨一有由感雜染增上業故生那洛迦中作靜息王從此無閒有那洛迦卒猶如化生及種種苦具謂銅鐵等那洛迦火起然後隨業有情於此受生生餘趣如是百拘胝四大洲百拘胝蘇迷盧百拘胝六欲天百拘胝梵世閒三千大千世界俱成俱壞卽此世界有其三種一小千界謂千日月乃至梵世攝爲一二中千界謂千小千三大千謂千中千合此名爲三千大千世如是四方上下無邊無際三千世正壞正成猶如天雨注如車軸無閒無斷其水連注墮諸方分如是世遍諸方分無邊無際正壞正成此三千大千世界名一佛土如來於中現成正覺於無邊世界施作佛事如是安立世界成已於中五趣可得謂那洛迦傍生餓鬼天及四生可得謂卵生胎生濕生化生六種依持復有十種時分謂時年月半月剎那怛剎那臘縛目呼剌多有七攝受事復有十種身資具復有十種受欲者此如中阿笈摩說復有八數隨行復有八世法謂得不得若譽若毀復有三品謂怨復有三種世事復有三種語言有二十二種發憤復有六十二種有情之類又有八位復有四種入胎有四種威儀復有六種活命復有六種守護復有七種苦復有七種慢有七種憍復有四種言說復有衆多言說句云何那洛迦趣謂種果所攝那洛迦諸薀及順那洛迦受業如那洛迦趣是傍生餓鬼如其所應盡當知云何卵生謂諸有情破㲉而出彼復云何如鵝孔雀鸚鵡舍利鳥等何胎生謂諸有情胎所纏裹剖胎而彼復云何如象驢等云何濕謂諸有情隨因一種濕氣而生復云何如虫飛蛾等云何化生諸有情業增上故具足六處而生復不具彼復云何如天那洛迦全及傍生一分云何六種依持一建立依持謂最下風輪及水輪地輪令諸有情不墜下故起是名依持二藏覆依持謂屋宇爲諸有情離流漏等所損故起名依持彼屋宇等略有三種或由造或不由造作或宮殿化起三豐稔依持爲諸有情段食故起是名依持四安隱依持爲諸有情離刀仗等所害故起是名依持五日月依持爲諸有情見色故起是名依持六食依持謂四食一段食二觸食三意思食識食爲諸有情任持身故起是名依持云何七種攝受事一自父母事二妻子事三奴婢僕使事四朋友官僚弟眷屬事五田邸肆事六福業事及方便作業事七庫藏事云何十種身資具一食二飮三乘四衣五莊嚴六歌七香鬘塗末八什物之具九照明十男女受行云何八數隨行謂諸世閒數數隨所行事一蔽覆事二瑩飾身事三威儀易奪事四飮食事五睡眠事六交會七屬彼勤劬事八屬彼言說事云何三種世事一語言談論更相慶慰事二嫁娶賓主更相飮噉事三於起作種種事中更相營助事云何三種語言謂有法語言無法語言及餘語言有法語言者謂宣說厭捨離諸纏蓋趣可愛樂等廣說如經無法語言者謂染污心說飮食等語言者謂無記心所起言說云何二十二種發憤一僞斗二僞稱三僞函四邪業方便五拒鬪六輕調七違反八諍訟九罵詈十忿怒十一訶責十二迫脅十三捶打十四殺害十五繫縛十六禁閉十七割截十八驅擯十九諂曲二十矯誑二十一陷二十二妄語云何六十二種有情之類一那洛迦二傍生三鬼四天五人六剎帝利婆羅門八吠舍九戍陁羅十女十一十二非男非女十三劣十四中五妙十六在家十七出家十八苦行十九非苦行二十律儀二十一不律二十二非律儀非不律儀二十三離欲二十四未離欲二十五邪性聚二十六正性聚定二十七不定聚二十八苾芻二十九苾芻尼三十正學三十一勤策男三十二勤策女三十三近事男三十四近事女三十五習斷者三十六習誦者三十七淨施人三十八宿長三十九中年四十少年四十一軌範師四十二親教師四十三共住弟子及近住弟子四十四賓客四十五營僧事者四十六貪利養恭敬者四十七厭捨者四十八多聞者四十九大福智者五十法隨法行者五十一持經者五十二持律五十三持論者五十四異生五十五見諦五十六有學五十七無學十八聲聞五十九獨覺六十菩薩十一如來六十二轉輪王此轉輪王復有四種或王一洲或二王一洲有鐵輪應王二洲者有銅輪應三洲者有銀輪應王四洲者有金輪應云何八位謂處胎位出生位嬰孩位童子位少年位中年位老年位耄熟處胎位者謂羯羅藍等出生位者謂從此後乃至耄熟嬰孩位者謂乃至未能遊行嬉戲童子位者謂能爲彼事少年位者謂能受用欲塵乃至三十中年位者謂從此位乃至五十老年位者謂從此位乃至七十從此以上名耄熟位云何四種入胎一正知而入不正知住出二正知入住正知而出三俱能正知四俱不正知謂輪王謂獨覺謂菩薩所餘有情云何六種活命一營農二商賈三牧四事王五習學書算計數及印習學所餘工巧業處云何六種守護謂象軍馬軍車軍藏力友力云何七種苦謂生苦老苦病苦死苦怨憎會苦愛別離苦求不得苦云何七種慢謂慢過慢慢過慢我慢增上慢卑慢邪慢云何七種憍謂無病憍少年憍長壽族姓憍色力憍富貴憍多聞憍云何四種言說謂依見所有言說依見言說者謂依眼故現見外由此因緣爲他宣說是名依見言依聞言說者謂從他聞由此因緣爲他宣說是名依聞言說依覺言說謂不見不聞但自思惟稱量觀察由此因緣爲他宣說是名依覺言說依知言說者謂各別於內所受所證所觸所得由此因緣爲他宣說是名依知言說云何衆多言說句謂卽此亦名釋詞亦名戲論句亦名攝義句如是等衆多差別又諸字母能攝諸義知亦名衆多言說句彼復云何所謂地根境法補特伽羅自性差別作用自他有無問答取與正性邪性句有聽功德過失不得智退助伴示現教導讚勵慶慰句又有七言論句此卽七例句謂補盧補盧衫補盧崽拏補盧沙耶補盧沙䫂補盧殺娑補盧鎩如是等復有施設教勅摽相靜息表了軌則安立積集決定配屬驚駭初中後句族姓立宗言說成辦受用尋求守護憐愍堪忍怖畏簡擇句又有父母妻子等一切所攝資具應當廣說生老等乃至所求不得少年長壽愛會怨離所欲隨應若不隨往來顧視若屈若申行住坐臥語默解睡解勞句又有飮咀味串習不串習放逸不放逸廣略增減尋伺煩惱隨煩惱戲論離戲論力劣所成能成流轉定異相應勢速次第和合不和合相似不相似句又有雜糅共有現見不現見隱顯句又有能作所作法律世事資產眞妄利益非利益骨體疑慮驚怪句又有怯弱無畏顯了不顯了殺害繫縛割截驅擯句又有罵詈忿怒捶打迫脅訶責燒爛燥暑摧伏渾濁聖教隨逐比度句瑜伽師地論卷第二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반열반(般涅槃)이란 범어 Parinirvāṇa의 음사어로서 멸도(滅度) 또는 원적(圓寂)으로 의역(意譯)된다. 번뇌를 모두 끊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도리를 얻었으나 5온(蘊)의 몸은 있는 경우를 반열반이라고 하며, 이 반열반에 들어간 이를 반열반법자(般涅槃法者)라고 한다.
  2. 2)보리(菩堤)는 법성(法性)을 깨닫는 지(智)로서, 이 지(智)를 구하는 데에는 세 가지 근기(根機), 즉 성문(聲聞)ㆍ연각(緣覺)ㆍ불(佛)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 3)종자차별(種子差別)의 10문(門) 가운데에 첫번째로 명색(名色)이 점차 증가하는 것을 밝힌다.
  4. 4)그 자신(自身)을 의미한다.
  5. 5)소생처(所生處)와 다른 체(體)를 의미한다.
  6. 6)이하는 본유(本有)에 대하여 두 가지로 밝히는 부분이다. 즉 태어나는 일찰나(一刹那)의 생유(生有)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본유(本有)와 죽을 때의 마지막 일찰나(一刹那)의 사유(死有)와 죽어서 다시 태어날 때까지의 중유(中有)의 4유(有) 가운데에 본유(本有)를 밝히는 것이다. 본유(本有)를 밝히는 데에도 그 내용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7. 7)육신(肉身)을 의미한다.
  8. 8)갈라람(羯羅藍)을 가리킨다.
  9. 9)의지(依止)는 몸[身]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의지(依止)의 조색(造色)이란 몸의 색(色)ㆍ성(聲)ㆍ향(香)ㆍ미(味)ㆍ촉(觸)을 가리킨다.
  10. 10)뼈 마디의 골절을 의미한다.
  11. 11)종자(種子)의 차별(差別)을 설하는 10문(門) 가운데, 두 번째로 인(因)의 작용이 같지 않다는 것을 밝힌다.
  12. 12)업종자(業種子)를 의미한다.
  13. 13)명언종자(名言種子)를 의미한다.
  14. 14)10문(門) 가운데, 그 세 번째로 범부와 성인의 견(見)이 다르다는 것을 밝힌다.
  15. 15)10문(門) 가운데, 그 네 번째로 수(受)의 차별을 밝힌다.
  16. 16)자성(自性)이 태 속[胎分]에 있을 때의 수(受)란 아뢰야식(阿賴耶識) 상응(相應)의 사수(捨受)를 의미한다.
  17. 17)태분(胎分)의 수(受)가 아닐 경우를 의미한다.
  18. 18)10문(門) 가운데, 그 다섯 번째로 종자의 신(新)ㆍ구(舊)를 밝힌다.
  19. 19)선업(善業)과 악업소감(惡業所感)의 과(果)를 의미한다.
  20. 20)10문(十門) 가운데, 그 여섯 번째로 3시(時)의 보업(報業)을 밝힌다.
  21. 21)순생업(順生業)을 의미하며, 다음에 태어난 세상에서 그 과보(果報)를 받는 것을 말한다.
  22. 22)이 세상에서 지은 업(業)을 다음 생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제 3생(生)부터 받는 것을 의미한다.
  23. 23)5온(蘊)이 다하여 수명이 다하면 그 생의 과보(果報)는 이미 다 받은 것이므로 이수과(已受果)라고 하는 것이다.
  24. 24)순부정수업(順不定受業)을 의미하며, 현세(現世)에서 업을 지었으나 어느 생(生)에서 그 과보(果報)를 받을지 확정되지 않았을 경우를 말한다.
  25. 25)10문(十門) 가운데, 그 일곱 번째로 염(染)이 있는 것과 염(染)이 없는 것을 밝힌다.
  26. 26)순부정수(順不定受)의 종자(種子)를 의미한다.
  27. 27)탐욕(貪欲)은 더러운 것에 물든 것이므로 염욕(染欲)이라고 한다.
  28. 28)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를 말한다.
  29. 29)10문(門) 가운데, 그 여덟 번째로 종자의 추중(麤重)과 수면(隨眠)의 차별을 밝힌다.
  30. 30)추중(麤重)에는 세 가지의 뜻이 있다. 첫째는 손뇌(損惱)의 뜻으로 3성(性) 가운데에 선(善)에 포함되며, 둘째는 무감인(無堪忍)의 뜻으로 3성(性) 가운데에 염(染)에 포함되며, 셋째는 성유루(性有漏)의 뜻으로 3성(性) 가운데에 무기(無記)에 포함된다. 추중(麤重)은 무감인(無堪忍)이지만 신(信) 등의 선법(善法)에는 감인(堪忍)이 있기 때문에 선법(善法)은 추중(麤重)이라고 하지 않는 것이다.
  31. 31)수면(隨眠)은 염법(染法) 혹장(惑障)의 의미이므로 신(信) 등의 선법(善法)에는 쓰이지 않는다.
  32. 32)3고(苦) 중의 하나이다. 3수(受)에 배대하면 고수(苦受)를 고고(苦苦)라고 하며, 낙수(樂受)를 괴고(壞苦)라고 하며, 사수(捨受)를 행고(行苦)라고 한다. 행고(行苦)의 행(行)은 천변무상(遷變無常)의 뜻이며, 이러한 생멸무상(生滅無常) 그 자체가 고(苦)이므로 이를 행고(行苦)라고 한다.
  33. 33)10문(門) 가운데, 그 아홉 번째로 종자의 여러 가지 이름을 밝힌다.
  34. 34)인(因)의 뜻이다. 종자는 제 온(蘊)을 생기게 하는 인(因)이 되기 때문이다.
  35. 35)류(類)의 차별을 의미하며, 무루종자(無漏種子)의 유(有)ㆍ무(無)에 의지하여 5성각별(姓各別)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36. 36)자체(自體)의 의미이다.
  37. 37)범어 Sattva-kāya의 음사어로서 허위신(虛僞身)이라고 의역(意譯)된다. 종자(種子)는 인연생법(因緣生法)이면서 무자성(無自性)이기 때문에, 존재할지라도 환(幻)과 같이 가유(假有)로 있는 것이기에 파괴되는 허위(虛僞)를 의미한다.
  38. 38)분별(分別)을 의미한다.
  39. 39)범어 Ālaya의 음사어로서 장(藏)이라고 번역한다. 장(藏)에는 능장(能藏)ㆍ소장(所藏)ㆍ집장(執藏)의 뜻이 있으며, 제 8식(識)을 의미한다. 종자는 아뢰야식(阿賴耶識)에 집지되기 때문에 소의(所依)을 쫓아서 아뢰야(阿賴耶)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40. 40)살가야견(薩迦耶見)은 이전신견(移轉身見)이라고도 번역되며, 아견(我見)을 의미한다. 종자를 집지하는 아뢰야식(阿賴耶識)은 아견(我見)의 소의지(所依止)가 되기 때문에 살가야견(薩迦耶見)의 소의지처(所依止處)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41. 41)10문(門) 가운데, 그 열 번째로 종자의 사득(捨得)을 밝힌다.
  42. 42)번뇌(煩惱)를 돌려서 열반(涅槃)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43. 43)이하는 태분(胎分)의 증장(增長)을 7가지 부문[門]으로 밝힌다. 제 1단은 첫 번째로 시절(時節)을 밝힌다.
  44. 44)모태(母胎) 또는 자궁을 의미한다.
  45. 45)38주에서 4일이 지나서 출생하는 태아는 절정에 달하여 그 원만을 성취하였기 때문에 극만족(極滿足)이라고 하는 것이다.
  46. 46)이것이란 9개월을 의미한다.
  47. 47)태분(胎分)의 증장(增長)을 밝히는 7문(門) 가운데에 두 번째로 자품(資稟)을 밝힌다.
  48. 48)6처위(處位)는 태 속의 8단계[八位] 가운데에 6번째 단계로서 6근(根)을 구족한다.
  49. 49)진액(津液)의 맛을 의미한다.
  50. 50)태속의 8위(位) 가운데에 앞의 5위(位)까지의 단계를 미세위(微細位)라고 한다.
  51. 51)태분(胎分)의 증장(增長)을 밝히는 7문(門) 가운데에 세 번째로 분위(分位)를 밝힌다.
  52. 52)번뇌(煩惱)의 이명(異名)으로서 번뇌는 화살과 같다고 하여 전(箭)이라고 하는 것이다.
  53. 53)우유가 응결된 것을 말한다.
  54. 54)살덩어리가 형성되는 단계를 말한다.
  55. 55)뼈 마디가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56. 56)발라사거(鉢羅賖佉)를 지칭한다.
  57. 57)근위(根位)를 가리킨다.
  58. 58)태분(胎分)의 증장을 밝히는 7문(門) 가운데에 네 번째로 변이(變異)를 밝힌다.
  59. 59)태아를 의미한다.
  60. 60)태분(胎分)의 증장을 밝히는 7문(門) 가운데에 다섯 번째로 태(胎) 속의 남녀(男女)가 머무르는 상(相)에 대하여 밝힌다.
  61. 61)태분(胎分)의 증장을 밝히는 7문(門) 가운데에 여섯 번째로 산모의 출산의 고통을 밝힌다.
  62. 62)태분(胎分)의 증장(增長)을 밝히는 7문(門) 가운데에 일곱 번째로 출태(出胎)의 상(相)을 밝힌다.
  63. 63)태아를 감싸고 있는 엷은 막을 말한다.
  64. 64)이하는 태외(胎外)의 소작사(所作事)를 2문(門)으로 밝히는 가운데, 첫 번째로 소의(所依)에 대한 것[事]을 밝힌다.
  65. 65)여자를 의미한다.
  66. 66)미술ㆍ공예ㆍ문예ㆍ가곡 등의 작업(作業)을 의미한다.
  67. 67)태외(胎外) 소작사(所作事)를 밝히는 2문(門) 가운데에 두 번째로 유정(有情)은 무시시래(無始時來)로 후(後)를 생하는 데에 4연(緣)을 짓는 것을 밝힌다.
  68. 68)어미[母]를 의미한다.
  69. 69)태어난 아이를 의미한다.
  70. 70)자식이 또 다시 커서 그 자식을 낳아서 자신의 어머니처럼 하는 것을 말한다.
  71. 71)루(漏)는 번뇌를 의미하며, 6근문(根門)의 구멍으로부터 번뇌가 흐르기 때문에 루(漏)라고 하며, 번뇌를 모두 끊어서 보리를 증득하는 것을 진(盡)이라고 한다.
  72. 72)시(時)와 방(方)과 분(分) 등을 의미한다.
  73. 73)하인 등을 의미한다.
  74. 74)실아(實我)가 사용하는 자구(資具)의 사사로운 물건[私物]을 의미한다.
  75. 75)유정(有情)의 신(身)을 의미한다.
  76. 76)몸[身]을 내분(內分)이라고 하는 데에 반해, 외분(外分)은 외계(外界)의 산천(山川) 등의 기세간(器世間)을 의미한다.
  77. 77)『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에서는 외분(外分)인 세계의 성괴(成壞)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구조로 밝히고 있다.
  78. 78)유정류(有情類)와 같은 류(類)를 의미하며, 유정(有情)에 관(關)한다는 뜻이다.
  79. 79)색계(色界)의 4선(禪)을 의미한다.
  80. 80)맨 마지막의 꼭대기를 의미하며, 화재(火災)ㆍ수재(水災)ㆍ풍재(風災)가 일어났을 때의 그 맨 마지막에 이르는 곳을 정(頂)이라고 한다.
  81. 81)범신천(梵身天)이라고도 하며, 색계의 초선천(初禪天)을 의미한다. 색계의 제 1정려처(靜慮處)가 있는 천(天)으로 대범천(大梵天)이 통치하는 천중(天衆)이 여기에 산다.
  82. 82)초선천(初禪天)에는 범중천(梵衆天)과 범보천(梵輔天)과 대범천(大梵天)의 세 가지 천(天)이 있는데, 범전익천(梵前益天)은 두 번째의 범보천의 이명(異名)이며, 제 3천(天)인 대범천을 보좌하여 유익하게 하기 때문에 범전익천(梵前益天)이라고 하는 것이다.
  83. 83)이하에서는 괴겁(壞劫)에 대하여 따로 분별하여 밝힌다.
  84. 84)화재(火災)를 세 가지로 밝히는 가운데, 첫 번째로 20주겁(住劫)이 점차 무너지는 것[壞]을 밝힌다.
  85. 85)수명[壽量]이 8만세에 이른 세간(世間)의 유정(有情)을 가리킨다.
  86. 86)수명[壽量]이 10세에 이른 세간(世間)의 유정(有情)을 가리킨다.
  87. 87)범어 Saṃvega 또는 Vichandanatā의 의역(意譯)으로서 싫어하여 버리고 떠나는 것을 의미한다.
  88. 88)이하는 소삼재(小三災)를 밝힌다.
  89. 89)기근(饑饉)의 재앙을 의미한다.
  90. 90)질병(疾病)의 재앙을 의미한다.
  91. 91)싸움과 전쟁의 재앙을 의미한다.
  92. 92)거친 음식이 아닌 맛 좋고 보기 좋은 음식을 말한다.
  93. 93)마니보주(摩尼寶珠)를 말한다.
  94. 94)염리심(厭離心)과 같은 의미이다.
  95. 95)수명[壽量]과 색력(色力)과 부락(富樂)은 앞의 수량쇠손(壽量衰損)ㆍ의지쇠손(依止衰損)ㆍ자구쇠손(資具衰損)과 대조되는 것이며, 각각 수명(壽命)ㆍ몸ㆍ물질적인 재화를 말한다.
  96. 96)화재(火災)를 밝히는 가운데에 두 번째로 20괴겁(壞劫)을 밝힌다.
  97. 97)금수(禽獸)와 축생(畜生)을 의미한다. 이는 방행생류(傍行生類)의 줄인 말이다.
  98. 98)유정세간(有情世間)의 괴(壞)를 밝힌다.
  99. 99)제 2선(禪)에는 소광천(少光天), 무량광천(無量光天), 광음천(光音天)이 있는데, 이 가운데 광음천을 극정광천(極淨光天)이라고도 한다.
  100. 100)동일한 유정(有情)의 개념을 생기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인간은 인간의 습(習)을 많이 익혔으면 동일한 개념의 인간의 부류에 포함되기 쉽다.
  101. 101)기세간(器世間)의 괴(壞)를 밝힌다.
  102. 102)일반적으로는 아뇩달지(阿耨達池)라고 음사한다.
  103. 103)묘고산(妙高山)이라고 번역하며, 구역(舊譯)에서는 주로 수미산(須彌山)이라고 음사한다.
  104. 104)화재(火災)를 밝히는 세 가지 가운데에 세 번째로 공겁(空劫)을 밝힌다.
  105. 105)괴겁(壞劫)에 대하여 따로 분별하는 데에 앞에서는 화재(火災)를 밝혔고, 이하는 수재(水災)를 밝힌다.
  106. 106)괴겁(壞劫)에 대하여 따로 분별하는 가운데에 풍계(風界)를 밝힌다.
  107. 107)이하는 성겁(成劫)에 대하여 따로 분별하여 밝힌다. 이 성겁(成劫)에 대하여 따로 분별(分別)하여 밝히는 2문(門) 가운데에 먼저 첫 번째의 세계를 이루는 것에 대하여 밝힌다.
  108. 108)풍재(風災)를 말한다.
  109. 109)수재(水災)를 말한다.
  110. 110)화재(火災)를 말한다.
  111. 111)‘등(等)’에 포함된 내용은 업(業)도 다하고, 복(福)도 다한다는 것이다.
  112. 112)색계초선(色界初禪)의 세 가지 천(天), 즉 범중천(梵衆天)ㆍ범보천(梵輔天)ㆍ대범천(大梵天)을 총칭하여 범세계(梵世界)라고 한다.
  113. 113)화현(化現)된 것을 말한다.
  114. 114)제 2정려(靜慮) 가운데에 제 3천(天)을 가리킨다.
  115. 115)금은 견고하다는 뜻으로서 곧 대지(大地)를 의미하한다. 이 곳은 굳고 강하여 9산(山)과 9해(海)를 담는다.
  116. 116)소미려산(蘇迷慮山), 즉 수미산을 지칭한다.
  117. 117)앞의 산을 의미하므로 앞의 산의 양(量)의 절반이 되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다.
  118. 118)아수라(阿修羅)를 의미한다.
  119. 119)지금의 희말라야산을 말한다.
  120. 120)일반적으로 아뇩달지(阿縟達池)라고 한다. 대설산(大雪山)의 북쪽 있으며, 4대하(大河)의 수원지(水源池)이다.
  121. 121)수미산 8해(須彌山八海) 가운데에 7가지 내해(內海)의 물은 달고[甘] 차갑고[冷] 연(耎)하며 가볍고[輕] 청정(淸淨)하며 냄새나지 않으며[不臭] 마실 때에 목구멍을 손상시키지 않으며 먹고 나서도 장을 해치지 않는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추고 있다.
  122. 122)범어 Suparṇa의 의역(意譯)이다. 또한 금시조(金翅鳥)ㆍ묘시조(妙翅鳥)라고도 번역된다. 가루라(迦婁羅 : Garuḍa)와 같은 것이며, 새 가운데 왕(王)이면서 항상 용(龍)을 먹이로 삼는다.
  123. 123)동백은봉(東白銀峯)ㆍ남유리봉(南琉璃峯)ㆍ서파지가봉(西頗胝迦峯)ㆍ북황금봉(北黃金峯)을 4대봉(大峯)이라고 한다.
  124. 124)산스크리트어 Yakṣa의 음사어로서 인간을 먹기 때문에 응담(能噉)이라고도 의역(意譯)한다. 또한 용건(勇健)이라고도 의역(意譯)한다.
  125. 125)약차(藥叉)는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잡고 있기 때문에 금강수(金剛手)라고 이름한다.
  126. 126)금애(金崖)의 형상인 비천(非天)이 마치 아수라(阿修羅)의 옆구리[脅]과 비슷하므로 비천협(非天脅)이라고 이름한다.
  127. 127)산스크리트어 Tāra의 음사어로서, 종려수와 흡사하며 그 열매는 발(鉢)과 같다.
  128. 128)산스크리트어 Mandākinī의 음사어로서 도리천(忉利天)에 있는 못을 말한다.
  129. 129)8공덕수(功德水)를 가리킨다.
  130. 130)제석(帝釋)이 머무르는 도리천(忉利天)으로 욕계(欲界)의 6천(天) 가운데에 두 번째의 천(天)이다. 천주(天主)인 제석(帝釋)은 산스크리트어 Sakra-devān- ānindra의 의역(意譯)으로 석가제바인타라(釋迦提婆因陀羅)라고 음사하기도 하며,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도 의역(意譯)한다.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희견성(喜見城)에 머무르며, 33천(天)을 통솔한다.
  131. 131)소미려산(蘇迷慮山), 즉 수미산(須彌山)을 가리킨다.
  132. 132)산스크리트어 Jambū의 음사어로서 염부수(閻浮樹)라고도 한다. 이 땅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번역되지 않아야 하지만, 나무의 열매가 항하(恒河)에 떨어져서 항하의 밑바닥에서 염부제(閻浮提)에서 금(金)이라고 칭하는 사금(砂金)이 된다고 한다.
  133. 133)조협수(皂筴樹)와 비슷한 것으로, 이 땅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134. 134)태생(胎生)ㆍ난생(卵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의 넷을 말한다.
  135. 135)줄여서 극광천(極光天)이라고 한다. 색계(色界)의 제 2선천(禪天)을 3천(天)으로 나누는데, 그 가운데 세 번째 천(天)이다.
  136. 136)성겁(成劫)이 일어날 때의 처음을 말한다. 세계가 성립하는 처음을 의미한다.
  137. 137)몸을 이루는 물질을 의미한다.
  138. 138)겁초(劫初)의 유정(有情)을 가리킨다.
  139. 139)땅에서 나오는 것으로 그 맛이 달콤하며, 그 향(香)이 좋다고 한다.
  140. 140)지미(地味)가 점차로 말라서 떡과 같은 병(餠)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141. 141)거두어들인다[攝受]는 것은 수확하여 저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42. 142)도움이 되는 연(緣)적인 조건을 의미한다.
  143. 143)얼굴빛이 점점 검고 탁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144. 144)애집염착(愛執染着)의 준말로 남녀가 애욕에 사로잡히는 것을 말한다.
  145. 145)남자의 생식기를 의미한다.
  146. 146)여자의 생식기를 의미한다.
  147. 147)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법[不與取法]이란 투도(偸盜)의 법(法)을 말하는 것이다.
  148. 148)부장(富長)으로서, 통치자를 의미한다.
  149. 149)대중(大衆)의 뜻[意]과 똑같이 하여 함께 세우기 때문에 대등의(大等意)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150. 150)그 유정(有情)을 말한다.
  151. 151)수정주(水精珠)를 말한다.
  152. 152)겨울을 의미한다.
  153. 153)여름을 의미한다.
  154. 154)한분(寒分)과 열분(熱分)을 의미한다.
  155. 155)산스크리트어 Krośa의 음사어로서 거리를 계산하는 명칭이다. 1구로사(拘盧舍)는 소 또는 북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최대의 거리를 말한다.
  156. 156)염마왕(閻魔王)이라고도 하며, 유정(有情)의 불선업(不善業)을 정식(靜息)하기 때문에 정식왕(靜息王)이라고 한다. 여기에도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대보살이 지옥을 구하기 위하여 화작(化作)하는 경우이며, 둘째는 실재의 유정이 아귀취(餓鬼趣)에 속하는 경우이다.
  157. 157)수(數)를 헤아리는 명칭으로 100억을 1구지(拘胝)라고 한다. 인도에서는 10만(萬)을 억이라고 하고, 100만도 억이라고 하며, 1,000만도 억이라고 하며, 만만(萬萬)도 억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10만을 억으로 하여 10억을 구지라고 하기 때문에 100구지(拘胝)를 하나의 불토(佛土)라고 하는 것이다.
  158. 158)6욕천(欲天)이란 욕계의 여섯 가지 천(天)으로, 제 1천은 사왕천(四王天)이며, 제 2천은 도리천(忉利天)이며, 제 3천은 야마천(夜摩天)이며, 제 4천은 도솔천(兜率天)이며, 제 5천은 화락천(化樂天)이며, 제 6천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
  159. 159)이하는 성겁(成劫)에 대하여 따로 분별하여 밝히는 2문(門) 가운데에 두 번째로 세계가 성립하고 나서 얻는 제 온(蘊)에 대하여 밝힌다. 지금 이 대목은 그 가운데 먼저 24장(障)에 대하여 기술하는 것이다.
  160. 160)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는 가장 최고 단위로서 장부가 손가락을 한번 퉁기는데, 65찰라가 걸린다고 한다. 그러므로 손가락 한번 퉁기는 시간의 65분의 1을 일찰라(一刹那)라고 알면 된다.
  161. 161)120찰라를 말한다.
  162. 162)60달찰라(怛刹那)를 말한다.
  163. 163)30납박(臘縛)을 말한다. 또한 30목호자다(目呼刺多)를 일주야(一晝夜)라고 한다.
  164. 164)『중아함(中阿含)』 36권의 「행욕경(行欲經)」에 나온다. 「행욕경」에서는 열 가지를 줄여서 세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는 법무도(法無道)의 물(物)을 구하는 욕(欲)이며, 둘째는 법비도(法非道)의 물(物)을 구하는 욕(欲)이며, 셋째는 여법도(如法道)로써 물(物)을 구하는 욕(欲)이다. 또한 행욕(行欲)을 초래하는 데에는 줄여서 네 가지의 사(事)로 설명한다. 즉 첫째는 재물(財物)을 구하여 자양안온(自養安穩)하는 것이며, 둘째는 부모ㆍ처자ㆍ노비를 자양하여 사역(使役)하는 것이며, 셋째는 사문(沙門)ㆍ범지(梵志)를 공양하여 승천을 즐기는 것이며, 함께 낙보(樂報)을 받아서 목숨이 길게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이며, 넷째는 재물을 얻고 나서도 염착(染著)하지 않고 환(患)으로 보고 사용하는 것이다. 앞의 3인의 행욕자(行欲者) 가운데에 뒤의 4사(事)를 갖추고 갖추지 않음에 따라서 종(種)의 차별이 있게 된다.
  165. 165)아급마(阿笈摩)는 산스크리트어 Āgama의 음역(音譯)으로서 곧 아함(阿含)을 말한다. 불전으로부터 전해오는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166. 166)행(行)ㆍ주(住)ㆍ좌(坐)ㆍ와(臥)를 말한다.
  167. 167)이하는 세계가 성립하고 나서 얻게 되는 24가지의 장애[障] 가운데에 19가지 장애[障]에 대하여 부연 설명한다. 나락가에 대한 설명은 부연 설명하는 19장애의 첫 번째 것이다.
  168. 168)종자(種子)의 과보(果報)를 의미한다.
  169. 169)부연 설명하는 두 번째로 4생(生)에 대하여 풀이한다.
  170. 170)취로(鶖鷺)와 비슷한 짐승을 말한다.
  171. 171)6근(根)을 의미한다.
  172. 172)부연 설명하는 세 번째로 여섯 가지의 의지[六種依持]에 대하여 풀이한다.
  173. 173)유정(有情)의 신체(身體)를 유지하여 생명을 안정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174. 174)쌀과 보리 등의 음식은 잘게 나누어 삼키는 것이므로 단식(段食)이라고 한다.
  175. 175)6식(識) 상응의 촉심소(觸心所)를 식(食)이라고 한다.
  176. 176)염식(念食) 또는 의념식(意念食)이라고도 한다. 마음의 생각을 연(緣)하여 유정(有情)을 기르고 유익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177. 177)인식작용을 연(緣)으로 하여 모든 유정(有情)을 존립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178. 178)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네 번째로 일곱 가지의 섭수사[七種攝受事] 즉 사무(事務) 대하여 설명한다.
  179. 179)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다섯 번째로 신체의 자양을 돕는 도구에 대하여 설명한다.
  180. 180)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여섯 번째로 자주 행하게 되는 여덟 가지의 일에 대하여 설명한다.
  181. 181)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일곱 번째로 세 가지의 세상살이에 대하여 설명한다.
  182. 182)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여덟 번째로 세 가지의 말에 대하여 설명한다.
  183. 183)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아홉 번째로 진에(瞋恚)를 일으키는 22가지에 대하여 나열한다.
  184. 184)말을 속인다는 뜻으로, 곡식을 살 때에 되와 말을 속이는 것이다.
  185. 185)저울을 속이는 것을 의미한다.
  186. 186)상자를 속인다는 뜻으로, 술잔을 속인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된다.
  187. 187)싸움과 투쟁을 의미한다.
  188. 188)욕하고 꾸짖는 것을 의미한다.
  189. 189)윽박지르는 것을 의미한다.
  190. 190)때리는 것을 의미한다.
  191. 191)빼앗고 끊는 것을 의미한다.
  192. 192)내쫓는 것을 의미한다.
  193. 193)아첨하는 것을 의미한다.
  194. 194)속이는 것을 의미한다.
  195. 195)모함하는 것을 의미한다.
  196. 196)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번째로 62가지의 유정의 종류에 대하여 나열한다.
  197. 197)계율을 지키는 자를 말한다.
  198. 198)계율을 지키지 않는 자를 말한다.
  199. 199)계율을 지키는 것도 아니고, 지키지 않는 것도 아닌 소선(少善)ㆍ소악(少惡)한 자를 말한다.
  200. 200)비구(比丘)를 의미하며, 남자가 출가하여 150의 구족계(具足戒)를 지키는 자를 가리킨다.
  201. 201)비구니를 의미하며, 여자가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지키는 것을 가리킨다.
  202. 202)비구니가 되기 위해 준비의 수행을 하는 18세에서 20세까지의 사람을 말한다. 즉 식차마나(式叉摩那)를 가리킨다.
  203. 203)사미(沙彌)를 말한다.
  204. 204)사미니(沙彌尼)를 의미한다.
  205. 205)재가(在家)의 남자, 곧 우바새(優婆塞)를 말한다.
  206. 206)재가(在家)의 여자, 곧 우바이(優婆夷)를 말한다.
  207. 207)번뇌를 끊는 것을 익히는 자를 의미한다.
  208. 208)경전을 읊는 것을 익히는 자를 의미한다.
  209. 209)청정한 보시의 행(行)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210. 210)나이가 많은 사람을 의미한다.
  211. 211)범어 Ācārya의 의역(意譯)이다. 계율(戒律)을 받은 새로운 수행승은 10년 동안은 반드시 한 사람의 장로(長老)의 제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 장로(長老)를 궤범사(軌範師)라고 한다.
  212. 212)새로 온 비구에게 수계(授戒)하고 가르치는 스승을 의미한다.
  213. 213)같은 곳에서 머무르는 제자를 의미한다.
  214. 214)가까운 곳에서 머무르는 제자를 의미한다.
  215. 215)승가의 일을 보는 사람을 의미한다.
  216. 216)세간의 번뇌를 싫어하여 이를 버리고 청정을 닦는 사람을 의미한다.
  217. 217)진리를 본 자를 의미한다.
  218. 218)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한 번째로 태분(胎分)에서 죽을 때까지의 여덟 가지의 단계를 설명한다.
  219. 219)놀러 다니거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일을 의미한다.
  220. 220)욕심이 몸을 더럽히는 것을 티끌에 빗대서 말하는 것으로 번뇌를 의미한다.
  221. 221)30세의 단계를 의미한다.
  222. 222)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두 번째로 네 가지 입태(入胎)에 대하여 설명한다.
  223. 223)바르게 안다[正知]란 태에 들어갈 때에 부모에 대하여 탐(貪)ㆍ진(瞋) 등의 번뇌를 일으키지 않고 무아(無我)를 안다는 의미이다.
  224. 224)들어가고[入] 머무르고[住] 나옴[出]을 가리킨다.
  225. 225)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세 번째로 여섯 가지의 살아가는 방식을 나열한다.
  226. 226)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네 번째로 여섯 가지로 유정(有情)을 지키는 군사와 힘을 나열한다.
  227. 227)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다섯 번째로 8고(苦) 중의 고고(苦苦)를 제외한 일곱 가지 고(苦)에 대하여 나열한다.
  228. 228)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여섯 번째로 일곱 가지의 남에게 우쭐대는 만(慢)에 대하여 나열한다.
  229. 229)‘만(慢)’이란 범어 Māna의 의역(意譯)으로서 타인(他人)과 비교하여 자신이 잘났다고 우쭐대는 것을 의미한다. 교(憍)라는 것이 자신의 용모 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자기에게 집착하는 마음의 교만인데 비하여, 만(慢)은 자기가 남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하여 남에게 우쭐대고 싶어하는 교만이다.
  230. 230)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일곱 번째로 스스로 거만하고 뽐내는 교(憍)의 일곱 가지에 대하여 나열한다.
  231. 231)‘교(憍)’란 범어 Mada의 의역(意譯)으로서 스스로 거만하고 뽐내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용색과 힘과 재산과 지위 등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말한다.
  232. 232)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여덟 번째로 견문각지(見聞覺知)의 네 가지 언설(言說)에 대하여 설명한다.
  233. 233)부연 설명하는 가운데에 열 아홉 번째로 중다(衆多)의 언설구(言說句)를 나열한다.
  234. 234)숙자(熟字)나 술어(術語)는 한 글자가 아닌 여러 글자가 모여서 의미를 만들므로, 중다(衆多)의 언설구(言說句)라고 한다.
  235. 235)제 온(蘊)을 훈석(訓釋)하는 언사(言詞)를 의미한다.
  236. 236)가창(歌唱) 등을 의미한다.
  237. 237)의미를 축약하여 그 뜻을 모은 게송(偈頌) 등을 의미한다.
  238. 238)14음(音) 33자(字)를 말한다.
  239. 239)삼계구지법(三界九地法), 즉 욕계지(欲界地)와 색계(色界)의 4선지(禪地)와 무색계(無色界)의 4정지(定地)를 말한다.
  240. 240)인도 범어문법에 있는 명사의 여덟 가지 격변화 가운데 호격(呼格)을 제외한 주격(主格)ㆍ업격(業格)ㆍ구격(具格)ㆍ위격(爲格)ㆍ종격(從格)ㆍ속격(屬格)ㆍ어격(於格)의 일곱 가지의 전성(囀聲)을 7예구(例句)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