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起世經卷第十

ABC_IT_K0660_T_010
019_0334_c_01L
기세경 제10권
019_0334_c_01L起世經卷第十

수 천축삼장 사나굴다 등 한역
019_0334_c_02L隋天竺三藏闍那崛多等 譯

12. 최승품 ②
019_0334_c_03L最勝品第十二之餘
019_0335_a_01L
“다음에 또 비구들아, 너희들은 알아야 하느니라. 일천(日天) 궁전의 세로와 너비는 똑같이 51유순이고, 위와 아래도 그러하며, 일곱 겹의 담장과 일곱 겹의 난간과 줄지어 선 다라 나무도 일곱 겹으로 둘레를 에워싸며, 여러 가지 빛깔이 어우러져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으며, 그 여러 담장은 모두 금ㆍ은ㆍ유리ㆍ파리ㆍ적주ㆍ차거ㆍ마노 등으로 이루어졌다.
네 방면에 나란히 여러 문이 있고, 하나하나의 문들마다 모두 다락집과 망루와 돈대, 여러 나무 숲, 못과 늪, 동산들이 있다.
동산에는 모두 여러 가지 나무가 있고, 그 나무는 저마다 갖가지 잎과 갖가지 꽃과 갖가지 열매와 갖가지 향기가 있어 바람 따라 널리 풍기며, 다시 뭇 새들이 화답하며 지저귀고 있다.
비구들아, 그런데 저 일천(日天)은 두 가지 물건으로 그 궁전이 이루어졌으므로 바른 방향에서 보면 집과 같고, 멀리서 보면 원형과 같이 보인다.
비구들아, 무엇이 두 가지인가 하면, 금과 파리이니, 이 해의 궁전은 거의 대부분 하늘 금과 하늘 파리가 합하여서 이루어졌으며, 한쪽의 삼분의 이는 모두 하늘의 금으로 이루어져 청정하고 때가 없으며, 온갖 티끌이 더러움을 떠나서 깨끗하고 광명이 나며, 한쪽의 삼분의 일은 하늘 파리로 이루어져 깨끗하고 광명이 나고, 잘 연마되고 잘 갈려서 티끌도 없고 더러움도 없다.
비구들아, 또 그 일천의 훌륭하고 큰 궁전은 다섯 가지 바람에 불려 변화하며 간다. 다섯 가지 바람이란, 첫째 지(持)이고, 둘째 주(住)이고, 셋째 수순전(隨順轉)이고, 넷째 파라하가(波羅呵迦)이며, 다섯째 장행(將行)이다.
019_0334_c_04L復次諸比丘汝等應知日天宮殿廣正等五十一由旬上下亦爾七重牆壁七重欄楯多羅行樹亦有七重周帀圍繞雜色閒錯以爲莊嚴彼諸垣牆皆爲金琉璃頗梨赤珠硨璖瑪瑙等之所成就於四方面竝有諸一一諸門皆有樓櫓卻敵臺觀諸樹林池沼園苑其中皆生種種雜其樹皆有種種葉種種花種種菓種香隨風遍熏復有種種諸鳥和鳴比丘然彼日天以二種物成其宮殿方如宅遙看似圓諸比丘何等爲所謂金及頗梨此日宮殿衆多天金及天頗梨合而成就一面兩分皆是天金淸淨無垢離諸穢濁皎潔光明一面一分天頗梨成淨潔光明善磨善瑩無垢無穢諸比丘又彼日天勝大宮殿有五種風吹轉而行何等爲一名爲持二名爲住三名隨順轉四名波羅呵迦五名將行
다음 또 비구들아, 그 일천의 궁전 앞에 따로 한량없는 여러 하늘들이 앞서가니, 한량없는 백 하늘, 한량없는 천 하늘, 한량없는 백천 하늘이 앞서서 간다. 갈 때는 저마다 항상 안락함을 받는데, 모두 뇌행(牢行)이라 이름하며, 뇌행제천(牢行諸天)은 이로부터 이름을 얻은 것이다.
또 비구들아, 해의 궁전에는 염부단금(閻浮檀金)으로 뛰어난 연(輦)이 만들어져 있는데, 높이는 16유순이고, 사방 8유순이다. 위엄 있게 꾸며졌고 매우 훌륭하여 일천자 자신과 그의 권속들은 그 연 안에서 하늘의 5욕 공덕을 어우르며 두루 갖추어 즐거움과 기쁨을 누린다.
비구들아, 일천자의 수명은 5백 살이고, 자손이 서로 이어가며 모두 그곳을 다스리고 궁전에 머무르며 유지하기를 1겁을 채운다.
019_0335_a_02L復次諸比丘於彼日天宮殿之前有無量諸天先行無量百天無量千無量百千天於前而行行時各各常受安樂皆名牢行牢行諸天從此得名又諸比丘日宮殿中閻浮檀金以爲妙輦輿高十六由旬方八由旬莊嚴殊勝日天子身及內眷屬在彼輦中以天五欲功德和合具足受樂歡喜諸比丘日天子身壽五百歲子孫相皆於彼治宮殿住持滿足一劫
019_0335_b_01L비구들아, 일천자의 온몸의 마디마다에서 안에서 광명이 나와 염부단연(閻浮檀輦)을 비추고, 염부단련에서 다시 광명이 나와 그 궁전을 비추고, 그 일천(日天)의 대궁전에서 광명이 서로 잇닿으며 나온 뒤 두루 사대주와 여러 세계들을 비춘다. 비구들아, 일천자의 몸과 연과 궁전은 완전히 1천의 광명을 모두 갖추었는데, 5백 광명은 곁으로 다니면서 비추고, 5백 광명은 아래를 향하여 비춘다.
다음에 또 무슨 인연으로 일천자가 사는 훌륭하고 큰 궁전은 사대주와 여러 세계를 비추는 것인가?
비구들아, 어느 한 부류의 사람이 보시를 잘 행하는데, 그가 보시를 할 때 사문과 바라문, 가난하고 외로운 이, 먼 데서 와서 구하는 이에게 음식ㆍ수레ㆍ옷가지ㆍ꽃다발ㆍ영락ㆍ바르는 향ㆍ상 깔개와 방과 집과 등불의 기름을 보시하는 것이니, 무릇 이것은 필수품이고, 몸과 목숨을 기르는 것으로서, 보시할 때 빨리 베풀어 주되 아첨하거나 굽은 마음으로 보시하지 않으며, 혹은 또 계율을 지닌 신선들과 공덕을 두루 갖추고 선한 법 행하는 이를 공양하고 갖가지로 섬기기도 한다. 그는 이 일 때문에 한량없이 몸과 마음의 안락을 누리게 되니, 비유하자면 마치, 큰 진펄이나 비고 한가한 산림이나 광활하고 아득한 못물이 있는데, 그 물은 시원하고 차고 깨끗하고 가볍고 달다. 이때 어떤 장부들이 먼 길을 가느라 힘들고 지쳤으며 무더위에 고생하고 목이 말랐지만 먹고 마시지도 못한 채 오랜 시간을 지나다가 그 못물에 이르러서야 물을 마시고 목욕하여 온갖 목마름과 더위가 사라졌고, 못 밖에 나오니 몸과 뜻이 기뻐지며 한량없는 즐거움을 누리며 큰 기쁨이 생기는 것과 같다. 정말로 그러하여 그가 보시할 때 마음이 청정하기 때문에 몸이 부서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 해의 궁전에 나서 천자가 되며, 그곳에 난 뒤에 이와 같이 빨리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궁전의 과보를 받는 것이니, 이 인연으로 일천 궁전이 사대주와 다른 세계를 비추는 것이다.
019_0335_a_12L復次諸比丘日天子身支節分中明出照閻浮檀輦閻浮檀輦光明出照彼宮殿從彼日天大宮殿中明相接出已照曜遍四大洲及諸世界諸比丘日天子身輦及宮殿具足皆有一千光明五百光明傍行而照五百光明向下而照復次以何因緣日天子所居勝大宮殿照四大洲及諸世界諸比丘有一種人能行布施彼布施施於沙門婆羅門及貧窮孤獨遠來求者所謂飮食騎乘衣裳花鬘塗香牀敷房舍燈油凡是資須身命者於布施時速疾而施不諂曲或復供養諸持戒仙功德具足行善法者種種承事以是因故受無量種身心安樂譬如大澤空閑山林廣遠磧地忽有池水其水涼冷淸淨輕有諸壯夫遠行疲頓熱惱渴乏得飮食已經多時至彼池所飮已澡除斷一切渴乏熱惱出於池外意怡悅受無量樂多生歡喜如是如彼布施時心淸淨故身壞命終日宮殿中生爲天子生其中已報得如是速疾稱心飛行宮殿以此因緣日天宮殿照四大洲及餘世界
019_0335_c_01L비구들아, 또 한 부류의 사람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삿된 음행을 하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고, 술마시지 않고, 방일하지 않으며, 계율을 지니고 공덕을 완전히 갖춘 여러 신선과 여러 현인을 공양하고, 순수하고 곧고 법과 행이 선한 사람을 가까이 하며 …… (자세한 설명은 앞에서와 같음) …… 몸이 부서지고 목숨을 마치면 소원을 따라 일천 궁전에 가서 나며, 그곳에서 바로 빠른 과보를 받는다. 그러므로 모든 선한 업의 길이라 하며, 이 인연으로 이 해의 궁전은 사대주와 다른 세계를 비추는 것이다.
다시 한 부류의 사람은 살생하지 않고 …… 바른 소견을 닦으며, 역시 일찍이 여러 신선과 계율을 지니고 공덕을 갖춘 이를 공양하고, 또한 일찍이 선한 행을 하는 이를 가까이하였는데, 그 청정한 인연을 만남으로써 일천 궁전에 나게 되는 과보를 얻고 빨리 과보를 받게 된다. 이 인연으로 일천 궁전이 사대주와 다른 세계를 비추매 …… (자세한 설명은 위에서와 같다.)
019_0335_b_14L諸比丘復一種人不殺生不偸盜邪婬不妄語不飮酒不放逸供養持戒功德具足諸仙諸賢親近純直善法行人廣說如前身壞命終隨願往生日天宮殿於彼卽受速疾果報故名爲諸善業道以是因緣此日宮殿照四大洲幷餘世界復一種人不殺生乃至正見亦曾供養諸仙持戒功德具者亦曾親近純直善行値遇彼淸淨因緣便得報生日天宮殿受速疾果以是因緣日天宮殿四大洲及餘世界廣說如上
비구들아, 60찰나를 1라파(羅婆)라 하며, 30라파는 모휴다(牟休多)라고 한다.
비구들아, 조금의 찰나거나 조금의 라파거나 조금의 모휴다일 때라도 일천 궁전은 언제나 다니되 쉬지 않으니, 여섯 달 동안 북쪽으로 가되, 하루 동안에 점차 북쪽으로 6구로사를 향해 옮겨 가면서도 잠시라도 해의 길에서 떠나는 일이 없으며, 여섯 달 동안 남쪽으로 가되, 역시 하룻 동안에 점차 남쪽으로 6구로사를 향해 옮겨 가면서도 해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비구들아, 일천 궁전이 여섯 달을 갈 때 월천(月天) 궁전은 15일 동안에 역시 그렇게 간다.
다음에 또 무슨 인연으로 언제나 여름에는 더위가 생겨나는가?
비구들아, 일천 궁전이 여섯 달 동안 북쪽을 향하여 갈 때 하루에 언제나 6구로사를 가지만 해가 다니는 길에서 한 번도 떠난 일이 없으며, 다만 그 중에 열 가지 인연이 있어 그 때문에 더위가 생기는 것이다.
019_0335_c_03L諸比丘六十剎那名一羅婆三十羅婆名牟休多諸比丘若干剎那若干羅婆干牟休多日天宮殿常行不息六月北行於一日中漸移北向六俱盧奢未曾暫時離於日道六月南行亦一日中漸移南向六俱盧奢不差日道諸比丘日天宮殿六月行時月天宮殿十五日中亦行爾許復次有何因緣常於夏時生諸熱惱諸比丘日天宮殿六月之閒向北行時一日常行六俱盧奢未曾捨離日所行道但於其有十因緣故生熱惱
019_0336_a_01L무엇이 열 가지인가 하면, 비구들아, 수미산 밖에 또 거제라가(佉提羅迦)라는 산이 있는데, 높이와 너비는 똑같이 4만 2천 유순이고, 여러 가지 빛깔이 어우러져 매우 보기 좋으며, 칠보로 이루어졌다. 그 시간에 일천 궁전의 모든 광명이 그 산을 비추어서 그가 열이 나게 하니, 이 때문에 그때에 이런 더위가 있는 것이며, 이것이 더위가 생겨나는 첫 번째 인연이다.
다시 또 비구들아, 거제라가산 밖에 또 산이 있는데, 이사타라(伊沙陀羅)라고 한다. 높이와 너비는 똑같이 2만 1천 유순이고, 그 시간에 일천 궁전의 모든 광명이 그 산을 비추어 열이 나게 하니, 이것이 더위가 생겨나는 두 번째 인연이다.
다음에는 유건타(由乾陀)산이 있는데, 높이와 너비는 똑같이 1만 2천 유순이며, 이것이 세 번째 인연이다.
다음에는 선현(善現)산이 있는데, 높이와 너비는 똑같이 6천 유순이며, 이것이 네 번째 인연이다.
다음에는 마편두(馬片頭)산이 있는데, 높이와 너비는 똑같이 3천 유순이며, 이것이 다섯 번째 인연이다.
019_0335_c_15L何等爲十比丘須彌山外次復有山名佉提羅高廣正等四萬二千由旬雜色可七寶成就於其時閒日天宮殿有光明照觸彼山令其生熱故於彼有是熱惱此爲第一熱惱生緣諸比丘佉提羅迦山外次復有山伊沙陁羅高廣正等二萬一千由旬於其時閒日天宮殿所有光明照觸彼山令生熱觸此爲第二熱惱生緣次有由乾陁山高廣正等一萬二千由是第三緣次有善現山高廣正等六千由旬是第四緣次有馬片頭山高廣正等三千由旬是第五緣
다음에는 니민타라(尼民陀羅)산이 있는데, 높이와 너비는 똑같이 1천 2백 유순이며, 이것이 여섯 번째 인연이다.
다음에는 비나야가(毗那耶迦)산이 있는데, 높이와 너비는 똑같이 6백 유순이며, 이것이 일곱 번째 인연이다.
다음에는 윤위대산(輪圍大山)이 있는데, 높이와 너비는 똑같이 3백 유순이며, 이것이 여덟 번째 인연이다.
다음에는 이 대지로부터 위로 높이 만 유순 되는 허공에 여러 야차가 살고 있는 궁전이 있는데, 파리로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아홉 번째 인연이다.
다음에는 네 개의 대주(大洲)와 8만 소주가 있고, 그들 주 중의 여러 다른 큰 산이며 수미산 등이니, 이것이 열 번째 인연이다.
자세한 것은 거제라가산에서 말한 것과 같으며, 이것이 열 가지 일천 궁전이 여섯 달 동안 북쪽 길을 향하여 다니면서 더워지는 인연이다.
019_0336_a_05L次有尼民陁羅山高廣正等一千二百由旬是第六緣次有毘那耶迦山高廣正六百由旬是第七緣次有輪圍山高廣正等三百由旬是第八緣次有從此大地已上高萬由旬彼虛空中有諸夜叉宮殿住處頗梨所成是第九緣次有四種大洲八萬小洲彼等洲中諸餘大山須彌山王等是第十具足應如佉提羅迦中說是爲十日天宮殿六月之中向北道行惱因緣
019_0336_b_01L다음 또 그 가운데 무슨 인연이 있어서 추위가 있는 것인가?
비구들아, 일천 궁전이 여섯 달 후에 점차 남쪽을 향하여 가는데, 그때 열두 가지 인연이 있어 추위가 생긴다. 열두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들아, 수미산과 거제라가산의 두 산 사이에 수미류해(須彌留海)가 있는데, 너비는 8만 4천 유순이며, 둘레는 한량이 없다. 그 속에는 많은 우발라꽃과 발두마꽃과 구모타꽃과 분다리가꽃 등이 있어 두루 가득 찼으며, 향기가 매우 강한데, 일천 궁전의 모든 광명이 그 사이를 지나 그 바다를 비추니, 이것이 바로 추워지는 첫 번째 인연이다.
이렇게 하여 차례로 이사타라산이 바로 두 번째 인연이고, 유건타산이 세 번째 인연이며, 선현산이 바로 네 번째 인연이요, 마편두산이 다섯 번째 인연이고, 니민타라산이 여섯 번째 인연이며, 비나야가산이 일곱 번째 인연이고, 윤위대산이 여덟 번째 인연인데, 그 여러 바다에 핀 여러 꽃들과 자세한 차례는 거제라가산에서 말한 것과 같다.
019_0336_a_16L復次於中何因緣故有諸寒冷諸比日天宮殿六月已後漸向南行復有十二因緣能生寒冷何者十諸比丘於須彌山佉提羅迦山二山之閒有須彌留海闊八萬四千由旬周迴無量其中多有優鉢羅花鉢頭摩花拘牟陁花奔荼梨迦花等悉皆遍滿香氣甚盛日天宮殿所有光明經於其閒照觸彼海此是第一寒冷因緣如是次第伊沙陁羅山是第二由乾陁山是第三緣善現山是第四緣馬片頭山是第五緣尼民陁羅是第六緣毘那耶迦山是第七緣輪圍大山是第八緣彼諸海中所有諸花具足次第應如佉提羅迦山中廣說
다음에 또 염부주 안에 있는 모든 하천이 흘러가는 곳을 일천 궁전의 광명이 비추기 때문에 추위가 있으니 …… (설명을 생략함) …… 이것이 바로 추워지는 아홉 번째 인연이다.
다음에 또 염부주의 여러 하천이 흘러가는 곳과 같이 구타니주의 여러 하천의 흐름은 갑절 많은데, 이 일천 궁전에서 비추는 광명과 추위도 더욱 많으니, 이것이 바로 추워지는 열 번째 인연이다.
또한 구타니주의 여러 하천이 흘러가는 곳과 같이 불파제주의 하천의 흐름은 이보다 갑절 많은데, 이것이 추워지는 열한 번째 인연이다.
또 불파제주의 하천이 흘러가는 곳과 같이 울단월주의 여러 하천의 흐름은 또 이보다 갑절인데, 일천 궁전의 광명이 비추어서 추위를 내게 되니, 이것이 추워지는 열두 번째 인연이다.
비구들아, 일천 궁전이 여섯 달 동안 남쪽을 향하여 다닐 때에 하루마다 6구로사를 가되, 그 길을 벗어나지 않으니, 이와 같은 등의 열두 가지 인연이 있어서 추워지는 까닭이 된다.
019_0336_b_09L復次閻浮洲中所有諸河流行之處日天宮殿光明照觸故有寒冷略說乃至此是第九寒冷因緣復次如閻浮洲諸河流行瞿陁尼洲諸河流行倍多於此日天宮殿光明照觸寒冷更多此是第十寒冷因緣復次如瞿陁尼洲諸河流行弗婆提洲諸河流行倍多於此是第十一寒冷因緣如弗婆提洲諸河流行鬱單越洲諸河流行又倍於此日天宮殿光明照觸而生寒冷是第十二寒冷因緣諸比丘日天宮殿六月之閒向南行每於一日行六俱盧奢不違其道有如是等十二因緣所以寒冷
019_0336_c_01L다음에 또 비구들아, 무슨 인연이 있어서 겨울 동안에는 밤이 길고 낮이 짧은가?
비구들아, 일천 궁전은 여섯 달을 지나면 점차 남쪽을 향하여 가되, 하루마다 6 구로사를 옮겨 가지만 어긋나는 일이 없으며, 이때에 일천 궁전은 염부주의 맨 끝 남쪽 변방에 있으므로 지형이 협소하여 해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 인연으로 겨울에는 낮이 짧고 밤이 긴 것이다.
비구들아, 어떠한 인연으로 봄과 여름에는 낮이 길고 밤이 짧은가?
비구들아, 일천 궁전은 여섯 달을 지나면 점차 북쪽을 향하여 가되, 하루마다 6구로사씩 옮겨 가는데 어긋나는 일이 없지만 평소의 길과는 다르다. 이때에 염부주에 있으면서 가기 때문에 땅은 넓고 가는 것이 오래 걸린다. 이 때문에 낮이 긴 것이다. 비구들아, 이 인연으로 봄과 여름에는 낮이 길고 밤이 짧은 것이다.
019_0336_b_23L復次諸比丘有何因緣於冬分時長晝短諸比丘日天宮殿過六月已漸向南行每於一日移六俱盧奢有差失當於是時日天宮殿在閻浮洲最極南陲地形狹小日過速疾比丘以此因緣於冬分時晝短夜長復次比丘有何因緣於春夏時晝長夜短諸比丘日天宮殿過六月已向北行每一日中移六俱盧奢無有差失異於常道當於是時在閻浮洲處中而行地寬行久所以晝長諸比以此因緣春夏晝長夜分短促
019_0337_a_01L다음에 또 비구들아, 만약 염부주에서 해가 정오라면, 불파제주에서는 해가 지기 시작하고, 구타니주에서는 해가 돋기 시작하고, 웃타라쿠루에서는 한밤중이다.
만약 구타니주에서 해가 정오라면, 이 염부주에서는 해가 지기 시작하고, 울단월주에서는 해가 돋기 시작하고, 불파제주에서는 한밤중이다.
만약 울단월주에서 해가 정오라면, 구타니주에서는 해가 지기 시작하고, 불파제주에서는 해가 처음 돋고, 염부주에서는 한밤중이다ㄴ.
만약 불파제주에서 해가 정오라면, 울단월주에서는 해가 지기 시작하고, 염부주에서는 해가 처음 돋고, 구타니주에서는 한밤중이다.
비구들아, 염부주 사람들이 말하는 서쪽은 구타니 사람에게는 동쪽이 되고, 구타니 사람들이 말하는 서쪽은 울단월 사람에게는 동쪽이 되고, 울단월 사람들이 말하는 서쪽은 불파제 사람들에게는 동쪽이 되고, 불파제 사람들이 말하는 서쪽은 염부주 사람들에게는 동쪽이 된다. 남ㆍ북 두 방향도 그와 같다.”
세존께서는 여기에서 우타나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019_0336_c_12L復次諸比丘若閻浮洲日正中時婆提洲日則始沒瞿陁尼洲日則初鬱單越洲正當半夜若瞿陁尼洲日正中時此閻浮洲日則始沒鬱單越洲日則初出弗婆提洲正當半夜若鬱單越洲日正中時瞿陁尼洲則始沒弗婆提洲日則初出閻浮洲正當半夜若弗婆提洲日正中時鬱單越洲日則始沒閻浮洲中日則初出瞿陁尼洲正當半夜諸比丘閻浮洲人所謂西方瞿陁尼人以爲東方瞿陁尼人所謂西方鬱單越人以爲東方鬱單越人所謂西方弗婆提人以爲東方弗婆提人所謂西方閻浮洲人以爲東方南北二方亦復如是世尊於此說優陁那偈

점차 머무르고 점차 파괴됨과
하늘이 출현하고 얇게 덮임과
열두 겹 바람이 부는 일과
앞서서 여러 하늘이 가는 것이다.
019_0337_a_05L轉住及轉壞
天出及薄覆
十二重風吹
於前諸天行

다락집과 바람이 부는 일과
신체의 광명이 비춤과
보시와 계율 지니는 일과
찰나와 라파(羅波)의 지남이다.
019_0337_a_07L樓櫓及風吹
身體光明照
布施持戒業
剎那羅婆過

더위에 열가지 인연이 있고
추위엔 열 두 가지 인연이 있다.
밤과 낮과 한낮과
동서의 사방을 말하였다.
019_0337_a_08L熱則有十緣
寒有十二種
晝夜及日中
東西說四方

비구들아, 월천자(月天子) 궁전의 세로와 너비는 똑같이 49유순이며, 사면을 빙 둘러 일곱 겹의 담벽과 일곱 겹의 난간과 일곱 겹의 방울 달린 그물과 또 일곱 겹의 다라 나무들이 줄지어 서서 둘레를 에워싸고 있는데, 여러 가지 빛깔이 어우러져 매우 보기 좋으며, 그 여러 담벽은 모두 금은과 마노의 칠보로 이루어졌다. 사방의 여러 문에는 각기 다락집 등 온갖 가지지로 꾸며지고 …… 뭇 새들이 저마다 화답하며 지저귀는데, 자세한 설명은 앞의 일천 궁전에서와 같다.
비구들아, 월천(月天) 궁전은 순전히 하늘의 청유리가 섞여서 만들어졌는데, 삼분의 이는 하늘 은으로 만들어지되, 깨끗하고 티끌이 없고 찌꺼기와 더러운 것들이 없고, 그 바탕은 희고 깨끗하며 눈부시게 빛나고, 나머지 일은 하늘 청유리로 만들어졌는데, 역시 아주 깨끗하고 안팎이 투명하게 비치고 광명이 멀리까지 비친다.
019_0337_a_09L諸比丘月天子宮縱廣正等四十九由旬四面周圍七重垣牆七重欄楯七重鈴網復有七重多羅行樹周帀圍雜色可觀彼諸牆壁皆以金銀乃至瑪瑙七寶所成四面諸門各有樓種種莊挍乃至衆鳥各各和鳴說如前日天宮殿諸比丘月天宮殿純以天銀天靑琉璃而相閒錯二分天銀淸淨無垢無諸滓穢其體皎潔光甚明曜餘之一分天靑琉璃亦甚淸淨表裏映徹光明遠照
019_0337_b_01L비구들아, 그 월천자의 가장 훌륭한 궁전은 다섯 가지 바람에 유지되어 다니니, 무엇이 다섯인가? 첫째는 지(持)이고, 둘째는 주(住)이고, 셋째는 순(順)이고, 넷째는 섭(攝)이며, 다섯째는 행(行)이니, 이 다섯 바람에 유지 되어 월천 궁전은 공중을 의지하여 다니는 것이다.
비구들아, 달의 궁전 앞에도 한량없는 하늘들의 궁전이 앞을 인도하며 다니고, 한량없는 백천만 수의 여러 천자들도 앞서 다니고 있다. 앞서서 다닐 때는 한결같이 한량없는 갖가지 쾌락을 받으며, 그 천자들은 모두 이름이 있다.
비구들아, 이 월천 대궁전 안에 하나의 큰 연(輦)이 있는데 청유리로 만들어졌으며, 그 연의 높이는 16유순이고, 너비는 8유순이다. 월천자 자신은 천녀들과 이 연 안에서 하늘의 갖가지 5욕 공덕을 어우러서 쾌락을 누리고 재미있게 즐기며 뜻대로 다닌다.
비구들아, 그 월천자는 하늘 나이로 수명이 5백 살이며, 자손이 서로 이어서 모두 그곳을 다스리는데, 그 궁전에서 1겁을 산다.
비구들아, 월천자의 온몸의 마디마다 광명이 나와서 두루 저 청유리의 연을 비추고, 그 연의 광명은 달 궁전을 비추고, 달 궁전의 광명은 사대주를 비춘다. 비구들아, 그 월천자에게 5백의 광명이 있어서 아래를 향하여 비추고, 또 5백의 광명이 있어서 곁을 다니면서 비추므로 월천자를 천광명(千光明)이라 하고, 또 양냉광명(凉冷光明)이라 부르기도 한다.
019_0337_a_20L諸比丘彼月天子最勝宮殿爲五種攝持而行何等爲五一持二住四攝五行以此五風所攝持故天宮殿依空而行諸比丘月宮殿前亦有無量諸天宮殿引前而行無量百千萬數諸天子等亦在前行於前行時恒受無量種種快樂彼諸天子皆有名字諸比丘於此月天大宮殿有一大輦靑琉璃成其輦輿高十六由旬廣八由旬月天子身與諸天女在此輦中以天種種五欲功德和合受樂歡娛悅豫隨意而行諸比彼月天子如天年月壽五百歲孫相承皆於彼治然其宮殿住於一諸比丘月天子身支節分中光明出已周遍照彼靑琉璃輦其輦光明照月宮殿月宮殿光照四大洲諸比彼月天子有五百光向下而照五百光傍行而照是故月天名千光亦復名爲涼冷光明
019_0337_c_01L비구들아, 무슨 인연 때문에 월천 궁전이 사대주를 비추는가?
과거에 사문과 바라문, 가난한 이와 외로운 이와 거지에게 음식ㆍ수레ㆍ의복ㆍ꽃다발ㆍ향ㆍ평상과 방이나 집과 같은 여러 가지 생활에 도움되는 것들을 보시하고, 보시할 때는 때 맞추어 빨리 주되 아첨하거나 굽은 마음 없이 하였으며, 혹은 여러 신선과 계율을 지니고 공덕을 갖춘 이에게 공양을 하되 정직하고 순수하고 착한 마음으로 하였으니, 이 인연으로 한량없는 종류의 몸과 마음의 쾌락을 누리게 되었다. 마치 텅 비고 한가한 산이나 늪이나 황량한 사막에 못물이 하나 있는데, 그 물은 서늘하고 차고 가볍고 맛이 있으며 흐리거나 더러움이 없다고 하자. 이때 어떤 사람이 먼 길을 떠나와서 고달프고 배고프고 목마르며 더위에 허덕이다가 이 못 속에 들어가 목욕하고 물을 마시면 온갖 고통을 없애고 한량없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는 것과 같으니, 정말로 그러하여 위의 인연으로 월천 궁전에 나서 즐거움의 과보를 받는 것도 그와 같다.
비구들아, 혹은 다시 어떤 사람이 살생을 끊고 …… 술과 방일한 행동을 끊으며, 여러 신선과 덕이 높은 이를 공양하고 섬기면, 달 궁전에 나서 사주 세계를 비추게 된다. 혹은 다시 어떤 사람이 살생을 끊고 …… 바른 소견을 지닌 까닭에 빨리 공중을 다니는 궁전을 만나게 되니, 이런 것들을 모든 선한 업의 도라고 한다.
019_0337_b_17L諸比丘何因緣故月天宮殿照四大以於過去布施沙門及婆羅門窮孤獨遠來乞者所謂飮食騎乘衣花鬘諸香牀鋪房舍諸資生等布施時應時疾與無諂曲心或復供養諸仙持戒具功德者正直純善此因緣受無量種身心快樂譬如空閑山澤曠野磧中有一池水涼冷輕無諸濁穢是時有人遠行疲乏渴熱逼入此池中澡浴飮水除一切受無量樂如是如是以上因緣在月天宮殿之中受樂果報亦復如諸比丘或復有人斷於殺生乃至斷酒及放逸行供養承事諸仙有德則得生月宮殿中照四洲界或復有斷於殺生乃至正見故得速疾空行宮殿此等名爲諸善業道
019_0338_a_01L또 어떤 인연으로 월천 궁전이 점차로 나타나는 것인가?.
비구들아, 여기에 세 가지 인연이 있으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등[背]의 모양이 점차 나오는 것이고, 둘째는 파란 몸의 하늘들이 온통 파란색의 옷과 영락을 입고 언제나 보름 동안 그 궁전을 감추는데, 감추기 때문에 그때 달 모습이 점차로 나타나는 것이다. 셋째는 일천 궁전에서 60광명이 한꺼번에 흘러 나와 저 달을 가리니, 이 인연 때문에 점차로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에 또 어떤 인연으로 이 달 궁전이 둥글고 맑고 가득 차서 나타나는가?
비구들아, 역시 세 가지 인연 때문에 그렇게 되니, 첫째, 그때 월천 궁전의 앞모습이 점차 나오니, 이 이치 때문에 둥글게 차서 나타나는 것이다.
다음에 파른 빛깔의 하늘들이 온통 파란 옷과 영락을 입고 언제나 보름 동안 달 궁전을 숨긴다. 그러나 이 달 궁전은 포사타(逋沙他)의 15일 때에는 형상이 가장 둥글게 차고 광명이 가장 빛나게 된다. 마치 많은 기름 속에서 크게 타오르는 횃불이 있으면, 그보다 작은 등불의 빛은 모두 가려져 버리는 것과 같다. 정말로 그러하여 월천 궁전은 15일이 되면 모든 빛을 가릴 수 있는 것도 그와 같다.
다음에 또 일천 궁전의 60광명이 한꺼번에 흘러 나와 달을 가리지만, 이 달 궁전은 포사타의 15일이 되면 완전히 둥글고 구족해서 어디서나 모두 가려지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햇빛도 달 궁전을 가릴 수가 없는 것이다.
019_0337_c_11L又何因月天宮殿漸漸現也諸比丘此有三因緣何等爲三一者背相轉出者靑身諸天形服瓔珞一切悉靑半月中隱覆其宮以隱覆故彼時月形漸漸而現三者從日天宮殿有六十光明一時流出障彼月輪以是因漸漸而現復次以何因緣是月宮殿圓淨滿足如是顯現諸比丘亦三因緣故令如是一者爾時月天宮殿面相轉出以是義故圓滿而現復次靑色諸天衣服瓔珞一切皆靑半月中隱月宮殿然此月宮於逋沙他十五日時形最圓滿光明熾譬如於多油中然大熾炬諸小燈明悉皆隱翳如是如是月天宮殿十五日時能覆諸光亦復如是復次日天宮殿六十光明一時流出障月輪者此月宮殿於逋沙他十五日時圓滿具足於一切處皆離翳障是時日光不能隱覆
또 어떠한 인연으로 월천 궁전은 흑월(黑月)의 15일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비구들아, 이 달 궁전은 흑월의 15일이 되면 해 궁전에 가장 가까워지는데, 그 햇빛에 가려지기 때문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또 어떤 인연이 있기에 월천 궁전을 달[月]이라 하는가?
비구들아, 이 달 궁전은 흑월에 첫째날 이후 달이 다하기까지 광명의 위엄과 덕이 점차 줄어드니, 이 인연으로 달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다음에 또 어떠한 인연으로 달 궁전 안에 여러 그림자가 나타나는가?
비구들아, 이 대주(大洲) 안에 염부 나무[閻浮樹]가 있어 이 나무로 인하여 염부주(閻浮洲)라 하는데, 그 나무가 높고 커서 그림자가 달에 나타나게 된다. 이 인연으로 여러 가지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이다.
019_0338_a_07L復次有何因緣月天宮殿於黑月分第十五日一切不現比丘此月宮殿於黑月分第十五日最近日宮由彼日光所覆翳故一切不現復次有何因緣月天宮殿名爲月也諸比丘此月宮殿於黑月分日已去乃至月盡光明威德漸漸減以此因緣名之爲月復次以何因月宮殿中有諸影現諸比丘此大洲中有閻浮樹因此樹故名閻浮洲其樹高大影現月輪以此因緣有諸影現
019_0338_b_01L또 어떠한 인연으로 여러 하천의 물이 세간에서 흐르는가?
비구들아, 해가 있기 때문에 열이 있고, 열이 있기 때문에 쪼이게 되고, 쪼이는 일이 있기 때문에 김오름이 있고, 김오름이 있기 때문에 땀과 습기가 있고, 땀과 습기 때문에 모든 산에서 즙이 흘러 물이 되어 여러 하천을 이루는 것이다. 비구들아, 이 인연 때문에 세간에 하천이 흐르는 것이다.
또 어떠한 인연으로 다섯 가지 종자가 세간에 나타났는가?
비구들아, 동방에 여러 세계가 있어 혹은 이루어진 뒤에 파괴되기도 하고, 혹은 파괴된 뒤에 이루어지기도 하고, 혹은 이루어진 뒤에 머무르기도 하며, 남방ㆍ서방ㆍ북방이 이루어지고, 무너진 뒤에 머무르는 것도 그와 같다.
이때 아나비라 큰 바람이 각기 다른 방향에서 이루어져서 머무르고 있는 세계에 다섯 가지 종자를 불어 이 세계로 흩뿌린다. 흩뿌린 뒤에 다시 흩뿌리고 크게 흩뿌리나니, 이른바 뿌리ㆍ줄기ㆍ마디ㆍ접붙이ㆍ열매가 바로 다섯 가지 종자이다.
비구들아, 염부 나무의 열매는 크기가 마치 마가다국의 나라 열 말들이 독과 같으며, 그 열매를 따면 즙이 흘러 나오는데, 빛깔의 희기가 마치 젖과 같고 맛은 꿀과 같다.
비구들아, 염부 나무 열매는 생겨나는 곳을 따라 다섯 부분의 이익이 있는데, 이른바 동방ㆍ남방ㆍ서방과 상ㆍ하 두 방위이다.
019_0338_a_18L復次以何因緣有諸河水流於世閒諸比丘以有日故有熱有熱故有炙有炙故有蒸有蒸故有汗濕汗濕故一切山中汁流爲水以成諸諸比丘此因緣故河流世閒復次有何因緣五種種子世閒出現諸比若於東方有諸世界或成已壞壞已成或成已住南西北方成壞及亦復如是爾時阿那毘羅大風於他方成住世界吹五種子散此界散已復散乃至大散所謂根子節子接子子子此爲五子諸比丘閻浮樹果大如摩伽陁國一斛之瓮摘其果時汁隨流出色白如乳味甘如蜜諸比丘閻浮樹果隨所出生五分利益謂東南西方上下二方
동방에서 나는 것은 건달바들이 모두 함께 먹게 되며, 남방에서 나는 것은 일곱 개의 큰 마을의 인민들이 먹게 되니, 일곱이란 무엇인가? 첫째는 부정규(不正叫)라고 부르고, 둘째는 규환(叫喚)이라고 부르고, 셋째는 부정체(不正體)라 부르고, 넷째는 현(賢)이라고 부르고, 다섯째는 선(善)이라고 부르고, 여섯째는 뇌(牢)라고 부르고, 일곱째는 승(勝)이라고 부른다. 이 일곱 가지 큰 마을 가운데 일곱의 흑산(黑山)이 있으니, 첫째의 이름은 편상(偏廂)이고, 둘째의 이름은 일박(一搏)이며, 셋째의 이름은 소조(小棗)이고, 넷째의 이름은 하발(何髮)이며, 다섯째는 백편두(百偏頭)이고, 여섯째는 능승(能勝)이며, 일곱째는 최승(最勝)이다.
그 일곱 산 가운데 일곱의 범선(梵仙)이 살고 있는 굴이 있는데, 첫째가 선안(善眼)이고, 둘째가 선현(善現)이며, 셋째가 소(小)이고, 넷째가 백편두(百偏頭)이고, 다섯째는 난물지(爛物池)이고, 여섯째는 흑입(黑入)이며, 일곱째는 증장(增長)이다.
그때 서방에서 나는 것은 금시조들이 같이 먹게 되며, 상방(上方)에서 나는 것은 허공 야차가 모두 같이 먹게 되며, 하방에서 나는 것은 바다 속 벌레들이 모두 와서 먹게 된다.
이 가운데 우타나 게송이 있다.
019_0338_b_10L分生者諸乾闥婆皆共食之南分生爲七大聚落人民所食何者爲七一名不正叫二名叫喚三不正體五善六牢七勝於此七種大聚落有七黑山一名偏廂二名一搏小棗四何髮五百偏頭六能勝七最彼七山中有七梵仙所居之窟善眼二善賢三小四百偏頭五爛物六黑入七增長西分生者金翅鳥等所共食之上分生者虛空夜叉皆共食之下分生者海中諸虫皆來取食於中有憂陁那偈

처음에는 비의 많고 적음을 말하고
궁전 안을 나타내 보였으며
두 가지의 많음과 바람이 있는 일과
앞서서 하늘들이 다니는 것이다.
019_0338_b_22L初說雨多少
宮殿中示現
二事多有風
於前諸天行
019_0338_c_01L
연(輦)과 여(輿)와 수명과
신체의 광명의 비춤과
보시하고계율을 지니는 업과
두루함과 달의 원만함이다.
019_0338_c_01L輦輿及壽命
身體光明照
布施持戒業
偏及滿足輪

달이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과
그림자엔 어떠한 인연 있으며
여러 하천과 여러 종자와
염부 나무가 가장 나중이다.
019_0338_c_02L月翳及不見
有影何因緣
諸河諸種子閻浮樹最後

비구들아, 겁초(劫初)의 중생들이 지미(地味)를 먹을 때에 도움이 되고 이로움이 많아서 오래 세상에 살았는데, 그 사람들 중에서 많이 먹은 이는 얼굴빛이 못났고, 적게 먹은 이는 빛이 나는 모습이 더 훌륭하였다.
이때 형체와 빛깔이 나타났기 때문에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속이고, 함께 잘나고 못남을 견주었는데 잘난 이가 아만(我慢)을 일으키니, 아만 때문에 지미가 사라져 버렸다. 이어서 지피(地皮)가 났는데, 빛깔과 맛이 두루 갖추어졌다. 마치 갈니가라(羯尼迦羅)꽃이 이루어질 때의 빛깔과 같았고, 또 순수한 꿀을 달여서 찌꺼기와 밀을 없앨 때 띠게 되는 그러한 맛과 같았다.
그 중생들은 모두 함께 모여 근심하고 괴로워하며 가슴을 치고 부르짖고 번민하면서, ‘아아, 나의 지미[我地味]여, 아아, 나의 지미여’라고 하였다. 마치 오늘날 여러 훌륭한 맛이 있으면, 그 맛을 보고서는 ‘이것이 바로 나의 맛[我味]이구나’라고 외치는 것과 같다. 옛 것의 이름에 집착하기만 할 뿐 참뜻을 모르고 있으니, 그 중생들도 그와 같았다.
그때 중생들은 지피를 먹으면서 오래도록 세상에 살았는데 많이 먹은 이는 빛깔이 거칠었고, 적게 먹은 이는 모습이 훌륭하였다. 잘나고 못난 것 때문에 아만이 생겨 서로를 업신여기자 지피도 사라졌고, 곧이어 넝쿨[林蔓]이 생겨났는데 모양과 빛깔이 잘 갖추어졌고, 향기와 맛도 두루 갖추어진 것이었다. 마치 가람파가(迦藍婆迦)꽃이 이루어질 때의 그러한 빛깔과 같았고, 쪼개면 즙이 흘렀는데 마치 순수한 꿀과 같았다. …… (앞에서와 같으므로 생략함) …… 함께 모여 근심하고 괴로워하기까지에 이르렀고, 이렇게 하여 차례로 넝쿨이 사라지자 멥쌀이 났다. 이 멥쌀은 농사짓지 않고 심지 않아도 저절로 났으며 까끄라기[芒]나 등겨도 없고 쌀알이 깨끗하고 향기로웠고 맛이 두루 갖추어졌다.
019_0338_c_03L諸比丘劫初衆生食地味時多所資久住於世而彼諸人若多食者色卽劣若少食者光相便勝當於是形色現故衆各相欺共諍勝劣者生慢以我慢故地味便沒續生地色味具足譬如成就羯尼迦羅花有如是色又如淳蜜煎除滓蠟有如是味彼諸衆生皆共聚集憂愁苦惱推胸叫喚迷悶困乏作是唱言嗚呼我地味嗚呼我地味譬如今者有諸勝味旣嘗知已唱言嗚呼此是我味執著舊名不知眞義彼諸衆生亦復如是彼衆生食於地皮亦久住世多食色麤少食形勝以勝劣故我慢相凌地皮復沒便生林蔓形色成就香味具足譬如成就迦藍婆迦花如是色割之汁流猶如淳蜜乃至如前聚共愁惱如是次第林蔓沒已有粳米出不耕不種自然而生無芒無 ((禾*會)) 米粒淸淨香味具足
019_0339_a_01L그때 중생들이 이 쌀을 먹고 나니, 몸에 곧 기름과 골수와 살갗과 살과 힘줄과 뼈와 피고름과 여러 가지 맥이 생겨나 몸에 퍼졌다. 그리하여 남녀의 성기와 모습이 확연히 나타났으며, 성기의 모습이 생기자 더럽힌 마음이 일어났고, 더럽힌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자주 서로 바라보았으며, 자주 서로 깨끗하지 못한 음욕을 행하였다.
이때 아직 이런 것을 행하지 않은 어떤 다른 중생이 이것을 보고 말하였다.
‘쯧쯧, 너희 중생들이 하는 일이 매우 나쁘구나. 어찌 이와 같단 말인가!’
그때 중생들은 곧 부끄러움이 생겨났고 부끄러워했으며 선하지 못한 여러 악한 법 안에 떨어졌으므로 곧 이와 같은 파제(波帝)[파제는 수나라 말로 타(墮), 즉 남편이라는 말이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때 중생들은 이와 같은 여러 악한 법에 떨어졌기 때문에 같이 음욕을 행한 자와 밥을 가지고 와서 함께 먹으며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남편[墮]이 있다, 그대는 남편이 있다.’
이로 인하여 파리야(婆梨耶)[수(隋)나라 말로 밥이라는 뜻이며, 즉 부인을 가리킨다.]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019_0338_c_23L彼時衆生食是米身分卽有脂髓皮肉筋骨膿血脈流布及男女根相貌彰顯根相旣染心卽起以有染故數相視瞻數相看遂生愛欲以欲愛故便於屛行非梵行不淨欲法是時復有諸餘衆生未行此者見已告言汝衆生所作甚惡云何如此彼衆生生慚愧墮在不善諸惡法中便得如是波帝名字波帝隋言墮卽是夫主彼衆生墮如是諸惡法故同行欲者將飯食共餉遺之語彼女言汝有墮也有墮也因此立名爲婆梨耶隋言飯食卽是婦也
019_0339_b_01L비구들아, 이 인연으로 예전에 먼저 내려와서 난 여러 훌륭한 사람들이 세간에 부부간의 일이 생겨난 것을 보고, 마음으로 미워하고 천하게 여겨서 왼손으로 붙잡고 오른손으로 밀어뜨려 그곳을 떠나게 하였다.
그때 부부가 혹은 두 달이나 혹은 석 달 만에 떠났다가 다시 오면, 몽둥이나 흙덩이, 기와, 돌을 던지고 때리면서 이렇게 말한다.
‘너는 잘 숨어라, 너는 잘 숨어라.’
그 때문에 오늘날 여인들이 시집갈 때 꽃을 던지거나, 혹은 금과 은과 옷이나 라사(羅闍)[라사는 범어(梵語)이며 쌀이나 곡식을 볶아서 만든 꽃이다.]를 던지기도 하면서 주원(呪願)하기를, ‘원컨대 그대 신부야, 안온하고 쾌락할지이다’라고 한다.
비구들아, 이와 같은 차례로 옛날의 여러 사람들은 그것을 나쁘다고 여겼는데, 오늘날 사람들 역시 이와 같이 하면서 그것을 좋다고 여긴다.
이 인연으로 중생들은 세상 법 안에서 나쁜 행을 하였으며, 이런 차례로 갖가지 집을 짓기까지에 이르렀나니, 그 나쁜 업을 가리고 숨기기 위해서였다.
019_0339_a_12L諸比丘以此因緣先舊下生諸勝人見於世閒夫妻事出心生惡賤手捉取右手推之令離其處彼夫或復二月或復三月去已還來以杖木土塊瓦石而打擲之作如是汝善隱藏汝善隱藏是故今者諸女嫁時或擲諸花或擲金銀衣服羅羅闍梵語卽是熬稻穀爲花者作如是呪願之言願汝新婦安隱快樂諸比丘如是次第昔衆人用之爲惡今時諸人亦如是用之爲好以是因緣諸衆生等世法中行於惡行如是次第乃至起作種種舍宅爲彼惡業作覆藏故
게송으로 말하리라.
019_0339_b_02L偈言

처음에 점파성(占婆城)을 짓고
뒤에 파라나(波羅奈)를 지었으며
지난 겁이 아직 남아 끝나지 않았을 때
왕사성(王舍城)을 계획하였다.
019_0339_b_03L初作占婆城
後作波羅奈
過劫殘末際
規度王舍城

비구들아, 이 인연으로 먼저 난 훌륭한 사람들이 마을과 성과 나라와 읍과 수도와 궁전과 그 밖의 다른 살 곳들을 만들어서 세간을 장엄하고 차례로 나게 되었다.
비구들아, 이와 같이 중생들이 점차로 불어나고 비법이 행해지는 때에 어떤 다른 중생들은 복의 목숨의 업이 다하여 광음천에서 몸을 버리고 내려와 어머니 뱃속에서 태생(胎生)의 몸을 받게 되니, 이 인연으로 세상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비법이 더욱 불어났다.
비구들아, 먼저 난 훌륭한 이들이 먼저 세간에 태어났고, 그 중생들은 남은 복의 힘 때문에 농사짓지 않아도 멥쌀이 저절로 생겨났다.
만약 곡식이 필요하면 그날 오전[初分]에 가져오면 그날 저녁[後分]에 곧 다시 자라났고 그날 저녁에 가져가면 다음날 오전에 자라나서 익음이 처음과 다름없었으며, 만약 가져오지 않으면 언제나 그대로 있다.
뒷날의 중생들은 복이 점점 박하였기 때문에 게으르고 탐내는 마음이 생겨서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의 이 멥쌀은 갈고 심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고생하는가? 그날의 오전과 오후에 때마다 가서 가져오니 한갓 괴로울 뿐이다. 나는 지금 한꺼번에 모두 가져오는 게 나으리라.’
그리하여 마침내 한꺼번에 두 때의 멥쌀을 가져왔다.
019_0339_b_05L諸比丘以此因緣先舊勝人造作村聚落國邑王都宮室諸餘住處嚴世閒次第出生諸比丘如是衆生更漸增長非法行時有餘衆生福命業盡從光音天捨身來下於母腹中受胎生身以此因緣世人漸多非法漸增諸比丘諸舊勝人先生世閒諸衆生餘福力故不須耕種而有粳自然出生若有須者日初分取日後分尋復還生日後分取日初還成熟無異若未取者依舊常在時衆生福漸薄故懶墯懈怠貪悋心作如是念今此粳米非耕種得用辛苦日初日後時別往取徒自困我今寧可一時頓取遂卽倂取二時粳米
019_0339_c_01L어떤 다른 중생이 그 사람을 부르며 말하였다.
‘밥 때가 되었으니, 함께 가서 멥쌀을 거두어 옵시다.’
그러자 그 사람은 대답하였다.
‘나는 벌써 하루의 오전과 오후의 몫을 한꺼번에 가져왔습니다. 그대가 가고 싶으면 스스로 때를 알아서 하십시오.’
그는 생각하였다.
‘이 사람은 잘했구나. 그날의 오전 오후 몫을 한꺼번에 몽땅 가져왔으니, 유쾌하고 안락하겠구나. 나도 이제 한꺼번에 2, 3일 먹을 것을 가져와야겠다.’
그리하여 한꺼번에 가져왔다.
그때 어떤 다른 중생이 그 사람을 부르며 말하였다.
‘우리 같이 멥쌀을 가지러 가십시다.’
그가 대답하였다.
‘나는 앞서 이미 사흘 먹을 몫을 가져왔으니, 그대는 때를 알아 하십시오.
그 사람이 이 말을 듣고 다시 생각하였다.
‘이 사람은 참 잘했구나. 나도 이제 한꺼번에 4, 5일분을 가져와서 쌓아 놓아야겠다.’
이 인연으로 이때 멥쌀은 점차로 등겨가 생겨 그 쌀을 쌌으며, 또 베어 버리면 다시는 나지 않았으며, 아직 베지 않은 곳은 옛 모습 그대로 남게 되었다. 이에 벼 곡식은 구분이 생기고 무더기로 모여서 나게 되었다.
019_0339_b_21L有餘衆生喚彼人言食時方可共相隨收粳米也彼人報言已頓取日初後分一時將來汝欲去可自知時彼人作是念此人善作快自安樂日初後分一時頓取我今亦可一時倂取兩三日食卽頓取之爾時更有諸餘衆生喚彼人言我等可共收取粳米彼卽報言我前已取三日食分汝自知時彼人聞已復作是念此人甚善我今亦宜一時倂取四五日分以爲貯積以此因緣爾時粳米漸生皮 ((禾*會)) 盛裹其米又被刈者卽更不生未刈之處依舊猶在於是稻穀便有分段叢聚而生
이때 중생들은 함께 모여 근심하고 걱정하며 슬피 울면서 서로 말하였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옛날에 난 몸은 기쁨으로 음식을 삼았고, 저절로 광명이 생겨났으며, 공중을 자유롭게 올랐고, 정신과 모습은 가장 훌륭하였으며, 수명은 길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을 위하여 홀연히 지미가 나서 빛깔과 향기와 맛이 갖추어졌으니 그것을 먹어도 오래 살았는데, 만약 많이 먹으면 얼굴빛이 거칠어지고 적게 먹으면 얼굴빛이 오히려 훌륭하였습니다. 그러나 잘나고 못남을 다투었기 때문에 교만심을 일으키고 차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지미가 사라지고, 다음에 지피가 났으며, 다음에는 넝쿨이 났고, 다음에 멥쌀이 났는데 …… 등겨가 생겨났고, 베면 다시 자라지 않고 베지 않으면 그대로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이 생겨나고, 무더기로 모여서 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들은 오늘부터 경계를 나누어 두둑[壃畔]을 쳐서 그것은 그대의 몫이고, 이것은 나의 몫이라는 약속을 하고, 침범하면 처벌해야 하겠습니다.’
비구들아, 이 인연으로 세간에는 경계와 두둑과 꾸짖고 벌준다는 글자가 생겼다.
019_0339_c_11L是時衆生方共聚集愁憂悲哭自相謂言我憶往昔所生之身以喜爲食自然光明騰空自在神色最勝壽命遐長而爲我等忽生地味色香味具食亦久壽若多食者色形則麤能少食者顏色猶勝爭勝劣故起憍慢心則成差別由於此故地味滅沒次生地皮次生林蔓次生粳米乃至皮 ((禾*會)) 刈者不生不刈如舊以如是故成此段別叢聚而生我等今者宜應分境結爲疆畔彼是汝分此是我分幷立要契侵者罰之諸比丘以此因緣世閒便有界畔謫罰名字出生
019_0340_a_01L그때 대중 가운데 어느 한 중생이 자기 벼를 아끼고 남의 벼를 훔쳤다. 이것을 다른 사람이 보고 말하였다.
‘쯧쯧, 너가 한 일은 매우 나쁘다, 너가 한 일은 매우 나쁘다. 어떻게 제 것이 있으면서 남의 물건을 훔치느냐?’
이렇게 꾸짖은 뒤에 놓아 보내면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중생은 다시 거듭 이 일을 저질렀고 역시 꾸짖어 보냈으나 이렇게 두번 세번을 되풀이하면서 여전히 오히려 고치거나 뉘우치지 않았다. 그리하여 거친 말로 꾸짖고 욕을 하며 그의 머리를 때리면서 팔을 끌고 여러 사람들 가운데 데리고 가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도둑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대중 앞에서 이 사람과 맞서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지금 이 중생이 추악한 말로 욕질을 하고 손으로 나의 머리를 때렸습니다.’
그때 대중들은 함께 모여서 근심하고 걱정하며 슬피 울면서 서로 말하였다.
‘우리들은 오늘날 서로 이러한 곤란한 처지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이미 악하고 선하지 못한 법이 생기고 모든 번뇌가 일어나고 미래에 나고 죽는 괴로운 과보가 불어나서 장차 나쁜 길을 향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실로 손으로 서로 치고 끌고 밀치고 쫓고 꾸짖고 욕하는 것까지 보았습니다. 우리들은 이제 올바른 사람을 찾고 구하여 함께 주인[主]으로 모셔서 그로써 수호를 받아야 합니다. 책망해야 할 이는 바로 책망하고, 처벌해야 할 이는 바로 처벌하고, 내쫓아야 할 이는 바로 내쫓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밭에 있는 곡식을 각자 거두어서 만일 우리를 지켜 주는 주인이 필요하다면 그만큼 우리들이 함께 거두어서 주십시다.’
대중들은 이렇게 잘 생각해 낸 뒤에 이에 즉시 함께 올바른 사람을 찾아서 자신들을 지키고 보호할 주인으로 삼기로 하였다.
019_0340_a_01L爾時衆中有一衆生自惜己稻盜取他餘人見已卽告之言汝衆生所作甚惡所作甚惡云何自有更盜他呵已放去而語之言莫復如此是衆生更復重作亦且呵放如是再猶不改悔麤言呵罵手打其頭臂將詣衆人之中告衆人言此人偸而此盜者對於衆前拒諱諍鬪衆人言今此衆生以麤惡言見相罵手打我頭彼衆人便共聚集愁悲哭自相謂言我等今日相與至困惡處也我等已生惡不善法諸煩惱增長未來生老苦果當向惡而今現見以手相擊牽排驅遣責罵辱我等今應推求正人共立爲以爲守護應呵責者正作呵責謫罰者正作謫罰應驅遣者正作驅我等田分所有稻穀各自收取守護主有所須者我等衆人共斂供大衆如是善平量已於是卽共推求正人爲守護主
019_0340_b_01L그때 그 대중 가운데 유독 한 사람이 있었는데 몸이 가장 크고 원만하고 단정하고 위엄이 있었으며 행동거지가 특히 훌륭하였고, 자못 묘하고 매우 보기 좋았으며, 생김새에 위엄스런 빛을 완전히 갖추고 있었다.
이에 대중들은 그 사람에게 가서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어진 이여. 그대는 우리들을 위하여 바르게 수호하는 이가 되어 주십시오. 그리고 우리들이 저마다 소유한 밭두둑을 그대는 다스려서 서로 침범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꾸짖어야 될 일이면 바르게 꾸짖고, 처벌해야 될 일이면 바르게 처벌하고, 내쫓아야 될 일이면 바르게 내쫓으십시오. 그러면 우리들은 거둔 벼 곡식을 그대에게 나누어 주되 모자라지 않게 하겠습니다.’
그 사람이 이 말을 듣고, 곧 승낙하여 수호하는 이가 되어서 꾸짖고 처벌하며 내쫓는 일을 공정히 하여 침범하여 빼앗는 일이 없도록 하였으며, 대중은 벼 곡식을 거두어 그에게 주어서 모자라지 않게 하였다. 이와 같이 법에 의지하여 바른 주인[正主]이 되어서 여러 사람들의 논밭으로부터 땅의 몫을 취하였기 때문에 곧 이로 말미암아 찰제리(刹帝利)[수나라 말로 전주(田主)이다.]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때 중생들은 기뻐하며 그의 지시에 의지하여 받들어 행하였고, 그 찰제리는 여러 가지 일을 지혜롭고 능숙하게 해내었으며, 대중 가운에 있으면 빛나는 모습이 가장 훌륭하였다. 그 때문에 다시 갈라사(曷囉闍)[수나라 말로 王이다.]라고 불리게 되었고, 대중들이 세워서 대평등왕(大平等王)으로 삼았으므로 다시 마하삼마다(摩訶三摩多)[수나라 말로 대평등(大平等)이다.]라고 불렸다.
019_0340_a_22L爾時於彼大衆之獨有一人身最長大圓滿端嚴儀特勝殊妙可觀形色威光無不具於是大衆至彼人所作如是言仁者汝爲我等作正守護我等諸各有田畔汝當經理勿令相侵呵正呵應責正責應謫罰者正作謫應驅遣者正作驅遣我等諸人收稻穀當分與汝不令乏少彼人聞卽相許可爲作守護呵責謫罰遣平正無有侵陵衆斂稻穀而供給不令短闕如是依法爲作正主從衆人稻田之中取地分故因卽名爲剎帝利隋言田主諸衆生歡喜依教奉行彼剎帝利於衆事中智慧善巧處於衆中光相最勝是故復名爲曷囉闍隋言王也大衆立爲太平等王是故復名摩訶三摩多隋言太平等也
019_0340_c_01L비구들아, 그 마하삼마다가 왕이 되었을 때에 모든 사람들은 비로소 다시 살다파(薩多婆)[수나라 말로 중생(衆生)이다.]라는 이름을 지었다.
비구들아, 마하삼마다왕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호로차(乎盧遮)[수나라 말로 의희(意喜)이다.]라는 이름이다. 비구들아, 그 호로차가 왕이 되었을 때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이 하이마가(訶夷摩迦)[수나라 말로 사자(舍者)이다.]라고 불렀다. 비구들아, 호로차왕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가리야나(迦梨耶那)[수나라 말로 정진(正眞)이다.]라고 한다. 비구들아, 그 가리야나가 왕이 되었을 때에 여러 사람들은 다 같이 제라사(帝羅闍)[수나라 말로 호마생(胡麻生)이다.]라고 불렀다.
비구들아, 가리야나왕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파라가리야나(婆羅迦梨耶那)[수나라 말로 최정진자(最正眞者)이다.]라는 이름이다. 비구들아, 그 파라가리야나가 왕이 되었을 때에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이 아발라건타(阿跋羅騫陀)[수나라 말로 운편(雲片)이다.]라고 불렀다.
비구들아, 그 운편왕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오포사타(烏逋沙他)[수나라 말로 재계(齋戒)이다.]라는 이름이다. 비구들아, 그 재계왕이 왕위에 있을 때에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이 다라승가(多羅承伽)[수나라 말로 목경(木脛)이다.]라고 불렀다.
019_0340_b_16L諸比丘彼摩訶三摩多作王之時一切諸人始復立名爲薩多婆隋言衆生諸比丘摩訶三摩多王有息名乎盧遮隋言意喜諸比丘乎盧遮作王之時諸人共稱爲訶夷摩迦隋言舍者諸比丘乎盧遮王有息迦梨耶那隋言正眞諸比丘彼迦梨耶那作王之時諸人共稱爲帝羅闍隋言胡麻生也諸比丘迦梨耶那王有息名婆羅迦梨耶那隋言最正眞者諸比丘彼婆羅迦梨耶那作王之時諸人共稱爲阿跋羅騫陁隋言雲片諸比丘彼雲片王有息烏逋沙他隋言齋戒諸比丘其齋戒王在位之時諸人共稱爲多羅承伽隋言木脛
비구들아, 그 재계왕의 정수리 위에 저절로 하나의 부스럼이 났는데 그 부스럼이 벌어지며 어린아이가 한 명 태어났다. 그런데 단정하고 특출하게 뛰어났으며 서른두 가지의 대인(大人)의 특징을 갖추었다. 그 아이가 나자마자 마타다(摩陀多)[수나라 말로 지계(持戒)이다.]라고 외쳤다. 그 정생왕(頂生王)은 신통을 두루 갖추고 큰 위력이 있어 사대주를 거느려 자재롭게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비구들아, 이들 여섯 왕은 수명이 한량없었다.
비구들아, 그 정생왕의 오른쪽 넓적다리에 부스럼이 나오더니 어린아이가 한 명 났는데 단정하고 특수하게 뛰어났으며 몸 역시 서른두 가지 특징을 두루 갖추었는데 이름을 우비생(右髀生)이라 하였으며, 큰 위력이 있어 사대주를 거느렸다.
그 우비왕의 왼쪽 넓적다리에 부스럼이 나오더니 어린아이가 한 명 났는데 몸에는 역시 서른두 가지 특징을 두루 갖추었고, 이름은 좌비생(左髀生)이라 하였으며, 위엄과 덕의 힘이 있어 삼대주를 다스렸다.
그 좌비왕의 오른쪽 무릎의 부스럼에서 어린아이가 한 명 났는데 위엄 있는 특징은 앞과 같으며, 이대주를 다스렸다.
그 우슬왕(右膝王)의 왼쪽 무릎 부스럼에서 어린아이가 한 명 났는데 위엄 있는 특징은 앞과 같으며, 일대주를 다스렸다.
019_0340_c_06L諸比丘彼齋戒王頂上自然出一肉其皰開張生一童子端正殊特三十二大人之相生已唱言摩陁多隋言持我其頂生王具足神通有大威力統四大洲自在治化諸比丘此等六壽命無量諸比丘其頂生王右髀出皰生一童子端正殊特身亦具足三十二相名右髀生有大威力統四大洲其右髀王左髀出皰生一童子身亦具足三十二相名左髀生有威德力王三大洲其左髀王右膝肉皰生一童子威相如前王二大洲其右膝王左髀肉皰生一童子威相如前領一大洲
019_0341_a_01L비구들아, 이로부터 전륜왕이 있어서 모두 하나의 주(洲)를 다스렸음을 너희들은 알아야 한다.
비구들아, 이러한 차례로 맨 처음에 대중들이 대평등왕을 세웠고, 다음이 의희왕이고, 다음이 정진왕이고, 다음이 최정진왕이고, 다음이 재계왕이고, 다음이 정생왕이고, 다음이 우비왕이고, 다음이 좌비왕이고, 다음이 우슬왕이고, 다음이 좌슬왕(左膝王)이다.
그 다음이 이탈왕(已脫王)이고, 다음이 이이탈왕(已已脫王)이며, 다음이 체자왕(體者王)이고, 다음이 체미왕(體味王)이고, 다음이 과보거왕(果報車王)이고, 다음이 해왕(海王)이며, 다음이 대해왕(大海王)이고, 다음이 사구리왕(奢俱梨王)이며, 다음이 대사구리왕(大奢俱梨王)이고, 다음이 모초왕(茅草王)이고, 다음이 별모초왕(別茅草王)이고, 다음이 선현왕(善賢王)이고, 다음이 대선현왕(大善賢王)이고, 다음이 상애왕(相愛王)이고, 다음이 대상애왕(大相愛王)이며 그 다음이 규왕(叫王)이고, 다음이 대규왕(大叫王)이고, 다음이 니리가왕(尼梨迦王)이고, 다음이 나구사왕(那瞿沙王)이고, 다음이 낭왕(狼王)이고, 다음이 해분왕(海分王)이고, 다음이 금강비왕(金剛臂王)이고, 다음이 상왕(牀王)이고, 다음이 사자월왕(師子月王)이고, 다음이 나야지왕(那耶坻王)이고, 다음이 별자왕(別者王)이고, 다음이 선복수왕(善福水王)이고, 다음이 치열왕(熾熱王)이고, 다음이 작광왕(作光王)이고, 다음이 광야왕(曠野王)이고, 다음이 소산왕(小山王)이고, 다음이 산자왕(山者王)이고, 다음이 염자왕(焰者王)이며, 다음이 치염왕(熾焰王)이다.
비구들아, 그 치염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101명이 있었는데, 그들은 다 포다라성(逋多羅城)에 살면서 천하를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가장 마지막 왕을 항원(降怨)이라 하는데, 모든 원수와 적을 항복시키는 능력이 있었으므로 항원이라고 이름하였다.
019_0340_c_20L諸比丘從是已來有轉輪王皆領一汝等當知諸比丘如是次第最初衆立太平等王次意憙王次正眞王次最正眞王次受齋戒王次頂生王次右髀王次左髀王次右膝王次左膝王次已脫王次已已脫王次體者次體味王次果報車王次海王大海王次奢俱梨王次大奢俱梨王次茅草王次別茅草王次善賢王大善賢王次相愛王次大相愛王叫王次大叫王次尼梨迦王次那瞿沙王次狼王次海分王次金剛臂王次牀王次師子月王次那耶坻王別者王次善福水王次熾熱王次作光王次曠野王次小山王次山者王次焰者王次熾焰王諸比丘其熾焰子孫相承有一百一竝在逋多羅治化天下其最後王名爲降怨能降伏諸怨敵故名曰降怨
019_0341_b_01L비구들아, 그 항원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아유사성(阿踰闍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5만 4천 명의 왕이 있었고, 그 마지막 왕의 이름은 난승(難勝)이다.
비구들아, 그 난승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파라나성(波羅奈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6만 3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난가의(難可意)이다.
비구들아, 그 난가의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가지라성(迦毘羅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8만 4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범덕(梵德)이다.
비구들아, 그 범덕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백상성(白象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3만 2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상덕(象德)이다.
비구들아, 그 상덕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구시나성(狗尸那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3만 2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곽향(藿香)이다.
비구들아, 그 곽향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우라사성(優羅奢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3만 2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나가나기(那伽那嗜)이다.
비구들아, 그 나가나기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난항복성(難降伏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3만 2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항타(降他)이다.
비구들아, 그 항타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갈나구차성(葛那鳩遮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만 2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승군(勝軍)이다.
비구들아, 그 승군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피파성(彼波城)에 살면서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만 8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천룡(天龍)이다.
019_0341_a_16L諸比丘其降怨王子孫相承在阿踰闍城治化有五萬四千王其最後王名曰難勝諸比丘彼難勝王子孫相在波羅奈城治化有六萬三千王其最後王名難可意諸比丘難可意王子孫相承在迦毘羅城治化八萬四千王其最後王名曰梵德比丘彼梵德王子孫相承在白象城治化有三萬二千王其最後王名曰象德諸比丘彼象德王子孫相承拘尸那城治化有三萬二千王其最後王名曰藿香諸比丘彼藿香王孫相承在優羅奢城治化有三萬二千王其最後王名那伽那嗜諸比彼那伽那嗜王子孫相承在難降伏城治化有三萬二千王其最後王名曰降他諸比丘彼降他王子孫相在葛那鳩遮城治化有一萬二千其最後王名曰勝軍諸比丘彼勝軍王子孫相承在彼波城治化有一萬八千王其最後王名曰天龍
019_0341_c_01L비구들아, 그 천룡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마리사성(多摩梨奢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2만 5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해천(海天)이다.
비구들아, 그 해천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시 다마리사성에 돌아와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만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역시 해천(海天)이다.
비구들아, 그 해천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단다부라성(檀多富羅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만 8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선의(善意)이며, 그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왕사대성(王舍大城)에 살면서 다스리며 교화하였고, 2만 5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선치화(善治化)이다.
비구들아, 선치화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시 파라나성에 돌아와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천 1백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대제군(大帝君)이다.
비구들아, 대제군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모주대성(茅主大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8만 4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해천(海天)이라 하였다.
비구들아, 그 해천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시 포다라성(逋多羅城)에 돌아와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천 5백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고행(苦行)이다.
비구들아, 그 고행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시 모주대성에 돌아와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8만 4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지면(地面)이다.
비구들아, 그 지면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시 아유사성(阿踰闍城)에 돌아와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지지(持地)이다.
019_0341_b_14L諸比彼天龍王子孫相承在多摩梨奢城治化有二萬五千王其最後王曰海天諸比丘彼海天王子孫相承還在多摩梨奢城治化有一萬王最後王亦名海天諸比丘彼海天王子孫相承在檀多富羅城治化有一萬八千王其最後王名爲善意子孫相承在王舍大城治化有二萬五千其最後王名善治化諸比丘善治化王子孫相承還在波羅奈城治化有一千一百王其最後王名大帝君諸比丘大帝君王子孫相承在茅主大城治化有八萬四千王其最後王復名海天諸比丘彼海天王子孫相還在逋多羅城治化有一千五百王其最後王名曰苦行諸比丘彼苦行子孫相承還在茅主大城治化八萬四千王其最後王名曰地面比丘彼地面王子孫相承還在阿踰闍城治化有一千王其最後王名曰持地
비구들아, 그 지지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시 파라나대성(波羅奈大城)에 돌아와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8만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지주(地主)이다.
비구들아, 그 지주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매수라성(寐鬚羅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8만 4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대천(大天)이다.
비구들아, 그 대천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매수라대성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8만 4천 명의 왕이 있었는데, 이 8만 4천 명의 왕들은 모두 매수라대성의 암파라(菴婆羅)숲 속에서 깨끗한 행을 수행하였으며, 그 마지막 왕의 이름은 니매왕(尼寐王)이다. 다음이 몰왕(沒王)이고, 다음이 수재왕(竪齊王)이고, 다음이 하노왕(訶奴王)이고, 다음이 우파왕(優波王)이고, 다음이 노마왕(奴摩王)이고, 다음이 선견왕(善見王)이고, 다음이 월견왕(月見王)이고, 다음이 문군왕(聞軍王)이고, 다음이 법군왕(法軍王)이고, 다음이 항복왕(降伏王)이고, 다음이 대항복왕(大降伏王)이고, 다음이 경항왕(更降王)이고, 다음이 무우왕(無憂王)이고, 다음이 제우왕(除憂王)이니라.
019_0341_c_12L諸比丘彼持地王子孫相承在波羅奈大城治化有八萬王其最後王名曰地主諸比丘彼地主王孫相承在寐鬚羅城治化有八萬四千王其最後王名曰大天諸比丘大天王子孫相承在寐鬚羅大城治有八萬四千王此八萬四千王皆在寐鬚羅大城菴婆羅林中修行梵行其最後者名尼寐王次沒王次豎齊次訶奴王次優波王次奴摩王善見王次月見王次聞軍王次法軍次降伏王次大降伏王次更降王次無憂王次除憂王
019_0342_a_01L다음이 견절왕(肩節王)이고, 다음이 절왕(節王)이고, 다음이 마라왕(摩羅王)이고, 다음이 누나왕(婁那王)이고, 다음이 방주왕(方主王)이고, 다음이 진자왕(塵者王)이고, 다음이 가라왕(迦羅王)이고, 다음이 난타왕(難陀王)이고, 다음이 경면왕(鏡面王)이고, 다음이 생자왕(生者王)이고, 다음이 곡령왕(斛領王)이고, 다음이 식음왕(食飮王)이고, 다음이 요식왕(饒食王)이고, 다음이 난항왕(難降王)이고, 다음이 난승왕(難勝王)이고, 다음이 안주왕(安住王)이고, 다음이 선주왕(善住王)이고, 다음이 대력왕(大力王)이고, 다음이 역덕왕(力德王)이고, 다음이 수행왕(竪行王)이니라.
비구들아, 그 수행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가섭파성(迦攝波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7만 5천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암파리사(菴婆梨沙)이다.
비구들아, 그 암파리사왕에게 아들이 있었으니, 이름이 선립(善立)이다. 비구들아, 그 선립왕은 자손들의 서로 계승하여 파라대성(波羅大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천 1백 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계리기(鷄梨祁)이다.
019_0342_a_01L次肩節王節王次摩羅王次婁那王次方主王次塵者王次迦羅王次難陁王次鏡面王次生者王次斛領王次食飮王次饒食王次難降王次難勝王次安住王次善住王次大力王次力德王豎行王諸比丘彼豎行王子孫相承在迦攝波城治化有七萬五千王最後王名菴婆梨沙諸比丘彼菴婆梨沙王有子名曰善立諸比丘其善立王子孫相承在波羅大城治化一千一百王其最後王名雞梨祁
비구들아, 그때 가섭여래ㆍ아라하ㆍ삼먁삼불타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어 계셨는데, 보살은 그곳에서 범행을 수행하여 도솔천에 났다.
계리기왕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선생(善生)이며,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시 포다라성(逋多羅城)에 돌아와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01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이자(耳者)이다.
그 이자왕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큰 아들 이름은 구담(瞿曇)이고, 작은 아들의 이름은 파라타사(婆羅墮闍)이다.
그 구담왕에게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이름이 감자종(甘蔗種)이다. 비구들아, 감자종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다시 포다라성(逋多羅城)에 돌아와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101명의 감자종왕이 있었고, 그 마지막 왕의 이름은 불선장(不善長)이다.
비구들아, 불선장왕은 네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는 이름이 우모거(優牟佉)이고, 둘째는 금색(金色)이고, 셋째는 사백상(似白象)이고, 넷째는 족구(足瞿)이다.
019_0342_a_12L諸比丘爾時有迦葉如來阿羅呵藐三佛陁出現世閒菩薩於彼修行梵行生兜率天雞梨祁王有子名曰善生子孫相承還在逋多羅城治化有一百一王其最後王名曰耳者耳者王有二子大名瞿曇次名婆羅墮闍彼瞿曇王有一子名甘蔗種比丘甘蔗種王子孫相承還在逋多羅城治化有一百一甘蔗種王其最後王名不善長諸比丘不善長王生四子一名優牟佉二名金色三名似白象四名足瞿
019_0342_b_01L그 족구왕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이름이 천성(天城)이며, 천성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이름이 우성(牛城)이다. 그 우성왕의 자손들이 서로 계승하여 가비라파성(迦毘羅婆城)에 살면서 다스리고 교화하였으며, 7만 7천명의 왕이 있었고, 마지막 왕의 이름은 광거왕(廣車王)이다.
그 다음이 별거왕(別車王)이고, 다음이 견거왕(堅車王)이고, 다음이 주거왕(住車王)이고, 다음이 십거왕(十車王)이고, 다음이 백거왕(白車王)이고, 다음이 구십거왕(九十車王)이고, 다음이 잡색거왕(雜色車王)이고, 다음이 지거왕(智車王)이고, 다음이 광궁왕(廣弓王)이고, 다음이 다궁왕(多弓王)이고, 다음이 겸궁왕(兼弓王)이고, 다음이 주궁왕(住弓王)이고, 다음이 십궁왕(十弓王)이고, 다음이 백궁왕(百弓王)이고, 다음이 구십궁왕(九十弓王)이고, 다음이 잡색궁왕(雜色弓王)이고, 다음이 지궁왕(智弓王)이다.
비구들아, 그 지궁왕이 다시 두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 왕자의 이름은 사자협(師子頰)이고, 둘째는 사자족(師子足)이다. 사자협왕이 왕위를 이어받아 다시 네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가 정반(淨飯)이고, 둘째가 백반(白飯)이고, 셋째가 곡반(斛飯)이고, 넷째가 감로반(甘露飯)이며, 또한 딸을 한 명 낳았는데, 이름은 감로(甘露)이다.
비구들아, 정반왕이 두 아들을 낳았는데, 첫째가 실달다(悉達多)이고, 둘째가 난타(難陀)이다.
백반왕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는데, 첫째가 제사(帝沙)이고, 둘째가 난제가(難提迦)이다. 곡반의 왕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는데, 첫째가 아니루타(阿尼婁馱)이고, 둘째가 발제리가(跋提梨迦)이다. 그 감로반왕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는데, 첫째가 아난타(阿難陀)이고, 둘째가 제파달다(提婆達多)이다. 그 감로 왕녀에게는 오직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이름이 세파라(世婆羅)이다.
비구들아, 보살에게는 아들이 한 명 있었는데, 이름은 라후라(羅睺羅)이다.
019_0342_b_01L彼足瞿王有子曰天城天城有子名曰牛城彼牛城子孫相承在迦毘羅婆城治化七萬七千王其最後者名廣車王別車王次堅車王次住車王次十車次百車王次九十車王次雜色車次智車王次廣弓王次多弓王兼弓王次住弓王次十弓王次百弓次九十弓王次雜色弓王次智弓諸比丘彼智弓王復生二子一名師子頰二名師子足師子頰王紹繼王位復生四子一名淨飯二名白飯三名斛飯四甘露飯又生一女名爲甘露諸比丘淨飯王生二子一名悉達多二名難陁白飯二子一名帝沙二難提迦斛飯二子一阿泥婁馱跋提梨迦甘露飯二子一阿難陁提婆達多其甘露女唯有一子名世婆羅諸比丘菩薩一子名羅睺羅
비구들아, 이렇게 하여 차례로 태평등왕으로부터 자손들이 계승하여 가장 훌륭한 종족을 이루었는데, 라후라 동자에 이르자 그가 아라한이 되어 모든 번뇌를 끊고 생사의 끝을 다하였으므로 다시는 후손이 없어졌다.
019_0342_b_19L諸比丘如是次第從大平等王已來子孫相承最勝種族至羅睺羅童子身上成阿羅漢斷諸煩惱盡生死際更無後有
019_0342_c_01L비구들아, 이 인연으로 옛날에 훌륭한 찰리(刹利)가 세간에 생겼는데, 법다운 것을 따랐으며, 법답지 않은 것은 따르지 아니하였다. 비구들아, 이런 법이 있었기 때문에 세간에서 찰리는 가장 훌륭한 태생이 된 것이다.
그때 다시 어떤 다른 중생이 이렇게 생각하였다.
‘세간은 유위(有爲)이니, 이것은 병이고, 종기이며, 바로 큰 독화살이다.’
이렇게 곰곰이 잘 생각한 뒤에 유위를 버리고 산과 늪에 풀로 암자를 만들어서 고요히 앉아 선정을 닦았다. 그러다 만약 필요한 것이 있으면, 오전 이나 오후에 풀 암자를 잠시 나와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기도 하였다.
여러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주거나 만들어 주기도 하면서 다 같이 칭찬하였다.
‘이 중생들은 가장 선한 업을 닦고, 세간에 있는 번뇌와 선하지 않은 모든 악한 법을 버렸으니, 이는 바라문이다.’
이 인연으로 바라문 종족이 세간에 생겨났다.
그 중에 어떤 이는 선정은 이루지 못하고 마을에 의지하여 많은 주술(呪術)을 가르치기도 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다시 교화하는 이[敎化者]라고 불렸다. 또 그 사람이 마을에 들어갔기 때문에 마을을 향한 이[向聚落者]라고 다시 모든 욕(欲)의 법을 성취하였기 때문에 욕을 성취한 이[成就欲者]라고도 불렸다. 이 인연으로 옛날에 훌륭한 바라문이라고 하는 높은 행을 하는 종성이 세간에 생겨나게 되었는데, 법다운 것을 따랐으며, 법답지 않은 것은 따르지 아니하였다.
또다시 그와 다른 한 부류의 중생은 여러 가지를 만들어 이익을 구하는, 기능과 공업과 예술의 여러 가지 생업에 종사하였으니, 이 인연으로 비사(毘舍)라고 불렸으며, 이 때문에 옛날 비사 종성이 세간에 나타났으니, 그들도 법다운 것을 따랐으며, 법답지 않은 것은 따르지 아니하였다.
019_0342_b_23L諸比丘以此因緣於往昔有勝剎利世閒出生依於如法非不如法諸比丘有是法故世閒剎利最勝生爾時更有餘諸衆生作如是世閒有爲是病是癰是大毒箭思惟已棄捨有爲於山澤中造立草靜坐修禪若有所須或日前分日後分暫出草菴入村乞食衆人見隨須與之幷爲造作乃共稱言等衆生最修善業棄捨世閒有流不善諸惡之法是婆羅門以此因緣羅門種世閒出生其中或有禪定不倚著村落多教呪術因此復名爲教化者又以其人入村舍故名向聚落者復爲成就諸欲法故名成就欲以此因緣於往昔時勝婆羅門行種姓世閒出生依於如法非不如復有其餘一類衆生造作種種求利伎能工巧藝術諸生業事以此因名爲毘舍是故往昔毘舍種姓於世閒彼亦如法非不如法
019_0343_a_01L비구들아, 이 세 가지 종성(種姓)이 세간에 생기고 나서 뒤에 다시 네 번째 종성이 세간에 생겨났다.
비구들아, 어느 한 부류의 사람들은 각자 그 집의 본래 법을 무너뜨리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깎아 없애고 가사를 입고, 세간을 버리고 집을 나가 도를 닦으면서 스스로 외쳤다.
‘나는 사문이 되었노라.’
이렇게 일컬은 뒤에, 바른 소원을 이루니, 바라문 종족이나 비사 종족도 역시 그와 같았다.
어느 한 부류의 사람들은 앞과 같이 무너뜨리고, 역시 집을 버리고 나와 스스로 ‘나는 사문이 되었다’고 하며 바른 소원을 이루니, 그런 이들 때문에 바른 소원[正願]의 종성이라는 부류가 되었다.
비구들아, 어떤 찰리가 몸ㆍ입ㆍ뜻의 업으로 악행을 행하면, 악행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한결같이 고통을 받으니, 바라문과 비사도 그와 같다.
또 어떤 찰리가 몸ㆍ입ㆍ뜻의 업으로 선행을 행하면, 선행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는 한결같이 즐거움을 누리니, 바라문과 비사도 그와 같다.
비구들아, 또 어떤 찰리가 몸과 입과 뜻의 업으로 두 가지 행을 하면, 두 가지 행 때문에 몸이 무너지고 목숨을 마친 뒤에 당연히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을 것이니, 바라문과 비사도 그와 같다.
비구들아, 또 어떤 찰리는 바른 마음으로 집을 나와 37조도법(助道法)을 닦아 익혀 모든 번뇌를 다하고, 마음의 해탈을 얻고 지혜의 해탈을 얻어 현재 법에서 법을 증득함을 보고, 모든 신통을 얻으며, 증득한 뒤에 스스로 ‘나의 생(生)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도 이루었고 할 일을 다 마쳤으며, 후세의 몸[後有]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하는데, 바라문과 비사도 그와 같다.
비구들아, 이 세 종성은 후생에 명행족(明行足)을 성취하고 아라한이 될 수 있으므로 가장 훌륭하다[最勝]고 부르는 것이다.
019_0342_c_20L諸比丘此三種姓世閒生已於後復有第四種姓世閒出生諸比丘有一種人自毀呰其家本法剃除鬚髮著袈裟棄捨世閒出家修道口自唱言作沙門作是稱已卽成正願婆羅門毘舍亦爾有一種人如前毀呰捨出家口自稱言我作沙門卽成正爲彼故有正願種類諸比丘有諸剎利意業行於惡行以惡行故身壞命終一向受苦婆羅門毘舍復如是復有剎利意業行於善以善行故身壞命終一向受樂羅門毘舍亦復如是諸比丘復有剎意業行二種行以二行故壞命終當受苦樂婆羅門毘舍亦復如是諸比丘復有剎利正信出家習三十七助道之法能盡諸漏心得解脫智得解脫現見證法得諸神通旣作證已口自唱言我生已盡梵行已立所作已辦不受後有婆羅門亦復如是諸比丘此三種姓於後生中能成就明行足得阿羅漢名爲最勝
비구들아, 범왕 사하파저(娑呵婆底)가 옛날 나보다 앞서 이러한 게송을 말하였다.
019_0343_a_20L諸比丘梵王裟呵婆底昔於我前如是偈

찰리는 훌륭한 태생인데
만약 여러 종성에서 나와서
명행족을 성취하면
그는 하늘과 인간보다 뛰어나리라.
019_0343_a_22L剎利勝生者
若出諸種姓
明行足成就
彼勝諸天人
019_0343_b_01L
비구들아, 범왕 사하파저의 이 게송은 참으로 좋으며, 선하지 않은 것이 아니므로 나는 이미 인가(印可)하였으며, 비구들아, 나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ㆍ아라하(阿羅呵)ㆍ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 역시 이 이치를 말한다.
비구들아, 이렇게 하여 차례로 나는 세간이 점차 이루어짐과 세간이 점차 파괴됨과 세간이 점차 머무름에 관하여 빠짐없이 자세히 말하였다.
비구들아, 그 어떤 스승은 성문(聲聞)들을 위하여 해야 할 곳에서 그들을 가엾이 여기고 이롭게 하고 자비를 행하는데, 내가 이미 그와 같이하여 마쳤으니, 너희들은 의지해야 한다.
019_0343_b_01L諸比丘梵王娑呵波底彼偈善頌爲不善我已印可諸比丘我多陁阿伽度阿羅呵三藐三佛陁亦說此義諸比丘如是次第我所具說世閒轉世閒轉壞世閒轉住諸比丘其有教師爲諸聲聞所應作處哀愍利益而行慈悲我已作訖汝等當依
비구들아, 넓은 들판이나 텅 빈 곳, 산림, 나무 아래, 한가한 방이나 고요한 집, 굴, 낭떠러지, 탑, 무덤 사이나 노지와도 같은, 마을들을 떠난 곳에 풀과 나무 등으로 암자를 지어라. 너희들 비구는 이곳에서 선정을 닦아 익히되, 방일에 빠져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니, 이것이 나의 가르침이다. 너희 비구들아.”
019_0343_b_08L諸比丘若曠野空處山林樹下閑房靜室窟穴崖龕塚閒露地離諸村以草木等結爲菴舍汝等比丘於是處修習禪定勿墮放逸致令後是我教示汝諸比丘
부처님께서 경을 모두 말씀하시고 나자 비구들은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019_0343_b_13L佛說經已比丘等歡喜奉行
起世經卷第十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