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714_T_001
- 019_0614_a_01L불설우바이타사가경(佛說優陂夷墮舍迦經)
- 019_0614_a_01L優陂夷墮舍迦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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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미상 - 019_0614_a_02L失譯人名今附宋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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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들었다. - 019_0614_a_03L聞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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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의 지성(止城) 동쪽에 나오셨다.
아들의 이름이 무야루(蕪耶樓)이고 사람들이 무야루의 어머니라 부르는 여자가 있는데, 부처님께서는 그 무야루 어머니의 집에 앉아 계셨다.
그때 부처님의 교훈을 받들어 가지는 타사가(墮舍迦)라는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그달 보름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목욕한 뒤에 일곱 며느리를 모두 목욕시켜 좋은 옷을 입히고 한낮이 되기 전에 밥을 먹고 손을 씻고는 일곱 며느리를 데리고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리에 앉아라.”
그들은 모두 물러나 자리에 앉았다. - 019_0614_a_04L一時,佛在舍衛國止城東出。有女人子字蕪耶樓,人呼爲蕪耶樓母,佛在蕪耶樓母家殿上坐。有一女人奉持教戒,字墮舍迦,以月十五日朝起沐浴,有七子婦皆使沐浴著好衣,日未中因飯,飯已澡手,將七子婦至佛所,前爲佛作禮。佛言:“就座。”皆卻就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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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우바이 타사가에게 물었다.
“오늘은 무슨 일로 목욕하고 좋은 옷을 입고 며느리들과 함께 부처를 찾아 왔는가?”
타사가는 아뢰었다.
“오늘은 보름날이라, 저는 재계하였습니다. 저는 한 달에 여섯 재일[六齋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며느리들과 함께 감히 게으르지 않게 재를 받들고 있습니다.” - 019_0614_a_11L佛問優陂夷墮舍迦:“今日何等沐浴著好衣,與子婦俱至佛所?”墮舍迦言:“今日十五日我齋戒,我聞一月當六齋,我與子婦俱共齋,不敢懈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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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부처님의 바른 재법에는 여덟 가지 계율이 있어서 사람들을 세상 길에서 벗어나게 하여, 다시는 3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생(生)을 받으면 항상 복이 있게 하느니라. 그리고 또 이 여덟 가지 계율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부처를 이루게 되느니라.
어떤 것을 부처님의 바른 재법이라 하는가? 이는 세간의 어질고 착한 사람이 지킬 계율로서 한 달에 여섯 번 재일이 있는데, 매달 8일이 한 재일이요 14일이 한 재일이며, 15일이 한 재일이요 23일이 한 재일이며, 29일이 한 재일이요 30일이 한 재일이니라. - 019_0614_a_14L佛告墮舍迦:“佛正齋法有八戒,使人得度世道,不復墮三惡處,所生常有福祐,亦從八戒本因緣致成佛。何等爲佛正齋法?是閒有賢善人持戒,一月六日齋,月八日一齋,十四日一齋,十五日一齋,二十三日一齋,二十九日一齋,三十日一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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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614_b_01L재일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 집안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오늘 재를 지낸다. 오늘은 온 집안에서 아무도 술을 마시지 말고 싸우지 말며, 재물 이야기를 하지 말라. 집안 일과 마음의 생각과 입으로 하는 말을 아라한처럼 하라. 아라한은 살생할 생각이 없나니 재일에 계율을 지키는 자도 아라한처럼 하여야 한다. 살생할 뜻을 없애고 때릴 생각을 없애며 축생이나 곤충들을 사랑하며 항상 아라한과 같은 마음을 일으키도록 하라. 이것이 하나의 계율이다. 오늘은 밤에 살생할 생각을 가졌어도 죽이지 못하게 하라.’
이렇게 마음을 가지는 것이 부처님의 첫 번째 계율이니라.” - 019_0614_a_21L齋日朝起,告家中言:‘今日我身齋,家中今一日,且莫飮酒、莫鬪諍、莫道說錢財,家中事意所念、口所說,當如阿羅漢。’阿羅漢無殺意、齋日持戒亦當如阿羅漢,無殺意、無捶擊意,念畜生及虫蛾,使常生,如阿羅漢意,是爲一戒。今日與夜持殺意使不得殺,持意如是,爲佛一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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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일에는 마음가짐을 아라한이 탐내는 마음이 없는 것처럼 하여 세상에 탐내거나 사모하는 일이 없되 털끝만큼도 탐하는 마음이 없어야 한다. 재일에는 이와 같이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 부자도 보시하기를 생각하고 가난한 자도 항상 보시하기를 생각하여야 한다. 이것이 두 번째 계율이니라.” - 019_0614_b_07L佛言:“齋日持意當如阿羅漢無貪心,無所貪慕於世閒,無貪毛菜之意。齋日如是持意如阿羅漢,富有者,當念作布施,貧無有者,常當念施,是爲二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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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일에는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라한은 아내를 가지지 않고 아내를 생각하지 않으며, 여자를 탐내지 않고 음탕한 마음도 없다. 재일에는 이와 같이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세 번째 계율이니라.” - 019_0614_b_12L佛言:“齋日持意當如阿羅漢,阿羅漢不畜婦亦不念婦,亦不貪女人亦無婬意。齋日如是持意如阿羅漢,是爲三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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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일에는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 거짓말하거나 사람을 해칠 생각을 가지지 말고 말할 때는 불경을 설명하고 말하지 않을 때엔 온갖 선만을 생각하라. 재일에는 이와 같이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네 번째 계율이니라.” - 019_0614_b_16L佛言:“齋日持意當如阿羅漢,不妄語、不傷人意,語卽說佛經,不語者但念諸善。齋日如是持意如阿羅漢,是爲四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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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일에는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라한은 술을 마시지도 않고 술을 기억하지도 않으며 술을 생각하지도 않고 술을 나쁜 것이라 여긴다. 재일에는 이와 같이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다섯 번째 계율이니라.” - 019_0614_b_20L佛言:“齋日持意當如阿羅漢,阿羅漢不飮酒,不念酒、不思酒,用酒爲惡。齋日如是持意如阿羅漢,是爲五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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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614_c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일에는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라한은 노래와 춤에 마음이 없고 들어도 좋아하지 않으며 향이나 꽃에 마음을 두지 않는다. 재일에는 이와 같이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여섯 번째 계율이니라.” - 019_0614_b_23L佛言:“齋日持意當如阿羅漢,阿羅漢意不在歌儛,聞亦不喜音樂聲,亦不在香華氣。齋日如是持意如阿羅漢,是爲六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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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일에는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라한은 높고 좋은 자리에 있지 않으며, 마음으로도 높고 좋은 자리와 위에 눕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재일에는 이와 같이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일곱 번째 계율이니라.” - 019_0614_c_04L佛言:“齋日持意當如阿羅漢,阿羅漢不於高好牀臥,意亦不念高好牀上臥。齋日如是持意如阿羅漢,是爲七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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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재일에는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라한은 한낮이라야 밥을 먹고 한낮이 지나 다음 날까지는 밥을 먹지 않는다. 다만 꿀물은 먹을 수 있다. 재일에는 이와 같이 아라한처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여덟 번째 계율이니라.” - 019_0614_c_08L佛言:“齋日持意當如阿羅漢,阿羅漢日中及食,日中已後至明不得復食,得飮蜜漿。齋日如是持意如阿羅漢,是爲八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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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다시 우바이 타사가에게 말씀하셨다.
“세상 사람들은 머리에 때가 있을 때, 그 머리를 감고는 기뻐서 말한다.
‘내 머리의 때가 다 없어졌다.’
어떤 사람이 하루 낮 하룻밤이나마 여덟 가지 계율을 지키면 이튿날은 곧 기뻐하며 부처의 경전과 계율을 생각하게 되는 것도 그와 같다. 그 사람의 마음 속에 있던 나쁜 생각은 곧 사라지고 착한 생각이 돌아오느니라.” - 019_0614_c_12L佛復告優陂夷墮舍迦:“是閒有人,頭髮有垢自沐其頭,沐已其人便喜言:‘我頭垢已去。’有人持八戒一日一夜者,明日卽喜,喜者便念:‘佛經戒迺如是。’其有人,心中有惡意卽去,善意卽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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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은 몸에 때가 많을 때, 물에 들어가 때를 씻고 몸의 때가 다 없어지면 물에서 나와 기뻐하며 말한다.
‘내 몸의 때가 없어지니 몸이 가볍다.’
그와 같이 어떤 사람이 하루 낮 하룻밤이나마 재계하고 나면 이튿날은 곧 기뻐하며 부처님의 바른 말씀을 생각하고, 또 스스로 ‘나는 언제나 도를 얻어 다시는 내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달아나지 않게 하며, 내 마음을 무위(無爲)의 길로 한결같이 나아가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느니라.” - 019_0614_c_18L佛言:“有人身體饒垢入水中治,身垢皆去。出水卽喜言:‘我垢去身輕。’其有人齋戒一日一夜,明日卽喜念佛正語,自念:‘當何時得道,使我心不復動、不復走,使我心一,志無爲之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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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615_a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은 옷에 때가 많을 때, 재를 얻어 씻어서 때를 없애고는 몹시 기뻐한다. 그와 같이 어떤 사람이 하루 낮 하룻밤이나마 재계하고 나면 이튿날에는 곧 기뻐하며 비구들을 생각하면서 ‘비구들 가운데는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이 있다’고 말하게 된다. 그는 이와 같이 비구들을 생각하느니라.” - 019_0614_c_23L佛言:“有人衣多垢,以得灰浣之垢去,其人卽喜。其有人齋戒一日一夜,明日卽喜,便念比丘僧,言:‘比丘僧中,有須陁洹、斯陁含、阿那含、阿羅漢。’念比丘僧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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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그 거울에 때가 있을 때 거울을 닦아 때를 없애면 거울이 곧 밝아지는 것처럼, 어떤 사람이 하루 낮 하룻밤이나마 천하에 대하여 인자한 마음을 가지면 마음이 열려 거울처럼 밝아지고 성내는 마음이 없게 될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하루 낮 하룻밤이나마 재계하고 천하를 두루 가엾이 여기고 깨끗한 마음으로 스스로 생각하여 제 뜻을 단정히 하고 몸 가운데의 더러움이 이러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이러한 사람은 다시는 성내지 않느니라.” - 019_0615_a_05L佛言:“如人有鏡,鏡有垢,磨去其垢鏡卽明。其有人齋戒一日一夜,有慈心於天下,心開如明如鏡者,不當有瞋怒意。其有人一日一夜齋戒,閱哀天下,淨心自思自端其意,自思念身中惡露如是,如是者不當復瞋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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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_0615_b_01L부처님께서 우바이 타사가에게 말씀하셨다.
“여덟 가지 재계를 지키며 하루 낮 하룻밤이나마 버리지 않으면, 그것은 금ㆍ은ㆍ구슬들을 비구들에게 보시하는 것보다 낫느니라.
천하에는 열여섯 큰 나라가 있다. 그 나라들의 이름은 첫째 앙가(鴦迦), 둘째 마갈(摩竭), 셋째 가이(迦夷), 넷째 구살라(拘薩羅), 다섯째 구류(鳩溜), 여섯째 반사다(般闍茶), 일곱째 아파야(阿波耶), 여덟째 아원제유(阿洹提渝), 아홉째 지제유(脂提渝), 열째 월기유(越祇渝), 열한째 속마(速摩), 열두째 속뢰타(速賴吒), 열셋째 월차(越蹉), 열넷째 말라(末羅), 열다섯째 유닉(渝匿), 열여섯째 검선제(劍善提)니라. 이 열여섯 큰 나라 안에 있는 보물을 비구들에게 보시하더라도 하루 낮 하룻밤을 재계하는 것 보다 못하니라.
재계는 사람을 세상 길에서 벗어나게 하지만 재물 보시는 사람으로 하여금 도를 얻게 할 수는 없다. 내가 지금 부처의 도를 얻은 근본도 이 여덟 가지 계율에서 일어난 것이니라.” - 019_0615_a_11L佛告優陂夷墮舍迦:“持八戒齋一日一夜不失者,勝持金銀珠璣施與比丘僧也。天下有十六大國,一者名鴦迦,二者名摩竭,三者名迦夷,四者名拘薜羅,五者名鳩溜,六者名般闍荼,七者名阿波耶?八者名阿洹提渝,九者名脂提渝,十者名越祇渝,十一者名遬摩,十二者名遬賴咤,十三者名越蹉,十四者名末羅,十五者名渝匿,十六者名劍善提。是十六大國中珍寶物施與比丘僧,不如齊戒一日一夜也。齊戒使人得度世道,以財寶施與,不能使人得道。今我得佛道,本從是八戒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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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타사가에게 말씀하셨다.
“천하 사람들이 집안 일을 많이 걱정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로 하여금 매달 여섯 번 재계하며 여덟 가지 계율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만일 어질고 착한 어떤 사람으로서 아라한의 도를 빨리 얻고자 하거나 부처의 도를 빨리 얻고자 하거나 천상에 나고자 하거나 그 마음을 단정히 하고 그 뜻을 한결같이 하고자 하면, 한 달에 보름을 재계해도 좋고 20일을 재계해도 좋으니라.
사람들이 집안 일을 많이 걱정하기 때문에 나는 한 달에 여섯 번 재계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엿새의 재는 마치 바닷물을 섬으로 셀 수 없는 것과 같고, 하룻밤 하루 낮이나마 재계하더라도 그 복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 019_0615_b_02L佛告墮舍迦:“天下人多憂家事,我用是故,使一月六齋持八戒。若有賢善人,欲急得阿羅漢道者,若欲疾得佛道者,若欲生天上者,能自端其心、一其意者,一月十五日齋亦善,二十日齋亦善;人多憂家事,故與一月六齋。六日齋者,譬如海水不可斛量,其有齋戒一日一夜者,其福不可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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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타사가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우선 며느리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서 이 바른 재법(齋法)의 여덟 가지 계율을 외우고 생각하라.”
우바이 타사가는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예배하고 떠났다. -
019_0615_b_10L佛告墮舍迦:“且將子婦歸,誦念是正齋法八戒也。”優陂夷墮舍迦,前爲佛作禮而去。
優陂夷墮舍迦經
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