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895_T_029
-
022_1248_a_01L
미사색부화혜오분율 제29권 - 022_1248_a_01L五分律卷第二十九 彌沙塞
-
송 불타집ㆍ축도생 등 공역
송 성수 번역
곽철환 개역 - 022_1248_a_02L宋罽賓三藏佛陁什共竺道生等 譯
-
5. 제5분 ②
8) 비구니법(比丘尼法) - 022_1248_a_03L第五分之八比丘尼法
-
그때 세존께서 사이(舍夷)로 돌아가시는데, 아직 가유라위성(迦維羅衛城)에 못 미쳐서 니구류나무 아래 머무셨다. 정반왕이 세존을 맞으러 나가다가 멀리에 계시는 세존의 상호가 마치 금산(金山)과 같이 기이하고 빼어나신 것을 보고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게송으로 말했다. - 022_1248_a_04L爾時世尊還歸舍夷,未至迦維羅衛城,止尼拘類樹下。淨飯王出迎,遙見世尊容顏殊特,猶若金山,前禮佛足,而說偈言:
-
태어날 때 관상쟁이의 예언을 듣고
나는 처음으로 공경했고
나무들이 기울 때 머리를 조아렸으며
도를 이룬 지금 세 번째 절하네. -
022_1248_a_08L生時相師記,
我聞致初敬,
樹傾時稽首,
道成今三禮。
-
이 게송을 말하고 나서 물러나 한쪽에 앉으니, 부처님께서 갖가지 묘한 법을 설하여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법(法)을 보고 과(果)에 이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도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게 해 주십시오.” - 022_1248_a_10L說此偈已,卻坐一面。佛爲說種種妙法,乃至見法得果。從坐起,偏袒右肩,䠒跪合掌,白佛言:“世尊!願與我出家受具足戒。”
-
부처님께서 그를 관찰하시고 왕이 출가해도 더 얻을 것이 없음을 아시고 왕에게 말하였다.
“방일하지 마십시오. 점차 스스로 이 묘한 법을 얻게 될 것입니다.” - 022_1248_a_14L佛卽觀之,見王出家更無所得,便白王言:“莫放逸!次第自當得此妙法。”
-
이어서 3귀계와 5계를 받았다. 그런 뒤에 부처님께서 다시 왕에게 갖가지 묘한 법을 설하여 가르쳐 보이고 기쁘고 이롭게 하시고는 거처하는 곳으로 돌아가게 하셨다.
왕은 궁전으로 돌아가서 뜰에서 세 번 외쳤다.
“여래의 바른 법과 율에 출가하고자 한다면 허락하겠다.” - 022_1248_a_16L於是求受三歸五戒。受五戒已,佛更爲說種種妙法,示教利喜,還歸所住。王歸宮已,庭中三唱:“若欲於如來正法律中出家者聽。”
-
그때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구담미(瞿曇彌)가 왕의 이런 외침을 듣고 곧 5백 명의 석씨 여인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새 옷 두 벌을 가지고 나와서 부처님께 가서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손수 짠 이 옷을 지금 바치니 받아 주십시오.” - 022_1248_a_19L時摩訶波闍波提瞿曇彌聞王此唱,卽與五百釋女前後圍繞,持二新衣出到佛所,頭面禮足,白佛言:“世尊!我自織此衣,今以奉上,願垂納受!”
-
022_1248_b_01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큰 과보를 받을 것입니다.”
다시 앞과 같이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나도 승가에 속합니다.”
다시 앞과 같이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한 벌은 받겠으니 한 벌은 승가에 보시하십시오.”
그러자 가르침을 받은 대로 부처님과 스님들께 보시했다. - 022_1248_b_01L佛言:“可以施僧,得大果報!”復如上白,佛言:“可以施僧,我在僧數。”復如上白,佛言:“我受一,以一施僧。”然後受教,施佛及僧。
-
구담미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인도 부처님의 정법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 022_1248_b_04L瞿曇彌復白佛言:“願聽女人於佛正法出家受具足戒!”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만두십시오, 그런 말을 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옛날의 모든 부처님들은 여인들의 출가를 허락하지 않으셨는데, 여인들은 스스로 부처님께 의지하여 집에 있으면서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도과(道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그와 같으리니, 나는 이제 당신이 이것을 법으로 삼는 것을 허락합니다.” - 022_1248_b_06L佛言:“止,止,莫作是語!所以者何?往古諸佛皆不聽女人出家。諸女人輩自依於佛,在家剃頭著袈裟衣,勤行精進,得獲道果。未來諸佛,亦復如是。我今聽汝以此爲法!”
-
구담미가 앞과 같이 세 번 청했으나 부처님도 앞과 같이 세 번 말씀하시면서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러자 구담미가 큰 소리로 슬피 울면서 발에 예배하고 물러갔다.
부처님께서 가유라위에서 큰 비구 대중 1천 2백50명과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셨는데, 구담미는 5백 명의 석씨 여인들과 함께 스스로 모두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슬피 울면서 뒤따랐다. 그리고 항상 세존께서 묵으시는 곳에서 묵었다. - 022_1248_b_10L瞿曇彌如上三請,佛亦如上三不聽許。於是瞿曇彌便大啼哭,禮足而退。佛從迦維羅衛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遊行人間。瞿曇彌與五百釋女自共剃頭,著袈裟衣,啼泣隨後,恒於世尊宿處而宿。
-
부처님께서 점차 돌아다니시다가 사위성에 이르러 기원(祇洹)에 머무셨는데, 구담미와 5백 명의 석씨 여인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문 앞에 서 있었다.
아난이 새벽에 나왔다가 이 광경을 보고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했다.
“대덕이여, 세존께서 여인이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들은 슬퍼하고 있습니다. 아뢰어 주셔서 뜻을 이루게 해 주십시오.” - 022_1248_b_16L佛漸遊行到舍衛城,住於祇洹,瞿曇彌及五百釋女泣涕在門。阿難晨出見其如此,卽問其故,答言:“大德!世尊不聽女人出家受具足戒,我等是以自悲悼耳!願爲啓白,令得從志!”
-
022_1248_c_01L아난이 곧 돌아가서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그 일을 부처님께 자세히 아뢰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그만두라고 한 것이 앞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았다.
아난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지 며칠 안 되어 어머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구담미가 세존께 젖을 먹여 기르셨기에 장대하게 되셨습니다. 이런 큰 은혜를 어찌하여 갚지 않으십니까?” - 022_1248_b_21L阿難卽還,頭面禮足,具以白佛。佛止阿難亦如上說。阿難復白佛言:“佛生少日,母便命終。瞿曇彌乳養世尊,至于長大,有此大恩如何不報?”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구담미에게 큰 은혜가 있고, 그도 나를 의지했기 때문에 불ㆍ법ㆍ승을 알게 되어 공경히 믿게 되었다. 사람이 선지식에 의지하여 불ㆍ법ㆍ승을 알게 되어 믿음과 공경을 내었다면, 그 사람에게 옷과 음식과 의약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공양한다고 해도 다 갚지 못하느니라.” - 022_1248_c_02L佛言:“我於瞿曇彌亦有大恩,其依我故,識佛法僧,而生敬信。若人依善知識,識佛法僧生信敬者,於彼人所,若以衣食醫藥盡壽供養,所不能報!”
-
아난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여인으로서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으면 사문의 네 가지 도과(道果)를 얻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얻을 수 있느니라.” - 022_1248_c_05L阿難復白佛言:“若女人出家受具足戒,能得沙門四道果不?”佛言:“能得!”
-
아난이 말했다.
“네 가지 도과를 얻을 수 있다면 세존께서는 무엇 때문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까?” - 022_1248_c_07L阿難言:“若得四道,世尊!何爲不聽出家受具足戒?”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佛言:
- “이제 구담미가 8불가월법(不可越法)1)을 받겠다고 하면, 곧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는 것을 허락하겠느니라.
- 022_1248_c_09L“今聽瞿曇彌受八不可越法,便是出家得具足戒。
-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비구니는 보름마다 비구 대중 가운데서 가르쳐 줄 사람을 구해야 하고, 비구니는 비구가 없는 곳에서 여름 안거를 해서는 안 되고, 비구니는 자자를 할 때 비구 대중에게 보고 듣고 의심나는 세 가지 죄를 말해 줄 것을 청해야 하고, 식차마나는 2년 동안 계를 배운 뒤에 2부의 승가에서 구족계를 받아야 하고, 비구니는 비구를 욕할 수 없으며 속인의 집에서 비구가 계를 어기고 위의를 깨뜨리고 견해를 깨뜨렸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 022_1248_c_10L何謂八?比丘尼半月應從比丘衆乞教誡人;比丘尼不應於無比丘處夏安居;比丘尼自恣時,應從比丘衆請三事見聞疑罪;式叉摩那學二歲戒已,應在二部僧中受具足戒;
- 비구니는 비구의 죄를 들추어낼 수 없으나 비구는 비구니를 꾸짖을 수 있고, 비구니는 추악한 죄를 범하면 2부의 승가에서 보름 동안 마나타(摩那埵)를 하며 보름 동안 마나타를 한 뒤에는 각각 20명의 승가 가운데서 죄를 벗겨줄 것을 청해야 하고, 비구니는 비록 계를 받은 지 100년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새로 계를 받은 비구를 보면 예배하고 일어나 맞이해야 하느니라.”
- 022_1248_c_15L比丘尼不得罵比丘,不得於白衣家說比丘破戒、破威儀、破見;比丘尼不得擧比丘罪,而比丘得呵比丘尼;比丘尼犯麤惡罪,應在二部僧中半月行摩那埵,半月行摩那埵已,應各二十僧中求出罪;比丘尼雖受戒百歲,故應禮拜、起迎新受戒比丘。”
-
아난이 분부를 받고 곧 나가서 구담미에게 말했다.
“당신은 자세히 들으십시오. 나는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022_1248_c_22L阿難受教,卽出語瞿曇彌:“汝諦聽!我說佛所教。”
- 022_1249_a_01L구담미는 의복을 가지런히 하고 멀리서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무릎을 꿇고 합장하여 한마음으로 들었는데, 아난은 자세하게 앞과 같이 설명했다.
- 022_1248_c_23L瞿曇彌更整衣服,遙禮佛足,長跪合掌,一心而聽,阿難具說如上,
-
구담미가 말했다.
“마치 젊은 남녀가 정결한 것을 좋아하여 깨끗하게 목욕하고 깨끗한 새 옷을 입었는데, 어떤 사람이 첨바(瞻婆)꽃 꾸러미와 바사(婆師)꽃 꾸러미와 우발라(優鉢羅)꽃 꾸러미와 아제목다가(阿提目多伽)꽃 꾸러미를 주면 그 사람이 기뻐하면서 두 손으로 받들어서 머리 위에 올려놓는 것처럼, 제가 지금 세존의 법과 가르침을 정수리에 받는 것도 그와 같습니다.” - 022_1249_a_02L瞿曇彌言:“猶如年少男女淨潔,自喜沐浴身體,著新淨衣。有人惠與瞻婆花鬘、婆師華鬘、優鉢羅華鬘、阿提目多伽花鬘,其人歡喜,兩手捧取擧著頭上。我今頂受世尊法教,亦復如是。”
-
또 아난에게 말했다.
“다시 나를 위해 들어가셔서 세존께 말씀드리기를 ‘저는 이미 여덟 가지 법을 정수리에 받았으나 여덟 가지 법 중에서 한 가지 원을 청하려 합니다. 비구니도 법랍의 많고 적음에 따라 비구에게 예배하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어떻게 100살이 된 비구니가 새로 계를 받은 비구에게 예배하겠습니까?’라고 하여 주십시오.” - 022_1249_a_07L復白阿難:“願更爲我入白世尊云,我已頂受八法!於八法中,欲乞一願,願聽比丘尼隨大小禮比丘!如何百歲比丘尼禮新受戒比丘?”
-
아난이 다시 그를 위해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비구니의 법랍의 많고 적음에 따라 비구에게 예배하도록 하는 것을 허락할 수 없느니라. 여인에게는 다섯 가지 장애가 있어 제석 ㆍ 마천왕ㆍ범천왕ㆍ전륜성왕ㆍ3계의 법왕이 될 수 없느니라. 만일 여인이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부처님의 정법이 천 년 동안 세간에 머물 것이지만, 이제 출가를 허락했으니 5백 년이 줄어들 것이다. 마치 사람의 집에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으면 그 집안은 오래지 않아 망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하느니라.” - 022_1249_a_11L阿難復爲白佛,佛告阿難:“若我聽比丘尼隨大小禮比丘者,無有是處。女人有五㝵:不得作天帝釋、魔天王、梵天王、轉輪聖王、三界法王。若不聽女人出家受具足戒,佛之正法住世千歲;今聽出家,則減五百年。猶如人家多女少男,當知其家衰滅不久。”
-
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여인이 나의 법에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지 못했다면, 내가 반열반에 든 뒤에 모든 우바새와 우바이들은 네 가지 공양거리를 가지고 비구의 뒤를 따라가면서 말하기를 ‘대덕이여, 저를 가엾이 여기어 저의 공양을 받아 주십시오’라고 해야 하고, 문을 나서서 보게 되면 팔을 끌어당기면서 말하기를 ‘대덕은 저에게 은혜가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잠시 앉으셔서 저를 편안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해야 하고, 만일 길에서 만나면 모두 머리털을 풀어서 비구의 발을 털어주고 그것을 땅에 깔아 위를 밟고 가도록 해야 하지만, 이제 출가를 허락했으니 이런 일은 거의 없어졌느니라.” - 022_1249_a_17L又告阿難:“若女人不於我法出家受具足戒,我般泥洹後諸優婆塞、優婆夷,當持四供,隨比丘後,白言:‘大德!憐愍我故,受我供養。’若出門見,便當牽臂言:‘大德於我有恩,乞蹔過坐,使我獲安!’若道路相逢,皆當解髮,拂比丘足,布令蹈上。今聽出家,此事殆盡!”
-
022_1249_b_01L아난이 듣고 나서 슬퍼하고 한탄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전에 이런 법을 듣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기 때문에 여인이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는 것을 허락해 주시도록 청했습니다. 제가 이미 알았다면 어찌 세 번이나 청했겠습니까?” - 022_1249_b_01L阿難聞已,悲恨流淚,白佛言:“世尊!我先不聞,不知此法,求聽女人出家受具足戒。若我先知,豈當三請?”
-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더는 슬피 울지 마라. 악마가 너의 마음을 덮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뿐이니라. 이제 여인이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반드시 내가 제정한 것을 따라야 하고 어겨서는 안 되느니라. 내가 제정하지 않은 것을 헛되이 제정해서는 안 되느니라.” - 022_1249_b_04L佛告阿難:“勿復啼泣!魔蔽汝心,是故爾耳!今聽女人出家受具足戒,當應隨順我之所制,不得有違;我所不制,不得妄制!”
-
아난이 곧 나와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세히 말해 주니, 구담미는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고, 곧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다시 아난에게 말했다.
“이 5백 명의 석씨 여인들은 이제 어떻게 구족계를 받아야 합니까? 다시 저희들을 위해 아뢰어 주십시오.” - 022_1249_b_07L阿難卽出,具以佛教語瞿曇彌。瞿曇彌歡喜奉行,卽成出家受具足戒。復白阿難:“此五百釋女,今當云何受具足戒?願更爲白!”
-
아난이 곧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파사파제 비구니가 화상이 되어 10명의 비구들 앞에서 백사갈마를 하여 구족계를 주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한 번에 세 사람에게 갈마를 하는 것은 허락하나 네 사람까지는 안 되느니라.” - 022_1249_b_11L阿難卽以白佛,佛言:“卽聽波闍波提比丘尼爲作和尚,在比丘十衆中,白四羯磨受具足戒。聽一時羯磨三人,不得至四。”
-
이미 계를 받은 마하파사파제 비구니는 5백 명의 비구니들과 함께 부처님께 가서 머리를 조아려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합니까?” - 022_1249_b_14L旣受戒已,摩訶波闍波提比丘尼,與五百比丘尼俱到佛所,頭面禮足,白佛言:“世尊!我等云何著衣?”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의 법대로 하십시오.”
또 아뢰었다.
“어떻게 먹어야 합니까?”
“걸식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 022_1249_b_17L佛言:“如比丘法。”又白:“云何食?”答言:“聽乞食。”
-
또 아뢰었다.
“어떻게 포살을 해야 합니까?”
“따로 포살을 하는데, 보름마다 비구 승가에 가르쳐 줄 사람을 청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 022_1249_b_18L又白:“云何布薩?”答言:“聽別布薩,半月從比丘僧乞教誡人。”
-
또 아뢰었다.
“어떻게 안거를 해야 합니까?”
“집에서 석 달 동안 안거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 022_1249_b_20L又白:“云何結安居?”答言:“聽於屋下結三月安居。”
-
또 아뢰었다.
“어떻게 자자를 해야 합니까?”
“따로 자자를 하는데, 비구 승가에 가서 보고 듣고 의심나는 죄를 말해 주도록 청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 022_1249_b_21L又白:“云何自恣?”答言:“聽別自恣。往比丘僧中,請見聞疑罪。”
-
또 아뢰었다.
“어떻게 가치나의(迦絺那衣)를 받아야 합니까?”
“백이갈마를 하여 넉 달 동안 받는 것을 허락합니다.” - 022_1249_b_22L又白:“云何受迦絺那衣?”答言:“聽白二羯磨四月日受。”
-
022_1249_c_01L또 아뢰었다.
“어떻게 가죽신을 가져야 합니까?”
“다닐 때 신는 가죽신을 만드는 것을 허락합니다.” - 022_1249_c_01L又白:“云何畜皮革?”答言:“聽作行來革屣。”
-
또 아뢰었다.
“어떻게 분쟁을 없애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7멸쟁법(滅諍法)으로 네 가지 분쟁2)을 없애는 것을 허락합니다.” - 022_1249_c_02L又白:“云何滅諍?”佛言:“聽以七滅諍法,滅四事諍。”
-
그때 비구니들이 제자에게 먼저 2년 동안 배우는 계를 주지 않고 바로 대계(大戒:구족계)를 주었으므로 어리석고 아는 것이 없어서 계를 배울 수 없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반드시 먼저 2년 동안 살생하지 말라, 2년 동안 도둑질하지 말라, 2년 동안 음행을 하지 말라, 2년 동안 거짓말하지 말라, 2년 동안 술을 마시지 말라, 2년 동안 때 아닌 때에 먹지 말라는 계를 주어야 하느니라.” - 022_1249_c_03L爾時諸比丘尼不先授弟子二歲戒,便授大戒,愚癡無知,不能學戒。以是白佛,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應如是:先授二歲不得殺生、二歲不得偸盜、二歲不得婬、二歲不得妄語、二歲不得飮酒、二歲不得非時食。”
- 그때 한 비구니가 중매를 서서 승가바시사를 범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는 이 일로 2부의 승가를 모아놓고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 022_1249_c_09L時有一比丘尼媒嫁,犯僧伽婆尸沙。不知云何?以是白佛,佛以是事集二部僧,告諸比丘:
- “2부의 승가에서 백사갈마를 하여 그 비구니에게 보름 동안의 마나타를 주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그 비구니는 승가에 가서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가죽신을 벗고 2부 승가의 발에 예배하고 이와 같이 아뢰어야 하느니라.
- 022_1249_c_12L“聽二部僧白四羯磨與彼比丘尼半月摩那埵。彼比丘尼應到僧中,偏袒右肩,脫革屣,禮二部僧足,白言:
-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저 아무개 비구니는 중매를 서서 승가바시사를 범했습니다. 이제 승가에 보름 동안의 마나타를 청합니다. 승가는 저에게 보름 동안의 마나타를 허락해 주십시오.
- 022_1249_c_15L‘大德僧聽!我某甲比丘尼媒嫁,犯僧伽婆尸沙罪,今從僧乞半月摩那埵。願僧與我半月摩那埵!
-
022_1250_a_01L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한 비구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니는 중매를 서서 승가바시사를 범하고는 승가에 보름 동안의 마나타를 청했습니다. 승가는 이제 보름 동안의 마나타를 주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니는 중매를 서서 승가바시사를 범하고는 승가에 보름 동안의 마나타를 청했습니다. 승가는 이제 보름 동안의 마나타를 주려고 합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이와 같이 세 번 말해야 하느니라. - 022_1249_c_17L如是三乞。應一比丘唱言:大德僧聽!此某甲比丘尼媒嫁,犯僧伽婆尸沙罪,從僧乞半月摩那埵。僧今與半月摩那埵。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大德僧聽!此某甲比丘尼媒嫁,犯僧伽婆尸沙罪,從僧乞半月摩那埵。僧今與半月摩那埵。誰諸長老忍,默然;不忍者,說。如是三說。
- 승가는 이미 아무개 비구니에게 보름 동안의 마나타를 주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느니라.
- 022_1250_a_02L僧已與某甲比丘尼半月摩那埵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 승가가 이미 마나타를 하게 했으면 새벽에 일어나서 비구니가 거처하는 방들을 청소하고, 벽과 바닥을 진흙으로 바르고, 물이 있어야 할 곳에는 모두 물을 길어다 가득 채우는 등 해야 할 것은 모두 해야 하느니라. 만일 객 비구니가 오거나 비구니가 갈 때에도 모두 아뢰어야 하고, 또 한 명의 비구니를 데리고 비구가 머무는 곳에 가서 할 일이 있으면 모두 앞과 같이 해야 하느니라. 만일 객 비구가 오거나 비구가 갈 때에도 역시 아뢰어야 하고, 날이 저물면 비구니들이 머무는 곳으로 돌아가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보름 동안 행한 뒤에 2부의 승가가 각각 20명 있는 데서 출죄갈마(出罪羯磨)를 청해야 하는데, 그것은 비구의 법과 같으니라.”
- 022_1250_a_03L僧旣與行摩那埵,應晨起掃灑比丘尼住處諸房,泥治壁地,應有水處皆取令滿,諸有可作皆應作之;若客比丘尼來、比丘尼去,亦皆應白。又應將一比丘尼爲伴至比丘住處,若有可作,皆應如上作之;若客比丘來、若比丘去,亦皆應白;日欲暮,還比丘尼住處。如是半月行已,於二部僧各二十人中,求出罪羯磨,如比丘法。”
-
그때 비구니들이 비구에게 예배하지 않았는데, 가르쳐 줄 사람이 없어 어리석고 무지하여 계를 배울 수가 없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꾸짖으셨다.
“내가 전에 8불가월법에서 100살이 된 비구니라도 새로 계를 받은 비구에게 예배하라고 했는데, 어찌하여 예배하고 공경하지 않느냐?” - 022_1250_a_12L時諸比丘尼不禮比丘,無人教誡,愚癡無知,不能學戒。以是白佛,佛呵責言:“我先說八不可越法,百歲比丘尼禮新受戒比丘。云何於今而不禮敬?”
-
꾸짖으신 뒤에 여러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지금부터 모든 비구는 차례에 따라 상좌에게 예배하고, 모든 비구니들은 모든 비구에게 예배하고 또 차례에 따라 서로 예배하며, 식차마나는 모든 비구ㆍ비구니에게 예배하고 또 차례에 따라 서로 예배하며, 사미도 또한 그와 같고, 사미니는 모든 비구ㆍ비구니 ㆍ 식차마나ㆍ사미에게 예배하며, 또 차례에 따라 서로 예배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0_a_16L呵已,告諸比丘:“從今聽諸比丘隨次禮上座;諸比丘尼禮一切比丘,亦隨次自相禮;式叉摩那禮一切比丘、比丘尼,亦隨次自相禮;沙彌亦如是;沙彌尼禮一切比丘、比丘尼、式叉摩那、沙彌,亦隨次自相禮。”
-
022_1250_b_01L어떤 비구니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 있는 비구에게 예배하기도 하고 비구의 뒤나 곁에서 예배하기도 하고 손으로 발을 잡거나 무릎을 땅에 대고 예배하기도 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두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비구니는 비구로부터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는 곳에서 합장하고 머리를 숙이면서 ‘화남(和南)’3)이라고 말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0_a_22L有比丘尼在高處禮下處比丘、或在比丘後、或於傍邊禮、或手捉足、或膝著地禮。以是白佛,佛言:“皆不應爾!聽比丘尼去比丘不近不遠,合掌低頭,作是言:‘和南。’”
-
그때 비구니들의 머리카락이 길었으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인을 구하여 머리카락을 깎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여인이 없으면 남자를 시키는 것을 허락하나 혼자 할 수 없고 쥐게 할 수도 없느니라. 다른 비구니가 함께 있으면서 쥐게 한 다음에 깎게 해야 하느니라.” - 022_1250_b_03L時諸比丘尼髮長,佛言:“應求女人剃之。若無女人,聽使男子;但不得獨、不得令捉,有餘比丘尼伴爲捉,然後使剃。”
- 그때 비구니들이 비구니로부터 경(經)을 받아서 외우려고 했으나 얻지 못했고, 또 어떤 비구니는 비구니로부터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 한 권을 얻으려고 했으나 여러 날이 되어도 얻지 못하다가 뒤에 비구한테 얻게 되었다.
- 022_1250_b_06L時諸比丘尼,從比丘尼受經,誦不能得。復有一比丘尼,從比丘尼受一波羅提木叉,多日不能得。後從比丘受卽得。
-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니가 비구로부터 경을 받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만일 경 가운데 추악한 말이 있으면 글씨로 써서 주는 것을 허락하고, 글씨를 알지 못하면 사이가 막힌 데서 가르쳐 주는 것을 허락하며, 사이가 막힌 데가 없으면 서로 등을 돌리고 주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0_b_10L以是白佛,佛言:“聽比丘尼從比丘受經。若經中有麤惡語,聽書授;若不知書,聽隔障授;若無障隔,聽相背授。”
-
어떤 비구니들이 비구와 함께 포살을 했는데, 비구가 죄를 범한 것을 보고 곧 그것을 들추어내려고 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니는 비구와 함께 포살을 할 수 없느니라. 보름마다 가르쳐 줄 한 명의 비구를 승가에 청해야 하느니라.” - 022_1250_b_13L有諸比丘尼與比丘共布薩,見比丘犯罪,便欲擧之。以是白佛,佛言:“比丘尼不得共比丘布薩。應半月請一比丘,令從比丘僧乞教誡人。”
-
여러 비구가 청에 응하려고 하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니는 그들을 위해 발우 주머니, 물 거르는 주머니, 허리끈, 향유, 전식, 후식을 만들어서 공양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0_b_16L諸比丘不肯爲乞,佛言:“聽比丘尼爲作供養,鉢囊、漉水囊、腰繩、香油、前食後食。”
-
아직 포살을 하기도 전에 알리기도 하고, 이미 포살을 하고 나서 알리기도 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오지 않은 비구들에게 큰 소리로 알려야 하느니라. 바라는 것이 청정할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중 앞에 서서 이렇게 아뢰어야 하느니라.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아무 정사(精舍)에서 화합한 비구니들이 화합한 비구들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가르쳐 줄 사람을 청합니다.’ - 022_1250_b_18L或未布薩爲白、或已布薩乃白,佛言:“不應爾!應於唱說不來諸比丘欲淸淨時,從坐起,在僧前立,白言:‘大德僧聽!某精舍和合比丘尼僧,頂禮和合比丘僧足,乞教誡人。’
- 022_1250_c_01L만일 승가가 이미 가르쳐 줄 사람을 보냈으면 상좌는 대답하기를 ‘아무개 비구에게서 받으시오’라고 해야 하고, 승가가 보낸 사람이 없으나 법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대답하기를 ‘아무개 비구에게 가서 받으시오’라고 해야 하며, 그럴 사람이 없으면 ‘여기에는 가르쳐 주기 위해 보낼 사람이 없고 또 법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그대들은 방일하지 마시오’라고 해야 하느니라.
- 022_1250_b_23L若僧先已差教誡人,上座應答:‘從某甲比丘受。’若僧無所差人,有能說法者,應荅:‘往某甲比丘邊受。’若復無者,應答:‘此無差教誡人,又無能說法者。汝等莫放逸!’
- 비구니들이 다음날 와서 묻기를 ‘가르쳐 주실 비구를 청했는데, 승가에 아뢰었습니까?’라고 해야 하고, 그 비구는 상좌의 말을 그에게 전해야 하느니라.”
- 022_1250_c_04L諸比丘尼明日應來問:“乞教誡比丘竟,爲白僧不?”此比丘應傳上座語,語之。”
- 어떤 비구니들이 비구와 함께 자자를 하게 되었다. 비구니들이 자자를 하려고 한적한 곳에 머무는 비구에게 가다가 도중에 도둑 ㆍ 물 ㆍ 화재를 만났고, 목숨을 잃는 재난, 범행을 잃는 재난, 옷과 발우를 잃는 재난이 있었고, 또 서로 기다리느라 자자를 보류하기도 했다.
- 022_1250_c_06L有諸比丘尼,共比丘自恣。比丘尼欲往阿練若處就比丘自恣,道中遇賊、水、火,有命難、梵行難、衣鉢難;又更相待,稽留自恣。
-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니는 비구와 함께 자자를 할 수 없느니라. 따로 자자를 하고 비구들에게 보고 듣고 의심나는 죄를 말해 줄 것을 청해야 하느니라.” - 022_1250_c_10L以是白佛,佛言:“比丘尼不得共比丘自恣,應別自恣,從比丘僧請見聞疑罪。”
- 그때 마을에는 비구가 없어서 비구니들이 한적한 곳에 가서 보고 듣고 의심나는 죄를 말해 줄 것을 청하려고 하니 길이 멀어서 도달하지 못하거나 그 비구가 화합하지 않아서 끝내 청할 수가 없었다.
- 022_1250_c_12L時聚落中無比丘,諸比丘尼往阿練若處請見聞疑罪,或道遠不達、或彼比丘不爲和合,遂不得請。
-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以是白佛,佛言:
-
“한적한 곳에 머무는 비구는 비구니들을 위해 마을에 와야 하고, 자자를 할 때는 그들을 위해 화합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비구니들은 먼저 대중을 모아 놓고 자자를 해야 하고, 그런 뒤에 비구니를 비구 승가에 보내어 보고 듣고 의심나는 죄를 말해 줄 것을 청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거기에 가서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가죽신을 벗고 멀리서 스님들의 발에 예배하고, 그런 뒤에 승가에 들어가서 합장하고 몸을 굽히고는 이와 같이 아뢰어야 하느니라.
‘아무 정사의 화합한 비구니 승가는 화합한 비구 승가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합니다. 우리 비구니 승가는 화합하여 대덕 승가에게 자자에서 보고 듣고 의심나는 죄를 말씀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이와 같이 세 번 청해야 하느니라.” - 022_1250_c_15L“聽阿練若處比丘爲比丘尼來聚落自恣、爲其和合。諸比丘尼應先集衆自恣,然後差比丘尼,就比丘僧請見聞疑罪。至已,偏袒右肩,脫革屣,遙禮僧足。然後入僧中,合掌曲身,白言:‘某精舍和合,比丘尼僧頂禮和合比丘僧足。我等比丘尼僧和合,請大德僧自恣說見聞疑罪。’如是三請。”
-
022_1251_a_01L그때 비구들이 파사파제 비구니에게 말하기를 “그대에게는 화상이 없으니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것이 성립되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곧 의심이 생겨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8불가월법을 받을 때 이미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것입니다.” - 022_1250_c_23L時諸比丘語波闍波提比丘尼言:“汝無和尚,不成出家受具足戒。”彼便生疑,以是白佛,佛言:“汝受八不可越法時,已是出家受具足戒。”
-
어떤 비구니가 비구를 유혹했다.
“나는 좋은 족성이고 예의를 잘 갖추었고 여인으로서의 솜씨도 완전한데 그대를 모시고 싶습니다.” - 022_1251_a_04L有比丘尼誘弄比丘言:“我是族姓,禮儀備擧,女工具足。”
-
그러자 그 비구는 곧 애욕심이 생겨 다시 도를 좋아하지 않다가 결국 세속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여러 비구가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니는 비구를 유혹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1_a_06L意欲給侍彼比丘。便生染著心,不復樂道,遂致反俗。諸比丘以是白佛。佛言:“比丘尼不應誘弄比丘,犯者突吉羅!”
- 어떤 비구니들이 비구의 처소에 와서 가슴과 옆구리를 드러내기도 하고 허벅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구들은 그것을 보고 애욕심이 생겨 다시 도를 좋아하지 않다가 결국 세속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 022_1251_a_09L有諸比丘尼來比丘住處,或露胸脅、或露䏶膞,諸比丘見生染著心,不復樂道,遂致反俗。
-
여러 비구가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지금부터 비구니는 비구의 처소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느니라.” - 022_1251_a_11L諸比丘以是白佛,佛言:“不應爾!從今不聽比丘尼入比丘住處!”
-
들어갈 수 없게 되니 가르쳐 주는 것이 없어 어리석고 무지하여 계를 배울 수 없었다.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법에 맞게 사는 비구니라면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반드시 불러서 오게 해야 하느니라.” - 022_1251_a_13L旣不得入,便無教誡,愚闇無知,不能學戒。以是白佛,佛言:“若如法比丘尼聽入,亦應喚來。”
-
불렀는데도 오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불렀는데도 오지 않으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1_a_15L旣喚不來,佛言:“喚不來,突吉羅!”
-
그때 여러 비구니들이 비구와 서로 말하지 않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어리석고 무지하여 계를 배울 수 없었다.
여러 비구니들이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1_a_16L時諸比丘尼不共比丘語,無人教誡,愚闇無知,不能學戒。諸比丘尼以是白佛,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
-
그때 우차(優蹉) 비구니가 자주 죄를 범했으므로 비구니 승가가 그에게 불견죄갈마(不見罪羯磨)를 하니 소리 높여 울면서 말했다.
“내가 어리석어 승가가 나에게 불견죄갈마를 했는데, 나는 어쩌면 그 중간에 또 추악한 죄를 범할 수 있으니 승가는 저를 위해 이 갈마를 해제하여 주십시오.” - 022_1251_a_19L時優蹉比丘尼數數犯罪,比丘尼僧與作不見罪羯磨,便啼哭言:“我愚癡,僧與我作不見罪羯磨,我或於中更犯麤罪!願僧爲我解此羯磨!”
- 여러 비구니들이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022_1251_a_23L諸比丘尼以是白佛,佛言:
- 022_1251_b_01L“갈마를 해제해서는 안 되느니라. 백이갈마를 하여 한 명의 비구니를 보내 그와 함께 있으면서 서로 말하고 함께 다니고 머무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한 비구니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해야 하느니라.
- 022_1251_b_01L“不應爲解羯磨,應白二羯磨差一比丘尼伴之,共語、共同行止。一比丘尼唱言:
-
‘비구니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제 아무개 비구니를 보내 우차 비구니와 함께 있으면서 서로 말하고 함께 다니고 머물게 하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비구니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제 아무개 비구니를 보내 우차 비구니와 함께 있으면서 서로 말하고 함께 다니고 머물게 하려고 합니다.
어느 비구니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는 이미 아무개 비구니를 보내 우차 비구니와 함께 있게 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느니라.” - 022_1251_b_03L‘阿姨僧聽!今差某甲比丘尼,伴優蹉比丘尼共語、共同行止。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阿姨僧聽!今差某甲比丘尼,伴優蹉比丘尼共語、共同行止。誰諸阿姨忍,默然;不忍者,說。僧已差某甲比丘尼,伴優蹉比丘尼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
어떤 비구니가 월수(月水)가 나와서 다리와 옷이 더러워졌는데도 마을에 들어가 걸식을 했다. 속인들이 보고 비난하면서 꾸짖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니가 월수가 나올 때에는 마을에 들어가 걸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양식을 모아두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또 제자가 그를 위해 걸식하는 것을 허락하고, 제자도 없으면 월수 옷을 입고 걸식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1_b_10L有比丘尼月水出,污腳及衣;入聚落乞食,諸白衣見譏呵。佛言:“若比丘尼月水出時,不聽入聚落乞食。聽聚糧,亦聽弟子幷爲乞;若無弟子,聽著月水衣乞食。”
-
어떤 귀한 족성의 여인들이 출가했는데, 어깨를 가리는 옷을 입지 않아 속인들이 그들의 어깨와 팔을 보고 조롱하니 모두 수치심을 느꼈다.
여러 비구니들이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깨를 가리는 옷을 입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1_b_14L有諸貴姓女出家不著覆肩衣,諸白衣見其肩臂,共調弄之,皆懷慚恥。諸比丘尼以是白佛,佛言:“聽著覆肩衣!”
- 그때 여러 비구니의 제자들이 2년 동안 배워야 할 계를 배웠는데 합의하지 않고 구족계를 주고받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022_1251_b_17L時諸比丘尼弟子學二歲戒不合意,便與受具足戒。佛言:
-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지금부터 화상과 아사리가 합의한 다음에 열 명의 대중을 모아 계를 받는 곳에 가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1_b_19L“不應爾,犯者突吉羅!從令聽合和尚、阿闍梨意,乃爲集十衆。至受戒處,將欲受戒。
-
022_1251_c_01L계를 주려면 눈으로는 보이나 귀로는 들리지 않은 곳에 두고, 화상은 갈마사(羯磨師)와 교계사(敎誡師)를 구해야 하느니라. 구했으면 갈마사는 갈마를 하고 교계사는 밖으로 나가 큰 소리로 말해야 하느니라.
‘비구니들, 들으십시오.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하고, 아무개를 교계사로 정하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시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2_1251_b_21L又著眼見,耳不聞處,和尚應爲求羯磨師及教誡師。得已,羯磨師應羯磨教誡師,令出外教,唱言:‘阿姨僧聽!某甲求某甲受具足戒,某甲作教誡師。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
-
교계사는 처음으로 법을 행하면서 먼저 화상에게 물어야 하느니라.
‘이 구족계를 받으려는 사람은 2년 동안 계를 배우는 날짜는 다 찼습니까, 옷과 발우는 갖추었습니까?’
만일 갖추지 않았다고 하면 갖추라고 말해야 하고, 갖추었다고 하면 다시 물어야 하느니라.
‘그것은 자기의 소유입니까, 빌린 것입니까?’
만일 빌렸다고 하면 빌려준 자에게 말하여 버려서 주도록 해야 하느니라. 그런 뒤에 계를 받으려는 사람에게 가서 말해야 하느니라.
‘그대는 두려워하지 마라. 잠시만 있으면 그대는 높고 뛰어난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 022_1251_c_03L彼教誡師應行初法,先問和尚:‘此欲受具足戒人,學二歲戒日滿不?衣鉢具不?’若言不具,應語令具;若言具,復應問:‘爲是己有?爲是借?’若言借,應語借主捨與;然後乃往欲受戒人所,語言:‘汝莫恐怖,須臾當著汝於高勝處!’
-
만일 잘 알지 못하면 먼저 옷을 조금 헤쳐서 계를 받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물어야 하느니라.
‘어느 것이 그대의 승가리이고 우다라승이고 안타회이며, 어느 것이 어깨를 가리는 옷이고 목욕할 때 입는 옷인가?’
그가 알지 못하면 말해서 알게 해야 하고, 그런 뒤에 그에게 옷과 발우를 주어야 하는데, 그것은 비구의 계에서 설한 것과 같으니라. - 022_1251_c_09L若先不諳悉,應小披衣觀看,無遮受戒法不?問言:‘何者是汝僧伽梨、憂多羅僧、安陁會、覆肩衣、水浴衣?’彼若不識,應語令識。次與受衣鉢,如比丘中說。
-
또 말해야 하느니라.
‘그대 아무개는 들으라. 지금은 진실한 말을 할 때이니라. 나는 이제 그대에게 물으리니, 있으면 ≺있다≻고 말하고 없으면 ≺없다≻고 말해야 하느니라. 여인에게는 이와 같은 병이 있나니, 나병(癩病)ㆍ백라병(白癩病)ㆍ건소병(乾痟病)ㆍ전광병(癲狂病)ㆍ종기[癰]ㆍ악창[疽]ㆍ누병(漏病)ㆍ지출병(脂出病)인데, 이와 같은 중병이 그대에게 있는가? 빚은 지지 않았는가? 누구의 부인은 아닌가? 남편은 허락했는가? 관청에 속하지 않는가? 여종은 아닌가? 사람인가? 여인인가? 여근은 갖추어 있는가? 그대는 황문(黃門)은 아닌가? 석녀는 아닌가? 대소변을 보는 길이 합쳐지지는 않았는가? 월수는 나오는가? 항상 나오지는 않는가? 2년 동안 계를 배우는 날짜는 다 채웠는가? 화상은 구했는가? 부모는 허락했는가? 구족계를 받으려고 하는가? 내가 지금 묻는 것과 같이 뒤에 승가에서도 이와 같이 그대에게 물으리니, 그때도 이와 같이 대답해야 하느니라.’ - 022_1251_c_13L復應語言:‘汝某甲聽!今是實語時,我今問汝,若有當言有,若無,當言無。女人有如是病:癩病、白癩病、乾痟病、癲狂病、癰、疽、漏病、脂出病,如是等重病,汝有不?不負債不,非他婦不?夫主聽不?不屬官不?非婢不?是人不?是女人不?女根具足不?汝非黃門不?非石女不?非二道合不?月水出不?不常出不?學二歲戒日滿不?已求和尚未?父母聽不?欲受具足戒不?如我今問,後僧中亦當如是問汝,汝亦當如是答彼。’
-
022_1252_a_01L그 교계사는 승가에 돌아와 서서 아뢰어야 하느니라.
‘나는 이미 묻기를 마쳤습니다.’ - 022_1252_a_01L教誡師應還僧中立,白言:‘我已問竟!’
-
갈마사는 승가에 아뢰어야 하느니라.
‘비구니 승가는 들으십시오.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고 아무개는 이미 물어보는 일을 마쳤으니, 이제 데리고 오도록 허락하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2_1252_a_02L羯磨師應白僧言:‘阿姨僧聽!某甲求某甲受具足戒,某甲已問竟,今聽將來。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
-
교계사는 가서 그를 데리고 와서 스님들의 발에 예배하게 하고, 예배한 뒤에는 갈마사 앞으로 데리고 가서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갈마사를 향하여 승가가 구족계를 줄 것을 청하도록 가르쳐야 하느니라.
‘저 아무개는 아무개 화상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습니다. 이제 승가에 구족계를 줄 것을 청합니다.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스님들께서는 저를 가엾이 여겨 제도하여 주십시오.’ - 022_1252_a_05L教師應往將來,教禮僧足。禮已,將至羯磨師前,教䠒跪合掌向羯磨師,從僧乞受具足戒。教言:‘我某甲,求某甲和尚受具足戒;今從僧乞受具足戒,和尚某甲。僧濟拔我,憐愍故!’
-
이와 같이 세 번 청하게 하고, 교계사가 그런 뒤에 자리로 돌아오면, 갈마사는 승가에 아뢰어야 하느니라.
‘비구니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고, 그는 승가에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습니다.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나는 이제 승가에서 장애가 되는 일들을 묻겠습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 022_1252_a_09L如是三乞。教師然後還復坐,羯磨師應白僧:‘阿姨僧聽!此某甲,求某甲受具足戒;彼從僧乞受具足戒,和尚某甲。我今於僧中問諸難事。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
-
그러고 나서 말해야 하느니라.
‘그대는 들으라. 지금은 진실한 말을 할 때이니라. 나는 이제 그대에게 물으리니, 있으면 ≺있다≻고 말하고 없으면 ≺없다≻고 말해야 하느니라.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계를 받으려고 하는가?’ - 022_1252_a_14L應語言:‘汝聽!今是實語時,我今問汝,若有便言有,若無便言無。’乃至“欲受戒不?”
-
모두 앞과 같이 물어야 하느니라. 그런 뒤에 갈마사는 다시 큰소리로 말해야 하느니라.
‘비구니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고, 그는 승가에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습니다. 스스로 장애가 되는 일들이 없다고 말했고, 2년 동안 계를 배우는 날짜가 다 찼고, 다섯 가지 옷과 발우를 갖추었고, 이미 화상을 구했고, 부모도 이미 허락하여 구족계를 받으려 합니다.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주려고 합니다.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 022_1252_a_16L皆如上問。如上問已,羯磨師復應唱言:‘阿姨僧聽!此某甲,求某甲受具足戒;彼從僧乞受具足戒,自說無諸難事、學二歲戒滿、五衣鉢具、已求和尚、父母已聽,欲受具足戒。僧今與某甲受具足戒,和尚某甲。
-
022_1252_b_01L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비구니 승가는 들으십시오.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어느 비구니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이와 같이 두 번, 세 번 말해야 하느니라.
승가는 이미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주는 일을 마쳤습니다.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 - 022_1252_a_21L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阿姨僧聽!某甲,求某甲受具足戒。乃至和尚某甲。誰諸阿姨忍,默然;不忍者,說。如是第二、第三說。僧已與某甲受具足戒,和尚某甲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 그리고는 그 화상과 아사리는 다시 열 명의 비구니 승가를 모이게 하고, 계를 받을 사람을 데리고 비구의 승가에 가서 비구 갈마사 앞에서 조금 떨어져서 두 무릎을 땅에 대고 구족계를 줄 것을 청해야 하고, 갈마사는 이렇게 말하도록 가르쳐야 하느니라.
- 022_1252_b_03L彼和尚、阿闍梨,復應集十比丘尼僧,將受戒人往比丘僧中。在比丘羯磨師前小遠,兩膝著地,乞受具足戒。羯磨師應教言:
- ‘저는 아무개인데 아무개 화상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고, 이미 한 대중 가운데에서 구족계를 주었습니다. 청정하여 장애가 되는 일이 없고, 이미 2년 동안 계를 배우는 날짜가 다 찼고, 옷과 발우를 갖추었고, 이미 화상을 구했고, 부모도 이미 허락했고, 추악한 죄를 범하지 않아 구족계를 받으려고 합니다. 이제 승가에 구족계를 줄 것을 청하며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승가는 저를 가엾이 여겨 제도하여 주십시오.’
- 022_1252_b_07L‘我某甲,求某甲和尚受具足戒,已於一衆中受具足戒竟,淸淨無諸難事、已學二歲戒滿、衣鉢具足、已求和尚、父母已聽、不犯麤惡罪,欲受具足戒;今從僧乞受具足戒,和尚某甲。僧濟拔我,憐愍故!’
-
이와 같이 세 번 청하고 나면 갈마사가 아뢰어야 하느니라.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고 이미 한 대중 가운데에서 구족계를 받았습니다. 청정하여 장애가 되는 일이 없고, 이미 2년 동안 계를 배우는 날짜가 다 찼고, 먼저 해야 할 일을 이미 다 했고, 옷과 발우를 갖추었고, 이미 화상을 구했고, 부모도 이미 허락했고, 추악한 죄를 범하지 않아 구족계를 받으려고 합니다.
이제 승가에 구족계를 줄 것을 청하며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주려고 합니다.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 022_1252_b_12L如是三乞。三乞已,羯磨師應白:‘大德僧聽!此某甲,求某甲受具足戒,已於一衆中受具足戒竟,淸淨無諸難事、已學二歲戒滿、先所應作已作、衣鉢具足、已求和尚、父母已聽、不犯麤惡罪,欲受具足戒;今從僧乞受具足戒,和尚某甲。
-
022_1252_c_01L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승가는 이제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주려고 합니다.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어느 장로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이와 같이 두 번, 세 번 말해야 하느니라.
승가는 이미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주는 일을 마쳤습니다.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 - 022_1252_b_18L僧今與某甲受具足戒,和尚某甲。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大德僧聽!此某甲,求某甲受具足戒。乃至僧今與某甲受具足戒,和尚某甲。誰諸長老忍,默然;不忍者,說。如是第二、第三說。“僧已與某甲受具足戒,和尚某甲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
그리고는 또 이와 같이 말해야 하느니라.
‘아무개는 들으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여덟 가지 바라이법을 말씀하셨으니, 비구니로서 그 하나하나의 법을 범하면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 022_1252_c_02L復應語言:‘某甲聽!如來、應供、等正覺說八波羅夷法,若比丘尼犯此一一法,非比丘尼、非釋種女。
- 온갖 음행을 해서는 안 되나니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애욕심으로 남자를 보지도 말라. 비구니가 음행을 하면 그것이 축생과 한 짓에 이르기 까지도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이것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지키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 022_1252_c_05L一切不得婬,乃至以染著心看他男子。若比丘尼,行婬法乃至畜生,非比丘尼、非釋種女。是中盡形壽不應犯!若能持,當言:≺能!≻
- 온갖 도둑질을 해서는 안 되나니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풀잎조차도 훔치지 말라. 비구니가 마을이나 빈 곳에서 남의 물건을 5전어치나 5전어치 넘는 것을 훔치면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이것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지키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 022_1252_c_09L一切不得偸盜,乃至草葉。若比丘尼,若聚落、若空地,他所守護物,盜五錢、若過五錢,非比丘尼、非釋種女。是中盡形壽不得犯!若能持,當言:≺能!≻
- 온갖 살생을 해서는 안 되나니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개미새끼조차도 죽이지 말라. 비구니가 사람이나 사람과 비슷한 것에 이르기까지 손수 목숨을 끊거나 칼을 주어 남을 시켜 죽이게 하거나 죽는 것을 가르치고 죽는 것을 찬탄하면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이것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지키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 022_1252_c_12L一切不得殺生,乃至蟻子。若比丘尼,若人、若似人,自手斷命、持刀授與、教人殺、教死、讚死,非比丘尼、非釋種女。是中盡形壽不應犯!若能持,當言:≺能!≻
- 온갖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나니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장난으로라도 거짓말을 하지 말라. 비구니가 스스로 과인법(過人法)이 없으면서도 모든 선정ㆍ해탈ㆍ삼매ㆍ정수(正受)나 도(道)나 과(果)가 있다고 말하면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이것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지키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 022_1252_c_16L一切不得妄語,乃至戲笑。若比丘尼,自無過人法,若言有諸禪解脫、三昧、正受、若道、若果,非比丘尼、非釋種女。是中盡形壽不應犯!若能持,當言:≺能!≻
- 022_1253_a_01L모든 남자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되느니라. 비구니가 음욕이 왕성하여 변한 마음으로 남자의 머리카락 아래부터 무릎까지 접촉하거나 남자가 이와 같이 접촉하려 해도 받아들여서는 안 되느니라. 어루만지거나 두드리거나 들어 올리거나 내리거나 붙잡거나 끌어당기면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이것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지키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 022_1252_c_20L一切不得親近男子。若比丘尼,欲盛變心摩觸男子身,髮已下,膝已上;若男子作如此摩觸,亦不得受,若按、若掐、若擧、若下、若捉、若牽,非比丘尼、非釋種女。是中盡形壽不應犯!若能持,當言:≺能!≻
- 온갖 남자와 함께 머물거나 함께 말을 해서는 안 되느니라. 비구니가 음욕이 왕성하여 변한 마음으로 남자가 손이나 옷을 잡는 것을 받아들이거나 약속하고 다니거나 단둘이 다니거나 단둘이 머물거나 단둘이 말하거나 단둘이 앉아 있거나 몸을 서로 가까이 하는 이 여덟 가지를 하면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이것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지키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 022_1253_a_03L一切不得與男子共住、共語。若比丘尼,欲盛變心受男子,若捉手、若捉衣、若期行、若獨共行、若獨共住、若獨共語、若獨共坐、若以身相近,具是八事,非比丘尼、非釋種女。是中盡形壽不應犯!若能持,當言:≺能!≻
- 온갖 법에 맞지 않게 사는 비구의 말을 따라서는 안 되느니라. 비구니가 화합한 비구 승가가 법에 맞게 죄를 들추어낸 비구인 줄 알면서도 그 비구를 따르면 비구니들은 ≺자매여, 그 비구는 화합한 비구 승가가 법에 맞게 죄를 들추어내었으니 그대는 따르지 말라≻고 이와 같이 충고하는데도 굳게 지니고 버리지 않으면 두 번, 세 번, 충고해야 하느니라. 두 번, 세 번의 충고로 그 일을 버리면 좋겠지만 버리지 않으면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이것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지니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 022_1253_a_09L一切不得隨順非法比丘語。若比丘尼,知和合比丘僧,如法擧比丘;而隨順此比丘。諸比丘尼語言:≺姊妹!此比丘,爲和合比丘僧如法擧。汝莫隨順!≻如是諫,堅持不捨;應第二、第三諫。第二、第三諫,捨是事善;不捨者,非比丘尼、非釋種女。是中盡形壽不應犯!若能持當言:≺能!≻
- 온갖 남의 추악한 죄를 감추어 주어서는 안 되느니라. 비구니로서 다른 비구니가 바라이죄 범한 것을 알고 있다가 그가 뒷날 도를 그만두었거나 죽었거나 먼 데로 갔거나 죄를 들추어내었거나 여근이 변하게 되었을 때 비구니들에게 말하기를 ≺나는 전에 그 비구니가 바라이죄를 범한 것을 알았다≻고 하면서 승가에 알리지도 않고 남에게 말하지도 않았다면 비구니가 아니고, 석씨 종족의 여인이 아니니라. 이것을 목숨이 다할 때까지 범해서는 안 되나니, 지키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 022_1253_a_17L一切不應覆藏他麤惡罪。若比丘尼,知他比丘尼犯波羅夷罪。彼後時,若罷道、若死、若遠行、若被擧、若根變,語諸比丘尼,作如是語:≺我先知是比丘尼犯波羅夷罪。≻不白僧、不向人說,非比丘尼、非釋種女。是中盡形壽不應犯!若能持,當言:≺能!≻
- 022_1253_b_01L모든 불세존께서는 비유를 들어 보이고 나타내셨으니 ≺마치 바늘귀가 망가지면 다시 바늘로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같고, 사람이 죽으면 끝내 그 몸이 다시 살아날 수 없는 것과 같고, 다라수(多羅樹)의 줄기가 끊어지면 다시 생기지도 않고 자라지도 않는 것과 같고, 돌이 깨지면 다시 합쳐질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느니라.
- 022_1253_a_23L諸佛世尊善能說喩,示現現事:≺猶如鍼鼻缺,不復任鍼用;猶如人死,終不能以此身更生;猶如多羅樹心斷,不生不長;猶如石破,不可還合。≻
- 비구니가 이 여덟 가지 법 가운데 하나하나의 법을 범하고 다시 비구니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조차 없느니라.’
- 022_1253_b_04L若比丘尼,於此八法犯一一法,還得比丘尼,無有是處。’
-
또 말해야 하느니라.
‘그대 아무개는 들으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8불가월법(不可越法)을 말씀하셨으니, 그대는 목숨이 다할 때까지 어겨서는 안 되느니라. 비구니는 보름마다 비구 대중에게서 가르쳐 줄 사람을 구해야 하고, 비구니는 비구가 없는 곳에서 여름 안거를 해서는 안 되고, 비구니는 자자를 할 때 비구 대중에게 보고 듣고 의심나는 세 가지 죄를 말해 줄 것을 청해야 하고, 식차마나는 2년 동안 계를 배운 뒤에 2부의 승가에서 구족계를 받아야 하고, 비구니는 비구를 욕할 수 없으며 속인의 집에서 비구가 위의를 깨뜨리고 계를 어기고 견해를 깨뜨렸다고 말할 수 없고, 비구니는 비구의 죄를 들추어낼 수 없으나 비구는 비구니를 꾸짖을 수 있고, 비구니는 추악한 죄를 범하면 2부의 승가에서 보름 동안 마나타를 하며 보름 동안 마나타를 한 뒤에는 각각 20명의 승가 가운데서 죄를 벗겨줄 것을 청해야 하고, 비구니는 비록 계를 받은 지 100년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새로 계를 받은 비구를 보면 예배하고 일어나 맞이해야 하느니라.’ - 022_1253_b_06L復應語言:‘汝某甲聽!如來、應供、等正覺說是八不可越法,汝盡形壽不應越。比丘尼半月應從比丘衆乞教誡人;比丘尼不應於無比丘處夏安居;比丘尼自恣時,應從比丘衆請三事見聞疑罪;式叉摩那學二歲戒已,應在二部僧中受具足戒;比丘尼不得罵比丘,不得於白衣家說比丘破威儀、破戒、破見;比丘尼不應擧比丘罪,比丘得呵比丘尼;比丘尼犯麤惡罪,應在二部僧中半月行摩那埵,半月行摩那埵已,應各二十僧中求出罪;比丘尼雖先受戒百歲,故應禮拜、起迎新受戒比丘。’
-
또 말해야 하느니라.
‘그대 아무개는 들으라. 여래ㆍ응공ㆍ정등각께서는 4의법(依法)을 말씀하셨으니,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이것에 의지하여 출가하고 구족계를 받아야 하느니라. - 022_1253_b_20L復應語言:‘汝某甲聽!如來、應供、等正覺說是四依法,盡形壽依是出家受具足戒。
- 022_1253_c_01L분소의에 의지하여 출가하고 구족계를 받아야 하나니, 하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여분의 옷으로 겁패(劫貝)옷ㆍ흠바라(欽婆羅)옷ㆍ구사야(俱捨耶)옷ㆍ추마(蒭摩)옷ㆍ추미(蒭彌)옷ㆍ바사나(婆舍那)옷ㆍ아가나(阿呵那)옷ㆍ구다가(瞿茶伽)옷ㆍ마(麻)옷을 얻으면 받아야 하느니라.
- 022_1253_b_22L依糞掃衣,出家受具足戒。若能,當言:≺能!≻若得長衣,劫貝衣、欽婆羅衣、俱捨耶衣、芻摩衣、芻彌衣、婆舍那衣、阿呵那衣、瞿茶伽衣、麻衣應受。
- 걸식에 의지하여 출가하고 구족계를 받아야 하나니, 하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여분의 음식으로 승식(僧食)ㆍ전식(前食)ㆍ후식(後食)ㆍ청식(請食)을 얻으면 받아야 하느니라.
- 022_1253_c_03L依乞食法,出家受具足戒。若能,當言:≺能!≻若得長食,僧食、前食後食、請食應受。
-
거칠고 해진 침구에 의지하여 출가하고 구족계를 받아야 하나니, 하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여분으로 암자나 다락집이나 크고 작은 방이나 모나고 둥근 집을 얻으면 받아야 하느니라.
천한 약에 의지하여 출가하고 구족계를 받아야 하나니, 하겠다면 ≺예≻ 하고 대답하라. 여분으로 소(酥)ㆍ기름ㆍ꿀ㆍ석밀(石蜜)을 얻으면 받아야 하느니라.’ - 022_1253_c_05L依麤弊臥具,出家受具足戒。若能,當言:≺能!≻若長得庵屋、重屋、大小房、方圓屋應受。依下賤藥,出家受具足戒。若能,當言:≺能!≻若長得酥、油、蜜、石蜜應受。’
-
또 말해야 하느니라.
‘아무개는 들으라. 그대는 이미 백사갈마를 하여 구족계를 받았고 갈마는 법에 맞게 되었다. 모든 신ㆍ용ㆍ귀신ㆍ건달바는 늘 바라기를 ≺우리들은 언제 사람의 몸을 받아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게 되는가?≻ 하는데 그대는 이제 이미 받았느니라. 마치 사람이 왕위에 오른 것처럼, 그대가 이제 비구니법을 받은 것도 그와 같으니라. - 022_1253_c_09L復應語言:‘某甲聽!汝已白四羯磨受具足戒竟,羯磨如法。諸天、龍、鬼神、乾闥婆常作是願:≺我等何時當得人身,出家受具足戒?≻汝今已得,如人得受王位,汝今受比丘尼法亦如是。
- 그대는 참고 편안하게 서로 말하고, 편안하게 가르침을 받아야 하느니라. 3계(戒)를 배우고 3독(毒)을 없애며 3계(界)에서 벗어나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러야 하느니라. 그 밖의 모르는 것은 화상과 아사리가 그대에게 말해 줄 것이니라’라고 해야 하느니라.”
- 022_1253_c_14L汝當忍易共語、易受教誡!當學三戒,滅三毒,出三界成阿羅漢果。餘所不知者,和尚、阿闍梨當爲汝說。’”
- 그때 반가시(半迦尸)라는 한 음녀(婬女)가 바른 법과 율에 출가하여 한적한 곳에 가서 구족계를 받으려고 했다. 도둑들이 그 말을 듣고 길에서 엿보다가 취하려고 했는데 그 여인도 그 말을 듣고 감히 가지 못했다.
- 022_1253_c_17L時有一婬女名半迦尸,於正法律出家,欲往阿練若住處受具足戒。諸賊聞之欲逆道伺取,彼女人亦聞不敢去。
- 여러 비구니들이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諸比丘尼以是白佛,佛言:
- 022_1254_a_01L“백사갈마를 하여 멀리서 구족계를 주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그의 화상과 아사리는 먼저 열 명의 비구니들을 모아놓고 계를 주고 나서 계를 받은 사람을 한곳에 두고 열 명의 비구니들을 데리고 한적한 곳에 가서 모두 비구들의 발에 예배하고 갈마사(羯磨師)는 승가에 계를 청해야 하느니라.
- 022_1253_c_21L“聽白四羯磨遙爲受具足戒。彼和尚、阿闍梨先爲集十比丘尼僧,與受戒竟,置受戒人著一處;將十比丘尼僧往阿練若處,皆禮比丘僧足。羯磨師爲從僧乞戒言:
-
‘대덕 승가는 들으십시오. 아무개는 아무개에게 구족계를 줄 것을 청했고 이미 한 대중 가운데에서 구족계를 받았습니다. 청정하여 장애가 되는 일이 없고, 이미 2년 동안 계를 배우는 날짜가 다 찼고, 먼저 해야 할 일을 이미 다 했고, 옷과 발우를 갖추었고, 이미 화상을 구했고, 부모도 허락했고, 추악한 죄를 범하지 않아 구족계를 받으려고 합니다.
이제 승가에 구족계를 줄 것을 청하며 화상은 아무개입니다. 승가는 가엾이 여겨 그를 제도하여 주십시오.’ - 022_1254_a_03L‘大德僧聽!某甲,求某甲受具足戒;已於一衆中受具足戒竟,淸淨無諸難事、已學二歲戒滿、先所應作已作、衣鉢具足、已求和尚、父母聽許、不犯麤惡罪,欲受具足戒;今從僧乞受具足戒,和尚某甲。願僧濟拔之,憐愍故!’
- 이와 같이 세 번 청하면 비구 갈마사는 그가 청한 말에 따라 앞과 같이 백사갈마를 해야 하느니라. 갈마를 마치면 화상과 아사리는 열 명의 비구니 승가를 데리고 본래 계를 받은 곳으로 돌아가서 계를 받은 사람을 불러 스님들의 발에 예배하게 해야 하느니라. 그러고 나서 갈마사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합장하면 갈마사는 그를 위해 승가에서 한 백사갈마를 설하여 듣게 해야 하느니라. 그런 뒤에 앞과 같이 8타법(墮法), 네 가지 비유법, 8불가월법(不可越法), 4의법(依法)을 자세히 말하고 ……(이하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그 밖의 모르는 것은 화상과 아사리가 그대에게 말해 줄 것이니라≻라고 해야 하느니라.”
- 022_1254_a_08L如是三乞。比丘羯磨師應以其乞辭如上白四羯磨。羯磨已,和尚、阿闍梨,將十比丘尼僧還至本受戒處,呼受戒人,令禮僧足,在羯磨師前䠒跪合掌。羯磨師爲說僧所作白四羯磨,令聽已,然後如上具說八墮法、四譬喩法、八不可越法、四依法,乃至≺餘所不知者,和尚、阿闍梨當爲汝說。≻
-
어떤 비구니들이 광채가 나는 옷을 입고 잘 꾸미니, 속인들이 비난하면서 꾸짖었다.
“이 비구니들은 음녀 같이 남자를 구하려고 하는구나.” - 022_1254_a_16L有諸比丘尼著光色衣,以爲飾好。諸白衣譏呵言:“此比丘尼似婬女,欲求男子!”
-
여러 비구니들이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어떤 비구니들이 눈을 그리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4_a_18L諸比丘尼以是白佛,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有諸比丘尼畫眼,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
-
어떤 비구니들이 눈이 아파서 꼭 그려야 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병든 자는 그리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어떤 비구니들이 비구 앞에서 걸어가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4_a_21L有諸比丘尼患眼須畫,佛言:“病者聽畫。”有諸比丘尼在比丘前行,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
-
022_1254_b_01L어떤 비구니들이 멀리서 비구가 오는 것을 보고 곧 멈추어 서서 감히 앞으로 가지 않다가 걸식에 방해가 되었으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앞으로 가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어떤 비구니들이 비구 앞에서 방귀를 뀌고 땅에 침을 뱉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4_a_23L有諸比丘尼遙見比丘來,便住不敢前去,妨乞食。佛言:“若去遠者,聽在前行。”有諸比丘尼在比丘前嗅氣唾地,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
- 어떤 비구니들이 가부좌하고 있는데 월수가 나와 발뒤꿈치가 더러워지니 사람들이 보고 비난하고 꾸짖었다.
- 022_1254_b_04L有諸比丘尼加趺坐,月水出污腳跟,人見譏呵;
-
또 어떤 비구니가 가부좌하고 있는데, 쇠똥구리가 여근(女根) 속에 들어가서 그 때문에 병이 생기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비구니들은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야 하고, 만일 가부좌하려면 반가부좌해야 하느니라.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4_b_05L又有一比丘尼加趺坐,蜣蜋虫入女根中,以此致病。白佛,佛言:“一切比丘尼皆應累趺坐,若加趺坐應互伸一腳,犯者突吉羅!”
-
어떤 거사가 비구니와 거처하는 곳을 바꾸려고 했는데 비구니들이 감히 그렇게 하지 못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서로 바꾸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4_b_09L有居士欲與比丘尼貿易住處,諸比丘尼不敢。佛言:“聽與貿易。”
-
어떤 비구니들이 신을 꿰매는 법으로 옷을 펴서 꿰매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옷이 오그라들면 끈을 다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4_b_10L有諸比丘尼如刺靴法,張衣刺。佛言:“不應爾!若衣捲縮,聽安綦。”
-
어떤 비구니들이 거처하는 곳 여기저기에 대소변을 누어서 악취가 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뒷간을 지어야 하느니라.” - 022_1254_b_12L有諸比丘尼於住處,處處大小便,臭穢。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應作廁。”
-
여러 비구니들이 뒷간을 깊게 만들고 태아를 그 속에 놓으니 뒷간 치는 사람이 보고 비난했다.
“이들은 늘 음욕과 음욕에 대한 생각과 음욕에 대한 열기를 떠나는 것을 찬탄하면서도 그런 일을 저지르고 남이 알까 두려워 태아를 뒷간 속에 던져 놓았구나. 어째서 도를 그만두고 5욕의 쾌락을 누리지 않는가?” - 022_1254_b_14L諸比丘尼深作廁坑,落胎著中,除糞人見,譏呵言:“此輩常讚歎離欲、欲想、欲熱;而行其事,恐人知之,落胎廁中。何不罷道,受五欲樂?”
-
여러 비구니들이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뒷간 구덩이를 깊게 만들어서는 안 되나니, 아무리 깊어도 주먹을 쥔 팔뚝 길이만큼 하고 구멍을 작게 만드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4_b_17L諸比丘尼以是白佛,佛言:“不應深作廁坑;極深聽捲手一肘,小作口。”
-
022_1254_c_01L어떤 비구니들이 발우나 주머니에 태아를 넣어서 새벽에 그것을 버렸다. 그때 바사닉왕이 변방에 반란이 생겨 군사를 파견하여 정벌하려 했는데, 부처님의 법을 믿고 좋아했으므로 생각하기를 ‘나는 이제 먼저 출가한 사람에게 음식을 준 다음에 가야겠다’고 하였다. 곧 심부름꾼을 보내어 찾게 했는데, 우연히 그 비구니를 만나서 돌아가 음식을 보시하겠다고 청하자 비구니가 말했다.
“당신은 먼저 가십시오. 나는 뒤따라가겠습니다.” - 022_1254_b_19L有諸比丘尼以鉢及囊盛胎,晨朝棄之。時波斯匿王邊境有事,遣軍征之,有信樂佛法者,作是念:‘我今當先與出家人食,然後乃行。’卽遣信覓,遇見彼比丘尼,請還施食。比丘尼言:“汝竝前去,我隨後往。”
-
그러나 그 심부름꾼은 간절히 그에게 청하여 억지로 데리고 함께 돌아갔다. 발우를 내게 하여 음식을 주려다가 어린 아이의 태를 보고 곧 갖가지로 비난하면서 꾸짖었다.
“이들은 늘 중생을 자비로 보호하라고 말하면서도 이제 스스로 자기 아이까지 죽이는구나. 사문의 행도 없고 사문의 법도 무너뜨리고 있구나.” - 022_1254_c_02L便苦請之,强將俱還;出鉢下食,見小兒胎,便種種譏呵言:“此等常說慈愍護念衆生,而今親自殺兒。無沙門行,破沙門法!”
-
여러 비구니들이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니가 걸식할 때 비구를 만나면 발우를 꺼내어 보여야 하느니라.”
여러 비구니들이 모두 발우를 꺼내어 기울여서 보이느라 걸식에 방해가 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충 보여주어 그 속이 비었다는 것만 알게 하라.” - 022_1254_c_05L諸比丘尼以是白諸比丘,諸比丘以是白佛,佛言:“若比丘尼乞食時見比丘,應出鉢示。”諸比丘尼便都出鉢傾側示之,以妨乞食。佛言:“但粗示,令知其空。”
- 어떤 비구니가 사내아이를 낳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 022_1254_c_09L有比丘尼產一男兒,不知云何?以是白佛,佛言:
- “백이갈마를 하여 한 명의 비구니를 보내어 그와 함께 있게 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한 명의 비구니가 승가에 큰소리로 말해야 하느니라.
- 022_1254_c_10L“聽白二羯磨差一比丘尼伴之!應一比丘尼僧中唱言:
-
‘비구니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니가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이제 아무개 비구니를 보내어 그와 함께 있게 하려고 합니다.
만약 승가가 때에 이르렀으면 승인하고 허락하십시오. 이와 같이 아룁니다.
비구니 승가는 들으십시오. 이 아무개 비구니가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이제 아무개 비구니를 보내어 그와 함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어느 스님이시든 승인하시면 잠자코 계시고 승인하지 않으시면 말씀하십시오.
승가는 이미 아무개 비구니를 보내어 아무개 비구니와 함께 있게 하는 일을 마쳤습니다. 스님들께서 승인하시어 잠자코 계셨기 때문이니, 이 일은 이와 같이 지니겠습니다.’” - 022_1254_c_12L‘阿姨僧聽!此某甲比丘尼生男兒,今差某甲比丘尼伴之。若僧時到僧忍聽。白如是。阿姨僧聽!此某甲比丘尼生男兒,今差某甲比丘尼伴之。誰諸阿姨忍,默然;不忍者,說。僧已差某甲比丘尼,伴某甲比丘尼竟;僧忍,默然故。是事如是持。’”
-
두 비구니가 아이를 안고 있다가 의심이 생기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범한 것이 아니니라.”
두 비구니가 아이와 함께 잠을 자고 나서 의심이 생기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역시 범한 것이 아니니라.” - 022_1254_c_18L二比丘尼捉兒生疑,佛言:“無犯!”二比丘尼共兒眠生疑,佛言:“亦無犯!”
-
아이를 치장하다가 울리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목욕을 시키고 우유를 먹이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우유를 떼면 비구에게 주어 출가시켜야 하고, 출가하지 않으려고 하면 친척에게 맡겨 기르게 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4_c_20L莊嚴兒,共嗚。佛言:“不應爾!聽洗浴,與乳哺。若離懷抱,應與比丘令出家;若不欲令出家,應與親,親養令長成。”
-
어떤 비구니들이 비구들을 청했는데 차례로 가지 않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차례로 보내야 하느니라.” - 022_1254_c_23L有諸比丘尼,比丘僧請不次第往。佛言:“不應爾!應次第差往。”
-
022_1255_a_01L어떤 비구니들이 마을에 들어갔는데 하의(下衣)를 매지 않아 땅에 떨어져 형체가 드러났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허리끈으로 그것을 매야 하느니라.”
허리끈을 만들면서 너무 길게 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허리를 한 바퀴 감을 수 있게 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허리끈을 만들면서 너무 넓게 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무리 넓어도 한 손가락 너비로 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갖가지 색깔로 허리끈을 만드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느니라. 한 색깔로 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5_a_02L有諸比丘尼入聚落,不繫下衣,墮地露形。佛言:“應以腰繩繫之。”作腰繩大長,佛言:“聽繞腰一帀。”作腰繩大廣,佛言:“極廣聽廣一指。”作雜色腰繩。佛言:“不應爾!聽純一色。”
-
어떤 비구니들이 가벼운 옷을 입고 마을에 들어갔는데 바람이 불어 형체가 드러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위와 아래에 고리를 달고 끈으로 그것을 매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5_a_06L有諸比丘尼著輕衣入聚落,風吹露形。佛言:“聽上下安鉤紐、帶繫之。”
-
어떤 귀한 족성의 여인들이 출가했는데 발우를 높이 들고 걸식하니 손이 기울어졌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큰 주머니를 만들어서 발우를 넣고 다니며 걸식하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5_a_08L有諸貴姓女出家擎鉢乞食,手寄。佛言:“聽作絡囊盛鉢乞食。”
-
그것을 겨드랑이 아래에 끼고서 걸었는데 땀에 더러워지고 먼지가 들어가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발우를 덮는 수건을 만드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어떤 비구니들이 짐승을 홀리는 도구를 만들어서 중생을 죽이려고 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짐승을 홀리는 도구를 만들어서 중생을 죽이려 하면 투라차이니라. 주술로써 죽은 사람을 일으켜서 중생을 죽이려 하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 022_1255_a_10L挂腋下,汗污、塵入。佛言:“聽作覆鉢巾。”有諸比丘尼作蠱道,欲殺衆生。佛言:“若作蠱道,欲殺衆生,偸羅遮;作呪術起死人,欲殺衆生,亦如是。”
-
어떤 비구니들이 갖가지 색깔의 옷을 지니고 있으니 속인들이 비난하면서 꾸짖었다.
“이 비구니들은 꼭 음녀 같구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5_a_13L有諸比丘尼畜種種雜色衣,諸白衣譏呵言:“此諸比丘尼正似婬女!”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
-
비구들에게는 묵은 음식이 있었고 비구니들에게는 음식이 없었으나 감히 주지 못하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주는 것을 허락하나니, 범하는 것이 아니니라. 비구니의 묵은 음식을 비구에게 주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 022_1255_a_16L諸比丘有宿食,諸比丘尼無食,不敢與。佛言:“聽與無犯。比丘尼宿食與比丘,亦如是。”
-
어떤 비구들이 비구니 처소에 갔는데 음식을 줄 정인(淨人)이 없으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정인이 없을 때는 비구니가 비구에게 음식을 주는 것을 허락하나니, 범하는 것이 아니니라. 비구가 비구니에게 음식을 주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 022_1255_a_18L有諸比丘至比丘尼住處,無淨人授食。佛言:“無淨人時,聽比丘尼授食與比丘,無犯。比丘授食與比丘尼,亦如是。”
-
어떤 비구니들이 술을 파니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꾸짖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투라차이니라.” - 022_1255_a_21L有諸比丘尼作酒沽,多人譏呵。佛言:“不應爾,犯者偸羅遮!”
-
022_1255_b_01L어떤 비구니들이 밭과 쟁기와 소와 종을 가지고 있으면서 밭갈이하고 씨 뿌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니 속인들이 비난하면서 꾸짖었다.
“이 비구니들도 밭갈이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니 우리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직접 지켜보아서는 안 되느니라. 정인에게 맡겨야 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 022_1255_a_23L有諸比丘尼畜田、犂牛、奴,自看耕種。諸白衣譏呵:“此諸比丘尼亦自看耕田,與我何異?”佛言:“不應自看,應使淨人知。犯者突吉羅!”
-
어떤 비구니들이 돈놀이를 하니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꾸짖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투라차이니라.” - 022_1255_b_03L有諸比丘尼出息,多人譏呵。佛言:“不應爾,犯者偸羅遮!”
-
어떤 비구니들이 음녀를 두고 가게에 앉아서 영업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꾸짖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투라차이니라.” - 022_1255_b_05L有諸比丘尼畜婬女,坐肆賃之;多人譏呵。佛言:“不應爾,犯者偸羅遮!”
-
어떤 비구니들이 기름을 짜서 파니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꾸짖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투라차이니라.” - 022_1255_b_06L有諸比丘尼壓油賣,多人譏呵。佛言:“不應爾,犯者偸羅遮!”
-
어떤 비구니들이 널뛰기를 하고 노니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꾸짖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되나니, 범하면 돌길라이니라. 그네를 매어서 노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 022_1255_b_08L有諸比丘尼躂腳戲,多人譏呵。佛言:“不應爾,犯者突吉羅!懸繩自挂戲,亦如是。”
-
어떤 비구니들이 잘못하여 거처하는 곳에 불을 내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건추를 치거나 큰 소리로 외쳐 모이게 하여 모두 함께 불을 끄는데, 흙으로 덮거나 물을 뿌리거나 옷을 물에 적셔 두드려서 꺼야 하느니라.” - 022_1255_b_10L有諸比丘尼住處失火,佛言:“應打揵搥,若唱令集,皆共救火,土坋、水澆、以水漬衣撲滅。”
-
그때 많은 거사들이 비구니들에게 식사를 청했는데, 비구니들이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서 청한 집에 이르러서야 위아래를 묻다가4) 때가 지나버렸다. 그러자 거사들이 비난하면서 꾸짖었다.
“이 비구니들은 꼭 바라문의 여인들 같구나. 수행의 횟수를 서로 물어서 나이가 많고 적음을 알아 많은 사람을 윗사람으로 삼으니 말이다. 이제 우리가 공양을 하려 해도 때가 이미 지나버렸으니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 022_1255_b_13L時有衆多居士請比丘尼僧食。諸比丘尼晨朝著衣持鉢,到請家方相問大小,日時遂過,居士譏呵:“此諸比丘尼正似婆羅門女!相問知經多少,多者爲大。我今設供,日時已過,當如之何?”
-
그 일을 부처님께 아뢰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중이 모였을 때는 상좌 여덟 명만 서로 위아래를 물어서 차례대로 앉고, 나머지 사람들은 자리가 있는 대로 앉는 것을 허락하느니라.” -
022_1255_b_18L以是白佛,佛言:“若大衆會時,聽上座八人相問大小,以次坐,餘人得座便坐。”
五分律卷第二十九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 1)비구니가 어기지 않아야 할 여덟 가지 규범으로, 보통 8경법(敬法)이라 한다.
- 2)말로 다투는 것, 훈계한 일로 다투는 것, 죄를 범하고 다투는 것, 일 때문에 다투는 것이다.
- 3)범어 vandana의 음사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배한다’는 뜻이다.
- 4)하안거를 지낸 횟수에 따라 위아래가 정해지는데, 그 횟수를 물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