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0961_T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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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3_a_01L
아비담감로미론(阿毘曇甘露味論) 상권 - 028_0533_a_01L阿毘曇甘露味論卷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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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瞿沙)1) 지음
실역인명(失譯人名) -
028_0533_a_02L尊者瞿沙造
曹魏代譯失三藏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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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시지계품(布施持戒品) - 028_0533_a_04L布施持戒品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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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보시라고 하는가?
자신이 지닌 재물을 베풀어주는 것으로 세 가지가 있다. 자신의 몸을 위한 것과 다른 사람을 위한 것과 남과 나를 위한 것이다. 탑과 절에서 부처님ㆍ벽지불(辟支佛)ㆍ아라한(阿羅漢)을 공양하는 것은 자신의 몸을 위한 것이고, 중생에게 베풀어주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며, 보시를 사람들에게 베풂은 남과 나를 위한 것이다.
사호(思好)ㆍ전호(田好)ㆍ물호(物好)는 좋은 과보를 얻는다. - 028_0533_a_05L云何布施?自持財物施與。爲三種故: 自爲身故、爲他人故、爲彼我故。供養 塔寺、佛、辟支佛、阿羅漢,自爲身故;施 與衆生,爲他人故;布施與人,爲彼我 故。思、田、物好,得好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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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사호라고 하는가? 믿음과 청정함, 공양을 하는 것이다.
무엇을 전호라고 하는가? 세 종류의 복전(福田)이 있다. 대덕(大德)이 있고, 가난한 고통이 있고, 대덕의 가난한 고통이 있다. 무엇을 대덕이라고 하는가? 부처님ㆍ보살ㆍ벽지불2)ㆍ아라한ㆍ아나함(阿那含)3)ㆍ사다함(斯陀含)4)ㆍ수다원(須陀洹)5)이다. - 028_0533_a_10L云何思好?信淨 與供養。云何田好?有三種田:有大德、 有貧苦、有大德貧苦。云何大德?佛、菩 薩、辟支佛、阿羅漢、阿那含、斯陁含、須 陁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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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가난한 고통이라고 하는가? 짐승과 중생이 늙고, 병들고, 귀멀고, 눈멀고, 벙어리가 되는 이와 같은 갖가지가 가난한 고통이다.
무엇을 대덕의 가난한 고통이라고 하는가? 부처님ㆍ보살ㆍ벽지불ㆍ아라한ㆍ아나함ㆍ사다함ㆍ수다원이 늙고, 병들고, 귀멀고, 눈멀고, 벙어리가 되는 갖가지 가난한 고통이 있는 것이다.
대덕의 복전이란 공경하는 마음으로 커다란 과보를 얻는 것이다. 가난한 고통의 복전이란 가련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커다란 과보를 얻는 것이다. 대덕의 가난한 고통에 대한 복전이란 공경하고, 연민하는 마음으로 커다란 과보를 얻는 것이다. 이것이 복전의 좋음이다. - 028_0533_a_14L云何貧苦?畜生、老病聾盲瘖瘂, 如是種種貧苦。云何大德貧苦?有佛、 菩薩、辟支佛、阿羅漢、阿那含、斯陁含、 須陁洹,老病聾盲瘖瘂貧苦。大德田 者,恭敬心得大報。貧苦田者,憐愍心 得大報。大德貧苦田者,恭敬憐愍心 得大報。是爲福田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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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3_b_02L무엇을 물호6)라고 하는가?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고, 훔치지 않고, 빼앗지 않고,(강도처럼) 묶어두지 않고, 두들겨 패지 않고, 속이지 않고, 기만하지 않고, 청정한 물건을 많고 적음에 따라 때에 따라 보시한다. 이것을 물호라고 한다.
무엇을 믿음이라고 하는가? 후세의 과보를 알아 열반(涅槃)을 향하여 일심(一心)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을 믿음이라고 말한다.
청정이란 무엇인가? 스스로 아끼고 탐내는 마음을 없애서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청정이라고 한다.
공양이란 무엇인가? 예배를 받들어 행하고, 자신의 손으로 보시를 베푸는 것 등을 공양이라고 한다. - 028_0533_a_20L云何物好?不殺 他、不偸不奪、不繫不鞭、不欺不誑,淨 物隨多少隨時布施,是爲物好。信云 何?知後世果,若涅槃一心不動,是謂 信。淨云何?自除慳貪、恭敬於人,是謂 淨。供養云何?奉迎禮拜、自手施與等, 是謂供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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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복전의 차이라고 하는가? 계율을 지키고, 선정(禪定)ㆍ지혜ㆍ해탈을 잘 행하여 과보를 얻는 등의 공덕이 만약 이처럼 있으면 이를 복전의 차이라고 한다. 위기와 재앙에서 구제하는 차별된 인연으로 차별된 고통이나 고통이 없음을 얻는다.
마음을 내어 (물건 등을) 공급하면 묘한 과보를 얻는다. 부처님께 보시하면 곧 모든 복을 얻는다. 승가에 보시하여 받아들여지면 곧 모든 복을 얻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복을 얻을 수 없다. 진리의 가르침[法]을 공양하기 때문에 커다란 과보를 얻는다. - 028_0533_b_05L云何田異?行善、持戒、禪定、 智慧、解脫、得果等功德,若有是,是謂 田異。救濟危厄異、因緣得異,苦有無苦, 發心供給得妙果報。布施佛,卽時一 切得福。布施衆僧,若受用得一切福; 未受用不得一切福。供養法故得大 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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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배우는 사람이 총명하고, 아주 지혜로우면 진리의 가르침으로 공양한다. 이를 공양이라고 한다. 진리의 가르침을 보시[法布施]하면 부귀를 얻는다. 보시를 받아 마치면 즐거움ㆍ힘ㆍ수명 등의 공덕이 있다. 번뇌를 제거하여 뛰어나게 커다란 과보를 얻는다. 만약 짐승에게 보시를 행하면 1백 세(百世) 동안 과보를 받는다. 만약 착하지 않은 사람에게 보시를 행하면 천 세 동안 과보를 받는다. 만약 착한 사람에게 보시를 행하면 천만 세 동안 과보를 받는다.
만약 욕심을 떠난 범부(凡夫)에게 보시를 행하면 천만억 세 동안 과보를 받는다. 만약 도를 얻은 사람에게 보시를 행하면 한없는 세월 동안 과보를 받는다. 만약 부처님께 보시를 행하면 열반에 이를 때까지 과보를 받는다. - 028_0533_b_11L若學人聰明大智慧,以法故供養, 是謂供養法。布施得富,受施竟得樂 力壽等功德,除結勝,得大果報。若施 畜生受百世報,若施不善人受千世 報,若施善人受千萬世報,若施離欲 凡夫受千萬億世報,若施得道人得 無數世報,若施佛至涅槃受報。
- 보시에는 여섯 종류의 어려움이 있다. 첫째는 교만한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이요, 둘째는 명예를 구하여 보시하는 것이요, 셋째는 힘을 얻기 위하여 보시를 하는 것이요, 넷째는 강제로 보시를 베푸는 것이요, 다섯째는 인연에 따라 보시하는 것이요, 여섯째는 과보를 구하여서 보시를 하는 것이다. 승가에서 보시를 분별하니, 이를 보시에서의 여섯 종류의 어려움이라고 한다.
- 028_0533_b_17L布施 有六難:一者憍慢施;二者求名施;三 者爲力施;四者强與施;五者因緣施; 六者求報施,衆僧中分別施,是謂布 施六難。
- 무엇을 계율을 지킴이라고 하는가? 두 종류의 율의(律儀)가 있으니 선하지 않은 율의[不善律儀]와 선한 율의[善律儀]가 있다. 무엇을 선하지 않은 율의라고 하는가? 산 것을 죽이는 것, 남의 것을 훔치는 것, 삿된 음행을 하는 것이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나쁜 율의라고 한다. 이간질하는 말, 욕하는 말, 거짓 말,꾸미는 말이 입으로 짓는 세 가지 나쁜 율의라고 한다. 탐내고, 성내고, 사악한 것이 뜻으로 짓는 세 가지 나쁜 율의라고 한다.
- 028_0533_b_21L云何持戒?有二種律儀:不善、 善律儀。云何不善?殺生、偸盜、婬妷,是 謂身三惡律儀。兩舌、惡口、妄言、綺語, 是謂口四惡律儀。貪、恚、惡邪,是謂意 三惡律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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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3_c_02L무엇을 산 것을 죽이는 것이라고 하는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목숨을 빼앗는, 이와 같은 것을 산 것을 죽이는 것이라 한다. 다른 사람이 받아쓰는 물건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받아쓰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훔치려는 마음을 내어 훔치고 빼앗는, 이와 같은 것을 훔치는 것이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부인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부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고의로 함께 음행을 하고자 하는 욕심을 낸다. 만약 도(道)와 도 아닌 것[非道]에서 스스로 부녀자를 범하면 비도이니, 이와 같은 것을 삿된 음행이라 한다.
만약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말하거나, 안다고 말해 놓고서 말지 못하거나,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서 의심하거나, 의심스럽다고 말하고서 의심하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것이 거짓말이다. 만약 실로 헤어지게 하고자 하여 다른 말을 한다면 이것이 이간질하는 말이다. 물든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하면 이것이 욕하는 말이다. 알지 못할 때 뜻 없는 말을 하면 이것이 꾸미는 말이다. - 028_0533_c_02L云何殺生?有他生,知是生, 故奪命,如是殺生。有他受物,知是他 受物,故盜心偸奪,如是盜。有婦女,他 所有,知他婦女,故欲共婬,若道非道 中;自有婦犯非道,如是婬妷。若知言 不知、不知言知,若疑言不疑、不疑言 疑,如是妄語。若有實,欲別離故異說, 是謂兩舌。染污心,他人不愛言,如是 惡口。不知時、無義言,如是綺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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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재물에 탐내고 애착을 가져 이는 마땅히 내 것이라고 하면 이것이 탐욕이다. 다른 사람이 즐거워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고통스럽게 하고자 한다면 이것이 성냄이다.
사악한 것에는 두 종류가 있다. 실로 있으나 없다고 말하는 것과,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잘못된 견해이다. 무엇을 ‘실로 있으나 없다고 말하는 것’인가? 죄도 없고, 복 받는 과보도 없고, 금생도 후생도 없고, 부모도 없고, 부처님ㆍ벽지불ㆍ아라한과 나머지 도를 얻는 등의 것도 없다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이 ‘실로 있으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보고 들은 것에 대한 잘못된 견해’란 무엇인가? 선과 악은 하늘이 지은 것이고 행위의 과보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악함을 세 종류의 선하지 않은 업[不善業]이라고 한다. - 028_0533_c_10L財物 他有,貪愛應我有,如是貪。見彼不喜、 欲令苦痛,如是恚。惡邪有二種:實有 物而言無、顚倒見聞。云何實有物而 言無?無罪無福報、無今世後世、無父 母、無佛辟支佛阿羅漢餘得道等,如 是實有而言無。云何顚倒見聞?善惡 天作非行報果,如是惡邪。是謂三種 不善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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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세 종류의 일을 참회하고 다시는 짓지 않도록 없애버린 것을 세 종류의 선한 업[善業]이라고 한다. 항상 세 종류의 악한 행위를 멀리 여의고, 세 종류의 선한 행위를 하는 것을 계율을 굴건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보시ㆍ계율을 지킴ㆍ선정(禪定)의 사유는 반드시 세 가지 과보를 얻게 하니, 재산이 많아지고, 천상에 태어나고, 해탈(解脫)을 얻는 것이다.
세간에는 서른 종류의 복전이 있다. 부모ㆍ노인ㆍ병든 사람ㆍ착한 사람ㆍ욕심을 떠난 범부ㆍ유루(有漏)의 일곱 종류의 사람, 4도향(道向)ㆍ4도과(道果)ㆍ멸함으로 선정에 든 벽지불 보살ㆍ부처님ㆍ비구승ㆍ오고 감에 배고프고 목마른 사람이 있다. - 028_0533_c_18L悔是三事,除卻不作,是謂三 種善業。常遠三種惡、行三種善,是謂 持戒堅固。布施、持戒、禪定思惟,必得 三果:得財富、得生天、得解脫。世三十種福 田。父母、老病、善人、離欲凡夫、有漏七 人、四道向、四道果、從滅禪入起、辟支 佛、菩薩、佛、比丘僧、有去來人飢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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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계도품(界道品) - 028_0533_c_24L阿毘曇甘露味界道品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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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계(界)는 욕계(欲界)ㆍ색계(色界)ㆍ무색계(無色界)이다. 이 3계 가운데 다섯 종류7)의 길이 있으니 지옥(地獄)ㆍ축생(畜生)ㆍ귀신(鬼神)ㆍ인간(人間)ㆍ천(天) 및 중음도(中陰道)이다.
무엇을 지옥이라고 하는가? 대지옥(大地獄)에 여덟 종류가 있다. 첫째는 승시피(僧時披)8)지옥, 둘째는 흑승(黑繩)9)지옥, 셋째는 합회(合會)10)지옥, 넷째는 노랍(魯臈)11)지옥, 다섯째는 마하로랍(摩訶魯臘)12)지옥, 여섯째는 반나(般那)13)지옥, 일곱째는 파다반(波多般)14)지옥, 여덟째는 아비(阿鼻)15)지옥이다. 하나하나의 대지옥마다 각각 열여섯 개의 지옥이 딸려 있다. - 028_0534_a_02L三界:欲界、色界、無色界。是三界中有 五種道:地獄、畜生、鬼神、人天及中陰 道。云何地獄?大地獄八種:第一僧時 披;第二黑繩;第三合會;第四魯臘;第 五摩呵魯臘;第六般那;第七波多般; 第八阿鼻,一一大地獄各有十六地 獄眷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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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축생이라고 하는가? 다리가 없는 것, 다리가 둘인 것, 다리가 넷인 것, 다리가 많은 것, 물에 사는 것, 땅에 사는 것, 공중에 사는 것이다.
무엇을 귀신의 길이라고 하는가? 갖가지 몸으로 욕계에서 선하지 않은 일을 한다. 세 종류로 상ㆍ중ㆍ하가 있다. 상의 과보는 지옥이고, 중의 과보는 축생이고, 하의 과보는 아귀(餓鬼)이다.
무엇을 인도(人道)라고 하는가? 네 종류의 사람이 있다. 동쪽의 불우체(弗于逮)16)인, 서쪽의 구야니(瞿耶尼)17)인, 남쪽의 염부제(閻浮提)18)인, 북쪽의 울단왈(鬱單曰)19)인이다. 욕계의 네 종류의 선행의 과보로 태어난다. - 028_0534_a_09L云何畜生?無腳、兩腳、四腳、多 腳,水行、陸行、空行。云何鬼神道?種種 身,欲界不善行三種:上、中、下,上報地 獄、中報畜生、下報餓鬼。云何人道?四 種人:東弗于逮人、西瞿耶尼人、南閻 浮提人、北鬱單曰人,欲界四種善行報 生。
- 무엇을 천도(天道)라고 하는가? 욕계에는 여섯 종류의 천이 있다. 첫째는 사천왕천(四天王天), 둘째는 도리천(忉利天)20), 셋째는 염천(鹽天)21), 넷째는 도술천(兜率天)22), 다섯째는 니마라천(尼摩羅天)23), 여섯째는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24)이다. 욕계 가운데서 여섯 종류의 선행의 과보로 태어난다.
- 028_0534_a_15L云何天道?欲界有六天:第一四天 王天;第二忉利天;第三鹽天;第四兜 術天;第五尼摩羅天;第六他化自在 天,欲界中六種善報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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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에는 17처(處)가 있다. 범부루(梵富樓)25)ㆍ범가이(梵迦夷)26)ㆍ마가범(摩呵梵)27)ㆍ소광천(少光天)28)ㆍ무량광천(無量光天)29)ㆍ광요천(光曜天)30)ㆍ소정천(少淨天)31)ㆍ무량정천(無量淨天)32)ㆍ변정천(遍淨天)33)ㆍ과실천(果實天)34)ㆍ득덕천(得德天)35)ㆍ대과천(大果天)36)ㆍ불번천(不煩天)37)ㆍ불뇌천(不惱天)38)ㆍ선관천(善觀天)39)ㆍ쾌견천(快見天)40)ㆍ아가니타천(阿迦尼吒天)41)이다.
4선정(禪定)의 세 가지인 상ㆍ중ㆍ하의 과보에 따라 12처에 데어난다. 4선의 유루ㆍ무루ㆍ잡보(雜報), 5정거(淨居)42)의 성인은 3처에 태어난다. 성인과 범부는 함께 대과천에 태어난다. 범부가 무상정(無想定)43)을 얻으면 무상천(無想天)44)에 태어난다. - 028_0534_a_18L色界十七處: 梵富樓、梵迦夷、摩呵梵、少光、無量光、 光曜、少淨、無量淨、遍淨、果實、得德、大 果、不煩、不惱、善觀、快見、阿迦尼咤。四 禪三種:上、中、下,報十二處生四禪有 漏無漏雜報。五淨居聖人生三處,聖 人凡夫共生大果處。凡夫得無想定 生無想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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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4_b_02L무색계는 공처(空虛)45)ㆍ식처(識處)46)ㆍ불용처(不用處)47)ㆍ유상무상처(有想無想處)48)이다. 무색의 선정을 얻으면 이와 같은 순서에 따라 무색처에 태어난다.
선정의 힘에 따라 태어나는 롯이 얻어진다. 이것이 천도이다.
받기를 바라고, 쓰기를 바라고, 모아두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러한 인연으로 욕계라고 한다. 욕심은 없으나 색이 있으니 이러한 인연으로 색계라고 한다. 무색계는 4음(陰)이 있으니 이러한 인연으로 무색계라고 한다. - 028_0534_b_02L無色界空處、識處、不用處、 有想無想處,得無色定是,次第生無 色處。隨定力得生處。是爲天道。欲受、 欲用、欲畜,以是因緣說欲界。無欲有 色,以是因緣說色界。無色界四陰,以 是因緣說無色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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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50년은 사천왕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사천왕의 수명은 천상(天上)의 5백 년으로 사람의 1만년에 해당한다. 이것이 승시니리(僧時泥梨)49)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얼두 달로 1년을 삼는다. 승시니리의 수명은 5백 년이다.
또한 사람의 백 년이 도리천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도리천의 수명은 천상의 천 년으로 사람의 3억 6만년에 해당한다. 이것이 흑승니리(黑繩泥梨)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흑승니리의 수명은 천 년이다.
또한 사람의 2백 년이 염천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염천의 수명은 천상의 2천 년으로 사람의 14억 4만 년에 해당한다. 이것이 노랍(魯臘)니리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12달로 1년을 삼는다. 노랍니리의 수명은 2천 년이다. - 028_0534_b_07L人中五十歲是四 王天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 十二月爲一歲,四天王壽天上五百 歲,當人閒一萬歲是。僧時泥犂中一 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 爲一歲,僧時泥犂壽五百歲。復次人 中百歲是忉利天一日一夜,如是三 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忉利天 壽天上千歲,當人閒三億六萬歲是。 黑繩泥犂中一日一夜,如是三十日 爲一月,十二月爲一歲,黑繩泥犂壽 千歲。復次人中二百歲是鹽天一日 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 一歲,鹽天壽天上二千歲,當人閒數 十四億四萬歲是。魯臘泥犂中一日 一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 一歲,魯臘泥犂壽二千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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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4_c_02L또한 사람의 4백 년이 도술천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도술천의 수명은 천상의 4천 년으로 사람의 57억6만 년에 해당한다. 이것이 마가노랍(摩呵魯臘)니리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마가노랍니리의 수명은 4천년이다.
또한 사람의 8백 년이 화응성천(化應聲天)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화응성천의 수명은 천상의 8천 년으로 사람의 2백30억 4만 년에 해당한다. 이것이 다반(多般)니리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다반니리의 수명은 8천 년이다.
또한 사람의 1천6백 년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타화자재천의 수명은 천상의 1만 6천 년으로 사람의 9백21억 6만 년에 해당한다. 이것이 반다반(般多槃)니리의 하루 밤낮이다. 이와 같이 30일이 한 달이 된다. 열두 달로 1년을 삼는다. 반다반니리의 수명은 1만 6천 년이다. - 028_0534_b_23L復次人中 四百歲是兜術天一日一夜,如是三 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兜術天 上壽四千歲,當人閒數五十七億六 萬歲是。摩呵魯臘泥犂中一日一夜, 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 摩呵魯臘泥犂壽四千歲。復次人中 八百歲是化應聲天一日一夜,如是 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化應 聲天上壽八千歲,當人閒數二百三 十億四萬歲是。多般泥犂中一日一 夜,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 歲,多般泥犂中壽八千歲。復次人中 千六百歲是他化自在天一日一夜, 如是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 他化自在天上壽萬六千歲,當人閒 數九百二十一億六萬歲。是般多槃 泥犂中一日一夜,如是三十日爲一 月,十二月爲一歲,般多槃泥犂中壽 萬六千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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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5_a_02L승랍(僧臘)의 수명은 반 겁(半劫)이고, 아비(阿鼻)니리의 수명은 1겁이다. 짐승의 수명은 손가락 한 번 튀기는 동안 한 나절ㆍ하루ㆍ한 달ㆍ1년ㆍ년ㆍ백년ㆍ천 년ㆍ만 년ㆍ1억 년 그리고 1겁까지이다. 아귀의 수명도 이와 같이 7만년 까지이다.
사람 가운데 염부제인의 수명은 헤아릴 수 없거나 10년에 이르기도 하지만 혹은 10년까지 있고, 지금의 시기에는 백 년을 넘거나 모자라거나 한다. 구야니인의 수명은 2백 50년이고, 동쪽의 불우체인의 수명은 5백 년이다. 북쪽의 울단왈인의 수명은 천 년으로 늘어나거나 줄지 않는다. 나머지 곳의 중생의 수명은 늘어나거나 줄어듦이 있다. 이것을 욕계 가운데 중생의 수명이라고 한다. - 028_0534_c_19L僧渴半劫壽,阿鼻泥犂壽一 劫。畜生中壽有彈指頃、半日、一日、一月、 一歲、十歲、一百千萬億歲乃至一劫 壽。餓鬼中壽乃至七萬歲。人中閻浮 提人壽或無數歲,或至十歲,今時壽 百歲多少過。瞿耶尼人壽二百五十 歲。東弗于逮人壽五百歲。北鬱單曰 人壽千歲不增減,餘處衆生壽有增 減。是謂欲界中衆生壽。
- 색계의 수명은 어떤가? 범가이천(梵迦夷天)의 수명은 반 겁이고, 범부루천의 수명은 1겁이다. 마가범천의 수명은 1겁 반이다. 이것을 초선(初禪)의 수명이라고 한다. 소광천의 수명은 2겁이고, 무량광천의 수명은 4겁이고, 광요천의 수명은 8겁이다. 이것을 2선(禪)의 수명이라고 한다. 약정천의 수명은 16겁이고, 무량정천의 수명은 32겁이다. 변정천의 수명은 64겁이다. 이것을 3선(禪)의 수명이라고 한다. 과실천의 수명은 백25겁이고, 득덕천의 수명은 2백 50겁이고, 대과천의 수명은 5백겁이다. 무겁 천의 수명은 천 겁이고, 무뇌천의 수명은 2천 겁이다. 선관천의 수명은 4천 겁이다. 쾌견천의 수명은 8천 겁이고, 아가니타천의 수명은 1만 6천 겁이다. 이것을 4선(禪)의 수명이라고 한다. 공처(空處)의 수명은 2만 겁이고, 식처(識處)의 수명은 4만 겁이고, 불용처(不用處)의 수명은 6만 겁이고, 유상무상처(行想無想處)의 수명은 8만 겁이다. 이것을 무색계의 수명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것이 3계(界) 중생의 수명이다.
- 028_0535_a_04L云何色界中 壽?梵迦夷天壽半劫,梵富樓天壽一 劫,摩呵梵天壽一劫半,是謂初禪壽。 少光天壽二劫,無量光天壽四劫,光 曜天壽八劫,是謂二禪壽。約淨天壽 十六劫,無量淨天壽三十二劫,遍淨 天壽六十四劫,是謂三禪壽。果實天 壽一百二十五劫,得德天壽二百五 十劫,大果天壽五百劫,無急天壽千 劫,無惱天壽二千劫,善觀天壽四千 劫,快見天壽八千劫,阿迦膩咤天壽 萬六千劫,是謂四禪壽。空處壽二萬 劫,識處壽四萬劫,不用處壽六萬劫, 有想無想處壽八萬劫,是謂無色界 壽。如是三界衆生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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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식생품(住食生品) - 028_0535_a_18L阿毘曇甘露味住食生品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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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식주(識住)가 있다. 어찌하여 넷인가? 색(色)ㆍ통(痛)ㆍ상(想)ㆍ행(行)이다. 욕계ㆍ색계 가운데서 식(識)은 색을 많이 반연하여 머무른다. 공처ㆍ식처 가운데서 식은 통을 많이 반연하여 머무른다. 불용처에서 식은 상을 많이 반연하여 머무른다. 유상무상처에서 식은 행을 많이 반연하여 머무른다.
네 가지 종류의 식(食)이 있어 유정의 목숨과 감각기관을 크게 하고, 성장케 한다. 무엇이 넷인가? 첫째는 단식(摶食)이고, 둘째는 낙식(樂食)50)이고, 셋째는 의사식(思思食)이고, 넷째는 식식(識食)이다. - 028_0535_a_19L有四識住。云何四?色、痛、想、行。欲界、色 界中識,多緣色住;空處、識處識,多緣 痛住;不用處識,多緣想住;有想無想 識,多緣行住。有四種食,情命根大長 故。云何四食?一者摶食;二者樂食;三 者意思食;四者識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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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5_b_02L췌식(揣食)51)에는 3입(人)이 포섭된다. 향기ㆍ맛ㆍ미세하고 부드러움(綱滑:촉감)의 입(入)이 그것이다. 어찌하여 색입(色入)은 포섭되지 않는가? 췌식은 눈으로 보고 먹는 것으로 유정의 목숨과 감각기관을 크게 성장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췌식에 두 가지 종류가 있으니, 미세한 것[細]과 거친 것[麤]이다. 거친 것이란 무엇인가? 밥과 떡과 같은 모든 종류의 것이다. 미세한 것이란 무엇인가? 마시면 사라지는 것과 몸에 바르는 향과 같은 것이다.
낙식이란 무엇인가? 눈의 갱락(更樂)52), 귀ㆍ코ㆍ혀ㆍ몸의 갱락 및 유루의 의(意)의 갱락이다. 능히 후세의 삶이 상속하여 끊임이 없게 한다. 낙식은 새의 알에 많고, 거위, 기러기의 알과 같은 모든 것에 많다.
의사식은 물 속에 사는 벌레와 물고기의 알과 같은 모든 것에 많다. 식식은 유상무상처 및 중음(中陰)의 중생에 많다.
췌식은 욕계 가운데 많고, 나머지 세 종류의 식은 색계 및 무색계에 많다. 췌식이 가장 거칠고, 낙식은 미세하며, 의사식이 그 다음으로 미세하고, 식식이 가장 미세하다. - 028_0535_b_02L揣食三入攝:香、 味、細滑入。以何等故色入不攝揣食? 眼見食,情命根大不長故。揣食有二 種:有麤、有細。云何麤?飯、餠,如是一切。 云何細?飮消、香塗身。云何樂食?眼更 樂、耳鼻舌身更樂。有漏意更樂,能後 世生相續不斷。樂食多,鳥卵鵝鴈,如 是一切。意思食多,水虫卵魚,如是一 切。識食多,有想無想處及中陰衆生。 揣食多,欲界中;餘三食多,色無色界 中。揣食第一麤,樂食細,意思食次細, 識食最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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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종류의 태어남이란 난생(卵生)ㆍ태생(胎生)ㆍ습생(濕生)ㆍ화생(化生)이다. 니리(泥犁)ㆍ천(天)ㆍ중음(中陰)의 모든 것은 화생이다. 귀신은 두 가지 종류로 태어나니 태생과 화생이다. 나머지의 중생은 네 가지 종류로 태어난다. 화생의 중생은 한꺼번에 6정(情)과 6근(根)을 갖추고 태어난다. 나머지의 중생들은 처음에는 신근(身根)과 명근(命根)만을 갖추고, 나머지 감각기관은 차례로 갖춘다.
네 가지 유(有)가 있으니 생유(生有)53)ㆍ사유(死有)54)ㆍ본유(本有)55)ㆍ중유(中有)56)이다. 사유와 생유의 중간은 미세한 5음이 있으니 이를 중유라고 한다. 중유와 생유는 비유하자면 도장에 글씨를 새기는 것과 같고, 마치 아버지와 아들이 비슷한 것과 같다. 무색계를 제외한 나머지의 모든 (중생은) 중음신을 받는다. 무색계에서 삶을 마치어 욕계와 색계에 태어나면 증음신을 받는다. 비유하자면 중아나함(中阿那含)에 중음이 있고, 나머지 모든 태어남에 중유와 생유가 있는 것도 또한 이와 같다. - 028_0535_b_13L四種生:卵生、胎生、濕生、化 生。泥犂、天、中陰,一切化生。鬼神,二種 生:胎生及化生。餘衆生,四種生。化中 衆生,一時得六情根;餘殘生,最初得 身根、命根,諸餘根次第得。四有:生有、 死有、本有、中有。死生中閒細五陰,是 謂中有。中有、生有,譬如印作字,如父 子相似。除無色界,餘一切受中陰。無 色界終,生欲色界受中陰,譬如中阿 那含有中陰,餘生中有、生有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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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업품(業品) - 028_0535_b_22L阿毘曇甘露味業品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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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5_c_02L
잡심(雜心) 가운데 잡스러운 때[雜垢]에 연하여 잡스러운 행[雜行]을 일으킨다. 이 행 가운데서 잡스러운 과보를 받는다.
무엇을 잡스러운 행라고 하는가? 세 종류의 행이 있다. 몸으로 하는 행ㆍ입으로 하는 행ㆍ뜻으로 하는 행과, 선한 행ㆍ선하지 않은 행ㆍ무기(無記)의 행, 배울 것이 남아 있는 행[有學行]ㆍ배울 것이 남아 있지 않은 행[無學行]ㆍ배울 것이 남아 있지도 없지도 않은 행, 그리고 견제(見諦)의 진리로 끊는 행ㆍ사유(思惟)로 끊는 행ㆍ끊을 것이 없는 행, 현세에 받는 과보ㆍ첫 번째 생에 받는 과보ㆍ후세에 받는 과보, 즐거움을 받는 과보ㆍ괴로움을 받는 과보ㆍ즐거움도 괴로움도 아닌 과보, 흑보(黑報)ㆍ백보(白報)ㆍ잡스러운 과보, 흑보도 백보도 아니며 과보가 없는 행ㆍ행이 끝나면 반드시 과보를 받는 행ㆍ행이 끝나도 반드시 과보를 받지 않는 행이다. - 028_0535_b_23L雜心中緣雜垢起雜行,雜行中雜受 報。云何雜行?有三種行:身行、口行、意 行;善行、不善行、無記行;學行、無學行、 非學非無學行;見諦斷行、思惟斷行、 無斷行。現世報、生報、後報;樂報、苦報、 不樂不苦報;黑報、白報、雜報;不黑不 白無報行、行盡必受報行、不必受報 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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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몸으로 하는 행이라고 하는가? 몸으로 움직이고 몸으로 짓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입으로 하는 행이라고 하는가? 입으로 움직이고 입으로 짓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뜻으로 하는 행이라고 하는가? 뜻으로 움직이고 뜻으로 생각한 것을 말한다.
무엇을 선한 행이라고 하는가? 선한 몸으로 짓는 것이고 선한 입으로 짓는 것이며 선한 뜻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선하지 않은 행이라고 하는가? 선하지 않은 몸으로 짓는 것이고 선하지 않은 입으로 짓는 것이며 선하지 않은 뜻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무기의 행이라고 하는가? 무기의 몸으로 짓는 것이고 무기의 입으로 첫는 것이며 무기의 뜻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배울 것이 남아 있는 행이라고 하는가? 몸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 배울 것이 있음이고, 입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 배울 것이 있음이고, 뜻으로 생각함이 배울 것이 있는 것이다. 무엇을 배울 것이 남이 있지 않은 행이라 하는가? 몸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 배울 것이 없음이고, 입으로 나타나지 않은 것이 배울 것이 없음이고, 뜻으로 생각하지 않음이 배울 것이 없는 것이다. 무엇을 배울 것이 남아 있지도 없지도 않은 행이라고 하는가? 유루(有漏)의 몸으로 움직이는 것이고, 유루의 입으로 움직이는 것이며 유루의 뜻으로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 028_0535_c_08L云何身行?身動身作。云何口行?口 動口作。云何意行?意動意思。云何善 行?善身作、善口作、善意思。云何不善 行?不善身作、不善口作、不善意思。云 何無記行?無記身動、無記口動、無記 意思。云何學行?學身無教、學口無教、 學意思。云何無學行?無學身無教、無 學口無教、無學意思。云何非學非無 學行?有漏身動、口動、意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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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견도의 진리로 끊는 행이라고 하는가? 견고한 믿음과 견고한 법견인(法見忍)으로 여든여덟 가지의 번뇌와 상응하는 생각을 끊음을 말한다. 무엇을 사유로 끊는 행이라고 하는가? 믿음과 해탈과 견도의 진리로 사유에 도달하여 열 가지 번뇌와 상응하는 생각 및 오염된 몸으로 짓는 행, 입으로 짓는 행, 선한 유루의 행과 무기의 행을 끊음을 말한다. 무엇을 끊을 것이 없는 행이라고 하는가? 모든 무루의 행을 말한다.
무엇을 현세에 받는 과보라고 하는가? 만약 선한 행이나 악한 행을 짓는다면 (과보를) 금생에 받는 것이지 후세에 받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첫 번째 생에 받는 과보라고 하는가? 선한 행이나 악한 행을 함에 따라 뒤이어 첫 번째 생에 (과보를) 받는 것이지 다른 생에 받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후세에 받는 과보라고 하는가? 선한 행이나 악한 행을 함에 따라 두 번째에 혹은 세 번째, 네 번째에 혹은 (그러한 생을) 지나서 (과보를) 받는 것을 말한다. - 028_0535_c_16L云何見諦 斷行?堅信、堅法、見、忍、斷八十八結相 應思。云何思惟斷行?信解脫、見到、思 惟斷十使相應思,及染污身行、口行 善有漏行、無記行。云何無斷行?諸無 漏行。云何現世報?若作善惡行,今世 得非後世得。云何生報?隨善惡後行 第一生得非餘生。云何後法報?隨行 善惡後第二生得,若第三第四,若過 得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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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6_a_02L무엇을 즐거운 과보라고 하는가? 욕계에서의 선한 행, 색계에서부터 3선(禪)에서의 선한 행은 즐거운 과보를 받는다. 무엇을 괴로운 과보라고 하는가? 선하지 않은 행으로 받는 과보를 말한다. 무엇을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과보라고 하는가? 제4선(禪)의 선한 유루의 행동 및 무색계의 선한 유루의 행이 받는 과보를 말한다.
무엇을 흑흑보(黑黑報)라고 하는가? 선하지 않은 행은 흑흑보를 받는다. 무엇을 백백보(白白報)라고 하는가? 선한 유루의 행은 백백보를 받는다. 무엇을 잡스러운 과보[雜報]라고 하는가? 욕계의 선한 행이나 악한 행은 잡스러운 과보를 받는다.
무엇을 흑보도 백보도 아니며 과보가 없는 행이라고 하는가? 행이 다하여 3계의 누(漏)가 다하였을 때 무애도(無礙道)에서 무루의 사유를 굳건히 지킴을 말한다. - 028_0536_a_02L云何樂報?欲界善行,色界乃至 三禪善行,是受樂報。云何苦報?不善 行受報。云何不苦不樂報?第四禪善 有漏行,及無色界善有漏行。云何黑 黑報?不善行黑黑報。云何白白報?善 有漏行白白報。云何雜報?欲界善惡 雜行雜受報。云何不黑不白無報行? 行盡三界漏盡時,無㝵道攝無漏思 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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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반드시 과보를 받는 행이라고 하는가? 5역(逆)57)의 행은 반드시 현세보(現世報)ㆍ생보(生報)ㆍ후보(後報)에서 악한 과보를 받는다. 나머지 것들은 조건이 있고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과보를 받는다. 조건이 없고 사람이 없으면 반드시 과보를 받지 않는다. 모든 유루행은 일부러 지으면 성숙해서 과보를 받고, 일부러 짓지 않으면 성숙하지 않아서 과보를 받지 않는다. 일부러 지어도 성숙하지 않고 과보도 받지 않는 세 가지 종류의 행이 있으니, 몸의 업으로 교업[敎業]58)과 무교업[無敎業]59)이 있고, 입의 업으로 교업과 무교업이 있으며, 뜻의 업으로 교업이 있다.
무엇을 교업의 행이라고 하는가?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것과 같다. 무엇을 무교업의 행이라고 하는가? 몸과 입으로 작의(作意)하여 나머지 다른 마음을 일으킬 때 (이것이) 항상 있어서 무교색(敎敎色)을 잃지 않는다. 선한 마음과 선하지 않은 마음에서는 생겨나지 않는다. 무기의 마음에서는 무교색이 생겨나지 않는다. 어찌된 까닭인가? 무기심은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무기에 두 종류가 있다. 은몰(隱沒)60)과 불은몰(不隱沒)61)이 있다. 번뇌에 가려진 것을 은몰이라 하고, 가려지지 않은 것을 불은몰이라고 한다. - 028_0536_a_10L云何必受報行?五逆行必受惡報, 現世報、生報、後報;餘殘,有緣有人必 受報,無緣無人不必受報。一切有漏 行、故作,熟得報;不故作、不熟,不得報; 故作、不熟,不得報。三種行:身業教無 教、口業教無教、意業有教。云何教行? 若身口意作。云何無教行?身口作意 起餘心時常在不失無教色,善不善 心不生無記心不生無教色。所以者 何?無記心力劣故。無記有二種:有隱 沒、不隱沒。結使所覆是隱沒,不覆是 不隱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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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6_b_02L무엇을 은몰무기법이라고 하는가? 욕계 가운데의 신사(身邪)62)와 변사(邊邪)63) 및 그와 상응하는 무명(無明)과 공유법(共有法), 색계ㆍ무색계의 모든 번뇌 및 색계의 몸ㆍ입의 행이다. 이를 은몰무기법이라고 말한다.
무엇을 불은몰무기법이라고 하는가? 앉고 눕고 서고 움직이는 것과 기교(扶巧)와 보법(報法)과 변화심(變化心)과 허공과 비지연진(非智緣盡)이다. 이를 불은몰무기법이라고 말한다.
무교업(無敎業)에는 세 종류가 있다. 첫째는 무루이고, 둘째는 정공(定共)이고, 셋째는 계율의(戒律儀)이다.
무엇을 무루계(無漏戒)라고 하는가? 바른 말ㆍ바른 업ㆍ바른 직업[正命]이다.
무엇을 정공계(定共戒)라고 하는가? 선정으로 욕심과 악한 법을 떠남을 얻은 것이다.
무엇을 계율의라고 하는가? 계를 받을 때에 선한 유루의 신업(身業)과 구업(口業)의 행(行)을 얻음을 말한다. - 028_0536_a_21L云何隱沒無記法?欲界中身 耶邊耶及彼相應無明共有法,色無 色界一切結使及色界身口行,是謂 隱沒無記法。云何不隱沒無記法?坐 臥立行伎巧報法變化心虛空非智 緣盡,是謂不隱沒無記法。無教三種: 一、無漏;二、定共;三、戒律儀。云何無漏 戒?正語、正業、正命。云何定共戒?得禪 離欲惡法。云何戒律儀?受戒時得善 有漏身口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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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세 종류의 율의를 얻는 것이라고 하는가? 모든 도(道)를 얻어 무루의 율의를 성취하는 것이며, 모든 선정을 얻어 정공(定共)의 율의를 성취하는 것이며, 욕계의 사람들이 계를 받아 계의 율의를 성취하는 것이다.
계의 율의(에 머무는) 사람은 처음에 교업[敎]을 지을 때 현재 눈앞의 무교업(無敎業)을 성취한다. 만약 (육신이) 다하여도 (계율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과거를 성취하는 것이다. 선정을 얻은 사람은 모든 과거ㆍ미래의 정공율의를 성취한다. 만약 선정에 들면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성취하며 무루율의(無漏律儀)가 미래의 모든 것을 성취한다. 만약 도에 들어 머문다면 현재 전을 성취한다. 만약 (육신이) 다하여도 (계율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과거를 성취한다.
율의 (에 머무는) 사람이 만약 두터운 악과 선하지 않음을 짖는다면 선하지 않은 교업과 무교업을 성취한다. 만약 두텁지 않은 악을 짓는다면 선하지 않은 교업을 성취하고, 무교업이 없다. 만약 악한 마음이 없어지면 교업과 무교업을 성취하지 못한다. - 028_0536_b_07L云何得三種律儀?一切 得道無漏律儀成就、一切得禪定共 律儀成就、欲界人受戒戒律儀成就。 戒律儀人,最初教作時現前無教成 就,若盡不失。成就過去得禪人,一切 過去未來定共律儀成就。若入定,過 去未來現在成就。無漏律儀,未來一 切成就。若入道,現在前成就,若盡不 失。成就過去律儀人。若作重惡,不善 成就,不善教無教;若不重惡,成就不 善教無無教;若惡心滅,不成就教無 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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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6_c_02L불율의의 사람은 현재의 선하지 않은 무교업을 성취한다. 만약 (육신이) 다하여도 (계율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과거의 선하지 않은 무교업을 성취하는 것이다. 만약 두터운 선을 짓는다면 선한 교업과 무교업을 성취한다. 만약 두텁지 않은 선을 짓는다면 선한 교업을 성취하고, 무교가 없다. 만약 선한 마음이 없어지면 교업과 무교업을 성취하지 못한다.
만약 중간의 사람이거나, 두터운 선이나 선하지 않음을 짓는다면 선함과 선하지 않음의 교업과 무교업을 성취한다. 만약 두텁지 않은 선과 선하지 않음을 짖는다면 선한 교업을 성취하고, 무교가 없다. 만약 선한 마음과 선하지 않은 마음이 없어지면 교업과 무교업을 성취하지 못한다.
색계의 선한 마음을 얻으면 선정[禪]의 율의를 성취한다. 만약 (이 경지에서) 마음이 물러나면 선정의 율의를 성취하지 못한다. 모든 색계의 선한 마음 가운데서 율의는 마음과 상응하나, 안심(眼心)ㆍ이심(耳心)ㆍ신심(身心)ㆍ문혜(聞慧)와 죽을 때의 마음은 제외된다. - 028_0536_b_18L不律儀人,現在成就不善無教;若 盡不失,成就過去不善無教;若作重 善,成就善教無教;若不重善,成就善 教無無教;若善心滅,不成就教無教。 若中閒人,若作重善若不善,成就善 不善教無教;若作不重善不善,成就 教無無教;若善不善心滅,不成就教 無教。得色界善心,成就禪律儀;若心 退,不成就禪律儀。一切色界善心中 律儀心相應,除眼心、耳身心、聞慧死 時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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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지(地)의 무루심의 힘으로 무루율의를 성취한다. 무엇을 6지라고 하는가? 아직 선정[禪]에 도달하지 못한 경지, 초선(初禪)ㆍ중간의 선정[中禪]ㆍ2선(禪)ㆍ3선(禪)ㆍ4선(禪)이다. 6지의 마음에서 물러나면 무루율의를 성취하지 못한다.
두 가지 일로 무루율의를 잃는다. 만약 (위의 경지에서) 물러나거나 도과(道果)를 얻는 경우이다. 두 가지 일로 선정의 율의를 잃는다. 물러나거나 목숨이 끊어지는 경우이다.
세 가지 일로 계의 율의를 잃는다. 첫째는 계를 범하는 것이고, 둘째는 계를 버리는 것이며, 셋째는 사악 (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만약 법이 멸하여 없어지는 때 어떤 사람은 계율의를 잃는다고 말하고, 혹은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은 잃지 않는다.
네 가지 일로 불율의를 잃는다. 첫째는 계를 받음이고, 둘째는 다시는 짓지 않는 것이고, 셋째는 일심으로 구함을 그치는 것이고, 넷째는 도를 얻는 것이다.
선한 색[善色]은 무엇을 잃는다고 하는가? 선근(善根)을 끊는다거나 목숨이 끊어지는 것이다. 나머지 오염된 심수법(心數法)64)은 번뇌를 끊을 때에 끊어진다. - 028_0536_c_05L六地無漏心力,成就無漏律儀。 云何六地?未到禪地、初禪、中禪、二禪、 三禪、四禪。退六地心,不成就無漏律 儀。有二事失無漏律儀:若退,若得道 果。有二事失禪律儀:若退,若命終。有 三事失戒律儀:一、犯戒;二、捨戒;三、惡 邪起。若法滅盡時,有人言失戒律儀、 有言不失,實不失。有四事失不律儀; 一、受戒;二、不更作;三、一心息求;四、得 道善色。云何失?若斷善根、若命終。餘 殘染污心數法,斷結時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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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종류의 결과가 있다. 첫째는 보과(報果)65)이고, 둘째는 소의과(所依果)66)이고, 셋째는 증상과(增上果)이고, 넷째는 신력과(身力果)67)이고, 다섯째는 해탈과(解說果)68)이다.
선한 유루의 법은 네 종류의 결과, 혹은 다섯 종류의 결과를 이룬다. 능히 번뇌를 끊을 수 있는 것을 다섯 증류의 결과라고 말한다. 번뇌를 끊을 수 없는 것을 네 종류의 결과라고 하며, 해탈과는 제외된다. 선하지 않은 법에는 네 종류의 결과가 있고, 해탈과는 제외된다.
무루법은 네 종류의 결과, 혹은 세 종류의 결과를 얻는다. 만약 번뇌를 끊을 수 있으면 네 종류의 결과를 얻고, 보과는 제외된다. 만약 번뇌를 끊을 수 없으면 세 종류의 결과만 얻는다. 보과와 해탈과는 제외된다. 무기법(無記法)은 세 종류의 결과만 있다. 보과와 해탈과는 제외된다. - 028_0536_c_15L有五種果: 一、報果;二、所依果;三、增上果;四、身力 果;五、解脫果。善有漏法,或四果或五 果。能斷結使是謂五果,不能斷結是 謂四果,除解脫果。不善法有四果,除 解脫果。無漏法或四果或三果,若斷 結四果,除報果;若不斷結三果,除報 果、解脫果。無記法三果,除報果、解脫 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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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7_a_02L무엇을 보과라고 하는가? 선하지 않은 법과 선한 유루법은 보과를 얻는다. 무엇을 소의과라고 하는가? 선한 법과 선하지 않은 법과 무기법은 항상 행해져서 더욱 늘어나고 증가하여서 끝에 이르러(같은 종류의 결과를) 얻는다. 이것을 소의과라고 말한다. 무엇을 증상과라고 하는가?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거나 간에 더불어 최상의 느낌[受]을 받는다. 이를 증상과라고 말한다. 무엇을 신력과라고 하는가? 몸으로 행위하고, 짓는 것 등이다. 이를 신력과라고 말한다. 무엇을 해탈과라고 하는가? 지혜로 번뇌를 없앤다. 이를 해탈과라고 말한다.
선근(善根)과 불선근(不善根)과 무기근(無記根)이 있다. 세 종류의 선근이 있으니 탐내지 않고, 성내지 않고, 어리석음이 없는 선근이다. 세 종류의 불선근이 있으니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다. 네 종류의 무기근이 있으니, 무기의 애착과 무기의 무명(無明)과 무기의 견해와 무기의 교만이다. - 028_0536_c_23L云何報果?不善法、善有漏法得報 果。云何所依果?善、不善、無記法,常行 增長益至竟得,是謂所依果。云何增 上果?若好、若不好、共俱受、最上受,是 謂增上果。云何身力果?身行爲作等, 是謂身力果。云何解脫果?智滅結,是 謂解脫果。善根、不善根、無記根。三種 善根:不貪、不恚、無癡善根。三種不善 根:貪欲、瞋恚、愚癡。四種無記根:無記 愛、無記無明、無記見、無記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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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종류의 법이 있으니 선한 법, 선하지 않은 법, 무기법이다. 무엇을 선한 법이라고 하는가? 선한 몸과 구업(口業), 선한 마음[善心]과 마음과 상응하는 법[心相應法] 및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心不相應行法] 및 지연진(智緣盡)69)을 선한 법이라 한다. 무엇을 선하지 않은 법이라고 하는가? 선하지 않은 몸과 구업, 선하지 않은 마음[不善心]과 마음과 상응하는 법[心相應法] 및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心不相應行]을 선하지 않은 법이라 한다. 무엇을 무기법이라고 하는가?
무기의 몸과 구업, 무기의 마음과 마음과 상응하는 법[心相應法) 및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心不相應行]ㆍ허공(虛空)ㆍ비지연진(非智緣盡)70)을 무기법이라 한다. - 028_0537_a_09L三種法: 善法、不善法、無記法。云何善法?善身 口業、善心心相應法及心不相應行, 及智緣盡,是爲善法。云何不善法?不 善身口業、不善心心相應法及心不 相應行,是爲不善法。云何無記法?無 記身口業、無記心心相應法及心不 相應行,虛空、非智緣盡,是謂無記法。 不飮酒、布施、供養尊重等,是謂善身 口業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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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지 않고, 보시를 행하며, 공양하고, 존중하는 것 등은 선한 몸과 입으로 짓는 업에 속한다고 말한다. 술을 마시고, (다른 중생을) 두들겨 패고, 교만한 것 등은 선하지 않은 몸과 입으로 짓는 업에 속한다고 말한다. 이는 10업도(業道)에 속하지 않는다.
욕계의 몸과 입으로 짓는 업은 욕계의 4대(大)로 짓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색계의 것도 이루어진다. 무엇을 4대로 짓는 것이라고 하는가? 만약 6지(地)71)에 의지하면, 즉 그 경지의 4대로 짓는 것이 된다. 만약 무색계에 태어나 이와 같이 본래 무루의 몸과 입으로 짓는 업을 얻는다면, 즉 그 경지의 4대로 짓는 것이다.
세 종류의 목숨이 다하는 것이 있다. 목숨이 없어짐은 있으나 복은 없어지지 않은 것과 복이 없어짐은 있으나 목숨은 없어지지 않은 것과 복도 다하고 목숨도 없어진 것이다. - 028_0537_a_18L飮酒、撾打、憍慢尊重等,是不 善身口業攝。是爲十業道不攝。欲界 身口業,欲界四大造;如是色界無漏 身口業,何四大造?若依六種地,卽彼 地四大造;若生無色界,如是本得無 漏身口業,卽彼地四大造。三種命終: 有命盡福不盡、有福盡命不盡、有福 命盡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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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7_b_02L
5. 음지입품(陰持人品) - 028_0537_b_02L阿毘曇甘露味陰持入品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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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루의 법은 네 가지를 떠나 있다. 무엇을 네 가지라고 하는가? 영원하지 않음[無常], ‘나’가 없음[無我], 즐거움이 없음[無樂]과 청정함이 없음[無淨]이다.
번뇌는 모두 새어 들어 온다. 어찌된 까닭인가? 모든 태어나는 곳에 나아가며 마음에 틈새가 있어 연달아 흘러들어 세계에 따라 흘러들기 때문에 이를 유루(有漏)라고 말한다.
3계(界)에는 백여덟 가지 번뇌가 있다. 98결(結)72)과 열 가지 묶임[十纏]이다. 이 번뇌는 어디에서 생기더라도 이를 유루법이라고 말한다. 또한 수음(受陰) 또는 번뇌처라고 이름한다. 따라서 이 가운데 두 종류의 5음(陰)이 있으니 유루와 무루이다. 수음의 모든 것은 유루이다. - 028_0537_b_03L諸有漏法四事離。云何四?無常、無我、 無樂、無淨煩惱諸漏。何以故?趣一切 生處,心漏連注,隨世界故,是謂有漏。 三界有百八煩惱:九十八結、十纏是 煩惱。何處生是?說有漏法,亦名受陰 及煩惱處。從是中有二種五陰:有漏、 無漏。受陰,一切有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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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색음(色陰)이라고 하는가? 모든 4대로 만들어진 것과 12입(入)에서 의입(意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입(入)들과 법입(法入)에 포함되는 무교색(無敎色)73)을 색음이라고 부른다.
이 색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볼 수 있는 것[有見]과 볼 수 없는 것[無見]이다. 무엇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가? 한 가지의 입(入), 즉 색입(色人)이다. 무엇을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가? 아홉 가지의 입 및 법입에 포함되는 무교색이다.
다시 세 종류의 색이 있다. 볼 수 있으면서 대응하는 존재가 있는 것[有見有對]과 볼 수 없으면서 대응하는 존재가 있는 것[無見有對]과 볼 수도 없고 대응하는 존재도 없는 것[無見無對]이다. 색입은 볼 수 있으면서 대응하는 존재가 있는 것이고, 나머지 아홉 가지 입은 볼 수 없으면서 대응하는 존재가 있는 것이고. 법입의 무교색은 볼 수도 없으면서 대응하는 존재도 없는 것이다. 이를 색음이라고 말한다. - 028_0537_b_10L云何色陰?諸四 大造十二入,除意入,諸餘入及法入 攝無教色,是謂色陰。是色陰二種:可 見、不可見。云何可見?一入,色入。云何 不可見?九入及法入攝無教色。復有 三種色:有可見有對、有不可見有對、 有不可見無對。色入,可見有對;餘九 入,不可見有對;法入無教色,不可見 無對。是謂色陰。
- 028_0537_c_02L무엇을 통음(痛陰)74)이라고 하는가? 느낌의 받아들임[受痛]은 여섯 가지 갱락(更樂)으로부터 생긴다. 이것에 두 가지의 느낌이 있다. 몸의 느낌과 마음의 느낌이다. 세 가지의 느낌이 있다. 괴로운 느낌, 즐거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이다. 네 가지의 느낌이 있다. 몸의 기(記)와 무기(無記), 마음의 기와 무기이다. 다섯 가지 느낌이 있다. 다섯 가지 감각기관의 느낌이 그것이다. 여섯 가지의 느낌이 있다. 눈의 접촉에 의해 생긴 느낌[販更痛], 귀의 접촉에 의해 생긴 느낌, 코의 접촉에 의해 생긴 느낌, 혀의 접촉에 의해 생긴 느낌, 몸의 접촉에 의해 생긴 느낌, 생각의 접촉에 의해 생긴 느낌이다. 열여덟 가지의 느낌이 있다. 눈 등에 기쁨[喜]ㆍ즐거움[樂]ㆍ무덤덤함[護]75)이 있다. 서른여섯 가지의 느낌이 있다. 열여덟 가지 느낌 가운데 선함과 선하지 않음이 있다. 백여덟 가지의 느낌이 있다. 과거와 미래와 현재에 각각 서른여섯 가지가 있다. 하나하나의 중생은 한 순간에 무수한 느낌을 일으킨다. 이를 통음이라고 한다.
- 028_0537_b_18L云何痛陰?受痛,六更 樂生是。有二種痛:身痛、心痛。三種痛: 苦痛、樂痛、不苦不樂痛。四種痛:身記 無記、心記無記。五種痛:五痛根是。六 種痛:眼更痛、耳鼻舌身意更痛。十八 種痛:眼有喜、樂、護。三十六種痛:十八 痛中有善、不善。百八種痛:過去、未來、 現在各三十六。一一衆生須臾起無 數痛,是謂痛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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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음(想陰)이라고 하는가? 뜻[意]이 갖가지와 반연하여서 일체의 법을 상상케 한다. 이것에 세 가지76)가 있으니 작은 것[小]ㆍ큰 것[大]ㆍ셀 수 없이 갖가지 바깥에서 들어온 것에 포섭되는 것이 있다. 이를 인연으로 하여 상상을 불러 일으키니, 이를 상음이라고 한다.
무엇을 행음(行陰)이라고 하는가? 유위법 가운데서 행하여 갖가지 법을 짓는 것을 말한다. 이 행음에 두 가지가 있다. 마음과 상응하는 법과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법이다.
무엇을 마음과 상응하는 법이라 하는가? 첫째는 사(思), 둘째는 갱락(更樂), 셋째는 기억[憶] 등의 모든 법이다. 이것을 이름하여 마음과 상응하는 법이라 한다. 무엇을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법이라 하는가? 첫째는 얻음[得],둘째는 무상정(無想定), 셋째는 멸진정(滅盡定)으로서 이것이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법이다. 이를 행음이라고 한다.
무엇을 식음(識陰)이라고 하는가? 푸르고, 붉고, 누렇고, 하얀 등의 모든 법을 분별하여 아는 것이다. 이 식(識)에 여섯 가지가 있으니 안식ㆍ이식ㆍ비식ㆍ설식 신식ㆍ의식이다. - 028_0537_c_03L云何想陰?意種種緣 一切法想。是三種:小、大、無數種種收 入攝。以是因緣想,是謂想陰。云何行 陰?有爲法中行作種種諸法。是行陰 二種:心相應、心不相應。云何心相應? 一思、二更樂、三憶等諸法,是名心相 應。云何心不相應?一得、二無想、三滅 盡定等心不相應,是謂行陰。云何識 陰?靑黃赤白等諸法分別識。是識有 六種:眼識、耳鼻舌身意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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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안식이라고 하는가? 눈이란 감각기관[眼情]이 색을 분별하여 의지하는 것이다. 이식ㆍ비식ㆍ설식ㆍ신식ㆍ의식도 이와 마찬가지다. 의식이란 뜻의 감각기관[意情]이 법(法)을 분별하여 의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식음(識陰)이라고도 한다.
12입(入)77)은 안입(眼人)ㆍ이 입(耳入)ㆍ비입(鼻入)ㆍ설입(舌入)ㆍ신입(身人)ㆍ의입(意入)의 여섯 가지가 6내입(內入)이고, 색깔ㆍ소리ㆍ향기ㆍ맛ㆍ미세하게 매끄러운(감촉)ㆍ법입(法入)의 여섯 가지가 5외입(外人)이다.
또한 안식에서부터 의식까지를 합쳐서 열여덟 가지를 이룬다.
4대(大)로 청정하게 만들어진 색으로 식의 인연이 되는 것을 눈이라고 이름한다. 이와 같이 4대로 청정하게 만들어진 소리ㆍ맛 향기ㆍ미세하게 매끄러운(감촉)으로 식의 인연이 되는 것을 귀ㆍ코ㆍ혀ㆍ몸이라고 한다. - 028_0537_c_12L云何眼識? 眼情依止識色,是謂眼識。如是耳鼻 舌身意,意情依止識法,是謂意識。是 謂識陰。十二入:眼入、耳鼻舌身意入, 是內六入;色入、聲香味細滑法入,是 外六入。亦復眼識乃至意識合十八。 持四大淨造色識因緣是謂眼,如是 四大淨造聲香味細滑識因緣是謂 耳鼻舌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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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8_a_02L모든 안식의 대상이 되는 대상의 색에 긴 것ㆍ짧은 것ㆍ밝음ㆍ어두움ㆍ청색ㆍ황색ㆍ적색ㆍ백색ㆍ거친 색[麤色]ㆍ미세한 색[細色]ㆍ허공에 두루 퍼져 있는 색ㆍ몸에 드러나는 색[身敎包]의 열두 가지 종류가 있다.
모든 이식의 대상이 되는 소리에 중생의 수많은 소리와 수많은 소리가 아닌 것이 있다.
모든 비식의 대상이 되는 향기에 좋은 향기, 나쁜 향기 등의 향기가 있다.
모든 설식의 대상이 되는 맛에 매운 맛ㆍ신맛ㆍ짠맛ㆍ쓴맛ㆍ달콤한 맛 등의 예순세 가지 종류의 맛이 있다.
모든 신식의 대상이 되는 것에 미세함 매끄러움ㆍ가벼움ㆍ무거움ㆍ견고함ㆍ부드러움ㆍ차가움ㆍ따뜻함ㆍ4대 등이 있다.
모든 의식의 대상이 되는 법을 일체의 법이라 한다. 5식(識)은 분별할 수 없으나 의식은 분별한다. 마음[心]ㆍ뜻[意]ㆍ식[識]은 차별이 없으나 말함에 있어서는 차별이 있다. - 028_0537_c_20L一切眼識塵色十二種:長 短、明闇、靑黃赤白、麤細、色邊空色、身 教色。一切耳識塵聲:衆生數聲、非衆 生數聲。一切鼻識塵香:好香、臭香、等 香。一切舌識塵味:辛、酸、醎、苦、甘等六 十三種味。一切身識塵細滑:輕重、堅 軟、寒熱、飢渴、四大等。一切意識塵法, 是謂一切法。五識不能分別,意識分 別。心意識無差別,說有差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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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根)ㆍ진(塵:境)ㆍ식(識)이 합쳐져서 갱락(更樂)을 낳는다. 느낌 등의 10대지법(大地法)ㆍ10번뇌대지법(煩惱大池法)ㆍ10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을 함께 낳는다.
이 모든 법은 마음과 함께 생겨나고, 함께 조건이 되고, 함께 머물고, 함께 일어나고, 함께 소멸한다. 비유하자면 등불에서 밝음과 따뜻함이 함께 일어나고, 함께 머물고, 함께 사라지는 것과 같다.
【문】18지(持)의 몇은 선함이고, 몇은 선하지 않음이고, 몇은 무기(無記)인가?
【답】여덟 가지는 무기이고, 열 가지는 마땅히 분별이다. 색지(色持)ㆍ성지(聲持)ㆍ일곱 가지 식지(識持)ㆍ법지(法持)는 선함ㆍ선하지 않음ㆍ무기가 있다.
무엇을 선한 색[善色]이라 하는가? 선한 몸의 교색(敎色)이다.
무엇을 선하지 않은 색[不善色]이라 하는가? 선하지 않은 몸의 교색이다. - 028_0538_a_05L情塵識 合,是生更樂共生痛等。十大地、十煩 惱大地、十小煩惱地,是諸法共心生, 共緣共住共起共滅。譬如燈明熱共 起共住共盡。問:十八持,幾善、幾不善、 幾無記?答:八無記,十當分別。色持、聲 持、七識持、法持,有善、不善、無記。云何 善色?善身教。云何不善色?不善身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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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무기색(無記色)이라 하는가? 선한 몸의 교색, 선하지 않은 몸의 교색을 제외한 나머지의 모든 색지를 무기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성진(聲塵)과 안식(眼識)은 선함, 선하지 않음, 무기가 있다.
무엇을 선함이라 하는가? 선한 기억과 상응하는 안식이다.
무엇을 선하지 않음[不善]이라 하는가? 선하지 않은 한 기억과 상응하는 안식이다.
무엇을 무기라고 하는가? 무기의 기억과 상응하는 안식이다.
이와 같이 귀ㆍ코ㆍ혀ㆍ몸ㆍ뜻ㆍ의식지(意識持), 법지(法持)는 혹은 선함, 선하지 않음, 무기가 있다.
무엇을 선함이라 하는가? 법지가 선한 신업(身業)과 구업(口業), 선한 통음(痛陰)ㆍ상음(想陰)ㆍ행음(行陰) 및 지연진(智緣盡)을 포섭한 것이다.
무엇을 선하지 않음이라 하는가? 법지가 선하지 않은 몸과 구업(口業), 선하지 않은 통음ㆍ상음ㆍ행음을 포섭한 것이다.
무엇을 무기라고 하는가? 법지가 무기의 통음ㆍ상음ㆍ행음 및 허공, 비지연진을 포섭한 것이다. - 028_0538_a_12L 云何無記色?除善、不善身教,諸餘色 持,是謂無記。如是聲塵眼識有善、不 善、無記。云何善?善憶相應眼識。云何 不善?不善憶相應眼識。云何無記?無 記憶相應眼識。如是耳鼻舌身意、意 識持、法持、或善、不善、無記。云何善?法 持攝善身口業、善痛想行陰及智緣 盡。云何不善?法持攝不善身口業、不 善痛想行陰。云何無記?法持攝無記 痛想行陰,及虛空、非智緣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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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8_b_02L【문】18지의 몇은 유루이고, 몇은 무루인가?
【답】18지에서 열다섯 가지는 유루이고,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이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의지ㆍ법지ㆍ의식지이다.
유루의 기억과 상응하는 의지는 유루라고 말한다. 무루의 기억과 상응하는 의지는 무루라고 말한다.
의식도 또한 이와 같다. 법지 가운데 유루의 신업ㆍ구업, 유루의 통음ㆍ상음ㆍ행음을 포섭한 것을 유루라고 말한다. 법지가 무루의 신업ㆍ구업, 무루의 통음ㆍ상음ㆍ행음 및 무위법(無爲法)을 포섭한 것을 무루라고 말한다.
【문】18지의 몇이 욕계에 묶여 있고, 몇이 색계에 묶여 있고, 몇이 무색계에 묶여 있는가?
【답】네 가지가 욕계에 묶여 있으니, 향(香)ㆍ미(味)ㆍ비식(鼻識)ㆍ설식(舌識)으로써 췌식처(揣食處)를 삼기 때문이다. 열네 가지는 마땅히 분별이다. 안지(眼持)는 욕계와 색계에 묶여 있다. - 028_0538_a_22L問:十八 持,幾有漏、幾無漏?答:十八持,十五持 有漏,三當分別。云何三?意持、法持、意 識持。有漏憶相應意持,是謂有漏。無 漏憶相應意持,是謂無漏。意識亦如 是。法持中攝有漏身口業、有漏痛想 行陰,是謂有漏。法持攝無漏身口業、 無漏痛想行陰及無爲法,是謂無漏。 問:十八持,幾欲界繫、幾色界繫、幾無 色界繫、幾不繫?答:四持欲界繫:香味 鼻識、舌識,以揣食處故;十四當分別。 眼持欲色界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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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욕계의 묶임이라고 하는가? 욕계는 4대조(大造)에 묶여 있다. 이와 같이 귀ㆍ코ㆍ혀ㆍ몸ㆍ색ㆍ소리ㆍ미세하고, 미끄러움은 욕계에 묶인다. 욕계는 4대조에 묶여 있다.
무엇을 색계가 안지(眼持)를 묶었다고 하는가? 색계는 4대조에 묶여 있다. 이와 같이 귀ㆍ코ㆍ혀ㆍ몸ㆍ색ㆍ소리ㆍ미세하고 미끄러움은 색계에 묶인다. 색계는 4대조에 묶여 있다. 안식은 욕계와 색계에 묶여 있다.
무엇을 욕계라고 하는가? 욕계의 기억과 상응하는 안식이다. 이식ㆍ(비식ㆍ설식) 신식도 이와 같다.
무엇을 색계라고 하는가? 색계의 기억과 상응하는 안식이다. 이식ㆍ(비식ㆍ설식) 신식도 이와 같다.
의지(意持)는 욕계에도 묶이고, 색계와 무색계에도 묶인다. 혹은 묶이지 않는다.
무엇을 욕계의 묶임이라고 하는가? 욕계의 기억과 상응하는 의지이다.
무엇을 색계의 묶임이라고 하는가? 색계의 기억과 상응하는 의지이다.
무엇을 무색계의 묶임이라고 하는가? 무색계의 기억과 상응하는 의지이다.
무엇을 묶이지 않음이라고 하는가? 무루의 기억과 상응하는 의지이다. - 028_0538_b_10L云何欲界繫?欲界 繫四大造。如是耳鼻舌身色聲細滑 持欲界繫,欲界繫四大造。云何色界 繫眼持?色界繫四大造。如是耳鼻舌 身色聲細滑持色界繫,色界繫四大 造。眼識,欲色界繫。云何欲界?欲界憶 相應眼識;耳身識持亦如是。云何色 界?色界憶相應眼識;耳身亦如是。意 持,欲界繫、色無色界繫、或不繫。云何 欲界繫?欲界憶相應意持。云何色界 繫?色界憶相應意持。云何無色界繫? 無色界憶相應意持。云何不繫?無漏 憶相應意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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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8_c_02L의식지(意識持)도 역시 이와 같다.
법지는 욕계에 묶이고, 혹은 색계ㆍ무색계에 묶이고, 혹은 묶이지 않는다.
법지는 욕계에 묶인 몸과 구업(口業) 및 통음ㆍ상음ㆍ행음을 포섭한다. 이를 욕계의 묶임이라고 한다.
색계의 묶임이란 무엇인가? 법지는 색계에 묶인 신업ㆍ구업 및 통음ㆍ상음ㆍ행음을 포섭한다.
이를 색계의 묶임이라고 한다.
무엇을 무색계의 묶임이라 말하는가? 법지는 무색계에 묶인 신업ㆍ구업 및 통음ㆍ상음ㆍ행음을 포섭한다. 이를 무색계의 묶임이라고 한다.
무엇을 묶이지 않음이라 하는가? 법지는 무루의 신업 구업 및 무루의 통음ㆍ상음ㆍ행음 및 무위법을 포섭한다. 이를 묶이지 않음이라고 한다.
【문】8지(持)의 몇은 내입(內入)에 포섭되고, 몇은 외입(外人)에 포섭되는가?
【답】눈ㆍ귀ㆍ혀ㆍ몸ㆍ뜻ㆍ안식지ㆍ이식지ㆍ비식지ㆍ설식지ㆍ신식지ㆍ의식지의 열두 가지는 내입에 포섭되고, 색지ㆍ성지ㆍ향지ㆍ미지ㆍ미세하고 매끄러움ㆍ법지의 여섯 가지는 6외입에 포섭된다. - 028_0538_b_22L意識持亦如是。法持,或 欲界繫、或色無色界繫、或不繫。法持 攝欲界繫身口業,及痛想行陰,是謂 欲界繫。云何色界繫?法持攝色界 繫身口業,及痛想行陰,是謂色界 繫。云何無色界繫?法持攝無色界痛 想行陰,是謂無色界繫。云何不繫?法 持攝無漏身口口業、無漏痛想行陰 及無爲法,是謂不繫。問:十八持,幾內 入攝、幾外入攝?答:十二持內入攝,眼 耳鼻舌身意、眼識持耳鼻舌身意識 持;六外入攝,色持聲香味細滑法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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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몇이 각과 관이 있고(有學有觀], 몇이 각은 있으나 관이 없고[有覺無觀], 몇이 각도 관도 없는가[無覺無觀]?
【답】5정(情)과 5진(塵)의 열 가지는 각(覺)78)과 관(觀)79)이 없다. 5식(識)은 각과 관이 있고, 세 가지는 마땅히 분별이다. 의지(意持)는 각과 관이 있거나 각은 있으나 관이 없거나, 혹은 각도 관도 없다.
무엇을 각과 관이 있음이라 하는가? 욕계의 초선은 각과 관이 있고, 중간의 선정은 각은 있으나 관이 없고, 상지(上地)는 각도 관도 없다.
의식도 역시 이와 같다. 법지에 포섭된 신업과 구업과 모든 상응하지 않는 행과 무위법은 각과 관이 없고, 나머지는 의지와 같다.
【문】몇은 공연(共緣)80)이고, 몇은 불공연(不共緣)81)인가?
【답】일곱 가지 심지(心持)는 공연이다. 어찌된 까닭인가? 스스로의 대상을 조건으로 삼기 때문이다. 열 가지인 5정, 5진은 불공연이다. 법지는 마땅히 분별이다. 법지에 포섭된 신업과 구업과 모든 상응하지 않는 행과 무위법은 불공연이고, 나머지는 공연이다. - 028_0538_c_10L 問:幾有覺有觀、幾有覺無觀、幾無 覺無觀?答:十無覺無觀,五情、五塵;五 識有覺有觀;三當分別。意持,或有覺 有觀、有覺無觀、無覺無觀。云何有覺 有觀?欲界初禪有覺有觀,中閒禪有 覺無觀,上地無覺無觀。意識亦如是。 法持攝身口業諸不相應行、無爲,無 覺無觀。餘殘如意持。問:幾共緣、幾不 共緣?答:七心持共緣。何以故?自塵緣 故,十持不共緣,五情、五塵。法持當分 別。法持攝身口業識心不相應行、無 爲,不共緣;餘殘共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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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9_a_02L【문】18지(持)의 몇은 수(受)82)이고, 몇은 불수(不受)83)인가?
【답】9지84)의 정근(情根)이 합해져서 만약 현재를 이루면 이는 수이다. 그 가운데서 심법과 심수법이 의지하여 머문다. 과거와 미래를 이루는 것은 불수이다. 그것에는 심법과 심수법이 의지하여 머물지 않는다. 성지(聲持)ㆍ7식지(食持)ㆍ법지(法持)는 불수이다. 심법과 심수법이 의지하여 머물지 않는다.
【문】18지의 몇은 유위이고, 몇은 무위인가?
【답】열일곱 가지는 유위이고, 법지는 마땅히 분별하면 유위, 무위이다. 무엇을 유위라고 하는가? 법지에 포섭된 신업과 구업과 통음ㆍ상음ㆍ행음은 유위라고 말한다. 지연진ㆍ비지연진 허공은 무위라고 말한다. - 028_0538_c_22L問:十八持,幾受, 幾不受?答:九持情根合若現在是受, 於中心心數法止住,過去未來不受, 非彼心心數法止住;聲持、七識持、法 持是不受,非彼心心數法止住。問:十 八持,幾有爲、幾無爲?答十七持有爲, 法持當分別,或有爲、或無爲。云何有 爲?法持攝身口業痛想行陰,是謂有 爲;智緣盡、非智緣盡、虛空,是謂無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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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행품(行品) - 028_0539_a_07L阿毘曇甘露味行品第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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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유위법은 세력이 없기에 다른 세력을 원인으로하여 더불어 생긴다. 이 모든 법은 일어남[起]ㆍ머묾[住]ㆍ늙음[老]ㆍ영원하지 않음[無常]의 네 가지 모습이 있다.
【문】만약 네 가지 모습이 있다면 여기에는 마땅히 다시 네 가지 모습이 있지 않는가?
【답】다시 네 가지 모습이 있어 그 모습 가운데서 다른 네 가지 모습과 더불어 생기하나니, 생겨남을 생겨남으로 하고, 머묾을 머묾으로 하고, 늙음을 늙음으로 하고, 영원하지 않음을 영원하지 않음으로 한다.
【문】만약 그렇다면 끝이 없는 것이 아닌가?
【답】전전(展轉)함이 자신의 모습이다. 모든 행의 법[行法]에는 마음과 상응하는 행의 법과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의 두 가지가 있다. - 028_0539_a_08L一切有爲法無勢力起,因他力共生。 是諸法有四相:起、住、老、無常。問:若有 四相,是應更復有相。答:更有四相,彼 相中餘四相俱生,生爲生、住爲住、老 爲老、無常爲無常。問:若爾者不可盡。 答:展轉自相爲。諸行法二種:有心相 應、有心不相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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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9_b_02L무엇을 마음과 상응하는 행의 법이라 하는가?
통(痛)ㆍ상(想)ㆍ사(思)ㆍ갱락(更樂)ㆍ기억[憶]85)ㆍ욕(欲)ㆍ해탈ㆍ믿음ㆍ정진(精進)ㆍ염(念)ㆍ선정ㆍ지혜ㆍ각(覺)ㆍ관(觀)ㆍ사행(邪行)ㆍ불사행(不邪行)ㆍ선근ㆍ불선근ㆍ무기근, 모든 사(使)ㆍ뇌(惱)ㆍ결박에 묶인 모든 지혜의 이와 같은 갖가지 마음과 상응하는 법을 마음과 상응하는 행의 법이라고 말한다.
무엇을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이라 하는가?
얻음[得]ㆍ태어남[生] 머묾[住]ㆍ늙음[老]ㆍ영원하지 않음[無常]ㆍ무상정(無想定)ㆍ멸진정(滅盡定)ㆍ무상처의 갖가지 지혜ㆍ각ㆍ관ㆍ사행ㆍ불사행ㆍ선근ㆍ불선근ㆍ무기근ㆍ모든 사ㆍ번뇌ㆍ결박에 묶인 모든 지혜의 이와 같은 갖가지 법을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이라고 말한다.
인연(因緣)ㆍ차제연(次第緣)ㆍ연연(緣綠)ㆍ증상연(增上緣)이 있다. 모든 유위법은 이 네 가지 연(緣)으로부터 생겨난다.
무엇을 인연이라고 하는가? 다섯 가지 원인[因]인 상응인(相應因)ㆍ공유인(共有因)ㆍ자연인(自然因)86)ㆍ변인(遍因)ㆍ보인(報因)87)을 인연이라고 말한다. - 028_0539_a_15L云何心相應?痛、想、思、 更樂、憶、欲、解脫、信、精進、念、定、慧,覺觀、 邪行不邪行、善根不善根無記根、一 切使惱結縛纏、一切智慧,如是種種 心相應法,是謂心相應行。云何心不 相應行?得、生、住、老、無常、無想定、滅盡 定、無想處、種種方得物得入得、名衆 句衆味衆、凡夫性,如是種種法,是謂 心不相應行。因緣、次第緣、緣緣、增上 緣,一切有爲法從是四緣生。云何因 緣?五因:相應、共有、自然、遍、報因,是謂 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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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차제연이라고 하는가? 모든 심법과 심수법(心數法) 가운데 이 법이 멸하면 이 법이 생기는 것을 말하여 차제연이라고 한다.
무엇을 연연이라고 하는가? 대상[塵]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심법과 심수법이 생기는 것을 말하여 연연이라고 한다.
무엇을 증상연이라고 하는가? 모든 만물이 서로 장애가 되지 않는 것을 말하여 증상연이라고 한다.
상응인ㆍ공유인ㆍ자연인ㆍ변인ㆍ보인ㆍ소작인(所作因)의 여섯 가지 원인[因]이 있다.
무엇을 상응인이라고 하는가? 심법은 모든 심수법의 원인이고, 모든 심수법은 심법의 원인이다. 이를 상응인이라고 말한다.
무엇을 공유인이라고 하는가? 모든 법은 각각 서로 짝이 되니 심법은 모든 심수법의 원인이고, 모든 심수법은 심법의 원인이다. 또한 4대(大)와 더불어 생기하는 것이 공유인이다. (4대로) 이루어진 색은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이고, 심법과 심수법은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의 원인이다.
무엇을 자연인이라고 하는가? 먼저 선함을 낳으면 뒤에 선함을 낳고, 먼저 선하지 않음을 낳으면 뒤에 선하지 않음을 낳고, 먼저 무기(無記)를 낳으면 뒤에 무기를 낳는 것을 말한다. - 028_0539_b_03L云何次第緣?諸法中心心數是, 是法滅、是法起,是爲次第緣。云何緣 緣?緣塵故心心數法生,是謂緣緣。云 何增上緣?一切萬物不相障㝵,是謂 增上緣。六因:相應因、共有、自然、遍、報、 所作因。云何相應因?心諸數法因、諸 心數法心因,是謂相應。云何共有因? 諸法各各相伴,心諸心數法因、諸心 數法心因。復次共生四大共有因造 色,心不相應行心心數法,心不相應 行因。云何自然因?謂彼前生善後生 善、前生不善後生不善、前無記後無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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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39_c_02L무엇을 변인이라고 하는가? 유신견(有身見)으로 ‘나’를 생각하여 ‘나’는 영원히 존재한다는 견해를 말한다. 모든 음(陰)들의 느낌[受]은 영원함 나[我]ㆍ즐거움ㆍ청정함 등이 있다고 하여 모든 번뇌를 낳는다.
무엇을 보인이라고 하는가? 선함은 즐거운 과보를 낳고, 선하지 않음은 괴로운 과보를 낳는 것을 말한다.
무엇을 소작인이라고 하는가? 모든 법들은 각각 서로 장애가 되지 않고, 잠시 머물지 않으며, 영원히 머물지도 않는다.
과보의 심법에 다섯 가지 원인이 있으나 변인은 제외한다. 심수법도 이와 같다.
모든 번뇌에 다섯 가지 원인이 있으나 보인은 제외한다. 과보의 색법 및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을 낳는 것에 네 가지 원인이 있으나 상응인ㆍ변인은 제외한다. 염오의 색 및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에 네 가지 원인이 있으나 상응인ㆍ보인은 제외한다. 나머지 심수법에 네 가지 원인이 있으나 보인ㆍ변인은 제외한다. 나머지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에 두 가지 원인 또는 세 가지 원인이 있으나 상응인ㆍ변인ㆍ보인은 제외한다. 또는 자연인을 제외하고 또는 처음 (의원인이) 없는 것이 아니다. - 028_0539_b_15L云何遍因?謂身見計我我有常,諸 陰受有常我樂淨等,生諸煩惱。云何 報因?謂善生樂報、不善生苦報。云何 所作因?一切諸法各各不相障㝵、不 留不住。報心有五因,除遍因。如是心 數法、一切煩惱有五因,除報因。報生 色及不相應行有四因,除相應因、遍 因。染污色及不相應行有四因,除相 應因、報因。餘殘心心數法有四因,除 報因、遍因。餘殘心不相應行,或二因 或三因,除相應因、遍因、報因,或除自 然因,或不無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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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루의 마음과 상응하는 법에 세 가지 원인이 있으나 자연인 보인ㆍ변인은 제외한다. 이 무루의 심법 가운데 색 및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을 낳는 것에 두 가지 원인이 있으니 공인, 소작인이다.
심법ㆍ심수법은 네 가지 연으로부터 생겨난다. 무상정ㆍ멸진정은 연연을 제외한 세 가지 연으로부터 생겨난다. 마음과 상응하지 않는 행의 법 및 모든 색법은 차제연ㆍ연연을 제외한 두 가지 연으로부터 생겨난다.
한 가지 연으로부터 생겨나는 법은 없다. 나머지 법들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생겨난다.
하나의 법은 세 가지 것[三事]88)이 모여서 갱락(更樂)을 더불어 낳는다. 통(痛)ㆍ상(想)ㆍ사(思)ㆍ기억[憶]ㆍ욕(欲)ㆍ해탈ㆍ믿음ㆍ정진(精進)ㆍ염(念)ㆍ선정ㆍ지혜ㆍ무덤덤함은 마음과 더불어 일어나고, 합쳐져서 성취된다. 이 모든 법은 마음과 더불어 갖추어진다. 세 가지 것이 모여서 갱락이 된다. - 028_0539_c_03L無漏心相應法有三 因,除自然因、報因、遍因。是無漏心心 中生色及心不相應行有二因,共因、 所作因。心、心數法是從四緣生。無想 定、滅盡定是從三緣生,除緣緣。心不 相應行及諸色法是從二緣生,除次 第緣、緣緣。無有法一緣生,餘法力故 生。一法三事:會、更樂、共生。痛、想、思、憶、 欲、解脫、信、精進、念、定、慧、護,共心起合 成就,是諸法共心俱三法會更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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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감수 작용하는 것은 통이고, 반연하여 대상을 분별하는 식은 상이고, 움직임은 사이고, 마음이 잊지 않음은 기억이고, (무엇인가를) 짓고자 함은 욕망이고, 마음의 걸림이 없는 것이 해탈이고, 믿음이고, 갖가지 일을 부지런히 함이 정진이고, 수승한 대상을 잊지 않음이 염이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음이 선정이고, 법을 분별함이 지혜이고, 마음이 집착하지 않음이 무덤덤함이다. 일을 반연하여서 일어나고, 심법과 상응해서 모든 법의 성취를 얻는다.
통(痛)ㆍ상(想)ㆍ사(思)ㆍ갱락(更樂)ㆍ기억[憶]ㆍ욕(欲)ㆍ해탈ㆍ염(念)ㆍ선정ㆍ지혜, 이를 10대지법(大地法)이라고 한다. 어찌된 까닭인가? 모든 마음과 생기는 것이다.
무엇을 상응이라 하는가?
더불어 한 가지 대상에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게 작용한다. 이를 상응이라고 말한다.
10번뇌대지법(煩惱大池法)은 모든 선하지 않은 한 마음 가운데서 생겨난다. (이들은) 믿지 않을[不信]ㆍ게으름[懈怠]ㆍ잊음[忘]ㆍ마음의 산란함[心亂]ㆍ암둔(闇鈍)89)ㆍ삿된 기억ㆍ삿된 해탈ㆍ마음의 들뜸[調]90)ㆍ무명ㆍ삿된 행동이다. - 028_0539_c_12L身 心受痛,緣分別識想,動思心,不忘憶, 欲作欲,心無㝵解脫,信種種事,勤精 進,緣勝不忘念,心不動定,分別法慧, 心不著護,事緣起、心法相應得諸法 成就。痛、想、 思、 更樂、憶、欲、解脫、念、定、 慧是十大地法。何以故?一切心共生。云 何相應?共一緣行不增不減,是謂相 應。十煩惱大地,一切不善心中共生: 不信、懈怠、忘、心亂、闇鈍、邪憶、邪解脫、 調、無明、邪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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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0_a_02L무엇을 믿지 않음이라 하는가? 마음이 법에 들지 않음이다.
무엇을 게으름이라 하는가? 마음이 작용을 함에 피곤함을 느끼는 것이다.
무엇을 잊음이라 하는가? 정신집중을 하지 않음이다.
무엇을 마음의 산란함이라 하는가?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은 것이다.
무엇을 암둔이라 하는가? 일에 대해 밝지 못함이다.
무엇을 삿된 기억이라 하는가? 도가 아닌 것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이다.
무엇을 삿된 해탈이라 하는가? 전도(轉倒)된 생각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무엇을 마음의 들뜸이라고 하는가? 가슴이 뛰어 진정되지 않는 것이다.
무엇을 무명이라 하는가? 3계(界) 가운데 지혜가 없는 것이다.
무엇을 삿된 행동이라 하는가? 선한 법에 머물지 않는 것이다.
10소번뇌지법(小煩惱地法)이 있으니 성냄ㆍ우파나(優波那)91)ㆍ불어(不語)92)ㆍ파다사(波多舍)93)ㆍ마야(摩夜)94)ㆍ사치(舍恥)95)ㆍ아낌[慳]ㆍ질투[嫉]ㆍ교만[慢]ㆍ큰 교만[大慢]이다. - 028_0539_c_22L云何不信?心不入法。云 何懈怠?心寇在作。云何忘?不念。云何 心亂?不一心。云何闇鈍?不曉事。云何 邪憶?非道念。云何邪解脫?不捨顚倒。 云何調?心走不息。云何無明?三界中 無智。云何邪行?不住善法。十小煩惱 地:瞋、優波那、不語、波陁舍、摩夜、舍恥、 慳、嫉、慢、大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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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성냄이라 하는가? 마음에서 분노가 일어나는 것이다.
무엇을 우파나라 하는가? 마음에 독을 품고 머무는 것이다.
무엇을 불어라고 하는가? 죄지은 일을 덮어두고 감추는 것이다.
무엇을 파다사라 하는가? 법이 아닌 일을 속히 받아 지니고 버리지 않는 것이다.
무엇을 마야라 하는가? 몸과 입으로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무엇을 사치라 하는가? 마음의 거스림을 거두어 두는 것이다.
무엇을 아낌이라 하는가? 마음으로 애석해 하여 없어짐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무엇을 질투라고 하는가? 다른 사람의 좋은 일을 보면 성내는 것이다.
무엇을 교만이라 하는가? 나보다 비천한 사람을 보면 내가 더 뛰어나다고 하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보면 나와 같다고 여기는 것이다.
무엇을 큰 교만이라 하는가? 평등한 무리 가운데서는 내가 크다고 하고, 큰 무리 가운데서는 내가 가장 크다고 하는 것이다.
이 열 가지 번뇌지법은 의식과 상응하고, 5식(識)과는 상응하지 않기 때문에 소번뇌지법이라고 말한다. 이 가운데서 일곱 가지 번뇌는 욕계에 묶여 있고, 사치는 색계 및 범천에, 그리고 교만과 큰 교만은 3계에 묶여 있다. - 028_0540_a_06L云何瞋?心忿動。云何優 波那?心含毒住。云何不語?覆藏罪事。 云何波陁舍?非法事急持不捨。云何 摩夜?身口欺人。云何舍恥?心忮收。云 何慳?心惜畏盡。云何嫉?見他好事瞋。 云何慢?於卑賤我勝、於上我等。云何 大慢?等中我大、於大中我勝大。此十 煩惱地意識相應,非五識,故言小也。 於中七煩惱欲界繫,舍恥欲界及梵 天,慢、大慢三界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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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선대지법(善大地法)은 탐내지 않음ㆍ성내지 않음ㆍ믿음ㆍ편안함[猗]96)ㆍ게으르지 않음ㆍ정진ㆍ무덤덤함ㆍ해치지 않음[不嬈惱]ㆍ(부끄러워함ㆍ뉘우침)이다.
무엇을 탐내지 않음이라 하는가? 자신과 다른 사람의 재물에 대해서 욕심내지 않고, 이익을 구하지도 않는 것이다.
무엇을 성내지 않음이라 하는가? 사람들과 가까이하거나 가까이하지 않거나 간에 성냄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무엇을 믿음이라 하는가? 참되게 알아 마음이 청정한 것이다.
무엇을 편안함이라 하는가? 마음의 선함이 무거움을 떠나서 가볍고, 차분함을 얻는 것이다.
무엇을 게으르지 않음이라 하는가? 마음이 선한 법에 묶여 있는 것이다.
무엇을 정진이라 하는가? 선한 법을 가까이하여 습득하는 것이다.
무엇을 무덤덤함이라 하는가? 모든 법에 대하여 떠나서 머무는 것이다.
무엇을 해치지 않음이라고 하는가? 모든 중생 가운데서 몸ㆍ입ㆍ뜻으로 악을 범하지 않는 것이다.
무엇을 부끄러워함이라 하는가? 스스로 지은 악한 일을 수치스러워하는 것이다.
무엇을 뉘우침이라 하는가? 사람들 가운데서 옳지 않은 일을 지은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이 10선법(善法)은 모든 선한 마음과 상응하기 때문에 대지법(大地法)이라고 말한다. - 028_0540_a_15L十善大地:不貪、不 恚、信、猗、不放逸、精進、護、不嬈惱。云何 不貪?自身他身財物不欲不利。云何 不恚?若衆生邊非衆生邊心不起恚。 云何信?知實事心淸淨。云何猗?心善 離重得輕冷。云何不放逸?心繫善法。 云何精進?習近善法。云何護?於諸法 離住。云何不嬈惱?一切衆生中身口 意不犯惡。云何慚?自作惡事羞。云何 愧?於人中作不可事愧。是十法一切 善心相應,是故說大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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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0_b_02L3처(處)란 사랑하는 곳, 사랑하지 않는 곳, 중간의 곳[中處]이다. 사랑하는 곳이란 음탕한 욕심[婬欲]ㆍ아까워하는 마음ㆍ탐욕 애석해 하는 등의 모든 번뇌를 낳는다. 사랑하지 않는 곳이란 성법ㆍ투쟁ㆍ질투 등의 모든 번뇌를 낳는다. 중간의 곳이란 어리석음ㆍ교만 등의 모든 번뇌를 낳는다.
모든 결사(結使), 번뇌는 3독(毒)97)에 속하는 것이다.
어찌된 까닭인가?
세 가지 불선근(不善根)이 있어 모든 결사와 번뇌는 이 3독이 낳는다. 능히 세 가지 선근을 끊게 하고, 3계의 중생들을 번뇌로 산란케 하기 때문에 3독에 속하는 것이다. - 028_0540_b_02L三處:愛處、不 愛處、中處。愛處者,婬欲慳貪惜等諸 煩惱生。不愛處者,瞋恚鬪諍嫉妒等 諸煩惱生。中處者,愚癡憍慢等諸煩 惱生。一切結使煩惱三毒所攝。所以 者何?有三不善根。一切結使煩惱,此 三毒生,能斷三善根、能惱亂三界衆 生,是故三毒所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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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인연종품(因緣種品) - 028_0540_b_09L阿毘曇甘露味因緣種品第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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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연(因緣)이란 무명(無明)ㆍ행(行)ㆍ식(識)ㆍ명색(名色)ㆍ6입(入) 갱락(更樂)ㆍ통(痛)ㆍ애(愛)ㆍ수(受)ㆍ유(有)ㆍ생(生)ㆍ노사(老死)이다.
이 12인연에 세 가지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번뇌이고, 둘째는 업이고, 셋째는 괴로움[苦]이다. 세 가지인 무명ㆍ애ㆍ수는 번뇌이다. 두 가지인 행 및 유는 업이다. 일곱 가지인 식ㆍ명색ㆍ6입ㆍ갱락ㆍ통ㆍ생ㆍ노사는 괴로움이다.
두 가지는 과거에 속하고, 두 가지는 미래에 속하며, 여덟 가지는 현재에 속한다.
모든 번뇌는 업의 원인이고, 업은 괴로움의 원인이고, 괴로움은 번뇌의 원인이고, 번뇌는 번뇌의 원인이고, 번뇌는 업의 원인이고, 업은 괴로움의 원인이고, 괴로움은 괴로움의 원인이다. 이러한 종류가 차례로 일어난다. - 028_0540_b_10L十二因緣者,無明、行、識、名色、六入、更 樂、痛、愛、受、有、生、老死。是十二因緣有 三種:一、煩惱;二、業;三、苦。三種煩惱:無 明、愛、受。二種業:行及有。七種苦:識、名 色、六入、更樂、痛、生、老死。二種過去攝, 二種未來攝,八現在攝。諸煩惱業因、 業苦因、苦煩惱因、煩惱煩惱因、煩惱 業因、業苦因、苦苦因,彼種次第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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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0_c_02L과거의 무명과 모든 번뇌가 상응하는 것이 무명이다. 이를 반연하여 업을 짓는다. 업을 지으면 세간의 과보를 짓는다. 이를 행이라고 말한다. 저 행의 인연에서 오염된 마음이 몸이라는 감각기관[身根]을 분별하는 식을 얻는다. 비유하자면 송아지가 어미 소를 인식하는 것이 식이다. 이 식은 4무색음(無色陰)을 함께 낳고, 또한 상속하여 색을 낳는다. 이를 명색이라고 한다. 눈 등에 의지하는 감각기관과 대상이 6입이다. 감각기관[情]ㆍ대상[塵]ㆍ마음이 화합한 것이 갱락이다. 갱락이 생기하여 감수작용을 하는 것이 통이고, 통에 집착하는 것이 애이다. 갈구하여서 근심스럽고 수고로운 것이 수이다. 근심하여서 업을 지음이 유이고, 미래의 과보가 생이고, 생에 한없는 괴로움을 일으키는 것이 노사이다.
또한 무명은 네 가지 진리[四諦]를 알지 못하고, 내법(內法)ㆍ외법(外法), 과거ㆍ미래ㆍ현재, 부처님ㆍ부처님의 가르침ㆍ가르침을 따르는 무리, 인연법의 이와 같은 갖가지 참된 법을 알지 못한다. 이를 무명이라고 말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세 가지 행동을 하니, 유덕행(有德行)ㆍ무덕행(無德行)ㆍ부동행(不動行)이다. - 028_0540_b_18L過 去無明與一切煩惱相應是無明;緣 此造業,造業造世閒果,是名行;彼行 因緣染污心,得身根分別識,譬如犢 子識母是識;是識共生四無色陰亦 相續生色是名色;依眼等根境界是 六入;情塵心和是更樂;更樂生受是 痛;痛所著是愛;渴具所煩勞是受;勞 造業是有;未來果是生;生起無量苦 是老死。復次無明,不知四諦、內外法、 去來今佛法衆因緣,如是種種實法 不知,是謂無明。癡人作三種行:有德 行、無德行、不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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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유덕행이라 하는가? 좋은 과보를 얻는 행등을 말한다. 무엇을 무덕행이라 하는가? 나쁜 과보를 얻는 행동을 말한다. 무엇을 부동행이라 하는가? 색계와 무색계에 태어나는 행동을 말한다.
또한 보시ㆍ지계ㆍ선정이 있다.
무엇을 보시라고 하는가?
두 가지 보시가 있다. 첫째는 재물을 보시하는 것[財布施]이고, 둘째는 진리의 가르침을 보시하는 것[法布施]이다.
다섯 가지 계율이 있다. 만약 계율을 받으면 끝까지 청정하고, 악한 마음의 때[垢]를 제거하며, 항상 정신을 (바르게) 지키고, 세간의 과보를 구하지 않는다.
선정이란 몸의 청정하지 않음을 관하는 법[不浮觀], 수식관(數息觀) 등이다. 뜻이 모든 유루의 선한 선정의 법에 있으면 이는 유덕행이다. 무엇을 무덕행이라 하는가? 3불선근(不善根), 10불선도(不善道) 등의 갖가지 죄를 짓는 것을 무덕행이라 말한다. 무엇을 부동행이라 하는가? 초선(初禪)에서부터 유상무상정(有想無想定)까지를 부동행이라 말한다.
세 가지 인연에서 유루의 식이 첫 번째의 일곱 가지 유[七有]를 받는다. 이를 식이라고 한다. 식으로부터 명색이 있다. 통음(痛陰)ㆍ상음(想陰)ㆍ행음(行陰)ㆍ식음(識陰)을 명(名)이라 하고, 4대 및 (4대가) 만든 색을 색이라 한다. 이 둘을 합하여 명색이라고 한다. 명색은 6입을 낳는다. 6입은 갱락을 낳는다.
갱락에 여섯 가지 종류가 있다. 두 가지는 몸과 뜻이 일으키는 것으로 대할 것이 있는 것[有對]98)과 증어(增語)99)이다. 6식이 분별하기 때문에 여섯 가지의 갱락이 있다. 갱락은 애착[愛]과 애착하지 않음[不愛]과 애착도 아니고 애착하지 않음도 아닌 것[不愛不不愛]을 낳는다. - 028_0540_c_07L云何有德行?得好 報。云何無德行?得惡報。云何不動行? 生色、無色界。復次布施、持戒、禪。云何 布施?二種布施:一者財施;二者法施。 五種持戒:若受戒至竟、淨除惡心垢、 常念守護、不求世閒報。禪者,不淨觀、 數息等意一切有漏善定法,是有德 行。云何無德行?三不善根、十不善道 等種種罪,是謂無德行。云何不動行? 初禪乃至有想無想定,是謂不動行。 三因緣有漏識受第一七有,是謂識。 從識有名色痛想行識陰,是謂名;四 大及造色,是謂色。二事俱說名色。名 色生六入。六入生更樂。更樂有六種: 二種身意起有對增語,六識分別,故 六種更樂。更樂生愛、不愛、不愛不不 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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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1_a_02L세 가지 느낌[痛]이 있다. 괴로운 느낌ㆍ즐거운 느낌ㆍ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다. 무엇을 괴로운 느낌이라 하는가? 성법의 번뇌가 시킨 바이다. 무엇을 즐거운 느낌이라 하는가? 욕심의 번뇌가 시킨 바이다. 무엇을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라 하는가? 무명의 번뇌가 시킨 바이다.
즐거움을 일으키고 즐거움에 머물고, 즐겁지 않음이 없어진 것을 즐거운 느낌이라 말한다. 괴로움을 일으키고 괴로움에 머물고, 괴롭지 않음이 없어진 것을 괴로운 느낌이라 말한다. 알지 못할 때는 즐겁지 않고 알 때는 즐거움인 것을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라 말한다.
세 가지 갈애(渴愛)가 있다. 욕계의 갈애ㆍ색계의 갈애ㆍ무색계의 갈애이다. 갈구하여도 만족함이 없는 생각이 갈애이다.
네 가지 수(受)100)를 낳으니 욕수(欲受)101)ㆍ견수(見受)102)ㆍ계수(戒受)103)ㆍ아수(我受)104)이다. 욕계에 묶인 열두 가지 견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번뇌를 욕수라고 말한다. 네 가지 삿된 견해를 견수라고 말한다. 외도의 계율을 지키면서 도를 구한다면 이를 계수라고 말한다. 색계ㆍ무색계에 묶인 스물네 가지 견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번뇌를 아수라고 말한다. 네 가지 취함은 모든 결사(結使)의 업처를 낳는다. - 028_0540_c_23L有三種痛:苦、樂、不苦不樂。云何苦 痛?瞋恚使所使。云何樂痛?欲使所使。 云何不苦不樂痛?無明使所使。起樂 住,樂盡不樂,是謂樂痛。起苦住,苦盡 不苦,是謂苦痛。不智不樂,智時樂,是 謂不苦不樂痛。生三種渴:欲渴、色渴、 無色渴。求無厭足想。渴生四種受:欲 受、見受、戒受、我受。欲界繫,除十二見, 諸餘煩惱,是謂欲受。四邪見,是謂見 受。外持戒求索道,是謂戒受。色無色 界繫,除二十四見,諸餘煩惱,是謂我 受。四受生諸結使業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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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유(有)가 있으니 욕유ㆍ색유ㆍ무색유이다.
유가 생겨나서 5음을 얻는다. 이를 생(生)이라고 말한다. 행동이 쇠락하고 오랜 시간이 흘러간 것이 늙음[老]이다. 늙음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차츰차츰 약해지는 늙음이고, 둘째는 나이가 들어감에 생기는 늙음이다. 두 가지 죽음이 있다. 자살과 타살의 죽음이다.
수심(愁心)ㆍ근심[憂]ㆍ슬픈 통곡[悲哭]ㆍ괴로움ㆍ번뇌를 얻는다. 무엇을 수심이라 하는가? 필요하지도, 바라지도 않은 일이 다가와 마음을 초조하게 만드는 것을 수심이라 말한다. 무엇을 슬픈 통곡이라 하는가? 갖가지통곡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슬픔이라 한다. 무엇을 괴로움이라 하는가? 몸의 번뇌와 괴로움을 괴로움이라 말한다. 무엇을 근심이라 하는가? 마음의 괴로움을 근심이라 말한다. 무엇을 번뇌라 하는가? 현의 관리에게 수재ㆍ화재ㆍ도적 등의 갖가지 급한 일 및 다른 일들이 생기는 것을 번뇌라 말한다.
이와 같은 한없는 괴로움의 쌓임은 이 무명 등의 인연이다. 이 인연을 다 없애면 모든 과보가 다하고, 이와 같은 한없는 괴로움의 쌓임도 없어진다. - 028_0541_a_11L三種有:欲有、 色有、無色有。有生得五陰,是謂生。行 衰古,是老。二種老:一、漸消漸消老;二、 年熟老。二種死:有自死、他殺死。得愁 憂悲惱苦。云何愁?心不用不欲,事來 心熱,是謂愁。云何悲?哭,種種說哭,是 謂悲。云何苦?身惱苦,是謂苦。云何憂? 心惱,是謂憂。云何惱?縣官、水、火、盜賊 等種種急,及餘事,是謂惱。如是無量 苦聚,是無明等因緣。是因緣盡,諸報 果盡,如是無量苦聚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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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1_b_02L여섯 가지가 합쳐져서 사람의 몸이 얻어진다. 무엇을 여섯 가지라 하는가? 4대(大)와 공(空)ㆍ식(識)이다. (4대는)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이다. (지ㆍ수ㆍ화의) 3대에는 색이 있다. 지ㆍ수ㆍ화에는 무게, 길고 짧음, 거칠고 미세함이 있다. 풍에는 풍 한 가지 뿐이다.
4대는 항상 화합하여 차별이 없다.
견고한 모습은 지 (의 특징)이고, 축축한 모습은 수 (의 특징)이고, 뜨거운 모습은 화(의 특징)이고, 움직이는 모습은 풍(의 특징)이다.
바깥의 4대가 내부 4대종을 이룬다. 색 가운데 공(空)이 있어, 안식(眼識)을 반연하니 내외(內外)가 있다. 이를 공종(空種)이라 말한다.
5식 및 유루의 의식을 식종(識種)이라 말한다. 세계를 낳는 것은 여섯 가지이다. 견고하고 높은 것이 지이고, 수는 물기가 넉넉하고, 화는 익힌 냄새를 제거한다.
풍은 움직임으로, 안고 일어나는 동작이다. 태어나고 자람은 공을 원인으로 하고, 음식을 소화시킴은 풍이 지니다가 제거하며, 식의 힘으로 수명이 있다. 이것이 사람이다. - 028_0541_a_21L六種合得人 身。云何六種?四大、空、識。地水火風,三 大有色:地、水、火,量度長短麤細。風,風 種一種。四大常合無差別,堅相地、濕 相水、熱相火、動相風。外四大成就內 四大種。色中空,眼識緣,有內外,是謂 空種。五識及有漏意識,是謂識種,生 卅六種。堅高地、水潤合、火煮除爛臭、 風動坐起動作、生長因空、餘食消化 風持去,識力有命,是謂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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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정근품(淨根品) - 028_0541_b_07L阿毘曇甘露味淨根品第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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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탕한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마음과 상응하는 것을 번뇌라고도 하며 결박(詰縛)105)이라고도 한다. 이를 제거하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억제함[制]이고, 둘째는 제거함[除]이며, 셋째는 지혜로 끊는 것이다.
무엇을 억제함이라 하는가? 만약 무루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 계율을 지키는 것과 사유로써 음탕한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물리쳐 (이들을) 받지 않는 것을 억제함이라 말한다.
무엇을 제거함이라 하는가? 선정을 얻어 음탕한 욕심과 분노와 어리석음, 선하지 않은 법을 떠나는 것을 제거함이라 말한다.
무엇을 지혜로 끊음이라 하는가? 깨달음의 뜻으로 괴로움과 집착[苦習]을 반연하는 것을 끊는 것을 끊음이라 말한다.
만약 억제함이나 제거함의 경우라면 어떤 때는 청정하고 어떤 때는 청정하지 않으나 무루의 지혜로 끊는다면 이를 청정하다고 말한다.
스물두 가지 근(根)은 모든 외입(外入)의 남근(男根)ㆍ여근(女根)ㆍ명근(命根)ㆍ고근(苦根)ㆍ낙근(樂根)ㆍ우근(憂根)ㆍ희근(喜根)ㆍ호근(護根)ㆍ신근(信根)ㆍ정진근(精進根)ㆍ염근(念根)ㆍ정근(定根)ㆍ혜근(慧根)ㆍ미지근(未知根)ㆍ이지근(已知根)ㆍ대지근(大知根)106)과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내입(內入)의 6근이다. - 028_0541_b_08L婬怒癡心相應,是謂煩惱、是謂結縛。 欲除是三種者,一、制;二、除;三、智斷。云 何制?若未得無漏心,持戒思惟卻婬 怒癡心不受,是謂制。云何除?得禪定 離婬惡不善法,是謂除。云何智斷?覺 意緣苦習斷,是謂斷。若制、若除,或時 淨或不淨;無漏智斷,是謂淸淨。二十 二根:諸外入男、女、命、苦、樂、憂、喜、護、信、 精進、念、定、慧、未知、已知、大知根、內六 根如前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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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1_c_02L남자의 모습과 남자라는 인식을 남근이라 말한다. 여자의 모습과 여자라는 인식을 여근이라 말한다. 3계 가운데 살아가는 모습을 명근이라 말한다.
6식(識)과 상응하는 즐거운 느낌을 낙근이라 말한다. 5식과 상응하는 괴로운 느낌을 고근이라 말한다.
의식과 상응하는 즐거운 느낌을 희근이라 말한다. 의식과 상응하는 괴로운 느낌을 우근이라 말한다. 의식과 상응하는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을 호근이라 말한다.
모든 선법 가운데 믿음을 신근(信根)이라 말한다. 정진근ㆍ염근ㆍ정근ㆍ혜근은 이와 같다.
견고한 믿음과 견고한 법의 도에 속하는 무루의 아홉 가지 근(根)을 미지근이라 하고 신해탈(信解脫)과 견도(見到)107)의 도에 속하는 무루의 아홉 가지 근을 이지근이라 하며 무학도(無學道)에 속하는 무루의 아홉 가지 근을 대지근이라 한다.
무엇을 근의 뜻으로 삼는가? 힘이 있고, 이익이 있는 것을 근이라고 말한다. 6정(情)과 남근ㆍ여근ㆍ명근의 아홉 가지 근은 세계 가운데 힘이 있고, 이익이 있다. 다섯 가지 느낌의 근[五痛根]은 번뇌를 낳는 힘이 있고, 이익이 있다. 신근 등의 다섯 가지 근은 선법 가운데서 힘이 있고, 이익이 있다. 세 가지 무루의 근은 도 가운데서 힘이 있고, 이익이 있다. 도를 얻기 때문이다. 모든 근은 각각 힘이 있고, 이익이 있다. - 028_0541_b_18L男相男識,是謂男根。女相 女識,是謂女根。三界中活相,是謂命 根。六識相應樂痛,是謂樂根。五識相 應苦痛,是謂苦根。意識相應樂痛,是 謂喜根。意識相應苦痛,是謂憂根。六 識相應不苦不樂痛,是謂護根。諸善 法中信,是謂信根。如是精進、念、定、慧 根。堅信、堅法道攝無漏九根,是未知 根。信、解脫、見、到道攝無漏九根,是已 知根。無學道攝無漏九根,是大知根。 云何根義?有力有利是謂根。六情、男、 女、命九根,世界中有力有利。五痛根, 煩惱生有力有利。信等五根,善法中 有力有利。三無漏根,道中有力有利, 得道故。諸根各自有力有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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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가지 근의 몇은 욕계에 묶이고, 몇은 색계ㆍ무색계에 묶이고, 몇은 묶이지 않는가?
네 가지 근 즉, 남근ㆍ여근ㆍ우근ㆍ고근은 욕계에 묶인다. 다섯 가지 근 즉, 안근ㆍ이근ㆍ비근ㆍ설근ㆍ신근(身根)은 색계에 묶인다. 유루의 희근ㆍ낙근은 욕계와 색계에 묶인다. 유루의 호근ㆍ의근ㆍ명근과 신근 등의 다섯 가지 근의 모든 것은 3계에 묶인다. 무루의 의근ㆍ호근ㆍ희근ㆍ낙근과 신근 등의 다섯 가지 근은 묶이지 않는다. 이들 아홉 가지 근이 합쳐진 것이 세 가지 무루근 즉, 미지근ㆍ이지근ㆍ대지근이다.
스물두 가지 근의 몇은 수(受)이고, 몇은 불수(不受)인가? 낙근 등의 다섯 가지 근과 신근 등의 다섯 가지 근, 모든 무루근은 불수이고, 나머지 다른 근은 혹은 수이고, 혹은 불수이다.
스물두 가지 근의 몇은 선함이고, 몇은 선하지 않음이고, 몇은 무기(無記)인가? 신근 등의 다섯 가지와 세 가지 무루근의 여덟 가지 근은 선함이고, 안근 등의 다섯 가지 근과 남근ㆍ여근ㆍ명근의 여덟 가지는 무기근이다. 여섯 가지를 마땅히 분별하면 의근과 낙근 등의 다섯 가지 통근은 어느 때는 선함이고, 어느 때는 선하지 않음이며, 어느 때는 무기이다.
스물두 가지 근의 몇은 유루이고, 몇은 무루인가? 신근 등의 다섯 가지와 낙근ㆍ희근ㆍ호근ㆍ의근은 어느 때는 유루이고, 어느 때는 무루이다. 뒤의 세 가지 근은 오로지 무루이다. 열 가지 근인 안근ㆍ이근ㆍ비근ㆍ설근 신근ㆍ남근ㆍ여근ㆍ명근ㆍ우근ㆍ고근은 유루이다. - 028_0541_c_09L二十二 根,幾欲界繫、幾色無色界繫、幾不繫? 四根欲界繫:男、女、憂、苦根。五根欲色 界繫:眼、耳、鼻、舌、身根;有漏喜樂根,欲 色界繫;有漏護、意、命根,信等五根,一 切三界繫。無漏意根、護根、喜樂根、信 等五根,是不繫。是九根合是三無漏 根:未知根、已知根、大知根。二十二根, 幾受、幾不受?樂等五根、信等五根、一 切無漏根,是不受;餘殘根或受或不 受。二十二根,幾善、幾不善、幾無記?八 根善:信等五、三無漏,八無記根:眼等 五根,男、女、命根,六當分別:意根、樂等 五痛根,或善或不善或無記。二十二 根,幾有漏、幾無漏?信等五、樂、喜、護、意, 或有漏或無漏;後三根,一向無漏。十 根有漏:眼、耳、鼻、舌、身、男、女、命、憂、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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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2_a_02L(태생, 난생, 습생의) 세 가지 태어남은 최초에는 두 가지 근인 신근 및 명근을 얻는다. 화생은 때에 따라서 여섯 가지ㆍ일곱 가지ㆍ여덟 가지가 된다. 무형(無形)은 여섯 가지이고, 하나의 형[一形]은 일곱 가지이며, 형(形)은 안근 등의 다섯 가지 큰 및 남근ㆍ여근ㆍ명근의 여덟 가지이다. 나머지 근들은 차례로 얻는다. 색계 가운데서는 최초에 6근과 5정(情), 명근을 얻는다. 무색계 가운데서는 최초에 한 가지인 명근만을 얻는다. 욕계의 무기심(無記心)에서 점차 명(命)을 다하면 네 가지108)를 버리고 혹은, 어느 때는 여덟 가지109), 어느 때는 아홉 가지110), 어느 때는 열 가지111)를 버린다. 만약 선심(善心)에서 죽는다면 아홉 가지112), 혹은 열세 가지, 혹은 열네 가지, 혹은 열다섯 가지를 버린다.
스물두 가지 근의 몇은 진리를 보는 것으로 끊고, 몇은 사유로 끊고, 몇은 끊지 못하는가? 네 가지 근 즉, 의근ㆍ낙근ㆍ희근ㆍ호근은 어느 때는 진리를 보는 것으로 끊고, 어느 때는 사유로 끊고, 어느 때는 끊지 못한다. 세 가지 무루근은 끊지 못한다. 나머지 근들은 사유로 끊는다. - 028_0542_a_02L三 種生,最初得二根:身根及命根。化生, 或六七八,無形六;一形七;二形八,眼等 五及命、男、女根;餘殘根次第得。色界 中最初得六根:五情、命根。無色界最 初得一命根。欲界無記心漸命終四, 或八或九或十;若善心死九,若十三若 十四若十五。二十二根,幾見諦斷、幾 思惟斷、幾不斷?四根,或見諦斷、或思 惟斷、或不斷:意、樂、喜、護根。憂根,或見 諦斷、或思惟斷。信等五根、或思惟斷、 或不斷。三無漏根,不斷。餘殘根,思惟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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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결사선지품(結使禪智品) - 028_0542_a_13L阿毘曇甘露味結使禪智品第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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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여덟 가지 사(使)113)는 두 가지 즉, 어느 때는 진리를 보는 것으로 끊고, 어느 때는 사유로 끊는다. 스물여덟 가지114)는 견도에 의해 괴로움을 끊는 것이도[見苦斷], 열아홉 가지115)는 견도에 의해 집착을 끊는 것이며[見習斷]116), 열아홉 가지117)는 견도에 의해 집착이 다하여 끊는 것이고[見盡斷]118), 스물두 가지119)는 견도에 의해 끊는다[見道斷]. 열 가지는 사유로 끊는다.
욕계에 묶인 괴로움을 견도에 의해 끊는 것은 열 가지 사(使)이고, 집착을 견도에 의해 끊는 것은 일곱 가지 사(使)이고, 견도에 의해 집착이 다하여 끊는 것은 일곱 가지 사(使)이고, 견도에 의해 끊는 것은 여덟 가지 사(使)이고, 사유로 끊는 것은 네 가지 사(使)이다. 이 서른여섯 가지는 욕계에 묶여 있다. 성법을 제외한 남아 있는 나머지 결사의 색계와 무색계 가운데서 각각 서른한 가지를 끊는다.
대략 말하자면 실제로는 신사(身邪)120)ㆍ변사(邊邪)121)ㆍ사견(邪見)122)ㆍ견도(見盜)123)ㆍ계도(戒盜)124)ㆍ의심ㆍ애착[愛]ㆍ성냄[恚]ㆍ교만[慢]ㆍ무명의 열 가지 사(使)이다. - 028_0542_a_14L九十八使二種斷:見諦斷、思惟斷。二 十八見苦斷,十九見習斷,十九見盡 斷,二十二見道斷,十思惟斷。欲界繫 見苦斷,十使見習斷,七使見盡斷,七 使見道斷,八使思惟斷。四是三十六 使欲界繫,除瞋恚,餘殘結使色無色 中各斷三十一。略言實十使:身邪、邊 邪、邪見、盜、戒盜、疑、愛、恚、慢、無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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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2_b_02L무엇을 신사(身使)라 하는가? 5음(陰) 가운데서 ‘나’가 있다고 그릇되게 생각하는 이러한 견해를 신사라고 말한다. 무엇을 변사(邊邪)라 하는가? 세계는 끝이 있다거나 없다고 그릇되게 생각하는 이러한 견해를 변사라고 말한다.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四諦]ㆍ인연ㆍ과보가 없다고 그릇되게 생각하는 이러한 견해를 사견이라 말한다.
유루법 가운데서 항상 제일이라고 그릇되게 생각하는 이러한 견해를 견도라고 말한다. 청정하지 않은 인연 가운데서 청정한 도를 구하는 이러한 견해를 계도라고 말한다.
아직 도를 얻지 못하고 마음이 어리석어서 옳다, 옳지 못하다, 있다, 있지 않다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의심하는 어리석은 마음이라고 말한다. 모든 법 가운데서 욕심으로 집착하는 것을 애착이라고 말한다. 어리석은 마음 가운데서 대하기를 바라지 않으나 마음은 분노로 이는 것을 성냄이라 말한다. 자신이 대단하다고 뽐내는 마음을 교만이라 말한다. 모든 법의 참된 모습을 알지 못하는 것을 무명이라 말한다. - 028_0542_a_22L云何 身邪?五陰中計我,如是見謂身邪。世 界有邊無邊,如是見謂邊邪。無四諦 因緣果報,如是見謂邪見。有漏法中 計常第一,如是見謂見盜。非淨因緣 中求淨道,如是見謂戒盜。未得道心 癡,不了是不是、有不有,是謂疑癡心。 諸法中欲著,是謂愛。癡心中不欲,對 來心忿動,是謂瞋。自大心貢高,是謂 慢。諸法實相不知,是謂無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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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사(使)는 욕계의 괴로움의 진리[苦諦]로 모두 포섭되며, 집착의 진리[習諦]125)에 일곱 가지, 멸함의 진리[滅諦]126)에도 마찬가지 (로 일곱 가지)이고, 도의 진리[道諦]에 여덟 가지가 있다. 모든 (신사 등의) 사(邪)와 의심은 진리를 보는 것으로는 끊고, 욕계의 네 가지는 사유로 끊고, 색계ㆍ무색계의 여섯 가지는 사유로 끊게 된다. 탐욕ㆍ성냄ㆍ교만과 무명은 다섯 가지 행[行]으로 끊고, 의심과 사(邪)과 삿된 견도(見盜)는 네 가지 진리[四諦]로 끊고, 신사(身邪)와 변사(邊邪)는 괴로움의 진리[苦諦]로 끊고, 계도(戒盜)는 괴로움의 진리ㆍ도의 진리로 끊는다.
욕계의 괴로움의 진리로 끊는 여섯 가지는 5사(邪)127)와 의심이다. 집착의 진리로 끊는 세 가지는 2사(邪)128)와 의심이다. 무명의 두 가지는 괴로움의 진리로 끊는다.
무명은 어느 때는 두루 퍼져 있고[遍], 어느 때는 두루 퍼져 있지 않다[不遍]. 무엇을 두루 퍼져 있음이라 하는가? 여섯 가지 사(使)와 상응무명(相應無明) 및 불공무명(不共無明)은 두루 퍼져 있음이라 한다. - 028_0542_b_08L是諸使, 欲界苦諦,一切習諦七,盡諦亦爾,道 諦八。諸邪、疑,見諦斷。欲界四,思惟斷。 色無色界六,思惟所斷。貪、恚、慢、無明 五,行斷。疑、邪、邪、見盜,四諦斷。身邪、邊 邪,苦諦斷。戒盜,苦諦、道諦斷。欲界苦 諦斷六。五邪疑,習諦斷三。二邪疑、無 明二種,苦諦斷。無明或遍或不遍。云 何遍?六使相應及不共無明是謂遍。
- 무엇을 두루 퍼져 있지 않음이라 하는가? 세 가지 사(使)129)와 상응무명(相應無明)은 두루 퍼져 있지 않음이라 한다. 이와 같이 집착의 세 가지 사(使)130)와 상응무명 및 불공무명은 두루 퍼져 있음이라 한다. 나머지 것들은 두루 퍼져있지 않음이다. 애(愛)ㆍ성냄ㆍ교만을 제외한 모든 사(使)의 나머지 것들은 모두 두루 퍼져 있다. 어찌된 까닭인가? 이 모든 사(使)는 다섯 가지131)를 반연한다. 이렇게 퍼져 있는 사(使) 가운데 2사 및 그들의 상응무명은 자신의 세계에는 두루 퍼져 있으나 다른 세계에는 두루 퍼져 있지 않다. 색계도 역시 이와 같다. 무색계에 모두 두루 퍼져 있는 사(使)는 자신의 세계에도 두루 퍼져 있다. 나머지에 역시 두루 퍼져 있는 사는 자신의 세계에도 두루 퍼져 있고, 또한 다른 세계에도 반연한다.
- 028_0542_b_16L 云何不遍?三使相應無明是不遍。如 是習三使相應及不共無明是謂遍, 餘殘不遍。諸使除愛、恚、慢,餘殘一切 遍。何以故?是諸使五緣是一切遍。使 中二邪及彼相應無明,自界一切遍 非他界;色界亦如是;無色界一切遍。 使自界一切遍,餘殘一切遍。使自界 一切遍亦緣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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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2_c_02L무명은 모든 사의 상응인(相應因) 및 불공무명이 된다.
3계의 멸함의 진리와 도의 진리로 끊는 사견과 의심과 무명의 이 열여덟 가지 사는 무루연이고, 나머지는 유루연이다. 모든 유루연의 사 및 그 상응무명은 유루연이다. 나머지 무명은 무루연이다.
모든 3계(界)의 결사는 호근(護根)과 상응한다. 범천(梵天)과 광요천(光耀天)의 모든 사는 호근과 상응하는 것 및 희근(喜根)과도 (상응)한다. 변정천(遍淨天)의 모든 사(使)는 호근ㆍ낙근(樂根)과 상응한다.
욕계에 묶인 사(邪)와 사견과 무명은 세 가지 근인 희근ㆍ우근(憂根)ㆍ호근과 상응한다. 의심은 우근 호근의 두 가지 근과 상응한다. 성냄은 우근ㆍ고근(苦根)ㆍ호근의 세 가지 근과 상응한다. 나머지 욕계를 진리를 보는 것으로 끊는 것은 희근ㆍ호근의 두 가지 근과 상응한다. 욕계 가운데 사유로 끊은 것은 6식과 상응한다. 교만은 제외한다. 교만은 의식과 상응한다. 모든 진리를 보는 것으로 끊는 것은 의식과 상응한다. - 028_0542_b_24L無明一切使相應 因及不共無明,三界盡諦、道諦所斷。 邪、邪、疑、無明,是十八使無漏緣,餘有 漏緣。諸有漏緣使及彼相應無明有漏 緣,餘殘無明無漏緣。一切三界結使, 護根相應。梵天、光耀天中諸使,護根 相應及喜根。遍淨天諸使,護根、樂根 相應。欲界繫邪、邪見、無明,三根相應:喜 根、憂根、護根。疑,二根相應:憂根、護根。 瞋恚,三根相應:憂根、苦根、護根。餘殘, 欲界見諦斷,二根相應:喜根、護根。欲 界中思惟所斷,六識相應,除慢慢意 識相應。一切見諦所斷,意識相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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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가지 소번뇌(小煩惱)를 묶임[纏]이라고 한다. 첫째는 성냄이고, 둘째는 자신의 죄를 두려워하는 것이고, 셋째는 졸음[睡]이고, 넷째는 잠[眠]이고, 다섯째는 마음의 들뜸[調]이고, 여섯째는 후회[戲]132)이고, 일곱째는 인색함이고, 여덟째는 질투이고, 아홉째는 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無慚]이고, 열째는 타인에게 뉘우치지 않음[無愧]이다.
무엇을 성냄이라 하는가? 마음에 미워하는 날카로움이 이는 것이다.
무엇을 자신의 죄를 두려워함이라 하는가? 다른 사람이 보고 듣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무엇을 졸음이라 하는가? 마음이 잠기어 둔중하고 몸이 무거운 것이다. 모든 결사(結使)와 상응한다.
무엇을 잠이라 하는가? 마음이 몰입되어 누워 있거나 나가는 것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욕계에 묶인 의식과 상응한다.
무엇을 마음의 들뜸이라 하는가? 마음이 선하지 않고,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모든 결사와 상응한다.
무엇을 후회[戲]라 하는가? 선한 일이나 선하지 않은 일을 짓고, 후회하는 것이다. 우근과 상응한다.
무엇을 인색함이라 하는가? 애착하고 아껴서 마음이 인색한 것이다. - 028_0542_c_13L十 小煩惱是說纏:一瞋、二自罪怖、三睡、四眠、五調、六戲、七慳、八嫉、九無慚,十 無愧。云何瞋?心惡利動。云何自罪怖? 畏人見聞。云何睡?心沈心重身重,一 切結使相應。云何眠?心合臥出不自 在眠,欲界繫意識相應。云何調?心不 善不自,與一切結使相應。云何戲?作 善不善後悔,與憂根相應。云何慳?愛 惜心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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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3_a_02L무엇을 질투라 하는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긴 것을 보고 기뻐하는 것이다. (이) 욕심과 사(使)로 괴로움을 얻는다. 이 두 가지 사(使)133)는 욕계에 묶인 것으로서 사유로 끊어진다. 무엇을 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이라 하는가? 스스로 악을 짓고 수치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무엇을 다른 사람에게 뉘우치지 않음이라 하는가? 악을 짓고는 다른 사람에게 뉘우치지 않는 것이다. 이 두 가지134)는 모든 선하지 않은 법과 상응한다. 세 가지 결사인 애착ㆍ성냄ㆍ무명은 6식과 상응한다. 색계의 두 가지인 애착ㆍ무명은 4식과 상응한다. 나머지 결사는 의식과 상응한다.
한 번에 무애도(無礙道)로 결사를 끊고, (깨달음을) 증득할 때는 거듭 증득하여 욕계의 결사를 끊어 3단지[斷智]를 얻는다. - 028_0542_c_22L云何嫉?見他得好事不歡喜, 欲使得苦。是二結欲界繫,思惟所斷。 云何無慚?自作惡不羞。云何無愧?作 惡不愧他。是二,一切不善法相應。三 結:愛、恚、無明,六識相應。色界二愛、無 明,四識相應;餘殘結使,意識相應, 一時無㝵道斷。結使,作證時重作證。 斷欲界結,得三斷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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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계의 괴로움의 진리와 집착의 진리로 끊는 것이 1단지이고, 소멸의 진리로 끊는 것이 2단지이고, 도의 진리로 끊는 것이 3단지이다. 색계ㆍ무색계의 네 가지 진리[四諦]로 끊어 결사를 다 없애면 3단지이다. 욕계 가운데 5하분결(下分結)135)을 다 없애면 7단지이다. 색계의 사유로 끊는 것은 8단지이다. 모든 결사와 번뇌를 다 없애면 9단지이다. 결사를 소멸하여 남김이 없는 것을 단지(斷智)라고 말한다.
‘모든 결사는 마음과 상응하지 않고, 묶임[纏]은 마음과 상응한다. 이와 같이 말하는 사람이 있다. - 028_0543_a_06L欲界苦諦習諦 所斷,一斷智。盡諦所斷,二斷智。道諦 所斷,三斷智。色無色界四諦所斷結 盡,三斷智。欲界中五下分結盡,七斷 智。色界思惟所斷,八斷智。一切結使 煩惱盡,九斷智。滅結無餘,是謂斷智。 有如是諸結使心不相應、纏心相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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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옳지 않다. 모든 것은 마음과 상응한다. 어찌된 까닭인가? 결사와 번뇌를 일으키면 선한 법을 깨뜨리지만, 결사에 대해 깨달을 때 선한 법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모든 결사는 마을과 상응함을 알게 된다.
이 모든 결사는 선정과 상응하는 마음과 지혜와 상응하는 마음의 두 가지를 끊는다.
무엇을 선정이라 하는가? 처음의 유연한 마음을 끊는 것이다. 무엇을 지혜라 하는가? 모든 법을 분별하는 것이다. 선정에 들어 일심(一心)으로 모든 법의 영원하지 않음 등을 관해서 사유한다. 이를 지혜라 말한다. 선정과 지혜는 같이 행하고 함께 사유하여 해탈을 얻는다.
세 가지 경우일 때 선함이다. 즉, 정진과 일심과 무덤덤함이다. 좌선(坐禪)을 할 때 만약 마을이 유연하면 이때는 마땅히 사유로 정진해야 한다. 만약 마음이 들뜨면 이때는 마땅히 일심으로 정진해야 한다. 만약 이 두 가지가 같이 유연하지도 않고, 마음이 들뜨지도 않으면 이때는 마음을 풀어놓아야 한다. - 028_0543_a_12L 是事不然,一切心相應。何以故?起結 使煩惱壞善法。見結使是時善法生, 是故知一切結使心相應。是諸一切 結使,二事斷:禪、智相應心。云何禪斷? 初柔軟心。云何智?分別諸法。入定一 心諸法無常等觀思惟,是謂智。禪智 俱行共思惟得解脫。三時:善精進、一 心護、坐禪時。若心柔軟,是時應思惟 精進。若心調,是時應一心思惟善。若 是二事俱不柔軟不調,是時放心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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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3_b_02L비유하자면 금을 제련하는 사람이 금을 불 속에 넣어두고 때때로 바람을 불어주고, 때때로 물에 약간 담가두었다가 때때로 식혀주는 것과 같다. 어찌된 까닭인가? 만약 항상 바람만 불어주면 곧 금이 타서 녹아버릴 것이며, 항상 물에 담가두기만 하면 차거워서 (단련하기 좋게) 뜨겁지가 않을 것이고, 항상 식혀주기만 하면 균형이 잡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좌선도 이와 같다. 바람을 불어주는 것은 정진이며, 집어서 물에 약간 담가두는 것은 선정과 같고, 풀어놓는 것은 무덤덤함과 같다. 어찌된 까닭인가? 항상 정진하면 마음은 들뜨게 되고, 항상 선정하여서 일심이면 마음이 유연하게 되며, 항상 무덤덤하면 모든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이런 까닭에 때때로 부지런히 정진하고, 때때로 일심으로 선정에 들며 때때로 무덤덤해야 한다. 이와 같이 마음이 조화롭게 되면 모든 결사 가운데서 해탈을 얻는다. - 028_0543_a_22L 譬如鍛金師,持金著火中,時時囊吹、 時時持水澆、時時放休。何以故?若常 吹金便憔融,常水澆冷不熱,若常放 不調熟。坐禪亦如是,囊吹如精進、著 水澆如禪、放捨如護。何以故?常精進 心調,常定一心心柔軟,常護不受諸 心。是故時時勤精進、時時一心定、 時時護,如是心和調,一切結使中得 解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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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삼십칠무루인품(三十七無漏人品) - 028_0543_b_08L阿毘曇甘露味三十七無漏人品第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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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선하는 방법은 먼저 마음을 정수리나 이마 끝, 혹은 미간(眉間), 혹은 코 끝, 또는 마음 속의 한곳에 묶어 두고 마음으로 하여금 한곳에 머물게 한다. 만약 생각이 달아나면 포섭하여 돌아오게 하고 (앞에서 말한) 곳곳에 머물게 해야 한다. 이 마음이란 원숭이와 같다. 목에 줄을 매달아 기둥에 묶어두면 달아날 수 없어서 끝내는 다시 머물게 되는 것과 같다. 마음의 달아남도 이와 같다. 마음을 법으로 묶어두면 달아날 수 없어서 끝내는 머물면서 점점 몸[身]ㆍ느낌[通]ㆍ뜻[意]ㆍ법(法)136)을 관하게 된다. 이 사람은 법의지(法意止)137) 가운데서 일심으로 잘 익혀서 참다운 지혜를 얻는다.
일체 행(行)의 참다운 모습을 관하여서, 생멸(生滅)하고 머무름이 없기 때문에 영원하지 않고, 재난과 환란이 쌓여 있으므로 괴로움이고, 내부에 자아가 없기 때문에 공이고,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나’가 아니라고 (안다) 이로부터 난법(煖法)을 얻어서 의지(意止)를 일으킨다. 비유하자면 나무에 구멍을 뚫고 비벼서 불을 붙이는 것도 나무에서 생기는 것과 같다.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서 믿음의 청정한 선근이 생긴다. - 028_0543_b_09L坐禪法,先繫心一處,若頂上、若頟端、 若眉閒、若鼻頭、若心中,令心一處住。 若念走,攝來還著處處。是心者譬如 獼猴,繫頸著柱,繞柱走不得去,極便 住。心走亦如是,繫心著法便不去,極 便住,漸漸觀身痛意法。是入法意止 中淳淑一心得實智慧,觀一切行實 相,生滅不住故無常、積災患故苦、內 無人故空、不自在故非我,從是得煖 法意中起。譬如鑽火木中生,佛法中 生信淨善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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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3_c_02L4연(綠)으로 16행(行)138)을 관한다.
4행(行)으로 괴로움의 진리[苦諦]를 관한다. 인연으로부터 생겨나 머물지 않으므로 영원하지 않고, 영원한 힘으로 깨뜨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괴로움이고, 자아가 없기 때문에 공이고,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나’가 아니다.
4행으로 집착의 진리[習諦]를 관한다. 비슷한 과보를 낳기 때문에 집착의 원인이고, 삶과 죽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집착이며, 없어짐이 없기 때문에 유(有)이고, 비슷하지 않게 상속하기 때문에 연(緣)이다.
4행으로 소멸의 진리[盡諦]를 관한다. 모든 괴로움과 환간을 막았으므로 없어짐이고, 모든 결사의 불길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그침[止]이며, 모든 법보다 수승하므로 묘(妙)이고, 3계를 벗어났기 때문에 건너감[度]이다.
4행으로 도의 진리[道諦]를 관한다. 열반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도(道)이고. 전도(轉倒)되지 않았으므로 올바름[應]이고, 성인(聖人)이 행하므로 머묾[住]이고, 세간의 번뇌를 떠날 수 있기 때문에 벗어남[出]이다. - 028_0543_b_20L四緣觀十六行。四行觀 苦諦:從因緣生不住故無常,無常力 壞故苦,無人故空,不自在故非我。四 行觀習諦:生相似果故習因,生死不 絕故習,不可盡故有,不相似相續故 緣。四行觀盡諦:一切苦患閉故盡,除 一切結使火故止,勝一切法故妙,出 三界故度。四行觀道諦:能到涅槃故 道,非顚倒故應,聖人所行故住,能離 世閒惱故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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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행을 관하여 선법으로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는 것을 난법(煖法)이라고 말한다. 이 난법으로부터 선근이 더욱 자라는 것을 정선근(頂善根)이라고 말한다. 삼보(三寶)를 믿고, 만약 5음의 영원하지 않음ㆍ괴로움ㆍ공ㆍ’나’가 아님을 믿는다면 이와 같이 네 가지 진리의 16행을 반연하여 난법을 뛰어넘기 때문에 정(頂)이라고 말한다.
이미 정보다 더욱 뛰어나고 진리에 따르는 인(忍)이기에 인선근(忍善根)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상ㆍ중ㆍ하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네 가지 진리의 관법으로 16행을 관하면 진리에 따라 더욱 선근이 자란다. 이를 세간제일법(世間第一法)이라고 이름한다. 일심일 때의 심법(心法)과 심수법[心數法]을 세간제일선근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신근 등의 5근이 세간계일법이다’라고 말한다. 참다운 뜻은 일심일 때의 심법과 심수법을 세간제일선근이라고 말한다. 능히 열반의 문을 열 수 있다. 이는 범부의 법 가운데서 제일이다. 한 가지 진리의 4행인 영원하지 않음ㆍ괴로움ㆍ공ㆍ나가 아님을 반연하여 관한다. 어찌된 까닭인가? 제일의 무루심은 괴로움의 진리를 반연한다. 세간제일법도 역시 이와 같다. - 028_0543_c_06L觀十六行善法常勤精 進,是謂煖法。從是煖善根增勝長,是 謂頂善根,信三寶、若信五陰無常 若苦空非我。如是緣四諦十六行勝 煖法,故說頂已增上。頂隨諦忍,名忍 善根。是有三種:上、中、下。緣四諦觀,觀 十六行,順諦增上善根,是名世閒第 一法。一心時心心數法,是謂世閒第 一善根。有言信等五根是世間第一 法,如實義一心時心心數法,是世閒 第一善根,能開涅槃門,是凡夫法中 第一,緣觀一諦四行:無常、苦、空、非我。 何以故?第一無漏心緣苦諦,世閒第 一法亦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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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4_a_02L6선정의 경지[六禪地]가 있으니 아직 선정에 도달하지 않음[未到禪], 중간의 선정[中間禪], 4선(禪)으로 이는 인선근(忍善根)ㆍ정선근(頂善根)ㆍ난선근(煖善根)이다. 6선정의 경지 가운데 세간제일법이 있다.
차례로 무루인(無漏人)을 일으킨다. 이를 고법인(苦法忍)이라고 이름한다. 일찍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고, 보기 시작했으므로 능히 참을 수 있기 때문에 인(忍)이라고 말한다. 이 처음의 인은 무애도(無礙道)이고, 차례로 고법지(苦法智)가 생긴다. 여실하게 괴로움의 모습을 알아 고법지는 해탈도(解脫道)가 된다. 이 두 가지 마음은 욕계에 묶인 괴로움을 반연한다. 인을 알지 못하는 것은 무애도이고, 지혜를 알지 못하는 것은 해탈도이다. 이 두 가지 마음은 색계와 무색계의 묶임을 반연한다.
괴로움ㆍ집착ㆍ멸함ㆍ도의 진리도 역시 이와 같다. 이 모든 법을 바르게 관하는 것은 열여섯 가지 청정한 마음이다. 열다섯 가지 마음 가운데 근기가 예리한 사람을 법에 따라 행동하는[隨法行]사람이라고 말한다. 근기가 둔한 사람을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隨信行] 사람이라고 말한다. - 028_0543_c_19L六禪地:未到禪、中閒禪、 四禪。是忍、頂、煖善根,六地中有世閒 第一法。次第起無漏人,是名苦法忍。 未曾見始見能忍,故說忍是初。忍無 㝵道次第苦法智生,實知苦相。苦法 智解脫道是二。心緣欲界繫苦,未知 忍無㝵道、未知智解脫道,是二心緣 色無色界繫。苦習、盡、道諦亦如是。是 正觀諸法十六淨心,十五心中利根 是說隨法行,鈍根是說隨信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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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수행자는 아직 욕계의 묶임을 떠나지 못하며 오로지 첫 번째 과보만을 향한다[向第一果].139) 욕계의 여섯 가지 결사(結使)를 끊은 사람은 두 번째 과보를 향한다[向第二果].140) 만약 아홉 가지 결사를 다 없애면 세 번째 과보를 향한다[向第三果].141) 첫 번째 과보를 향하는 열다섯 가지 마음 가운데 도달하고자 하는 수행자와 또한 과보의 중간에 있는 수행자의 이 두 수행자는 법에 따라 행하고 믿음에 따라 행하여 열여섯 가지 마음 가운데 이르러 과보를 얻어 머문다.
이 두 가지 수행자가 아직 결사를 끊지 못하고 열여섯 가지 마음을 갖추면 모두 수다원(須陀洹)이 된다. 만약 여섯 가지 결사를 끊고 열여섯 가지 마음을 갖추면 모두 사다함(斯陀含)이다. 만약 아홉 가지 결사를 다하고 열여섯 가지 마음을 갖추면 모두 아나함(阿那含)이 되어 세 번째의 과보를 얻는다. 여든여덟가지 결사를 다 없애면 이 수행자는 무루의 계율의 선근을 성취하기 때문에 수다원이라고 말한다. - 028_0544_a_05L是二 人未離欲界結向第一果,欲界結使 六種斷向第二果,若九種結盡向第 三果。向第一果欲到十五心中行人、 亦復果中閒行人,是二人隨法行、隨 信行到十六心中得果住。是二人先 未斷結,滿十六心俱須陁洹。若斷六 種結,滿十六心俱斯陁含。若斷九種 結,滿十六心俱阿那含。得第三果。八 十八結盡,是人無漏戒善根成就,故 說須陁洹。
- 근기가 예리한 수행자가 과보를 얻는 것을 견도(見到)142)라고 이름하고, 근기가 둔한 수행자가 과보를 얻는 것을 신해탈(信解脫)이라고 이름한다. 이 두 가지 사람이 만약 욕계의 묶인 사유로 결사를 다 없앤다면 일곱 번 죽고 일곱 번 태어난다. 만약 앞서 3품(品)을 다하면 이를 가가(家家)라고 이름한다. 세 번 죽고, 세 번 태어난다. 8직도(直道)143)의 흐름을 타고 열반에 도달하면 이를 중행(中行)아나함이라고 말한다. 여섯 가지 결사를 끊었으면 이를 사다함이라고 말한다. 여덟 가지 결사를 다하면 이를 일종(一種)이라고 말한다. 욕계천에 태어나 사람 가운데 환생했다가 곧 반열반(般涅槃)한다. 이를 일종 및 사다함이라고 말한다.
- 028_0544_a_15L利根得果名見到,鈍根得 果名信解脫。是二人若欲界繫思惟 斷結不盡,七死七生。若先盡三品,是 名家家,三死三生。八直道水流到涅 槃,是中行須陁洹。六種結盡是說斯 陁含。八種結盡是說一種,生欲界天還 生人中便般涅槃,是名一種及斯陁 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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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4_b_02L아나함에는 중(中)반열반, 생(生)반열반, 행(行)반열반, 무행(無行)반열반, 상류아가니도(上流阿迦尼到)아나함의 다섯 가지가 있다. 또한 무색계에는 생아나함이 있다. 색계ㆍ무색계의 괴로움이 다하여 반열반을 얻어 다시는 하계에 태어나지 않는다. 이를 아나함이라고 말한다.
욕계의 결사에 아홉 가지가 있다. 색계ㆍ무색계도 이와 같다.
이 모든 결사는 무애도와 해탈도의 두 가지 도로 끊는다. 먼저 무애도로 끊고, 해탈도로 성취한다. 비유하자면 독사를 잡아서 먼저 병 속에 넣고 뒤에 입구의 뚜껑을 닫는 것과 같다. 세속도와 출세계도가 있다. 출세계도는 욕계ㆍ색계ㆍ무색계에 묶인 모든 결사를 끊는다. 세속도도 역시 세계 상에 묶인 결사를 끊어 제거할 수 있다.
8지(地)의 욕심을 끊어 멸진정(滅盡定)을 얻는다. 이를 몸으로 아나함을 증득하는 것[身證阿那含]이라고 말한다. - 028_0544_a_22L五阿那含:中般涅槃、生般涅槃、行 般涅槃、無行般涅槃、上流阿迦尼到 阿那含。復有無色界生阿那含,色無 色界苦盡得般涅槃不生下界,是說 阿那含。欲界結使九種,色無色界亦 如是,是諸結使兩道斷:無㝵道、解脫 道。先無㝵斷解脫道成就,譬如得毒 蛇著甁中蓋口。世俗道、出世出世界 道、界道、斷欲界色無色界繫諸結使, 世俗道亦能斷除世界上繫。八地 離欲得滅盡定,是說身證阿那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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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구해탈(俱解脫)의 아라한이라면 법이 열반과 비슷하게 몸 가운데 드러난다. 5하분결(下分結)이 다하면 아나함을 얻는다. 5상분결(上分給)이 다하면 아라한을 얻는다. 이 나머지의 모든 결사ㆍ묶임ㆍ속박을 마음의 들뜸이라고 말한다.
금강정(兪剛定)처럼 차례로 멸지(滅智)144)가 생긴다. 이 때 아라한의 과보를 얻는다. 이는 최승의 것으로 욕심을 떠나 있는 무애도이다. 또한 최후에 배우는 마음이다. 이 금강정은 다음의 차례로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더 이상 배울 것이 남아 있지 않은 멸지가 생겨 ‘나는 모든 생을 다 멸하였고, 아라한을 얻었다’고 한다. 모든 결사가 다하고, 크고 작은 번뇌를 끊어 없앤 것을 아라한이라고 말한다. 모든 인간과 천상의 공양을 마땅히 받을 수 있는 것을 아라한이라고 말한다. - 028_0544_b_09L若 俱解脫阿羅漢,法似涅槃身中著。五 下分結盡得阿那含,五上分結盡得 阿羅漢。是色無色界中諸餘結使纏 縛,是說心調。如金剛定次第滅智生, 是時得阿羅漢果,是最上有離欲無 㝵道,亦最後學心。是金剛定次第,初 無學滅智生:我諸生盡滅,我得阿羅 漢。一切結盡、大小煩惱斷滅,是說阿 羅漢。一切人天中應受供養,是名阿 羅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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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4_c_02L더 이상 배울 것이 남아 있지 않은 경지에 아홉 가지가 있다. 첫째는 법에서 물러남[退法]이고, 둘째는 법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不退法]이고, 셋째는 법을 생각함[思法]이고, 넷째는 법을 지킴[守法]이고, 다섯째는 법에 머묾[住法]이고, 여섯째는 법으로 나아가는 것[能進法]이고, 일곱째는 부동법[不動法]이고, 여덟째는 혜해탈(慧解脫)이고, 아홉 번째는 구해탈(俱解脫)이다.
무엇을 법에서 물러남이라 하는가? 유연한 지혜와 유연한 정진으로 다섯 가지 물러나는 일[五退具]145) 가운데서 행하여 도의 과보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무엇을 법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이라 하는가? 예리한 지혜와 부지런한 정진으로 다섯 가지 물러나는 일 가운데서 행하여 도의 과보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이다. 이를 법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이라 말한다.
무엇을 법을 생각함이라 하는가? 유연한 지혜와 유연한 정진으로 부지런히 몸의 부정(不淨)과 악함을 관하여 자신의 몸이 소멸함을 사유하는 것이다. 이를 법을 생각함이라 말한다.
무엇을 법을 지킴이라 하는가? 유연한 지혜와 유연한 정진으로 자신의 몸을 지킨다. 이를 법을 지킴이라 말한다.
무엇을 법에 머묾이라 하는가? 중간의 지혜와 중간의 정진으로 도를 행함에 중간 정도로 한다. 이를 법에 머묾이라 말한다. - 028_0544_b_19L是無學九種:一、退法;二、不退法; 三、思法;四、守法;五、住法;六、能進法;七、 不動法;八、慧解脫;九、俱解脫。云何退 法?軟智、軟精進,五退具中行,退道果, 是謂退法。云何不退法?利智、勤精進, 五退具中不行,不退道果,是謂不退 法。云何思法?軟智、軟精進,勤觀身不 淨可惡,思惟自滅身,是思法。云何守 法?軟智、勤精進,自守身,是守法。云何 住法?中智、中精進,中道行不增減。是 住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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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법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하는가? 조금 예리한 지혜와 부지런한 정진으로 부동(不動)의 선함을 얻을 수 있다. 이를 법으로 나아가는 것이라 말한다.
무엇을 부동법이라 하는가? 예리한 지혜와 매우 부지런한 정진으로 앞서 부동(不動)의 선함을 얻는다. 이를 부동법이라 말한다.
무엇을 혜해탈(慧解脫)이라 하는가? 멸진정을 얻지 못한 것이 혜해탈이다. 무엇을 구해탈이라 하는가? 멸진정을 능히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구해탈이라 한다.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 경지에는 다섯 가지의 아라한이 있다. 이를 시해탈(時解脫)146)이라 이름한다. 이 모든 아라한에게는 두 가지 지혜가 있으니 멸지(滅智)와 더 이상 배울 것이 남아 있지 않은 경지의 직견(直見)이다.
법에 따라 행하는 근기가 예리한 한 아라한이 있다. 이를 불시해탈(不時解脫)147)이라 이름한다. 이 아라한에게는 세 가지 지혜가 있으니, 멸지와 무생지(無生智)와 더 이상 배울 것이 남아 있지 않은 경지의 직견(直見)이다. - 028_0544_c_06L云何能進法?少利智、勤精進,能 得不動善,是能進法。云何不動法?利 根、大勤精進,先時得不動善,是不動 法。云何慧解脫?不得滅盡定,是慧解 脫。云何俱解脫?能得滅盡定,是俱解 脫。隨信行五種阿羅漢,名時解脫。是 諸阿羅漢二智:滅智、無學直見。隨法 行一種阿羅漢利根,是名不時解脫。 是阿羅漢三智:滅智、無生智、無學直 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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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8_0545_a_02L여덟 가지148) 아라한이 있다. 애와 시해탈이고, 부동법을 성취하고,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 경지를 성취한다.
진리를 보는 것[見諦道]의 열다섯 가지 마음 가운데 무루의 아홉 가지 근을 미지근(未知根)이라 말한다. 열여섯 가지 마음으로 과보를 얻는 것이 무루의 아홉 가지 근이다. 이를 이지근(已知根)이라 말한다. 이 아홉 가지 근과 더 이상 배울 것이 남아 있지 않은 법을 갖춘다. 이를 대지근(大知根)이라 말한다.
과보를 얻을 때 향도(向道)149)를 잃고, 도(道) 가운데서 결(結)을 끊고, 사(使)를 다하여 유위와 무위의 두 가지를 성취한다. 큰 과보[大果]를 얻을 때 일체는 근본과 두 가지를 잃고 한 가지를 성취한다.
아홉 가지는 결사와 모든 불은몰법(不隱沒法)을 끊는다. 제9의 마음은 모든 얻음을 끊는다. 법으로 나아갈 수 있는 아라한은 부동(不動)의 선을 얻지만 나머지는 아니다. 신해탈(信解脫)의 배울 것이 남아 있는 경지와 같은 예리한 근기를 얻는 것을 견도(見到)라 이름한다. 나머지는 아니다.
진리를 보는 것 가운데 결사는 각각 다르다. 무루법도 각각 다르다. 이런 까닭에 점차 진리를 보는 것과 한 번에 무애도를 보아 힘써 과보를 얻지 않는 것이 있다. 이런 까닭에 유위의 과보와 무위의 과보의 두 가지 과보가 있다. -
028_0544_c_15L八阿羅漢愛,時解脫,成就不動法, 成就隨信行。見諦道十五心中,無漏 九根,是名未知根。十六心得果,是無 漏九根,是名已知根。是九根俱無學 法,是名大知根。得果時失向道,道中 斷結使盡,二種成就:有爲、無爲。得大 果時,一切失本二種,得一種成就。九種 斷結使諸不隱沒法,第九心一切得 斷,能進法阿羅漢得不動善非餘,信 解脫學得利根,名見到非餘。見諦道 中結使各各異,無漏法各各異,以是 故漸漸見諦,不一時見無㝵道力得 果,以是故二種果:有爲果、無爲果。
阿毘曇甘露味論卷上
甲辰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
- 1)산스크리트어 Ghoṣa의 음사임
- 2)제 10 「무루인품」 참조.
- 3)산스그리트어 Anāgāmi의 음사이다. 불환과(不還果)라고 한역.
- 4)산스크리트어 Sakṛdāgāmi의 음사이다. 일래과(一來果)라고 한역.
- 5)산스크리트어 Srotāpatti의 음사이다. 예류과(預流果)라고 한역.
- 6)물(物)은 vastu이다.
- 7)본문에서는 5종이라고 했으나 뒤의 설명에서는 6종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는 본문의 오류인 듯하다.
- 8)산스크리트어 Saṃjīva의 음역으로 등활(等活)이라고도 한역.
- 9)산스크리트어 Kālasatra의 한역.
- 10)산스크리트어 Saṃghāta의 한역으로 중합(衆合)이라고도 한다.
- 11)산스크리트어 Raurava의 음역으로 호규(號叫)라고도 한역.
- 12)산스크리트어 Mahāraurava의 음역으로 대규(大叫)라고도 한역.
- 13)산스크리트어 Tapana의 음역으로 염열(炎熱)이라고도 한역.
- 14)산스크리트어 Pratapana의 음역으로 극열(極熱)이라고도 한역.
- 15)산스크리트어 Avici의 음역으로 무간(無間)이라고도 한역.
- 16)산스크리트어 Pūrvavideha의 음역으로 불바제(弗婆提)라고도 음사함.
- 17)산스크리트어 Avaragodalliya의 음역.
- 18)산스크리트어 Jambudvīpa의 음역
- 19)산스크리트어 Uttarakuru의 음역.
- 20)산스크리트어 Trāyastriṃśā의 음역으로 33천(天)이라고도 번역한다.
- 21)산스크리트어 Yāma의 음역으로 야마천(夜摩天)이라고도 음사한다.
- 22)산스크리트어 Tuṣitā의 음역으로 도솔천(兜率天)이라고도 번역한다.
- 23)산스크리트어 Nirmāṇarataya의 음역으로 화자재천(化自在天)이라고도 한역.
- 24)산스크리트어 Paranirmitavaśavartina의 한역.
- 25)산스크리트어 Brahmapurobhitādeva의 음역.
- 26)산스크리트어 Brahmakāyikadeva의 한역이다.
- 27)산스크리트어 Mahābrahmaṇadeva의 한역이다.
- 28)산스크리트어 Parittābhadeva의 한역.
- 29)산스크리트어 Apramāṇābhadeva의 한역.
- 30)산스크리트어 Ābhāsvaradeva의 한역.
- 31)산스크리트어 Parīttaśubhadeva의 한역.
- 32)산스크리트어 Apramaṇaśubhadeva의 한역.
- 33)산스크리트어 Subhakṛtṣṇādeva의 한역.
- 34)산스크리트어 Anabharākādeva의 음역으로 무운천(無雲天)이라고도 한역한다.
- 35)산스크리트어 Puṇyarasavādeva의 음역으로 복생천(福生天)이라고도 한역한다.
- 36)산스크리트어 Bṛhatphalādeva의 음역으로 광과천(廣果天)이라고도 한역한다.
- 37)산스크리트어 Avṛkādeva의 한역.
- 38)산스크리트어 Atapādeva의 한역.
- 39)산스크리트어 Sudrśadeva의 한역.
- 40)산스크리트어 Sudarśanādeva의 한역.
- 41)Akaniṣṭhadeva의 음사로 색구경천(色究竟天)을 말한다. 이 천(天)은 색계 18천의 제일 위의 하늘로 유형체(有形體)의 마지막이다. 또는 유정천(有頂天)이라고도 하며, 이것을 지니면 무색계천(無色界天)이 되며 오직 심식만 있고, 형체는 없다.
- 42)색계 17처 안에서 나중의 8천, 즉, 과실천부터 아가니타천까지는 제4선의 천으로서 이 안에서도 다시 나중의 다섯을 5정거천이라고 부른다.
- 43)산스크리트어 Asaṃjñāsamāpatti의 한역.
- 44)산스크리트어 Asaṃjñādeva의 한역.
- 45)산스크리트어 Ākāśānantyāyātana의 한역으로 신역에서는 공무변처(空無邊處)라고 번역한다.
- 46)산스크리트어 Vijñcanyātana의 한역으로 신역에서는 식무변천(識無邊處)라고 번역한다.
- 47)산스크리트어 Ākiñcanyātana의 한역으로 신역에서는 무소유처(無所有處)라고 번역한다.
- 48)산스크리트어 Naivasaṃjñānasaṃjñāyātana의 한역으로 신역에서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라고 번역한다.
- 49)산스크리트어 Nālaka의 음사로 지옥이라고 한역한다.
- 50)산스크리트어로는 Sparśāhāra이다. 갱락식(更樂食)으로 번역되고, 신역에서는 촉식(觸食)이라고 한다.
- 51)여기서의 췌식은 단식(摶食)을 잘못 쓴 것 같다. 문맥상으로는 단식이 맞다. 바로 아래의 문장에서도 원문에는 췌식으로 적고 있음을 밝혀둔다.
- 52)신역에서는 촉(觸)으로 번역한다.
- 53)산스크리트어 Upapattibhava의 한역.
- 54)산스크리트어 Maraṇabhava의 한역.
- 55)산스크리트어 Pūrvakālabhava의 한역.
- 56)산스크리트어 Antarābhava의 한역.
- 57)다섯 가지 중한 죄로 아버지를 죽이는 죄, 어머니를 죽이는 죄, 아라한을 해치는 죄, 부처님의 몸에서 피가 나게 하는 죄,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는 죄를 말한다.
- 58)vijñapti로 신역에서는 표(表)라고 한역한다. 이것이 색의 경우에는 구역에서는 교색(敎色), 신역에서는 표색(表色)이라 하고, 업의 경우에는 구역에서는 교업(敎業)으로, 신역에서는 표업(表業)이라고 한다.
- 59)avijñapti로 신역에서는 무표(無表)라고 번역한다. 이것이 색의 경우에는 구역에서는 무교색(無敎色), 신역에서는 무표색(無表色)이라 하고, 업의 경우에는 구역에서는 무교업(無敎業)으로, 신역에서는 무표업(無表業)이라고 한다.
- 60)신역에서는 이를 유부무기(有覆無記)라 한다.
- 61)신역에서는 무부무기(無覆無記)라 한다.
- 62)유신견(布身見, satkāyadṛṣṭi)을 말한다.
- 63)변집견(邊執見, antagrahadṛṣṭi)을 말한다.
- 64)심수법은 신역에서는 심소법(心所法)이라 하였다.
- 65)신역에서는 이숙과(異熟果)라고 번역한다.
- 66)신역에서는 등류과(等流果)라고 번역한다.
- 67)신역에서는 사용과(士用果)라고 번역 한다.
- 68)신역에서는 이계과(離繫果)라고 번역한다.
- 69)신역에서는 택멸(擇減)이라고 번역한다.
- 70)신역에서는 비택멸(非擇滅)이라고 번역한다.
- 71)위에 나온 여섯 종류의 선정의 경지를 말함.
- 72)뒤의 제9. 「결사선지품」 참조.
- 73)신역에서는 무표색(無表色)이라고 번역한다. 법처에 속하는 색이기 때문에 보이지도 않고, 대도 없는 색을 말한다.
- 74)신역에서는 통음을 수온(受蘊)으로 번역한다. 이에 따라 통을 느낌으로 번역한다.
- 75)신역에서는 사(捨)라고 번역한다.
- 76)『집이문족론(集異門足論)』 참조. 세 가지 상상은 소상(小想, paritta sa), 대상(大想, mahadgatta sa), 무수상은 무량상(無量想, apramāaṇ saṃjñā)이다.
- 77)신역에서는 12처라고 번역하였다. 여섯 가지의 감각기관과 그것의 대상 여섯 가지를 말한다.
- 78)구역에서는 각(覺, vitraka)으로, 신역에서는 심(尋)이라고 번역한다.
- 79)구역에서는 관(觀, vicāra)으로, 신역에서는 사(伺)라고 번역한다.
- 80)유소연(布所綠, sālaṃbana)으로, 요별할 만한 대상을 가지고 있어서 인식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다.
- 81)무소연(無所緣, anālaṃbana)으로 공연(共緣)이 아닌 것으로 5근(根)ㆍ5경(境)과 법계의 일부분 등이다.
- 82)유집수(有執受)를 말한다. 수(受)란 고락 등의 감정이다. 따라서 고락의 감촉을 일으킬만한 조건을 갖춘 것을 유집수법이라고 한다.
- 83)무집수(無執受)로 유집수가 아닌 것이다.
- 84)5근 및 소리를 제외한 나머지의 네 가지 대상을 말한다.
- 85)신역에서는 작의(作意, manaskāra)라고 번역한다.
- 86)신역에서는 동류인(同類因)이라고 번역한다.
- 87)신역에서는 이숙인(異熟因)이라고 번역한다.
- 88)감각기관ㆍ대상ㆍ식의 세 가지를 말한다.
- 89)신역에서는 부정지(不正智, asaṃprajanya)로 번역한다.
- 90)신역에서는 도거(掉擧, anddhatya)로 번역한다.
- 91)산스크리트어 upanāha의 음사로, 한(恨)이라고 한역한다.
- 92)산스크리트어 mrakṣa로, 복(覆)이라고 한역한다.
- 93)산스크리트어 Pradāsa의 음사로, 뇌(惱)이라고 한역한다.
- 94)산스크리트어 māya의 음사로, 첨(諂)이라고 한역한다.
- 95)산스크리트어 śāthya의 음사로, 광(誑)이라고 한역한다.
- 96)산스크리트어 praśrabdhi로, 신역에서는 경안(輕安)이라고 한역한다.
- 97)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을 말한다.
- 98)pratigha saṃsparśa의 번역으로 안촉(眼觸) 등의 전5촉은 대응하는 존재가 있는 감각기관을 의지하여 생기기 때문이다.
- 99)adhivarana saṃsparśa의 한역으로 의촉(意觸)은 명칭을 소연으로 하기 때문이다. 증어(增語)란 명(名)의 다른 이름이다.
- 100)수는 취(取)이다.
- 101)kāma upādāna의 한역으로 욕취(欲取)이다.
- 102)dṛṣṭi parāmarśa의 한역으로 견취(見取)이다.
- 103)śīlavrata parāmarśa의 한역으로 계취(戒取)이다.
- 104)ātmavāda upādāna의 한역으로 아취(我取)이다.
- 105)결(結, saṃyojana)에 아홉 가지 결이 있고, 박(縛, bandhanam)에 세 가지 박이 있다. 이들을 합쳐서 번뇌라고 말한다.
- 106)무지근(無知根), 구지근(具知根, ajñātāvindriya)이다.
- 107)신해탈과 견도에 관해서는 제10, 「삼십칠무루인품」을 참조 바람.
- 108)신근ㆍ의근ㆍ명근ㆍ사근(捨根)을 버리게 된다.
- 109)무형의 무기심에서 목숨을 마칠 때면 여덟 가지 근을 버린다. 안근 등의 다섯 가지 근과 의근ㆍ명근ㆍ사근을 버린다.
- 110)무기심의 기형은 아홉 가지 근 즉, 무형의 여덟 가지 근과 남근과 여근에 따라 하나를 더해서 버린다.
- 111)이형은 별 가지 근 즉, 무형의 여덟 가지 근과 남근ㆍ여근을 더해서 버린다.
- 112)선심에서 죽는다면 앞에서 말한 네 가지에 각각 신근 등의 다섯 가지 근을 더한다. 따라서 각각 9, 13, 14, 15가 된다.
- 113)Anuśaya로 신역에서는 수면(隨眠)이라 번역한다. 사(使)는 모는 번뇌의 근본이다. 아흔여덟 가지 수면에 대해서는 『구사론』 권19를 보라.
- 114)욕계의 괴로움을 견도에 의해 끊는 것은 탐욕ㆍ성냄ㆍ어리석음ㆍ교만ㆍ의심ㆍ신견ㆍ변견ㆍ사견ㆍ견취ㆍ계취(戒取)의 열 가지이다. 상계의 2계(색계ㆍ무색계)는 성냄을 제외하기 때문에 각각 아홉 가지이다. 이들을 합하면 스물여덟 가지가 된다.
- 115)괴로움을 보는 것에 의해 끊는 것에서 신견ㆍ변견ㆍ계취의 세 가시 견해를 제외한 일곱가지 씩에서 상계의 2계에는 성냄이 없는 여섯 가지 씩이므로 이를 더하면 열아홉 가지가 된다.
- 116)견집단(見集斷)과 같다.
- 117)앞의 집착을 보는 것에 의해 끊는 열아홉 가지와 같다.
- 118)견멸단(見滅斷)과 같다.
- 119)집착을 견도에 의해 끊는 것에 3계에 각각 계취를 더해서 스물두 가지이다.
- 120)산스크리트어로는 satkāyadṛṣṭi로 유신견(有身見) 또는 단순히 신견(身見)으로 번역하고, 살가야견(薩迦耶見)으로 음역하기도 한다.
- 121)산스크리트어로는 antagvāhaqdṛṣṭi로 변집견(邊執見) 또는 단순히 변견(邊見)으로 번역한다.
- 122)산스크리트어로는 mithyadṛṣṭi이다.
- 123)산스크리트어로는 drṛṣṭiparāmarśa로 계취견(戒取見)으로 번역한다.
- 124)산스크리트어로는 śīlavartaparāmarśa로 계금취견(戒禁取見) 또는 단순히 계취(戒取)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 125)신역에서는 집제(集諦)라고 번역한다.
- 126)신역에서는 멸제(滅諦)라고 번역한다.
- 127)다섯 가지 견해[五見]를 말한다. 신사(身邪)에서 계도까지의 견해이다.
- 128)신사와 변사를 말한다.
- 129)애착ㆍ성냄ㆍ교만을 말한다.
- 130)의심ㆍ삿된 견해ㆍ변견을 말한다.
- 131)괴로움을 봄, 집착을 봄, 소멸을 봄, 도를 봄, 도를 닦음으로 끊음의 다섯 가지이다.
- 132)kankṛtya로 후회[悔]이다.
- 133)이는 인색함과 질투를 말한다.
- 134)자신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음과 다른 사람에게 뉘우치지 않음을 말한다.
- 135)유신견과 계금취견ㆍ의심ㆍ탐욕ㆍ성냄의 다섯 가지 번뇌이다. 이것이 있으면 중생은 욕계에 살고, 이를 없애면 불환과(不還果)를 이룬다.
- 136)신ㆍ통ㆍ의ㆍ법의 네 가지는 신역에서는 신수심법(身受心法)의 4념처(念處)로 번역된다.
- 137)이는 법념처(法念處)이다. 의지(意止)는 염처ㆍ염주(念住)의 다른 번역이다.
- 138)16행은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 79권, 『구사론(俱舍論)』 26권을 참조 바람. 무상(無常)ㆍ고(苦)ㆍ공(空)ㆍ비아(非我)ㆍ인(因)ㆍ습(習:集)ㆍ유(有:신역에서는 生)ㆍ연(緣)ㆍ진(盡:滅)ㆍ지(止)ㆍ묘(妙)ㆍ도(度:出離)ㆍ도(道, marga)ㆍ응(應, nyāya)ㆍ주(住, pratipad:行)ㆍ출(出, nairyānika)
- 139)향수다원과(向須陀洹果)와 같다. 예류향(預流向)으로도 번역한다.
- 140)향사다함과(向斯陀含果)와 같다. 일래향(一來向)으로도 번역한다.
- 141)향아나함과(向阿那含果)와 같다. 불환향(不還向)으로도 번역한다.
- 142)산스크리트어 dṛṣṭi prāpta의 번역이다.
- 143)신역에서는 8정도(正道)로 번역 한다.
- 144)산스크리트어 kṣayajñāna의 한역이다.
- 145)아라한에서 물러나는 다섯 가지 인연을 말한다. 첫째는 많은 일을 다루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희른을 즐기는 것이고, 셋째는 투쟁을 좋아하는 것이고, 넷째는 좋아서 먼 길을 떠도는 것이고, 다섯째는 신체에 항상 병이 많은 것이다.
- 146)samayavimukta. 6종 아라한 가운데서 앞의 5종 아라한을 말한다. 성품이 지둔한 둔근기의 아라한으로 좋은 인연이 있는 때를 기다려서 선정에 들어가 번뇌를 해탈하는 자를 말함.
- 147)산스크리트어 Asamaya vimukta의 번역으로 부동아라한(不動阿羅漢)이라고도 한다. 근기가 예리하여 좋은 시기를 꼭 기다려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선정에 들어가서 해탈을 성취하는 것을 말한다.
- 148)이 부분은 뜻이 통하지 않는다. 아마도 잘못된 기록인 듯하다.
- 149)수행의 경지인 4향 4과에서 4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