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經律異相卷第一

ABC_IT_K1050_T_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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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률이상(經律異相) 제1권


양(梁) 사문 승민(僧旻)ㆍ보창(寶唱) 등 편집


1. 하늘[天部] ①

1) 삼계(三界)의 모든 하늘

(1) 욕계(欲界)의 여섯 하늘
① 사천왕천(四天王天)
사천왕천(四天王天)은 수미산(須彌山)의 사방 두둑하게 솟은 땅[四埵]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모두의 높이는 4만 2천 유순(由旬)이다.『대지론(大智論)』에서는 “수미산 사방 가장자리에 산이 있는데, 그 모두의 이름은 유건타(遊乾陀)이고, 저마다의 높이는 4만 2천 유순이며, 사천왕이 이를 다스리고 교화한다”고 하였다. 동방(東方) 천왕은 이름이 제두뢰타(提頭賴咤)이고, 성(城)의 이름은 상현성(上賢城)이며, 남방 천왕은 이름이 비루륵(毘婁勒)이고, 성의 이름은 선견성(善見城)이며, 서방 천왕은 이름이 비루박차(毘婁博扠)이고, 성의 이름은 주라성(週羅城)이다.혹은 주파성(週罷城)이라 하기도 하나 어느 것이 옳은가는 상세하지 않다. 북방 천왕은 이름이 비사문(毘沙門)이고, 모두 세 개의 성에서 머무는데, 첫째가 가외성(可畏城)이요, 둘째가 천경성(天敬城)이며, 셋째가 중귀성(衆歸城)이다. 사왕천인(四王天人)의 키는 모두가 반 유순이며, 옷은 길이가 1유순, 너비가 반 유순, 그 무게가 2푼[分]이다. 천수(天壽)는 5백 살인데 그보다 더 사는 이는 적고 덜 사는 이가 많다. 인간의 50년이 이 하늘의 하루 낮, 하룻밤이며, 또한 30일이 한 달이요 열두 달이 한 해이다.5백 살은 곧 인간의 9만 살이다. 음식은 깨끗하고 단식(揣食)이며, 씻고 목욕함과 옷으로써 세활식(細滑食)을 삼는다. 남자는 장가들고 여자는 시집가며, 몸으로 음행을 하는 것은 인간과 동일하다. 과거의 3업(業)이 착해 금생에 천인(天人)이 되는데, 자연 화생(化生)으로 천인의 무릎 위에 나타나며, 그 형상의 크기는 인간의 두 살 되는 아이만큼 하다.별기(別記)에서는 “남자는 아버지 무릎 위에 앉고, 여자는 어머니 무릎 위에 앉는다”고 한다.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스스로 배고픔을 알게 되고, 7보(寶)의 아름다운 그릇에 온갖 음식이 담긴다. 만약 복이 많으면 밥 빛깔이 저절로 백색이 되고, 만약 복이 중간이면 밥 빛깔이 저절로 청색이 되며, 만약 복이 적으면 밥 빛깔이 저절로 적색이 된다. 아이가 먹으면 소화되고 소화된 뒤에 목이 마르면 보배 그릇에 밥 빛깔과 같은 감로(甘露)가 생기는데, 마시고 나면 남지 않는 것이 마치 풀섶[蘇]을 불에 던진 것과 같다. 신체가 키와 크기가 다른 천인(天人)들과 똑같이 되어 못에 들어가 목욕하고 향나무 아래로 나아가면 가지가 드리워 구부러지니 향을 취하여 몸에 바른다. 옷과 꾸미개, 꽃다발이며 보배 그릇에 과일과 악기도 저마다 나무에서 나오므로 거기에 두루 나아가서 뜻대로 취한다.『누탄경(樓炭經)』의 설명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한 글이 많아 더 싣지 않는다.
모든 동산 숲에 들어가면 수없는 천녀(天女)들이 북을 치고 악기를 타며 노래를 부르는데, 말하고 웃다가 서로 마주하여 깊이 오염된 애착[染着]을 일으켜 동서를 번갈아 본다. 그렇게 희희낙락할 당시에는 처음 태어날 때 기억하고 알았던 전생의 선행으로 천상에 태어나게 된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누탄경』과 대략 같다. 못은 맑고 잔잔하며 꽃과 열매는 우거지고 무성하다. 그 성(城)은 일곱 겹인데 그 모두의 너비는 6천 유순이며, 난간과 나망(羅網)과 궁전의 담이며, 늘어선 나무도 모두 다 일곱 겹이다. 비사문왕은 언제나 다섯의 대귀신(大鬼神)을 거느리는데, 첫째는 나사루(那闍婁)요, 둘째는 단타라(檀陀羅)요, 셋째는 혜마발타(醯摩拔陀)요, 넷째는 제게라(提偈羅)요, 다섯째는 수일로마(修逸路摩)로서 늘 따르면서 곁에서 모신다.
반 달 3재일(齋日)은 8일과 14일과 15일이다. 사천왕은 언제나 8일에 여러 사자(使者)들에게 명하되, “너희들은 세간을 살피고 다니면서 인민들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사문과 바라문 및 장로를 공경하며, 재계(齋戒)를 받아 지니면서 보시하는가 않는가를 자세히 살피라”고 한다. 사자들은 명을 받들고서 선악을 자세하게 아뢰는데, 사천왕은 악을 들으면 기뻐하지 않고 선을 들으면 기뻐한다. 14일에는 사천왕이 언제나 태자(太子)를 보내어 천하를 살피고 다니게 하며, 15일에는 사천왕 자신이 몸소 돌아다닌 연후에 선법전(善法殿)에 나아가 제석천(帝釋天)에게 자세히 아뢰게 되는데, 제석천은 악을 들으면 근심하고 선을 말하면 즐거워하면서 게송으로 찬탄한다.

재계(齋戒)를 받아 지니는 사람은
나와 행(行)이 똑같으니라.『장아함경(長阿含經)』 제20권에 나오며, 또 『대지론(大智論)』과 『누탄경』에도 나온다.

② 도리천(忉利天)
도리천은 수미산 꼭대기에 자리하며 33개의 천궁(天宮)이 있으며, 왕 이름은 석제환인(釋提桓因)양(梁)나라 말로는 능작천왕(能作天王)이다.이다. 키는 1유순이며, 옷은 길이 2유순, 너비 1유순, 옷의 무게는 6수(銖)이다. 수명은 하늘의 천 살인데 그보다 더 사는 이는 적고 덜 사는 이가 많다.
만약 죽으려 할 때면 다섯 가지 모양이 나타나게 되는데, 첫째 옷에 때가 묻고, 둘째 머리 위 꽃이 시들며, 셋째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고, 넷째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며, 다섯째 제 자리가 즐겁지 않게 된다. 이 다섯 가지 일을 보게 될 적에 마음이 크게 괴로워짐은 마치 지옥의 고통과 같다.
음식과 혼인은 사왕천인(四王天人)과 같은데, 몸이 서로 가까워지면 기(氣)로써 음행이 이루어진다.『삼법도경(三法度經)』에서는 “음행은 인간에서와 같다”고 하였다. 3업(業)이 착하여 도리천에 나는데 자연 화생으로 천인(天人)의 무릎 위에 나타나는데 세 살 되는 아이만큼 하다. 태어난 천인은 “이는 나의 아들이다. 나의 딸이다”고 하는 말을 알고, 스스로가 전세에 보시하고 계율 지녔음을 알게 된다. 음식을 얻고자 하면 그대로 금 그릇에 가득 차거니와 복의 깊고 얕음에 따라 음식의 훌륭함과 못함이 있음은 사천왕천과 같다. 성은 가로세로[縱廣]가 8만 유순이다.『누탄경』에서는 “가로세로는 320만 리(里)이다” 하였다. 그 성은 일곱 겹으로 되었고 999문(門)이 있으며, 문마다 60의 청의야차(靑衣夜叉)가 지키고 있다.『장아함경(長阿含經)』에서는 “높이는 60유순이고 거리는 5백 유순이며, 하나의 문이 있고 문마다 5백 귀신 수위(守衛)가 있다”고 하였다. 삼십삼천은 금성(金城)에는 은의 문이고 은성(銀城)에는 금의 문으로서 이처럼 7보(寶)를 번갈아서 성문을 만들었고, 누각과 대관(臺觀)이 두루 에워쌌다. 동산 숲과 목욕하는 못에는 보배 꽃이 사이사이 섞여 났으며, 보배 나무가 늘어서고 꽃과 열매는 많고 무성하며, 향기로운 바람은 사방에서 일어나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다른 종류의 기이한 새들은 수없이 함께 지저귄다. 그 사방 둘레 안에는 저마다 두 개씩의 돌 장벽[石垜]이 있는데, 각각 가로세로는 50유순이며 7보로 만들어져 천의(天衣)처럼 부드럽다.『누탄경』의 설명과 비슷하므로 글을 많이 싣지 않는다. 추삽원(麤澁園)과 화락원(畵樂園) 중간에는 난타지(難陀池)가 있는데, 가로세로는 백 유순이며 그 물은 맑고 잔잔하다. 일곱 겹의 보배 해자에는 네 가지 꽃이 피어 있는데, 청ㆍ황ㆍ적ㆍ백에 붉은색과 옥색이 섞여 있는 빛깔이요, 향기는 널리 자욱하여 1유순에 퍼져 있으며, 뿌리는 바퀴통 같고 즙(汁)은 젖처럼 희며 맛은 꿀처럼 달다. 또 잡원(雜園)과 대환희원(大歡喜園)이 있는데, 그 중간에 주도(晝度)라는 나무가 있다. 둘레는 7유순이고 높이는 백 유순이며, 가지와 잎은 사방 50유순에 펼쳐 있으면서 그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100유순 안에 어린다. 도리전(忉利殿) 남쪽에 또 파질구기라(波質拘耆羅)라는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높이는 4천 리요, 가지와 잎은 2천 리에 널리 퍼져서 바람이 불면 꽃향기가 바람을 거슬러 2천 리까지 퍼진다. 나무에 꽃이 필 때는 모든 천인들이 나무 아래 함께 앉아 즐겁게 노니는데, 도리천의 시간으로 120일에 걸쳐 노닌다.
제석천(帝釋天)에게는 32대신(大臣)이 있기 때문에 삼십삼천이라고 하는데, 저마다 궁전이 있고 모두 성안에 있으며, 동산 안에서 즐겁게 놀게 되면 반드시 7일 동안을 지난다. 추삽(麤澁)이라 함은 이 동산에 들어갈 적에는 몸이 거칠고 껄끄러워진다는 것이며, 화(畵)라 함은 이 동산에 들어갈 적에는 몸이 저절로 갖가지 그림의 빛깔이 되어 서로를 즐겁게 한다는 것이며, 잡(雜)이라 함은 언제나 매월 8일, 14일, 15일에는 여러 채녀(婇女)들을 놓아 모든 천자(天子)들과 뒤섞여 놀게 하는데, 한 무리[獨與]가 영화를 버리고[舍脂] 함께 한 곳에 있게 되므로 잡(雜)이라는 것이며, 대희(大喜)라 함은 이 동산에 들어갈 적에는 마음이 크게 기쁘기 때문이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 『누탄경』과 『대지론』과 『화엄경(華嚴經)』과 『열반경(涅槃經)』에도 나온다.

③ 염마천(炎摩天)
염마양(梁)나라 말로는 시(時)이다. 천궁(天宮)은 풍륜(風輪)에 지탱되어 허공 중에 있으며, 왕의 이름은 선시(善時)이다.『대지론』에서는 묘선(妙善)이라고 하였다. 염마천인의 키는 2유순이며, 옷은 길이 4유순, 너비 2유순, 옷의 무게는 3수(銖)로, 나무로부터 나오는데, 밝고 깨끗하고 광채가 나면서 갖가지의 빛깔이 있다. 몸은 광명이 있어 해와 달이 필요 없다. 신구의(身口意) 3업이 착하거나 혹은 등불ㆍ촛불ㆍ명주(明珠) 등을 보시하거나 계율 지님과 선정 등의 업으로 염마천에 태어나는데, 수명은 하늘의 2천 살이나, 그보다 더 사는 이는 적고 덜 사는 이가 많다. 음식ㆍ혼인ㆍ음행은 도리천에서와 같다.『삼법도경』에서는 “음욕심으로 서로가 포옹하면 음행이 이루어지나, 깊은 음욕심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며 환락이 있을 뿐이다”고 하였다. 처음 태어나서의 형상은 인간의 네 살 되는 아이만큼 하다. 도리천의 광명은 미칠 수 없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 『누탄경』과 『대지론』과 『화엄경』에도 나온다.

④ 도솔천(兜率天)
도솔양나라 말로는 지족천(知足天)이다. 천궁은 풍륜에 지탱되어 허공 중에 있으며, 왕의 이름은 선희(善喜)이다. 후변신(後邊身)보살이 이 하늘에 많이 나는데 아래 하늘은 방탄(放誕)하고 위 하늘은 암둔(闇鈍)하기 때문에 이 하늘에 난다.『대지론』에서는 “아래 땅의 번뇌結使는 두껍고 탁하며, 위 땅의 번뇌는 날카롭거니와 도솔천만은 두껍지도 않고 날카롭지도 않아서 지혜가 안온하다”고 하였으며, 또 “아래 땅의 수명은 짧아서 죽는 때에 부처님께서 아직 세상에 출현하지 못하시며, 위 땅의 수명은 길어서 그지없고 부처님께서는 또 과거 도솔천 시절의 수명과 똑같기 때문이다”고 하였으며, 또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중도(中道)에 계시는지라 도솔천은 여섯 하늘에서 그 중간이다”고 한다. 도솔천인은 키가 4유순이며, 옷은 길이 8유순, 너비 4유순, 옷 무게는 1수 반이다. 수명은 하늘의 4천 살이로되, 그보다 더 사는 이는 적고 덜 사는 이가 많다. 음식은 아래 하늘들과 같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것도 있으며, 손을 잡음으로써 음행이 이루어진다. 그 하늘에 처음 태어나면 인간의 다섯 살 되는 아이만큼 하며, 스스로가 전세에 지었던 보시와, 계율 지녔던 따위의 일을 안다. 음식은 저절로 나며, 마시고 먹고 옷 입고 관 쓰고 노래하고 춤춘다. 몸에는 광명이 있는데, 염마천의 것보다 훌륭하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 『화엄경』ㆍ『열반경』ㆍ『누탄경』ㆍ『대지론』에도 나온다.

⑤ 화락천(化樂天)
화락천의 궁전도 풍륜에 지탱되어 허공 중에 있으며, 왕의 이름은 선화(善化)이다. 자기의 다섯 가지 대경[五塵]을 저절로 변화시켜 자신의 오락(娛樂)으로 삼는다. 키는 8유순이며, 옷은 길이 16유순, 너비 8유순, 옷 무게는 1수이다. 수명은 하늘의 8천 살이로되, 그보다 더 사는 이는 적고 덜 사는 이가 많다. 음식은 아래 하늘과 같으며, 장가들고 시집가는 것도 있는데, 서로가 자세히 눈 익혀 봄으로써 음행이 이루어진다.『삼법도경』에서는 “깊은 음욕의 마음으로써 천녀와 함께 말을 하면 음행이 이루어지며, 만약 한쪽이라도 음욕심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고 즐거울 따름이다”고 하였다. 그 하늘에 처음 태어나면 인간의 여섯 살 되는 아이만큼 하며, 저절로 나는 광명은 도솔천보다 훨씬 뛰어나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 『누탄경』과 『화엄경』에도 나온다.

⑥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타화자재천의 궁전도 풍륜에 떠받치어 허공 중에 있으며, 왕 이름은 자재(自在)이다. 남이 변화한 바를 도리어 모아서 자신의 쾌락으로 삼는다. 또 이름을 애신천(愛身天)이라고도 하는데, 욕계 안에서는 홀로 자재(自在)를 얻는다. 키는 16유순이며, 옷은 길이 32유순, 너비 16유순, 옷의 무게는 반 수이다. 수명은 하늘의 1만 6천 살이로되, 그보다 더 사는 이는 적고 덜 사는 이가 많다. 음식은 아래 하늘과 같으며, 혼인도 있는데 잠깐 보기만 하면 음행이 이루어진다.『누탄경』에서는 “생각만 하면 곧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며, 『삼법도경』에서는 “여인과 함께하면서 깊이 음욕심을 내어 마주 보면 음행이 이루어지며, 만약 한쪽이라도 음욕심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고 즐겁기만 한 것이 마치 인간이 서로 포옹하여 있는 것과 같을 뿐이다”고 한다. 마치 다른 사람의 변화한 바를 나타내는 것과 같기 때문에 타화(他化)라고 말한다. 그 하늘에 처음 태어나면 인간의 일곱 살 되는 아이만큼 하며, 스스로가 숙명(宿命)을 아는데, 그것은 보시하고 계율을 지니고 악을 버렸기 때문이다. 저절로 나는 음식과 옷과 옥녀(玉女)에 관한 일은 앞의 것과 똑같으며, 광명은 화락천보다 더 뛰어나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 『화엄경』ㆍ『대지론』ㆍ『누탄경』에도 나온다.

⑦ 마천(魔天)
마천의 궁전은 욕계와 색계의 두 세계 중간에 있으며, 마[魔]라 함은 마치 맷돌과 같아서 공덕을 갈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가로와 세로는 6천 유순이요 궁전 담장은 일곱 겹이며, 온갖 장엄은 아래 하늘과 같다. 아울러 열 가지 법이 있는데, 첫째 날아가는 데에 한이 없고, 둘째 날아오는 데도 한이 없으며, 셋째 가는 데에 걸림이 없고, 넷째 오는 데도 걸림이 없으며, 다섯째 마천인 몸에는 살갗ㆍ뼈ㆍ골수ㆍ힘줄ㆍ피나 살이 없고, 여섯째 몸에는 부정한 대변과 소변이 없으며, 일곱째 몸은 고달픔이 없고, 여덟째 천녀는 아이를 낳지 않으며, 아홉째 천인은 눈을 깜박거리지 아니하고, 열째 몸은 뜻에 따라 청색을 좋아하면 청색이 되고 황색을 좋아하면 황색이 되고 적색이나 백색을 좋아하면 뭇 색깔이 그 뜻에 따라 나타난다. 이것이 이 하늘의 열 가지 법이다. 또 열 가지 일을 지님이 있는데, 첫째 날아다님이 그지없고, 둘째 오감이 그지없으며, 셋째 모든 하늘에는 도적이 없고, 넷째 서로가 제 몸의 선을 말하지도 않고 다른 이의 악도 말하지 아니하며, 다섯째 서로가 침범함이 없고, 여섯째 모든 천인의 이[齡]는 똑같으면서 투명하며, 일곱째 머리카락은 검푸른 빛에 반들하고 윤이 있으면서 길이는 여덟 길[丈]이며, 여덟째 천인의 머리카락이 청색이면 몸도 청색이고, 아홉째 백색이 되고자 하면 몸도 백색이 되며, 열째 흑색이 되고자 하면 몸도 바로 흑색이 된다.『장아함경』 제18권과 제30권에 나오며, 또 『누탄경』과 『대지론』에도 나온다.

(2) 색계(色界)의 스물세 하늘
① 범신천(梵身天)
범신천의 궁전은 순전히 황금이고, 몸은 흰 은빛색계는 다 그렇다.이며, 옷은 금빛 옷이다. 선(禪)을 행하여 욕심을 여의며, 화광삼매(火光三昧)를 닦아 익히기 때문에 몸에서는 해와 달보다 뛰어난 묘한 광명이 빛난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며, 선열(禪悅)로써 밥을 삼으며, 수명은 1겁(劫)이되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는데, 키는 만 유순이고 만 겁(劫)을 산다.『잡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② 범보천(梵補天)
범보천법수(法數)에서는 부루(富婁)라 한다.은 앞의 하늘과 같은데, 만약 중선(中禪)을 닦으면 이는 귀범(貴梵)으로서 나는 처소이다. 키는 1유순이요 수명은 1겁이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③ 범중천(梵衆天)
범중천은 앞의 하늘과 같은데, 만약 하선(下禪)을 닦으면 여러 소범(小梵)들이 나는 처소이다. 키는 1유순이요, 수명은 1겁 반이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④ 대범천(大梵天)
대범천은 왕의 이름이 시기(尸棄)양나라 말로는 화사(火巳)이다.이며, 앞의 하늘과 같은데, 만약 상선(上禪)을 닦으면 이곳에 난다. 대범천왕이 범천 대중 안에서 큰 음성을 내면 온갖 대중들은 모르는 이가 없으며, 범신(梵身)의 천인들은 각자 생각하기를 ‘대범천왕이 나하고만 말하고 딴 사람과는 접촉하지 않으면서 ≺나는 저절로 얻을지라, 이어받을 바가 없다. 하늘 세계에서 가장 자재함을 얻었고, 부유하여 넉넉하며 만물을 조화(造化)할 수 있으므로 나야말로 바로 온갖 중생들의 부모로다. 후래의 범천들이 제일 존중하리라≻고 하는구나’고 한다. 얼굴이 동자(童子)와 같으므로 이름을 동자라고 하는데, 닭을 들고 방울을 갖고 붉은 번기를 잡고서 공작을 탄다. 초선(初禪)을 범가이(梵迦夷)라 한다. 궁전이 있는데 타화자재 궁전에서 유순(由旬)의 갑절 떨어져 있다.『장아함경』 제20권과 『화엄경』ㆍ『누탄경』ㆍ 『대지론』에 나온다. 『잡아비담심론(雜阿毘曇心論)』에서는 색계는 17처소이다. 아래 3선(禪)까지 각각 3천(天)이 있고, 4선(禪)에는 7천이 있는지라 18이 있어야 맞지만 초선 아래 하늘은 모든 범천에 예속되었기 때문에 세지 않았다고 한다. 초선에는 범신천이 없고, 2선에도 광천(光天)이 없으며, 3선에는 정천(淨天)이 없다.

⑤ 광천(光天)
광천은 선미[禪味]로써 밥을 삼으며, 수명은 2겁이로되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⑥ 소광천(少光天)
소광천은 대략 앞 하늘과 같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의품(衣品)」에서는 “말을 할 때에는 입에서 적은 광명이 나온다”고 하였다.

⑦ 무량광천(無量光天)
무량광천도 대략 앞 하늘과 같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의품」에서는 “말을 할 때에는 입에서 많은 광명이 나온다”고 하였다.

⑧ 광음천(光音天)
광음천「의품(衣品)」에서는 “광요천(光曜天)이 말을 할 때에는 입에서 깨끗한 광명이 그지없이 나온다”고 하였다.의 왕 이름은 낙광(樂光)이다.『누탄경』에서는 “아피부천보살(阿彼附天菩薩), 또는 광념(光念)이라고도 하고, 광음성(光音聲)이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염부제(閻浮提)의 더러운 냄새와 고약한 기운을 관찰하면 위로 7천만 리까지 풍기므로, 이 때문에 보살은 광명과 음성을 내지 않는다.『장아함경』에서는 “천상 백 유순까지 멀리 고약한 냄새가 풍겨 뒷간보다 더하다”고 하였다. 2선(禪)의 통상 명칭은 광음천이며 궁전이 있는데, 범가이(梵迦夷) 궁전에서 유순의 갑절 떨어져 있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 『화엄경』ㆍ『대지론』ㆍ『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에도 나온다.

⑨ 정천(淨天)
정천은 선락(禪樂)으로 밥을 삼으며, 수명은 3겁이로되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⑩ 소정천(少淨天)
소정천은 대략 앞 하늘과 같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의품(衣品)」에서는 “세 하늘은 동일하게 깨달음ㆍ 근심 없음無患ㆍ 즐거움과 상응한 선(禪)을 익혀서 이 세 하늘에 나거니와, 적은 방편에 상응한 선으로 소정천에 났는지라 받는 즐거움 또한 적다”고 하였다.

⑪ 무량정천(無量淨天)
무량정천도 대략 앞 하늘과 같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의품」에 이르기를 “중간방편으로 이 하늘에 난다”고 하였다.

⑫ 변정천(遍淨天)
변정천범어(梵語)로 위세(韋細)이다. 「의품』에서는 “상등방편으로 이 하늘에 난다”고 하였다.은 왕 이름이 정지(淨地)이며, 네 팔로 소라고둥[貝]을 잡고 수레바퀴를 지니며 금시조(金翅鳥)를 탄다. 3선(禪)의 통상 명칭은 변정, 또는 수타근(首陀斤)이라고 한다. 궁전이 있는데 광음 궁전에서 유순의 갑절 떨어져 있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 『누탄경』과 『대지론』에도 나온다.

⑬ 엄식천(嚴飾天)
엄식천은 선열로써 밥을 삼으며, 수명은 4만 겁이로되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⑭ 소엄식천(少嚴飾天)
소엄식천은 대략 앞 하늘과 같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⑮ 무량엄식천(無量嚴飾天)
무량엄식천도 대략 앞 하늘과 같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⑯ 엄식과실천(嚴飾果實天)
엄식과실천의 왕 이름은 법화광(法華光)이다. 4선(禪)의 통상 명칭은 과실(果實)이며 궁전이 있는데, 변정 궁전에서 유순의 갑절 떨어져 있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화엄경』에도 나온다.

⑰ 무상천(無想天)
무상천『누탄경』에서는 무인상천(無人想天)이라고 한다.은 선열로써 밥을 삼으며, 수명은 5백 겁이로되,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 마치 색계의 여러 가지와 같다. 광명은 과실천(果實天)보다 더 뛰어나며, 외도(外道)들은 열반이라고 생각한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의품」에서는 “생각이 없어지면 무상천에 나며, 색음(色陰)과 행음(行陰)이 있을 뿐 조금이라도 생각 내는 데에 들면 바로 죽는다”고 하였다.

⑱ 불번천(不煩天)
불번천『장아함경』에서는 무조천(無造天)이라 하였고, 『누탄경』에서는 아비피천(阿比披天)이라 하였다.은 선열로써 밥을 삼으며, 수명은 천 겁이지만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 광명은 무상천보다 더 뛰어나다.『장아함경』제20권에 나온다.

⑲ 무열천(無熱天)
무열천은 키가 4천 유순이요 가냘프고 연약해서 땅에 붙어 자기 혼자 설 수 없으며, 만약 아래로 부처님을 뵈면 변하여 누추한 형상으로 된다. 선(禪)으로써 맛을 삼으며, 하늘의 수명은 2천 겁이지만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 광명은 불번천보다 더 뛰어나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⑳ 선견천(善見天)
선견천『화엄경』에서는 선견천(善見天)이라 하고, 『누탄경』에서는 수타전천(須陀栴天)이라 한다.은 키가 4천 유순이요, 역시 선열로써 밥을 삼으며 수명은 3천 겁『삼승명수경(三乘名數經)』에서는 수명이 4천 겁이라 한다.이지만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 광명은 무열천보다 더 뛰어나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대선견천(大善見天)
대선견천『화엄경』에서는 선견천(善見天)이라 하고, 『누탄경』에서는 수미전니(須彌旃尼)라고 한다.은 키가 8천 유순이요, 역시 선열로써 밥을 삼으며, 수명은 4천 겁『삼승명수경』에서는 8천 겁이라 한다.이지만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 광명은 선견천보다 더 뛰어나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색구경천(色究竟天)
색구경천『화엄경』에서는 같은데, 『누탄경』에서는 아가니타(阿迦膩吒)라 한다.은 키가 1만 6천 유순이요, 역시 선열로써 밥을 삼으며, 수명은 5천 겁『상승명수경』에서는 1만 6천 겁이라 한다.이지만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 이 다섯 하늘을 통틀어 정거천(淨居天)이라 하며, 모든 아나함(阿那含)이 사는 곳으로 광명이 가장 훌륭하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또 『누탄경』ㆍ 『화엄경』ㆍ『대지도론』에도 나온다.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
마혜수라천양나라 말로는 대자재천(大自在天)이라 한다.은 정거천(淨居天)이라고도 한다. 다섯의 정거천을 지나고서 여덟 처소가 있는데 모두가 다 비고 고요하다. 여기는 10주(住) 대사(大士)가 사는 처소로서 법운지(法雲地)보살이 대부분 이곳의 천왕이 되며, 형상은 팔이 여덟 개이고, 눈이 세 개이며, 큰 백우(白牛)를 탄다. 큰 구름이 비를 내려 대천(大千)세계에 뿌릴 때 모든 중생들은 그 수를 알 수 없지만 이 천왕만은 그를 알 수 있다.『열반경』에서는 “어떤 사람이 마혜수라에게 공양하면 이 사람이야말로 이미 모든 하늘들에게 공양한 줄 알지니라”고 하였으며, 『누탄경』에서는 “광음천(光音天) 이상에는 왕이 없다”고 하였다. 『대지론』 제2권에 나온다.

(3) 무색계(無色界)의 네 하늘
무량공입처(無量空入處)는 혹 공처지천(空處智天)이라고도 하는데, 수명은 만 겁이지만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잡아함경(雜阿含經)』에 나온다. 『누탄경』에서는 허공지천(虛空智天)이라고 한다. 무량식입처(無量識入處)는 혹 식처지천(識處智天)이라고도 하는데, 하늘의 수명은 2만 1천 겁이지만 혹은 또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잡아함경』에 나온다. 『누탄경』에서는 식지천(識知天)이라고 한다. 무소유입처(無所有入處)는 혹 무소유처지천(無所有處智天), 혹은 불용처(不用處)라고도 한다.
어떤 우답람(優踏藍)이 부처님의 교화를 받지 않고 그대로 죽었는데, 부처님께서 예언하시기를 “이 사람은 불용처에 났다가 다시 몸을 버리는 경우 변방의 왕이 되어 인민들을 상해하고, 그 뒤에는 지옥에 가 나리라” 하셨다. 하늘의 수명은 4만 3천 겁이지만,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장아함경』과 『증일아함경』에 나온다. 『누탄경』에서는 아갈야연천(阿碣若然天)이라 한다. 비상비비상입처(非想非非想入處)는 혹 유상무상천(有想無想天)이라고도 한다. 불라륵가람(佛羅勒伽藍)이 부처님의 교화를 받지 않고 그대로 죽었는데, 부처님께서 예언하시기를 “장차 유상무상천에 나고, 그 뒤에는 다시 날개 붙은 사나운 살쾡이가 되어 날고기는 짐승으로 벗어나지 못하다가 죽으면 지옥에 가 나리라” 하셨다. 하늘의 수명은 8만 4천 겁이지만 혹은 그보다 덜 사는 이도 있다.『잡아함경』과 『증일아함경』에 나온다. 『누탄경』에서는 “위로 무유비상사(無有非想思)라는 하늘이 있고, 또한 사상천(思想天)이 있다”고 하였다.

2) 이계(三界)의 이루어짐과 무너짐

(1) 세 가지 작은 재앙[三小災]
겁초(劫初) 때 사람의 수명은 4만 살이었는데 그 뒤에 차츰 줄어들어 백 살에서 그치고, 점차로 다시 온전하지 못하여 열 살까지『잡심(雜心)』에서는 같고, 『소겁경초(小劫經抄)』에서는 20여 세라고 한다.에 이르며, 여인은 태어난 지 다섯 달이면 모두 다 시집간다. 인간의 수명이 열 살일 적에 세 가지 소겁(小劫)이 있는데, 첫째가 도병겁(刀兵劫)이요, 둘째가 기아겁(棄兒劫)『장아함경』에서는 곡귀겁(穀貴劫)이라 한다.이며, 셋째가 질병겁(疾病劫)이다. 도병겁이라 함은, 사람들이 대부분 탐내고 추하여 열 가지 악한 법을 행하기에 만일 하나의 선행이라도 하면 뭇 사람이 같이 비웃고 어리석은 이라 여기면서 다투어 업신여긴다. 서로가 나쁜 짓만 가르치므로 착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오곡(五穀)은 나지 않고 좋은 맛은 사라지며, 비단과 겁패(劫貝)는 저절로 없어지는지라 돌피와 쭉정이만 먹고 풀을 엮어 옷으로 삼는다. 7보는 사라지고 모래와 돌은 두루 차며, 땅에는 가시나무가 나서 가지와 잎사귀는 크건 작건 모두가 칼이 되어서 아름드리 나무가 거꾸러진다. 땅은 도랑이 다하면서 물결이 솟구쳐 언덕을 쓰러뜨리고, 강과 하천은 점점 넓어지면서 평지는 줄어든다. 도병겁이 한 번 일어나면 7일 동안 걸리는데, 손으로 잡는 풀ㆍ나무ㆍ기와ㆍ돌은 다 칼이 되어서 서로가 빼앗아 와들와들 떨면서 서로 죽이려고만 하는 것이 마치 사냥꾼이 사슴 떼를 우연히 만난 것과 같다. 그 중에 지혜로운 이가 있으면 멀리 심산 유곡 인적 없는 곳에 가 숨어서 열매 먹고 물 마시며 10년을 마친다.『장아함경』에서는 “스스로 7일 동안 있다가 다시금 인간에 나온다”고 한다. 서로가 죽여 다하게 되면 지옥에 가 나는데 이를 도병겁이라 한다. 기아겁이라 함은, 사람들이 대부분 법답지 못하고 어리석으며 삿된 소견을 지녔다. 간탐하고 시샘하여 재물을 지켜 보시하지 아니하며, 홍수와 가뭄으로 절기가 맞지 않아 밭에 씨를 뿌려도 수확하지 못하고, 쌀도 점점 다하여 낟알조차 귀하므로 쭉정이와 겨를 쓸어서 고르고, 거리의 낙엽으로 자연 연명한다. 쭉정이와 잎이 이미 다하면 땅 밑을 파서 초목의 뿌리를 먹으며, 그것도 함께할 수 없는 이면 먼저 죽는데 죽은 사람을 가르고 잘라서 다시 함께 먹게 되며, 그것조차 다 먹으면 도살장이나 무덤까지 가서 모든 해골을 주워다가 죽을 끓여 마시며 이로써 살아간다. 굶주려 다 죽게 되면 아귀에 가 나는데, 이를 기아소겁(棄兒小劫)이라 한다.
질병겁이라 함은, 사람들이 모두가 바른 소견으로 열 가지 선행을 수행하지만 질병이 많아서 별다른 계책조차 없고 의약도 거의 없다. 비록 뭇 선행을 하나 병을 물리치지 못한 것은 복덕이 박하기 때문인데, 병이 들면 바로 죽는다. 신(神)들은 함께 와 침범하여 때리고 치고 하며 그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다가 그의 정신이 죽으면 가지고 간다. 사람들은 목숨을 마치면 모두 천상에 가 나는데 이를 질병겁이라 한다.
만일 하루 낮 하룻밤만이라도 살생 않는 계율을 지니면 마침내 도병겁 동안에는 나지[生] 않으며, 만일 한 알의 하리륵(呵梨勒) 열매라도 승가에 보시하면 마침내 질병겁 동안에는 나지 않으며, 만일 한 술의 밥이라도 승가에 보시하면 마침내 기아겁 동안에는 나지 않는다. 이 염부제(閻浮提)에는 악한 겁(劫)이 서로 일어나거니와 다른 방소에는 좀 적다. 염부제에서 도병겁이 일어나면 다른 방소에서는 거푸 성만 낼 뿐이요, 염부제에서 질병겁이 일어나면 다른 방소에서는 기력이 쇠약해질 뿐이며, 염부제에서 기아겁이 일어나면 다른 방소에서는 약간 목마르고 배가 고플 뿐이다.『장아함경』 제22권에 나오며, 또 『삼소겁경초(三小劫經抄)』에도 나오며, 또 『잡심(雜心)』 제14권에도 나온다.

(2) 세 가지 큰 재앙[三大災]
천지가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를 1겁이라 한다. 겁이 다하여 무너지려 할 때에는 화재(火災)가 일어나게 되는데, 모든 인민들은 정(正)을 등지고 사(邪)를 향하여 열 가지 악행을 다투어 행한다. 하늘은 오랫동안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뿌린 씨는 나지 않고 모든 물과 샘의 근원과 네 개의 큰 물결 센 강까지 모두 바짝 마르며, 오래오래 된 뒤에 바람이 바다 밑으로 들어가 해[日]를 이끌어 큰 성곽으로 올려 수미산 가장자리 본래 다니던 길 안에 놓아둔다.『잡심(雜心)』에서는 “겁이 소멸되는 때에 일곱 개의 해가 있는데, 유건타산(由乾陀山)에 머무르다 그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또 말하기를 “해 하나가 쪼개져서 일곱 개의 해가 되었다”고 하며, 또 말하기를 “아비지옥(阿鼻地獄)으로부터 중생의 업력(業力) 소치로 나온다”고 한다.
해 하나가 나올 때에는 온갖 풀과 나무가 일시에 시들어 떨어진다. 해 둘이 나올 때에는 백 유순으로부터 7백 유순에 이르는 4대해(大海)의 바닷물이 저절로 마른다. 해 셋이 나올 때에는 천 유순에서 7천 유순에 이르는 4대해의 바닷물이 차츰차츰 말라 간다. 해 넷이 나올 때에는 4대해의 깊이가 천 유순으로 된다. 해 다섯이 나올 때에는 4대해에 남아 있던 7백 유순의 바닷물이 다 마르기에 이른다. 해 여섯이 나올 때에는 이 땅의 두께 6만 8천 유순에서 다 연기가 솟고, 수미산으로부터 삼천대천 국토와 여덟의 지옥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 타 없어진다. 인민들은 죽어 모두가 수미산에 의지하고, 다섯 가지 하늘들과 삼십삼천, 염천이며 타화자재천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없어지고, 궁전은 텅 비며, 온갖 것이 무상해서 오래 머무를 수 없다.
해 일곱이 나올 때에는 대지와 수미산이 점점 허물어져서 백 유순까지 온통 남는 것이 없고, 금ㆍ은ㆍ동ㆍ철의 종류는 모두 다 녹아 흘러 바짝 마르게 되며, 산은 다 말끔해지고, 모든 보배는 별안간 터져 와르르 무너지며, 연기와 불꽃이 진동하여 범천에까지 이르며, 온갖 나쁜 길[惡道]과 아수라를 온통 없애 버린다. 죄가 끝나고 복이 다가온 이는 모두 제15천 이상에 모이며, 14 이하는 검게 타서 먹통으로 된다. 새로 난 천자(天子)는 전에 이런 일을 못 보았는지라 몹시 두려워하고, 예부터 있던 천자는 저마다 와서 위로하되 “두려워 마십시오. 끝내 여기까지는 이르지 않습니다”고 한다.
인민들은 죽으면 광음천(光音天)에 가서 나며, 생각[念]으로써 밥을 삼고, 광명은 절로 비추고 신족(神足)으로 날아다닌다. 혹은 다른 국토에 나기도 하고 혹은 지옥에 나기도 하거니와 지옥의 죄가 다하면 또한 천상에 가 나며, 만약 죄가 아직 다하지 않았다면 다시 딴 방소로 옮아 가는데, 해와 달과 별도 없고 낮과 밤도 없으며 캄캄함이 있을 뿐이다. 이를 화겁의 불의 재앙[火劫火災]이라 한다. 인연과 과보가 여기까지 와서 파괴되었다가 겁이 이루어지려 할 적에는 불은 마침내 저절로 꺼진다. 바로 큰 구름이 일어나 점차로 큰비를 퍼붓되, 빗방울은 마치 수레바퀴의 굴대만큼 하다. 이 때 이 삼천대천국토는 물로 그 속이 두루 차서 범천까지 이른다.『잡심(雜心)』에서는 “수재로 무너지는 것은 제2선(禪)까지이고, 제3선부터는 뜨거운 잿물 비가 내린다”고 하였다. 또 말하기를 “수륜(水輪)이 나온다”고 하였다. 이를 수겁의 물의 재앙[水劫水災]이라 한다. 다시 네 가지 바람이 물을 떠받치어 흩어지지 않게 하는데, 첫째가 주(住)요, 둘째가 조(助)요, 셋째가 부동(不動)이요, 넷째가 견(堅)이다. 수천억만 년을 지나서 물의 거품이 천차[千第]로 제14천궁과 여러 가지 보배로 변화되고, 물이 점차로 줄며 거센 바람에 불려서 차례로 천하의 모든 하늘과 일월 궁전이 되며, 다음에는 천의 수미산이 되고, 차례로 천의 4천하 땅과 산ㆍ하천ㆍ성곽 및 못이 되기에 이르는데, 이 때에 물이 맑고 깨끗해진다. 거품이 천궁이 되고 뭇 보배로 이루어진 초기에 광명이 가장 훌륭했다가 차츰 덜해지고 점차 흐려져서 모든 하늘 궁전과 7보의 광명이 점차로 낮아지고 떨어진다. 땅이 드러나려 할 적에 물과 모래의 흐름이 급하여 아래로 밀어닥치다가 드디어 하천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 드는데, 바다 깊이는 8만 4천 유순이요, 그 너비는 그지없다.『누탄경』에서는 “깊이는 840만 유순이다”고 하였다.
수미산은 바다에 있는데, 바다 위로 나온 것이 또 8만 4천 유순이다. 물맛은 짜고 쓴데, 겁초(劫初)가 이루어지는[成] 때에 저절로 구름이 일어 광음천까지 피어올라 두루 비를 퍼부어 천궁을 세척하고 만물을 씻어낸 그 부정한 즙이 아래로 흘러 바다로 유입되어 짜고 쓰게 되었으며, 또 어느 큰 신선이 주문으로 짜고 쓰게 하여 사람들이 마시지 못하게 하였으며, 또 여러 유의 중생들이 살고 있으면서 그 안에서 똥오줌을 싸기에 짜고 쓰게 되었는데, 이를 풍겁의 바람 재앙[風劫風災]이라 한다.『잡심』에서는 “풍재로 괴멸되는 곳은 제3선까지이며, 백억 4천하가 일시에 함께 무너진다”고 하였다. 이 세 가지 겁(劫)과 지겁(地劫)이 4재(災) 4겁(劫)이며, 지겁(地劫)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가지를 대겁(大劫)이라 한다.
과지종겁(過地種劫)은 괴겁(壞劫)시에 이르는데, 아직 제4선까지는 미친 일이 없었으니, 정거천(淨居天)이기 때문이다. 그 위로는 날 만한 땅이 없고 바로 그곳이 열반인지라 아래로도 나지 않으며, 자주 소멸하지 않기 때문이다. 천지가 변화하여 이룩되어 천지가 다시금 비롯됨에는, 넓고 텅 비어서 마침내 아무것도 없고 해와 달도 없으며, 땅에서는 단 샘이 솟는데, 맛은 마치 타락과 꿀 같다. 이 때에 광음천의 천인들이 혹은 복이 다하여 와서 나기도 하고, 혹은 새 땅을 구경하기를 좋아하는데, 성품이 경박한 이는 손가락으로 맛을 본다. 이렇게 두세 번 하며 차츰차츰 그에 맛을 들여 한없이 먹으면 점차로 살결이 거칠어지고 천인의 아름다운 빛깔과 신족(神足)을 잃으며 광명은 어두컴컴해진다. 그 후에 몹시 거센 바람이 저 바닷물에 불어 해와 달을 나부껴 올려 수미산 변두리의 해가 다닌 길 안에 놓으면, 수미산을 에워싼 4천하를 비춘다. 이 때에 여러 사람들은 해가 나온 것을 보면 기뻐하고 들어간 것을 보면 두려워하는데 이로부터 낮과 밤, 그믐과 초하루며 봄, 가을 세수(歲數)가 홀연히 다시 시작된다. 많이 먹은 이는 차츰 추한 얼굴이 되고 적게 먹은 이는 여전히 아름다운 안색이 남아서 아름다움과 추함, 좋고 싫음이 점차로 생기고, 교만과 질투가 차례로 일어나며, 분과 다툼이 잇달아 끊이지 않는다. 단 샘물은 저절로 마르고 땅에는 비(肥)가 생기는데, 그 맛이 향기롭고 맛이 있어 감로(甘露)와 같다. 이 때에 모든 중생들은 다시 함께 먹는데, 많이 먹은 이는 단번에 거룩한 빛을 잃고 몸이 무거워지며 뼈가 생기거니와 적게 먹은 이는 몸이 가뿐하고 부담[累]이 없으며 여전히 날 수 있다. 무거운 이는 그것을 보고 모두 크게 울부짖으면서 “나야말로 궁상스럽게 이 세간에 사는구나”고 한다. 시비와 송사는 옛날보다 갑절 심해지고 땅의 비를 먹으면서 서로가 얼굴 기색을 본다. 욕심이 많은 이가 변하여 여인이 되면 서로 함께 애착하며 마침내 음행을 한다. 이 같은 풍조가 유포되면 다른 광음천인이, 천자들이 모두가 타락한 것을 보고 함께 와서 꾸짖되 “너희들은 무엇 때문에 부정한 행을 하는가?”고 한다. 땅의 비는 점차 땅 속으로 들어가고 저절로 멥쌀이 나는데, 산뜻하고 깨끗하며 껍질이 없고 향기롭고 맛이 있어서 먹으면 살찌고 허여멀쑥해지며 아침결에 따오면 저녁 때에 난다. 사람들은 점차로 게으름을 피워 여러 날 몫을 가져와서 하고 싶은 대로 하며 때와 철이 없어진다. 여인은 아이를 배어 다시 중생을 낳는데, 딴 사람들이 보면 내쫓으므로 사람 없는 데로 보냈다가 석 달 만에 돌아오게 하지만, 부끄러운 줄 알고서 함께 편의대로 방법을 써서 풀과 나무로 집을 세우고 형체를 가려 사람들이 보지 않게 하고서 더욱더 음행을 탐하며 이렇게 더욱더 행한다. 곡식알을 많이 가져다 쌓아두면서 이렇게 서로 가르치는지라 멥쌀은 거칠어져서 점차 겨와 쭉정이가 생기고 벤 뒤에는 나지 아니한다. 중생들은 이것을 보고 크게 괴로워하며 세상에 큰 재앙이 있어서 멥쌀이 다시는 본래대로 되지 않으리라 각자 생각하며 말하기를 “나는 본래 났을 적에 생각으로써 밥을 삼고 신족으로 날아다니며 광명을 절로 비추었다. 여기에 살면서 게으름을 피워 지금처럼 되었구나”고 한다. 다시 서로 말하기를 “이제는 다 같이 땅을 나누어 따로따로 표지를 세우자”고 하는데, 봉강(封疆)과 살피가 여기서 시작되었다. 자기 몫을 숨기고 남의 쌀을 훔치므로 쌀 주인이 보고서 “지금은 너의 죄를 용서하였으니, 뒤에는 다시는 하지 말라”고 하나, 이와 같은 행동이 더욱 많아지는지라, 갑절 더 꾸짖고 꾸짖다 못하여 손으로 때리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은 도둑이오”라고 한다. 도둑도 말하기를 “이 사람이 나를 때렸소”라고 하므로, 여러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걱정 근심하며 좋아하지 아니한다.
모두가 함께 모여 의논하기를 “중생들이 점차 악하게 되니, 이는 바로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근원이 되고, 번뇌의 괴로운 과보로 3악도(惡道)에 떨어집니다. 밭과 땅이 있음으로 하여 이러한 송사에 이르게 되었으니, 이제는 차라리 함께 총명하고 재능이 높은 한 사람을 뽑아 임금으로 삼고서 법으로 다스려 보호할 이는 보호하고 책망할 이는 책망하고 내보낼 이는 내보는 것이 좋겠으며, 함께 쌀을 모아 왕에게 주십시다” 한다.
현명하고 형체가 단정하며 거룩한 덕이 있는 이를 선택하여 그에게 말하기를 “그대는 우리들을 위하여 평등한 임금이 되소서”라고 할 적에, 왕이 좋은 말로 위로하면 대중이 다 기뻐하면서 다 같이 칭찬하기를 “장하십니다. 대왕이시여”라고 한다. 곧 바른 법으로써 백성을 다스리는데, 찰리(刹利)라고 한다. 이는 모두가 옛날 법이다. 후에 사람들이 다른 이의 물건을 침범하면 바로 징벌하고 중하게 범하면 독차(督遮)를 지어 채찍을 때리며, 그래도 그치지 않으면 또 감옥을 만들고, 칼과 몽둥이 등의 물건으로 고통을 주고 살육하고 하여 두려움을 품게 한다. 이 때에 어느 한 사람이 “집은 재환이 많아 마치 독한 가시와 같다”고 생각하여 처자를 버리고 혼자 산림에 처하면서 풀 암자를 세우고, 고요히 그 뜻을 섭수하여 맑은 행[梵行]을 닦아 익히는데 바라문이라 한다. 뒤에 바라문으로서 고요히 앉아 선(禪)의 사유(思惟)를 좋아하지 않은 이가 인간에 들어와 외우고 익히는 것을 업으로 삼으면서 또 일컫기를 “나는 바로 선을 하지 않는 사람[不禪人]이다”고 하므로 이에 세간 사람들은 “선(禪)을 하지 않는 바라문”이라고 이름 붙인다. 이 때에 중생 중에 어떤 사람은 경영하며 사는 업을 좋아하여 재보를 많이 쌓는데 거사(居士)라고 한다. 또 기교(機巧)가 많은 이는 수다라(首陀羅)라고 하며, 또 세간 법을 싫어하여 수염과 머리를 깎아 없애고 법복(法服)을 입고 도를 닦는 이를 사문(沙門)이라고 한다. 이 때에 사람들은 살생하고 도둑질하려는 마음을 품고, 또 멥쌀이 유실되어 다섯 가지 씨[子]를 정하였다. 첫째가 뿌리의 씨요, 둘째가 잎의 씨요, 셋째가 꽃의 씨요, 넷째가 열매의 씨요, 다섯째가 줄기로 나는 것과 그와 다른 종류의 씨인데, 이를 다섯 가지의 씨라고 한다. 이 모두는 바람에 날려온 타방 세계의 종자로 이 나라 중생들을 구제하지만, 이와 같은 단식[揣]에는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있고, 다섯 가지의 성한 쌓임[五盛陰]이 있어서 괴로움의 끝[苦際]이 다하지 아니한다.
수겁(水劫)의 말시(末時)에 광음천의 모든 천인들은 물에 들어가 목욕하는데, 4대(大)의 정기(精氣)가 그 몸 안에 들어가면서 몸 안에서 접촉의 즐거움이 발생하여 정수(精水)가 물 속에 흐르는데, 여덟 가지 바람이 불어 진흙 속에 떨어지면 저절로 알이 된다. 8천 년이 지나면, 그 알이 마침내 열리면서 한 여인을 낳는데, 그 형상은 푸르고 검어서 마치 진흙과 같다. 999개의 머리가 있고, 천 개의 눈과 999개의 입이 있으며, 하나의 입마다 네 개의 어금니가 있고, 어금니 위로 불을 뿜어서 마치 벽력과 같다. 24개의 손이며, 손에는 모두 온갖 무기를 지녔고, 그 몸의 높이와 크기는 수미산과 같으며, 큰 바다에 들어가 물을 치며 즐기는데 회오리바람이 일어 큰 바다에 불면 물의 정기가 몸으로 들어가 바로 아이를 밴다. 8천 년을 지난 연후에 사내아이를 낳는데 몸의 높이와 크기는 어머니의 네 갑절이다. 아이에게는 아홉 개의 머리가 있고 머리마다 천 개의 눈이 있으며, 입 안에서는 불을 뿜어낸다. 999개의 손이 있고 여덟 개의 다리가 있는데, 바닷물 안에서 스스로 부르짖기를 “나는 바로 비마질다라(毘摩質多羅) 아수라왕(阿修羅王)이니라” 하는데, 진흙과 연뿌리만을 먹는다. 지겁(地劫)이 처음 이루어지고 바뀌는 것이 이와 같다.『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제32권에 나오며, 또 『장아함경』 제6권에도 나오며, 또 『소품겁초(小品劫抄)』와 『관불삼매경(觀佛三昧經)』 제2권에도 나온다.
겁의 불이 타서 다하는 때에는 온갖 것이 다 없어지는데, 중생 복덕의 인연 때문에 시방(十方)에서 바람이 이르고 바람과 바람은 서로 차례대로 큰 물을 떠받는다. 그 위에는 천 개의 머리와 2천의 손과 발을 가진 한 사람이 있는데 위뉴(違紐)라 한다. 이 사람의 배꼽 속에는 천 잎사귀 있는 금빛 연꽃이 났고, 그 광명은 아주 밝아서 마치 만 개의 해가 비추는 것 같다. 꽃 안에 가부좌한 사람이 있고, 이 사람도 한량없는 광명을 비추는데, 범천왕(梵天王)이라 한다. 그는 여덟 아들만을 낳았고 여덟 아들은 천지 인민을 낳았다. 이러한 범천왕은 음욕과 성냄이 이미 다한지라 연꽃 위에 앉아 있다.
모든 부처님께서는 풍속을 따라 보배 연꽃 위에 나타나셔서 가부좌하고 여섯 가지 바라밀을 말씀하시거니와, 이 법을 듣는 이는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이른다.『잡비유경(雜譬喩經)』 제6권에 나온다.

(3) 겁(劫)의 길고 짧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가령 사방 백 유순 되는 성에 겨자씨를 가득히 채우고서 오래 사는 사람이 백 년마다 한 개씩의 겨자씨를 집어내어 완전히 다 없앤다 하여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느니라. 또 사방 백 유순 되는 돌에 가시(迦尸)의 가볍고 부드러운 겹옷으로 백 년마다 한 번씩 이 돌을 스쳐서 없앤다 하여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나니, 이를 대겁(大劫)이라 하느니라. 또 말씀하셨다.
“사방 1유순이요 높이도 그러한 철(鐵)로 된 성에 겨자씨를 가득히 채우고서 백 년마다 한 개씩 집어내어 다 없애면 1겁이라 하느니라. 또 사방 1유순 되는 돌산에 장부가 가시(迦尸)옷으로 백 년마다 한 번씩 스치되 끝까지 스쳐서 석산이 없어진다 하여도 겁은 오히려 끝나지 아니하며, 예순 생각[六十念] 중의 한 생각을 극히 작은 겁[極小劫]이라 하느니라.『대지론』 제36권에 나오며 또 『증일아함경』 제31권에서도 나오고 제28권에서도 나오며 또 『잡아함경』 제34권에서도 나온다.

(4) 해[日]
해의 성곽은 사방 2,040리요, 그 높이도 그러하며 빛을 내뿜으므로 사람의 눈으로 보아 둥근 것 같다. 궁성은 순금이요 7보는 곱고 빛나서 흠이 없다. 다섯 가지 바람으로 지탱되는데, 첫째가 지(持)요, 둘째가 양(養)이며, 셋째가 수(受)요, 넷째가 전(轉)이며, 다섯째가 조(調)이다. 일왕(日王)의 자리는 사방 20리요, 몸으로는 광명을 뿜어 궁전을 비추고, 궁전의 광명은 성곽을 비추며, 성곽의 광명은 내려와 아래 땅에 다다른다. 수없는 천신이 앞뒤에 따르고 음악은 절로 즐겨 그침이 없으며, 숲ㆍ대관(臺觀)ㆍ목욕하는 못은 도리천과 같다. 하늘의 수명은 5백 살이며, 자손이 물려받으면서 1겁을 마친다. 해의 성은 수미산을 에워쌌다. 동쪽에서 해가 솟으면 남쪽은 한낮이고, 서쪽은 밤중이며 북쪽은 해가 진다. 이렇게 하며 오른편으로 돌면서 다시 낮과 밤이 된다. 다시 길고 짧음이 있는데, 해가 점차 남녘으로 다니게 되면 남쪽은 점점 길어서 60리를 지나가며, 180일 동안 북쪽은 차차 짧아진다. 다시 북녘으로 점차 다니게 되면 북쪽은 점점 길어지며, 180일 동안 남쪽은 차차 짧아진다.『장아함경』 제22권에 나오며, 또 『누탄경』에도 나온다.

(5) 달[月]
달의 성곽은 너비와 길이가 1,960리요 그 높이 또한 그렇다. 엄연히 네모졌는데도 멀리서 보기 때문에 둥그스름하고, 3분의 2는 하늘 은[天銀]이요 3분의 1은 유리(琉璃)로, 안팎이 사무치게 맑고 광명은 멀리 비추며, 다섯 가지 바람에 떠받쳐 있다. 월왕(月王)의 자리는 사방 20리요 7보로 된 궁전이며, 한량없는 천신들이 광명과 기악으로 앞뒤에 따른다. 동산과 못 등의 놀이터는 도리천과 같으며, 하늘 수명으로 5백 살이요 자손이 물려받으며 1겁을 마친다.
달은 기울고 차고 하는데, 기운다 함은, 한 귀퉁이가 밤에 떠다닐 적에 점점 옆면을 숨기기 때문에 이지러지는 것이며, 또 “달의 성곽 주변에 천인이 있는데, 그 빛은 짙푸르고 의복 또한 푸르다. 소재하고 있는 면(面)의 푸른 광명이 성을 비추기 때문에 이지러진다”고 하였다. 찬다 함은, 달이 떠다닐 적에 점차 바르게 전향하는 것이며, 또 청색천(靑色天)이 15일에는 점차로 달의 성에 들어와 왕과 만나는 것이며, 또 수미산 남쪽 땅에 큰 나무가 있는데, 나무 이름은 염부제(閻浮提)이고 높이는 4천 리요, 가지의 그늘은 2천 리로서 달에 그림자가 나타난다.『장아함경』 제22권에 나오며, 또 『누탄경』에도 나온다.
일식(日蝕)과 월식(月蝕)
나호(羅呼)라는 아수라 천왕의 키는 2만 8천 리인데, 달마다 15일에 바다의 중앙에 서면 바닷물은 겨우 그의 배꼽까지 이르므로 머리 숙여 수미라 보배[須彌羅寶]를 엿보다가 태산(泰山)과 사방을 위에서 눌러 손가락으로 해와 달을 가리므로 천하가 어두컴컴하여지며, 혹은 해를 가려서 낮이 밤이 되기도 한다. 이른바 일식, 월식이며, 이 때에는 광명을 위태롭게 한다.『누탄경』 제5권에 나온다.

(6) 별[星]
별의 성곽은 천신들의 집이다. 수정(水精)으로 성이 되고 7보로 궁전이 되었으며, 공중에 걸려 있어 큰바람이 지탱하는 것이 마치 뜬구름과 같다. 해를 따라 운행하며, 눈으로 보이는 것 가운데 큰 것은 7백 리이고, 중간 것은 5백 리이며, 작은 것은 120리이다. 궁실ㆍ동산ㆍ못은 4천왕천과 같고, 수명 또한 그러하다.『누탄경』 제6권에 나오며, 또 『장아함경』에도 나온다.

(7) 우레[雷]
허공의 구름 속에서 어떤 때는 땅의 요소[大]와 물의 요소가 서로 맞닥뜨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불과 바람 등의 요소가 서로 맞닥뜨리기도 하며, 물, 불, 바람의 요소가 서로서로 맞닥뜨리기도 하는데, 모두가 허공의 구름 속에서 우레 소리를 낸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8) 번개[電]
번개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동쪽 것의 이름은 신광(身光)이요, 남쪽 것의 이름은 난훼(難毁)요, 서쪽 것의 이름은 유염(流炎)이며, 북쪽 것의 이름은 정명(定明)이다. 어째서 허공의 구름 속에 이런 번갯불이 있느냐 하면, 사방의 번개가 또 함께 서로 맞닥뜨리는지라 이런 빛이 일어나게 된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9) 구름[雲]
구름에는 네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백운(白雲)이요, 둘째가 흑운(黑雲)이요, 셋째가 적운(赤雲)이며, 넷째가 홍운(紅雲)이다. 백운은 땅의 요소가 치우치게 많고, 흑운은 물의 요소가 치우치게 많고, 적운은 불의 요소가 치우치게 많으며, 홍운은 바람의 요소가 치우치게 많다. 땅에서의 거리는 혹은 10리이기도 하고, 혹은 20, 30, 40리이기도 하며, 겁초(劫初) 때를 제외하면 위로 광음천까지 이른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구름에는 네 가지 색이 있는데, 첫째가 청색(靑色)이요, 둘째가 적색(赤色)이요, 셋째가 황백색(黃白色)이며, 넷째가 흑색(黑色)이다. 청색은 그 안에 물의 요소[水大]가 많이 있고, 적색은 그 안에 불의 요소가 많이 있으며, 황백색은 그 안에 땅의 요소가 많이 있고, 흑색은 그 안에 바람의 요소가 많이 있다.『누탄경』 제4권에 나온다. 용(龍)의 기운이 구름이 된다.『장아함경』에 나온다.

(10) 바람[風]
세계가 무너질 적에는 큰바람이 일며 이름은 괴산(壞散)인데, 모두 불어 파괴할 수 있어서 대천 세계와 금강 철위산(金剛鐵圍山) 등 온갖 만물을 쓸어 없앤다. 이 때 대천세계의 바깥에 다시 큰바람이 일며 이름은 장괴산(障壞散)인데, 풍재(風災)를 가로막아 딴 지방으로 이르게 할 수 있다. 만약 이 장풍(障風)이 없다면 시방의 한량없는 아승기 세계가 흩어져 소멸된다.『화엄경』 제30권에 나온다.

(11) 비[雨]
점쟁이가 비를 점칠 적에 다섯 가지 인연이 있어서 꼭 맞추지 못하므로 점을 치는 이가 헷갈리게 된다. 첫째 구름에 우레와 번개가 있으면 점으로는 비가 내려야 할 것이나 불의 요소가 많아 구름을 태워 버리는지라 비가 오지 아니하며, 둘째 구름에 우레와 번개가 있으면 점으로는 비가 내리리라 말할 것이나 큰바람이 일어 구름을 사방으로 흩어 버리는지라 모두 산간으로 들어가 버린다. 셋째 구름에 우레와 번개가 있으면 점으로는 역시 비가 내리리라 할 것이나 이 때에 아수라가 또 구름을 움켜잡아 큰 바다에 놓아두며, 넷째 구름에 우레와 번개가 있으면 점으로는 역시 비가 내리리라 할 것이나 비 내리는 신[雨師]이 방탄(放誕)하고 음란해서 끝내 비를 내리지 아니한다. 다섯째 구름에 우레와 번개가 있으면 점으로는 비가 내리리라 할 것이나 세간의 중생들이 그릇된 법으로 방종하고 청정한 행을 더럽히면서 간탐하고 시샘하며 소견(所見)이 뒤바뀌었기 때문에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이니, 이 다섯 가지 일 때문에 점이 꼭 맞지는 않는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오며, 『누탄경』에도 동일하다. 아뇩달용왕이 큰 뭉게구름을 일으키고 염부제에 꽉 채워 큰비를 내리면 백곡과 풀과 나무가 모두 다 더욱 자라고 강과 하천과 못의 온갖 것은 가득히 찬다. 이 큰비는 용왕의 몸과 마음속에서 나와 한량없는 중생을 이롭게 한다. 마나사(摩那斯)용왕이 비를 내리려 할 적에는, 먼저 뭉게구름을 허공에 꽉 채우고 자비심으로 7일 동안 엉겨 멎게 하면서 먼저 중생들의 일들을 다 마치게 하고서는 점차로 가랑비부터 내려 대지를 널리 적신다.『장아함경』 제20권에 나온다.
030_0810_a_01L經律異相卷第一梁沙門僧旻寶唱等集如來應迹投緣隨機闡教兼被龍鬼匪直天人化啓憍陳道終須跋文積巨萬簡累大千自西徂東固難得而究也若乃劉向校書玄言久蘊漢明感夢靈證彌彰自茲厥後傳譯相繼三藏奧典雖已略周九部雜言通未區集皇帝同契等覺比德遍知大弘經教竝利法俗廣延博古旁採遺文於是散偈流章往往而出今之所獲蓋亦多矣聖旨以爲象正浸末信樂彌衰文句浩漫鮮能該洽以天監七年勅釋僧旻等備鈔衆典顯證深文會神宗辭略意曉於鑽求者已有太半之益但希有異相猶散衆篇難聞秘說未加標顯又以十五年末勅寶唱鈔經律要事皆使以類相從令覽者易了勅新安寺釋僧豪興皇寺釋法生等相助檢讀於是博綜經籍擇採秘要上詢 神慮取則成規凡爲五十卷又目錄五卷分爲五秩名爲經律異相將來學者可不勞而博矣天部上三界諸天一 二界成壞二劫之修短三 日四月五 星六雷七 電八雲九 風十雨十一三界諸天第一欲界一 色界二無色界三欲界六天第一四天王一 忉利二炎摩三 兜率四化樂五 他化六魔天七四天王天一四天王居須彌四埵皆高四萬二千由旬大智論云須彌四邊有山悉名遊乾陁各高四萬二千由旬四天王治化其上東方天王名提頭賴咤城號上賢南方天王名毘婁勒城號善見西方天王名毘婁博叉城號周羅或作周罷未詳得失北方天王名毘沙門凡住三城一號可畏二名天敬三名衆歸四王身長皆半由旬衣長一由旬廣半由旬重二分天壽五百歲少出多減以人閒五十歲爲天一日一夜亦三十日爲一月十二月爲一歲也五百歲卽人間九萬歲也食淨揣食洗浴衣服爲細滑食男娶女嫁身行陰陽一同人閒以昔三業今生爲天自然化現在天膝上之大小如人閒兩歲別記云男坐父膝上女坐母膝上兒生未久便自知飢七寶妙器盛百味食若福多者飯色自白若福中者飯色自靑若福少者飯色自赤兒食消化化後若渴寶器甘露如食之色飮不留停如蘇投火身體長大便與天等入池沐浴詣香樹下枝條垂曲取香塗身衣莊嚴具華鬘寶器果實樂器各有樹出遍往詣之隨意所取樓炭經說大同小異文多不載入諸園林無數天女鼓樂絃歌語笑相向深生染著視西忘東當其戲樂忘其初生所念識知承先世善得生天上樓炭經略同池沼淸澄花果榮其城七重皆廣六千由旬欄楯羅宮牆行樹皆悉七重毘沙門王常有五大鬼神一名那闍婁二名檀陁三名醯摩拔陁四名提偈羅五名修逸路摩常隨侍側半月三齋八日十四日十五日四天王常以八日勅諸使者汝等案行世閒觀察人民孝父母敬沙門及婆羅門長老受持齋布施者不使者奉教具啓善惡惡不悅言善則喜十四日四王常遣太子案行天下十五日四天躬自履然後詣善法殿具啓帝釋聞惡則言善則樂說偈歎受持齋戒人我同行出長阿含經第二十卷又出大智論婁炭經忉利天第二忉利天居須彌山頂有三十三天宮王名釋提桓因梁言能作天王身長一由旬衣長二由旬廣二由旬衣重六銖壽天千歲少出多減若欲終時有五相現一者衣裳垢膩二者頭上花萎三者身體臭穢四者腋下汗流五者不樂本座見五事時心大苦惱如地獄苦飮食嫁娶猶如四天身體相近以氣成陰陽出三法度經云行欲如人以身口意善生忉利自然化現在天膝上如三歲兒卽認言是我男我女自識前世布施持戒欲得飮食隨滿金器福有深淺食有優降如四天王天城縱廣八萬由旬樓炭經云廣長三百二十萬里其城七重九百九十九門門有六十靑衣夜叉守之長阿含經云高六十由旬相去五百由旬有一門門有五百鬼神守衛 三十三天金城銀銀城金門如是七寶互爲城門樓閣臺觀周帀圍遶園林浴池寶花閒雜寶樹行列花果繁茂香風四起悅可人心異類奇鳥無數和鳴其四園中各有二石垛各各縱廣五十由旬寶所成軟若天衣樓炭經說相似文多不載麤澀園盡樂園中間有難陁池縱廣百由旬水淸澄七重寶塹生四種華紅縹雜色香氣普熏聞一由旬如車轂汁白如乳味甘如蜜復有雜大歡喜園中閒有樹名晝度圍七由旬高百由旬枝葉四布五十由旬其香逆風百由旬內忉利殿南又有一樹名波質拘耆羅高四千里枝葉分布二千里風吹花香逆風行聞二千當樹花時諸天共坐樹下以爲歡經遊天一百二十日帝釋有三十二大臣故言三十三天也各有宮皆在城內遊戲園中必經七日麤澀者入此園時身體麤澀畫者入此園時體自然種種畫色以相悅樂#雜者常以月八日十四日十五日放諸婇女與諸天子雜遊獨與舍脂共在一處名爲雜大喜者入此園時心大歡喜出長阿含經第二十卷又出樓炭大智論華嚴涅槃炎摩天第三炎摩梁言時天宮風輪所持在虛空中王名善時大智論云妙善身長二由旬衣長四由廣二由旬衣重三銖從樹而出淨光曜有種種色身體光明不須日意善或以燈燭明珠等施禪定等業生炎摩天壽天二千歲少出多減食飮婚欲猶如忉利天三法度經云以染著意相抱成欲若不深著不成歡樂耳初生之形如人閒四歲忉利天光明所不能及出長阿含經第二十卷又出樓炭經大智論華嚴兜率天第四兜率梁言知足天宮風輪所持在虛空中王名善喜後邊身菩薩多生此天下天放誕上天闇鈍故生此天出大智論云下地結使厚濁上地結使利唯兜率天不厚不利智慧安隱又下地命短終時佛未出世上地命長壽未盡佛復過去兜率天時命等故又佛常居中道兜率天於六天爲中身長四由旬衣長八由廣四由旬衣重一銖半壽天四千少出多減食同下天亦有嫁娶手成欲其天初生如人五歲自知前世所作布施持戒等事食自然飮食衣冠歌儛身有光明勝於炎摩出長阿含經第二十卷又出華嚴涅槃樓炭大智論化樂天第五化樂天宮亦爲風輪所持在虛空中王名善化自化五塵以自娛樂身長八由旬衣長十六由旬廣八由旬重一銖壽天八千歲少出多減食與下同亦有嫁娶熟相視成欲三法度經云以深染污心與天女共語成欲若一不染不成但樂而已其天初生如人六歲自光明殊勝兜率出長阿含經第二十卷又出樓炭華嚴他化自在天第六他化自在天宮亦爲風輪所持在虛空中王名自在轉集他所化以自娛樂也名愛身天於欲界中獨得自在身長十六由旬衣長三十二由旬十六由旬衣重半銖壽天萬六千歲少出多減食如下天亦有婚姻蹔視成欲樓炭經云但念便成三法度經云共女各深染著相視成欲若一不染不成但樂如人間相抱持耳如見他人所化故言他化也其天初生如人七歲自知宿命以布施持戒棄惡故自然飮食衣服玉女事竝同前光明有勝化樂出長阿含經第二十卷又出華嚴大智論樓炭經魔天第七魔天宮在欲色二界中間魔者譬如石磨磨壞功德也縱廣六千由旬牆七重一切莊嚴猶如下天竝有十一者飛去無限數二者飛來無限三者去無礙四者來無礙五者天身無有皮膚骨髓筋脈血肉六者身無不淨大小便利七者身無疲極者天女不產九者天目不眴十者身隨意好靑則靑好黃則黃好赤白衆隨意而現此是天十法又有持十持一者飛行無極二者往還無極三者諸天無盜賊四者不相說身善亦不說他人惡五者無有相侵六者諸天齒等而通七者髮紺靑色滑澤長八丈八者天人靑色髮者身亦靑九者欲得白者身卽白色十者欲得黑色身卽黑色出長阿含經第十八第三十卷又出樓炭大智論色界二十三天第二梵身天一   梵輔天二梵衆天三   大梵天四光天五    少光天六無量光天七   光音天八淨天九    少淨天十無量淨天十一  遍淨天十二嚴飾天十三   少嚴飾天十四無量嚴飾天十五  嚴飾果實天十六無想天十七   不煩天十八無熱天十九   善見天二十大善見天二十一  色究竟天二十二摩醯首羅天二十三梵身天第一梵身天宮宮純黃金身白銀色色界皆爾金色衣行禪離欲修習火光三昧故身出妙光勝於日月非男非女以禪悅爲食壽命一劫或有減者身長半由旬壽半劫出長阿含經第二十卷梵輔天第二梵輔天數云富婁與前天同若修中禪是貴梵生處身長一由旬壽一劫出長阿含經第二十卷梵衆天第三梵衆天與前天同若修下禪諸小梵生處身長一由旬半壽一劫半出長阿含經第二十卷大梵天第四大梵天王名曰尸棄梁言火已與前天同若修上禪則生此也於梵衆中發大音聲一切大衆無不知者梵身諸天各自念言大梵天王唯與我語不接餘人我自然得無所承受於千世界最得自在富有豐饒能造化萬物是一切衆生父母後來諸梵第一尊顏如童子名曰童子擎雞持鈴捉赤幡騎孔雀初禪名曰梵迦夷有宮去於他化自在宮由旬一倍出長阿含第二十卷花嚴樓炭大智論雜阿毘曇心云色界十七居止下三禪各有三天四禪有九天應有十八謂初禪下天是諸梵奴故不數也初禪無梵身二禪無光三禪無淨光天第五光天以禪味爲食壽命二劫或有減出長阿含第二十卷少光天第六少光略與前同出長阿含經第二十卷毘依品云語言時口出少光無量光天第七無量光略與前同出長阿含經第二十卷依品云語言時口出多光光音天第八光音天依品云光燿天語言口出淨光無邊王名樂光樓炭經云阿披附天菩薩又名光念又名光音聲觀閻浮提臭穢惡氣上熏七千萬里是以菩薩不生光音長阿含云天上百由旬遙聞臭氣甚於廁溷二禪通名光音有宮去於梵迦夷宮由旬一倍出長阿含經第二十卷又出華嚴大智論菩薩處胎經淨天第九淨天以禪樂爲食壽命三劫或有減出長阿含經第二十卷少淨天第十少淨略與前同 出長阿含經第二十卷依品云三天同習覺無患樂相應禪生是三種天以少方便相應禪生少淨天受樂亦少無量淨天十一無量淨略與前同出長阿含經第二十卷依品云以中方便生此天遍淨天第十二遍淨天梵言韋細依品云以上方便生此天王名淨智四臂捉具持輪御金翅鳥三禪通名遍淨亦名首陁斤有宮去於光音宮由旬一倍出長阿含經第二十卷又出樓炭大智論嚴飾天第十三嚴飾天以禪悅爲食壽四萬劫或有減者出長阿含經第二十卷少嚴飾天第十四少嚴飾粗與前同出長阿含經第二十卷無量嚴飾天第十五無量嚴飾粗與前同出長阿含經第二十卷嚴飾果實天第十六嚴飾果實天王名法花光四禪通名果實有宮去於遍淨宮由旬一倍出長阿含第二十卷又出花嚴無想天第十七無想天樓炭經云無人想以禪樂爲食壽五百或有減者猶色界數光明勝於果實外道謂爲涅槃出長阿含經第二十卷依品云滅想生無想唯有色陰行陰少入生想便死不煩天第十八不煩天長阿含云無造樓炭經云阿比披以禪樂爲食壽命千劫或有減者光明勝於無想 出長阿含經第二十卷無熱天第十九無熱天身長四千由旬細軟委地能自立若下見佛變爲麤形以禪爲天壽二千劫或有減者光明勝於不煩出長阿含經第二十卷善見天第二十善見華嚴云善見樓炭云須陁栴身長四千由旬亦以禪樂爲食壽三千劫三乘名數經云壽四千劫有減者光明勝於無熱出長阿含經第二十卷大善見天第二十一大善見華嚴云善見樓炭經云須彌旃尼身長八千由旬亦以禪樂爲食壽命四千劫三乘名數經云八千劫或有減者光明有勝善見出長阿含經第二十卷色究竟天第二十二色究竟天華嚴經同樓炭經云阿迦膩咤身長一萬六千由旬亦以禪樂爲食壽五千劫 三乘名數經云一萬六千劫或有減者此五天通名淨居諸那含所止光明最勝出長阿含第二十卷又出樓炭華嚴大智論摩醯首羅天第二十三摩醯首羅天梁言大自在又名淨居過五淨而有八處皆悉虛寂是十住大士之所住處法雲菩薩多作此天王有八臂三眼騎大白牛大雲降雨大千界一切衆生無能知數唯此天王獨能知之涅槃經云如人供養摩醯首羅當知是人已供養一切諸天樓炭經云光音天以上無有王出大智論第二卷無色四天第三無量空入處或云空處智天壽萬劫或有小減出雜阿含經樓炭經云虛空智天無量識入處或云識處智天天壽二萬一千劫或復小減出雜阿含經樓炭經云識知天無所有入處或云無所有處智天或云不用處有優蹹藍不受佛化而自命終佛記此人生不用處若復捨身爲邊地王傷害人民後生地獄中天壽四萬二千劫或有小減出長增一二阿含經樓炭云阿竭若然天非想非非想入處或云有想無想天有弗羅勒迦藍不受佛化而取命終佛記當生有想無想天後當復爲著翅惡狸飛行走獸無脫之者命終生地獄中天壽八萬四千劫或有小減出雜增一二阿含樓炭經云上有天名無有非想思亦有思想天三界成壞第二三小災一又名三小劫又名三中劫三大災二又名三大劫三小災第一劫初時人壽四萬歲後轉減促止於百年漸復不全乃至十歲雜心同小劫經抄云十二餘歲女生五月皆已行嫁十歲之時謂三小劫一刀兵二飢餓出長阿含經云穀貴三疾病刀兵劫者人多貪麤行十惡法若行一善衆共𧨘笑推以爲愚爭共陵滅相斅作惡無一善人五穀不生美味消滅繒絹劫貝自然而盡但食稊稗織草爲衣七寶沈沒沙石充遍地生荊棘枝葉大小皆是刀劍拱木倒壞地盡溝坑涌波崩岸江河稍廣平地漸減刀兵一起經七日中手執草木瓦石悉成刀劍更相劫奪懍懍恐懼但欲相殺猶如獵師遇見群鹿中有智者遠藏山谷無人之處食果飮水以盡十年長阿含云自在七日更出人閒相殺盡者生地獄中名刀兵劫飢餓劫者人多非法愚癡邪見慳貪嫉妒守財不施水旱不節田種無收米穀轉盡食粒驚貴掃擇粃糠街巷落葉以自連命粃葉旣盡穿鑿地下食草木根不能與者在先而死刳剔死人復共食噉噉之轉竭於屠殺之處乃至塚閒拾諸骸骨煮汁飮之以此自飢死盡者生餓鬼中名飢餓小劫疾病劫者人皆正見修行十善疾病衆多無他方計少有醫藥雖行衆善不能攘逆薄福德故遇病輒死神共來侵嬈撾打杖捶使其心亂接其精殺之將去人命旣終皆生天上疾病劫若能一日一夜持不殺戒不生刀兵劫中若以一呵梨勒果施終不生疾疫劫中#若一食施僧不生飢饉劫中此閻浮提惡劫互起餘方則少此閒刀兵劫起彼惟重瞋此疾疫劫起彼惟氣力羸劣此間飢饉劫起彼但小渴乏耳出長阿含經第二十二卷又出三小劫經抄又出雜心第十四卷三大災第二天地始終謂之一劫劫盡壞時火災將起一切民人皆背正向邪競行十天久不雨所種不生諸水泉源乃至四大駃河皆悉枯竭久久之後入海底取日上大城郭於須彌山邊置本道中雜心曰劫滅之時有七日輪住由乾陁山從彼而出又說分一日爲七日也又說從阿鼻地獄出衆生業力致也一日出時百草樹木一時彫落二日出時四大海水從百由旬乃至七百由旬內水自然枯涸日出時四大海水千由旬乃至七千由旬內水展轉消竭四日出時四大海水深千由旬五日出時四大海水縱餘七百由旬乃至竭盡六日出時此地厚六萬八千由旬皆悉煙出須彌山乃至三千大千剎土及八地靡不燒滅煙燼無餘人民命終皆依須彌山五種諸天三十三天炎天乃至他化自在天皆悉命終宮殿皆空一切無常不得久住七日出時大地須彌山漸漸崩壞百由旬永無遺餘鐵之類皆悉流鑠稍就枯竭山皆洞然諸寶爆裂崩阤砰磕振動至于梵天一切惡道及阿修倫皆悉蕩盡罪終福至皆集第十五天上十四以下盡成炎墨新生天子未曾見此普懷恐懼舊生天子各來慰勞勿生恐怖終不至此人民命終生光音天以念爲食光明自照神足飛行或生他土若生地獄地獄罪畢亦生天上若罪未畢亦生天上若罪未畢復移他方無日星宿亦無晝唯有大冥謂之火劫火災因緣果致此壞敗劫欲成時火乃自滅起大雲漸降大雨渧如車軸是時三千大千剎土水遍其中乃至梵天雜心曰水災所壞至第二禪水從第三禪降雨熱灰水又說水輪出也謂爲水劫水災復有四風持水不散一名住曰助三曰不動四曰堅經數千億萬水上泡沫化作千第十四天宮悉衆寶水漸減隨嵐吹鼓次第轉作天下諸天及日月宮殿次作千須彌次第乃至千四天下地山河城池水上淸潔初作天宮衆寶所成光明最勝轉減轉濁諸天宮殿七寶光明漸下漸劣地欲露時水沙流急隨下爭赴遂成川河流入于海海深八萬四千由旬其廣無邊樓炭經云深八百四十萬由旬須彌山在於海中出海又八萬四千由旬水味鹹苦劫初成時自然雲起至光音天周遍降雨洗濯天宮滌蕩萬物諸不淨汁下流入海令爲鹹苦又有大仙人呪使鹹苦令人不飮又有雜類衆生居之便利其中故成鹹苦爲風劫風災雜心云風災所壞至第三禪百億四天下一時俱壞此三及爲四災四劫除地餘三說爲大劫地種劫者劫壞所及唯未曾至第四爲淨居天故無上地可生卽於彼處涅槃亦不下生非數減故變成天天地更始盪盪空虛了無所有亦無地涌甘泉味如蘇蜜光音諸天或有福盡來生或樂觀新地性多輕躁以指嘗之如是再三轉得其味食之不已漸生麤肌失天妙色神足光明冥然大闇大黑風吹彼海水飄出日月置須彌邊安日道中遶須彌山照四天下諸人輩見出則歡見入則懼自茲以後晝夜晦朔春秋歲數忽然復始食之多者轉生醜顏飡之少者尚遺妙色醜漸漸而生憍慢嫉妒次第而起忿結諍競相續不絕甘泉自涸地上生肥其味香美有若甘露諸衆生復共食之食之多者頓失威光體重生骨食之少者身輕無累尚能飛行重者見之皆大號哭稱我窮厄住此世間是非諍訟倍劇前法資食地肥相看顏色欲心多者變成女人共相愛著遂行婬如是流布餘光音天見諸天子皆悉墮共來呵罵曰汝等何爲行不淨行地肥轉入土中自生粳米鮮淨無皮旣香且美食者肥白朝採暮生人漸懈怠幷取多日極情恣欲無有時節女懷胎孕復生衆生餘人見之卽加驅擯遣出人外三月聽還知生漸愧共作方宜取諸草木起立宮舍覆藏形體使人不見習翫婬欲如是轉增多取糧粒以爲資儲如是相斅粳米荒穢轉生糠䊯刈已不生衆生見此心大憂惱世有大災粳米復不如本各自念言我本生時以念爲食神足飛行光明自照住此懈怠乃至如今復相謂言今共分地別立標記封疆邊畔於是爲始自藏己分竊他禾米米主見之曰今恕汝罪後莫復爲是轉多倍加呵責呵責不已以手加以告衆人云此人爲盜盜者又言此人打我衆人見此憂愁不樂皆共集會議曰衆生轉惡此是生之原煩惱苦報墮三惡道由有田地致此諍訟今者寧可共立聰明高才一人爲主以法理之可護者護可責者責應遣者遣當共集米以相供給選擇賢明形體端正有威德者而語之言汝爲我等作平等主善言慰勞衆皆歡喜卽共稱言善哉大王卽以正法治民名爲剎利皆是舊法後人侵他物者卽取懲罰及重犯之便造督遮鞭杖猶不能止又作牢獄等物考楚殺戮令懷畏懼有一人念家多患猶如毒刺棄捨妻兒獨處山林起立草菴靜攝其志修習梵行名婆羅門後婆羅門有不樂閑靜坐禪思惟者便入人間誦習爲業又自稱言我是不禪人於是世人號之爲不禪婆羅門衆生中有人好營居多積財寶名爲居士又有多好機名首陁羅又有自厭世法剃除鬚法服修道名曰沙門人心懷殺又失粳米立五種子一者根子者葉子三者華子四者果子五者莖生及餘種子是謂五種之子皆是風吹他方剎土種子來濟此國衆生此之瑞有生有五盛陰不盡苦際水劫末時光音諸天入水澡浴四大精氣入其身內體生觸樂精流水中八風吹盪墮淤泥中自然成卵經八千歲其卵乃開生一女人其形靑黑猶如淤泥有九百九十九頭千眼九百九十九口一口四牙牙上出火狀如礔礰二十四手手中皆捉一切武器其身高大如須彌山入大海中拍水自樂有旋嵐風吹大海水水精入體卽便懷任經八千歲然後生男身體高大四倍勝母兒有九頭頭有千眼口中出火有九百九十九有八腳於海水中自號我是毘摩質多羅阿修羅王唯噉淤泥及藕劫初成變易如是出增一阿含經第三十二卷又出長阿含經第六卷又小品劫抄又出觀佛三昧第二卷劫燒盡時一切皆空衆生福德因緣力故十方風至風風相次能持大水上有一千頭人二千手足名爲違紐是人臍中生千葉金色蓮華其光大明如萬日照花中有人結跏趺坐此人復有無量光明名爲梵天正生八子八子生天地人民是梵天王婬瞋已盡坐蓮花上諸佛隨俗現寶蓮花上結跏趺坐說六波羅蜜聞此法者必至阿耨多羅三藐三菩出諸雜譬喩第六卷劫之修短第三佛言設方百由旬城滿中芥子有長壽人百歲取一芥子都盡劫猶不盡又如方百由旬石持迦尸輕軟疊衣百年一拂此石脫盡劫猶不盡謂之大劫又言方一由旬高下亦然鐵城滿中芥子百年取一盡爲一劫又方一由旬石山士夫以迦尸衣百年一拂拂之不已石山銷盡劫猶未竟六十念中之一念謂極小劫也出大智論第三十六卷又出增一阿含第三十一卷又出第二十八卷又出雜阿含第三十四卷日四日城郭方正二千四十里其高亦然光射人眼見之若圓宮城純金七寶瑩麗無諸瑕爲五風所持一持二養三受四轉五調日王座方二十里出光明照耀宮殿宮殿之光照於城郭郭之光下臨下土無數天神前後導音樂自娛無有休息林觀浴池忉利天天壽五百歲子孫相襲以竟一劫日城遶須彌山東方日出南方西方夜半北方日入如是右旋爲晝夜復有長短日行稍南南方漸經六十里一百八十日北方稍短復行稍北北方稍長一百八十日南方稍短出長阿含經第二十二卷又出樓炭經月五月城郭廣長千九百六十里其高亦儼然方正遠見故圓二分天銀分琉璃內外淸徹光明遠照爲五風所持月王坐方二十里七寶宮殿量天神光明妓樂前後導從園池等如忉利天天壽五百歲子孫相襲以竟一劫月有虧滿缺者一角行夜稍稍隱側故見缺減又云月城邊有天其色正靑衣服亦靑所在之面靑光照城故缺減也滿者月行稍轉向正又靑色天十五日轉入月城與王遇又須彌山南地有大樹樹名閻浮高四千里枝蔭二千里影現月中出長阿含經第二十二卷又出樓炭經日月蝕阿修倫天王名羅呼其體高二萬八千里以月十五日立海中央海水裁至其臍低頭闚須彌羅寶忝山及四方上鎭以指覆日天下晦冥或覆日以晝爲夜所謂日月蝕危光明也出樓炭經第五卷星六星宿城郭天神之舍也以水精爲城七寶爲宮懸在空中大風持之猶如浮雲隨日運行爲眼所見大者七百中者五百里小者百二十里宮室園池如四天王天壽命亦爾出樓炭經第六卷又出長阿含雷七虛空雲中有時地大與水相觸有時與火風等大相觸風大更互相觸皆生虛空雲中雷聲出長阿含經第二十卷電八電有四種東方名身光二南方名難西方名流炎北方名定明何以虛空雲中有此電光四方之電又共相觸有此光起出長阿含經第二十卷雲九雲有四種一白二黑三赤四紅白者地大偏多黑者水大偏多赤者火大偏多紅者風大偏多去地或十里二十三十乃至四十里除劫初時至光音天出長阿含經第二十卷雲有四色一靑二三黃白四黑靑者中有水界大多赤者中有火界大多黃白者中有地界大多黑者中有風界大多出樓炭經第四卷龍氣爲雲出長阿含經風十世界壞時有大風起名曰壞散悉能吹壞摩滅大千世界金剛鐵圍山等一切萬物大千世界外復有風起名障壞散能隔風災得至餘方若旡此障風十方無量阿僧祇世界無不散滅出華嚴經第三十卷雨十一相師占雨有五因緣不可定知使占者迷惑一者雲有雷占謂當雨火大多燒雲不雨二者雲有雷亦謂雨有大風起吹雲四散入諸山三者雲有雷占亦謂雨阿修羅攬接浮雲置大海中四者雲有雷占亦謂雨而雨師放誕婬亂竟不降雨五者雲有雷占亦謂雨而世閒衆生非法縱盪污淸淨行所見顚倒故使天不降雨以此五事相不定知出長阿含第二十卷樓炭同阿耨達龍王興大重雲滿閻浮提降大雨百穀草樹皆悉滋長河川一切盈滿此大雨水從龍王身心中出而能饒益無量衆生摩那斯龍王將欲降雨先興重雲彌覆虛空悲心故凝停七日先令衆生究竟諸業漸降微雨普潤大地出長阿含經第二十卷經律異相卷第一癸卯歲高麗國分司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