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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_0227_a_01L증혜다라니경(增慧陁羅尼經)
서천(西天) 역경삼장 시호(施護) 한역
최민자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대혜보살(大慧菩薩)이 수미산(須彌山) 정상에 머물러 있었다. 이때 모든 천자(天子)들이 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와서 공경하고 주위를 돌고 나서 법을 들었다. 이때 동자상(童子相)이라고 이름하는 보살이 합장하여 공경하고 나서 대혜보살에게 말하였다.
“부디 자비심(慈悲心)으로 저희들을 위하여 증혜다라니(增慧陁羅尼經)를 말씀해 주시어 세간에 있는 지혜가 적고 근기(根器)가 둔하고 어리석은 모든 중생들이 이것을 듣고 그들의 지혜가 늘어나도록 해주십시오.”
이때 대혜보살이 곧 다라니를 자세히 말하였다.
다냐- 타옴 볘조볘조발- 야- 바리다 니아라아라미다 바리다
恒儞也二合他唵引閉祖閉祖鉢囉二合倪也二合嚩哩馱二合儞惹囉惹囉彌馱引嚩哩馱
니디리디리몯뎨바리다 미사바 하
二合儞地哩地哩沒弟嚩哩馱二合儞娑嚩二合引賀引
이때 대혜보살이 이 다라니를 말하고 나서 동자상에게 말하였다.
“만약 모든 중생들이 지혜가 우둔하고 하열하며 근성(根性)이 어둡고 어리석어 대부분 잊어버릴지라도 지극히 정성스런 마음을 내어 이 증혜다라니를 받아 지녀 독송(讀誦)하고 베껴 써서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곧 넓고 큰 지혜를 얻어 분명히 기억하고 잊지 않을 것이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이 진언(眞言)을 일곱 번이나 열네 번 독송하여 물을 가지(加持)하여 세 번 섞어서 묘시(卯時)에 마시되, 날마다 이와 같이 마시기를 7개월이나 8개월 동안 한다면, 자연히 하루에 천 개의 게송을 기억할 것이니라. 만약 항상 물을 마시지 않더라도 또한 하루에 5백 개의 게송을 기억하게 되며, 지혜가 점점 늘어나서 근성이 밝고 영리하게 될 것이니라.”
이때 동자상보살과 모든 천인(天人)들이 믿고 받아 지녀 받들어 행하였다.
- 034_0227_a_01L增慧陁羅尼經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卿傳法大師臣 施護 奉 詔譯如是我聞。一時,大慧菩薩住須彌山頂。爾時,諸天子等來詣菩薩,恭敬圍繞而爲聽法。時,有菩薩,名童子相,合掌恭敬白:‘大慧菩薩,唯願慈悲,爲我等故,說增慧陁羅尼。所有一切少智、鈍根、愚昧衆生,令使得聞,增彼智慧。’時,大慧菩薩卽爲宣說陁羅尼曰:恒你也二合他唵引閉祖閉祖鉢囉二合倪也二合嚩哩馱二合你惹囉惹囉彌馱引嚩哩馱二合你地哩地哩沒弟嚩哩馱二合你娑嚩二合引賀引爾時,大慧菩薩說此陁羅尼已,告童子相言:‘若諸衆生智慧鈍劣,根性暗昧多所忘失,發志誠心,於此增慧陁羅尼,受持讀誦,書寫供養,此人速得,廣大智慧,明記不忘。若人以此眞言,誦七徧,或二七徧,加持水三合於夘時飮,日日如是飮,至七箇月,或八箇月,自然日記千頌。如不恒飮水亦能日記五百頌,智慧漸增,根性明利。’爾時,童子相菩薩及諸天、人信受奉行。增慧陁羅尼經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