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貞元新定釋教目錄卷第二 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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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_0081_b_01L정원신정석교목록 제2권


원조 지음


2. 총집군경록 ②

1) 후한 유씨 시대 ②
(4) 안세고 ②

관약왕약상보살경(觀藥王藥上菩薩經) 1권[처음 번역되었다. 『장방록(長房錄)』에 보인다.]
공정천감응삼매경(空淨天感應三昧經) 1권[『구록』에는 『공정삼매경』이라고 하고 있다. 처음 번역되었으며 『장방록』에 보인다.]
졸봉적결의대주경(卒逢賊結衣帶呪經) 1권[『장방록』에 보인다.]
주적경(呪賊經) 1권[일명 『피제적해경(辟除賊害經)』이라고도 한다. 『장방록』에 보인다. 『실역록(失譯錄)』 안에는 같은 명칭의 두 책이 함께 실려 있으나 여기서는 우선 그 하나만을 기록해 둔다.]
십사의경(十四意經) 1권[『구록』에는 『보살십사의경』이라 하고 있다. 승우록(僧祐錄)에 보인다.]
법률삼매경(法律三昧經) 1권[처음 번역되었으며 『법상록(法上錄)』에 보인다.]
도의발행경(道意發行經) 2권[혹 1권으로 된 것도 있다. 『도안록(道安錄)』 및 『승우록』에 보인다. 『장방록』에는 『장아함경(長阿含經)』에서 나온 것이라 말하고 있다.]
대십이문경(大十二門經) 2권[혹 1권으로 된 것도 있다. 『장아함경』에서 나온 것으로 도안스님이 주해하였고 아울러 서문도 섰다. 『승우록』 및 『보창록(『唱錄)』에 보인다.]
소십이문경(小十二門經) 2권[『장아함경』에서 나온 것으로 도안스님이 주해하였고 아울러 서문도 썼다. 『승우록』 및 『보창록』에 보인다.]
칠법경(七法經) 1권[『구록』에는 『아비담칠법행경(阿毘曇七法行經)』이라 하고 있다. 혹 다만 『칠법행경』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승우록』에 보이며 『장방록』에도 『장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고 있다.]
다증도장경(多增道章經) 1권[『구록』에는 도(道)자가 없고 『이출십법경(異出十法經)』이라 하고 있다. 『장방록』에서는 『장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말하고 있다.]
의결율경(義決律經) 1권[혹 경(經)이란 글자가 없는 데도 있다. 또한 『의결율법행경(議決律法行經)』이라고도 한다. 도안스님은 이것이 『장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다. 『승우록』에 보인다.]

잡사십사편경(雜四十四篇經) 1권[혹 『잡경』이라고도 한다. 44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어 어떤 경인지 알 수 없다. 도안스님은 이것이 『증일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다. 『승우록』에 나와 있다.]
백육십품경(百六十品經) 1권[『구록』에는 『증일아함경』에서 나온 「백육십장경(百六十章經)」이라 하고 있다. 『승우록』에 보인다.]
사두간경(舍頭諫經) 1권[『구록』 제2권에 나와 있는데, 거기서는 『사두간태자명이십팔수경(舍頭諫太子明二十八宿經)』이라 하고 있다. 또한 『태자명성십육수경(太子明星十六宿經)』이라고도 하고, 또는 『호이경(虎耳經)』이라고도 한다.]
유리왕경(瑠璃王經) 1권[혹 『유리경』이라 한 것도 있다. 『장방록』에서는 이것이 『증일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으나 조사해보니 그런 내용이 없다. 『장경록(長京錄)』에 보인다.]
태자몽경(太子夢經) 1권[처음 번역되었으며 『장방록』에 나와 있다.]
선경(禪經) 2권[두 번째 번역된 것이다. 『장방록』에서는 『별록』에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항수경(恒水經) 1권[처음 번역되었으며 『항수불설계경(恒水不說戒經)』이라 말하기도 한다. 『법상록』에 보이며 『보창록』에는 『항수계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회과법경(悔過法經) 1권[『장방록』에 보인다.]
오법경(五法經) 1권[『승우록』에 보인다.]
오행경(五行經) 1권[『장방록』에 보인다.]
소반니원경(小般泥洹經) 1권[『장방록』에서는 『별록』에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승우록』에는 혹 『니원후제비구경(泥洹後諸比丘經)』 혹은 『니원후변화경』, 혹은 『니원후비구세변경(泥洹後比丘世變經)』, 혹은 『불반니원후비구세변경(佛般泥洹後比丘世變經)』이라 부르기도 한다고 하였다.]
정재경(正齋經) 1권[『장방록』에 보인다.]
분별죄복경(分別罪福經) 1권[『장방록』에 보인다.]
난제가죄기경(難提迦罪起經) 1권[『승우록』에 보인다.]
선정방편차제경(禪定方便次第經) 1권[『장방록』에 보인다.]
선법경(禪法經) 1권[『장방록』에 보인다.]

당래변멸경(當來變滅經) 1권[『장방록』에 보인다.]
수행도지경(修行道地經) 7권[혹 6권으로 된 것도 있다. 처음 번역된 것이며, 혹 『순도행경(順道行經)』이라 하기도 한다. 한(漢)나라 영한(永漢) 원년(189)에 지민도(支敏度)가 서문을 지었다. 『보창록』과 『별록』에 보인다.]
오문선요용법경(五門禪要用法經) 1권[처음 번역되었으며 『장방록』에 나와 있다.]
사유요약경(思惟要略經) 1권[혹은 『사유경』이라고도 한다. 처음 번역되었으며 『승우록』에 보인다.]
법구경(法句經) 4권[처음 번역되었으며 『장방록』에 보인다.]
청빈두법(請賓頭法) 1권[처음 번역되었으며 『내전록(內典錄)』에 보인다.]
아비담구십팔결경(阿毘曇九十八結經) 1권[『승우록』에 보인다.]

이상은 95부 115권이다.[이 가운데 『아비담』 5권과 법상스님이 번역한 54부 59권은 현재 남아 있고 『무량수경(無量壽經)』 이하 41부 56권은 궐본이다.]
사문 안청(安淸)의 자는 세고(世高)이며, 안식국왕(安息國王) 정후(正后)에게서 태어난 태자이다. 어릴 때부터 순후한 효심을 품고 부모를 공경하고 봉양함에 정성을 다하였으며, 측은히 여기는 어진 마음이 준동하는 곤충들에게까지 미쳤다. 그가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에는 마치 규구(規矩:規矩準繩과 같은 말로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법도)를 밟는 것과 같았다. 이에 더하여 학업에 뜻을 둠이 총명하고 잡된 생각을 극복하면서 학문을 좋아하여 외국의 전적을 해박하게 꿰뚫지 아니한 것이 없었다. 그리하여 칠요(七曜)ㆍ오행(五行)의 상(象)과 풍각(風角:바람의 方向)ㆍ운물(雲物)의 점(占)에 이르기까지 차고 기우는 이치를 추리하고 실천하여 그 변화를 모두 다 연구하였다. 아울러 의술(醫術)에도 훤하게 밝아서 침을 잘 놓았고 진맥도 잘 하여 얼굴색만 보고도 병을 알았으며, 약을 쓰면 반드시 병을 구제하였다. 그리하여 마침내 새와 짐승에 이르기까지 그 울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떼 지어 있는 제비들을 보고 홀연히 동반자에게 말하였다.
“제비가 말하기를 ‘아마도 음식을 보내 올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는구나.”
그리고 얼마 후 과연 그의 말대로 되자, 많은 사람들이 모두 이를 기이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이에 이상한 재능을 지닌 사람이라는 명성이 서역 땅에 퍼졌고
멀고 가까운 이웃 나라에서 모두 그를 공경하고 위대한 인물이라 생각하였다.
세고(世高)는 비록 출가하지는 않았지만 계율을 받들어 청정하고 준엄하게 몸을 지키고, 강의의 집회를 열어 법문을 베풀어 시절과 더불어 이를 계속하였다. 그 후 아버지인 왕이 세상을 떠나 임금의 자리를 잇게 되었지만 깊이 고(苦)와 공(空)에 대하여 생각한 나머지 명예나 기물 따위를 버리고는 복상(服喪:喪中에 상복을 입음)을 끝내자, 마침내 임금의 자리를 숙부(叔父)에게 양보하고 출가하여 수도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널리 경장을 모아 연구하였고 더욱더 『아비담(阿毘曇)』 공부를 정진하였으며 한편 『선경(禪經)』을 간직하고 풍송하여 대략 그 오묘한 이치를 다하였다. 그런 다음 여러 곳을 다니며 불법을 널리 퍼트리고 교화하는[遊方弘化] 행각에 나서서 두루 여러 나라를 거쳐서 한(漢) 나라 환제(桓帝, 147~168) 초기에 비로소 동하(東夏)의 땅에 이르게 되었다.
세고는 재능이 슬기롭고 기민하여 한번 듣게 되면 능히 통달할 수 있어서 중국에 머문 지 오래지 않아 크게 중국말에 달통하였다. 그는 정법이 깊고 현미함을 개탄하여 널리 이를 베풀고 번역하는 것을 일삼았다. 세고는 이치를 궁구하고 본성을 다하여 스스로 숙세의 인연을 알았으므로 신비한 사적이 많았다. 그러나 세상에서는 아무도 그의 경지를 헤아리지 못하였다.
처음에 세고는 스스로 칭하기를 자기는 선신(先身)이 이미 안식왕의 아들이 되어 그 나라 장자(長者)의 아들과 함께 출가하게 되었는데, 그는 탁발할 때 시주(施主)가 적절하지 못한[不稱] 사람을 만나게 되면 늘 문득 불만과 원한을 품기에, 세고는 여러 번 그를 꾸짖고 충고를 더하였으나 끝내 후회하고 고치지 아니하였다. 이와 같이 하기를 20여 년이 지나자 마침내 그는 동학(同學)들과 헤어져 그곳을 떠나면서 말하였다.
“나는 곧 광주(廣州)로 가서 숙세의 자네와의 상대 관계를 끝내겠다. 그는 경전에 밝고 정성과 부지런하기가 나보다 뒤질 사람이 아니나, 성품이 노여워하고 성내는 기질이 많아 명(命)을 마치고 나면, 아마도 악한 형체의 몸을 받게 될 것이다. 내가 만약 득도하게 된다면 반드시 그를 제도하여야 하겠다.”
이윽고 마침내 광주로 갔다가 구적(寇賊)들의 대난(大亂)을 만나게 되었다. 가는 길에 한 나이 젊은 사람을 만났는데 그가 갑자기 손으로 칼을 뽑아들고 말하였다.
“진실로 너를 얻게 되었구나.”
그러자 세고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나는 숙명적으로 자네의 기대를 저버리게 되었기 때문에 짐짓 이곳 먼 곳까지 와서 자네가 분노하는 대가를 보상하려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앞 세상에서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서 마침내 목을 길게 뽑아 칼을 받았지만 얼굴에 두려운 빛이 없었다. 도적들은 마침내 그를 죽였다. 이를 구경하는 사람이 길을 메웠으며 모두가 그 기이한 모습에 놀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이 신식(神識)이 도로 안식왕의 태자가 되었는데 그것이 곧 지금 여기에 있는 세고의 몸이 그때 죽은 그 사람의 몸이라고 하였다.
세고는 중국을 유각하며 교화에 힘쓰고 경을 베푸는 일을 마치자 한(漢)나라 영제(靈帝) 말년에 관중과 낙양 지방이 시끄럽고 혼란해지자 곧 석장(錫杖)을 짚고 강남으로 떠나면서 말하였다.
“나는 곧 여산(廬山)으로 가서 예전의 동학(同學)을 제도하겠다.”
그리하여 길을 떠나 공정호(共亭湖)의 신묘(神廟)에 도달하였다.
이 신묘에는 예전부터 신령한 위력이 있다 하여 장사꾼이나 여행자들이 그곳에 기도를 올리면, 곧 바람이 아래위로 휘몰아쳐 각기 그곳에 머물러 체재함이 없었다. 어느 날 어떤 사람이 이 신묘의 신에게 그곳에 있는 대나무를 달라고 빌고는 미처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곧 그것을 취해갔다. 그랬더니 배가 뒤집어져 침몰하고, 대나무는 도로 본래의 장소로 되돌아 왔다. 이때부터 뱃사람들이 공경하고 두려워하여 몸을 움츠리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었다.
세고와 함께 여행하는 사람이 30여명에 달하였다. 배에서는 희생(犧牲)의 제물을 받들고 신에게 복을 청하였는데, 신이 곧 강축(降祝)하여 말하였다.
“배 안에 스님이 있으니 불러 올라오게 하는 것이 좋겠다.”
손님들은 이에 모두 깜짝 놀라 세고를 청해서 신묘에 들어오게 하였다. 이때 수신이 세고에게 말하였다.
“나는 예전에 외국에서 그대와 함께 출가하여 도를 배울 적에 보시를 행하는 것을 좋아하였으나 성품에 노여워하고 성내는 일이 많아서 지금 공정호 신묘의 신이 되었다. 이 일대 주위 천 리 안은 모두 내가 다스리는 땅이다. 예전에 보시한 공덕 때문에 보배를 완상하고 풍요한 처지에 있으나, 노여워한 성품 때문에 이 신에 떨어지는 과보를 얻게 되었다. 지금 예전의 동학을 만나게 되니 슬픔과 기쁨을 무엇으로 말할 수 있겠는가? 나의 수명이 조만간에 마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추한 형상이 장대(長大)하여 만약 여기에서 목숨을 버리게 되면 강호를 더럽히게 될 것이다. 나를 제도하여 산서(山西)의 못 가운데로 옮겨가게 하여다오. 이 몸이 멸한 뒤에는 아마도 지옥에 떨어질까 두렵다. 나에게 비단 일천 필과 그 밖에 온갖 보물이 있으니 그것이면 법을[바로] 세우고 탑을 영조(營造)할 수 있을 것이니 나를
좋은 곳에 태어나게 하여다오.”
이에 세고가 말하였다.
“내가 일부러 이곳에 와서 그대를 제도하려 하였는데 왜 형체를 나타내지 아니하는가?”
그러자 신이 말하였다.
“형체가 매우 추하여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할 것이다.”
세고가 말하였다.
“우선 나타나기만 하여라. 여러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자 신이 제상[床] 뒤에서 머리만 내밀었는데, 큰 구렁이로서 꼬리가 얼마나 긴지를 알 수 없었다. 세고의 무릎 언저리에 이르자 세고는 그를 향해 호어(胡語)로 몇 번 말을 하고, 범패로 몇 가지 게송을 찬하니 구렁이는 슬퍼하며 눈물을 비 오듯 흘렸다. 얼마 후 다시 숨었는데 세고는 곧 비단과 물건을 취하고 구렁이와 헤어져 길을 떠났다. 배에 탄 뱃사람들이 돛대를 올리자 구렁이가 다시 나타나 몸을 드러내고 산에 올라가서 배를 바라보았다. 여러 사람들이 손을 들어 올려 이별을 표시한 후에야 마침내 몸을 감추었다.
잠깐 사이에 곧 예장(豫章)에 도달하였는데 세고는 곧 신묘가 준 물건으로 동사(東寺)를 지었다. 세고가 떠난 후에 수신은 목숨을 마쳤다. 어느 날 저녁 때 한 소년이 배에 올라와 꿇어 엎드려[長跪] 세고 앞에서 그의 주원(呪願)을 받더니 홀연히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이에 세고는 뱃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조금 전의 그 소년이 곧 공정호 신묘의 묘신이다. 악한 형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공정호의 묘신이 나타나는 일이 멈추게 되었고, 묘신은 멸하여 다시는 신령한 영험이 없어졌다.
그 후 어떤 사람이 산서성(山西城)의 큰 못에서 한 마리의 죽은 구렁이를 보았는데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길이가 몇 리(里)에 달하였다. 지금 심양군(尋陽郡)의 사촌(蛇村)이라는 곳이 바로 그 못이 있던 곳이다.
그 후 세고는 다시 광주(廣州)에 이르러 전생에 자기를 살해한 소년을 찾았는데 아직도 살아 있었다. 세고는 곧 그 집에 투숙하여 옛날 전생의 죄 갚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아울러 숙세의 인연을 서술하니, 그는 환희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세고는 그를 향해 말하였다.
“나는 아직도 남은 업보가 있다. 지금 곧 회계(會稽)로 돌아가서 마지막으로 광주의 나그네를 상대로 업보를 갚아야 하겠다.”
그리하여 상대는 세고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활연(豁然)히 그의 뜻을 이해하고 뒤쫓아 전일의 허물을 한탄하면서, 후하게 노자를 주고는 세고를 따라 나섰다. 마침내 회계 땅에 도달하여 곧바로 저자 안으로 들어갔는데, 저자 안에서
어지럽게 서로 치고 때리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 중 한 사람이 잘못 몽둥이를 휘둘러 세고의 머리를 때리자 그 때 그는 운명하고 말았다. 광주의 나그네는 빈번히 두 번의 업보를 경험하게 되자, 마침내 정성을 다하여 부지런히 불법을 받들게 되었고, 일의 인연을 자세히 말해 주니 멀고 가까운 곳에서 이 소식을 듣고 안 사람은 비탄해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으며, 삼세의 인연에 증거가 있음을 밝히게 되었다.
세고는 한(漢)나라 환제(桓帝) 건화(建和) 2년 무자(戊子, 148)년부터 영제(靈帝) 건녕(建寧) 3년 경술(庚戌, 170)년에 이르기까지 20여 년 동안에 걸쳐서 대승요혜(大乘要慧) 등의 경전 95부를 번역하였다. 그 모두가 논리와 이론이 명석하고 문자가 올바르게 안배되어 있어서, 밝혀 말하면서도 화려하게 꾸미지 아니하고 질박하면서도 거칠지 아니하여, 읽는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는 물 흐르듯 그침 없이 흘러 지루하지 않았다. 세고는 본래 왕족이었기 때문에 명성이 외국에까지 높았다. 그런 까닭에 서방의 나그네 길손들은 그때까지도 아직 그를 안후(安侯)라 호칭하였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의 아호가 되었다.
천축국에서는 스스로 책을 천서(天書)라 칭하고 말을 천어(天語)라 칭한다. 그러나 음훈(音訓)이 서로 적절히 조화롭지 못해[詭蹇] 한나라와 아주 달랐다. 과거부터 전역(傳譯)한 책들이 많았지만 잘못된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직 세고에게서 나온 번역본만은 숱한 번역본들 중에서 최고로 수준이 좋았다. 도안(道安)스님도 그에게 미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였고, 그 후 대면해서 품신해보니 성인을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아니하였다. 그리하여 열대(列代)의 명덕들이 모두 찬양하고 그를 사모하게 되었다.
『석도안록(釋道安錄)』, 승우의 『출삼장기(出三臧記)』, 혜교(慧皎)의 『고승전(高僧傳)』 등 모두 세고가 번역한 경전으로서 39부나 된다고 말하고 있고, 『비장방록(費長房錄)』에서는 170여 부가 기재되어 있다. 지금 여기서는 『비장방록』에 실려 있는 경전이 많은 까닭은 따로 대부(大部)에서 나와 생겨난 것이기에, 번역의 바른 수[正數]로 인정할 수 없다. 지금 순서에 따라 이를 정리(刪定)해 보면 다음에 서술한 내용과 같다.

정리유죄경(情離有罪經)[『장방록』에 이르기를 세고가 주석을 단 경이라 하고 있으나 의심스럽다. 지금도 역시 의문이 남아 있는 위록(僞錄)이다.]

팔광경(八光經)
사리불문보녀경(舍利弗問寶女經)
사리불탄보녀설부사의경(舍利弗嘆寶女說不思議經)[또한 다만 『탄보녀경』이라만 하기도 한다.]
신월장자회과공불경(申越長者悔過供佛經)[또한 『유기장자회과경(由起長者悔過經)』이라고도 하는데 신월(申越)과 유기(由起) 어느 것이 바른 것인지 자세하지 못하다. 이상 『팔광경』에서 『회과경』에 이르기까지 네 가지 경은 모두 『대집경(大集經)』에서 나온 것이다.]
사백삼매경(四百三昧經)[『대운경(大雲經)』에서 나온 것이다.]
마하연정진도중죄보품(摩訶衍精進度中罪報品)[지도론(智度論)에서 나온 것이다.]
대가섭우니건자경(大迦葉遇尼乾子經)[『장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다.]
아난혹경(阿難惑經)[『인본욕생경(人本欲生經)』에서 나온 것이다.]
제일사문경(第一四門經)
제이문경(第二門經)
제삼사문경(第三四門經)
감로정의(甘露正意)[또한 『불입감로조의경(佛入甘露調意經)』이라고도 한다. 『제일사문등경』 등은 『승우록』 중 『실역록(失譯錄)』에 나와 있고 또한 『보창록』에도 나와 있는데, 모두 『대십이문경(大十二門經)』 1부로 처리된 것을 후세 사람들이 품을 나누어 베껴 써서 마침내 4권을 이루게 된 것이다.]
존자박구라경(尊者薄拘羅經)[혹 단지 『박구라경』이라고만 하기도 하고, 또한 『박구라답이학문경(薄拘羅答異學門經)』이라고 하기도 한다.]
바라문행경(婆羅門行經)
장자형제예불경(長者兄弟詣佛經)[또한 『장자이사달다형제이인왕불소경(長者梨師達多兄弟二人往佛所經)』이라 하기도 한다. 이상 『박구라경』 등 세 가지 경은 모두 『중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다.]
오전투인경(五戰鬪人經)
세간강도보시경(世間强盜布施經)
범천왕예바라문강당경(梵天王詣婆羅門講堂經)
욱가거사견불문법성오경(郁伽居士見佛聞法醒悟經)[또한 『수가타거사불위법덕성오경(修伽陁居士佛爲法德性悞經)이라 하기도 한다.]
수유경(水喩經)[이상 『오전투인경』 등 다섯 가지의 경은 모두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서 나온 것이다.]
불위바라문설사법경(佛爲婆羅門說四法經)
불위사화바라문설오도경(佛爲事火婆羅門說悟道經)
불위바라문설경전경(佛爲婆羅門說耕田經)[혹 전(田)자가 없는 것도 있다.]

불위교만바라문설게경(佛爲憍慢婆羅門說偈經)
불위빈두바라문상협경(佛爲頻頭婆羅門像頰經)
불위아지라가설자타작고경(佛爲阿支羅迦說自他作苦經)
목련견중생신모여전경(目連見衆生身毛如箭經)
아나율사유목련신력경(阿那律思惟目連神力經)
무외리거백아난경(無畏離車白阿難經)
상인탈적경(商人脫賊經)
세간언미색경(世間言美色經)
순타사미경(純陁沙彌經)[혹 사문(沙門)이라고도 되어 있고 혹 순(淳)자로 되어 있기도 하다.]
상인자작불사경(商人子作佛事經)
바라문통달경론경(婆羅門通達經論經)
외도출가경(外道出家經)
바라문복백경(婆羅門服白經)
정근사념처경(精勤四念處經)
바라문허위경(婆羅門虛僞經)
불위조마취락주설법경(佛爲調馬聚落主說法經)
일체행불항안주경(一切行不恒安住經)
바라문문세존장래유기불경(婆羅門問世尊將來有幾佛經)
바라문문불보시득복경(婆羅門問佛布施得福經)
두차바라문논의출가경(豆遮婆羅門論議出家經)
화화여바라문출가경(化火與婆羅門出家經)[화여(火與)가 혹 대흥(大興)이라고 된 것도 있다.]
부목비유경(浮木譬喩經)[일명 『항수유수경(恒水流樹經)』이라 하기도 하고, 혹 『유수경(流澍經)』이라고 된 것도 있다.]
사타바라문출가득도경(四咤婆羅門出家得道經)
과거탄금인경(過去彈琴人經)
바라문해지중술경(婆羅門解知衆術經)
독부장자경(獨富長者經)[또한 『독부장자재물무부경(獨付長者財物無付經)』이라 하기도 하고, 또는 『장자명종무자부촉경(長者命終無子付囑經)』이라 하기도 한다.]
불위년소바라문설지선불선경(佛爲年少婆羅門說知善不善經)
불위나구라장자설근숙경(佛爲那拘羅長者說根熟經)[혹 나(羅)ㆍ근(根)ㆍ숙(熟) 세 글자가 없는 것도 있다.]

선사만족경(禪思滿足經)[위 『설사법경(說四法經)』 등 32부의 경은 모두 『잡아함경』에서 나온 경이다.]
선비요경(禪秘要經)[『치선병비요법(治禪病秘要法)』에서 나온 경이다.]
전세쟁녀경(前世諍女經)
자명과경(子命過經)
가전연무상경(迦旃延無常經)
심나형자경(審裸形子經)[일명 『불부나형자경(佛覆裸形子經)』이라고도 한다.]
별유경(鼈喩經)[『전세쟁녀경』 등 다섯 가지 경전 모두 『출생경(出生經)』에서 나온 경이다.]
경면왕경(鏡面王經)[이 경은 『의족경(義足經)』에서 나온 것이다.]
삼독경(三毒經)
수식사경(數息事經)[위 두 경은 『소승잡경(小乘雜經)』에서 초록(抄錄)한 경이다.]
칠노바라문청위제자경(七老婆羅門請爲弟子經)
고모상일자경(孤母喪一子經)
작독수부생경(斫毒樹復生經)
구리뇌옥경(求離牢獄經)
양시난우경(良時難遇經)
석유이인상애경경(昔有二人相愛敬經)
자인불살경(慈人不殺經)
마야기여인방불생신입지옥경(摩耶祇女人謗佛生身入地獄經)
최승장자애주원경(最勝長者愛呪願經)[또한 다만 『애주원경』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불신력구장자자경(佛神力救長者子經)
불도전다라아출가경(佛度旃陁羅兒出家經)
승사승야경(承事勝也經)
조달생신입지옥경(調達生身入地獄經)
다도견중생경(多倒見衆生經)
장자야수득비상관경(長者夜輸得非常觀經)[또한 다만 『득비상관경(得非常觀經)』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이상 『칠노바라문』 등 15부의 경은 모두 『출요경(出曜經)』에서 나온 경들이다.]
인수신입음경(人受身入陰經)
인신사백사병경(人身四百四病經)
오음성패경(五陰成敗經)
지옥죄인중고경(地獄罪人衆苦經)
인병의불능치경(人病醫不能治經)[이상 『인수신입음경』 등 다섯 가지 경전은 모두 『수행도지경(修行道地經)』에서 나온 경들이다.]
아련야습선법경(阿練若習禪法經)[『좌선삼매경(坐禪三昧經)』에서 나온 것이다.]
연화녀경(蓮花女經)[『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에서 나온 것이다.]
가섭힐아난경(迦葉詰阿難經)[또한 『가섭책아난경(迦葉責阿難經)』이라고도 하고 아울러 『도나한유경(度羅漢喩經)』이라고도 한다.]
금색녀경(金色女經)[이상 『가섭힐아난경』 등 두 가지 경은 『잡아함경』에서 나온 경이다.]


이상 『팔광경(八光經)』 등 85부 85권의 경은 『비장방록』에서는 “모두 안고(安高)에게서 나온 것이다”라고 하였다. 지금 수(隋)나라 개황(開皇, 589~600)에서부터 인수(仁壽, 601~604) 연간의 『중경록(衆經錄)』과 『신검출별생초경(新檢出別生抄經)』 등을 고찰해 보니 이들 경전은 모두 여러 경전들 가운데서 따로 생겨 나온 경들이며, 혹 안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닌 것도 있어서 변역한 수효에 충족시키기는 합당하지 아니한 경전들이다. 여기에서는 사실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 모두를 빼버렸다[刪除].

(5) 축불삭(竺佛朔)
도행경(道行經) 1권[광화(光和) 2년(179) 10월 8일에 나온 것으로 경(經)의 후기(後記)에 나와 있다. 주사행의 『한록』과 『승우록』에 나와 있다. 도안스님이 이 경을 『도행품(道行品)』이라고 말한 것은 후에 초록(抄錄)한 것을 말한 것 같다. 외국에 밝혀졌다고 한 것은 글을 지은 도안스님이 서문과 아울러 주석을 달았기 때문에 말한 것이다.]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2권[광화 2년 10월 8일에 번역된 사실이 경의 후기에 보인다. 『고승전』 제2경과 동시에 나온 경전인 까닭에 번역된 날자가 같다고 말한 것이다. 『구록』에서는 『대반주삼매경』이라 하였고, 혹 한 권으로 된 것도 있다. 두 번째 번역된 것이며 『대집경(大集經)』ㆍ『현호경(賢護經)』 등과 동본이다.] 이상 2부 3권은 모두 궐본이다.
사문 축불삭(竺佛朔)에 대해 경의 후기(後記)에 이르기를, “축불삭은 인도 사람이다. 식성(識性)이 명민하고 넓게 여러 가지를 통할(統轄)하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博綜多能] 사람이었다. 그는 한나라 영제(靈帝) 광화 연간 초기에 『도행경』 등의 경전을 가지고 낙양에 와서 범어본을 한문으로 바꾸었다”라고 하였다. 번역한 사람이 때로 글에 막혀 비록 본뜻을 잃은 부분도 있으나, 문채를 버리고 바탕을 보존하였으므로 경의 뜻을 잘 나타내었다. 월지국(月支國) 사문 지참(支讖)이 말을 전달하고 하남(河南)의 자(字)가 원사(元士)인 맹복(孟福)과 자가 소안(少安)인 장련(張蓮)이 붓으로 받아쓴 사실이 나란히 경의 후기에 보인다.

(6) 안현(安玄)
법경경(法鏡經) 2권[도안스님은 『방등부(方等部)』에서 나온 것이라 말하였다. 처음 번역된 것으로 『보적경(寶積經)』「욱가장자회경(郁伽長者會經)」 등과 동본으로,
혹 한 권의 책으로 된 것도 있다. 사문 엄불조(嚴佛調)가 붓으로 받아썼고, 강승회(康僧會)가 주석과 서문을 지었다. 『승우록』에 보인다.]
아함구해십이인연경(阿含口解十二因緣經) 1권[또한 다만 『단십이인연경(斷十二因緣經)』이라고만 하기도 하며 또는 『아함구해경』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구록』에는 안후구해(安候口解)라 하였다. 모두 네 가지 명칭이 있으나 다 동본에서 나온 것이며, 안고가 번역한 책과 일치한다. 도안스님이 “입에서 나오는 말을 해득한 것이다”고 한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이상 2부 3권의 경은 그 경본이 모두 현재 있다.
우바새(優婆塞) 안현(安玄)은 안식국(安息國) 사람이다. 그는 뜻과 지조가 곧고 청백하여 깊이 이치에 밝았다. 그는 법과 계율을 잘 지켜[秉持]서 호리만큼도 어긋난 적이 없었고, 널리 많은 경을 독송하여 달통하고 익숙한 것이 많았다. 그는 한(漢)나라 영제(靈帝) 때 장사꾼으로 낙양에 왔다가 나라에 공(功)이 있어 기도위(騎都尉 : 광록훈(光祿勳)에 속하여 황제를 호위하는 기병의 관직으로, 한무제 때 비롯되었는데 훈공에 따른 일종의 세습직)란 벼슬을 하게 되었다. 그는 성품이 허정(虛靜 : 아무것도 생각하지 아니하고 事物에 마음을 움직이지 아니하는 精神 狀態)하면서 온공(溫恭 : 溫和하고 恭遜함)하여 항상 법사(法事)를 자기의 임무로 삼고, 점차로 한나라 말을 연마하여 뜻을 세워 경전을 펴고자 하여 사문들과 도의(道義)를 강론하였으니, 세상에서 이른바 도위(都尉)라 하는 사람이 이 사람이다.
안현은 광화(光和) 4년 신유(辛酉, 181)에 사문 엄불조(嚴佛調)와 함께 『법경경(法鏡經)』 등의 경을 출간하였는데, 안현이 입으로 범문(梵文)을 번역하면 엄불조가 붓으로 받아썼다. 논리적으로 정음(正音)을 얻게 되고 경의 현미한 취지를 다하였으니, 영장[郢匠:영(郢)나라의 뛰어난 장인, 큰 목수의 아름다운 솜씨를 비유]를 후대에 잘 나타내기에 이르렀다.
승우(僧祐)는 말하기를, 『법경경』이 엄불조에게서 나왔다고 하는 것은 그가 함께 번역한 것에 근거한 말이며, 또한 『아함구해십이인연경』을 세고(世高)가 번역하였다고 일컬어지는 것은 곧 성씨가 같기 때문에 생긴 잘못된 해석이다”라고 하였다[『구록』에 이미 안후구해(安候口解)라고 표현하였으니, 헤아려보면 역시 세고(世高)에게서 나온 것이라 하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7) 지요(支曜)
성구광명정의경(成具光明定意經) 1권[혹 『성구광명삼매경(成具光明三昧經)』이라고도 한다. 또 혹 다만 『성구광명경(成具光明經)』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두 번째 번역된 것으로, 주사행의 『한록』과 지민도(支敏度)와 승우 등 세 목록에 보이고 『고승전』 「대승편(大乘篇)」에도 보인다.]
아나율팔념경(阿那律八念經) 1권[혹 다만 『팔념경』이라고만 하기도 하며, 또한 『선행염의경(禪行斂意經)』이라 부르기도 한다. 『구록』에는 『선행검의경(禪行撿意經)』이라고 하였다. 『중아함경』 제18권에서 나온 이역본으로 『구록』에 보인다.]

마유삼상경(馬有三相經) 1권[또한 『선마유삼상경(善馬有三相經)』이라고도 한다. 『잡아함경』 제23권에서 나온 이역본이다. 비장방은 이것이 『오록(吳錄)』에 보인다고 하였다.]
마유팔태비인경(馬有八態譬人經) 1권[또한 다만 『마유팔태경(馬有八態經)』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또한 일명 『마유팔폐악태경(馬有八弊惡態經)』이라고도 하며 『잡아함경』 제33권에서 나온 이역본이다. 『비장방록』에는 이것이 『오록』에 보인다고 하였다.]
소도지경(小道地經) 1권[『비장방록』에는 이것이 『오록』에 보인다고 한다. 이상 말한 경들은 현재 남아 있는 경들이며 이 이후에 말하는 경은 궐본의 경들이다.]
문성십이인연경(聞城十二因緣經) 1권[두 번째 번역된 것은 세고가 번역한 『십이인연경』과 동본이다. 『비장방록』에서는 『오록』에 보인다고 하였다.]
대마야경(大摩耶經) 1권[혹 대(大)자가 없는 것도 있다. 또 혹 두 권으로 된 것도 있다. 처음 번역된 것이며 『마하마야경(摩訶摩耶經)』과 동본이다. 『비장방록』에는 『오록』에 보인다고 하였다.]
뇌타화라경(賴咤和羅經) 1권[『중아함경』 제31권에서 나온 이역본이다. 『비장방록』에는 이경이 『오록』에 보인다고 하였다. 도안스님이 방등부에서 나온 것이라 한 것은 혹 잘못된 견해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소본기경(小本起經) 1권[혹 『수행본기경』이라고도 하고 혹 『수행본기경』을 근래에 와서 소(小)자를 더한 것이라고도 한다. 처음 번역된 것이며 『서응본기경(瑞應本起經)』 등과 같은 원본에서 나왔다. 『구록』 및 『고승전』에 보인다.]
타락우바새경(墮落優婆塞經) 1권[혹 『우바새경』이라고도 한다. 『비장방록』에는 이것이 『오록』에 보인다고 말하였다.]

이상은 10부 10권이다.[『소도지경(小道地經)』 이상 5부 5권은 현재 있고, 『문성십이인연경』 이하 5부 5권은 궐본이다].
사문 지요(支曜)는 서역 사람이다. 그는 뭇 경전에 해박하게 통달하여 절묘한 이해가 깊고도 은미하다. 그는 한(漢)나라 영제(靈帝) 중평(中平) 2년 을축(乙丑, 187)에 낙양에서 『성구광명정의경(成具光明定意經)』 등 10부의 경을 번역하였다. 『비장방록』에는 이밖에 『수지문불십사사경(首至聞佛十四事經)』도 있다고 하였다.[혹 불(佛)자가 없는 것도 있다.]
나는 직접 그 원본을 보았는데, 곧 이것은 경의 초본(抄本)으로 이미 『별생록』 안에 편입되어 있는 것이었으므로 여기서는 빼버리고 기재하지 않는다.

(8) 강신(康臣)

문지옥사경(問地獄事經) 1권[주사행의 『한록』과 『고승전』에 보인다].

이상 1부 1권은 원본이 궐본이다.
사문 강신(康臣)[강거(康巨)로 된 데도 있으니 어느 것이 맞는지 상고할 수 없다.]은 서역 사람으로 여러 곳을 遊行하여 중생을 교화하여 善으로 이끌면서[遊化] 뜻을 널리 베푸는데[弘宣]에 있었다. 그는 영제 중평 4년 정묘(丁卯, 187)에 낙양에서 『문지옥경』을 번역하였는데, 말은 직설적이고 이치는 깊으며 꾸미고 매만지고 치장하지는[潤飾]) 아니하였다.

(9) 엄불조(嚴佛調)
유수보살무상청정분위경(『濡首菩薩無上淸淨分衛經) 2권[일명 『결자제법여환화삼매경(決子諸法如幻化三昧經)』이라고도 한다. 처음 번역된 것이다. 『대반야경(大般若經)』 「나가실리분(那伽室利分)」과 동본이다. 혹 한 권으로 된 것도 있다. 『비장방록』에 보인다.]
혜상보살문대선권경(慧上菩薩問大善權經) 2권[처음 번역된 것이다. 『보적경』 「대승방편회(大乘方便會)」과 동본이다. 혹 보살이란 글자가 없는 것도 있고 또 혹 한 권으로 된 것도 있다. 『비장방록』에 보인다.]
고유마힐경(古維摩詰經) 2권[처음 번역된 것이다. 당나라 때 번역된 『무구칭경(無垢稱經)』과 동본이다. 『구록』 및 『주사행록』에 보인다.]
사의경(思意經) 1권[『익의경(益意經)』이라고도 한다. 처음 번역된 것이다. 『장방록』에 보인다.]
보살내습육바라밀경(菩薩內習六波羅蜜經) 1권

이상은 5부 8권이다.[앞의 4부 7권의 경은 궐본이며, 뒤의 한 권의 경은 현재 남아 있다.]
사문 엄불조(嚴佛調)[단순히 부조(浮調)라고만 하기도 한다. 『승우록』과 『고승전』에서는 모두 사문이라 하였다. 『장방록』 등에는 신사(信士)라 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는 임회군(臨淮郡)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남보다 뛰어나고 영리하고 슬기로웠고[穎悟] 민첩하였으며 학문을 좋아하였다. 믿음이 여여(如如)하고 지혜로웠으며 자연을 사랑하더니, 마침내 출가하여 수도하면서 경전을 통역하여 당시 사회에서 존중을 받았다. 엄불조는 한(漢)나라 영제(靈帝) 중평 5년 무진(戊辰, 188)에 낙양에서 『유수보살무상청정분위경』 등 5부의 경을 번역하였다. 세상에서는 칭하기를 안후(安侯:世高)ㆍ도위(都尉:安玄)ㆍ엄불조 등
세 사람이 전역(傳譯)하였으니 이어가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도안스님은 엄불조에게서 나온 경이라 하고 있다. 그 글이 간략하여 번다하지 않고 전체가 교묘하다. 또한 『비장방록』 등에는 『가섭힐아난경(迦葉詰阿難經)』도 역시 엄불조가 번역한 경이라고 하고 있으나 내가 직접 그 원본을 보았더니 이는 곧 여러 경에서 초록(抄錄)한 것이 몇 조목 있었다. 『수중록(隨衆錄)』에 이르기를 『잡비유경(雜譬喩經)』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였고, 또한 안세고(安世高)의 『섭승원록(聶承遠錄)』에도 모두 이 경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을 엄불조의 번역이라 한 것은 기록한 사람의 오류인 듯하다. 이미 이것은 따로 떨어진 초경(抄經)이니 이것을 번역본의 정당한 수효 안에 포함시키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또한 『사미십혜경(沙彌十慧經)』에서는 엄불조의 자찬(自撰)과 주석 그리고 서문이 있다고 하였으니 이미 성인의 말씀이 아니며, 또한 그 원본이 궐본인 까닭에 지금 여기서는 이를 모두 빼버렸다[刪除].

(10) 강맹상(康孟祥)
사리불마하목건련유사구경(舍利弗摩訶目連遊四衢經) 1권[『증일아함경』 제41권에서 나온 이역본이다. 『별록』에 보인다.]
흥기행경(興起行經) 2권[또한 『엄계숙연경(嚴誡宿緣經)』이라고도 한다. 제목에 이르기를 『잡장(雜臧)』에서 나온 경이라 하였다. 『오록(吳錄)』에 보인다.]
범망경(梵網經) 2권[처음 번역된 것이다. 혹 3권으로 된 것도 있다. 『오록』에 보인다.]
사제경(四諦經) 1권[흥평(興平) 원년(194)에 세 번째 번역된 것이다. 이 경은 『아함경』 제7권에서 나온 이역본이며 세고(世高)에게서 나온 번역본과는 조금 다르다. 축도조(竺道祖)의 『한록(漢錄)』에 보인다.]
태자본기서응경(太子本起瑞應經) 2권[또한 『서응본기경』이라고도 한다. 두 번째 번역된 것이다. 『과현인과경(過現因果經)』과 동본이다. 비장방은 이르기를 『삼장기(三臧記)』에 보인다고 했지만 승우의 『삼장기』에서와 맹상(孟詳)에게서 나온 『삼장기』에 있는 것은 『본기경(本起經)』이지 『서응본기경』이 아니다.]
보복경(報福經) 1권[혹 『복보경』이라고도 한다. 『오록』에 보인다.]

이상은 6부 9권이다[『흥기행경』 이상의 2부 3권은 현재 남아 있으나, 『범망경』 이하 4부 6권은 궐본이다].

사문 강맹상(康孟詳)은 그 선조가 강거국(康居國) 사람으로, 지혜와 학문이 있다는 칭송을 받았다. 한(漢)나라 헌제(獻帝) 흥평 원년 갑술(甲戌, 194)에서 건안(建安) 4년 기묘(己卯, 199)에 이르도록 낙양에서 『사리불마하목건련유사구경』 등 6부의 경을 번역하였다. 도안스님은 “맹상이 번역한 글의 흐름은 족히 마등(摩騰)과 안현(安玄)의 취향을 따른 것이라 할 만하다”라고 하였다.

(11) 축대력(竺大力)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 2권[일명 『숙행본기경(宿行本起經)』이라고도 하는데, 세 번째 번역된 것이다. 『서응본기경』등과 동본이다. 『시흥록(始興錄)』에 보인다.]

이상 1부 2권의 경은 그 경본이 현재 남아 있다.
사문 축대력(竺大力)은 서역 사람이다. 천성이 먼 곳을 유각하기를 좋아하여 고되고 험한 길을 꺼리지 않았다. 그는 한나라 헌제 건안(建安) 2년 정축(丁丑, 197) 3월에 낙양에서 『수행본기경』을 번역하였다. 그 경의 범어본도 역시 담과(曇果)와 강맹상(康孟詳)이 가유라위국(迦維羅衛國)에서 가지고 온 원본을 강맹상이 옮긴 것이다.

(12) 담과(曇果)
중본기경(中本起經) 2권[이 경은 혹 『태자중본기경』이라고도 하는데, 『시흥록』에 보인다. 경의 앞 제목에 이르기를 『장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다.]

이상 1부 2권은 현재 남아 있다.
사문 담과(曇果)는 서역 사람이다. 그는 내외의 학문에 해박하고 진제(眞諦)와 속제(俗諦)에 해통(解洞)한 사람이었다. 그는 가유라위국에서 경전의 범어 원본을 가지고 낙양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한나라 헌제 건안(建安) 12년 정해(丁亥, 207)에 『중본기경』을 번역하였다. 이 때 강맹상이 말을 통역하였다. 『내전록(內典錄)』에서는 담과가 강맹상과 함께 번역한 것이라 하였고, 마침내 강맹상이 번역한 『태자본기서응경』과 합쳐서
1본으로 한다고 하였는데 사실이 아니다. 이 두 경은 내용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합본할 수가 없다. 승우는 말하기를 “『중본기경』이 강맹상에게서 나왔다고 하는 것은 그것을 함께 번역하였다는 설에 근거하였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13) 실역(失譯)
대방편불보은경(大方便佛報恩經) 7권
마하연보엄경(摩訶衍寶嚴經) 1권[일명 『대가섭품경(大迦葉品經)』이라고도 한다. 두 번째 번역된 것이다. 『보적경』 「보문보살회(普門菩薩會)」과 동본이다. 경에 이르기를 진(晉)나라에서는 『진록(晉錄)』에 합편하였다고 말하는데, 지금도 또한 예전 그대로 있다. 승우는 이 경을 『마하승보엄경(摩訶乘寶嚴經)』이라고 하였다.]
후출아미타불계경(後出阿彌陁佛偈經) 1권[혹 경(經)이란 글자가 없는 것도 있다. 두 번째 번역된 것이다.]
미증유경(未曾有經) 1권[처음 번역된 것이다. 당나라에서 번역한 『심희유경(甚希有經)』과 동본이다.]
작불형상경(作佛形像經) 1권[일명 『우전왕작불형상경(優塡王作佛形像經)』이라고도 하고, 또 일명 『작상인연경』이라고도 한다. 『조립형상복보경(造立形像福報經)』과 동본이다.]
안택신주경(安宅神呪經) 1권[『안택주법경(安宅呪法經)』이라고도 한다. 승우는 『안택주경』이라 하였다.]
수십선계경(受十善戒經) 1권
고음경(苦陰經) 1권[『중아함경』 제25권에서 나온 이역본이다.]
마요란경(魔嬈亂經) 1권[일명 『폐마계목련경(弊魔誡目連經)』이라고도 하고, 일명 『마왕입목건란복경(魔王入目揵蘭腹經)』이라고도 한다. 『중아함경』 제30권에서 나온 이역본이다.]
사미니계경(沙彌尼戒經) 1권[혹 경(經)이란 글자가 없는 것도 있다.]
우바리문불경(優波離問佛經) 1권[혹은 『우바리율(優婆離律)1)』이라고도 한다.]
분별공덕론(分別功德論) 4권[혹 『분별공덕경』이라고도 하고, 혹 3권으로 된 것도 있고, 혹 5권으로 된 것도 있다.]
선요가욕경(禪要呵欲經) 1권[제목에 이르기를, 『선요경가욕품』이라 하고 있다.]
내신관장구경(內身觀章句經) 1권[혹 구(句)자가 없는 것도 있다.]
잡비유경(雜譬喩經) 2권[일명 『보살도인경(菩薩度人經)』이라고도 한다.]
육보살명(六菩薩名) 1권[비장방은 경장에 넣으면서 말하기를, “보살 이름도 역시 마땅히 송지(誦持)하여야 한다”라고 하였다.]
반주삼매염불장구경(般舟三昧念佛章句經) 1권[이것은 행품(行品)을 따로 번역한 것으로
네 번째 번역된 것이다.]
아미타불게경(阿彌陁佛『經) 1권[처음 번역된 경이다.]
현겁천불명경(賢劫千佛名經) 1권[승우는 『유유불명경(唯有佛名經)』이라 하였다. 담무란(曇無蘭)에게서 나온 『사제경(四諦經)』과 천불의 명호가 다르다. 이는 『현겁경』 안에서 나온 이역본이다.]
범본경(梵本經) 4권[구역에는 호본(胡本)이라 하였고, 신역에서는 범본이라 고쳤다. 장안에서 번역된 것이다.]
니원후천세변경(泥洹後千歲變經) 4권[일명 『천세변경』이라고도 한다. 승우는 『니원후천세중변경(泥洹後千歲中變經)』에서는 1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제경불명(諸經佛名) 2권[지금 이것이 『부사의공덕경(不思議功德經)』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삼천불명경(三千佛名經) 1권
칭양백칠십불명경(稱揚百七十佛名經) 1권[곧 『백칠십불명경』이라고도 한다. 지금의 『칭양공덕경』에서 나온 책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남방불명경(南方佛名經) 1권[『구록』에는 『치성사경(治城寺經)』이라 하였는데, 잘못이다. 이것은 절 이름을 기록한 것이며, 경의 이명(異名)이 아니다.]
멸죄득복불명경(滅罪得福佛名經) 1권
관세음소설행법경(觀世音所說行法經) 1권[이것은 주경(呪經)이다.]
살타파륜보살구심반야도상경(薩陁波崙菩薩求深般若圖像經) 1권
수지불명불타악도경(受持佛名不墮惡道經) 1권
오룡주독경(五龍呪毒經) 1권
취혈기신주경(取血氣神呪經) 1권[『구록』에는 『혈주경』이라 하였다.]
주적주법경(呪賊呪法經) 1권[비장방은 이출본(異出本:명칭이 다르게 나온 책)이라 하였고, 승우는 다만 『주적경』이라고만 하였다.]
칠불안택신주경(七佛安宅神呪經) 1권
보살수계경(菩薩受戒經) 1권[『승우록』에는 경(經)자가 없다. 비장방은 이출본(異出本)이라 하였다.]

수보살계차제십법(受菩薩戒次第十法) 1권
보살참회법(菩薩懺悔法) 1권
초발의보살상주야육시행오사(初發意菩薩常晝夜六時行五事) 1권
정생왕인연경(頂生王因緣經) 1권[『구록』에는 『정생왕경』이라 하였다.]
장자현수경(長者賢首經) 1권
범지상녀경(梵志喪女經) 1권
삭구설왕경(擽狗齧王經) 1권
근고니리경(懃苦泥犂經) 1권
지옥경(地獄經) 1권
십일인연장경(十一因緣章經) 1권[『구록』에는 『십일인연경』이라 하였고, 혹 『십이인연경』이라 한 데도 있다.]
사문위십이두타경(沙門爲十二頭陁經) 1권
승명수사행(僧名數事行) 1권
비구제금률(比丘諸禁律) 1권
마하승기율비구요집(摩訶僧祇律比丘要集) 1권[일명 『마하승기부비구수용요집법(摩訶僧祇部比丘隨用要集法)』이라고도 한다.]
사미십계경(沙彌十戒經) 1권[『구록』에는 『사미계경』이라 하였다.]
현자오계경(賢者五誡經) 1권
우바새위의경(優婆塞威儀經) 1권
유가삼마사경(庾伽三磨斯經) 1권[번역해서 말하면 수행략(修行略)이란 뜻이다. 일명 『달마다라선법(達磨多羅禪法)』이라고도 하고, 혹 『달마다라보살찬선경요집(達磨多羅菩薩撰禪經要集)』이라고도 한다.]
범음계본(梵音偈本) 1권[『구록』에는 호음(胡音)이라 하였다.]
찬칠불게(讚七佛偈) 1권

달화니백구(怛和尼百句) 1권
오언영송본기(五言詠頌本起) 1권[142수의 게송이다.]
도행품제경범음해(道行品諸經梵音解) 1권[『구록』에는 호음(胡音)이라 하였다.]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1권[『승우록』에 이르기를, 모두 열일곱 가지의 일이 기록되어 있다고 하였다. 유(喩)자 위에 오십구부(五十九部)란 글자가 있다. 모두 승우의 『실역록(失譯錄)』에 보인다.]

이 상은 59부 76권이다[『장방록』에 준하면 권수는 합계 77권이라 하였는데, 그것은 『분별공덕론(分別功德論)』을 5권으로 계산하였기 때문이며, 지금 여기서는 4권으로 계산하였으므로 76권이 된 것이다. 『보살명경(菩薩名經)』 이상 16부 26권은 현재 남아 있고 『반주삼매염불장구경』 이하 43부 50권은 궐본이다.]
『비장방록』 등에 보면 한대(漢代) 이후 실역된 경전이 모두 125부 148권이 있다고 하였는데, 지금 나머지 66부 71권의 경전을 자세히 검토ㆍ비교해 보니 이는 근원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었다. 이 내용을 자세히 갖추어 서술하여 이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불유일마니보경(佛遺日摩尼寶經)[한대(漢代)의 지참(支讖)이 번역한 것이다.]
보살생지경(菩薩生地經)
유일잡난경(惟日雜難經)[이상 두 경은 오(吳)나라 지겸의 번역본이다.]
금강삼매본성청정불괴불멸경(金剛三昧本性淸淨不壞不滅經)[혹 『금강청정경』이라고도 한다. 『비장방록』 등에는 오대(吳代)에 지겸(支謙)이 번역하였다고 하였고, 후한(後漢)의 『실역록(失譯錄)』에도 또 기재되어 있다. 지금 이 경을 다시 상고해 보니, 이는 한대에 실역된 것도 아니고 또한 지겸에게서 나온 번역본도 아니며, 이는 요진(姚秦) 때 구마라집(鳩摩羅什) 등이 번역한 경이기에 지금 잠시 이것을 실원(失源: 출처를 잃게 됨)된 경으로 분류하여 『진록(秦錄)』에 편입하였다.]
구잡비유경(舊雜譬喩經) 2권[이는 오대에 강승회(康僧會)가 번역한 책이다.]
시방불명경(十方佛名經)
삼십이상인연경(三十二相因緣經)[이상 2경은 진대(晉代)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경이다.]

보살수행경(菩薩修行經)[일명 『장자위시소문보살수행경(長者威施所問菩薩修行經)』이라고도 하며, 혹 『장자수행경』이라고도 하는데, 이미 세 번 번역된 바 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현재 남아 있고 둘은 궐본이다. 『비현록(備顯錄)』 안에 있다.]
가섭부불니원경(迦葉赴佛泥洹經)[이 경은 일명 『불반니원시가섭부불경(佛般泥洹時迦葉赴佛經)』이라고도 한다.]
철성니리경(鐵城泥犂經)[일명 『아함니리경(阿含泥犂經)』이라고도 한다.]
적지과경(寂志果經)
삼십칠품경(三十七品經)[여러 경에서 초록한 것을 『별생록(別生錄)』에 편찬해 둔 경이다.]
칠불소결마유주환사파타신주주우치주(七佛所結麻油呪幻師陁神呪呪齲齒呪)[이 경은 일명 『주충치주(呪蟲齒呪)』라고도 하고, 다만 『주치경(呪齒經)』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주아통주주안통주(呪牙痛呪呪眼痛呪)[『가섭부불니원경(迦葉赴佛泥經)』 이하 열 경은 동진(東晉)시대에 축담무란(竺曇無蘭)이 번역한 경이다.]
천불인연경(千佛因緣經)
해팔덕경(海八德經)[이상 두 경은 『법상록(法上錄)』에 이르기를, 요진(姚秦)때 구마라집이 번역한 것이라 하였다.]
보살소생지경(菩薩所生地經)
마하찰두경(摩訶刹頭經)[이상 두 경은 복진(伏秦)이 가져오고 성견(聖堅)이 번역한 경이다.]
적조의소문경(寂調意所問經)[적조의를 합하여 수의(守意)라고 발음한 것은 잘못이다. 이 경은 일명 『여래소설청정조복경(如來所說淸淨調伏經)』이라고도 한다.]
전여신보살경(轉女身菩薩經)[이 경은 일명 『낙영락장엄방편경(樂瓔珞莊嚴方便經)』이라고도 하고, 또 일명 『낙영락장엄여경(樂瓔珞莊嚴女經)』이라고도 한다. 이상 두 경은 전송(前宋)시대 법해(法海)스님이 번역한 경이다.]
사미위의경(沙彌威儀經)[혹 경(經)이란 글자가 없는 것도 있다. 송대(宋代) 구나발마(求那跋摩)가 번역한 경이다.]
사천왕경(四天王經)[송대 지엄(智嚴)이 번역하였다.]
감왕오사자경(監王五使者經)[일명 『오천사경(五天使經)』이라고도 한다.]
비유경(譬喩經)[이상 세 경은 송대 혜란(惠蘭)이 번역한 경이다.]

팔부불명경(八部佛名經)[원위대(元魏代)의 구담류지(瞿曇流支)가 번역하였다.]
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이 경은 일찍이 두 번 번역되었는데, 하나는 현존하고 하나는 궐본이다. 『궐록(闕錄)』 안에 갖추어져 있다.]
반야바라밀신주경(般若波羅蜜神呪經)[『대품경(大品經)』에서 나온 것이다.]
공덕장엄왕팔만사천세청불경(功德莊嚴王八萬四千歲請佛經)[『대집경』에서 나온 경이다.]
대방광여래성기미밀장경(大方廣如來性起微密臧經) 2권[혹 직접 『여래성기경(如來性起經)』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구역 『화엄경』의 「여래성기품(如來性起品)」이다.]
합도신족경(合道神足經) 4권[일명 『도신족무극변화경(道神足無極變化經)』이라고도 하는데, 곧 『도신족경』의 이명(異名)이며 두 책이 다르지 않다.]
지재경(持齋經)[『재경(齋經)』의 별명이다.]
과거향연화불세계경(過去香蓮華佛世界經)[『비화경(悲華經)』에서 나온 것이다.]
선덕바라문구사리경(善德婆羅門求舍利經)
인홍법경(人弘法經)[이상 두 경은 『대운경(大雲經)』에서 나온 경이다.]
오십삼불명경(五十三佛名經) [『약왕약상경(藥王藥上經)』에서 나온 것이다.]
미륵위여신경(彌勒爲女身經)
일체시왕소행단바라밀경(一切施王所行檀波羅蜜經)[또한 다만 『행단바라밀경(行檀波羅蜜經)』이라고도 하고, 또한 『살화단왕경(薩和檀王經)』이라고도 한다.]
마하왕소아문법즉해경(摩訶王小兒聞法卽解經)[이상 네 가지 경은 『육도집(六度集)』에서 나온 경전이다.]
정제업장경(淨除業障經)[『정업장경(淨業障經)』의 초록이다.]
십주비바사경(十住毘婆沙經)[『십주경』의 초록이다.]
칠보경(七寶經)[『증일 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다.]

질다장자청비구경(質多長者請比丘經)
외도유질다장자경(外道誘質多長者經)
불견목우자시도경(佛見牧牛者示導經)
장자명종무자부촉경(長者命終無子付囑經)[이 경은 『독부장자경(獨富長者經)』이라고도 한다. 『질다장자청비구경』 등 4경은 『잡아함경』에서 나온 경이다.]
적골경(積骨經)[『칠처삼관경(七處三觀經)』에서 나왔다.]
회자경(誨子經)[『생경(生經)』에서 나온 경이다.]
범지관무상득해탈경(梵志觀無常得解脫經)[『의족경(義足經)』에서 나온 경이다.]
범지피사경(梵志避死經)
빈자득재발왕경(貧子得財發王經)
무해범지집지경(無害梵志執志經)
선패비구경(善唄比丘經)[이상 『범지피사경』 등 4경은 『출요경(出曜經)』에서 나온 경들이다.]
복자경(福子經)
거사초고위부비중충경(居士初故爲婦鼻中虫經)
수하비경(須河譬經)
교자경(敎子經)[일명 『수달교자경(須達敎子經)』이라고도 하고, 또는 『수달훈자경(須達訓子經)』이라고도 한다. 『복자경』 등 이상 4경은 『잡비유경(雜譬喩經)』에서 나온 경들이다.]
용종존국변화경(龍種尊國變化經)
관세누탄경(觀世樓炭經)[삼품(三品)이 있다고 한다.]
청정법행경(淸淨法行經)[이상 세 가지 경은 선대에서 위경이라 하였다.]
화엄영락경(華嚴纓珞經)
반야득경(般若得經)[이상 두 가지 경은 승려 법니가 송출(誦出)한 경으로 역시 위경목록에 들어 있다.]

이상 『불유일마니보경(佛遺日摩尼寶經)』 이하 66부 71
권의 경은 혹 번역한 증거가 있는 것도 있고, 혹 따로 생긴 것으로 위경으로 의심되는 것도 있다. 지금은 이미 그 근거를 찾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것은 한대(漢代)에서 실원(失源)된 것이 아니고 예전 것과 같은 것을 거듭 편찬한 것으로, 혹 번잡한 결과를 이루게 될까 염려하여 여기에서는 모두 빼버렸다. 『장방록』에 이르기를, “이상 125부 48권의 경은 모두 승우(僧祐)율사의 『삼장기(三臧記)』에서 말한 두 기록 및 도안록의 『실원록(失源錄)』과 아울러 새로 모은 실역본 등 여러 경의 권수를 찬술한 것으로 그 범위가 매우 넓다. 많은 기록을 비교ㆍ교정하여 보니, 거친 것도 많고 나가고 들어옴이 서로 교차하여 실로 가려내 정하기가 어렵다. 아직 경전의 내용은 보지도 못한 것을 공연히 이름과 제목만 열거해 놓은 것도 있고, 편입된 근거가 있는 것도 있으며, 편입된 사실도 없고 번역된 일도 없는 것도 있다. 그 처음 시초를 소상하게 조사해 보면 그 유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먼 세월을 지내왔기 때문에 상고할 길이 없어 이것을 말미에 붙여놓는 것이니 후대에 박식한 사람이 나타나 근본의 흐름을 살펴보기 바라며, 다시 거두어 바로잡아 주어서 근거가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투명하게 맑은 법의 바다에 파도가 고요해지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지금 『비장방록』에서 이 말을 찾아보면 이것은 근거에 의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는 말이다. 자세히 같고 다른 점을 찾아보면 앞에서 내가 서술한 내용과 같다. 이하는 새로 이 기록을 부친 목록이다.

발파보살경(拔陂菩薩經) 1권[혹 『발파경(拔波經)』이라고도 하였고, 『도안록』에는 『발파타보살경(颰披陁菩薩經)』이라 하였다. 도안스님은 말하기를 이것이 방등부(方等部)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는데, 이것은 『반주경(般舟經)』 처음 사품(四品)의 이역본으로 다섯 번째 번역된 책이다.]
전단수경(栴檀樹經) 1권
아구류경(阿鳩留經) 1권
보살도지경(菩薩道地經) 1권[도안스님은 이것이 『방등부』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다.]
마왕입목건란복경(魔王入目揵蘭腹經) 1권[또한 『폐마식목건련경(弊魔試目揵連經)』이라고도 한다. 『구록』에는 이르기를 『마왕입목건복중경(魔王入目揵腹中經)』이라고 하였다. 이 경은 『중아함경』 제30권에서 나온 이역본으로 곧 『후십경(後十經)』 가운데 그 하나다.]

불유오백비구경(佛有五百比丘經) 1권
범인유삼사우치부족경(凡人有三事愚癡不足經) 1권[『범인삼사우치부족경』과 다음에 나오는 『불계제비구경(佛誡諸比丘經)』 내지 『비자경(卑者經)』 등 두 경은 경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경장 가운데 있는 『니리경(泥犂經)』 1권 안에서 최초에 나오는 말을 취하여 경의 이름으로 정하였다. 지금 여기서는 그 연고를 소상하게 표시하고 찾기 위하여 실은 것이다.]
불계제비구경(佛誡諸比丘經) 1권[“나는 천안으로 천하 사람들의 생사호추(生死好醜)와 존귀하고 비천한 것을 본다”라는 『존자비자경(尊者卑者經)』 1권을 말한 것으로 도안스님은 위의 세 경이 『중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다.]
자견자지위능진힐경(自見自知爲能盡詰經) 1권
유사구경(有四求經) 1권
불본행경(佛本行經) 1권
하중대취말경(河中大聚沫經) 1권[혹 『수말소표경(水沫所漂經)』이라고도 하고 혹은 『취말비경(聚沫譬經)』이라고도 한다. 『중경록(衆經錄)』에 이르기를 『잡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는데, 지금 『도안록』을 보니 먼저 모은 것은 『잡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나 뒤에 번역한 것은 다른 번역본으로 『잡아함경』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편현자갱경(便賢者坑經) 1권[혹 갱(坑)자가 전(旃)자로 된 것도 있다.]
소비여소경(所非汝所經) 1권
양비구득할경(兩比丘得割經) 1권
도덕사리일경(道德舍利日經) 1권
사리일재왕사국경(舍利日在王舍國經) 1권
독거사유자념상경(獨居思惟自念上經) 1권
문소명종경(問所明種經) 1권
욕종본상유경(欲從本相有經) 1권[혹 『욕종본경』이라고도 한다.]
독좌사유의중생념경(獨坐思惟意中生念經) 1권
불설여시유제비구경(佛說如是有諸比丘經) 1권
비구소구색경(比丘所求色經) 1권

도유비구경(道有比丘經) 1권
색위비상념경(色爲非常念經) 1권[『자지자견위능진힐경』 이하의 경은 본래 22종의 경이 있었다. 도안스님은 말하기를, “『아함경』 한 권 가운데 이미 다섯 가지 경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 다른 기록에 나타나 있다”라고 하였는데, 지금 여기서는 다만 17종의 경만이 있고 이것이 『잡아함경』에 기재되어 있다.]
색비구염본기경(色比丘念本起經) 1권
선악의경(善惡意經) 1권
비구일법상경(比丘一法相經) 1권
유이력본경(有二力本經) 1권
유삼력경(有三力經) 1권
유사력경(有四力經) 1권
인유오력경(人有五力經) 1권
불문자류상취경(不聞者類相聚經) 1권[『구록』에 이르기를, 『유상취경』과 『상응상가경(相應相可經)』은 본래 같은 경이라고 하였다.]
천상석위고세재인중경(天上釋爲故世在人中經) 1권[혹 『무상경(無上經)』이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조두토경(爪頭土經) 1권
신위무유반복경(身爲無有反復經) 1권
사자축생왕경(師子畜生王經) 1권
아수륜자바라문경(阿須倫子波羅門經) 1권
바라문자명불침경(波羅門子名不侵經) 1권
생문바라문경(生聞波羅門經) 1권[『구록』에는 『생문범지경(生聞梵志經)』이라 하고 있다.]
유승갈경(有乘竭經) 1권
서두승바라문경(暑杜乘波羅門經) 1권
불재구살국경(佛在拘薩國經) 1권

불재우타국경(佛在優墮國經) 1권[혹은 『우수경(優隨經)』이라고도 한다.]
시시자범수경(是時自梵守經) 1권
유삼방편경(有三方便經) 1권[『구록』에는 『삼방편경』이라 하였다. 『법경록(法經錄)』에는 『칠처삼관경(七處三觀經)』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였다.]
바라문불신중경(波羅門不信重經) 1권
불고사일경(佛告舍日經) 1권
사의지경(四意止經) 1권[『구록』에는 『사의지본행경(四意止本行經)』이라 하였다. 『법경록』에서는 이것이 『중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다.]
설인자설인골부지부경(說人自說人骨不知腐經) 1권[『색비구염본기경(色比丘念本起經)』 이하 25부의 경에 대하여 도안스님은 말하기를, “모두 『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하였다. 지금 이것을 경장 가운데서 찾아보니 단권으로 된 『잡아함경』 안에 이 경들이 모두 있었다. 대부분 후세 사람들이 이것을 합쳐서 한 권의 책으로 이룬 것이다.]
잡아함삼십장경(雜阿含三十章經) 1권[『법경록』에는 『잡아함경』에서 나온 이본(異本)이라 하였다.]
오십오법계경(五十五法誡經) 1권[혹 『오십오법행경』이라고도 한다.]
일체의요(一切義要) 1권
설선악도경(說善惡道經) 1권
수욕성경(受欲聲經) 1권[어떤 본(本)에는 『수욕일성경(受欲一聲經)』이라 하고 있다.]
마하차갈종경(摩訶遮曷從經) 1권
천왕하작저경(天王下作猪經) 1권
시조욕불시경(始造浴佛時經) 1권
불병부제조달경(佛倂父弟調達經) 1권[『오십오법계경』 이하의 경에 대하여 도안스님은 『오십오법계경』은 『아비담』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는데, 지금은 다만 91본만이 있으며, 사람들이 중역(重譯)한 가운데 있는 것은 곧 『마왕인목련복경(魔王人目連腹經)』이 그것이다.]
우타라가섭경(優墮羅迦葉經) 1권
사제본문경(四諦本聞經) 1권[도안스님은 위의 두 경은 『장아함경』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는데, 어떤 본에는
『아비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양덕경(讓德經) 1권
유현자법경(有賢者法經) 1권
마하궐미난문경(摩訶厥彌難問經) 1권[혹 『대궐미경(大厥彌經)』이라고도 한다.]
대본장경(大本臧經) 1권
설아난지계경(說阿難持戒經) 1권
아난문하인연지계견세간빈역현도빈경(阿難問何因緣持戒見世間貧亦現道貧經) 1권
급고독사성가문응수시경(給孤獨四姓家問應受施經) 1권
효소쟁불해경자경(曉所諍不解經者經) 1권[지금 경(經)이라고 한 것은 착오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기이도가난문주처경(寄異道家難問住處經) 1권
기이도가난문법본경(寄異道家難問法本經) 1권
현자수력경(賢者手力經) 1권
팔법행경(八法行經) 1권
우다라경(憂多羅經) 1권[혹 우(憂)자가 세(細)자로 된 것도 있다.]
전단조불경(栴檀調佛經) 1권
악인경(惡人經) 1권
난제화난경(難提和難經) 1권[혹 『난제화라경(難提和和羅經)』이라 한 것도 있다.]
사성장자난경(四姓長者難經) 1권[『구록』에는 『사성장자경』이라 하고 있다.]
절불경(折佛經) 1권
도지경중요어장(道地經中要語章) 1권[혹 『소도지경(小道地經)』이라고도 하는데, 지금까지 의문시하고 있다. 지요(支曜)에게서 나온 것이 그것이다.]
수련의장(數練意章) 1권[『구록』에는 『수경(數經)』이라 하였다. 도안스님은 이상 2경은 『생경(生經)』에서 나온 것이라 하였는데, 『승우록』을 고찰해 보니 지금의
『생경』에는 이 장의 이름이 없다.]

이상 82부 82권[처음 『발파보살경(拔波菩薩經)』은 현재 남아 있으나 나머지는 모두가 궐본이다]은 모두가 『승우록』 가운데에서 모은 것인데 도안스님이 번역한 고전경(古典經)만 모은 것이다.
이미 고전이라고 말하였으니 분명히 이것은 먼 옛 시대의 경전인데, 지금 이것을 한말(漢末)의 경전으로 편성한 것은 근원을 잃은 것이라 생각된다.
도안 스님의 본래 목록 안에 있는 고전은 총 92가지의 경이 있었는데, 지금 여기 기록한 이외의 나머지 10종의 경을 여러 기록에서 조사해 찾아보니, 혹 역주(譯主)를 표시한데도 있고 혹 별도로 생겨난 것도 있었다. 그 가운데 있는 것은 이미 기재하였기 때문에 여기서는 제외한다. 예전에 실역(失譯)된 경 59부 76권과 통산한다면 총 141부 158권에 달하는데, 모두가 한대(漢代)에서 실원(失源)된 경이라 한다.

2) 위조(魏曺) 시대
위(魏)나라의 조씨(曺氏)는 낙양에 도읍하였다. 위 문제(文帝:曺丕) 황초(黃初) 원년 경자(庚子, 220)에서부터 원제(元帝:曺奐) 함희(咸熙) 2년 을유(乙酉, 265)에 이르기까지 다섯 사람의 제왕이 다스린 46년 동안에 사문 다섯 사람에게서 나온 경ㆍ계율ㆍ갈마법 등은 모두 12부 12권이다. 그 내역은 다음과 같다.

조위(曺魏) 사문 담가가라(曇柯迦羅)[1부 1권의 계율]
사문 강승개(康僧鎧)[3부 4권의 경ㆍ갈마법]
사문 담무제(曇無諦)[1부 1권의 갈마법]
사문 백연(白延)[3부 7권]
사문 안현(安賢)[2부 5권의 경]

(1) 담가가라(曇柯迦羅)
승기계본(僧祗戒本)[처음 출간된 것이 축도조(竺道祖)의 『위세록(魏世錄)』에 보인다.]

이상 1부 1권의 책은 원본이 궐본되었다.

사문 담가가라(曇柯迦羅)는 위(魏)나라 말로 번역하면 법시(法時)이며, 중인도 사람이다. 집안은 대대로 부자였고 항상 청정한 복[梵福]을 닦았다. 담가가라는 어려서부터 재주가 있고 슬기로워 바탕과 형상이 보통사람보다 뛰어났다. 책을 읽으면 한 번 보고 글 뜻을 모두 훤히 통하였으며, 훌륭히 사위타론(四韋陁論)을 배워 풍운(風雲)ㆍ성수(星宿)ㆍ도참(圖讖)ㆍ운변(運變) 등을 해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스스로 말하기를, “천하의 글과 이론에 관한 일은 이미 모두 나의 배 속에서 생겨난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나이가 25세 때에 어느 승방에 들어가 우연히 법승비담(法勝毘曇)을 보고, 잠시 그것을 취해 읽어 보니 망연하여 해득할 수가 없었다.
신중하게 찬찬히 다시 살펴보아도 다시 혼막(惛漠: 정신이 혼미하고 망망함)한 심정만 더하여졌다. 그리하여 마침내 탄식하며 말하기를, “내가 여러 해 학문을 쌓아 뜻이 수많은 고전에서 물결치고 경적(經籍)에서 마음대로 칼을 놀려 뜻을 두 번 생각하지 아니하였으며, 글을 두 번 열람한 일이 없었는데, 지금 불서를 보니 돈연히 사람의 심정 밖으로 벗어났고, 이치의 갈고리는 깊어 따로 정밀한 가늠이 있다”라고 하고, 그 서첩을 가지고 승방에 들어가 한 비구에게 간략하게 해석해 주기를 청하였다. 마침내 깊이 인과(因果)를 깨닫고 묘하게 삼세에 사무침을 알게 되어 비로소 불교는 굉광(宏曠 : 광대하고 끝이 없음)하여 속가의 책이 미치지 못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세간의 영화를 버리고 출가하여 정성으로 고행하면서 대승과 소승의 경전과 제부(諸部)의 율법을 독송하였다. 그는 항상 유화(遊化 : 스님이 遊行하여 중생을 교화하여 善을 이끎)를 귀중히 생각하고 오직 한 자리만 지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위(魏)나라 문제(文帝) 황초(黃初) 3년 임인(壬寅, 222)에 낙양에 이르렀다. 당시 위나라의 경관은 비록 불법이 있기는 하였으나 도풍(道風)이 잘못 바뀌어졌고, 또한 많은 스님들이 있기는 하였으나 고작 머리를 깎은 것이 속인과 다를 따름이었다. 설사 또한 재를 올리고 참회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이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는 일과 같았다. 담가가라가 중국 땅에 오게 되자 크게 불법이 행해졌다. 그리하여 모든 스님들이 자청해서 율법을 번역하였다.
담가가라는 율장으로 곡진하게 문장과
말을 지어 번다하고 광범위하게 불교를 설명하였다. 그러나 아직 창성하지는 못했으니 반드시 이 법을 이어받아 적용하지 아니할 것이라 생각하고, 드디어 제왕(齊王) 조방(曺芳)의 가평(嘉平) 2년(250)에 낙양 백마사(白馬寺)에서 승기계심(僧祇戒心)을 번역하여, 곧 아침저녁으로 예식을 갖추었다. 이에 다시 범승을 모아 갈마와 수계의 법을 세웠다. 동하(東夏)의 계율은 처음 이 담가가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그가 어디서 세상을 마쳤는지는 알지 못한다.

(2) 강승개(康僧鎧)
욱가장자소문경(郁伽長者所問經) 1권[두 권으로 된 것도 있다. 세 번째 번역한 책에는 일명 『욱가라월문보살행경(郁伽羅越問菩薩行經)』이라고도 하였다. 가평(嘉平) 4년(252)에 출간되었다. 『축도조록(竺道祖錄)』에 보이며 지금 『보적경(寶積經)』의 제19회(會)가 이것이다.]
무량수경(無量壽經) 2권[네 번째로 번역된 것이다. 『축도조록』에 보인다. 『진세잡록(晋世雜錄)』과 『보창록(寶唱錄)』에도 보이는데, 세고(世高)에게서 나온 『무량수경』과는 조금 다르다.]
사분잡갈마(四分雜羯磨) 1권[제목에 이르기를 『담무덕율부잡갈마(曇無德律部雜羯磨)』라 하였다. 결계장(結戒場)을 첫머리에 실어 새로 붙여 놓았다.]

이상 3부 4권은 그 경본이 현재 남아 있다.
사문 강승개(康僧鎧)는 인도 사람이다. 뭇 경전을 광범위하게 배워 그 그윽한 종지에 논리가 훤히 통하였다. 그는 가평(嘉平) 4년 임신년(壬申年)에 낙양의 백마사(白馬寺)에서 『욱가장자경』 등 3부의 경전을 번역하였다. 『고승전』에서는 4부를 번역하였다고 하였는데, 자세히 경의 이름을 밝히지 아니하였다.
축도조의 『위진록(魏晋錄)』과 『승우록』ㆍ『보창록』ㆍ『양대록(梁代錄)』 및 『장방록』ㆍ『도선록(道宣錄)』ㆍ『정매록(靖邁錄)』 세 가지 목록 등에는 모두 2부라고 하였으나, 나머지 2부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교열해 보았으나 발견하지 못하였다. 지금 다시 1부를 더 발견하게 되었는데, 나머지 한 경이 없어 조사해 보았으나 역시 얻지 못하였다.


(3) 담무제(曇無諦)
담무덕갈마(曇無德羯磨) 1권[제목에는 『갈마』 1권이라 되어 있다. 『담무덕율』에서 나온 것이다. 결대계(結大界)를 첫머리에 싣고 있다. 축도조의 『위록(魏錄)』에 보인다.]

이상 1부 1권은 그 경본이 현재 남아 있다.
사문 담무제(曇無諦)는 또한 담제(曇諦)라고도 하는데, 위나라 말로 번역하면 법보(法寶)라는 뜻이다. 그는 안식국(安息國) 사람이며 율장을 잘 배워 율장의 깊고 오묘한 뜻을 묘하게 통달한 사람이다. 그는 고귀향공(高貴鄕公: 조모(曺髦), 위(魏) 제4대 황제)의 정원(正元) 원년 갑술(甲戌, 254)에 낙양에 도착하여 백마사에서 『담무덕갈마』 1부를 번역하였다.

(4) 백연(白延)
무량청정평등각경(無量淸淨平等覺經) 2권[다섯 번째 번역된 것이며 한대(漢代)의 지참(支讖) 등에게서 나온 『무량수경』과 『보적경』 「무량수회(無量壽會)」 등과 모두 동본인데 좀 다른 점이 있다. 축도조의 『진세잡록(晋世雜錄)』과 『승우록』에 보인다.]
우수뢰경(又須賴經) 1권[어떤 이름에는 우(又)자가 없다. 『승우록』에 우(又)란 글자가 처음으로 나와 있다. 『축도조록』과 『승우록』에 보인다.]
보살수행경(菩薩修行經) 1권[일명 『장자위타소문보살수행경(長者威陁所問菩薩修行經)이라고도 한다. 또한 일명 『장자수행경』이라고도 한다. 두 번째 번역된 것으로 『시흥록(始興錄)』과 『보창록』 등 두 목록에 보인다.]
제재환경(除災患經) 1권[처음 번역된 것이다. 『제공재환경(除恐災患經)』과 동본이다. 『승우록』에 보인다.]
수능엄경(首楞嚴經) 2권[다섯 번째로 번역된 것이다. 한대(漢代) 지참(支讖) 등에게서 나온 『수능엄경』과 동본이나 글은 다르다. 축도조의 『진세잡록(晉世雜錄)』과 『승우록』에 보인다.]

이상 5부 7권의 경은 모두 궐본이다.
사문 백연(白延)은 서역 사람이다. 그는 재능과 명성이 세상을 덮었고 깊은 알음알이가 무리의 범위를 넘어선 사람이었다. 그는 고귀향공(高貴鄕公) 감로(甘露) 3년 무인(戊寅, 258)에 낙양을 유화(遊化)하다가 백마사에 머물면서 『무량청정평등각경』 등 5부의 경을 출간하였다.
『비장방록』에는 이 밖에 또 『평등각경(平等覺經)』 1권이 있는데 이 또한 백연이 번역한 것이라고 하였으나,
지금 여기 이 경의 이름도 『청정평등각경』이므로 다만 명칭을 자세하게 풀고 줄인 차이만이 있기 때문에 다시 『평등각경』은 기재하지 않기로 하였다.

(5) 안법현(安法賢)
나마가경(羅摩伽經) 3권[『축도조록』ㆍ『보창록』ㆍ『법상록』ㆍ『영우록(靈祐錄)』 등 네 가지 기록에 보이며, 『화엄경』 「입법계품(入法界品)」에 나타난 것을 작게 나누어 처음 번역한 경이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2권[두 번째로 번역된 것이며 대본(大本)의 앞부분의 몇몇 품(品)을 생략하여 이 두 권의 경으로 편성한 것이다. 축도조의 『위록(魏錄)』에 보인다.]

이상 2부 5권의 경은 모두 궐본되어 있다.
사문 안법현(安法賢)은 서역 사람이다. 예업(藝業)을 깊이 공부할 수 있었고 지혜와 알음알이가 더욱 높았다. 그는 석장을 흔들며 여러 나라를 여행하다가 멀리 중국에 이르러 『나마가경』 등 2부의 경을 번역하였다. 여러 기록에는 모두 위(魏)나라 때 사람이라고 하였으나 어느 제왕의 시대라는 것은 가려내지 못하였다. 지금 여기서는 이에 근거하여 위말(魏末) 시대로 편성하였고 또한 『별록』에도 역시 기재하였다. 제후(諸侯)의 나라에서 번역한 경전은 모두 『오록(吳錄)』 후미에 수록하기로 한다.
!!!!해석이 다안되어있음(베이스 92상 밑2줄)
038_0081_b_01L貞元新定釋教目錄卷第二 說西京西明寺沙門 圓照 撰摠集群經錄上之二觀藥王藥上菩薩經一卷初出見長房錄空淨天感應三昧經一卷舊錄云空淨三昧經初出見長房錄卒逢賊結衣帶呪經一卷見長房錄呪賊經一卷一名辟除賊害見長房錄祐失譯錄中雙載二本同名呪賊此且存一十四意經一卷舊錄云菩薩十四意經見僧祐錄法律三昧經一卷初出見法上錄道意發行經二卷或一卷見道安及僧祐錄房云出長阿含大十二門經二卷或一卷出長阿含安公注解兼製序見僧祐及寶唱錄小十二門經二卷出長阿含安公注解無製序見僧祐及寶唱錄七法經一卷舊錄云阿毘曇七法行經或直云七法行經見僧祐錄房云出長阿含多增道章經一卷舊錄無道字云異出十法見房錄云出長阿含義決律經一卷或無經字亦云義決律法行經安公云出長阿含見僧祐錄雜四十四篇經一卷或云雜經四十四篇旣不顯名未知何經安公云出增一阿含見僧祐錄百六十品經一卷舊錄云出增一阿含百六十章經見僧祐錄舍頭諫經一卷見舊錄第二出云舍頭諫太子明二十八宿經亦云太子明星十六宿經亦云虎耳經瑠璃王經一卷或作瑠璃房云出增一阿含撿無見長京太子夢經一卷初出見長房錄禪經二卷第二出房云見別錄恒水經一卷初出亦云洹水不說戒經見法上錄寶唱錄云恒水誡經悔過法經一卷見長房錄五法經一卷見僧祐錄五行經一卷見長房錄小般泥洹經一卷房云見別錄祐錄云或名泥洹後諸比丘經或云泥洹後變化經或云泥洹後比丘世變經或云佛般泥洹後比丘世變經正齋經一卷見長房錄分別罪福經一卷見長房錄難提迦罪起經一卷見僧祐錄禪定方便次第經一卷見長房錄禪法經一卷見長房錄當來變滅經一卷見長房錄修行道地經七卷或六卷初出或云順道行經漢永康元年支敏度製序見寶唱錄及別錄五門禪要用法經一卷初出見長房錄思惟要略經一卷或直云思惟經初出見僧祐錄法句經四卷初出見長房錄請賓頭法一卷初出見內典錄阿毘曇九十八結經一卷見僧祐錄 右九十五部一百一十五卷阿毘曇五法上五十四部五十九卷見在無量壽經下四十一部五十六卷闕本沙門安淸字世高安息國王正后之太子也幼懷淳孝敬養竭惻隱之仁爰及蠢類其動言立行若踐規矩焉加以志業聰剋意好學外國典籍莫不該七曜五行之象風角雲物之推步盈縮悉窮其變兼洞曉醫術妙善鍼脈睹色知病投藥必濟乃至鳥獸鳴呼聞聲知心嘗行見群燕忽謂伴曰燕云應有送食者頃之果有致焉衆咸奇之於是儁異之名被於西域遠近鄰國咸敬而偉之高雖在居家而奉戒淸峻講集法施與時相續後父王薨將嗣國位深惟苦空厭離名器行服旣畢遂讓國與叔出家修道博綜經藏尤精阿毘曇學諷持禪經盡其妙旣而遊方弘化遍歷諸以漢桓之初始到東夏高才悟機敏一聞能達至止未久大通華言慨正法深微廣事宣譯高窮理盡性自識宿緣多有神世莫能量初高自稱先身已經爲安息王子與其國中長者俱共出家分衛之時値施主不稱每輒懟恨高屢加訶諫終不悛改如此二十餘年乃與同學辭訣云我當往廣州畢宿世之對卿明經精勤不在吾後性多恚怒命過當受惡形我若得道必當相度旣而遂適廣州値寇賊大亂行路逢一年少手拔刀曰眞得汝矣高笑曰我宿命負卿故遠相償卿之忿怒是前世時意也遂申頸受刃容無懼色賊遂殺之觀者塡路莫不駭其奇異而此神識還爲安息王太子卽今時世高身是高遊化中國宣經事畢値靈帝之末閞洛擾亂乃振錫江南云我當過廬山度昔同學行達䢼亭湖廟此廟舊有靈威商旅祈乃分風上下各無留滯嘗有乞神竹者未許輒取舫卽覆沒竹還本處自是舟人敬憚莫不懾影高同旅三十餘舩奉牲請神乃降祝曰舩有沙門可更呼上客咸驚愕請高入廟神高曰吾昔外國與子俱出家學好行布施而性多瞋怒今爲䢼亭廟神周迴千里竝吾所治布施故珍玩豐饒以瞋恚故此神報今見同學悲欣何言盡旦夕而醜形長大若於此捨命穢污江湖當度山西澤中身滅後恐墮地獄吾有絹千疋幷雜寶物可爲立法營塔使生善處也高曰故來相度何不出神曰形甚醜異衆人必懼但出衆不怪也神從牀後出乃是大蟒不知尾之長短高膝邊高向之胡語數番贊唄數契蟒悲淚如雨須臾還隱卽取絹物辭別而去舟侶颺帆蟒復出身登山而望衆人擧手然後乃滅儵忽之頃便達豫章卽以廟物造東寺高去後神卽命過暮有一少年上舩長跪高前受其呪願忽然不見高謂舩人向之少年卽䢼亭廟神得離惡形矣於是廟神歇滅無復靈後人於山西澤中見一死蟒頭尾數里今尋陽郡蛇村是也高後復到廣州尋其前世害己少年尚在高徑投其家說昔日償對之事幷敍宿緣歡喜相向吾猶有餘報今當復會稽畢廣州客悟高非凡豁然意解追恨前愆厚相資供隨高從遊遂達會稽至便入市正値市中有亂相打者誤著高頭應時殞廣州客頻驗二報遂精勤佛法具說事緣遠近聞知莫不悲歎明三世之有徵也高以桓帝建和二年戊子至靈帝建寧三年庚戌二十餘載譯大乘要慧等經九十五部竝義理明析文字允正辯而不華質而不野凡在讀者皆亹亹然而不倦焉世高本旣王種名高外國所以西方賓旅猶呼安侯至今爲號天竺自稱書爲天書語爲天音訓詭蹇與漢殊異先後傳多致謬濫唯高所出爲群譯之首安公以爲難及面稟不異見聖列代明德咸贊而思焉釋道安錄僧祐出三藏記慧皎高僧傳等竝云高譯三十九部費長房錄載一百七十部今以房錄所載多是別生從大部出未可以爲翻譯正數今隨次刪 之如後所述情離有罪經房云世注爲疑今亦在疑僞錄八光經舍利弗問寶女經舍利 弗嘆寶女說不思議經亦直云歎寶女 經申越長者悔過供佛經亦云由起長者悔過經申越由起未詳何正八光等經四經竝出大集 四百三昧經出大雲經摩訶衍精進 度中罪報品出智度論大迦葉遇尼 乾子經出長阿含 阿難惑經出人本欲生經第一四門經第二門經第三四門經甘露正亦云佛入甘露調意經第一四門等經出僧祐失譯錄亦出寶唱錄竝是大十二門經一部後人分品寫出遂成四卷 尊者薄拘羅經或直云薄拘羅經亦云薄拘羅答異學門經婆羅門行經長者兄弟 詣佛經亦云長者梨師達多兄弟二人往佛所經薄拘羅等三經出中阿含五戰鬪人經世閒强盜布施經梵天王詣婆羅門講堂經郁伽 居士見佛聞法醒悟經亦云修伽陁居士佛爲法德性悞經水喩經五戰鬪等五經竝出增一阿含佛爲婆羅門說四法經佛爲事火婆羅門說悟道經佛爲婆羅門說耕田經或無田字佛爲憍慢婆羅門說偈經佛爲頻頭婆羅門像頰經佛爲阿支羅迦說自他作苦經目連見衆生身毛如箭經阿那律思惟目連神力經無畏離車白阿難經商人脫賊經世間言美色經 陁沙彌經或作沙門或爲淳字商人子作佛事經婆羅門通達經論經外道出家經婆羅門服白經精勤四念處經婆羅門虛僞經佛爲調馬聚落主說法經一切行不恒安住經婆羅門問世尊將來有幾佛經婆羅門問佛布施得福經豆遮婆羅門論議出家經化火與或作大興 婆羅門出家經浮木譬喩經一名恒水流樹經或作流澍四咤婆羅門出家得道經過去彈琴人經婆羅門 解知衆術經獨富長者經亦云獨付長者財物無付經亦云長者命終無子付囑經佛爲年少婆羅門說知善不善佛爲那拘羅長者說根熟經或無羅根熟三字 禪思滿足經說四法等三十二經竝出雜阿含 禪秘要經出治禪病秘要法前世諍女經子命過經迦旃延 無常經審裸形子經一名佛覆裸形子經 鼈喩經前世諍等五經竝出生經鏡面王經出義足經三毒經數息事經上二小乘雜抄七老婆羅門請爲弟子經孤母喪一子經斫毒樹復生經求離牢獄經良時難遇經昔有二人相愛敬經慈人不殺經摩耶祇女人謗佛生身入地獄經最勝 長者愛呪願經亦直云受呪願經佛神力救長者子經佛度旃陁羅兒出家經承事勝也經調達生身入地獄經多倒見衆生經長者 夜輸得非常觀經亦直云得非常觀經七老婆羅門等一十五經竝出出曜經人受身入陰人身四百四病經五陰成敗地獄罪人衆苦經人病醫不 能治經人受身五經竝出修行道地經阿練若 習禪法經出坐禪三時經蓮花女經出法句譬喩經迦葉詰阿難經亦名迦葉責阿難雙度羅漢喩經金色女經迦 葉 詰 阿 難等 二 經 出 雜右八光經等八十五部八十五長房等錄皆云安高所出按隋開皇仁壽二年衆經錄及新撿出別生抄經等此等竝從諸經別生或非安高所出不合足爲翻譯之數今爲實錄故摠刪之道行經一卷光 和 二 年 十 月 八 日 出見 經 後 記 朱 士 行 漢 錄僧祐錄等安公云道行品者般若抄也外國明者所撰安公爲序幷注般舟三昧經二卷光 和 二 年 十 月 八日 出 見 經 後 記 高僧傳第二經同時啓夾故出曰同也舊錄云大般舟三昧經或一卷第二出與大集賢護經等同本右二部三卷其本 竝闕沙門竺佛朔經後記云竺佛朔印度人識性明敏博綜多能靈帝光和之初齎道行等經來適洛陽轉梵爲漢譯人時滯雖有失旨然棄文存質深得經意月支沙門支讖傳語河南孟福字元士張蓮字少安筆受竝見經後記法鏡經二卷安公云方等部初出與寶積郁伽長者會等同本或一卷沙門嚴佛調筆受康僧會注兼序見僧祐錄阿含口解十二因緣經一卷亦云斷十二因緣亦直云阿含口解舊錄云安侯口解凡有四名同是一本典中安高安云値出口解者誤也右二部三卷其本竝在優婆塞安玄安息人也志性貞白深閑理致秉持法戒毫氂弗博誦群經多所通習漢靈帝遊賈洛陽有功號騎都尉虛靜溫恭常以法事爲己務練漢言志宣經典常與沙門論道義世所謂都尉者也玄以光和四年辛酉與沙門嚴佛調共出法鏡等經玄口譯梵文佛調筆受理得音正盡經微旨郢匠之美見述後代祐云法鏡佛調出者據其共譯以說又稱阿含口解世高譯者此乃性同相濫舊錄旣名安侯口解計亦合是世高出也成具光明定意經一卷或云成具光明三昧經或直云成具光明經第二出見朱士行支敏度僧祐等三錄高僧傳大乘阿那律八念經一卷或直云八念名禪行斂意舊錄云禪行撿意出中阿含經第十八卷異譯見舊錄馬有三相經一卷亦云善馬有三相經出雜阿含經第三十三卷異譯房云見吳錄馬有八態譬人經一卷亦直云馬有八態經一名馬有八弊惡態經出雜阿含經第三十三卷異譯房云見吳錄小道地經一卷房云見吳錄已前見存已後闕聞城十二因緣經一卷第二出與世高譯十二因緣經等同本房云見吳錄大摩耶經一卷或無大字或二卷初出與摩訶摩耶經同本房云見吳錄賴咤和羅經一卷出中阿含經第三十一卷異譯房云見吳錄安云出方等部者或恐誤小本起經一卷或云修行本起或云修行本起近加小字耳初出與瑞應本起經等同本見舊錄及高僧傳墮落優婆塞經一卷或云優婆塞經房云見吳錄 右一十部一十卷小道地上五部五卷見在聞城下五部五卷闕本沙門支曜西域人博達群典解幽微以靈帝中平二年乙丑於洛陽譯成具光明等經十部長房等錄又有首至聞佛十四事經或無佛字余親見其本乃是經抄已編別生錄內此刪不載問地獄事經一卷見朱士行漢錄及高僧傳右一部一卷本闕沙門康臣或作巨字未詳孰正西域人心存遊化志在弘宣以靈帝中平四年丁夘於洛陽譯問地獄經言直理詣不加潤飾濡首菩薩無上淸淨分衛經二卷一名決子諸法如幻化三昧經初出與大般若那伽室利分等同本或一卷見長房錄慧上菩薩問大善㩲經二卷初出與寶積大乘方便會等同本或無菩薩字或一卷見長房錄古維摩詰經二卷初出與唐譯無垢稱經等同本見古錄及朱士行漢錄思意經一卷亦云益意經初出見長房錄菩薩內習六波羅蜜經一卷 右五部八卷前四部七卷本闕後一部一卷見在沙門嚴佛調亦云浮調據僧祐錄及高僧傳合是沙門長房等錄云信士者非也臨淮郡人幼年穎悟敏而好學信如信慧自然遂出家修道通譯經典見重於時調以靈帝中平五年戊辰於洛陽譯濡首菩薩等經五部世稱安侯都尉佛調三人傳譯號爲難繼安公稱佛調出經者省而不繁全本巧妙又長房等錄更有迦葉詰阿難經亦云佛調所譯余親見其乃是諸經之抄有數條事衆錄云出雜譬喩安世高聶承遠錄內竝有此經錄家誤也是別生抄經不合爲翻譯正數又有沙彌十慧經云佛調自撰幷注序旣非聖言又闕其本竝刪之舍利弗摩訶目揵連遊四衢經一卷出增一阿含第四十一卷異譯見別錄興起行經二卷亦名嚴誡宿緣經題云出雜藏見吳錄梵網經二卷初出或三卷見吳錄四諦經一卷興平元年出第三譯出阿含第七卷異譯與世高出者小異見竺道祖漢錄太子本起瑞應經二卷亦云瑞應本起第二出與過現因果經等同本房云見三藏記然祐三藏中孟詳出中本起非瑞應本起也報福經一卷或云福報見吳錄 右六部九卷興起行經上二部三卷見在梵網經下四部六卷闕本沙門康孟詳其先康居國人慧學之譽以獻帝興平元年甲至建安四年己夘於洛陽譯遊四衢等經六部安公云孟詳所翻譯流便足騰玄趣也 修行本起經二卷一名宿行本起第三出與瑞應本起經等同本見始興錄右一部二卷其本見在沙門竺大力西域人性好遠遊無憚艱險以獻帝建安二年丁丑三月於洛陽譯修行本起經其經梵本亦是曇果與康孟詳於迦維羅衛國齎本康孟詳度語中本起經二卷或云太子中本起經見始興錄經初題云出長阿含右一部二卷其本 見在沙門曇果西域人學該內外通眞俗於迦維羅衛國齎經梵屆于洛陽以獻帝建安十二年丁亥譯中本起經康孟詳度內典錄中以曇果與孟詳共遂與孟詳太子本起瑞應合爲一本者非也二經全異不可合之祐云中本起康孟詳出者據其共譯故耳大方便佛報恩經七卷摩訶衍寶嚴經一卷一名大迦葉品第二出與寶積普門菩薩會等同本中云晉言合編晉錄今且依舊祐云摩訶乘寶嚴經後出阿彌陁佛偈經一卷或無經字出第二未曾有經一卷初出與唐譯甚希有經等同本作佛形像經一卷一名優塡王作佛形像經一名作像因緣經與造立形像福報經竝同本安宅神呪經一卷亦云安宅呪法祐云安宅呪受十善戒經一卷苦陰經一卷出中阿含經第二十五卷異譯魔嬈亂經一卷一名弊魔試目連經一名魔王入目揵蘭腹經出中阿含經第三十卷異譯沙彌尼戒經一卷或無經字優波離問佛經一卷或無優婆離律分別功德論四卷或云分別功德或三卷或五卷禪要呵欲經一卷題云禪要經呵欲品內身觀章句經一卷或無句字雜譬喩經二卷一名菩薩度人經六菩薩名一卷房入藏云菩薩名亦當誦持般舟三昧念佛章句經一卷是行品別翻第四出阿彌陁佛偈經一卷初出賢劫千佛名經一卷祐云唯有佛名與曇無蘭所出四諦經千佛名異出賢劫經中異譯梵本經四卷舊云胡本新改爲梵以長安中出泥洹後千歲變經四卷一名千歲變經祐云泥洹後千歲中變記一卷諸經佛名二卷今疑是不思議功德經三千佛名經一卷稱揚百七十佛名經一卷亦直名百七十佛名今疑出稱揚功德經南方佛名經一卷舊云一名治城寺經者非也此乃題寺爲記非是經之異名滅罪得福佛名經一卷觀世音所說行法經一卷是呪經薩陁波崙菩薩求深般若圖像經一受持佛名不墮惡道經一卷五龍呪毒經一卷取血氣神呪經一卷舊錄云血呪呪賊呪法經一卷房云異出本祐直云呪賊七佛安宅神呪經一卷菩薩受戒經一卷祐錄無經字房云異出本受菩薩戒次第十法一卷菩薩懺悔法一卷初發意菩薩常晝夜六時行五事一卷頂生王因緣經一卷舊錄云頂生王經長者賢首經一卷梵志喪女經一卷𤢴狗齧王經一卷懃苦泥犂經一卷地獄經一卷十一因緣章經一卷舊錄云十一因緣經或作十二沙門爲十二頭陁經一卷僧名數事行一卷比丘諸禁律一卷摩訶僧祇律比丘要集一卷一名摩訶僧祇部比丘隨用要集法沙彌十戒經一卷舊錄云沙彌戒賢者五誡經一卷優婆塞威儀經一卷庾伽三磨斯經一卷譯言修行略一名達磨多羅禪法或云達磨多羅菩薩撰禪經要集梵音偈本一卷舊云胡音讚七佛偈一卷怛和尼百句一卷五言詠頌本起一卷一百四十二首道行品諸經梵音解一卷舊云胡音法句譬喩經一卷祐錄云凡十七事喩字上五十九部竝見僧祐失譯錄 右五十九部七十六卷准房錄本數合有七十七卷其分別功德論錄云五卷今四卷故七十六菩薩名上一十六部二十六卷見在般舟下四十三部五十卷闕本長房等錄漢後失譯摠有一百二十五部一百四十八卷今以餘六十六部七十一卷子細讎挍非是失源具述委曲列之如 佛遺日摩尼寶經漢支讖譯菩薩生地經 惟日雜難經已上二經吳支謙譯金剛三昧本性淸淨不壞不滅或云金剛淸淨經長房等錄云吳代支謙譯後漢失譯錄中復載今詳此經非是漢代失源復非支謙所出以是姚秦以來什公等譯今且爲失源編於秦錄 舊雜譬喩經二卷吳代康僧會譯十方佛名經 三十二相因緣經已上二經西晉竺法護譯 菩薩修行經一名長者威施所問菩薩修行經或云長者修行經已曾三譯一存二闕備顯錄中 迦葉赴佛泥洹經一名佛般泥洹時迦葉赴佛經 鐵城泥犂經一名阿含泥犂經寂志果經 三十七品經抄諸經撰在別生錄七佛所結麻油呪幻師陂陁神 呪呪齲齒呪一名呪蟲齒一名直呪齒 呪牙痛呪呪眼痛呪迦葉赴下十經東晉竺曇無蘭譯 千佛因緣經 海八德經已上二經法上錄云姚秦羅什譯菩薩所生地經摩訶剎頭經已上二經乞伏秦聖堅譯寂調意合作音守意者錯也所問經一名如來所說淸淨調伏經 轉女身菩薩經一名樂瓔珞莊嚴方便經一名樂瓔珞莊嚴女經已上二經宋代法海譯沙彌威儀經或無經字宋求那跋摩譯 四天王經宋智嚴譯 監王五使者經一名五天使者 譬喩經已上三經宋惠蘭譯 八部佛名經元魏瞿曇流支譯 觀無量壽佛經此經以曾兩譯一存一闕備闕錄中 般若波羅蜜神呪經出大品經功德莊嚴王八萬四千歲請佛出大集經大方廣如來性起微密藏經二亦直云如來性起經是舊華嚴經如來性起品 合道神足經四卷一名道神足無極變化經卽道神足經之異名二本無別 持齋經齋經別名 過去香蓮華佛世界經出悲華經善德婆羅門求舍利經 人弘法經已上二經出大雲經 五十三佛名經出藥王藥上經彌勒爲女身經 一切施王所行檀波羅蜜經亦直云行檀波羅蜜經亦名薩和檀王經 摩訶王小兒聞法卽解經已上四經出六度集 淨除業障經抄淨業障經 十住毘婆沙經抄十住經 七寶經出增一阿含經質多長者請比丘經外道誘質多長者經佛見牧牛者示導經 長者命終無子付囑經獨富長者經異 名質多等四 經出雜阿含 積骨經出七處三觀經 誨子經出生經 梵志觀無常得解脫經出義足經 梵志避死經貧子得財發王經 無害梵志執志經 善唄比丘經梵志避死等四經出出曜經 福子經 居士初故爲婦鼻中虫經 須河譬經 教子經一名須達教子經亦名須達訓子經福子等四經出雜譬喩 龍種尊國變化經 觀世樓炭經云有三品 淸淨法行經已上三經先爲僞錄 華嚴纓珞經 般若得經已上二經僧法尼誦出亦在僞錄 右佛遺日下六十六部七十一或翻譯有憑或別生疑僞旣尋知所據故非漢代失源舊重編恐成繁雜今竝刪也房錄云已上一百二十五部四十八卷竝是僧祐律師出三藏記撰右舊二錄及安錄失源新集所得失譯諸經卷部甚廣讎挍群目蕪穢者衆出入相交實難詮定未睹經卷空閱名題有入有源無入無譯詳其初始非不有由旣涉遠年故附此末冀後博識脫睹本流希還收正以爲有據瀅澄法海使靜波濤今尋長房此言未可依據求同異如前所述已下新附此錄拔陂菩薩經一卷或云拔波安錄云颰披陁菩薩安公云出方等部是般舟經初四品異譯第五出栴檀樹經一卷阿鳩留經一卷菩薩道地經一卷安公云出方等部魔王入目揵蘭腹經一卷亦云弊魔試目揵連經舊錄云魔王入目連腹中經出中阿含第三十卷卽後十經之中也佛有五百比丘經一卷凡人有三事愚癡不足經一卷此凡人三事不足及後佛誡諸比丘乃至卑者二經共成藏中泥犂一卷乃取最初之語以立經名今此則標未詳其故佛誡諸比丘經一卷言我以天眼視天下人生死好醜尊者卑者經一卷安公云上三經出中阿含自見自知爲能盡詰經一卷有四求經一卷佛本行經一卷河中大聚沫經一卷或云水沫所漂經或云聚沫譬經衆經錄云出雜阿含經今以安錄先集雜阿含後譯是別譯本非從彼出便賢者坑經一卷坑字或作旃所非汝所經一卷兩比丘得割經一卷道德舍利日經一卷舍利日在王舍國經一卷獨居思惟自念上經一卷問所明種經一卷欲從本 相有經一卷或云欲從本經獨坐思惟意中生念經一卷佛說如是有諸比丘經一卷比丘所求色經一卷道有比丘經一卷色爲非常念經一卷從自知自見下本有二十二經安云阿含一卷於中五經已備餘錄今但有十七載雜阿含分中色比丘念本起經一卷善惡意經一卷比丘一法相經一卷有二力本 經一卷有三力經一卷有四力經一卷人有五力經一卷不聞者類相聚經一卷舊錄云類相聚經與相應相可經本同天上釋爲故世在人中經一卷或作無上誤也爪頭土經一卷身爲無有反復經一卷師子畜生王經一卷阿須倫子波羅門經一卷波羅門子名不侵經一卷生聞波羅門經一卷舊錄云生聞梵志經有𨻗竭經一卷暑杜乘波羅門經一卷佛在拘薩國經一卷佛在優墮國經一卷經作優隨是時自梵守經一卷有三方便經一卷舊錄云三方便經法經錄云出七處三觀波羅門不信重經一卷佛告舍日經一卷四意止經一卷舊錄云四意止本行經法經錄云出中阿說人自說人骨不知腐經一卷色比丘念下二十五經安公云竝出阿含今尋藏中單卷雜阿含內竝有此經多是後人合之成卷雜阿含三十章經一卷法經錄云出雜阿含異本五十五法誡經一卷或云五十五法行一切義要一卷說善惡道經一卷受欲聲經一卷一本云受欲一聲經摩訶遮曷從經一卷天王下作猪經一卷始造浴佛時經一卷佛倂父弟調達經一卷五十五法下安公云五十經出阿毘曇今但有九一本人重譯中卽魔王人目連腹經是優墮羅迦葉經一卷四諦本聞經一卷安公云上二經出長阿含一本云出阿毘曇讓德經一卷有賢者法經一卷摩訶厥彌難問經一卷或云大厥彌經大本藏經一卷說阿難持戒經一卷阿難問何因緣持戒見世閒貧亦現道貧經一卷給孤獨四姓家問應受施經一卷曉所諍不解經者經一卷今疑立經字錯寄異道家難問住處經一卷寄異道家難問法本經一卷賢者手力經一卷八法行經一卷憂多羅經一卷或作夏字細栴檀調佛經一卷惡人經一卷難提和難經一卷或云難提和羅經四姓長者難經一卷舊錄云四姓長者經折佛經一卷道地經中要語章一卷或云小道地經今疑支曜出者是數練意章一卷舊錄云數經安公上二經出生經祐按今生經無此章名 右八十二部八十二卷初拔陂等經見在餘者竝闕竝是僧祐錄中集安公古典經旣云古典明是遠代者編於漢末以爲失源安公本錄古典摠有九十二經今以餘之十經撿尋群錄或摽譯主是別生彼中旣載故此除之通前舊失譯經五十九部七十六卷摠一百四十一部一百五十八卷竝爲漢代失源云魏曹氏都洛陽自文帝黃初元年庚子至元帝咸熙二年乙酉凡經五帝四十六年沙門五人所出經戒羯磨摠一十二部合一十二卷曹魏沙門曇柯迦羅一部一卷戒沙門康僧鎧三部四卷經羯磨沙門曇無諦一部一卷羯磨沙門白延五部七卷經沙門安賢二部五卷經僧祇戒本一卷初出見竺道祖魏世錄右一部一卷本闕沙門曇柯迦羅魏云法時中印度人家世大富常修梵福迦羅而才悟質像過人讀書一覽皆文義通暢善學四韋陁論星宿圖讖運變莫不該綜言天下文理畢已生腹至年二十五入一僧坊看遇見法勝毘聊取覽之茫然不解慇懃重更增惛漠乃歎曰吾積學多浪志墳典遊刃經籍義不再思文無重覽今睹佛書頓出情當理致鉤深別有精要於是齎牒入房請一比丘略爲解釋遂深悟因果妙達三世始知佛教宏曠俗書所不能及乃棄捨世榮出家精苦誦大小乘經及諸部毘尼常貴遊化不樂專守以文帝黃初三年壬寅來至洛于時魏景雖有佛法而道風訛替亦有衆僧未稟歸戒止以剃落爲殊俗耳設復齋懺事祠祀迦羅旣至大行佛法諸僧請出毘尼迦羅以律藏曲制言繁廣佛教未昌必不承用以齊王芳嘉平二年庚午於洛陽白馬寺出僧祇戒心直備朝於是更集梵僧立羯磨受戒東夏戒律始自乎此迦羅後不知所終郁伽長者所問經一卷或二卷第三譯一名郁伽羅越問菩薩行經嘉平四年出見竺道祖魏錄今編入寶積卽第十九會是無量壽經二卷第四譯見竺道祖晉世雜錄及寶唱錄與世高出者小異四分雜羯磨一卷題云曇無德律部雜羯磨以結戒場爲首新附右三部四卷其本竝在沙門康僧鎧印度人也廣學群經義暢幽旨以嘉平四年壬申於洛陽白馬寺譯郁伽長者經等三部高僧傳中云譯四部具顯名竺道祖魏晉錄僧祐寶唱梁代錄等及長房道宣靖邁三錄竝云二部餘二旣不顯名挍閱未見今更得一部餘欠一撿亦未獲曇無德羯磨一卷題云羯磨一卷出曇無德律以結大界爲首見竺道祖魏錄 右一部一卷其本 見在沙門曇無諦亦云曇諦魏云法安息國人善學律藏妙達幽以高貴鄕公正元元年甲戌屆于洛陽於白馬寺譯曇無德羯磨一部無量淸淨平等覺經二卷第五出與漢世支讖等所出及寶積無量壽會竝本同異見竺道祖晉世雜錄及僧祐錄又須賴經一卷一名無又字祐錄作叉初出見竺道祖及僧祐錄菩薩修行經一卷一名長者威陁所問菩薩修行經一名長者修行經第二出見始興寶唱二錄除災患經一卷初出與除恐災患經同本見僧祐錄首楞嚴經二卷第五出漢世支讖等所出本同文異見竺道祖晉世雜錄及僧祐錄右五部七卷其本竝闕沙門白延西域人也才名蓋世深解踰倫以高貴鄕公甘露三年戊寅遊化洛陽止白馬寺無量淸淨等經五部長房等錄又有平等覺經一卷亦云白延所出今以此經卽是淸淨平等覺經但名有廣略故不復存也羅摩伽經三卷見竺道祖寶唱法上靈祐等四錄見華嚴經入法界品小分初出大般涅槃經二卷第二出略大本前數品爲此三卷見竺道祖魏錄右二部五卷其本竝闕沙門安法賢西域人藝業克深慧解尤峻振錫遊邦自遠而至譯羅摩伽等經二部群錄竝云魏世不辨何帝之年今依編于末又別錄亦載諸侯譯經摠於吳錄後列貞元新定釋教目錄卷第二丙午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
  1. 1)고려대장경 원문에는 “或無優婆離律”으로 되어 있는데, 성호장본(聖護藏本)에는 “或云優婆離律”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후자를 따라 교정하여 번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