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金光明經 卷第二

ABC_IT_K1465_T_002
040_0633_c_01L금광명경 제2권
040_0633_c_01L金光明經 卷第二
북량 삼장법사 담무참 한역
이운허 번역
040_0633_c_02L北涼三藏法師曇無讖 譯
6. 사천왕품(四天王品)
040_0633_c_03L金光明經四天王品第六
그때에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ㆍ제두뢰타(提頭賴吒)천왕ㆍ비류륵차(毘留勒叉)천왕ㆍ비루박차(毘留博叉)천왕이 함께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꿇어앉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미묘한 『금광명경』은 모든 경 중에 왕이며, 여러 부처님 세존께서 수호하여 생각하시는 바며, 보살들의 깊고 묘한 공덕을 장엄하며, 항상 하늘 사람들의 공경을 받으며, 천왕들로 하여금 기쁜 마음을 내게 하며, 세상을 보호하는 사천왕들의 찬탄하는 바입니다.
040_0633_c_04L爾時毘沙門天王提頭賴咤天王留勒叉天王毘留博叉天王俱從座起偏袒右肩右膝著地胡跪合掌佛言世尊是金光明微妙經典衆經之王諸佛世尊之所護念莊嚴菩薩深妙功德常爲諸天之所恭敬能令天王心生歡喜亦爲護世之所讚歎
이 경은 하늘 사람들의 궁전에 비추며, 이 경은 중생들에게 기쁨을 주며, 이 경은 지옥과 아귀와 축생들의 모든 강물을 말려 없애 주며, 이 경은 모든 공포를 없애며, 이 경은 다른 지방의 원수ㆍ도둑을 물리치며, 이 경은 흉년이 들어 곡식이 귀하고 굶주리는 것을 없애 주며, 이 경은 온갖 병을 낫게 하며, 이 경은 나쁜 별들의 재변을 소멸하며, 이 경은 온갖 근심을 없애 주오니, 중요한 것을 추려 말씀하오면, 이 경은 모든 중생들의 한량없고 가없는 백천 가지 고통과 번뇌를 없애 주나이다.
040_0633_c_11L此經能照諸天宮殿是經能與衆生快樂是經能令地獄餓鬼畜生諸河焦乾枯竭是經能除一切怖畏是經能卻他方怨賊是經能除穀貴饑饉是經能愈一切疫病是經能滅惡星變異是經能除一切憂惱擧要言之是經能滅一切衆生無量無邊百千苦惱
040_0634_a_02L세존이시여, 이 미묘한 『금광명경』을 여러 사람들에게 널리 베풀어 말씀하실 때에 우리들 사왕과 권속들은 이 위없는 감로법문을 듣고 더욱 몸이 충실하며 마음이 용맹하여져서 모든 위엄의 덕을 갖추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은 바른 법을 말씀하고 바른 법을 닦아 행하며 세상의 법왕이 되어서 법으로써 세상을 다스리나이다.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과 하늘 사람과 용왕ㆍ귀신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들은 법으로써 세상을 다스리며, 모든 나쁜 귀신으로서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는 무리들을 막나이다.
040_0633_c_19L世尊是金光明微妙經典若在大衆廣宣說時我等四王及餘眷屬聞此甘露無上法味增益身力心進勇銳具諸威德世尊我等四王能說正法修行正法爲世法王以法治世世尊我等四王及天鬼神乾闥婆阿脩羅迦樓羅緊那羅摩睺羅伽法治世遮諸惡鬼噉精氣者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과 28부(部) 귀신들과 한량없는 백천 귀신은 사람의 눈보다 뛰어나는 하늘 눈으로써 언제나 이 염부제를 보살피고 옹호하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런 까닭에 우리들을 ‘세상을 보호하는 왕’이라 일컫나이다.
만일 이 나라에 해로운 일이 있거나, 원수가 국경을 침노하거나, 흉년들고 병이 도는 여러 가지 재난이 있을 적에, 어떤 비구가 이 경을 받아 지니면, 우리들은 그 비구에게 권하여 우리 힘으로써 그 비구를 그 나라의 도시나 작은 고을에 빨리 가서, 이 미묘한 『금광명경』을 널리 말씀하여 유포케 하여서, 이런 가지가지 재변을 소멸케 하겠나이다.
040_0634_a_05L世尊等四王二十八部諸鬼神等及無量百千鬼神以淨天眼過於人眼常觀擁護此閻浮提世尊是故我等名護世王若此國土有諸衰耗怨賊侵境饑饉疾疫種種艱難若有比丘受持是經我等四王當共勸請令是比丘以我力故疾往彼所國邑郡縣廣宣流布是金光明微妙經典令如是等種種百千衰耗之事悉皆滅盡
세존이시여, 저 임금들의 나라 안에 이 『금광명경』을 받아 지니는 이가 가게 되면, 이 나라 임금은 반드시 이 사람이 있는 처소에 찾아가서 이 미묘한 경전을 들어야 하며, 듣고는 기뻐하고 또 다시 이 사람을 보호하며 공경하여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은 다시 지성스런 마음으로 이 임금과 그 나라 백성들을 옹호하여 모든 재난을 없애 주고 안락을 얻도록 하겠나이다.
040_0634_a_14L世尊如諸國王所有土境是持經者若至其國是王應當往是人所聽受如是微妙經典聞已歡喜復當護念恭敬是人世尊我等四王復當勤心擁護是王及國人民爲除衰患令得安隱
040_0634_b_02L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가 이 경을 받아 지닐 적에, 어떤 임금이 그들에게 모든 것을 이바지하고 편한 장소를 베풀어 주면, 우리들 사왕은 또한 반드시 이 임금과 그 나라 백성들에게 온갖 편안함을 받게 하며, 아무 근심도 없게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만일 4부 대중이 이 미묘한 『금광명경』을 받아 지니거나 읽거나 외울 적에 어떤 임금이 그들에게 공양하고 공경하고 소중하게 여겨서 찬탄하면, 우리들 사왕은 또한 반드시 이런 임금은 모든 임금 중에서 언제나 제일 훌륭하게 위해져서 공양하고 공경하고 소중히 여겨 찬탄함을 받게 하겠사오며, 다른 임금들로 하여금 이 임금을 우러러 흠모하며 그의 선한 일을 칭찬하도록 하겠나이다.”
040_0634_a_19L世尊若有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受持是經若諸人王有能供給施其所安我等四王亦當令是王及國人民一切安隱具足無患世尊若有四衆受持讀誦是妙經典若諸人王有能供養恭敬尊重讚歎我等四王亦復當令如是人王於諸王中常得第一供養恭敬尊重讚歎亦令餘王欽尚羡慕稱讚其善
이때에 세존께서는 이 세상을 옹호하는 사천왕들을 찬탄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구나! 너희들 사천왕은 지나간 세상에서 벌써 한량없는 백천만억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고 공경하고 소중히 여겨 찬탄하였을 뿐 아니라, 모든 부처님 계신데서 온갖 선근을 심었으며, 바른 법을 말하며 바른 법을 닦아 행하고 법으로써 세상을 다스려서 인간ㆍ천상의 왕이 되었으니, 너희들은 이 긴 밤에 중생들을 이롭게 하며 큰 자비심을 내어 중생들에게 온갖 즐거운 도구를 베풀어주고 나쁜 일은 막으며 온갖 착한 일을 하게 하여라.
040_0634_b_05L爾時世尊讚歎護世四天王等善哉善哉汝等四王過去已曾供養恭敬尊重讚歎無量百千萬億諸佛於諸佛所種諸善根說於正法修行正法以法治世爲人天王汝等今日長夜利益於諸衆生行大悲心施與衆生一切樂具能遮諸惡勤與諸善
이런 까닭으로, 어떤 임금이 이 미묘한 『금광명경』에 공양하고 공경하거든, 너희들은 반드시 이렇게 보호하고 염려하여 그의 고통을 없애 주고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 너희들 사왕과 권속과 한량없는 백천 귀신들이 이렇게 이 경을 보호 염려한다면 이는 곧 지나간 세상ㆍ지금 세상ㆍ오는 세상의 모든 부처님의 바른 법을 옹호하고 유지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너희들 사천왕과 다른 하늘 대중과 백천 귀신들이 아수라와 싸울 적에는 너희들이 언제나 승리를 얻으리라.
너희들이 이 경을 보호하고 염려하면 온갖 고통 이른바 원수의 대적ㆍ흉년ㆍ질병들을 모조리 소멸해 없애게 되리라. 또 4부 대중들이 이 경을 지니거나 읽거나 외우거든 너희들은 부지런히 보호하여 좋지 못한 것은 없애 주고 편안케 하여 주어야 한다.”
040_0634_b_12L以是義故若有人王能供養恭敬此金光明微妙經典汝等正應如是護念其苦惱與其安樂汝等四王及諸眷無量無邊百千鬼神若能護念如是經者卽是護持去來現在諸佛正汝等四王及餘天衆百千鬼神阿脩羅共戰鬪時汝等諸天常得勝汝等若能護念此經悉能消伏一切諸苦所謂怨賊饑饉疾疫若四部衆有能受持讀誦此經汝等亦應勤心守護爲除衰惱施與安樂
040_0634_c_02L이때에 사천왕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금광명경』 미묘한 경전이 오는 세상에서, 그 자리에서나 또는 도시나 작은 고을에서 펼쳐져 유통될 적에 이 경전이 이르는 곳을 따라 그 나라 임금이 하늘의 법으로 세상을 다스리고 도 이 묘한 경전을 지성으로 공경하여 들을 것이며, 아울러 이 경을 가지는 4부 대중을 소중하게 여겨 공양하고 이바지하여 모시면, 이 인연으로서 우리들도 그때마다 이 미묘한 경전을 듣게 될 것이며, 듣고 나서는 몸과 기운이 충실하고 마음이 용맹하며 모든 위덕이 구족하게 되겠나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들과 한량없는 신장들은 언제나 형상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이 경전이 펴지는 곳을 따라 옹호하여 장난이 없게 하오며, 또 이 경을 듣는 여러 임금이나 그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염려하여 환난은 덜어주고 안락을 받게 하며, 다른 지방에서 오는 원수와 대적들을 물리쳐 주겠나이다.
040_0634_b_23L爾時四王復白佛言世尊是金光明微妙經於未來世在所流布若國土城邑郡縣村落隨所至處若諸國王以天律治世復能恭敬至心聽受是妙經幷復尊重供養供給持是經典四部之衆以是因緣我等時時得聞如是微妙經典聞已卽得增益身力進勇銳具諸威德是故我等及無量鬼神常當隱形隨其妙典所流布處而作擁護令無留難亦當護念聽是經典諸國王等及其人民除其患難悉令安隱他方怨賊亦使退散
또한 어떤 임금이 이 경을 들을 적에, 그 이웃 나라에서 나쁜 생각으로 군대를 일으켜 이 나라를 치려고 하더라도, 세존이시여, 이 경의 위신력으로써 그때에 이웃 나라에도 다른 원수가 쳐들어가서 난리가 생길 것이며, 그 나라 안에 여러 가지 시끄러운 일과 재변과 질병이 일어나게 되나이다.
그때에 그 다른 원수가 이러한 나쁜 재난을 일으킨 뒤에 군대를 동원하여 이 나라에 와서 싸움을 일으킨다면, 우리들은 권속과 수많은 귀신들과 더불어 형상을 숨기고 이편을 위하여 구원하는 동시에 저 원수들이 저절로 물러가게 할 것이오며, 여러 가지 무서움과 갖가지 재난이 생기도록 만들면, 저 원수의 군대가 이 나라까지 침노하여 오지도 못할 것인데, 어떻게 이 나라를 파괴할 수 있겠나이까.”
040_0634_c_12L若有人王聽是經時鄰國怨敵興如是念當具四兵壞彼國土世尊以是經典威神力故爾時鄰敵更有異怨爲作留難於其境界起諸衰惱災異疫病爾時怨敵起如是等諸惡事已備具四兵發向是國規往討罰我等爾時當與眷屬無量無邊百千鬼神隱蔽其形爲作護助令彼怨敵自然退散起諸怖懅種種留難彼國兵衆尚不能到況復當能有所破壞
040_0635_a_02L그때에 부처님께서 사천왕들을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너희들 사천왕은 내가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에 닦아 익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와 또한 국왕으로서 이 경을 받아 지니고 공경하고 공양하는 이를 옹호하여 재앙을 소멸하고 즐겁게 해 주며, 또 다시 궁전과 집과 도시와 촌락과 변두리의 국경을 옹호하여 그의 원수들을 모조리 물리쳐 주고 액난을 소멸하여 안락을 얻게 하며, 이 염부제(閻浮提:南贍部洲) 안에 있는 여러 국왕들로 하여금 모든 흉변이나 쇠망이나 싸우는 일이 없게 하려는 구나.
040_0634_c_22L爾時佛讚四天王等善哉善哉汝等四王乃能擁護我百千億那由他劫所可修習阿耨多羅三藐三菩提諸人王受持是經恭敬供養者爲消衰患令其安樂復能擁護宮殿舍宅城邑村落國土邊疆乃至怨賊悉令退散滅其衰惱令得安隱亦令一切閻浮提內所有諸王無諸凶衰鬪訟之事
너희들 사왕은 이런 줄을 알아라. 이 염부제 안에 8만 4천 궁성과 도시와 시골이 있고 8만 4천 임금들이 있어서 저마다 그 나라에서 기쁨을 누리고 또 그 나라에서 마음대로 지내고 있느니라. 자기가 가진 재물과 보배에 만족한 생각을 내어 서로 빼앗으려 하지 아니하고, 지난 세상에서 지은 업대로 업을 따라 과보를 받으며, 나쁜 마음으로 남의 나라를 탐내지도 아니 하느니라. 제각기 스스로 이익 하려는 마음을 내어 자비한 마음ㆍ안락한 마음ㆍ싸우지 않으려는 마음ㆍ파괴하지 않으려는 마음ㆍ속박 받지 않는 마음ㆍ남을 해치려 하지 않는 마음을 내어 제각기 그 나라에 대하여 사랑하는 생각을 가지고,
040_0635_a_08L四王當知此閻浮提八萬四千城邑聚落八萬四千諸人王等各於其國娛樂快樂各各於國而得自在於自所有錢財珍寶各各自足不相侵奪如其宿世所修集業隨業受報不生惡心貪求他國各各自生利益之心生於慈心安樂之心不諍訟心不破壞心無繫縛心無楚撻心各施其土自生愛樂
윗사람 아랫사람이 화목하여 마치 물에 젖 탄 듯이 서로 사랑하여 선근(善根)을 늘게 하나니, 이러한 인연으로 염부제가 편안하고 즐거우며, 인구가 많아지고 국토가 살찌니, 음양이 고르고 시절이 어긋나지 아니하며, 해와 달과 별들이 제자리를 떠나지 않느니라. 바람과 비가 때를 맞춰 아무런 재해와 횡액이 없으며, 백성들이 풍부하여 생활이 윤택하며, 제 것이 넉넉하므로 인색하거나 남의 것을 탐내지도 아니하고, 시기하거나 미워하는 일이 없느니라. 골고루 열 가지 선한 일을 행하다가 목숨을 마치면 흔히 하늘에 태어나니, 천궁에 사람이 가득하고 하늘의 대중이 점점 많아지느니라.
040_0635_a_16L上下和睦猶如水乳心相愛念增諸善根以是因緣故閻浮提安隱豐樂人民熾盛大地沃陰陽調和時不越序日月星宿不失常度風雨隨時無諸災橫人民豐實自足於財心無貪吝亦無嫉妒行十善其人壽終多生天上天宮充滿增益天衆
040_0635_b_02L만일 오는 세상에 어떤 임금이 이 경을 듣거나 지니는 4부중을 공양하고 공경하면, 이 임금은 너희들 사천왕과 수많은 권속과 신장들을 안락하고 이익케 하는 것이니라. 그 까닭을 말하면, 너희들 사왕이 만일 때때로 이 경을 들으면 벌써 바른 법의 물을 얻어 감로수를 먹은 것이 되므로 기운이 충실하며 마음이 용맹하여 모든 위엄을 갖추게 되리라. 이 임금들이 지극한 정성으로 이 경을 들으면, 그것은 곧 내게 벌써 공양한 것이며, 내게 공양하면 이것은 곧 지난 세상ㆍ오는 세상ㆍ지금 세상의 여러 부처님께 공양한 것이며, 세 세상의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면 한량없는 불가사의한 공덕을 얻는 것이니라.
040_0635_a_23L若未來世有諸人王聽是經典及供養恭敬受持是經四部之衆是王則爲安樂利益汝等四王及餘眷屬無量百千諸鬼神等何以汝等四王若得時時聞是經典爲已得正法之水服甘露味增益身心進勇銳具諸威德是諸人王能至心聽受是經則爲已能供養於若供養我則是供養過去未來現在諸佛若能供養過去未來現在諸則得無量不可思議功德之聚
이러한 인연으로 이 모든 임금들은 반드시 옹호를 받게 되고, 왕후와 궁녀와 왕후의 권속과 왕자들도 또한 꼭 보호를 얻어서 나쁜 일은 소멸하고 기쁨이 치성하며, 대궐의 전당과 누각들이 깨끗하고 안전하여 모든 지변이 없을 것이고, 궁전을 수호하는 신장도 위력이 높아져서 한량없는 기쁨을 받을 것이며, 이 나라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여러 가지 5욕락을 받게 되고, 온갖 나쁜 일은 모조리 소멸되리라.
040_0635_b_10L是因緣是諸人王應得擁護及后妃婇女中宮眷屬諸王子等亦應得護衰惱消滅快樂熾盛宮殿堂宇安隱淸淨無諸災變護宅之神增長威德亦受無量歡悅快樂是諸國土所有人民悉受種種五欲之樂一切惡事悉皆消滅
040_0635_c_02L이때에 사천왕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오는 세상에 어떤 임금이 자기 몸과 왕후와 궁녀와 모든 왕자들과 궁전과 집들을 보호하되, 제일 좋은 호신(護身)할 곳과 그가 차지한 영토가 가장 훌륭하게 되어서, 불가사의한 임금의 공덕을 구족하려고 하거나, 한량없는 복덕을 누리려 하거나, 나라 안에 원수ㆍ도둑이 침노하지 아니하고 모든 걱정과 고통을 없애고자 하려면, 세존이시여, 임금은 방탕하거나 마음을 산란케 하지 말고, 반드시 공경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하며, 가장 아름답고 훌륭하게 궁전을 장엄하되 여러 가지 향수를 땅에 뿌리고 가지가지 꽃을 흩을 것입니다. 그리고 큰 사자좌를 차려 놓고 겸하여 수 많은 보물로 아름답게 꾸미며, 여러 가지 미묘한 당기[憧]와 번기와 보배로 만든 일산을 벌려 세울 것입니다.
040_0635_b_17L爾時四天王白佛言世尊未來之世若有人王欲得護身及后妃婇女諸王子等宮殿屋宅得第一護身所王領最爲殊勝具不可思議王者功德欲得攝取無量福聚國土無有他方怨賊無諸憂惱及諸苦事世尊如是人王不應放逸散亂其心應生恭敬謙下之心應當莊嚴第一微妙最勝宮宅種種香汁持用灑地散種種華敷大法座師子之座兼以無量珍琦異物而爲校飾張施種種無數微妙幢幡寶蓋
그리고 반드시 깨끗하게 목욕하고 몸에 향을 바르고 좋은 옷을 입고 영락으로 몸을 장엄하고 조그마한 자리에 앉아서 망령되이 높은 양하지 않으며, 자재한 생각을 버리고 방탕한 버릇을 여의며, 겸손하고 하심(下心)하여 교만을 버리고 정당한 생각으로 이 경을 들어 받으며, 법문을 말하는 이에게 세존과 같은 생각을 내고, 또 대궐 안에 있는 왕후나 왕자나 궁녀와 권속에게 사랑하고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내어 평화로운 낯으로 그들과 얘기하면서 여러 가지 공양거리로 법사에게 공양하기를 권할 것입니다.
그 임금이 그렇게 권면(勤勉)하고는 곧 한량없는 즐거운 마음을 내고, 기쁜 생각으로 몇 갑절 스스로 장려하며, 게으른 마음을 내지 아니하고 이로운 일을 지으며, 법을 말하는 이에게 더욱 공경할 것입니다.”
040_0635_c_06L當淨洗浴以香塗身著好淨衣纓絡自嚴坐卑小座不自高大除去自在離諸放逸謙下自卑除去驕慢正念聽受如是妙典於說法者生世尊想復於宮內后妃王子婇女眷屬生慈哀心和顏與語勸以種種供養之具供養法師是王爾時旣勸化已卽生無量歡喜快樂心懷悅豫倍復自勵不生疲倦多作利益於說法者倍生恭敬
부처님께서는 사천왕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때에 그 임금은 마땅히 희고 깨끗한 새 옷을 입고, 가지가지 영락으로 단정하게 장엄하고, 손으로는 흰 비단으로 만든 훌륭한 일산을 받고, 복장과 위의를 법도에 맞게 하고 몸소 나아가서 설법하는 사람을 맞아들여야 하느니라. 왜냐 하면 이 임금이 이와 같이 하면 발을 들어 걸음을 걸을 때마다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들을 만나 공양함이 될 것이며, 다시 이렇게 많은 겁 동안에 나고 죽는 난관을 뛰어넘게 될 것이니라.
또 이 다음 세상 그렇게 많은 겁 동안에 항상 전륜왕(轉輪王)의 지위를 얻을 것이며, 그 걸음 걷는 대로 역시 이 세상에서 불가사의한 공덕의 자재한 힘을 얻을 것이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묘한 일곱 가지 보배로 만든 인간 천상의 궁전을 언제든지 얻을 것이며,
040_0635_c_15L爾時佛告四天大王爾時人王應著白淨鮮潔之衣種種纓絡齊整莊嚴執持素白微妙上蓋服飾容儀不失常則躬出奉迎說法之人何以故是王如是隨其擧足步步之中卽是供養値遇百千億那由他諸佛世尊復得超越如是等劫生死之難復於來世爾所劫中常得封受轉輪王位隨其步步亦得如是現世功德不可思議自在之力常得最勝極妙七寶人天宮殿
040_0636_a_02L 태어나는 곳마다 목숨이 길고 말재주가 있어 사람들이 신용할 것이며, 두려울 것이 없고 큰 이름이 널리 퍼져 사람과 하늘의 공경을 받으며, 천상과 인간에서 최상의 기쁨을 누리고 굉장한 세력과 위엄을 구족하며, 몸매가 단정하고 아름답기 짝이 없으며, 항상 부처님과 선지식을 만나서 한량없는 복덕을 구족하게 성취하리라.
040_0636_a_02L在在生處增益壽命言語辯了人所信用無所畏忌有大名稱常爲人天之所恭敬上人中受上妙樂得大勢力具足威身色微妙端嚴第一常値諸佛遇善知識成就具足無量福聚
너희들 사왕이여, 이런 임금은 이러한 갖가지 한량없는 공덕과 이익을 보게 될 것이니라. 그러므로 이 임금이 마땅히 몸소 나아가서 법사를 맞이하되 한 유순(由旬)에서 백천 유순까지라도 나아갈 것이며, 설법하는 법사에게 부처님이란 생각을 내고 반드시 이렇게 생각해야 하느니라.
‘오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내 궁전에 오셔서 나의 공양을 받으시고 나를 위하여 법문을 말씀하시니, 내가 이 법문을 듣고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할 것이며, 이미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들을 만날 것이며, 세 세상의 부처님께 공양한 것이어서 마침내 세 가지 나쁜 갈래(三惡道)의 고통을 여읠 것이다.
040_0636_a_07L汝等四天王如是人王見如是等種種無量功德利益是故此王應當躬出奉迎法師若一由旬至百千由旬於說法師應生佛想應作是念今日釋迦如來正智入於我宮受我供養爲我說我聞是法卽不退轉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已爲得値百千萬億那由他佛已爲供養過去未來現在諸已得畢竟三惡道苦
나는 벌써 한량없는 전륜성왕과 제석천왕과 대범천왕의 씨를 심었으며, 한량없는 선근 종자를 심었으며, 백천억 중생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바다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며, 한량없는 복덕을 쌓았으며, 후궁과 권속들은 이미 옹호하였으며, 집안의 재난을 이내 소멸시켰으며, 나라 안에는 다시 원수나 도둑의 재난이 없을 것이고, 다른 지방의 원수들도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040_0636_a_16L我今已種百千無量轉輪聖王釋梵之因已種無邊善根種子已令無量百千萬億諸衆生等度於生死已集無量無邊福後宮眷屬已得擁護宮宅諸衰悉已消滅國土無有怨賊棘剌他方怨敵不能侵陵
040_0636_b_02L너희들 사천왕이여, 임금이 마땅히 이렇게 바른 법에 공양하고 미묘한 경전을 깨끗이 받아 듣고, 또 『금광명경』을 지니는 4부 대중에게 공경하고 공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찬탄할 것이며, 또 이렇게 하여서 얻은 훌륭한 공덕을 회향하여 너희들과 권속과 하늘 신장들에게 보시할 것이니라. 이렇게 선근 공덕을 쌓아 모으면 이 세상에서 항상 한량없고 그지없는 불가사의하고 자재한 이익을 얻어 권세와 위덕을 구족하게 성취하고, 올바른 법으로 여러 나쁜 일들을 항복받게 되리라.”
040_0636_a_22L汝等四王如是人王作如是供養正法淸淨聽受是妙經及恭敬供養尊重讚歎持是經典四部之衆亦當迴此所得最勝功德之分施與汝等及餘眷屬諸天鬼神聚集如是諸善功德現世常得無量無邊不可思議自在之利威德勢力成就具足能以正法摧伏諸惡
이때에 사천왕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만일 오는 세상에 어떤 임금이 이렇게 받는 법에 공경하며 지성으로 이 미묘한 경전을 들어 받자오며, 이 경을 받아 지니는 4부 대중들에게 공경하고 공양하고 소중히 여기고 찬탄하며, 집과 방을 훌륭하게 하고 향수를 땅에 뿌리며, 이 법문을 정성으로 들을 적에는 우리 사왕들도 또한 꼭 그 가운데 있어 함께 이 법문을 듣겠나이다. 이들 임금은 스스로 이익하기 위하여 자기가 얻는 공덕의 한 부분을 우리에게 베풀기를 원하게 되나이다.
040_0636_b_06L爾時四王白佛言世尊若未來世有諸人作如是等恭敬正法至心聽受是妙經典及恭敬供養尊重讚歎持是經典四部之衆嚴治舍宅香汁灑地專心正念聽說法時我等四王亦當在中共聽此法願諸人王爲自利故以己所得功德少分施與我等
세존이시여, 이 임금들이 법문을 말하는 이가 앉은 곳에서 우리들을 위하여 가지가지 향을 피워 이 경에 공양하면, 이 묘한 향기가 잠깐 동안에 우리들 하늘 궁전까지 이르러서는 그 향기가 즉시 향기일산으로 변하나이다. 그 향기가 미묘하여 금빛이 찬란하게 우리들 궁전과 제석천왕의 궁전과 범천왕의 궁전에 비추면, 대변천신(大辯天神)ㆍ공덕천신(功德天神)ㆍ견뢰지신(堅牢地神)ㆍ산지귀신(散脂鬼神)ㆍ최대장군(㝡大將軍)ㆍ28부 귀신대장ㆍ마혜수라(摩醯首羅)ㆍ금강밀적(金剛密迹)ㆍ마니발타(摩尼跋陁) 귀신대장ㆍ귀자모(鬼子母) 5백 귀자에게 둘러싸인 아뇩달(阿耨達)용왕ㆍ사갈라(娑竭羅)용왕들은 제각기 자기의 궁전에서 이 향기를 맡고 향기일산의 광명이[香蓋] 널리 비추는 것을 볼 것이며, 이 향기일산의 광명이 모든 하늘의 궁전에도 비출 것입니다.”
040_0636_b_13L世尊是諸人王於說法者所坐之處爲我等故燒種種香供養是經是妙香氣於一念頃卽至我等諸天宮殿其香卽時變成香蓋其香微妙金色晃耀照我等宮釋宮梵宮大辯天神功德天神堅牢地神散脂鬼神最大將軍二十八部鬼神大將摩醯首羅金剛密迹摩尼跋陁鬼神大將鬼子母五百兒子周帀圍繞阿耨達龍王竭羅龍王如是等衆自於宮殿各各得聞是妙香氣及見香蓋光明普照是香蓋光明亦照一切諸天宮殿
040_0636_c_02L부처님께서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
“이 향기일산 광명이 너희들 사왕의 궁전에만 비추는 것은 아니다. 왜냐 하면 이 임금들이 손으로 향로를 받들고 경전에 공양할 때에 그 향기가 두루 퍼져, 잠깐 동안에 삼천대천세계의 백억 해와 달과 백억 큰 바다와 백억 수미산과 백억 큰 철위산(鐵圍山), 작은 철위산과 모든 산왕(山王)과 백억 4천하, 백억 사천왕, 백억 삼십삼천과 나아가 백억 비상비비상(非想非非想)천에까지 두루 퍼질 것이며,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백억 삼십삼천과 온갖 용ㆍ귀신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들의 궁전과 허공에 여러 가지 향기의 일산이 가득 차고 그 일산의 금빛은 궁전까지 비출 것이다. 이러한 삼천대천세계에 퍼지는 갖가지 향기일산은 모두 이 『금광명경』의 위신력으로 퍼지는 것이니라.
040_0636_c_02L告四王是香蓋光明非但至汝四王宮殿何以故是諸人王手擎香鑪養經時其香徧布於一念頃徧至三千大千世界百億日月百億大海億須彌山百億大鐵圍山小鐵圍山及諸山王百億四天下百億四天王百億三十三天乃至百億非想非非想天於此三千大千世界百億三十三天一切龍乾闥婆阿脩羅迦樓緊那羅摩睺羅伽宮殿虛空悉滿種種香煙雲蓋其蓋金光亦照宮殿如是三千大千世界所有種種香煙雲蓋皆是此經威神力故
이 모든 임금들이 손으로 향로를 받들어 경전에 공양할 적에 여러 가지 향기가 이 삼천대천세계에만 두루 퍼지는 것이 아니라, 잠깐 동안에 시방으로 한량없고 가없는 항하(恒河: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백천만억 부처님 세계까지 퍼지며, 저 모든 부처님 위에 있는 허공에서 역시 향기일산이 되어 금빛에 널리 퍼지는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040_0636_c_16L是諸人王手擎香鑪供養經時種種香氣不但徧此三千大千世界於一念頃亦徧十方無量無邊恒河沙等百千萬億諸佛世界於諸佛上虛空之中亦成香蓋金光普照亦復如是
040_0637_a_02L여러 부처님들이 이 향기를 맡으며, 향기일산과 금빛 광명이 시방세계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여러 부처님 세계에서 이러한 신통변화를 짓는 것을 보시고는 여러 입에서 같은 목소리로 법문 말하는 이를 칭찬하시느니라.
‘좋다, 좋다! 대사여, 그대가 이 뜻이 깊고 훌륭한 경전을 널리 말하여 유포하니, 이는 곧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는 것이다.’
040_0636_c_21L諸佛世尊聞是妙香見是香蓋及金色光於十方界恒河沙等諸佛世界作如是等神力變化已異口同音於說法者稱善哉善哉大士汝能廣宣流布如是甚深微妙經典則爲成就無量無邊不可思議功德之聚
이 훌륭한 경전을 듣기만 하여도 그 얻는 공덕이 적지 아니한 것인데, 하물며 읽고 외우고 다른 중생들을 위하여 일러 보이며 그 뜻을 연설함에 있어서랴. 왜냐 하면 착한 남자여, 이 미묘한 『금광명경』은 한량없는 억 나유타 보살들이 듣기만 하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040_0637_a_03L若有聞是甚深經典所得功德則爲不少況持讀誦爲他衆生開示分別演說其義以故善男子此金光明微妙經典量無邊億那由他諸菩薩等若得聞卽不退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
이때에 시방으로부터 한량없고 가없는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세계에 계시는 여러 부처님들이 여러 입에서 같은 소리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착한 남자여, 그대는 오는 세상에서 반드시 도량의 보리수 밑에 앉아서 삼계 중에서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여서 모든 중생들의 위에 뛰어날 것이며, 부지런히 수행한 까닭으로 여러 가지 고행을 받으며 보리도량을 훌륭하게 장엄하며,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외도들의 그릇된 학설을 꺾어 굴복시키고, 악마와 원수들의 나쁜 무리를 항복받고, 여러 법 가운데 제일이고 고요하며 깨끗하고 매우 깊은 위없는 보리의 도를 깨달을 것이다.
040_0637_a_08L爾時十方無量無邊恒河沙等諸佛世界現在諸佛異口同聲作如是言善男子汝於來世必定當得坐於道場菩提樹下於三界中最尊最勝過一切衆生之上勤修力故受諸苦善能莊嚴菩提道場能壞三千大千世界外道邪論摧伏諸魔怨賊異覺了諸法第一寂滅淸淨無垢甚深無上菩提之道
착한 남자여, 그대는 벌써 금강 자리에 앉아서 부처님들이 칭찬하시는 열두 가지 훌륭한 법 수레를 굴리었으며, 위없이 가장 큰 법의 북을 쳤으며, 위없이 가장 묘한 법의 소라를 불었으며, 위없이 가장 훌륭한 법의 당기[幢]를 세웠으며, 없이 가장 밝은 법의 횃불을 밝혔으며, 위없는 감로 법비를 내렸으며, 한량없는 번뇌 원수를 끊었으며, 수 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중생들로 하여금 가없는 무서운 큰 바다를 건너가서 그지없는 나고 죽는 윤회의 고통에서 해탈하여, 한량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게 하였느니라.”
040_0637_a_17L善男子汝已能坐金剛座處轉於無上諸佛所讚十二種行甚深法輪能擊無上最大法鼓能吹無上極妙法螺能豎無上最勝法幢能然無上極明法炬能雨無上甘露法雨能斷無量煩惱怨結能令無量百千萬億那由他衆度於無涯可畏大海解脫生死無際輪轉値遇無量百千萬億那由他佛
040_0637_b_02L그때에 사천왕이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금광명경』의 미묘한 경전은 오는 세상과 지금 세상에서 여러 가지 그지없는 공덕을 얻게 하나이다. 그러므로 임금들이 만일 이 훌륭한 『금광명경』을 듣기만 하여도 벌써 백천만억 부처님들께서 계신 데서 선근을 심은 것이 되나이다.
040_0637_b_02L爾時四天王復白佛言世尊是金光明微妙經典能得未來現在種種無量功德是故人王若得聞是微妙經則爲已於百千萬億無量佛所種諸善根
우리들이 이 임금을 공경하고 염려하는 까닭으로, 또 한량없는 복덕과 이익을 본 까닭으로, 우리들 사왕과 우리의 권속과 백천만억 귀신들은 자기 궁전에서 여러 가지 향기일산의 상서를 볼 적에 우리들은 몸을 숨겨 나타내지 아니하고 법문을 듣기 위하여 이 임금이 있는 처소에 이르러 법문을 강설하는 궁전에 갈 것이오며 대범천왕과 제석천왕과 대변천신ㆍ공덕천신ㆍ견뢰지신ㆍ산지귀신ㆍ대장군들과 28부 귀신대장ㆍ마혜수라ㆍ금강밀적ㆍ마니발타귀신ㆍ5백 귀자에게 둘러싸인 귀자모ㆍ아뇩달용왕ㆍ사갈라용왕ㆍ한량없는 백천만억 나유타 귀신과 모든 하늘들, 이런 무리들이 법문을 듣기 위하여 모두들 몸을 숨겨 나타내지 않고 이 임금이 있는 곳에 이르러 법문을 강설하는 궁전에 가겠나이다.
040_0637_b_07L我以敬念是人王故復見無量福德利故我等四王及餘眷屬無量百千萬億鬼神於自宮殿見是種種香煙雲蓋瑞應之時我當隱蔽不現其身爲聽法故當至是王所至宮殿講法之處大梵天王釋提桓因辯天神功德天神堅牢地神散脂鬼大將軍等二十八部鬼神大將醯首羅金剛密迹摩尼跋陁鬼神大鬼子母及五百兒子周帀圍繞耨達龍王娑竭羅龍王無量百千萬億那由他鬼神諸天如是等衆爲聽法故悉自隱蔽不現其身至是人王所止宮殿講法之處
040_0637_c_02L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과 권속과 수 없는 귀신들은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 임금을 선지식으로 모시고 함께 착한 행을 닦는 큰 법시주로 받들겠사오며, 감로 법맛[法味]으로써 우리를 만족시켜 주었으므로 우리들은 반드시 이 임금을 옹호하여 쇠할 기운이 들고 걱정되는 것은 없애 주고 안락을 얻게 하겠으며, 그의 궁전이나 나라 안에나 도회지에서 일어나는 모든 나쁜 재앙과 근심을 모두 소멸시켜 주겠나이다.
040_0637_b_20L世尊我等四王及餘眷屬無量鬼神悉當同心以是人王爲善知識同共一行善相應行能爲無上大法施主以甘露味充足我等我等應當擁護是王除其衰患令得安隱及其宮宅國土城邑諸惡災患悉令消滅
세존이시여, 만일 어떤 임금이 이 경전에 대하여 싫은 마음을 내어 듣기를 좋아하지 않거나 공경ㆍ공양하지 않으며, 소중히 여기지 않고 찬탄하지 않거나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강설하는 4부중에 대하여 공경ㆍ공양하지 않으며 소중히 여기지 않고 찬탄하려고 하지 아니하면, 우리 사왕과 권속들과 많은 귀신들은 바른 법을 듣지 못하게 되어 감로수를 등지고 법의 큰 이익을 잃게 되며, 세력과 위덕은 없어질 것이고, 하늘 대중은 줄어들고 나쁜 갈래만이 늘게 될 것입니다.
040_0637_c_03L世尊若有人王於此經典心生捨離不樂聽聞其心不欲恭敬供養尊重讚歎若四部衆有受持讀誦講說之者亦復不能恭敬供養尊重讚歎我等四王及餘眷屬無量鬼神卽便不得聞此正法背甘露味失大法利無有勢力及以威德損天衆增長惡趣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과 한량없는 귀신들이 그 나라를 버리게 되면, 우리들만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던 본래 있던 한량없는 선신(善神)들까지도 모두 그 나라를 버리고 떠나갈 것이며, 우리들 사왕과 모든 귀신들이 떠나간 뒤에는 그 나라에 반드시 여러 가지 재변이 생기게 되어 모든 백성들이 착한 마음은 잃어버리고 번뇌에 속박되어 성내고 다투고 싸워서 서로 파괴하며, 나쁜 병이 많이 유행하고 혜성이 나타나고 괴이하게 별이 떨어지며, 다섯 별들도 제 자리를 지키지 아니하고, 두 개의 해가 한꺼번에 뜨기도 하고 일식(日蝕) 월식이 잦으며, 흰 무지개 검은 무지개가 자주 나타나고
040_0637_c_10L世尊我等四王及無量鬼神捨其國土不但我等亦有無量守護國土諸舊善神皆悉捨去我等諸王及諸鬼神旣捨離已其國當有種種災異一切人民失其善心唯有繫縛瞋恚鬪諍互相破壞多諸疾疫彗星現怪流星崩落五星諸宿違失常度兩日竝現日月薄蝕白黑惡虹數數出現
큰 지진이 일어나서 큰 소리를 내며, 폭풍과 나쁜 비가 없는 날이 없어 흉년들고 곡식이 귀하여져서 굶어 죽고 얼어 죽는 이가 많으며, 다른 지방의 적들이 쳐들어와 백성들이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어 그 나라 안에는 조금도 즐거운 데가 없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왕과 한량없는 백천 귀신과 아울러 그 나라를 지키던 여러 선신들이 멀리 떠날 적에는 이러한 여러 가지 나쁜 일이 생기게 되나이다.
040_0637_c_18L大地震動發大音聲暴風惡雨無日不有穀米勇貴饑饉凍餓多有他方怨賊侵掠其國人民多受苦惱其地無有可愛樂處世尊我等四王及諸無量百千鬼神幷守國土諸舊善神遠離去時生如是等無量惡事
040_0638_a_02L세존이시여, 만일 임금으로서 스스로 자기 몸을 보호하고 나라를 태평하게 하려거나, 나라 안 백성들로 하여금 기쁨을 누리게 하고자 하거나, 모든 외적들을 굴복 받으려 하거나, 나라를 보호하고자 하거나, 바른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거나, 중생들의 공포를 덜어 주려면, 세존이시여, 이 임금들은 마땅히 이 경을 잘 들어야 할 것이며,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는 이를 공경하고 공양하여야 되나이다. 우리들 사왕과 한량없는 귀신들이 이 법문을 들은 선근 인연으로 위없는 감로 법 맛을 얻어먹고 몸과 기운이 충실해지며 마음이 용맹하여지고, 하늘 사람들은 점점 늘어 많아지나이다. 그 까닭은 이 임금이 지극한 정성으로 이 경을 들었음에 있나이다. 저 범천이 말한 출욕론(出欲論)이나 석제환인의 종종선론(種種善論)이나 5통(通)을 얻은 사람의 신선지론(神仙之論) 따위가 있지만, 세존이시여, 범천이나 석제환인이나 5통 얻은 사람들이 지은 백천억 나유타의 좋은 논문이 있지만 이 『금광명경』은 그 가운데서 가장 뛰어나나이다.
040_0637_c_24L世尊若有人王欲得自護及王國土多受安樂欲令國土一切衆生悉皆成就具足快樂欲得摧伏一切外敵欲得擁護一切國土欲以正法正治國土欲得除滅衆生怖畏世尊是人王等應當必定聽是經典及恭敬供養讀誦受持是經典者等四王及無量鬼神以是法食善根因緣得服甘露無上法味增長身力心進勇銳增益諸天何以故以是人王至心聽受是經典故如諸梵天說出欲論釋提桓因種種善論五通之人神仙之論世尊梵天釋提桓因五神通人雖有百千億那由他無量勝是金光明於中最勝
040_0638_b_02L그 까닭을 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이 『금광명경』은 중생을 위하신 것이니, 모든 염부제의 임금들로 하여금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리게 한 것이며, 모든 중생에게 안락을 주기 위한 것이며, 모든 중생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고통이 없게 하고, 다른 지방의 원수가 없어지고, 모든 재앙이 멀리 떠나 다시는 오지 못하게 함이며, 나라 안에 근심 걱정이 없어지고, 바른 법으로 교화하여 다투는 일이 없게 하였나이다.
그러므로 임금 된 이들은 제 각기 그 나라에서 법의 횃불을 밝히고 바른 법이 성행하여서 하늘 대중을 늘게 하여야 되나이다.
우리들 사왕과 한량없는 귀신과 염부제에 있는 모든 하늘의 신선들은 이 인연으로 감로 법식을 배불리 먹고 큰 위엄을 갖추며 정진하는 힘이 구족하여져서, 염부제 안이 편안하고 풍족하며 백성이 많아지고 사는 곳에서 기쁘게 지내나이다.
040_0638_a_15L所以者何來說是『金光明經』爲衆生故爲令一切閻浮提內諸人王等以正法治與一切衆生安樂爲欲愛護一切衆欲令衆生無諸苦惱無有他方怨賊棘剌所有諸惡背而不向欲令國土無有憂惱以正法敎無有諍訟故人王各於國土應然法炬熾然正法增益天衆我等四王及無量鬼神閻浮提內諸天善神以是因緣得服甘露法味充足得大威德進力具足閻浮提內安隱豐樂人民熾盛安樂其處
또 오는 세상 불가사의한 백천 나유타 겁 동안에 항상 미묘하고 제일가는 즐거움을 받으며, 수 없는 부처님을 만나 여러 가지 선근을 심고, 그런 뒤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것이오니, 이러한 한량없는 공덕은 모두 여래의 옳게 다 아시는 지혜로 말씀하신 데 있나이다.
여래께서 백천억 나유타 범천보다 뛰어나심은 대자대비한 힘으로써 하심이며, 또한 백천억 나유타 제석천왕보다도 뛰어나심은 고행하신 힘으로써 하심이시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중생들을 위하여 이 『금광명경』을 연설하셨나이다.
040_0638_b_04L復於來世無量百千不可思議那由他劫常受微妙第一快樂復得値遇無量諸佛種諸善根然後證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得如是等無量功德悉是如來正徧知說如來過於百千億那由他諸梵天等以大悲力故亦過無量百千億那由他釋提桓因以苦行力故是故如來爲諸衆演說如是『金光明經』
염부제의 모든 중생이나 임금들이 세간에서나 출세간에서 하는 나라 일이나 지은 바 세상 논문은 모두 이 경으로부터 말미암았사오며, 중생에게 안락을 얻게 하기 위하여 석가모니여래께서는 이 경을 말씀하여 선포하시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인연이 있으므로 임금들은 마땅히 이 경을 들어 받잡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소중히 여기고 찬탄하여야 되나이다.”
040_0638_b_12L若閻浮提一切衆生及諸人王世間出世間所作國事所造世論皆因此經欲令衆生得安樂故釋迦如來示現是經廣宣流布世尊以是因緣故是諸人王當必定聽受供養恭敬尊重讚歎是
040_0638_c_02L이때에 부처님께서는 다시 사천왕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 사왕과 다른 권속과 백천 나유타 귀신들아, 이 여러 임금이 만일 지극한 마음으로 이 경을 듣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소중히 여기고 찬탄하거든 너희들 사왕은 마땅히 옹호하여 재난을 소멸하고 안락을 주어야 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널리 선전하고 유포하여, 인간에나 천상에서 큰 불사(佛事)를 지어 많은 중생들을 이롭게 한다면, 너희 사왕은 반드시 이 사람을 옹호하여 다른 사연으로 시끄럽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마음을 안정케 하고 즐겁게 해 주어서 항상 이 경을 선포하게 하여야 하느니라.”
040_0638_b_18L爾時佛復告四天王汝等四王及餘眷屬無量百千那由他鬼神是諸人王若能至心聽是經典供養恭敬尊重讚歎汝等四王正應擁護滅其衰患而與安樂若有人能廣宣流布如是妙典於人天中大作佛事能大利益無量衆生如是之人汝等四王必當擁護莫令他緣而得擾亂令心恬靜受於快樂續復當得廣宣是經
이때에 사처왕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꿇어앉아 합장하고 세존 앞에서 노래로써 찬양하였다.
040_0638_c_03L爾時四天王卽從座起偏袒右肩膝著地長跪合掌於世尊前以偈讚
부처님 달 깨끗하와
뚜렷하게 장엄하시고
부처님 해 빛나시와
일천 광명 놓으시다.
040_0638_c_06L佛月淸淨
滿足莊嚴
佛日暉曜
放千光明
여래의 얼굴은
가장 훌륭하여 맑고도 깨끗하며
이는 희고 고르사 때 한 점 없음이
마치 연꽃 뿌리와 같네.
040_0638_c_08L如來面目
最上明淨
齒白無垢
如蓮華根
공덕이 한량없음은
바다와 같고
지혜의 못은 끝 단 데 없어
법의 물이 가득
백천 삼매는
덜한 것 없네.
040_0638_c_09L功德無量
猶如大海
智淵無邊
法水具足
百千三昧
無有缺減
발바닥은 반듯하고 통통하시며
일천 개의 금이 뚜렷
발가락 사이마다 붙은 꺼풀은
마치 거위의 발과도 같네.
040_0638_c_11L足下平滿
千輻相現
足指網縵
猶如鵝正
빛나고 찬란한 광명은
보배 산 같으시고
미묘하고 깨끗하기는
순금과 같으시네.
040_0638_c_12L光明晃耀
如寶山王
微妙淸淨
如鍊眞金
가지신 복과 덕
이루 생각해 알 수 없으매
내 이제 지성으로
부처님 공덕산에 경례하나이다.
040_0638_c_14L所有福德
不可思議
佛功德山
我今敬禮
부처님의 참된 법신
허공과도 같아
중생에게 응하시어 형상 나타내심은
마치 물속에 비친 저 달처럼.
040_0638_c_15L佛眞法身
猶如虛空
應物現形
如水中月
아무런 걸림 없음은
아지랑이 같고 눈흘림 같네.
이런 까닭으로 나는 지금
부처님 달에 정례하나이다.
040_0638_c_16L無有障礙
如焰如化
是故我今
稽首佛月
이때에 세존께서는 노래로 대답하셨다.
040_0638_c_18L爾時世尊以偈荅曰
이 『금광명경』은
모든 경전의 왕
매우 깊고 가장 훌륭하여
이 위에 뛰어날 것 없어라.
040_0638_c_19L此『金光明』
諸經之王
甚深最勝
爲無有上
열 가지 힘을 지니신 세존께서
말씀하신 경전이니
너희들 사천왕은
부지런히 옹호하라.
040_0638_c_21L十力世尊
之所宣說
汝等四王
應當勤護
이러한 인연으로
이 깊고 미묘한 경전은
모든 중생들에게
한량없는 기쁨을 주며
040_0638_c_22L以是因緣
是深妙典
能與衆生
無量快樂
여러 중생을 위하여
안락하고 이익되게 하나니
염부제 안에서
오래오래 유포해야 하느니라.
040_0638_c_23L爲諸衆生
安樂利益
故久流布
於閻浮提
040_0639_a_02L이 경전은 반드시
삼천대천세계 안의
모든 나쁜 갈래
한량없는 고통을 없애 버린다.
040_0639_a_02L能滅三千
大千世界
所有惡趣
無量諸苦
염부제 안에 있는
여러 임금들은
대자대비와 어여삐 여기는 마음 내어
바른 법으로 세상을 다스리라.
040_0639_a_03L閻浮提內
諸人王等
心生慈愍
正法治世
그리고 이 미묘한 경을
유포하면
그 나라가 편안하고 풍년들어
나라 안에 사는
여러 백성들이
모두 다 즐거움을 받으리.
040_0639_a_04L若能流布
此妙經典
則令其土
安隱豐熟
所有衆生
悉受快樂
또 어떤 임금이
자기 몸을 사랑하거나
그 나라 안에
풍년들기를 바라거든
040_0639_a_06L若有人王
欲愛己身
及其國土
欲令豐盛
지극한 정성으로
깨끗하게 목욕하고
설법하는 처소에 가서
이 경전을 받아 들으라.
040_0639_a_08L應當至心
淨潔洗浴
往法會所
聽受是經
이 『금광명경』이 짓는
모든 좋은 일은
온갖 안팎의 원수ㆍ도둑을
항복받고
한량없는 걱정 근심
없애 주니라.
040_0639_a_09L是經能作
所有善事
摧伏一切
內外怨賊
復能除滅
無量怖畏
이 모든 경의 왕인 『금광명경』은
반드시 한량없는
염부제 중생들에게
편안함과 기쁨을 주느니라.
040_0639_a_11L是諸經王
能與一切
無量衆生
安隱快樂
마치 보배 나무가
사람의 집 가운데 있어서
온갖 진귀한 보배를
두고두고 내 놓듯이
040_0639_a_12L譬如寶樹
在人家中
悉能出生
一切珍寶
이 미묘한 경전도
또한 보배나무처럼
모든 왕들의
공덕을 모조리 내 놓으리.
040_0639_a_14L是妙經典
亦復如是
悉能出生
諸王功德
맑고 차디찬 물
목마름을 덜어주듯
이 미묘한 경
이 물과 같이
모든 왕의 공덕이 갈증을
없애 주리.
040_0639_a_15L如淸冷水
能除渴乏
是妙經典
亦復如是
能除諸王
功德渴乏
마치 진귀한 보배와
여의주 보배 광주리를
모두 손에 들게 되어
마음대로 꺼내어 쓰듯이
040_0639_a_17L譬如珍寶
異物篋器
悉在于手
隨意所用
이 『금광명경』도
보배 광주리처럼
모든 임금들에게
법의 보배를 뜻대로 주네.
040_0639_a_18L是金光明
亦復如是
隨意能與
諸王法寶
이 『금광명경』의
미묘한 경전은
언제나 모든 하늘 사람들에게
공경을 받고 공양을 받느니라.
040_0639_a_20L是『金光明』
微妙經典
常爲諸天
恭敬供養
이 밖에 세상을 수호하는
사대천왕들도
위신과 세력으로
옹호하느니라.
040_0639_a_21L亦爲護世
四大天王
威神勢力
之所護持
시방의 모든 부처님도
언제나 이 경을 생각하시므로
누구나 이 광경을 연설하면
부처님께서는 착하다고 칭찬하시네.
040_0639_a_22L十方諸佛
常念是經
若有演說
稱讚善哉
백천 한량없는
귀신들도
시방세계에서 모여와
이 경 연설하는 사람을 옹호하리.
040_0639_a_24L亦有百千
無量鬼神
從十方來
擁護是人
040_0639_b_02L어떤 사람이고
이 미묘한 경을 얻어 듣고
마음이 기쁘고 즐거워서
한없이 뛰노닐면
040_0639_b_02L若有得聞
是妙經典
心生歡喜
踊躍無量
염부제 안의
한량없는 대중이
모두 다 기뻐하여
모여들어 이 경을 들으리라.
040_0639_b_03L閻浮提內
無量大衆
皆悉歡喜
集聽是經
이 경전을 들었으므로
여러 가지 위덕을 갖추게 되고
모든 하늘의 대중들은 늘 것이며
정기와 몸과 힘도 더욱 충실해지리.
040_0639_b_05L聽是經故
具諸威德
增益天衆
精氣身力
이때에 사천왕은 이 노래를 듣고 나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우리들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미묘하고 고요한 법문을 일찍 들은 적이 없나이다. 우리가 이 법문을 듣고 나서 슬픈 생각과 기쁜 마음이 한데 얽히어서 눈물이 흐르고 온몸은 떨리며 팔다리는 맥이 풀려 편키만 하며, 또 다시 한량없는 불가사의의 묘한 즐거움을 갖추었나이다.”
그들은 하늘 만다라꽃과 큰 만다라꽃으로 부처님 머리 위에 흩어서 공양 올렸다. 이렇게 부처님께 공양하고 나서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우리들 사천왕은 제각기 거느리고 있는 5백 귀신과 함께 언제나 『금광명경』 법문을 설하는 이를 따라 다니면서 수호하겠나이다.”
040_0639_b_06L爾時四天王聞是偈已白佛言世尊我從昔來未曾得聞如是微妙寂滅之法我聞是已心生悲喜涕淚交流擧身戰動肢節怡解復得無量不可思議具足妙樂以天曼陁羅華摩訶曼陁羅華供養奉散於如來上作如是等供養佛已復白佛言世尊我等四王各各自有五百鬼神常當隨逐是說法者而爲守護
7. 대변천신품(大辯天神品)
040_0639_b_15L金光明經大辯天神品第七
그때에 대변천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법문을 말하는 이에게 ‘말하기 좋아하는 변재’를 더 주어 그 말하는 것이 훌륭하고 차례가 분명하여 큰 지혜를 얻게 하며, 만일 이 경전 중에서 글자를 잊어버렸거나 뜻이 어긋나는 것이 있으면 나는 이 법문을 말하는 비구로 하여금 도로 깨닫게 하며, 모두 기억하는 지혜를 주어 잊어버리지 않게 하겠사오며, 또 어떤 중생이 백천 부처님 계신 데서 선근을 심은 이가 있으면 법문 말하는 이로 하여금 이런 이들을 위하여 염부제에서 이 경전을 널리 퍼뜨려 끊어지지 않게 하겠나이다.
040_0639_b_16L爾時大辯天白佛言世尊是說法者我當益其樂說辯才令其所說莊嚴次第善得大智若是經中有失文字句義違錯我能令是說法比丘次第還得能與摠持令不忘失若有衆生於百千佛所種諸善根是說法者爲是等故於閻浮提廣宣流布是妙經典令不斷絕
040_0639_c_02L또 한량없고 가없는 중생들로 하여금 이 경을 얻어 듣게 하며, 반드시 이들로 하여금 모두 맹렬하고 날카로워 생각할 수 없는 큰 지혜 뭉치와 측량할 수 없는 복덕의 과보를 얻게 하며, 한량없는 여러 가지 방편을 알게 하며, 온갖 언론을 통쾌하게 연설하게 하며, 이 세상의 여러 가지 기술을 통달하게 하며, 나고 죽는 데서 뛰어나 물러나지 않게 하며,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얻게 하겠나이다.”
040_0639_b_24L復令無量無邊衆生得聞是經當令是等悉得猛利不可思議大智慧聚不可稱量福德之報解無量種種方便善能辯暢一切諸善知世間種種技術能出生死得不退轉必定疾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8. 공덕천품(功德天品)
040_0639_c_07L金光明經功德天品第八
이때에 공덕천(功德天)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을 말하는 이에게 저는 그가 필요한 물건, 옷이나 음식이나 좌복이나 의약이나 그 밖에 모든 필수품을 이바지하되, 부족한 것이 없게 하여서 그이로 하여금 안심하고 밤낮으로 기쁘게 이 경의 글귀를 기억하며 깊은 뜻을 분별하게 하겠나이다. 어떤 중생이 백천 부처님 계신 데서 여러 가지 선근을 심은 이가 있으면, 이 법을 말하는 이로 하여금 이런 이들을 위하여 염부제에서 이 경을 널리 퍼뜨려서 끊어지지 않게 하겠으며, 이 중생들이 이 경을 듣고는 오는 세상 한량없는 백천나유타 겁 동안에 항상 천상에나 인간 세상에 나서 복락을 받다가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며, 세 가지 나쁜 갈래의 고통은 모두 없어지게 하겠나이다.
040_0639_c_08L爾時功德天白佛言世尊是說法者我當隨其所須之物衣服飮食臥具醫藥及餘資產供給是人無所乏少令心安住晝夜歡樂正念思惟是經章句分別深義若有衆生於百千佛所種諸善根是說法者爲是等故閻浮提廣宣流布是妙經典令不斷是諸衆生聽是經已於未來世無量百千那由他劫常在天上人中受値遇諸佛速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三惡道苦悉畢無餘
040_0640_a_02L세존이시여, 저는 지나간 세상에 보화공덕해유리금산조명(寶華功德海琉璃金山照明) 여래(如來)ㆍ응공(應供)ㆍ정변지(正徧知)ㆍ명행족(明行足)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께 모든 선근을 심었으므로 지금에 생각하는 곳, 보는 곳, 이르는 곳을 따라 한량없는 백천 중생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기쁨을 받게 하며, 옷과 음식과 필요한 물품과 금ㆍ은ㆍ7보ㆍ진주ㆍ유리ㆍ산호ㆍ호박ㆍ벽옥과 보배 따위들도 모자라는 일이 없게 하겠나이다.
040_0639_c_19L世尊我已於過去寶華功德海琉璃金山照明如來應供正徧知明行足善逝世間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世尊所種諸善根是故我今隨所念方所視方隨所至方能令無量百千衆生受諸快樂若衣服飮食資生之具金銀七寶眞珠琉璃珊瑚琥珀壁玉珂貝悉無所乏
만일 어떤 사람이 미묘한 『금광명경』을 일컫고, 저를 위하여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며, 저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서 향을 사르어 공양하고, 부처님께 공양하고는 따로 향과 꽃과 여러 가지 음식으로 저에게 이바지하며 여러 곳에 흩으면, 이 사람은 즉시 재물과 보배를 모을 것이며, 이 인연으로 땅의 맛[地味]이 점점 더해지며 땅 귀신과 하늘들이 모두 기뻐하며, 심는 곡식과 싹과 줄기와 가지와 잎과 열매가 무성하며, 나무를 차지한 신[主樹神]이 기뻐하므로 수 없는 여러 가지 물건이 나올 것이며, 그때에는 제가 중생들을 사랑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많이 주겠나이다.
040_0640_a_04L若有人能稱『金光明』微妙經典爲我供養諸佛世尊三稱我名燒香供養供養佛已別以香華種種美味供施於我灑散諸方當知是人卽能聚集資財寶物以是因緣增長地味地神諸天悉皆歡喜所種穀米牙莖枝葉果實滋茂樹神歡喜出生無量種種諸物我時慈念諸衆生故多與資生所須之物
세존이시여, 여기서 북쪽으로 비사문천(毘沙門天)에 한 성이 있는데 이름이 아니만타(阿尼曼陀)입니다. 그 성 안에 공덕화광(功德華光)이란 동산이 있고, 이 동산에서 가장 훌륭한 동산이 있는데 그 이름은 금당(金幢)이라 합니다. 7보로 된 매우 미묘한 곳인데, 이 동산은 곧 제가 항상 있는 곳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재물을 늘리고자 하면 그 사람이 자기가 있는 데서 땅을 깨끗이 쓸고 물을 뿌려 씻고 목욕하고 새로 지은 흰 옷을 입고 몸에 좋은 향을 바르고, 저를 위하여 지극한 마음으로 저 보화공덕해유리금산 세존의 이름을 세 번 일컬으며, 예배ㆍ공양하며 향을 사르고 꽃을 흩으며, 또 『금광명경』을 세 번 일컬으며 지성으로 원을 세우고 따로 향과 꽃과 여러 가지 아름다운 음식으로 제게 이바지하고 여러 곳에 뿌리면서, 그때에 이러한 진언(眞言)을 외워야 하나이다.
040_0640_a_12L世尊於此北方毘沙門天王有城名曰阿尼曼其城有園名功德華光於是園中有最勝園名曰金幢七寶極妙此卽是我常止住處若有欲得財寶增長是人當於自所住處應淨掃灑洗浴其身著鮮白衣妙香塗身爲我至心三稱彼佛寶華琉璃世尊名號禮拜供養燒香散華亦當三稱『金光明經』至誠發願別以香華種種美味供施於我散灑諸方爾時當說如是章句
040_0640_b_02L바리부루나자리 사만다다샤니라카 마하비하라가톄 사만다비다라가톄
波利富樓那遮利 三曼陀達舍尼羅佉 摩訶毘呵羅伽帝 三曼陀毘陀那伽帝
마하카리바톄 파바녜 살바타후 사만다수바리부리 아약나달마톄 마하
摩訶迦梨波帝 波婆禰 薩婆哆㖃 三曼陀修鉢梨富隷 阿夜那達摩帝 摩訶
비기피톄 마하미륵바사기톄 혜톄시사바기보톄 사만다아다 아누바라니
毘鼓畢帝 摩訶彌勒簸僧祇帝 醯帝簁三博祇悕帝 三曼陀阿咃 阿㝹婆羅尼
040_0640_a_22L波利富樓那遮利 三曼陁達舍尼羅佉 摩訶毘呵羅伽帝 三曼陁毘陁那伽帝 摩訶迦梨波帝 波婆禰 薩婆哆㖃 三曼陁 脩鉢梨富隸 阿夜那達摩帝 摩訶毘鼓畢帝 摩訶彌勒簸僧祇帝 醯帝簁三博祇悕帝 三曼陁阿咃 阿㝹婆羅尼
이 「관정장구(灌頂章句)」는 반드시 상서롭고 길하고 진실하여 허망하지 아니 하니 평등하게 행을 닦는 중생이나 중품 선근을 닦는 이는 마땅히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통달할 것이며, 일곱 낮 일곱 밤에 여덟 가지 계행을 받아 지니며, 아침저녁으로 마음을 깨끗이 하고 향과 꽃으로 시방세계 부처님께 공양하며, 항상 자기와 중생들을 위하여 공덕을 회향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갖출 것이며, 또 서원을 세워서 ‘나의 구하는 것을 모두 상서롭고 길하게 하여지이다’라고 하여야 되나이다.
040_0640_b_06L是灌頂章句必定吉祥眞實不虛行衆生及中善根應當受持讀誦通七日七夜受持八戒朝暮淨心華供養十方諸佛常爲己身及諸衆迴向具足阿耨多羅三藐三菩提作是誓願令我所求皆得吉祥
자기가 거처하는 집이나 방을 깨끗하게 쓸 것이며, 자기가 있는 처소나 또는 고요한 곳에서 향과 진흙을 섞어 땅에 바르고 좋은 향을 사르며 좋은 자리를 펴고 여러 가지 꽃과 향을 땅에 흩어 놓고 저를 기다리면, 그때에 저는 순식간에 그 방에 들어가 자리에 앉을 것이니, 이로부터 밤과 낮에 이 집이나 촌락이나 절이나 한데[露地]에서나 부족한 것이 없을 것이니, 돈이나 금이나 은이나 보배나 소나 양이나 곡식 따위가 구하는 대로 모두 구족하여 즐거움을 다 받게 되나이다.
그리고 자기가 지은 선근 중에 가장 훌륭한 분을 회향하여 저에게 주는 이에게는 제가 살아있는 동안 그 사람을 멀리 떠나지 아니하고, 그가 있는 곳을 따라 지극한 마음으로 보호하고 염려하여 요구하는 것을 모두 성취케 할 것이니,
040_0640_b_12L自於所居房舍屋宅淨潔掃除若自住處若阿蘭若處以香泥塗地燒微妙香敷淨好座以種種華香布散其地以待於我我於爾時如一念頃入其室宅卽坐其座從此日夜令此所居村邑若僧坊若露地無所乏少若錢若金銀若珍寶若牛羊若穀米一切所須卽得具足悉受快樂若能以己所作善根最勝之分迴與我者我當終身不遠其人於所住處至心護念隨其所求令得成就
040_0640_c_02L 마땅히 정성을 다하여 보승여래(寶勝如來), 무구치보광명왕상(無垢熾寶光明王相)여래, 금염광명(金焰光明)여래, 금백광명조장(金百光明照藏)여래, 금산보개(金山寶蓋)여래, 금화염광상(金華焰光明)여래, 대거(大炬)여래, 보상(寶相)여래 등 이런 여러 부처님께 정례하여야 하며 또 신상보살, 금광명(金光明)보살, 금장(金藏)보살, 상비(常悲)보살, 법상(法上) 보살께도 경례하고 동방 아촉(阿閦)여래, 남방 보상(寶相)여래, 서방 무량수불(無量壽佛), 북방 미묘성불(微妙聲佛)께도 마땅히 경례하여야 되나이다.”
040_0640_b_23L應當至心禮如是等諸佛世尊其名曰寶勝如來垢熾寶光明王相如來金焰光明如金百光明照藏如來金山寶蓋如金華焰光相如來大炬如來寶相如來亦應敬禮信相菩薩金光明菩金藏菩薩常悲菩薩法上菩薩應敬禮東方阿閦如來南方寶相如西方無量壽佛北方微妙聲佛
9. 견뢰지신품(堅牢地神品)
040_0640_c_08L金光明經堅牢地神品第九
그때에 견뢰지신(堅牢地神)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미묘한 『금광명경』은 지금 세상에서나 오는 세상에서나 있는 곳마다 도시나 시골이나 산이나 못이나 빈터나 임금의 궁전이나 어디든지 세존이시여, 이 경전이 유포되는 곳을 따라, 그 땅에 사자좌(師子座)를 차려 놓고 법을 말하는 이로 하여금 그 사자좌 위에 앉아서 이 묘한 『금광명경』을 널리 연설하게 하면, 저는 그 가운데 있으면서 항상 호위하여 법상 아래서 몸을 숨겨 놓고 정수리로 그이의 발을 받들겠나이다.
040_0640_c_09L爾時地神堅牢白佛言世尊是『金光明』微妙經典若現在世若未來世在處處——若城邑聚落若山澤空處王宮宅世尊隨是經典所流布處地分中敷師子座令說法者坐其座廣演宣說是妙經典我當在中常作宿衛隱蔽其身於法座下頂戴其
040_0641_a_02L제가 그 법문을 들으면 위없는 감로 법 맛을 먹고 기운이 넘칠 것이며, 이 땅도 깊이 16만 8천 유순 밑에서 금강제(金剛際)로부터 바다 땅 위에 이르도록 여러 가지 맛이 모두 늘어서 많아지고, 땅이 걸고 기름지기가 지금보다 훨씬 나을 것이며, 그리하여 염부제 안에 있는 약초나 나무가 뿌리ㆍ줄기ㆍ가지ㆍ잎사귀ㆍ꽃ㆍ열매 할 것 없이 모두 무성하고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와 맛이 모두 구족할 것이며, 중생들이 이것을 먹으면 목숨이 길어지고 몸과 기운이 충실하고 말 잘하고 편안하며, 6정(情)의 모든 근(根)이 구족ㆍ청정하고 위품과 도덕과 얼굴이 엄숙하고 단정할 것이며, 이러한 여러 가지를 성취한 뒤에는 짓는 사업도 흔히 뜻대로 성공하고 큰 세력을 얻어 용맹하고 꾸준히 나아가게 되나이다.
040_0640_c_17L我聞法已得服甘露無上法味增益身力而此大地深十六萬八千由從金剛際至海地上悉得衆味增長具足豐壤肥濃過於今日以是之閻浮提內藥草樹木根莖枝葉華果滋茂羙色香味皆悉具足衆生食增長壽命色力辯安六情諸根具足通利威德顏貌端嚴殊特成就如是種種等已所作事業多得成辦大勢力精勤勇猛
세존이시여, 이리하여 염부제 안이 안락하고 풍성하며 백성이 많아지고 모든 중생들이 기뻐하고 마음과 뜻대로 복락을 누릴 것이며, 온갖 중생들이 이러한 위덕과 큰 세력을 얻고는 이 『금광명경』에 공양하며, 또 이 경을 받아 지니는 4부 대중을 공경하고 공양하게 되나이다.
저는 그때에 반드시 그 곳에 가서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받게 하기 위하여 법문 말하는 이에게 청하여 이 미묘한 경전을 널리 퍼뜨리게 하겠나이다. 왜냐 하면 세존이시여, 이 『금광명경』을 연설할 때에는 저와 권속들의 얻는 공덕이 예사 때보다 갑절이나 더하오며, 몸과 기력이 충실하고 마음이 용맹하여지기 때문입니다.
040_0641_a_03L是故世尊閻浮提內安隱豐樂人民熾盛一切衆生多受快樂應心適意隨其所樂是諸衆生得是威德大勢力已能供養是『金光明經』及恭敬供養持是經者四部之衆我於爾時當往其所爲諸衆生受快樂故請說法者廣令宣布如是妙典何以故世尊是『金光明』若廣說我及眷屬所得功德倍過於常長身力心進勇銳
세존이시여, 제가 위없는 감로 법 맛을 먹으면, 이 염부제의 땅, 길이와 넓이 7천 유순이 모두 갑절이나 풍년들 것이며, 세존이시여, 이 대지는 중생들이 의지하여 사는 곳이므로 모든 필요한 물품들이 모두 풍성할 것이며, 모든 물품이 풍성하여지면 중생들이 뜻을 따라 수용하여 즐거움을 받으며, 여러 가지 음식과 의복과 이부자리와 궁전과 집과 나무숲과 동산과 강과 못과 샘물 등등, 땅을 의지한 것들이 모두 풍부하고 만족하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이런 까닭으로 이 중생들은 저의 은혜를 알거든 반드시 이렇게 생각하여야 하나이다.
‘나는 반드시 이 경을 듣고 공양하고 공경하고 소중히 여기고 찬탄하겠다.’
040_0641_a_12L世尊我服甘露無上味已閻浮提地縱廣七千由旬豐壤倍常世尊如是大地衆生所依能增長一切所須之物增長一切所須物已令諸衆生隨意所用受於快樂——種種飮食衣服臥具宮殿屋宅樹木林苑河池井泉如是等物依因於地悉皆具足是故世尊是諸衆生爲知我恩應作是念我當必定聽受是供養恭敬尊重讚歎
040_0641_b_02L이러한 생각을 하고는 자기가 사는 데를 나서서 도시거나 시골이거나 누구의 집이거나 빈터거나 간에 법문 말하는 곳에 가서 이 경을 들어야 하며, 듣고는 자기의 처소에 돌아가서 각기 서로 경하하면서 이렇게 말하여야 되나이다.
‘우리는 지금 이 매우 깊고 위없이 미묘한 법문을 들었으니, 이미 불가사의한 공덕을 받은 것이며, 수 없이 많은 부처님들을 만난 것이며, 세 가지 나쁜 갈래의 괴로운 과보를 벗어난 것이다. 이 다음 세상에는 항상 천상에나 인간에 태어나서 기쁨을 받게 될 것이다.’
이 중생들이 제각기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이 경을 연설하되, 한 비유나 한 품이나 한 가지 인연을 말하거나, 혹은 또 한 부처님이나 한 보살ㆍ한 게송이나 한 구절만이라고 칭찬하거나 이 경의 제목만을 일컬더라도 세존이시여, 이 중생이 있는 곳에는 땅이 기름지고 풍년들어 다른 데 땅보다 훨씬 나을 것이며, 무릇 땅에서 생기는 물건들은 잘 자라고 무성하고 풍부하고 넓고 커져서 모든 중생들이 즐거움을 받을 것이고, 재물이 넉넉하여 보시를 잘 할 것이며, 마음이 항상 견고하여 3보를 독실하게 믿게 되나이다.”
040_0641_a_21L作是念已從住處若城邑聚落舍宅空地往法會所聽受是經旣聽受已還其所止各應相慶作如是言我等今者聞此甚深無上妙法已爲攝取不可思議功德之聚値遇無量無邊諸佛三惡道報已得解脫於未來世常生天上人中受樂是諸衆生各於住處若爲他人演說是經若說一喩一品一緣若復稱歎一佛一菩薩一四句偈乃至一句及稱是經首題名字世尊是衆生所住之處其地具足豐壤肥濃過於餘地凡是因地所生之物得增長滋茂廣大令諸衆生受於快多饒財寶好行惠施心常堅固深信三寶
이때 부처님께서는 견뢰지신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중생이 이 그 『광명경』의 한 구절 뜻만 듣더라도, 인간에서 목숨을 마친 뒤엔 마음대로 삼십삼천에 태어나느니라. 견뢰지신아, 만일 어떤 중생이 이 경에 공양하기 위하여 집을 장엄하거나 번기[幡] 하나 일산 하나를 펴서 바치고 달아매거나 옷 한 가지 만이라도 보시하면, 욕계 육천에 7보 궁전이 저절로 생기어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친 뒤에는 즉시 그곳에 가서 태어나느니라. 지신아, 이 모든 7보 궁전 속에는 각각 저절로 일곱 천녀가 있어서 서로 반겨하고 즐기므로 밤낮으로 말할 수 없는 미묘한 즐거움을 받으리라.”
040_0641_b_13L爾時佛告地神堅牢若有衆生乃至聞是『金光明經』一句之義人中命終隨意往生三十三天地神若有衆生爲欲供養是經典故莊嚴屋宅乃至張懸一幡一蓋及以一衣欲界六天已有自然七寶宮殿是人命終卽往生彼地神於諸七寶宮殿之中各各自然有七天女共相娛樂日夜常受不可思議微妙快樂
040_0641_c_02L이때 견뢰지신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러므로 법문 말하는 비구가 법상에 앉을 적에는 제가 밤낮으로 호위하고 떠나지 아니하며, 법상 밑에서 몸을 숨기고 그 이의 발을 정수리로 받들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백천 부처님께서 계신 데서 선근을 심은 이가 있으면, 법문 말하는 이가 이 중생을 위하여 이 염부제에서 이 묘한 경을 널리 연설하여 퍼뜨려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며, 이 여러 중생들이 이 경을 듣고는 오는 세상에서 한량없는 백천 나유타 겁 동안을 천상이나 인간에서 언제나 즐거움을 받을 것이며, 여러 부처님을 만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빨리 성취하고 세 가지 나쁜 갈래의 고통을 모조리 끊어 버리게 되나이다.”
040_0641_b_22L爾時地神白佛世尊以是因緣說法比丘坐法座我常晝夜衛護不離隱蔽其形在法座下頂戴其足世尊若有衆生於百千佛所種諸善根是說法者爲是等故於閻浮提廣宣流布是妙經典令不斷絕是諸衆生聽是經已未來之世無量百千那由他劫於天上人中常受快樂値遇諸佛疾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三惡道苦悉斷無餘
金光明經 卷第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