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大乘寶要義論卷第二

ABC_IT_K1475_T_002
040_0855_a_01L대승보요의론 제2권
040_0855_a_01L大乘寶要義論卷第二


법호 등 한역
040_0855_a_02L西天譯經三藏朝散大夫試鴻臚少卿傳梵大師賜紫沙門臣 法護 等奉 詔譯


『아사세왕경(阿闍世王經)』에서 말하였다.
“대가섭존자(大迦葉尊者)가 묘길상보살에게 말했다.
‘비유하자면 갓 태어난 사자가 나면서부터 바로 힘찬 기운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다가오는 어떤 사슴 떼라도 혹시 이들이 조금이라도 사자의 냄새를 맡는다면 모두들 급히 달아납니다. 설사 크나큰 힘을 가진 코끼리라 할지라도 사자의 냄새를 맡기만 하면 움츠리고 괴로워하며 놀라고 두려워하면서 묶어 놓은 쇠사슬을 잡아당겨 끊어 버리고 사방으로 급히 달아나 산 속의 바위든 땅굴이든 숨을 곳을 찾습니다. 물속의 생물이나 날아다니는 새들도 사자의 냄새를 맡기만 하면 마찬가지로 모두들 놀라고 두려워합니다.
040_0855_a_03L『阿闍世王經』云尊者大迦葉白妙吉祥菩薩言譬如初生師子隨生卽有力勢凡所向詣或有群鹿纔聞師子之香皆悉奔竄設使大力龍象若聞師子香時逼惱驚怖掣拽鎖縛鎖縛斷已奔馳四向山巖地穴徧求隱匿水族飛禽聞師子香亦悉驚怖
묘길상이시여, 보살이 지혜의 힘을 갖추는 것도 역시 이와 같아서 만약 처음으로 마음을 낸 저 보살이 조금이라도 대보리심(大菩提心)을 발한다면 바로 일체의 성문과 연각을 능히 넘어서고, 악마의 궁전을 뒤흔들어 천상의 모든 악마들이 함께 두려워 떨기 때문에 이로써 악마들은 그 궁전에 평안히 머무를 수 없습니다.’”
040_0855_a_10L妙吉若諸菩薩具慧力者亦復如是初發心菩薩纔發大菩提心卽能勝過一切聲聞緣覺魔宮震動一切天魔咸生恐慄以恐慄故而悉不能安止其宮
『보적경(寶積經)』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비유하자면 만약 어떤 사람이 양쪽 손과 발을 자르면 능히 목숨이 살겠느냐, 죽겠느냐?’
아난이 말씀드렸다.
‘비록 손과 발을 자르더라도 그 목숨은 여전히 살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만약 혹시 어떤 사람이 그 심장을 가르고 벌려 놓으면 이 사람의 목숨은 능히 살겠느냐, 죽겠느냐?’
아난이 말씀드렸다.
‘죽겠습니다. 세존이시여.’
040_0855_a_15L『寶積經』云佛言阿難於汝意云何譬若有人雙斷手足能活命不阿難答言:手足雖斷其命尚活佛言:阿難若或有人剖裂其心是人能活命不阿難荅言不也世尊
040_0855_b_02L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너는 알아야 하나니, 나의 제자인 대목건련(大目乾連)과 사리자(舍利子)는 마치 나의 손발과 같고, 모든 보살들은 정작 나의 심장과 같다. 아난아, 만약 어떤 보살이 커다란 보배 수레를 타고 다섯 가지 욕망의 공덕으로 신통유희(神通游戱)를 부리고 있는데, 마침 그 수레를 부릴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여래께서 이 때 그 보살을 위하여 수레를 힘껏 부리니, 이로써 수레는 길 앞으로 나아간다. 그러나 만약 사리자와 목건련이 해탈로 나아가는 세 가지 문을 닦을 때는 설령 일 겁을 지나는 중이거나 설령 일 겁을 넘더라도 여래께서는 다시 여기에 부지런히 힘을 써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꾀하지는 않는다.’”
040_0855_a_19L佛言:阿難汝應當知我之弟子大目乾連及舍利子猶如手足而諸菩薩其猶我心阿難若有菩薩御大寶車以五欲功德作神通游戲而無有人爲其駕御如來爾時爲彼菩薩力御其車以進前道若舍利子及目乾連修三解脫若經一劫若過一劫如來不復與其勤力而爲策進
『부자합집경(父子合集經)』에서는 말한다.
“모든 비구들이여, 긍가(殑伽)의 모래알 수와 같은 모든 여래들이 긍가의 모래알 수와 같은 겁에 걸쳐 저 일체지에 서로 응하는 마음을 발하는 것의 모든 공덕의 무거움을 칭찬하더라도 말로 다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여래께서는 지난 옛적에 보살의 행을 닦으시면서 일찍이 잠시라도 이러한 마음을 내시지 않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일체의 유정들을 모두 거두어 받아들이시되 유정들을 이미 거두어 받아들인 일을 따라 유정들을 교화하여 제도하였다는 생각을 다시 일으키시지 않았다.
040_0855_b_05L『父子合集經』云苾芻所有殑伽沙數等諸如來於殑伽沙數等劫中稱讚彼發一切智相應心者諸功德藏說不能盡何以故如來往昔修菩薩行曾無暫時不發是心一切有情悉皆攝受隨攝受已於諸有情亦復不起所化度想
유정들의 한량없는 세계가 있으니, 여래께서 유정들의 세계 안에 두루 계시면서 보살의 넓고 크고 훌륭한 행을 두루 닦아 하나하나 마음을 낼 때마다 모든 복이 쌓이고 모인다. 왜냐하면 모든 비구들이여, 유정들의 세계가 다함이 없으며 유정들의 세계는 다함이 없는 까닭에 여래께서 널리 보살의 훌륭한 행을 닦아 하나하나 마음을 낼 때마다 모든 복이 쌓이고 모여서 역시 다함이 없다.”
040_0855_b_11L所有無量諸有情界如來徧是有情界中歷修菩薩廣大勝行一一發心集諸福蘊所以者何諸苾芻有情界無盡以有情界無盡故如來廣修菩薩勝一一發心集諸福蘊亦復無盡
『여래비밀경(如來秘密經)』에서 말하였다.
“모든 보살들이 보리심을 발하여 훌륭한 행을 닦는 일은 삼보의 씨앗이 끊어지지 않고 잘리지 않게 한다.”
또한 말한다.
“보살은 보리심에 의해 쌓인 복을 유정에게 모두 회향(廻向)하여 쓴다. 이와 같이 회향한 공덕은 허공(虛空)의 세계를 가득 채우고 다시 그 이상을 넘으니, 저 모든 유정들이 받은 복덩어리는 한결같이 보살의 보리심이 바뀌어 나온 것이다.”
040_0855_b_16L『如來祕密經』云若諸菩薩發菩提心修勝行者令三寶種不斷不絕又云薩菩提心所生福蘊悉用迴向一切有情如是迴向功德滿虛空界而復過上彼一切有情福蘊所攝悉由菩薩菩提心轉
040_0855_c_02L『법집경(法集經)』에서 말하였다.
“보살은 보리심을 발하여 일체 법을 깨닫고 일체 법과 법계(法界) 등을 알지만, 일체 법은 비롯하여 나오는 곳도 머무르는 곳도 없다는 것은 역시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를 헤아릴 줄 아는 지혜에 의해 모든 법의 본성이 비어 있다는 것을 알고 유정들로 하여금 똑같이 이러한 것을 깨닫도록 한다.
보살이 만약 이와 같이 마음을 낸다면, 이를 일컬어 보살의 보리심이며, 유정들을 이익되고 즐겁게 하는 마음이며, 위없는 마음이며, 크게 인자하고 부드러운 마음이며, 크게 불쌍히 여겨 싫어하지 않는 마음이며, 크게 기뻐하여 물러서지 않는 마음이며, 크게 버려서 허물이 없는 마음이며, 텅 비고 달리 지어내지 않는 마음이며, 아무런 모양도 없이 고요한 마음이며, 바람도 없고 머무름도 없는 마음이라고 한다.”
040_0855_b_22L『法集經』云菩薩發菩提心覺悟一切法知一切法與法界等而一切法無所從來及無所止亦不可知然以如量智知法性空令一切有情亦如是覺了菩薩若如是發心此說是爲菩薩菩提心利樂一切有情心無上心大慈柔軟心大悲無倦大喜不退心大捨無垢心空無異作心無相寂靜心無願無住心
【문】 선근(善根)이 작은데도 일체지에 회향한다거나 보리를 닦는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그 중간에 끊어지지 않겠는가?
【답】 『무진의경(無盡意經)』에서 말한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사리불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자면, 한 방울의 물이 큰 바다에 들어가서 마지막 겁에 이르더라도 그 안에서 능히 다하지 않는 것과 같다. 보살이 비록 선근이 작더라도 일체의 지혜에 되돌려 바칠 수 있는 것은 이와 마찬가지이며, 나아가 보리를 닦는 자리에 앉더라도 그 중간에 역시 능히 끊어지지 않는다.’”
040_0855_c_07L此中應問云何以少善根迴向一切乃至坐菩提場於其中閒而不盡如『無盡意經』云佛告尊者舍利子言譬如一滴水入大海中乃至窮於其中間而不能盡菩薩以少善根迴向一切智亦復如是乃至坐菩提場於其中閒亦不能盡
『선교방편경(善巧方便經)』에서 말하였다.
“혹시 어떤 보살이 있어서 가난한 사람을 보고 불쌍하고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켜 조금이라도 음식을 나누어 준다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 마음은 넓고 커서 가장 높은 보시라고 일컬으니, 하물며 어찌 모든 불법을 보시함이겠는가. 그 보시가 비록 작더라도 일체지의 마음의 공덕은 한량이 없다.”
040_0855_c_14L『善巧方便經』云或有菩薩見貧窮者起悲愍心施以少飯如佛所說此心廣大名最上施何況諸所施法其施雖少而一切智心功德無量
040_0856_a_02L『현겁경(賢劫經)』에서 말하였다.
“성왕(星王)여래께서는 성수(聲授)여래에 대해 처음으로 보리심을 발하였다. 저 성왕여래께서는 일찍이 소를 치는 목동이었는데 미구라(未俱羅) 꽃을 보시하여 바친 인연으로부터 마음을 내었다.
명칭(名稱)여래께서는 전광(電光)여래에 대해 처음으로 보리심을 발하였다. 저 명칭여래께서는 일찍이 베를 짜는 사람이었는데 가장자리에 술을 드리운 훌륭한 직물(織物)을 보시하여 바친 인연으로부터 마음을 내었다.
명염(明焰)여래께서는 무변광(無邊光)여래에 대해 처음으로 보리심을 발하였다. 저 명염여래께서는 일찍이 성문(城門)을 지키는 사람이었는데 풀잎으로 엮은 등(燈)을 보시하여 바친 인연으로 부터 마음을 내었다.
040_0855_c_18L『賢劫經』云星王如來於聲授如來所初發菩提心彼星王如來昔爲牧牛人以末俱羅華供施因緣從是發心名稱如來於電光如來所初發菩提心彼名稱如來昔爲織師以妙㲲邊縷供施因緣從是發心明焰如來於無邊光如來所初發菩提心彼明焰如來昔爲守城人以一草燈供施因緣從是發心
난승(難勝)여래께서는 견고보(堅固步)여래에 대해 처음으로 보리심을 발하였다. 저 난승여래께서는 일찍이 나뭇꾼이었는데 이 닦는 양지 나뭇가지를 보시하여 바친 인연으로부터 마음을 내었다.
공덕당(公德幢)여래께서는 묘칭(妙稱)여래에 대해 처음으로 보리심을 발하였다. 저 공덕당여래께서는 일찍이 물을 길어 주는 사람이었는데 그릇에 물을 채워 보시하여 바친 인연으로부터 마음을 내었다.
역군(力軍)여래께서는 대비(大臂)여래에 대해 처음으로 보리심을 발하였다. 저 역군여래께서는 일찍이 의사였는데 암마륵(菴摩勒) 나무 열매 한 개를 보시하여 바친 인연으로부터 마음을 내었다.”
040_0856_a_03L難勝如來於堅固步如來所初發菩提心彼難勝如來昔爲樵人以齒木供施因緣從是發心功德幢如來於妙稱如來所初發菩提心彼功德幢如來昔爲汲水人以盛水器供施因緣從是發心力軍如來於大臂如來所初發菩提心彼力軍如來昔爲醫王一菴摩勒果供施因緣從是發心
『보적경(寶積經)』에서 말하였다.
“설령 어떤 사람이 아라한의 경지를 구한다는 이유로 가없는 세계에 마니보(摩尼寶)를 가득 채워 놓고 보시를 행할 때, 보살로 나아가는 가르침 안에 있는 어떤 사람은 이것을 보고 일체지에 서로 응하여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발하였다. 이 서로 응하여 함께 기뻐함으로써 쌓아 올린 복에 앞에서 보시를 통하여 쌓아 올린 복을 비교하면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또한 한없이 나눈 것 가운데 하나에도 미치지 못한다.”
040_0856_a_11L『寶積經』云若或有人爲求阿羅漢果故以摩尼寶充滿無邊世界而行布施有菩薩乘人見已發一切智相應隨喜心而此相應隨喜所有福蘊比前布施福蘊百分不及一乃至烏波尼殺曇分亦不及一
【문】 어떻게 해서 보살은 능히 앞에서의 보시를 한껏 뛰어넘는가?
【답】 일체지에 회향하기 때문이다.
『반야바라밀다경(般若波羅蜜多經)』에서 말한 것과 같다.
“사리자여, 보살마하살이 만약 일체의 성문과 연각이 닦는 보시ㆍ지계ㆍ인욕ㆍ정진ㆍ선정ㆍ지혜를 한껏 뛰어넘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한 번은 일체지에 서로 응하여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발해야 하며, 반야바라밀다를 배우고 닦을 때는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으로 앞잡이를 삼아야 한다. 모든 보살은 그러한 뒤에라야 보리심을 발한다.”
040_0856_a_17L云何菩薩而能勝出彼前布施以迴向一切智故如『般若波羅蜜多經』云佛言舍利子菩薩摩訶薩若欲勝出一切聲聞緣覺所修布施持戒忍辱精進禪定智慧者應當一發一切智相應隨喜心修學般若波羅蜜以大悲心而爲先導而諸菩薩然後發菩提心
040_0856_b_02L이러한 까닭에 반드시 알아야 한다. 큰 보리심은 크게 가엾어 함을 앞잡이로 삼는다. 이것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보살장경(菩薩藏經)』에서 말한 것과 같다.
“만약 모든 보살이 보리를 구하기를 바란다면 마땅히 크게 가엾어 함을 앞잡이로 삼아야 한다. 비유하자면, 일반 사람들에게 있는 목숨의 뿌리가 들고 나는 숨으로 앞잡이를 삼는 것과 같다. 모든 보살마하살도 역시 이와 같아서 모아 놓은 대승의 가르침 가운데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으로 앞잡이를 삼는다.
또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모든 보배 가운데 그 보배바퀴로 앞잡이를 삼는 것처럼 모든 보살마하살도 역시 이와 같아서 모든 불법 가운데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으로 앞잡이를 삼는다.”
또 말하였다.
“모든 보살은 자신의 잘못은 항상 찾아 살피고 남의 잘못은 가엾어 하는 마음으로 보살피고 헤아려 준다.”
040_0856_b_02L是故當知大菩提心者大悲爲先導此何能知邪如『菩薩藏經』云若諸菩薩欲求菩提應以大悲而爲先導譬如士夫所有命根以出入息而爲先導諸菩薩摩訶薩亦復如是於所集大乘法中以大悲心而爲先導又如轉輪聖王於諸寶中以其輪寶而爲先導菩薩摩訶薩亦復如是於一切佛法中以大悲心而爲先導又云諸菩薩於己過失常行伺於佗過失悲心護念
『무외수소문대승경(無畏授所問大乘經)』에서 말하였다.
“장자(長者)여, 만약 모든 보살이 큰 보리를 성취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일체 유정들에 대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되, 자신의 목숨에 대해서는 사랑하여 집착하는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일체의 재물ㆍ곡식ㆍ건물ㆍ처자ㆍ음식ㆍ의복ㆍ수레ㆍ가마ㆍ침상ㆍ의자ㆍ향ㆍ꽃ㆍ바르는 향 등의 좋아하는 모든 대상들에 대해 한결같이 응하여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장자여, 모든 수많은 유정들은 육신이나 목숨 등에 대해 한결같이 사랑하고 집착함을 내며 사랑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널리 죄업을 짓고 악한 세계에 떨어진다. 만약 유정들이 다시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육신과 목숨에 대해 사랑하고 집착함을 내지 않는다면, 사랑하고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선한 세계에 태어나며, 다시 저 유정들에 대해 능히 마음을 옮겨 널리 보시 등을 행하고 일체의 선한 법을 서로 응하여 짓는다.”
040_0856_b_12L『無畏授所問大乘經』云佛言長者若諸菩薩爲欲成就大菩提者當於一切有情起大悲心於自身命不生愛著乃至一切財穀舍宅妻子飮食衣服乘輿牀座香華塗香等一切樂具悉不應著以故長者多諸有情於身命等皆生愛著以愛著故廣造罪業墮惡趣中若復有情起大悲已於身命等不生愛著以不著故生於善趣復能於彼一切有情運心廣行布施等行一切善法相應而作
040_0856_c_02L보살을 닦는 이는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으로 그 몸을 이룬다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보운경(寶雲經)』에서 말한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만약 모든 보살이 열 가지 법을 갖춘다면 이것을 가리켜 크게 가엾어 함으로 그 몸을 이룬다고 한다.
040_0856_b_23L修菩薩者以大悲心而成其身此云何知如『寶雲經』云善男子若諸菩薩具十法者是爲大悲所成其身
무엇이 열 가지인가? 첫째는 일체의 유정들은 고통으로 인하여 몰리고 쫓겨서 구제받음도 없고 의지할 것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다고 알고서, 큰 보리심을 일으켜 믿고 의지하게 한다. 둘째는 바로 보리심을 발하여 유정들로 하여금 법의 성취를 얻도록 한다. 셋째는 얻은 법에 따라 유정들을 위해 큰 이익을 짓는다. 넷째는 인색한 유정들을 보시에 머무르도록 한다. 다섯째는 만약 금하는 계율을 허물면 청정한 계율을 닦도록 한다. 여섯째는 만약 자주 분노하고 성내면 인욕을 닦도록 한다. 일곱째는 만약 많이 게으르면 정진을 발하도록 한다. 여덟째는 만약 많이 산란하면 선정을 닦도록 한다. 아홉째는 만약 모든 것에 지혜가 없으면 훌륭한 지혜를 얻도록 한다. 열째는 일체 유정들이 더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니, 보살은 널리 쉬게 하고 덜어 주어 보리에 대해 가로막혀 어렵지 않도록 한다. 이와 같은 것을 일컬어 열 가지 법이라고 한다.”
040_0856_c_03L何等爲十一者見一切有情爲苦逼迫無救無依無歸趣見已應發大菩提心爲作依怙者發菩提心已令彼有情得法成就三者隨所得法爲諸有情作大利益四者慳悋有情令住布施五者若毀禁戒令修淨戒六者若多忿恚令住忍辱七者若多懈怠令發精進八者若多散亂令修靜慮九者諸無智慧令得勝慧十者一切有情極苦所逼菩薩普爲息除令於菩提不爲障難如是名爲十法
『총지자재왕문경(總持自在王問經)』에서 말하였다.
“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탐욕과 애욕에 얽혀 자기 처자(妻子)를 비롯한 여러 피붙이들에 빠지고 물드는 일을 낳으며 애욕에 뒤얽힘으로써 자재(自在)함을 얻지 못하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要]를 설해서 애욕에의 얽힘을 풀고 자재를 얻도록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분노하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켜 서로 거스르고 허물어뜨려 많은 잘못을 낳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를 설해서 분노하고 성내는 잘못을 끊어버리게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040_0856_c_14L『摠持自在王問經』云菩薩或見一類有情貪愛所纏於自妻子眷屬而生耽染以愛纏故不得自在菩薩如應爲說法要令解愛纏使得自在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或見一類有情起忿恚心互相違損生多過失菩薩如應爲說法要使令斷除忿恚過失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故
040_0857_a_02L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악한 벗을 받아들이는 까닭에 선한 벗을 멀리하고 항상 죄악을 짓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를 설해서 항상 선한 벗을 친하여 가까이하고 악한 벗은 멀리 여의도록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더없이 탐욕스럽고 애착하여 만족하고 싫어할 줄 모르며 훌륭한 지혜를 멀리 여의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를 설해서 탐욕과 애착을 끊고 훌륭한 지혜를 낳도록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040_0856_c_22L或見一類有情爲惡友攝故遠離善友常造罪業菩薩如應爲說法要使令常得親近善友遠離惡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故或見一類有情最極貪愛不知厭足遠離勝慧菩薩如應爲說法要令斷貪愛發生勝慧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
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업의 과보도 없고 모든 것은 영원하다거나 영원하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를 설해서 깊고 깊은 연기(緣起)의 도리로 들어가 모든 업의 움직임을 알도록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무명(無明)의 어둠에 뒤덮여 나라느니 인간이라느니 중생이라느니 목숨에 일정한 길이가 있다느니 하여 집착하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를 설해서 지혜의 눈을 청정히 하여 모든 집착을 끊도록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040_0857_a_06L或見一類有情謂無業報執斷執菩薩如應爲說法要令入甚深緣起知諸業行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故或見一類有情以其無明癡暗所覆取著我人有情壽者菩薩如應爲說法要使令慧眼淸淨斷諸見執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故
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삶과 죽음에 빠져들거나 오온(五蘊)에 집착하기를 마치 살인자(殺人者)처럼 하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를 설해서 일체의 삼계(三界)를 멀리 여의도록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저 악마에게 묶여 얽히고 갇혀서 애욕이든 악행이든 한결같이 집착하여 머무르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를 설해서 악마에의 묶임과 얽힘과 갇힘에서 벗어나고 애욕과 악행에 집착하는 마음을 끊어 없애도록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040_0857_a_12L或見一類有情耽味生死執著五蘊如殺害菩薩如應爲說法要使令出離一切三界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故或見一類有情爲彼魔索之所纏縛若愛若惡皆生住著菩薩如應爲說法要使令解脫魔索纏縛斷除愛惡所住著心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
보살이 혹시 유정들 가운데 열반의 문을 닫고 악으로 나아가는 문을 여는 부류를 보거든, 보살은 있는 그대로 응하여 법의 요체를 설해서 저들로 하여금 열반의 문을 열고 악으로 나아가는 문을 닫도록 한다. 보살은 유정들을 위해 크게 가엾어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보리심을 발하고 나서 혹시 보살이 법에 인욕하는 일을 헐뜯고 욕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속이고 으스대는 마음을 내어 법을 가로막고 어렵게 하여 보살이 법에 인욕하는 일을 멀리 여의도록 하려고 하는 것이니, 보살은 이것이 악마가 일으킨 일이라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040_0857_a_20L或見一類有情扃涅槃門闢惡趣菩薩如應爲說法要使令彼等闢涅槃門扃惡趣戶菩薩爲諸有情起大悲心故發菩提心若於菩薩忍法有毀謗者彼生欺慢心於法障難令菩薩遠離忍法菩薩當知是魔事
040_0857_b_02L『신력입인법문경(信力入印法門經)』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묘길상아, 설령 어떤 사람이 일체 세계의 더없이 미세한 먼지 수와 같은 유정들이 가진 선근을 한결같이 가로막고 어렵게 하더라도, 다시 만약 하나의 우바새로서 특별한 스승도 없이 열 가지 선한 일을 갖추어 닦는 이의 그 자그마한 선근을 가로막고 어렵게 한다면, 이와 같은 죄는 앞의 아승기의 수보다 그 배(倍)를 뛰어넘는다.
설령 어떤 사람이 일체 세계의 더없이 미세한 먼지 수와 같은 우바새들이 가진 선근을 한결같이 가로막고 어렵게 하더라도 다시 만약 어떤 사람이 한 비구의 그 자그마한 선근을 가로막고 어렵게 한다면, 이와 같은 죄는 앞의 아승기의 수보다 그 배를 뛰어넘는다.
040_0857_b_03L『信力入印法門經』云佛言妙吉祥假使有人於一切世界極微塵等一切有情所有善根悉爲障難若復於一優婆塞無異師尊具修十善業者彼少善根而爲障難如是之罪倍勝於前阿僧祇數假使有人於極微塵等一切世界諸優婆塞所有善根悉爲障難若復有人於一苾芻所彼少善根而爲障難如是之罪倍勝於前阿僧祇數
이와 같이 하여 다음으로, 설령 믿음을 따라 행하는 사람과 법을 따라 행하는 사람과 수다원ㆍ사다함ㆍ아나함ㆍ아라한과 팔인지(八人地:通敎十地의 第三位)와 연각에 오른 사람과 양이 끄는 수레를 타고 다니는 보살과 코끼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다니는 보살과 해와 달의 신통력으로 다니는 보살과 성문의 신통력으로 다니는 보살에 대해, 만약 어떤 사람이 더없이 미세한 먼지 수와 같은 이 일체 세계의 성문의 신통력으로 다니는 모든 보살들이 가진 모든 선근을 가로막고 어렵게 하더라도,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의 신통력으로 다니는 모든 보살들이 가진 저 선근을 가로막고 어렵게 하며 속이고 으스대는 마음으로 분노하고 성내면, 이와 같은 죄는 앞의 아승기의 수보다 그 배를 뛰어넘는다.
040_0857_b_12L如是次第若於隨信行人隨法行人須陀洹斯陀含阿那含羅漢八人地及緣覺人羊車行菩薩象車行菩薩人日月神通行菩薩聲聞神通行菩薩人等若或有人於是極微塵等一切世界諸聲聞神通行菩薩人所諸有善根悉爲障難若復有人於一如來神通行菩薩所彼一善根而爲障難起欺慢心生忿恚者如是之罪倍勝於前阿僧祇數
040_0857_c_02L설령 어떤 사람이 시방 일체 세계의 더없이 미세한 먼지 수와 같은 유정들의 눈을 후비어 빼내고 나서 다시 유정들이 소유하고 있는 그 재물과 밑천마저 얕잡아 빼앗더라도, 만약 어떤 사람이 한 보살을 속이고 으스대는 마음으로 분노하고 성내면서 욕설로 짓밟고 흠잡아 헐뜯으며 다시 더하여 만져서 어지럽힌다면, 이와 같은 죄는 앞의 아승기의 수보다 배(倍)를 뛰어 넘는다.
040_0857_b_21L假使有人於十方一切世界極微塵等一切有情挑取其眼而復劫奪一切所有資生財物若復有人於一菩薩所起欺慢心而生忿恚罵辱毀呰加復觸嬈如是之罪倍勝於前阿僧祇數
설령 어떤 사람이 보살을 어떤 인연을 따라서 속이고 으스대는 마음으로 분노하고 성내면, 이 죄업으로부터 크게 울부짖는 지옥에 떨어진다. 몸의 크기가 5백 유순(由旬)에 5백 개의 머리가 있고 하나하나의 머리에는 5백 개의 혀가 있으며 하나하나의 혀에는 5백 개의 쟁기가 있어서 그 혀를 쟁기질하면 큰 불길이 치솟는다.
설령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의 유정들에 대해 한결같이 자루가 기다란 칼로 찌르고 때리며 다시 더하여 가지고 있는 일체의 재물과 밑천을 쳐들어와 빼앗더라도, 만약 어떤 사람이 보살을 속이고 으스대는 마음으로 분노하고 성내면서 괴롭히면 이와 같은 죄는 앞의 아승기의수보다 배를 뛰어넘는다.
040_0857_c_04L若或有人於菩薩所隨以何緣起欺慢心生忿恚者由是罪業墮大號叫地獄身量五百由旬有五百頭其一一頭有五百舌而一一舌有五百犂以耕其舌有大熾焰假使有人於三千大千世界一切有情所皆以刀杖而打斫之加復侵奪所有一切資生財物若復有人於菩薩所起欺慢心而生忿恚及懷損惱如是之罪倍勝於前阿僧祇數
040_0858_a_02L설령 어떤 사람이 더없이 악한 마음과 유정들에 이익이 되지 않는 마음을 내어 긍가의 모래알 수와 같은 세계 가운데 하나하나의 세계마다 그 안에 있는 긍가의 모래알 수와 같은 아라한들을 모두 죽이고, 다시 긍가의 모래알 수와 같은 모든 부처님들의 사리탑에 있는 온갖 보배붙이와 보배 난간과 단단히 서 있는 깃발과 특이하고 미묘한 장식을 모두 파괴하더라도, 만약 어떤 사람이 대승을 믿고 이해하는 보살에 대해 함께 대승의 씨앗을 이미 심어 놓고도 어떤 인연을 따라서 속이고 으스대는 마음으로 분노하고 성내면서 욕설로 짓밟고 흠잡아 헐뜯고 다시 더하여 만져서 어지럽히면, 이와 같은 죄는 앞의 아승기의 수보다 배를 뛰어넘는다. 왜냐하면 보살로 인하여 능히 모든 여래께서 생겨나기 때문이며, 부처의 씨앗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만약 보살을 흠잡아 헐뜯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은 곧 정법을 흠잡아 헐뜯는 것이며, 만약 보살을 흠잡아 헐뜯는 사람이라면 그는 다른 법으로는 가히 거두어 받아들일 수 없고 오로지 보살의 법만이 능히 거두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040_0857_c_13L假使有人發極惡心一切有情不利益心於殑伽沙數等世界一一世界中有殑伽沙數諸阿羅漢而悉殺害復以殑伽沙數等諸佛塔廟諸寶所成及寶欄楯豎立幢幡殊妙嚴飾皆悉破壞若復有人於信解大乘菩薩所同植大乘種隨以何緣起欺慢心而生忿恚辱毀呰加復觸嬈如是之罪倍勝於前阿僧祇數何以故以菩薩能生諸如來故使令佛種不斷絕故若有毀謗菩薩者是卽毀謗正法若毀謗菩薩者彼無別法可攝受故唯菩薩法而能攝受
설령 어떤 사람이 시방의 모든 세계의 모든 규정들을 성내고 외면하더라도, 다시 만약 어떤 사람이 보살에 대해 이미 성내고 외면하여 등을 돌려 기꺼이 바라보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죄는 앞의 아승기의 수보다 배를 뛰어넘는다.
설령 어떤 사람이 염부제에서 유정들을 남김없이 죽이고 다시 더하여 그들이 가진 일체의 것들을 침범하여 빼앗더라도, 만약 어떤 사람이 한 보살에 대해 흠잡고 헐뜯으면, 이와 같은 죄는 앞의 아승기의 수보다 배를 뛰어 넘는다.’”
040_0858_a_03L假使有人於十方一切世界諸有情所悉生忿恚若復有人於菩薩所生忿恚已捨而背之不樂瞻如是之罪倍勝於前阿僧祇數使有人於閻浮提一切有情而悉殺加復侵奪一切所有若復有人隨於一菩薩所而生毀謗如是之罪倍勝於前阿僧祇數
『자씨사자후경(慈氏師子吼經)』에서 말하였다.
“설령 보살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 찬 유정들 자리에 대해 한결같이 분노하고 욕하고 무시하고 때리더라도 그 보살은 역시 무너지고 잃어버리고 괴로워하지 않지만, 만약이 보살이 혹시 한 보살에 대해 비록 더없이 작더라도 한 번 화를 낸다면 이 보살은 그 자리를 잃어버리고 괴로움에 빠진다. 왜냐하면 저 한 보살은 현재의 겁(劫)이 다 지나도록 인욕의 갑옷을 입고 항상 일체지의 마음을 버리거나 여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이 보살은 잠시 동안의 저 화풀이에 대해 꿈쩍도 하지 않는다.”
040_0858_a_10L『慈氏師子吼經』云若菩薩於滿三千大千世界一切有情所悉生忿恚罵辱捶打而彼菩薩亦復不爲壞失損惱若此菩薩或於一菩薩所一起忿恚心雖極少分此菩薩是爲陷失損惱何以故彼一菩薩經爾所劫被忍辱鎧常不捨離一切智心是故此菩薩不應於彼暫生忿恚
『묘길상신통유희경(妙吉祥神通游戱經)』에서 말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묘길상이여, 너는 이제 반드시 알라. 온갖 말로 손해를 끼친 사람들은 백 겁에 걸쳐 닦아 쌓은 선근을 속속들이 무너뜨리고 잃어버린다. 이것을 일컬어 손해(損害)라고 한다. 보살행을 닦는 사람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만약에 불세존께서 지어놓은 일에 대해 넉넉하게 더하지 못하면 커다란 죄의 과보를 얻지만, 넉넉하게 더하여 이루는 사람은 커다란 복덩어리를 얻는다.’”
040_0858_a_18L『妙吉祥神通游戲經』云佛言妙吉祥汝今當知諸言損害者謂百劫中積修善根別別壞失此名損害修菩薩行者應如是知若於佛世尊所作不饒益得大罪報作諸饒益者獲大福蘊
大乘寶要義論卷第二
甲辰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