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대장경

花嚴經探玄記卷第二十

ABC_IT_K1513_T_020
047_0805_c_01L화엄경탐현기 제20권


위국 법장 지음
김호성 번역


34. 입법계품(入法界品)③

일곱째,1) 원행지(遠行地)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뒤의 지위를 지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을 노래하는 것이며, 셋째는 선재가 이익을 얻는 것이다.
첫째, ‘개부수화(開敷樹花)’2)는 지위의 입장에서는 이 지위에 행이 있으며 무상주(無相住)를 개발(開發)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일[事]의 입장에서는 이 하늘은 향수누각(香樹樓閣) 중에 있으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둘째, 앞의 법을 노래한다는 것은 떠나갈 즈음에 은근히 부촉하여 수학(修學)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 열네 송 반이 있는데 처음의 둘은 총체적으로 대상과 지혜의 법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열한 송은 이구광겁(離垢光劫)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읊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 세 송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그 다음 다섯 송은 따로 최초의 부처님에게서 대심(大心) 등을 발함을 읊는 것이고, 그 다음 세 송은 이후에 수미산의 티끌과 같이 많은 부처님에게서 수행하여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마지막 한 송 반은 전찰진겁(轉刹塵劫) 중에서 수행하여 이러한 법을 깨끗이 닦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 ‘그때 선재’ 이하는 게송을 듣고서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인데 법을 얻음에 여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법의 체를 드는 것이며, 둘째는 삼매, 셋째는 총지, 넷째는 신통, 다섯째는 변해(辯海), 여섯째는 깊은 법이다. 뒤의 다섯은 작용이다. 둘째는 게송으로써 야천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열네 송을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 네 송은 자비와 지혜가 매우 깊으며, 그 다음 네 송은 중생을 제도함이 광대(廣大)한 것이고, 그 다음 두 송은 장애를 떠나서 덕을 거두어들이는 것이고, 그 다음 세 송은 당시의 대중이 망념을 제거함을 보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작용이 불과(佛果)와 같다는 것이다.
둘째,3)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고 들어가는 중에서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하는 것이고, 둘째는 법을 염하는 것이며, 셋째는 뒤의 지위에 가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4) 뵙고 공경하며 청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의보와 정보의 주반(主伴)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공경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법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을 세우는 것이고, 셋째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는 뿌리가 깊음을 분별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중생을 안락케 하는 행을 밝히는 것이다. 빛으로 밤중의 중생을 구하는 것이니, 이른바 ‘해가 지자’ 등은 밤중이며, ‘빛을 놓는다’는 것은 야천의 뜻이다. 세상의 험로를 면하게 하여 일체지(一切智)의 길을 구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산’ 등에 있어서 어려움 중의 중생을 구한다는 것은 광명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둘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밝힌다. 첫째는 방일한 중생을 교화하여 만족함을 아는 행을 닦도록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10바라밀을 수여하여 열 가지 장애5)를 깨뜨리도록 해서 환희행을 해석해 이루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6) ‘나는 이미……성취한다’ 이하는 법의 이름7)을 세우는 것이다. 위의 세 가지 뜻8)에 의지하여 마침내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생광희처지족광명보살해탈(生廣喜處知足光明菩薩解脫)’이라 이름한다.
셋째, 업용 중에 첫째는 물음이고, 둘째는 답이다.
이는 업용의 영역이므로 ‘경계’라고 말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불과(佛果)의 역용(力用)이 중생을 이익케 함을 들어서 자기가 배운 바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이며, 둘째는 별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나는 이러한 법문에 들어갈’ 이하는 보살의 인행(因行)과 업용을 앎을 밝히는 것이고, 이미 같이 이룸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나는……을 안다’ 이하는 따로 분별하는 것이다.
따로 분별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노사나불이 본래 발심했을 때에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닦았음을 아는 것이고, 둘째 보살행을 행할 때에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닦음을 알고, 셋째는 일체 닦아야 하는 행을 통틀어서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대비로 중생을 구하는 행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중생의 괴로움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자비를 일으켜서 구하여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셋째는 자비를 이룸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만족을 아는 법으로써’ 이하는 대지(大智)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보살……를 성취한다’ 이하는 신통으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는 행을 이루는 것이며, 넷째 ‘위없는 정법(淨法)으로써’ 이하는 국토를 장엄하여 법을 설함으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이고, 다섯째 ‘일체의 미래……을 분별한다’ 이하는 널리 시간과 장소를 거두어들여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행을 닦는 것이다.
둘째, ‘불자여, 노사나’ 이하는 보살행을 행할 때에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밝히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중생이 괴로움의 인과 괴로움의 과를 갖추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이른바 첫째는 집인(集因)을 나타내는 것이니, ‘언제나 생사……에 있어서’ 등은 괴로움의 과이다. 둘째 ‘대비를 일으킨다’ 등은 구하여서 출리(出離)케 하는 것이며, 즐거움의 인과를 수여하는 것을 밝힌 것이다. 이른바 처음에 가르쳐서 도의 인을 닦는 것이며, ‘불선(不善)……멸한다’ 이하는 멸의 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불자여,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맺음인데 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앞에서 말한 초발심 때에 중생을 이익케 함을 매듭짓는 것이며, 둘째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보살행을 수행할 때 중생을 이익케 함을 매듭짓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9)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의 뿌리가 깊고 옅으며 두껍고 엷은 뜻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깊어서 분별하기 어려움을 찬탄하고, 힘을 이어서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둘째 ‘옛날에’ 이하는 바로 힘을 이어서 설하는 법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역시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장행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경지가 분별하기 어려움을 찬탄하는 것이다. 단지 오래고 멀기 때문에 알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며, 또한 당시에 발심하여 곧 깊은 법을 얻어서 부처님의 경지를 원만히 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알기 어려운 것이다. 이 중에서 ‘어렵다’는 것은 첫째 문혜(聞慧)로써 능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둘째 사혜(思慧)로써 능히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셋째 수혜(修慧)로써 능히 들어갈 바 아닌 것이다. 이상은 마음의 길이 끊어진 것이다. 넷째는 언어의 길이 끊어진 것이고, 다섯째는 2승의 지혜가 능히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어찌 가히 선재 역시 알지 못하겠는가.
둘째 ‘부처님의 신력을 제거한다’ 이하는 인연이 있다면 가히 알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한 구절은 불력의 가지(加持)를 연으로 삼으며, ‘선지식에 의지한다’ 등은 내행(內行)이 높고 뛰어남으로 그 인을 삼음을 밝힌 것이니 바야흐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선재가 바로 그 사람이므로 ‘능히 부처님의 힘에 의지하여 비로소 능히 믿는다’ 등으로 말하여, 어려움을 뒤집는 것이다.
셋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무엇을 인연으로 하여 반드시 불력(佛力)을 의지하여 비로소 능히 알 수 있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해석하자면 이는 부처님 경계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야천이 어떻게 설할 수 있겠는가? 해석하자면 역시 나는 부처님의 힘을 이어서 설한다는 것이다.
송 중에는 스물한 송 반에 다섯이 있다.
첫째 하나는 경계가 매우 깊음을 드는 것이니, 앞의 설하기 어렵다는 등을 읊는 것이다.
둘째는 네 송이 있으니 알지 못하는 사람을 밝히고 앞의 모든 천(天) 등이 능히 알 바 아님을 읊는 것이다.
셋째 열네 송 반은 앞의 ‘부처님의 신력을 제거한다’ 등을 읊는 것이다. 이 중 처음의 두 송은 앞의 부처님 신력(神力) 및 ‘선지식에 의지하여 선근을……이룬다’는 것을 읊고, 그 다음 한 송은 앞의 ‘정직심(正直心)을 청정케 한다’는 것을 읊으며, 그 다음 한 송은 앞의 ‘중생을 불쌍히 여긴다’ 등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여섯 송은 6바라밀의 행을 읊고, 또한 앞의 ‘번뇌의 나무를 뽑는다’ 등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두 송 반은 앞의 ‘모든 염오를 멸하여 보조(普照)……얻는다’ 등을 읊는 것이고, 그 다음 두 송은 ‘여래의 즐거움을 얻어서 부처님 공덕……에 들어간다’ 등을 읊는 것이다.
넷째, 한 송이 있으니 선재의 배움을 권하는 것이다.
다섯째, 한 송이 있으니 앞의 ‘나는 마땅히 힘을 이어서……설한다’를 읊는 것이다.
둘째,10) 발심의 오래고 가까움을 바로 설하는 중에 둘이 있으니,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과거의 대왕(大王)이 행을 일으킴을 밝히는 것이니, 곧 본사(本事)이다. 둘째, ‘동녀(童女)가 있으니’ 이하는 야천의 본생(本生)에 똑같이 뛰어난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는 고금을 회통하며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다섯 단락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시간과 장소와 티끌 수 같이 많은 부처님께서 출흥하심을 드는 것이다.
둘째 ‘불자여, 저 세계해 중에……세계성(世界性)이 있다’ 이하는 따로 본처(本處)를 들어서 전륜성왕이 일어나서 교화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는 철륜왕(鐵輪王)이기 때문에 ‘저 염부제(閻浮提)’라고 말하는 것이다.
셋째, ‘저 대겁(大劫) 중’ 이하는 나쁜 겁이 일어남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5탁이 치연(熾然)하다’는 것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니, 이른바 겁탁(劫濁)ㆍ견탁(見濁)ㆍ번뇌탁(煩惱濁)ㆍ중생탁(衆生濁)ㆍ명탁(命濁)이다. 자세한 것은 별장(別章)11)과 같다. 10악 등을 행하여 괴로움의 인을 만드는 것이다. ‘죽어서 악도에 들어간다’는 것은 이숙과(異熟果)를 받음을 밝히는 것이고, ‘목숨이 짧다’ 등은 등류과(等流果)를 받음을 밝히는 것이며, ‘모든 탐착으로써’ 이하는 증상과(增上果)를 밝히는 것이다.
넷째, ‘그때 인민(人民)’ 이하는 괴로운 사람이 왕에게 상소(上訴)하여 구해주기를 구하는 것으로써 대비의 경지로 삼음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때에 저 대왕은……을 듣는다’ 이하는 경계에 대하여 마음을 일으키고 대비의 행을 이루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마음으로 대비의 법을 얻는 것이니, 이른바 백만 아승기12) 등이다.
둘째, 입으로 대비의 말을 발하는 것이니, 이른바 열 가지 대비의 말[悲語] 등이 중생의 열 가지 괴로움을 불쌍히 여김이 되기 때문이다. 첫째는 지옥의 괴로움이며, 둘째 번뇌의 괴로움, 셋째 늙음ㆍ병 ㆍ죽음의 괴로움, 넷째 공포의 괴로움, 다섯째 보고 의심하는 괴로움, 여섯째 어리석음의 괴로움, 일곱째 아끼고 질투하는 괴로움, 여덟째 생사의 괴로움, 아홉째 태어나면서부터 앞 못 보는 괴로움, 열째 장애의 괴로움 등이다. 열 가지의 대치는 본문과 같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때에 저 대왕’ 이하는 몸이 대비의 일을 행함을 밝히는 것이니,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선포하여 두루 고하는 것이며, 둘째 ‘때에 성의 동쪽’ 이하는 큰 보시의 모임을 베푸는 것이고, 셋째 ‘그때 염부’ 이하는 대중이 두루 모이는 것이다. 넷째 ‘때에 왕이 보고서’ 이하는 걸자(乞者)가 나타남을 보고서 왕이 크게 기뻐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는 적열(適悅)의 의요(意樂)이다. 이 중에 넷이 있으니, 첫째는 법설(法說)의 교량(校量)이며, 둘째는 비유이고, 셋째는 합이며, 넷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크게 기뻐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본문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다시, 불자여, 때에 저 대왕’ 이하는 올바로 뛰어난 생각을 일으켜서 필요한 것을 두루 보시하는 것이다.
둘째,13) ‘때에 저 모임 중에 한 동녀가 있으니’ 이하는 본생의 몸이 함께 뛰어난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 여자의 덕이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이렇게 생각한다’ 이하는 선지식을 수순하며 사물을 버리고 똑같이 원하는 것이다. ‘장엄구(莊嚴具)를 벗는다’는 것은 세간 영화의 과보를 저버림을 보이는 것이다. ‘……왕의 앞에 놓아서……원을 발한다’는 것은 세상을 벗어난 보살의 대행(大行)과 같음을 바라는 것이다.
셋째, ‘때에 저 대왕이 이……고하여’ 이하는 왕이 여자에게 시여하는 것은 보살이 섭수하여 동행함을 밝히기 때문이다.
넷째, 여인이 게송을 설하여 왕의 덕을 찬탄하는 것은 은보(恩報)를 축하하기 때문이다. 쉰두 송을 둘로 나눈다. 첫째 스물다섯 송은 대왕이 세상에 일어나는 이익을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 스물일곱 송은 따로 본생(本生)의 이익의 모습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여섯 송은 왕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때의 손해를 밝히고, 둘째 그 다음 두 게송은 왕이 일어나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열 송이 있으니 왕이 세상에 일어나서 손해를 뒤집어서 덕을 이룸을 나타내는 것이고, 넷째 일곱 송이 있으니 대왕의 성교(聲敎)의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왕의 아버지를 정광(淨光)이라 이름한다’ 이하 스물일곱 송은 따로 본생을 나타내는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네 송은 앞의 왕세(王世)의 마지막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여덟 송이 있으니 왕이 일어나는 앞의 모습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 세 송이 있으니 부왕이 연못에 노니는 것이며, 넷째 다섯 송이 있으니 동자가 출생하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고, 다섯째 마지막 일곱 송은 왕이 이익을 냄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그때’ 등은 여자가 찬탄하고서 예를 베풂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왕이 여자의 덕을 찬탄하여서 옷을 그에게 주어서 주반이 함께 이익을 얻는 것이다.
셋째,14)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는 간략하여 결론짓지 않고서 ‘그때 저 동녀는 지금의 내 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둘째,15) 중송 중에서 열 게송이 있다. 처음의 두 송은 천안(天眼)이며, 그 다음 한 송은 천이(天耳)이며, 그 다음 한 송은 타심(他心)이고, 그 다음 한 송은 숙명(宿命)이다. 그 다음 넷은 널리 모든 부처님의 인과 등의 일을 아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수학을 권유하며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16) 우러러 승진을 추천하는 중에 다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행이 넓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대원(大願)이 가득한 것이며, 셋째는 많은 덕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넷째는 행이 걸림없는 것이며, 다섯째는 법의 자재이다.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원행지를 마친다.
여덟째,17) 부동지(不動地)의 선지식이다.
첫째,18)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원용광명수호중생(願勇光明守護衆生)’19)은, 이 지위 중에서 원바라밀이 증상(增上)하기 때문에 ‘용(勇)’이라 말하는 것이다. 또한 산스크리트 사본에 준하면, 이는 용맹정진의 뜻이지 용출(勇出)의 모습이 아니다. 이러한 원용의 빛으로써 중생을 요익케 하기 때문에 ‘수호’라고 말하는 것이다. 8지(地)의 정불찰(淨佛刹) 등의 행을 묻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나머지는 앞의 해석과 같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앞의 선지식을 하직하는 것이며, 둘째는 뒤의 선지식에게 나아가는 것이다. 간략하여 법을 염하는 것은 없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뵙고, 둘째는 예를 드리며, 셋째는 관찰하는 것이다. 간략하여 청함을 아뢰는 것은 없다. 이 법으로 몸을 다스림으로써 뵙고 나서는 청함이 없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몸이 있는 곳을 보는 것이다.
둘째, 몸의 모습을 나타내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광명은 두루……을 비춘다’는 것은 총체적으로 신광(身光)이 깊고 넓음을 밝히는 것이니, 이른바 이법계(理法界)에 칭합하기 때문이며, 사법계(事法界)에 두루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월’ 이하는 스무 가지 신운(身雲)의 자재20)를 따로 분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 여덟은 근기에 응하여 교화하는 몸이며, 둘째 ‘모든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이하 여덟은 법에 응하여 행을 이루는 몸이고, 셋째 ‘치연(熾然)의……을 떠난다’ 이하 넷은 이치에 응하는 평등한 몸이다.
둘째21) ‘선재가 보고서’ 이하는 예경하며 염관(念觀)하는 것이다.
셋째 ‘선지식에 있어서’ 이하는 관으로 말미암아서 뛰어난 마음을 얻는 것이다. 첫째는 총이며, 그 다음은 별이고, 마지막은 맺음이다. 별 중에 열 가지 마음22)은 모두 앞에서는 얻는 마음의 이름을 드는 것이며, 그 뒤에서는 마음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23) ‘그때 선재는 일심(一心)에’ 이하는 법계를 현증(現證)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의 체를 증득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과 뜻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법의 뿌리의 깊음을 분별하는 것이며, 넷째는 법의 본위(本位)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공법(共法)을 얻는 것이며, 둘째는 정직심(正直心)을 얻는 것이고, 셋째는 게송으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 하늘을 관찰하는 것이니, ‘몸으로 티끌 수 같은……얻는다’ 등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다. 만약 자분을 기준으로 하면, 이 극위(極位)의 보살이 함께 얻는 바이므로 ‘공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만약 승진분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여래와 같아져서 함께 얻는 바의 법이기 때문에 ‘공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아래와 대조하면 모두 불공(不共)이다. 연(衍) 법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보살의 공법은 통틀어 논하면 넷이 있다. 첫째는 사람과 법이 둘이 아닌 것이니 모든 법계와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고, 둘째는 인과 과가 둘이 아니니 모든 부처님과 함께하는 것이며, 셋째는 자타가 둘이 아니니 모든 보살과 함께하는 것이고, 넷째는 염오와 청정이 둘이 아니니 모든 중생과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다.”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여든네 가지24)를 열거하는 것이니, 하나하나 중에 모두 처음은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모두 본문과 같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러한……을 얻는다’ 이하는 맺음이다.
둘째,25) ‘그때 선재는 이러한……에 들어간다’ 이하는 이러한 공법을 말미암아서 다시 직심(直心)이 가이없음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게송으로 찬탄하는 중에 열 게송을 둘로 나눈다. 첫째 처음의 세 송은 앞의 법을 읊는 것이며, 둘째 나머지 일곱 송은 뒤의 지위의 행을 청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처음 한 송은 일으키는 열 가지 마음이니, 첫마음26)을 표방하여 뒤를 통괄하는 것이다. 그 다음 한 송은 얻는 공법이며, 마지막 한 송은 얻는 정직심이다. 둘째 ‘오직 원하옵건대’ 이하는 뒤의 지위의 행을 청하는 것이다. 처음 세 송은 법을 수여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며, 그 다음 셋은 행을 수여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무거운 은혜를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27) ‘그때 선재가 게송으로써……설하고서’ 이하는 법의 이름과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이 중에도 역시 법의 뿌리가 깊고 두터운 모습을 묻는 것이니, 통틀어서 세 가지 물음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뜻을 묻는 것이며, 둘째는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묻는 것이며, 셋째는 언제 성불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답 중에서 마지막 물음에는 답하지 않으므로 오직 두 가지 답만 있다.
첫째 이름과 뜻을 답하는 중에 첫째, 이름28)은 몸이 응화를 따르며 지혜가 잘 깨달음을 얻어서 중생으로 하여금 선(善)을 증장케 하므로 ‘장양(長養)’이라 말하는 것이다.
둘째, ‘나는 이……에 들어간다’ 이하는 의용(義用)을 나타내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 ‘각오(覺悟)’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니, 이른바 법의 평등을 요달하는 것은 올바른 깨달음이기 때문이다.
둘째, ‘일체의……을 안다’ 이하는 깨달음에 의지하여 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수응화(隨應化)’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니,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가이없이 색을 나타낸다는 것은 총구(摠句)이다. 이른바 『섭론(攝論)』29) 등에 ‘토자재의지법계(土自在依止法界)’라고 이름하는 것은 이 지위에 해당한다.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1백 가지 색30)이 있는 것이다. 본문을 검토해 보니 두 구절이 빠져 있다. 셋째, ‘생각생각 중에 이러한 등의……을 나타내서’라는 것은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이로써 『기신론』31) 중의 제8지(地)를 ’색자재지(色自在地)’라고 이름하는 것은 이를 일컫는 것이다.
셋째, ‘혹은 보고 혹은 염하면서’ 이하는 근기에 따르며 불선(不善)의 법을 멸하고 선법(善法) 등을 안립(安立)한다는 것은 ‘장양선근(長養善根)’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넷째, ‘불자여, 나는……머문다’ 이하는 법문의 업용이 광대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32) ‘그대가 묻는 바와 같다’ 이하는 법의 뿌리가 깊고 두터움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깊음을 찬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설할 바를 설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 물음을 거듭 들어서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둘째, ‘보살의 원만한’ 이하는 찬탄하여 매우 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 가지 비유의 입장에서 깊은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하나의 해의 성품에 어둠이 없다는 비유[日性無闇喩]이니 보살의 지혜는 허망함이 없어서 능히 허망을 깨뜨림을 비유하는 것이다. 둘째, 햇빛이 두루 비춘다는 비유[日光遍照喩]이니 보살은 고요하면서도 언제나 작용하는 뜻을 비유하는 것이다. 셋째, 빈 배가 사물을 건너게 한다는 비유[虛舟濟物喩]이니 보살이 머무는 바 없이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뜻을 비유하는 것이다. 넷째, 공한 성품에는 장애가 없다는 비유[空性無碍喩]이니, 보살이 공(功) 없이 중생을 이익케 하는 뜻을 비유하는 것이다. 다섯째, 조화로 이루어진 사람은 형질이 없다는 비유[化無形質喩]이니 보살이 작용하면서도 언제나 고요하다는 뜻을 비유하는 것이다.
셋째, ‘불자여, 보살의 지혜’ 이하는 힘을 계승하여 설하는 것에 대해 허락함을 매듭짓는 것을 밝힌다.
둘째,33) ‘옛날’ 이하는 바로 설하는 바를 설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선광겁(善光劫)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는 것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일광겁(日光劫)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는 티끌 수만큼 많은 겁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최초의 부처님 처소에서 행을 닦아서 법을 얻는 것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생을 바꾸어서 다른 부처님을 만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열네 단락이 있다. 첫째는 옛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신 것이며, 둘째는 옛사람이 악을 만드는 것이다. 셋째는 부처님께서 바로 인도하는 것이며, 넷째는 왕이 힘으로써 다스리며 벌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태자가 자비로써 구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신하가 의논하여 죽게 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죄수의 목숨을 대신하도록 청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왕이 노하여 죽이도록 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어머니가 왕의 심판을 청하는 것이며, 열째는 태자가 확실히 구하는 것이다. 열한째는 옥살이를 대신하며 죄수를 놓아 주는 것이며, 열두째는 왕이 허락하여 복을 닦는 것이다. 열셋째는 바로 보시의 모임을 베푸는 것이고, 열넷째는 부처님께서 태자를 구하는 것이니 그 중에 여덟이 있다. 첫째는 나라 사람이 이미 모인 것이며, 둘째는 부처님 대중이 구름처럼 나아온 것이다. 셋째는 부처님의 위광(威光)을 보는 것이며, 넷째는 예경하고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다섯째는 법을 설하여, 대중을 이익케 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태자가 법을 얻는 것이다. 일곱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니 이 중에 네 사람이 있다. 첫째는 태자이며, 둘째 악신(惡臣), 셋째 옥에 갇힌 죄수, 넷째는 대왕(大王)이다. 여덟째는 출가하여 법을 얻는 것이다.
둘째, ‘나는 그때’ 이하는 생을 바꾸어서 다른 부처님을 만나게 됨을 밝히는 것이다. 간략히 여덟 부처님34)을 거론하는 것이니 통틀어서 1만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35) ‘그 다음에 다시’ 이하는 일광겁(日光劫)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여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수를 드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열 부처님36)을 열거하여 10생(生)을 옮겨가며 받는[轉受] 것이다. 셋째, ‘나는 여러 갈래에서 몸을 받는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60억의 부처님께서 하나하나 법을 얻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 ‘1겁……이 같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티끌 수같이 많은 겁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여 행을 닦으며 이러한 법문을 닦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37) 중송 중에서 서른여섯 게송을 아홉으로 나눈다. 처음 한 송은 힘을 이어서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며, 그 다음 여섯 송은 옛 부처님의 일어남과 옛사람의 악을 지음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일곱 송은 태자가 자비로써 구하여 목숨을 대신함을 읊는 것이고, 그 다음 다섯 송은 최초의 부처님이 법을 설하여 이익하여 법을 얻음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한 송은 1만 부처님을 매듭짓는 것이고, 그 다음 한 송은 티끌 수 같이 많은 겁 등을 매듭짓는 것이다. 그 다음 네 송은 회(會)를 맺으며 법을 얻음을 읊는 것이고, 그 다음 여덟 송은 법문의 업용이며, 뒤의 세 송은 오랫동안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다.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동지를 마친다.
아홉째,38) 선혜지(善慧地)의 선지식이다.
첫째,39)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첫째,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 동산은 가비라성(迦毘羅城,Kapil avastu)의 동쪽 20여 리에 있는 것이니, 마야부인이 태자를 낳은 곳이다. ‘유미니(流彌尼, Lumbini)’는 올바른 번역이 없다. 뜻으로 번역하자면, ‘화과등승묘사구족(花菓等勝妙事具足)’이다. 둘째는 사람을 보이는 것이다. ‘묘덕원만림천(妙德圓滿林天)’40)이라 이름하는 것은, 이른바 좋고 묘한 덕이 안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발원하여 이 숲을 수호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는 “유미니천녀(留彌尼天女)가 있으니 묘원광승애락(妙圓光勝愛樂)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셋째, 묻기를 가르치는 중에 여기는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곳이므로 불가에 태어나는 것 등을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을 염하는 것이고, 셋째는 숲에 이르러 찾기를 추천하는 것이다.
셋째, ‘……에 앉아……본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룀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뵙는 것이며, 둘째는 공경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法界)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 가지를 지어서 분별하는 것이다. 첫째는 법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을 세우는 것이고, 셋째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는 법의 뿌리를 분별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으니, 장행과 게송이다.
장행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표방하여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열 가지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며, 셋째는 열 가지 뜻을 해석하는 것이며, 넷째는 이익을 얻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능히 행한다면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남을 총체적으로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생각생각에 있어서’ 이하는 법을 닦아서 행을 이룸을 따로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 ‘구족한다’ 이하는 행이 이루어져서 과에 나아감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열 가지 이름을 열거한다는 것은 여러 대덕의 해석이 있으니 장차 10지(地)에 배대하여 하나하나를 따로 해석하지만, 여기서는 통틀어서 해석하기로 한다. 첫째는 부처님의 원(願)을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 ‘각심지(覺心支)’라는 것은 보리심에 의지하여 다른 행을 출생하는 것을 ‘지(支)’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셋째는 적멸을 관찰하는 것이고, 넷째는 정직심(淨直心)이다. 다섯째는 지혜가 두루 비추는 것이며, 여섯째는 불가(佛家)에 태어나는 것이다. 일곱째는 부처님의 광명의 힘이며, 여덟째는 부처님 지혜에 통달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법계를 장엄하는 것이며, 열째는 은근히 부처님께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열 가지 행을 행함으로 말미암아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불가에 태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셋째, 이름을 제시하며 따로 해석하는 중에 열 가지가 열 단락이 된다. 하나하나에 각기 셋이 있으니, 이른바 표방ㆍ해석ㆍ매듭지음이다.
첫째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중에 열 가지 보리심41)이 있으니, 모두 이름을 표방하며 뜻을 해석함이 있다. ‘지’라고 하는 것은 차별의 뜻이니, 열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인(因)의 뜻이니, 다른 행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중에도 아홉 가지 마음42)이 있으니, 앞의 열 가지 마음과는 어떻게 다른가? 앞에서는 본심(本心)을 행하는 것이며 여기서는 현행(現行)의 마음이기 때문에 불가에 태어나는 것이다.
넷째 중에도 역시 열 구절로써 직심(直心)을 해석하여 이룬다. 이른바 정직하게 법에 나아가는 것이며, 굳건한 마음으로 움직이지 않으므로 불가에 태어나는 것이다.
다섯째 중에도 역시 10행(行)으로 보조(普照)를 해석하여 이룬다. 처음의 여섯 가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애안(無礙眼)’은 방편이고, ‘……에 깊이 들어간다’는 것은 원(願)과 역(力)이고, ‘지혜’ 등은 지혜바라밀이다. 열 가지 행이 두루 비춤으로 말미암아서 불가(佛家)를 얻는 것이다.
여섯째 중에도 역시 열 구절로써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남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서 태어나 깊은 법문을 증득하는 것이고, 둘째는 부처님의 대원(大願)과 같아지는 것이다. 셋째는 행이 같은 것이고, 넷째는 체가 같은 것이다. 다섯째는 등짐과 향함43)이 같은 것이고, 여섯째는 선(善)을 기르는 것이 같은 것이다. 일곱째는 법에 머무는 것이 같은 것이며, 여덟째는 부처님의 정(定)을 얻는 것이다. 아홉째는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열째는 법을 듣고 지니는 것이다.
일곱째 중에도 아홉 구절로써 부처님의 광명의 힘을 해석하여 나타낸다. 이른바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다는 등을 알기 때문에 여화통명(如化通明)의 힘을 성취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광명의 힘과 같이 두루 시방에 노닐기 때문이다.
여덟째 중에도 역시 열 구절이 있으며, 살바야(薩婆若)를 분별함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며, 둘째 ‘무량겁(無量劫)에 있어서’ 이하는 과지(果智)를 분별하는 것과 지혜가 아는 경계 등을 따로 나타내는 것이니, 모두 분별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홉째 중에도 역시 열 가지 구절이 있으니, 법계를 장엄함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른바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이다. 화신(化身)의 장엄ㆍ기행(起行)의 장엄ㆍ섭생(攝生)의 장엄 등은 모두 준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열째 중에서도 역시 열 구절이 있으니 용맹정진으로 부처님께 이름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총이며, 둘째 ‘일체 세계’ 이하는 3세 부처님의 지혜가 아는 바 및 정각을 이루어서 중생을 교화함을 보임을 따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넷째44) ‘이러한 법에 머문다’ 이하는 이익 이룸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열 가지 이익의 행이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모든 법으로써’ 이하는 응함에 따라 부처를 이루어서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남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45) 중송 중에 열 송이 있으니 그 차례와 같이 각기 하나의 수생(受生)의 법을 읊는 것이다. 본문에 나타나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보살은 이러한……을 갖춘다’ 이하는 매듭지음이다.
둘째,46) ‘나는……을 성취한다’ 이하는 이름을 세움을 밝히는 것이다. ‘무량경계자재(無量境界自在)’라는 것은 보살이 중생을 위하여 생을 나타냄을 밝히기 때문에 ‘자재’라고 말하고, 기이한 상서로움이 하나가 아니므로 ‘무량경(無量境)’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내가 보살의 해탈을 성취함을 무량겁집지일체보살수생자재현현(無量劫執持一切菩薩受生自在顯現)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셋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문의 경계를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하생(下生)에 열 가지 상서로움47)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태어날 때에 열 가지 광명48)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는 수생(受生)에 열 가지 자재49)가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천신(天神)이 스스로 본원(本願)으로 여기에 태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보살이 하생(下生)하는 곳에 열 가지 상서로운 모습을 나타내고, 셋째 ‘이러한 상(相)이 나타날 때’ 이하는 상서로움을 보고서 보살의 태어남을 아는 것이다.
둘째 ‘불자여, 마야부인이 가비라(迦毘羅:카필라)를 나간다’ 이하는 태어날 때에 열 가지 광명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수를 들고 이름을 열거하며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마야……은 이……에서 필리차(畢利叉)’ 이하는 생을 받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표방하는 것이다.
둘째, 따로 나타내는 것이다. ‘필리차’는 갖추어 말하면 발랄차(鉢剌叉, plakṣa)인데, 뜻으로 번역하면 고현수(高顯樹)이다. 어떤 곳에서는 아수가(阿輸迦, Aśoka)나무라고 이름했는데, 중국어로 무우수(無憂樹)이다. 또한 아설타(阿說他,Aśvattha)나무라고 이름한 것은 중국어로는 무죄수(無罪樹)이니, 이른바 세 번 돌면 능히 죄장(罪障)을 소멸할 수 있다고 한 것은 보리수이지 태어난 곳의 나무가 아니다. 또한 필발라수(畢鉢羅樹,pipp- ala)라고 이름하는 것은 중국어로는 밀수(樒樹)이니 영남(嶺南)에 있다. 역시 이러한 종류가 있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열 가지 자재라는 것은 첫째는 8부(部)가 운집하여 빛을 비추어서 괴로움을 쉬는 것이며, 둘째는 배에 삼천대천세계를 받아들여서 두루 백억의 염부제에 앉는 것이다. 셋째는 모공에서 부처님의 과거 행법을 나타내는 것이고, 넷째는 모공에서 부처님의 과거 본사(本事)를 나타내는 것이다. 다섯째는 모공에서 부처님의 과거 형색을 나타내는 것이며, 여섯째는 모공에서 부처님의 과거 큰 보시를 나타내는 것이다. 일곱째는 몸 중에서 부처님의 본래 국토를 장엄하는 일을 내는 것이고, 여덟째는 몸에서 8부를 내서 궁전이 숲으로 가득한 것이다. 아홉째는 몸에서 보살을 내서 노사나불을 찬탄하는 것이고, 열째 금강지륜(金剛地輪)은 대연화(大蓮花)를 냄으로써 보살을 계승하는 것이다.
셋째, ‘마야……이……낳았을 때’ 이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밝게 빛남이 뚜렷한 것이 공중에 해가 나타나는 것과 같으며, 둘째 위광(威光)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우레나 번갯불과 같은 것이다. 셋째 근기에 응하여 몸을 나타내는 것이 산에서 구름이 일어남과 같은 것이며, 넷째 무명을 깨뜨리고 나타남이 어둠 속의 등불과 같은 것이고, 다섯째 비록 태어나더라도 태어나지 않은 것은 작용하더라도 언제나 적정하기 때문이다.
넷째, ‘나는 일념에 있어서’ 이하는 야천이 스스로 아는 수생(受生)의 영역을 매듭지음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50) ‘그때 선재’ 이하는 법의 뿌리가 깊고 두터움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열이 있다. 첫째는 옛 부처님께서 출흥하시는 것이며, 둘째는 과거의 불모(佛母)를 내는 것이다. 셋째는 나무를 붙들고 부처님을 낳는 것이며, 넷째는 유모에게 주는 것이다. 다섯째는 유모(乳母)가 선정을 얻는 것이며, 여섯째는 이러한 법문을 얻는 것이다. 일곱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고, 여덟째는 널리 생을 받음을 보는 것이다. 아홉째는 본래의 대원을 아는 것이며, 열째는 부처님을 공양하여 법을 지니는 것이다.
둘째, 게송 중에서 스물세 송 반을 넷으로 나눈다. 첫째 하나는 들음을 경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고, 둘째 여덟 게송 반은 최초의 부처님 처소에서 발심하여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나는 억찰(億刹)의……에 있어서’ 이하 열세 송은 다시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여 청정한 닦음이 더욱 넓어짐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마지막 한 송은 맺으며 다함없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또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선혜지를 마친다.
열째,51) 법운지(法雲地)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성 이름52)은 앞의 해석과 같다. ‘구이(瞿夷)’는 고역(古譯)53)에서는 명녀(明女)라고 이름한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범본(梵本)을 살펴볼 때, 혹은 교비(嶠比)라고도 하는데 중국어로는 복장(覆障)이라 한다. 이른바 집에 있으면서 부모에게 보호받는 바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는 등이다. 혹은 구파(瞿婆)54)라고 이름하는 것이니, 중국어로는 수호대지(守護大地)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태자였을 때에 세 명의 부인이 있었다. 구이가 첫째이며, 야수다라(耶輸陀羅, Yaśodharā)가 둘째이고, 마노사(摩奴舍)가 셋째였다. 또한 구이는 왕의 여보(女寶)이다. 여기서는 인위(因位)의 궁극으로서 자비의 모습이 현저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첫째를 취하는 것이다. 또한 법을 증득함이 이미 원만하여 법희적열(法喜適悅)한 것이 처(妻)의 뜻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하는 것이고, 둘째는 법을 염하는 것이며, 셋째는 뒤의 지위에 이르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방편으로써 찾으며 구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의 뛰어난 과보를 보는 것이며, 셋째는 공경하며 청하여 묻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천중(天衆)이 맞이하여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선재가 인술(印述)하는 것이고, 셋째는 천중이 공양하며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는 당(堂)에 올라서 찾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맞이하는 것이며, 둘째 ‘아뢰었다’ 이하는 찬탄하는 것이다. 이는 수당신(守堂神)의 찬탄이니, 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행의 구경(究竟)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나는……를 관찰한다’ 이하는 정진하여 과를 얻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나는……를 관찰하여’ 이하는 정진하여 법을 얻음을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 ‘무엇’ 이하는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재가 답하였다’ 이하는 인술(印述)하는 것이니, 그 가운데 둘이 있다. 첫째 한 구절은 그 설하는 바를 인하는 것이다. 둘째 ‘……로 하여금……하고자’ 이하는 스스로 짓는 바를 서술하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악한 중생에 대하여 큰 자비의 행을 일으키는 것이니, 법ㆍ비유ㆍ합이 있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을 닦는 중생에 대하여 큰 기쁨의 행을 일으키는 것이다. 셋째 ‘무엇’ 이하는 그 까닭을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다. 넷째, ‘만약 보살이 있어서’ 이하는 행의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니, 이 중에 열여섯 구절이 있다. 모두 표방과 해석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천신(天神)이여’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재가 장차……오른다’ 이하는 천중이 공양하며 찬탄함을 밝힌다. 이 중에 첫째는 공양하여 그 몸에 뿌리는 것이다. 둘째는 노래로써 그 덕을 찬탄하는 것이니, 열 게송을 넷으로 나눈다. 처음의 셋은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하나는 벗을 구하는 행이고, 그 다음 셋은 걸림없는 행이며, 마지막 셋은 용맹한 행이다.
넷째, ‘그때’ 이하는 법당에 올라서 찾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55) ‘곧……본다’ 이하는 뛰어난 보를 보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정보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권속을 보는 것이고, 셋째는 권속이 행과 덕을 같이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열 구절56)이 있다. 첫째는 본행(本行)이 같은 것이며, 둘째는 4섭(攝)이 같은 것이다. 셋째는 대비(大悲)가 같은 것이고, 넷째는 대자(大慈)가 같은 것이다. 다섯째는 대지(大智)가 같은 것이며, 여섯째는 불퇴(不退)가 같은 것이다. 일곱째는 행의 원만함이 같은 것이며, 여덟째는 장애를 떠남이 같은 것이다. 아홉째는 두루 행함이 같은 것이며, 열째는 과를 이룸이 같은 것이다.
셋째, 공경하며 청하여 묻는 중에 모두 자비와 지혜 등을 묻는 것이다. 역순에 걸림없는 행에 아홉 구절이 있다. 첫째는 염오에 있으면서 오염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이치를 얻어도 증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는 과를 얻어도 인(因)에 머무는 것이고, 넷째는 세상을 벗어나도 언제나 들어가는 것이다. 다섯째는 이치에 처하여 사(事)를 나타내는 것이며, 여섯째는 말이 없으면서 설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곱째는 공(空)을 알고 거두어들여서 교화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적정함을 알고서 언제나 공양하는 것이고, 아홉째는 진(眞)을 알고 속(俗)을 행하는 것이다.
넷째,57) ‘그때 구이’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물음을 찬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둘째, 바로 자기의 법을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 가지로 분별한다. 첫째는 법의 뜻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 셋째는 법의 작용, 넷째는 법의 뿌리, 다섯째는 법의 지위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으니,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도 역시 둘이 있다. 첫째 열 가지 법58)으로써 인다라행(因陀羅行)을 나타내는 것이니, 총체적으로 표방함과 따로 분별함 및 맺음이 있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은근히 열 가지 법59)을 닦아서 선지식을 만나는 것에도 역시 표방ㆍ해석ㆍ맺음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게송 중에는 열세 게송이 있다. 처음 두 송은 앞에서 선지식에 의지함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아홉 송은 나머지 아홉 가지 행을 읊는 것이고, 마지막 두 송은 행의 작용을 찬탄하며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60) ‘나는 이미’ 이하는 법의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이른바 모든 보살의 삼매가 깊고 넓어서 뛰어난 지혜로써 관찰하고 분별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보살의 해탈을 성취하는 것을 관일체보살삼매해경계(觀一切菩薩三昧海境界)라 이름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셋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의 작용을 밝히는 중에서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 사바세계 중의 경계를 아는 것이며, 둘째는 시방세계 중의 경계를 아는 것이고, 셋째 ‘노사나’ 이하는 능히 아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중생의 선과 악ㆍ삿됨과 올바름을 아는 것이며, 둘째 ‘저 모든 겁 중에서’ 이하는 부처님의 인과를 아는 것이다. 셋째는 2승의 권속을 아는 것이고, 넷째 ‘저 권속 보살……안다’ 이하는 보살 대중 및 그 행위(行位)를 앎을 밝히는 것이니, 역시 보살의 삼매해를 아는 것이다. 여러 구절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러한 사바……같다’ 이하는 시방세계를 아는 것이다. 각기 십십세계(十十世界)61)라는 것은 다함없기 때문이다. 셋째, ‘노사나’ 이하는 능히 아는 까닭을 밝히는 중에 표방ㆍ물음ㆍ해석이 있으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의 뿌리를 나타내는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최초의 부처님에게서 수행하여 법을 들음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는 다시 육십 백천억 나유타의 부처님을 만나서 수행하고 공양하는 것이다. 셋째는 최후의 부처님 처소에서 이러한 법문을 얻는 것이고, 넷째는 뒤에 티끌 수같이 많은 겁 중에 이러한 법을 닦는 것이다.
첫째 단락을 크게 나누면 열다섯 단락이 있다. 첫째는 옛날의 왕도(王都)이며, 둘째는 태자의 복보(福報)이며, 셋째는 보녀(寶女)가 단정하고 엄숙한 것이다. 넷째는 태자가 장가들기를 구하는 것이고, 다섯째 ‘때에 저 동산[園]’ 이하는 부처님께서 여자의 꿈을 일으킴을 밝힌다. 여섯째는 하늘이 권하여 부처님을 참예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여자가 태자를 구하는 것이니, 열 게송을 둘로 나눈다. 처음 셋은 스스로 자기의 덕을 서술하여서 행의 벗이 될 만한 것이다. 뒤의 일곱 게송은 태자의 덕을 찬탄하여 그가 받아들이기를 청하는 것이다. 여덟째는 태자가 여자에게 물어서 열한 게송을 설함을 둘로 나눈다. 처음의 넷은 자기가 허물을 떠났음을 드러내는 것이며, 뒤의 일곱은 뛰어난 행을 이루도록 권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여자의 어머니가 게송으로 답하는 것이다. 여자에게 뛰어난 덕이 있으니, 거두어 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스물네 송을 여섯으로 나눈다. 처음 둘은 총체적으로 여자의 연(緣)을 설하는 것이며, 그 다음 여섯 송은 여자가 태어난 곳을 설하는 것이며, 그 다음 다섯 송은 뛰어난 모습과 음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고, 그 다음 네 송은 지혜와 덕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며, 그 다음 두 송은 세상의 근심을 멀리 여의는 것이며, 마지막 다섯 송은 출세(出世)의 행을 갖추는 것이다. 열째는 태자가 어머니에게 답하는 것이니, 능히 도를 장애하지 않는다면 혹 마땅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 장행인데 아홉 구절이 있다. 첫째는 발심하여 덕을 쌓는 것이며, 둘째는 바라밀행을 깨끗이 닦는 것이며, 셋째는 부처님을 공양하며 법을 보호하는 것이다. 넷째는 불국토를 엄정(嚴淨)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중생을 이롭고 즐겁게 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수행하여 지위를 갖추는 것이다. 일곱째는 보시를 행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출가이고, 아홉째는 그대가 나를 장애하지 말라이다. 둘째, 게송 중에는 일곱 송 반이 있다. 처음의 한 송은 첫째 행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한 송은 여섯째 행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한 송은 둘째, 그 다음 한 송은 넷째, 그 다음 한 송은 다섯째, 그 다음 두 구절은 다시 셋째 행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한 송은 열째, 마지막 한 송은 여덟째와 아홉째 행을 읊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열한째 ‘때에 여자가 답하였다’ 이하는 명령을 수순하여 뜻을 같이하는 것이다. 다행히 오직 받아들임을 보는 것이다. 열네 게송을 셋으로 나눈다. 처음 세 송은 사모하여 구하는 마음이 견고한 것이며, 다음 여섯 송은 뛰어난 행을 같이하기를 희망하는 것이고, 마지막 다섯 송은 부처님을 설하여 참예하기를 권하는 것이다. 열두째, 태자가 부처님에 대해 듣고서 환희하여 보배를 주는 것이다. 열셋째, 여자의 어머니가 뜻에 따라서 거듭 여자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열 게송을 넷으로 나눈다. 처음 셋은 덕이 태자와 같음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세 송은 신업(身業)이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며, 다음 한 송은 어업(語業)이 뛰어난 것이며, 마지막 세 송은 의업(意業)이 뛰어난 것이다. 열넷째, ‘때에 태자’ 이하는 서로 함께 부처님을 참예하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부처님의 뛰어난 상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공경하며 공양하는 것이고, 셋째는 경(經)을 듣고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열다섯째, 다시 부왕에게 고하는 것이다. 이 중에 여덟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부처님의 출흥하심을 아뢰는 것이며, 둘째는 들은 바를 묻고 답하는 것이다. 셋째는 왕이 기뻐하며 고하여 말하는 것이고, 넷째는 지위를 버리고서 부처님께 참예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법을 듣고서 이익을 얻는 것이고, 여섯째는 집을 나가서 법을 얻는 것이다. 일곱째는 태자가 지위를 이어서 그 불법을 널리 펴는 것이고, 여덟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다. 여덟째 중에 첫째는 태자를 만나는 것이며, 둘째는 부왕을 만나는 것이고, 셋째는 여자의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며, 넷째는 권속을 만나는 것이고, 다섯째는 여자의 몸을 만나는 것이다.
둘째,62) ‘저 부처님의 입멸 뒤에’ 이하는 다시 육십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는 것이다. 본문 중에는 간략히 마흔63) 부처님의 명호를 열거하였으니, 모두 공경ㆍ공양하는 것이다.
셋째, ‘그 최후 불(佛)’ 이하는 마지막 부처님 처소에서 법을 얻는 인연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 ‘나는 이러한 법문을 얻어서’ 이하는 다시 이후의 티끌 수 같은 많은 겁 동안에 티끌 수 같이 많은 부처님을 만나서 이러한 법을 닦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더라도 행이 아직 원만하지 않은 것이고, 둘째 ‘불자여’ 이하는 많은 부처님의 법을 듣고서도 보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며, 셋째 ‘무엇’ 이하는 보현이 아닌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고, 넷째 ‘무엇 때문인가’라는 것은 거듭 묻는 것이다. 아직 보현이 행한 바를 능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서 어떻게 부처님의 경계와 같아짐을 알 수 있는가? 해석하자면 저 모공 중에서 생각마다 모두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자기가 다만 능히 저 나타나는 바를 보더라도 저 나타나는 일을 짓지는 못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기세간 및 지정각세간을 보는 것이며, 둘째 ‘다시’ 이하는 중생세간을 보는 것이고, 셋째 ‘나는 보살의 하나하나……에 있어서’ 이하는 총체적으로 보는 바를 매듭짓는 것이다.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또한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법운지를 마친다.
이상 총 마흔한 사람은 첫째 대단(大段)인 기위수행상(寄位修行相)을 밝히는 것으로 이를 마친다.
둘째64) 대단인 ‘마야부인’ 이하는 회연입실상(會緣入實相)의 선지식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앞의 여러 지위의 차별된 연을 모아서 평등한 일실법계(一實法界)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불과를 낳게 하는 것이 마치 마야가 부처님을 낳는 것과 같으므로, 그 다음에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열 명의 선지식이 있으니, 둘로 나눈다. 첫째 하나는 총이며, 나머지 아홉은 별이다. 첫째, 마야가 지환법문(智幻法門)을 얻으며 마지막에 동자와 동녀 역시 환주법문(幻住法門)을 얻음으로써 처음과 끝이 서로 만나며 총과 별이 서로 원융하여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째 중에서 다섯 가지 뜻이 있음은 앞에서와 같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니 뒤의 지위를 가리키는 것이며, 둘째는 게송을 설하여 앞을 읊는 것이다.
첫째,65) 장행 중에서 ‘마야’라는 것은 중국어로는 환생보살(幻生菩薩)이라 말한다. ‘부인’은 산스크리트로 제바다(提婆多)라고 이름하는 것이니 올바로 번역하면 마땅히 천후(天后)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옛사람은 뜻에 나아가 ‘부인’이라 이름한 것이다.
【문】 다른 경론66)에서 마야는 부처님을 낳으시고 칠 일만에 돌아가셔서 도리천에 태어나신 것으로 설하고 있는데, 어찌하여 여기서는 가비라성을 가리키는가?
【답】 화신의 모습은 멸함을 보이더라도 실보(實報)는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문】67) 만약 그렇다면, 가비라가 어찌 화신의 장소가 아니겠는가?
【답】 이 역시 깊어서 보통사람이 가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리수 아래가 곧 연화장인 것과 같으며, 또한 쌍림(雙林)에서 입멸하심을 보였으나 언제나 영취산에 있는 것68)과 같은 것이다. 또 마야 등의 모든 권속은 만약 소승의 입장에서라면 이는 실(實)이어서 화(化)가 아닌 것이며, 만약 대승시교의 입장에서라면 이는 화이며 실이 아니고, 만약 종교(終敎)의 입장에서라면 실이기도 하고 화이기도 한 것이니, 이른바 실은 대보살의 시현함이 이것69)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돈교(頓敎)의 입장에서라면 실도 아니며 화도 아닌 것이니, 상에 즉하나 상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원교(圓敎)의 입장에서라면 모두 법계의 실덕(實德)이니, 이 사람이 역시 법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노사나불의 해인정(海印定) 중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부처님의 실덕에 거두어지는 바가 되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이에 준하라. 둘째, ‘그대는 그를 찾아가서 물어라’ 이하는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게송으로 앞의 법을 읊는 중에 서른세 송을 셋으로 나눈다. 처음 한 송은 총체적으로 자기의 행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 다음 열일곱 송은 멀리 이전의 겁에서 부처님을 섬긴 인연을 설하는 것이다. 앞의 장행에는 없는 것이다. 그 다음 ‘뒤에서 지나야 할 바의 겁에 있어서’ 이하 열다섯 게송은 바로 앞의 장행에서 설한 인연을 읊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의 열 송은 앞의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얻은 법문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내가 보살의 몸에서’ 이하 다섯 송은 앞의 보살의 모공에서 보는 일 등을 읊는 것이다.
둘째,70)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앞의 선지식을 하직하는 것이며, 둘째는 뒤의 선지식을 염하는 것이다. 셋째는 인도하는 것이며, 넷째는 뛰어남을 보는 것이다. 다섯째는 공경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둘째,71) 뒤의 선지식을 염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선지식의 덕을 염하는 것이며, 둘째 ‘청정한 법신……을 갖춘다’ 이하는 따로 그 몸을 염하는 데 열아홉 가지72)가 있다. 셋째 ‘이와 같은’ 이하는 뵙기 어려움을 맺으면서 네 가지 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첫째는 어떻게 보는가이며, 둘째는 어떻게 친근히 하는가이며, 셋째는 어떻게 그 모습을 아는가이며, 넷째는 어떻게 법을 듣고 받아지니는가 하는 것이다.
셋째,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이하는 선지식이 방편으로 인도하는 것을 밝힌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성천(城天)이 마음의 성을 지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묘덕천(妙德天)이 덕을 찬탄하여 가지(加持)하는 것이며, 셋째는 나찰왕이 행을 일으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선재를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는 가르쳐서 마음의 성을 지키도록 하는 데 스물네 가지73)가 있다. 하나하나가 각기 처음에는 짓는 바를 권하는 것이며, 뒤에는 짓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마땅히 마음의 성을 수호한다’는 것은 참아서 망념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사를 떠나서’라는 것은 망념이 없음으로 말미암아서 미혹을 일으켜서 업을 짓지 않기 때문에 ‘떠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마땅히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성을 닦아야 한다’는 것은 법을 믿어서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고, 또한 법을 지녀서 허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마땅히 마음성의 두루 비추는 광명을 놓는다’는 것은 근기ㆍ욕망의 성력(性力)으로써 지혜의 빛이 뭇 중생에게 비추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모두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보살마하살’ 이하는 이익을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 ‘무엇’ 이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고, 셋째 ‘불자여’ 이하는 맺음이다.
둘째, ‘그때 어떤 천(天)이 있으니’ 이하는 묘덕천이 덕을 찬탄하여 가지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마야를 찬탄하여 그로 하여금 기쁘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빛을 놓아서 가지하는 것이며, 셋째는 선재가 이익을 얻는 것이다. 셋째 중에 열 가지 눈74)을 얻으니 하나하나가 각기 첫째는 눈의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눈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모두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때에……수호하는……이 있다’ 이하는 나찰왕이 행을 일으키도록 가르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10법을 가르쳐서 선지식을 가까이할 수 있는 것이니, 첫째는 총이며, 둘째는 별이고 셋째는 매듭지음이다. 별 중에 첫째는 직심(直心)이며, 둘째는 비심(悲心), 셋째는 지심(智心), 넷째 불퇴심(不退心), 다섯째는 견신심(堅信心)이다. 여섯째는 심심(深心)이니, 성품을 관찰하기 때문이다. 일곱째는 대심(大心)이니 두루 덮고 있기 때문이며, 여덟째는 광심(廣心)이니 법계를 요달하기 때문이다. 아홉째는 교심(巧心)이니 병에 따라 약을 주기 때문이고, 열째는 상심(常心)이니 행하여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다시’ 이하는 열 가지 삼매75)를 가르치는 것이다. ‘선지식을 보고자’라는 것은 삼매에 들어감으로써 불보살의 평등한 법신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삼매에 의지하여 모든 불보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야가 이 삼매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총이며, 둘째는 별이고, 셋째는 매듭지음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때 선재가……답하고’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76) 선지식을 구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선재가 앞을 이어받아서 뒤를 묻는 것이고, 둘째 ‘답하였다’ 이하는 바로 가르쳐서 장소를 구하게 하는 것이니, 마야가 있는 곳은 시방에 두루하기 때문에 시방에 예하여 구하게 하는 것이다.
넷째,77) ‘그때 선재는……에 수순하여’ 이하는 뛰어난 의보와 정보를 보는 것을 밝힌다.
첫째는 의보를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고덕(古德)은 이렇게 말하였다.
“‘큰 연꽃이 땅으로부터 나옴을 본다’는 것은 증득한 법계를 큰 연꽃이라 이름하고, 진여가 마음에서 나타나는 것을 땅에서 용출(涌出)한다고 이름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앞의 성천(城天) 등 세 가지의 지위는 선재를 조련하고 마음으로 하여금 지극히 철저하게 하여 혜안이 열림을 얻어서 비로소 마야의 실보(實報)의 경계를 보기 때문에 땅에서 용출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에 넷이 있다. 첫째는 연꽃이다. 둘째, 누관(樓觀)을 ‘섭취법계방장(攝取法界方藏)’이라 이름하는 것은 시방을 섭취하여 각기 법계를 다하여서 온(蘊)이 그 가운데에 있으므로 ‘장(藏)’이라 말하는 것이다. 고덕은 “5위의 자분과 승진분이므로 ‘천의 기둥[千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셋째는 사자좌이며, 넷째 ‘금령(金鈴) 중에서’ 이하는 음성 등의 아홉 가지 법문78)을 내서 유화(流化)하는 것이다.
둘째 ‘선재가 이러한……본다’ 이하는 정보(正報)의 몸을 보는 것을 밝히는 것인데, 둘이 있다. 첫째는 신(身)을 보기 때문이며, 둘째는 신업의 작용을 보기 때문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법계의 신운(身雲)을 보는 것이고, 셋째는 뛰어남을 매듭짓는 것이다.
바로 보는 중에서 57가지 법계의 신운이 있는 것이니, 셋으로 나눈다. 첫째 20가지는 곧바로 몸의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며, 둘째 ‘불거(不去)의 색신(色身)’ 이하 30가지는 모두 먼저 몸의 이름을 내었고 뒤에서 몸의 뜻을 해석하였다. 셋째 ‘이와 같은 색과 색 아님’ 이하 일곱 구절79)은 세간의 5온(蘊)에 거두어질 바가 아님을 간택하는 것이다.
셋째, ‘선재가 마야……을 본다’ 이하는 그 나타나는 수승한 신운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선재가 이와 같은……을 본다’ 이하는 신업의 작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이러한 신운이 능히 중생의 10바라밀행을 증장하지만, 그 순서가 차례대로인 것은 아니다. 첫째는 그 보시의 행[檀行]을 증장하는 것이며, 둘째 ‘출생한다’ 이하는 정진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모든……을 안다’ 이하는 인행(忍行)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 ‘구족한다’ 이하는 선(禪)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모두……을 엄정한다’ 이하는 방편의 행을 밝히는 것이며, 여섯째 ‘맑고 청정한……로써’ 이하는 반야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일곱째 ‘부처님의 도……를 청정히 한다’ 이하는 계행(戒行)을 밝히는 것이며, 여덟째 ‘청정한 법신을 얻는다’ 이하는 원행(願行)을 밝히는 것이다. 아홉째 ‘일념에……를 충만한다’ 이하는 역(力)의 행을 밝히는 것이며, 열째 ‘여래의 지혜’ 이하는 지(智)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80) ‘선재가 마야……을 본다’ 이하는 뵙고서 공경함을 밝힌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앞에서 본 바를 거듭 든 것이며, 둘째는 몸을 변하게 하여 그것과 같아지는 것이고, 셋째는 예배하고서 선정을 얻는 것이며, 넷째는 일어나서 돌고 나서는 머무는 것이다.
여섯째, ‘아뢰었다’ 이하는 청함을 아뢰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그 본정(本情)을 아뢰는 것이다. 둘째, ‘원컨대……해 주소서’ 이하는 그가 설하기를 청하는 것이다. 이 문(門)이 모두 앞의 여러 가지 지위의 법을 회통하기 때문에 처음의 문수가 발하도록 가르친 것을 들고, 나아가 이제 대성(大聖)의 처소에 이른 것이다. 총체적으로 시작과 마침을 서술하는 것이며, 함께 회통하여 평등케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넷째81) 대단(大段)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는 근원을 분별하는 것이고, 넷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대원(大願)’이라는 것은 숙원(宿願)의 힘이다. 이로 말미암아서 태어날 때마다 언제나 불모(佛母)가 되는 것이니, 『비화경(悲花經)』82)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대지’라는 것은 곧 반야를 어머니로 삼는다. ‘환(幻)’은 원(願)과 지(智)가 짓는바 부처님을 낳는 뜻이니, 이른바 자기 몸에 대하여 작은 것을 부수지 않으면서 널리 불신(佛身)을 용납하기 때문이고, 실로 생함이 없으면서 생을 나타내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내가 보살의 해탈에 머무는 것을 대원지환장엄(大願智幻莊嚴)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둘째, ‘이러한 법문을 얻는다’ 이하는 그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노사나불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며, 둘째는 총체적으로 현겁(賢劫) 천불(千佛)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크게 나누면 열 가지가 있다. 첫째는 법을 얻어서 부처님을 낳는 것이며, 둘째는 빛이 내 몸에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는 인(因)에서 8상(相)을 보는 것이며, 넷째는 몸이 시방을 용납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대중이 함께 태에 들어가는 것이고, 여섯째는 태(胎) 안에서 유행(遊行)하는 것이다. 일곱째 ‘또한 생각생각에’ 이하는 시방에 함께 들어가는 것이며, 여덟째 ‘모두 용납한다’ 이하는 크고 작음이 걸림없음을 밝히는 것이며, 아홉째 ‘이 세계에서’ 이하는 시방에 통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역시 몸을 나누지 않는다’는 것은 이곳의 몸이 곧 그곳의 몸이므로 반드시 나누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열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른바 작용을 해석하여 체로 돌아가는 것이다.
둘째, 총체적으로 현겁 천불의 어머니가 되는 것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간략히 279불(佛)83)을 열거하는 것이며, ‘불자여, 이와 같이’ 이하는 총체적으로 천불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역시 시방……에 있어서’ 이하는 이곳에서 불모가 되더라도 자신을 폐하지 않고서 시방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함을 밝힌다.
셋째,84) 법의 근원을 얻음을 분별하는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과거의 전륜성왕이며, 둘째는 부처를 이루고자 함에 임하여 마(魔)가 와서 괴롭히는 것이다. 셋째는 전륜성왕이 마를 굴복시키자 보살이 부처를 이루는 것이며, 넷째는 그의 어머니가 되기를 원하여 다시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고금에 언제나 그 어머니가 되었음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고, 여섯째는 과거ㆍ현재에 시방 부처님의 어머니가 됨을 널리 나타내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85)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회연입실상(會緣入實相)의 선지식 중에서 총문(摠門)을 마친다.
둘째,86) 환지염력(幻智念力)의 선지식을 밝히는 것이다. 이 아래 아홉 지위의 선지식은 모두 옛 번역인 우전본(于奠本)에는 빠져 있으니, 마땅히 이는 서역의 각현(覺賢)87)이 생략한 것이리라.88) 나는 일조(日照) 삼장과 함께 인도[天竺]의 여러 사본 및 곤륜본과 우전 별행본 등을 살펴보았는데, 모두 똑같이 이 문장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대당(大唐)의 영륭(永隆)년에 서경(西京)의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삼장법사 지바하라(地婆訶羅, 중국어로 日照)가 서울의 열 분의 대덕[十大德]인 도성(道成) 율사 등과 함께 칙명을 받들어서 번역하여 보완하였다. 사문 복례(復禮)가 직접 필수(筆受)하였다.
본문 중에 역시 다섯이 있다.
첫째, 법을 들고서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첫째는 장소를 보이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여기서 삼십삼천에 오른다고 하는가? 이는 마야가 뒤에 머물 곳이기 때문이며, 인간의 모든 지위의 회상(會相)이 서로 다했기 때문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는 사람을 보이는 중에 ‘정념천(正念天)’이라는 것은 대지가 자재함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치에 들어가서 잊지 않기 때문이다. ‘동녀(童女)’라는 것은 자비가 염오를 떠나기 때문이다. ‘천주광(天主光)’은 청정의 뜻과 광명의 뜻이 곧 하늘의 뜻이고, 가장 뛰어남의 뜻과 자재의 뜻이 주인의 뜻이며, 어둠을 깨뜨리는 뜻과 비추어서 나타낸다는 뜻이 빛의 뜻임을 드러낸 것이니, 곧 자비와 지혜의 뛰어난 작용을 나타냄으로써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셋째, 묻기를 가르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르친다[誘誨]’라는 것은, 범본(梵本)에 의하면 마땅히 “잘 능히 경계하도록 하고 가르쳐 주도록 하여 모든 보살 등이 원컨대 저를 위해서 설하소서”라고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천녀가 답하여’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의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뿌리의 깊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법의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보살의 해탈을 얻는다’는 것은 사람으로써 법을 간별하는 것이니, 부처님의 해탈과 같지 않다. 해탈은 곧 법문이다. ‘무애념……이라 이름한다’는 것은 억념하는 바에 따라서 현전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므로 ‘무애’라고 이름하는 것이고, 염하는 바가 분명하므로 ‘청정념’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부처님의 경계가 덕을 갖추므로 ‘장엄’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숙명념지(宿命念智)로써 체를 삼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나는 과거에……을 염한다’ 이하는 법의 뿌리가 깊고 견고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공양하는 모든 부처님을 밝히는 데 셋이 있다. 첫째, 청련겁(靑蓮劫)을 억념하는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부처님을 공양함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또한 그’ 이하는 따로 8상(相)을 기억하여서 염력(念力)이 분명한 것이다. 둘째, ‘또한……기억한다’ 이하는 9겁(劫) 중에서 공양하는 모든 부처님을 간략히 열거하는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겁 중에 언제나 부처님을 여의지 않음을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저 일체’ 이하는 얻는 법문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얻는 바를 드는 것이며, 둘째 ‘수지한다’ 이하는 닦음의 명정(明淨)함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89) ‘이와 같은 선겁(先劫)’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이러한 염력으로써 앞의 여러 겁과 불법을 기억하는 것이고, 분명히 요달함에 현전하여 어두운 장애가 없으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90) 우러러 추천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염력선지식을 마친다.
셋째,91) 환지사범(幻智師範)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동자사(童子師)’라는 것은 가르침의 모범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변우(遍友)’라고 이름하는 것은, 이른바 두루 모든 배우는 중생에 대하여 모두 사훈(師訓)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첫째는 법을 얻는 이익이며, 둘째는 발에 예배하고 하직해 물러나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여 말씀하셨다’ 이하는 마땅히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동자와 더불어 법문이 같기 때문에 저 동자를 보여서 가서 묻도록 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 해석한다. 이 동자가 곧 법문이니, 이름92)이 둘이 아니기 때문이며, 사람과 법이 걸림없기 때문이다.
넷째,93) 환지전예문(幻智轉藝門)의 선지식이다.
처음의 셋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때에 저 동자가 고하여’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선전중예(善轉衆藝)’94)라고 하는 것은, ‘중예’는 알고 이해해야 할 세간의 기예, 즉 문자 등이다. ‘선전’은 아는 주체의 교묘한 지혜이니, 선이란 것은 선교(善巧)이며, 전이란 것은 전변(轉變)이다. 선교의 지혜로써 세상의 온갖 예술을 변화시켜서 출세간의 반야를 이루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선교의 여량지로써 체를 삼는다.
둘째, ‘나는 언제나’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근본을 드는 것이다.
둘째 ‘아자(阿字)를 외울 때’ 이하는 따로 42문(門)95)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아자를 부를 때 위덕……라고 이름하는 반야문에 들어가고’ 등에서 산스크리트로 위덕은 아답마(阿答摩)96)라고 이름하니, 그러므로 세간의 아자를 부를 때에 문득 곧 반야의 위덕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의 소리와 같기 때문이며, 곧 이것은 저것을 얻음이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것은 모두 이와 같으므로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총체적으로 다문(多門)을 매듭짓는 것이다. ‘근본자(根本字)’라 말하는 것은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이들 글자가 모두 세상의 글자 중에 근본자이기 때문이며, 이에 의지함으로써 반야문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首)로 삼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치로는 실로 무량하다. 둘째, 이들 글자로써 의지할 근본으로 삼고, 이에 의지하여 반야의 법문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모든 보살……과 같다’ 이하는 우러러 승진을 추천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표방하는 것이니, 세간 및 출세간의 두 가지 지위의 장문(章門)을 통달하는 것이다.
둘째, 두 가지 문을 따로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세법을 밝히는 것이니 열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문자를 아는 것이니 앞에서는 이곳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여기서는 다른 곳에도 통하기 때문이다. 이는 추천의 대상이다. 둘째는 의료(醫療)를 아는 것이며, 셋째는 진귀한 보배를 분별하는 것이다. 넷째는 머무는 곳을 점치는 것이며, 다섯째는 천지(天地)를 관찰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능히 사람을 점치는 것이며, 일곱째는 짐승의 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여덟째는 구름과 안개를 구별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넉넉한 덕을 아는 것이며, 열째는 안위(安危)를 아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하는 총체적으로 세간의 법을 매듭짓는 것이다. 모두 여기에 있으면서 반야를 나타내는 것이니, 다만 문자가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다. 이상 모든 지위는 선재가 구하는 바이다. 이 세간의 법에 있어서는 모두 다 버리는 것이다. 이제 이것이 반야의 법문을 모두 이루게 하는 것이니,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보이는 것이다.
둘째, ‘또한 능히’ 이하는 출세(出世)의 법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알아야 할 법을 총체적으로 든 것이니, 이른바 이름을 해석하여 체를 내는 것이다. ‘수순하며 수행한다’고 말한 것은 설법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지혜가……에 들어가다’ 이하는 능히 깊은 깨침을 알기 때문에 과실이 없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총체적으로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97) 환지무의문(幻智無依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파달나(婆呾那)’라는 것은 중국어로 원(圓)이니, 이른바 덕을 갖춤이 원만하게 갖추어졌으므로 출생하여 다함없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또한 조유(調柔)가 지순(至順)하여 다른 지위를 초과하기 때문에 현승(賢勝)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와 셋째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법문98)은 산스크리트본에 의거하면 나아뢰야만다라(那阿賴耶蔓茶羅, nālāyamaṇḍala)라고 이름하는 것이니, 나(那, na)는 무(無)이고 불(不)이다. 아뢰야(阿賴耶)는 의처(依處)이며 의지(依止)이다. 만다라는 도량이며, 원장(圓場)이다. 이른바 아뢰야 염분(染分)의 의처(依處)는 없으며 정분(淨分)의 원만도량은 있어서 뛰어난 덕을 내서 궁구하여 다할 수 없기 때문이니, 곧 전의(轉依)가 구경(究竟)이어서 덕이 다함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업용이다. 첫째 한 구절은 업용의 뜻을 표방하는 것이니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이미 스스로’라 말하는 것이다. 둘째, ‘무진삼매(無盡三昧)를 얻는다’ 등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셋째 ‘능히……로써’ 이하는 따로 열 가지 무진(無盡)99)을 나타내는 것이다. 처음의 여섯은 6근이며, 뒤의 넷은 뛰어난 덕이니 첫째는 지혜[明]이며, 둘째는 신통[通]이고, 셋째는 공덕[德]이며, 넷째는 광명[光]이다.
셋째,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00) 승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101) 환지무착문(幻智無著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성의 이름을 ‘옥전(沃田)’이라 하는 것은 남천축은 물에 근접해 있어 이하는 습하여 밭이 매우 무성하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다음의 해간국(海澗國)과 더불어 같으므로 역시 현파성(賢陂城)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또한 얻는 해탈에 대하여 견고하여 안주하므로 ‘견고해탈’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또한 한 번에 영원한 해탈을 얻으므로 ‘견고’라고 말하는 것이며, 또한 얻는 보살의 진실한 해탈은 다시 구하는 바가 없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넷째,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니 정념이 현전하여 소지장(所知障)을 떠나므로 ‘무착(無著)’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번뇌장을 떠나므로 ‘청정(淸淨)’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이른바 이치에 수순하는 염(念)이 두 가지 장애와 섞이지 않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나는 스스로’ 이하는 법이 덕을 갖추어서 만족하여 구함이 없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미 이 사람이 인인(因人)이라면 어떻게 이를 얻겠는가? 해석하자면 가령 다시 얻는102) 바가 이와 다르지 않으나 다만 수행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다시 구함이 없다’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103) 환지광명문(幻智光明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중에 ‘묘월(妙月)’은 비덕(悲德)이 청량하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위의 본문104)에서 “보살의 청량한 달, 필경공(畢竟空)에서 노닌다”고 한 것이 이를 일컫는 것이다. ‘집에……광명이 있다’는 것은 법문의 작용이다.
넷째,105)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이름을 표방하는 것은 내증이 장애를 떠나므로 ‘정지(淨智)’가 되기 때문이다. 후득지가 중생을 거두어들이므로 ‘광명’이라 말하는 것이다. 또한 광명은 무명을 대치(對治)하기 때문이며, 정(淨)은 미혹과 염오를 다스리기 때문이다.
나머지 글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덟째,106) 환지무진문(幻智無盡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중에서 성의 이름을 ‘출생(出生)’이라 한 것은 성안에서 인물을 출생하기 때문이다. 장자 ‘무승군(無勝軍)’이라는 것은 행의 덕이 뛰어나므로 ‘무승’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당체(當體)가 덕을 갖추고 있으니, 비유하자면 군인과 같은 것이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니, ‘무진상(無盡相)’은 이루는 덕상(德相)이 다함없기 때문이다. 둘째, ‘나는……로써’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홉째,107) 환지성어문(幻智誠語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중에서 취락을 ‘법’이라 이름한 것은 여기에 있으면서 법을 넓히기 때문이고, 이를 나타내는 것이 법에 즉하기 때문이다. ‘시비최승(尸毘最勝)’108)이라는 것은 범본에 갖추어 말하길 ‘달마습비아갈(達磨濕毘阿羯)’이라 이름하였다. 달마는 법이며, 습비는 공영(空營)이니, 이른바 군중(軍衆)이 가고 난 뒤의 텅 빈 병영과 같은 것이다. 아갈은 최상이니, 마땅히 ‘최상법공영(最上法空營)’이라 말해야 할 것이다. 영이 곧 취락의 처소인 것이다. 장소에 따라서 사람 이름을 세운 것이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니, ‘성원어(誠願語)’라는 것은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초발심으로부터 큰 서원의 말씀을 세우고서 뒤에 반드시 말과 같이 행하여 먼저 한 말을 어긋나게 하지 않으므로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보살이 행할 때에 마치 눈을 보시하는데,109) ‘후회하겠는가?’라고 물으면 ‘후회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말은 누가 믿는가? 곧 서원을 세워서 “만약 진실하여 헛되지 않다면 눈이 원래대로 되어지이다”라고 말한다. 말과 같이 맞으므로 ‘성원어’라고 하는 것이다.
둘째, ‘과거’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니, 위의 두 가지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앞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며, 둘째 ‘나는……에 머묾으로써’ 이하는 뒤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능히 원만한 행을 이루기 때문이다.
셋째,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열째,110) 환지귀환문(幻智歸幻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중에서 성을 ‘묘의화(妙意花)’라고 이름하는 것은 산스크리트로 소만나(蘇滿那, sumanā)이다. 저 성문의 옆에 이 꽃이 있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니, 이는 역시 남천축에 있다. ‘동자’와 ‘동녀’는 지혜와 자비가 서로 의지함을 표방하는 것이니, 지혜는 곧 덕에 의지하여 일어나는 것이며, 비는 곧 덕을 쌓음으로써 이루는 것이다. 옛 사본에서 ‘묘덕(妙德)’이라 이름하는 것은 여기의 ‘덕생(德生)’에 해당하는 것이다. ‘묘덕혜(妙德慧)’는 여기의 ‘유덕(有德)’에 해당하는 것이니, 본래 실리말(室利末)이라 이름하며, 중국어로는 ‘유덕’이라 하는 것이다. 실리말저(室利末底, śrímat)는 중국어로 ‘덕혜(德慧)’이니, 소리와 글자가 서로 가깝기 때문에 두 가지 번역이 서로 같지 않은 것이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니, ‘환주(幻住)’에 역시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아는 바[所知] 모든 법이 연에 의지하여 허망하게 세워졌음을 환주라고 이름함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능히 아는[能知] 지혜가 환경(幻境) 중에 머무는 것이니, 이는 곧 환에 머물기 때문에 환주(幻住)라고 말하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로써’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간략히 열 가지 환주를 아는 것이니, 하나하나가 모두 처음에는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뒤에 해석하는 것이다. 처음의 여섯은 세간법의 환주를 아는 것이니, 첫째는 총체적으로 아는 것이며, 그 다음 둘은 사람과 법의 환을 아는 것이다. 그 다음 둘은 삼계 생멸의 환을 아는 것이고, 그 다음 하나는 국토가 환임을 아는 것이다. 뒤의 셋은 3승이 환임을 아는 것이니, 첫째 하나는 2승(乘)이며, 그 다음 하나는 보살이고, 마지막 하나는 보살이 짓는 바이다. 이하는 환경을 매듭짓는 것이다. ‘자성은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은 유에 즉함과 공에 즉함이 둘이 아니기 때문에 부사의(不思議)인 것이다. 또한 자성은 두 가지 극단[邊]이 없으며, 또한 중간에도 머물지 않으므로 부사의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하는 추천함을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하는 선재를 이익케 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상 열 사람은 둘째 대단(大段)인 회연입실상의 선지식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이를 마친다.
셋째111) 대단은 미륵의 지위이다. 섭덕성인상(攝德成因相)의 선지식이다. 앞에서 이미 연(緣)을 모아서 실(實)에 들어가서 정히 부처를 이룰 만하기 때문에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인(因)을 이루는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로 나눔은 앞과 같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장소를 가리키며, 둘째는 사람을 보이고, 셋째는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첫째, 장소를 가리키는 가운데, 이는 남인도이니 해안에 가까우므로 ‘해활국’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해안문국(海岸門國)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원림’이 덕을 갖추는 것을 ‘대장엄’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숲 가운데 ‘누관(樓觀)’이 있으니 빛남을 나타내므로 ‘명정장(明淨藏)’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범본에는 비로자나장엄장(毘盧遮那莊嚴藏)이라 한다. 그 다음 ‘보살이 과거에’ 이하는 누관의 인을 내는 것이다.
둘째, ‘그 원림’ 이하는 정보(正報)를 보인다. ‘미륵’은 산스크리트이니, 갖추어 말하면 미제례(迷帝隸, Maitreya)라고 이름한다. 중국어로는 자(慈)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그의 성(姓)이다. 성으로써 이름을 삼으니, 이름을 자씨(慈氏)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 가지 연(緣)이 있다. 첫째는 본원(本願)으로 말미암는 것이니, 이른바 과거의 대자불(大慈佛)을 만나고 그로 인하여 발원하는 것이다. 원컨대 내가 성불하면 역시 이러한 이름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둘째, 삼매의 이름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아래112)에서 “미륵이 처음으로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고는 그로 말미암아서 이름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 것이다. 셋째, 모습에 나아가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어머니가 임신했을 때 자심(慈心)을 가지니, 점치는 사람이 “수태된 아이가 자비로우므로 어머니를 자비롭게 한다”고 점쳤다. 마치 어머니가 추자(鶖子)를 임신하여 능히 논의하는 것과 같다.113) 또한 아일다(阿逸多)라고 이름하는데, 중국어로는 무승(無勝)이라 한다. 태어나면서 상호(相好)를 갖추고 있어서 다시 능가할 자가 없기 때문에 무승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하는 그 짓는 바를 찬탄하는 중에 네 구절이 있다. 첫째는 친척과 권속을 교화하는 것이며, 둘째는 다른 사람을 교화하는 것이고, 셋째는 선재를 위하는 것이며, 넷째는 통틀어서 일체를 위하는 것이다.
셋째, ‘그대가……찾아가서’ 이하는 가기를 권하며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니,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열 가지 물음114)을 일으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널리 묻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니,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구하는 미륵의 덕이 넓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그가 능히 구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역시 광심(廣心)을 일으키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미륵의 덕이 이루어져서 지위가 원만함을 통틀어서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는 미륵이 너의 참된 벗임을 따로 분별하는 것이다. 설사 만약 덕이 원만하더라도 자기에게 연(緣)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역시 가히 구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 선재의 광심을 권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첫째, 간략하게 열 가지 일을 드는 중에 마땅히 만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미 하나의 선근에 대하여 만족하지 않으므로 얼마를 짓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해석해서 말하면, ‘무량(無量)’이라 한다.
본문 중에 총체적으로 80구절의 무량이 있으니, 일곱으로 나눈다. 첫째, 스무 구절은 중생을 구제하여 장애를 끊는 행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무량한……를 청정하게 닦는다’ 이하 열 구절115)은 자기 마음의 뜻ㆍ근기ㆍ욕망의 행을 이루는 것이다. 셋째 ‘무량한 대정진……을 발하여 일으킨다’ 이하 아홉 구절은 역용이 자재한 행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 ‘모두 분별한다’ 이하 열 구절은 법을 거두어들여서 미혹을 다스리는 행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부처님 국토에 나아가다’ 이하 열 구절은 부처님을 공양하며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행을 밝히는 것이고, 여섯째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이하 열 구절은 법을 구하여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행을 밝히는 것이며, 일곱째, ‘거두어들여서 지닌다’ 이하 열한116) 구절은 보살의 깊은 원행(願行)을 거두어들여 이루는 것이다.
셋째,117) ‘간략히 설한다’ 이하 아홉 구절은 일체가 다함없음을 맺으며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118) ‘그러므로 선남자여’ 이하는 바로 선지식을 구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일곱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공경하며 구하도록 권하는 것이며,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행이 선우로 말미암음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벗이 능히 행을 이룸을 해석하는 것이고, 넷째 ‘다시’ 이하는 선우의 중요하고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섯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뛰어난 마음을 일으키도록 가르치는 것이고, 여섯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뛰어난 생각의 말미암는 바를 해석하는 것이며, 일곱째 ‘선남자여, 간략히 설하면’ 이하는 벗을 수순하여 이익 이룸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는 앞에서 광심을 일으키도록 권유한 것을 말미암는다. 그러므로 선우를 공경하여 구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둘째, ‘무엇 때문인가’라는 것은 다만 광심만을 일으킬 뿐이지 어찌하여 반드시 선우를 공경하고 구해야 하는가이다. 해석한다. 선우로 말미암아서 넓은 행이 비로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중에 마흔 구절의 행이 있다. 처음 열 구절은 원행(願行)과 굳건한 마음의 행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모든 보살의 총지(摠持)’ 이하 열 구절은 뛰어난 덕행을 갖춤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모든……를 출생한다’ 이하 열 구절은 법을 거두어들여서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악도를 멀리 여읜다’ 이하 열 구절은 수승한 초과(超過)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무엇 때문인가’는 어찌하여 이러한 행이 모두 선우로 말미암아서 이루어지는 것인가이다. 해석하자면 선지식이 능히 행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장애를 제거하여 행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능히 장애를 멸하는 것이며, 둘째 ‘인도함을 보인다’ 이하는 능히 행의 지위[行位]를 이루는 것이며, 셋째 ‘모든……를 멸한다’ 이하는 능히 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다시’ 이하는 선우가 반드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열 구절119)은 비유를 기준으로 해서 덕을 나타내는 것이다. 모두 표방과 해석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그러므로’ 이하는 권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뛰어난 마음을 일으킴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처음 스물두 구절은 선우에 대하여 이러한 뛰어난 마음을 일으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니, 모두 표방과 해석이 있다. 감히 마음에 선우를 볼 수 없는120) 것이 아니라면 법기가 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또한 선남자여, 마땅히……에 있어서’ 이하는 3처(處)121)를 밝히는 것이니, 법에 수순하는 생각이다. 이 중에 첫째 열 구절이 있으니, 하나하나가 모두 세 가지 생각[想]122)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선지식을 찾아가서’ 이하는 맺으며 권하는 것이다.
여섯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뛰어난 생각의 원인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니, 다만 선우를 구하여서 곧 행을 이룰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반드시 이러한 마음과 생각[心想]을 일으켜야 하는가? 해석하자면 이러한 직심(直心)을 청정하게 하므로 비로소 선지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가르침에 수순하여 선(善)을 더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 열 구절이 있으니, 하나하나가 모두 법과 비유를 함께 드는 것이다.
일곱째, ‘선남자여, 간략히 설하면’ 이하는 선우를 수순하여 이익을 이룸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열 가지 10불가설(不可說)의 원행(願行)123)을 얻는 것이고, 둘째 ‘간략히 설하면’ 이하 아홉 구절은 일체가 선우로 말미암아서 원만함을 매듭짓는 것이며, 셋째 ‘이러한……은’ 이하 여덟 구절은 선우에 의지하여 행을 일으키는 뜻을 밝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124) ‘선재가 이와 같은……를 듣는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감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는 간략하여 공경히 하직하는 것과 법을 염하는 것은 없으니, 뒤에 이르러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과거의……로써’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뵙는 것이며, 둘째는 예배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하는 것이다.
첫째, 뵙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의보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정보를 뵙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염을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는 예배하고 관찰하는 것이며, 셋째는 돌고서 염하여 찬탄하는[念讚] 것이다.
첫째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원행을 염하는 것이고, 둘째 ‘이러한 염을 짓고서’ 이하는 믿음과 지혜가 더욱 늘어남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선재는 이와 같은’ 이하는 뛰어난 경계를 관찰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5체(體)’ 등은 몸으로 예배하며 지혜로써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다.
관찰 중에 넷이 있다.
첫째, 법계의 누관에서 삼보가 복전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둘째, ‘이렇게 생각하고서’ 이하는 평등하게 누관을 관찰하여서 3무성(無性)의 법계를 비추는 것이다. 처음은 원성성(圓成性)을 관찰하는 것이며, 그 다음의 ‘평등하게 관찰하는 것이 여래와 같아서……허망함을 제거한다’ 등은 변계성(遍計性)을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고, 마지막의 ‘평등하게 관찰하는 것이 그림자와 같다’ 등은 의타성(依他性)을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깊은 마음[深心]으로써……신해(信解)한다’ 이하는 관이 이루어져서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신해하는 것이니, 이른바 무성평등(無性平等)의 이치를 관찰하여서 연기의 업과를 잃어버리지 않으므로 ‘신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중에 일곱 구절이 있다. 모두 공과 무성이어서 이로 말미암아서 그것을 일으키는 것이다.
둘째, ‘회향이……을 잘 이해한다’ 이하는 따로 해(解)의 이익을 분별하는 것이니, 그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회향의 법을 이해하는 것이며, 둘째 ‘……을 버리고 여읜다[捨離]’ 이하는 전도된 집착을 떠남을 밝히는 것이다. 먼저 ‘자재로부터……생한다’는 것은 외도(外道)125)가 범천(梵天)과 자재천(自在天) 등이 여러 가지 법을 낳음에 집착하는 것이다. ‘본유(本有)의 실성(實性)이 차례로 생한다’는 것은 두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는 외도이니, 명제(冥諦)126) 중에 본래 있는 그 성품이 뒤에 차례로 나온다는 것이다. 둘째는 소승 일체유부(一切有部)의 미래장(未來藏)127) 중에서 먼저 체성을 갖고 있으며, 차례로 연을 기다려서 생하는 것이다. 셋째,128) ‘아(我)와 아소(我所)를 떠난다’ 이하는 대승의 올바른 연기법(緣起法)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유위……을 본다’ 이하는 공(空)과 유(有)에 걸림없는 법을 보는 것이며, 다섯째 ‘모두……을 안다’ 이하는 법을 보고서 실(實)에 계합함을 밝히는 것이니, 많은 비유로써 증명해서 이루는 것이다.
넷째,129) ‘선재가 예배하고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하는 이익의 영역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130) ‘머리를 숙이고……를 마쳤다’ 이하는 몸으로 돌면서 염찬(念讚)131)함을 밝힌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신업이니 도는 것이며, 둘째는 의업이니 염관(念觀)이며, 셋째는 어업이니 게송으로 찬탄함이다.
둘째, 염하는 것에 80구절이 있다. 하나하나가 모두 능히 머무는 자의 덕을 들어서 머무는 장소인 누관을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두 구절은 모두를 드러내는 것이니, 나머지는 모두 생략한다. 이 중에 열로 나눈다. 첫째는 대상을 기준으로 해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매우 깊은……에 머무는’ 이하는 덕을 기준으로 해서 묘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1겁(劫)이……으로써’ 이하는 작용을 기준으로 해서 자재를 나타내는 것이며, 넷째 ‘두루 비춘다’ 이하는 행을 기준으로 해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섯째 ‘존중할 만한’ 이하는 대치(對治)를 기준으로 해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고, 여섯째 ‘4선(禪)에 머문다’ 이하는 정(定)의 자재함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일곱째 ‘모든 번뇌’ 이하는 이타행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여덟째 ‘9차제정(次第定)을 얻는다’ 이하는 소승의 행을 보호하는 입장이다. 아홉째 ‘음(陰)의……을 관찰한다’ 이하는 염오와 청정이 둘이 아닌 행을 밝히는 것이고, 열째 ‘이와 같은’ 이하는 덕이 머무는 곳을 매듭지은 것이다.
셋째, 어업이니 게송으로 찬탄하는 중에 쉰다섯 게송을 일곱으로 나눈다. 처음 두 게송은 총체적으로 미륵의 덕이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여덟 게송이 있으니 자행(自行)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아홉 게송이 있으니 이타행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 여덟 게송이 있으니 공덕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다섯째, 아홉 게송이 있으니 방편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고, 여섯째 열한 게송이 있으니 삼매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며, 일곱째 마지막 여덟 게송은 원행(願行)이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132) 정보(正報)를 뵙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뵙고자 하는 것이며, 둘째는 멀리서 뵙는 것이며, 셋째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른바 ‘밖에서부터 온다’는 것은 교화하여 근기에 나아가기 때문이며, 다시 와서 근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고, ‘위덕’ 이하는 덕을 찬탄하는 중에 첫째는 특별히 존귀하여 두루 비추는 것이며, 둘째는 세간의 마(魔)와 염오를 초월하는 것이고, 셋째 ‘깊이 들어간다’ 이하는 덕이 인과와 가지런해지는 것이다. 넷째, ‘대지(大智)의……머문다’ 이하는 관정(灌頂)의 지위를 받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133) 공경하는 것이다.
셋째, 청해서 묻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134) ‘그때 미륵’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선재의 법기의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자기의 법계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자기의 권속을 위해서 선재의 덕을 찬탄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모방하여 익히게 하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선재를 위해서 덕을 찬탄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고, 셋째는 문수에게 돌아가기를 권하여 미륵이 섭수하는 것이다. 넷째는 선재가 스스로 기뻐하면서 거듭 미륵에게 청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미륵이 게송으로써 거듭 선재를 찬탄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다함없는 대보리심을 갖추어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단(段) 중에 나아가 본문에 여덟 가지가 있다.
첫째, 대중을 지시하는 것이다.
둘째, 선재의 정진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빈타가라(頻陀伽羅)’135)는 각성(覺城)과 같다. ‘101(百十)’에 대해서는 옛 스님의 세 가지 해석이 있었다. 하나는 “위에서부터 여기에 이르기까지 마땅히 110이 있어야 하는 것이나, 다만 본문 중에는 빠져 있어서 모두 갖추어 열거하지 못하였다”고 말하였다. 또 하나는 “위에서 열거하는 바는 바로 선지식인데, 만약 통틀어서 주반(主伴)136)을 함께 취한다면 방편과 인도(引導)가 곧 110이 된다. 그러므로 위의 본문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 만족왕 및 대광왕 등은 앞에서는 모두 ‘점차 사람들ㆍ취락ㆍ성읍ㆍ광야 등을 거친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거치는 처소를 통틀어 취하면 110이 있음을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또 하나는 “신(信) 등의 5위(位)가 곧 50이 되며, 뒤의 마야ㆍ미륵ㆍ문수ㆍ보현 및 부처님이 다섯이 된다. 이 55에 각기 자분과 승진분이 있으므로 110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들은 모두 옛 경전에서 부족함이 있었으므로 이러한 여러 해석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이미 본문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달리 해석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이는 앞뒤의 선지식을 총괄하는 것이니 54위가 있는데, 덕생(德生) 동자 및 유덕(有德) 동녀를 나누면 55인이 된다. 각기 자분과 승진분이 있으므로 110이 있는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 동자’ 이하는 선재가 곧바로 대승의 덕을 배움을 찬탄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 열 구절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이와 같은 사람’ 이하는 행이 뛰어나서 희유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해석하여 이룸이다. 해석하여 이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둘째 ‘무지(無智)의 바다를 건넌다’ 이하는 따로 해석하는 것이니, 이 중에 스물한 가지 중생137)을 교화하는 것이며, 셋째 ‘구호’ 이하는 총체적으로 맺으며 해석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모든 선남자여’ 이하는 선재의 보리심이 희유한 덕임을 찬탄하는 것이다.
여섯째, ‘모든 선남자여, 만약 어떤 보살이’ 이하는 선재가 뛰어난 모범이 될 수 있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일곱째, ‘이 동자라는 것은 위의(威儀)……에 들어간다’ 이하는 선재의 바다와 같이 깊고 넓은 행을 찬탄하는 것이다.
여덟째, ‘모든……나타낸다’ 이하는 모든 곳에 두루 수행함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138) ‘선재여, 그대가 지금……얻는다’ 이하는 바로 선재를 위하여 덕을 찬탄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선재가 처음에 문수를 보는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이며,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악도(惡道) 등을 멀리 여의고, 10신에 들어가는 이익이다. ‘동몽지(童蒙地)를 지난다’는 것은 10주에 들어가는 이익이며, ‘……공덕의 땅에 머문다’는 것은 10행과 10회향에 들어가는 이익이다. ‘지혜의 지위를 갖춘다’는 것은 10지의 이익이다. 이하는 승진분이니, 불지(佛地)에 들어가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만약 능히 이러한’ 이하는 선재가 공덕운(功德雲) 등 이후의 모든 선지식을 보는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뛰어난 사람을 보는 이익을 총체적으로 분별하는 것이며, 둘째 ‘그……따른다’ 이하는 따로 묘법을 듣는 이익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선재여, 그대가 마땅히 큰……발한다’ 이하는 선재가 겁을 초월하여 속히 이루는 행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과를 얻음이 빠름을 드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인을 닦음이 빠름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른바 진행(進行)이 무리를 초월하는 것이다. 다른 보살은 지위의 차별에 따라서 설하는 것이다. ‘1생에……모두 갖춘다’는 것은 보문(普門)의 두루 거두어들이는 입장에서 설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1일생 역시 다겁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니, 위의 선인(仙人)이 손으로 집고서 다겁의 행 등을 이루는 것과 같다. 또한 이러한 보현의 법은 비록 원융하여 서로 거두어들여서 한 지위가 곧 모든 지위이므로 1생에 모두 얻는다고 하더라도 역시 반드시 직심(直心)으로 정진함으로 말미암아서 비로소 속히 이룸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직심’은 마음 중에 다른 생각과 섞이지 않기 때문이며, 나아가 들어감이 맹렬하기 때문이다. ‘정진’은 마음에 칭합하여 짓기 때문이며, 뒤의 ‘그……있는’ 이하는 이익을 이룸을 찬탄하는 것이다.
넷째, ‘선재야, 마땅히 알라’ 이하는 보현행을 만남이 희유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에도 역시 둘이 있다. 첫째는 행이 희유하게 이루어짐을 찬탄하는 것이니, 이른바 과거의 부처님께서 과거에 수행하실 때 1생의 몸이 그 같은 선지식을 만남이 없으므로 그대는 이제 지극히 희유함이 되는 것이다. 둘째, ‘만약 어떤 중생’ 이하는 역시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139) ‘그때 미륵’ 이하는 문수에게 귀의하기를 권하며 미륵이 거두어들이는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문수에게 가기를 권하는 것이며, 둘째는 선재가 슬피 우는 것은 깊은 은혜를 염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문수가 영락(瓔珞)을 주는 것이며, 넷째는 선재가 받들어서 흩어버리는 것이니, 지혜로써 인도하여 복행(福行)을 이루도록 함을 밝히기 때문이고, 다섯째는 미륵이 정수리를 쓰다듬는 것은 가지하여 거두어들이는 뜻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 ‘그때 선재’ 이하는 선재가 스스로 기뻐하면서 거듭 청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게송을 설하여 스스로 기뻐하는 것이다. 둘째는 공경하며 거듭 청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공경하며 청하는 것이다. 둘째 ‘대성(大聖)이시여’ 이하는 덕을 찬탄하며 청하는 중에 첫째는 행의 지위가 원만하게 이루어짐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번뇌의……이 된다’ 이하는 중생을 거두어들이고 제도하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고, 셋째 ‘오직 원하옵건대’ 이하는 청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미륵이 게송으로써 거듭 덕을 찬탄하는 중에 예순여덟 송140)을 여섯으로 나눈다. 첫째 하나는 오로지 구함을 총체적으로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열 게송은 잘 오는 것을 따로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여덟 게송은 그 오는 뜻을 찬탄하는 것이며, 넷째 열 게송은 행의 지위가 성립됨을 찬탄하는 것이다. 다섯째 스물두 게송은 이타행이 자행을 겸함을 찬탄하는 것이고, 여섯째 열일곱 게송이 있으니 자타의 행을 쌍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여섯째, ‘그때 미륵’ 이하는 널리 보리심의 다함없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앞을 맺으며 뒤를 내는 것이니, 총체적으로 발심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그대는 선리(善利)를 얻는다’ 이하는 열 가지 선리를 얻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널리 발심의 공덕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백 열여덟 구절이 있다. 첫째 일백열다섯 구절은 보리심의 뛰어난 공덕이 높이 불과(佛果)와 가지런함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자재약(自在藥)을 얻어서……와 같다’ 이하 일백세 구절은 보리심의 자재한 공덕이 매우 많고 한량없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광통사(光統師)141)에 의하면, 12주(住)로 분배하여 열두 단락이 된다. 이제 이른바 이 중의 하나하나가 각기 보리심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 가운데 하나의 뛰어난 덕이 모두 처음과 끝에 통한다는 것은, 이는 역시 따로 모든 지위를 배대할 수 없는 것이니, 하나하나가 모두 세상의 비유의 입장에서 덕을 나타내는 것이다.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천덕병(天德甁)’142)은 이 중에 찾는 바를 모두 얻으므로 여의주(如意珠)와 같은 것이다. ‘항사(恒娑)’143)는 중국어로는 아모(鵝毛)인데, 이로써 옷을 만들면 물에 넣어도 젖지 않으니, 보리심이 번뇌에 오염되지 않음을 비유하는 것이다. ‘7사(使)’는 탐욕 등의 5둔사(鈍使)144)에 다시 신견(身見)과 변견(邊見)145)의 둘을 취하기 때문에 일곱이 되는 것이다. ‘바라제비차약(婆羅提毘叉藥)’는 중국어로는 등조약(燈照藥)이고, ‘비루나풍(毘樓那風)’은 마땅히 비람풍(毘嵐風)146)이라 해야 할 것이니, 중국어로는 선맹풍(旋猛風)이다. 그 다음에 ‘불자여, 보리심은 이와 같이’ 이하는 그 공덕이 인과와 똑같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하는 해석이다. 보살의 모든 지위의 공덕 및 불과의 공덕이 모두 이 마음 중에서 출생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마음은 그와 똑같이 나오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자재약을 얻어서……와 같다’ 이하는 보리심의 공덕이 매우 많고 한량없음을 밝히기 때문이다. 이 중에 일백세 구절이 있으니, 역시 여러 대덕이 10지에 배대하여 나누었다. 여기서는 통틀어서 분별한다. 하나하나가 각기 하나의 덕을 나타내는 것이니, 모두 먼저 비유하고 뒤에 종합하는 것이다.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의 설자(說者)와 청자(聽者)는 모두 대인(大人)이니 모두 널리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드는 비유가 대개 인간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빈가타약(頻伽陀藥)’은 갖추어 올바로 말하면 비급마(毘笈摩)147), 중국어로는 제거(除去)라고 한다. 이른바 능히 독악(毒惡)의 가시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산타나148)대약왕수(刪陀那大藥王樹)’라는 것은 중국어로는 속단약(續斷藥)이라 말하는 것이니, 이른바 이 나무의 약은 능히 상처 입은 골육(骨肉) 등으로 하여금 모두 후속(後續)할 수 있게 하므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약초를 ‘아람파(阿藍婆)’라고 말하는 것은, 갖추어 말하면 아라저람파(阿羅底藍婆)이니, 중국어로는 득희락(得喜樂)이다. 이른바 몸에 바르기만 하면, 몸의 병과 마음의 악을 모두 그치게 하고 즐거움을 생하게 하므로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우타가파라전단(憂陀伽婆羅栴檀)’은 갖추어 말하면 지비오라가사라(地毘烏羅伽娑羅)이다. 지비는 중국어로는 묘(妙)이며, 오라가는 중국어로는 복행(腹行)이니, 곧 용이나 뱀의 무리이고, 사라는 중국어로는 승(勝)이며, 또한 견고(堅固)라고도 말한다. 이른바 이 전단은 견고하여 뛰어나게 태어나서 용궁에 있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파리질다수(波利質多樹)’149)는 바로 말하면 ‘파리야저라구비타라(波唎耶咀羅拘毘陀羅)’이니, 중국어로는 향편수(香遍樹)이다. 이른바 이 나무의 가지ㆍ꽃ㆍ열매 등의 모든 것은 다 향이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며, 또 이 나무의 향기는 도리천에서 일체에 두루 훈습하므로 ‘향편’이라 말하는 것이다. ‘나리라수(那利羅樹)’150)는 갖추어 말하면 나리라길리(㮈唎羅吉唎)라고 말하는 것이니, 중국어로는 경등유용수(莖等有用樹)이다. 나리는 중국어로 줄기이며, 라는 많다는 소리이니, 이른바 줄기 등은 가지ㆍ잎ㆍ꽃ㆍ과실 등을 가리키는 것이다. 길리는 중국어로는 능작(能作)이니, 이른바 이 나무줄기 등은 모두 쓰임이 있어서 중생을 이익케 하기 때문이다. 이 나무는 바다에서 나오는 것이니, 그 형체가 매우 높아서 다라수(多羅樹)151)와 유사하며, 그 과실은 매우 아름답다. 그 중에 즙(汁)이 있으니, 야자수와 비슷하다. ‘아라사약(阿羅娑藥)’은 갖추어 말하면 가타가아라사(呵吒迦阿羅娑)152)이니, 중국어로는 금광즙약(金光汁藥)이다. 가타가는 금광명(金光明)이며, 아라사는 즙약이다. 산 중의 우물 안에서 나오는 것이니, 모든 용이 수호하는 것이다. 만약 이 물을 마시면 모두 선인(仙人)이 된다. ‘가비가조(迦毘伽鳥)’는 갖추어 말하면 가라빈가(迦羅頻伽)153)이니, 중국어로는 미음언조(美音言鳥)라고 한다. 이른바 ‘가라’는 미음(美音)이라 하며, ‘빈가’는 어언(語言)이니, 설산 중의 모든 새 소리가 이 새의 소리에 미칠 수 없음을 말한다. 또한 알로 있으면서도 능히 소리를 내는 것이다. ‘아야건다철(阿夜健多鐵)’154)은 갖추어 말하면 아야색건나(阿夜塞建那)라고 한다. 이른바 아야는 중국어로 철(鐵)이며, 색건나는 중국어로 승복(勝伏)이라고 한다. 이른바 이 철은 능히 다른 철을 굴복시키며 부수기 때문에 승복철(勝伏鐵)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마가라어(摩伽羅魚)’155)는 중국어로는 지극히 큰 고기라 말하는 것이니, 이른바 거별어(巨鼈魚)이다.
넷째,156) ‘선남자여’ 이하는 앞의 공덕이 매우 많아서 한량없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는 통틀어서 드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매듭짓는 것이다. 선재는 무엇 때문에 여기에 있으면서 널리 보리심을 찬탄하는가 하면 이 지위의 종극(終極)이므로 공(功)이 이루어지고 덕이 확립되는 것이다. 본래의 대심(大心)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모름지기 찬탄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대단(大段)157)인 ‘선남자여, 그대가 앞에서 물은 바’ 이하는 바로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의 체를 수여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오는 곳을 분별하는 것이며, 넷째는 태어난 곳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거두어들이는 방편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두 구절이 있다. 첫째는 물음을 거듭 들어서 들어가도록 권함으로써 그로 하여금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 문을 열 것[開門]을 청하여 깨달음을 구하는 방편으로 삼는 것이다.
둘째, ‘미륵……손가락을 튀긴다면’ 이하는 가지하여 깨달음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만약 인력(因力)의 입장이라면 곧 선재가 무간도(無間道)를 닦으며 망상을 제거하고 깨닫는 이치가 나타남을 ‘문이……열린다’고 말하며, 해탈도(解脫道) 중에서 바로 법계를 깨달으므로 ‘곧 들어가는 것’이라 이름한다. 만약 연력(緣力)의 입장이라면 곧 미륵이 가지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연력의 입장에서 설하는 것이다. 깨닫고 나서 본래의 성품이 가득하여 새롭게 얻는 것이 아님을 돌이켜 보기 때문이며, 다시 들어가는 곳[入處]의 문이 없으므로 ‘다시 닫힌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한 번 깨달으면 영원히 얻어서 물러남이 없는 것이고, 거듭 나는 것이 없으므로 다시 닫힌다고 말하는 것이다.
셋째, ‘그때 선재는……관찰한다’ 이하는 보이는 대상을 깨달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의보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정보를 보는 것이고, 셋째는 모든 부처님을 뵙는 것이며, 넷째는 법음(法音)을 듣는 것이며, 다섯째는 출생을 보는 것이다.
첫째, 의보의 정토를 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보는 것이며, 둘째는 이익이다. 첫째, 보는 중에 이는 미륵의 실보(實報)가 이루는 누관이다. 그 다음 ‘안으로 백천의 누관을 갖춘다’는 것은 하나의 국토가 곧 모든 국토이니, 주반(主伴)이 구족함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그때 선재는……을 본다’ 이하는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마음이 기쁘면서 장애가 제거되는 이익이고, 둘째는 몸이 누관에 두루하는 이익이다.
둘째, ‘또한 무량한……을 본다’ 이하는 정보의 인과를 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본연(本緣)을 드는 것이니, 초발심의 때이다. 둘째, ‘혹은 처음으로 자심(慈心)을 얻어서……을 본다’ 이하는 발심 이후에 수행하여 수기를 얻을 때를 밝히는 것이다. 셋째, ‘혹은……윤왕이 되어서……을 본다’ 이하는 본생(本生)이 유(類)를 따라서 몸을 냄을 보는 것이니, 열세 가지158)가 있다. 넷째, ‘혹은 4천왕의 권속을 위하여’ 이하는 본생 때에 설법하여 중생을 이익케 함을 보는 것을 밝히는 데 열 가지가 있다. 다섯째, ‘혹은……을 만족하여……을 본다’ 이하는 본행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덕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혹은……정수(正受)하여……을 본다’ 이하는 업용(業用)이 자재한 덕을 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모공(毛孔)에서 신운을 내는 것이며, 둘째 ‘다시……을 본다’ 이하는 모공으로부터 법문을 냄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혹은 누관에서 모든 여래가……을 본다’ 이하는 모든 부처님의 거두어 교화하시는 덕을 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이니 통틀어서 보는 것이며, 둘째 ‘그때 선재는 모든 누관 중에서’ 이하는 따로 8상성도(相成道)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자재력이 장애가 없으므로 하나 중에서 보는 것이다. 셋째, ‘……선재가 스스로……을 본다’ 이하는 보는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159) ‘또한……을 듣는다’ 이하는 법음을 들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다섯 가지 법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니, 첫째는 총체적으로 듣는 행의 법음을 분별하는 것이다. 이른바 금령(金鈴) 중에서 소리 및 다른 장엄구에도 역시 이러한 소리를 듣는 것이다. 둘째는 초발심의 소리를 듣는 것이며, 셋째는 정각을 이루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넷째는 재시(財施)와 법시(法施)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다섯째는 부처를 이루어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둘째, ‘이와 같은……을 듣는다’ 이하는 소리를 듣는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열 가지 행의 문160)을 얻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161) ‘보배 거울 중에……을 본다’ 이하는 출생을 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보배 거울 중의 세 가지 세간을 보는 것이다. 첫째는 지정각세간을 보는 것이며, 둘째 ‘청정한 세계’ 이하는 기세간이며, 셋째 ‘또한……본다’ 이하는 중생세간을 보는 것이다. 둘째 또한 보배 기둥 중에 광명의 그물[光網]을 놓음을 보는 것이다. 셋째는 구슬 영락과 유리(琉璃)가 물과 빛을 내는 것을 보는 것이고, 넷째는 꽃 속의 인물을 보는 것이다. 다섯째는 보배 나무 중에서 범부와 성인을 보는 것이고, 여섯째는 반월상(半月像) 중에서 행의 작용을 보는 것이니, 이 중에 열네 가지162)가 있다. 첫째는 빛을 내는 것이며, 둘째는 미륵의 본행(本行)의 보시행을 보는 것이다.
나머지 열두 가지는 몸을 나타내서 교화 인도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앞을 통틀어서 총체적으로 일곱 가지 법문이 있는 것이다. 첫째는 방울에서 음성을 나타내는 법문이며, 둘째는 거울에서 형상을 나타내는 법문이다. 셋째는 기둥에서 주지(住持)를 나타내는 법문이고, 넷째는 영락에서 장엄을 나타내는 법문이다. 다섯째는 꽃에서 개부(開敷)를 나타내는 법문이며, 여섯째는 나무에서 건립을 나타내는 법문이고, 일곱째는 반월에서 주위(住位)의 기행(起行)을 나타내는 법문이다.
넷째,163) ‘미륵이……에게 고하여’ 이하는 묻고 답하여 분별해 정하는 것이니, 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고, 둘째는 ‘그렇다’고 답하는 것이다. 셋째, ‘비유하면……와 같다’는 그 보는 것을 분별하여 정하는 것이니, 이 중에 열 가지 비유로써 나타내 보인 것이다. 첫째, 꿈에 산과 바다를 봄을 비유하는 것은 선재가 허망을 넘어서 뛰어난 경계를 봄을 비유하는 것이다. 둘째 임종에 업이 나타나는 비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경계가 그윽이 나타남을 비유하는 것이고, 셋째 사람이 지니는 바가 아니라는 비유는 가지하여 뛰어난 법을 봄을 비유하는 것이다. 넷째, 용궁엄구(龍宮奄久)의 비유는 오랜 겁이 곧 잠깐임을 비유하는 것이고, 다섯째 보장(寶藏)이 널리 나타나는 비유는 하나 가운데 많음이 나타남을 비유하는 것이다. 여섯째 모든 곳이 선정의 경지라는 비유는 뛰어난 경계가 마음을 따라서 나타남을 비유하는 것이고, 일곱째 건달바성[乾城]에는 장애가 없다는 비유는 보는 바가 걸림없는 법임을 비유하는 것이다. 여덟째 하늘에 올라서 사람을 보는 비유는 법을 보고서 자재를 얻음을 비유하는 것이고, 아홉째 바다에 삼천대천세계를 나타내는 비유는 보는 바가 명료한 덕을 비유하는 것이며, 열째 환(幻)이 나타나는 데 걸림없다는 비유는 위력(威力)이 기이함을 나타내는 덕에 비유하는 것이다.
다섯째,164) ‘그때 미륵’ 이하는 위의를 거두어들여서 일어나도록 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위의를 거두어들여서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는 먼저 본 바를 묻는 것이며, 셋째는 진리[實]에 칭합하게 답하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법의 체를 수여함을 마친다.
둘째,165) 법의 이름을 나타내는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전후제(前後際)를 거두어들이므로 ‘3세의 지혜에 들어간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곧 9세(世) 중에서 셋이니, 현재이다. ‘올바로 염하여 사유한다’는 것은 능히 보는 자의 지혜가 명료하여 전도됨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장엄장(莊嚴藏)’은 보는 경계가 덕을 갖추어서 함장(含藏)함을 밝히는 것이다. 곧 누관 중에서 모든 겁과 모든 국토를 거두어들여 각기 뛰어난 덕을 갖추어서 모두 출생함이 있으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람의 지위가 지극하므로 ‘나는 오직 이를 알 뿐이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법의 행이 원만함을 이루므로 ‘이와 같은 불가설……법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셋째, ‘대성(大聖)이시여’ 이하는 오는 곳을 분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의보를 밝히는 것이니,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묻는 뜻은 이렇다.
“이 작은 누관 내에 그 같은 기특한 일이 있는 것은 밖에서부터 온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답 중에 두 가지 비유가 있다. 첫째는 신력(神力)이 출생함에 좇아온 바가 없다는 비유를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지원(智願)이 나타내는 근본이 없다는 비유이다.
둘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정보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묻는 뜻은, 앞에서 미륵이 밖에서 오는 것을 보지만 오는 곳을 알지 못하므로 묻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실(實)의 입장에서는 나아감이 없는 것이며, 둘째는 행을 좇아서 유(有)를 설하는 것이고, 셋째는 사(事)를 따라서 오는 것을 분별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첫째는 법신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둘째는 보신에 나아가는 것이고, 셋째는 화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또한 첫째는 체이며, 둘째는 덕이고, 셋째는 작용이다.
첫째 중에서 열 구절의 무취(無趣)166)가 있다. ‘취(趣)’라는 것은 처소의 뜻이다. 이른바 좇아서 오는 곳이 없으며, 역시 이르는 곳도 없다. 또한 취는 취향(趣向)의 뜻이니, 역시 오고 감과 나아감이 없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행으로부터 유를 설하는 중에 법신이 연(緣)을 따라서 행으로부터 설함을 일으킴을 밝히는 것이다. 『정명경(淨名經)』167)에서 “나는 도량에서 왔다”고 했음과 같다. 유사한 구절에 일곱 구절이 있다. 첫째는 비(悲)이며, 둘째 계(戒), 셋째 원(願), 넷째 신통[通], 다섯째 체(體), 여섯째 작용[用], 일곱째 변화[化]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대가 묻는 바’ 이하는 일을 따라서 옴을 설하는 것이다. 이 중에 해간(海澗)의 누관이라는 것은 도를 닦는 처소이다. ‘마리국(摩離國)’은 본생의 처소이니, 잠시 생처(生處)에 가서 사람을 교화하는 까닭에 그곳으로부터 이곳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마리는 갖추어 말하면 ‘마라저수(摩羅底數)’168)이다. ‘마라’는 중국어로는 만(鬘)이고, ‘저수’는 중국어로 중(中)이니, 이른바 만중국(鬘中國)은 이것이 마라야산(摩羅耶山)169)에 가깝기 때문에 이름과 모습이 같은 것이다. ‘구파라(瞿波羅)’는 중국어로는 수호지(守護地)이다.
넷째,170) 생처를 밝히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묻는 뜻은, 앞에서 이미 앞의 생처(生處)에서 온다고 말했으나 아직 어느 곳이 이 보살의 생처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법의 집[法家]에 의지하여 행의 덕을 낳는 곳을 밝힌 것이며, 둘째는 현실의 집[事家]에 의지하여 화신을 낳는 곳이다.
첫째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생하는 곳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생연(生緣)의 권속(眷屬)이고, 셋째는 헤아려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며, 넷째는 아는 바가 자재한 것이고, 다섯째는 체용이 광대한 것이다.
첫째 중에 열 가지171)는 모두 행을 일으키는 처소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행의 인(因)이며, 둘째는 행의 연(緣)이다. 셋째는 행의 모습이며, 넷째는 원(願)을 일으키는 것이다. 다섯째는 다른 사람을 교화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이치를 관찰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사(事)에 따르는 것이며, 여덟째는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머물지 않는 것이며, 열째는 옛에 따르는 것이다.172)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생연의 권속을 밝히는 것이니, 스무 구절이 있다. 첫째 일곱 구절은 생육(生育)을 밝히는 것이며, 그 다음 네 구절은 길이 이익되는 것이며, 나머지 아홉 구절은 성립(成立)이 되는 것이다. 태자와 같으니,173)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 보살은 범부지(凡夫地)를 넘는다’ 이하는 교량하여 뛰어남을 나타냄을 밝히는 것이니, 열 구절이 있다. 처음 한 구절은 범부를 초월하여 성품을 깨닫는 것이니 총이며, ‘여래의 집에 태어난다’ 이하는 따로 아홉 구절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마하살은 이와 같은 집에 태어난다’ 이하는 아는 바의 자재를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일곱 구절이 있다. 첫째는 공에 나아감을 알아서 수생(受生)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취(趣)는 화(化)와 같음을 요달하는 것이니, 유에 있으면서도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무아에 통달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고, 넷째는 생사를 요달하여 오래도록 능한 것이다. 다섯째는 음(陰)이 허깨비와 같음을 아는 것이며, 여섯째는 일체법을 요달하는 것이고, 일곱째는 법신이 염오를 떠남을 얻는 것이다.
다섯째, ‘선남자여, 나는 청정한 법신’ 이하는 업용의 광대함을 밝히는 것인데, 열 구절이 있다. 처음 한 구절은 법신이 법계에 충만한 것이며, 나머지 아홉 구절은 덕신(德身)이 법계에 충만한 것이다.
둘째,174) ‘만약 모든 동행(同行)이’ 이하는 현실의 집에 의지하여 화신을 생한 곳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사람 중에 태어난다. 이 중에 ‘구제취락(拘提聚落)’은 갖추어 말하면 구타가라(拘吒迦羅)175)이니, 중국어로는 누관이다. 곧 그 다음에는 앞의 글에서 누관취락(樓觀聚落)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세 부류의 중생을 위해서이니, 첫째는 동행을 위해서이며, 둘째는 아만(我慢)을 없애기 위해서이고, 셋째는 부모 등을 위해서이다.
둘째, 도솔천에 태어남은 네 종류의 중생을 위해서이다. 첫째는 그 천(天)을 교화하기 위해서이며, 둘째는 일생보살(一生菩薩)을 모아서 법을 설하는 것이다. 셋째는 숙세의 동행을 교화하는 것이며, 넷째는 부처님의 교화 대상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석가의 유법(遺法)이 있더라도 교화하는 중생의 근기가 미숙하므로 꽃이 피지 못한 것과 같으며, 또 이익을 아직 얻지 못한 것이니, 역시 꽃이 합하는 것과 같이 미륵불을 기다려서 그로 하여금 개발토록 하기 때문이다.
셋째, ‘하생하여 부처를 이루면 그대와 문수가 모두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것은 해석에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내가 미래에 부처를 이룰 때에 역시 이러한 화엄을 설하리니, 그때에도 역시 문수와 선재가 설하는 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둘째, 내가 부처를 이룰 때 그대와 문수가 함께 와서 나를 도와서 법화(法化)를 선양하라는 것이다. 셋째, 법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니, 이른바 선재는 무엇 때문에 위에서 부처님의 회상에서 다만 여러 선지식을 구할 뿐이며 부처님을 구하지 않는가 하면, 선재의 이번 생은 바로 인(因)을 닦는 몸이라 아직 과(果)를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부처님 처소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니, 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과를 이루어 인(因)과 격해 있으므로 미래에 부처님을 뵈올 것이라 설하는 것이다.
이는 만위(滿位)이므로 우러러 추천하는 등은 없는 것이다.
이상 섭덕성인상의 선지식을 마친다.
넷째,176) 지조무이상(智照無二相)의 선지식이다.
앞의 인법(因法)이 과를 생하고 체가 분별함이 없어서 대상과 지혜 등의 모든 두 가지 상을 끊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가기를 권하며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지위가 궁극적인 것이므로 묻기를 가르쳐서 보현의 행을 구족하는 것이다.
둘째, ‘그는 마땅히’ 이하는 덕을 찬탄하여 가기를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통틀어서 뛰어난 덕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는 따져 묻는 것이며, 둘째 열 구절은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다. 첫째는 능히 타행(他行)을 원만히 하는 것이며, 둘째는 불모(佛母)가 되는 것이다. 셋째는 보살의 스승이 되며, 넷째는 부지런히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크게 이름을 드날리는 것이며, 여섯째는 대법사(大法師)가 되는 것이다. 일곱째는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바이고, 여덟째는 깊은 지혜에 머무는 것이다. 아홉째는 많은 겁 동안 닦는 것이며, 열째는 보현행을 원만히 하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따로 그것이 선재의 본연(本緣)임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선재가 이루는 공덕은 모두 문수의 힘임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 ‘그러므로’ 이하는 권함을 맺어서 머물도록 하는 것이며, 셋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까닭을 해석해서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서 본 바와 이룬 바는 모두 문수인 것이다.
둘째,177)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감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공경하며 하직하고 물러나는 것이다.
둘째, ‘그때’ 이하는 그 장소에 이르는 것이다. 이제 미륵으로부터 다시 문수에게 향하는 것이니, 다시 백열 개의 성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알라. 처음부터 미륵에게까지 이르는 것이 백열 개를 거치기 때문이다. ‘보문(普門)에 이른다’는 것은 별(別)을 거두어서 보(普)로 돌아가기 때문이니, 이른바 앞의 여러 지위의 차별을 거두어서 문수의 보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셋째, ‘……을 관찰한다’ 이하는 염을 일으켜서 찾으며 구하는 것이다. 이 중에 한역 경전에는 열일곱 행의 본문이 빠져 있다. 여기서는 범본(梵本)을 살펴보고 모두 번역하여 보완해 마쳤다.
셋째,178) ‘이러한 염을 지을 때’ 이하는 바로 법계를 증득함을 밝히는 것이다. 지혜와 비춤이 둘이 아니어서 평등한 뜻을 나타내기 때문이니,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등은 없다.
첫째,179) 이 중에 첫째는 손을 펼쳐서 정수리를 쓰다듬는 것이다. 이른바 ‘110유순을 지난다’고 말한 것은 앞과 같은 차별의 지위를 지나서 이러한 평등한 보문의 처소에 이르는 것이고, ‘선재의 정수리를 쓰다듬는다’는 것은 보법(普法)으로써 그 정수리에 관정함을 보이는 것이다.
둘째,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하는 말로써 가르침을 보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짓는 행이 빠져 있음을 드는 것이고, 둘째는 능히 이치에 들어가지 못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곧 선재에게 이러한 잘못이 없기 때문에 능히 이러한 법을 얻음을 드러낸 것이다.
첫째 중에 열 구절180)이 있다. 첫째, 신근(信根)이 없는 자는 행의 근본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둘째, ‘마음이 근심과 뉘우침181)에 빠져’라는 것은 행하려는 마음을 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셋째 ‘공행(功行)이 갖추어지지 못했다’는 것은 가행(加行)을 닦지 않기 때문이고, 넷째는 이미 정진을 일으키더라도 모두 물러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많은 행을 기약하지 않기 때문이고, 여섯째는 한 곳에 주착(住着)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보살의 행원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이 중의 두 구절은, 첫째는 발원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행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아홉째는 선우가 옹호하지 않는 것이며, 열째는 여래가 염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이들’ 이하는 능히 이치에 들어가지 못함을 밝히는 데 열두 구절이 있다.
첫째, 네 구절은 아는 바의 이법(理法)을 드는 것이다.
둘째, ‘만약 두루하여서’ 이하는 능히 영역을 알지 못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이……문수’ 이하는 이루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찬탄하고 위로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며, 둘째 ‘……얻게 한다’ 이하는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매우 많은 차별의 법을 얻도록 하는 것인데 일곱 구절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며, 둘째 ‘다시……얻어서 들어가게 한다’ 이하는 보현의 광대한 법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이미……에 둔다’ 이하는 작용을 거두어들여서 근본으로 돌아가기를 밝히는 것이다. 보현의 도량은 문수 자신이 머무는 곳이나 도리어 선재를 안주케 하여 이곳에 두어 자기가 얻은 바와 같게 하는 것이다. 짓는 바를 이미 마쳤으므로 나타내지 않는 것이다.
다섯째, ‘이에 선재’ 이하는 덕을 이루어서 구경(究竟)임을 밝히는 것이다. 그 중에 처음은 뛰어난 벗이 모두 능히 가르침을 따름을 널리 보는 것이니, 그 행의 인연을 밝힌 것인데, 행연이 이미 많음은 덕을 이루는 것 역시 적지 않음을 밝히는 것이다. ‘증장한다’ 이하는 이루는 덕을 나타내는 것인데, 열 구절이 있다. 첫째는 자비와 지혜의 덕을 이루는 것이고, 둘째는 적용(寂用)의 덕이다. 셋째는 깊고 넓은 덕이며, 넷째는 바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덕이다. 다섯째는 증교(證敎)의 덕이고, 여섯째는 행원의 덕이다. 일곱째는 대상을 비추는 덕이며, 여덟째는 장애를 깨뜨리는 덕이다. 아홉째는 지위를 이루는 덕이고, 열째는 보(普)를 닦는 덕이다.
지조무이상의 선지식을 마친다.또한 이상은 모두 문수의 반야문에 해당하는 것이니, 마친다. 이 이하는 보현의 법계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다섯째,182) 현인광대상(顯因廣大相)의 선지식이다. 앞에서는 비추는 것과 이치가 둘이 아니어서 매우 깊음을 나타냈으니, 바야흐로 부처를 이루는 광대한 인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고, 둘째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는 바로 법계를 증득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보현보살의 명호……등을 듣는다’는 것은 어느 곳에서 듣는가? 이른바 앞에서는 문수가 언어로써 설하기 때문이며, 또한 역시 앞에서는 문수가 선재를 보현의 도량에 두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그에게서 이러한 이름 등을 듣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보현의 덕의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자리의 갖춤[地具]’ 이하는 따로 보현의 지위를 분별하는 것이니, 열 구절183)이 있다. 첫째, ‘자리의 갖춤’이라는 것은 조도법(助道法) 등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신(信) 등의 행이 지위의 법을 이루는 것이다. 둘째, ‘자리의 법[地法]’이라는 것은 여러 지위에서 행하는 법이니, 마치 초지의 10원(願)184)과 2지의 계법(戒法) 등과 같은 것이다. 셋째, ‘자리의 얻음[地得]’은 여러 지위에서 얻는 과이니, 이른바 조유과(調柔果) 등이다. 넷째, ‘자리의 차례[地次第]’는 여러 지위가 연접(連接)하는 등이고, 다섯째 ‘자리의 닦음[地修]’은 여러 지위 중에 머무르지 않는 도이니, 우러러 위의 지위 등을 닦는 것이다. 또한 이는 『섭론』 중의 다섯 가지 닦음185) 등이다. 여섯째, ‘자리의 머무름[地住]의 처소’는 공덕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며, 또한 깨달음과 지혜가 상응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자리의 경계[地境界]’는 2제(諦)를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또한 변행진여(遍行眞如)186) 등이 깨닫는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여덟째, ‘자리의 가짐[地持]’은 다른 모든 공덕을 맡아 지니기 때문이다. 또한 『유가론』의 3지(持)187) 중에서 이는 원만지(圓滿持)이기 때문이다. 아홉째, ‘자리의 함께함[地共]’은 세 가지의 동상지(同相智)188)이니, 모든 지위가 함께 행하기 때문이다. 열째, ‘자리의 바른 길[地正道]’은 근본지와 후득지의 두 가지 지혜를 체로 삼기 때문이다.
둘째,189) ‘그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는 서응(瑞應)을 보는 것이고, 셋째는 빛의 모습을 보는 것이고, 넷째는 보는 바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열 가지 마음190)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러한 열 가지 마음의 대상이 모두 보현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다시 그러한 경계에 칭합하여야 비로소 보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열 가지 서응을 보는 중에 먼저 볼 수 있는 까닭을 밝히는 것이니, 자타의 두 가지 힘이 있는 것이다. ‘열 가지 서상(瑞相)’은, 이른바 보현의 의보를 보는 것이다. 이를 거두어들이면 다섯 가지 짝이 된다. 각각 첫째는 국토가 청정함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머무는 곳과 중생이 청정한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열 가지 빛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이른바 보현의 정보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는 다만 곧바로 보았으나, 여기서는 거듭 보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는 거친 모습을 보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미세한 모습을 보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는 다만 그 체를 보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업용을 보는 것이다. 이 열 가지 중에서 처음의 둘은 다만 광명을 놓는 것이며, 그 다음의 넷은 빛을 놓는 것이 공양구를 겸하는 것이고, 마지막 넷은 인물의 이익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앞에서 본 바를 매듭짓는 것이니, 반드시 보현을 보는 것이다.
셋째,191) ‘그때 선재’ 이하는 바로 법계를 증득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여덟이 있다. 첫째는 몸을 보아서 이익을 얻는 것이며, 둘째는 정수리를 만져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셋째는 인이 깊고 과가 두터운 것이고, 넷째는 이익을 들어서 관찰을 권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기특한 것을 보는 이익이며, 여섯째는 얻는 바를 헤아리는 것이다. 일곱째는 불과와 가지런함을 매듭짓는 것이고, 여덟째는 게송으로 인과를 노래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보는 법신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보고서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보현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모공을 관찰하는 것이고, 셋째는 거듭 지절(支節)을 관찰하는 것이며, 넷째는 시방에 두루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앞의 열 가지 마음이 염하는 바에 의지하여 대상에 칭합하여 보는 것이다. 첫째는 앞에서 말한 첫 번째 마음192)에 의지하는 것이다. ‘도량에서 여래의 앞에 있음을 본다’는 것은 보현이 불과와 가지런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인과의 지위가 같기 때문이다. 둘째, ‘마음이 허공과 같다’는 것은 두 번째 마음193)에 의지하여 보는 것이다. 셋째, ‘염착하는……이 없다’는 것은 세 번째 마음194)에 의지하여 보는 것이다. 넷째, ‘장애를 제거하며……국토를 청정케 한다’는 것은 네 번째 마음195)에 의지하여 보는 것이다. 다섯째, ‘걸림없는 법으로써’라는 것은 앞의 마음196)과 같은 것이다. 여섯째, ‘시방에 충만하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197) 일곱째 ‘일체지(一切智)에 머문다’는 것은 일곱 번째 살바야(薩婆若)의 경계를 얻는 마음이고, 여덟째 ‘모든 법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깊이 법해(法海)에 들어가는 마음이다. 아홉째, ‘중생을 교화한다’는 것은 교화하여 중생을 성취하는 넓은 마음이다. 열째, ‘모든 겁에 있어서’ 이하는 앞의 마지막에 인과를 갖추는 마음을 밝히는 것이고, 역시 앞의 장엄도량심(莊嚴道場心)198)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둘째,199) 모공의 업용을 보는 것을 밝힌다는 것은 앞에서 역시 첫째는 총체적으로 정토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티끌 중의 업용을 보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도 역시 첫째는 총체적으로 정보를 보는 것이고, 둘째는 모공의 작용을 보는 것이다. 이 중에 스무 가지를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 하나는 빛이 법계의 중생을 구하는 것이며, 그 다음 다섯은 법계의 공양구를 내어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다. 그 다음 넷은 법계의 신운(身雲)을 내어서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며, 그 다음 셋은 법계의 국토를 내어서 중생을 조복하는 것이며, 뒤의 여섯은 법계의 보살과 모든 부처님의 구름을 내는 것이다.
셋째, 거듭 지절(支節)을 관찰하는 중에 첫째는 하나의 삼천세계를 보는 것이며, 둘째 ‘시방의’ 이하는 통틀어서 시방세계의 풍륜(風輪) 등을 나타내는 것이니, 모두 나타나는 것이다.
넷째, ‘이러한 사바……와 같다’ 이하는 시방에 통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 네 가지 두루함[普遍]이 있다.
첫째는 노사나를 들어서 현수를 매듭짓는 것이고, 둘째는 현수(賢首)를 들어서 동방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는 동방을 들어서 시방을 매듭짓는 것이고, 넷째는 시방을 들어서 미진(微塵)을 매듭짓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앞에서는 곧 몸 중에서 법계를 포용하는 것이니 넓어서 가없기 때문에 그 보(普)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며, 여기서는 곧 이 법계를 포함하는 몸이 미진에 스며들어가 조유(調柔)하여 걸림없음을 밝혀서 그 현(賢)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이는 곧 내외에 두루하고, 한량이 이에 다했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200) ‘그때’ 이하는 선재가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얻는 바를 드는 것이니, 구경위(究竟位) 중에 지혜이므로 ‘불가괴(不可壞)’라고 말한다.
이하는 따로 10지(智)를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넷은 몸이 두루 보고 듣는 것이다. 마지막 여섯은 지혜 안에 충실한 것이니, 처음의 다섯은 불지(佛智)이며, 마지막 하나는 보현지(普賢智)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201)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정(定)을 얻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이곳의 한 세계 중에서 정수리를 쓰다듬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정수리를 쓰다듬는 것이고, 둘째는 정을 얻는 것이니,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정(定)을 드는 것이며, 둘째는 권속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셋째 정의 작용이 이익 이룸을 밝히는 데에 여덟 구절202)이 있으니, 이익되는 바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와 같은’ 이하는 시방세계의 부처님 처소에서 정수리를 쓰다듬는 이익이 같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선재가 보현과 같기 때문에 시방에 두루한 것이다.
셋째,203) ‘그때 보현은’ 이하는 인이 깊고 과가 두터움을 밝히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묻고 답하여 봄[見]을 헤아리는 것이며, 둘째는 인(因)이 심원(深遠)함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는 인이 과를 이룸을 매듭지음을 밝히는 것이다.
인(因) 중에서 첫째 닦는 행을 밝히는 중에 네 구절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많은 겁 동안 닦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닦아서 대심(大心)을 일으킴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는 집에 있으면서 보시를 닦는 행이고, 넷째는 출가하여 수도하는 행이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열 구절의 행204)을 매듭짓는 것이다. 설함이 다할 수 없음을 밝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나는……얻는다’ 이하는 인이 과를 이룸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인에 과를 이루는 공이 있음을 매듭짓기 때문에 ‘역(力)’이라 말하는 것이다. 열 구절205)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러한 힘을 얻으므로’ 이하는 이루는 과덕이다. 이 중에 첫째는 요인(了因)으로 말미암아서 법신의 과를 얻는 것이고, 둘째는 생인(生因)으로 말미암아서 색신(色身)의 과를 얻는 것이다.
넷째,206) ‘그대는 또 나의……를 관찰하라’ 이하는 이익을 들어서 관찰함을 권유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듣고 봄이 어려움을 총체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둘째는 따로 불퇴(不退)의 이익을 이루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듣는 이익이며, 둘째는 보는 등의 이익이니, 일곱 가지 모습207)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사념(思念)의 이익이니, 처음에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뒤에는 생(生)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넷째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이익의 작용을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고, 다섯째는 전생(轉生)의 이익을 밝히는 것이니, 두 구절이 있다. 첫째는 수인(修因)을 들어서 정토에 태어나는 것이며, 둘째는 견문(見聞)의 몸이 법신을 생하는 것이다.
다섯째,208) ‘그대는 다시 나의……을 관찰하라’ 이하는 기특함을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신분(身分)의 안에서 세 가지 세간을 보는 것이니, 모두 각기 가없는 것이다. 둘째 ‘또한……보게 한다’ 이하는 몸으로부터 내는 불과(佛果)의 업용을 봄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그때 선재……를 경유하여’ 이하는 얻은 바를 헤아림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바로 헤아려서 많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많다는 뜻을 해석해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여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들어가는 바가 많은 것이며, 둘째는 얻는 바가 많은 것이다. 셋째는 아는 바가 많은 것이며, 넷째는 건너는 바가 많은 것이다. 다섯째는 닦는 바가 많은 것이며, 여섯째 ‘이……에 사라지지 않는다’ 등은 평등하고 보편하여 보현의 경계와 같음을 밝히는 것이다.
일곱째, ‘그때 선재……능히 스스로’ 이하는 지위가 가득 차서 부처님과 가지런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열여섯 구절이 있다. 첫째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인이 원만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오래지 않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평등한 과를 밝히는 것이다. 셋째, ‘한 몸이……충만한 것이다’는 보현의 몸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아래의 열세 가지209)는 모든 부처님과 같은 것이니, 이는 인위가 원만하여서 다시 닦을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만 ‘모든 부처님과 같다’고 말하는 것이니, 다시 선지식을 구하여 인을 닦음을 분별하지 않는 것이다.
보현의 지위를 마친다.
여덟째,210) 게송 중에 99송 반이 있다.
【문】 이미 중송(重頌)이라 말했는데, 어느 곳의 본문을 읊는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
【답】 어떤 사람이 해석하였다. 이는 앞에서 선재가 마땅히 얻은 열세 가지의 부처님 경지와 같은 것을 읊는 것이다. 곧 이 본문을 과분하는 데에 열세 단락이 있으니, 차례로 배대(配對)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해석은 편하지 않다. 앞에서 선재가 얻은 바는 결집자의 설이지 보현의 설은 아니다.
무엇으로 말미암아 거듭 읊는가? 또 어떤 사람이 해석하였다. 이는 앞의 보현이 스스로의 과거 인(因)에 섬긴 모든 부처님 등을 설함을 읊는 것이다. 이 역시 쓰기 어려운 것이니, 게송의 글 중에 총체적으로 이러한 뜻이 없다. 이제 해석한다. 앞의 장행 중에서는 오직 인행만을 밝히고 아직 과의 작용은 설하지 않았으나, 여기서는 중송이 과를 설하여 인이 아님을 밝히는 것이다. 본문이 교묘하게 서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여기의 게송은 과를 들어서 인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는 현발석(顯發釋)이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오직 부처님의 덕을 나타내는가? 선재의 인행이 궁극적이고 원만하여 가히 인문(因門)을 설함이 되지 않으므로 불과의 업용을 설하는 것이다. 또한 보현이 불전(佛前)을 대하고 앉아서 힘을 이어서 거두어들여 교화하여 그 작용을 다하기 때문에 공덕이 부처님에게 있음을 추천하는 것이다.
게송 중에 여섯으로 나눈다.
첫째, 다섯 게송이 있으니, 듣는 것을 경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간략히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때에 모든 보살’ 이하 세 게송은 대중이 권함을 받아들여서 설함을 찬탄하여 듣고 지님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모든 부처님의 미묘’ 이하 스무 송 반은 통틀어서 시방의 보불(報佛)의 뛰어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처음의 세 송은 큰 지혜가 집착이 없이 근기를 비추는 덕을 밝히는 것이며, 그 다음 네 송은 형용과 언어가 근기에 따라서 숨고 나타나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일곱 송은 주반이 국토를 장엄함에 자재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그 다음 다섯 송 반은 두루 법륜을 굴리는 미세한 덕을 찬탄하는 것이고, 마지막 하나는 총체적으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덕을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 ‘혹은 석가……을 본다’ 이하는 따로 석가의 화신 공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스무 송 반은 부처님의 의업의 작용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안주한다’ 이하 열아홉 송은 부처님의 어업의 작용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지혜와 공덕을 갖춘다’ 이하 열다섯 송은 부처님의 신업의 작용을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 ‘비유하면 교묘한 요술쟁이[幻師]가……와 같다’ 이하 여덟 송 반은 걸림없음을 비유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의업의 작용 중에서 다섯이 있다. 첫째 다섯 송은 6바라밀행[六度行]의 지혜와 작용을 밝히는 것이고, 그 다음 세 송은 천신(天身)의 8상(相)의 작용이다. 그 다음 둘은 언제나 있으면서 항상 멸하는 작용이며, 그 다음 넷은 교묘하게 교화하여 근기에 따르는 작용이고, 그 다음 여섯 송 반은 몸과 광명과 수명과 국토[身光壽刹]의 작용을 밝힌 것이다.
둘째, 어업 중에 넷이 있다. 첫째 다섯 송은 3승의 법륜을 굴림과 아울러 업용의 무생(無生) 등은 바로 대승법임을 밝힌 것이다. 둘째, 다섯 송은 6육바라밀과 각품(覺品)과의 대치(對治)의 법을 밝히는 것이니, 곧 앞의 3승은 유일한 원음(圓音)임을 해석하는 것이다. 셋째 다섯은 5승(乘)의 총별(摠別) 내지 다승(多乘)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 그 다음의 네 송은 평등한 어업으로서 일체에 응함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을 구족한다’ 이하 열다섯 게송은 신업의 작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처음의 세 송은 범부의 몸을 보이는 것이며, 그 다음 두 송은 성문의 몸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 다음 세 송은 외도의 몸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다음 세 송은 대력(大力)의 몸을 나타내는 것이고, 뒤의 네 송은 모든 하늘의 몸을 나타내고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 ‘비유하면……와 같다’ 이하 여덟 게송 반은 3업을 비유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다섯 게송은 신업을 비유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게송은 요술쟁이의 비유이다. 다음 두 송은 달이 네 가지 덕을 나타내는 비유이니, 첫째는 체가 원만하며 청정한 것이고, 둘째는 증감(增減)을 보이는 것이며, 셋째는 마땅히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고, 넷째는 2승(乘)을 반영하는 것이다. 셋째는 바다가 두 가지 능함을 나타냄을 비유하는 것이니, 첫째 송은 보배를 내는 것이며, 둘째 송은 그림자를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그 다음 한 송은 앞의 의업을 비유하는 것이다. 이른바 지혜의 해가 어둠을 소멸하는 비유이다.
셋째, 뒤의 두 송 반은 어업을 비유하는 것이다. 이른바 법우(法雨)가 좇음이 없다는 비유이다.
화신을 마친다.
다섯째,211) ‘여래의 청정한 법신’ 이하 여섯 게송은 법신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두 송은 법신의 모습을 밝히는 것이니, 첫째는 제시[法說]이며, 둘째는 비유이다. 앞에서 『섭론』의 법신은 다섯 가지212)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것과 같은 것이다. 이른바 첫째 구절은 청정한 법신으로 모습을 삼는 것이니, 이는 과가 원만하여 변하기 때문이다. 둘째, 그 다음 두 구절은 부사의상(不思議相)이니, 이른바 세간에서 비유할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다’라는 것은 무이(無二)로써 모습을 삼는 것이니, 유위와 무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넷째, 그 다음 한 구절은 무의(無依)로써 모습을 삼는 것이니, 이른바 의지하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그 다음 한 구절은 상주(常住)로써 모습을 삼는 것이다. 오고 감이 없어서 상주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두 구절은 꿈에 보는 것과 허공의 그림[空畵]을 들어서 비유하는 것이다.
둘째, 한 게송이 있으니, 법신(法身)이 모습을 떠남을 밝히는 것이다. 역시 먼저는 제시인데 세 구절이 있다. 첫째는 작용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둘째는 덕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셋째는 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아래 한 구절은 공과 같음을 비유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두 게송이 있으니, 법신의 작용이 적취(積聚)가 없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하나는 두 가지 비유를 드는 것이니, 이른바 첫째213)는 마니가 보배를 내는 비유이고, 둘째는 광명이 체가 없다는 비유이니, 이른바 모든 하늘과 보살 등을 모두 중생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모두 광명이 있으므로 ‘중생의 모든 광명’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광명을 분별하건대, 각기 멈추거나 쌓이는 곳이 없으니, 마니가 내는 보배와 같아서 역시 본래 서로 비슷함이 없는 것이다. 아래 한 게송은 법을 종합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대선(大仙)’ 이하 한 게송은 법신이 모습에 즉하여 언제나 적정한 것을 밝힌다. 이 중에 ‘대선이 나타난다’는 것은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을 밝히는 것이다. ‘허공’ 이하는 일곱 가지 비유를 듦으로써 나타내는 것이니, 첫째는 공(空)이며, 둘째는 여(如)이며, 셋째는 자성(自性)이며, 넷째는 실제(實際)이며, 다섯째는 열반이며, 여섯째는 이욕(離欲)이며, 일곱째는 적멸(寂滅)이다. 이른바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는 것은 이러한 일곱 가지 뜻과 같은 것이니, 그러므로 적정에 즉하여 법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여섯째,214) 마지막 두 송은 곧 설함을 맺어서 지님을 권하는 것이다. 첫째 송은 네 가지 비유를 드는 것인데 알 수 있을 것이니, 부처님 덕의 깊고 넓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는 심려(心慮)가 한이 없다는 비유이고, 둘째는 미진을 헤아리기 어렵다는 비유이다. 셋째는 바다의 물방울은 알기 어렵다는 비유이며, 넷째는 허공은 가없다는 비유이다. 이 아래의 한 송은 이익을 들어서 믿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른바 이러한 보현의 자재한 법을 믿는 자는 마지막에는 반드시 불과와 나란해지니, 마치 선재가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동등하다는 것과 같다.
이상은 하본(下本)215) 10만 송의 화엄 안에서 앞부분 3만 6천 게송을 해석한 것으로 이를 마친다.
047_0805_c_01L花嚴經探玄記卷第二十 盡法界品 魏國西寺沙門 法藏 述第七遠行地知識內 初擧法勸修中三先指後位次頌前法三善財得利益初中開敷樹花若約位此地是有行有開發無相住故名也約事此天在香樹樓閣中故立此名二頌前法臨去慇懃囑付令修學故於中十四頌半初二摠頌境智法次十一頌頌離垢光劫中供佛修行於中初三摠擧次五別頌於初佛邊發大心等次三頌明已後須彌塵等佛邊修行得法後一頌半結轉剎塵劫中修行淨治此法三爾時善財下明聞偈得益於中二先長行得法有六句一摠擧法體二三昧三摠持四通明五辯六深法後五是用二偈讚夜天於中十四頌分五初四頌悲智甚深次四頌度生廣大次二離障攝德次三見時衆除妄後一用同佛果第二依教趣入中初敬辭二念法三往後位可 第三見敬申請中初見依正主伴二設敬三申請竝可知 第四荅言下示己法界於中有五一顯法義二立法名三明業用四辨根深五結自分初中二先明安樂衆生行光救夜中衆生謂日沒等夜中放光是夜天之義令免世險路求一切智道若於山等救難中衆生釋光明義二又善男子下明利益衆生行初化放逸衆生令修知足行次授與十波羅蜜令破十障釋成歡喜行可知二我已成下立法名依上三義遂立此名天竺本名生廣喜處知足光明菩薩解脫三業用中先問後荅以是業用分齊故云境界荅中二先擧佛果力用益生彰己所學於中先摠後別可知二我入此法門下明知菩薩因行業用顯已同成於中二先摠顯後我知下別辨別辨中三初知盧舍那佛本發心時修益生行二知行菩薩行時修益生行三通結一切所修行初中五先明大悲救物行於中初見衆生苦二起悲救攝三結成慈悲二以知足法下明大智益生行三成就菩薩下成神通利物四以無上淨法下嚴土說法益生行五分別一切未來下廣攝時處修攝生行二佛子盧舍那下明行菩薩行時益生行中二先見衆生具苦因苦果謂初顯集因常於生死等是苦果發起大悲等明救令出離授樂因果謂初教修道因滅不善下令得滅果三佛子以如是下結中二初結前初發心時益生二以如是下結修行菩薩行時益生竝可知四善財白言下明法根深淺厚薄之義於中先問後荅荅中二初歎深難辨承力許說二乃往古下正顯承力所說之法前中亦二先長行後偈頌長行中三初歎境難辨非但久遠故難知亦是當時發心卽得深法滿佛境故是故難知此中難者一非聞惠能二非思惠能信三非修惠能入上心行處滅四言語路絕五非二乘智能證得若爾豈可善亦不可得知耶二除佛神力下明有因緣可得知初一句佛力加持爲緣依善知識等明內行高勝爲其因方可得知善財正是其人云能須佛力方能信等飜難也三何以故下責何因要須佛力方能知耶釋以是佛境界故爾夜天云何得說釋亦我承佛力說頌中二十一頌半有五初一擧境甚深頌前難說等二有四頌明所不知人頌前非諸天等能知三有十四頌半頌前除佛神力等於中初二頌前佛神力及依善知識成善根次一頌前淨正直心一頌前哀愍衆生等次六頌六度行及頌前拔煩惱樹等次二頌半頌前滅諸染污得普照等次二頌得如來樂入佛功德等四有一頌勸善財學五有一頌前我當承力說也二正說發心久近中有二先長行後偈頌前中三初明過去大王起行卽是本事二有童女下明夜天本生同修勝行三結會古今初中有五段一摠擧時處塵數佛興二佛子彼世界海中有世界性下別擧本處明輪王興化以是鐵輪王故云被閻浮提三彼大劫中下明有惡劫起於中五濁熾然者摠擧也謂劫濁見濁煩惱濁衆生濁命濁具如別章行十惡等造苦因也死入惡道明受異熟果也命短等明受等流果也以諸貪著下明增上果四彼時人民下明苦人於王上訴求救爲大悲之境五時彼大王聞下對境起心成大悲之行於中三先心得大悲法謂百萬僧祇二口發大悲語謂十種悲語等爲愍衆生十種苦故一地獄苦二煩惱苦三老病死苦四恐怖苦五見疑苦六愚癡苦七慳嫉苦八生死苦九生盲苦十障礙苦十種對治如文可知三時彼大王下明身行大悲事於中五先宣勅普告二時城東下設大施會三爾時閻浮下大衆普四時王見已下明見乞者現前王大歡喜適悅意樂於中四一法說挍量二喩三合四何以故下釋大喜所由文竝可知五復次佛子時彼大王下正起勝想普施所須第二時彼會中有一童女下明本生身同修勝行於中六初歎女德勝二作如是念下順善知識捨物同願脫莊嚴具者示背世閒榮華之報置王前而發願者悕同出世菩薩大行三時彼大王告此下王施與女者明菩薩攝受同行故也四女人說偈讚王德者賀恩報故五十二頌分二初二十五頌摠顯大王興世利益後二十七別明本生利益之相前中四初六頌明王未興時損二次二偈明王興益三有十頌顯王興世翻損成德有七頌明大王聲教利益二從王父名淨下二十七頌別顯本生中五初四頌明前王世末有八頌明王興先相三有三頌父王遊池四有五頌明童子出生益五末後七頌明王出利益五爾時等明女讚已設禮六王讚女德以衣授之主伴同益第三結會古今中略不結云爾時彼童女者今則我身是第二重頌中十偈初二天眼次一天耳次一他心次一宿命次四廣知諸佛因果等事後一結勸修學五我唯下結自分可知 第五仰推勝進中五句初明行廣大願滿三攝多德四行無礙五法自在下結非已分遠行地竟第八不動地知識中 擧法勸修內願勇光明守護衆生者以此地中願波羅蜜增上故云勇又准梵本是精進勇猛之義非是勇出之狀以此願勇之光饒益衆生故云守護教問八地淨佛剎等行也餘同前釋 第二依教趣入中初辭前二趣後略無念法 第三見敬申請中三先見二禮三觀略無申請以理法於身已無請初中二先見身所在下顯身相於中二初光明普照等摠明身光深廣謂稱理法界故徧事法界故一切日月下別辨二十種身雲自於中初八是應機攝化身二詣諸佛所下八是應法成行身三離熾然下四是應理平等身二善財見下禮敬念觀三於善知識下因觀得勝心初摠次別後結別中十心皆先擧所得心後釋心義竝可知 第四爾時善財一心下明現證法界於中四初證得法體二顯法名義三辨法根深四結法本位初中三先得共法得正直心三偈讚德初中三先觀此天身得塵數等是摠擧若約自分是極位菩薩共所得故名爲共法若約勝進同諸如來共所得法故云共法望下皆是不共衍法師云菩薩共法通論有四一人法無二與一切法界共二因果無二與一切諸佛共三自他無二與一切菩薩共染淨無二與一切衆生共二所謂下別列八十四種一一中皆初標名後釋義竝如文可知得如是下結二爾時善財入如是下明因此共更得直心無邊可知三頌讚中十偈分二三頌前法餘七請後行前中初一頌所起十心標初心統於後也次一頌所得共法後一頌所得正直心二唯願下請後行初三請授法次三請授行後一結重恩第二爾時善財說偈下顯法名義先問後荅此中亦問法根深厚相通有三問一問名義二問發心久近三問幾時成佛答中不答後問故唯二答初荅名義中先名者隨應化智善開覺令物增善故云長養二我此下顯義用中四初釋覺悟義謂了法平等是正證故二解一切下依證現用釋隨應化義於中三先無邊現色是摠句謂攝論等名土自在依止法界當此地也二所謂下別有一百種色檢文欠二句三於念念中現如是等摠結以是起信論中第八地名色自在地此之謂也三或見或念下隨機滅不善法安立善法等釋養善根義四佛子我住下結法門業用廣大第三如汝所問下明法根深厚於中二一歎深許說二正說所說前中三初牒問許說二菩薩圓滿下歎顯甚深於中約五譬喩以顯深義初一日性無闇喩喩菩薩智無妄能破妄二日光照喩喩菩薩寂而常用義三虛舟濟物喩喩菩薩無住攝生義四空性無礙喩喩菩薩無功益物義五化無形質喩喩菩薩用而常寂義三佛子菩薩智惠下明結承力許說二乃往下正說所說中二先長行後偈頌前中三先明善光劫中供佛修行二明日光劫中供佛修行三結塵數劫中供佛修行初中有二初明於最初佛所修行得法二轉生値餘佛初中有十四段一古佛出世二昔人造惡三佛正開導四王力治罰太子悲救六臣議令死七請代囚命八王怒誅九母請王審十太子確救十一代獄放囚十二王許修福十三正設施會十四佛救太子於中有八一國人已集二佛衆雲赴三見佛威光定延四敬禮申請五說法益衆六太子得法七結會古今於中有四人一太子二惡臣三獄囚四大王八出家得法第二我於爾時下明轉生値餘佛略擧八佛通結一萬第二次復有下明日光劫中供佛修行於中三先摠擧數二別列十佛及轉受十生三我諸趣受身下摠結六十億佛一一得法第三如一劫下摠結塵數劫中供佛修行修此法門二重頌中三十六偈分九初一頌承力許說次六頌古世佛興昔人造惡次七頌太子悲救代命次五頌初佛說法利益得法次一頌結一萬佛次一頌結塵數劫等次四頌結會得法次八頌法門業用後三頌長時益物下結自分 仰推勝進竝可知不動地竟第九善惠地知識內 擧法勸修初指處此園在迦毘羅城東二十餘里是摩耶生太子處流彌尼者無正翻義翻云花菓等勝妙事具足也二示人名妙德圓滿林天者謂善妙之德內備發願守護此林故以爲名也天竺本云有留彌尼天女名妙圓光勝愛樂也三教問中以是生佛處故教問生佛家等 第二依教趣入中亦三一敬辭二念法三至林推覓 第三見坐下明見敬申請中初見二敬三請可知第四荅言下授己法界於中作五門分別一顯法義二立法名三明業用四辨法根五結自分初中二長行與頌長行中有四初摠標歎德二列十名三釋十義四結得益初中三先摠歎能行生如來家二於念念下別顯修法成行三具足下明行成趣果二列十名者有諸德釋將配十地一一別今就通釋一供佛願二覺心支者依菩提心出生餘行名支也三觀寂滅四淨直心五智普六生佛家七佛光力八達佛智九嚴法界懃至佛由行此十行令諸菩薩得生佛家故也三提名別釋中十種卽爲十段一一各三謂標釋結初可知二中有十種菩提心皆有標名釋支者差別義有十種故又是因義爲餘行本三中有九種心與前十心何別者前是行本此是現行心故生佛家也四中亦以十句成直心謂正直趣法堅心不動故生佛家也中亦以十行釋成普照初六可知無礙眼者是方便深入等是願力智者等是智度由十行普照得佛家六中亦以十句釋生如來家一隨佛教生證深法門二同佛大願三行同四體同背向同六長善同七住法同八得佛定九攝衆十聞持法七中以九句釋顯佛光明力謂知諸法如幻等故成就如化通明之力同佛光力徧遊十方故也八中亦十句釋分別薩波若摠觀二於無量劫下別顯分別果智及智所知境等竝分別可知九中亦有十句釋莊嚴法界謂嚴剎土化身嚴起行嚴攝生嚴等竝准可知十中亦有十句釋勇猛精進至佛一摠二一切世界下別顯三世佛智所知及示成正覺教化衆生故也四住是法下結成利益於中先顯十種利益行成後以一切法下隨應成佛結生如來家二重頌中十頌如其次第各頌一受生法文顯可知菩薩具此下結二我成就下明立名言無量境界自在者明菩薩爲物現生故云自奇瑞非一名無量境天竺本云我成就菩薩解脫名無量劫執持一切菩薩受生自在顯現三善財白言下明法門境界先問後荅答中有初明下生有十瑞應二明生時有十光明明受生有十自在初中三先天神自顯本願生二菩薩下生所現十瑞相三此相現時下見瑞知菩薩生二佛子摩耶夫人出迦毘羅下明生時有十光明有擧數列名摠結可知三摩耶於此畢利叉下明受生於中有四一摠標二別畢利叉者具云鉢剌叉義翻云高顯樹也處名阿輸迦樹此云無憂樹也又阿說他樹云無罪樹謂遶三帀能滅罪障此是菩提樹非是生處樹也又名畢鉢羅樹此云樒樹在嶺南亦有此類可知十自在者一八部雲集光照息苦二腹受三千遍坐百億三毛孔現佛過去行法四毛孔現佛過去本事五毛孔現佛過去形色六毛孔現佛往昔大施七身中出佛本嚴土事八身出八部宮殿滿林九身出菩薩讚歎舍那十金剛地輪生大蓮花以承菩薩三摩耶生時下顯相狀於中五一朗耀挺特如空中日現威光赫弈如雷電光三應機現身如山起雲現破無明如闇中燈五雖生不生用常寂故我於一念下明夜天結自所知受生分齊四爾時善財下明法根深厚先問後荅荅中二先長後偈頌前中十一古世佛興二出往佛母攀樹生佛四授與乳母五乳母得定六得此法七結會古今八廣見受生九知本大願十供佛持法二頌中二十三頌半分四初一誡聽許二有八偈半明初佛所發心得法三我於億剎下十三偈明更供多佛淨修增廣四末後一偈結歎無盡下結自分及推勝進竝可知善惠地竟第十法雲地知識內初擧法勸修中城名如前瞿夷者古譯名明女又勘諸梵本或名嶠比此云覆障謂在家父母所護不令人見等或名瞿婆此云守護大地佛爲太子時有三夫人夷第一耶輸陁羅第二摩奴舍第三又瞿夷是玉女寶今表因位終極慈悲之相顯著故取第一也又以證法旣滿法喜適悅是妻義也第二依教趣入中一敬辭二念法三至後第三見敬申請中三先方便推求二見其勝報三致敬請問初中四先天衆迎讚二善財印述三天衆供歎四昇堂推覓初中二先迎二白言下讚此是守堂神讚中四初讚行究竟二我觀下讚精進得果三我觀下歎精進得法四何以下釋成可知二善財答言下印述中二初一句印其所說二欲令下述自所作於中四初於惡衆生起大慈行有法喩合可知二於修善衆生起大喜行三何以下釋成所由四若有菩薩下結行利益於中十六句皆有標釋可知天神下摠結可知三善財將昇下明天衆供歎中先供散其身二頌歎其德十偈分四初三歎利生行次一求友行次三無礙行後三勇猛行四爾時下昇堂推覓可知二卽見下明見勝報於中一見正報二見眷屬三顯眷屬同行德於中有十一本行同二四攝同三大悲同四大慈同升有智同六不退同七行滿同八離障同九普行同十成果同三致敬請問中皆問悲智等逆順無礙行有九句一在染不污二得理不證三得果住因四出世恒入五處理現事六無言現說七知空攝化八知寂恒供九知眞行俗 第四爾時瞿夷下示己法界中二初歎問許說二正己法於中作五門分別一法義二法名三法用四法根五法位初中二先長行後偈頌前中二先十法顯因陁羅行有摠標別辨及結知二懃修十法値善知識亦有標釋結可知二中十三偈初二頌前依善知識次九頌餘九行後二結歎行用二我已下立法名者謂一切菩薩三昧深廣以勝智觀察分別天竺本云成就菩薩解脫名觀一切菩薩三昧海境界三善財白言下明法用中先問後荅荅中三初知此娑婆世界中境二知十方世界中境三盧舍下釋能知所由初中四先知衆生善惡耶正二彼諸劫中下知佛因果三知二乘眷屬四知彼眷屬菩薩下明知菩薩衆及其行位亦是知菩三昧海有諸句可知二如此娑婆下知十方界各十十世界者是無盡故也三盧舍那下明能知所以中有標徵釋竝可知四善財白言下顯法根中先問後荅荅中有四一明於初佛修聞法二更値六十百千億那由他佛修行供養三於最後佛所得此法門四後於塵數劫中修治此法初段中長分有十五段一古世王都二太子福報三寶女端嚴四太子求娉五時園下明佛興女夢六天勸詣佛七女求太子十升有偈分二初三自述己德堪爲行侶後七偈歎子德請其納受八太子問女說十一偈分二初四彰己離過後七勸成勝行九女母偈荅女有德願爲納受有二十四頌分六初二摠說女次六說女生處次五具勝色聲次四智德過人次二遠離世患後五具出世行十太子荅母能不障道或當納受於中先長行有九句一發心積德二淨修度行三供佛護法四嚴淨剎土五利樂衆生六修行具地七行檀八出家九汝莫障我二偈中七頌半初一頌初行次一超第六次一頌第二次一頌第四次一頌第五次半卻頌第三次一頌第十後一頌第八九可知十一時女答言下順命同志幸唯見納有十四偈分三初三求慕心堅次六悕同勝行後五說佛勸詣十二太子聞佛歡喜贈寶十三女母遂意重歎女德十偈分四初三歎德同太子次三歎身業勝次一語業勝後三意業勝十四時太下相與詣佛於中三初見佛勝相二致敬供養三聞經得益十五還告父王於中八初摠佛興二問荅所聞三王喜告言四捨位詣佛五聞法獲益六出家得法七太子紹位弘其佛法結會古今於中一會太子二會父王三會女母四會眷屬五會女身第二彼佛滅後下更六十百千億那由他佛文中略列四十佛名悉皆敬養第三其最後佛下明於末後佛所得法因緣第四我得此法門下更於已後塵數劫中値塵數佛修治此法於中四初供養多佛行猶未滿二佛子下聞多佛法未至普賢三何以下釋非普賢所以四何以故者重責云旣未能知普賢所行何以得知齊佛境界釋以於彼毛孔念念悉見等故此則彰己但能見彼所現能作彼現事於中三先見器世間及智正覺世二復次下見衆生世閒三我於菩薩一一摠結所見下結自分及推勝進竝可知法雲地上來摠四十一人明大段第一寄位修行相竟第二大段摩耶夫人下明會緣入實相知識會前諸位差別之緣令歸平等一實法界生於佛果如摩耶生佛故次明也此中有十人分之爲二初一是摠餘九是別以初摩耶得智幻法末後童子童女亦得幻住法門以始終相會摠別相融無二故也 就初中亦五義同前擧法勸修中二初長行指後次說偈頌前就長行中摩耶者此云幻生菩薩夫人者梵名提婆正翻應名天后古人就義名曰夫人餘經論說摩耶生佛七日命終生忉利天云何此中指迦毘羅城化相示滅實報常存若爾迦毘豈非化處釋此亦深非常人可見如菩提樹下卽蓮華藏等又如雙林示滅常在靈山等又摩耶等諸眷屬若小乘中是實非化若始教大乘中是化非實若終教中亦實亦化謂實是大菩薩示現爲此故若頓教中非實非化以卽相無相故若圓教中竝是法界實德是人亦是法門又是舍那海印定中所現故屬佛實德攝也餘竝准之二汝詣彼問下教問可知二偈頌前法中三十三偈分三初一摠顯己行次十七偈遠說前劫事佛因緣前長行所無次於後所過劫下十五偈正頌前長行所說因緣於中先十頌前於諸佛所所得法門次我於菩薩身下五頌前於菩薩毛孔所見等事 第二依教趣入中初辭前二念後三引導四見勝五致敬六申 就念後中三初摠念知識德二具淨法身下別念其身有十九種三如是等下結成難見起四種念一云何見二云何親近三云何知其四云何聞法受持 三作是念已下明伴善知識方便引導於中三初城天教守心城二妙德天讚德加持三羅剎王教令起行初中三供養善財二教守心城有二十四種一一各初勸所作後釋作所以初中應守護心城者忍不起妄念也離生死者由無妄念不起感造業故云離也又云應修無壞心城者以信法不壞故又持法不忘故又云應放心城普照光明者根欲性力智光照達群機故餘竝准釋可知菩薩摩訶薩下釋成利益於中先摠標二何以下釋所以三佛子下結第二爾時有天下明妙德天讚德加持中一讚歎摩耶令其欣樂二放光加持三善財獲益於中得十種眼一一各先標眼名後顯眼義竝准釋可知第三時有守護下明羅剎王教令起行於中三初教十法得近知識初摠次別後結別中一直心二悲心三智四不退心五堅信心六深心觀性故七大心普覆故八廣心了法界故九巧心應病與藥故十常心行不斷故二復次下教十三昧見善知識者以入三昧知佛菩薩平等法身故又依三得見諸佛菩薩故又以摩耶是三昧境故摠次別後結竝可知三爾時善財荅下明教求善知識先善財領前問後二荅言下正教求處以摩耶所在遍十方故令禮十方求也 第四爾時善財隨順下明見勝依正於中先見依報古德云見大蓮華從地出者是所證法界名大蓮花如從心顯名地踊出又釋前城天等三調鍊善財令心至徹惠眼得開方見摩耶實報境界故云地踊出等有四一蓮花二樓觀攝取法界方藏者攝取十方各盡法界蘊在其故云藏也古德云五位自分勝進故名千柱三師子座四於金鈴中下出音聲等九種法門流化二善財見此下明見正報身有二初見身故二見身業用初中三初摠擧次正見法界身雲後結勝就正見中有五十七種法界身雲分三初二十種直列身名二從不去色身下三十種皆先出身名後釋身義三如是色非色下七句簡非世間五薀所攝三善財見摩耶下結其所現殊勝身雲第二善財見如是等下明身業用謂此身雲能增長衆生十波羅蜜行然不次第初長其檀行二出生下明精進行三知一切下明忍行四具足下明禪行五皆悉嚴淨下明方便行六以明淨下明般若行七淨佛道下明戒行八得淨法身下明願行九一念充下明力行十如來智下明智行 第五善財見摩耶下明見已致敬中四初牒前所見二變身等彼三禮已得定四起已遶住 第六白言下申請中二先申其本情二願爲下請其爲說以此門是都會於前諸位法故是故擧初文殊教發至於今至大聖所摠敍始終欲同會平等故也第四大段荅言下示己法界於中四一標名體二明業用三辨根原四結自分初中大願者宿願力由此生生常爲佛母如悲花經說也大智卽般若爲母也幻者是願智所作生佛之義謂於己身不壞小而廣容於佛身實無生而現天竺本云我住菩薩解脫名大願智幻莊嚴二得此法門下明其業用於中二初爲舍那佛母二摠爲賢劫千佛母前中長分有十一得法生佛二光入我身三因見八相四身容十方五衆同入胎六胎內遊行七又念念下十方同八悉皆容下明大小無礙九於此世界下結通十方亦不分身者以此處身卽是彼身故不須分也十何以故下釋所由謂釋用歸體也摠爲賢劫千佛母中二先略列二百七十九佛佛子如是下摠結千佛二亦於十方下明此處爲佛母不廢自身於十方界教化衆生三辨得法根原中先問後荅荅中六一往時輪王二臨欲成佛魔來惱亂三輪王降魔菩薩成佛四願爲其母復供多佛五結會古今常爲其母六廣顯過現爲十方佛母四我唯下結自分第五推勝進可知會緣入實知識中摠門竟第二明幻智念力知識者自下九位知識皆是舊翻于奠本所欠應是西域覺賢之所略耳共日照三藏勘天竺諸本及崑崙本幷于奠別行本竝皆同有此文是以於大唐永隆年西京西大原寺三藏法師地婆訶羅唐云日照共京十大德道成律師等奉勅譯補沙門復禮親從筆受 文中亦五初擧法勸修中初示處內故此中上三十三天者顯是摩耶 後所住故人間諸位會相盡故二示人內正念天者顯大智自在入理不忘故童女者慈悲離染故天主光者顯淨義光明義是天義最勝義自在義主義破闇義照現義是光義卽顯悲智勝用以立斯名三教問可知 第二依教趣入及第三見敬申請竝可知言誘誨者依梵本應云善能教誡教授諸菩薩等願爲我說 第四天女荅下示己法界於中四初標法名體二顯法根深三明法業用四結己自分初得菩薩解脫者人簡法不同佛解脫解脫卽是法門名無礙念隨所憶念無不現前名爲無礙所念分明名爲淸淨念佛境具德名莊嚴以宿命念智爲體二善男子我念過去下明法根深固於中二明所供諸佛有三初憶靑蓮劫中先摠明供佛二又彼下別記八相念力分明二又憶下略列九劫中所供諸佛三善男子下摠結恒沙劫中常不離佛二從彼一切下明所得法門於中二先摠擧所得二受持下明修治明淨三如是先劫下明業用中謂以此念力憶前諸劫及佛法明了現前無有闇障故以立此名四我唯下結己自分第五仰推可知念力知識竟第三幻智師範知識中初擧法勸修內童子師顯教導師範故也名遍友者謂遍於一切學類衆生悉爲師訓故以爲名二依教趣入中得法利益二禮足辭退三見敬申請可知四荅言下應示己法界爲與童子法門同故是故示彼童子令往問之又釋此童子則是法門以名無二故人法無礙故第四幻智轉藝門知識中初三可知四時彼童子告下示己法界於中三一標名體二顯業用三結自分初名善轉衆藝者衆藝者是所知所解世閒技藝則文字等也善轉者是能知巧智謂善巧轉謂轉變以善巧智轉世衆藝成出世般若故以爲名以善巧量智爲體二我恒下明業用於中三初摠擧根本二唱阿字時下別顯四十二門初唱阿字時入般若門名威德等梵語威德名阿荅摩是故唱世阿字時便卽轉入般若威德以阿聲同故卽此得彼以爲難餘門竝皆多悉如是准釋可知三善男子下摠結多門言根本字者有二義一以此等字竝是世字之中根本字故依此以入般若門故云爲首理實無量二以此等字爲所依根本仗之以顯般若法門三我唯下結自分第五如諸菩薩下仰推勝進中二初摠標通達世及出世二位章門二別釋二門先明世法有十門一知文字前約此方此通殊方故是所推也二知醫療三別珍寶四相住處五觀天地六能相人七解畜音八別雲霞九知豐德十識安危如是下摠結世法皆是於此而顯般若非但文字故是推上來諸位善財所求於此世法竝皆捨棄此悉成般若法門爲甚難故是故示之二又能下釋出世法初摠擧所知之法謂釋名出體隨順修行者明說法之意二智入下明能知深證故無過失也我當下摠結非分第五幻智無依門知識中 初擧法勸修內咀那者此云圓謂具德圓備出生無盡故以爲又以調柔至順超過餘位故名賢勝 二三可知 第四答言下示己法界於中亦三一標名體二顯業用三結自分初中法門依梵名那阿賴耶蔓茶羅那云無也不也阿賴耶云依處也依止也蔓茶羅云道場也圓場謂無阿賴耶染分依處而有淨分圓滿道場出生勝德不可窮盡卽轉依究竟顯德無盡故也二業用中一句標業用意爲利衆生故云旣自等也二得無盡三昧等摠擧三以能下別顯十種無盡六六根後四勝德一明二通三德四光三結自五推勝進竝可知第六幻智無著門知識內初擧法勸修中城名沃田者是南天竺近水下濕田稼甚茂故以爲與下海㵎國同亦名賢陂城又於所得解脫堅固安住故云堅固解脫又一得永脫故云堅又所得菩薩眞實解脫更無所求故以爲名四示己法界中三一標名正念現前離所知障故云無著離煩惱障故云淸淨謂順理之念不雜二障故以名焉二我自下明法具德備足無旣是因人何得乃爾釋設更所解不異於此但須修行故無復求下結自推勝竝可知第七幻智光明門知識內初中妙月者悲德淸涼故以爲名上文云菩薩淸涼月遊於畢竟空此之謂也宅有光明是法門之用四示己法界中標名內證離障爲淨智後智攝物故曰光明又光明者對治無明故淨者治惑染故餘文可知第八幻智無盡門知識內初中城名出生者中出生人物故長者無勝軍者行德超過名爲無勝當體具德從喩如軍 下示己法界中三初標名無盡相者所成德相無盡窮故二我以下明業用可知三結自分及推勝進竝可知第九幻智誠語門知識內初中聚落名法者此弘法故表此卽法故尸毘最勝者梵本具言名達摩濕毘阿羯達摩云法濕毘云空營謂如軍衆去後空營之所也阿羯云最上應云最上法空營營則是聚落處也從處以立人名下示己法界中三初標名誠願語者此有二義一從初發心立弘誓言後必如言而行不乖先言故名也二菩薩行行時如施眼時有問悔不荅言不悔此言誰信則立誓言若實不虛令眼平復如言則善故云誠願語也二過去下明業中釋上二義先釋初義二我以住於下釋後以能成滿行故下結自分推勝進可知第十幻智歸幻門知識內初中城名妙意花者梵名蘇滿那也以彼城門之側有此花故立以爲名此亦在南天竺童子童女表智悲相資則依德而起悲則蘊德以成舊本名妙德當此德生也妙德惠當此有德也以本語名室利末此云有德室利末底此云德惠以聲字相近故二譯不同也 下示己法界中三初標名幻住亦二義一明所知諸法依緣虛立名爲幻住能知之智住幻境中此則住幻故云幻住二以斯下明業用中二初略知十種幻住一一皆先標名後釋初六知世間法幻住一摠知次二知惠心人法幻次二知三界生滅幻次一知國土幻後知三乘幻初一二乘次一菩薩後一菩薩所作下結幻境自性不思者則有則空無二故不思議又以自性亡二邊亦不住於中故云不思議也下結推可知下利益善財亦可見上來十人摠明第二大段會緣入實相知識竟大段第三彌勒位是攝德成因相知識者前旣會緣入實定堪成佛故辨一生補處成因之義五分同前 初擧法勸修中亦三初指處二示人三教問初指處中此是南天竺近海岸故名㵎國天竺本名海岸門國園林具德名大莊嚴林中有樓觀顯耀名明淨藏梵本毘盧遮那莊嚴藏次菩薩往昔下出樓觀因二彼園林下示正報彌勒者梵語具言名迷帝隸此云慈是姓也以姓爲名名曰慈氏然有三緣一由本願謂過去値大慈佛因則發願願我成佛亦得斯名二由三昧名下云見彌勒初得慈心三昧因以爲名三就相立名母懷時有慈心相師占由所懷子慈令母慈也如母懷鶖子能論義又名阿逸多此云無勝以生具相好更無過者故云無勝下歎其所作中四句初化親眷屬二化餘人三爲善財四通爲一切三汝詣下勸教問中三初教起十問二何以下釋廣問所以於中二初明所求彌勒德廣二善男子下勸能求亦起廣心前中二初通顯彌勒德成位滿二別辨彌勒是汝眞友以設若德滿非己有緣亦不可求也二勸善財廣心中初略擧十事中不應足想二何以故下釋所以旣不於一善惠心根生足未知作幾許耶釋云無量等也文中摠有八十句無量分七初二十句明救生斷障行二淨修無量下十句成己心志根欲行三發起無量大精進下九句明力用自在行四悉分別下十句明攝法治惑行五詣佛剎下十句明供佛攝生行六不惜壽命下十句明求法攝生行七攝持下十一句攝成菩薩深願行三略說下九句一切結顯無盡三是故善男子下正勸求善知識於中七初摠勸敬求二何以故下明行因善友三何以故下釋友能成行四復次下顯善友要勝五又善男子下教起勝心六何以故下釋勝想所由七善男子略說下明順友成益初中由前勸起廣心是故勸敬求善友也第二何以故者但起廣心何須敬求善友釋以因善友廣行方成於中四十句行初十句明願行堅心行二一切菩薩摠持下十句明備具勝德行三出生一切下十句明攝法益生行四遠離惡道下十句明殊勝超過行第三何以故者何以此行皆因善友成耶釋以善知識能令行人除障起行故於中三初能滅障礙二示導下能成行位三滅一切下能令得果第四復次下顯友要勝於中十句約喩顯德皆有標釋可知二故下結勸第五又善男子下教起勝心於中三初二十二句教於善友起此勝心皆有標釋明心下下堪見善友堪爲法器二又善男子應於下明於三處順於法想於中初有十句一一皆有三想可知三善男子詣善知下結勸第六何以故下釋勝想所因中先徵但求善友則得成玄住何須起此心想釋因淨此直心方堪見善知識順教增善故也於中十句一一皆法喩雙擧第七善男子略說下明順友成益於中三初得十重十不可說願行二略說下九句一切結因善友滿三如是等下八句明依善友起行之義可知 第二善財聞如是下明依教趣入中略無敬辭念法至後可知 第三以過去際下明見敬申請於中三先見二禮三請初見中二先見依報後見正報前中三初起勝念二禮觀察三遶念讚初中亦三先念勝願行二作是念下明信智轉增三善財如是下結觀勝境二五體等明身禮智觀觀中四初於法界樓觀起三寶田想二作是念下明等觀樓觀照三無性法界初觀圓成性次等觀如如來除妄等明觀遍計性後等觀如影等明觀依他性三深心信下明觀成得益於中二先摠信解謂觀見無性平理而不失緣起業果故云信解也此中有七句皆空無性而因此起彼二解了迴向下別解益中五初解迴向法二捨離下明離倒執初從自在而生者是外道執梵天自在天等生諸法也本有實性次第生者有二釋一是外道冥諦之中本有其性後次第出也二是小乘一切有部未來藏中先有體性次第待緣而生也三離我我所下明大乘正緣起法四見有爲下明空有無礙法五悉知下明見法稱實多喩證成四善財禮未起下結益分齊三稽首畢下明身遶念讚念讚於中有三初身業遶旋二意業念觀三語業偈讚就第二念有八十句一一皆玄住擧能住者德歎所住處樓觀以初二句具顯餘竝略之於中分十初約境顯勝二住甚深下約德顯妙三以一劫下約用顯自在四普照下約行顯勝五可尊重下約對治顯勝六住四禪下約定自在七一切煩惱下約利他行八得九第下約護小乘行九觀陰下明染淨無二行十如是下結德住處三語業偈讚中有五十五偈七初二偈摠顯彌勒德勝二有八偈歎自勝三有九偈歎利他勝四有八偈歎功德勝五有九偈歎方便勝六有十一偈歎三昧勝七後八偈歎願行勝二見正報中三初欲見二遙見三歎德言從外來者攝化就機故還來歸本故威德下歎德中初挺特普照二超世魔染三深入下德齊因果四住大智下歎受位灌頂二致敬三請問竝可知 第四爾時彌勒下授己法於中二初歎善財法器利益二正令入己法界前中有六初爲己眷屬歎善財德令人倣習二正爲善財歎德令喜三勸歸文殊彌勒攝受四善財自慶重請彌勒五彌勒以偈重歎善財六具歎無盡大菩提心就初段中文有八初指大衆二歎善財精進德頻陁伽羅是猶覺城也百十者古師有三釋一云上來至此應有一百一十但文中脫漏故不具列也一云上來所列是正善知識若通取主伴方便導引等則一十也是故上文未欠滿足王及大光王等前皆云漸經人衆聚落城邑曠野等故知通取所經處有一百一十也一云信等五位則爲五後摩耶彌勒文殊普賢及佛爲五此五十五各有自分勝進故有一百一十也此等竝爲舊經不足有此諸釋今旣文具不勞異釋此是摠括後知識有五十四位分德生童子及有德童則爲五十五人各有自分勝進故有百一十也三如是童子下歎善財直學大乘德文中有十句大可知四如是之人下歎行勝希有德於中二先標二何以下釋成釋成中三初摠釋二度無智海下別釋於中化二十一種衆生三救護下摠結釋可知五諸善男子下歎善財菩提心希有德六諸善男子若有菩薩下歎善財堪爲勝軌德七此童子者入威儀下歎善財如海深廣行八顯現一切下明一切處遍修行第二善財汝今得下正爲善財歎德令喜於中四初歎善財本見文殊益於中先摠二所謂下別遠離惡道等入十信益過童蒙地者入十住益住功德地者入十行十迴向益具智惠地者十地益下明入勝進佛智益二若能如是下歎善財見功德雲等已後諸善知識益於中初摠辨見勝人益二隨彼下別顯聞妙法益三善財汝應發大下歎善財超劫速成行於中初摠擧得果速次別顯修因速謂進行超群也餘菩薩約隨位差別說一生皆具者約普門該攝說又此一生亦攝多劫如上仙人執手成多劫行等又此賢法雖圓融相攝一位則一切故一生皆得然亦要由直心精進方得速成直心者心中不雜異念故趣入猛盛故精進者稱心而作故後其有下歎成利益四善財當知下歎普行希逢德亦二初歎行希成謂過去佛往修行時無有於一生身得逢爾許善知識者是故汝今極爲希二其有衆生下亦歎利益第三爾時彌勒下勸歸文殊彌勒攝受於中五初勸往文殊二善財悲泣以念深恩故三文殊授瓔四善財奉散明以智導令成福行故也五彌勒摩頂明加持攝受之義也第四爾時善財下明善財自慶重請中先說偈自慶後設敬重請於中三初摠敬二大聖下歎德請於中初歎行位成滿次爲煩惱下歎攝生濟物德三唯願下結請第五彌勒以偈重歎德中有六十八頌分六初一摠歎專求次有十偈別歎善來次有八偈歎其來意次有十偈明行位成立次有二十二偈歎利他兼自行下有十七偈雙結自他行第六爾時彌勒下廣歎菩提心無盡德中有四初結前生後摠歎發心二汝得善利下歎得十種善利三何以故下廣顯發心功德有二百一十八句初一百一十五句明菩提心殊勝功德高齊佛果譬如有人得自在藥下一百三句明菩提心自在功德廣多無量前中依光統師分配十二住科爲十二段今謂此中一一各顯菩提心中種勝德皆通始終此亦不可別配諸位一一皆約世喩顯德准釋可知天德甁者於中所索悉皆得故如如意珠也恒娑 者此云鵝毛以此爲衣水澆不著喩菩提心塵垢不染七使者貪等五鈍使復取身邊二見故爲七也波羅提毘叉藥者此云燈照藥毘樓那風者應是毘嵐風此云旋猛風也次佛子菩提心者如是下結其功德等於因果下釋以菩薩諸位功德及佛果功德竝皆從此心中所出生故是故此心等彼所出第二善男子譬如有人得自在藥下明菩提心功德廣多無量於中一百三句亦有諸德配十地分之今亦通辨一一各顯一德皆先喩後合准釋可知以此說者聽者俱是大人皆廣見故是故所擧譬喩多非人閒所有頻伽陁藥具正云毘笈摩此云除去謂能除去毒惡刺刪陁那大藥王樹者此云續斷藥謂此樹藥能令所傷骨肉等皆得後續故云也藥草名阿藍婆者具云阿羅底藍婆此云得喜藥謂得塗身令身患心惡皆止生悅故以爲名憂陁伽婆羅栴檀者具云地毘烏羅伽娑羅也地毘此云烏羅伽此云腹行卽龍蛇之類娑羅此云勝亦云堅固謂此栴檀堅固勝生在龍宮故以爲波利質多樹正云波唎耶呾羅拘毘陁羅云香遍樹謂此樹枝華實一切皆香故立此名又此樹香氣於忉利天處一切普熏故名香遍那利羅樹者具云柰唎羅吉唎此云莖等有用柰唎此云莖也羅是多聲謂莖等枝葉花菓吉唎此云能作謂此樹莖等悉有用益衆生此樹出海中其形甚高似多羅樹其菓甚美於中有汁似椰子樹阿羅娑藥者具云呵咤迦阿羅娑此云金光汁藥呵咤迦云金光明阿羅娑云汁藥出於山中井內諸龍守護若有得飮皆成仙人迦毘伽鳥者具云迦羅頻伽此云美音言鳥謂迦羅云美音頻伽云語言謂雪山中一切鳥聲皆悉不及又在卵中則能出聲阿夜健多鐵者具云阿夜塞建那謂阿夜此云鐵建那此云勝伏謂此鐵能伏碎餘鐵故名勝伏摩伽羅魚者此云極大之魚謂是巨鼇魚也二善男子下結前功德廣多無量初通擧後別善財何故在此廣歎菩提心者以是位終極功成德立由本大心故須歎也 第二大段善男子汝先所問下正授己法界於中有四授法體二顯法名三辨來處四明生處初中五先明攝入方便於中二句初牒問勸入令其趣二請其開門爲求證方便二彌勒彈指下加令入證謂若就因力卽是善財修無間道斷除妄想所證理現名曰門開解脫道中正證法界名爲卽入若就緣力卽是彌勒加持今約緣力說也證已反顧本來性滿非新得故更無入處之門故云還閉又以一證永得無有退失更無復出故云還閉三爾時善財觀察下明證所見於中五一見依報二見正報三見諸佛四聞法音五見出生初見依報淨土中先見後益中此是彌勒實報所成樓觀次於內具百千樓觀者明一土則一切土主伴具足也二爾時善財睹見下明得益於中先心喜障除益後身遍樓觀益二又見無量下明見正報因果於中有初摠擧本緣初發心時二或見初得慈心下明發心已後修行得記時三或見爲輪王下見本生隨類生身有十三種四或爲四天王眷屬下明見本生說法益物有十種五或見滿足下明本行成滿德六或見正受下明見業用自在於中先毛孔出身雲後復見下明毛孔出法三或於樓觀見諸如來下明見諸佛攝化之於中三先摠通見後爾時善財諸樓觀中下別見八相成道攝生之相以自在力無障礙故一中見也三善財自見下結所見利益四又聞下明聞法音於中二先聞五種法音聲一摠辨所聞行法音謂金鈴中聲及餘嚴具亦聞此音二聞初發心聲三聞成正覺聲四聞財法二施五聞成佛攝生聲二聞如是等下結聞聲益得十種行門可知五見寶鏡中下明見出生中有六初見寶鏡中三世閒初見智正覺次淨世界下器世閒次又見下見衆生世間二又見寶柱中放光網三見珠瓔瑠璃出水及光四見花中人物五見寶樹中凡聖六見半月像中行於中有十四種一放光二見彌勒本行施行餘十二種現身化導可知又釋通前摠有七種法門一鈴現音聲法門二鏡現形相法門三柱現住持法門四瓔現莊嚴法門五花現開敷法六樹現建立法門七半月現住位起行法門四彌勒告下問荅辨定中三先問次唯然答譬辨定其見於中有十喩顯示一夢見山海喩喩善財超妄見勝境二臨終業現喩喩難思境冥現三非人所持喩喩加持見勝法四龍宮奄久喩喩長劫謂須臾五寶藏廣現喩喩一中現多事六遍處定境喩喩勝境隨心現七乾城無礙喩喩所見無礙法八昇天見人喩喩見法得自在九海現三千喩喩所見明了德十幻現無礙喩喩威力現奇德五爾時彌勒下攝威令起於中三初攝威警起二先問所見三稱實而答竝可知授法體竟第二顯法名中先問後答攝前後際故云入三世智此卽九世中三現在正念思惟者顯能見之智明了無倒莊嚴藏明所見之境具德含藏卽樓觀中攝一切劫一切剎各具勝德皆有出生故立此名又以此人位極不言我唯知此又是法行成滿故云得如是等不可說法第三大聖下辨來處於中二先明依報初問後答問意云此小樓觀內有爾許奇特事爲是從外入來爲不爾耶中有二先明神力出生無從喩二智願所現無本喩二善財白言下顯正報於中二先問後答前見彌勒從外來不知來處故問也中有三初就實無趣二從行說有三隨事辨來又釋初約法身次就報身後約化身又初體次德後用就初中有十句無趣趣者是處義謂無從來處亦無所至處又趣是趣向義亦無來去發趣故二善男子下從行說有中明法身隨緣從行說起同淨名云吾從道場來相似有七句一悲三願四通五體六用七化可知三汝所問下隨事說來中以海㵎樓觀是修道處摩離國是本生處蹔往生處化人故從彼還此也摩離者具云摩羅底數也摩羅此云鬘底數此云中鬘中國此近摩羅耶山故名相同也瞿波羅此云守護地第四明生處中二先問後荅意前旣云前生處來未知何者是菩薩生處中二明依法家生行德處二依事家生化身處前中有五一顯所生處二生緣眷屬三校量顯勝所知自在五體用廣大初中十種俱是生起行處故一行因二行緣三行相四願扶五化他觀理七隨事八益物九無住十順古二善男子下明生緣眷屬中二十句初七明生育次四爲長益餘九爲成立同太子可知三如是菩薩超凡下明校量顯勝有十句初一句超凡證性是生如來家下別九句可知四摩訶薩生如是家下明所知自在於中七句一知趣空現受生二了趣如化在有不著三達無我化衆生四了生死能長時五知陰幻六了一切法七得法身離染五善男子我淨法身下明業用廣大有十初一法身充法界餘九德身滿法界二若諸同行下明依事家生化身處於中有三初生人拘提聚落者具云拘咤迦羅此云樓觀卽次前文名樓觀聚落也爲三類衆生一爲同行爲我慢三爲父母等二生兜率爲四種衆生爲化彼天二集一生說法三化宿世同行四開佛所化謂釋迦遺法所化衆生根未熟故如花未開又利益未得亦如花合待彌勒佛令其開發故也三下生成佛汝及文殊俱見我者釋有三義一云我當來成佛時亦說此花嚴彼時亦有文殊善財所說之法故云也二云我成佛時汝與文殊俱來助我宣揚法化三爲表法謂善財何故上於佛會但求諸善知識而不求佛者以善財此生是修因之身未成果故不至佛所謂不求但成果隔因故說當見佛以是滿位故無仰推等也上來攝德成因相知識竟第四智照無二相知識者顯前因法生果體無分別絕境智等諸二相故 初擧法勸修中勸往教問以位極故教問具足普賢行也二彼當下歎德勸往於中有二初通顯勝德先徵責後十句釋成一能滿他行二爲佛母三菩薩師四懃化生五大名聞六大法師七佛所讚八住深智九多劫修十滿普行二善男子下別歎其是善財本緣於中三初明善財所成功德皆文殊力二是故下結勸令往三何以故下釋顯所是故上來所見所成皆是文殊也 二時善財下明依教趣入於中三初設敬辭退二爾時下造詣其處今從彌勒卻向文殊還行百一十城故知從初至彌勒定經百十故也至普門者攝別歸普故謂攝前諸差別位歸此文殊普門故也三觀察下起念推求此中漢本經欠十七行文今勘梵本竝翻補訖 三作是念時下明正證法界以表智照無二平等義故無見敬申請等也於中初申手摩頂言過一百一十由旬徹過如前差別之位至此平等普門之所善財頂者示以普法灌其頂也二而作是言下明語示教誨於中二先擧所作行闕後顯不能入理則顯善財無此失故能得斯法前中十句一無信根者以闕行本故二心沒憂海者行心不發故三功行不具者不修加行故四已起精進竝退失故五不期多行故六於一住著故不善發起菩薩行願者此中二句一不發願二不起行九善友不護十如來不念二是等下明不能入理有十二句初四擧所知理法二若周遍下顯不能知分齊三是文殊下明所成益中二初讚慰令喜二令得下明得法於中初令得廣多差別法有七句可知二復令得入下令得普賢廣大法四旣置下明攝用歸本以普賢道場是文殊自所住處還安善財置於此處己所得所作旣畢是以不現也五於是善財下明成德究竟於中初廣見勝友皆能順教明其行緣行緣旣多明成德非少增長下顯所成德有十句一成悲智德二寂用德三深廣德四正懃德五證教德六行願德七照境德八破障德九成位德十修普德也智照無二相知識竟又亦上來摠是文殊當般若門竟自下普賢當法界門故也第五顯因廣大相知識以前照理無二顯其甚方堪成佛廣大之因故於中三初擧法勸修二依教趣入三正證法界 初中聞普賢名等是何處聞謂前文殊言聲說故又亦是前文殊所置善財於普賢道場是故於彼聞此名等於中初摠顯普賢德位二地具下別辨普賢地有十句一地具者助道法等又釋信等行爲成地法二地法者諸地所行法如初地十願二地戒法等三地得者諸地所得果謂調柔等地次第者諸地連接等五地修者諸地中不住道仰修上地等又是攝論中五修等六地住處者功德住處故又證智相應故七地境界者二諦爲境故又遍行眞如等爲所證境故八地持任持所餘諸功德故又瑜伽三持中是圓滿持故九地共者三種同相智諸地同行故十地正道者根本後得二智爲體故 二爾時善財下依教趣入中四初起勝心二見瑞應三見光四結所見初中起十種心者此十心之境是普賢境界是故起心還稱彼境方可得見普賢故也二見十瑞應中先明得見所因有自他二力也十瑞相者謂見普賢依報也於中攝爲五對各先明土淨後住處衆生淨竝可知三見十光相者謂見普賢正報相又前但直見此中重見又前麤相見此中微細見又前但見其體此中見業用於此十中初二但放光明次四放光兼供具後四人物利益可知四結前所見見普賢 三爾時善財下明正證法界於中有一見身得益二摩頂得益三因深果厚四擧益勸觀五觀見奇特益六校量所得七結齊佛八偈頌因果 初中二先明所見法身後明見已得益前中有四一摠見普賢二別觀毛孔三重觀支節四結遍十方初中依前十心所念稱境而見初依前第一心見在道場如來前者表普賢齊佛果故因果位同故二心如虛空者依第二心見三無染著者依第三心見四除障淨剎者依第四心見五以無礙法者同前心充滿十方亦同七住一切智者是第七得薩婆若境心八入諸法界者是深入法海心九教化衆生者是教化成就衆生廣心十於一切劫下明前末後具因果心亦攝前莊嚴道場心二明見毛孔業用者前亦初摠見淨土後見塵中業今亦先摠見正報後見毛孔作用於中二種分五初一光救法界衆生次五出法界供具供養諸佛次四出法界身雲利益衆生次三出法界土調伏衆生後六出法界菩薩諸佛雲重觀支節等中初見一三千界次十方下通現十方世界風輪等皆悉現顯四如此娑婆下結通十方中有四重普遍初擧舍那結賢首二擧賢首結東方三擧東方結十方四擧十方結微是故當知前卽身中包容法界廣無邊故顯其普義今卽明此含法界身潛入微塵調柔無明其賢義是卽內外周遍限量斯盡故名也二爾時下明善財得益中初摠擧因見所得究竟位中智故云不可壞也下別顯十智中四身遍見聞後六智內充實初五是佛智後一是普賢智竝可知 第二摩頂得定中二初明此處一世界中摩益先摩頂次得定中三初擧二攝眷屬三明定用成益有八句所益可知二如此下結通十方世界佛所摩益同之以善財等普賢故周遍十方也 第三爾時普賢下明因深果厚中三先問荅審見二明因深遠明結因成果就因中初明所修之行有四句摠明多劫修二明修起大心三在家修施行出家修道行二善男子下結十句行明說不可盡可知三善男子我得下結因成果於中先結因有成果之功故云力有十句可知二得是力下所成果德於中初由了因得法身果後由生因得色身果 第四汝且觀我下明擧益勸觀於中二初摠明難聞見二別成不退益於中五一聞名益二見等益有七種相可知三思念益先約時後約生四以如是下摠結益用五明轉生益二句一聞修因生淨土二見聞身生法 第五汝復觀我下明觀見奇特於中二身分之內見三種世間竝各無邊二又見下明見從身所出佛果業用 第六爾時善財經由下明校量所得於中二初正校量顯多二何以故下釋顯多義於中六句一所入多二所得多三所知多四所度多五所修多六不此沒等明平等普遍同普賢境 弟七爾時善財能自下明位滿齊佛於中有十六句初一句摠顯因圓二不久下摠明等果三一身充滿明得普賢身下有十三種等於諸佛此是因位圓滿更無所是故但云與諸佛等不辨更求知識修因賢位竟 第八偈頌中九十九偈半旣云重未知頌何處文有人釋此是頌前善財當得十三種所等佛境卽科此文亦爲十三段第配釋此釋不便前善財所得是結集者說是普賢說何因乃爲重頌又有釋云此頌前普賢說自往因所事諸佛等此亦難用以偈文中摠無此意今釋前長行中唯明因行未說果用今明重頌說果非因文綺互顯故也又釋今頌擧果顯因是顯發釋故也何故唯顯佛德者善財因行窮滿不爲可說因門是故說佛果業又爲普賢對佛前坐承力攝化其用究竟功在佛偈中分六初有五偈誡聽許說略歎佛二時諸菩薩下三偈明衆領勸歎說聽受諸佛微妙下二十偈半通歎十方報佛勝德中五初三明大智無著照機德次四歎形言隨感隱顯德次七歎主伴嚴土自在德次五半歎遍轉法輪微細德後一摠結十方諸佛德四或見釋迦下別歎釋迦化身功德於中四初二十半歎佛意業作用二安住下十九歎佛語業作三具足智功德下十五歎佛身業作用四譬一義如工幻師下八偈半喩顯無礙就初意業作用中有五初五明六度行智用次三天身八相用次二常存恒滅用次四巧化隨機用次六半明光壽剎用第二語業中四初五明轉三乘法輪幷業用無生等是大乘法也次五明六度覺品對治法則釋前三乘唯一圓音也次五明五乘摠別乃至多乘次四明平等語業而應一切第三具足下十五偈明身業作用中五初三示凡身次二現聲聞身次三現外道身次三現示大力身後四現諸天身及結第四譬如下八偈半喩顯三業中初五偈明喩身業一幻師喩月現四德喩一體圓淨二示增減三應淨心四映二乘三海現二能喩一出寶二現影次一喩前意業謂智日滅闇喩後二半喩語業謂法雨無從喩化身竟第五如來淨法身下六偈歎身德於中四初二明法身相先法說後喩況前中攝論法身具五種故此中同彼謂初句是白淨法身爲相以是果圓滿轉故二次二句是不思議相謂於世閒無物比故三非有無者是無爲相以非有爲無爲故四次一句是無依爲相謂無所依故五次一句是常住爲相以無來常住故次二句擧夢見及空畫爲喩二有一偈明法身離相亦先法說三句一約用二約德三約體下一句喩顯如空也三有二偈明法身用無積聚初一擧二喩謂摩尼出寶喩二光無體喩謂諸天菩薩等皆名衆生悉有光明故云衆生諸光明也辨此等光各無停積處同摩尼所出寶亦無本相似下一偈合法可知四大仙下一偈明法身卽相常寂於中大仙現者佛出現於世虛空下擧七喩以顯一空二如自性四實際五涅槃六離欲七寂滅謂佛現世則同此七義是故卽寂以顯法身也第六末後二頌卽結說勸持先擧四喩可知以顯佛德深一心慮無限喩二微塵難量喩三海渧難知四虛空無際喩此下一擧益勸信謂信此普賢自在法者究竟要當終齊佛果如善財與諸佛等也上來於下本十萬偈花嚴內釋前分三萬六千偈竟花嚴經探玄記卷第二十乙巳歲分司大藏都監開板
  1. 1)10지 중의 일곱째이다.
  2. 2)산스크리트로 Sarva-vṛkṣa-praphulla-nasukha-saṁvāsā이다.
  3. 3)원행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4. 4)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이(二)’로 되어 있으나, 오기(誤記)인 듯하다.
  5. 5)간탐(慳貪)ㆍ범계(犯戒)ㆍ진에(嗔恚)ㆍ해태(懈怠)ㆍ난심(亂心)ㆍ우치(愚癡)ㆍ낙소법(樂小法)ㆍ착삼계(著三界)ㆍ공덕리약(功德羸弱)ㆍ무지(無知).[대정장9, p.741 상ㆍ중].
  6. 6)자기의 법계를 보임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7. 7)무량환희지족광명법문(無量歡喜知足光明法門).
  8. 8)야천ㆍ광명ㆍ환희의 뜻이다.
  9. 9)자기의 법계를 보임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10. 10)답에 둘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11. 11)지엄의 『공목장』 제2권 「오탁장」을 가리키는 것 같다.[대정장45, p.551 상].
  12. 12)백만아승기대비법문(百萬阿僧祇大悲法門).
  13. 13)장행에 셋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14. 14)장행에 셋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15. 15)발심의 오래고 가까움을 바로 설하는 중에 둘이 있는데, 그 두 번째이다.
  16. 16)원행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17. 17)10지 중의 여덟째이다.
  18. 18)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19. 19)산스크리트로 Sarva-jagad-rakṣā-praṇidhāna-vīrya-prabhā이다.
  20. 20)대정장9, p.746 상.
  21. 21)뵙고 공경하여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22. 22)대정장9, p.746 상. 실제는 여덟 가지 마음만 있는 감수의 10이다.
  23. 23)부동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24. 24)대정장9, p.746 상~747 상.
  25. 25)법의 체를 증득하는 것에 셋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26. 26)자기심(自己心).
  27. 27)법계를 현증(現證)함을 밝히는 데 넷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28. 28)수응화각오중생장양선근(隨應化覺悟衆生長養善根).
  29. 29)진제 역, 『섭대승론석』 제10권(대정장31, p.222하).
  30. 30)대정장9, p.747 중ㆍ하.
  31. 31)대정장32, p.577 하.
  32. 32)법계를 현증(現證)함을 밝히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33. 33)법의 뿌리가 깊고 두터움을 밝히는 데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34. 34)대정장9, p.749 하.
  35. 35)장행에 셋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36. 36)대정장9, p.749 하.
  37. 37)바로 설하는 바를 설하는 데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38. 38)10지 중의 아홉째이다.
  39. 39)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40. 40)산스크리트로 Su-tejo-maṇḍalarati-śrī이다.
  41. 41)대정장9, p.751 중.
  42. 42)대정장9, p.751 중.
  43. 43)세간을 멀리함과 세간을 떠난 갈래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
  44. 44)장행에 넷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45. 45)법의 뜻을 나타내는 중에 그 둘째이다.
  46. 46)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47. 47)대정장9, p.752 중.
  48. 48)대정장9, p.752 하.
  49. 49)대정장9, p.752 하~753 중.
  50. 50)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51. 51)10지 중의 열째이다.
  52. 52)카필라성.
  53. 53)『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대정장54, p.433 상].
  54. 54)산스크리트로는 Gopā이다.
  55. 55)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56. 56)대정장9, p.755 중.
  57. 57)법운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58. 58)대정장9, p.755 하.
  59. 59)상동.
  60. 60)자기의 법을 보이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61. 61)세계성(世界性)ㆍ세계해(世界海)ㆍ세계륜(世界輪)ㆍ세계원만(世界圓滿)ㆍ세계분별(世界分別)ㆍ세계선(世界旋)ㆍ세계전(世界轉)ㆍ세계연화(世界蓮華)ㆍ세계수미(世界須彌)ㆍ세계상(世界相) 중의 하나하나에 모두 다시 이러한 열 가지 세계가 있는 것이다.[대정장9, p.756 중].
  62. 62)답 중에 넷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63. 63)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사십(四十)’으로 되어 있으나, 60권 『화엄경』에는 마흔여섯 분의 부처님 명호가 열거되어 있다.
  64. 64)본문을 해석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65. 65)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66. 66)『방광대장엄경(方廣大莊嚴經)』 제3권[대정장3, p.555 하].
  67. 67)문맥에 따라서 ‘문(問)’을 삽입하여 옮긴다.
  68. 68)『법화경』 「여래수량품」(대정장9, pp.42 중~44 상).
  69. 69)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차(此)’로 되어 있고, 신수대장경에는 ‘화(化)’로 되어 있다.
  70. 70)지환법문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 가지가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71. 71)문맥에 따라서 ‘둘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첫째에 대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다.
  72. 72)대정장9, p.761 하.
  73. 73)대정장9, p.762 상.
  74. 74)대정장9, p.762 중.
  75. 75)대정장9, p.672 중ㆍ하.
  76. 76)신수대장경 갑본에 따라서 ‘명(明)’ 다음에 ‘의(依)’를 삽입하여 옮긴다.
  77. 77)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 여섯이 있는데 그 넷째이다.
  78. 78)대정장9, p.762 하.
  79. 79)대정장9, p.763 중ㆍ하.
  80. 80)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 여섯이 있는데 그 넷째이다.
  81. 81)마야부인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 가지가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82. 82)『비화경』 제8권[대정장3, p.218 하].
  83. 83)경에서는 178불만 열거되어 있을 뿐이다.
  84. 84)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85. 85)마야부인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86. 86)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둘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87. 87)60권본 『화엄경』의 역자 불타발타라(佛馱跋陀羅, Buddhabhadra, 359~429)를 말한다.
  88. 88)애초에 불타발타라(佛馱跋陀羅:覺賢)가 옮긴 60권본 『화엄경』에는 천주광 동녀로부터 덕생 동자ㆍ유덕 동녀까지가 없었다고 한다. 이를 현수와 일조 삼장 등이 번역하여 60권본 『화엄경』 속에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애초의 저본에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현수의 지적처럼 불타발타라가 생략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89. 89)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90. 90)천주광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91. 91)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92. 92)동자의 이름과 법문의 이름이 모두 선지중예(善知衆藝)이다.
  93. 93)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94. 94)경에는 ‘선전중예(善轉衆藝)’가 ‘선지중예(善知衆藝)’라고 되어 있다.[대정장9, p.765 하].
  95. 95)범어의 일종인 실담(悉曇)인 경우 자모(子母)가 모두 42자이다. 이들 한 글자 한 글자를 외우면서 법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대정장9, p.765하~766상].
  96. 96)산스크리트로 anubhāva이다.
  97. 97)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98. 98)무의처도량법문(無依處道場法門).
  99. 99)대정장9, p.766중~하.
  100. 100)환지무의문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101. 101)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여섯째이다.
  102. 102)고려대장경 원문에는 ‘해(解)’로 되어 있으나, 신수대장경의 갑본에 따라서 ‘구(求)’로 고쳐서 옮긴다.
  103. 103)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일곱째이다.
  104. 104)「이세간품」[대정장9, p.670 하].
  105. 105)환지광명문의 선지식을 밝히는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둘째와 셋째는 설명이 생략되어 있다.
  106. 106)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여덟째이다.
  107. 107)회연입실상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열이 있는 가운데 그 아홉째이다.
  108. 108)산스크리트로 śivarāga이다.
  109. 109)『대지도론』 제12권[대정장25, p.145 상].
  110. 110)화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열째이다.
  111. 111)본문을 해석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112. 112)대정장9, p.780하.
  113. 113)추자는 사리불을 가리킨다.[『탐현기』 제18권 참조].
  114. 114)대정장9, p.767 하.
  115. 115)대정장9, p.768 상.
  116. 116)신수대장경에는 ‘십(十)’으로 되어 있다. 대정장35, p.486하 참조.
  117. 117)선재의 광심을 권하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118. 118)가기를 권하여 묻기를 가르치는 데 셋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119. 119)대정장9, p.769상.
  120. 120)신수대장경 갑본에 따라서 ‘심(心)’ 다음의 ‘하하(下下)’를 ‘불불(不不)’로 고쳐서 옮긴다.
  121. 121)자신ㆍ선지식ㆍ가르침.
  122. 122)대정장9, p.769중~하.
  123. 123)상동.
  124. 124)미륵보살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125. 125)대자재천외도(大自在天外道)이다.
  126. 126)인도 육파철학 중의 하나인 상키야[數論] 철학에서 내세우는 전변(轉變)의 주체로서 근본물질인 프라크리티(prakṛti)를 말한다. 이 프라크리티로부터 차례로 전변하여 만물이 생한다고 보는 것을 전변설이라 한다.
  127. 127)독자부(犢子部)에서 설하는 5법장(法藏), 즉 과거장ㆍ미래장ㆍ현재장ㆍ무위장ㆍ불가설장의 하나. 이 독자부의 견해를, 현수는 그의 10종판(宗判)의 첫째 법아구유종(法我俱有宗)이라 하였다.[『탐현기』 제1권 참조].
  128. 128)따로 해의 이익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129. 129)관찰 중에 넷이 있는데 그 넷째이다.
  130. 130)의보를 보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131. 131)신수대장경의 갑본에 따라서 ‘염찬염찬(念讚念讚)’을 ‘염찬(念讚)’으로 고쳐서 옮긴다.
  132. 132)뵙는 데 둘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133. 133)뵙고 공경하여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134. 134)미륵보살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135. 135)산스크리트로는 Dhyanākara이며, 선재가 문수를 만나서 발심한 곳이다. 현장의 『대당서역기』 제10권에 나오는 Dhanakataka에 해당된다고 한다.
  136. 136)선재와 선지식들.
  137. 137)대정장9, p.772 중ㆍ하.
  138. 138)선재의 법기의 이익을 찬탄하는 데 여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139. 139)선재의 법기의 이익을 찬탄하는 중에 여섯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140. 140)대정장9, pp.773 하~775 중.
  141. 141)광통율사 혜광을 말한다.
  142. 142)현병(賢甁). 곧 능히 선복을 생하게 하고,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뜻대로 내는 병이라는 의미이다. 여의병(如意甁)ㆍ덕병(德甁)ㆍ천병(天甁)ㆍ길상병(吉祥甁)ㆍ선병(善甁)이라고도 한다.
  143. 143)산스크리트로 haṁsa이다.
  144. 144)탐(貪)ㆍ진(嗔)ㆍ치(癡)ㆍ만(慢)ㆍ의(疑).
  145. 145)신견에는 아견과 아소견, 변견은 상견과 단견이 있다.
  146. 146)산스크리트로 vairambhaka이다. 겁초(劫初) 및 겁말(劫末)에 일어나는 신속 맹렬한 큰 바람.
  147. 147)산스크리트로 vigama이다.
  148. 148)산스크리트로 saṁātāna이다.
  149. 149)산스크리트로 pāriyātraka이다.
  150. 150)산스크리트로 nāḍikerī이다.
  151. 151)산스크리트로 tāla이다. 해안에 가까운 모래밭에서 무성하게 난다. 높이는 약 70자이며, 종려과의 교목으로 열대 식물이다. 그 잎이 크고 넓어서 예부터 경전을 쓰기에 알맞았다. 이를 패다라엽(貝多羅葉)이라고도 한다.
  152. 152)산스크리트로 hāṭaka-prabhāsa이다.
  153. 153)산스크리트로 kalaviṅka이다. 가릉빈가(迦陵頻伽)ㆍ가라빈가(歌羅頻伽)ㆍ가라비가(迦羅毘伽) 등으로도 말한다.
  154. 154)산스크리트로 ayas-kānta이다.
  155. 155)산스크리트로 makara이다.
  156. 156)널리 보리심의 무진한 공덕을 찬탄하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고려대장경에는 ‘둘째[二]’로 되어 있으나 잘못된 것이다.
  157. 157)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158. 158)대정장9, p.780 하.
  159. 159)보이는 대상을 깨달음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160. 160)다라니문(陀羅尼門)ㆍ변재문(辯才門)ㆍ인문(忍門)ㆍ정진문(精進門)ㆍ대원문(大願門)ㆍ통명문(通明門)ㆍ지혜문(智慧門)ㆍ해탈문(解脫門)ㆍ바라밀문(波羅蜜門)ㆍ삼매문(三昧門)이다.[대정장9, p.781중].
  161. 161)보이는 대상을 깨달음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162. 162)대정장9, p.781하.
  163. 163)법의 체를 수여하는 데 다섯 가지가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164. 164)법의 체를 수여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165. 165)바로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166. 166)대정장9, p.782 하.
  167. 167)대정장9, p.542 하.
  168. 168)산스크리트로 maladebhya이다.
  169. 169)산스크리트로 malaya이다.
  170. 170)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171. 171)대정장9, p.782 하.
  172. 172)모든 법에 수순하는 것을 말한다.
  173. 173)“감로로 관정한 일생보살로서 태자로 삼는다.”[대정장9, p.783 상]
  174. 174)답 중에 둘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175. 175)산스크리트로 kuṭagrāmaka이다.
  176. 176)본문을 해석하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177. 177)지조무이상의 선지식에 셋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째이다.
  178. 178)지조무이상의 선지식에 셋이 있는데 그 가운데 셋째이다.
  179. 179)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180. 180)대정장9, p.783 하.
  181. 181)고려대장경 원문에는 ‘해(海)’로 되어 있으나 60권 『화엄경』의 경문에 의거하여 ‘회(悔)’로 고쳐 번역하였다.
  182. 182)본문을 해석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183. 183)대정장9, p.783 하.
  184. 184)공양원(供養願)ㆍ수지원(受持願)ㆍ섭법상수원(攝法常修願)ㆍ수행원(修行願)ㆍ교화중생원(敎化衆生願)ㆍ지세계원(知世界願)ㆍ정토원(淨土願)ㆍ불리원(不離願)ㆍ이익원(利益願)ㆍ성보리원(成菩提願).[대정장9, p.545 하~546 상].[『탐현기』 제11권 참조].
  185. 185)가행방법수(加行方法修)ㆍ신락수(信樂修)ㆍ사유수(思惟修)ㆍ방편승지수(方便勝智修)ㆍ이익타사수(利益他事修).[대정장9, p.217 하].
  186. 186)『성유식론』의 열 가지 진여 중의 하나. “이른바 이 진여는 두 가지 공이 나타내는 바이니, 한 법이면서도 있는 것이 아님이 없는 것이다.”[대정장31, p.54 중].
  187. 187)제보살감임성지(諸菩薩堪任性持)ㆍ제보살가행지(諸菩薩加行持)ㆍ소원만대보리지(所圓滿大菩提持). 『유가사지론』 제35권[대정장30, p.478 중ㆍ하].
  188. 188)일체지(一切智)ㆍ도종지(道種智)ㆍ일체종지(一切種智).
  189. 189)현인광대상의 선지식에 셋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째이다.
  190. 190)열 가지 마음.[대정장9, p.784 상].
  191. 191)현인광대상의 선지식에 셋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192. 192)여래금강장도량일체보련화장사자좌심(如來金剛藏道場一切寶蓮華藏師子座心).
  193. 193)허공계등심(虛空界等心).
  194. 194)일체무착심(一切無著心).
  195. 195)정일체찰무장애심(淨一切刹無障礙心).
  196. 196)어일체법경계무장애심(於一切法境界無障礙心)을 가리킨다.
  197. 197)마찬가지로 앞의 여섯째 마음, 즉 충만일체시방심(充滿一切十方心)과 같은 것이다.
  198. 198)여덟 번째 마음이다.
  199. 199)바로 법신을 밝히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00. 200)몸을 보고서 이익을 얻음에 둘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째이다.
  201. 201)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202. 202)대정장9, p.785 상.
  203. 203)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데 그 가운데 셋째이다.
  204. 204)대정장9, p.785 중.
  205. 205)상동.
  206. 206)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데 그 가운데 넷째이다.
  207. 207)대정장9, p.785 중.
  208. 208)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째이다.
  209. 209)대정장9, p.786 상.
  210. 210)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211. 211)게송 중에서 여섯이 있는데 그 가운데 다섯째이다.
  212. 212)법신전의(法身轉依)ㆍ백정법(白淨法)ㆍ무이(無二)ㆍ상주(常住)ㆍ불가사의(不可思議).[대정장31, p.129 하~130 상].
  213. 213)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214. 214)게송 중에 여섯이 있는데 그 여섯째이다.
  215. 215)『화엄경』의 부류와 그 전역에 대해서는 『탐현기』 제1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