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_IT_K1513_T_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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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_0805_c_01L화엄경탐현기 제20권
위국 법장 지음
김호성 번역
34. 입법계품(入法界品)③
일곱째,1) 원행지(遠行地)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뒤의 지위를 지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앞의 법을 노래하는 것이며, 셋째는 선재가 이익을 얻는 것이다.
첫째, ‘개부수화(開敷樹花)’2)는 지위의 입장에서는 이 지위에 행이 있으며 무상주(無相住)를 개발(開發)함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일[事]의 입장에서는 이 하늘은 향수누각(香樹樓閣) 중에 있으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둘째, 앞의 법을 노래한다는 것은 떠나갈 즈음에 은근히 부촉하여 수학(修學)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 열네 송 반이 있는데 처음의 둘은 총체적으로 대상과 지혜의 법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열한 송은 이구광겁(離垢光劫)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읊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 세 송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그 다음 다섯 송은 따로 최초의 부처님에게서 대심(大心) 등을 발함을 읊는 것이고, 그 다음 세 송은 이후에 수미산의 티끌과 같이 많은 부처님에게서 수행하여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마지막 한 송 반은 전찰진겁(轉刹塵劫) 중에서 수행하여 이러한 법을 깨끗이 닦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 ‘그때 선재’ 이하는 게송을 듣고서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인데 법을 얻음에 여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법의 체를 드는 것이며, 둘째는 삼매, 셋째는 총지, 넷째는 신통, 다섯째는 변해(辯海), 여섯째는 깊은 법이다. 뒤의 다섯은 작용이다. 둘째는 게송으로써 야천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열네 송을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 네 송은 자비와 지혜가 매우 깊으며, 그 다음 네 송은 중생을 제도함이 광대(廣大)한 것이고, 그 다음 두 송은 장애를 떠나서 덕을 거두어들이는 것이고, 그 다음 세 송은 당시의 대중이 망념을 제거함을 보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작용이 불과(佛果)와 같다는 것이다.
둘째,3)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고 들어가는 중에서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하는 것이고, 둘째는 법을 염하는 것이며, 셋째는 뒤의 지위에 가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4) 뵙고 공경하며 청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의보와 정보의 주반(主伴)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공경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법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을 세우는 것이고, 셋째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는 뿌리가 깊음을 분별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중생을 안락케 하는 행을 밝히는 것이다. 빛으로 밤중의 중생을 구하는 것이니, 이른바 ‘해가 지자’ 등은 밤중이며, ‘빛을 놓는다’는 것은 야천의 뜻이다. 세상의 험로를 면하게 하여 일체지(一切智)의 길을 구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산’ 등에 있어서 어려움 중의 중생을 구한다는 것은 광명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둘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밝힌다. 첫째는 방일한 중생을 교화하여 만족함을 아는 행을 닦도록 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10바라밀을 수여하여 열 가지 장애5)를 깨뜨리도록 해서 환희행을 해석해 이루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6) ‘나는 이미……성취한다’ 이하는 법의 이름7)을 세우는 것이다. 위의 세 가지 뜻8)에 의지하여 마침내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생광희처지족광명보살해탈(生廣喜處知足光明菩薩解脫)’이라 이름한다.
셋째, 업용 중에 첫째는 물음이고, 둘째는 답이다.
이는 업용의 영역이므로 ‘경계’라고 말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불과(佛果)의 역용(力用)이 중생을 이익케 함을 들어서 자기가 배운 바를 드러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이며, 둘째는 별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나는 이러한 법문에 들어갈’ 이하는 보살의 인행(因行)과 업용을 앎을 밝히는 것이고, 이미 같이 이룸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나는……을 안다’ 이하는 따로 분별하는 것이다.
따로 분별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노사나불이 본래 발심했을 때에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닦았음을 아는 것이고, 둘째 보살행을 행할 때에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닦음을 알고, 셋째는 일체 닦아야 하는 행을 통틀어서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대비로 중생을 구하는 행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중생의 괴로움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자비를 일으켜서 구하여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셋째는 자비를 이룸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만족을 아는 법으로써’ 이하는 대지(大智)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보살……를 성취한다’ 이하는 신통으로써 중생을 이롭게 하는 행을 이루는 것이며, 넷째 ‘위없는 정법(淨法)으로써’ 이하는 국토를 장엄하여 법을 설함으로써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이고, 다섯째 ‘일체의 미래……을 분별한다’ 이하는 널리 시간과 장소를 거두어들여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행을 닦는 것이다.
둘째, ‘불자여, 노사나’ 이하는 보살행을 행할 때에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밝히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중생이 괴로움의 인과 괴로움의 과를 갖추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이른바 첫째는 집인(集因)을 나타내는 것이니, ‘언제나 생사……에 있어서’ 등은 괴로움의 과이다. 둘째 ‘대비를 일으킨다’ 등은 구하여서 출리(出離)케 하는 것이며, 즐거움의 인과를 수여하는 것을 밝힌 것이다. 이른바 처음에 가르쳐서 도의 인을 닦는 것이며, ‘불선(不善)……멸한다’ 이하는 멸의 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 ‘불자여,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맺음인데 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앞에서 말한 초발심 때에 중생을 이익케 함을 매듭짓는 것이며, 둘째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보살행을 수행할 때 중생을 이익케 함을 매듭짓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9)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의 뿌리가 깊고 옅으며 두껍고 엷은 뜻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깊어서 분별하기 어려움을 찬탄하고, 힘을 이어서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둘째 ‘옛날에’ 이하는 바로 힘을 이어서 설하는 법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역시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장행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경지가 분별하기 어려움을 찬탄하는 것이다. 단지 오래고 멀기 때문에 알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며, 또한 당시에 발심하여 곧 깊은 법을 얻어서 부처님의 경지를 원만히 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알기 어려운 것이다. 이 중에서 ‘어렵다’는 것은 첫째 문혜(聞慧)로써 능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둘째 사혜(思慧)로써 능히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셋째 수혜(修慧)로써 능히 들어갈 바 아닌 것이다. 이상은 마음의 길이 끊어진 것이다. 넷째는 언어의 길이 끊어진 것이고, 다섯째는 2승의 지혜가 능히 증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어찌 가히 선재 역시 알지 못하겠는가.
둘째 ‘부처님의 신력을 제거한다’ 이하는 인연이 있다면 가히 알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한 구절은 불력의 가지(加持)를 연으로 삼으며, ‘선지식에 의지한다’ 등은 내행(內行)이 높고 뛰어남으로 그 인을 삼음을 밝힌 것이니 바야흐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선재가 바로 그 사람이므로 ‘능히 부처님의 힘에 의지하여 비로소 능히 믿는다’ 등으로 말하여, 어려움을 뒤집는 것이다.
셋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무엇을 인연으로 하여 반드시 불력(佛力)을 의지하여 비로소 능히 알 수 있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해석하자면 이는 부처님 경계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야천이 어떻게 설할 수 있겠는가? 해석하자면 역시 나는 부처님의 힘을 이어서 설한다는 것이다.
송 중에는 스물한 송 반에 다섯이 있다.
첫째 하나는 경계가 매우 깊음을 드는 것이니, 앞의 설하기 어렵다는 등을 읊는 것이다.
둘째는 네 송이 있으니 알지 못하는 사람을 밝히고 앞의 모든 천(天) 등이 능히 알 바 아님을 읊는 것이다.
셋째 열네 송 반은 앞의 ‘부처님의 신력을 제거한다’ 등을 읊는 것이다. 이 중 처음의 두 송은 앞의 부처님 신력(神力) 및 ‘선지식에 의지하여 선근을……이룬다’는 것을 읊고, 그 다음 한 송은 앞의 ‘정직심(正直心)을 청정케 한다’는 것을 읊으며, 그 다음 한 송은 앞의 ‘중생을 불쌍히 여긴다’ 등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여섯 송은 6바라밀의 행을 읊고, 또한 앞의 ‘번뇌의 나무를 뽑는다’ 등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두 송 반은 앞의 ‘모든 염오를 멸하여 보조(普照)……얻는다’ 등을 읊는 것이고, 그 다음 두 송은 ‘여래의 즐거움을 얻어서 부처님 공덕……에 들어간다’ 등을 읊는 것이다.
넷째, 한 송이 있으니 선재의 배움을 권하는 것이다.
다섯째, 한 송이 있으니 앞의 ‘나는 마땅히 힘을 이어서……설한다’를 읊는 것이다.
둘째,10) 발심의 오래고 가까움을 바로 설하는 중에 둘이 있으니,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과거의 대왕(大王)이 행을 일으킴을 밝히는 것이니, 곧 본사(本事)이다. 둘째, ‘동녀(童女)가 있으니’ 이하는 야천의 본생(本生)에 똑같이 뛰어난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는 고금을 회통하며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다섯 단락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시간과 장소와 티끌 수 같이 많은 부처님께서 출흥하심을 드는 것이다.
둘째 ‘불자여, 저 세계해 중에……세계성(世界性)이 있다’ 이하는 따로 본처(本處)를 들어서 전륜성왕이 일어나서 교화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는 철륜왕(鐵輪王)이기 때문에 ‘저 염부제(閻浮提)’라고 말하는 것이다.
셋째, ‘저 대겁(大劫) 중’ 이하는 나쁜 겁이 일어남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5탁이 치연(熾然)하다’는 것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니, 이른바 겁탁(劫濁)ㆍ견탁(見濁)ㆍ번뇌탁(煩惱濁)ㆍ중생탁(衆生濁)ㆍ명탁(命濁)이다. 자세한 것은 별장(別章)11)과 같다. 10악 등을 행하여 괴로움의 인을 만드는 것이다. ‘죽어서 악도에 들어간다’는 것은 이숙과(異熟果)를 받음을 밝히는 것이고, ‘목숨이 짧다’ 등은 등류과(等流果)를 받음을 밝히는 것이며, ‘모든 탐착으로써’ 이하는 증상과(增上果)를 밝히는 것이다.
넷째, ‘그때 인민(人民)’ 이하는 괴로운 사람이 왕에게 상소(上訴)하여 구해주기를 구하는 것으로써 대비의 경지로 삼음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때에 저 대왕은……을 듣는다’ 이하는 경계에 대하여 마음을 일으키고 대비의 행을 이루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마음으로 대비의 법을 얻는 것이니, 이른바 백만 아승기12) 등이다.
둘째, 입으로 대비의 말을 발하는 것이니, 이른바 열 가지 대비의 말[悲語] 등이 중생의 열 가지 괴로움을 불쌍히 여김이 되기 때문이다. 첫째는 지옥의 괴로움이며, 둘째 번뇌의 괴로움, 셋째 늙음ㆍ병 ㆍ죽음의 괴로움, 넷째 공포의 괴로움, 다섯째 보고 의심하는 괴로움, 여섯째 어리석음의 괴로움, 일곱째 아끼고 질투하는 괴로움, 여덟째 생사의 괴로움, 아홉째 태어나면서부터 앞 못 보는 괴로움, 열째 장애의 괴로움 등이다. 열 가지의 대치는 본문과 같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때에 저 대왕’ 이하는 몸이 대비의 일을 행함을 밝히는 것이니,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선포하여 두루 고하는 것이며, 둘째 ‘때에 성의 동쪽’ 이하는 큰 보시의 모임을 베푸는 것이고, 셋째 ‘그때 염부’ 이하는 대중이 두루 모이는 것이다. 넷째 ‘때에 왕이 보고서’ 이하는 걸자(乞者)가 나타남을 보고서 왕이 크게 기뻐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는 적열(適悅)의 의요(意樂)이다. 이 중에 넷이 있으니, 첫째는 법설(法說)의 교량(校量)이며, 둘째는 비유이고, 셋째는 합이며, 넷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크게 기뻐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본문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다시, 불자여, 때에 저 대왕’ 이하는 올바로 뛰어난 생각을 일으켜서 필요한 것을 두루 보시하는 것이다.
둘째,13) ‘때에 저 모임 중에 한 동녀가 있으니’ 이하는 본생의 몸이 함께 뛰어난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 여자의 덕이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이렇게 생각한다’ 이하는 선지식을 수순하며 사물을 버리고 똑같이 원하는 것이다. ‘장엄구(莊嚴具)를 벗는다’는 것은 세간 영화의 과보를 저버림을 보이는 것이다. ‘……왕의 앞에 놓아서……원을 발한다’는 것은 세상을 벗어난 보살의 대행(大行)과 같음을 바라는 것이다.
셋째, ‘때에 저 대왕이 이……고하여’ 이하는 왕이 여자에게 시여하는 것은 보살이 섭수하여 동행함을 밝히기 때문이다.
넷째, 여인이 게송을 설하여 왕의 덕을 찬탄하는 것은 은보(恩報)를 축하하기 때문이다. 쉰두 송을 둘로 나눈다. 첫째 스물다섯 송은 대왕이 세상에 일어나는 이익을 총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 스물일곱 송은 따로 본생(本生)의 이익의 모습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여섯 송은 왕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때의 손해를 밝히고, 둘째 그 다음 두 게송은 왕이 일어나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열 송이 있으니 왕이 세상에 일어나서 손해를 뒤집어서 덕을 이룸을 나타내는 것이고, 넷째 일곱 송이 있으니 대왕의 성교(聲敎)의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왕의 아버지를 정광(淨光)이라 이름한다’ 이하 스물일곱 송은 따로 본생을 나타내는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네 송은 앞의 왕세(王世)의 마지막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여덟 송이 있으니 왕이 일어나는 앞의 모습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 세 송이 있으니 부왕이 연못에 노니는 것이며, 넷째 다섯 송이 있으니 동자가 출생하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고, 다섯째 마지막 일곱 송은 왕이 이익을 냄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그때’ 등은 여자가 찬탄하고서 예를 베풂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왕이 여자의 덕을 찬탄하여서 옷을 그에게 주어서 주반이 함께 이익을 얻는 것이다.
셋째,14)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는 간략하여 결론짓지 않고서 ‘그때 저 동녀는 지금의 내 몸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둘째,15) 중송 중에서 열 게송이 있다. 처음의 두 송은 천안(天眼)이며, 그 다음 한 송은 천이(天耳)이며, 그 다음 한 송은 타심(他心)이고, 그 다음 한 송은 숙명(宿命)이다. 그 다음 넷은 널리 모든 부처님의 인과 등의 일을 아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수학을 권유하며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16) 우러러 승진을 추천하는 중에 다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행이 넓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대원(大願)이 가득한 것이며, 셋째는 많은 덕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넷째는 행이 걸림없는 것이며, 다섯째는 법의 자재이다. 이하는 자기의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원행지를 마친다.
여덟째,17) 부동지(不動地)의 선지식이다.
첫째,18)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원용광명수호중생(願勇光明守護衆生)’19)은, 이 지위 중에서 원바라밀이 증상(增上)하기 때문에 ‘용(勇)’이라 말하는 것이다. 또한 산스크리트 사본에 준하면, 이는 용맹정진의 뜻이지 용출(勇出)의 모습이 아니다. 이러한 원용의 빛으로써 중생을 요익케 하기 때문에 ‘수호’라고 말하는 것이다. 8지(地)의 정불찰(淨佛刹) 등의 행을 묻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나머지는 앞의 해석과 같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앞의 선지식을 하직하는 것이며, 둘째는 뒤의 선지식에게 나아가는 것이다. 간략하여 법을 염하는 것은 없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뵙고, 둘째는 예를 드리며, 셋째는 관찰하는 것이다. 간략하여 청함을 아뢰는 것은 없다. 이 법으로 몸을 다스림으로써 뵙고 나서는 청함이 없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몸이 있는 곳을 보는 것이다.
둘째, 몸의 모습을 나타내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광명은 두루……을 비춘다’는 것은 총체적으로 신광(身光)이 깊고 넓음을 밝히는 것이니, 이른바 이법계(理法界)에 칭합하기 때문이며, 사법계(事法界)에 두루하기 때문이다. ‘모든 일월’ 이하는 스무 가지 신운(身雲)의 자재20)를 따로 분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 여덟은 근기에 응하여 교화하는 몸이며, 둘째 ‘모든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 이하 여덟은 법에 응하여 행을 이루는 몸이고, 셋째 ‘치연(熾然)의……을 떠난다’ 이하 넷은 이치에 응하는 평등한 몸이다.
둘째21) ‘선재가 보고서’ 이하는 예경하며 염관(念觀)하는 것이다.
셋째 ‘선지식에 있어서’ 이하는 관으로 말미암아서 뛰어난 마음을 얻는 것이다. 첫째는 총이며, 그 다음은 별이고, 마지막은 맺음이다. 별 중에 열 가지 마음22)은 모두 앞에서는 얻는 마음의 이름을 드는 것이며, 그 뒤에서는 마음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23) ‘그때 선재는 일심(一心)에’ 이하는 법계를 현증(現證)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의 체를 증득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과 뜻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법의 뿌리의 깊음을 분별하는 것이며, 넷째는 법의 본위(本位)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공법(共法)을 얻는 것이며, 둘째는 정직심(正直心)을 얻는 것이고, 셋째는 게송으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 하늘을 관찰하는 것이니, ‘몸으로 티끌 수 같은……얻는다’ 등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다. 만약 자분을 기준으로 하면, 이 극위(極位)의 보살이 함께 얻는 바이므로 ‘공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만약 승진분을 기준으로 하면, 모든 여래와 같아져서 함께 얻는 바의 법이기 때문에 ‘공법’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아래와 대조하면 모두 불공(不共)이다. 연(衍) 법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보살의 공법은 통틀어 논하면 넷이 있다. 첫째는 사람과 법이 둘이 아닌 것이니 모든 법계와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고, 둘째는 인과 과가 둘이 아니니 모든 부처님과 함께하는 것이며, 셋째는 자타가 둘이 아니니 모든 보살과 함께하는 것이고, 넷째는 염오와 청정이 둘이 아니니 모든 중생과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다.”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여든네 가지24)를 열거하는 것이니, 하나하나 중에 모두 처음은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모두 본문과 같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러한……을 얻는다’ 이하는 맺음이다.
둘째,25) ‘그때 선재는 이러한……에 들어간다’ 이하는 이러한 공법을 말미암아서 다시 직심(直心)이 가이없음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게송으로 찬탄하는 중에 열 게송을 둘로 나눈다. 첫째 처음의 세 송은 앞의 법을 읊는 것이며, 둘째 나머지 일곱 송은 뒤의 지위의 행을 청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처음 한 송은 일으키는 열 가지 마음이니, 첫마음26)을 표방하여 뒤를 통괄하는 것이다. 그 다음 한 송은 얻는 공법이며, 마지막 한 송은 얻는 정직심이다. 둘째 ‘오직 원하옵건대’ 이하는 뒤의 지위의 행을 청하는 것이다. 처음 세 송은 법을 수여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며, 그 다음 셋은 행을 수여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며, 마지막 하나는 무거운 은혜를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27) ‘그때 선재가 게송으로써……설하고서’ 이하는 법의 이름과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이 중에도 역시 법의 뿌리가 깊고 두터운 모습을 묻는 것이니, 통틀어서 세 가지 물음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뜻을 묻는 것이며, 둘째는 발심의 오래되고 가까움을 묻는 것이며, 셋째는 언제 성불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답 중에서 마지막 물음에는 답하지 않으므로 오직 두 가지 답만 있다.
첫째 이름과 뜻을 답하는 중에 첫째, 이름28)은 몸이 응화를 따르며 지혜가 잘 깨달음을 얻어서 중생으로 하여금 선(善)을 증장케 하므로 ‘장양(長養)’이라 말하는 것이다.
둘째, ‘나는 이……에 들어간다’ 이하는 의용(義用)을 나타내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 ‘각오(覺悟)’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니, 이른바 법의 평등을 요달하는 것은 올바른 깨달음이기 때문이다.
둘째, ‘일체의……을 안다’ 이하는 깨달음에 의지하여 작용을 나타내는 것은 ‘수응화(隨應化)’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니,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가이없이 색을 나타낸다는 것은 총구(摠句)이다. 이른바 『섭론(攝論)』29) 등에 ‘토자재의지법계(土自在依止法界)’라고 이름하는 것은 이 지위에 해당한다.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1백 가지 색30)이 있는 것이다. 본문을 검토해 보니 두 구절이 빠져 있다. 셋째, ‘생각생각 중에 이러한 등의……을 나타내서’라는 것은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이로써 『기신론』31) 중의 제8지(地)를 ’색자재지(色自在地)’라고 이름하는 것은 이를 일컫는 것이다.
셋째, ‘혹은 보고 혹은 염하면서’ 이하는 근기에 따르며 불선(不善)의 법을 멸하고 선법(善法) 등을 안립(安立)한다는 것은 ‘장양선근(長養善根)’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넷째, ‘불자여, 나는……머문다’ 이하는 법문의 업용이 광대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32) ‘그대가 묻는 바와 같다’ 이하는 법의 뿌리가 깊고 두터움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깊음을 찬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설할 바를 설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 물음을 거듭 들어서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둘째, ‘보살의 원만한’ 이하는 찬탄하여 매우 깊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 가지 비유의 입장에서 깊은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하나의 해의 성품에 어둠이 없다는 비유[日性無闇喩]이니 보살의 지혜는 허망함이 없어서 능히 허망을 깨뜨림을 비유하는 것이다. 둘째, 햇빛이 두루 비춘다는 비유[日光遍照喩]이니 보살은 고요하면서도 언제나 작용하는 뜻을 비유하는 것이다. 셋째, 빈 배가 사물을 건너게 한다는 비유[虛舟濟物喩]이니 보살이 머무는 바 없이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뜻을 비유하는 것이다. 넷째, 공한 성품에는 장애가 없다는 비유[空性無碍喩]이니, 보살이 공(功) 없이 중생을 이익케 하는 뜻을 비유하는 것이다. 다섯째, 조화로 이루어진 사람은 형질이 없다는 비유[化無形質喩]이니 보살이 작용하면서도 언제나 고요하다는 뜻을 비유하는 것이다.
셋째, ‘불자여, 보살의 지혜’ 이하는 힘을 계승하여 설하는 것에 대해 허락함을 매듭짓는 것을 밝힌다.
둘째,33) ‘옛날’ 이하는 바로 설하는 바를 설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선광겁(善光劫)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는 것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일광겁(日光劫)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는 티끌 수만큼 많은 겁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며 행을 닦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최초의 부처님 처소에서 행을 닦아서 법을 얻는 것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생을 바꾸어서 다른 부처님을 만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열네 단락이 있다. 첫째는 옛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신 것이며, 둘째는 옛사람이 악을 만드는 것이다. 셋째는 부처님께서 바로 인도하는 것이며, 넷째는 왕이 힘으로써 다스리며 벌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태자가 자비로써 구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신하가 의논하여 죽게 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죄수의 목숨을 대신하도록 청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왕이 노하여 죽이도록 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어머니가 왕의 심판을 청하는 것이며, 열째는 태자가 확실히 구하는 것이다. 열한째는 옥살이를 대신하며 죄수를 놓아 주는 것이며, 열두째는 왕이 허락하여 복을 닦는 것이다. 열셋째는 바로 보시의 모임을 베푸는 것이고, 열넷째는 부처님께서 태자를 구하는 것이니 그 중에 여덟이 있다. 첫째는 나라 사람이 이미 모인 것이며, 둘째는 부처님 대중이 구름처럼 나아온 것이다. 셋째는 부처님의 위광(威光)을 보는 것이며, 넷째는 예경하고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다섯째는 법을 설하여, 대중을 이익케 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태자가 법을 얻는 것이다. 일곱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니 이 중에 네 사람이 있다. 첫째는 태자이며, 둘째 악신(惡臣), 셋째 옥에 갇힌 죄수, 넷째는 대왕(大王)이다. 여덟째는 출가하여 법을 얻는 것이다.
둘째, ‘나는 그때’ 이하는 생을 바꾸어서 다른 부처님을 만나게 됨을 밝히는 것이다. 간략히 여덟 부처님34)을 거론하는 것이니 통틀어서 1만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35) ‘그 다음에 다시’ 이하는 일광겁(日光劫) 중에 부처님을 공양하여 행을 닦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수를 드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열 부처님36)을 열거하여 10생(生)을 옮겨가며 받는[轉受] 것이다. 셋째, ‘나는 여러 갈래에서 몸을 받는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60억의 부처님께서 하나하나 법을 얻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 ‘1겁……이 같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티끌 수같이 많은 겁 중에서 부처님을 공양하여 행을 닦으며 이러한 법문을 닦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37) 중송 중에서 서른여섯 게송을 아홉으로 나눈다. 처음 한 송은 힘을 이어서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며, 그 다음 여섯 송은 옛 부처님의 일어남과 옛사람의 악을 지음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일곱 송은 태자가 자비로써 구하여 목숨을 대신함을 읊는 것이고, 그 다음 다섯 송은 최초의 부처님이 법을 설하여 이익하여 법을 얻음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한 송은 1만 부처님을 매듭짓는 것이고, 그 다음 한 송은 티끌 수 같이 많은 겁 등을 매듭짓는 것이다. 그 다음 네 송은 회(會)를 맺으며 법을 얻음을 읊는 것이고, 그 다음 여덟 송은 법문의 업용이며, 뒤의 세 송은 오랫동안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다.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우러러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부동지를 마친다.
아홉째,38) 선혜지(善慧地)의 선지식이다.
첫째,39)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첫째,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 동산은 가비라성(迦毘羅城,Kapil avastu)의 동쪽 20여 리에 있는 것이니, 마야부인이 태자를 낳은 곳이다. ‘유미니(流彌尼, Lumbini)’는 올바른 번역이 없다. 뜻으로 번역하자면, ‘화과등승묘사구족(花菓等勝妙事具足)’이다. 둘째는 사람을 보이는 것이다. ‘묘덕원만림천(妙德圓滿林天)’40)이라 이름하는 것은, 이른바 좋고 묘한 덕이 안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발원하여 이 숲을 수호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는 “유미니천녀(留彌尼天女)가 있으니 묘원광승애락(妙圓光勝愛樂)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셋째, 묻기를 가르치는 중에 여기는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곳이므로 불가에 태어나는 것 등을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을 염하는 것이고, 셋째는 숲에 이르러 찾기를 추천하는 것이다.
셋째, ‘……에 앉아……본다’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룀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뵙는 것이며, 둘째는 공경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法界)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 가지를 지어서 분별하는 것이다. 첫째는 법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을 세우는 것이고, 셋째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는 법의 뿌리를 분별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으니, 장행과 게송이다.
장행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표방하여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열 가지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며, 셋째는 열 가지 뜻을 해석하는 것이며, 넷째는 이익을 얻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능히 행한다면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남을 총체적으로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생각생각에 있어서’ 이하는 법을 닦아서 행을 이룸을 따로 나타내는 것이며, 셋째 ‘구족한다’ 이하는 행이 이루어져서 과에 나아감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열 가지 이름을 열거한다는 것은 여러 대덕의 해석이 있으니 장차 10지(地)에 배대하여 하나하나를 따로 해석하지만, 여기서는 통틀어서 해석하기로 한다. 첫째는 부처님의 원(願)을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 ‘각심지(覺心支)’라는 것은 보리심에 의지하여 다른 행을 출생하는 것을 ‘지(支)’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셋째는 적멸을 관찰하는 것이고, 넷째는 정직심(淨直心)이다. 다섯째는 지혜가 두루 비추는 것이며, 여섯째는 불가(佛家)에 태어나는 것이다. 일곱째는 부처님의 광명의 힘이며, 여덟째는 부처님 지혜에 통달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법계를 장엄하는 것이며, 열째는 은근히 부처님께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열 가지 행을 행함으로 말미암아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불가에 태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셋째, 이름을 제시하며 따로 해석하는 중에 열 가지가 열 단락이 된다. 하나하나에 각기 셋이 있으니, 이른바 표방ㆍ해석ㆍ매듭지음이다.
첫째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중에 열 가지 보리심41)이 있으니, 모두 이름을 표방하며 뜻을 해석함이 있다. ‘지’라고 하는 것은 차별의 뜻이니, 열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인(因)의 뜻이니, 다른 행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중에도 아홉 가지 마음42)이 있으니, 앞의 열 가지 마음과는 어떻게 다른가? 앞에서는 본심(本心)을 행하는 것이며 여기서는 현행(現行)의 마음이기 때문에 불가에 태어나는 것이다.
넷째 중에도 역시 열 구절로써 직심(直心)을 해석하여 이룬다. 이른바 정직하게 법에 나아가는 것이며, 굳건한 마음으로 움직이지 않으므로 불가에 태어나는 것이다.
다섯째 중에도 역시 10행(行)으로 보조(普照)를 해석하여 이룬다. 처음의 여섯 가지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애안(無礙眼)’은 방편이고, ‘……에 깊이 들어간다’는 것은 원(願)과 역(力)이고, ‘지혜’ 등은 지혜바라밀이다. 열 가지 행이 두루 비춤으로 말미암아서 불가(佛家)를 얻는 것이다.
여섯째 중에도 역시 열 구절로써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남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서 태어나 깊은 법문을 증득하는 것이고, 둘째는 부처님의 대원(大願)과 같아지는 것이다. 셋째는 행이 같은 것이고, 넷째는 체가 같은 것이다. 다섯째는 등짐과 향함43)이 같은 것이고, 여섯째는 선(善)을 기르는 것이 같은 것이다. 일곱째는 법에 머무는 것이 같은 것이며, 여덟째는 부처님의 정(定)을 얻는 것이다. 아홉째는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며, 열째는 법을 듣고 지니는 것이다.
일곱째 중에도 아홉 구절로써 부처님의 광명의 힘을 해석하여 나타낸다. 이른바 모든 법이 허깨비와 같다는 등을 알기 때문에 여화통명(如化通明)의 힘을 성취하는 것이다. 부처님의 광명의 힘과 같이 두루 시방에 노닐기 때문이다.
여덟째 중에도 역시 열 구절이 있으며, 살바야(薩婆若)를 분별함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관찰하는 것이며, 둘째 ‘무량겁(無量劫)에 있어서’ 이하는 과지(果智)를 분별하는 것과 지혜가 아는 경계 등을 따로 나타내는 것이니, 모두 분별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홉째 중에도 역시 열 가지 구절이 있으니, 법계를 장엄함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른바 불국토를 장엄하는 것이다. 화신(化身)의 장엄ㆍ기행(起行)의 장엄ㆍ섭생(攝生)의 장엄 등은 모두 준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열째 중에서도 역시 열 구절이 있으니 용맹정진으로 부처님께 이름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총이며, 둘째 ‘일체 세계’ 이하는 3세 부처님의 지혜가 아는 바 및 정각을 이루어서 중생을 교화함을 보임을 따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넷째44) ‘이러한 법에 머문다’ 이하는 이익 이룸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열 가지 이익의 행이 이루어짐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모든 법으로써’ 이하는 응함에 따라 부처를 이루어서 여래가(如來家)에 태어남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45) 중송 중에 열 송이 있으니 그 차례와 같이 각기 하나의 수생(受生)의 법을 읊는 것이다. 본문에 나타나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보살은 이러한……을 갖춘다’ 이하는 매듭지음이다.
둘째,46) ‘나는……을 성취한다’ 이하는 이름을 세움을 밝히는 것이다. ‘무량경계자재(無量境界自在)’라는 것은 보살이 중생을 위하여 생을 나타냄을 밝히기 때문에 ‘자재’라고 말하고, 기이한 상서로움이 하나가 아니므로 ‘무량경(無量境)’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내가 보살의 해탈을 성취함을 무량겁집지일체보살수생자재현현(無量劫執持一切菩薩受生自在顯現)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셋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문의 경계를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하생(下生)에 열 가지 상서로움47)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태어날 때에 열 가지 광명48)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는 수생(受生)에 열 가지 자재49)가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천신(天神)이 스스로 본원(本願)으로 여기에 태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보살이 하생(下生)하는 곳에 열 가지 상서로운 모습을 나타내고, 셋째 ‘이러한 상(相)이 나타날 때’ 이하는 상서로움을 보고서 보살의 태어남을 아는 것이다.
둘째 ‘불자여, 마야부인이 가비라(迦毘羅:카필라)를 나간다’ 이하는 태어날 때에 열 가지 광명이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수를 들고 이름을 열거하며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마야……은 이……에서 필리차(畢利叉)’ 이하는 생을 받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표방하는 것이다.
둘째, 따로 나타내는 것이다. ‘필리차’는 갖추어 말하면 발랄차(鉢剌叉, plakṣa)인데, 뜻으로 번역하면 고현수(高顯樹)이다. 어떤 곳에서는 아수가(阿輸迦, Aśoka)나무라고 이름했는데, 중국어로 무우수(無憂樹)이다. 또한 아설타(阿說他,Aśvattha)나무라고 이름한 것은 중국어로는 무죄수(無罪樹)이니, 이른바 세 번 돌면 능히 죄장(罪障)을 소멸할 수 있다고 한 것은 보리수이지 태어난 곳의 나무가 아니다. 또한 필발라수(畢鉢羅樹,pipp- ala)라고 이름하는 것은 중국어로는 밀수(樒樹)이니 영남(嶺南)에 있다. 역시 이러한 종류가 있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열 가지 자재라는 것은 첫째는 8부(部)가 운집하여 빛을 비추어서 괴로움을 쉬는 것이며, 둘째는 배에 삼천대천세계를 받아들여서 두루 백억의 염부제에 앉는 것이다. 셋째는 모공에서 부처님의 과거 행법을 나타내는 것이고, 넷째는 모공에서 부처님의 과거 본사(本事)를 나타내는 것이다. 다섯째는 모공에서 부처님의 과거 형색을 나타내는 것이며, 여섯째는 모공에서 부처님의 과거 큰 보시를 나타내는 것이다. 일곱째는 몸 중에서 부처님의 본래 국토를 장엄하는 일을 내는 것이고, 여덟째는 몸에서 8부를 내서 궁전이 숲으로 가득한 것이다. 아홉째는 몸에서 보살을 내서 노사나불을 찬탄하는 것이고, 열째 금강지륜(金剛地輪)은 대연화(大蓮花)를 냄으로써 보살을 계승하는 것이다.
셋째, ‘마야……이……낳았을 때’ 이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밝게 빛남이 뚜렷한 것이 공중에 해가 나타나는 것과 같으며, 둘째 위광(威光)이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 우레나 번갯불과 같은 것이다. 셋째 근기에 응하여 몸을 나타내는 것이 산에서 구름이 일어남과 같은 것이며, 넷째 무명을 깨뜨리고 나타남이 어둠 속의 등불과 같은 것이고, 다섯째 비록 태어나더라도 태어나지 않은 것은 작용하더라도 언제나 적정하기 때문이다.
넷째, ‘나는 일념에 있어서’ 이하는 야천이 스스로 아는 수생(受生)의 영역을 매듭지음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50) ‘그때 선재’ 이하는 법의 뿌리가 깊고 두터움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 열이 있다. 첫째는 옛 부처님께서 출흥하시는 것이며, 둘째는 과거의 불모(佛母)를 내는 것이다. 셋째는 나무를 붙들고 부처님을 낳는 것이며, 넷째는 유모에게 주는 것이다. 다섯째는 유모(乳母)가 선정을 얻는 것이며, 여섯째는 이러한 법문을 얻는 것이다. 일곱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고, 여덟째는 널리 생을 받음을 보는 것이다. 아홉째는 본래의 대원을 아는 것이며, 열째는 부처님을 공양하여 법을 지니는 것이다.
둘째, 게송 중에서 스물세 송 반을 넷으로 나눈다. 첫째 하나는 들음을 경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고, 둘째 여덟 게송 반은 최초의 부처님 처소에서 발심하여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나는 억찰(億刹)의……에 있어서’ 이하 열세 송은 다시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여 청정한 닦음이 더욱 넓어짐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마지막 한 송은 맺으며 다함없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또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선혜지를 마친다.
열째,51) 법운지(法雲地)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성 이름52)은 앞의 해석과 같다. ‘구이(瞿夷)’는 고역(古譯)53)에서는 명녀(明女)라고 이름한 것이다. 또한 여러 가지 범본(梵本)을 살펴볼 때, 혹은 교비(嶠比)라고도 하는데 중국어로는 복장(覆障)이라 한다. 이른바 집에 있으면서 부모에게 보호받는 바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는 등이다. 혹은 구파(瞿婆)54)라고 이름하는 것이니, 중국어로는 수호대지(守護大地)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태자였을 때에 세 명의 부인이 있었다. 구이가 첫째이며, 야수다라(耶輸陀羅, Yaśodharā)가 둘째이고, 마노사(摩奴舍)가 셋째였다. 또한 구이는 왕의 여보(女寶)이다. 여기서는 인위(因位)의 궁극으로서 자비의 모습이 현저함을 나타내기 때문에 첫째를 취하는 것이다. 또한 법을 증득함이 이미 원만하여 법희적열(法喜適悅)한 것이 처(妻)의 뜻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공경하며 하직하는 것이고, 둘째는 법을 염하는 것이며, 셋째는 뒤의 지위에 이르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방편으로써 찾으며 구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의 뛰어난 과보를 보는 것이며, 셋째는 공경하며 청하여 묻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천중(天衆)이 맞이하여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선재가 인술(印述)하는 것이고, 셋째는 천중이 공양하며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는 당(堂)에 올라서 찾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맞이하는 것이며, 둘째 ‘아뢰었다’ 이하는 찬탄하는 것이다. 이는 수당신(守堂神)의 찬탄이니, 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행의 구경(究竟)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나는……를 관찰한다’ 이하는 정진하여 과를 얻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나는……를 관찰하여’ 이하는 정진하여 법을 얻음을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 ‘무엇’ 이하는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재가 답하였다’ 이하는 인술(印述)하는 것이니, 그 가운데 둘이 있다. 첫째 한 구절은 그 설하는 바를 인하는 것이다. 둘째 ‘……로 하여금……하고자’ 이하는 스스로 짓는 바를 서술하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악한 중생에 대하여 큰 자비의 행을 일으키는 것이니, 법ㆍ비유ㆍ합이 있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을 닦는 중생에 대하여 큰 기쁨의 행을 일으키는 것이다. 셋째 ‘무엇’ 이하는 그 까닭을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다. 넷째, ‘만약 보살이 있어서’ 이하는 행의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니, 이 중에 열여섯 구절이 있다. 모두 표방과 해석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천신(天神)이여’ 이하는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재가 장차……오른다’ 이하는 천중이 공양하며 찬탄함을 밝힌다. 이 중에 첫째는 공양하여 그 몸에 뿌리는 것이다. 둘째는 노래로써 그 덕을 찬탄하는 것이니, 열 게송을 넷으로 나눈다. 처음의 셋은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하나는 벗을 구하는 행이고, 그 다음 셋은 걸림없는 행이며, 마지막 셋은 용맹한 행이다.
넷째, ‘그때’ 이하는 법당에 올라서 찾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55) ‘곧……본다’ 이하는 뛰어난 보를 보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정보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권속을 보는 것이고, 셋째는 권속이 행과 덕을 같이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열 구절56)이 있다. 첫째는 본행(本行)이 같은 것이며, 둘째는 4섭(攝)이 같은 것이다. 셋째는 대비(大悲)가 같은 것이고, 넷째는 대자(大慈)가 같은 것이다. 다섯째는 대지(大智)가 같은 것이며, 여섯째는 불퇴(不退)가 같은 것이다. 일곱째는 행의 원만함이 같은 것이며, 여덟째는 장애를 떠남이 같은 것이다. 아홉째는 두루 행함이 같은 것이며, 열째는 과를 이룸이 같은 것이다.
셋째, 공경하며 청하여 묻는 중에 모두 자비와 지혜 등을 묻는 것이다. 역순에 걸림없는 행에 아홉 구절이 있다. 첫째는 염오에 있으면서 오염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이치를 얻어도 증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는 과를 얻어도 인(因)에 머무는 것이고, 넷째는 세상을 벗어나도 언제나 들어가는 것이다. 다섯째는 이치에 처하여 사(事)를 나타내는 것이며, 여섯째는 말이 없으면서 설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일곱째는 공(空)을 알고 거두어들여서 교화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적정함을 알고서 언제나 공양하는 것이고, 아홉째는 진(眞)을 알고 속(俗)을 행하는 것이다.
넷째,57) ‘그때 구이’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물음을 찬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둘째, 바로 자기의 법을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 가지로 분별한다. 첫째는 법의 뜻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 셋째는 법의 작용, 넷째는 법의 뿌리, 다섯째는 법의 지위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으니, 첫째는 장행이며 둘째는 게송이다.
첫째 중에도 역시 둘이 있다. 첫째 열 가지 법58)으로써 인다라행(因陀羅行)을 나타내는 것이니, 총체적으로 표방함과 따로 분별함 및 맺음이 있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은근히 열 가지 법59)을 닦아서 선지식을 만나는 것에도 역시 표방ㆍ해석ㆍ맺음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게송 중에는 열세 게송이 있다. 처음 두 송은 앞에서 선지식에 의지함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아홉 송은 나머지 아홉 가지 행을 읊는 것이고, 마지막 두 송은 행의 작용을 찬탄하며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60) ‘나는 이미’ 이하는 법의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이른바 모든 보살의 삼매가 깊고 넓어서 뛰어난 지혜로써 관찰하고 분별하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보살의 해탈을 성취하는 것을 관일체보살삼매해경계(觀一切菩薩三昧海境界)라 이름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셋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의 작용을 밝히는 중에서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 사바세계 중의 경계를 아는 것이며, 둘째는 시방세계 중의 경계를 아는 것이고, 셋째 ‘노사나’ 이하는 능히 아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중생의 선과 악ㆍ삿됨과 올바름을 아는 것이며, 둘째 ‘저 모든 겁 중에서’ 이하는 부처님의 인과를 아는 것이다. 셋째는 2승의 권속을 아는 것이고, 넷째 ‘저 권속 보살……안다’ 이하는 보살 대중 및 그 행위(行位)를 앎을 밝히는 것이니, 역시 보살의 삼매해를 아는 것이다. 여러 구절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러한 사바……같다’ 이하는 시방세계를 아는 것이다. 각기 십십세계(十十世界)61)라는 것은 다함없기 때문이다. 셋째, ‘노사나’ 이하는 능히 아는 까닭을 밝히는 중에 표방ㆍ물음ㆍ해석이 있으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법의 뿌리를 나타내는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최초의 부처님에게서 수행하여 법을 들음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는 다시 육십 백천억 나유타의 부처님을 만나서 수행하고 공양하는 것이다. 셋째는 최후의 부처님 처소에서 이러한 법문을 얻는 것이고, 넷째는 뒤에 티끌 수같이 많은 겁 중에 이러한 법을 닦는 것이다.
첫째 단락을 크게 나누면 열다섯 단락이 있다. 첫째는 옛날의 왕도(王都)이며, 둘째는 태자의 복보(福報)이며, 셋째는 보녀(寶女)가 단정하고 엄숙한 것이다. 넷째는 태자가 장가들기를 구하는 것이고, 다섯째 ‘때에 저 동산[園]’ 이하는 부처님께서 여자의 꿈을 일으킴을 밝힌다. 여섯째는 하늘이 권하여 부처님을 참예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여자가 태자를 구하는 것이니, 열 게송을 둘로 나눈다. 처음 셋은 스스로 자기의 덕을 서술하여서 행의 벗이 될 만한 것이다. 뒤의 일곱 게송은 태자의 덕을 찬탄하여 그가 받아들이기를 청하는 것이다. 여덟째는 태자가 여자에게 물어서 열한 게송을 설함을 둘로 나눈다. 처음의 넷은 자기가 허물을 떠났음을 드러내는 것이며, 뒤의 일곱은 뛰어난 행을 이루도록 권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여자의 어머니가 게송으로 답하는 것이다. 여자에게 뛰어난 덕이 있으니, 거두어 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스물네 송을 여섯으로 나눈다. 처음 둘은 총체적으로 여자의 연(緣)을 설하는 것이며, 그 다음 여섯 송은 여자가 태어난 곳을 설하는 것이며, 그 다음 다섯 송은 뛰어난 모습과 음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고, 그 다음 네 송은 지혜와 덕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며, 그 다음 두 송은 세상의 근심을 멀리 여의는 것이며, 마지막 다섯 송은 출세(出世)의 행을 갖추는 것이다. 열째는 태자가 어머니에게 답하는 것이니, 능히 도를 장애하지 않는다면 혹 마땅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 장행인데 아홉 구절이 있다. 첫째는 발심하여 덕을 쌓는 것이며, 둘째는 바라밀행을 깨끗이 닦는 것이며, 셋째는 부처님을 공양하며 법을 보호하는 것이다. 넷째는 불국토를 엄정(嚴淨)하는 것이며, 다섯째는 중생을 이롭고 즐겁게 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수행하여 지위를 갖추는 것이다. 일곱째는 보시를 행하는 것이며, 여덟째는 출가이고, 아홉째는 그대가 나를 장애하지 말라이다. 둘째, 게송 중에는 일곱 송 반이 있다. 처음의 한 송은 첫째 행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한 송은 여섯째 행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한 송은 둘째, 그 다음 한 송은 넷째, 그 다음 한 송은 다섯째, 그 다음 두 구절은 다시 셋째 행을 읊는 것이다. 그 다음 한 송은 열째, 마지막 한 송은 여덟째와 아홉째 행을 읊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열한째 ‘때에 여자가 답하였다’ 이하는 명령을 수순하여 뜻을 같이하는 것이다. 다행히 오직 받아들임을 보는 것이다. 열네 게송을 셋으로 나눈다. 처음 세 송은 사모하여 구하는 마음이 견고한 것이며, 다음 여섯 송은 뛰어난 행을 같이하기를 희망하는 것이고, 마지막 다섯 송은 부처님을 설하여 참예하기를 권하는 것이다. 열두째, 태자가 부처님에 대해 듣고서 환희하여 보배를 주는 것이다. 열셋째, 여자의 어머니가 뜻에 따라서 거듭 여자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열 게송을 넷으로 나눈다. 처음 셋은 덕이 태자와 같음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세 송은 신업(身業)이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며, 다음 한 송은 어업(語業)이 뛰어난 것이며, 마지막 세 송은 의업(意業)이 뛰어난 것이다. 열넷째, ‘때에 태자’ 이하는 서로 함께 부처님을 참예하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부처님의 뛰어난 상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공경하며 공양하는 것이고, 셋째는 경(經)을 듣고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열다섯째, 다시 부왕에게 고하는 것이다. 이 중에 여덟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부처님의 출흥하심을 아뢰는 것이며, 둘째는 들은 바를 묻고 답하는 것이다. 셋째는 왕이 기뻐하며 고하여 말하는 것이고, 넷째는 지위를 버리고서 부처님께 참예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법을 듣고서 이익을 얻는 것이고, 여섯째는 집을 나가서 법을 얻는 것이다. 일곱째는 태자가 지위를 이어서 그 불법을 널리 펴는 것이고, 여덟째는 고금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다. 여덟째 중에 첫째는 태자를 만나는 것이며, 둘째는 부왕을 만나는 것이고, 셋째는 여자의 어머니를 만나는 것이며, 넷째는 권속을 만나는 것이고, 다섯째는 여자의 몸을 만나는 것이다.
둘째,62) ‘저 부처님의 입멸 뒤에’ 이하는 다시 육십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을 만나는 것이다. 본문 중에는 간략히 마흔63) 부처님의 명호를 열거하였으니, 모두 공경ㆍ공양하는 것이다.
셋째, ‘그 최후 불(佛)’ 이하는 마지막 부처님 처소에서 법을 얻는 인연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 ‘나는 이러한 법문을 얻어서’ 이하는 다시 이후의 티끌 수 같은 많은 겁 동안에 티끌 수 같이 많은 부처님을 만나서 이러한 법을 닦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더라도 행이 아직 원만하지 않은 것이고, 둘째 ‘불자여’ 이하는 많은 부처님의 법을 듣고서도 보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며, 셋째 ‘무엇’ 이하는 보현이 아닌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고, 넷째 ‘무엇 때문인가’라는 것은 거듭 묻는 것이다. 아직 보현이 행한 바를 능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서 어떻게 부처님의 경계와 같아짐을 알 수 있는가? 해석하자면 저 모공 중에서 생각마다 모두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자기가 다만 능히 저 나타나는 바를 보더라도 저 나타나는 일을 짓지는 못한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기세간 및 지정각세간을 보는 것이며, 둘째 ‘다시’ 이하는 중생세간을 보는 것이고, 셋째 ‘나는 보살의 하나하나……에 있어서’ 이하는 총체적으로 보는 바를 매듭짓는 것이다.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또한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법운지를 마친다.
이상 총 마흔한 사람은 첫째 대단(大段)인 기위수행상(寄位修行相)을 밝히는 것으로 이를 마친다.
둘째64) 대단인 ‘마야부인’ 이하는 회연입실상(會緣入實相)의 선지식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앞의 여러 지위의 차별된 연을 모아서 평등한 일실법계(一實法界)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불과를 낳게 하는 것이 마치 마야가 부처님을 낳는 것과 같으므로, 그 다음에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열 명의 선지식이 있으니, 둘로 나눈다. 첫째 하나는 총이며, 나머지 아홉은 별이다. 첫째, 마야가 지환법문(智幻法門)을 얻으며 마지막에 동자와 동녀 역시 환주법문(幻住法門)을 얻음으로써 처음과 끝이 서로 만나며 총과 별이 서로 원융하여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째 중에서 다섯 가지 뜻이 있음은 앞에서와 같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장행이니 뒤의 지위를 가리키는 것이며, 둘째는 게송을 설하여 앞을 읊는 것이다.
첫째,65) 장행 중에서 ‘마야’라는 것은 중국어로는 환생보살(幻生菩薩)이라 말한다. ‘부인’은 산스크리트로 제바다(提婆多)라고 이름하는 것이니 올바로 번역하면 마땅히 천후(天后)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옛사람은 뜻에 나아가 ‘부인’이라 이름한 것이다.
【문】 다른 경론66)에서 마야는 부처님을 낳으시고 칠 일만에 돌아가셔서 도리천에 태어나신 것으로 설하고 있는데, 어찌하여 여기서는 가비라성을 가리키는가?
【답】 화신의 모습은 멸함을 보이더라도 실보(實報)는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다.
【문】67) 만약 그렇다면, 가비라가 어찌 화신의 장소가 아니겠는가?
【답】 이 역시 깊어서 보통사람이 가히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리수 아래가 곧 연화장인 것과 같으며, 또한 쌍림(雙林)에서 입멸하심을 보였으나 언제나 영취산에 있는 것68)과 같은 것이다. 또 마야 등의 모든 권속은 만약 소승의 입장에서라면 이는 실(實)이어서 화(化)가 아닌 것이며, 만약 대승시교의 입장에서라면 이는 화이며 실이 아니고, 만약 종교(終敎)의 입장에서라면 실이기도 하고 화이기도 한 것이니, 이른바 실은 대보살의 시현함이 이것69)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돈교(頓敎)의 입장에서라면 실도 아니며 화도 아닌 것이니, 상에 즉하나 상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원교(圓敎)의 입장에서라면 모두 법계의 실덕(實德)이니, 이 사람이 역시 법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노사나불의 해인정(海印定) 중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부처님의 실덕에 거두어지는 바가 되는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이에 준하라. 둘째, ‘그대는 그를 찾아가서 물어라’ 이하는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게송으로 앞의 법을 읊는 중에 서른세 송을 셋으로 나눈다. 처음 한 송은 총체적으로 자기의 행을 나타내는 것이며, 그 다음 열일곱 송은 멀리 이전의 겁에서 부처님을 섬긴 인연을 설하는 것이다. 앞의 장행에는 없는 것이다. 그 다음 ‘뒤에서 지나야 할 바의 겁에 있어서’ 이하 열다섯 게송은 바로 앞의 장행에서 설한 인연을 읊는 것이다. 이 중에 처음의 열 송은 앞의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얻은 법문을 읊는 것이며, 그 다음 ‘내가 보살의 몸에서’ 이하 다섯 송은 앞의 보살의 모공에서 보는 일 등을 읊는 것이다.
둘째,70)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앞의 선지식을 하직하는 것이며, 둘째는 뒤의 선지식을 염하는 것이다. 셋째는 인도하는 것이며, 넷째는 뛰어남을 보는 것이다. 다섯째는 공경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둘째,71) 뒤의 선지식을 염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선지식의 덕을 염하는 것이며, 둘째 ‘청정한 법신……을 갖춘다’ 이하는 따로 그 몸을 염하는 데 열아홉 가지72)가 있다. 셋째 ‘이와 같은’ 이하는 뵙기 어려움을 맺으면서 네 가지 염을 일으키는 것이다. 첫째는 어떻게 보는가이며, 둘째는 어떻게 친근히 하는가이며, 셋째는 어떻게 그 모습을 아는가이며, 넷째는 어떻게 법을 듣고 받아지니는가 하는 것이다.
셋째, ‘이렇게 생각하고 나서’ 이하는 선지식이 방편으로 인도하는 것을 밝힌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성천(城天)이 마음의 성을 지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며, 둘째 묘덕천(妙德天)이 덕을 찬탄하여 가지(加持)하는 것이며, 셋째는 나찰왕이 행을 일으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선재를 공양하는 것이며, 둘째는 가르쳐서 마음의 성을 지키도록 하는 데 스물네 가지73)가 있다. 하나하나가 각기 처음에는 짓는 바를 권하는 것이며, 뒤에는 짓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마땅히 마음의 성을 수호한다’는 것은 참아서 망념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사를 떠나서’라는 것은 망념이 없음으로 말미암아서 미혹을 일으켜서 업을 짓지 않기 때문에 ‘떠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마땅히 무너지지 않는 마음의 성을 닦아야 한다’는 것은 법을 믿어서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고, 또한 법을 지녀서 허망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마땅히 마음성의 두루 비추는 광명을 놓는다’는 것은 근기ㆍ욕망의 성력(性力)으로써 지혜의 빛이 뭇 중생에게 비추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모두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보살마하살’ 이하는 이익을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 ‘무엇’ 이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고, 셋째 ‘불자여’ 이하는 맺음이다.
둘째, ‘그때 어떤 천(天)이 있으니’ 이하는 묘덕천이 덕을 찬탄하여 가지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마야를 찬탄하여 그로 하여금 기쁘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빛을 놓아서 가지하는 것이며, 셋째는 선재가 이익을 얻는 것이다. 셋째 중에 열 가지 눈74)을 얻으니 하나하나가 각기 첫째는 눈의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눈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모두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때에……수호하는……이 있다’ 이하는 나찰왕이 행을 일으키도록 가르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10법을 가르쳐서 선지식을 가까이할 수 있는 것이니, 첫째는 총이며, 둘째는 별이고 셋째는 매듭지음이다. 별 중에 첫째는 직심(直心)이며, 둘째는 비심(悲心), 셋째는 지심(智心), 넷째 불퇴심(不退心), 다섯째는 견신심(堅信心)이다. 여섯째는 심심(深心)이니, 성품을 관찰하기 때문이다. 일곱째는 대심(大心)이니 두루 덮고 있기 때문이며, 여덟째는 광심(廣心)이니 법계를 요달하기 때문이다. 아홉째는 교심(巧心)이니 병에 따라 약을 주기 때문이고, 열째는 상심(常心)이니 행하여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다시’ 이하는 열 가지 삼매75)를 가르치는 것이다. ‘선지식을 보고자’라는 것은 삼매에 들어감으로써 불보살의 평등한 법신을 알기 때문이다. 또한 삼매에 의지하여 모든 불보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야가 이 삼매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총이며, 둘째는 별이고, 셋째는 매듭지음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때 선재가……답하고’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76) 선지식을 구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선재가 앞을 이어받아서 뒤를 묻는 것이고, 둘째 ‘답하였다’ 이하는 바로 가르쳐서 장소를 구하게 하는 것이니, 마야가 있는 곳은 시방에 두루하기 때문에 시방에 예하여 구하게 하는 것이다.
넷째,77) ‘그때 선재는……에 수순하여’ 이하는 뛰어난 의보와 정보를 보는 것을 밝힌다.
첫째는 의보를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고덕(古德)은 이렇게 말하였다.
“‘큰 연꽃이 땅으로부터 나옴을 본다’는 것은 증득한 법계를 큰 연꽃이라 이름하고, 진여가 마음에서 나타나는 것을 땅에서 용출(涌出)한다고 이름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앞의 성천(城天) 등 세 가지의 지위는 선재를 조련하고 마음으로 하여금 지극히 철저하게 하여 혜안이 열림을 얻어서 비로소 마야의 실보(實報)의 경계를 보기 때문에 땅에서 용출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에 넷이 있다. 첫째는 연꽃이다. 둘째, 누관(樓觀)을 ‘섭취법계방장(攝取法界方藏)’이라 이름하는 것은 시방을 섭취하여 각기 법계를 다하여서 온(蘊)이 그 가운데에 있으므로 ‘장(藏)’이라 말하는 것이다. 고덕은 “5위의 자분과 승진분이므로 ‘천의 기둥[千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셋째는 사자좌이며, 넷째 ‘금령(金鈴) 중에서’ 이하는 음성 등의 아홉 가지 법문78)을 내서 유화(流化)하는 것이다.
둘째 ‘선재가 이러한……본다’ 이하는 정보(正報)의 몸을 보는 것을 밝히는 것인데, 둘이 있다. 첫째는 신(身)을 보기 때문이며, 둘째는 신업의 작용을 보기 때문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법계의 신운(身雲)을 보는 것이고, 셋째는 뛰어남을 매듭짓는 것이다.
바로 보는 중에서 57가지 법계의 신운이 있는 것이니, 셋으로 나눈다. 첫째 20가지는 곧바로 몸의 이름을 열거하는 것이며, 둘째 ‘불거(不去)의 색신(色身)’ 이하 30가지는 모두 먼저 몸의 이름을 내었고 뒤에서 몸의 뜻을 해석하였다. 셋째 ‘이와 같은 색과 색 아님’ 이하 일곱 구절79)은 세간의 5온(蘊)에 거두어질 바가 아님을 간택하는 것이다.
셋째, ‘선재가 마야……을 본다’ 이하는 그 나타나는 수승한 신운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선재가 이와 같은……을 본다’ 이하는 신업의 작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이러한 신운이 능히 중생의 10바라밀행을 증장하지만, 그 순서가 차례대로인 것은 아니다. 첫째는 그 보시의 행[檀行]을 증장하는 것이며, 둘째 ‘출생한다’ 이하는 정진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모든……을 안다’ 이하는 인행(忍行)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 ‘구족한다’ 이하는 선(禪)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모두……을 엄정한다’ 이하는 방편의 행을 밝히는 것이며, 여섯째 ‘맑고 청정한……로써’ 이하는 반야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일곱째 ‘부처님의 도……를 청정히 한다’ 이하는 계행(戒行)을 밝히는 것이며, 여덟째 ‘청정한 법신을 얻는다’ 이하는 원행(願行)을 밝히는 것이다. 아홉째 ‘일념에……를 충만한다’ 이하는 역(力)의 행을 밝히는 것이며, 열째 ‘여래의 지혜’ 이하는 지(智)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80) ‘선재가 마야……을 본다’ 이하는 뵙고서 공경함을 밝힌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앞에서 본 바를 거듭 든 것이며, 둘째는 몸을 변하게 하여 그것과 같아지는 것이고, 셋째는 예배하고서 선정을 얻는 것이며, 넷째는 일어나서 돌고 나서는 머무는 것이다.
여섯째, ‘아뢰었다’ 이하는 청함을 아뢰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그 본정(本情)을 아뢰는 것이다. 둘째, ‘원컨대……해 주소서’ 이하는 그가 설하기를 청하는 것이다. 이 문(門)이 모두 앞의 여러 가지 지위의 법을 회통하기 때문에 처음의 문수가 발하도록 가르친 것을 들고, 나아가 이제 대성(大聖)의 처소에 이른 것이다. 총체적으로 시작과 마침을 서술하는 것이며, 함께 회통하여 평등케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넷째81) 대단(大段)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는 근원을 분별하는 것이고, 넷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대원(大願)’이라는 것은 숙원(宿願)의 힘이다. 이로 말미암아서 태어날 때마다 언제나 불모(佛母)가 되는 것이니, 『비화경(悲花經)』82)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대지’라는 것은 곧 반야를 어머니로 삼는다. ‘환(幻)’은 원(願)과 지(智)가 짓는바 부처님을 낳는 뜻이니, 이른바 자기 몸에 대하여 작은 것을 부수지 않으면서 널리 불신(佛身)을 용납하기 때문이고, 실로 생함이 없으면서 생을 나타내는 것이다.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내가 보살의 해탈에 머무는 것을 대원지환장엄(大願智幻莊嚴)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
둘째, ‘이러한 법문을 얻는다’ 이하는 그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노사나불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며, 둘째는 총체적으로 현겁(賢劫) 천불(千佛)의 어머니가 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크게 나누면 열 가지가 있다. 첫째는 법을 얻어서 부처님을 낳는 것이며, 둘째는 빛이 내 몸에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는 인(因)에서 8상(相)을 보는 것이며, 넷째는 몸이 시방을 용납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대중이 함께 태에 들어가는 것이고, 여섯째는 태(胎) 안에서 유행(遊行)하는 것이다. 일곱째 ‘또한 생각생각에’ 이하는 시방에 함께 들어가는 것이며, 여덟째 ‘모두 용납한다’ 이하는 크고 작음이 걸림없음을 밝히는 것이며, 아홉째 ‘이 세계에서’ 이하는 시방에 통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역시 몸을 나누지 않는다’는 것은 이곳의 몸이 곧 그곳의 몸이므로 반드시 나누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열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른바 작용을 해석하여 체로 돌아가는 것이다.
둘째, 총체적으로 현겁 천불의 어머니가 되는 것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간략히 279불(佛)83)을 열거하는 것이며, ‘불자여, 이와 같이’ 이하는 총체적으로 천불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역시 시방……에 있어서’ 이하는 이곳에서 불모가 되더라도 자신을 폐하지 않고서 시방세계에서 중생을 교화함을 밝힌다.
셋째,84) 법의 근원을 얻음을 분별하는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답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과거의 전륜성왕이며, 둘째는 부처를 이루고자 함에 임하여 마(魔)가 와서 괴롭히는 것이다. 셋째는 전륜성왕이 마를 굴복시키자 보살이 부처를 이루는 것이며, 넷째는 그의 어머니가 되기를 원하여 다시 많은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고금에 언제나 그 어머니가 되었음을 회통하여 매듭짓는 것이고, 여섯째는 과거ㆍ현재에 시방 부처님의 어머니가 됨을 널리 나타내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85)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회연입실상(會緣入實相)의 선지식 중에서 총문(摠門)을 마친다.
둘째,86) 환지염력(幻智念力)의 선지식을 밝히는 것이다. 이 아래 아홉 지위의 선지식은 모두 옛 번역인 우전본(于奠本)에는 빠져 있으니, 마땅히 이는 서역의 각현(覺賢)87)이 생략한 것이리라.88) 나는 일조(日照) 삼장과 함께 인도[天竺]의 여러 사본 및 곤륜본과 우전 별행본 등을 살펴보았는데, 모두 똑같이 이 문장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대당(大唐)의 영륭(永隆)년에 서경(西京)의 서태원사(西太原寺)에서 삼장법사 지바하라(地婆訶羅, 중국어로 日照)가 서울의 열 분의 대덕[十大德]인 도성(道成) 율사 등과 함께 칙명을 받들어서 번역하여 보완하였다. 사문 복례(復禮)가 직접 필수(筆受)하였다.
본문 중에 역시 다섯이 있다.
첫째, 법을 들고서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첫째는 장소를 보이는 것이다. 무엇 때문에 여기서 삼십삼천에 오른다고 하는가? 이는 마야가 뒤에 머물 곳이기 때문이며, 인간의 모든 지위의 회상(會相)이 서로 다했기 때문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는 사람을 보이는 중에 ‘정념천(正念天)’이라는 것은 대지가 자재함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치에 들어가서 잊지 않기 때문이다. ‘동녀(童女)’라는 것은 자비가 염오를 떠나기 때문이다. ‘천주광(天主光)’은 청정의 뜻과 광명의 뜻이 곧 하늘의 뜻이고, 가장 뛰어남의 뜻과 자재의 뜻이 주인의 뜻이며, 어둠을 깨뜨리는 뜻과 비추어서 나타낸다는 뜻이 빛의 뜻임을 드러낸 것이니, 곧 자비와 지혜의 뛰어난 작용을 나타냄으로써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셋째, 묻기를 가르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르친다[誘誨]’라는 것은, 범본(梵本)에 의하면 마땅히 “잘 능히 경계하도록 하고 가르쳐 주도록 하여 모든 보살 등이 원컨대 저를 위해서 설하소서”라고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천녀가 답하여’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의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뿌리의 깊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법의 업용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보살의 해탈을 얻는다’는 것은 사람으로써 법을 간별하는 것이니, 부처님의 해탈과 같지 않다. 해탈은 곧 법문이다. ‘무애념……이라 이름한다’는 것은 억념하는 바에 따라서 현전하지 않음이 없는 것이므로 ‘무애’라고 이름하는 것이고, 염하는 바가 분명하므로 ‘청정념’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부처님의 경계가 덕을 갖추므로 ‘장엄’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숙명념지(宿命念智)로써 체를 삼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나는 과거에……을 염한다’ 이하는 법의 뿌리가 깊고 견고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공양하는 모든 부처님을 밝히는 데 셋이 있다. 첫째, 청련겁(靑蓮劫)을 억념하는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부처님을 공양함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또한 그’ 이하는 따로 8상(相)을 기억하여서 염력(念力)이 분명한 것이다. 둘째, ‘또한……기억한다’ 이하는 9겁(劫) 중에서 공양하는 모든 부처님을 간략히 열거하는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갠지스강의 모래 수처럼 많은 겁 중에 언제나 부처님을 여의지 않음을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저 일체’ 이하는 얻는 법문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얻는 바를 드는 것이며, 둘째 ‘수지한다’ 이하는 닦음의 명정(明淨)함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89) ‘이와 같은 선겁(先劫)’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른바 이러한 염력으로써 앞의 여러 겁과 불법을 기억하는 것이고, 분명히 요달함에 현전하여 어두운 장애가 없으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넷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기의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90) 우러러 추천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염력선지식을 마친다.
셋째,91) 환지사범(幻智師範)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동자사(童子師)’라는 것은 가르침의 모범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변우(遍友)’라고 이름하는 것은, 이른바 두루 모든 배우는 중생에 대하여 모두 사훈(師訓)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다. 첫째는 법을 얻는 이익이며, 둘째는 발에 예배하고 하직해 물러나는 것이다.
셋째,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여 말씀하셨다’ 이하는 마땅히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동자와 더불어 법문이 같기 때문에 저 동자를 보여서 가서 묻도록 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 해석한다. 이 동자가 곧 법문이니, 이름92)이 둘이 아니기 때문이며, 사람과 법이 걸림없기 때문이다.
넷째,93) 환지전예문(幻智轉藝門)의 선지식이다.
처음의 셋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때에 저 동자가 고하여’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선전중예(善轉衆藝)’94)라고 하는 것은, ‘중예’는 알고 이해해야 할 세간의 기예, 즉 문자 등이다. ‘선전’은 아는 주체의 교묘한 지혜이니, 선이란 것은 선교(善巧)이며, 전이란 것은 전변(轉變)이다. 선교의 지혜로써 세상의 온갖 예술을 변화시켜서 출세간의 반야를 이루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선교의 여량지로써 체를 삼는다.
둘째, ‘나는 언제나’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근본을 드는 것이다.
둘째 ‘아자(阿字)를 외울 때’ 이하는 따로 42문(門)95)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아자를 부를 때 위덕……라고 이름하는 반야문에 들어가고’ 등에서 산스크리트로 위덕은 아답마(阿答摩)96)라고 이름하니, 그러므로 세간의 아자를 부를 때에 문득 곧 반야의 위덕에 들어간다는 것은 아의 소리와 같기 때문이며, 곧 이것은 저것을 얻음이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것은 모두 이와 같으므로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이하는 총체적으로 다문(多門)을 매듭짓는 것이다. ‘근본자(根本字)’라 말하는 것은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이들 글자가 모두 세상의 글자 중에 근본자이기 때문이며, 이에 의지함으로써 반야문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首)로 삼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치로는 실로 무량하다. 둘째, 이들 글자로써 의지할 근본으로 삼고, 이에 의지하여 반야의 법문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나는 오직’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모든 보살……과 같다’ 이하는 우러러 승진을 추천하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표방하는 것이니, 세간 및 출세간의 두 가지 지위의 장문(章門)을 통달하는 것이다.
둘째, 두 가지 문을 따로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 세법을 밝히는 것이니 열 가지가 있다. 첫째는 문자를 아는 것이니 앞에서는 이곳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여기서는 다른 곳에도 통하기 때문이다. 이는 추천의 대상이다. 둘째는 의료(醫療)를 아는 것이며, 셋째는 진귀한 보배를 분별하는 것이다. 넷째는 머무는 곳을 점치는 것이며, 다섯째는 천지(天地)를 관찰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능히 사람을 점치는 것이며, 일곱째는 짐승의 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여덟째는 구름과 안개를 구별하는 것이며, 아홉째는 넉넉한 덕을 아는 것이며, 열째는 안위(安危)를 아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하는 총체적으로 세간의 법을 매듭짓는 것이다. 모두 여기에 있으면서 반야를 나타내는 것이니, 다만 문자가 아니기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다. 이상 모든 지위는 선재가 구하는 바이다. 이 세간의 법에 있어서는 모두 다 버리는 것이다. 이제 이것이 반야의 법문을 모두 이루게 하는 것이니,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보이는 것이다.
둘째, ‘또한 능히’ 이하는 출세(出世)의 법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알아야 할 법을 총체적으로 든 것이니, 이른바 이름을 해석하여 체를 내는 것이다. ‘수순하며 수행한다’고 말한 것은 설법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지혜가……에 들어가다’ 이하는 능히 깊은 깨침을 알기 때문에 과실이 없는 것이다.
‘나는 마땅히’ 이하는 총체적으로 분수가 아님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97) 환지무의문(幻智無依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파달나(婆呾那)’라는 것은 중국어로 원(圓)이니, 이른바 덕을 갖춤이 원만하게 갖추어졌으므로 출생하여 다함없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또한 조유(調柔)가 지순(至順)하여 다른 지위를 초과하기 때문에 현승(賢勝)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와 셋째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답하였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과 체를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는 업용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법문98)은 산스크리트본에 의거하면 나아뢰야만다라(那阿賴耶蔓茶羅, nālāyamaṇḍala)라고 이름하는 것이니, 나(那, na)는 무(無)이고 불(不)이다. 아뢰야(阿賴耶)는 의처(依處)이며 의지(依止)이다. 만다라는 도량이며, 원장(圓場)이다. 이른바 아뢰야 염분(染分)의 의처(依處)는 없으며 정분(淨分)의 원만도량은 있어서 뛰어난 덕을 내서 궁구하여 다할 수 없기 때문이니, 곧 전의(轉依)가 구경(究竟)이어서 덕이 다함없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업용이다. 첫째 한 구절은 업용의 뜻을 표방하는 것이니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이미 스스로’라 말하는 것이다. 둘째, ‘무진삼매(無盡三昧)를 얻는다’ 등은 총체적으로 드는 것이며, 셋째 ‘능히……로써’ 이하는 따로 열 가지 무진(無盡)99)을 나타내는 것이다. 처음의 여섯은 6근이며, 뒤의 넷은 뛰어난 덕이니 첫째는 지혜[明]이며, 둘째는 신통[通]이고, 셋째는 공덕[德]이며, 넷째는 광명[光]이다.
셋째,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100) 승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101) 환지무착문(幻智無著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성의 이름을 ‘옥전(沃田)’이라 하는 것은 남천축은 물에 근접해 있어 이하는 습하여 밭이 매우 무성하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다음의 해간국(海澗國)과 더불어 같으므로 역시 현파성(賢陂城)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또한 얻는 해탈에 대하여 견고하여 안주하므로 ‘견고해탈’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또한 한 번에 영원한 해탈을 얻으므로 ‘견고’라고 말하는 것이며, 또한 얻는 보살의 진실한 해탈은 다시 구하는 바가 없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넷째,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니 정념이 현전하여 소지장(所知障)을 떠나므로 ‘무착(無著)’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번뇌장을 떠나므로 ‘청정(淸淨)’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이른바 이치에 수순하는 염(念)이 두 가지 장애와 섞이지 않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나는 스스로’ 이하는 법이 덕을 갖추어서 만족하여 구함이 없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미 이 사람이 인인(因人)이라면 어떻게 이를 얻겠는가? 해석하자면 가령 다시 얻는102) 바가 이와 다르지 않으나 다만 수행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다시 구함이 없다’ 이하는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103) 환지광명문(幻智光明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중에 ‘묘월(妙月)’은 비덕(悲德)이 청량하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위의 본문104)에서 “보살의 청량한 달, 필경공(畢竟空)에서 노닌다”고 한 것이 이를 일컫는 것이다. ‘집에……광명이 있다’는 것은 법문의 작용이다.
넷째,105)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이름을 표방하는 것은 내증이 장애를 떠나므로 ‘정지(淨智)’가 되기 때문이다. 후득지가 중생을 거두어들이므로 ‘광명’이라 말하는 것이다. 또한 광명은 무명을 대치(對治)하기 때문이며, 정(淨)은 미혹과 염오를 다스리기 때문이다.
나머지 글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덟째,106) 환지무진문(幻智無盡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중에서 성의 이름을 ‘출생(出生)’이라 한 것은 성안에서 인물을 출생하기 때문이다. 장자 ‘무승군(無勝軍)’이라는 것은 행의 덕이 뛰어나므로 ‘무승’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당체(當體)가 덕을 갖추고 있으니, 비유하자면 군인과 같은 것이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니, ‘무진상(無盡相)’은 이루는 덕상(德相)이 다함없기 때문이다. 둘째, ‘나는……로써’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아홉째,107) 환지성어문(幻智誠語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중에서 취락을 ‘법’이라 이름한 것은 여기에 있으면서 법을 넓히기 때문이고, 이를 나타내는 것이 법에 즉하기 때문이다. ‘시비최승(尸毘最勝)’108)이라는 것은 범본에 갖추어 말하길 ‘달마습비아갈(達磨濕毘阿羯)’이라 이름하였다. 달마는 법이며, 습비는 공영(空營)이니, 이른바 군중(軍衆)이 가고 난 뒤의 텅 빈 병영과 같은 것이다. 아갈은 최상이니, 마땅히 ‘최상법공영(最上法空營)’이라 말해야 할 것이다. 영이 곧 취락의 처소인 것이다. 장소에 따라서 사람 이름을 세운 것이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니, ‘성원어(誠願語)’라는 것은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 초발심으로부터 큰 서원의 말씀을 세우고서 뒤에 반드시 말과 같이 행하여 먼저 한 말을 어긋나게 하지 않으므로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 보살이 행할 때에 마치 눈을 보시하는데,109) ‘후회하겠는가?’라고 물으면 ‘후회하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말은 누가 믿는가? 곧 서원을 세워서 “만약 진실하여 헛되지 않다면 눈이 원래대로 되어지이다”라고 말한다. 말과 같이 맞으므로 ‘성원어’라고 하는 것이다.
둘째, ‘과거’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니, 위의 두 가지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앞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며, 둘째 ‘나는……에 머묾으로써’ 이하는 뒤의 뜻을 해석하는 것이다. 능히 원만한 행을 이루기 때문이다.
셋째, 자분을 매듭짓는 것이다.
승진분을 추천하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열째,110) 환지귀환문(幻智歸幻門)의 선지식이다.
첫째 중에서 성을 ‘묘의화(妙意花)’라고 이름하는 것은 산스크리트로 소만나(蘇滿那, sumanā)이다. 저 성문의 옆에 이 꽃이 있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니, 이는 역시 남천축에 있다. ‘동자’와 ‘동녀’는 지혜와 자비가 서로 의지함을 표방하는 것이니, 지혜는 곧 덕에 의지하여 일어나는 것이며, 비는 곧 덕을 쌓음으로써 이루는 것이다. 옛 사본에서 ‘묘덕(妙德)’이라 이름하는 것은 여기의 ‘덕생(德生)’에 해당하는 것이다. ‘묘덕혜(妙德慧)’는 여기의 ‘유덕(有德)’에 해당하는 것이니, 본래 실리말(室利末)이라 이름하며, 중국어로는 ‘유덕’이라 하는 것이다. 실리말저(室利末底, śrímat)는 중국어로 ‘덕혜(德慧)’이니, 소리와 글자가 서로 가깝기 때문에 두 가지 번역이 서로 같지 않은 것이다.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니, ‘환주(幻住)’에 역시 두 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아는 바[所知] 모든 법이 연에 의지하여 허망하게 세워졌음을 환주라고 이름함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능히 아는[能知] 지혜가 환경(幻境) 중에 머무는 것이니, 이는 곧 환에 머물기 때문에 환주(幻住)라고 말하는 것이다.
둘째 ‘이러한……로써’ 이하는 업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간략히 열 가지 환주를 아는 것이니, 하나하나가 모두 처음에는 이름을 표방하는 것이며, 뒤에 해석하는 것이다. 처음의 여섯은 세간법의 환주를 아는 것이니, 첫째는 총체적으로 아는 것이며, 그 다음 둘은 사람과 법의 환을 아는 것이다. 그 다음 둘은 삼계 생멸의 환을 아는 것이고, 그 다음 하나는 국토가 환임을 아는 것이다. 뒤의 셋은 3승이 환임을 아는 것이니, 첫째 하나는 2승(乘)이며, 그 다음 하나는 보살이고, 마지막 하나는 보살이 짓는 바이다. 이하는 환경을 매듭짓는 것이다. ‘자성은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은 유에 즉함과 공에 즉함이 둘이 아니기 때문에 부사의(不思議)인 것이다. 또한 자성은 두 가지 극단[邊]이 없으며, 또한 중간에도 머물지 않으므로 부사의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하는 추천함을 매듭짓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하는 선재를 이익케 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상 열 사람은 둘째 대단(大段)인 회연입실상의 선지식을 총체적으로 밝힌 것으로, 이를 마친다.
셋째111) 대단은 미륵의 지위이다. 섭덕성인상(攝德成因相)의 선지식이다. 앞에서 이미 연(緣)을 모아서 실(實)에 들어가서 정히 부처를 이룰 만하기 때문에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인(因)을 이루는 뜻을 분별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로 나눔은 앞과 같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장소를 가리키며, 둘째는 사람을 보이고, 셋째는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첫째, 장소를 가리키는 가운데, 이는 남인도이니 해안에 가까우므로 ‘해활국’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산스크리트 사본에서는 해안문국(海岸門國)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원림’이 덕을 갖추는 것을 ‘대장엄’이라 이름하는 것이며, 숲 가운데 ‘누관(樓觀)’이 있으니 빛남을 나타내므로 ‘명정장(明淨藏)’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범본에는 비로자나장엄장(毘盧遮那莊嚴藏)이라 한다. 그 다음 ‘보살이 과거에’ 이하는 누관의 인을 내는 것이다.
둘째, ‘그 원림’ 이하는 정보(正報)를 보인다. ‘미륵’은 산스크리트이니, 갖추어 말하면 미제례(迷帝隸, Maitreya)라고 이름한다. 중국어로는 자(慈)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그의 성(姓)이다. 성으로써 이름을 삼으니, 이름을 자씨(慈氏)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 가지 연(緣)이 있다. 첫째는 본원(本願)으로 말미암는 것이니, 이른바 과거의 대자불(大慈佛)을 만나고 그로 인하여 발원하는 것이다. 원컨대 내가 성불하면 역시 이러한 이름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둘째, 삼매의 이름으로 말미암는 것이다. 아래112)에서 “미륵이 처음으로 자심삼매(慈心三昧)를 얻고는 그로 말미암아서 이름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 것이다. 셋째, 모습에 나아가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어머니가 임신했을 때 자심(慈心)을 가지니, 점치는 사람이 “수태된 아이가 자비로우므로 어머니를 자비롭게 한다”고 점쳤다. 마치 어머니가 추자(鶖子)를 임신하여 능히 논의하는 것과 같다.113) 또한 아일다(阿逸多)라고 이름하는데, 중국어로는 무승(無勝)이라 한다. 태어나면서 상호(相好)를 갖추고 있어서 다시 능가할 자가 없기 때문에 무승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하는 그 짓는 바를 찬탄하는 중에 네 구절이 있다. 첫째는 친척과 권속을 교화하는 것이며, 둘째는 다른 사람을 교화하는 것이고, 셋째는 선재를 위하는 것이며, 넷째는 통틀어서 일체를 위하는 것이다.
셋째, ‘그대가……찾아가서’ 이하는 가기를 권하며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니,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열 가지 물음114)을 일으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널리 묻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니,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구하는 미륵의 덕이 넓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그가 능히 구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역시 광심(廣心)을 일으키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미륵의 덕이 이루어져서 지위가 원만함을 통틀어서 나타내는 것이고, 둘째는 미륵이 너의 참된 벗임을 따로 분별하는 것이다. 설사 만약 덕이 원만하더라도 자기에게 연(緣)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역시 가히 구할 수 없는 것이다.
둘째, 선재의 광심을 권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첫째, 간략하게 열 가지 일을 드는 중에 마땅히 만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까닭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미 하나의 선근에 대하여 만족하지 않으므로 얼마를 짓는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해석해서 말하면, ‘무량(無量)’이라 한다.
본문 중에 총체적으로 80구절의 무량이 있으니, 일곱으로 나눈다. 첫째, 스무 구절은 중생을 구제하여 장애를 끊는 행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무량한……를 청정하게 닦는다’ 이하 열 구절115)은 자기 마음의 뜻ㆍ근기ㆍ욕망의 행을 이루는 것이다. 셋째 ‘무량한 대정진……을 발하여 일으킨다’ 이하 아홉 구절은 역용이 자재한 행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 ‘모두 분별한다’ 이하 열 구절은 법을 거두어들여서 미혹을 다스리는 행을 밝히는 것이다. 다섯째 ‘부처님 국토에 나아가다’ 이하 열 구절은 부처님을 공양하며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행을 밝히는 것이고, 여섯째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이하 열 구절은 법을 구하여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행을 밝히는 것이며, 일곱째, ‘거두어들여서 지닌다’ 이하 열한116) 구절은 보살의 깊은 원행(願行)을 거두어들여 이루는 것이다.
셋째,117) ‘간략히 설한다’ 이하 아홉 구절은 일체가 다함없음을 맺으며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118) ‘그러므로 선남자여’ 이하는 바로 선지식을 구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일곱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공경하며 구하도록 권하는 것이며,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행이 선우로 말미암음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벗이 능히 행을 이룸을 해석하는 것이고, 넷째 ‘다시’ 이하는 선우의 중요하고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섯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뛰어난 마음을 일으키도록 가르치는 것이고, 여섯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뛰어난 생각의 말미암는 바를 해석하는 것이며, 일곱째 ‘선남자여, 간략히 설하면’ 이하는 벗을 수순하여 이익 이룸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는 앞에서 광심을 일으키도록 권유한 것을 말미암는다. 그러므로 선우를 공경하여 구하도록 권하는 것이다.
둘째, ‘무엇 때문인가’라는 것은 다만 광심만을 일으킬 뿐이지 어찌하여 반드시 선우를 공경하고 구해야 하는가이다. 해석한다. 선우로 말미암아서 넓은 행이 비로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 중에 마흔 구절의 행이 있다. 처음 열 구절은 원행(願行)과 굳건한 마음의 행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모든 보살의 총지(摠持)’ 이하 열 구절은 뛰어난 덕행을 갖춤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모든……를 출생한다’ 이하 열 구절은 법을 거두어들여서 중생을 이익케 하는 행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악도를 멀리 여읜다’ 이하 열 구절은 수승한 초과(超過)의 행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무엇 때문인가’는 어찌하여 이러한 행이 모두 선우로 말미암아서 이루어지는 것인가이다. 해석하자면 선지식이 능히 행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장애를 제거하여 행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능히 장애를 멸하는 것이며, 둘째 ‘인도함을 보인다’ 이하는 능히 행의 지위[行位]를 이루는 것이며, 셋째 ‘모든……를 멸한다’ 이하는 능히 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다시’ 이하는 선우가 반드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열 구절119)은 비유를 기준으로 해서 덕을 나타내는 것이다. 모두 표방과 해석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그러므로’ 이하는 권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또한 선남자여’ 이하는 뛰어난 마음을 일으킴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처음 스물두 구절은 선우에 대하여 이러한 뛰어난 마음을 일으키도록 가르치는 것이니, 모두 표방과 해석이 있다. 감히 마음에 선우를 볼 수 없는120) 것이 아니라면 법기가 될 수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또한 선남자여, 마땅히……에 있어서’ 이하는 3처(處)121)를 밝히는 것이니, 법에 수순하는 생각이다. 이 중에 첫째 열 구절이 있으니, 하나하나가 모두 세 가지 생각[想]122)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선지식을 찾아가서’ 이하는 맺으며 권하는 것이다.
여섯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뛰어난 생각의 원인을 해석하는 것이다. 첫째는 묻는 것이니, 다만 선우를 구하여서 곧 행을 이룰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반드시 이러한 마음과 생각[心想]을 일으켜야 하는가? 해석하자면 이러한 직심(直心)을 청정하게 하므로 비로소 선지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가르침에 수순하여 선(善)을 더하기 때문이다. 이 중에 열 구절이 있으니, 하나하나가 모두 법과 비유를 함께 드는 것이다.
일곱째, ‘선남자여, 간략히 설하면’ 이하는 선우를 수순하여 이익을 이룸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열 가지 10불가설(不可說)의 원행(願行)123)을 얻는 것이고, 둘째 ‘간략히 설하면’ 이하 아홉 구절은 일체가 선우로 말미암아서 원만함을 매듭짓는 것이며, 셋째 ‘이러한……은’ 이하 여덟 구절은 선우에 의지하여 행을 일으키는 뜻을 밝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124) ‘선재가 이와 같은……를 듣는다’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감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는 간략하여 공경히 하직하는 것과 법을 염하는 것은 없으니, 뒤에 이르러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과거의……로써’ 이하는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뵙는 것이며, 둘째는 예배하는 것이고, 셋째는 청하는 것이다.
첫째, 뵙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의보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정보를 뵙는 것이다.
첫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염을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는 예배하고 관찰하는 것이며, 셋째는 돌고서 염하여 찬탄하는[念讚] 것이다.
첫째 중에 역시 셋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원행을 염하는 것이고, 둘째 ‘이러한 염을 짓고서’ 이하는 믿음과 지혜가 더욱 늘어남을 밝히는 것이며, 셋째 ‘선재는 이와 같은’ 이하는 뛰어난 경계를 관찰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둘째, ‘5체(體)’ 등은 몸으로 예배하며 지혜로써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다.
관찰 중에 넷이 있다.
첫째, 법계의 누관에서 삼보가 복전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둘째, ‘이렇게 생각하고서’ 이하는 평등하게 누관을 관찰하여서 3무성(無性)의 법계를 비추는 것이다. 처음은 원성성(圓成性)을 관찰하는 것이며, 그 다음의 ‘평등하게 관찰하는 것이 여래와 같아서……허망함을 제거한다’ 등은 변계성(遍計性)을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고, 마지막의 ‘평등하게 관찰하는 것이 그림자와 같다’ 등은 의타성(依他性)을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깊은 마음[深心]으로써……신해(信解)한다’ 이하는 관이 이루어져서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총체적으로 신해하는 것이니, 이른바 무성평등(無性平等)의 이치를 관찰하여서 연기의 업과를 잃어버리지 않으므로 ‘신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중에 일곱 구절이 있다. 모두 공과 무성이어서 이로 말미암아서 그것을 일으키는 것이다.
둘째, ‘회향이……을 잘 이해한다’ 이하는 따로 해(解)의 이익을 분별하는 것이니, 그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회향의 법을 이해하는 것이며, 둘째 ‘……을 버리고 여읜다[捨離]’ 이하는 전도된 집착을 떠남을 밝히는 것이다. 먼저 ‘자재로부터……생한다’는 것은 외도(外道)125)가 범천(梵天)과 자재천(自在天) 등이 여러 가지 법을 낳음에 집착하는 것이다. ‘본유(本有)의 실성(實性)이 차례로 생한다’는 것은 두 가지 해석이 있다. 첫째는 외도이니, 명제(冥諦)126) 중에 본래 있는 그 성품이 뒤에 차례로 나온다는 것이다. 둘째는 소승 일체유부(一切有部)의 미래장(未來藏)127) 중에서 먼저 체성을 갖고 있으며, 차례로 연을 기다려서 생하는 것이다. 셋째,128) ‘아(我)와 아소(我所)를 떠난다’ 이하는 대승의 올바른 연기법(緣起法)을 밝히는 것이고, 넷째 ‘유위……을 본다’ 이하는 공(空)과 유(有)에 걸림없는 법을 보는 것이며, 다섯째 ‘모두……을 안다’ 이하는 법을 보고서 실(實)에 계합함을 밝히는 것이니, 많은 비유로써 증명해서 이루는 것이다.
넷째,129) ‘선재가 예배하고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하는 이익의 영역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130) ‘머리를 숙이고……를 마쳤다’ 이하는 몸으로 돌면서 염찬(念讚)131)함을 밝힌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신업이니 도는 것이며, 둘째는 의업이니 염관(念觀)이며, 셋째는 어업이니 게송으로 찬탄함이다.
둘째, 염하는 것에 80구절이 있다. 하나하나가 모두 능히 머무는 자의 덕을 들어서 머무는 장소인 누관을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두 구절은 모두를 드러내는 것이니, 나머지는 모두 생략한다. 이 중에 열로 나눈다. 첫째는 대상을 기준으로 해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매우 깊은……에 머무는’ 이하는 덕을 기준으로 해서 묘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1겁(劫)이……으로써’ 이하는 작용을 기준으로 해서 자재를 나타내는 것이며, 넷째 ‘두루 비춘다’ 이하는 행을 기준으로 해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다. 다섯째 ‘존중할 만한’ 이하는 대치(對治)를 기준으로 해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고, 여섯째 ‘4선(禪)에 머문다’ 이하는 정(定)의 자재함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일곱째 ‘모든 번뇌’ 이하는 이타행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여덟째 ‘9차제정(次第定)을 얻는다’ 이하는 소승의 행을 보호하는 입장이다. 아홉째 ‘음(陰)의……을 관찰한다’ 이하는 염오와 청정이 둘이 아닌 행을 밝히는 것이고, 열째 ‘이와 같은’ 이하는 덕이 머무는 곳을 매듭지은 것이다.
셋째, 어업이니 게송으로 찬탄하는 중에 쉰다섯 게송을 일곱으로 나눈다. 처음 두 게송은 총체적으로 미륵의 덕이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여덟 게송이 있으니 자행(自行)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아홉 게송이 있으니 이타행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 여덟 게송이 있으니 공덕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다섯째, 아홉 게송이 있으니 방편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고, 여섯째 열한 게송이 있으니 삼매의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며, 일곱째 마지막 여덟 게송은 원행(願行)이 뛰어남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132) 정보(正報)를 뵙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뵙고자 하는 것이며, 둘째는 멀리서 뵙는 것이며, 셋째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른바 ‘밖에서부터 온다’는 것은 교화하여 근기에 나아가기 때문이며, 다시 와서 근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고, ‘위덕’ 이하는 덕을 찬탄하는 중에 첫째는 특별히 존귀하여 두루 비추는 것이며, 둘째는 세간의 마(魔)와 염오를 초월하는 것이고, 셋째 ‘깊이 들어간다’ 이하는 덕이 인과와 가지런해지는 것이다. 넷째, ‘대지(大智)의……머문다’ 이하는 관정(灌頂)의 지위를 받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133) 공경하는 것이다.
셋째, 청해서 묻는 것은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134) ‘그때 미륵’ 이하는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선재의 법기의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자기의 법계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자기의 권속을 위해서 선재의 덕을 찬탄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모방하여 익히게 하는 것이며, 둘째는 바로 선재를 위해서 덕을 찬탄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고, 셋째는 문수에게 돌아가기를 권하여 미륵이 섭수하는 것이다. 넷째는 선재가 스스로 기뻐하면서 거듭 미륵에게 청하는 것이고, 다섯째는 미륵이 게송으로써 거듭 선재를 찬탄하는 것이며, 여섯째는 다함없는 대보리심을 갖추어 찬탄하는 것이다.
첫째 단(段) 중에 나아가 본문에 여덟 가지가 있다.
첫째, 대중을 지시하는 것이다.
둘째, 선재의 정진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빈타가라(頻陀伽羅)’135)는 각성(覺城)과 같다. ‘101(百十)’에 대해서는 옛 스님의 세 가지 해석이 있었다. 하나는 “위에서부터 여기에 이르기까지 마땅히 110이 있어야 하는 것이나, 다만 본문 중에는 빠져 있어서 모두 갖추어 열거하지 못하였다”고 말하였다. 또 하나는 “위에서 열거하는 바는 바로 선지식인데, 만약 통틀어서 주반(主伴)136)을 함께 취한다면 방편과 인도(引導)가 곧 110이 된다. 그러므로 위의 본문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다. 만족왕 및 대광왕 등은 앞에서는 모두 ‘점차 사람들ㆍ취락ㆍ성읍ㆍ광야 등을 거친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거치는 처소를 통틀어 취하면 110이 있음을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또 하나는 “신(信) 등의 5위(位)가 곧 50이 되며, 뒤의 마야ㆍ미륵ㆍ문수ㆍ보현 및 부처님이 다섯이 된다. 이 55에 각기 자분과 승진분이 있으므로 110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이들은 모두 옛 경전에서 부족함이 있었으므로 이러한 여러 해석이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이미 본문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달리 해석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이는 앞뒤의 선지식을 총괄하는 것이니 54위가 있는데, 덕생(德生) 동자 및 유덕(有德) 동녀를 나누면 55인이 된다. 각기 자분과 승진분이 있으므로 110이 있는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 동자’ 이하는 선재가 곧바로 대승의 덕을 배움을 찬탄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 열 구절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이와 같은 사람’ 이하는 행이 뛰어나서 희유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표방하는 것이며,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해석하여 이룸이다. 해석하여 이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며, 둘째 ‘무지(無智)의 바다를 건넌다’ 이하는 따로 해석하는 것이니, 이 중에 스물한 가지 중생137)을 교화하는 것이며, 셋째 ‘구호’ 이하는 총체적으로 맺으며 해석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모든 선남자여’ 이하는 선재의 보리심이 희유한 덕임을 찬탄하는 것이다.
여섯째, ‘모든 선남자여, 만약 어떤 보살이’ 이하는 선재가 뛰어난 모범이 될 수 있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일곱째, ‘이 동자라는 것은 위의(威儀)……에 들어간다’ 이하는 선재의 바다와 같이 깊고 넓은 행을 찬탄하는 것이다.
여덟째, ‘모든……나타낸다’ 이하는 모든 곳에 두루 수행함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138) ‘선재여, 그대가 지금……얻는다’ 이하는 바로 선재를 위하여 덕을 찬탄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선재가 처음에 문수를 보는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이며, 둘째 ‘이른바’ 이하는 따로 악도(惡道) 등을 멀리 여의고, 10신에 들어가는 이익이다. ‘동몽지(童蒙地)를 지난다’는 것은 10주에 들어가는 이익이며, ‘……공덕의 땅에 머문다’는 것은 10행과 10회향에 들어가는 이익이다. ‘지혜의 지위를 갖춘다’는 것은 10지의 이익이다. 이하는 승진분이니, 불지(佛地)에 들어가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만약 능히 이러한’ 이하는 선재가 공덕운(功德雲) 등 이후의 모든 선지식을 보는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뛰어난 사람을 보는 이익을 총체적으로 분별하는 것이며, 둘째 ‘그……따른다’ 이하는 따로 묘법을 듣는 이익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선재여, 그대가 마땅히 큰……발한다’ 이하는 선재가 겁을 초월하여 속히 이루는 행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과를 얻음이 빠름을 드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인을 닦음이 빠름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른바 진행(進行)이 무리를 초월하는 것이다. 다른 보살은 지위의 차별에 따라서 설하는 것이다. ‘1생에……모두 갖춘다’는 것은 보문(普門)의 두루 거두어들이는 입장에서 설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1일생 역시 다겁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니, 위의 선인(仙人)이 손으로 집고서 다겁의 행 등을 이루는 것과 같다. 또한 이러한 보현의 법은 비록 원융하여 서로 거두어들여서 한 지위가 곧 모든 지위이므로 1생에 모두 얻는다고 하더라도 역시 반드시 직심(直心)으로 정진함으로 말미암아서 비로소 속히 이룸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직심’은 마음 중에 다른 생각과 섞이지 않기 때문이며, 나아가 들어감이 맹렬하기 때문이다. ‘정진’은 마음에 칭합하여 짓기 때문이며, 뒤의 ‘그……있는’ 이하는 이익을 이룸을 찬탄하는 것이다.
넷째, ‘선재야, 마땅히 알라’ 이하는 보현행을 만남이 희유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에도 역시 둘이 있다. 첫째는 행이 희유하게 이루어짐을 찬탄하는 것이니, 이른바 과거의 부처님께서 과거에 수행하실 때 1생의 몸이 그 같은 선지식을 만남이 없으므로 그대는 이제 지극히 희유함이 되는 것이다. 둘째, ‘만약 어떤 중생’ 이하는 역시 이익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139) ‘그때 미륵’ 이하는 문수에게 귀의하기를 권하며 미륵이 거두어들이는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문수에게 가기를 권하는 것이며, 둘째는 선재가 슬피 우는 것은 깊은 은혜를 염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문수가 영락(瓔珞)을 주는 것이며, 넷째는 선재가 받들어서 흩어버리는 것이니, 지혜로써 인도하여 복행(福行)을 이루도록 함을 밝히기 때문이고, 다섯째는 미륵이 정수리를 쓰다듬는 것은 가지하여 거두어들이는 뜻을 밝히는 것이다.
넷째, ‘그때 선재’ 이하는 선재가 스스로 기뻐하면서 거듭 청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게송을 설하여 스스로 기뻐하는 것이다. 둘째는 공경하며 거듭 청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공경하며 청하는 것이다. 둘째 ‘대성(大聖)이시여’ 이하는 덕을 찬탄하며 청하는 중에 첫째는 행의 지위가 원만하게 이루어짐을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번뇌의……이 된다’ 이하는 중생을 거두어들이고 제도하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고, 셋째 ‘오직 원하옵건대’ 이하는 청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다섯째, 미륵이 게송으로써 거듭 덕을 찬탄하는 중에 예순여덟 송140)을 여섯으로 나눈다. 첫째 하나는 오로지 구함을 총체적으로 찬탄하는 것이며, 둘째 열 게송은 잘 오는 것을 따로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여덟 게송은 그 오는 뜻을 찬탄하는 것이며, 넷째 열 게송은 행의 지위가 성립됨을 찬탄하는 것이다. 다섯째 스물두 게송은 이타행이 자행을 겸함을 찬탄하는 것이고, 여섯째 열일곱 게송이 있으니 자타의 행을 쌍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여섯째, ‘그때 미륵’ 이하는 널리 보리심의 다함없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앞을 맺으며 뒤를 내는 것이니, 총체적으로 발심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그대는 선리(善利)를 얻는다’ 이하는 열 가지 선리를 얻음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널리 발심의 공덕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백 열여덟 구절이 있다. 첫째 일백열다섯 구절은 보리심의 뛰어난 공덕이 높이 불과(佛果)와 가지런함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자재약(自在藥)을 얻어서……와 같다’ 이하 일백세 구절은 보리심의 자재한 공덕이 매우 많고 한량없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광통사(光統師)141)에 의하면, 12주(住)로 분배하여 열두 단락이 된다. 이제 이른바 이 중의 하나하나가 각기 보리심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 가운데 하나의 뛰어난 덕이 모두 처음과 끝에 통한다는 것은, 이는 역시 따로 모든 지위를 배대할 수 없는 것이니, 하나하나가 모두 세상의 비유의 입장에서 덕을 나타내는 것이다.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천덕병(天德甁)’142)은 이 중에 찾는 바를 모두 얻으므로 여의주(如意珠)와 같은 것이다. ‘항사(恒娑)’143)는 중국어로는 아모(鵝毛)인데, 이로써 옷을 만들면 물에 넣어도 젖지 않으니, 보리심이 번뇌에 오염되지 않음을 비유하는 것이다. ‘7사(使)’는 탐욕 등의 5둔사(鈍使)144)에 다시 신견(身見)과 변견(邊見)145)의 둘을 취하기 때문에 일곱이 되는 것이다. ‘바라제비차약(婆羅提毘叉藥)’는 중국어로는 등조약(燈照藥)이고, ‘비루나풍(毘樓那風)’은 마땅히 비람풍(毘嵐風)146)이라 해야 할 것이니, 중국어로는 선맹풍(旋猛風)이다. 그 다음에 ‘불자여, 보리심은 이와 같이’ 이하는 그 공덕이 인과와 똑같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하는 해석이다. 보살의 모든 지위의 공덕 및 불과의 공덕이 모두 이 마음 중에서 출생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마음은 그와 똑같이 나오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자재약을 얻어서……와 같다’ 이하는 보리심의 공덕이 매우 많고 한량없음을 밝히기 때문이다. 이 중에 일백세 구절이 있으니, 역시 여러 대덕이 10지에 배대하여 나누었다. 여기서는 통틀어서 분별한다. 하나하나가 각기 하나의 덕을 나타내는 것이니, 모두 먼저 비유하고 뒤에 종합하는 것이다. 준하여 해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의 설자(說者)와 청자(聽者)는 모두 대인(大人)이니 모두 널리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드는 비유가 대개 인간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빈가타약(頻伽陀藥)’은 갖추어 올바로 말하면 비급마(毘笈摩)147), 중국어로는 제거(除去)라고 한다. 이른바 능히 독악(毒惡)의 가시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산타나148)대약왕수(刪陀那大藥王樹)’라는 것은 중국어로는 속단약(續斷藥)이라 말하는 것이니, 이른바 이 나무의 약은 능히 상처 입은 골육(骨肉) 등으로 하여금 모두 후속(後續)할 수 있게 하므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약초를 ‘아람파(阿藍婆)’라고 말하는 것은, 갖추어 말하면 아라저람파(阿羅底藍婆)이니, 중국어로는 득희락(得喜樂)이다. 이른바 몸에 바르기만 하면, 몸의 병과 마음의 악을 모두 그치게 하고 즐거움을 생하게 하므로 그렇게 이름한 것이다. ‘우타가파라전단(憂陀伽婆羅栴檀)’은 갖추어 말하면 지비오라가사라(地毘烏羅伽娑羅)이다. 지비는 중국어로는 묘(妙)이며, 오라가는 중국어로는 복행(腹行)이니, 곧 용이나 뱀의 무리이고, 사라는 중국어로는 승(勝)이며, 또한 견고(堅固)라고도 말한다. 이른바 이 전단은 견고하여 뛰어나게 태어나서 용궁에 있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파리질다수(波利質多樹)’149)는 바로 말하면 ‘파리야저라구비타라(波唎耶咀羅拘毘陀羅)’이니, 중국어로는 향편수(香遍樹)이다. 이른바 이 나무의 가지ㆍ꽃ㆍ열매 등의 모든 것은 다 향이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며, 또 이 나무의 향기는 도리천에서 일체에 두루 훈습하므로 ‘향편’이라 말하는 것이다. ‘나리라수(那利羅樹)’150)는 갖추어 말하면 나리라길리(㮈唎羅吉唎)라고 말하는 것이니, 중국어로는 경등유용수(莖等有用樹)이다. 나리는 중국어로 줄기이며, 라는 많다는 소리이니, 이른바 줄기 등은 가지ㆍ잎ㆍ꽃ㆍ과실 등을 가리키는 것이다. 길리는 중국어로는 능작(能作)이니, 이른바 이 나무줄기 등은 모두 쓰임이 있어서 중생을 이익케 하기 때문이다. 이 나무는 바다에서 나오는 것이니, 그 형체가 매우 높아서 다라수(多羅樹)151)와 유사하며, 그 과실은 매우 아름답다. 그 중에 즙(汁)이 있으니, 야자수와 비슷하다. ‘아라사약(阿羅娑藥)’은 갖추어 말하면 가타가아라사(呵吒迦阿羅娑)152)이니, 중국어로는 금광즙약(金光汁藥)이다. 가타가는 금광명(金光明)이며, 아라사는 즙약이다. 산 중의 우물 안에서 나오는 것이니, 모든 용이 수호하는 것이다. 만약 이 물을 마시면 모두 선인(仙人)이 된다. ‘가비가조(迦毘伽鳥)’는 갖추어 말하면 가라빈가(迦羅頻伽)153)이니, 중국어로는 미음언조(美音言鳥)라고 한다. 이른바 ‘가라’는 미음(美音)이라 하며, ‘빈가’는 어언(語言)이니, 설산 중의 모든 새 소리가 이 새의 소리에 미칠 수 없음을 말한다. 또한 알로 있으면서도 능히 소리를 내는 것이다. ‘아야건다철(阿夜健多鐵)’154)은 갖추어 말하면 아야색건나(阿夜塞建那)라고 한다. 이른바 아야는 중국어로 철(鐵)이며, 색건나는 중국어로 승복(勝伏)이라고 한다. 이른바 이 철은 능히 다른 철을 굴복시키며 부수기 때문에 승복철(勝伏鐵)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마가라어(摩伽羅魚)’155)는 중국어로는 지극히 큰 고기라 말하는 것이니, 이른바 거별어(巨鼈魚)이다.
넷째,156) ‘선남자여’ 이하는 앞의 공덕이 매우 많아서 한량없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는 통틀어서 드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매듭짓는 것이다. 선재는 무엇 때문에 여기에 있으면서 널리 보리심을 찬탄하는가 하면 이 지위의 종극(終極)이므로 공(功)이 이루어지고 덕이 확립되는 것이다. 본래의 대심(大心)으로 말미암기 때문에 모름지기 찬탄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대단(大段)157)인 ‘선남자여, 그대가 앞에서 물은 바’ 이하는 바로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법의 체를 수여하는 것이며, 둘째는 법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째는 오는 곳을 분별하는 것이며, 넷째는 태어난 곳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 거두어들이는 방편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두 구절이 있다. 첫째는 물음을 거듭 들어서 들어가도록 권함으로써 그로 하여금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 문을 열 것[開門]을 청하여 깨달음을 구하는 방편으로 삼는 것이다.
둘째, ‘미륵……손가락을 튀긴다면’ 이하는 가지하여 깨달음에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만약 인력(因力)의 입장이라면 곧 선재가 무간도(無間道)를 닦으며 망상을 제거하고 깨닫는 이치가 나타남을 ‘문이……열린다’고 말하며, 해탈도(解脫道) 중에서 바로 법계를 깨달으므로 ‘곧 들어가는 것’이라 이름한다. 만약 연력(緣力)의 입장이라면 곧 미륵이 가지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연력의 입장에서 설하는 것이다. 깨닫고 나서 본래의 성품이 가득하여 새롭게 얻는 것이 아님을 돌이켜 보기 때문이며, 다시 들어가는 곳[入處]의 문이 없으므로 ‘다시 닫힌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한 번 깨달으면 영원히 얻어서 물러남이 없는 것이고, 거듭 나는 것이 없으므로 다시 닫힌다고 말하는 것이다.
셋째, ‘그때 선재는……관찰한다’ 이하는 보이는 대상을 깨달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의보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정보를 보는 것이고, 셋째는 모든 부처님을 뵙는 것이며, 넷째는 법음(法音)을 듣는 것이며, 다섯째는 출생을 보는 것이다.
첫째, 의보의 정토를 보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보는 것이며, 둘째는 이익이다. 첫째, 보는 중에 이는 미륵의 실보(實報)가 이루는 누관이다. 그 다음 ‘안으로 백천의 누관을 갖춘다’는 것은 하나의 국토가 곧 모든 국토이니, 주반(主伴)이 구족함을 밝히는 것이다. 둘째, ‘그때 선재는……을 본다’ 이하는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마음이 기쁘면서 장애가 제거되는 이익이고, 둘째는 몸이 누관에 두루하는 이익이다.
둘째, ‘또한 무량한……을 본다’ 이하는 정보의 인과를 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본연(本緣)을 드는 것이니, 초발심의 때이다. 둘째, ‘혹은 처음으로 자심(慈心)을 얻어서……을 본다’ 이하는 발심 이후에 수행하여 수기를 얻을 때를 밝히는 것이다. 셋째, ‘혹은……윤왕이 되어서……을 본다’ 이하는 본생(本生)이 유(類)를 따라서 몸을 냄을 보는 것이니, 열세 가지158)가 있다. 넷째, ‘혹은 4천왕의 권속을 위하여’ 이하는 본생 때에 설법하여 중생을 이익케 함을 보는 것을 밝히는 데 열 가지가 있다. 다섯째, ‘혹은……을 만족하여……을 본다’ 이하는 본행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덕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혹은……정수(正受)하여……을 본다’ 이하는 업용(業用)이 자재한 덕을 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모공(毛孔)에서 신운을 내는 것이며, 둘째 ‘다시……을 본다’ 이하는 모공으로부터 법문을 냄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혹은 누관에서 모든 여래가……을 본다’ 이하는 모든 부처님의 거두어 교화하시는 덕을 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총이니 통틀어서 보는 것이며, 둘째 ‘그때 선재는 모든 누관 중에서’ 이하는 따로 8상성도(相成道)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자재력이 장애가 없으므로 하나 중에서 보는 것이다. 셋째, ‘……선재가 스스로……을 본다’ 이하는 보는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159) ‘또한……을 듣는다’ 이하는 법음을 들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 다섯 가지 법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니, 첫째는 총체적으로 듣는 행의 법음을 분별하는 것이다. 이른바 금령(金鈴) 중에서 소리 및 다른 장엄구에도 역시 이러한 소리를 듣는 것이다. 둘째는 초발심의 소리를 듣는 것이며, 셋째는 정각을 이루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넷째는 재시(財施)와 법시(法施)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다섯째는 부처를 이루어서 중생을 거두어들이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둘째, ‘이와 같은……을 듣는다’ 이하는 소리를 듣는 이익을 매듭짓는 것이다. 열 가지 행의 문160)을 얻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161) ‘보배 거울 중에……을 본다’ 이하는 출생을 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여섯이 있다. 첫째는 보배 거울 중의 세 가지 세간을 보는 것이다. 첫째는 지정각세간을 보는 것이며, 둘째 ‘청정한 세계’ 이하는 기세간이며, 셋째 ‘또한……본다’ 이하는 중생세간을 보는 것이다. 둘째 또한 보배 기둥 중에 광명의 그물[光網]을 놓음을 보는 것이다. 셋째는 구슬 영락과 유리(琉璃)가 물과 빛을 내는 것을 보는 것이고, 넷째는 꽃 속의 인물을 보는 것이다. 다섯째는 보배 나무 중에서 범부와 성인을 보는 것이고, 여섯째는 반월상(半月像) 중에서 행의 작용을 보는 것이니, 이 중에 열네 가지162)가 있다. 첫째는 빛을 내는 것이며, 둘째는 미륵의 본행(本行)의 보시행을 보는 것이다.
나머지 열두 가지는 몸을 나타내서 교화 인도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앞을 통틀어서 총체적으로 일곱 가지 법문이 있는 것이다. 첫째는 방울에서 음성을 나타내는 법문이며, 둘째는 거울에서 형상을 나타내는 법문이다. 셋째는 기둥에서 주지(住持)를 나타내는 법문이고, 넷째는 영락에서 장엄을 나타내는 법문이다. 다섯째는 꽃에서 개부(開敷)를 나타내는 법문이며, 여섯째는 나무에서 건립을 나타내는 법문이고, 일곱째는 반월에서 주위(住位)의 기행(起行)을 나타내는 법문이다.
넷째,163) ‘미륵이……에게 고하여’ 이하는 묻고 답하여 분별해 정하는 것이니, 그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고, 둘째는 ‘그렇다’고 답하는 것이다. 셋째, ‘비유하면……와 같다’는 그 보는 것을 분별하여 정하는 것이니, 이 중에 열 가지 비유로써 나타내 보인 것이다. 첫째, 꿈에 산과 바다를 봄을 비유하는 것은 선재가 허망을 넘어서 뛰어난 경계를 봄을 비유하는 것이다. 둘째 임종에 업이 나타나는 비유는 생각하기 어려운 경계가 그윽이 나타남을 비유하는 것이고, 셋째 사람이 지니는 바가 아니라는 비유는 가지하여 뛰어난 법을 봄을 비유하는 것이다. 넷째, 용궁엄구(龍宮奄久)의 비유는 오랜 겁이 곧 잠깐임을 비유하는 것이고, 다섯째 보장(寶藏)이 널리 나타나는 비유는 하나 가운데 많음이 나타남을 비유하는 것이다. 여섯째 모든 곳이 선정의 경지라는 비유는 뛰어난 경계가 마음을 따라서 나타남을 비유하는 것이고, 일곱째 건달바성[乾城]에는 장애가 없다는 비유는 보는 바가 걸림없는 법임을 비유하는 것이다. 여덟째 하늘에 올라서 사람을 보는 비유는 법을 보고서 자재를 얻음을 비유하는 것이고, 아홉째 바다에 삼천대천세계를 나타내는 비유는 보는 바가 명료한 덕을 비유하는 것이며, 열째 환(幻)이 나타나는 데 걸림없다는 비유는 위력(威力)이 기이함을 나타내는 덕에 비유하는 것이다.
다섯째,164) ‘그때 미륵’ 이하는 위의를 거두어들여서 일어나도록 하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위의를 거두어들여서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는 먼저 본 바를 묻는 것이며, 셋째는 진리[實]에 칭합하게 답하는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법의 체를 수여함을 마친다.
둘째,165) 법의 이름을 나타내는 중에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전후제(前後際)를 거두어들이므로 ‘3세의 지혜에 들어간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곧 9세(世) 중에서 셋이니, 현재이다. ‘올바로 염하여 사유한다’는 것은 능히 보는 자의 지혜가 명료하여 전도됨이 없음을 나타내는 것이고, ‘장엄장(莊嚴藏)’은 보는 경계가 덕을 갖추어서 함장(含藏)함을 밝히는 것이다. 곧 누관 중에서 모든 겁과 모든 국토를 거두어들여 각기 뛰어난 덕을 갖추어서 모두 출생함이 있으므로 이러한 이름을 세우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람의 지위가 지극하므로 ‘나는 오직 이를 알 뿐이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법의 행이 원만함을 이루므로 ‘이와 같은 불가설……법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셋째, ‘대성(大聖)이시여’ 이하는 오는 곳을 분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의보를 밝히는 것이니,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묻는 뜻은 이렇다.
“이 작은 누관 내에 그 같은 기특한 일이 있는 것은 밖에서부터 온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답 중에 두 가지 비유가 있다. 첫째는 신력(神力)이 출생함에 좇아온 바가 없다는 비유를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지원(智願)이 나타내는 근본이 없다는 비유이다.
둘째, ‘선재가 아뢰었다’ 이하는 정보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묻는 뜻은, 앞에서 미륵이 밖에서 오는 것을 보지만 오는 곳을 알지 못하므로 묻는 것이다.
답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실(實)의 입장에서는 나아감이 없는 것이며, 둘째는 행을 좇아서 유(有)를 설하는 것이고, 셋째는 사(事)를 따라서 오는 것을 분별하는 것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첫째는 법신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둘째는 보신에 나아가는 것이고, 셋째는 화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또한 첫째는 체이며, 둘째는 덕이고, 셋째는 작용이다.
첫째 중에서 열 구절의 무취(無趣)166)가 있다. ‘취(趣)’라는 것은 처소의 뜻이다. 이른바 좇아서 오는 곳이 없으며, 역시 이르는 곳도 없다. 또한 취는 취향(趣向)의 뜻이니, 역시 오고 감과 나아감이 없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행으로부터 유를 설하는 중에 법신이 연(緣)을 따라서 행으로부터 설함을 일으킴을 밝히는 것이다. 『정명경(淨名經)』167)에서 “나는 도량에서 왔다”고 했음과 같다. 유사한 구절에 일곱 구절이 있다. 첫째는 비(悲)이며, 둘째 계(戒), 셋째 원(願), 넷째 신통[通], 다섯째 체(體), 여섯째 작용[用], 일곱째 변화[化]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대가 묻는 바’ 이하는 일을 따라서 옴을 설하는 것이다. 이 중에 해간(海澗)의 누관이라는 것은 도를 닦는 처소이다. ‘마리국(摩離國)’은 본생의 처소이니, 잠시 생처(生處)에 가서 사람을 교화하는 까닭에 그곳으로부터 이곳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마리는 갖추어 말하면 ‘마라저수(摩羅底數)’168)이다. ‘마라’는 중국어로는 만(鬘)이고, ‘저수’는 중국어로 중(中)이니, 이른바 만중국(鬘中國)은 이것이 마라야산(摩羅耶山)169)에 가깝기 때문에 이름과 모습이 같은 것이다. ‘구파라(瞿波羅)’는 중국어로는 수호지(守護地)이다.
넷째,170) 생처를 밝히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묻는 것이며, 둘째는 답하는 것이다.
묻는 뜻은, 앞에서 이미 앞의 생처(生處)에서 온다고 말했으나 아직 어느 곳이 이 보살의 생처인지 알지 못하는 것이다.
답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법의 집[法家]에 의지하여 행의 덕을 낳는 곳을 밝힌 것이며, 둘째는 현실의 집[事家]에 의지하여 화신을 낳는 곳이다.
첫째 중에 다섯이 있다. 첫째는 생하는 곳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는 생연(生緣)의 권속(眷屬)이고, 셋째는 헤아려서 뛰어남을 나타내는 것이며, 넷째는 아는 바가 자재한 것이고, 다섯째는 체용이 광대한 것이다.
첫째 중에 열 가지171)는 모두 행을 일으키는 처소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행의 인(因)이며, 둘째는 행의 연(緣)이다. 셋째는 행의 모습이며, 넷째는 원(願)을 일으키는 것이다. 다섯째는 다른 사람을 교화하는 것이고, 여섯째는 이치를 관찰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사(事)에 따르는 것이며, 여덟째는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다. 아홉째는 머물지 않는 것이며, 열째는 옛에 따르는 것이다.172)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생연의 권속을 밝히는 것이니, 스무 구절이 있다. 첫째 일곱 구절은 생육(生育)을 밝히는 것이며, 그 다음 네 구절은 길이 이익되는 것이며, 나머지 아홉 구절은 성립(成立)이 되는 것이다. 태자와 같으니,173)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은 보살은 범부지(凡夫地)를 넘는다’ 이하는 교량하여 뛰어남을 나타냄을 밝히는 것이니, 열 구절이 있다. 처음 한 구절은 범부를 초월하여 성품을 깨닫는 것이니 총이며, ‘여래의 집에 태어난다’ 이하는 따로 아홉 구절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마하살은 이와 같은 집에 태어난다’ 이하는 아는 바의 자재를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일곱 구절이 있다. 첫째는 공에 나아감을 알아서 수생(受生)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취(趣)는 화(化)와 같음을 요달하는 것이니, 유에 있으면서도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무아에 통달하여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고, 넷째는 생사를 요달하여 오래도록 능한 것이다. 다섯째는 음(陰)이 허깨비와 같음을 아는 것이며, 여섯째는 일체법을 요달하는 것이고, 일곱째는 법신이 염오를 떠남을 얻는 것이다.
다섯째, ‘선남자여, 나는 청정한 법신’ 이하는 업용의 광대함을 밝히는 것인데, 열 구절이 있다. 처음 한 구절은 법신이 법계에 충만한 것이며, 나머지 아홉 구절은 덕신(德身)이 법계에 충만한 것이다.
둘째,174) ‘만약 모든 동행(同行)이’ 이하는 현실의 집에 의지하여 화신을 생한 곳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사람 중에 태어난다. 이 중에 ‘구제취락(拘提聚落)’은 갖추어 말하면 구타가라(拘吒迦羅)175)이니, 중국어로는 누관이다. 곧 그 다음에는 앞의 글에서 누관취락(樓觀聚落)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세 부류의 중생을 위해서이니, 첫째는 동행을 위해서이며, 둘째는 아만(我慢)을 없애기 위해서이고, 셋째는 부모 등을 위해서이다.
둘째, 도솔천에 태어남은 네 종류의 중생을 위해서이다. 첫째는 그 천(天)을 교화하기 위해서이며, 둘째는 일생보살(一生菩薩)을 모아서 법을 설하는 것이다. 셋째는 숙세의 동행을 교화하는 것이며, 넷째는 부처님의 교화 대상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석가의 유법(遺法)이 있더라도 교화하는 중생의 근기가 미숙하므로 꽃이 피지 못한 것과 같으며, 또 이익을 아직 얻지 못한 것이니, 역시 꽃이 합하는 것과 같이 미륵불을 기다려서 그로 하여금 개발토록 하기 때문이다.
셋째, ‘하생하여 부처를 이루면 그대와 문수가 모두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것은 해석에 세 가지 뜻이 있다. 첫째, 내가 미래에 부처를 이룰 때에 역시 이러한 화엄을 설하리니, 그때에도 역시 문수와 선재가 설하는 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둘째, 내가 부처를 이룰 때 그대와 문수가 함께 와서 나를 도와서 법화(法化)를 선양하라는 것이다. 셋째, 법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니, 이른바 선재는 무엇 때문에 위에서 부처님의 회상에서 다만 여러 선지식을 구할 뿐이며 부처님을 구하지 않는가 하면, 선재의 이번 생은 바로 인(因)을 닦는 몸이라 아직 과(果)를 이루지 못하였으므로 부처님 처소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니, 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과를 이루어 인(因)과 격해 있으므로 미래에 부처님을 뵈올 것이라 설하는 것이다.
이는 만위(滿位)이므로 우러러 추천하는 등은 없는 것이다.
이상 섭덕성인상의 선지식을 마친다.
넷째,176) 지조무이상(智照無二相)의 선지식이다.
앞의 인법(因法)이 과를 생하고 체가 분별함이 없어서 대상과 지혜 등의 모든 두 가지 상을 끊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첫째,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가기를 권하며 묻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지위가 궁극적인 것이므로 묻기를 가르쳐서 보현의 행을 구족하는 것이다.
둘째, ‘그는 마땅히’ 이하는 덕을 찬탄하여 가기를 권하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통틀어서 뛰어난 덕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는 따져 묻는 것이며, 둘째 열 구절은 해석하여 이루는 것이다. 첫째는 능히 타행(他行)을 원만히 하는 것이며, 둘째는 불모(佛母)가 되는 것이다. 셋째는 보살의 스승이 되며, 넷째는 부지런히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크게 이름을 드날리는 것이며, 여섯째는 대법사(大法師)가 되는 것이다. 일곱째는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바이고, 여덟째는 깊은 지혜에 머무는 것이다. 아홉째는 많은 겁 동안 닦는 것이며, 열째는 보현행을 원만히 하는 것이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따로 그것이 선재의 본연(本緣)임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선재가 이루는 공덕은 모두 문수의 힘임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 ‘그러므로’ 이하는 권함을 맺어서 머물도록 하는 것이며, 셋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까닭을 해석해서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서 본 바와 이룬 바는 모두 문수인 것이다.
둘째,177) ‘때에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감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 공경하며 하직하고 물러나는 것이다.
둘째, ‘그때’ 이하는 그 장소에 이르는 것이다. 이제 미륵으로부터 다시 문수에게 향하는 것이니, 다시 백열 개의 성으로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알라. 처음부터 미륵에게까지 이르는 것이 백열 개를 거치기 때문이다. ‘보문(普門)에 이른다’는 것은 별(別)을 거두어서 보(普)로 돌아가기 때문이니, 이른바 앞의 여러 지위의 차별을 거두어서 문수의 보문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셋째, ‘……을 관찰한다’ 이하는 염을 일으켜서 찾으며 구하는 것이다. 이 중에 한역 경전에는 열일곱 행의 본문이 빠져 있다. 여기서는 범본(梵本)을 살펴보고 모두 번역하여 보완해 마쳤다.
셋째,178) ‘이러한 염을 지을 때’ 이하는 바로 법계를 증득함을 밝히는 것이다. 지혜와 비춤이 둘이 아니어서 평등한 뜻을 나타내기 때문이니, 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등은 없다.
첫째,179) 이 중에 첫째는 손을 펼쳐서 정수리를 쓰다듬는 것이다. 이른바 ‘110유순을 지난다’고 말한 것은 앞과 같은 차별의 지위를 지나서 이러한 평등한 보문의 처소에 이르는 것이고, ‘선재의 정수리를 쓰다듬는다’는 것은 보법(普法)으로써 그 정수리에 관정함을 보이는 것이다.
둘째,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하는 말로써 가르침을 보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짓는 행이 빠져 있음을 드는 것이고, 둘째는 능히 이치에 들어가지 못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곧 선재에게 이러한 잘못이 없기 때문에 능히 이러한 법을 얻음을 드러낸 것이다.
첫째 중에 열 구절180)이 있다. 첫째, 신근(信根)이 없는 자는 행의 근본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둘째, ‘마음이 근심과 뉘우침181)에 빠져’라는 것은 행하려는 마음을 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셋째 ‘공행(功行)이 갖추어지지 못했다’는 것은 가행(加行)을 닦지 않기 때문이고, 넷째는 이미 정진을 일으키더라도 모두 물러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많은 행을 기약하지 않기 때문이고, 여섯째는 한 곳에 주착(住着)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보살의 행원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은, 이 중의 두 구절은, 첫째는 발원하지 않는 것이며, 둘째는 행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아홉째는 선우가 옹호하지 않는 것이며, 열째는 여래가 염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이들’ 이하는 능히 이치에 들어가지 못함을 밝히는 데 열두 구절이 있다.
첫째, 네 구절은 아는 바의 이법(理法)을 드는 것이다.
둘째, ‘만약 두루하여서’ 이하는 능히 영역을 알지 못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이……문수’ 이하는 이루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찬탄하고 위로하여 기쁘게 하는 것이며, 둘째 ‘……얻게 한다’ 이하는 법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매우 많은 차별의 법을 얻도록 하는 것인데 일곱 구절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며, 둘째 ‘다시……얻어서 들어가게 한다’ 이하는 보현의 광대한 법을 얻도록 하는 것이다.
넷째, ‘이미……에 둔다’ 이하는 작용을 거두어들여서 근본으로 돌아가기를 밝히는 것이다. 보현의 도량은 문수 자신이 머무는 곳이나 도리어 선재를 안주케 하여 이곳에 두어 자기가 얻은 바와 같게 하는 것이다. 짓는 바를 이미 마쳤으므로 나타내지 않는 것이다.
다섯째, ‘이에 선재’ 이하는 덕을 이루어서 구경(究竟)임을 밝히는 것이다. 그 중에 처음은 뛰어난 벗이 모두 능히 가르침을 따름을 널리 보는 것이니, 그 행의 인연을 밝힌 것인데, 행연이 이미 많음은 덕을 이루는 것 역시 적지 않음을 밝히는 것이다. ‘증장한다’ 이하는 이루는 덕을 나타내는 것인데, 열 구절이 있다. 첫째는 자비와 지혜의 덕을 이루는 것이고, 둘째는 적용(寂用)의 덕이다. 셋째는 깊고 넓은 덕이며, 넷째는 바로 부지런히 노력하는 덕이다. 다섯째는 증교(證敎)의 덕이고, 여섯째는 행원의 덕이다. 일곱째는 대상을 비추는 덕이며, 여덟째는 장애를 깨뜨리는 덕이다. 아홉째는 지위를 이루는 덕이고, 열째는 보(普)를 닦는 덕이다.
지조무이상의 선지식을 마친다.또한 이상은 모두 문수의 반야문에 해당하는 것이니, 마친다. 이 이하는 보현의 법계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다섯째,182) 현인광대상(顯因廣大相)의 선지식이다. 앞에서는 비추는 것과 이치가 둘이 아니어서 매우 깊음을 나타냈으니, 바야흐로 부처를 이루는 광대한 인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법을 들고 닦음을 권하는 것이고, 둘째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것이며, 셋째는 바로 법계를 증득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보현보살의 명호……등을 듣는다’는 것은 어느 곳에서 듣는가? 이른바 앞에서는 문수가 언어로써 설하기 때문이며, 또한 역시 앞에서는 문수가 선재를 보현의 도량에 두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그에게서 이러한 이름 등을 듣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보현의 덕의 지위를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자리의 갖춤[地具]’ 이하는 따로 보현의 지위를 분별하는 것이니, 열 구절183)이 있다. 첫째, ‘자리의 갖춤’이라는 것은 조도법(助道法) 등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신(信) 등의 행이 지위의 법을 이루는 것이다. 둘째, ‘자리의 법[地法]’이라는 것은 여러 지위에서 행하는 법이니, 마치 초지의 10원(願)184)과 2지의 계법(戒法) 등과 같은 것이다. 셋째, ‘자리의 얻음[地得]’은 여러 지위에서 얻는 과이니, 이른바 조유과(調柔果) 등이다. 넷째, ‘자리의 차례[地次第]’는 여러 지위가 연접(連接)하는 등이고, 다섯째 ‘자리의 닦음[地修]’은 여러 지위 중에 머무르지 않는 도이니, 우러러 위의 지위 등을 닦는 것이다. 또한 이는 『섭론』 중의 다섯 가지 닦음185) 등이다. 여섯째, ‘자리의 머무름[地住]의 처소’는 공덕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이며, 또한 깨달음과 지혜가 상응하기 때문이다. 일곱째, ‘자리의 경계[地境界]’는 2제(諦)를 대상으로 삼기 때문이다. 또한 변행진여(遍行眞如)186) 등이 깨닫는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여덟째, ‘자리의 가짐[地持]’은 다른 모든 공덕을 맡아 지니기 때문이다. 또한 『유가론』의 3지(持)187) 중에서 이는 원만지(圓滿持)이기 때문이다. 아홉째, ‘자리의 함께함[地共]’은 세 가지의 동상지(同相智)188)이니, 모든 지위가 함께 행하기 때문이다. 열째, ‘자리의 바른 길[地正道]’은 근본지와 후득지의 두 가지 지혜를 체로 삼기 때문이다.
둘째,189) ‘그때 선재’ 이하는 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 들어가는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뛰어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며, 둘째는 서응(瑞應)을 보는 것이고, 셋째는 빛의 모습을 보는 것이고, 넷째는 보는 바를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열 가지 마음190)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러한 열 가지 마음의 대상이 모두 보현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다시 그러한 경계에 칭합하여야 비로소 보현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열 가지 서응을 보는 중에 먼저 볼 수 있는 까닭을 밝히는 것이니, 자타의 두 가지 힘이 있는 것이다. ‘열 가지 서상(瑞相)’은, 이른바 보현의 의보를 보는 것이다. 이를 거두어들이면 다섯 가지 짝이 된다. 각각 첫째는 국토가 청정함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머무는 곳과 중생이 청정한 것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열 가지 빛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이른바 보현의 정보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는 다만 곧바로 보았으나, 여기서는 거듭 보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는 거친 모습을 보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미세한 모습을 보는 것이다. 또한 앞에서는 다만 그 체를 보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업용을 보는 것이다. 이 열 가지 중에서 처음의 둘은 다만 광명을 놓는 것이며, 그 다음의 넷은 빛을 놓는 것이 공양구를 겸하는 것이고, 마지막 넷은 인물의 이익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앞에서 본 바를 매듭짓는 것이니, 반드시 보현을 보는 것이다.
셋째,191) ‘그때 선재’ 이하는 바로 법계를 증득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여덟이 있다. 첫째는 몸을 보아서 이익을 얻는 것이며, 둘째는 정수리를 만져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셋째는 인이 깊고 과가 두터운 것이고, 넷째는 이익을 들어서 관찰을 권하는 것이다. 다섯째는 기특한 것을 보는 이익이며, 여섯째는 얻는 바를 헤아리는 것이다. 일곱째는 불과와 가지런함을 매듭짓는 것이고, 여덟째는 게송으로 인과를 노래하는 것이다.
첫째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보는 법신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보고서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중에 넷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보현을 보는 것이며, 둘째는 따로 모공을 관찰하는 것이고, 셋째는 거듭 지절(支節)을 관찰하는 것이며, 넷째는 시방에 두루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첫째 중에서 앞의 열 가지 마음이 염하는 바에 의지하여 대상에 칭합하여 보는 것이다. 첫째는 앞에서 말한 첫 번째 마음192)에 의지하는 것이다. ‘도량에서 여래의 앞에 있음을 본다’는 것은 보현이 불과와 가지런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며, 인과의 지위가 같기 때문이다. 둘째, ‘마음이 허공과 같다’는 것은 두 번째 마음193)에 의지하여 보는 것이다. 셋째, ‘염착하는……이 없다’는 것은 세 번째 마음194)에 의지하여 보는 것이다. 넷째, ‘장애를 제거하며……국토를 청정케 한다’는 것은 네 번째 마음195)에 의지하여 보는 것이다. 다섯째, ‘걸림없는 법으로써’라는 것은 앞의 마음196)과 같은 것이다. 여섯째, ‘시방에 충만하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197) 일곱째 ‘일체지(一切智)에 머문다’는 것은 일곱 번째 살바야(薩婆若)의 경계를 얻는 마음이고, 여덟째 ‘모든 법계에 들어간다’는 것은 깊이 법해(法海)에 들어가는 마음이다. 아홉째, ‘중생을 교화한다’는 것은 교화하여 중생을 성취하는 넓은 마음이다. 열째, ‘모든 겁에 있어서’ 이하는 앞의 마지막에 인과를 갖추는 마음을 밝히는 것이고, 역시 앞의 장엄도량심(莊嚴道場心)198)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둘째,199) 모공의 업용을 보는 것을 밝힌다는 것은 앞에서 역시 첫째는 총체적으로 정토를 보는 것이며, 둘째는 티끌 중의 업용을 보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도 역시 첫째는 총체적으로 정보를 보는 것이고, 둘째는 모공의 작용을 보는 것이다. 이 중에 스무 가지를 다섯으로 나눈다. 처음 하나는 빛이 법계의 중생을 구하는 것이며, 그 다음 다섯은 법계의 공양구를 내어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이다. 그 다음 넷은 법계의 신운(身雲)을 내어서 중생을 이익케 하는 것이며, 그 다음 셋은 법계의 국토를 내어서 중생을 조복하는 것이며, 뒤의 여섯은 법계의 보살과 모든 부처님의 구름을 내는 것이다.
셋째, 거듭 지절(支節)을 관찰하는 중에 첫째는 하나의 삼천세계를 보는 것이며, 둘째 ‘시방의’ 이하는 통틀어서 시방세계의 풍륜(風輪) 등을 나타내는 것이니, 모두 나타나는 것이다.
넷째, ‘이러한 사바……와 같다’ 이하는 시방에 통함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 네 가지 두루함[普遍]이 있다.
첫째는 노사나를 들어서 현수를 매듭짓는 것이고, 둘째는 현수(賢首)를 들어서 동방을 매듭짓는 것이다. 셋째는 동방을 들어서 시방을 매듭짓는 것이고, 넷째는 시방을 들어서 미진(微塵)을 매듭짓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앞에서는 곧 몸 중에서 법계를 포용하는 것이니 넓어서 가없기 때문에 그 보(普)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며, 여기서는 곧 이 법계를 포함하는 몸이 미진에 스며들어가 조유(調柔)하여 걸림없음을 밝혀서 그 현(賢)의 뜻을 밝히는 것이다. 이는 곧 내외에 두루하고, 한량이 이에 다했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는 것이다.
둘째,200) ‘그때’ 이하는 선재가 이익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총체적으로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얻는 바를 드는 것이니, 구경위(究竟位) 중에 지혜이므로 ‘불가괴(不可壞)’라고 말한다.
이하는 따로 10지(智)를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넷은 몸이 두루 보고 듣는 것이다. 마지막 여섯은 지혜 안에 충실한 것이니, 처음의 다섯은 불지(佛智)이며, 마지막 하나는 보현지(普賢智)이니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201) 정수리를 쓰다듬으며 정(定)을 얻는 중에 둘이 있다.
첫째, 이곳의 한 세계 중에서 정수리를 쓰다듬는 이익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는 정수리를 쓰다듬는 것이고, 둘째는 정을 얻는 것이니, 이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정(定)을 드는 것이며, 둘째는 권속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셋째 정의 작용이 이익 이룸을 밝히는 데에 여덟 구절202)이 있으니, 이익되는 바는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와 같은’ 이하는 시방세계의 부처님 처소에서 정수리를 쓰다듬는 이익이 같음을 매듭짓는 것이다. 선재가 보현과 같기 때문에 시방에 두루한 것이다.
셋째,203) ‘그때 보현은’ 이하는 인이 깊고 과가 두터움을 밝히는 중에 셋이 있다. 첫째는 묻고 답하여 봄[見]을 헤아리는 것이며, 둘째는 인(因)이 심원(深遠)함을 밝히는 것이고, 셋째는 인이 과를 이룸을 매듭지음을 밝히는 것이다.
인(因) 중에서 첫째 닦는 행을 밝히는 중에 네 구절이 있다. 첫째는 총체적으로 많은 겁 동안 닦음을 밝히는 것이며, 둘째는 닦아서 대심(大心)을 일으킴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는 집에 있으면서 보시를 닦는 행이고, 넷째는 출가하여 수도하는 행이다. 둘째, ‘선남자여’ 이하는 열 구절의 행204)을 매듭짓는 것이다. 설함이 다할 수 없음을 밝히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선남자여, 나는……얻는다’ 이하는 인이 과를 이룸을 매듭짓는 것이다. 이 중에 첫째는 인에 과를 이루는 공이 있음을 매듭짓기 때문에 ‘역(力)’이라 말하는 것이다. 열 구절205)이 있으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이러한 힘을 얻으므로’ 이하는 이루는 과덕이다. 이 중에 첫째는 요인(了因)으로 말미암아서 법신의 과를 얻는 것이고, 둘째는 생인(生因)으로 말미암아서 색신(色身)의 과를 얻는 것이다.
넷째,206) ‘그대는 또 나의……를 관찰하라’ 이하는 이익을 들어서 관찰함을 권유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듣고 봄이 어려움을 총체적으로 밝히는 것이다.
둘째는 따로 불퇴(不退)의 이익을 이루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이름을 듣는 이익이며, 둘째는 보는 등의 이익이니, 일곱 가지 모습207)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사념(思念)의 이익이니, 처음에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뒤에는 생(生)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넷째 ‘이와 같은……로써’ 이하는 이익의 작용을 총체적으로 매듭짓는 것이고, 다섯째는 전생(轉生)의 이익을 밝히는 것이니, 두 구절이 있다. 첫째는 수인(修因)을 들어서 정토에 태어나는 것이며, 둘째는 견문(見聞)의 몸이 법신을 생하는 것이다.
다섯째,208) ‘그대는 다시 나의……을 관찰하라’ 이하는 기특함을 관찰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신분(身分)의 안에서 세 가지 세간을 보는 것이니, 모두 각기 가없는 것이다. 둘째 ‘또한……보게 한다’ 이하는 몸으로부터 내는 불과(佛果)의 업용을 봄을 밝히는 것이다.
여섯째, ‘그때 선재……를 경유하여’ 이하는 얻은 바를 헤아림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둘이 있다. 첫째는 바로 헤아려서 많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둘째 ‘무엇 때문인가’ 이하는 많다는 뜻을 해석해 나타내는 것이다. 이 중에 여섯 구절이 있다. 첫째는 들어가는 바가 많은 것이며, 둘째는 얻는 바가 많은 것이다. 셋째는 아는 바가 많은 것이며, 넷째는 건너는 바가 많은 것이다. 다섯째는 닦는 바가 많은 것이며, 여섯째 ‘이……에 사라지지 않는다’ 등은 평등하고 보편하여 보현의 경계와 같음을 밝히는 것이다.
일곱째, ‘그때 선재……능히 스스로’ 이하는 지위가 가득 차서 부처님과 가지런함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열여섯 구절이 있다. 첫째 한 구절은 총체적으로 인이 원만함을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오래지 않다’ 이하는 총체적으로 평등한 과를 밝히는 것이다. 셋째, ‘한 몸이……충만한 것이다’는 보현의 몸을 얻음을 밝히는 것이다. 아래의 열세 가지209)는 모든 부처님과 같은 것이니, 이는 인위가 원만하여서 다시 닦을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만 ‘모든 부처님과 같다’고 말하는 것이니, 다시 선지식을 구하여 인을 닦음을 분별하지 않는 것이다.
보현의 지위를 마친다.
여덟째,210) 게송 중에 99송 반이 있다.
【문】 이미 중송(重頌)이라 말했는데, 어느 곳의 본문을 읊는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
【답】 어떤 사람이 해석하였다. 이는 앞에서 선재가 마땅히 얻은 열세 가지의 부처님 경지와 같은 것을 읊는 것이다. 곧 이 본문을 과분하는 데에 열세 단락이 있으니, 차례로 배대(配對)하여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해석은 편하지 않다. 앞에서 선재가 얻은 바는 결집자의 설이지 보현의 설은 아니다.
무엇으로 말미암아 거듭 읊는가? 또 어떤 사람이 해석하였다. 이는 앞의 보현이 스스로의 과거 인(因)에 섬긴 모든 부처님 등을 설함을 읊는 것이다. 이 역시 쓰기 어려운 것이니, 게송의 글 중에 총체적으로 이러한 뜻이 없다. 이제 해석한다. 앞의 장행 중에서는 오직 인행만을 밝히고 아직 과의 작용은 설하지 않았으나, 여기서는 중송이 과를 설하여 인이 아님을 밝히는 것이다. 본문이 교묘하게 서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도 해석한다. 여기의 게송은 과를 들어서 인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는 현발석(顯發釋)이기 때문이다. 무엇 때문에 오직 부처님의 덕을 나타내는가? 선재의 인행이 궁극적이고 원만하여 가히 인문(因門)을 설함이 되지 않으므로 불과의 업용을 설하는 것이다. 또한 보현이 불전(佛前)을 대하고 앉아서 힘을 이어서 거두어들여 교화하여 그 작용을 다하기 때문에 공덕이 부처님에게 있음을 추천하는 것이다.
게송 중에 여섯으로 나눈다.
첫째, 다섯 게송이 있으니, 듣는 것을 경계하여 설함을 허락하는 것이다. 간략히 부처님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둘째, ‘때에 모든 보살’ 이하 세 게송은 대중이 권함을 받아들여서 설함을 찬탄하여 듣고 지님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모든 부처님의 미묘’ 이하 스무 송 반은 통틀어서 시방의 보불(報佛)의 뛰어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처음의 세 송은 큰 지혜가 집착이 없이 근기를 비추는 덕을 밝히는 것이며, 그 다음 네 송은 형용과 언어가 근기에 따라서 숨고 나타나는 덕을 찬탄하는 것이며, 그 다음 일곱 송은 주반이 국토를 장엄함에 자재한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그 다음 다섯 송 반은 두루 법륜을 굴리는 미세한 덕을 찬탄하는 것이고, 마지막 하나는 총체적으로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덕을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 ‘혹은 석가……을 본다’ 이하는 따로 석가의 화신 공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스무 송 반은 부처님의 의업의 작용을 찬탄하는 것이고, 둘째 ‘……안주한다’ 이하 열아홉 송은 부처님의 어업의 작용을 찬탄하는 것이다. 셋째 ‘지혜와 공덕을 갖춘다’ 이하 열다섯 송은 부처님의 신업의 작용을 찬탄하는 것이고, 넷째 ‘비유하면 교묘한 요술쟁이[幻師]가……와 같다’ 이하 여덟 송 반은 걸림없음을 비유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의업의 작용 중에서 다섯이 있다. 첫째 다섯 송은 6바라밀행[六度行]의 지혜와 작용을 밝히는 것이고, 그 다음 세 송은 천신(天身)의 8상(相)의 작용이다. 그 다음 둘은 언제나 있으면서 항상 멸하는 작용이며, 그 다음 넷은 교묘하게 교화하여 근기에 따르는 작용이고, 그 다음 여섯 송 반은 몸과 광명과 수명과 국토[身光壽刹]의 작용을 밝힌 것이다.
둘째, 어업 중에 넷이 있다. 첫째 다섯 송은 3승의 법륜을 굴림과 아울러 업용의 무생(無生) 등은 바로 대승법임을 밝힌 것이다. 둘째, 다섯 송은 6육바라밀과 각품(覺品)과의 대치(對治)의 법을 밝히는 것이니, 곧 앞의 3승은 유일한 원음(圓音)임을 해석하는 것이다. 셋째 다섯은 5승(乘)의 총별(摠別) 내지 다승(多乘)을 밝히는 것이며, 넷째 그 다음의 네 송은 평등한 어업으로서 일체에 응함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 ‘……을 구족한다’ 이하 열다섯 게송은 신업의 작용을 밝히는 것이다. 이 중에 다섯이 있다. 처음의 세 송은 범부의 몸을 보이는 것이며, 그 다음 두 송은 성문의 몸을 나타내는 것이고, 그 다음 세 송은 외도의 몸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 다음 세 송은 대력(大力)의 몸을 나타내는 것이고, 뒤의 네 송은 모든 하늘의 몸을 나타내고 매듭짓는 것이다.
넷째, ‘비유하면……와 같다’ 이하 여덟 게송 반은 3업을 비유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 다섯 게송은 신업을 비유함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게송은 요술쟁이의 비유이다. 다음 두 송은 달이 네 가지 덕을 나타내는 비유이니, 첫째는 체가 원만하며 청정한 것이고, 둘째는 증감(增減)을 보이는 것이며, 셋째는 마땅히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고, 넷째는 2승(乘)을 반영하는 것이다. 셋째는 바다가 두 가지 능함을 나타냄을 비유하는 것이니, 첫째 송은 보배를 내는 것이며, 둘째 송은 그림자를 나타내는 것이다.
둘째, 그 다음 한 송은 앞의 의업을 비유하는 것이다. 이른바 지혜의 해가 어둠을 소멸하는 비유이다.
셋째, 뒤의 두 송 반은 어업을 비유하는 것이다. 이른바 법우(法雨)가 좇음이 없다는 비유이다.
화신을 마친다.
다섯째,211) ‘여래의 청정한 법신’ 이하 여섯 게송은 법신의 덕을 찬탄하는 것이다. 이 중에 넷이 있다.
첫째 두 송은 법신의 모습을 밝히는 것이니, 첫째는 제시[法說]이며, 둘째는 비유이다. 앞에서 『섭론』의 법신은 다섯 가지212)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그것과 같은 것이다. 이른바 첫째 구절은 청정한 법신으로 모습을 삼는 것이니, 이는 과가 원만하여 변하기 때문이다. 둘째, 그 다음 두 구절은 부사의상(不思議相)이니, 이른바 세간에서 비유할 물건이 없기 때문이다. 셋째, ‘유도 아니고 무도 아니다’라는 것은 무이(無二)로써 모습을 삼는 것이니, 유위와 무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넷째, 그 다음 한 구절은 무의(無依)로써 모습을 삼는 것이니, 이른바 의지하는 바가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그 다음 한 구절은 상주(常住)로써 모습을 삼는 것이다. 오고 감이 없어서 상주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 두 구절은 꿈에 보는 것과 허공의 그림[空畵]을 들어서 비유하는 것이다.
둘째, 한 게송이 있으니, 법신(法身)이 모습을 떠남을 밝히는 것이다. 역시 먼저는 제시인데 세 구절이 있다. 첫째는 작용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둘째는 덕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셋째는 체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아래 한 구절은 공과 같음을 비유하여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두 게송이 있으니, 법신의 작용이 적취(積聚)가 없음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하나는 두 가지 비유를 드는 것이니, 이른바 첫째213)는 마니가 보배를 내는 비유이고, 둘째는 광명이 체가 없다는 비유이니, 이른바 모든 하늘과 보살 등을 모두 중생이라 이름하는 것이다. 모두 광명이 있으므로 ‘중생의 모든 광명’이라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광명을 분별하건대, 각기 멈추거나 쌓이는 곳이 없으니, 마니가 내는 보배와 같아서 역시 본래 서로 비슷함이 없는 것이다. 아래 한 게송은 법을 종합하는 것이니, 알 수 있을 것이다.
넷째, ‘대선(大仙)’ 이하 한 게송은 법신이 모습에 즉하여 언제나 적정한 것을 밝힌다. 이 중에 ‘대선이 나타난다’는 것은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하심을 밝히는 것이다. ‘허공’ 이하는 일곱 가지 비유를 듦으로써 나타내는 것이니, 첫째는 공(空)이며, 둘째는 여(如)이며, 셋째는 자성(自性)이며, 넷째는 실제(實際)이며, 다섯째는 열반이며, 여섯째는 이욕(離欲)이며, 일곱째는 적멸(寂滅)이다. 이른바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타나시는 것은 이러한 일곱 가지 뜻과 같은 것이니, 그러므로 적정에 즉하여 법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여섯째,214) 마지막 두 송은 곧 설함을 맺어서 지님을 권하는 것이다. 첫째 송은 네 가지 비유를 드는 것인데 알 수 있을 것이니, 부처님 덕의 깊고 넓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첫째는 심려(心慮)가 한이 없다는 비유이고, 둘째는 미진을 헤아리기 어렵다는 비유이다. 셋째는 바다의 물방울은 알기 어렵다는 비유이며, 넷째는 허공은 가없다는 비유이다. 이 아래의 한 송은 이익을 들어서 믿음을 권하는 것이다. 이른바 이러한 보현의 자재한 법을 믿는 자는 마지막에는 반드시 불과와 나란해지니, 마치 선재가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동등하다는 것과 같다.
이상은 하본(下本)215) 10만 송의 화엄 안에서 앞부분 3만 6천 게송을 해석한 것으로 이를 마친다. - 047_0805_c_01L花嚴經探玄記卷第二十 盡法界品 、就魏國西寺沙門 法藏 述第七遠行地知識內, 初擧法勸修中三:先指後位,次頌前法,三善財得利益。初中開敷樹花者,若約位此地是有行有開發無相住故名也。約事此天在香樹樓閣中,故立此名。二頌前法者,臨去慇懃囑付,令修學故。於中十四頌半初二摠頌境智法,次十一頌頌離垢光劫中供佛修行。於中初三摠擧,次五別頌於初佛邊發大心等,次三頌明已後須彌塵等佛邊修行得法,後一頌半結轉剎塵劫中修行淨治此法。三爾時善財下明聞偈得益。於中二,先長行得法有六句:一摠擧法體,二三昧,三摠持,四通明,五辯海,六深法。後五是用,二偈讚夜天。於中十四頌分五:初四頌悲智甚深,次四頌度生廣大,次二離障攝德,次三見時衆除妄,後一用同佛果。第二依教趣入中,初敬辭,二念法,三往後位可知。 第三見敬申請中,初見依正主伴,二設敬,三申請竝可知。 第四荅言下示己法界,於中有五:一顯法義,二立法名,三明業用,四辨根深,五結自分。初中二,先明安樂衆生行,光救夜中衆生,謂日沒等夜中放光是夜天之義,令免世險路求一切智道。若於山等,救難中衆生,釋光明義。二又善男子下明利益衆生行,初化放逸衆生,令修知足行,次授與十波羅蜜,令破十障釋成歡喜行可知。二我已成下立法名,依上三義遂立此名,天竺本名生廣喜處知足光明菩薩解脫。三業用中先問後荅,以是業用分齊故云境界。荅中二,先擧佛果力用益生,彰己所學。於中先摠,後別可知。二我入此法門下明知菩薩因行業用顯已同成。於中二:先摠顯,後我知下別辨。別辨中三:初知盧舍那佛本發心時修益生行,二知行菩薩行時修益生行,三通結一切所修行。初中五,先明大悲救物行,於中初見衆生苦,二起悲救攝,三結成慈悲。二以知足法下明大智益生行,三成就菩薩下成神通利物行,四以無上淨法下嚴土說法益生行,五分別一切未來下廣攝時處,修攝生行。二佛子盧舍那下明行菩薩行,時益生行中二,先見衆生具苦因苦果,謂初顯集因,常於生死等是苦果。二發起大悲等明救,令出離,授樂因果,謂初教修道因,滅不善下令得滅果。三佛子以如是下結中二:初結前初發心時益生,二以如是下結修行菩薩行時益生竝可知。四善財白言下明法根深淺厚薄之義,於中先問後荅。荅中二:初歎深難辨承力許說,二乃往古下正顯承力所說之法。前中亦二:先長行,後偈頌。長行中三。初歎境難,辨非但久遠故難知,亦是當時發心卽得深法,滿佛境故,是故難知。此中難者一非聞惠能知,二非思惠能信,三非修惠能入,上心行處滅,四言語路絕,五非二乘智能證得。若爾豈可善財,亦不可得知耶?二除佛神力下明有因緣,亦可得知。初一句佛力加持爲緣,依善知識,等明內行高勝爲其因方可得知,善財正是其人,故云能須佛力,方能信等飜難也。三何以故下責何因要須佛力,方能知耶?釋以是佛境界故。若爾夜天云何得說?釋亦我承佛力說,頌中二十一頌半有五。初一擧境甚深,頌前難說等。二有四頌,明所不知人,頌前非諸天等能知。三有十四頌半,頌前除佛神力等。於中初二頌前佛神力及依善知識成善根,次一頌前淨正直心,次一頌前哀愍衆生等,次六頌六度行及頌前拔煩惱樹等,次二頌半頌前滅諸染污得普照等,次二頌得如來樂入佛功德等。四有一頌勸善財學,五有一頌前我當承力說也。二正說發心久近中有二:先長行,後偈頌。前中三:初明過去大王起行卽是本事,二有童女下明夜天本生同修勝行,三結會古今。初中有五段,一摠擧時處塵數佛興,二佛子彼世界海中,有世界性下別擧本處,明輪王興化,以是鐵輪王,故云被閻浮提,三彼大劫中下明有惡劫起。於中五濁熾然者,摠擧也。謂劫濁見濁煩惱濁衆生濁命濁具如別章,行十惡等,造苦因也。死入惡道,明受異熟果也。命短等明受等流果也。以諸貪著下明增上果,四彼時人民下明苦人於王上訴求救爲大悲之境。五時彼大王聞下對境起心成大悲之行,於中三,先心得大悲法謂百萬僧祇等。二口發大悲語謂十種悲語等爲愍衆生十種苦故:一地獄苦,二煩惱苦,三老病死苦,四恐怖苦,五見疑苦,六愚癡苦,七慳嫉苦,八生死苦,九生盲苦,十障礙苦。十種對治如文可知。三時彼大王下明身行大悲事,於中五。先宣勅普告,二時城東下設大施會,三爾時閻浮下大衆普集,四時王見已下明見乞者現前王大歡喜,是適悅意樂於中四一法說挍量二喩三合四何以故下釋大喜所由文竝可知。五復次佛子時彼大王下正起勝想,普施所須。第二時彼會中有一童女下明本生身同修勝行,於中六,初歎女德勝,二作如是念下順善知識捨物,同願脫莊嚴具者,示背世閒榮華之報,置王前,而發願者悕同出世菩薩大行。三時彼大王告此下王施與女者,明菩薩攝受同行故也。四女人說偈讚王德者,賀恩報故。五十二頌分二:初二十五頌摠顯大王興世利益,後二十七別明本生利益之相。前中四:初六頌明王未興時損,二次二偈明王興益,三有十頌顯王興世翻損成德,四有七頌明大王聲教利益。二從王父名淨下二十七頌別顯本生中五:初四頌明前王世末,二有八頌明王興先相,三有三頌父王遊池,四有五頌明童子出生益,五末後七頌明王出利益。五爾時等明女讚已設禮,六王讚女德以衣授之主伴同益。第三結會古今中,略不結云爾時彼童女者今則我身是第二重頌中十偈初二天眼,次一天耳,次一他心,次一宿命,次四廣知諸佛因果等事,後一結勸修學,五我唯下結自分可知。 第五仰推勝進中五句:初明行廣,二大願滿,三攝多德,四行無礙,五法自在下結非已分,遠行地竟。第八不動地知識中, 擧法勸修內,願勇光明守護衆生者,以此地中願波羅蜜增上,故云勇也。又准梵本是精進勇猛之義,非是勇出之狀,以此願勇之光饒益衆生,故云守護。教問八地淨佛剎等行也。餘同前釋。 第二依教趣入中二:初辭前,二趣後,略無念法。 第三見敬申請中三:先見,二禮,三觀略。無申請,以理法於身,見已無請。初中二,先見身所在,下顯身相。於中二,初光明普照等摠明身光深廣,謂稱理法界故,徧事法界故。一切日月下別辨二十種身雲自在,於中初八是應機攝化身,二詣諸佛所下八是應法成行身,三離熾然下四是應理平等身。二善財見下禮敬念觀,三於善知識下因觀得勝心,初摠次別後結。別中十心皆先擧所得心名,後釋心義竝可知。 第四爾時善財一心下明現證法界,於中四:初證得法體,二顯法名義,三辨法根深,四結法本位。初中三:先得共法,二得正直心,三偈讚德。初中三,先觀此天,身得塵數等是摠擧。若約自分,是極位菩薩,共所得故名爲共法。若約勝進同諸如來,共所得法,故云共法,望下皆是不共。衍法師云:菩薩共法通論有四。一人法無二,與一切法界共。二因果無二,與一切諸佛共。三自他無二,與一切菩薩共。四染淨無二,與一切衆生共。二所謂下別列八十四種,一一中皆初標名後釋義,竝如文可知。三得如是下結,二爾時善財入如是下明因此共法,更得直心無邊可知。三頌讚中十偈分二,初三頌前法,餘七請後行。前中初一頌所起十心,標初心統於後也。次一頌所得共法,後一頌所得正直心。二唯願下請後行,初三請授法,次三請授行,後一結重恩。第二爾時善財說偈下顯法名義,先問後荅,此中亦問法根深厚相,通有三問一問名,義二問發心,久近三問幾,時成佛答中。不答後問故:唯二答,初荅名,義中先,名者身。隨應化智善。開覺令物增善故云長養二我入,此下顯義,用中四初。釋覺悟義謂了法平等是正證故二解。一切下:依證現用,釋隨應化義於中三先無邊現色是摠句謂攝論等名土自在依止。法界當此地也二所謂下別有一百種色檢文欠二,句三於念念中現如是等。摠結以是起信論,中第八地名色自在地此之,謂也三或見或念下隨,機滅不善法安立善法等釋,長養善根義四佛,子我住下結法門業,用廣大第三如汝,所問下明法根深,厚於中二一歎深許說二正說所說前中三初牒問許說二菩薩圓滿下歎顯甚深於中約五譬喩以顯深義初一日性無闇喩喩菩薩智無,妄能破妄二日光。徧照喩喩,菩薩寂,而常用義三虛舟濟物喩喩菩。薩無住,攝生義四空性無礙,喩喩菩薩無功益,物義五化無形質,喩喩菩薩。用而常寂義三佛子菩薩,智惠下明結承力許。說二乃往下正說所說中二先長行後偈頌前中三先明善光劫中供佛修行二明日光劫中供佛修行三結塵數劫中供佛修,行初,中有,二初明於。最初佛所修行得法二轉生値餘佛初中有十四段一古佛出世,二昔人造,惡三佛正,開導四王。力治罰,五太子悲,救六臣議令:死七請代囚,命八王怒,令誅九母請王審十太子確救十一代獄放囚十二王許修福十三正設施會,十四佛救太子於中有。八一國人已,集二佛衆,雲赴三見。佛威光定延四敬禮申請五說法益衆六太子得法七結會古今於中有四人一太子二惡臣三獄囚四大王八出家得法第二我於爾時下明轉生値餘佛略擧八佛通結一萬第二次復有下明日光劫中供佛修行於中三先摠擧數二別列十佛及轉受十生三我諸趣受身下摠結六十億佛一一得法第三如一劫下摠結塵數劫中供佛修行修此法門二重頌中三十六偈分九初一頌承力許說次六頌古世佛興昔人造惡次七頌太子悲救代命次五頌初佛說法利益得法次一頌結一萬佛次一頌結塵數劫等次四頌結會得法次八頌法門業用後三頌長時益物下結自分 仰推勝進竝可知不動地竟第九善惠地知識內 擧法勸修初指處此園在迦毘羅城東二十餘里是摩耶生太子處流彌尼者無正翻義翻云花菓等勝妙事具足也二示人名妙德圓滿林天者謂善妙之德內備發願守護此林故以爲名也天竺本云有留彌尼天女名妙圓光勝愛樂也三教問中以是生佛處故教問生佛家等 第二依教趣入中亦三一敬辭二念法三至林推覓 第三見坐下明見敬申請中初見二敬三請可知第四荅言下授己法界於中作五門分別一顯法義二立法名三明業用四辨法根五結自分初中二長行與頌長行中有四初摠標歎德二列十名三釋十義四結得益初中三先摠歎能行生如來家二於念念下別顯修法成行三具足下明行成趣果二列十名者有諸德釋將配十地一一別釋,今就通釋,一供佛願,二覺心支者依菩提心,出生餘行名支也。三觀寂滅,四淨直心,五智普照,六生佛家,七佛光力,八達佛智,九嚴法界,十懃至佛,由行此十行令諸菩薩得生佛家故也。三提名別釋中,十種卽爲十段,一一各三,謂標釋結,初可知。二中有十種菩提心,皆有標名釋義,支者差別義有十種故。又是因義爲餘行本故,三中有九種心,與前十心何別者?前是行本心,此是現行心故生佛家也。四中亦以十句,釋成直心,謂正直趣法堅心不動故生佛家也。五中亦以十行,釋成普照,初六可知,無礙眼者是方便,深入等是願力,智者等是智度,由十行普照得佛家。六中亦以十句釋生如來家:一隨佛教生證深法門,二同佛大願,三行同,四體同,五背向同,六長善同,七住法同,八得佛定,九攝衆生,十聞持法。七中以九句,釋顯佛光明力,謂知諸法如幻等故,成就如化通明之力,同佛光力,徧遊十方故也。八中亦十句釋分別薩波若,一摠觀,二於無量劫下別顯分別果智及智所知境等,竝分別可知。九中亦有十句,釋莊嚴法界,謂嚴剎土化身嚴,起行嚴。攝生嚴等竝准可知十中亦有十句,釋勇猛精進至佛,一摠,二一切世界下別顯三世佛智所知及示成正覺教化衆生故也。四住是法下結成利益,於中先顯十種利益行成,後以一切法下隨應成佛,結生如來家。二重頌中十頌如其次第,各頌一受生法,文顯可知。菩薩具此下結,二我成就下明立名。言無量境界自在者,明菩薩爲物現生,故云自在,奇瑞非一名無量境。天竺本云:我成就菩薩解脫,名無量劫執持一切菩薩受生自在顯現。三善財白言下明法門境界,先問後荅,答中有三:初明下生有十瑞應,二明生時有十光明,三明受生有十自在。初中三:先天神自顯本願生此,二菩薩下生所現十瑞相,三此相現時下見瑞知菩薩生。二佛子摩耶夫人出迦毘羅下明生時有十光明有擧數列名摠結可知三摩耶於此畢利叉下明受生,於中有四。一摠標,二別顯,畢利叉者具云鉢剌叉,義翻云高顯樹也。有處名阿輸迦樹,此云無憂樹也。又阿說他樹,此云無罪樹,謂遶三帀能滅罪障,此是菩提樹非是生處樹也。又名畢鉢羅樹,此云樒樹,在嶺南亦有此類可知。十自在者:一八部雲集光照息苦,二腹受三千遍坐百億,三毛孔現佛過去行法,四毛孔現佛過去本事,五毛孔現佛過去形色,六毛孔現佛往昔大施,七身中出佛本嚴土事,八身出八部宮殿滿林,九身出菩薩讚歎舍那,十金剛地輪生大蓮花以承菩薩。三摩耶生時下顯相狀,於中五:一朗耀挺特如空中日現,二威光赫弈如雷電光,三應機現身如山起雲,四現破無明如闇中燈,五雖生不生用常寂故。四我於一念下明夜天結自所知受生分齊,四爾時善財下明法根深厚,先問後荅,荅中二:先長行,後偈頌。前中十:一古世佛興,二出往佛母,三攀樹生佛,四授與乳母,五乳母得定,六得此法門,七結會古今,八廣見受生,九知本大願,十供佛持法。二頌中二十三頌半分四:初一誡聽許,說,二有八偈半明初佛所發心得法,三我於億剎下十三偈明更供多佛淨修增廣,四末後一偈結歎無盡。下結自分及推勝進,竝可知,善惠地竟。第十法雲地知識內,初擧法勸修中,城名如前釋,瞿夷者古譯名明女。又勘諸梵本,或名嶠比,此云覆障,謂在家父母所護,不令人見等。或名瞿婆,此云守護大地,佛爲太子時有三夫人,瞿夷第一,耶輸陁羅第二,摩奴舍第三。又瞿夷是玉女寶,今表因位終極慈悲之相顯著故,取第一也。又以證法旣滿法喜適悅,是妻義也。第二依教趣入中,一敬辭,二念法,三至後。第三見敬申請中三:先方便推求,二見其勝報,三致敬請問。初中四:先天衆迎讚,二善財印述,三天衆供歎,四昇堂推覓。初中二,先迎二白言下讚。此是守堂神讚中四:初讚行究竟,二我觀下讚精進得果,三我觀下歎精進得法,四何以下釋成可知。二善財答言下印述中二:初一句印其所說,二欲令下述自所作。於中四:初於惡衆生起大慈行有法喩合可知,二於修善衆生起大喜行,三何以下釋成所由,四若有菩薩下結行利益。於中十六句皆有標釋可知。天神下摠結可知,三善財將昇下明天衆供歎中,先供散其身,二頌歎其德十偈分四:初三歎利生行,次一求友行,次三無礙行,後三勇猛行。四爾時下昇堂推覓可知。二卽見下明見勝報,於中一見正報,二見眷屬,三顯眷屬同行德。於中有十句:一本行同,二四攝同,三大悲同,四大慈同,五升有大,智同六不。退同七行滿同,八離障同九。普行同十成果同三:致敬請問中,皆問悲智等,逆順無礙行,有九句一在,染不污二得,理不證三得,果住因四出世恒入五處理現事六無言現說七知空攝化八知寂恒供九知眞行俗 第四爾時瞿。夷下示己法界中:二初歎,問許說,二正示,己法於,中作五。門分別:一法義,二法名。三法用四,法根五法位初中二,先長行後偈頌前中亦。二先十法顯,因陁羅行,有摠標別辨及結。可知二懃修十,法値善知識亦有標,釋結可知二頌,中十三偈初二。頌前依善知識次九,頌餘九行後二結歎行,用二我,已下立法,名者謂一切菩薩三昧深,廣以勝智觀察分別天竺本。云成就菩薩解脫名觀一,切菩薩三,昧海境:界三善財白言下明法,用中先問後荅荅中,三初知此娑婆世界中境。二知十:方世界中境三盧舍,那下釋能知所由初中四,先知衆生善惡,耶正二彼諸劫中下知佛因果三知二乘眷。屬四知彼眷屬菩薩,下明知菩薩,衆及其行位亦是知菩薩,三昧海有諸句,可知二如此。娑婆下知十方界各十十世,界者是無盡故也。三盧舍那下明能知所,以中有標徵,釋竝可知:四善財白言下顯法根,中先問後荅荅中有四一明於初佛修行,聞法二更値六十百千億,那由他佛修行供養三於最。後佛所得此法門四後。於塵數劫中,修治此法初,段中長分有,十五段一古,世王都二太子福報三寶,女端嚴四太,子求娉五時。彼園下明佛興女夢六天勸詣佛七女求太子十升有偈分二初三自。述己德堪爲行侶後七偈歎:太子德請其納,受八太子問女。說十一偈分,二初四彰,己離過後。七勸成勝行九女:母偈荅女有勝,德願爲納受有,二十四頌分六,初二摠說女緣,次六說女生處,次五具勝色聲。次四智德過,人次二遠離世患後。五具出世行十太子:荅母能不障,道或當納受,於中先長行,有九句一發,心積德二淨,修度行三供,佛護法,四嚴淨,剎土五利樂。衆生六修行具,地七行檀八,出家九汝莫障,我二偈中七,頌半初一頌,初行次一超,頌第六次一頌,第二次一頌,第四次一頌第五次。半卻頌第三次一頌第十後一頌第八,九可知十一時:女答言下順命,同志幸唯見納,有十四偈分三。初三求慕心堅次六悕同。勝行後五說佛勸詣十二,太子聞佛:歡喜贈寶十三女,母遂意重歎女,德十偈分四,初三歎德同。太子次三歎身業勝次一,語業勝:後三意業勝,十四時太子,下相與詣佛。於中三初見佛,勝相二:致敬供養三,聞經得益十,五還告父王,於中八初摠,白佛興二問,荅所聞三王,喜告言四捨位詣佛五,聞法獲益六。出家得法七太,子紹位弘,其佛法八,結會古今,於中一會。太子二會父王三會女母四會眷屬五會女身,第二彼佛滅後下更,値六十百。千億那由他佛文中略列四十佛,名悉皆敬。養第三其最後佛下明於末後佛所得法,因緣第四,我得此法。門下更:於已後塵數劫中値塵,數佛修治此法於中四初供養,多佛行猶未滿二佛子下聞多佛法未至普賢三何以下釋非普賢所,以四何以故者,重責云旣未能知普賢所行。何以得知齊佛境界?釋以於彼毛孔中,念念悉見等故,此則彰己但能見彼所現,不能作彼現事。於中三:先見器世間及智正覺世間,二復次下見衆生世閒,三我於菩薩一一。下摠結所見下結自分,及推勝進竝可知,法雲地竟,上來摠四十一人明大段第一寄位修行相竟。第二大段摩耶夫人下明會緣入實相知識,謂會前諸位差別之緣,令歸平等一實法界,生於佛果,如摩耶生佛故次明也。此中有十人分之爲二,初一是摠,餘九是別,以初摩耶得智幻法門,末後童子童女亦得幻住法門,以始終相會,摠別相融無二故也。 就初中亦五義同前,初擧法勸修中二:初長行指後,次說偈頌前。就長行中摩耶者,此云幻生菩薩。夫人者梵名提婆多,正翻應名天后,古人就義名曰夫人。問:餘經論說,摩耶生佛七日命終生忉利天,云何此中指迦毘羅城?荅:化相示滅,實報常存。若爾迦毘,豈非化處?釋此亦深非常人可見,如菩提樹下卽蓮華藏等。又如雙林示滅常在靈山等,又摩耶等諸眷屬。若小乘中是實非化,若始教大乘中是化非實。若終教中亦實亦化,謂實是大菩薩示現爲此故。若頓教中非實非化,以卽相無相故。若圓教中竝是法界實德,是人亦是法門故。又是舍那海印定中所現故,屬佛實德攝也。餘竝准之,二汝詣彼問下教問可知。二偈頌前法中三十三偈分三,初一摠顯己行,次十七偈遠說前劫事佛因緣,前長行所無,次於後所過劫下十五偈正頌前長行所說因緣。於中先十頌前於諸佛所,所得法門,次我於菩薩身下五頌前於菩薩毛孔所見等事。 第二依教趣入中六:初辭前,二念後,三引導,四見勝,五致敬,六申請。 就念後中三:初摠念知識德,二具淨法身下別念其身有十九種,三如是等下結成難見起四種念:一云何見?二云何親近?三云何知其相?四云何聞法受持? 三作是念已下明伴善知識方便引導,於中三:初城天教守心城,二妙德天讚德加持,三羅剎王教令起行。初中三,先供養善財,二教守心城,有二十四種。一一各初勸所作,後釋作所以,初中應守護心城者,忍不起妄念也。離生死者,由無妄念,不起感造業故云離也。又云應修無壞心城者,以信法不壞故。又持法不忘故,又云應放心城普照光明者,以根欲性力,智光照達群機故,餘竝准釋可知。三菩薩摩訶薩下釋成利益,於中先摠標,二何以下釋所以,三佛子下結。第二,爾時有天下明妙德天讚德加持中,一讚歎摩耶,令其欣樂,二放光加持,三善財獲益。於中得十種眼,一一各先標眼名,後顯眼義,竝准釋可知。第三時有守護下明羅剎王教令起行。於中三,初教十法得近知識,初摠次別後結。別中一直心,二悲心,三智心,四不退心,五堅信心,六深心觀性故,七大心普覆故八,廣心了法界故,九巧心應病與藥故,十常心行不斷故二復次下教十三昧見善知識者,以入三昧知佛菩薩平等法身故。又依三昧,得見諸佛菩薩故。又以摩耶是三昧境故,初摠次別後結,竝可知。三爾時善財荅下明教求善知識,先善財領前問後二荅言下正教求處,以摩耶所在遍十方故,令禮十方求也。 第四,爾時善財隨順下明見勝依正,於中先見依報中。古德云:見大蓮華從地出者,是所證法界名大蓮花,如從心顯名地踊出。又釋前城天等三位,調鍊善財,令心至徹,惠眼得開方見摩耶實報境界,故云地踊出等有四。一蓮花,二樓觀。名攝取法界方藏者,攝取十方,各盡法界,蘊在其中,故云藏也。古德云:五位自分勝進,故名千柱也。三師子座,四於金鈴中下出音聲等九種法門流化。二善財見此下明見正報身有二:初見身故,二見身業用。初中三:初摠擧,次正見法界身雲,後結勝。就正見中,有五十七種法界身雲分三。初二十種直列身名,二從不去色身,下三十種皆先出身名後釋身義三如是色非色下七句簡非世間五薀所攝。三善財見摩耶下結其所現殊勝身雲。第二善財見如是等下明身業用,謂此身雲能增長衆生十波羅蜜行,然不次第。初長其檀行,二出生下明精進行,三知一切下明忍行,四具足下明禪行,五皆悉嚴淨下明方便行,六以明淨下明般若行,七淨佛道下明戒行,八得淨法身下明願行,九一念充下明力行,十如來智下明智行。 第五善財見摩耶下明見已致敬中四:初牒前所見,二變身等彼,三禮已得定,四起已遶住。 第六白言下申請中二:先申其本情,二願爲下請其爲說。以此門是都會於前諸位法故。是故擧初文殊教發,乃至於今至大聖所,摠敍始終,欲同會平等故也。第四大段荅言下示己法界。於中四:一標名體,二明業用,三辨根原,四結自分。初中大願者宿願力,由此生生常爲佛母,如悲花經說也。大智者,卽般若爲母也。幻者是願智所作生佛之義,謂於己身不壞小,而廣容於佛身,實無生而現生。天竺本云:我住菩薩解脫,名大願智幻莊嚴矣。二得此法門下明其業用,於中二:初爲舍那佛母,二摠爲賢劫千佛母。前中長分有十:一得法生佛,二光入我身,三因見八相,四身容十方,五衆同入胎,六胎內遊行,七又念念下十方同入,八悉皆容下明大小無礙,九於此世界下結通十方,亦不分身者,以此處身卽是彼身,故不須分也。十何以故下釋所由,謂釋用歸體也。二摠爲賢劫千佛母中二:先略列二百七十九佛,佛子如是下摠結千佛。二亦於十方下明此處爲佛母,不廢自身,於十方界教化衆生,三辨得法根原中,先問後荅,荅中六:一往時輪王,二臨欲成佛魔來惱亂,三輪王降魔菩薩成佛,四願爲其母復供多佛,五結會古今常爲其母,六廣顯過現爲十方佛母。四我唯下結自分,第五推勝進可知,會緣入實知識中摠門竟。第二明幻智念力知識者,自下九位知識皆是舊翻于奠本所欠,應是西域覺賢之所略耳,余共日照三藏,勘天竺諸本及崑崙本幷于奠別行本竝皆同有此文,是以於大唐永隆年。西京西大原寺三藏法師地婆訶羅,唐云日照,共京十大德道成律師等,奉勅譯補,沙門復禮親從筆受。 文中亦五,初擧法勸修中,初示處內。何故此中上三十三天者,顯是摩耶? 後所住故。人間諸位會相盡故。二示人內,正念天者,顯大智自在,入理不忘故。童女者,慈悲離染故。天主光者,顯淨義光明義是天義,最勝義自在義,是主義破闇義照現義,是光義,卽顯悲智勝用以立斯名,三教問可知。 第二依教趣入,及第三見敬申請竝可知。言誘誨者,依梵本,應云善能教誡教授諸菩薩等,願爲我說。 第四天女荅下示己法界,於中四:初標法名體,二顯法根深,三明法業用,四結己自分。初得菩薩解脫者,以人簡法,不同佛解脫,解脫卽是法門,名無礙念者,隨所憶念,無不現前,名爲無礙,所念分明名爲淸淨,念佛境具德,名莊嚴,以宿命念智爲體。二善男子我念過去下明法根深固,於中二,初明所供諸佛有三。初憶靑蓮劫中,先摠明供佛。二又彼下別記八相,念力分明。二又憶下略列九劫中所供諸佛,三善男子下摠結恒沙劫中,常不離佛。二從彼一切下明所得法門。於中二:先摠擧所得,二受持下明修治明淨。三如是先劫下明業用中,謂以此念力,憶前諸劫及佛法,明了現前,無有闇障故,以立此名。四我唯下結己自分,第五仰推可知,念力知識竟。第三幻智師範知識中,初擧法勸修內,童子師者,顯教導師範故也。名遍友者,謂遍於一切學類衆生,悉爲師訓,故以爲名。二依教趣入中,先得法利益。二禮足辭退,三見敬申請可知,四荅言下應示己法界爲與童子,法門同故。是故示彼童子,令往問之。又釋此童子,則是法門以名,無二故,人法無礙故。第四幻智轉藝門知識中,初三可知,四時彼童子告下示己法界。於中三:一標名體,二顯業用,三結自分。初名善轉衆藝者,衆藝者是所知所解世閒技藝,則文字等也。善轉者,是能知巧智善,謂善巧轉,謂轉變以善巧智轉世衆藝,成出世般若故以爲名,以善巧量智爲體。二我恒下明業用,於中三,初摠擧根本,二唱阿字時下別顯四十二門。初唱阿字時入般若門名威德等者,梵語威德名阿荅摩,是故唱世阿字,時便卽轉入般若威德,以阿聲同故,卽此得彼以爲難故,餘門竝皆多悉如是准釋可知。三善男子下摠結多門,言根本字者,有二義。一以此等字竝是世字之中根本字故,依此以入般若門,故云爲首,理實無量。二以此等字,爲所依根本,仗之以顯般若法門,三我唯下結自分。第五如諸菩薩下仰推勝進中二,初摠標通達世及出世二位章門,二別釋二門,先明世法有十門。一知文字前約此方此通殊方故是所推也二知醫療三別珍寶,四相住處,五觀天地,六能相人,七解畜音,八別雲霞,九知豐德,十識安危。如是下摠結世法,皆是於此而顯般若。非但文字故是推也。上來諸位善財所求,於此世法,竝皆捨棄,今此悉成般若法門,爲甚難故。是故示之。二又能下釋出世法,初摠擧所知之法,謂釋名出體。言隨順修行者,明說法之意,二智入下明能知深證故,無過失也。我當下摠結非分。第五幻智無依門知識中, 初擧法勸修內,婆咀那者此云圓,謂具德圓備,出生無盡故以爲名。又以調柔至順,超過餘位,故名賢勝。 二三可知。 第四答言下示己法界,於中亦三:一標名體,二顯業用,三結自分。初中法門依梵名那阿賴耶蔓茶羅,那云無也不也。阿賴耶云依處也依止也。蔓茶羅云道場也,圓場,謂無阿賴耶染分依處,而有淨分圓滿道場,出生勝德,不可窮盡,卽轉依究竟顯德無盡故也。二業用中,初一句標業用意爲利衆生,故云旣自等也。二得無盡三昧等摠擧,三以能下別顯十種無盡。初六六根,後四勝德:一明,二通,三德,四光三結自分,五推勝進竝可知。第六幻智無著門知識內,初擧法勸修中,城名沃田者,是南天竺近水下濕田稼甚茂故以爲名,與下海㵎國同,亦名賢陂城。又於所得解脫,堅固安住,故云堅固解脫。又一得永脫,故云堅固。又所得菩薩眞實解脫更無所求故以爲名,四示己法界中三,一標名,正念現前離所知障,故云無著離煩惱障,故云淸淨謂順理之念不雜二障故以名焉。二我自下明法具德備足無求,旣是因人何得乃爾?釋設更所解不異於此,但須修行故,無復求下結自推勝竝可知。第七幻智光明門知識內,初中妙月者,悲德淸涼故以爲名,上文云菩薩淸涼月遊於畢竟空,此之謂也。宅有光明,是法門之用,四示己法界,中標名內證離障爲淨智,後智攝物故曰光明。又光明者,對治無明故,淨者治惑染故,餘文可知。第八幻智無盡門知識內,初中城名出生者,城中出生人物故。長者無勝軍者,行德超過,名爲無勝,當體具德從喩如軍。 下示己法界中三:初標名無盡相者,所成德相無盡窮故,二我以下明業用可知,三結自分及推勝進竝可知。第九幻智誠語門知識內,初中聚落名法者,在此弘法故,表此卽法故,尸毘最勝者梵本具言名達摩濕毘阿羯。達摩云法濕毘云空營,謂如軍衆去後空營之所也。阿羯云最上,應云最上法空營,營則是聚落處也。從處以立人名。下示己法界中三,初標名誠願語者,此有二義,一從初發心立弘誓言,後必如言而行,不乖先言故名也。二菩薩行行時,如施眼時有問悔不荅言不悔,此言誰信則立誓言?若實不虛令眼平復,如言則善,故云誠願語也。二過去下明業用,中釋上二義,先釋初義,二我以住於下釋後義,以能成滿行故,下結自分推勝進可知。第十幻智歸幻門知識內,初中城名妙意花者,梵名蘇滿那也。以彼城門之,側有此花故立以爲名,此亦在南天竺,童子童女表智悲相資,智則依德而起,悲則蘊德以成,舊本名妙德,當此德生也。妙德惠當此有德也。以本語名室利末,此云有德室利末底此云德惠以聲字相近故二譯不同也。 下示己法界中三,初標名,幻住亦二義,一明所知諸法依緣虛立名爲幻住,二能知之智,住幻境中。此則住幻故云幻住,二以斯下明業用中二,初略知十種幻住,一一皆先標名後釋。初六知世間法幻住,一摠知,次二知惠心人法幻次二。知三界生,滅幻次一,知國土幻後三。知三乘幻,初一二乘次,一菩薩後一菩薩所作下。結幻境自性不思,者則有則空,無二故不思議。又以自性亡,二邊亦不住於中故,云不思議也下結推可知下利益善財亦可見上來十人摠明第二大段會緣入實相知識竟大段第三,彌勒位是攝,德成因相知識者前旣,會緣入實定堪成佛故辨一生補處成因之義五分同前 初擧法勸修中亦三初指處二示人三教。問初指處中此是南,天竺近海岸故名海,㵎國天竺本名海岸門國園。林具德名大莊嚴林中,有樓觀顯耀名明淨藏梵,本毘盧遮那莊嚴藏,次菩薩往昔下出樓觀因二,彼園林下示正報。彌勒者梵,語具言名,迷帝隸此。云慈是其,姓也以姓爲名名,曰慈氏然,有三緣一由本願謂。過去値大慈,佛因則發願,願我成佛亦得,斯名二由。三昧名下云,見彌勒初得慈,心三昧因以爲名三就,相立名母。懷時有慈心,相師占曰。由所懷子慈,令母慈也,如母懷鶖子,能論義等,又名阿逸。多此云無勝,以生具:相好更無過,者故云無,勝下歎其,所作中四句。初化親眷屬二化餘人三,爲善財四通,爲一切三汝詣下勸往。教問中:三初教起十問二何,以下釋廣問所以於中二初明所。求彌勒:德廣二善男子下勸彼,能求亦起廣心前中二。初通顯彌勒德成位滿,二別辨彌勒。是汝眞友以設若,德滿非己有,緣亦不可求。也二勸善財廣心,中初略擧十事中不應足想二何以故下釋所以旣不於一善惠心根生足未知作幾許:耶釋云無量等也文中摠,有八十句無量分七初二十句明救生,斷障行二淨修無量下十句成己心志根欲,行三發起無量大精進下九句明,力用自在行四悉分別下十句明,攝法治惑行五詣佛剎下十句明供,佛攝生行六不惜壽命下十句明求。法攝生行七攝,持下十一句攝,成菩薩深願行三略說下九句一。切結顯:無盡三是故,善男子下正勸求善知識,於中七初摠勸敬求二何,以故下明行因善友三,何以故下釋友能成行四,復次下顯善友要勝五又,善男子下教起勝心六何以故。下釋勝想所由七善,男子略說下明順友。成益初中由前勸起廣心,是故勸敬求善?友也第二何以故者但起廣心何須敬求善友釋以因善友廣,行方成於中四十句行初十句明願行堅,心行二一切菩薩摠持下十句明備,具勝德行三出生一切下十句明攝。法益,生行四遠,離惡道下十句明殊勝超?過行第三何以故者何以此行皆因。善友成:耶釋以善知,識能令行人除障起,行故於中三初能滅障。礙二示導下能成行位三,滅一切下能令得果,第四復次下顯。善友要勝於中,十句約喩顯德皆有標釋可。知二是,故下結勸第五又善男子下教起,勝心於中,三初二十二句教於,善友起此。勝心皆有標釋明心下下堪見善友堪爲法器二又善男子應於下明於三處順於法想於中初有十句一一皆有三想可知三善男子詣善,知下結勸,第六何以故下釋勝想所因中先徵但求善友則得成玄住行,何須起此心想。釋因淨此,直心方堪見善知。識順教增善故也於中十句一一,皆法喩:雙擧第七善男子略說下,明順友成益於中三初得十重十,不可說願行二略說下九句一切結因善友滿三如是等下八句明依善友起行之義可知 第二善,財聞如是。下明依教趣入中略無敬辭念法至後可知 第三以過去際下明見敬申,請於中三。先見二:禮三請初,見中二先,見依報後。見正報前:中三初起勝,念二禮觀察三遶念讚初,中亦三先念勝願行二作。是念下明信智轉增三,善財如。是下結觀勝境,二五體等明身,禮智觀觀中四初於法界,樓觀起三寶福。田想二作是,念下明等觀樓觀照三無性法界初,觀圓成性次等觀如如來除,妄等明觀遍計性後等觀。如影等,明觀依他,性三深心信下明觀,成得益於中二先,摠信解謂觀。見無性平等,理而不失緣起業果故,云信解也此中有七句皆,空無。性而因此起,彼二解了迴向下別。辨解益中五初解,迴向法二捨離下明離倒,執初從自。在而生者是外道執,梵天自:在天等生諸法也本,有實性次第生者有二;釋一是外道冥諦之中本有其性後次第出也二是小乘一切有部未來藏中先有體性次第,待緣而生也三離我我所下明,大乘正緣起法四見有,爲下明見。空有無礙法五悉知下明見,法稱實多喩證成四善財禮未。起下結益:分齊三稽首,畢下明身遶,念讚念讚於。中有三初,身業遶旋,二意業念觀三語業偈讚就第二念有八十句一一皆玄住擧能住。者德歎所:住處樓觀以,初二句具顯餘竝略之,於中分十初約境顯勝二,住甚深下約德顯妙,三以一劫下約用顯自在,四普照下約行顯勝五,可尊重下約對治顯勝六,住四禪下約定自在七一切,煩惱下約利他行八得九,次第下約護小乘行。九觀陰下明染淨無二行十如是:下結德住處三語業偈,讚中有五十五偈分,七初二偈摠顯彌勒,德勝二有八偈歎自,行勝三有九偈歎利,他勝四有八偈歎功德,勝五有九偈歎方便。勝六有十一偈:歎三昧,勝七後,八偈歎。願行勝二見,正報中三初。欲見二遙見。三歎德言從外,來者攝化就,機故還來歸,本故威德下歎德中,初挺特普照二超世魔染。三深入下德齊因果四住大智下歎受位灌頂二致敬三請問竝可知 第四爾時彌勒下授己法界。於中二初:歎善財法器利益二正令入己法,界前中有六初爲己眷,屬歎善財德令人倣習,二正爲善財歎德令喜,三勸歸文殊彌勒攝受,四善財自慶重請彌勒。五彌勒以偈重歎。善財六具歎,無盡大菩提心就,初段中文有八初指示。大衆二,歎善財精進,德頻陁伽羅是猶覺城也百十,者古師有三釋一云上來。至此應有一百一十但文中,脫漏故不具列也一云上,來所列是正。善知識若通取。主伴方便導引等則,百一十也是故上文未欠滿足王及,大光王等前皆云漸經人衆聚落。城邑曠野等故知通取所,經處有一百一十也一云信等五位則爲五,十後摩耶彌勒文殊普賢及佛爲五此五十五各、夫有自分勝進故,有一百一,十也此等,竝爲舊經不足有此,諸釋今旣文,具不勞異釋此是摠括前,後知識有五十,四位分德生童,子及有德童女。則爲五十五人各有自分勝進故有,百一十也三如是童子下歎善財直學大乘德文中有十句大可知四如是之人下歎行勝希有德於中二先標二何以。下釋成釋成中三初摠,釋二度無智海下別釋。於中化二十一種衆生三救護下摠結,釋可知五諸善男子下歎善財菩提心希有德,六諸善男子若有菩薩下歎善財堪爲勝軌,德七此童子者入威儀下歎善財。如海深廣行八顯現一切下明,一切處遍。修行第,二善財汝今得下正爲,善財歎德,令喜於中四初歎善財本,見文殊益。於中先摠二,所謂下別。遠離惡道等,入十信益過童蒙。地者入十住,益住功。德地者入十行十迴,向益具智惠地者十地益下明入勝進佛智益二若能。如是下歎善財見功德,雲等已後諸善知識益於,中初摠辨見勝人益二隨彼下別顯聞妙。法益三善財汝應發,大下歎善財超,劫速成行於中。初摠擧得果速次別顯,修因速謂進,行超群也餘菩。薩約隨位差別說一,生皆具者約普門該攝說又。此一生亦攝,多劫如上仙人執手成多劫行等又此,普賢法雖圓融相攝,一位則一。切故一,生皆得然亦要由,直心精進方。得速成,直心者心中,不雜異念故趣入猛。盛故精進者稱心而作故後其,有下,歎成利益四,善財當知下歎普行,希逢德亦二初歎行希成謂過去佛往修行時無有於一生身得逢爾許善知識者,是故汝今極爲希有。二其有衆生下亦歎利益,第三,爾時彌勒下勸歸文殊,彌勒攝受於中五:初勸往文殊,二善財悲泣以念深恩故,三文殊授瓔,四善財奉散明以智導令成福行故也,五彌勒摩頂明加持攝受之義也。第四,爾時善財下明善財自慶重請中,先說偈自慶,後設敬重請。於中三,初摠敬請,二大聖下歎德請,於中初歎行位成滿,次爲煩惱下歎攝生濟物德,三唯願下結請。第五彌勒以偈重歎德中有六十八頌分六,初一摠歎專求,次有十偈別歎善來,次有八偈歎其來意,次有十偈明行位成立,次有二十二偈歎利他兼自行,下有十七偈雙結自他行。第六爾時彌勒下廣歎菩提心無盡德,中有四,初結前生後,摠歎發心,二汝得善利下歎得十種善利,三何以故下廣顯發心功德,有二百一十八句。初一百一十五句明菩提心殊勝功德高齊佛果,二譬如有人得自在藥下一百三句明菩提心自在功德廣多無量。前中依光統師,分配十二住,科爲十二段,今謂此中一一各顯菩提心中,一種勝德皆通始終,此亦不可別配諸位。一一皆約世喩,顯德准釋可知。天德甁者,於中所索悉皆得故,如如意珠也。恒娑 者,此云鵝毛,以此爲衣水澆不著,喩菩提心塵垢不染,七使者貪等五鈍使,復取身邊二見故爲七也。波羅提毘叉藥者,此云燈照藥,毘樓那風者,應是毘嵐風,此云旋猛風也。次佛子菩提心者,如是下結其功德等,於因果下釋以菩薩諸位功德及佛果功德,竝皆從此心中,所出生故。是故此心等彼所出。第二善男子譬如有人得自在藥,下明菩提心功德廣多無量。於中一百三句,亦有諸德,配十地分之。今亦通辨,一一各顯一德,皆先喩後合,准釋可知,以此說者,聽者俱是大人皆廣見故。是故所擧譬喩多非人閒所有,頻伽陁藥者,具正云毘笈摩,此云除去,謂能除去毒惡刺故。刪陁那大藥王樹者,此云續斷藥,謂此樹藥能令所傷骨肉等,皆得後續故云也。藥草名阿藍婆者,具云阿羅底藍婆,此云得喜藥,謂得塗身令身患心惡皆止生悅故以爲名,憂陁伽婆羅栴檀者,具云地毘烏羅伽娑羅也。地毘此云妙,烏羅伽此云腹行,卽龍蛇之類,娑羅此云勝,亦云堅固謂此栴檀堅固勝生在龍宮,故以爲名。波利質多樹正云波唎耶呾羅拘毘陁羅,此云香遍樹,謂此樹枝華實一切皆香故立此名。又此樹香氣於忉利天處,一切普熏,故名香遍,那利羅樹者,具云柰唎羅吉唎,此云莖等有用樹,柰唎此云莖也。羅是多聲,謂莖等枝葉花菓也。吉唎此云能作,謂此樹莖等,悉有用益衆生故。此樹出海中,其形甚高,似多羅樹,其菓甚美。於中有汁,似椰子樹,阿羅娑藥者,具云呵咤迦阿羅娑,此云金光汁藥,呵咤迦云金光明,阿羅娑云汁藥,出於山中井內,諸龍守護。若有得飮皆成仙人,迦毘伽鳥者,具云迦羅頻伽,此云美音言鳥,謂迦羅云美音。頻伽云語言,謂雪山中一切鳥聲皆悉不及,又在卵中,則能出聲,阿夜健多鐵者,具云阿夜塞建那,謂阿夜此云鐵,塞建那此云勝伏,謂此鐵能伏碎餘鐵,故名勝伏鐵,摩伽羅魚者,此云極大之魚,謂是巨鼇魚也。二善男子下結前功德廣多無量,初通擧,後別結,善財何故在此廣歎菩提心者?以是位終極故。功成德立,由本大心故須歎也。 第二大段善男子汝先所問下正授己法界,於中有四:一授法體,二顯法名,三辨來處,四明生處。初中五,先明攝入方便,於中二句,初牒問勸入令其趣證,二請其開門爲求證方便,二彌勒彈指下加令入證,謂若就因力,卽是善財修無間道,斷除妄想,所證理現名曰門開。解脫道中正證法界名爲卽入。若就緣力,卽是彌勒加持,今約緣力說也。證已反顧本來性滿非新得故,更無入處之門,故云還閉。又以一證永得無有退失,更無復出,故云還閉。三爾時善財觀察下明證所見境,於中五:一見依報,二見正報,三見諸佛,四聞法音,五見出生。初見依報淨土,中先見後益,見中此是彌勒實報所成樓觀,次於內具百千樓觀者,明一土則一切土主伴具足也。二爾時善財睹見下明得益,於中先心喜障除益,後身遍樓觀益。二又見無量下明見正報因果,於中有六,初摠擧本緣,初發心時,二或見初得慈心下明發心已後修行得記時,三或見爲輪王下見本生隨類生身有十三種,四或爲四天王眷屬下明見本生說法益物,有十種,五或見滿足下明本行成滿德,六或見正受下明見業用自在德。於中先毛孔出身雲,後復見下明毛孔出法門。三或於樓觀見諸如來下明見諸佛攝化之德。於中三,先摠通見,後爾時善財諸樓觀中下別見八相成道攝生之相,以自在力無障礙故,一中見也。三善財自見下結所見利益,四又聞下明聞法音。於中二,先聞五種法音聲,一摠辨所聞行法音,謂金鈴中聲及餘嚴具亦聞此音,二聞初發心聲,三聞成正覺聲,四聞財法二施聲,五聞成佛攝生聲。二聞如是等下結聞聲益,得十種行門可知。五見寶鏡中下明見出生,於中有六,初見寶鏡中三世閒,初見智正覺,次淨世界下器世閒,次又見下見衆生世間。二又見寶柱中放光網,三見珠瓔瑠璃出水及光,四見花中人物,五見寶樹中凡聖,六見半月像中行用。於中有十四種,一放光,二見彌勒本行施行,餘十二種現身化導可知。又釋通前摠有七種法門:一鈴現音聲法門,二鏡現形相法門,三柱現住持法門,四瓔現莊嚴法門,五花現開敷法門,六樹現建立法門,七半月現住位起行法門。四彌勒告下問荅辨定中三:先問,次唯然答,三譬辨定其見。於中有十喩顯示:一夢見山海喩喩善財超妄見勝境,二臨終業現喩喩難思境冥現,三非人所持喩喩加持見勝法,四龍宮奄久喩喩長劫謂須臾,五寶藏廣現喩喩一中現多事,六遍處定境喩喩勝境隨心現,七乾城無礙喩喩所見無礙法,八昇天見人喩喩見法得自在,九海現三千喩喩所見明了德,十幻現無礙喩喩威力現奇德。五爾時彌勒下攝威令起,於中三:初攝威警起,二先問所見,三稱實而答竝可知,授法體竟。第二顯法名中,先問後答,以攝前後際,故云入三世智,此卽九世中三現在也。正念思惟者,顯能見之智明了無倒,莊嚴藏者,明所見之境,具德含藏,卽樓觀中攝一切劫一切剎,各具勝德,皆有出生,故立此名。又以此人位極,不言我唯知此,又是法行成滿,故云得如是等不可說法。第三大聖下辨來處,於中二,先明依報,初問後答。問意云:此小樓觀內有爾許奇特事,爲是從外入來爲不爾耶?答:中有二喩,先明神力出生無從喩,二智願所現無本喩。二善財白言下顯正報,於中二:先問,後答。問:意前見彌勒從外來,不知來處故問也?荅:中有三,初就實無趣,二從行說有,三隨事辨來。又釋初約法身,次就報身,後約化身。又初體,次德,後用。就初中,有十句無趣,趣者是處義,謂無從來處,亦無所至處。又趣是趣向義,亦無來去發趣故,二善男子下從行說有中,明法身隨緣從行說起同。淨名云:吾從道場來,相似有七句:一悲,二戒,三願,四通,五體,六用,七化可知。三汝所問下隨事說來中,以海㵎樓觀是修道處摩離國是本生處,蹔往生處,化人故從彼還此也。摩離者,具云摩羅底數也。摩羅此云鬘,底數此云中,謂鬘中國此近摩羅耶山,故名相同也。瞿波羅此云守護地。第四明生處中二:先問後荅。問:意前旣云前生處來,未知何者是菩薩生處?荅:中二,初明依法家生行德處,二依事家生化身處。前中有五:一顯所生處,二生緣眷屬,三校量顯勝,四所知自在,五體用廣大。初中十種俱是生起行處故:一行因,二行緣,三行相,四願扶,五化他,六觀理,七隨事,八益物,九無住,十順古。二善男子下明生緣眷屬,中二十句,初七明生育,次四爲長益,餘九爲成立,同太子可知。三如是菩薩超凡下明校量顯勝有十句,初一句超凡證性是摠,生如來家下別九句可知。四摩訶薩生如是家下明所知自在,於中七句:一知趣空現受生,二了趣如化在有不著,三達無我化衆生,四了生死能長時,五知陰幻,六了一切法,七得法身離染。五善男子我淨法身下明業用廣大,有十句。初一法身充法界,餘九德身滿法界。二若諸同行下明依事家,生化身處。於中有三,初生人中,拘提聚落者,具云拘咤迦羅,此云樓觀,卽次前文名樓觀聚落也。爲三類衆生:一爲同行,二爲我慢,三爲父母等。二生兜率,爲四種衆生:一爲化彼天,二集一生說法,三化宿世同行,四開佛所化。謂釋迦遺法所化衆生根未熟故,如花未開。又利益未得亦如花合,待彌勒佛,令其開發故也。三下生成佛汝及文殊俱見我者,釋有三義。一云我當來成佛時亦說此花嚴,彼時亦有文殊善財所說之法故云也。二云我成佛時汝與文殊俱來,助我宣揚法化,三爲表法,謂善財何故?上於佛會,但求諸善知識,而不求佛者,以善財此,生是修因之身未成果故不至佛所,非謂不求但成果隔因故,說當見佛,以是滿位故,無仰推等也。上來攝德成因相知識竟。第四智照無二相知識者,顯前因法生果體無分別絕境智等諸二相故。 初擧法勸修中,初勸往教問,以位極故,教問具足普賢行也。二彼當下歎德勸往,於中有二,初通顯勝德,先徵責後十句釋成:一能滿他行,二爲佛母,三菩薩師,四懃化生,五大名聞,六大法師,七佛所讚,八住深智,九多劫修,十滿普行。二善男子下別歎其是善財本緣,於中三:初明善財所成功德皆文殊力,二是故下結勸令往,三何以故下釋顯所由,是故上來所見所成皆是文殊也。 二時善財下明依教趣入,於中三,初設敬辭退,二爾時下造詣其處,今從彌勒,卻向文殊,還行百一十城故,知從初至彌勒,定經百十故也。至普門者,攝別歸普故,謂攝前諸差別位,歸此文殊普門故也。三觀察下起念推,求此中漢本經欠十七行文,今勘梵本,竝翻補訖。 三作是念時下明正證法界,以表智照無二平等義故,無見敬申請等也。於中初申手摩頂,言過一百一十由旬者,徹過如前差別之位,至此平等普門之所,摩善財頂者,示以普法,灌其頂也。二而作是言下明語示教誨,於中二,先擧所作行闕,後顯不能入理,則顯善財無此失故,能得斯法。前中十句:一無信根者以闕行本故,二心沒憂海者行心不發故,三功行不具者不修加行故,四已起精進竝退失故,五不期多行故,六於一住著故,七不善發起菩薩行願者此中二句一不發願二不起行,九善友不護,十如來不念。二是等下明不能入理有十二句,初四擧所知理法,二若周遍下顯不能知分齊,三是文殊下明所成益。於中二:初讚慰令喜,二令得下明得法。於中初令得廣多差別法,有七句可知,二復令得入下令得普賢廣大法。四旣置下明攝用歸本,以普賢道場是文殊自所住處,還安善財,置於此處,同己所得,所作旣畢,是以不現也。五於是善財下明成德究竟,於中初廣見勝友,皆能順教明其行緣,行緣旣多。明成德非少,增長下顯所成德有十句:一成悲智德,二寂用德,三深廣德,四正懃德,五證教德,六行願德,七照境德,八破障德,九成位德十修普德也智照無二相知識竟又亦上來摠是文殊當般若門竟自下普賢當法界門故也第五顯因廣大相知識,以前照理無二顯其甚深,方堪成佛廣大之因故。於中三:初擧法勸修,二依教趣入,三正證法界。 初中聞普賢名等者,是何處聞?謂前文殊言聲說故。又亦是前文殊所置善財於普賢道場,是故於彼聞此名等,於中初摠顯普賢德位。二地具下別辨普賢地位,有十句,一地具者助道法等。又釋信等行爲成地法,二地法者,諸地所行法如初地十願二地戒法等,三地得者,諸地所得果,謂調柔等。四地次第者,諸地連接等。五地修者,諸地中不住道仰修上地等,又是攝論中五修等。六地住處者功德住處故又證智相應故七地境界者二諦爲境故,又遍行眞如等爲所證境故。八地持者,任持所餘諸功德故,又瑜伽三持中是圓滿持故。九地共者,三種同相智,諸地同行故。十地正道者,根本後得二智爲體故。 二爾時善財下依教趣入中四:初起勝心,二見瑞應,三見光相,四結所見。初中起十種心者,此十心之境,竝是普賢境界。是故起心還稱彼境,方可得見普賢故也。二見十瑞應,中先明得見所因,有自他二力也。十瑞相者,謂見普賢依報也。於中攝爲五對,各先明土淨,後住處衆生淨竝可知。三見十光相者,謂見普賢正報相,又前但直見此中重見,又前麤相見,此中微細見,又前但見其體,此中見業用。於此十中,初二但放光明,次四放光兼供具,後四人物利益可知。四結前所見,必見普賢。 三爾時善財下明正證法界,於中有八:一見身得益,二摩頂得益,三因深果厚,四擧益勸觀,五觀見奇特益,六校量所得,七結齊佛果,八偈頌因果。 初中二:先明所見法身,後明見已得益。前中有四:一摠見普賢,二別觀毛孔,三重觀支節,四結遍十方。初中依前十心所念,稱境而見。初依前第一心,見在道場如來前者,表普賢齊佛果故。因果位同故,二心如虛空者,依第二心見。三無染著者,依第三心見。四除障淨剎者,依第四心見。五以無礙法者,同前心。六充滿十方亦同。七住一切智者,是第七得薩婆若境心。八入諸法界者,是深入法海心。九教化衆生者,是教化成就衆生廣心。十於一切劫下明前末後具因果心,亦攝前莊嚴道場心。二明見毛孔業用者,前亦初摠見淨土。後見塵中業用,今亦先摠見正報,後見毛孔作用。於中二,十種分五,初一光救法界衆生,次五出法界供具供養諸佛,次四出法界身雲利益衆生,次三出法界土調伏衆生,後六出法界菩薩諸佛雲。三重觀支節等中,初見一三千界,次十方下通現十方世界風輪等,皆悉現顯。四如此娑婆下結通十方中,有四重普遍:初擧舍那結賢首,二擧賢首結東方,三擧東方結十方,四擧十方結微塵。是故當知前卽身中包容法界,廣無邊故顯其普義,今卽明此含法界,身潛入微塵,調柔無礙,明其賢義,是卽內外周遍限量斯盡故名也。二爾時下明善財得益中,初摠擧因見所得,以究竟位中智,故云不可壞也。下別顯十智中,初四身遍見聞後六智內充實初五是佛智後一是普賢智竝可知。 第二摩頂得定中二,初明此處一世界中摩益,先摩頂。次得定中三:初擧定,二攝眷屬,三明定用成益有八句所益可知。二如此下結通十方世界佛所摩益同之,以善財等普賢故,周遍十方也。 第三,爾時普賢下明因深果厚中三:先問荅審見,二明因深遠,三明結因成果。就因中初明所修之行,有四句:初摠明多劫修,二明修起大心,三在家修施行,四出家修道行。二善男子下結十句行,明說不可盡可知。三善男子我得下結因成果,於中先結因有成果之功,故云力,有十句可知。二得是力下所成果德,於中初由了因,得法身果,後由生因得色身果。 第四汝且觀我下明擧益勸觀,於中二:初摠明難聞見,二別成不退益。於中五句:一聞名益,二見等益有七種相可知,三思念益先約時後約生,四以如是下摠結益用,五明轉生益二句一聞修因生淨土二見聞身生法身。 第五汝復觀我下明觀見奇特,於中二:初身分之內見三種世間竝各無邊,二又見下明見從身所出佛果業用。 第六,爾時善財經由下明校量所得,於中二:初正校量顯多,二何以故下釋顯多義。於中六句:一所入多,二所得多,三所知多,四所度多,五所修多,六不此沒等明平等普遍同普賢境。 弟七,爾時善財能自下明位滿齊佛,於中有十六句。初一句摠顯因圓,二不久下摠明等果,三一身充滿明得普賢身,下有十三種等於諸佛,此是因位圓滿更無所修。是故但云與諸佛等,不辨更求知識修因,普賢位竟。 第八偈頌中,九十九偈半。問:旣云重頌,未知頌何處文?答:有人釋,此是頌前善財當得十三種所等佛境,卽科此文亦爲十三段,次第配釋。此釋不便,前善財所得是結集者說,非是普賢說,何因乃爲重頌?又有釋云此頌前普賢說自往因所事諸佛等,此亦難用,以偈文中摠無此意,今釋前長行中唯明因行,未說果用,今明重頌說果非因,文綺互顯故也。又釋今頌擧果顯因,是顯發釋故也。何故唯顯佛德者?爲善財因行窮滿不爲可說因門。是故說佛果業用。又爲普賢對佛前,坐承力攝化其用究竟,推功在佛,偈中分六。初有五偈,誡聽許說,略歎佛德,二時諸菩薩下三偈明衆領勸歎說聽受。三諸佛微妙下二十偈半通歎十方報佛勝德。於中五:初三明大智無著照機德,次四歎形言隨感隱顯德,次七歎主伴嚴土自在德,次五半歎遍轉法輪微細德,後一摠結十方諸佛德。四或見釋迦下別歎釋迦化身功德,於中四:初二十半歎佛意業作用,二安住下十九歎佛語業作用,三具足智功德下十五歎佛身業作用,四譬一義如工幻:師下八偈半喩顯無,礙就初意業作用,中有五初五明六,度行智用次三天,身八相用次二常存恒。滅用次四巧化,隨機用次六半明身,光壽剎用第二語業中四初。五明轉三乘法輪幷業用,無生等是大乘法也次五。明六度覺品對治法則釋前,三乘唯一圓音也次五明五。乘摠別乃至多乘次四明平等語業而:應一切第三,具足下十五偈,明身業作用中,五初三示凡身次,二現聲聞身次三現。外道身次三現示大力身後四現,諸天身及結第四,譬如下八偈半喩顯三業,中初五偈,明喩身業,一幻師喩,二月現四。德喩一體圓淨,二示增減三應。淨心四映二乘,三海現二能喩。一出寶二現影,次一喩前意業。謂智日。滅闇喩後二半喩語業謂法雨無從,喩化身。竟第五如來淨,法身下六偈歎。法身德於中四初二明法,身相先法,說後喩況前中攝論法身,具五種故此中同。彼謂初句是白淨法身,爲相以是果圓滿轉。故二次二句,是不思議相,謂於世閒無物比。故三非有無者是無二,爲相以非有。爲無爲故四次,一句是,無依爲相謂無所。依故五次一句是常住爲相,以無來去,常住故次二,句擧夢見及空:畫爲喩,二有一偈明法身離相亦先法說三。句一約用,二約德三約體下。一句喩顯如,空也三有二偈。明法身用無積,聚初一擧二喩,謂摩尼出,寶喩二光,明無體喩謂諸天菩。薩等皆名,衆生悉有光,明故云衆生諸,光明也辨此,等光各無停積處。同摩尼所出寶亦無本相似下一偈合法可知四大仙下一偈明法身,卽相常寂,於中大仙現者,明佛出現。於世虛空下擧七喩以顯:一空,二如,三自性,四實際,五涅槃,六離欲,七寂滅。謂佛現世則同此七義,是故卽寂以顯法身也。第六末後二頌卽結說勸持,先擧四喩可知,以顯佛德深廣。一心慮無限喩,二微塵難量喩,三海渧難知喩,四虛空無際喩。此下一擧益勸信,謂信此普賢自在法者,究竟要當終齊佛果,如善財與諸佛等也。上來於下本十萬偈花嚴內,釋前分三萬六千偈竟。花嚴經探玄記卷第二十乙巳歲分司大藏都監開板
- 1)10지 중의 일곱째이다.
- 2)산스크리트로 Sarva-vṛkṣa-praphulla-nasukha-saṁvāsā이다.
- 3)원행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4)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이(二)’로 되어 있으나, 오기(誤記)인 듯하다.
- 5)간탐(慳貪)ㆍ범계(犯戒)ㆍ진에(嗔恚)ㆍ해태(懈怠)ㆍ난심(亂心)ㆍ우치(愚癡)ㆍ낙소법(樂小法)ㆍ착삼계(著三界)ㆍ공덕리약(功德羸弱)ㆍ무지(無知).[대정장9, p.741 상ㆍ중].
- 6)자기의 법계를 보임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 7)무량환희지족광명법문(無量歡喜知足光明法門).
- 8)야천ㆍ광명ㆍ환희의 뜻이다.
- 9)자기의 법계를 보임에 다섯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 10)답에 둘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 11)지엄의 『공목장』 제2권 「오탁장」을 가리키는 것 같다.[대정장45, p.551 상].
- 12)백만아승기대비법문(百萬阿僧祇大悲法門).
- 13)장행에 셋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 14)장행에 셋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 15)발심의 오래고 가까움을 바로 설하는 중에 둘이 있는데, 그 두 번째이다.
- 16)원행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 17)10지 중의 여덟째이다.
- 18)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 19)산스크리트로 Sarva-jagad-rakṣā-praṇidhāna-vīrya-prabhā이다.
- 20)대정장9, p.746 상.
- 21)뵙고 공경하여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 22)대정장9, p.746 상. 실제는 여덟 가지 마음만 있는 감수의 10이다.
- 23)부동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24)대정장9, p.746 상~747 상.
- 25)법의 체를 증득하는 것에 셋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 26)자기심(自己心).
- 27)법계를 현증(現證)함을 밝히는 데 넷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 28)수응화각오중생장양선근(隨應化覺悟衆生長養善根).
- 29)진제 역, 『섭대승론석』 제10권(대정장31, p.222하).
- 30)대정장9, p.747 중ㆍ하.
- 31)대정장32, p.577 하.
- 32)법계를 현증(現證)함을 밝히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 33)법의 뿌리가 깊고 두터움을 밝히는 데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34)대정장9, p.749 하.
- 35)장행에 셋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 36)대정장9, p.749 하.
- 37)바로 설하는 바를 설하는 데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38)10지 중의 아홉째이다.
- 39)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 40)산스크리트로 Su-tejo-maṇḍalarati-śrī이다.
- 41)대정장9, p.751 중.
- 42)대정장9, p.751 중.
- 43)세간을 멀리함과 세간을 떠난 갈래로 향하는 것을 말한다.
- 44)장행에 넷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 45)법의 뜻을 나타내는 중에 그 둘째이다.
- 46)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47)대정장9, p.752 중.
- 48)대정장9, p.752 하.
- 49)대정장9, p.752 하~753 중.
- 50)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51)10지 중의 열째이다.
- 52)카필라성.
- 53)『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대정장54, p.433 상].
- 54)산스크리트로는 Gopā이다.
- 55)뵙고 공경하며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 56)대정장9, p.755 중.
- 57)법운지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58)대정장9, p.755 하.
- 59)상동.
- 60)자기의 법을 보이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61)세계성(世界性)ㆍ세계해(世界海)ㆍ세계륜(世界輪)ㆍ세계원만(世界圓滿)ㆍ세계분별(世界分別)ㆍ세계선(世界旋)ㆍ세계전(世界轉)ㆍ세계연화(世界蓮華)ㆍ세계수미(世界須彌)ㆍ세계상(世界相) 중의 하나하나에 모두 다시 이러한 열 가지 세계가 있는 것이다.[대정장9, p.756 중].
- 62)답 중에 넷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 63)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사십(四十)’으로 되어 있으나, 60권 『화엄경』에는 마흔여섯 분의 부처님 명호가 열거되어 있다.
- 64)본문을 해석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65)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 66)『방광대장엄경(方廣大莊嚴經)』 제3권[대정장3, p.555 하].
- 67)문맥에 따라서 ‘문(問)’을 삽입하여 옮긴다.
- 68)『법화경』 「여래수량품」(대정장9, pp.42 중~44 상).
- 69)고려대장경 원문에는 ‘차(此)’로 되어 있고, 신수대장경에는 ‘화(化)’로 되어 있다.
- 70)지환법문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 가지가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71)문맥에 따라서 ‘둘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첫째에 대한 설명은 생략되어 있다.
- 72)대정장9, p.761 하.
- 73)대정장9, p.762 상.
- 74)대정장9, p.762 중.
- 75)대정장9, p.672 중ㆍ하.
- 76)신수대장경 갑본에 따라서 ‘명(明)’ 다음에 ‘의(依)’를 삽입하여 옮긴다.
- 77)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 여섯이 있는데 그 넷째이다.
- 78)대정장9, p.762 하.
- 79)대정장9, p.763 중ㆍ하.
- 80)가르침에 의지하여 나아가는 중에 여섯이 있는데 그 넷째이다.
- 81)마야부인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 가지가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82)『비화경』 제8권[대정장3, p.218 하].
- 83)경에서는 178불만 열거되어 있을 뿐이다.
- 84)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85)마야부인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 86)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둘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 87)60권본 『화엄경』의 역자 불타발타라(佛馱跋陀羅, Buddhabhadra, 359~429)를 말한다.
- 88)애초에 불타발타라(佛馱跋陀羅:覺賢)가 옮긴 60권본 『화엄경』에는 천주광 동녀로부터 덕생 동자ㆍ유덕 동녀까지가 없었다고 한다. 이를 현수와 일조 삼장 등이 번역하여 60권본 『화엄경』 속에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애초의 저본에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현수의 지적처럼 불타발타라가 생략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 89)자기의 법계를 보이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 90)천주광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 91)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셋째이다.
- 92)동자의 이름과 법문의 이름이 모두 선지중예(善知衆藝)이다.
- 93)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넷째이다.
- 94)경에는 ‘선전중예(善轉衆藝)’가 ‘선지중예(善知衆藝)’라고 되어 있다.[대정장9, p.765 하].
- 95)범어의 일종인 실담(悉曇)인 경우 자모(子母)가 모두 42자이다. 이들 한 글자 한 글자를 외우면서 법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대정장9, p.765하~766상].
- 96)산스크리트로 anubhāva이다.
- 97)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다섯째이다.
- 98)무의처도량법문(無依處道場法門).
- 99)대정장9, p.766중~하.
- 100)환지무의문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 101)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여섯째이다.
- 102)고려대장경 원문에는 ‘해(解)’로 되어 있으나, 신수대장경의 갑본에 따라서 ‘구(求)’로 고쳐서 옮긴다.
- 103)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일곱째이다.
- 104)「이세간품」[대정장9, p.670 하].
- 105)환지광명문의 선지식을 밝히는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둘째와 셋째는 설명이 생략되어 있다.
- 106)회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여덟째이다.
- 107)회연입실상의 선지식을 밝히는 데 열이 있는 가운데 그 아홉째이다.
- 108)산스크리트로 śivarāga이다.
- 109)『대지도론』 제12권[대정장25, p.145 상].
- 110)화연입실상의 선지식에 열이 있는데 그 중 열째이다.
- 111)본문을 해석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 112)대정장9, p.780하.
- 113)추자는 사리불을 가리킨다.[『탐현기』 제18권 참조].
- 114)대정장9, p.767 하.
- 115)대정장9, p.768 상.
- 116)신수대장경에는 ‘십(十)’으로 되어 있다. 대정장35, p.486하 참조.
- 117)선재의 광심을 권하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 118)가기를 권하여 묻기를 가르치는 데 셋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 119)대정장9, p.769상.
- 120)신수대장경 갑본에 따라서 ‘심(心)’ 다음의 ‘하하(下下)’를 ‘불불(不不)’로 고쳐서 옮긴다.
- 121)자신ㆍ선지식ㆍ가르침.
- 122)대정장9, p.769중~하.
- 123)상동.
- 124)미륵보살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125)대자재천외도(大自在天外道)이다.
- 126)인도 육파철학 중의 하나인 상키야[數論] 철학에서 내세우는 전변(轉變)의 주체로서 근본물질인 프라크리티(prakṛti)를 말한다. 이 프라크리티로부터 차례로 전변하여 만물이 생한다고 보는 것을 전변설이라 한다.
- 127)독자부(犢子部)에서 설하는 5법장(法藏), 즉 과거장ㆍ미래장ㆍ현재장ㆍ무위장ㆍ불가설장의 하나. 이 독자부의 견해를, 현수는 그의 10종판(宗判)의 첫째 법아구유종(法我俱有宗)이라 하였다.[『탐현기』 제1권 참조].
- 128)따로 해의 이익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셋째이다.
- 129)관찰 중에 넷이 있는데 그 넷째이다.
- 130)의보를 보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 131)신수대장경의 갑본에 따라서 ‘염찬염찬(念讚念讚)’을 ‘염찬(念讚)’으로 고쳐서 옮긴다.
- 132)뵙는 데 둘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 133)뵙고 공경하여 청함을 아뢰는 중에 셋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 134)미륵보살 선지식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135)산스크리트로는 Dhyanākara이며, 선재가 문수를 만나서 발심한 곳이다. 현장의 『대당서역기』 제10권에 나오는 Dhanakataka에 해당된다고 한다.
- 136)선재와 선지식들.
- 137)대정장9, p.772 중ㆍ하.
- 138)선재의 법기의 이익을 찬탄하는 데 여섯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139)선재의 법기의 이익을 찬탄하는 중에 여섯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 140)대정장9, pp.773 하~775 중.
- 141)광통율사 혜광을 말한다.
- 142)현병(賢甁). 곧 능히 선복을 생하게 하고,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뜻대로 내는 병이라는 의미이다. 여의병(如意甁)ㆍ덕병(德甁)ㆍ천병(天甁)ㆍ길상병(吉祥甁)ㆍ선병(善甁)이라고도 한다.
- 143)산스크리트로 haṁsa이다.
- 144)탐(貪)ㆍ진(嗔)ㆍ치(癡)ㆍ만(慢)ㆍ의(疑).
- 145)신견에는 아견과 아소견, 변견은 상견과 단견이 있다.
- 146)산스크리트로 vairambhaka이다. 겁초(劫初) 및 겁말(劫末)에 일어나는 신속 맹렬한 큰 바람.
- 147)산스크리트로 vigama이다.
- 148)산스크리트로 saṁātāna이다.
- 149)산스크리트로 pāriyātraka이다.
- 150)산스크리트로 nāḍikerī이다.
- 151)산스크리트로 tāla이다. 해안에 가까운 모래밭에서 무성하게 난다. 높이는 약 70자이며, 종려과의 교목으로 열대 식물이다. 그 잎이 크고 넓어서 예부터 경전을 쓰기에 알맞았다. 이를 패다라엽(貝多羅葉)이라고도 한다.
- 152)산스크리트로 hāṭaka-prabhāsa이다.
- 153)산스크리트로 kalaviṅka이다. 가릉빈가(迦陵頻伽)ㆍ가라빈가(歌羅頻伽)ㆍ가라비가(迦羅毘伽) 등으로도 말한다.
- 154)산스크리트로 ayas-kānta이다.
- 155)산스크리트로 makara이다.
- 156)널리 보리심의 무진한 공덕을 찬탄하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고려대장경에는 ‘둘째[二]’로 되어 있으나 잘못된 것이다.
- 157)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둘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158)대정장9, p.780 하.
- 159)보이는 대상을 깨달음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160)다라니문(陀羅尼門)ㆍ변재문(辯才門)ㆍ인문(忍門)ㆍ정진문(精進門)ㆍ대원문(大願門)ㆍ통명문(通明門)ㆍ지혜문(智慧門)ㆍ해탈문(解脫門)ㆍ바라밀문(波羅蜜門)ㆍ삼매문(三昧門)이다.[대정장9, p.781중].
- 161)보이는 대상을 깨달음을 밝히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 162)대정장9, p.781하.
- 163)법의 체를 수여하는 데 다섯 가지가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164)법의 체를 수여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 165)바로 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166)대정장9, p.782 하.
- 167)대정장9, p.542 하.
- 168)산스크리트로 maladebhya이다.
- 169)산스크리트로 malaya이다.
- 170)자기의 법계를 수여하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171)대정장9, p.782 하.
- 172)모든 법에 수순하는 것을 말한다.
- 173)“감로로 관정한 일생보살로서 태자로 삼는다.”[대정장9, p.783 상]
- 174)답 중에 둘이 있는데 그 둘째이다.
- 175)산스크리트로 kuṭagrāmaka이다.
- 176)본문을 해석하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넷째이다.
- 177)지조무이상의 선지식에 셋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째이다.
- 178)지조무이상의 선지식에 셋이 있는데 그 가운데 셋째이다.
- 179)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 180)대정장9, p.783 하.
- 181)고려대장경 원문에는 ‘해(海)’로 되어 있으나 60권 『화엄경』의 경문에 의거하여 ‘회(悔)’로 고쳐 번역하였다.
- 182)본문을 해석하는 데 다섯이 있는 가운데 그 다섯째이다.
- 183)대정장9, p.783 하.
- 184)공양원(供養願)ㆍ수지원(受持願)ㆍ섭법상수원(攝法常修願)ㆍ수행원(修行願)ㆍ교화중생원(敎化衆生願)ㆍ지세계원(知世界願)ㆍ정토원(淨土願)ㆍ불리원(不離願)ㆍ이익원(利益願)ㆍ성보리원(成菩提願).[대정장9, p.545 하~546 상].[『탐현기』 제11권 참조].
- 185)가행방법수(加行方法修)ㆍ신락수(信樂修)ㆍ사유수(思惟修)ㆍ방편승지수(方便勝智修)ㆍ이익타사수(利益他事修).[대정장9, p.217 하].
- 186)『성유식론』의 열 가지 진여 중의 하나. “이른바 이 진여는 두 가지 공이 나타내는 바이니, 한 법이면서도 있는 것이 아님이 없는 것이다.”[대정장31, p.54 중].
- 187)제보살감임성지(諸菩薩堪任性持)ㆍ제보살가행지(諸菩薩加行持)ㆍ소원만대보리지(所圓滿大菩提持). 『유가사지론』 제35권[대정장30, p.478 중ㆍ하].
- 188)일체지(一切智)ㆍ도종지(道種智)ㆍ일체종지(一切種智).
- 189)현인광대상의 선지식에 셋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째이다.
- 190)열 가지 마음.[대정장9, p.784 상].
- 191)현인광대상의 선지식에 셋이 있는데 그 셋째이다.
- 192)여래금강장도량일체보련화장사자좌심(如來金剛藏道場一切寶蓮華藏師子座心).
- 193)허공계등심(虛空界等心).
- 194)일체무착심(一切無著心).
- 195)정일체찰무장애심(淨一切刹無障礙心).
- 196)어일체법경계무장애심(於一切法境界無障礙心)을 가리킨다.
- 197)마찬가지로 앞의 여섯째 마음, 즉 충만일체시방심(充滿一切十方心)과 같은 것이다.
- 198)여덟 번째 마음이다.
- 199)바로 법신을 밝히는 데 넷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200)몸을 보고서 이익을 얻음에 둘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째이다.
- 201)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데 그 중 둘째이다.
- 202)대정장9, p.785 상.
- 203)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데 그 가운데 셋째이다.
- 204)대정장9, p.785 중.
- 205)상동.
- 206)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데 그 가운데 넷째이다.
- 207)대정장9, p.785 중.
- 208)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데 그 가운데 둘째이다.
- 209)대정장9, p.786 상.
- 210)바로 법계를 증득함에 여덟이 있는 가운데 그 둘째이다.
- 211)게송 중에서 여섯이 있는데 그 가운데 다섯째이다.
- 212)법신전의(法身轉依)ㆍ백정법(白淨法)ㆍ무이(無二)ㆍ상주(常住)ㆍ불가사의(不可思議).[대정장31, p.129 하~130 상].
- 213)문맥에 따라서 ‘첫째’를 삽입하여 옮긴다.
- 214)게송 중에 여섯이 있는데 그 여섯째이다.
- 215)『화엄경』의 부류와 그 전역에 대해서는 『탐현기』 제1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