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ographical Introduction

닫기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1. 저자
혜초慧超(생몰년 미상) 인도를 구법 여행하고 727년 10월 쿠차(龜玆)에 도착. 733년 장안長安의 천복사薦福寺에서 금강지金剛智(Vajrabodhi)에게 밀교 교법 전수, 칙명으로 범본 번역의 필수筆受 담당. 774년 내도량內道場 사문으로 활동, 대흥선사大興善寺에서 금강지의 제자인 불공不空에게 자문. 780년 『대승유가금강성해만수실리천비천발대교왕경大乘瑜伽金剛性海曼殊室利千臂千鉢大敎王經』을 가지고 오대산 건원보리사乾元菩提寺에 가서 구역본을 필사하고 서序를 지었다.
2. 서지 사항
발행 사항 미상. 필사본. 1권 1책. 앞뒤가 떨어져 나가고 현재 남은 것은 1행 30자 정도의 227행이다. 세로 28.5cm에 한 장의 길이가 42cm 되는 종이 9장을 붙여, 현재 총 길이는 358.6cm.
3. 구성과 내용
발행 사항 미상. 필사본. 1권 1책. 앞뒤가 떨어져 나가고 현재 남은 것은 1행 30자 정도의 227행이다. 세로 28.5cm에 한 장의 길이가 42cm 되는 종이 9장을 붙여, 현재 총 길이는 358.6cm.당나라 혜림慧琳의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에 『왕오천축국전』 상ㆍ중ㆍ하 세 권이 수록되어있는데, 이와 비교하면 현존하는 『왕오천축국전』은 중하권에 해당한다. 『일체경음의』에는 상권 39항목, 중권 18항목, 하권 28항목의 모두 85어구를 설명하였다. 현존하는 사본에는 그중 18개 항목이 나온다. 『일체경음의』의 수록 어구에 기초하여 보면 혜초의 일정은 당나라 남방 광주廣州에서 배를 타고 인도를 향해 떠나 수마트라(室利佛逝)에서 일정 기간 체류하고 콜카타 인근의 탐라립티(耽羅立底)를 통해 인도에 상륙하여 강가(恒河) 일대의 불적을 순례한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개행>현재 남은 기록에서는 바이샬리(毗耶離)에서 시작하여 쿠쉬나가라(拘尸那)와 바라나시(彼羅痆斯)를 거쳐 2개월 걸려 마가다(摩揭陁)를 중심으로 카나우지(葛那及自) 등 중천축을 순력하였다. 중천축에서 남천축까지 3개월이 걸리고, 다시 서천축에 가는 데 2개월이 걸렸다. 3개월이 걸려 펀잡 지방의 잘란다라(闍蘭達羅國)에 이르고, 1개월이 걸려 타사吒社를 지나 1개월 만에 신두고라新頭故羅를 지나고 보름 만에 카슈미르(迦葉彌羅)에 갔다. 이곳에서 티베트(吐蕃) 관할하에 있던 발티스탄(大勃律國)과 양동楊同, 사파자娑播慈, 길기트(小勃律)의 소식을 들었다. 큰 산을 넘어 1개월 만에 간다라(建馱羅)에 이르고, 북쪽으로 3일 걸려 우디야나(烏長)와 보름이 걸리는 구위拘衛를 지나 다시 간다라에서 서쪽으로 7일 만에 람파카(覽波)에 이르고, 8일 만에 카피시(罽賓)에 이르렀다. 여기서 7일 만에 자불리스탄(謝䫻)을 거쳐 7일 만에 바미얀(犯引)에 이르고, 20일을 더 가서 토하리스탄(吐火羅)에 들어갔다. 여기서 서쪽으로 1개월 가면 페르시아(波斯)에 이르고, 다시 북쪽으로 10일을 가면 아랍(大寔)에 이르게 된다. 부하라(安國), 카부단(曹國), 키쉬쉬(史國), 펜지켄트(米國), 사마르칸드(康國), 쿠샤니야(何國)의 호국胡國 6국과 페르가나(跋賀那), 쿠탈(骨咄) 등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고 토하라에서 동쪽으로 7일을 나아가 와한(胡蜜)을 거쳐 보름을 가서 파미르(蔥嶺)에 이르렀다. 1개월을 더 가서 당나라 경역 안에 들어와 안서安西 4진의 하나인 캬슈가르(踈勒)에 이르고, 1개월을 더 가서 안서도호부安西都護府가 있는 쿠차(龜玆)에 이른 것이 727년이었다.<개행>이동에 걸린 기간을 계산하면 720년부터 727년 사이에 인도와 중앙아시아를 순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옌지(焉耆)와 돈황敦煌을 거쳐 728년에 장안長安으로 돌아온 것으로 추측된다. 모두 36개 지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중 26개 지역은 직접 순례하였고, 10개 지역은 직접 가지 않고 전해들은 이야기를 서술하였다.<개행>현존하는 부분은 인도 지역보다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서술이 전체의 절반 정도로 가장 많다. 다른 구법기와는 달리 순례 중의 심회를 피력한 시를 5수 포함하여 서정적 면모도 보이고 있다. 인도와 서역에 대한 8세기 전반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유일한 견문기이자, 해로로 가서 육로로 돌아온 특색 있는 구법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