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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해대사시집초(影海大師詩集抄)

1. 저자
영해 약탄影海若坦(1667~1754) 자는 수눌守訥, 속성은 김金, 본관은 광산. 아버지는 통정대부 중생中生, 어머니는 서씨. 10세에 능가사楞伽寺로 출가하여 18세에 구족계를 받았다.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풍원군豊原君 조현명趙顯命과는 막역한 사이로 지냈다고 전해진다. 87세에 가벼운 병을 얻어 임종게를 남기고 단정하게 앉아서 입적하였다.
2. 서지 사항
발행지 미상, 1801년(순조 1) 간행. 목판본. 불분권 1책. 30.3×19.2cm. 동국대학교 소장본은 1970년 후쇄본後刷本.
3. 구성과 내용
발행지 미상, 1801년(순조 1) 간행. 목판본. 불분권 1책. 30.3×19.2cm. 동국대학교 소장본은 1970년 후쇄본後刷本.서문과 발문이 있으며, 끝에 저자의 행장과 그의 제자인 풍암 화상楓岩和尙의 행장, 그리고 문인 제자들의 명단이 실려 있다. 시는 모두 총 101제題 120수가 수록되어 있다. 발문에 따르면 원래 저자의 시문집은 3권이었으나 시집 1권만 전하는 것을 다시 추려서 간행한다고 했다. 시는 형식별로 배열해 놓았다.<개행>당대의 사대부 및 스님들과 교유한 시, 사찰을 소재로 한 시, 명승지를 찾아가서 지은 시, 자신의 여러 심회를 읊은 시가 많으며, 3수나 5수 정도의 연작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별히 불교의 진리를 나타내거나 선취禪趣를 드러내려고 의도한 시는 거의 없고, 대체적으로 일반적인 시의 정취를 담으려고 애썼다. 이 중 주목해 볼 만한 시로는 〈경진오월심한미이앙고유작庚辰五月甚旱未移秧故有作〉과 같은 시인데, 심한 가뭄으로 백성들이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심히 안타까워한 것으로, 저자의 애민 정신을 엿보게 하는 시라고 볼 수 있다. 또 〈정김정자呈金正字〉에서는 “그대에게 부탁하노니, 백성의 괴로움을 구제하라. 이것이 곧 나라의 은혜 갚아 이름을 내는 것이라네.(請君兼濟蒼生苦, 是則名爲報國恩.)”라고 하여 올바른 목민관으로서의 자세를 강조함과 동시에 역시 백성을 깊이 생각하는 저자의 올곧은 정신을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