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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파집(月波集)

1. 저자
월파 태율月波兌律(1695~?) 속성은 김金, 이름은 종건從建, 전주 사람. 15세에 묘향산 불지암佛智庵 삼변三卞 장로에게 『사기史記』를 배웠고, 설봉雪峰에게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았다. 환몽幻夢에게서 경전에 눈을 떴고, 무경無竟과 남악南岳ㆍ호암虎巖ㆍ영해影海ㆍ상월霜月 등에게서 경전을 공부하였다. 묘향산에 돌아가 30여 년 동안 후학을 교화하여 북방의 큰 화상이라 일컬어졌다.
2. 서지 사항
향산香山 견불암見佛庵, 1771년(영조 47) 간행. 목판본. 불분권 1책. 33.4×21.7cm. 동국대학교에 1773년에 간행한 판본도 소장되어 있다.
3. 구성과 내용
향산香山 견불암見佛庵, 1771년(영조 47) 간행. 목판본. 불분권 1책. 33.4×21.7cm. 동국대학교에 1773년에 간행한 판본도 소장되어 있다.권두에 이공李龔의 서문이 있고, 시와 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말에 강린康獜의 서문과 육탄陸坦의 발문이 있다. 시는 180수가 시체별로 수록되었는데, 오언절구 37편 39수, 칠언절구 37편 51수, 오언율시 39수, 칠언율시 51수이다. 문은 〈향산지香山誌〉 1편과 자서인 〈월파평생행적〉이 있다.<개행>〈향산지〉는 저자가 머물렀던 묘향산의 자연과 설화, 사찰과 고승, 인물들의 자취 등에 관한 기록으로서 자료적 가치가 있다. 〈월파평생행적〉에서는 자신의 행적을 스스로 서술하고 입적 후의 일에 대한 당부를 하였다.<개행>시 세계는 산수자연 속에서의 탈속적 서정과 자유로운 정신세계가 담백하게 표출되어 있다. 이공이 서문에서 월파의 시세계를 평하기를, 그 사람과 그의 말과 그의 시의 맑기가 월파月波와 같아서 문집 이름이 헛되지 않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