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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보권문(新編普勸文)

1. 저자
호은 유기好隱有璣(1707~1785) 다른 호는 해봉海峯, 청주 출신. 16세에 무하 묘경無瑕妙瓊에게 계를 받았고, 28세에 낙암 의눌洛巖義訥(1666~1737)을 사사하여 법맥을 이었다. 1771년에는 표충사수호총섭表忠祠守護摠攝을 임명받아 사명당四溟堂의 사당을 관리하였다. 화엄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말년에는 정토신앙에 귀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2. 서지 사항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海印寺, 발행년 미상. 목판본. 1권 1책. 27.7×19.5cm. 저본은 발행년 미상인데, 동국대에 1960년대 후쇄본이 있다. 이는 ‘보권문 외 4종’이란 표제로 『염불보권문』 등 네 편의 글과 함께 편집되어 있다.
3. 구성과 내용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海印寺, 발행년 미상. 목판본. 1권 1책. 27.7×19.5cm. 저본은 발행년 미상인데, 동국대에 1960년대 후쇄본이 있다. 이는 ‘보권문 외 4종’이란 표제로 『염불보권문』 등 네 편의 글과 함께 편집되어 있다.1776년 호은 유기가 해인사에 주석할 때, 영은사靈隱寺의 각성覺醒이 찾아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해 염불 책을 펴내고 싶다는 부탁을 하였다. 이에 유기는 중국의 정토신앙서인 『연종보감蓮宗寶鑑』, 『귀원직지歸元直指』, 『정토록淨土錄』 등에서 22단의 글을 가려 뽑아 염불을 권장하는 책을 새로 펴내고 제목을 ‘신편보권문’이라 하였다.<개행>이 책은 저자 서문, 본문 22편, 부록, 저자 발문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서문에는 이 책을 제작하게 된 동기가 소개되어 있다. 본문 22편은 모두 염불을 권장하는 내용의 글로서 경ㆍ논설ㆍ게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에는 가사歌辭 작품인 〈강월존자 서왕가江月尊者西往歌〉, 〈청허존자 회심가淸虛尊者回心歌〉가 수록되어 있다.<개행>이 책은 1704년에 간행된 『보권염불문普勸念佛文』의 전통을 잇는 염불 권장서로서 정토신앙이 활발하게 퍼진 18세기의 분위기를 잘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