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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一光)

《일광一光》은 중앙불교전문학교中央佛敎專門學校 교우회校友會에서 간행한 교우회지校友會誌이다. 이 잡지는 1928년 12월에 창간호를 낸 이래 1940년 1월의 통권 10호까지 간행되었다. 《일광》의 편집 겸 발행인은 자연 그 교우회의 회장이었던 송종헌(당시 교장校長), 김영수, 박한영, 김경주 등이 담당하였다.
1915년 개교한 중앙학림은 불교계의 중앙 교육기관의 역할을 다 하였으나, 1922년 5월에는 휴교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1925년 경부터 본격화된 불교전문학교의 설립준비는 1928년 3월 31일의 일제 당국의 ‘불교전수학교佛敎專修學校’인가로 귀결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불교전수학교는 1928년 4월 30일에 개교하였다. 그러나 불교계 및 그 학교 학생들은 전문학교를 기대하였기에 전수학교로 인가가 난 것에 대하여 강한 불만을 갖고 승격운동을 치열하게 전개하면서 스스로는 중앙불교전문학교로 자칭하였다. 이에 중앙불교전문학교의 승격 인가는 1930년 4월 7일에 이루어졌다. 이러한 배경에서 《일광》 창간호 당시의 발행처가 ‘중앙불교전문학교’로 표현된 것이다.
중앙불전 교우회는 1928년 5월 4일의 교우회 준비위원의 모임을 거쳐, 동년 5월 28일 창립되었다. 당시 그 교우회 초대 간부를 보면 회장 송종헌宋宗憲, 총무 김영수金映遂, 종교부장 박한영朴漢永, 변론부장 김법린金法麟, 학예부장 윤태동尹泰東, 체육부장 이희상李熙祥, 회계 조학유曹學乳, 정재기鄭在琪 등이었다. 이 교우회는 불교강연회 개최, 지방순회강연 실시, 체육행사 주최, 중앙불전 승격운동 주도 등 여러 활동을 하였거니와 본 《일광》의 간행은 학예부에서 담당하였다.
이 잡지는 중앙불전교우회의 회지이기에 우선 그 회의 회원 명부 및 회원 동정 등 교우회의 제반 동향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다수 있다. 특히 ‘북한봉대’란은 그 교우회의 중요일지를 전하는 면으로 우 리가 유의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이 잡지는 교우회의 간부 및 이 잡지에 기고한 인물들 대다수가 당시 불교청년운동의 중추로서 교단의 중심부에서 활동하였기에 당시 불교계 동향에 관련된 내용이 적지 않게 실려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그런데 이 《일광》의 간행소인 중앙불전교우회는 본래 교직원 및 학생들의 공동기관이었으나, 1930년 5월 28일 중앙불전 학생회(회장 박윤진朴允進)가 창립됨으로 변화를 맞이 하였다. 이후 1931년 2월 17일에는 교우회와 학생회를 분리한다는 결의가 교직원 회의에서 결정되었다. 동년 5월 2일에는 교우회를 해체하고, 그를 분리하여 중앙불전 교우회는 교직원과 졸업생의 모임으로만 하고 학생회를 별도 조직하기로 정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동년 6월 18일에 는 교우회 청산위원회가 개최되었고, 7월 4일에는 교우회가 재 창립 총회를 가져 회장에 김영수(당시 교장), 총무에 김경주, 간사에 조학유와 김해윤이 선임되었다.
그러므로 《일광》 4호(1933. 12. 14)부터는 그 발행처의 성격이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후 중앙불교전문학교 학생회는 1937년 5월 7일에 학생회의 회지인 《룸비니》를 창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