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iographical Int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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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도경(大明度經)

1. 개요
이 경의 산스크리트 경명은 Aṣṭasāhasrikāprajñāpāramitāsūtra이다. 줄여서 『대명경』ㆍ『명도경』이라고 하며, 별칭으로 『대명도무극경』이라고도 한다. 반야사상의 핵심이 담겨져 있는 반야부 계통의 경전이다. 전체 6권 3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명도경』은 밝은 지혜, 즉 반야 바라밀다로써 중생들을 구제하는 경전이라는 이름처럼 일체 모든 것은 무상한 것이므로 아무 집착이나 욕망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개사, 즉 보살이 잊지 말아야 할 대승적인 수행의 도리에 대해서도 반복하여 설명하고 있다.
2. 성립과 한역
오(吳)나라 때 지겸(支謙)이 223년에서 253년 사이에 양주(涼州)에서 번역하였다.
3. 주석서와 이역본
『도행반다경(道行般茶經)』과 동본이나 번역이 다르다. 이역본으로는 『대반야바라밀다경』의 제4회 및 제5회ㆍ『도행반야경』ㆍ『마하반야바라밀경』ㆍ『마하반야초경』ㆍ『불설불모보덕장반야바라밀경』ㆍ『불설불모출생삼법장반야바라밀다경』ㆍ『소품반야바라밀경』이 있다.
4. 구성과 내용
이 경은 전체 30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행품(行品)에서는 이 경이 이루어지게 되는 배경에 대해서 말한다. 제2 천제석문품(天帝釋問品)에서는 선업이 제석천왕을 비롯하여 많은 천자(天子)들에게 문답을 통해서 명도란 무엇을 말하는지 밝히고 있다. 제3 지품(持品)에서는 명도경을 잘 지녀서 읽고 외운다면 그 공덕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다. 제4 공덕품(功德品)에서는 명도경을 널리 베푼다면 가장 큰 공덕을 받으리라고 한다. 제5 변모명혜품(變謀明慧品)에서는 중생 구제를 위해서 각자의 근기에 맞는 방법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제6 지옥품(地獄品)에서는 명법(明法)을 비방하는 이는 중한 죄를 짓는 것이며, 결국에는 무서운 지옥에 떨어진다고 한다. 제7 청정품(淸淨品)에서는 스스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대명도경을 익혀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 제8 실지품(悉持品)에서는 명도경을 믿고 지니는 이의 인연과 공덕에 대해서 말한다. 제9 각사품(覺邪品)에서는 경을 배우는 데 장애가 되는 여러 가지에 대해서 말한다. 제10 조명시방품(照明十方品)에서는 명도, 즉 반야 지혜가 온 세상 모든 곳을 두루 밝게 비추어 준다는 것을 말한다. 제11 불가계품(不可計品)에서는 깨달음에 이르는 지혜, 즉 명도가 헤아릴 수 없이 뛰어남을 말한다. 제12 비유품(譬喩品)에서는 앞서 설명한 내용들을 여러 가지 비유로써 상술하고 있다. 제13 분별품(分別品)에서는 명도를 터득하려면 몸과 마음에 애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제14 본무품(本無品)에서는 모든 것은 본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제15 불퇴전품(不退轉品)에서는 결코 물러나지 않는 단계에 이른 개사(闓士), 즉 보살의 행위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한다. 제16 항갈청신녀품(恒竭淸信女品)에는 항갈이라는 이름의 재가 여자 신도가 전생부터 쌓아온 믿음으로 인해 장차 내세에는 부처가 될 것이라는 수기를 받는 내용이 들어 있다. 제17 수공품(守空品)에서는 모든 것이 다 공이라는 인식을 변함없이 유지해야 하며, 보살이란 고통 받는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본래의 서원을 이룰 때 비로소 명도를 얻는다고 한다. 제18 원리품(遠離品)에서는 세상 모든 것이 다 무상(無常)하며 공하다는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제19 선우품(善友品)에서는 보살의 선우, 즉 좋은 벗이란 바로 명도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제20 천제석품(天帝釋品)에서는 제석천왕이 등장하여 이 경을 배우고 지니는 사람은 무한한 공덕을 받는다고 한다. 제21 공고품(貢高品)에서는 개사, 즉 보살이 닦아야 할 바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제22 학품(學品)에서는 개사가 배워야 할 것으로서, 무상(無常), 무소생(無所生), 멸도(滅度) 등에 대해서 말한다. 제23 수행품(守行品)에서는 남을 따라서 기뻐하는 수희(隨喜)의 공덕이 크다는 것을 말한다. 제24 강약품(强弱品)에서는 선업이 추로자의 질문에 대해서 답하고 있다. 제25 누교품(累敎品)에서는 부처님이 아난에게 거듭 반복하여 이 경을 잘 받들고 믿으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제26 부진품(不盡品)에서는 부처님이 선업에게 명도란 다함이 없어 무한하다고 강조하면서, 명도로 말미암아 세상 모든 것이 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제27 수품(隨品)에서는 개사가 어떻게 명도의 이치를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제28 보자개사품(普慈闓士品)에서는 보자라는 개사가 명도를 터득하고자 자신의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법래(法來) 개사를 찾아가는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29 법래개사품(法來闓士品)에서는 법래 개사의 설법을 듣고 난 보자 개사 일행이 모두 깨달음을 얻게 된 인연을 말한다. 제30 촉루아난품(囑累阿難品)은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 경을 잘 간직하라고 부탁하고, 모든 대중들은 기뻐하며 부처님에게 예경드리는 종결 부분이다.